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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초콜릿, 美 총기, 濠 술과 퍼즐, 이런 업종이 ‘필수’라고?

    佛 초콜릿, 美 총기, 濠 술과 퍼즐, 이런 업종이 ‘필수’라고?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6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06만 927명, 사망자는 13만 4354명인 가운데 거의 모든 나라가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펴고 있다. 생필품을 구입하거나 약을 구하거나 필수적인 업무를 위한 출퇴근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만을 허용하고 있다. 그런데 나라마다 예외적으로 문을 열어주는 것을 허용하는 필수 업종이 다르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에는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지만 초콜릿 가게가 문을 연다. 빵이나 치즈, 고기야 생필품이 분명하고 와인이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초콜릿? 이건 조금 사치 아닌가 싶다. 하지만 프랑스인들의 생각은 분명 다를 것이다. 미국의 총기판매점 영업이 계속 허용돼 연일 판매 기록을 경신한다는 소식은 이제 더 이상놀랍지도 않다. 아울러 치료용이든 오락용이든 합법화된 콜로라도주에선 마리화나 가게도 성업 중이다.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란 유행을 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사간다. 호주에선 몇개월째 식당, 카페, 바 등이 문을 닫으니 술 판매점에 들러 구입한 뒤 집에 가서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 술도 생필품 목록에 들어간다. 재미있는 것은 장난감 가게다. 집안에서 지내느라 갑갑한 사람들이 심심파적으로 하는 퍼즐 조각 맞추기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스콧 모리슨 총리도 부인이 사와 함께 해봤는데 시간 죽이기 그만이었다고 해 더욱 번창하고 있다. 다음은 필리핀. 저유명한 삼륜차, 지프니 같은 대중교통 수단마저 금지했다. 늘 무지막지한 로드리고 두아르테 대통령이 루손섬에 이런 조치를 발동했다. 그러자 마닐라의 젊은 여시장 비코 소토가 반기를 들었다. 의료인들의 출퇴근을 막으면 안 된다며 지프니 이용을 허용했다. 다음날 두아르테 대통령은 버럭 화를 내며 정부의 봉쇄 정책에 따르지 않는 지방정부 관리들을 엄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딸이자 다바오 시장인 사라가 소토의 편을 들자 두아르테도 어쩔 수 없어졌다. 마지막으로 인도. 국립철도 운행을 중단시켰는데 하루 2300만명이 이용하는 혈맥을 끊어 반발이 엄청났다. 하루벌이로 살아가는 이들이 일자리와 돈, 먹거리를 잃는 결과를 초래해 다시 필수 업종에 포함됐다. 정보통신(IT) 업종은 진작에 은행, 소통에 필수적이란 이유로 면제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드라이브 스루 마리화나’까지 나온 美

    ‘드라이브 스루 마리화나’까지 나온 美

    펜실베니아, 코로나19 치료 위해 기준 완화주지사 “필수산업”, 마리화나 판매 부추겨드라이브스루에 무현금거래, 가정배달도마리화나 합법화 5개주는 사재기 현상도코로나19 국면에서 치료용 마리화나 허용범위가 넓어지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소위 ‘드라이브 스루 마리화나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필수사업장만 영업을 할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주류판매점은 닫았지만 마리화나는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필라델피아인쿼러는 9일(현지시간) “드라이브스루부터 가정배달까지 코로나19가 마리화나를 부추기고 있다”며 “대부분의 산업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펜실베니아의 마리화나 산업은 오히려 운영방식에 혁명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한 지역 변호사는 필라델피아인쿼러에 “주류 판매점에서 버번을 살 수 없을지 모르지만, 드라이브 스루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펜실베니아 주 당국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마리화나 규제를 완화했다. 마리화나 치료를 하는 환자수의 제한을 없앴고, 마리화나를 구입하기 위해 환자 인증을 받는 절차도 간소화됐다. 톰 울프 주지사는 당시 마리화나를 “필수산업”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 결과 대마초 공급업자들이 현금 없는 거래, 원격의료, 가정 배달 등의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는 것이다. 사실 불안, 만성 통증, 암 등 심각한 질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현지에서 마리화나는 중요한 치료제다. 다만, 코로나19로 직접 의사를 방문하지 않고 전화로 마리화나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규제가 너무 느슨해졌다는 것이다.이날 한 대마초 판매점에 들른 고객은 “드라이브 스루로 마리화나를 살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 매장 주인은 “일부 주류 판매점이 문을 닫으면서 사람들이 같은 범주의 마리화나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인터넷으로 주문한 뒤 이런 식으로 찾아간다. 최근 USA투데이는 마리화나 판매통계 업체인 헤드셋의 자료를 인용해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네바다, 오리건, 워싱턴 등 5개주에서도 마리화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보다 콜로라도주는 46%, 캘리포니아주는 159%, 워싱턴주는 100% 등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사재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장애인 19명 죽인 日남성, 정신질환 탓하며 무죄 주장

    장애인 19명 죽인 日남성, 정신질환 탓하며 무죄 주장

    2016년 7월 장애인 시설에서 장애인 19명을 살해한 남성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실상실자 및 심실미약자의 행위에 대해서는 벌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하는 일본 형법 제39조가 또다시 처벌의 발목을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팬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범행 당시 26세 무직이었던 우에마츠 사토시는 한때 부모를 따라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인 평범한 청년이었지만, 대학시절 새긴 문신 때문에 교사의 꿈이 좌절되자 비뚤어진 마음을 품기 시작했다. 학교 대신 장애인 시설에서 일하게 된 그의 불만은 날로 커졌고, 장애인에 대한 광기어린 혐오로 발전했다. 급기야 사건 당일 새벽, 장애인 시설에 침입해 중증 장애인들을 학살하기에 이르렀다. 이 사건으로 당시 시설에 거주하던 장애인 1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크게 다쳤으며, 범인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장애인이 없어지면 좋겠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져 더욱 충격을 줬다. 3년 여 간 이어진 재판에서, 우에마츠 사토시의 변호인은 범행 당시 그의 혈액에서 미량의 마리화나가 검출됐고 이것이 심신미약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정신적으로 어떤 일에 대해 책임질 능력이 없거나, 그러한 능력이 상당히 약화돼 있는 상태 즉 정신질환으로 인한 우발적인 범죄였다는 주장을 꾸준히 펼쳤다. 실제로 그는 첫 재판 당시 법정에 들어섰다가 자신의 입에 무언가를 집어넣는 돌발행동으로 주위를 놀라게 하는 ‘드라마’를 선보여 재판이 잠시 연기되기도 했다. 경찰은 그의 이웃들은 그가 평소 예의 바르고 주변 사람들을 잘 돕는 청년이었다고 증언했으나, 체포된 뒤 “장애인이 사라지면 사회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살인을 포함한 6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사형선고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판결은 오는 3월 16일에 내려질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6년 중증장애인 19명 흉기 살해한 日 살인마 “그들은 사회에 해악”

    2016년 중증장애인 19명 흉기 살해한 日 살인마 “그들은 사회에 해악”

    2016년 7월 26일 일본 도쿄 근처의 요양원에서 지내던 중증 장애인 19명을 흉기로 살해한 우에마쓰 사토시(30)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않아 유죄가 아니란 궤변을 늘어놓았다. 요양원 직원이었다가 당시 무직이었던 우에마쓰는 사건 직후 인터뷰를 통해서도 중증 장애인들은 사회에 해악만 끼쳐 살해했어야 했다고 밝혀 흉악 범죄가 드문 편인 일본 사회를 큰 충격에 몰아넣었다. 비가 내리는 8일 요코하마 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가나가와현 쯔쿠이 야마유리 엔에 있는 사가미하라 요양원에서 일했던 우에마쓰는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검사가 공소 사실 낭독을 마친 뒤 사실과 다른 점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아뇨,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피고측 변호인들은 의뢰인의 정신 상태가 온전하지 못하며 범행 당시 약물에 취해 있었다며 무죄라고 주장했다. 마리화나에 취해 이른바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변호했다. 이날 재판 도중 우에마쓰가 입속에 뭔가를 집어넣으려 하는 것 같은 동작을 하는 바람에 경위들이 제지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우에마쓰의 판결은 오는 3월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그는 사건 당일 새벽 도쿄에서 50㎞ 떨어진 요양원의 창문을 깨고 침입해 잠들어 있던 장애인들의 방 안에 차례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흉기를 휘둘러 잔인하게 살해했다. 19세부터 70세까지 19명이 희생됐고 25명이 다쳤으며 이 중 20명은 중상을 입었다. 우에마쓰는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가나가와 현청 관리는 그가 나타났을 때 피가 묻은 부엌칼과 다른 흉기들을 손에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곳 요양원에 수용된 장애인들은 150명이나 됐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그가 몇달 전에 의회에 편지를 보내 당국이 허가를 하면 자신이 470명 정도의 중증 장애인들을 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편지에다 “일본이 장애인을 안락사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적었다. 병원으로 보내졌지만 2주 뒤 퇴원했다. 4년 전 체포된 뒤에도 반성이나 회개하는 빛을 내비치지 않았다.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신적 장애를 가진 이들과 “한 순간도 살고 싶지 않았으며 내가 하는 일은 이 사회를 위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지난달 교도통신 인터뷰를 통해선 장애인들은 “불행을 불러오며 해악만 끼친다”고 말했다. 가장 안전한 나라란 일본의 안전 신화가 무너진 것은 오래 전이다. 이번 재판 과정에 살해된 장애인들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가족들이 원치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만큼 장애인과 그 가족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다. 다만 그의 손에 죽임을 당한 열아홉 살 소녀의 어머니는 이날 변론이 시작되기 전에 딸의 첫 이름이 미호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어머니는 언론에 보낸 편지를 통해 “딸이 사랑스러운 미소를 갖고 있었고 사랑받을 만한 아이여서 자랑스러웠다”며 자폐증 증세를 갖고 있었던 딸이 다른 이들과 어울려 잘 지냈다고 적었다. 또 “미호는 자신의 삶을 최대한 펼쳐보였고, 난 그 점을 여기서 증명해보이고 싶다. 미호란 이름이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피부색과 성공은 상관없어, 그게 런던

    피부색과 성공은 상관없어, 그게 런던

    英최고의 문제적 작가 제이디 스미스 다문화에 대한 혐오의 최격전지 런던 경제적 성공 좇는 서로 다른 네 인종 브렉시트 전후 영국인의 고민 담아내 오늘의 런던을 읽는 두 가지 콘텐츠는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와 제이디 스미스가 쓴 소설 ‘런던, NW’다.‘라스트 크리스마스’에서 런던은 유고슬라비아 출신 난민, 아시아계 등이 집결해 아직도 혐오와 차별에 허덕이는 격전지다. 영국 문예지 ‘그랜타’가 선정한 ‘영국 최고의 젊은 작가’ 제이디 스미스가 그린 런던은? 다문화주의를 넘어 강고한 신자유주의로 넘어가는 복판에 있다. NW는 런던의 북서부 지역을 의미하는 우편 기호라고 한다. 이 소설은 NW의 저소득층 주택단지를 배경으로 성장한 네 인물들이, 서로 다른 인종과 문화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성공이라는 공통된 꿈을 좇는 모습을 추적한다. 리아, 내털리, 필릭스, 네이선은 런던 북서부의 저소득층 주택 단지 ‘콜드웰’에서 자랐다. 네 사람 중에 가장 낭만적인 성격의 백인 리아 한월은 미래를 위해 쾌락을 보류하는 대신, 모든 시절의 유행을 마음껏 즐기며 성장했다.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프랑스 출신의 흑인 미용사 미셸과 결혼했지만, 이들의 동상이몽은 점입가경이다. “프랑스에서라면 내가 아프리카인인지 알제리인인지 아무도 관심 없어.(중략) 거기에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좀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여기서는 얼마든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52쪽) 미셸은 호언장담하지만, 리아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남편과 침대 위 쾌락에만 집중할 뿐 왜 사랑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도대체 어느 쪽이 앞인지에 대해서는 반문한다. 미셸은 미래에 태어날 아이를 위해 크고 좋은 집을 구하려는 꿈에 부풀어 있지만 책으로 배운 투자로 번번이 실패하는 한편, 리아는 몰래 피임약을 복용한다. 한편 4인방 중 유색인인 내털리는 보란 듯이 성공해 법정 변호사가 됐다. 리아가 마리화나에 빠져 세월을 보내는 동안, 유색인인 내털리는 도서관에서 독학해 오늘의 성취를 이뤘다. 그러던 어느 날, 내털리는 상류층 인사들이 가득한 자신의 파티에 리아 부부를 초대하고, 리아 부부는 파티에 섞이지 못한 채 낯선 긴장감을 유발한다. 화려한 저택과 든든한 인맥, 그리고 아이가 있는 삶. 이 모든 것은 그간 열심히 노력한 내털리가 누려 마땅한 보상일까, 혹은 또 다른 윤리적인 문제의 시작일까. 소설의 첫머리를 장식한 글귀 하나. ‘아담이 밭을 갈고 이브가 베를 짜던 시대에는 누가 귀족이었을까?’ 14세기에 활동한 영국의 사상가이자 농민 반란 지도자인 존 볼의 말이다. 거의 ‘태초에 귀족이 있었다’ 수준이다.‘라스트 크리스마스’ 이후의 세계는 ‘런던, NW’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소설 속 인물들 하나하나의 삶은, 어찌 보면 개인의 선택이다. 그러나 그 선택은 자신의 인종적 처지에 따라 내몰린 경향이 있고, 그 결과는 자식들에게 대물림될 가능성이 높다. 행복하게 부유하거나 고통스럽게 전진하기, 행복한 빈민이 되거나 불행한 귀족이 되거나. 브렉시트 전후의 영국 구성원들의 고민을 담은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북 리뷰’가 꼽은 최고의 책 10권, ‘월스트리트저널’과 ‘타임’이 뽑은 최고의 소설 10권에 선정되었다. 본인 자신도 자메이카 이민자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제이디 스미스는 지금 현재 영국에서 가장 문제적인 작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물총인줄 알고 방아쇠 당긴 美 2세 사망…엄마는 징역 24년

    물총인줄 알고 방아쇠 당긴 美 2세 사망…엄마는 징역 24년

    어머니가 장전에 놓은 권총을 물총으로 착각해 방아쇠를 당겨 사망한 유아의 어머니에게 24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미국 CBS 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번 선고의 발단이 된 비극적인 사건은 지난해 10월 21일 (현지시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발생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하트포드 스트리트에 살고 있던 로키 블룸(2)은 집에 있는 장난감 물총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고, 가끔 물총으로 물을 마시곤 했다. 당시 블룸의 엄마 멜리사 미셸 아담슨(33)은 마약 중독에서 벗어 나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아담슨은 마약중개상으로부터 위협적인 문자 메시지를 받고는 겁에 질려 장전된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블룸은 이 날 집안에 있던 장전된 엄마의 권총을 물총이라고 생각하고는 그만 방아쇠를 당겼다. 총소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엘파소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블룸을 안고 있는 아담슨를 발견했다. 응급구조대가 도착해 블룸에게 응급치료를 한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유아는 병원에서 사망했다. 현장에서는 다른 자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끼와 주사바늘도 발견됐다. 2일 열린 법정에서 린다 빌링스-벨라 판사는 “이번 사건 내용은 내가 그동안 주재한 법정 중에서 가장 고통스런 사건”이었다며, 엄마인 아담슨에게 “유아를 사망에 이르게 한 아동 학대죄로 12년과 다른 자녀에게 마리화나를 주는 등 미성년자 범죄를 방조한 2번의 유죄를 물어 12년, 총 2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오늘 생일 닐 영 “미국에서 50년을 살았는데 국적 지연되는 이유가”

    오늘 생일 닐 영 “미국에서 50년을 살았는데 국적 지연되는 이유가”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겸 사회운동가 닐 영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일흔네 번째 생일을 맞는 가운데 1966년부터 거주해 온 미국 국적을 신청했는데 마리화나를 피운 전력 때문에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포크와 컨트리, 블루스부터 하드 록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고 가사의 문학적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듣는 영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수많은 질문이 던져지고 내가 진심을 다해 답한 끝에“ 면접 인터뷰를 통과했지만 “최근에야 또 다른 테스트가 남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바로 내가 마리화나를 피운 전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중 국적을 얻어 투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 4월 마리화나나 약물들을 복용한 행위는 “자연상태로 나아가는 좋은 도덕적 캐릭터를 이루는 데 방해가 된다”며 “일부 주에서 범법 행위로 다루지 않더라도 연방 정부 차원의 국적 심사에는 준용할 것”을 시사한 적이 있다고 영국 BBC가 11일 지적했다. 영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여흥을 즐길 목적의 카나비스 복용을 합법화했다. 영은 “좋은 도덕적 캐릭터를 보여주고 도널드 트럼프와 동료 미국인 후보들에게 양심에 따라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때 자신을 신랄하게 비판한 영의 1989년 히트곡 ‘로킹 인 더 프리 월드’를 유세를 들으러 온 청중들에게 들려준 적이 있다. 2014년에는 영을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중 한 명이라고 밝히며 둘이 손을 맞잡고 활짝 웃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영은 지난해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의 곡을 틀려면 미리 허락을 받았어야 했다고 꾸짖었다. 그는 “법적으로 트럼프도 권리를 갖고 있지만 내 뜻을 거스른 것이었다. 트럼프는 입후보 수락 연설 때 쓰지 말아달라는 내 요청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늘 거짓을 말하는 그가 그러지 않도록 해달라는 수많은 미국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은 것처럼”이라고 적었다. 록 밴드 ‘에어로스미스’의 스티븐 타일러, ‘건스 앤 로지스’의 액슬 로즈, 래퍼 리한나 등도 저작권 제도의 맹점을 이용해 자신들의 음악을 멋대로 사용한 트럼프 진영을 꾸짖는 글들을 잇따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올리비아 뉴튼 존 ‘그리스’ 마지막 장면 입은 옷 4억 7345만원에 경매

    올리비아 뉴튼 존 ‘그리스’ 마지막 장면 입은 옷 4억 7345만원에 경매

    영국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약한 올리비아 뉴튼 존(71)이 1978년 존 트래볼타와 호흡을 맞춘 영화 ‘그리스’의 마지막 장면에 입었던 검정 가죽재킷과 착 달라붙는 바지 한 벌이 40만 5700달러(약 4억 7345만원)에 경매됐다. 줄리안스 옥션이란 회사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서 진행한 경매를 통해 뉴튼 존의 옷 한 벌은 당초 예상 낙찰가의 곱절 가까이에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원매자에게 팔렸다. 뿐만 아니라 그녀가 간직하고 있던 대본 등 많은 이 영화 관련 품목들이 모두 240만 달러(약 28억원)에 새 주인의 품에 안겼다. 뉴튼 존이 시사회 때 걸쳤던 분홍빛 가운은 예상가의 세 배인 1만 8750 달러에 팔렸다. 수익금 일부는 그녀의 유방암 4기 치료에 쓰이고 대부분은 자선단체에 건네진다. 뉴튼 존은 1992년과 2013년에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일이 있어 이번이 세 번째 투병이며 최근에도 의료용 마리화나나 여러 자연요법을 통해 열심히 병마와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앞의 검정 의상 한 벌은 뉴튼 존이 연기한 샌디가 조신한 여고생에서 매력적이며 가죽 옷 밝히는 바이커의 연인으로 변신하는 것을 잘 나타내줬다. 둘이 함께 놀이터에서 ‘유 아 더 원 댓 아이 원트’를 신나게 부르는 장면을 기억하는 올드팬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당시 그녀가 입었던 바지는 1950년대 제작돼 이미 20년 가까이 된 상태라 지퍼도 고장 나 손수 바느질해 입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또 착 달라붙는 바지를 입기 위해 오랫 동안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뉴튼 존은 특별히 이번 경매에 앞서 매입자들이 물품들과 함께 하는 사진을 찍어 개인적 소감을 담은 메모와 함께 자신에게 보내달라고 주문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녀는 소장하던 물품을 많이 처분하는 것이 “삶을 간추리려는” 취지라고 표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운하 위 떠다니며 먹고 마시고 잠드는 도시

    운하 위 떠다니며 먹고 마시고 잠드는 도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혹평을 피해 갈 수 없는 도시다. 홍등가와 마리화나 카페, 마약 같은 것이 먼저 떠오르는 이 도시는 거리낌없이 검은 손을 내민다. 중앙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담 광장 골목에 손가락을 까딱까딱하면서 눈길을 보내는 남자들이 서 있었다. 마리화나 거래의 신호라 했다. 연성 마약에 속하는 마리화나는 네덜란드에서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소심해져서 경보 선수처럼 걸음이 빨라지고 있었다. 하지만 칭찬할 이유도 많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암스테르담은 독특한 건설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계획도시다. 동성결혼, 낙태, 안락사를 세계 최초로 허용한 진보적 성향에 최근엔 친환경까지 더해졌다. 자전거는 암스테르담 사람들의 발이다. 하노이의 오토바이 물결처럼 암스테르담 자전거 행렬은 끝이 없다. 그러니 치마를 입고 다니는 여성을 보기가 힘들고, 핸드백 대신 책가방을 메고 다니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최근엔 친환경 운하 관광상품인 ‘쓰레기 낚시’ 크루즈를 내놓기도 했으니, 암스테르담인들의 독특한 친환경 아이디어에 “역시 네덜란드!”라는 감탄이 나온다. 암스테르담을 둘러보는 덴 운하 크루즈가 제격이다. 네오고딕 양식의 중앙역을 지나 안네 프랑크의 집, 국립 미술관, 하이네켄 공장 같은 명소를 모두 배에서 볼 수 있다. 거대도시 암스테르담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사람들은 늪지의 물을 빼고 운하를 파고 나무 기둥을 박아 지반을 다졌다. 그 위에 집과 교회, 궁전을 지었다.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잔담처럼 도시명에 담(dam) 자가 붙었다면, 해수면보다 낮은 지대에 둑(dam)을 쌓아 건설한 도시란 뜻이다.17세기에 이르러 도시 면적은 5배로 커졌고, 중심축에서 퍼져 나가는 부채꼴 모양의 거대한 구도심이 형성됐다. 그 사이엔 거미줄처럼 이리저리 얽힌 운하 연결망이 있다. 바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기록된 싱겔 운하다. 땅이 좁으니 집도 좁을 수밖에. 뾰족한 박공 지붕의 집은 종잇장 하나 들어갈 틈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집 앞 폭이 무척 좁고 한 층에 창문이 세 개 이상 되는 집이 별로 없는데, 과거엔 집 너비와 창문 수에 비례해 세금을 매겼기 때문이다. 땅이 귀한 암스테르담에서 집값이 비싼 것은 당연한 일. 가난한 사람들은 운하에 배를 띄우고 집으로 개조해 살았다. 운하에 줄지어 떠 있는 암스테르담의 명물, 하우스 보트다. 정식 등록된 주택으로, 그 숫자가 1만 2000개를 넘는다. 내부엔 거실, 부엌, 침실, 화장실 등 있을 건 다 있다. 갑판엔 작은 화단을 마련해 튤립도 심는다. 암스테르담을 다시 여행하게 되면 호텔 대신 하우스 보트에서 지내봐야겠다. 하우스 보트 옥상에서 하이네켄을 마시며 옅은 햇살에 잠들어 보고 싶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잘 나가던 사무실 공유기업 위워크 결국 상장 무기한 연기

    잘 나가던 사무실 공유기업 위워크 결국 상장 무기한 연기

    ‘상장의 꿈’을 접고 우선적으로 펀더멘탈(기업 기초체력)을 탄탄히 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위워크는 30일(현지시간) 상장을 연기하기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서류를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1 서류는 상장을 계획 중인 기업이 SEC에 자사 주식을 등록할 때 제출하는 상장 준비 서류다. 새로 선임된 아티 민슨과 서배스천 거닝햄 공동 CEO는 “우리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IPO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전적으로 위워크를 공개기업으로 운영할 의향이며 장차 공개 자본시장을 다시 찾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에 빗대 ‘부동산 업계의 우버’로 불리며 올해 미국 증시 IPO 시장의 기대주로 꼽힌 위워크가 결국 상장을 철회한 것이다. 위워크는 8월 상장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때 막대한 손실이 공개되며 사업모델의 수익성, 기업 지배구조 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일본 소프트뱅크를 최대 투자자로 둔 이 기업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평가된 기업가치가 한때 470억 달러(약 56조원)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100억 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위워크의 지난해 손실 규모는 19억 달러 수준이며 올해 상반기에도 9억 4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CNN이 전했다. 이에 따라 9월로 예정했던 상장 시기를 연내로 늦춘 데 이어 공동 창업자 겸 CEO 애덤 뉴먼의 기행과 마리화나 복용 등이 드러나면서 뉴먼이 CEO직에서 사임했다. 민슨과 거닝햄 공동 CEO는 곧바로 비용 절감 조처에 착수했다. 뉴먼이 사들였던 전용기와 곁가지 사업 부문들을 매물로 내놓고, 전체 직원 3분의 1에 해당하는 5000여명을 감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런 일련의 조치가 회사를 상장 궤도에 되돌려 놓으려는 노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언제 상장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CNBC는 지적했다. 2010년 창업한 위워크는 미 뉴욕의 단일 사무실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 27개국 111개 도시에 528개의 공유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한국에도 서울·부산 등에 진출해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택배 왔어요!”…美 교도소, 드론 통해 마리화나 배달 적발 (영상)

    “택배 왔어요!”…美 교도소, 드론 통해 마리화나 배달 적발 (영상)

    미국의 한 교도소에서 차세대 운송수단인 드론을 활용해 휴대전화와 마리화나를 수감자에게 배달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현지언론은 오하이오 주 쿠야호가 카운티 교도소에서 벌어진 '드론 택배' 사건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월 말. 당시 교도소 내 감시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한 수감자가 하늘을 바라보며 무엇인가를 잡겠다는 듯 위치를 이리저리 바꾼다. 이어 검은 꾸러미 하나가 교도소 내로 떨어지고 곧바로 수감자는 이를 천으로 덮는다. 보도에 따르면 이 꾸러미에는 반입 금지 물품인 휴대전화와 마리화나가 들어있었다.현지 교정당국은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면서 "드론을 통해 교정 시설 내로 반입 금지 물품을 배달하는 사건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 교정당국은 이같은 드론을 통한 교도소내 물품 반입이 늘고있어 골머리를 앓고있다. 담배에서부터 DVD·마약·총기류까지 다양하게 교도소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 이에 미시간 주 등 몇몇 지역은 교도소 주변에서 허가없이 드론을 날리거나 이를 통해 밀수품 반입을 시도하는 행위를 중범죄로 다루는 법안을 도입하기도 했다. 현지언론은 "과거에는 교도관을 매수하거나 가족 등 면회자를 통해 금지 물품 반입이 이루어졌다"면서 "지금은 첨단 기술의 발달로 외부에 비용 지불 후 드론으로 물품을 전달 받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위워크 CEO 결국 사퇴…인력 감축 돌입할 듯

    위워크 CEO 결국 사퇴…인력 감축 돌입할 듯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인 애덤 노이만이 결국 사퇴했다. 위워크는 인력 감축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는 24일(현지시간) 노이만이 위워크의 모회사 더위컴퍼니의 비상임회장으로 남기는 하지만 경영에서는 손을 떼게 됐다고 전했다. 노이만은 “최근 몇 주간 나에 대한 조사과 검증이 회사에 중대한 장애물이 됐다”면서 “CEO직에서 물러나는 게 회사를 위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이만은 또 회사 주식에 대한 과반 통제권도 넘기기로 합의했다. 주당 10표를 행사하던 의결권은 주당 3표로 줄게 되며 노이만의 입김도 그만큼 약화할 전망이다. WSJ는 “미국의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의 리더로서는 매우 신속한 위신의 추락”이라고 지적했다. 노이만의 후임으로는 아티 민슨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아마존 출신 세바스찬 거닝햄 부회장 등 2명이 공동으로 지명됐다. 이들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인력 감축을 시사하며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예고했다. CNBC는 위워크 임원들이 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직원의 3분의 1 또는 약 5000명을 해고하는 비용 감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 때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에 견줘 ‘부동산 업계의 우버’로 불리던 위워크는 올해 미국 증시 IPO(기업공개) 시장의 기대주로 꼽혔다. 그러나 상장서류 제출 후 사업모델의 수익성, 기업 지배구조 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며 470억 달러(약 56조 2000억원)로 평가됐던 회사의 기업가치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150억 달러까지 급락했다. 위워크는 결국 이달로 예정됐던 상장 시기를 올해 말로 연기했다. 위워크가 지난 6월 말까지 전 세계에 운영 중인 공간은 528곳이며 회원 수도 52만 7000명이나 된다. 가디언은 위워크가 런던에서 정부를 제외하면 그 어떤 기업보다 많은 장소를 갖고 있다면서 가디언도 위워크에 장소를 임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빠르게 성장한 만큼 손실이 커 회사의 이윤 창출 자체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위워크의 이익은 18억 2000만 달러로 2016년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었지만 최근 3년간 손실이 29억 달러에 달한다. 이 회사의 주식매각 설명서에는 “위워크는 손실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계속해서 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수익을 창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경고가 담기기도 했다. 위워크의 최대 투자자인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등을 비롯한 이사진이 노이만의 사퇴를 꾀한 데에는 그의 기행도 한 몫했다. 노이만은 자신의 전용기에서 다량의 마리화나가 발견되며 이륙 금지 조치를 받은 전력이 있었으며, 회사에서 데킬라 파티를 벌이는 등 잦은 음주로도 문제가 됐다. 노이만은 한때 영생을 이루겠다는 다소 이상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미국 월마트, 전자담배 판매 중단 방침…의문의 폐 질환 우려

    미국 대형 유통업체 중 첫 판매 중단 지침우리 정부도 액상 전자담배 사용 자제 권고 의문의 폐 질환과의 연관성이 제기된 액상 전자담배를 미국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판매 중단하기로 했다고 CNN·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는 재고 잔량이 소진하는 대로 미국 내 월마트 매장과 자회사인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에서 전자담배 및 관련 제품을 취급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내부 메모를 주요 유통본부에 전달했다. 월마트는 폐 질환과의 직접적 연관성에 대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향 전자담배뿐 아니라 일체의 전자담배 및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연방, 주, 지자체 단위의 규제 복합성과 전자담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전자담배를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가향 전자담배 흡연자 가운데 530명이 호흡곤란, 가슴 통증, 구토, 설사를 유발하는 의문의 폐 질환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주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미 보건당국은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THC를 넣은 전자담배와 첨가제를 혼합한 가향 전자담배 흡연자 가운데 폐 질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연방 차원에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미 뉴욕주는 청소년 건강 유해성 등을 근거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최초로 시행했다. 한편 우리 정부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줄’ 등 모든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권고”라고 밝혔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중 기침, 호흡 곤란, 가슴 통증 같은 호흡기계 이상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의원을 방문하도록 권고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중증 폐질환 사례가 보고되진 않았다. 앞으로 보건당국은 병원 및 응급실을 방문하는 중증 폐질환자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여부 및 연관성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자담배 믿다가 큰 코”…美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 5명으로 늘어

    “전자담배 믿다가 큰 코”…美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 5명으로 늘어

    미국에서 의문의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잇따르고 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에서 18세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7월 오리건을 시작으로 일리노이와 미네소타, 캘리포니아 LA카운티에서 연이어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가 발생하자, 미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전자담배 흡연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총 33개 주에서 450건의 관련 사례를 보고받았다면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전자담배 사용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CDC에 따르면 의문의 폐질환에 걸린 환자들은 모두 가슴 통증과 기침,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번 폐질환이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카트리지에 포함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뉴욕주 보건국은 6일 주 내에서 발생한 폐질환자 34명을 조사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일반적으로 영양제를 통해 구강 복용하거나, 해당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피부에 직접 바르는 용도로 사용된다. 뉴욕 레녹스 힐 병원 호흡기내과 렌 호로비츠 박사는 “구강 복용 및 피부 사용 외에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가열하여 흡입할 경우 치명적인 폐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스콘신주와 일리노이주 보건당국의 합동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합동조사반은 의문의 폐질환으로 투병 중인 환자 53명 중 대부분이 19세의 젊고 건강한 남성이었으며 이들 중 84%가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다량으로 함유된 THC 카트리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전자담배 사용 후 90일 이내에 발병했으며,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 모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3분의 1이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의 호흡곤란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에 대한 의문이 잇따르자 CDC는 “환자들은 THC와 니코틴이 혼합된 제품을 사용한 그룹과 니코틴만 사용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아직 단언하긴 이르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THC 카트리지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사태와 관련해 THC, 니코틴 등 120여 개 시료를 분석 중인 미 식품의약청(FDA) 역시 “인과관계가 정확하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확답을 피했지만 “해당 성분이 함유된 전자담배 사용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믿는다”는 답변을 내놨다.한편 의문의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일제히 전자담배 사용을 멈추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아들 케빈 보클레어(19)가 3주 전 의문의 폐질환으로 입원한 뒤 어머니 데보라는 “나는 간호사이고 아들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또래의 아이들과 그 부모에게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고 밝혔다. 2년 전 처음 증상이 시작된 뒤 지난달 중순 증상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캘리포니아의 시마 허먼(18) 역시 지난달 30일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자담배 사용 중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녀는 “2주 전부터 호흡곤란으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다”면서 “폐가 고장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데는 48시간이면 충분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것이 전자담배 때문이다. 니코틴이든 THC든 모든 전자담배는 치명적”이라면서 “이런 일은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내 충고를 받아들이고 전자담배 사용을 멈춰라. 그 어떤 변명거리도 찾지 마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풀어주겠다며 수갑찬 18세와 성관계 전직 경관 둘 풀려나

    풀어주겠다며 수갑찬 18세와 성관계 전직 경관 둘 풀려나

    마리화나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한 18세 여성을 풀어주겠다며 수갑을 채운 채로 성관계를 맺은 미국 뉴욕의 전직 경찰관 둘이 징역형을 면했다. 에디 마틴스와 리처드 홀은 지난 2017년 9월 친구들을 태운 자동차를 운전하던 18세 여성이 마리화나를 소지한 것을 적발했다. 두 경관들은 풀어주겠다고 약속하며 경찰 밴승합차 뒤에서 이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 그 뒤 경관들은 약속을 지켰고 경찰서에 보고하지도 않았다. 피해 여성은 곧바로 병원에 가 DNA 검사를 받아 두 경관의 것이 틀림없다는 결과를 얻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두 사람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재판 과정에 순순히 공무상 비위 등의 혐의를 인정한 뒤 5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원래 둘은 강간 혐의로 기소됐지만 나중에 취하됐다. 검찰은 1~3년 징역형을 구형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니 천 판사는 강간 혐의가 취하된 이유나 마찬가지로 피해 여성의 신빙성에 의문점이 많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피해 여성의 변호인 마이클 N 데이비드는 “완벽한 부정의”라고 개탄했다. 과거 뉴욕경찰청(NYPD) 규정에는 구금 중인 자와 상호 합의해 성관계를 맺은 경관들은 처벌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었는데 그 뒤 바뀌었지만 이들은 이미 2017년 퇴직해 해당하지 않았다. 브루클린 지방검사 에릭 곤살레스는 “권력을 이렇게 남용했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징역형이 마땅하다. 하지만 우리는 새 법을 소급적용할 수 없었다. 이 사례처럼 신빙성 문제가 있으면 추가 기소를 하는 데도 걸림돌이 있기 마련이다. 피고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일리노이서 전자담배 첫 사망자 발생

    美 일리노이서 전자담배 첫 사망자 발생

    미국에서 처음으로 보건당국이 인정한 전자담배 관련 사망자가 나왔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일리노이주 보건국 책임자인 제니퍼 레이든은 지난 23일 “한 성인 환자가 증기 담배를 흡입한 뒤 발생한 심각한 폐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주 당국은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환자의 이름을 포함한 다른 모든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미 22개주에서 증기형 담배 흡입 기기를 이용한 뒤 193명이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겪었다고 밝혔다. 질병의 공통 원인은 명백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며, 아직 잠재적인 사례로 조사 중이다. 하지만 환자는 모두 전자담배나 다른 종류의 증기 담배를 사용한 성인과 10대 청소년이었으며, 폐에 부식성 손상을 입는 흡입 화상과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염병 가능성은 배제돼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 질병은 6월 말부터 보고돼 왔지만 최근 일주일간 환자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최근에는 코네티컷주에서 2명, 아이오와주에서 4명, 오하이오주에서 6명이 보고됐다. 특히 일리노이주에서는 증기담배 흡입 뒤 병에 걸린 사람이 지난주 두배로 늘어 22명이 됐다. 전자담배 등은 일반 담배에 비해 덜 위험한 대안으로 묘사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보건 관계자들은 특히 청소년의 사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당국은 니코틴이 뇌 발달을 저해하고 청소년의 중독을 유발한다고 말하는 등 대부분의 우려를 니코틴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자담배 제품에는 대마초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성 향료 물질과 기름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병에 걸린 많은 사람들은 마리화나의 고중독 물질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증기 담배 지지단체인 미베이핑협회는 “해당 제품들은 암시장의 오염된 THC 제품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일리노이주에서 전자담배 인해 호흡기 환자 절명, 미국인 첫 사례

    일리노이주에서 전자담배 인해 호흡기 환자 절명, 미국인 첫 사례

    일리노이주에서 호흡기 질환으로 숨진 환자가 미국인으로 첫 전자담배 관련 질환 희생자로 보인다고 미국 보건 관리들이 밝혔다. 일리노이주 보건당국은 17~38세 사이 환자라고만 밝혔을 뿐 이름과 성별조차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개 주의 193명이 전자담배 때문에 중증 폐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일리노이주에만 32명이었다. 지난 21일에는 16개 주에서 15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틀 만에 갑자기 불어났다. 이들은 감기, 순간적인 호흡 곤란, 만성피로 뿐만아니라 구토와 설사 등 증세를 보이고 있다. CDC는 전자담배 때문에 폐 질환에 걸렸다고 단정할 증거는 없다면서도 다른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전자담배를 애용하다 중증 폐 질환에 걸린 사람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슬펐다”면서 “일리노이주에서 이 비극적인 죽음이 전자담배 제품과 관련된 심각한 위험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자담배 이용자들은 우리가 정보를 조금 밖에 갖고 있지 않은 향 첨가제, 니코틴, 카나비노이드(마리화나의 카나비스 성분), 솔벤트 같은 다른 많은 유해 성분들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자담배 장비가 어린이, 청년, 임신한 여성, 심지어 담배 제품을 규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성인까지 안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CDC는 “많은 환자들이 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THC) 함유 제품이 최근 늘어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는데 카나비스에 많이 남아있는 성분이다. 미국 전자담배협회의 그레고리 콘리 회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 카나비스나 다른 합성 약물이 묻어 있는 장비를 사용해 이런 환자가 발생했으며 니코틴 때문이 아니라고 확신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에서는 전자담배가 면전에서 폭발해 두 명이 숨진 일이 있었지만 호흡기 질환으로 숨진 사례는 없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발리 경찰, 호주 관광객 구금하고 뇌물 요구” 주장 파문

    “발리 경찰, 호주 관광객 구금하고 뇌물 요구” 주장 파문

    발리 경찰이 처방약을 들고 입국한 호주 여성을 가두고 석방을 대가로 뇌물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인도네시아 발리 공항에서 체포된 20대 호주 여성이 경찰에게 뇌물을 건넨 뒤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여행차 발리를 찾은 호주 여성 토리 앤 라이라 헌터(25)는 공항에서 세관에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체포 사유는 마약 소지. 그녀가 소지한 처방약이 문제였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헌터는 처방약의 종류와 하루 복용량, 복용 이유가 담긴 진단서를 제출했지만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그녀의 처방약이 인도네시아에서는 A급 마약이라면서, 관련 리스트를 들이밀고 석방을 대가로 한화 3200만원 가량의 뇌물을 요구했다. 헌터는 “발리의 비리 경찰과 부패한 변호사들은 이대로 재판을 받게 될 경우 최소 5년은 감옥에서 썩어야 한다면서, 풀려나고 싶으면 돈을 내놓으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는 아편, 헤로인, 코카인, 마리화나, 엑스터시, 필로폰, 암페타민을 금지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치료용 대마초를 허가하고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대마초 소지와 유통 모두 불법이다. 헌터가 소지한 처방약은 덱스암페타민과 디아제팜, 세로켈(성분명 쿠에티아핀) 등 세 가지로 모두 향정신성 약물이다. 이 중 암페타민의 일종인 덱스암페타민이 문제가 돼 헌터가 구금됐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발리섬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마약이 성행하면서 경찰이 단속을 강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헌터의 말이 사실이라면 석방을 대가로 뇌물을 요구한 발리 경찰은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결국 헌터는 체포 즉시 14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3일을 더 갇혀 있다가 경찰이 요구한 뇌물(현금)을 전달한 뒤에야 풀려났다. 헌터의 이 같은 주장이 알려지자 호주 언론은 인도네시아 관련 당국의 입장 발표를 요구했으나 아직 별다른 답변은 받지 못한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대마초 농장주로 변신한 ‘핵주먹’ 타이슨…“한달에 10t 피운다”

    대마초 농장주로 변신한 ‘핵주먹’ 타이슨…“한달에 10t 피운다”

    프로복싱의 살아있는 전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3)이 현역에서 은퇴한 뒤 마리화나(대마초) 농장 사업가로 변신했다. 타이슨은 한달에 4만 달러(약 4800만원) 어치, 약 10t에 가까운 대마초를 피우는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 ‘핫복싱’에서 이런 사실을 밝혔다. 타이스는 대마초 사업 파트너이자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인 에번 브리튼에게 “우리가 한 달에 얼마나 피우지? 4만달러 정도 맞나?”라는 타이슨의 말에 브리튼은 “한 달에 10t 정도 피우지”라고 답했다. 타이슨은 “미친 거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걸 당연하게 여긴다”고 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래퍼 짐 존스는 “너무 많다. 1초도 쉬지 않고 피워야 가능한 양”이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타이슨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177㎞ 떨어진 캘리포니아시티 인근 40에이커(약 16만㎡·4만 8400평)의 땅을 사들여 대마초 농장을 일궜다. 이곳에서 재배한 대마초는 올해 1월 1일부터 기호용 대마초 판매를 허용한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대마초가 합법화된 네바다주에 팔리고 있다. 타이슨이 밝힌 한 달 매출 규모는 약 50만달러(약 6억원)다. 프로복싱 헤비급 통산 50승 6패를 기록한 타이슨은 지난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와 경기를 끝으로 링을 떠났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계 마약왕, 구스만의 재산은... 15조원이 훌쩍 넘어

    세계 마약왕, 구스만의 재산은... 15조원이 훌쩍 넘어

    세계 마약왕으로 알려진 호아킨 구스만(62·일명 엘 차포)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정확히 할려지지는 않았으나 최소 120억 달러가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구스만의 재산 일부가 미국 연방검찰에 의해 밝혀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연방검찰이 구스만의 선고공판을 앞두고 지난주 구스만이 국제적 마약밀매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면서 축적한 재산 명세와 함께 불법수익금 등 120억 달러의 환수요청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구스만은 체포되기 전 2척의 호화요트와 자가용 비행기 선단, 사설 동물원 등을 소유한 갑부로 포브스지가 선정하는 연례 세계 부호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검찰은 재산 몰수 문서에서 구스만이 1990년대부터 2016년 체포될 때까지 약 60만 ㎏의 코카인(110억 달러 상당)과 200㎏의 헤로인(1100만 달러), 그리고 최소한 42만㎏의 마리화나(8억 4600만 달러)를 ‘처리’했으며 전체 액수는 126억 6618만 달러(약 15조원)에 달한다고 명시했다. 검찰은 제출한 구스만의 재산 명세가 ‘보수적’으로 추산한 것이라고 밝혀 그의 실제 재산은 훨씬 많을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12쪽에 달하는 재산 몰수 요청서가 후안 카를로스 라미레스 등 구스만에 대한 ‘단지 4명의’ 마약 공급업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스만의 재산 소재와 구체적인 회수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재판 과정에서 멕시코에 있는 구스만 아파트 등지에서 3000만 달러가 발견됐음이 드러나기도 했으나 구스만의 재산에 대한 증언은 거의 없었다. 멕시코에서 인도돼 미국에서 재판을 받아 온 구스만은 지난 2월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오는 17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종신형이 확실시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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