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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지역 영구임대아파트/3천2백92가구 입주 시작

    자력으로 집을 마련할 수 없는 도시영세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지난 6일 서울 번동지구 영구임대아파트 1천2백92가구가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한 데 이어 광명시 하안지구 3천2백92가구가 15일 완공됐다. 이날부터 입주가 시작된 하안지구 영구임대아파트의 평형별 가구수는 전용면적 기준 7평형 1천1백76가구,9평형 9백60가구,11평형 1백96가구,12평형 9백60가구이다. 이 영구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는 가장 작은 평형인 7평형이 보증금 1백26만원에 월임대료 2만5천원이고,제일 큰 평형인 12평형은 보증금 1백92만원에 임대료는 3만8천5백원이다.
  • 워싱턴 22차 한ㆍ미 안보회의 결산

    ◎「자주방위」 시동… 작전권 확보 첫걸음/연합지휘체제내 한국역할 증대/정보수집능력 강화의 계기 마련/“북 위협 상존하는 한 연합체제 유지” 재확인 90년대 한미 군사동맹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열린 제22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15일 폐막됐다. 올해 연례안보회의는 서울에서 열기로 돼 있었으나 중동사태의 돌발로 미국이 군 수뇌부가 워싱턴을 떠날 수 없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워싱턴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이 그동안 이룩한 경제성장에 알맞는 수준의 방위비 분담액을 부담하고 미국은 한미 연합사령부 산하의 지상군 구성군사령관과 군사정전위원회의 수석대표를 92년말까지 한국군 장군으로 보임하기로 함으로써 작전통제권 일부를 한국에 이양하는 「기부 앤드 테이크」 형식의 협상이 었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은 국내적으로 주한미군을 철수하라는 의회의 압력과 국제적으로는 중동사태로 91년 4월까지 45만명의 장병을 파견,막대한 국방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처지에 있어 우방국의군사협력이 절실한 형편이다. 한국은 이미 페르시아만 분담금으로 2억5천만달러를 지원할 것을 약속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 1억5천만달러의 주한미군 주둔비를 추가부담키로 하고 「전시 주류국 지원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계획을 제시하면서 방위비를 증액할 것을 요구해 왔었다. 미국은 이번에도 ▲전쟁 예비물자 저장관리 ▲항공기ㆍ함정의 수리 및 창 정비 ▲연합방위 증강사업 ▲군사건설 사업 ▲방위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 등에 모두 2억9천3백만달러를 추가부담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수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미국이 요구한 액수의 50% 정도에 해당하는 1억5천만달러를 부담키로 합의했다. 이번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종구 국방장관은 SCM을 앞둔 지난 12일 이번 회담에서 『줄 것은 과감하게 주고 받을 것은 대담하게 받아 내겠다』고 말했었다. 한국은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이룩한다는 목표 아래 차세대전투기사업(KFP)계획과 잠수함 건조,방위산업육성 등 전력증강에 막대한 돈이 필요해 미국이 요구하고있는 방위비 증액을 모두 받아 들일 수는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주한미군의 전쟁억지력을 최대한 이용할 필요가 절실하기 때문에 우리 능력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수준에서 미국의 요구를 받아 들이고 앞으로도 점차 늘려나갈 것을 약속하게 된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가 얻은 성과로는 정호근 합참의장과 콜린 파웨 미 합참의장 사이에 열린 한미 군사위원회(MCM)에서 유엔군사령부의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를 한국군 장성으로 교체하고 한미 연합사령부 산하의 지상군 구성군 사령관을 92년말까지 한국군 지휘관으로 보임하는 데 합의함으로써 자주국방의 기초인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을 들 수 있다. 그동안 공산측은 한국이 휴전회담의 당사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군사정전위에서 한국군 대표의 발언권도 인정하지 않았으나 유엔규정에는 사령관에게 수석대표를 임명할 권한이 주어져 있어 공산측도 이에는 반대할 명분이 없다. 지난해 SCM에서 한미 연합사령부의 인사참모부장에 이어 군수참모부장까지 한국군 소장으로 보임하기로 합의한 이후 올해에는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을 92년말까지 한국군 지휘관으로 보임하기로 합의한 것도 한미 연합지휘체제안에서 한국군의 역할을 크게 증대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현재 공군 구성군사령관은 공군의 작전사령관이 겸직하고 있으며 92년말 보임될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은 지난 10월1일 새로 출범한 합참본부의 육군중장인 제1차장이 겸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 미군의 2단계 철수가 시작되는 93년 이후에는 연합사의 중요 참모들이 거의 한국군으로 보임되어 미군이 갖고 있는 작전통제권의 상당 부분이 한국군에 이양될 것으로 보인다. 작전통제권이 이양되고 전력증강 사업도 마무리되는 95년부터는 명실상부한 자주국방 태세가 갖추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은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강력한 연합대비책을 강구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대표들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화생무기 보유,스커드B미사일 자체개발 및 실전배치에 심각한 우려를 표방하고 위협요소에 대한 세부위치,식별,규모산정 등 정보능력을 더 한층 강화하며 유사시 이를 무력화시키고 타격할 수 있는 작전계획을 수립,전략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도 한국이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하는 필수적인 정보능력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키로 약속하고 주한미군에 지상감시체제 보강을 위한 원격조종 무인항공기(RPV)를 배치하고 U2기에 의한 항공정찰 활동 등 조기 경보태세를 강화키로 확약했다. 자주국방은 독자적인 정보수집 능력이 선행되어야 하나 한국군은 아직도 위성이나 고공정찰기,무인항공기,조기경보기,정보수집함정 등 정보장비를 갖추지 못해 미국의 세계전략에 의한 극동지역 정보에 의지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또 팀스피리트 훈련과 같은 연합합동군사훈련이 방위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어느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 이 훈련을 앞으로도 계속하되 남북 관계개선과 한반도 긴장와화에 따라 발전적 개선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선 내년도 훈련은 규모는 줄이되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해외주둔 미군의 경비를 주둔국에서 부담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로 일본은 이미 87년부터 직접 경비를 부담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방위비 분담이 양국간의 현안이 될 것으로 보고 협상의 원활화를 기하기 위해 국방부의 국장급과 연합사의 소장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미 공동실무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 실무위원회는 주한미군을 위해 일하는 한국인 노무자들의 인건비ㆍ의료보험료ㆍ퇴직금 등 직접 경비를 지급하고 전국 11개 지역에 미군이 갖고 있는 통신지원시설 등의 경비중 한국이 부담해야 할 몫을 협의하게 된다. 전시주류국지원협정이 체결되면 유사시 증원될 미군의 탄약과 유류ㆍ소모품 등의 비축과 관리를 한국이 해야 하므로 한국의 방위비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미 연합사령부가 존속할 때까지 SCM은 해마다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23회 SCM은 서울에서 열기로 한 것은 90년대에도 한미 안보는 동반자적인 협력관계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한ㆍ소 농업교류 긴요/주한 소 상의회장 밝혀

    나자로프 주한 소련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농업분야야말로 양국간의 경제협력에 있어 가장 유망한 분야라고 지적,양국정부와 무역상사들이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나자로프회장은 이날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한국동포들이 채소를 많이 재배하는 극동지역에서 양국간의 직접투자 및 합작투자를 위한 유리한 조건이 갖춰져 있다』면서 『소농기구ㆍ트랙터ㆍ트럭 등을 생산하기 위한 한국측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된다』고 밝혔다.
  • 해상ㆍ항공ㆍ육상운임 연쇄급등/최고 2배올라/수출업계 경쟁력에 타격

    페르시아만사태로 연료비부담이 커진 해운사와 육상운송회사들이 운임을 대폭 올린데 이어 항공운임도 다음달부터 평균 7%가 오를 예정이어서 무역업체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사태이후 연료값이 오르자 해운회사들이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화물운송요금을 인상한데 이어 항공사와 컨테이너 및 트럭운송업체들도 운송요금을 인상하고 나서 수송비 부담가중으로 수출업체의 경쟁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해상운임의 경우 북미수출 항로운임동맹(ANERA)이 지난 9월15일부터 유가할증료를 4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개당 55달러에서 1백10달러로 2배나 인상했으며 유럽 항로운임동맹도 지난 9월1일부터 행상운임의 3.46%에 해당하는 유가할증료를 적용,운임을 올려받고 있다. 또 중동지역을 운항하는 선사들도 지난 8월말부터 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개당 전쟁위험할증료 2백50달러,유가할증료로 1백달러씩을 각각 인상하는 등 해상운임이 종전보다 평균 3%에서 최고 28%까지 올랐다. 항공운임도 미주노선의 수출입 항공화물운임이 지난달 1일부터 9.7∼10.2%까지 오른데 이어 내달 1일부터는 평균 7%가 인상될 예정이다.
  • 「주사」 노선 「자민통」 7명 구속/치안본부

    ◎“사회주의 혁명 기도ㆍ시위 조종”/군인 2명은 보안사 이첩 치안본부는 10일 김일성의 대남혁명 3대강령인 「자주ㆍ민주ㆍ통일」을 행동지침으로 한 이적단체 「자민통」의 외대 소조원 최기영군(24ㆍ전대협 사무국장ㆍ영어과 85학번) 등 핵심구성원 7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형구군(24ㆍ서울대 84학번ㆍ가명) 등 현역군인 2명을 보안사에 이첩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들말고도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이 단체 중앙위원회의 조직원을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최군 등은 지난 86년 통일 열기에 편승,현체제를 폭력으로 전복하고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의 실천과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목적으로 전국 대학가의 「주사파」 운동권세력을 규합한 뒤 이적단체인 「자민통」을 결성,강령ㆍ규약ㆍ활동지침을 정하고 「중앙위원회」아래 「기관지 제작조」 「대학 소조」 「현장 침투조」 등의 하부조직을 결성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지난87년 11월부터 「청년세대」 「새날기획사」 등 출판사를 설립,활동자금을 조달하면서 같은해 5월 북한의 대남흑색방송인 「구국의 소리」를 청취,이를 기관지인 「자주ㆍ민주ㆍ통일」 「구국의 광장」 「새세대」 등에 실어 전국의 대학가 산업현장에 배포하는 한편 핵심조 직원을 각종 시위현장에 침투시켜 폭력시위를 배후조종 했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이들로부터 「자주ㆍ민주ㆍ통일」 등 유인물 23종 2백11점,「김일성 선집」,「주체사상의 지도적원리」 등 북한원전 이적도서 46종 1백42점과 단파라디오 및 녹음기 3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구속된 사람은­. ▲최기영 ▲김진혁(23ㆍ서울대 경영 85학번ㆍ기관지제작 소조원) ▲이희진(25ㆍ외대 영어 83년 휴학ㆍ새날기획사 부장) ▲정해준(23ㆍ외대 영어 86학번ㆍ외대 소조) ▲최은정(24ㆍ서울여대 불문 85학번ㆍ기관지제작 소조원) ▲한주현(23ㆍ외대 일어 86학번ㆍ 〃 ) ▲노광희(24ㆍ외대 스웨덴어 84학번ㆍ외대 소조원) ▲김형구 ▲김현덕(25ㆍ서울시립대 85학번ㆍ가명ㆍ기관지 편집책)
  • 한ㆍ미 「F18」값 인하 논쟁 예상

    ◎22차 안보회의 13일 워싱턴서 개막/한 “기종 변경” 미 “대수 조정” 맞서/내년 팀스피리트 축소 합의할듯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이종구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을 수석대표로 한미 양국군사대표들은 13일 정호근 합참의장과 콜린 파웰 미 합참의장간의 군사위원회(MCM)를 시작으로 14ㆍ15일간 5개 분과위원회별로 한미 군사현안 문제를 토의하게 된다. 이번 22차 SCM에서는 ▲주한미군 감축 및 역할변경에 따른 중 ㆍ장기적 군사협력방안 ▲남북한 관계개선에 따른 긴장완화를 위한 공동대처방안 ▲북한의 핵능력 대처방안 ▲방산기술협력 ▲한국의 방위비분담과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한국의 지원방안 등이 주요의제로 다루어지게 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 한국공군의 차세대전투기계획(KFP)사업의 기종인 FA18의 가격인하 문제와 해군이 도입을 추진하려 하고 있는 해상초계기(P3C)구입 문제,팀스피리트 91훈련의 규모 등도 토의될 것으로 보인다. KFP사업은 미국이 첨단항공산업의 기술이전을 꺼리고 대응구매비율을 낮출 것을 주장하고 있어 당초 예상했던 42억달러는 추진할 수 없어 보유대수를 낮추거나 기종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며 팀스피리트 91훈련도 미 본토의 병력 40만이 중동지역에 파견되어 있어 본토로부터의 증원군 없이 주한미군으로만 훈련을 축소하게 될 전망이다.
  • 근혜씨 「육영재단」 이사장직 사임… 운영권 다툼

    ◎박근혜ㆍ근영씨 측근 반목 심화/근화봉사단,근영씨 이사장 취임 저지/숭모회,근혜씨 퇴진 요구 유인물 배포 고 박정희대통령과 육영수여사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육영재단 이사장인 박근혜씨(39)가 지난 3일 갑자기 사임한데 이어 6일 상오 서울 성동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박씨의 동생 근영씨(35)의 새 이사장 취임식이 반대파에 의해 저지당해 무산되는 등 육영재단 운영권을 둘러싸고 「자매간의 재산다툼」 「측근간의 자리싸움」 「외부세력 개입」설 등 갖가지 추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사장직을 사임한 근혜씨는 『재단운영권을 둘러싸고 자매간에 갈등이 생긴 것처럼 외부에 알려지면 돌아가신 부모님에게 누를 끼치는 결과가 된다』면서 이사회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6일 상오11시 어린이회관 문화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새 이사장 취임식장에는 근혜씨와 근영씨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근혜씨의 지지파인 육영수 기념사업회 소속 근화봉사단 전국지부 간부 및 단원 7백여명이 식장을 점거,「박이사장 퇴임 반대ㆍ신임 이사장 저지결의대회」를 열고 근영씨의 취임을 막았다. 단원들은 『지난 11년동안 육영재단의 주체인 어린이회관과 육여사 기념사업회를 이끌어온 박이사장(근혜)이 사퇴한 것은 외부 압력 때문이며 70만 단원들과 사전협의도 하지않고 근영씨가 새이사장에 취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박이사장이 사퇴할 경우 조직을 해체하겠다』고 항의했다. 이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박근영씨의 이사장 취임식을 열려던 민족중흥회(회장 전예용ㆍ82) 산하 숭모회 회원들이 어린이회관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취임식은 자동으로 무산됐다. 이에 앞서 숭모회 회원들은 지난달 28일 어린이회관 정문앞에서 박이사장과 최태민고문(69)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20여분만에 자진 해산했다. 당시 숭모회측은 유인물을 통해 『엄청난 규모로 성장한 육영재단을 전횡하고 있는 최고문과 무능한 박이사장은 즉각 퇴진하고 근영씨를 새이사장에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시위장소에는 고 박대통령의 친척인 박기업씨(69ㆍ경북 선산군 선산읍 이문리 43)와 구미시 노인회 및 부녀회 회원 2백여명이 전세버스편으로 상경,합세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기업씨는 『민족중흥동지회 소속 이모씨(40)로부터 근혜씨가 연금되었다는 전갈과 함께 1백여만원을 받고 상경했으나 막상 올라와보니 엉뚱하게도 박이사장 퇴진요구 집회여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기업씨는 서울에 올라온 뒤 근혜씨를 만났더니 『가족들이 끈질기게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해 어쩔수 없이 동생 근영이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는 이야기를 했으며 자신이 근혜씨에게 『지금까지 이만큼 이루어 놓은 사람이 누구인데 그러느냐』면서 극구 만류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때 근혜씨는 기업씨에게 『중재역할을 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는 것이다. 박이사장이 사표를 내자 재단이사 7명도 모두 사표를 냈으며 손미자 어린이회관장 등 간부 10여명도 사표를 제출,업무가 마비되고 있다. 주위에서는 지금까지의 양상으로 미루어 근혜씨와 근영씨를 둘러싼 측근들의 주도권쟁탈전에 자매가 휩쓸려 본의 아니게 반목을일으키게 돼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 “계파활동 사조직 없앨 것”/회동 끝낸 김 대표 일문일답

    ◎“장시간 대화로 오해는 모두 풀렸다/제2창당 정신으로 새 모습 보일터” 김영삼 대표는 이날 밤 10시45분쯤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와 상당히 밝은 표정으로 청와대회동에 대해 『전체적으로 잘 됐다』면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소감은. 『민자당 내분사태와 관련,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오늘 회동에서 가장 깊이 논의된 것은 서로간의 신뢰문제였다. 3당통합이 구국적 결단이었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 내각제는 제도상 좋은 점도 있고 지도자끼리 협의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민이 반대하는 한 안 하겠다고 완전히 합의했다. 일부에서는 14대 국회에 가서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안 한다」고 결말지었다. 노 대통령이 대표가 중심이 돼서 당을 책임지고 운영해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기강 확립문제는 철저히 다루겠다. 노 대통령은 대표의 위상을 훼손하거나 음해할 경우 대통령 자신에게 하는 것으로 간주해 용서치 않겠다고 했다』 ­신뢰회복이 되겠는가. 『오해가 있었던 점에 대해 장시간 얘기했고 정말로 믿음을 가지고 해 나가자고 했다. 서로 진실로 믿고 통합정신으로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각서유출 사건에 대한 해명은. 『물론 있었다. 그러나 내부적인 이야기는 일일이 하지 않겠다. 사무총장을 이번주중 경질키로 했다』 ­회동결과에 만족하나. 『모든 얘기를 다했다. 만족한다』 ­3계파 의원들도 만족할 것으로 생각하나. 『그렇게 되리라고 믿는다. 내일중 두 최고위원을 만나겠다. 또 「제2의 창당」이란 의미로 7일 당무회의를 늦춰 9일 청와대에서 갖기로 했다』 ­3최고위원간의 신뢰문제는. 『그것도 다 잘될 것이다. 여러 가지 얘기하겠다』 ­대표중심으로 당운영을 하겠다고 했는데 당헌개정 등이 포함되는가. 『일부 언론에서 당헌개정을 거론한 것은 나를 욕되게 한 것으로 생각한다. 당이나 정부ㆍ사회에서 제도보다는 운영의 묘가 제일 중요하다』 ­향후 청와대 면담 계획은. 『당 총재와 대표간의 주1회 회동은 차질없이 게속할 것이다. 한달 또는 3주에 한번 정도 두 최고위원도 함께 만나기로 했다』 ­당내분의 재발우려는 없는가. 『일본 자민당도 합당 후 2년 동안 내분이 계속됐다. 앞으로 다른 모습의 민자당을 보여주겠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되나. 『평민당과의 관계는 변함없다. 총무가 계속 정국정상화를 위해 야당과 협상토록 할 것이다』 ­3최고위원 합의제를 협의제로 바꿀 것인가. 『제도보다는 운영의 묘가 더 중요하다. 정치적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향후 대권문제나 당권 운용문제는. 『그런 것은 묻지 말라』 ­내각제문제 합의부분에 야당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국민 속에 야당도 들어간다. 안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민자당내 계파모임이나 사조직 문제는. 『절대 없어져야 한다. 지구당 분파행동은 단호히 처리하겠다. 계파모임도 지양해야 옳다』 ­오늘 합의사항을 민주계 강경파의원들이 수용할 것으로 보나. 『과거 3당 소속의원 모두가 수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국가 이익이 어디 있느냐가 판단기준이다』 ­평민당이 등원하지 않을 경우 단독국회를 하겠는가. 『최후의 순간까지 야당과 절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각서유출의 진상을 규명할 것인가.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
  • 영구임대아파트 첫 입주/서울 번동/7∼12평형 1천여가구 준공

    영구임대주택 1호인 서울 번동지구 1천2백92가구가 6일부터 입주를 시작함으로써 자력으로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도시영세민들에게 적은 부담으로 내집마련의 길이 열리게 됐다. 이번에 완공된 번동지구 영구임대주택은 정부가 생활보호대상자ㆍ의료부조자 등을 위해 짓기로 한 25만가구의 영구임대주택중 주택공사가 지난해 3월 맨 먼저 착공한 4천1백81가구 가운데 1차분으로,평형별로는 전용면적기준 7평형 2백94가구,9평형 4백50가구,11평형 98가구,12평형 4백50가구 등이다. 가구당 보증금은 2백만원 안팎,월세는 3만∼4만원 수준이다. 번동영구임대 주택단지 안에는 입주자들의 생활편의와 소득증대를 위해 노인정ㆍ탁아소ㆍ공동작업장ㆍ아파트형공장ㆍ진료실ㆍ국민학교 등 각종 시설이 갖춰져 있다.
  • “민자당 운영 대표중심체제 강화

    ◎노대통령,오늘 김대표와 내분수습 논의/김ㆍ박 최고위원에 「복안」설명 어제/상호이해 바탕,당 결속 협조당부도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6일 하오 청와대에서 회동,당운영을 대표위원중심체제로 전환하고 공조직 이외의 사조직 정비 등 당기강을 확립한다는 선에서 당내분을 일단 수습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5일 저녁 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을 청와대로 초청,이같은 수습복안을 설명한 후 『모두들 큰 결단으로 창당을 했는데 지금 당을 깬다는 것은 국민에게나 우리 자신들에게나 합당한 도리가 아니다』며 『김 대표가 합당 후 새로운 정치환경에서 겪는 어려움을 두 최고위원이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이 전했다. 노 대통령과 김ㆍ박 최고위원은 이날 2시간 동안의 회동이 끝난 후 ▲창당정신으로 되돌아가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당내문제를 수습하고 동지적 결속을 더욱 강화하고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시켜 남북관계,경제활성화,범죄소탕 등 국정현안을 해결하는 데 모든 당력을 집중한다는 내용의 발표문을 최창윤 정무수석비서관을 통해 발표했다. 노 대통령이 제시할 대표위원중심 체제로의 당운영 전환의 구체적인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무에 관한 한 대표위원이 재량권을 충분히 발휘,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일상적인 당무집행의 경우 최고위원과의 사전합의를 생략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기강 확립은 당내 대표위원의 위상을 훼손케 하는 사조직활동의 엄금,특히 월계수회의 해체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앙당기위 운영에 관한 대표권한 강화 등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이같은 대표중심체제의 당운영과 관련,당헌을 굳이 개정하지 않고 실질적인 운영을 통해 이를 구현한다는 복안인 데 비해 김 대표 등 민주계측은 현행 「최고위원과 합의하여 당무집행을 총괄한다」는 최고위원합의제 운영방식을 최고위원협의제로 바꿔 대표최고위원이 명실상부하게 당무를 총괄하도록 당헌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다소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측과 민정계 김윤환 원내총무,민주계 김동영 정무1장관 등은 4일에 이어 5일에도 다각도로 접촉,6일 하오의 노ㆍ김 회동을 통해 대표위원중심의 당운영체제를 논의,내분을 수습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노 대통령과 김 대표의 결단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정ㆍ민주ㆍ공화계 의원들은 5일 각각 모임을 갖고 6일 청와대회동에 앞서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했다. 민정계는 이날 중진ㆍ소장 의원별로 산발적인 모임을 갖고 당권문제에 대해서는 민주계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청와대회동을 지켜본 뒤 추후 행동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민주계는 이날 상오 중진ㆍ소장의원 모임을 따로 가진 데 이어 마산서 상경한 김 대표가 이날 하오 당무위원급 중진의원들과 만나 청와대회동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계 의원들은 이날 김 대표의 결정에 따르되 청와대회동에서 당기강 확립을 위한 김 대표의 당권확보를 약속받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공화계는 이날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전체모임을갖고 ▲내각제개헌이 어려워진 상황에 유감표시 ▲당지도부 합의없는 내각제 포기 불허 ▲향후 비정상적ㆍ비민주적 당운영 반대 ▲현 상황해결을 위한 4지도자 회합촉구 ▲김종필 최고위원이 밝힌 당의 노선에 따른다는 등 5개항의 건의문을 채택,당지도부에 전달했다.
  • 한ㆍ소 직통전화 개통/오늘 영시

    ◎4회선 연결… 1분에 2천원 한국과 소련간의 직통국제전화 4회선이 6일 0시를 기해 개통됐다. 이번에 개통된 직통회선은 육상 및 해저 케이블을 통해 소련 모스크크바와 극동지역의 나홋카 및 일본의 나오메쓰∼도쿄∼하마다를 거쳐 부산과 서울을 잇는 것이다. 한국과 소련은 지난해 1월부터 직통회선 개설에 대해 협의해오다 지난 8월 이우재 체신부 장관이 소련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달 이해욱 한국전기통신공사 사장이 모스크바에 가 최종 합의했다. 그동안 한소간의 통화사정은 회선부족으로 희망통화 수의 7∼8% 정도만 소화할 수 있었으나 직통회선 개설에 따라 앞으로 훨씬 좋아지게 됐다. 한국에서 소련 모스크바를 부를 경우 0017­095에 가입국번과 번호를,소련에서 서울로 통화할 때는 810­82­2에 가입번호를 돌리면 된다. 통화요금은 낮에는 최초 1분간 2천원,추가 1분에 1천5백원씩이고 야간에는 30% 할인된다.
  • 시티은 「24시간 영업」에 국내은 비상/ATM설치 채비와 파장

    ◎입출금등 연중 무휴서비스 체제 갖춰/제재 불가능… 금융시장 급속잠식 전망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개방파고가 드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진출한 미국계 시티은행이 최근 현금 입ㆍ출금 업무를 24시간 연중무휴로 추진하겠다고 나서 금융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시티은행이 강행하려는 24시간업무는 11월 개설예정인 서울 방배지점 등 국내 7개 지점에 자동예금및 지급기(ATM)를 설치,요일과 시간에 관계없이 고객들에게 무휴로 서비스하겠다는 것이다. 시티은행의 ATM이 단순히 입ㆍ출금만 하는 서비스 시스템이라면 사정은 다르다. 시티은행이 가동할 ATM은 국내 은행들의 현금자동지급기와 달리 입금기능까지 갖추고 있고 잔고조회 등 다기능을 갖춘 초고성능 「신병기」로 통하고 있어 국내 금융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당 10만달러 이상을 들여 3년에 걸쳐 추진해온 야심찬 계획이라는 점도 주목을 끌만한 대목이다. 일부 국내은행에도 ATM이 도입돼 있지만 인출업무에 국한돼 있어 성능면에선 한참 뒤져있다. 따라서 24시간 영업체제가 확보되면 시티의 ATM은 무서운 속도로 소매금융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대고객서비스 시스템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시티은행은 이 시스템의 가동을 계기로 전세계 점포망을 연결,시티카드로 고객이 외국에서도 마음대로 돈을 찾을 수 있게 하는 등 범 세계적인 소매금융 전략까지 세워놓고 있다. 여기에 강남 대치동지점에는 차를 타고 현금 입ㆍ출금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설까지 마련,보다 진전된 서비스로 국내 금융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나섰다. 은행감독원은 지난 9월 시티은행이 7개지점에 초고성능 ATM을 설치하고 24시간 영업을 하겠다고 신청하자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시했다. 대신 국내은행과의 형평을 고려,지난 7월 조흥은행이 서울 명동지점에 마련한 무인코너의 영업시간에 준해서 평일에는 상오 9시부터 하오 7시까지,토요일엔 상오 9시부터 하오 3시까지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당국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시티은행측이 못마땅하게 여겼던 것은 물론이다. 『은행감독원이 무슨 근거로 24시간 영업을 제한하느냐』는 반응이었다. 24시간영업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던 차에 상업은행이 지난 1일부터 명동지점에 「3백65일 코너」를 개설,연중 무휴로 24시간 영업하겠다고 발표하자 일이 다시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그렇지않아도 24시간영업을 바라오던 중이었는데 상업은행이 옆에서 도와주고 나섰으니 시티은행으로서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상업은행의 24시간 영업을 계기로 감독당국이 더이상 24시간 영업에 제동을 걸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시티은행은 ATM설치와 함께 연중무휴영업을 강행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11월에 신설될 방배지점을 제외하고 6개지점에 이미 ATM설치를 완료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은행감독원은 서둘러 상은 3백65일 코너의 영업시간을 조흥은행 무인점포와 비슷하게 조정하고 시티은행에 대해서도 따라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감독원의 이같은 창구지도가 언제까지 약효를 낼지 의문이다. 시티은행은 은행감독원의 지도를 받아들여 일단 5일부터 평일은 상오 9시부터 하오 9시까지,토ㆍ일요일은 상오 9시부터 하오 6시까지 ATM가동에 들어갔다. 공휴일의 영업시간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장차 공휴일을 포함 24시간 영업체제로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시티은행이 24시간영업체제를 갖춘뒤 은행공동 CD(현금자동지급기)망에 가입할 경우 국내은행의 경쟁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24시간영업은 금융시장의 발달이나 금융서비스차원에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이다. 선진국은 물론 동남아국가들 사이에서도 24시간 영업이 보편화된지 오래여서 막을 명분도 약하다는 것이 금융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또 언제까지 빗장을 걸어놓은 채 국내은행들의 사정만을 생각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으로 금융시장개방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리 은행들이 감독당국의 그늘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경쟁력을 갖추는 일외에 지름길은 없어 보인다.
  • 광주 학생운동 61주

    【광주】 광주 학생독립운동 61주년을 맞아 3일 광주 학생독립운동 동지회를 비롯,광주와 전남도내 중ㆍ고교에서 학생의 날 기념식과 함께 마라톤대회ㆍ모범학생표창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광주 학생독립운동 동지회(회장 최정기) 회원 50여명은 이날 상오9시 광주일고 학생탑과 광주농고ㆍ전남여고 학생탑을 참배한데 이어 광주 학생회관서 기념식을 가졌다.
  • 신주 집중매입… 값 올린후 “빠지기”/주가조작 수법과 문제점

    ◎물량 적은 「먹이」 선택… 호재루머 퍼뜨려/18곳에 계좌 1백92개 개설 “통정거래”/회사자금까지 투입… 큰손 개입 철저히 파헤쳐야 갈팡질팡 하는 증시에 「큰손」들의 주가조작 실체가 밝혀지면서 엄청난 충격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상장사 대표와 큰손들이 서로 짜고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주가를 조작해온 실상이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다. 또 이 사건으로 국내증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드러난 셈이다. 업계 및 투자자들은 이번 사건을 돌발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나 개연성이 내재돼온 주가조작사례 가운데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차제에 건전한 투자윤리 확립 및 증권사의 외형경쟁지양,감독기관의 철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번 사건은 증권감독원이 올초 제일증권 명동지점에 대한 정기검사를 하다 특정주식을 집중거래한 계좌를 발견,8개월간에 걸친 특검결과 밝혀졌다. 「큰손」으로 알려진 객장상주 투자자 양회성씨등 5명은 먼저 유통물량이 적고 상장된지 얼마 안된 진영등 6개 중소기업의주식을 「먹이」로 선택했다. 이들은 본인 명의이외에 처제ㆍ동서ㆍ며느리 등 동원가능한 친ㆍ인척의 이름을 빌리거나 가명으로 서울시내 18개 증권사 점포에 계좌를 개설했다. 증권계좌 개설은 주로 양씨와 송순덕씨가 맡았다. 점포를 18개소로 분산한 것은 불법적인 주가조작행위를 감추기 위한 것이다. 이들은 매수자금으로 새서울등 4개 신용금고에 인감과 증권카드를 맡기고 1백20억원을 빌려쓴 것을 비롯,자체동원분까지 합쳐 총 2백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일부는 회사자금을 빼돌렸다는 혐의까지 있어 기업인의 부도덕성이 드러났다. 양씨등은 이 돈으로 지난해 1월부터 삼성신약과 진영산업 등 6개사의 「주가몰이」에 나섰다. 그러면서 이 종목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 곧 유무상증자를 실시하느니,흑자가 기대된다는 등의 그럴싸한 소문을 만들어 객장에 퍼뜨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이 주가조작에 사용한 방법이야말로 이번 사건의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들은 ▲개장전 동시호가때 높은 가격으로 「사자」주문을 내거나(12회 3만2천여주)▲가격을 계속 올려가며 매수하는 체증식 고가매매(1백6회 16만2천여주) ▲하루중 최고가매매(2백16회 15만1천여주) ▲고가의 종가형성 매매(13회 1만3천주) ▲이쪽 계좌에서 팔고 다른 계좌에서 사는 통정매매(1백20회 24만여주) 등 온갖 수법을 다 동원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들은 삼성신약의 주식을 지난해 10월 최고 83.3%(총거래량 기준)나 집중적으로 사들였으며 6개사의 주식을 매달 절반이상 사들이며 주가조작에 나섰다. 실제로 도신산업의 주가는 지난해말부터 올 4월 사이에 주당 1만3천원에서 1만9천5백원으로 40% 가량 오르는등 6개사의 주가가 한때 반짝 오름세를 나타내 재미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해 4월 이후 주가가 예상과 달리 40% 가량 떨어져 의도한 만큼의 시세차익을 챙기지는 못했다. 이들의 불공정 거래행각은 같은날 같은 시간에 주식을 상대방계좌로 옮긴 사실과 깡통계좌 정리 당시 양씨가 모증권사 청담지점에서 친인척 계좌 9개에 대한 반대매매에 동의하는 각서를 제출한 사실을 증권당국이 찾아냄으로써 적발됐다.반면 증시생리에 밝은 양씨와 송씨는 진영산업의 주식을 친인척명의로 각각 17.81% 및 10.97%를 소유,주식의 대량소유 제한(10%) 규정을 위반하기도 했다. 한편 이한영씨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양씨등과의 공모혐의가 드러났으나 증관위의 조사요구에 3차례나 불응,함께 고발됐다. 또 도신산업 함인화사장은 지난해 결산결과 15억원의 적자가 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올 3월 주총전인 1∼2월 사이에 보유주식 11만주(19억원 상당)를 양씨등에게 팔아 사직당국에 고발됐으나 이들과의 공모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된 36명중 증관위의 조사에 응한 사람은 9명에 불과,사법권이 없는 증권당국의 한계가 드러났다. 앞으로 사직당국에 의해 사건의 전모가 보다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는게 모든 투자자들의 지적이다.
  • 공휴일 축소반대 규탄대회등 계획/노총

    한국노총은 2일 20개 산별연맹대표자회의를 긴급 소집,내년부터 국군의 날과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키로 한 정부결정에 대해 앞으로 대정부규탄대회와 농성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공휴일 축소조치의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기로 하고 오는 5일 대표자회의를 다시 열어 행동지침을 확정짓기로 했다.
  • 「큰손」들 결탁,주가조작/상장사 사장등 6명 적발

    ◎4백억대 부당거래 소문으로만 떠돌던 「큰손」들의 주가조작이 사실로 드러났다. 증권감독원은 2일 상호신용금고 등에서 대출받은 자금 등 총 2백억원을 동원,증권시장에서 총 4백8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팔면서 주가를 조작한 중소 상장사 사장 2명과 큰손 3명을 포함,총 6명을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에 고발된 사람은 ▲의약품 생산업체인 삼성신약 대표 민병린씨(69) ▲의류업체인 진영산업 대표 임병구씨(60) ▲양회성씨(41ㆍ한신증권 압구정지점 상주투자자) ▲송순덕씨(33ㆍ여ㆍ〃 투자상담사) ▲이한영씨(39ㆍ투자자) ▲함인화씨(45ㆍ도신산업 대표) 등이다. 증권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민 사장 등 5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제일증권 명동지점ㆍ한신증권 압구정지점ㆍ대우증권 중앙지점 등 서울시내 18개 점포에 본인이나 친ㆍ인척 명의 또는 가명으로 모두 1백92개 계좌를 개설한 뒤 삼성신약ㆍ진영산업ㆍ도신산업ㆍ경일화학공업ㆍ코리아써키트ㆍ고려포리머 등 6개 중소기업의 주식을 종목별로 월평균 최저 53.4%(총거래량 기준)에서 최고 83.4%까지 집중적으로 사들여 주가상승을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사들인 주식규모는 6개사 주 1백2만2천주에 2백77억원,판 주식은 93만2천주에 2백9억원어치로 총 4백87억원이었다. 그동안 증시에서는 내부자 거래에 의해 부당하게 시세차익을 챙긴 사례가 몇 번 있었으나 이번처럼 상장사 대표와 큰손 및 투자상담사가 짜고 주가를 조작한 사례는 처음이다. 조작규모 또한 증시사상 최대이다.
  • 도시가구 95.6%가 저축/한은,59개시 2천5백가구 조사

    ◎가구당 평균 7백4만원… 저축률 둔화/빚 1백55만원,주택관련이 69% 차지 우리나라 도시가구는 평균 7백4만원을 저축하고 있으며 빚은 1백5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구당 순저축액은 5백49만원으로 전년보다 5.8%(30만원) 증가했다. 한은이 전국 59개 도시 2천5백가구를 표본으로 조사한 「90년저축시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저축액은 지난해보다 4.5%(30만원)가 늘어난 7백4만원에 달했으나 증가율은 전년 33.4%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증대에도 불구하고 과소비성향 등으로 소비지출이 전반적으로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가구당 차입금 규모는 전년과 같은 1백55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주택자금수요를 반영,주택관련차입금이 지난해 69만원에서 1백7만원으로 55%나 증가했다. 또 가구당 평균저축률은 30.7%로 전년보다 1%포인트 하락해 소비증대와 증시침체,물가불안요인으로 가계지출이 늘어났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앞으로 「저축액을 늘려나가겠다」고 응답한 가구수가 전체 47.4%로 지난해보다 3.4%포인트 증가한데다 「줄이겠다」고 대답한 가구는 전년 10.6%에서 8.9%로 떨어져 향후 저축성향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저축목표액을 늘리는 이유로는 목돈필요성(37.1%),토지 및 주택구입(27.9%),소득의 증가(15.6%)등이 주로 꼽힌 반면 「저축목표액을 줄이겠다」고 한 응답자들은 목돈지출부담(43.4%),소득감소(30.5%)를 이유로 들었다. 또 저축목적으로는 자녀교육비마련(31.9%),주택자금마련(26.0%),노후생활안정(16.2%)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를 전년과 비교해보면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주택마련목적의 비중이 2.3%포인트나 높아진 반면 자녀교육ㆍ노후생활안정의 비중은 다소 떨어졌다. 선호하는 저축수단은 은행의 예ㆍ적금(52.1%),재형저축(14.2%),단자ㆍ투신저축(9.4%)등의 순이었고 은행서비스 이용은 지로,신용카드ㆍ현금자동지급기,자동 이체ㆍ가계수표의 순이었다. 한편 저축을 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 95.6%로 전년보다 0.2%포인트가 증가,저축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검사 1백70명 이동

    법무부는 31일 서울지검 동부지청장에 김종구 서울지검 제1차장검사를 전보하는 등 고등검찰관 1백66명과 검찰관 4명 등 모두 1백70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5일자로 단행했다. 이날 서울지검 북부지청장에는 신창언 제2차장검사,서부지청장은 김점길 제3차장검사,남부지청장은 최명선 서부지청장,부산지검 동부지청장에는 신상두 서울지검 북부지청장이 각각 전보됐다. 한편 서울지검 이영학 동부지청장과 조재석 남부지청장,수원지검 박은 성남지청장 등 3명은 의원면직됐다. △법무심의관 박현근 △송무심의관 신광옥 △국제법무심의관 유제인 △법무과장 명노승 △인권과장 유국현 △보호과장 노옥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재술 △법무연수원 기획과장 임내현 △법무연수원 교관 박재권 △법무연수원 교관 주성원 △기획과장 이정수 △중앙수사부 1과장 제갈융우 △ 〃 2과장 한부환 △ 〃 3과장 김대웅 △ 〃 4과장 정홍원 △형사과장 조규정 △강력과장 황성진 △공안기획 담당관 백삼기 △공안1과장 정동욱 △공안2과장 정진규 △공판송무과장 권순욱 △감찰1과장 윤석정 △검찰연구관 박태종 △ 〃 박주선 △ 〃 서영제 △ 〃 김성호 △검사 이진강 △ 〃 안대찬 △ 〃 홍성계 △ 〃 김창홍 △ 〃 반헌수 △ 〃 진형구 △고검검사 정병섭 △ 〃 임연섭 △고검검사 황진호 △ 〃 이기태 △고검검사 김정기 △제1차장검사 최영광 △제2차장검사 김태정 △제3차장검사 변진우 △총무부장 천기흥 △공안1부장 김경한 △형사1부장 박순용 △형사2부장 강탁 △형사3부장 이광수 △형사4부장 전용태 △형사5부장 신승남 △형사6부장 이태창 △특별수사1부장 이명재 △특별수사2부장 김영철 △특별수사3부장 이종찬 △조사부장 주선회 △강력부장 강신욱 △공판부장 박주환 △송무부장 이홍 △고등검찰관(헌법재판소 파견) 윤영근 △고등검찰관 김대권 △동부지청장 김종구 △ 〃 차장검사 김상수 △ 〃 형사1부장 김봉환 △ 〃 형사2부장 송인준 △ 〃 형사3부장 조용국 △ 〃 특별수사부장 김각영 △남부지청장 최명선 △ 〃 차장검사 송정호 △〃 형사1부장 설경진 △ 〃 형사2부장 김영채 △ 〃 형사3부장 김승규 △북부지청장 신창언 △ 〃 차장검사 김진세 △ 〃 형사1부장 한광수 △ 〃 형사2부장 도규만 △ 〃 특별수사부장 장재 △ 〃 고등검찰관 김용진 △서부지청장 김정길 △ 〃 차장검사 공영규 △ 〃 형사2부장 유명건 △의정부지청장 민건식 △차장검사 김영준 △형사1부장 손제복 △형사2부장 정경용 △형사3부장 조진제 △특별수사부장 이상완 △차장검사 박인수 △형사1부장 정종우 △형사2부장 김용학 △형사3부장 이선우 △공안부장 지명철 △특별수사부장 이동근 △강력부장 김종빈 △성남지청장 남문우 △성남지청 부장 민병현 △여주지청장 이종왕 △차장검사 조가윤 △부장 권오덕 △속초지청장 송훈석 △영월지청장 임승관 차장검사 심재륜 △형사1부장 김동주 △형사2부장 전병무 △특별수사부장 이재형 △공주지청장 문영호 △강경지청장 임양운 △서산지청장 조창구 △천안지청장 함석재 △차장검사 신현무 △부장 김기준 △ 〃 이종기 △충주지청장 김사일 △제천지청장 고영주 △영동지청장 정동기 △차장검사 최환 △형사1부장 임성재 △형사2부장 김근대 △형사3부장 안왕선 △특별수사부장 김규섭 △안동지청장 구본성 △경주지청장 이홍균 △경주지청 부장 장창호 △김천지청장 정상명 △의성지청장 김희옥 △제1차장검사 이원성 △제2차장검사 심상명 △형사2부장 김상준 △형사3부장 안승군 △형사4부장 신희구 △공안부장 이범관 △특별수사부장 김진환 △강력부장 김영진 △동부지청장 신상두 △ 〃 차장검사 김병학 △ 〃 형사1부장 윤치호 △ 〃 형사2부장 김웅지 △ 〃 특별수사부장 이사철 △울산지청장 안강민 △울산지청부장 주대경 △ 〃 김수철 △차장검사 원정일 △형사1부장 송주환 △형사2부장 이문재 △특별수사부장 안재영 △진주지청 부장(한국형사정책연구원 파견) 김상희 △충무지청장 신건수 △밀양지청장 강정일 △거창지청장 손진영 △차장검사 주광일 △형사1부장 문형섭 △형사2부장 신민수 △특별수사부장 신희용 △강력부장 윤종남 △목포지청장 이회권 △목포지청 부장(헌법재판소 파견) 김재기 △장흥지청장 김인규 △순천지청장 김수장 △순천지청 부장 이기배 △해남지청장 이상률 △차장검사 유재성 △부장 이만희 △군산지청장 양춘용 △정주지청장 신언용 △차장검사 이재신 △부장 서진규 △교수 박휴상 △ 〃 이근우 △ 〃 이태훈 △ △ 채수철 △법무부 송무심의관실 김승대 △ 〃 이민희 △대검 검찰연구관 이상형 △서울지검 장진원 이영학 조재석 박은
  • 쿠웨이트 철수 교민/전세ㆍ생안자금 융자/국민은,오늘부터

    국민은행은 페르시아만사태로 일시 귀국했으나 생활기반이 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쿠웨이트 철수교민 55가구를 대상으로 1일부터 국내정착과 사업활동지원을 위한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우선 가구당 4백만원 이내에서 생활안정자금을,1천만원이내에서 전세자금을 지원해주고 이들이 생활안정을 찾고 국내에서 사업을 할 경우 국내사업자금과 기타가계자금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생활안정자금은 5년이내에서 일반가계자금대출(12.5%)보다 낮은 연 11%로 지원해줄 계획이며 전세자금은 5년이내에서 일반가계대출이율이 적용된다.
  • 30대 회사원 암장 시체로 발견/탄천 둑방서

    ◎가족들,“1천만원 갖고 있었다” 31일 상오10시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150 올림픽 패밀리아파트옆 탄천둑앞밭에서 허만오씨(31ㆍ출판사직원ㆍ경기도 부천시 남구 중동 주공아파트 31동401호)가 80㎝ 깊이의 땅속에 벌거벗은 상태로 암매장돼 숨져있는 것을 강진길씨(45ㆍ야채상)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4년전부터 시유지인 이곳의 밭에 파를 심어왔는데 지난29일 밭을 돌보러 왔다가 무엇인가 파묻은 흔적이 있어 31일 경찰에 알렸다』고 말했다. 숨진 허씨와 함께 사는 형 만중씨(36)는 『지난26일 외박한뒤 27일 저녁에 전화를 걸어 좀 늦겠다고 했는데 이후 소식이 없었다』면서 당시 『동생이 26일 국민은행 서울 혜화동지점에서 찾은 1천만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허씨가 강도를 만나 돈을 빼앗기고 살해당한 뒤 암장된 것으로 보고 주변 우범자들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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