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지
    2025-11-22
    검색기록 지우기
  • 주택
    2025-11-22
    검색기록 지우기
  • 과학
    2025-11-22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지진
    2025-11-22
    검색기록 지우기
  • 񡩾Ʊ׶-񡩾Ʊ׶ Ѿ˰-pom555.kr-񡩾Ʊ׶ Visit our website:(viagrabuy365.com)
    2025-1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836
  • “걸프특수 힘입어 수출 점차회복”/이봉서 상공

    ◎종합상사사장단과 간담회 섬유·전자·생필품등 계약증가/원화 환율절하 효과도 가시화/4월 시장개척단 파견… 물류처리 신속화 걸프전쟁의 조기종전으로 세계적인 수요가 되살아나고 중동지역에서의 특수가 예상됨에 따라 수출도 점차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중동지역에서는 소량다품종의 주문이 많기 때문에 특수가 기대되는 섬유,의류,전기·전자제품,수송기계,기계류,건설기자재,의료용품과 생활필수품의 수출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꼽히고 있다.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12일 상의클럽에서 8개 종합무역상사 사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중동특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환율절하가 효과를 발휘,우리 수출에 모처럼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이 전망했다. 걸프전쟁이 끝난 지난달 25일부터 3월5일까지 국내 종합무역상사들이 중동지역 거래선과 맺은 수출계약은 7천7백42만4천달러 수준. 또한 지난 1∼2월중 우리나라의 수출은 비교적 순조롭게 이루어져 35억2천5백만달러 상당을 수출,전년동기대비 16%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상사들은 현재 사우디,아랍에미리트연합,요르단,이란,이집트,터키,예멘 등에 70명의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상담활동에 돌입,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공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들은 자동차,전자를 중심으로 중동현지에서의 전문전시회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단기소량 수주에 대비,아랍에미리트연합의 자유무역 지대를 활용한 물류처리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국가별로는 중동에서 우리의 최대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이번 걸프전쟁에 대비,주요 생필품을 비축해 둔 결과 전후의 단기적인 특수는 없을 것이나 재고감소에 따른 주문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쿠웨이트지역에 필요한 주요 생필품에 대해서는 현재 쿠웨이트 항만시설이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쿠웨이트 수입상들이 사우디내에서 활동중이기 때문에 사우디의 담만을 경유한 우회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의 우리기업은 사우디가 쿠웨이트 복구사업에 어느정도의 지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을 감안,플랜트건설사업 및 기자재 수주활동을 사우디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걸프전이 끝난뒤 쿠웨이트 현지에서는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들에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한 예멘,팔레스타인,수단,요르단출신 근로자와 상인들이 추방되고 인도,방글라데시,이집트 등의 근로자가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기업의 가전·섬유제품 등에 대한 신규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종합무역상사를 비롯한 민간업계는 중동지역에서의 상품 수주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4월중에 중동지역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 시장개척단은 사우디와 이란,이집트,요르단 등지를 방문,본격적인 「특수낚아채기」 활동에 들어갈 예정인데 특히 쿠웨이트 우회수출기지인 담만,두바이와 중요 수입상이 많은 제다,리야드지역과 최근 경제여건의 호전되고 있는 테헤란이 주된 활동거점이 될 것으로 상공부는 내다봤다. 한편 종합상사대표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패전국인 이라크에 대한 수출대금 미회수분의 적극적 해결과 쿠웨이트에 기존 연고를 가진 상사주재원들의 빠른 복귀를 위해 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망했다.
  • 베이커의 「평화정지」작업 중간점검

    ◎아랍­유태인 40년 분쟁 돌파구 열까/이스라엘 안보·「팔」 생존권 연계/미국/「팔」 독립국 불허… 강경입장 고수/이스라엘/“점령지 반환땐 이스라엘 안보보장” 미 제안 주목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아랍국 순방에 이어 이틀간의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방문중이다. 특히 베이커장관은 이번 방문중 이스라엘 고위 지도자들과의 회담외에 12일 팔레스타인 대표들과도 만나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모종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베이커장관의 이번 순방 목적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6일 의회연설을 통해 밝힌 중동평화 4개항의 실현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키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의 중동평화안은 ▲지역안보 ▲군비통제 ▲아랍·이스라엘문제 해결 ▲경제협력의 4개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역시 지역안보와 아랍·이스라엘문제 해결에 있다고 볼수 있다. 중동지역의 안보문제에 있어 미국과 아랍국들은 미국이 해군력을 이 지역에 계속 주둔시키고 걸프협력위(GCC) 6개국과 이집트·시리아가 주축이 된 아랍평화군을 창설키로 하는 선에세 대강의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아랍·이스라엘간의 분쟁 해결이다. 이 문제에 대해 부시행정부와 이스라엘 정부는 여전히 큰 견해차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안보와 실체 인정,그리고 팔레스타인의 적법한 권리 인정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사실은 이스라엘의 양보를 얻어내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미국은 1967년 중동전쟁때 이스라엘이 아랍국으로부터 빼앗은 골란고원과 웨스트 뱅크·가자 지구의 반환문제를 다시 제기했으며 이들 점령지의 반환을 요구한 유엔결의 2백42호를 포괄적인 원칙으로 다시 확인했다. 베이커장관은 이 원칙을 아랍국들에 제시해 안보문제에서의 합의를 쉽게 이끌어 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서 나온것이 국제평화회의 개최를 통한 이스라엘의 안전보장과 점령시 반환이라는 카드이다. 예를 들면 시리아가 불가침 협정을 맺는 식으로 이스라엘의 안전을 보장하고 대신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을 시리아에 되돌려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샤미르 정부는 점령지 반환뿐 아니라 미국이 요구하는 팔레스타인과의 대화에도 계속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샤미르 총리는 지난 89년 5월 이스라엘정부가 제시했던 평화안의 테두리 내에서만 어떤 논의에도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평화안은 웨스트 뱅크와 가자지구 등 점령지에서 선거를 실시,여기서 뽑힌 대표와 자치 허용에 대한 협상을 갖겠다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주민에 의한 자치 실시 외에 점령지 반환이나 일부에서 요구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 등은 받아 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은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대표성도 인정할 수 없으니 선거를 통해 대표를 뽑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베이커 장관이 예루살렘에서 사실상 PLO가 파견한 팔레스타인 대표들을 만난다는 사실 자체가 이스라엘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 베이커의 방문 기간중에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베이커의 방문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중동안보 구상이라는 큰 테두리 내에서 아랍국들과 이스라엘간의 긴장완화 내지 신뢰구축 방안은 이번 방문에서 마련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평화에 대한 욕구도 그 만큼 커지는 법이다. 그리고 이라크의 패배로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위협요인도 크게 감소된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아랍과의 공존을 위한 안보구상까지 거부하지는 않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 「사전운동」 2명 또 구속/검찰,5명 입건

    ◎구속자 15명으로 늘어 검찰은 11일 민자당 경북 경산·철도지구당 부위원장 양재강씨(54)와 평민당 전남 해남·진도지구당 부위원장 김욱엽씨(53)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구속하고 대전시 공화동지회 회장 육종욱씨(33)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불법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모두 15명이 구속되고 86명이 입건됐다. 검찰은 또 이들 외에 선거구민들에게 그룻세트와 현금 등 금품을 나눠준 지방의회의원 출마자와 출마예상자 25명의 혐의사실도 포착,조사를 벌이고 있다.
  • 「걸프특수」 눈앞에… 자동차·생필품 수출 유망

    ◎정부 조사단,현지조사 보고/한달내 공급 가능한 1백5개 목록 전달/건설업체들은 미사등서 하청수주 추진 지난달 말 걸프전쟁이 끝남에 따라 총 1천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쿠웨이트 복구사업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수주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정부와 업계도 조만간 중동에 시장 개척단을 파견키로 하는 등 걸프 특수가 눈앞에 나타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수주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중동지역으로부터 수입의향서가 계속 접수되는 가운데 종합무역 상사를 중심으로 계약체결 등 특수가 가시화 되고 있으며 자동차·건설·섬유·전자 등 분야에서의 다량 수출이 유망시되고 있다. 외무부와 상공부 등 6개 관련 부처 관계자들로 구성,중동 지역에 파견됐다가 지난 9일 귀국한 정부 조사단의 중동현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식품과 의류·생활 필수품의 수출이 유망한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건설업계의 복구사업 참여는 앞으로 3개월 동안에 걸쳐 집행되는 총 12억8천만달러의 쿠웨이트 긴급 복구사업 자금을미국측이 이미 선점,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해 건설분야는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미국과 독일·프랑스 등에 비해 경쟁력이 뒤떨어지는데다 미·영·프랑스 등 전쟁 주도국의 기득권 행사로 직접 참여를 못하고 낙찰업체의 하청을 받거나 일본과의 합작으로 공동 참여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걸프전쟁 후 쿠웨이트의 복구사업은 전체의 70%를 미국 기업이,20%를 영국 기업이 그리고 나머지를 다른 유럽기업과 기타 국가들이 각각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미 쿠웨이트 정부가 걸프전쟁에의 군사적 기여도에 따라 사업을 발주할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 전쟁에 지원금만 약속하고 군대를 파견하지 않은 일본은 「경제적 동물」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 공식적으로는 수주활동에 나서지 않고 하청공사 또는 미국기업과의 합작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 조사단은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의 담맘에서 쿠웨이트로 이동하는 쿠웨이트 정부관계자들과 접촉,국내의 재고물량이 충분해1개월 이내에 수출이 가능한 1백5개 생필품의 목록을 쿠웨이트측에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전쟁발발직전 지사원들을 철수시켰던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대우·럭키 금성상사·㈜쌍용 등 국내 종합상사들은 이미 지사원들을 복귀시키고 고위급 수주단을 파견토록 하는 등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쿠웨이트로부터는 복구사업 1단계인 전후 90일동안 긴급물자 및 서비스 공급계획에 따라 철강제품·가전제품·섬유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섬유직물·담요·일용잡화·가전제품·철강·비금속제품 등의 수입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주변국가들도 전후 경기활성화로 수입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분야의 경우 동아건설이 국내 최초로 10억달러가 넘는 쿠웨이트 통신시설복구 공사를 따낸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현대건설·대림산업 등도 건물·도로·교량 등의 복구사업 참여를 위해 미국의 벡텔사 등과의 합작 또는 하청을 추진중이다. 섬유는 전쟁의 영향으로 중동국가들의 군사시설이 확대되고 재정상태의 호전이 예상됨에 따라 중동의 구매욕구가 살아나면서 직물류·군복 등 유니폼과 담요·일반의류 등의 수요가 일어 짭짭한 재미를 보고 있다. 걸프전 종전이후 아직은 별다른 수주가 일지않고 있는 전기·전자는 전쟁발발전에 수주를 받고 선적하지 못했던 물건을 일제히 중동으로 출발시키고 있다. 전쟁 당사국인 쿠웨이트로부터 앞으로 통신시설외의 컬러TV·VCR·라디오·냉장고·세탁기·에어콘 등의 민수용품에 대한 대량 주문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는 아시아자동차가 지난해말 사우디아라비아에 지프·트럭 등 3백32대를 수출한데 이어 종전후 사우디로부터 다시 1억달러 상당의 지프·트럭 1천1백대의 주문을 받아 현재 가격·인도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는 등 수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러나 중동특수를 놓고 미국 등 선진 각국들이 새로운 경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성급한 기대는 절대 금물이다. 국내 업체들은 현지의 정치·경제정세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중동진출 계획 수립에 애롤 겪고 있다. 특히 업계의 관심은 현재 미공병단(COE)이 중심이 돼 작성중인 피해복구조사 보고서에 쏠리고 있다. 앞으로 중동특수는 이 보고서 내용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국내업체들은 이 보고서에 따른 복구계획에 많이 참여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정부나 민간단체의 보다 적극적인 대미경제외교의 추진을 요망하고 있다.
  • 「제2­남부순환도로」 만든다/성산대교∼영동대교

    ◎강남 동·서로 연결… 96년 착공 안양천변 서부간선도로와 영동대교간을 잇는 제2 남부순환도로가 개설된다. 서울시는 10일 현재 도시고속도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김포공항∼대치동간의 남수순환도로의 대체노선으로 제2 남부순환도로를 현재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도로 사이의 도심반경 6∼8㎞ 지점에 개설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국무총리실 지역균형발전 기획단에서 제시한 계획구상을 토대로 지난해말 서울대 공학연구소와 ㈜제일엔지니어링에 용역을 의뢰,타당성을 조사중이며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96년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제2 남부순환도로는 성산대교 부근에서 출발 영동대교로 이어지며 현재 건설중인 북부간선도로 및 동부간선도로와 연계해 환상중심축으로 구축돼 기존 방사선형 도로망에 따른 도심통과 교통량을 외곽으로 우회분산시키게 된다. 시는 도로신설에 따른 재원문제를 감안,가능한한 기존 도로망을 확충하고 나머지구간은 고가차도 또는 지하차도를 신설,연결할 계획이다. 시는 이 도로의 폭을 강남지역 동서간,영동지역·청량리·미아리 등 부도심권,중부고속도로 및 도심진입지점의 2010년 교통량을 기준으로 정하되 입체교차시설을 최대화하고 교통신호체계도 현재의 고정식에서 스쿠트시스템 등 가변식의 최신형으로 도입,논스톱고속도로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 영동에 대설주의보/10∼30㎝ 예상

    ◎중부엔 진눈깨비 내려 10일 하오6시를 기해 강원·영동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11일까지 10∼30㎝의 폭설이 내리고 중서부·남부지방에는 눈 또는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중국대륙 남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11일 상오까지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뒤 하오부터 그치겠으나 주말인 16일쯤 다시 지역에 따라 비가 오거나 눈발이 날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영동지방을 제외한 남부지방은 비가 오겠고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지방은 진눈깨비가 내리겠다』고 밝히고 『예상강수량은 서울이 10㎜이며 다른지역도 5∼10㎜ 정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특히 대관령 등 고지대는 밤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쌓인 눈이 얼어붙어 영동고속도로 등에서 교통소통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서울 등 다른 지역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고 비와 함께 섞여 내리기 때문에 도로가 얼어붙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상가·유치원 용지등 전국 59곳 일반분양/주공,12일부터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12일부터 경기도 안성군 아양 및 광주 하남지구 등 전국 9개 지구에서 일반 및 할부 분양상가 42개,경주 황성 등 2개 지구에서 유치원용지 2필지,안동 송현지구의 목욕탕 용지 1필지 등을 일반공개 경쟁압찰에 의해 분양키로 했다. 또 서울번동지구 등 3개지구에서 의원 5개,서울 독산지구 등 5개 지구에서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 시설 9개를 일반공보 추첨 및 선착순 수의 계약으로 임대할 예정이다.
  • 3월 국내경기/회복조짐 뚜렷/실사지수 1백50

    걸프전의 조기종결로 3월들어 국내경기가 뚜렷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전경련이 국내 3백 대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월중 경기동태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경기심리를 나타내는 3월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2월의 67보다 크게 증가한 1백50을 기록했다. 이는 중동지역의 전후복구 수요에는 따른 전자·섬유·건설업종 등의 생산활동 증가에 힘입은 데다 국제유가의 하락과 원화절하 등 환율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경련은 그러나 고물가지속과 UR협상 재개와 관련한 미국의 통상 압력강화,노사관계의 불안 등 경기불안 요인이 상존해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3월중 수출은 중동 특수와 동구권 수요 증가에 따라 다소 호전(BSI=1백5)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향후 수출경기를 가늠하는 신용장(L/C)내도액은 2월중 8.4% 감소해 2.4분기 들어서도 뚜렷한 수출증가는 어려울 전망이다.
  • 쿠르드족·시아파에 후세인,권력공유 제의/회교혁명위선 거절

    【베이루트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반체제 지도자들은 8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지난 6일 쿠르드족과 시아파 회교도들에게 정치권력을 공유할 것을 제의했었다고 밝혔다. 「이슬람 혁명위 최고위원회」 집행위원인 세이흐 모신알­후세이니는 그러나 이같은 제안을 그들은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같은 제안은 이라크 반체제 인사에게 전해진 첫번째 양보조치이다. 한편 이라크의 해외 반체제 단체들은 오는 10일부터 3일동안 베이루트에서 긴급회담을 열고 각 단체들의 반정활동을 통합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10일부터 12일까지 베이루트 브리스톨 호텔에서 열린 예정인 이번 「반체제 단체 총회」에서는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30여 반체제 단체의 대표들 2백여명이 참석,망명정부 구성문제와 최근 이라크에서 일고있는 반정부 무장 투쟁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이란,“전후 걸프 안정에 협조”/시리아와 합의

    ◎「다마스쿠스 선언」 동참 시사/라프산자니는 후세인에 민중탄압 중지 촉구 【테헤란·다마스쿠스 AFP 교도 연합】 하페즈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하산 하비비 이란부통령은 7일 걸프전 이후 중동지역 안정을 이루기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시리아 대통령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아사드 시리아대통령과 하비비 이란부통령과의 호미담에서 『중동지역의 안정을 이루는데 있어서 시리아와 이란간의 협력의 중요성』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하고 또한 이번 회담에서는 『걸프지역 상황에 관한 양국간 지속적 협의』와 『이 지역의 모든 민족들의 이해관계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사태진전에 대처하기 위한 양국의 공동노력』 등이 다루어졌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한 정치평론가는 시리아와 이란 지도자들간의 이날 회담은 6일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아랍지역 8개국 외무장관 회담결과 나온 걸프지역의 전후안보계획에 이란이 반대하고 있다는 추측을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라프산자니 이란대통령은 8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국민들의 뜻에 굴복할 것을 촉구했다. 라프산자니대통령은 이날 테헤란대학에서 가진 주례 금요기도회에서 민중혁명을 탄압하려는 이라크의 어떤 기도도 집권 바트당의 「마지막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 대담(걸프전후의 새 기류:8·끝)

    ◎아랍 세력균형 이뤄야 중동평화 온다/「팔」문제 해결에 미의 적극적 노력 긴요/아랍권 민주화 부축… 정정불안 막아야/“핵균형속의 국지전 가능성·힘에 의한 모험주의 불용”… 한반도에 양면교훈 걸프전은 끝났지만 그 여파는 세계 및 중동의 질서개편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들의 접촉이 활발하고 아랍국가들도 모임이 빈번하다. 걸프전후 세계 정세는 어떻게 변할 것이며 이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등을 유정렬교수(외국어대·중동문제 전공)와 박경서교수(중앙대·국제정치학)의 대담을 통해 정리해 본다. ▲박경서교수=중동은 지금 심각한 전쟁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예상할 수 있었던 여러가지 시나리오 중 최악의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없지 않지요. 미국은 후세인의 전쟁수행능력 파괴를 원하기는 했지만 이라크가 완전히 무력화돼 국가기능을 상실하고 인접 온건 아랍국들마저 위협할 정도로 혼란에 빠지기를 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라크의 레바논화는 미국에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죠. 중동에서의 전후처리 문제는 전쟁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정치적인 의미에서의 「사막의 폭풍」 작전은 이제부터 시작되는 셈입니다. ○이스라엘 편향 탈피/팔문제 관심 가져야 ▲유정렬교수=걸프전쟁은 중동지역에서 세력균형이 깨진데 따른 무질서 상태에서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 지역의 정치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중동국들간의 정치·군사적 세력균형을 어떻게 재형성하느냐 하는 문제가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 후세인은 축출위기를 맞고 있고 이라크에서는 상당기간 정치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며 「제2의 레바논」으로 전락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내부세력간 갈등 뿐아니라 주변국들간의 해묵은 역사적 이해관계가 어떤 형태로 폭발되느냐도 문제입니다. 내부적으로 이라크내 다수 시아파가 이란과 연계해 어떻게 나올지,쿠르드족이 터키·시리아·이란·소련 등지에 퍼져있는 동족들과 연계해 어떻게 행동할지가 문제이며 외부적으로는 이라크 북부 모슬렘지역이나 남부 시아파 거주지역에 대해 나름대로 역사적 영유권을 주장할 근거를 갖고있는 시리아나 이란이 어떻게 나올지가 변수입니다. 쿠웨이트 등 페르시아만 연안의 6개 보수 아랍국에서도 앞으로 이라크의 정세변화에 따라 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교수=미국은 유엔의 협조를 얻어 이라크의 안정조치를 취해야할 것입니다. 이라크의 레바논화를 방치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야기될 것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중동질서의 구축은 강·온 아랍국간의 조화와 아랍·이스라엘 분쟁의 해결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중동에서는 지금 이라크의 패전으로 강경국들의 입지가 약화돼 강·온국들이 함께 참여하는 평화적인 집단안보체제 구축의 최적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국은 후견국으로서 베이커 국무장관의 계획처럼 지역안보체제 구축과 중동개발은행 설립 등을 통해 포괄적이고도 근본적인 중동분쟁 해결을 추구해야 합니다. 미국은 이스라엘 점령지 문제를 공평하게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미국이 원하는 중동질서 구축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미국이 이스라엘 편향정책을 계속할 경우에는 이스라엘만을 위한 미국의 패권주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해 전후질서 형성과정에서 미국의 입장이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강대국간의 분쟁으로 유엔 안보리의 단합과 신평화질서가 깨질 우려마저 없지 않지요. ▲유교수=미국의 중동정책을 되돌아보면 55년 바그다드조약기구에서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항상 소련의 남하정책 저지를 위한 중동국들과의 전략적 합의모색이란 과정이었습니다. 신데탕트시대를 맞아 미소간 경쟁관계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는 있으나 앞으로 이해충돌로 이 지역에서 경쟁이 재연될 가능성은 많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중동정책은 페르시아만안 6개국으로 형성된 경제안보협력기구를 강화시켜 전쟁방지를 도모하는 방향이 될 것입니다. 미국의 지원아래 사우디가 중심역할을 맡고 반이라크 전선에 동참한 이집트와 시리아의 참여도 가능하겠죠. 그러나 아랍권은 생리적으로 불안정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세력재편은 어디까지나 팔레스타인문제 등 새로운 문제가 터지면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가변적인 것입니다. ○이라크 위기감 고조/중동 정치불안 가중 앞으로 팔레스타인 문제의 진전에 따라 중동판도와 세력관계의 또다른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프랑스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하자는 입장이고 미국 군사전문가들도 웨스트뱅크의 비무장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백악관은 다르지만 미국무성도 팔레스타인 문제를 보는 시각이 건전한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전쟁의 와중에서 복잡하기는 했겠지만 이번 사태는 쿠웨이트 문제와 팔레스타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국적군내 아랍국 뿐만 아니라 서구국들간에도 분열이 생길 가능성이 농후하죠. ▲박교수=미국의 중동정책의 성사여부는 이스라엘 편향태도를 어떻게 시정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양보가 필요한데 미국 정치지도자들이 정치적 손실을 감수해가며 이스라엘의 양보를 강요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민주화입니다. 정치 경제질서가 민주화되지않고서는 제2,제3의 후세인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이는 강경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온건국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민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떠한 중동질서도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지요. 미국이 쿠웨이트를 해방시켰고 일단 왕정복귀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아랍국들의 정치·경제민주화를 추구할 것으로 봅니다. 그럴 경우 중동에서도 동구권에서와 같은 정치개방에 따른 혼란이 되풀이될 것이고 중동질서는 상당기간 유동적일 수밖에 없죠. ▲유교수=걸프전쟁은 한나라가 뚜렷한 명분없이 무력에 의해 침략되는 일이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입증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중동을 포함한 전세계질서의 본질은 힘에 의한 현상타파를 불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기존정부와의 유대를 통해 세력균형 및 안전보장을 유지해왔고 협력대상 제3 세계국들의 정치체제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미국의 신세계질서 형성에는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습니다. 중동국들만 해도 보수왕정 아니면 군사정권이거나 권위주의 독재정권들로서 따지고보면 민주정권이 하나도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미국은 앞으로 중동판 페레스트로이카를 강조할 것이고 이번 전쟁에서의 승패에 관계없이 아랍국들,나아가 이란·터키에서까지 개혁이 수반될 것이며 이스라엘에서도 우익보수정권과 온건 노동당간의 조화가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안보·경협기구 강화/전쟁 재발 방지해야 ▲박교수=부시 미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 중요성을 부여한 이유는 선진산업국의 석유안정공급이란 실리차원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몰타정상 회담에서 청산한 얄타체제 이후의 세계평화질서 창출에 중동이 시금석으로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양국정상이 전쟁보다는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지역분쟁 해결과 미소협력을 통한 세계평화 모색을 선언,데탕트시대를 연 이후 처음으로 받는 능력테스트여서 가볍게 넘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탈냉전시대의 세계질서 창출이란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결국 군사력이란 현실적 수단에 의존하고 말았고 무력행사 과정에서도 강대국 우월주의와 패권주의가 약간씩 나타나 결국 우방간 세력갈등의 또다른 불씨를 남겼습니다. 미국이 승리에 자만해 미국의 시각에 입각한 중동정책을 강요할 경우 미소관계의 악화 내지 정체를 초래하고 주요 우방국들과의 관계가 국가실리면에서 첨예하게 대립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세계정치가 미국일국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군사력은 경제력에 기초하며 경제적으로 다극화 지역화되고 있어서 미국을 견제할 세력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독일중심의 유럽과 일본중심의 동아시아,미국중심의 북미 세력권간의 세력다툼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리나라도 장기적인 대외정책 개발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전비 전액부담 불능/미의 한계 극명 노출 ▲유교수=아직까지는 세계평화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원칙이 확립됐다기 보다는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소위 팍스 아메리카나의 부활은 미국중심의 질서유지 및 평화회복으로서 어떻게 보면 냉전구조의 연장입니다. 미국이 유엔결의와 소련의 협조를 구하는 체 했지만 이번 전쟁도 사실상 거의 전적으로 미국의 전쟁이었다고 할 수 있고 과거 냉전시대의 분쟁해결 양상과도 공통점이 많습니다. 그나마 미국이 유엔을 동원해 소련의 협조아래 12개 결의안을 이끌어낸 것은 국제협력기구의 존재가치와 평화유지를 거기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측면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죠. 아직까지는 힘의 정치가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상호의존도가 강해짐에 따라 국제협력의 가치도 더해지고 있어서 앞으로 국제질서 원칙이 어느쪽으로 결정될지 기로에 서있는 셈입니다. ▲박교수=중동전쟁은 미국에 의해 주도되기는 했지만 미국의 한계도 노출시켰습니다. 전비를 자체부담하지 못하는 양상으로 전개된 것이죠. 뒤에서 재정지원을 했던 독일이나 일본이 당장은 전쟁분위기에 휩싸여 목소리를 내지않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지분을 요구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미국만이 신세계질서를 주도할 수는 없는 형국입니다. 신세계질서는 대외적으로 미국 주도하에 놓여있는 것같지만 지역세력간의공동관리체제로 넘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북미 유럽 동아시아권간의 지분찾기 경쟁은 동서블록간 대립이란 단순양상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한국도 홀로 서서는 목소리가 약하기 때문에 아태협력체제를 구축해 지역적으로 대응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새 세계질서 구축엔/지역 안보체제 중요 ▲유교수=최근 중국의 훈춘에서 남북한 중국 소련 일본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제협력 세미나가 열려 만주남부와 소련의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한 경제협력을 모색했었죠. 아시아지역의 협력관계를 확대해나가고 단계적으로 미국도 참여시켜 환태평양기구로의 발전도 가능합니다. ▲박교수=아태협력체제는 크게 2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연변과 두만강유역을 중심으로 자유경제 지대화해 중국 소련 남북한 일본이 상호보완 및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동북아 경제권과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국들의 경제이익을 도모하는 동남아 경제권으로 이 두가지 블록을 합해 동아시아 경제협력체제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도 선도적역할을 통해이 지역 협력체제내에서 위치를 강화해야 합니다. 삼분체제의 국제정세속에서 동아시아 경제협력체제의 본격화는 90년대 대외정책의 큰 과제이며 앞으로 한국의 좌표를 설정할 국가전략이기도 합니다. ▲유교수=걸프전이 다국적군의 완승으로 끝난 것은 남북한관계의 발전과 전환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흔히들 후세인과 김일성 카스트로 카다피를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고 사실 공통점도 많습니다. 앞으로 세계가 무모한 정치·군사적 모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교훈은 북한에 교시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개방·민주화 추세가 지배적인 현실이고 보면 북한도 걸프전 종결과 함께 자성하는 면이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우리도 남북한간의 협력관계와 군비통제 및 정치관계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로 삼아야할 것입니다. 북측이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총리회담을 일방적으로 거부하기는 했지만 축구와 탁구의 단일팀을 이룩하는 성과를 얻어낸 것도 사실입니다. 비정치적인 면에서 좀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미,90년대 세계 주도/우방국 갈등 심할듯 ▲박교수=이라크가 다국적군에게 무참히 패배해 지역적인 모험주의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김일성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베트남전 이후 핵공포와 핵균형하에서 강대국은 전쟁을 할 수없는 시대로 접어들었고 전쟁에 의한 문제해결은 불가능한 것으로들 생각했지만 이번에 모험주의가 있을 수 있고 강대국도 이상주의를 명분으로 내세워 무력사용이 가능함이 입증됐습니다. 따라서 한반도에서도 오판에 의한 모험주의,즉 전쟁발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역설적인 교훈도 함께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교수=그렇기 때문에 전쟁 억제장치를 자꾸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세계추세는 과거보다 전쟁 가능성이 줄어들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박교수=강경아랍국들의 입지가 약화되고 소련국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미국의 일국대권주의가 90년대를 이끌어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우방간 관계에서 볼때오히려 적신호이며 90년대는 우방간 갈등이 오히려 심화될 것입니다. 우리도 여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소 캄차카반도에 강진/진도 6.8/군사시설 피해 우려

    【스톡홀름 로이터 연합】 소련의 극동지역에 위치한 캄차카 반도에서 8일 리히터지진계로 6.8을 기록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감지됐다고 스웨덴의 웁살라대학이 이날 밝혔다. 이 대학의 지진연구소 대변인은 이날 11시46분(한국시간 하오8시46분) 지진이 기록됐다고 밝히면서 『이 지진은 만일 캄차카 반도에 배치된 군사시설에 타격을 가했을 경우 재난을 초래했을 정도의 강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지역은 민간인이 거의 살지 않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 “이스라엘·아랍분쟁 종식/중동평화 구축 적극 모색”/부시,의회연설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6일밤 이라크에 대한 다국적군의 승리를 축하하고 이스라엘과 인접 아랍국가들간의 분쟁을 해결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선언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밤9시(한국시간 7일 상오11시)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걸프지역에서의 침공은 격퇴되고 전쟁은 끝났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중동평화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쿠웨이트의 해방으로 끝나지 않는다』면서 『아랍­이스라엘간의 분규를 종식시켜야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걸프지역에 파견된 미군은 명예롭고 용기있게 싸웠다고 찬양하고 42일간의 걸프전쟁에서 승리한 지금 ▲중동을 위한 「공동안보체제」 구축 ▲대량학살무기 및 이를 운반하는 미사일의 확산통제 ▲중동의 평화 및 안정을 위한 외교 모색 및 ▲중동지역 평화 및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개발 등 네가지의 도전적인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내문제와 관련,상하양원 의원들에게 침체에 빠진 미국경제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 중소기업 수출 크게 늘었다/작년 13.6% 증가,대기업은 0.4%

    ◎기술개발등 힘입어… 전체실적의 46% 차지 지난해 한햇동안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중소기업 수출이 총수출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상공부가 발표한 「90년중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햇동안의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6% 늘어난 2백95억8천1백만달러로 총수출증가율 4.2% 및 대기업의 수출증가율 0.4%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에따라 90년도의 총수출 가운데 중소기업의 비중은 45.5%로 전년보다 3.7%포인트 증가했다. 상공부는 이처럼 중소기업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그동안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품질향상,그리고 기계·전자 등 중화학제품에 대한 생산참여 노력의 성과가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류가 92.5% 증가한 것을 비롯,화학공업제품(49.5%) 전기·전자제품(26.3%) 등이 늘어난 반면 1차산품과 섬유류,플라스틱·고무업종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이 89.2% 늘어난 것을 비롯,중남미(61.3%) 유럽공동체(26.6%) 기타지역(1백13.2%)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대양주는 전년과 비슷했고 걸프사태의 여파로 중동지역 수출은 6.5% 감소했다. 미국지역에 대한 수출은 전체 수출이 6.2%나 감소한 가운데서도 중소기업이 7.3%의 증가를 나타냈다. 그러나 일본지역에 대한 중소기업 수출은 엔화약세 및 임금인상 등의 영향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5.5%가 감소했다.
  • 유가 안정·복구특수로 세계경제 활기(걸프전후의 새 기류:7)

    ◎미 국내경기도 호전… 각국에 파급 효과/UR등 재편 강행땐 「반발혼란」 올지도 6일 파리에서 열린 세계에너지기구(AIE)는 지난해 8월 걸프사태 발생직후 채택,시행해 오던 「석유비상계획」을 이날자로 폐기키로 했다. 걸프전쟁이 끝났으므로 석유와 관련한 「비상」사태도 해지됐음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같이 걸프전의 종전은 그로 인해 초래됐던 세계경제의 위기해소를 함께 의미한다. 그래서 낙관적인 시각으로 상황을 파악하는 사람들은 종전이 세계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서슴지 않는다. 앞으로 유가는 전쟁전보다 더 안정될 것이며 전후 복구작업에 따른 특수와 아울러 중동지역에 대한 「신마셜플랜」이 수립되어 대규모 경제지원사업이 추진될 경우 세계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석유값이 세계경제의 흐름에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는 73,79년 석유파동때 여실히 증명됐다. 이번 걸프사태 발생뒤에도 한때 평상시 가격의 두배까지 치솟아 다시 석유로 인한 세계경제공황이 닥치는게아닌가 하는 불안을 안겨 줬었다. 그러나 긴장상태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치솟았던 유가는 생산량의 증가로 원위치를 회복했으며 최근에는 걸프사태 발생이전의 가격보다도 떨어진 배럴당 16∼17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제 앞으로의 문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이냐에 달려있다. 카르텔 형식으로 생산·수출을 통제하여 산유국들의 이해에 맞는 적정유가를 유지시키기 위해 구성되어 있는 OPEC는 그동안 대형소비국들인 서방선진국들의 간섭으로 그들이 목표하고 있는대로의 유가조정이 어려웠던게 사실이다. 더구나 이번 걸프전에서는 미국을 위시한 서방열강들이 모두 참여하여 전쟁을 숭리로 이끈 만큼 앞으로 유가향배에 대한 이들 국가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다시 말해 OPEC내에서 강력한 발언권을 가진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등에 대한 미국 등의 입김이 더욱 거세어질게 분명하며 반대로 고유가를 고집해 오던 이라크가 위축됨으로써 유가가 크게 동요될 소지는 줄었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쿠웨이트나 사우디 또는 패전국인 이라크의 전후 복구를 위한 특수가 세계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그럴듯하게 들린다. 걸프지역의 전쟁피해를 복구하는데는 앞으로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며 소요비용도 3천억달러 정도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은 앞으로 이 지역에 대규모 공사판이 벌어질 것이라는 얘기와 같다. 이밖에도 쿠웨이트의 복구작업을 거의 독차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미국은 그로인해 국내경제의 침체국면을 벗어날수 있을 것이며 미국경제의 안정이 세계경제 호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 또는 유럽공동체(EC)안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중동 「신마셜플랜」이 구체화되어 실천에 옮겨질 경우 중동지역내의 빈부격차 해소는 물론 세계경제의 불안요소중 하나를 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낙관론은 몇가지 필요조건을 갖추어야 가능하며 아직 조건들이 성숙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거시적으로 보면 이번 전쟁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우선 전후 중동질서 재편과정에서 복잡한 국제정치관계가 정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냉전체제의 종식으로 밀월관계에 있던 미소가 이번 전쟁으로 틈이 생긴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쟁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된 소련이 미국주도하의 중동질서 재편을 달가워할리 없으며 미국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밀어붙일 경우 이라크 등 친소 아랍국들을 규합하여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미국의 독주는 소련뿐 아니라 유럽국가들에도 불만의 소지로 등장될 것이다. 이미 전후 복구사업 수주문제로 미국에 대해 볼멘소리를 하고 있는 유럽국가들은 중동질서 재편문제나 석유관리방안 등에 대해 만만치 않은 자세로 미국의 독주 움직임에 쐐기를 박고 있다. 이른바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의 영향력 아래서의 평화)를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는 유럽국가들은 특히 미국이 걸프전 승리의 여세를 타고 세계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자국의 경제적 이익만 염두에 두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등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미국이 목표해온대로 세계경제질서 개편을 강행하려 할 경우 그에 따른 유럽 및 제3세계 국가들의 반발로 오히려 세계경제질서는 더욱 흔들릴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도 전후 복구작업에 소요될 막대한 자금수요가 국제금융시장의 자금수급 사정을 악화시키고 국제금리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중동은행 설립에 미,한국참여 지원

    【워싱턴 연합】 미국정부는 6일 걸프전후 평화구상의 하나인 중동지역개발은행 설립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환영하고 이를 간접적으로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방미중인 이정빈 외무부 제1차관보는 이날 상·하오에 걸쳐 데이빗 맥 미 국무부 중·근동 담당차관보를 비롯한 미 행정부 관리들과 만나 전후 중동북구계획 등에 관해 협의했다.
  • 미의 「팔」문제 해결방식에 반발/이스라엘,“중동평화 물거품” 경고

    【예루살렘 AP AFP 연합】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7일 이스라엘과 미국은 중동지역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방식에 대해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만일 아랍과 이스라엘간 분쟁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이스라엘에 대해 외부 압력이 가해질 경우 평화는 완전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비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은 이스라엘 정부가 반대해 온 「평화를 위한 영토 해결택」에 관한 유엔 결의안 2백42호 및 3백38호를 오랫동안 지지해 왔다』고 전제,『미국은 미국 나름대로의 입장이 있듯이 우리도 우리의 입장이 있는 것이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달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타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과 전쟁상태에 있는 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은 이웃 아랍국가들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평화문제를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걸프전 후유증」 앓는 중동 이모저모

    ◎후세인 「내전」 책임 물어 내무 경질/수비대등 전군에 보너스 지급 명령/쿠웨이트 총리,“팔인에 보복않겠다”/이라크군 포로 1진 2백94명 바그다드 도착 ○사촌을 후임에 등용 ○…이라크는 6일 공화국수비대 등 군인들에게 매월 보너스를 지급키로 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매월 공화국수비대 소속 군은 1백디나르,정규군은 50디나르,예비군은 25디나르를 보너스로 지급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군을 회유하려는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6일 반정부 소요에 대한 책임으로 샤미르 모하메드 압둘 와하브 내무장관을 경질,사촌인 알리 하산 알 마지드를 후임에 임명함으로써 반정부 움직임에 강경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마지드는 지난 89년 북부 쿠르드족에게 화학무기를 사용,수천명을 숨지게 했으며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점령한 뒤 쿠웨이트 주지사를 지내기도 한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사담 장남 건재” 밝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장남인 우다이는 6일 자신이 바스라시에서 벌어진 반후세인 시위를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는 보도와 관련,『이는 개가 짖는것과 같은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날 알 바트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내가 사망했다는 것은 날조된 것이며 후세인가는 이라크를 위해 죽을 각오가 돼있다』고 주장했다. 지난4일 이란의 IRNA통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우다이가 바스라성장 및 시장 등과 함께 반후세인 시위대에 의해 살해됐다』고 보도했었다. ○…쿠웨이트 정부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복구 등 국내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민주적 선거를 실시할 것이며 전쟁중 이라크군에 협력한 국내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보복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둘라 알 사바 쿠웨이트총리가 6일 밝혔다. 쿠웨이트 왕세자이기도 한 알사바총리는 이날 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자신은 국내상황이 허용하는 대로 지체없이 민주선거를 실시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알 사바총리는 또 쿠웨이트내에 거주하는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라크의 점령기간중 이라크군에 협력한 것으로 비난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 팔레스타인인들은 쿠웨이트인들을 도왔다고 말했는데 이보다 앞서 금주초 쿠웨이트 저항군을 이끌었던 한 지도자는 최소한 1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과 기타 외국인들이 이라크군에 협력한데 대한 응징으로 쿠웨이트에서 추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종 서방기자 안전” ○…이라크의 반정부조직인 이슬람교혁명최고회의(SAIRI)는 6일 이라크 남부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 기자 21명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바에서 발표된 SAIRI의 성명은 이들 기자중 일부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부군과 저항군 전사들간의 교전에 휘말려 부상당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양호한 상태에 있으며 적절한 상황이 되면 취재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이후 25명의 서방기자들이 남부 이라크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라크군 포로 1진 2백94명이 6일 국제적십자사(ICRC) 여객기를 이용,바그다드에 도착했으며 다국적군의 포로 2진 35명도 이날 하룻동안 대기중이던 바그다드의호텔을 떠나 사우디에 도착했다. ○터키서 전투기 철수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는 지난 1월 걸프사태의 확대에 대비해 나토 회원국인 터키에 이동배치했던 신속배치군 소속의 항공기 42대를 이라크의 위협이 감소된 것으로 판단,곧 원대복귀 시키기로 6일 결정했다. 나토의 국방기획 위원회는 이날 한 성명을 통해 독일과 벨기에에서 각각 18대 및 이탈리아에서 6대씩 터키로 이동배치 되었던 항공기를 철수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와함께 동지중해의 해군부대와 터키에 주둔했던 방공포 및 미사일 포대 등도 점진적으로 원대복귀 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생필품 배급량 늘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5일 유아용 분유를 비롯,설탕·비누 등의 배급량을 즉시 25% 늘릴 것을 지시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후세인 대통령이 모하메드 메디 살레 통상장관과 「배급체제하의 기본물자」에 관한 협의를 가진 후 이같은 지시를 내렸으며 이에 따라 『5일부터 물자공급 증대를 위한 첫 조치로 유아용 분유와 설탕 및 비누의 공급을 25%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라크에 괴질 만연 ○…전쟁으로 폐허가 되다 시피한 이라크는 급수사정 악화 등 위생체계의 완전 붕괴로 하절기를 앞두고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보다 엄청난 수백만명이 콜레라·장티푸스 등 각종 전염병에 걸릴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최근 이라크를 방문하고 요르단에 도착한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들이 6일 경고했다. UNICEF 중동·북아프리카지 부장 리처드 레이드씨와 WHO 지역대표인 에이 코잘리 박사는 이날 암만에서 가진 합동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설사병은 전쟁전에 비해 4배의 속도로 번지고 있으며 유전시설의 파괴에 따른 화염과 포연 등을 많이 들이마신 주민들 사이에는 호흡기질환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혈액의 부족과 계속되고 있는 경제봉쇄 조치로 외부로부터의 의약품 반입도 어려워 수많은 입원환자들이 제때에 수술을 받거나 약한번 쓰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고 전하고 병원들은 어쩔수 없이 1회용이 아닌 주사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등 다른 전염병의 확산위험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같은 질병들이 특히 취약한 어린이들이나 임산부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소,중동구도 싸고 미묘한 갈등(걸프전후의 새 기류:6)

    ◎“후세인 제거” 강경한 미에 소선 등돌려/「팔」 문제등 처리가 화해 지속의 갈림길 냉전체제를 종식시키면서 밀월을 유지해온 미소관계가 걸프전을 치르면서 약간의 마찰을 보이고 있다. 두나라는 걸프전 초기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무조건 철수해야 한다는 유엔결의안을 채택할 때까지 공동보조를 취했으나 지상전 개시직전 미국이 소련의 중재안을 두차례나 묵살,지상전을 감행하면서 이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이 제출한 휴전관련 결의안을 처리할 때도 소련은 일부조항에 불만을 표시,수정을 거친 후에 결의안 채택에 응해 주는 등 불협화음을 노출시켰다. 이러한 불화는 물론 전쟁의 흐름 자체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전후처리 등에서 계속 소련의 입장을 무시하고 강경입장을 고수할 경우 자칫 양국 관계가 다시 「얼어 붙을」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표면상으로 이번 전쟁에서 양국은 상당히 공조체제를 유지해 왔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이 동서 냉전체제 붕괴이후 국지적인 분쟁해결의 새 모델을 제시해 주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즉 미국과 소련 두 초강대국이 유엔을 통해 서로 협력,전세계가 나서서 침략행위를 응징한 선례를 남겼다는 것이다. 미국은 전쟁을 이끌면서 전비와 군사력 등을 세계 각국으로부터 조달했고 20년 이상 이라크의 강력한 지지국이었던 소련으로부터도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소련 역시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즉시 대이라크 무기금수조치를 취하는 등 이라크제재에 적극 가담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전쟁에서 후세인이 저지른 오판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소련이 자신을 지지해 줄 것으로 믿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최근 수년간 소련이 펴온 중동정책의 흐름을 보면 후세인의 이러한 기대는 무리였다는 지적이다. 소련은 1939년이래 단절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외교관계를 지난해 다시 회복시키는 등 온건아랍국들과의 관계개선에 적극 나섰다. 이스라엘과도 관계개선에 주력,지난해 영사관계를 수립하고 소련거주 유태인의 이민을 허용했다. 냉전시대 미국과 중동지역의 패권을놓고 겨룰 때처럼 무리하게 이라크를 지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소련의 이러한 입장은 미국이 전쟁 막바지에 이르러 전쟁의 목표를 후세인정권의 타도 쪽으로 확대수정함으로써 바뀌기 시작했다. 미국은 지상전 개시직전 소련이 제시한 중재안을 묵살,지상전을 개시해 간단하게 이라크를 궤멸시켜 버렸다. 소련은 전쟁이 유엔결의의 한계를 넘어 이라크의 군사적 무력화,후세인정권의 타도 쪽으로 확대되자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소련은 이라크에 친미정권이 들어설 경우 중동지역 모두가 미국의 영향력 아래 들어가게 되고 세계질서의 주도권이 완전히 미국으로 넘어간다고 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소련의 중재시도가 걸프전 후의 중동세력 구도재편에 소련이 「무임승차」하려는 것으로 보고 미국의 힘을 입증,유일한 초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던 것이다. 소련이 과연 이러한 외교적 패배를 계속 감수할 것인가. 역시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쪽의 견해가 우세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소련에서 개혁정책이 후퇴되고 보수세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러한 추세는 외교정책에서도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보수파들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신사고가 동유럽에 이어 중동을 서방측에 넘겨주고 있으며 오랜 맹방인 이라크를 서방이 유린하도록 내버려 두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소련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는 미국이 쿠웨이트의 해방이라는 미명 아래 중동에서 새로운 패권주의를 추구하고 있으며 미국의 진정의 목표는 중동의 석유자원 장악에 있다고 비난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소련과 미국의 관계는 아직 깨지기 쉬운 관계』라고 미국의 행동에 불만을 표시하고 『걸프전이 끝난후 중동의 정치적 분쟁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현재의 관계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차적으로는 전후처리가 어떤 식으로 되느냐가 양국관계 재정립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전후처리에서 소련의 주장을 수용해 준다면 악화된 감정이 다소 풀릴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다시말해미국이 소련이 주장하는 대로 이스라엘과 아랍국들 사이의 근본적인 문제,즉 이스라엘 점령 아랍영토의 반환 등을 통해 중동의 불안요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경우 소련의 불만은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소련이 군사적 강국이기는 하나 복잡한 국내사정과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어떤 경우든 미국의 외교에 정면으로 맞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한다. 현재로서 양국관계 전망을 섣불리 속단할 수는 없고 일단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중동순방과 소련방문이 끝나면 전후처리와 미소관계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힐 것같다. 아울러 지난 2월에 갖기로 했다가 한차례 연기된 양국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그리고 그 정상회담의 결과가 나오면 미소관계는 보다 분명한 윤곽이 잡힐 것같다.
  • 「부시의 신세계질서」구현 정지작업/중동순방길에 오른 베이커의 의중

    ◎후세인 이후의 이라크문제 중점 논의/이스라엘­아랍분쟁 해결책 타진할듯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7일 중동순방길에 오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이스라엘 시리아 터기 소련 등지를 방문할 베이커의 이번 순방은 향후 중동정세 운영에 대한 미국의 구도를 관련국들과의 협의를 통해 어느 정도 드러낼 것으로 보여 부시 미 대통령이 밝힌 새로운 세계질서의 윤곽을 가늠할 첫번째 계기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베이커장관이 이번 순방에서 다룰 문제는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처리와 후세인이후 이라크의 향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해결 ▲다국적군 철수후의 중동평화유지를 위한 안보구도 설정 ▲중동의 전후복구문제 걸프전쟁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소련에의 처우문제 등이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순방에서 최우선적으로 다뤄질 문제는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제거문제가 될것이다. 현재 후세인에 충성을 다짐하는 공화국수비대가 주도권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지고는 있지만 이라크 전역이 반후세인 소요에 휩쓸려 내전의 상태까지 치닫고 있고 미국도 후세인대통령이 올연말까지 권좌를 유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후세인 제거라는 목표가 실현될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후세인이 제거된 후의 이라크에 어떤 정권이 들어설 것인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이라크내부가 혼돈상태라는데 있다. 만일 후세인 이후의 이라크가 과거 이란의 이슬람 혁명같은 상황을 거쳐 반미성향이 강한 이슬람국가로 변한다면 오히려 더 큰 곤경에 처할수도 있다. 따라서 후세인이 권좌에서 제거된다면 과연 언제쯤이 가장 바람직한지 또 후세인 이후의 이라크에 대비,모종의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은 있는지 등과 함께 이라크에 강력한 이슬람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 등이 이번 순방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걸프전쟁이 끝났다고는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나아가 이스라엘과 아랍전체간의 해묵은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한 중동지역의 평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방안도 후세인제거 못지않은 주요의제가 될것이다. 한편 걸프전쟁을 계기로 PLO의 입지가 크게 약화되고 시리아와 이스라엘간의 관계가 개선되는 등 중동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가 많이 발생함으로써 이스라엘·아랍간의 분쟁해결에 어떤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일고 있는데 이번 순방은 그 가능성을 모색하는 과정이 될것이다. 즉 이스라엘에 대해선 아랍권내의 반이스라엘 감정을 완화시킬수 있게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 이스라엘점령지의 팔레스타인 협상대표 선출문제에 대해 보다 유연한 자세를 취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다국적군에 참여했던 온건아랍국들에게도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등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개선하도록 유도,팔레스타인 분쟁의 궁극적인 해결과 함께 중동지역에서의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미국측 시도의 첫단계가 될것이란 것이다. 걸프전후 중동의 안보구도는 후세인의 제거,팔레스타인 분쟁의 해결 등과 연계된 것이긴 하지만 단기적으로 볼때는 현재 이라크에 진주한 다국적군의 철수이후 그 힘의 공백을 어떻게메우느냐는 문제로 귀결된다고 할수 있다. 상당기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미군 등 서방측 군대의 철수는 불가피하며 미국은 이를 이집트와 시리아 등 아랍군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이집트 시리아에서 이 문제가 집중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중동지역에서의 미 해·공군력 증강을 위해 중동지역내의 미군기지 신설가능성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중동에서 또다른 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전후복구 문제가 원만히 처리되는게 중요하다. 중동지역에서의 분쟁은 이스라엘·아랍간 문제와 함께 중동각국간 부의 분배불균형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미국으로선 이번 기회에 중동은행 설립 등을 통해 이 문제까지 해결하고 싶겠지만 이는 아랍권내의 내분 등으로 쉬운 문제는 결코 아니라고 할수 있다. 끝으로 소련에 대한 처우문제는 부시가 구상하는 냉전이후 시대의 새로운 세계질서 구축을 위해선 소련의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기되긴 했지만 이번 순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라곤 할수 없다. 그러나 소련이 초강대국의 위치에서 약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이 소련을 완전히 따돌리고 독주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므로 중동지역에 대한 소련의 영향력을 최소한으로 유지시키면서 소련이 미국의 구도에서 완전히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게 베이커의 또다른 중요한 임무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