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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친 당선 확정적/러시아공 대선/총투표수 56%이상 획득

    ◎“2차투표 없을 것”/타스 보도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 사상최초의 러시아공 민선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리들은 13일 비공식개표집계결과 옐친 후보가 총 투표수의 56∼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바실리 E 카자코프 위원장도 옐친의 과반수 획득이 무난하며 따라서 『2차투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선관위 직원들은 총 9만8천개의 투표소에서 현재 순조롭게 개표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공식개표집계는 오는 22일쯤 가서야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선거와 같은 날 실시된 모스크바시장과 레닌그라드시장 선거에서도 옐친의 정치적 동지인 가브릴 포포프와 아나톨리 소브차크가 각각 59∼77%와 60∼65%를 득표,재선이 확실한 것으로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 위장전입후 조합아파트 불법분양/조합장등 28명 적발

    ◎충북은 주택조합 【청주=한만교 기자】 청주지검 수사과는 13일 위장전입 등으로 주택조합에 가입,아파트를 분양받은 충북은행주택조합 부조합장 최춘기씨(38·인사부 대리) 등 28명을 무더기로 적발,이 중 최씨 등 8명을 주택건설촉진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청주시 수동과 우암동에 주택을 2채나 소유하고 있으면서 주소지를 제3자의 집으로 위장전입시켜 지난해 2월20일 청주시 개신동 446의21 충북은행주택조합아파트 32평형을 분양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이 입건된 충북은행 석교동지점장 이민재씨(48) 등 7명은 청주지역에 30평 이상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거나 서울·대전 등지에 억대 이상의 주택·점포 등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조합에 가입해 아파트를 불법분양받은 혐의이다. 검찰은 투기혐의가 짙은 최씨 등 8명만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20명에 대해서는 청주시 등에 통보,조합원 자격을 박탈,아파트를 환수키로 했다.
  • 명동 「평화의 거리」 선포/서울시 중구의회

    서울시 중구의회(의장 이문식)는 지난 12일 하오 제3차 임시회의를 열고 『명동지역을 화염병·돌·최루탄이 없는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치는 「평화의 거리」로 조성할 것』을 선포했다. 이는 명동상가번영회(회원 1천37명)의 건의에 따른 것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의원 19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가결,중구민의 의사를 반영했다고 인정돼 이 지역의 시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동지역 상인들은 『지난 89년 6월 이후 당국과 시민이 합심해 명동의 노점상 6백63개소를 완전정비하고 「차없는 거리」를 조성,시민의 거리로 만들었으나 최근 들어 일부 재야 및 학생들의 빈번한 시위가 이 지역에 집중돼 삭막한 거리로 변했다』며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자동차·노점상은 물론 일체의 시위가 인정되지 않는 평화의 거리로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우산 쓴채 운집” 유권자들 참여열기/광역표밭

    ◎공단지역 후보들,“공해추방” 한목소리/연예인 후보에 “사인받기” 어린이 물결/주지스님 후보,개사유행가 불러 폭소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본격 합동유세가 열린 9일 각 유세장에는 비가 내리는데도 비교적 많은 청중이 모여 후보자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는 등 뜨겁게 달아오른 선거 중반전의 열기를 반영했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린 경남·전남지역에서는 연설회가 대부분 연기됐으나 그밖의 지역은 예정대로 합동유세가 실시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장대비 속에서도 유권자들이 몰려 후보들의 공방전을 진지하게 하는 등 선거전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하오 마포 신석국교에서 열린 마포갑 제3선거구 합동연설회는 인기가수 이선희씨가 민자당 후보로 출마한 탓인지 궂은 날씨에도 불구,어린 학생팬까지 포함된 1천5백여 명의 청중이 모여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 특히 국회의원 유세에서도 보기 힘든 외신기자까지 취재경쟁에 나섰으며 민자·신민 후보간 「노래논쟁」 「나이논쟁」이 벌어져 이채. 5명의 후보중 4번째 연사로 나선 민자당의 이 후보는 신민당의 이남범 후보가 「노래하는 낭만을 즐기기엔 마포는 아직 할일이 많다」는 유인물을 돌린 데 대해 『노래 속에 서민의 슬픔·기쁨이 있으며 노래에서 번 돈을 이웃돕기에 써왔다』고 반박하자 청중들의 박수가 쏟아졌고 이 후보의 한마디 한마디에 일부 여성팬들은 환호와 울음이 범벅. 신민당의 이 후보는 호적등본 등을 제시하며 『민자당 이 후보의 생년월일은 67년 3월10일 생으로 피선거연령인 만 25세가 되지 못한다』고 주장. 이에 대해 민자당 이 후보측은 『원래 생년월일이 64년 11월1일인데 호적이 잘못 등재되어 있어 지난 5월31일자로 법원판결을 받아 정정했다』고 해명. 민주당의 박일석 후보는 깨끗하고 신선한 정치,무소속 오진근 후보는 정치공해·식수공해 등을 내세우며 한 표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돼 옥중 출마한 무소속의 이장우 후보는 유세에 참가치 못해 부인이 소복을 입고 유세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 한편 이날 유세장에는 가수 현철,탤런트 나한일씨 등이 나와 민자당 이 후보를 지원했으며 이 후보의 사인을 받으려는 꼬마팬들이 이리저리 몰려다녀 혼잡. ○…이날 하오 1시 서울 종로구 대신중고교 운동장에서 열린 종로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8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여당 후보의 지역개발공약과 야당 후보들의 정치공세가 전개되는 가운데 1시간30여 분 동안 진행. 유세장에는 민자당에서 이 지역 출신인 이종찬 의원과 안찬희 의원,김명윤 고문,신민당의 이우정 수석최고위원,박영록 최고위원,민주당의 이부영 부총재 등 중량급이 참석,자당 후보의 득표활동을 간접지원. 첫 번째 등단한 이성호 후보(민주)는 『이번 선거는 민주 대 독재,구정치 대 신정치의 대결』이라고 규정짓고 3당 합당을 공격한 뒤 『이영호 민자후보는 해바라기성 정치인』이라고 공격. 이어 등단한 박명수 후보(신민)는 『강경대군 사건 같은 일이 민주주의국가에서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느냐』고 공세를 편 뒤 『민자당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는 민자당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면서 『야당만이 없는 자의 편에 서서 일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 세 번째로등단한 이영호 후보(민자)는 『시의회는 정치싸움을 하는 곳이 아니라 살림살이를 다루는 곳이므로 앞의 두 후보와 달리 나는 정치연설을 하지 않겠다』며 야측의 정치공세를 피한 뒤 『대학교수·장관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봉사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출마의 변을 설명. 이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청중 3분의2가 유세장을 떠난 가운데 마지막으로 등단한 한상필 후보(무소속)는 현재를 정치불신시대로 규정하고 당본위가 아닌 인물·능력 본위로 뽑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 ○…이날 상오 11시 서울 구로구 가리봉2동 영일국교에서 열린 구로5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비가 내리는 데도 1천5백여 명의 청중이 참석,우산을 받쳐든 채 후보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열띤 분위기. 이날 연설회에서는 구로공단이 위치한 지역특성을 의식한 듯 여야는 물론 무소속까지 모두 다섯 후보가 똑같이 근로자임대주책 건설,공해문제 해결 등을 공약으로 들고 나와 이채. 이날 연설회 도중 무소속 이현희 후보(30)의 선거원 20여 명은 교문 앞에서 노래와 무용을 해보이며 「노동자 후보」를 뽑아 달라고 부탁해 눈길.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8명의 후보자가 나온 서울 송파구 제2선거구의 합동연설회는 이날 하오 1시부터 잠실4동 잠실국민학교에서 3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시작. 신도현 후보(33·무소속)는 자신이 해공 신익희 선생의 손자임을 내세워 『할아버지와 아버지 신하균 의원(3·5·6대 의원)의 뒤를 이어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 또 이재철 후보(39·무소속)는 『정치를 잘하면 우리 국민의 주소가 「행정도 편하군 이정도면 좋으리」가 되고 정치를 못 하면 「살기도 괴롭군 죽으면 편하리」가 된다』면서 행정경험이 많은 자신을 시의회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해 이채. ○…서울 동대문구 청량중학교에서 열린 동대문갑 2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김두한 전 의원의 딸인 민주당의 김을동 후보(46)가 『잃어버린 국권을 찾아 만주를 떠돌던 할아버지 김좌진 장군과 한 시대의 영웅으로 불리던 아버지 김두환 의원의 화려했던 영예를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기 위해 출마했다』면서 지지를 호소. 유세장에는 강부자씨(49·여),윤승원씨(34) 등 인기탤런트 10여 명이 나와 김 후보의 유세를 간접지원. ○…서울 가락동 가락국교에서 열린 송포7선거구 합동연설회는 주민 3백여 명이 참석,시종일관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하는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8 대 1)을 보이고 있는 이곳 유세장은 다른 곳과는 달리 후보자들 연설 중간중간 선거운동원 및 지지자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분위기를 고조시켜 치열한 유세전임을 다시 한 번 반영. 후보들은 대부분 정치색 짙은 발언보다는 가락시장 개발,교육환경시설 보완,환경오염 방지 등 지역개발성 공약을 중점적으로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 정당공천 후보 3명과 무소속 후보 5명이 나서 흡사 정당 후보 대 무소속 후보간의 경합장 같은 모습을 보인 이날 연설회에서 특히 무소속 후보들은 여야 정당을 맹공하며 「지역의 참일꾼」을 뽑아줄 것을 호소. 정광수 후보(무소속)는 『여야 정당이 그 동안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비판하며 『주민을무시하는 정당정치꾼들에게 주민들의 「분노」를 보여주자』고 주장했고 정대근 후보(무소속)는 여야 공천잡음을 집중거론하며 『기존정당의 하수인이 될 정치꾼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 각 후보들은 이 지역의 최대 현안이 가락시장 문제라는 점을 십분 인식한 듯 모두 가락시장의 환경오염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해 주목. 김경곤 후보(무소속)는 『가락시장을 패밀리아파트 후문 녹지로 이전하겠다』고 말했고 김선호 후보(민주)는 오염방지세를 받아 가락시장의 환경오염을 막겠다고 약속했으며 정치색 짙은 발언을 한 김상두 후보(신민)도 연설 말미에 가락시장 악취제거와 축협 도축장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 이날 유권자들은 후보자 가운데 민자당 후보와 신민당 후보의 연설내용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 한편 인근 용마사의 주지스님으로 눈길을 끈 무소속의 유용주 후보는 등단하자마자 자신을 「무공해 인간」임을 내세우며 현정치상황을 「개구리 행동 같은 난장판 정치」라고 빗댄 뒤 「썩어빠진 정치 난지도에 버리자」는 내용의 개사유행가를 부르는가 하면 오리발 그림을 펴보여 한때 지리했던 유세장에는 폭소가 터져나오기도. ○…정한주 전 노동부 장관이 민자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안산 제1선거구의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9일 안산 본오국교에서는 굵은 빗발 속에서도 5백여 명의 청중들이 모여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하며 「입맛에 맞는」 말이 나올 때마다 환호하는 등 열띤 분위기. 첫번째로 등단한 정 후보는 『정관까지 한 경륜을 살려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며 『안산을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예술,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 두 번째로 나온 신민당 김대영 후보는 자신의 공약보다는 정 후보와 민자당에 대한 비난으로 연설시간을 거의 때운 뒤 공약은 정 후보와 다름없는 지역개발 등을 제시. 민주당의 청문회 스타 등을 소개하며 참신성을 역설한 안상호 후보에 이어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중당 이정형 후보는 『서민을 위한,서민에 의한 정치가 바로 진보정치』라고 전제하고 『개발이익이 소수 특권층에 돌아가는 개발사업을 막겠다』는 등 서민들을 겨냥한 공약을 제시. ○…이날 상오 11시 강릉국교 운동장에서 열린 강릉 1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첫번째 등단한 노승현 후보(44·무소속)는 연설을 하기 전 선전을 약속한다며 미리 준비한 2개의 꽃을 두 상대방 후보의 가슴에 달아주어 눈길을 끌기도. 노 후보는 『지자제가 무슨 정치꾼들 노름이냐,주민 위해 헌신짝같이 일해보자고 나선 판에 정당인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냐』고 옆자리의 정당후보들을 은근히 겨냥. 또 이훈 후보(46·민주)는 『견제세력 없는 훌륭한 정치 없듯이 지자제도 멋대로 자기 갈 길만을 가는 여당 소속 의원들을 감독 지휘하기 위해 나같은 사람이 꼭 의회에 나가야 한다』며 한 표를 부탁. 마지막으로 나온 김명기 후보(54·민자)는 『현재 영동지방에 강원도청 분점형태로 운영중인 강원도 동해출장소가 이 지방사람들의 여망에 맞지 않게 기구가 작으므로 의회에 나가서 출장소 기구를 대폭 개편,강원도 동도역할을 톡톡히 해내도록 하겠다』면서,『강릉 남대천을 옛모습대로 깨끗한 시냇물이 흐르게 하고 헐어빠진 시청사를 새로지어 영동지방 주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겠다』고 장담. ○…장대비에도 불구,10시30분부터 청주시 내덕동 청주농고 운동장에서 열린 청주 제2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세 번째로 등단한 전면 후보(민주)가 주머니에서 흰 봉투를 꺼내 청중들에게 들어보이며 『어제 우리 선거운동원이 여당측으로부터 수표봉투를 하나 받았습니다』고 주장. 전 후보로부터 공격의 표적이 된 안상렬 후보(민자)는 전 후보에 앞서 첫번째로 연설을 마쳐 이에 대한 공개적인 반론기회를 얻지 못하자 합동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유권자들에게 『수표를 건네주는 멍청한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민주당 전 후보의 주장을 일축. 이에 대해 청중들은 『선관위가 전 후보로부터 문제의 수표를 넘겨받아 추적,금품제공인지 흑색선전인지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 ○…이날 이리중앙국교 강당에서 열린 이리시 제2선거구 첫 합동연설회에서 첫번째로 등단한 최갑선 후보(민중)는 『수서비리·페놀오염·강군 치사사건으로 현정권의 모순과 비리가 드러났고 지자제 공천과정에서는 보수야당의 부도덕성이 낱낱이 밝혀졌다』고 민자·신민 양당을 싸잡아 공격한 다음 기층민중과 함께 호흡하는 민중당 후보인 자신의 지시를 호소. 이어 등단한 김학준 후보(민자)는 『신민당으로 출마하려 했으나 공천받을 돈이 없어 민자당으로 나섰다』고 신민당의 공천관련 금품수수설을 공박.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소병기 후보(신민)는 신민계 후보들이 단골메뉴로 올리는 정부여당의 실정을 열거한 뒤 『도의원이 되면 이리시내 도로·주택 등 도시 기반시설과 복지시설을 확충,이리시를 전북에서 가장 앞서가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장담. ○…9일 하오 2시 김해군 진예면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김해군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비 때문에 청중수가 기대에 못 미치자 3명의 후보 중 2명의 후보가 퇴장하거나 늦게 도착,민자당 김종한 후보의 개인 연설회장으로 돌변. 3명의 후보는 당초 진예중 운동장에서 개최키로 했던 합동연설회를 상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때문에 진예면사무소 2층 회의실로 옮겨 가졌으나 청중수가 2백여 명에 불과하자 한 후보는 연설을 포기하고 퇴장했으며 또 다른 후보는 10분이나 늦게 도착해 민자당의 김 후보만 10여 분간 연설하고 합동연설회를 마치게 된 것.
  • “특정후보 반대운동 선거법위반… 고발”

    중앙선관위는 과열·타락조짐을 보이고 있는 광역의회선거의 불법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하기 위해 10일 중앙선관위 간부 10여 명으로 「불법선거운동 단속독려반」을 구성,전국 각 시·도로 파견할 방침이다. 중앙선관위는 이와 함께 불법·탈법 선거운동의 혐의가 있는 10여 건을 적발,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또 최근 일부 산별노조 및 재야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민자당 후보 찍지 말기 운동」이 특정 후보에 대한 반대운동으로 명백히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보고 위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이미 조합원들에게 「민자당 후보를 찍지 말고 야권 단일후보를 찍으라」는 광역선거 활동지침을 시달한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등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수집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선 선관위는 선거유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자체직원 8백70명과 위촉파견 직원 3천3백여 명 등 단속 반원 4천여 명을 연설회장과 주변에 집중 투입,▲질서문란행위 ▲흑색선전·허위사실 유포·인신공격 ▲연설회를 전후한 금품 및 향응제공행위 등을 단속,적발에 나섰다. 특히 민자당은 이날 과열·타락조짐을 보이고 있는 선거분위기의 진정과 중앙당의 선거개입 자제 등을 위해 여야중진회담이나 사무총장회담을 갖자고 야권에 제의,중진회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자당의 김윤환 사무총장은 이날 『시도의회선거가 중반전에 돌입함에 따라 선거 양상이 다소 과열·혼탁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오해를 살 수 있는 당원단합대회를 중단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경북지역 지원유세중 이날 대구 금오호텔에서 가진 기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10일부터 시작되는 최고위원 등 당수뇌부의 지방순회 유세도 선거과열을 부추길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그 규모와 횟수를 축소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소속 후보에 대한 사퇴압력설과 관련,『당공천에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 중 공천에 탈락하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던 사람에 한해 서약내용을 준수토록 종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 농약 초컬릿 또 발견/범인,제과사에 금품요구 전화

    L제과에 독극물 투입협박을 했던 범인이 7일에도 3차례에 걸쳐 전화협박을 한 데 이어 이날 서울시내의 한 가게에서 농약냄새가 나는 제품이 발견됐다. 범인은 이날 상오 11시25분쯤 영등포구 양평동 4가 20 L제과 소비자보호실에 16번째 전화를 걸어 『왜 3백만원을 입금시키지 않느냐,양평동4가 동사무소 앞에 있는 구멍가게에 너희 회사제품 초컬릿에 농약을 넣었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L제과측의 신고를 받고 양평동4가 239 구멍가게(주인 최남수·39·여)에서 이 회사제품 초컬릿 5개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개에서 심한 농약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이를 수거해 국립과학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범인은 또 이날 낮 12시14분쯤 다시 전화를 걸어 『하오 3시까지 서울신탁은행 청파동지점에 3백만원을 입금시키라』고 협박했으며 돈이 입금되지 않자 하오 4시10분쯤에도 전화를 걸어 『왜 돈을 입금시키지 않느냐』며 화를 냈다는 것이다. 경찰은 범인이 양평동과 강서구 화곡동,양천구 목동에 있는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확인,경찰 60명을 영등포 일대의 공중전화부스 부근 등에 잠복시켰으나 범인을 검거하는 데는 실패했다.
  • 민자 “수성작전”에 민주 추격관심(6·20광역선거 풍향:7·끝)

    ◎부산·경남/「YS」 기반서 여·야 명예걸고 일전/부산/여선 표다지기… 야선 공단을 공략/경남 부산·경남지역의 선거초반 열기는 그리 뜨겁지 않다. 선거유인물이 나돌고 정당의 지구당위원장들이 공천후보자들의 손을 잡고 시장·상가 등을 누비는 모습은 곳곳에서 눈에 띄지만 이를 대하는 유권자들의 표정은 아직 담담한 상태이다. 이미 선거가 공고되기도 전에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와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가 부산에서 옥외집회를 통해 「야당바람」을 시도했지만 유권자들의 정치불신이 선뜻 선거열기에 휩싸이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그러나 선거중반인 13일부터 15일까지 민자당 김영삼 대표가 부산·경남지역순회 지원활동을 벌이고 민주당의 이 총재도 같은 기간 순회유세를 벌일 예정으로 있어 이때쯤이면 선거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부산·경남지역의 관심은 김영삼 대표의 「아성」으로 불리는 부산과 전통적으로 여권성향이 강한 경남지역의 민자당세를 민주당이 얼마나 잠식하느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의 선거결과는 「부산이 야도냐」 「김 대표의 확고한 지지기반이냐」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민자·민주 양당은 수도권 이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신민당은 신민주연합과의 통합 이후 영남지역에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1백20개 선거구인 부산·경남지역에 현역지구당위원장 12명을 포함한 50여 명을 후보로 내세웠으나 「신민당바람」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기대 이하인 상태. 실제로 신민당측은 이 지역 후보자 확보를 위해 상당한 중앙당 지원까지 제의했으나 「신민당 간판」을 원하는 유력인사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선거결과는 체면치레도 힘들 것으로 지역선거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부산 51명,경남 89명의 광역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이 지역 대부분 선거구는 민자당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이 추격하는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특히 민자당에서 공천에 탈락한 무소속 후보들이 「무소속 동지회」를 규합,기존 정치권을 공략하고 있어 민자당세를 어느 정도 잠식할 것이냐가주목된다. 부산의 경우 민자당은 70% 이상 의석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해상도시 건설·주택 및 교통난해소·상수원 확보 등 정부가 추진중인 지역개발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공약으로 안정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은 특히 민주당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이기택 민주당 총재의 지역구인 해운대구와 중구·동구·영도구 등 민주당 현역의원 지역구를 집중 지원한다는 내부전략도 수립. 부산의 51명 민자당 후보 중 90% 이상이 회사대표이거나 재력가인 점이 야권의 주공격 목표가 되고 있으나 민자당측은 『상업·항구도시인 부산은 결국 안정된 세력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으며 김영삼 대표가 지역순회를 시작하면 깜짝 놀랄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민자당의 지역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은 부산에서 비록 민자당의 인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인기가 더 있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좋은 선거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야도로서의 부산의 자존심」을 내세워51석 가운데 30석을 획득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민자당 후보에 비해 지명도나 재력 면에서 뒤떨어진다는 점이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자당 후보들이 전문인 출신·노동운동가·언론인 등 참신한 인물임을 부각시켜 젊은층과 야성표를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또 시민들의 정치불신으로 정치 이슈만을 내세우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서 연간 1조5천억원에 달하는 부산시의 예산집행을 감시하기 위해서는 야당 의원을 의회에 진출시켜야 한다는 논리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89명의 의원을 뽑는 경남지역은 농촌지역의 경우 민자당이 손쉬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진해·의창(박재규 의원) 양산(김동주 의원) 울산(박진구 의원) 등 민자당 사고지구당을 비롯 마산·창원·울산·진주 등 도시지역은 민주당이 집중 공략하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공단지역인 마산·창원 및 울산에서 민주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20명의 노조 출신 후보와 민주당의 7개 무공천지구에 연합공천으로 출마한 전교조·노조지부장·민중당 후보가 얼마나 지지를 받을지도 주목거리. 민자당측은 경남 중부·서부 등 농촌지역에서의 압승을 낙관하고 있으며 전체지역에서 70% 이상 의석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오히려 지나친 선거바람이 젊은층의 야당표를 몰아올 우려가 있다는 판단 아래 조용한 선거 쪽으로 분위기를 유도하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89개 선거구 중 35개 의석 획득을 목표로 특히 민자당 사고당지역과 구민주당의 의원당선지역·공단 및 도시지역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 여권세가 우세한 농촌지역 중에서도 농민회활동이 두드러지는 하동·거창·사천지역에는 농민회 회장·농민후계자 출신 7명을 내세워 민자당측과 대결하고 있다.
  • 요르단 다당제 복귀/국민헌장 채택 계획

    【암만 로이터 연합 특약】 요르단의 후세인 국왕과 2천명의 국민회의 대의원들은 9일 34년 만에 처음으로 다당제로 복귀하는 내용의 국민헌장을 채택할 예정이다. 현재 중동지역에서는 다당제를 실시하는 국가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요르단정부는 정당법과 언론자유법,39년 만의 첫 다당제 총선을 실시하기 위한 선거법 등을 마련중에 있다. 그러나 다당제가 실시되더라도 입헌군주제는 계속 유지된다.
  • “중국,「대중동 무기금수회담」 참가”

    ◎“군사장비 판매규제 논의” 미 제의 수락/핵확산 금지조약 가입도 시사/남아시아 핵금회담에도 참여/외교부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중국은 중동지역에 대한 무기판매 제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의 주관 아래 열릴 강대국 회의에 참가하기로 동의했다고 미 백악관이 7일 발표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양상곤 중국 국가주석이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7월초 파리에서 열릴 이 회의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련을 제외한 4개국이 회의참가 의사를 표명한 셈이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중동지역에 다량의 무기를 판매하는 미·소·중·영·불 등 5개 강대국들이 모여 지역불안 해소를 위한 무기판매 제한원칙을 논의할 것을 제의했었다. 【도쿄 연합】 프랑스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가입문제를 포함,군축계획을 발표한 후 유일하게 핵확산금지조약 테두리밖에 남게 된 핵대국 중국이 6일 이 조약 가입에 전향적인 태도를 처음으로 표명했다. 단진 중국 외교부 보도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프랑스가 최근 발표한 포괄적인 군축계획에 대해 『우리들은 현재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정책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단 부국장은 당면 중국의 핵무기 불확산정책에 대해 『중국은 핵확산을 주장하지 않고,장려하지 않으며,행하지 않는 것은 물론 타국의 핵무기 개발에 협력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지키고 있다』며 조약을 이미 사실상 준수하고 있음을 강조,조인에 전향적으로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고 일 교도(공동) 통신이 북경발로 보도했다. 【북경 AFP 연합】 중국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6일자 제의를 수용,남아시아 지역에서의 핵무기확산저지 협상에 참여하기로 7일 동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중국은 핵확산저지문제에 관한 5개국 회담에 참여하는 데 동의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샤리프 총리는 6일 핵무기확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소련·중국이 인도 및 파키스탄과 회담할 것을 제의했었다.
  • 제과사에 “독극물” 협박/자칭 30대,“5천만원 내라”

    제과회사에 돈을 주지 않으면 제품에 독극물을 넣겠다는 협박편지와 전화가 잇따라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하오 1시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4가 L제과 소비자보호실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7의6 이두용」이라는 발신인 명의로 『오늘중으로 현금 5천만원을 빌려주지 않으면 5월26일부터 제품에 독극물을 넣겠다』는 협박편지가 배달됐다. 또 지난 3일 비서실에도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 협박범이 전화를 걸어 『요구금액을 3천만원으로 내려줄테니 오늘중으로 3백만원을 서울신탁은행 청파동지점 저축예금 221­04­0924701계좌로 입금시키라』고 협박하는 등 지난달 24일부터 5일까지 이 회사 소비자보호실과 총무과 등에 2통의 협박편지와 15차례의 협박전화가 걸려왔다는 것이다. 특히 범인은 지난 1일 상오 11시쯤 L제과 소비자보호실에 전화를 걸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슈퍼에 있는 L사 후라밍고아이스크림에 독극물을 투입했다』고 통보해왔으며 회사측이 이를 확인,농약냄새가 심하게 나는 아이스크림 2개를 수거했다.
  • 폭력시위 뒤의 「검은 얼굴」 확인/전대협 「정책위」수사착수의 배경

    ◎좌익 자민통 계열서 조직 실질적 장악/북한 지령받고 선동… 결과는 사진보고 검찰과 경찰이 「전대협정책위원회」에 대해 전면수사에 나선 직접적인 계기는 이 조직이 김일성의 대남 혁명강령에 따라 우리 체제를 전복하여 이른바 「민중정부」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민통」과 직접 연계된 사실을 밝혀냈기 때문이다. 검찰과 경찰은 그 동안의 수사결과 「전대협」의 「정책위」는 「자민통」의 조종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북한의 지령에 따라 체제전복을 꾀하는 각종 폭력시위와 집회를 주도한 뒤 그 결과를 시위현장 등의 사진과 함께 북한당국에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경은 이에 따라 「정책위」가 명백한 이적행위를 하고 있으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한국외국어대학생들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집단폭행사건을 계기로 이들에 대한 공개적이며 전면적인 수사에 나설 때가 됐다고 보고 있다. 검·경이 「정책위」를 이적단체로 파악하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적발된 「자민통」 관련자인 이연희군(25·중앙대 철학과 86학번)을 구속·수사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찾았기 때문이다. 검·경은 이군을 통해 「정책위」가 「자민통」의 「전대협」 장악계획에 따라 결성됐고 사실상 「전대협」을 좌지우지하며 그 동안의 각종 학내외 폭력시위를 주도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이군 자신이 「자민통」 조직원이면서 「정책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었고 당시 「전대협」 위원장이던 정은철군(수배중)과 산하의 「평양축전참가 준비위원회」 위원장이던 전문환군(23·전 서강대 총학생회장)과 「평축준비위」 정책실장 박종률군(연세대·수배중) 등이 모두 「자민통」 핵심구성원들이었다는 것이다. 이군은 또 수사과정에서 「전대협」 3기 의장이던 임종석군(전 한양대 총학생회장·구속)이 스스로 「자민통」 핵심요원이면서 「자민통」 조직의 계획과 지원에 따라 「전대협」 의장에 당선된 뒤 강령과 규약을 고쳐 「정책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책위」는 서울 등 전국 9개 지역과 지역 산하 24개 지구에 1명씩의 정책위원을 두게 됐다. 이들 33명의 정책위원은 「전체회의」를 구성하고 상급조직으로 「중앙위원회」를 설치했다. 「중앙위원」은 서울에 상주하는 정책위원들로 구성돼 사실상 「전대협」의 투쟁방향을 결정하는 최고기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대협」은 「정책위중앙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자신들의 최고 의결기구인 「상임위원회」에 상정해 의결하는 절차를 두고 있으나 실제로는 「중앙위」의 결정사항이면 모두 그대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같은 정책결정을 통해 「전대협」은 그 동안 △한미 합동팀스피리트훈련의 반대 ▲조선대학생 이철규군 사인에 대한 의혹제기 ▲임수경양의 「평양축전」 파견 ▲공안통치분쇄운동 전개 등 끊임없는 반체제활동을 전개해왔다는 것이 당국의 분석이다. 이 같은 반체제활동 목표들은 그때마다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방송인 「구국의 소리」에서 방송된 내용이라는 데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구국의 소리」는 바로 김일성의 「자주·민주·통일」이란 대남 혁명 3대 강령에 따라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란 이름 아래 북한당국이 운영하고 있는 심리전 방송이다. 따라서 「자민통」은 「구국의 소리」 방송을 통해 내려지는 북한당국의 지령에 따라 그때마다 방송내용을 유인물로 만들어 배포하며 그 내용을 그대로 「전대협정책위」를 통해 「전대협」의 행동지침으로 시달했으며 그 결과가 그 동안에 잇따랐던 각종 폭력시위로 나타났다는 것이 당국의 견해이다. 검·경은 「정책위」가 「전대협」 4기 의장인 송갑석군 당선에도 직접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관계자는 『「자민통」이 이처럼 「전대협」을 철저히 장악하려 한 것은 우리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선전·선동활동만으로는 어려우며 실제 폭력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전위대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검·경은 특히 「정책위」가 「구국의 소리」 방송을 통해 「자민통」이 받은 북한의 지령을 「전대협」의 투쟁지침으로 하달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경은 이 같은 연계체계로 미루어 최근에 발생한 명지대학생 강경대군 치사사건 이후의 각종 집회와 시위도 이들이 주도했을 것으로 보고 「정책위」 핵심인 33명의 위원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검·경은 또 수배된 「전대협」 5기 의장인 김종식군도 「자민통」 조직원이거나 이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을 것으로 보고 김군 등의 검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 전대협 전면수사 착수/검·경,합동회의 “불법시위·폭력 근절”

    ◎의장등 간부 15명 검거 총력/「정책위」 30명도 신원파악 나서/「사노맹」등 이적단체와 연계 여부도 수사 검찰과 경찰은 5일 대학가의 시위와 운동권 학생들의 반정부 투쟁을 주도해온 「전국대학생 대표자협의회」(전대협)에 대해 일제 수사에 나섰다. 검·경의 이번 수사는 외국어대학생들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집단폭행사건을 계기로 운동권 학생들의 불법시위와 폭력을 뿌리뽑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검·경은 이에 따라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대협」 의장 김종식군(24·한양대 총학생회장) 등 간부 15명에 대한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들을 배후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대협」의 비밀조직 「정책위원회」와 「학추위」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경은 이를 위해 「정책위」 간부와 조직원 등 30여 명의 신원파악에 나섰다. 검·경은 이날 하오 삼청동 검찰청 별관에서 이건개 대검 공안부장,최병국 서울지검 공안2부장,박일룡 치안본부 3차장,윤정원 치안본부 5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의를열고 「전대협」에 대한 수사대책을 논의했다. 검·경은 「정책위원회」의 활동내용을 밝혀내는 대로 이 비밀조직을 이적단체로 규정,조직원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처벌하기로 했다. 검·경은 이와 함께 「전대협」이 최근에 적발된 「자민통」 및 「사노맹」 등 이적단체 등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활동해온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정책위」가 지난 89년의 임수경양 밀입북 사건을 배후조종한 것으로 밝혀졌을 뿐 간부와 조직원들이 모두 가명을 쓰고 숨어서 활동해 지금까지 활동상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으나 의장 김군 등 공개활동을 하는 간부들을 배후에서 조종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전민련 간부 등 6명도 사전영장 한편 경찰은 5일 「전대협」 의장 김종식군과 이른바 「대책회의」 대변인 이동진씨(38·전교조 서울강남·강동지회장),「전민련」 사무처장 대행 김선택씨(36·서강대 경제학과 3년),연세대 총학생회장 임헌태군(21),서강대 총학생회장 표홍철군(23),「국민연합」 사무처장 최종운씨(41) 등 6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또 「전교조」 위원장 윤영규씨(55),「전민련」 정책기획실장 황인성씨(39),「대책회의」 정책기획국장 이동균씨(30),「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43) 등 4명에 대해서도 곧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들이 강경대군의 치사사건이 일어난 뒤 지난달 4일과 9일,14일과 18일에 「국민대회」라는 명목으로 대규모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 외언내언

    한때 「총은 쏘라고 준 것」이라고 한 발언이 큰 파문을 빚은 적이 있었다. 총을 함부로 발사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렇지도 않다는 발언의 무책임성이 말썽을 빚은 이유였다. 결국은 총기사용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었다. ◆요즘 주변의 잇단 총기사고에서 우려되는 것이 적지 않다. 특히 경찰관들에게서 보게 된다. 도시번화가에서 소매치기 용의자가 총에 맞아 숨지는가 하면 단순도주범이나 무방비상태의 술집 만취손님이 중상을 입는 사고에서 오·남용의 경우를 알 수 있게 된다. 대민접촉의 기회가 많은 경찰관들이어서 특히 총기사고는 없어야 하는 것인 데도 잇따르고 있어 걱정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총기사용의 기본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하는 데에 있다. 어느 경우에 총을 빼야 하는가를 제대로 판단하고 가능한 한 위협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경찰의 총시 사용지침에도 「주변의 안전·위해여부를 판단,오·남용이 없도록 하라」고 명시돼 있고 발사 때는 처음 2발은 공포로,또 대퇴부 이하를겨냥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지난 30일 밤 인천의 총상사건도 시민을 절도범으로 오인하고 총부터 쏴버린 전형적인 과잉대응이 빚은 결과이다. ◆그러나 경찰의 입장에서도 할 말이 없지 않다. 범인들은 점점 잔혹해지고 있는데 언제 확인하고 위협부터 할 여유가 없다고 하는 주장이다. 생선회칼·가스총·도끼 등 각종 무기로 무장한 강력범들의 대응에는 총기사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경찰관들은 이런 범인들이 두려울 수밖에 없고 실제로 피해가 적지 않다. 경찰관들의 행위에 수긍이 가고 총기사용의 적정선이 늘 문제가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여러 경우에서 총기사용은 자제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가능해진다. 또 발사 때에는 보다 전문적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격훈련이 강화되어야 하고 못지 않게 행동지침이 엄격히 이뤄져야 한다. 과잉대처가 문제의 발단임을 인식해야 한다.
  • 임금 변칙인상 자제촉구/이 상공/수당신설등 「두자리 타결」 많아

    ◎협상타결률 30%… 작년보다 크게 부진 임금인상률이 타결임금과 실제 지급임금간에 현격한 차이가 발생,지난해에는 타결임금인상률이 9.1%인 반면 실제 총액기준 임금인상률은 18.8%로 9.7%포인트나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같은 변칙적인 임금인상이 임금협상 타결시에는 기본급을 중심으로 한자리 수로 타결한 다음 각종 수당을 신설하거나 인상하고 상여금을 확대지급하기 때문이라고 간주,변칙 임금인상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봉서 상공부 장관은 1일 과천 청사에서 경제5단체장과 만나 이달 안으로 대기업의 임금타결을 끝낼 수 있도록 경제단체들이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 뒤 변칙 임금인상 문제에 대해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경제5단체가 통상임금 기준(호봉승급 제외)으로는 한자리 수 인상을 했으나 평균임금(임금총액) 기준으로는 경총과 중소기협중앙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자리 수를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경우 경총을 뺀 모든 경제단체가 두자리 수로 타결,민간기업의 한자리 수 임금인상을 지도해야 할 입장과 상반된다고 밝히고 경제단체들이 이같은 변칙적인 임금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최근의 정치·사회적 분위기에 편승,근로자의 요구가 강경해지자 사용자가 나서서 두자리 수로 제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속 경제단체의 회사원들에게 임금총액 인상률이 한자리 수에서 타결되도록 적극 지도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한자리 수 임금인상 방침을 지키다가 어려움을 당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긴급운영자금,무역금융 연장 및 경제단체합동지원방안 등을 강구키로 했다. 한편 임금협상은 올 들어 5월말 현재 1백인 이상 사업장 6천5백90개 가운데 1천9백56개가 타결,타결진도율이 29.7%로 전년동기의 38.8%보다 크게 부진하다.
  • 5월 수출증가율 「수입」앞질러/9개월만에 23.9%대 21.3%로

    ◎선박등 중화학제품이 주도/올 무역적자 60억∼70억불에 머물듯 그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미국·일본 등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수출이 전반적으로 크게 호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적자폭이 심화되어온 무역수지(통관기준)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어 연간으로는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60억∼70억달러의 적자에 머물 전망이다. 1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5월중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출은 64억6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한 반면 수입은 21.3% 늘어난 71억7천7백만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7억1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월간 수출실적이 2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88년 12월 22.0%(64억달러)를 기록한 이래 2년5개월 만의 일이며 지난해 12월(70억달러)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월간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넘어섰다. 이로써 올 들어 5월말까지 수출은 2백76억8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0% 증가한 반면 수입은 25.4% 늘어난3백39억4천2백만달러로 올 들어 무역수지적자 총액은 62억5천4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4월말까지의 수출증가율 12.5%와 수입증가율 26.6%에 비해 수출증가세는 높아진 반면 수입증가세는 떨어진 것이다. 수출이 이처럼 호전된 것은 올 1·4분기 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미·일 등 주요시장에 대한 수출이 미국의 점진적 경기회복 및 엔화강세 등으로 4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선 데다 중동지역 수출의 본격회복,동남아·공산권·중남미 국가들의 수요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선박과 자동차를 비롯한 전자전기,일반기계 등의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여 수출증가세를 주도했다. 경공업제품 가운데 대단히 부진했던 섬유제품의 감소세가 둔화된 반면 타이어와 컨테이너 등의 수출도 호전됐다. 수입의 경우 기계류와 건축경기 호조에 따른 철강제품,전자전기관련 부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났으나 그 동안 매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원유수입은 4월 이후 감소세로 반전됐다. 상공부는 6월 이후 대소 소비재차관에 따른 경협 물자수출이 본격화되는 것을 비롯,앞으로 수출호조세가 지속되는 반면 수입증가세가 둔화됨으로써 무역수지적자는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5월중 25일까지 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내도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8.6% 늘어났으나 수입승인 실적은 34.2%가 급증,수출입이 균형을 이루는 것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시멘트 품귀현상 심각/본격 건축성수기… 각종공사 중단위기

    ◎물량확보 비상속 값도 크게 올라 본격적인 건축성수기를 맞아 시중의 시멘트 가격이 점차 오르면서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수입시멘트의 물량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벌크시멘트의 부족으로 레미콘업체들의 벌크용 확보난이 가중돼 각종 건설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1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멘트대리점들의 오더(출고지시서)판매가격은 40㎏들이 부대당 2천1백원이나 건재상들의 판매가격은 운임 등을 포함,부대당 3천8백∼4천원을 웃돌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시멘트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일부 시멘트대리점들이 단시일내에 물량확보가 어려운 대량수요자를 대상으로 웃돈을 요구하는 등 오더 발행단계에서부터 높은 가격을 받는 등 유통질서를 해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천항의 부두시설 부족으로 하역작업이 늦어져 수입시멘트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은 시멘트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미콘과 콘크리트파일 등 시멘트를 원료로 하는 콘크리트제품 생산업체들은 벌크시멘트 부족으로조업을 단축,출하량이 평소보다 40∼50% 이상 감소돼 공급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정부는 당초 올해 국내 시멘트 수요를 4천88만t으로 보고 이를 국내생산 4천3만t,수입 3백만t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 들어 지난 3월말까지 1·4분기 동안 시멘트 수요는 당초 예상했던 6백58만t보다 1백66만t이 많은 8백24만t으로 나타나 시멘트 수급에 큰 차질을 보이고 있다. 시멘트 수입은 당초 계획된 3백만t을 상반기중 전량 수입할 예정이었으나 2백만t 정도의 수입에 그쳐 1백만t 이상의 수입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한라시멘트 옥계 신공장(연산 4백만t)의 가동지연으로 인한 일부 공급차질요인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상공부는 3·4분기중 1백50만t 규모를 추가로 수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수입업계는 해외물량의 확보가 어려운 데다 국내항만·수송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본격적인 공사철을 맞아 수급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 여 낙관불허… 야선 연합공천 작전(6·20광역선거 풍향:3)

    ◎경기·강원/여/가시적 업적·공약 홍보에 열 올려/야/6도시 후보단일화로 민자 공세 이번 광역선거에서 경기도와 강원지역만큼 서로 판이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곳도 드물다. 경기도내 도시지역은 여야의 심한 격돌이 예상되는 반면 농촌지역은 여세가 우세하고 강원도는 도시·농촌 할 것 없이 여당이 절대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6대 도시인 수원·성남·안양 등지와 인천은 야권이 민자당 후보에 맞서 연합공천 형식으로 후보를 단일화,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될 조짐이다. 그렇지만 경기도내 농촌지역과 강원도의 대부분 지역은 전통적으로 여권 절대우세 지역이기 때문에 여야 후보간의 별다른 과열양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들 지역에서는 민자당 후보공천에서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친여성향의 후보와 민자당 후보가 같은 성향의 표를 놓고 이전투구식의 격돌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선거과열로 인한 타락선거 조짐도 없지 않다. 민자당은 이들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공명선거만이 우리의 살길」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이번 선거에서도 깨끗한 선거운동을 통해 깨끗한 한표를 유권자들에게 호소한다는 게 기본 전략이다. 민자당의 이 같은 전략은 기초의회선거에서 「공명선거」의 효험을 톡톡히 본 데다 이번 광역선거가 비록 시·도의원을 뽑는 선거이지만 어차피 지역선거의 틀을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반면 신민·민주·민중당 등 야권은 조직과 자금 면에서 민자당에 비해 현저히 열세인 만큼 야권후보 단일화 등을 통해 야권특유의 바람몰이 작전으로 이번 선거에 임한다는 작전을 세워놓고 있다. 우선 경기도는 성남·광명·안산·부천 등지를 제외하곤 민자당이 절대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선거에서 85%의 당선율(친여 무소속 포함)을 기록한 민자당 도지부는 이번에도 도전체적으로 자당후보가 60% 정도 당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민자당 도지부는 도민은행 설립,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도로망 확충 등 다섯 가지를 도차원의 공약사항으로 내걸고 각 지구당마다 지금까지 주민들이 제시했던민원해결 사항을 종합 정리하여 널리 알리는 등 가시적인 업적을 앞세워 이번 선거의 득표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반해 신민당은 성남·안산 등 일부도시 지역을 빼고는 대부분 절대취약지역이라 적극적인 공약사항 개발 등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일 수 있는 업적을 찾지 못하는 딱한 실정이며 민주당도 지구당 창당작업마저 제대로 안 돼 있어 사정은 더 심각하다는 게 현지 선거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때문에 신민·민주 양당은 각자 후보를 난립시키는 대신에 재야세력과 연계,도내,6대 도시를 중심으로 야권성향의 유권자들이 많은 지역에 야권단일 후보를 내세워 대대적인 반민자 공세를 벌인다는 전략이다. 민자당도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성남·광명·안산·안양·부천 등 5개 도시를 서울시와 함께 수도권대책 특별지역으로 선정,중앙당 차원의 조직 및 자금지원에 상당한 배려를 해줄 계획이다. 경기지역의 후보중에서는 유석보 전 수원시장(수원·민자당),정한주 전 노동부 장관(안산·민자당) 등이 돋보이며 이들은 공히 유력한 도의회의장감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도 야권이 후보를 단일화한 데다 예상보다 빨리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펴고 있어 민자당과 야권 쌍방이 팽팽한 신경전 속에 벌써부터 상대측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민자당은 특히 이 같은 외환에다 내우라 볼 수 있는 친여 무소속 인사들의 출마(현재 확정된 곳은 5∼6개 지역)로 상당한 선거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인천 중·동지역(위원장 서정화)에서는 당측의 끈질긴 설득에도 불구,현직 수협조합장인 장 모씨가 출마를 확정지었고 북구갑의 경우는 지구당위원장의 후보추천에 반발한 세력들이 전체 4개 선거구에 모두 무소속 후보자를 냄으로써 여권성향 유효표가 분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야권 단일후보자 가운데는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들이 다수 포진,인물 면에서 오히려 민자당 후보를 앞지르는 곳이 적지 않다는 객관적인 평가이고 보면 민자당의 심각한 고민을 읽을 수 있다. 강원도는 인물·조직 면에서 민자당 후보들이 야권후보들을 월등히 앞서 이번 선거에서도 최소한80% 정도의 당선율을 나타낼 것으로 이곳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신민당은 이 때문에 김대중 총재의 지시로 현직 지구당위원장들의 광역선거 출마를 종용하고 있지만 이들이 나와도 득표에는 그다지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인천과 경기도내 일부 도시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경기·강원지역은 이번 선거에서도 민자당이 야당을 앞지를 것으로 보이나 압승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 「광역」선거와 정당들의 자세(사설)

    우리는 왜 지방자치를 하려 하는가. 물론 아래로부터의 국민주권을 실현하려 함이다. 첫째로 권력과 행정의 중앙집중을 줄여 참다운 민주주의 정치의 이념과 제도를 밑으로부터 쌓아 정착시키고자 하기 때문이다. 둘째 지방자치는 민주주의를 훈련시켜 준다. 민주주의는 실천하지 않으면 무실한 제도이다. 다시 말해 생활화되거나 의식화되지 않으면 인류사회 발전에 크게 도움되지 않는 실천가치 기준이요 행동지침이기 때문에 머리로 아는 것만 갖고는 잘 실행되지 않는 제도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는 시민으로 하여금 민주주의를 행동으로 실천하도록 부추기면서 그 장소를 제공해주는 학교가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그 소중한 지방자치선거를 지난 3월의 기초의회선거에 이어 또 한차례 시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초입부터 난관에 봉착해 있는 듯하고 그것이 갖는 의미를 손상시키는 여러 분위기가 빚어지고 있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선거일이 공고되고 후보자등록이 시작됐는데 진작부터 보이고 들리느니 온통 비리와 추태 투성이다. 과열과 타락사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됐다니 이대로 가다가는 20일간의 선거기간중 또 어떤 불상사와 꼴불견들이 빚어져 사회분위기를 혼탁시킬지 참으로 딱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광역의회 선거분위기를 흐리고 그 공명성의 싹을 뭉기는 일은 이상스럽게도 제도권정당들로부터 비롯되기 시작했음에 더욱 안타깝다. 후보공천과정에서 영향력이 큰 국회의원이나 당간부들이 수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고 일부의원과 당원들이 소속정당을 탈퇴하는 사례가 잇따른다. 여야가 다 마찬가지다. 여당에서는 이른바 「공천사례금」을 받았다는 의원이 자진 탈당으로서 근신했지만 신병처리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야당에서는 연이은 탈당소동이 빚어지고 있다. 중앙당의 일방적인 공천과 금품수수 내용에 화가 난 어느 의원은 『당에 몸담은 이후 상식을 초월하고 상상을 뛰어넘는 일들을 수없이 목도했다』며 탈당해 버렸다. 그에 따르면 뒷골목 세계에서도 볼 수 없는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것을 본 끝에 정당을 떠나게 됐다는 것이다. 광역의회선거후보자 공천을 둘러싼 제도권 정당내의 이러한 혼탁상은 한마디로 우리 정당들의 오늘 위상을 말해준다. 지난달 5월 시국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정치권은 속수무책으로 그 몫을 포기한 채 국민의 불신만 가중시켰다. 이제 그 시국의 어려움을 뛰어넘어 또 한차례 기초민주주의를 다지려는 마당에 제도권 정당들이 여전히 구태에 머물러 있다면 이나라 민주주의 장래가 걱정스럽다 아니할 수 없다. 물론 후보자들이 당에 낸 돈은 정치헌금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 하나 문제는 그 돈이 공천을 대가로 당지도부에 전달됐다는 데 있다. 기초의회선거와 달리 정당이 개입하도록 돼 있는 광역선거가 그 정당들의 매매공천으로 막이 올랐다면 문제는 여간 큰 것이 아니다. 우선 정당들로부터 자세를 곧 추세워야 한다. 유권자들은 그것을 지켜보려는 것이다.
  • 애 무기 현대화/미에 지원 요청/미­애 국방회담

    【이스마일리야(이집트) AP AFP 연합】 중동을 순방중인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1일 이집트 지도자들과 지역안보 및 군비통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집트측은 더 많은 최신무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니 장관은 이날 카이로에서 후세인 탄타위 이집트 국방장관과 약 1시간 동안 회담한 후 동쪽으로 약 1백40㎞ 떨어진 이스마일리야로 옮겨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걸프전쟁 이후의 지역안보 문제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중동지역군축 제의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 미,「이」에 군장비 배치/체니/전쟁발발 대비,물자등 비축

    ◎샤미르는 재래식 무기 감축 강조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강조하고 있는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31일 장차 전쟁이 발발할 경우에 대비해 미국은 이스라엘내에 미 군사장비들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니 국방장관은 미국이 중동지역 군축을 촉구한 지 이틀 만인 이날 이같이 밝힌 뒤 미국이 F­15 전투기 10대를 이스라엘에 지원하고 이스라엘의 애로 방공미사일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비용의 72%를 지불하겠다는 30일자 발표를 옹호했다. 체니 장관은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전쟁물자와 장비를 이스라엘에 사전배치하기로 한 이스라엘과의 협정을 현재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딕 체니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중동지역에는 엄청난 양의 재래식 무기가 비축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동군축회담은 비재래식 무기보다는 재래식 무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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