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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권력승계” 주장/평앙방송 통해/스스로 후계 정당성 강조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의 평양방송은 18일 김일성주석의 아들 김정일서기가 스스로 후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논설을 보도해 주목을 끌고 있다.이와관련,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이같은 논설보도가 김정일서기로의 권력이양을 순조롭게 수행하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보인다고 19일 전했다. 평양방송은 「우리당이 독창적으로 밝혀낸 노동계급의 혁명위업 계승·완성의 합법칙성」이라는 제목으로 『혁명의 길을 최초로 개척한 영수(김일성주석)의 사상과 위업은 영수에게 한없이 충실한 후계자에 의해 강화·계승된다』는 김정일의 발언을 소개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9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는 노동계급 혁명위업의 계승·완성의 합법칙성을 새롭게 밝혀냄으로써 공산주의 혁명의 종국적 승리를 위한 원직적 문제에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해답을 주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김정일서기 자신의 후계자발언을 북한의 공식보도기관이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앞으로도 권력이양과 관련한 김서기의 언급이 증가할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 김정일 생일 때맞춰 「김정일 꽃」 피우기 독려(북한 이모저모)

    ◎정세변화에 초조… 「수령­당­대중」 일심단결 강조 ○…북한은 최근 김정일의 50회생일(2월16일)을 한달여 앞두고 각지에서 김정일화를 일제히 꽃피게 하는 등 일찍부터 생일 경축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김정일화의 보급·확산에 주력해온데 이어 지난 연말부터는 김정일화를 김의 생일에 때맞춰 일제히 꽃피게 하기 위해 각급 기관 및 행정·생산단위들에 이 꽃의 보호·관리를 독려해왔는데 최근 평양의 중앙식물원을 비롯,각도 소재지의 김정일화온실,시·군의 전문보급기지 및 기관 기업소 협동농장 군부대 학교들에서 붉은 꽃잎을 활짝 터뜨리고 있다고 북한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북한방송은 새로운 꽃을 전국적으로 보급시키는데 보통 10년이 걸리는데 김정일화는 불과 3∼4년사이에 10만여 모종이 각지에 보급돼 그 분포지역이 백두산일대로부터 휴전선인근에 이르기까지 각지를 포괄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도자동지를 끝없이 흠모하고 우러러 따르는 우리인민들의 열화같은 충성심과 지극한 정성의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을 강화,격변하는 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정치·경제·문화의 모든 분야에 걸쳐 『주체를 튼튼히 세우는 것』이 현 시기 사회주의건설에서의 「총적방향」이라고 강조한 이후 연일 신문·방송 등을 통해 사회주의체제 고수·발전을 위한 주체확립 및 일심단결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일 로동당의 역할과 관련한 방송 논설을 통해 당활동의 최고원칙이 『인민의 이익을 옹호하고 여기에 모든 것을 복종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수령­당­대중」간의 일심단결만이 간고하고 험난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한데 이어 8일자 로동신문 사설에서는 일심단결로 『반혁명적 공세를 타파하고 우리식 사회주의를 고수발전할 것』을 강조. 북한은 또 12일자 로동신문 논설에서는 현재 그들 사회내부에 잔존하고 있는 주체사상 이외의 이색사조를 척결하고 부르주아사조의 침습을 방지할 것을 주장하면서 김일성­김정일부자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을 독려했다. ○…북한은 15일 전체경공업부문 종사자들에 대해 「인민소비품」(생필품)증산과 경공업현대화를 위한 노역배가를 독려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경공업설계사업소 창립(51년12월29일)40주를 맞아 부총리 김복신,당비서 박남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보고회을 열고 이 설계사업소가 그동안 당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대상설계와 시공지도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켰다고 치하하면서 질좋은 인민소비품의 증산을 위한 생산시설 현대화를 강조했다고 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김일성이 신년사를 통해 주민생활향상을 위한 경공업발전을 강조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경공업의 주체화·현대화·과학화에 박차를 가하고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과 「숨은 영웅 따라배우기운동」등을 강화,설계표준화·규격화에도 힘쓸 것을 촉구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김일성이 신년사에 제시한 과업의 무조건적 관철과 김일성·김정일부자에 충성을 다짐하는 맹세문이 채택됐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 현대자 공권력 투입 “초읽기”/회사측,경찰에 “개입” 공식요청

    ◎「전노협」 등선 노조지원 재다짐/비대위/시너 2만ℓ·화염병 준비… 긴장 고조/경찰 41개 중대 5천명 배치 【울산=이정령·이용호·박홍기기자】 휴업4일째를 맞은 현대자동차사태는 18일 회사측이 경찰에 공권력개입을 정식으로 요청,공권력에 의한 사태해결이 임박해지고 있다. 더욱이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였던 재야노동단체인 「전로협」과 현대 계열사 노조연합체인 「현총련」이 현재 자동차노조의 주장을 지원하고 나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돌고 있다. 회사측은 이날 상오 전성원사장명의로 경찰에 공권력개입을 정식으로 요청하고 회사측은 경찰진입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국가에 보상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날 중재에 나선 「전로협」의장과 울산지역 현대그룹산하 14개계열사 노조위원장들은 현대자동차노조가 주장하는 요구조건을 회사측에서 모두 들어주도록 요청해 협상의 실마리가 전혀 풀리지 않았다. 회사측은 이날 이들 노조단체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대자동차노조가 회사측에서 ▲공권력을 철수하고 ▲휴업 등을 철회하면 오는 7월까지 잔업·야근 등을 해 파업기간동안 발생한 매출손실분을 만회하겠다』고 한 주장은 노조측이 시간을 벌고 여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조작하려는 술수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공권력투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노총 이종복조직국장(40)도 이날 현대자동차를 방문,조업재개를 위한 중재에 나섰으나 노사양측의 설명만 듣고 그대로 나왔다. 이날 노조원 2천5백여명은 상오11시쯤 본관앞 광장에서 「경찰투입 저지및 민주노조 완전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공권력이 들어오면 모든 조합원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또 노조 비대위측은 공권력투입에 대비,도장 1,2공장과 출입문 등에 지게차 등을 배치한데 이어 화염병과 LPG 시너 2만ℓ 등을 준비해 놓고 행동지침과 예비집결지 등 내부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측은 농성근로자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14개 사업부서에 각각 2백만원씩을 지원했다. 경찰도 17일 하오까지 30개중대 3천6백명의 병력을 회사주변에 배치한데 이어 18일에는 11개중대 1천4백명을 추가로 투입,모두 41개 중대 5천여명으로 늘리고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 “정신대 규탄” 반일시위 확산/일 총리 방한 맞춰

    ◎보상 요구… 일왕 화형식도 미야자와 일본총리가 방한한 16일 「정신대」문제 등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와 시위 등이 잇따랐다.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유족회」등 40개 단체로 구성된 「대일본국침략청산촉구 한민족회」소속회원 1백여명은 이날 상오11시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앞에 모여 『미야자와 총리는 애국지사를 탄압한 서대문감옥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일본국왕의 화형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어 일본대사관 앞으로 가두행진을 벌이려다 이를 막는 전경들과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독립운동가 연맹회장 이옥동씨(72)가 땅바닥에 넘어져 머리뼈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다. 「6·3동지회」「태평양전쟁유족회」「사할린조선인이산가족회」「고려노인회」등의 회원 4백여명도 이날 상오9시30분쯤 탑골공원과 주한일본대사관으로 옮겨다니며 미야자와 총리의 정신대문제 사죄와 충분한 배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국여성정치연맹」소속회원 4백여명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프레스센터 20층 기자회견장에서 「정신대문제실상과 대처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일제만행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벌였다. 한편 재야의 이른바 「전국연합」과 백기완씨 등 재야인사 18명은 성명을 통해 『일본총리는 정신대 등 과거 일제의 죄상에 대해 엎드려 사과하고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에서뿐만 아니라 부산 광주 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도 같은 종류의 집회와 시위가 잇따랐다.
  • 미 주도 「신국제질서」 구축의 전기로/걸프전 1년…그 파장 재평가

    ◎아랍­이스라엘 반목씻고 평화 모색/저유가시대 초래… 미 전쟁의도 관철/후세인 건재속 부시 승전보는 퇴색… 재선 적신호 중동지역은 물론 세계정세에 질서재편을 불러일어킨 걸프전의 포성이 울린지 17일로 만1년이됐다. 개전43일,지상전 1백여시간만에 최첨단무기를 갖춘 미국 주도 다국적군이 완승을 거둔 걸프전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단기전으로 끝나면서 미국주도의 새로운 세계질서를 구체화시켰고 중동평화회담의 전기를 마련했다. 여하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걸프전은 미국의 군사력과 외교적 영향력을 제고시켜 「팍스아메리카나(미국주도하의 평화)」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전쟁종결과 함께 후세인대통령의 몰락과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강화를 예고하는듯 했지만 패자인 후세인은 아직 권좌를 지키고있 으며 승자인 부시대통령은 재선에 적신호가 켜졌다.미국경제의 침체로 인해 걸프전에서 얻은 부시의 영광이 퇴색됐기 때문이다.전쟁에서 참패한 국가지도자가 권좌를 유지하는 아주 드문 경우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 전쟁이후 아랍국가들간의 균열이 표면화하고 있는 반면 물과 기름사이로 여겨지던 아랍­이스라엘간 평화협상이 진행되는등 중동정치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걸프전기간중 다국적군 참여여부를 놓고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아랍국가들은 같은 형제국들끼리 단결하기보다는 친미실리외교를 경쟁하는 형국으로 발전했다.한편으로는 사담 후세인의 세약화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이란·시리아·이집트등 여러 중동지도자들간의 주도권다툼도 치열해졌다.걸프전 직후 이들 국가간에 최신무기구입 경쟁이 한바탕 벌어졌던 것이 그 실례다.전쟁뒤 아랍정상회담 불발과 회교권국가 정상회담에서 화해를 모색했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요르단등이 다국적군편에 섰던 걸프협력회의(GCC)회원국들의 냉대를 감수한 것도 아랍권 균열의 한 반증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수만명의 희생자를 낸 전쟁의 참화는 아직도 가시지않고 있으며 이라크와 쿠웨이트에는 굶주림과 환경파괴,공포와 적대감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이라크 국제금수조치로 이라크는 전후복구는 커녕 국민의 생계유지 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유엔아동기금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5세이하의 영아 3백30만명 가운데 30%에 달하는 90만명이상이 영양실조에 걸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5세이하의 영아 사망률은 걸프전 이전의 1천명당 28명에서 현재는 1백4명으로 늘어났다.자식의 굶주림을 지켜보다못한 부모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있다. 상품 품귀로 물가는 걸프전 이전의 10배이상 올랐으며,신화폐는 영국에서 제조한 기존화폐에 비해 제조기술이 낙후,전체 통화의 20%가 위조지폐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수도 바그다드를 제외하고는 상하수도시설조차 복구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80%이상 파괴된 이라크의 정유시설 복구에만도 2천억달러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걸프전 발발이후 하늘을 검은 연기로 뒤덮게 한 쿠웨이트의 유전화재는 서방측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진화됐으나 후세인에 대한 악몽은 아직도 가시지않고 있다. 석유생산은 전전 35% 수준을 회복했으나 유정화재로 흘러나온 6억배럴의 석유로 인한 지하수 오염에는 거의 손을 쓰지못하고 있다.그나마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전수출물량의 20%수준만 쿠웨이트에 할당해놓고 있어 원유생산이 완전히 정상화되더라도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걸프전 직전 배럴당 41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원유가격이 개전 하룻만에 10.56달러로 일시에 폭락했다.최근에 와선 배럴당 16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어 OPEC가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21달러에도 훨씬 못미치고 있다.OPEC는 유가안정을 위한 감산노력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별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있다.현재 쿠웨이트가 정상수준의 원유를 수출하지않고 있고 이라크도 수출이 봉쇄돼있는 상태인데도 중동산유국들의 손발이 맞지않아 「저유가 시대」를 맞고있는 것이다. 걸프전을 주도한 미국등 서방측은 세계최대 원유자원 매장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선확보라는 전쟁의도를 관철시킨 셈이다.또한 전후복구사업도 침체된 세계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 외국 바이어 내한/지난해 45% 늘어/2천6백46명

    지난해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를 찾은 해외바이어는 90년의 1천8백25명에 비해 45%가 증가한 2천6백46명으로 집계됐다. 15일 무공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상품구매를 위해 방한한 바이어가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천62명에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원화의 절하와 함께 노사분규가 진정되고 해외무역관이 바이어들을 적극 유치한 결과 90년보다 무려 79%가 늘어난 1천5백84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가 1백37%로 가장 높았고 중남미지역 74%,북미지역 54%,중동지역47%,EC지역34%,아시아및대양주지역 31%의 순이었다. 또 품목별로는 섬유가 1백40%나 증가해 올해 전망을 밝게해준 반면 전기·전자는 13%에 그쳐 우리나라 전자제품과 부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바이어들이 중국 및 동남아지역으로 수입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현대가 흔들린다”/정주영씨 정치외도로 난맥상태

    ◎경영공백·노사분규·자금난 “삼중고”/신규대출 막히자 외국은에 손벌려/현상태 지속땐 몇개 계열사 정리 불가피할 듯 정씨의 퇴진이후 현대그룹은 외형상 그의 셋째동생인 정세영회장 체제를 갖추었다.정 전회장 주재로 정세영그룹회장,정몽구현대정공회장,이춘림현대종합상사회장,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이현태그룹종합기획실장 등이 모여 그룹의 중대사를 결정했던 회장단 운영회의도 이명박씨 대신 정훈목현대건설회장만 바뀐채 정회장이 주도하고 있다.그러나 내면을 보면 자율경영체제확립을 구실로 정씨의 차남 몽구(현대정공회장),3남 몽근(금강개발회장),5남 몽헌씨(현대전자회장)등 2세들이 사실상 주력계열기업들을 장악,독자적인 경영을 함으로써 정씨 「1인 치하」에서 볼 수 없었던 그룹경영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정·이씨의 퇴진으로 경영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열사는 주력기업인 현대건설이다.지난해 걸프전으로 이라크·이란 등 중동지역의 공사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자금난에 허덕이며 그나마 남산1호터널공사(86억3천만원)등 국내 대형 관급공사(3백64억원)에 자금을 의존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정씨의 정치외도로 앞으로 관급공사입찰마저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 경우 현대건설은 창립이후 최대의 경영위기를 맞을 위기에 놓여 있다. 현대그룹은 지금까지 정·이씨가 주로 추진해왔던 소련·중국 등 그룹의 북방사업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그룹의 한 관계자는 『두사람이 거의 도맡아 추진해 왔던 북방사업은 두사람의 퇴진으로 계획의 변경 또는 연기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의 또 다른 고민은 지난해 12월부터 한달째 끌고 있는 울산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다.이곳 근로자들은 경영성과분배를 둘러싸고 지난 연말 1백50%의 추가상여금을 회사측에 요구했다가 거절되자 태업을 계속하고 있다.근로자들은 지난 10일 정씨의 신당 발기인대회장에 몰려가 『창당자금으로 근로자부터 살려라』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15일 현재 현대자동차는 1·2공장이 전면 생산을 중단했으며 3∼5공장도 30∼40%만 가동을 하고 있다.이에따라 분규이후 4천6백여대(2억9천만원)의 생산차질을 빚은데다 노조원들이 파업까지 결의해 급기야 회사측이 휴업결정을 내리는 등 계속 악화되고 있다. 더욱이 현대자동차의 2천여 부품 하청업체들까지 이로인해 도산업체가 속출하는 등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그룹을 결정적으로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은 자금난이다.지난해말 정전명예회장의 창당선언으로 직·간접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그룹의 자금사정은 눈에 띄개 쪼들리고 있다. 현대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현대계열사에 대한 신규대출을 사실상 중단하고 있다.현대그룹이 은행권에서 빌려 쓸 수 있는 대출한도가 꽉 찬데다 대출금이 비계열사나 창당 및 선거자금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금융권의 감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룹내의 자금조달원이었던 자동차와 건설이 제앞도 제대로 못가리고 있는 형편이 돼버렸다. 현재 현대그룹의 은행권여신규모는 외환은행의 3천1백억원등 대출금 9천4백억원과 지급보증 2조1천억원을 합쳐 모두 3조1천억원에달하며 제2금융권도 1조원을 웃돌고 있다. 한때 1천억원을 웃돌던 하루짜리 긴급대출금인 타입대는 모두 갚았다. 올들어 현대측의 은행신규대출및 타입대 요청은 없으며 은행들은 만기대출금에 대해서만 종전과 같이 기간연장을 해주고 있다.이때문에 현대그룹은 필요한 자금을 제2금융권이나 사채시장,외국은행지점에서 구하고 있으나 여의치 못한 형편이다. 또 사채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으로 알려진 현대그룹은 융통어음을 돌려 자금을 일부조달하고 있으나 신용도가 C급으로 분류돼 월2.5%의 높은 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신설은행 등을 기웃거리다 신통치않자 높은 이자를 물면서도 외국은행국내지점에 대출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자금난을 완화하기위해 계획했던 현대정공과 현대목재에 대한 6백87억원의 유상증자와 올해 계열사의 회사채발행 2백50억원마저 상장사협의회와 증권업협회가 승인을 하지않아 현대의 자금난은 현재로서 해결의 길이 막막한 형편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는한 현대의 계열사 몇곳이 조만간 거덜이 날 가능성마저 큰 것으로 보고있다.
  • 주택은 부행장 심종린씨

    주택은행은 15일 공석중인 부행장에 심종린부행장보(56·사진)을 승진발령했다. 서울출신인 심부행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지난 67년 입행,영등포·소공동지점장과 인사·자금·종합기획부장을 거쳐 88년 부행장보로 일해왔다. 또 부행장보에는 이흥식 충청지역본부장이 임명됐다.
  • 영동지방 또 폭설/대관령 13㎝/정오까지 20∼30㎝ 더내릴듯

    ◎강원중부해상엔 폭풍주의보 【강릉=조성호기자】 강원도 영동지방에 9일 하오7시부터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이날 자정 현재 강릉 10·5㎝,대관령 13㎝ 등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또 강릉 속초등 동해상에는 높은 파도가 일어 3천여척의 각종 선박이 항포구에 긴급 대피했다. 강릉기상대는 이날 하오9시30분을 기해 강원도 영동지방에 대설주의보를,하오10시30분에는 강원도 중부해상에 폭풍주의보를 각각 내렸다.기상대는 이번 눈은 10일 상오까지 20∼30㎝ 더 내리고 해상의 파도도 계속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또 폭설이 내리자 한국도로공사측은 하오10시부터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에서 체인등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강릉기상대는 이번 눈은 원산만에서 발생한 북동기류가 남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세계역사 바뀔지도…” 숨죽인 20분

    ◎부시 졸도… 워싱턴·도쿄 표정/바바라,농단 섞어 즉석 인사말/일왕이 주최한 만찬시간도 절반으로 줄여 ▷워싱턴표정◁ ○…워싱턴에 남아있던 샘 스키너비서실장은 도쿄의 앤드루 카드비서실차장으로부터 급보를 받고 곧바로 댄 퀘일부통령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그는 부시대통령의 활동이 어려울 경우 퀘일부통령이 대통령임무를 대신할 것임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퀘일 미부통령은 8일 방일중 졸도했던 부시대통령의 회복을 확인한 뒤 대통령선거 유세 지원을 위해 예정대로 첫 예비선거가 열리는 뉴햄프셔주로 향발. ○…ABC NBC CBS 등 미국의 주요방송들은 도쿄특파원들이 보내오는 뉴스를 계속 보도하면서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초첨을 맞추었으나 큰 문제가 없다는 공식발표가 나오자 곧바로 「대통령의 건강」「부시대통령의 재선문제」등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도쿄의표정◁ ○…부시 미대통령이 일본 총리 관저에서 열린 만찬석상에서 졸도했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진 8일 하오8시20분쯤부터 부시 대통령이 숙소인 영빈관으로 옮겨지기까지 약20분간 일본 전국은 물론 전세계의 촉각은 『역사를 바뀌게 할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는 긴박감 때문에 도쿄로 집중. ○…부시대통령이 만찬장을 떠난후 미야자와 총리를 비롯한 1백30여명의 국내외 참석자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만찬을 계속. 부시대통령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은 바바라 대통령부인은 여유를 찾은 탓인지 즉석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이 오늘 쓰러진 것은 대통령과 함께 테니스를 한 아마코스트 주일 미대사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조크를 곁들이면서 『부시대통령이 일왕팀과의 테니스 시합에서 무참히 패함으로써 생각보다 더 많은 피곤이 왔다』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9일 저녁 일왕궁에서 부시 미대통령을 위해 베풀어진 아키히토 일왕주최 만찬은 전날의 사고(?)를 의식,예정시간을 단축시키고 메뉴는 물론 배경음악까지 세심한 신경을 기울인 모습이 역력. 이날 저녁 의사와 간호사를 대동하고 만찬장에 들어선 부시대통령은 다소 초췌해 보였으며 주최측은 당초 예정시간인 3시간을 1시간30분으로 단축. ○…이날 저녁 일왕주최 만찬으로 모든 방일 일정을 끝낸 부시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우리는 과거의 적들이 어떻게 동지가 되고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아키히토일왕의 건강을 위한 건배를 제의,참석자들로부터 박수. 그러나 일왕은 부시대통령의 기분을 생각해서인지 전날의 「졸도」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고.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4)

    ◎선거철엔 실력쫓아 이합집산 예사/양김 사이 오락가락 하며 “줄타기” 곡예/“공천만 해주면”… 돈 보따리 들고 줄대기/“이해떠나 일관된 행보”… 소신있는 정치인 키워야 새해 첫날.내로라 하는 정치지도자들의 집은 신년하례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K씨의 집에는 내방객이 1천여명이 넘었다고 자랑하고 누구네 집에서는 신발들이 바뀌어 우왕좌왕하는 해프닝도 목격됐다. 물론 새해인사도 드리고 지난해 고마웠던 정을 표시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평소에는 「코빼기」도 뵈지 않던 인사들이 부나비처럼 몰려든것은 바야흐로 선거철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예년보다 두배가 넘는 정치인·정치지망생·공천신청자들이 「실세」라 불리는 정치지도자집의 문턱을 넘나들었으나 원로정치선배들의 집은 오히려 한산했다. 한마디로 줄을 잡기 위해 「눈도장」을 찍는 일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릇된 정치세태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들 「철새정치인」들은 정치인의 필수덕목인 정치적 소신과 이념등을 아예 무시한다. 오로지 선거에 당선하겠다는 일념으로 공천을 따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공천탈락의 경우 당적 바꾸기를 서슴지 않는다. 선거때만 되면 군소정당이 생겨난다.14대선거를 앞둔 현시점에서도 신당창당 움직임이 정가주변에 맴도는 것은 정치인의 철새같은 행태가 빚어내는 저질정치풍속도에 다름 아니다. 이들 철새정치인들의 유형은 자신의 정치적이해를 위해 수도없이 보스들을 배신하거나 당적을 바꾸며 출신지역을 옮기는등 천태만상이다. 야당의 김모전의원은 김대중씨의 동교동계에서 김영삼씨의 상도동계로 계보를 옮겼다가 이제는 또다시 민주당에 입당,김대중대표집을 드나들며 공천낙점을 기다리고 있다.몇년사이 당적을 옮겨다니며 이 정치인이 한 발언들은 극과 극을 달린다. 또 현재 민주당의 이모의원은 구평민당전국구로 출발해 경기도의 모지구당위원장직을 받았다.그러나 이 지역이 호남세가 적다는 이유로 평민당을 탈당해 구민주당쪽으로 당적을 옮겼다.신민·민주당이 합당해버리자 이 정치인은 또 양계파의눈치보기에 여념이 없다. 민주당의 김모의원도 같은 케이스.공화당전국구로 시작해서 민자당의 합당때 따라갔다가 자신의 출신지역이 호남이란 이유때문에 구신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이 정치인은 13대국회에서만도 당적을 공화당→민자당→신민당→민주당으로 4번 옮겼다. 학생운동권으로부터 출발한 김모씨는 신한민주당 통일민주당 평민당 신민당을 거쳐 지금은 신당창당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정치적 득실 때문에 계보를 바꾸거나 보스를 배신하는 것은 그 사례가 수도 없이 많다. 현재 민자당에 몸담고 있는 유모의원은 지난 78년 소속된 신민당 김영삼총재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던 사람이다.세월이 변하고 우여곡절 끝에 이 정치인은 김영삼씨의 공천으로 또다시 원내에 진출해 있다. 또 민주당의 허모전국구의원은 지난번 대통령선거때 통일민주당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한 폭로내용을 들고 평민당에 투항,전국구의원을 따냈다.이 의원은 출신지역이 경남지역임에도 통일민주당의 공천이 가망이 없자 일거에 소속정당을 배신해버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모전의원은 구신민당의 상도동계로 당선됐다.배경은 막대한 재력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 사람은 한때 정치적 연줄을 유지하기 위해 김영삼씨에게 돈까지 빌려줬다가 김영삼씨가 정치적 역경에 처하자 집을 차압하는 용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 사람은 현재 평민당 신민당을 거쳐 민주당에 몸담고 있다. 과거 구신민당시절 최고위원들의 집단지도체제하에서의 계보간 이합집산은 지금까지도 정가에 좋지않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고 지적된다.당내 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차원이 아니라 보스를 밥먹듯 바꾸고,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고 또 그 적과 뭉치는 행태들이 아직도 고질적 병폐로 남아 있다. 「정치에는 적도 동지도 없다」는 속담은 소신과 정책의 대결에서 나온말이 아니라 오히려 개인이해와 무정견들이 이합집산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말로 이해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현재 민주당의 중진그룹인 조모·김모·노모·한모의원등은 모두 과거 신민당계보정치시절 김대중대표와 계보를 달리했던 사람들이다.그러나 당내 역학구도와 지역감정등 정치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신민당의 이철승대표위원은 이같은 정치행태를 비꼬아 『밥은 자기집에서 먹고 마당은 남의 마당을 쓸고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인의 철새적 행태를 정치지도자가 부추긴 사례들도 있다. 구평민당은 전남모지역의 보궐선거에 이지역과 전혀 연고가 없는 대구의 이모씨를 「지역감정해소」라는 명분으로 공천,당선시켰다.그러나 당선된 이모의원은 현재 서울지역에 공천신청을 하고있어 당시 평민당의 공천명분은 1회용 과시에 불과했다는 지적도 낳고있다. 현재 무소속인 박모·김모의원은 각기 선거철을 앞두고 입지확보에 안간힘을 쓰고있다.한 의원은 개혁정치를 한다며 모임을 만들어놓고 세력규합에 나서고 있으며 또 한 의원은 정주영씨의 신당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참신한 정치」「개혁정치」는 외면하고 어느정파내에서 분파적 행동을 일삼다 굳이 선거를 앞두고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것은 스스로가 철새정치인이며 또철새정치인을 양산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받고 있다. 현재 13대국회에서는 13대개원당시 등록된 당적보유자는 한 의원도 없다. 여권에서는 평균 2번,야권에서는 평균 3번 당적이 바뀌었고 4번까지 당적을 바꾼 사람도 있다. 『정치판의 인물은 그사람이 그사람인데 유독 당간판만 자주 바뀐다』는 것이 우리 정치현실에 대한 지적이다.이런 그릇된 정치풍속도가 바뀌지 않는것은 소신과 정견과는 전혀 관계없이,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철새정치풍토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 신정연휴/겨울관광·휴식기간 됐다

    ◎스키장·온천등에 가족단위 60만 인파/귀성객 줄어 고속도로 정상소통/윤화·사고 크게 감소… 차분한 “임신년 맞이” 신정연휴가 가족단위의 휴식및 겨울관광기간으로 정착돼가고 있다. 연휴이틀동안 설악산·경포대·용평스키장등 강원·영동지방의 유명관광지와 제주도·수안보등에는 60만의 겨울관광인파가 몰려 가족단위의 휴가를 즐긴 반면 귀성객은 크게 줄어 관광지주변도로를 제외한 주요철도및 고속도로는 예상외로 붐비지 않았다. 연휴기간동안 유명관광지의 호텔이나 콘도등은 지난해말 거의 예약이 끝나 무작정 집을 나선뒤 민박장소도 구하지 못한 일부 관광객들은 일찌감치 귀가를 서두르기도 했다. 이 기간동안 특히 교통사고·각종 사건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상당히 차분한 연휴모습을 보였다. ▷교통◁ 신정연휴가 끝나는 2일 하오 경부·중부고속도로와 각 국도는 귀경차량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비교적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이날 하오5시부터 판교∼오산등 일부 구간에서약간의 정체현상을 보였으나 하오 9시가 넘으면서부터 모든 구간에서 평균시속 60∼70㎞로 소통이 순조로웠다. 경찰청은 이날 하오 경부고속도로 8만9천여대,중부고속도로 7만6천여대,일반국도 12만3천여대등 모두 28만8천여대의 차량통행량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관광지◁ 설악산과 용평스키장·경포대등 강원·영동지방의 유명관광지에는 12만명의 겨울관광객이 몰렸다. 설악산에는 1,2일 이틀동안 대만·태국등에서 온 외국인 1천여명을 비롯,4만5천여명의 겨울등산객이 몰렸고 용평스키장과 진부령의 알프스스키장에도 각각 4만명과 2만여명의 스키관광인파가 모여들어 설경과 스키를 즐겼다. 이밖에 온천관광지인 수안보에 5만여명,울진엔 2만명의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온천욕을 즐겼고 제주도에는 구랍31일 1만6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든데 이어 1일에도 가족단위관광객 등 2만여명이 줄을 이었다.제주공항에서는 2일 하룻동안 제주도를 빠져나가려는 탑승객이 2만여명에 이르러 제주공항 개항이래 최대인파를 기록했다. ▷교통사고◁ 경찰청은 이번 연휴기간동안 차량통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어났으나 교통사고는 오히려 12·5%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연휴기간동안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 평균 24명으로 평상시 35명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범죄등 사건◁ 경찰청은 지난달 20일부터 2일까지 연말연시기간동안 살인·강도·절도·강간·폭력 등 주요 5대범죄가 모두 7천6백56건이 발생,1만2백64명이 검거됐다고 집계했다.
  • 원동러시아를 가다:1

    ◎본사 이기동특파원 현장르포/두만강하구/「한민족의 한」 서린 동토… 남북합작 꿈 “일렁”/개방바람 타고 「3각특구」로 각광/“한국서 왔다”에 군차량까지 선뜻 내주며 취재 안내/개발결실땐 한인정착촌이 중심권으로 부상 시베리아의 동쪽끝 러시아 원동지방이 1월1일 블라디보스토크 개방과 함께 긴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겨울이면 영하 40도를 오르내리고 바다가 얼어붙는 이곳은 우리민족의 근대사 한토막이 버려져있는 한맺힌 땅이기도 하다.구한말 굶주림을 견디다못해,그후에는 일제의 핍박에 고향땅을 두고 두만강을 건넌 우리 선조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았던 곳이다.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끌려가기까지 20여만명의 선조들이 그땅에서 살았고 지금도 10여만명의 우리 동포가 살고 있는 곳이다.서울신문은 이기동모스크바특파원을 이곳으로 보내 「금단의 굴레」를 벗어던진 원동러시아의 변모하는 모습과 거기서 살아온,그리고 살고있는 한인들의 실상을 취재,신년특집기획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주). 두만강­.일제통치하 나라 없는 우리 민족이 앓아야 했던 이산과 망향의 상흔을 가장 가슴아프게 전해주는 민족의 강. 나라 잃은 백성들,조국땅에서 굶주리고 버림받은 숱한 우리 혈육들이 이 강을 건너 만주로 시베리아로 흩어져간 한맺힌 강이다.일제로부터 해방된지 반세기.서울에서 기차로 5∼6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이 강을 가기 위해 기자는 남의 땅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로,블라디보스토크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다시 기차로 10여 시간을 달려가야 하는 「분단의 고통」을 맛보아야 했다. ○영하40도 오르내려 두만강을 끼고 있는 북한·러시아의 국경도시 하산은 4백여 가구에 주민 1천명이 사는 작은 강변마을이다.불과 한달여 전까지만 해도 외국기자라면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금단의 군사지역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측의 블라디보스토크,나홋카,포시예트,하산지대를 잇는 경제특구개발에 포함된 탓에 외국인들에게도 개방,개발 분위기에 조금씩 들떠가고 있다.하산마을 초입으로 들어가는 도로에 설치된 국경경비대 검문소의 차단기는 말끔이 치워져 이방인의 출입에 아무런 장애도 없었다. 하산지구 국경경비를 관장하는 슬라비앙카주둔 국경경비대에 취재허가를 신청하기 위해 포시예트 최고회의의장을 찾아갔더니 젊고 활기찬 고르부노프 알렉산드르 니콜라예비치(32)의장은 공식적으로 하산에 취재온 「최초의 한국기자」라며 협력해 줄 것을 흔쾌히 약속했다. 2시간만에 군당국으로부터 『취재해도 좋다』는 정식허가가 나왔고 놀랍게도 국경경비대 포시예트지구에서 군용 지프까지 취재차량용으로 제공해 주면서 서툴지만 한국어를 곧잘하는 장교 한사람까지 따라붙여 주었다. ○외국인에 최근 개방 잿빛 날씨속에 기자앞에 모습을 드러낸 두만강은 수량이 많지 않아 얼어붙은 강물이 강폭의 절반 정도를 채우고 있었다.한반도와 러시아땅을 잇는 유일한 다리인 두만강 철교위로 때마침 목재와 소련제 카마즈 트럭을 가득 실은 열차 한대가 북한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산읍 최고회의의 스테파노프 이반 블라디미로비치(31)의장은 길이를 제외하고는 두만강철교에 대한 소상한 소개를 해주었다.북한에서는 조소친선교라 부르고 러시아측에서도 같은 뜻의 러시아어로 「모스트 드루즈바」라고 부르는 이 철교가 개통된 것은 1959년 8월.그 이전에는 해방직후인 46년 자동차 목교가 이 자리에 건설됐었고 51년 철도목교가 대신 들어섰는데 57년에 있은 연해주(프리모리 크라이)대홍수 때 이 철도목교가 파괴돼 잠시 임시철교가 가설돼 있었다. 스테파노프의장은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두만강 일대 개발계획에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북한은 향후 20여년에 걸쳐 총3백억 달러를 투자해 이 일대에 세계최고수준의 공업지대를 조성한다는 개발안을 91년 10월 밝힌바 있다.일차적으로는 북한의 선봉,러시아의 포시예트,중국 훈춘으로 연결되는 소3각권으로 국제적인 경제특구를 이 지역에 만든다는 의욕적인 개발계획이다. UNDP(유엔개발계획기구)가 적극 나서고 남북한과 중·소·일등 주변국 모두가 적극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두만강하구개발계획이 결실을 맺을 경우 하산지구 일대는 그 중심권에서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북한·중국 3국 국경이 연결되는 교통요충지로서 하산을 통하면 기차 자동차로 그리고 두만강하구 준설작업이 완성되면 뱃길로도 어느 방향으로든 갈수 있다』면서 『남북한이 빨리 통일돼 한국의 질좋은 기계 제품들이 북한을 통해 철도로 이곳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만강 개발계획이 결실을 맺을 경우 하산일대는 우리 민족의 「한맺힌 땅」에서 남북한이 경제협력을 통해 통일의 날을 앞당겨 줄 희망의 땅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하산지역은 현재 소련극동지역에 거주하는 10여만명의 한인들에게는 바로 고향같은 곳이다.한인들이 두만강을 건너와 첫발을 디딘 곳이 바로 하산마을을 중심으로 한 이 지역 일대이기 때문이다.1863년 13가구의 한인들이 두만강을 건너와 최초로 자리를 잡았던 곳이 인근의 자바이칼스키 카자키 마을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립도서관의 한 문서보관소에는 당시 하산지역 러시아군수가 이들 한인 13가구의 이주를 정식으로 허가한 증명서가 보관돼 있는데 기자는 블라디보스토크역사연구소의 알렉산더 페트로프(40)박사가 갖고 있는 이증명서 사본을 통해 한인들의 이주 연도와 가구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곳곳에 한글식 지명 한인들이 이주해와 살면서 이 지역 일대에는 앞산·하산·백산·수풍·남강 같은 한글식 지명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하산마을 어귀에는 북한으로 연결되는 철도가 가로지르는 작은 둔덕같은 산이 있는 데 이 산밑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마을이름이 하산.러시아 이름 하산(XACAH)은 당시 한인들이 붙인 조선 이름 하산을 음차한 것이다. 연해주(프리모리 크라이)일대에는 지금도 그 당시 이런 식으로 한인들이 붙인 우리식 이름들이 많이 있는데 한인들은 지금도 이 이름들을 사용한다.예를들면 블라디보스토크는 해삼위.당시 해삼이 많이 잡히던 지역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소왕령(우수리스크),수청(파르티잔스크·이 마을 옆을 흐르는 파르티잔스키강물이 맑다 하여 붙여진 이름),동개터(동쪽이 열리는 곳·나홋카),목구(포시예트),흥개호(항카호수),하마탕(라즈들느이),연추(그라스키노),신안천(페르바야 레츠카)등 현재 이곳에 사는 한인사이에 통용되는 이런 식의이름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이다. 남아있는 건 지명 뿐이 아니다.
  • 군최고사령관 임명/김정일 환영 집회

    【도쿄 AP 연합】 김정일의 북한군 최고사령관 임명을 환영하는 대규모 군중집회가 28일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로동신문은 이 날자 사설을 통해 김정일의 군통수권 장악에 대해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영명한 지도자동지에 대해 우리 인민과 병사들이 강력한 충성심과 신뢰를 가지고 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 빙판길 잇단 윤화

    28일 0시30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1동74 조흥은행상봉동지점 앞길에서 택시를 타려 차도에 나와있던 정상권씨(30·회사원·노원구 상계1동 135)가 눈길로 제때 서지못한 뺑소니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에 앞서 27일 하오10시45분쯤 중랑구 신내동377 앞 삼거리에서 서울 2고 1237호 스텔라승용차(운전자 안영숙·22)가 좌회전하던 서울여객소속 서울 5사 4440호 시내버스(운전사 정인조·29)와 정면충돌,승용차 앞자리에 앉아있던 차주 양응규씨(37)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정읍=조승용기자】 28일 상오11시20분쯤 전북 정읍군 정우면 우산리 호남고속도로 활주로상에서 정주에서 이리로 가던 전주직행소속 전북5아 1973호(운전사 염경찬·49)버스와 맞은편에서 오던 광주8마 2060호 1t봉고트럭(운전자 정봉준·33)이 충돌,트럭운전사 정씨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버스승객 박기찬씨(20·고창군 아산면 중봉리)등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소 소멸과 러시아공 부상/특별기고

    ◎유라시아에 「거대개발국」 출현/「공동체」는 이름 뿐인 국가연합될것 지구상에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이 없어졌다. 소련은 1917년10월 볼셰비키혁명 다음해인 1918년에 형성된 『러시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에 그 뿌리를 두고 있었다.즉 볼셰비키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을 붕괴시킨 신흥혁명세력은 레닌과 스탈린을 주축으로 하는 「소비에트시대」를 개막했다.소비에트시대란 소련식 사회주의의 대명사였다.레닌은 무너진 차르러시아 제국의 자리에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고자 했다.그리하여 민족적으로 유사한 러시아,우크라이나,백러시아 3개국을 통합하는 러시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의 형성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제 소련이라고 하는 연방정부가 없어지고 「독립국가 공동체」라는 동맹에 가까운 연계체만을 유지하는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국가연합이라고 하는 개념으로 소련을 대신할 새로운 제국의 재건이 가능할 것인가는 2000년대의 과제일 수 있다. 소련이 해체되는 과정에서도 73년전처럼 러시아공화국이 중심이 되어 이른바 동슬라브민족의 대결합이 있었다.이른바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로 하는 3개의 공화국의 결탁으로 고르바초프가 관장하는 소비에트 중앙정부를 해산시키고 여타 소수민족공화국을 끌어 들여 독립국가공동체구성에 합의를 얻어 낸 것이다.다시말해서 소비에트 연방정부를 탄생시킨 힘이 러시아민족을 중심으로 하는 슬라브민족의 결합이었듯이,이번 독립국가공동체를 탄생시킨 핵심 세력도 러시아를 구심점으로 하는 슬라브계의 대동단결이었다. 새로 등장할 「러시아제국」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인가.아직도 많은 미지의 변수들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세가지 유형을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첫째,러시아공화국이 서서히 독자적으로 그리고 독립적으로 소련을 계승한 유일한 제국으로 성장하는 길이다.이 길은 러시아 민족주의가 독주하는 상황을 의미한다.둘째,러시아공화국이 같은 슬라브계인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그리고 러시아인이 다수를 유지하는 중앙아시아의 카자흐공화국 등을 포함함으로써 이른바 「슬라브연방」을 새롭게 구성하는 길이다.이 길은 러시아가 보다 많은 양보와 관용으로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셋째,러시아공화국이 여타 독립공화국과 명목상의 국가연합 또는 독립국가 공동체를 유지하면서 협력관계를 지속하는 것이다.이 길은 앞으로 있을 영토분쟁과 소수민족분규,그리고 경제 및 재산관할권문제 등에서 러시아의 상당한 양보없이는 유지하기 힘든 협력관계 유형으로 보인다. 이러한 3가지 선택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것을 택한다면 그것은 물론 첫째번의 경우일 것이다.두번째의 선택은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가 러시아에 대해 느끼고 있는 불신이 가시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그렇다면 서방이 흔히 말하는 「슬라브민족연방」은 당분간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또한 세번째의 선택은 러시아가 수용하기 어려운 형편에 있다고 하겠다.말하자면 러시아는 자국의 영토를 보존하고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양보도 할 수 없을 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그렇다면 러시아의 선택은 그 결과가 어떻게 되든 현실적으로 스스로의 살 길을 택하는 수 밖에 없어 보인다.즉 러시아공화국은 제국의 계승을 위해 독주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그렇게 되는 논리는 매우 간단하다.즉 러시아가 우선 정치·경제·군사·외교적으로 안정되어야 여타 슬라브계와 한때 동지였던 여타 소수민족공화국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공화국이 주동이 되는 독립국가공동체는 날이 갈수록 무의미한 국가연합으로 나타나게 되는 반면,러시아공화국의 부상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국내외적으로 그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이는 옐친시대의 개막을 의미하여 미국은 옐친의 독주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탈냉전시대라고 하나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은 것은 국방의 자위권이며 경제적 민족주의다.이러한 상황하에서 러시아공화국은 구소련의 방위력과 경제적·잠재력을 모두 독점적으로 물려 받은 것이다.과거의 소련은 국가관리가 매우 어려운 15개 공화국으로 분산되어 있었으나 이제 대략 같은 규모의 경제적 잠재력과 방위력을 러시아공화국 하나에 집중시키고 집약시킴으로써빠른 시일내에 옐친은 제국의 구조를 내실있게 재정비할 수 있어 보인다. 러시아공화국은 그 정체적 성격면에서 물론 강력한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추구하면서도 국가주도적 발전모델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측된다.그렇게 되는 경우,한국의 경제성장 경험이 러시아에게 암시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본다.따라서 러시아의 정치발전 모델도 국가주도형이 되는 경우,비교적 성공적인 제3세계 모델이 러시아에 매우 유용하게 적용될 것이다.결과적으로 러시아의 등장은 유라시아에 방대하고도 강력한 개발국가의 부상을 의미하며 이는 유럽과 아시아에 새로운 지역변수로 주목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러시아의 상호견제와 대립,그리고 경쟁 또는 협력관계는 계속되리라 믿어진다.1840년 프랑스 정치사학자 토크빌은 그의 저서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미국과 러시아간의 라이벌관계를 예견하고 있었다.그는 영토의 규모,인구의 크기·민족성·경제적 잠재력,그리고 지정학적 위치 등으로 보아 미국과 러시아는 향후 수세기동안 세계의 중심세력으로 서로가 경쟁하고 협력하는 「제국」으로 보았다.러시아 홀로만으로도 미국에 버금가는 잠재적 국력을 가지고 있다.러시아가 새로 태어나는 자본주의 국가로 급격히 발전하면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에 새로운 도전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 동장군 주말 강타… 전국 영하로/서울 오늘아침 영하5도

    ◎주요도로 빙판길… “출근비상” 전국적으로 비와 눈이 사흘째 내린 뒤인 28일부터 수은주가 곤두박질,29일에는 중부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10도 이하로 떨어지는 한파가 닥쳐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27일 『우리나라 남북으로 걸쳐 전국적으로 눈과 비를 내린 기압골이 빠져나가는 27일 밤부터 찬대륙성고기압의 영향권에 들게되면서 한파가 몰아닥쳐 28일 아침 서울 영하5도,춘천 영하7도,수원 영하6도,전주 영하5도등 전국 대부분지방의 수은주가 영하로 내려가겠다』고 예보했다. 29일에는 기온이 더욱 떨어져 서울 영하9도,춘천 영하13도,광주 영하7도,제주 영하1도등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하는 강추위가 2∼3일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와함께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과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워질 우려가 크므로 출퇴근길 차량 운행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평균 적설량이 1m이상의 많은 눈이 내린 영동산간지방에 대설경보가 계속 발효중이다.또 영동해안에는 대설주의보가,동해전해상은 폭풍경보가,그리고 서·남해 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춘천=정호성기자】 강원도 전역에 27일에도 폭설이 계속 내려 도내 주요도로의 교통이 3일째 두절되고 산간마을이 고립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하오5시 현재 교통이 두절된 구간은 속초시∼인제군 북면 용대리를 잇는 미시령과 동해시∼정선군 임계면간 백봉령을 비롯,6개 국도및 지방도이며 주문진∼진부간 진고개는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또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은 8t이상의 대형 트럭에 대해 한계령과 진부령등 고갯길 도로에서는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에 대해 각각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영동지역에 대설경보가 계속 발효중인 가운데 이날 상오6시30분 영서지역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 환은 전산망 한때 올스톱/연말고객들 예금인출 차질

    ◎온라인 업무 폭주… 컴퓨터 고장 24일 하오3시2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81 외환은행 본점에서 중앙컴퓨터가 고장나 서울을 비롯한 전국 1백60개 외환은행 지점의 온라인업무가 25분동안 전면 중단됐다.이 사고로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월급 등을 찾거나 송금을 하려던 고객들이 은행측에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은행측은 『연말연시를 맞아 온라인업무가 갑자기 폭주,중앙컴퓨터의 용량이 이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해 일어난 일시적 사고』라고 밝혔다. 이날 국민은행 송파구 마천동지점에서도 상오9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온라인업무가 마비됐으며 하오에는 수원지점과 오산지점에서 한때 입출금업무가 중단되기도 했다. 기업은행 및 한일은행지점 등에서도 거래가 폭주해 전산처리가 늦어져 고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 새달 워싱턴 중동평화회담/이스라엘 참가 결정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은 내년 1월7일 미국 워싱턴에서 재개될 중동평화회담에 참석하기로 동의했다고 모세 카차프 이스라엘 교통장관이 22일 밝혔다. 카차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월 열릴 워싱턴 회담이 건설적인 결실을 맺는 회담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워싱턴 회담에서 이스라엘은 아랍측에 회담장소를 중동지역이나 중동에 가까운 유럽지역으로 결정하자고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평화회담은 지난 10월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첫 회담이 있은 후 2단계 회담인 쌍무회담은 워싱턴에서 열렸으나 양측간에 회담장소와 일정을 놓고 이견을 보여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지난주 무산됐다.
  • 명암의 세밑/백화점 북적… 양로원 썰렁

    ◎선물사는 인파 넘치고 복지시설엔 발길 끊겨 일요일이자 성탄절을 3일 앞둔 22일 명동등 서울시내 중심가는 가족과 친구·연인들의 선물을 준비하려는 시민들의 발길로 휴일답지 않게 북적거렸다. 보통 휴일에는 낮12시쯤 돼야 인파가 몰리는 명동 「평화의 거리」에도 상오10시부터 가족들과 함께 나온 나들이인파가 몰리기 시작했으며 이웃상가들도 대부분 10시이전에 문을 열어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롯데 신세계 미도파등 시내 유명백화점은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로 내부를 장식,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으며 아르바이트여대생들이 산타할아버지로 꾸미고 나와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화점측은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 친지들에게 줄 선물을 사려는 인파로 내장객이 평소보다 2배이상 몰렸다』면서 『남성용 선물로는 지갑과 혁대 넥타이세트가,여성용선물로는 속옷과 스카프등 값싼 생활필수품이 주로 많이 팔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적거리는 백화점과는 달리 양로원 고아원등 사회복지시설에는 온정의 발길이 거의 끊기다시피 해 대조를 이뤘다.이날은 특히 팥죽을 쑤어먹는 동지이기도 해 수용자들은 더욱 쓸쓸한 하루를 보냈다. 청운양로원 원장 조동순씨(56·여)는 『지난해까지만해도 학교 교회등에서 성탄절을 전후해 더러 찾아왔으나 올해는 찾아오는 사람이 아예 없어 세밑을 앞둔 노인들을 더욱 쓸쓸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23일 전국적으로 흐린 가운데 가끔 비가 오겠으며 산간지방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성탄절 전야인 24일 전국적으로 구름이 조금 낀 가운데 맑은 날씨를 보여 화이트크리스마스는 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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