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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통장으로 횡령은폐 6개월/국민은 압구정서지점 대리

    ◎개인컴퓨터로 서류 위조/제일생명 토지거래 동생이 중개/일부대금 “예금고 유치” 속여 사취/은행측선 “개인사취… 지급할수 없다” 서울강남경찰서는 4일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 예금담당대리 정덕현씨(37)를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동생 영진씨(31·부동산중개업·서초구 서초동 두원빌라 201호)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수배했다. 정대리는 지난1월 제일생명보험주식회사가 대표이사 하영기씨와 상무 윤성식씨 명의로 입금한 회사공금 2백50억원을 예금통장원장·예금청구서 등을 위조해 모두 9차례에 걸쳐 동생 정씨에게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동생 정씨는 같은달 7일 부동산거래관계로 알고 지내던 제일생명보험 상무 윤씨에게 찾아가 『형이 은행에 근무하고 있으니 예금유치실적을 올려달라』고 부탁,윤씨가 회사공금 2백50억원을 입금시키자,정대리에게 부정 인출토록 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정대리는 부정인출사실을 숨기려고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지점장 도장이 찍힌 위조통장을 제일생명앞으로만들어 준뒤,한달에 한번씩 가짜 예금잔액증명서를 발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대리는 지난 1월22일 제일생명에서 20억원을 인출하려 하자 빼돌렸던 돈으로 20억원을 지급하고 가짜 통장에 20억원이 인출된 것으로 기록하는 수법으로 고객을 안심시켰다. 경찰은 정대리가 『빼낸 돈가운데 나머지 2백30억원은 동생이 모두 가지고 달아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토지사기단의 부동산 거래자금으로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는 제일생명보험측 관계자들의 주장에 따라 정씨 형제와 토지사기단의 관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은행측은 이번 사건이 『개인의 사기행위로 벌어진 범행』이라고 전제,『제일생명측이 예금잔액의 추가인출을 요구해올 경우 인출을 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일생명측은 『정대리가 부정인출한 2백30억원을 되찾는 문제는 충분한 검토를 거친뒤 방법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혀 은행의 책임유무 등을 둘러싸고 법정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은행측은 이와관련,정대리와 정영진씨를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사실규명을 위해 특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리는 지난달 말 제일생명측에서 통장 및 예금잔액증명서가 이상하다고 은행창구에서 단말기로 통장을 검색해줄 것을 요구하자 이를 거절하다 수상히 여긴 지점측 검사결과 범행이 드러났다. 한편 제일생명측은 문제의 2백50억원에 대해 『지난해 12월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정보사 자리 대지 3천여평을 6백70억원에 매입키로 계약하고 매매대금의 일부인 2백50억원을 중개업자인 정영진씨의 요청에 따라 국민은행 압구정 지점에 예치시켰다』고 밝혔다. 정대리는 『제일생명측이 동생을 통해 토지를 구입하고 대금을 지불하는 과정에서 회사측이 직접 나서서 토지를 매입하고 대금을 치르면 입장이 곤란해지기 때문에 은행을 통해서 거래를 숨기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6공 최대금융사고 이번 사건은 지난 83년 명성그룹사건과 영동개발진흥사건등 제5공화국때의 대형금융부정사건에 이어 6공들어 최대의 금융사고로 꼽힌다. 명성사건과 관련,수기통장의 유효성시비를 불러 일으켰던 상업은행측은서울혜화동지점에 예금을 하면서 김동겸대리로부터 수기통장을 받았던 예금주들이 잇따라 법원에서 승소판결을 받자 상당부분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자의 배상시비는 계속돼왔다. ◎은감원,진상조사 한편 은행감독원은 3일 검사6국의 검사요원 3명을 국민은행에 보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한편 관련책임자에 대해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 해외건설 수주액 83% 급증/작년비/상반기 집계

    ◎동남아 호조… 중동은 크게 줄어 올들어 해외건설 수주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2일 건설부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모두 41건 18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건 9억9천2백만달러에 비해 금액면에서 83.5%가 증가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동남아지역에서 크게 호조를 보여 31건 15억8천1백만달러의 공사를 수주,지난해에 비해 5.8배 증가한 반면 중동지역은 4건 1억9천9백만달러에 그쳐 지난해의 39% 수준에 머무는 저조한 기록을 나타냈다. 이는 동남아지역은 개발투자확대로 발주물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으나 중동지역은 정세불안과 재원부족등으로 신규사업 발주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 수주한 주요 해외공사는 ▲현대와 쌍용건설의 싱가포르 선택시 개발공사 6억2천2백만달러 ▲대우의 말레이시아 플라자 라키야종합개발공사 2억8천만달러 ▲현대건설의 말레이시아 가스처리공장 4호기 처리공사 2억1천3백만달러 ▲삼성종합건설의 태국 랑산 사일롬타워 건설공사 1억1백만달러등이다.
  • 모택동 “여성편력 대단했다”/홍콩지,기밀문서 입수 보도

    ◎여비서 29명 거쳐가… 관저서도 “휴식”/5차례 결혼에 혼외정사도 9번 기록 모택동전중공당주석은 여성편력이 남달리 복잡하고 난잡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평생동안 5차례나 정상 또는 비정상적인 혼인과 동거기록을 갖고 있는데다 49년 건국이후에만도 9차례의 혼외정사로 물의를 일으켜왔었다.이같은 사실이 외부세계로 알려진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당내에서는 여자문제로 7차례나 비판을 받았다고 홍콩의 월간 쟁명 7월호가 2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반모파,모사생활비판」이란 제목으로 모의 복잡한 여자관계를 대부분 당비밀문서들을 근거로 자세히 소개했다. 중국관변에선 팽덕회가 모의 정사장면을 목격했다는 소문이 오래전부터 전해왔었다.이 소문은 당기밀문서에 의해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 53년 봄 어느날 밤9시쯤,한국전쟁에 참전중이던 팽덕회인민지원군사령관은 긴급보고차 모주석관저에 도착했다.북경공항에서 곧장 중남해의 모관저로 달려온 그는 모경호원들로부터 『주석님께서는 아직 휴식상태에서 깨어나지 않으셨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응접실에서 대기했다.하지만 12시가 넘도록 3시간이나 기다리다 지친 팽은 경호원들에게 『긴급보고이니 주석님을 깨우라』고 지시했으나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팽은 더이상 못견디겠다는 듯 『주석동지,팽덕회 긴급보고요,좀 봅시다』라면서 문을 열고 침실로 들어갔다.그는 여기서 못볼 것을 보고 말았다.아직도 모와 여비서가 함께 어울려 있었던 것이다. 그는 문을 닫고 나와 곧바로 주은래총리에게 달려가 이 문제를 논의했다. 다음날 하오 회의시작전 모는 팽을 불러 『얼마나 화급했길래 문까지 부수고 들어왔어?』라고 힐책했다. 쟁명은 최근 반모파 고위간부가 흘리는 당기밀문서에 따르면 51년부터 74년까지 모의 기밀담당비서·생활비서·서비스요원·간호사 등 모두 29명의 여비서가 사임했는데 『그중 11명은 심신에 타격을 받아 비정상적으로 처리됐다』고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모가 댄스를 즐겼다는 것은 서방세계에도 몇차례 소개된 적이 있었다.그는 50년대 후반 의사로부터 춤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라는 권고를 핑계로 자주 댄스파티를 즐겼었다.그런데 댄스파트너는 항상 젊고 어여쁜 처녀들로만 골랐다.그는 춤곡이 바뀔때마다 파트너를 바꾸는 버릇까지 있어서 춤상대가 꽤 많아야 했다.당시 파트너들은 문예공작단·가무단·예술학교등에서 데려왔으며 모두가 20살이하의 처녀들이었다. 모의 춤상대로 뽑힌후 괜찮다 싶으면 중남해로 소환돼 모의 「생활비서」가 되었으며 얼마간 시간이 흐르고 나면「비정상적인 처리」절차를 밟아 어디론가 떠나야했다.
  • 3당의 입장과 절충전망(대선정국:24)

    ◎대선법 개정협상 “당략이 변수”/“분명”합창에도 타결까진 험로/「협의기구」구성,야와 합의개정 추진/여/정국주도권 겨냥,「득실」저울질 계속/야 여야 3당이 각기 대통령선거에서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대통령선거법 개정안짜기에 한창이다. 「대선법개정」은 그동안 여야간에 논란이 되어왔던 과열시비·공정성여부의 공방을 해소하고 건전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정가에서는 이외에도 이 대선법의 개정방향이 대선득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단체장선거 연기여부로 경색된 정국을 풀 수 있는 「대안」이라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민자당은 야당의 단체장선거관철주장 핵심이 대선에 있어서 공명성 확보에 있다면 이 문제로 장기간 국회를 공전시키기보다는 대선법개정등 공통분모를 찾아 국회운영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등 야당은 겉으로 『단체장선거문제의 해결없이 다른 논의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연말대선에 대선법이 미칠 영향과 대선까지의 정국주도권을 겨냥,법개정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대선법은 단체장 선거실시 여부와는 상관없이 각당이 연말대선을 앞두고 그 이해가 직접적으로 걸려있어 어떤 방식으로든 협상에 임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 우선 민자당은 지난달 30일 국회의장이 직접 제안한 「정치관계법 실무협의기구」가 구성되는대로 단체장선거문제논의와 함께 대선법을 협상테이블에 최우선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단체장선거를 연기 하는 대신 하나의 「대가」로 올리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민자당은 대선정국에서 이 문제와 거의 같은 비중의 대선법개정을 들고 나와 야당을 일단 협상테이블에 앉힌 뒤 여기서 단체장선거문제를 함께 다뤄 국면전환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만일 국회가 계속 공전상태로 가고 여론의 비난을 피해 국민당이 대선에서의 공정성확보를 업고 협상에 응할 경우 민주당 역시 이 상황을 바라보고만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민주·국민당이 선자치단체장선거 관철이라는 공조의 틀이 지속될 경우 대선법카드의효용성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생각이다. 또 한가지 상정해 볼 수 있는 것은 여당이 광역과 기초를 분리,단체장선거 시기에 어느 정도 신축성을 보일 경우이다.이 경우 야당은 자연스레 협상에 임할수 밖에 없고 여기서는 3당간에 대선법개정을 놓고 서로 유리한 고지 점령을 위해 활발한 개정논의가 예상된다.특히 민자당으로서는 지자제 일부 양보가 가정된 상태에서 대선법의 쟁점분야에 대한 「양보」가 힘들 것으로 보여 법개정을 놓고 또 한차례의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각당이 추진중인 대선법 개정안은 개정방향등 총론에서는 비슷한 입장이나 각론에 있어서는 상호간에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타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예를들어 옥외집회는 여야 모두 선거비용과다지출·청중동원에 따른 관권개입시비·지역감정유발등의 이유를 들어 폐지에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TV토론문제는 여당이 「후보간 토론」보다는 「후보 소속 전문가대담」을,야당은후보가 직접 나서 생방송으로 토론을 벌이되 황금시간대의 방영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민주당은 「뉴DJ플랜」의 기치아래 분장사·아나운서·코디네이터 등을 고용,후보 TV연설을 치밀하게 준비해 와 이 쟁점을 어느때 보다 강력하게 주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거공정성 확보를 위해 여당이 짜고있는 개정안은 공무원의 중립조항을 신설하고 한달전에 사표를 낸 통·반장에 한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야권은 통·반장제도 자체 폐지를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전면폐지의 경우 「행정마비 가능성」을 주장해 온 여당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밖에 민주·국민 양당은 대선 공정성 보장장치로 민간감시기구 활동지원,선관위 조사권한강화,군부재자투표제도개선,선거사범 재정신청 가능조항등을 포함시켜 놓고 있다.이 가운데 군부재자투표문제는 민자당 역시 군전략상 요충지를 빼놓고는 영외투표에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기간 단축문제는 민주당은 기존의 「30일」을 고수하고있는데 반해 민자당은 선거분위기의 조기과열을 막기 위해 「21일」로 단축하자는 입장이다. 선거공영제의 도입도 여야 모두 원칙에는 찬동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제한적인 선거비용의 국고부담을,민주당등 야당은 선전벽보·소형인쇄물·TV연설비용등 관련비용 일체를 국가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 야권은 중립적인사로 구성된 공명선거관리기구,중립적 선거내각구성,검찰및 경찰의 공정한 공권력행사조항을 대선법개정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도 현재 대선법개정을 계속 촉구하고 있고 학계,공정선거를 바라는 각급사회단체 또한 압력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여야 모두가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따라 법을 졸속 개정해서도,또 자신들의 이해불관철을 빌미로 법개정을 방치해서도 안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이다.
  • 서방,대유고 연합군사작전 검토/유엔,사라예보에 구호품 전달 개시

    ◎부시,“미군파병 고려 안해”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일 사라예보의 유혈사태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사라예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군을 동원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CBS TV의 「오늘 아침」프로그램에 출연,미국의 2개 기동타격대가 지중해에서 대기중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 중대한 시기에 그 병력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라예보공항이 개방됐으며 보스니아 내전이 미국의 개입없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방부는 지난달 30일 해병대와 공격·수송용 헬리콥터를 실은 미국의 군함 6척이 사라예보로 전달될 구호품을 보호하기 위해 아드리아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방미중인 클라우스 킨켈 독일외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서방은 구유고에서 분리 독립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내전종식을 위해 연합군사작전을 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현지 유엔군 활동지원을 위해 해·공군력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리처드 체니국방장관이 밝힌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으며 또 보스니아에 투입된 유엔군 병사들이 총격을 받아 부상한 것으로 전해진 상황에서 나와 주목을 받았다. 【사라예보 로이터 AFP 연합】 유엔관리들은 1일 산발적인 총격과 박격포탄이 터지는 가운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시의 30만명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시작했다.지난달 30일 항공편으로 사라예보에 도착한 33t의 식량·의약품 가운데 절반 정도가 1일 정오까지 트럭에 실려 사라예보시의 4개 주요 배급센터로 옮겨졌다고 유엔관리들은 전했다.
  • 강릉비행장 15개월간 폐쇄/10월부터(단신패트롤)

    ◎활주로보강·시설확장 공사로 ◇강원도 강릉비행장이 활주로 보강공사로 오는 10월1일부터 93년말까지 15개월동안이나 폐쇄돼 서울∼강릉간 항공편을 이용하는 영동지역 주민과 지역관광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29일 대한항공 강릉지사에 따르면 국방부가 강릉비행장 활주로 보강 및 부대시설 확장공사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내년말까지 15개월동안 전면 통제한다고 통보를 해왔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대한항공과 여행사·관광호텔 등 지역관광업계는 『공사 착공을 3개월 앞두고 일방적인 공항 전면폐쇄를 통보해온 것은 지역실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졸속 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 외국인투자자/선물환거래 허용/「2단계 금융자율화」 내용을 보면

    ◎하반기중 마르크화의 콜시장 개설/외국투신사 국내영업소 허가 확대 재무부가 29일 확정한 2단계 금융자율화계획은 그만큼 우리 경제가 전면 개방의길에 깊게 들어서고 있음을 뜻한다. 금융·증권·외환시장이 모두 개방의 문턱을 넘어서 금리·환율·주가·물가등 경제의 각 부문이 외국의 영향을 받게된 것이다. 이번에 마련된 2단계 일정은 시행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다소 앞당겨 졌다. 압력에 눌려 빗장을 열다보면 자칫 개방 수위를 조절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국내에 영향을 덜 주는 부문부터 문을 조금 더 열어 국내 금융기관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제2단계 금융자율화 및 개방 계획의 주요내용과 시행일정은 다음과 같다. ▲외국환 은행의 포지션 한도설정기준 조정=외환매각(OS)때 현재는 현물환 OS는 금지하고 선물환만 5백만달러를 인정하고 있으나 전월 매입외환평잔의 20% 또는 1천만달러중 큰 금액 범위안에서,현물환 OS는 매입외환의 5% 또는 5백만달러중 큰 금액 범위안에서 인정하기로 했다. 매입초과포지션(OB)은 현재 전월매입외환평잔의 2배이던 것을 그대로 유지하되 앞으로 그 한도에서 자본금 또는 영업기금의 환 리스크 헤지분은 제외한다. ▲선물환거래 허용범위 확대=외국보험사 국내지점은 영업기금범위안에서,외국인 국내주식투자자는 투자액 범위안에서 원화·외화간 선물환거래를 허용한다. ▲독일 마르크화의 콜시장 개설=올 하반기중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에서 달러·엔화와 함께 마르크화도 중개한다. ▲외국투신사의 국내사무소 설치=10년이상 국내에서 투자신탁업무를 해오고 있고 본사가 누적결손이 없으며 최근 3년간 국내 감독당국으로부터 벌금·영업정지등 처벌을 받지않았으며 국내 투신사가 그 국가에서 증권투자신탁업을 할 수 있을 경우 신청하면 검토후 인가한다.지난 5월 미 피델리티사가 서울사무소 설치 허가를 받았다. ▲외국증권사의 국내지점및 사무소 인가=지난 5월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국내증권사의 진출여부를 고려한뒤 허용한다.현재 외국사 지점 6개,사무소 4개가 허가를 받았다. ▲외국투신사 및 투자자문사의 국내사 지분 10% 참여 허용=외국투자관리회사·회사형 투자신탁회사·외국투자자문사에 대해 1개사에 5%이내씩 모두 10% 이내에서 허용하고 점차 확대한다. ▲외국투자자문사의 국내사무소 기준 작성 및 설치허용=외국투신사의 국내사무소 인가 때와 같은 기준을 적용,선별적으로 허용한다. ▲증권·보험·투신등 국내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투자한도 확대=5천만달러까지 늘리되 국제업무 취급때 오는 보험총자산 5조원을 넘을 때는 1억달러까지 허용한다. ▲점포밖 현금자동지급기(ATM)설치 및 운영=현재 ATM 3개가 점포 1개에 해당해 은행들이 ATM 설치를 기피하고 있어 93년 3월 설치기준을 완화한뒤 설치 및 운영을 허가한다. ▲원화의 국제화=한건에 10만달러이하의 경상거래때는 원화표시와 결제를 허용,94년부터 금액을 확대할 예정이다. ▲비거주자 자유원계정도입=외국에 사는 외국인이 원화를 갖고 사용할 수 있도록 경상거래와 외국인증권투자자금의 경우 국내 은행에 보통예금통장을 개설하도록 허용한다. ▲연지급 수입제도개선=94년이후 3단계 일정에 포함해 시행한다.
  • 김일성 하야촉구/“공산당은 말살돼야”/애 영자지

    【카이로 연합】「독재와 공산주의의 낡아빠진 표본」인 김일성은 권좌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이집트의 영자지 이집션 가제트의 편집국장이 촉구했다. 알리 이브라힘 편집국장은 27일 이 신문의 토요판인 이집션 메일에 실린 특별기고문에서 『당신이 연설때마다 주장해온대로 민족의 통일을 원한다면 당신의 모스크바 동지들이 한대로 제발 하야하고 공산당을 말살하라』고 말했다. 그는 「경애하는 김이여,하야 하시죠」란 제목의 이 기고문에서 『김일성을 비롯,쿠바의 카스트로와 이라크의 사담은 이 세상에 살곳이 없다』면서 『그들은 함께 물러나 불안에 떨고있는 세인들에 안도감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기고문은 화해를 특징으로 하는 신 세계질서가 들어선 지금도 북한정부는 이 모든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평양을 다스리는 이 사람은 아직도 과거속에서 살면서 모든 국민의 양복에 자기 사진을 달도록 강요하는가하면 반대자들을 죽이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아들을 공산주의 황태자로 삼고 기회있을때마다 통일을 부르짖으면서진정한 조치는 취하지 않고있다』고 비판했다.
  • 「6·29선언」 5돌… 노 대통령의 소양

    ◎“국민의 시대적요구 전폭 수용한 시민혁명”/“권위주의 통치 벗고 「보통사람의 시대」열게 노력/인내와 자제로 어려움 견디어주신 국민에 감사”/「민주화 대가」겨레발전의 소중한 자산/“87년 역사순리따라 단안… 선진국 진입·통일시대 주도할 이념으로 승화되길” 지난 5년간 6·29선언에 담긴 국민의 열망을 실천해 나가는데 헌신적으로 일해주신 당과 정부의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민주화 추진과정에서 온갖 어려움을 참고 견디어 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 민주화의 과업이 성공할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이 인내와 자제로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5년전 당시를 회고하면 지금도 온갖 감회가 교차됩니다. 민주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함성이 거리를 메우고,온나라가 위기와 긴장감에 휩싸여 나라의 운명이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혼돈속에서 나는 민주화라는 역사의 도도한 흐름… 이것을 수용하지 않고는 정치와 경제의 안정은 물론 나라의 장래도 기약할수 없다는결론을 얻었습니다. 당시 나는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모든 기득권을 다 버리더라도 역사의 순리를 따라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으뜸정신은 「민주」 6·29선언의 내용은 국민이 원하는 8개항의 민주화 개혁방안을 담은 것이지만 8개항의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이 선언에 담긴 정신입니다. 그 으뜸가는 정신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민주정신입니다. 국민은 나라의 주인이며 국민의 뜻은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매우 당연하면서도 헌정사에 일찍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정신입니다. 6·29선언이 지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측면은 화해·화합의 정신입니다. 지역간·계층간·세대와 집단간에 패인 골을 메워 국민화합을 실현하는 것은 민주주의 뿐아니라 겨레의 앞날을 위해서도 긴요한 과제라는 인식입니다. 6·29정신은 또 국민의 자율을 존중하고 모든 것을 개방하는 정신입니다. 6·29선언에 담았던 내용과 정신이 진정한 우리 국민의 염원이라 믿었기에 나는 대통령에 취임한후 이를 나의 통치철학,국가를 경영하는 기본이념으로 삼고 지난4년여동안 국민에게 약속한 8개항의 민주화 개혁과 선언의 정신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우리는 오랜 권위주의 통치를 청산하고 정치참여와 정치적 경쟁의 자유,사법권의 혁신,인권의 신장,지방자치제의 실시등 광범한 민주화를 추진했습니다. 경제·교육·노동등 사회 각 분야에 자유와 자율이 크게 신장되고 권위와 권력의 분산이 널리 이루어졌습니다. 6·29선언으로 우리 헌정사에 해묵은 「민주대 반민주」갈등구조가 해소되었기 때문에 여야의 노선을 같이하는 동지들이 정치안정,정치선진화를 위해 3당을 통합하여 민자당을 창당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집권여당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후보를 자유경선으로 뽑아 헌정사에 새 기원을 이루고 당의 민주화에 획기적 전기를 만든 것도 큰 보람입니다. 재야 정치권이 해체되어 제도권 정치로 통합된 것도 우리의 민주화가 어디까지 진척되었나를 보여주는 좋은 이정표입니다. 이와함꼐 모든 부문에서 갈등을 풀고,상처를 치유하고,마음에 패인 골을 메우고,잃었던 명예를 회복시키고,부당한 손해를 보상하는 일이 추진되었습니다. 야당정치인의 사면복권,시국사범의 석방,민화위의 구성·운영,광주민주화운동의 명예회복과 보상등이 이러한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국민화합을 실현하려는 이러한 노력은 정치뿐 아니라 경제에서도 광범하게 이루어졌습니다.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대대적인 서해안 개발이 그러한 노력의 하나입니다. 작년 지방의회까지 구성함으로써 6·29선언 8개항의 민주화 개혁은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6·29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승화 발전시키는 일은 앞으로도 더욱 폭넓게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민주화 과정에서 대가를 가장 많이 치러야 했던 분야가 우리 경제였습니다. 사회의 민주화는 일시적으로 과격한 노사분규와 급격한 임금인상을 가져오고 근로분위기를 해쳐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켰습니다. 여기에 개방화에 따른 우리 경제는 전반적인 구조조정의 국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경제운영의 원리를 시장의 원리로 복귀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개혁이 이루어지고 정부의 간섭과 규제가 대폭 완화된 것은 우리 경제의 장래를 위하여 유익한 일입니다.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구조조정과 안정화 시책이 기업에는 견디기 어려울 때도 있고 국민들이 그 효과를 느끼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모두가 합심해서 참고 견디면서 밀고 나가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역사의 줄기 바꾸고 6·29선언은 보통 사람들의 위대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의 열화같은 민주화 요구는 보통사람들의 결집된 의지였으며 6·29선언의 주체는 바로 보통사람이었습니다. 취임후부터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를 열기위해 국민과의 벽을 허물고자했으며 그동안 하루평균 30명,연인원 4만7천여명의 보통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보통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제운용도 많은 결실을 거두었습니다.전국민의료보험·국민연금·최저임금제가 도입되어 국민복지제도의 틀이 완성되었습니다. 국민복지분야의 예산만 보더라도 87년의 8천8백억원이 금년에는 2조9천억원으로 늘어났고 전체 예산의 비율도 5.3%에서 8.1%로 늘어 났습니다. 지난 4년간 경제성장의 열매에서 더 많은 몫이 노동자에게 돌아가게 된것도 반가운 일입니다. ○인식의 대전환 필요 6·29민주화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전기가 되었습니다. 민주화가 성공했기 때문에 서울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치를수 있었고 전통적인 선진 우방과의 대등한 동반자 관계도 가능하게 되었다고 믿습니다. 또한 국내적으로 민주·화합의 시대가 성공적으로 열렸기 때문에 우리는 북방정책을 통한 대외관계에서도 화합의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어 나갈수 있었습니다. 민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대가를 치렀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나라와 겨레의 발전을 위해 더할수 없이 소중한 자산을 얻은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 민주화의 꽃을 활짝 피우기 위해 꼭 극복되어야할 과제중의 하나는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민주화에 대한 모순된 인식입니다. 명분상으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내세우면서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권위주의적 방식을 정부에 요구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의 문제는 객관적·합리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자기 문제에 대해서는 아집과 이해관계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진정한 자유와 자율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끊임없는 발상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6·29선언 이후 5년, 대통령 취임후 4년4개월이 지난 지금 아직도 미진한 일,보완되어야할 부분이 많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이자리에는 당정의 고위간부가 다 모였으니 아직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나의 남은 임기동안 보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보완·발전시켜주기를 당부합니다. 특히 내 임기안에 못다한 문제들은 후임 대통령이 훌륭히 이루어 갈 것으로 믿습니다. 나라의 민주화와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온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지난 5년간 저를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6·29선언」 8개항 내용 1·여야합의하에 조속히 대통령직선제개헌을 하고 새헌법에 의한 대통령선거를 통해 88년2월 평화적 정부이양을 실현한다. 2·직선제 개헌이라는 제도의 변경 뿐만 아니라 이의 민주적 실천을 위해 자유로운 출마와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어 국민의 올바른 심판을 받을수 있도록 대통령선거법을 개정한다. 3·모든 분야에 있어서의 반목과 대결을 과감히 제거,국민적 화해와 대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김대중씨를 포함한 시국관련 사범을 대폭 사면·복권한다. 4·인간의 존엄성은 더욱 존중되어야 하며 국민 개개인의 기본적 인권은 최대한 신장되어야 한다. 5·언론자유의 창달을 위해 관련제도와 관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6·사회 각부문의 자치와 자율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며,이를 위해 대학의 자율화와 교육자치,지방의회 구성을 통한 지방자치를 실현한다. 7·정당의 건전한 활동을 통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풍토 마련을 위해 국가는 정당의 건전한 활동을 보장한다. 8·밝고 맑은 사회건설을 위하여 과감한 사회정화 조치를 강구한다.이를 위해 폭력배를 소탕하고 강도·절도사범을 철저히 단속하는등 서민생활 침해사범을 척결하고 우리사회에 잔존하는 고질적인 비리와 모습을 과감히 시정한다.
  • 이종찬의원,당잔류 결정/“정권재창출 합심 노력”/김 후보와 면담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이후 탈당의사를 표명해 왔던 이종찬의원이 26일 하오 당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의원은 이날 하오 자신의 광화문사무실을 방문한 김영삼대표와 면담을 가진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의원은 『그동안 김대표와의 회동에서 민주정당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수 있으며 또한 의견을 달리하는 세력이 당내에서 활동할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김대표에게 제시했으며 이에대해 김대표도 충분히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혀 잔류의사를 확인했다. 김대표도 이날 이의원과의 회동이 끝난뒤 『모든게 잘됐다며 이제 정권재창출을 향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나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이의원이 27일 당사로 나올 것이며 광화문사무실도 이달내로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의원은 12월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선을 거부한 순간부터 초연한 위치에 있었고 하나의 밀알로서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대통령선거 불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의원은 또 경선결과승복문제에 대해서도 『경선결과는 이미 현실로 나타났다』고 말해 사실상 승복의사를 확인했다. 이의원은 자신의 「새정치모임」을 주체로 한 국민연합의 발족문제에 대해 『여러동지들과 의논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당내에 잔류키로 함으로써 이를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의원은 『자치단체장선거를 분리,광역단체장선거는 금년내에 실시하고 기초는 95년에 실시하는 절충안을 김대표에게 촉구했다』고 말했다. 김대표와 이의원은 이에앞서 25일 하오 시내 모음식점에서 김대표의 요청으로 만나 민자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합심해 노력키로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의원의 당내잔류결정과 관련,경선과정에서 이의원을 지지했던 윤길중·채문식 전고문을 이날 당상임고문에 임명했다.
  • 설악·경포대 콘도에 현금지급기를 설치

    조흥은행은 내달 10일 피서객을 위해 설악산의 설악프라자콘도와 대명콘도,경포대해수욕장의 효산콘도에 현금자동지급기를 설치,운용한다. 금융기관중 올해 이같은 서비스를 처음 실시하는 조흥은행은 휴일에 관계없이 매일 상오9시부터 하오7시까지 현금인출·온라인송금·잔액조회 등의 서비스를 베푼다.1회 현금인출한도액은 50만원이다.
  • 걱정스런 교육현장의 새 갈등(사설)

    교육계가 또다시 갈등의 와중에 휩싸이게 되었다.「교육대개혁」과 「해직교사의 원상복직」을 표방하며 결성된 이른바 「전교위」가 공개적으로 「투쟁」의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전교조 사태때를 기억하는 우리로서는 우선 불길하고 걱정스럽다.어떤 이유로든 교육현장이 『투쟁의 장』이 된다는 것은 그것만으로 불행한 일이므로 그 부당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교육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그들의 뜻을 중도에 좌절당하고 직업을 잃은 「해직교사」사태는 매우 유감스런 일이다.할수만 있다면 그들이 구제되어 교직의 길에 다시 설수 있기를 우리도 바라고 있다.그러나 그 방법은 어디까지나 정당하고 합법적인 것이어야 한다.그것이 또다른 소요와 갈등을 동반하는 것이라면 이제 겨우 아문 상처를 재발시키는 결과가 될 뿐이다. 「전교위」의 결성과 투쟁선언은 지금으로서는 교육현장의 옛 상처를 확대 증폭시켜 그 고통을 담보로 『쟁취의 결과』를 극대화하려는 데 있는 것같다.그점이 받아들일수가 없는 것이다.「전교위」가 「전교조」의 현장투쟁기지라는 사실은 여러모로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실제로 외각에서 전교조 조직이 원격조종하는 것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도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들이 아름다운 교육적 명분을 내세웠다고 해서 그들이 그것을 실현시킬 능력은 없으며 그런 명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투쟁』보다 교사 한사람한사람이 교육의 본분을 다하며 교직의 길에 임하는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알사람은 다알고 있다.아무리 명분을 앞세워도 「투쟁」은 잘못이다.대부분 전교조 파란때 전교조에 가담하다가 탈퇴하고 교단에 남았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전교위의 구성원들이,일터를 잃고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옛 동지들의 처지를 생각하거나 「이념」을 함께 했던 동료들에 대한 의리로 외곽에서의 강요를 좀처럼 떨치기 어려웠을 것은 충분히 짐작한다.그런 뜻에서 「전교위」의 결성이 상당부분 자의이기 보다는 타의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사실에 이해도 간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교육자가 교육현장을 어지럽히고 「대개혁」은 커녕 「대혼란」을 가중시키는 투쟁행동의 획책에 동조한다는 것은 안될 일이다.또한 그것이 옛 동료인 해직교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명백하게 불법으로 드러난 일을 또다른 불법의 집단행동으로 해결하려하는 발상자체가 온당하지 못한 일이다. 더구나 교총이라고 하는 합법적인 단체가 민주화시대에 걸맞는 방법으로 거듭 나 교권을 확립하고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 노력은 이른바 「참교육」의 어의적인 내용과 어긋나는 것이 없다.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라면 이 노력에 가담하여 이땅의 교육이 점진적으로 개선되어가는 일에 기여를 하는 편이 성과도 크고 확실하다. 그런 정황을 환히 알면서도 해직된 세력교조의 조종에 좌우당해 우리의 교육현장을 다시 한번 소요속에 몰아 넣는 것에 가담한다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그로써 발생되는 결과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이 그들에게 돌아갈수 밖에 없다.그것을 명심하고 현명한 행동을 하도록 충고한다.
  • 전교위/교육부자료를 통해본 실체와 행동지침

    ◎현직교사중심 전교조 전위조직/두조직,농성·단식수업등 투쟁방식 흡사/가담자 대부분 「89년 전교조파동」관여 지난 21일 교육개혁을 앞세워 「전교조」사태로 해직됐던 교사들의 무조건 복직을 요구하는 「교육대개혁과 해직교사 원상복직을 위한 전국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연 서울 전농중 교사)결성은 교육계의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교육부가 이번 「전교위」 결성에 대해 가담교사들을 1차 설득후 불응할 경우 강력 징계토록 지시한 것은 「전교위」가 불법단체인 「전교조」의 전위조직으로 이를 묵인할 경우 파장이 확산될 것에 대비,이를 사전에 막아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전교위」를 「전교조」의 전위조직이라고 보는 이유는 「전교위」 가담자 대부분이 지난 89년 「전교조」 파동때 탈퇴각서를 쓰고 교단에 남아 있었던 현직교사로서 교육부장관의 담화에서도 나타났듯이 「전교조」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진 단체라는 점이다.「전교위」는 지난 21일 결성선언문을 통해 「전교조」 실체를 인정,해직교사 원상복직및 「전교위」서명교사들에 대한 탄압 중지등을 요구함으로써 「전교조」의 전위조직임을 자임하고 나섰다. 「전교위」의 실체는 그간 교육부가 입수한 「전교조」 회의 자료를 보면 더욱 극명해진다.「전교위」 동조자들은 「전교조」와의 별개조직임을 가장하기위해 「전교조」 명칭을 쓰지말 것을 강조하고 「전교조원임이 학교내에서 알려질 경우 별개명칭인 「추진위」라고 고집하며 92년이란 특수한 국면에서 힘있는 투쟁 조직체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전교조」는 또 공개결성이 어려울 경우 동료교사들을 어떤 형식이든지 조직화해 「전교조 깃발로 싸울 수없는 조건에서도 합법적으로 싸울 수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내 정치력 확보에 주력하고 학급운영회개최,교복착용설문조사활동,공개 소모임활동,교장과의 교섭요구,항의성 교육청방문,그리고 농성 단식수업등을 구체적인 행동및 활동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특히 이들의 농성이나 단식수업등은 「전교조」가 취했던 소위 투쟁방식으로 감수성이민감한 초·중·고학생들을 선동하는 극히 반교육적인 방식라는게 교육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또 「전교조」는 회의 자료를 통해 「전교위」는 역량강화를 위한 각급 학교의 공통된 통일사업으로 교무회의에서 조직적으로 공개발언을 하도록 하고 「전교조」 주장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대개혁 수업을 공동으로 실시하며 가정 통신문을 보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전교조」측은 교무회의에서는 점잖게 행동하되 유인물등을 제작 배포하는등 범국민적 서명운동을 확산하며 특히 서울특별시 추진위는 「전교위」활동이 잘 안되는 학교를 충동하여 현장 추진위를 결성토록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전교위」의 조직과정이나 지금까지 활동상황은 불법단체로 낙인된 「전교조」를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 이를 방치할 경우 「제2의 전교조 사태」로 번질 수밖에 없다는게 교육부의 우려이다. 교육부는 또 「전교위」는 불법단체인 「전교조」가 국내의 현 정치상황에 편승하여 합법성을 획득할 수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무조건 복직운동및 동조세력 확장을 꾀하면서 현직 교사를 동원,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교조」는 노동조합결성이 금지된 공무원인 교직원들이 조직한 노동조합으로 불법단체임은 이미 사법부는 물론 헌법재판소의 판결에서도 거듭 확인됐었다.
  • 6·25남침… 새 증언·새 진상

    ◎구소 국방부 군사연구소 코로트코프박사등 증언/대남 「선제타격작전」 소군고문단장이 수립/“북 「강건위」부실”… 스미르노프가 작성/북한군,49년초부터 “공격훈련 위주로”소군사 고문단,한때 직지사에 주둔/스탈린,극동군 50만 국경배치 추진… 주은래와 회담뒤 철수 김일성이 무모한 한반도공산화전략실현을 목적으로 저지른 「반민족·반평화적 침략전쟁」인 6·25동란에 대한 증언과 사료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이 나라 4천만 겨레에게 참담한 고통을 안겨주었던 6·25.그 6·25가 북한에 의한 남침이었음을 밝혀주는 구소련군 고위장성들의 「살아있는 증언」을 중심으로 당시 「전쟁주체」였던 김일성의 흉계와 북한선제공격의 진상을 밝힌다. 오는 25일로 6·25동란 발발 42주년을 맞는다.「민족상잔의 비극」 6·25가 한반도 공산화 통일을 목적으로 김일성이 주도한 반민족,반평화적 침략전쟁이었다는 것은 부동의 정설.특히 이같은 시각은 구소련 붕괴후 지금까지 극비문서로 분류되어 대외공개가 금지됐던 관련자료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더욱 분명한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최근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군사보좌관으로 구소련 국방부의 군사연구소장을 역임한 드미트리 볼코고노프대장과 또 같은 군사연구소의 책임연구원 가브릴 코로트코프박사(77)는 6·25가 김일성의 적극적인 남침주장과 이에 동조한 스탈린의 지원으로 일어났다면서 그 근거로 국방부의 비밀문서들을 제시했다. 볼코고노프에 따르면 김일성은 50년 2월4일 평양주재 소련대사 스티코프를 통해 스탈린에게 보낸 암호전문에서 『남한해방을 위한 3개사단 증강용 탄약과 무기등 군수물자공급을 요청』했다고 한다.이에 대해 스탈린은 스티코프를 통해 2월9일 『아무런 위험성이 없고 성공이 전면적으로 보장되는 조건에서 귀하의 남침제의에 동의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요청한 군수물자 공급지시가 이미 내려졌음을 통보했다는 것. ○스탈린,전쟁 승인 볼코고노프는 스탈린의 이같은 회답은 전쟁개시를 사실상 승인한 것이며 이에따라 김일성은 남침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트코프의 증언 역시 볼코고노프와맥을 같이하고 있다.『한국전쟁이 어느 편에 의해 발발됐는가는 분명하다.모스크바와 평양이 「해방전쟁」을 일으키기로 결정을 내렸으며 다만 시기에 관해서는 김일성이 단추를 눌렀을 뿐이다』. 요컨대 이같은 사실과 주장은 6·25동란이 일부의 견해처럼 남한의 선제공격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북한의 김일성이 소련및 중공의 지원하에 저지른 남침전쟁이었음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것들이다. 그러면 과거 소련은 얼마나 깊이 한국전에 개입했을까?이와 관련,경희대학교의 나종일교수는 지난 20일 「현 상황에서 한국전쟁의 재조명」이란 주제하에 열린 국제학술세미나에서 한국전에서의 소련의 역할 규명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소련,광범위 개입 이 세미나에서 「소련과 한국전쟁」이란 주제논문을 발표한 나종일교수는 러시아를 비롯한 공산권측에서 새롭게 공개된 자료들을 인용,한국전에서의 소련의 개입정도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깊고 광범위했다고 주장했다. 나교수는 1950년11월부터 1953년 휴전때까지 소련은 연인원 6만∼7만명의 공군을 참전시켰으며 조종사 외에 레이다,통신,방공,방역 등의 병과에서도 파병을 했다고 밝혔다. 개전 초기 1개 항공사단으로 작전에 나섰던 소련의 항공부대는 중공군의 요구로 확충되기 시작,50년 11월부터는 3개 항공사단,1개 고사포사단,1개 독립연대로 편성된 제64독립항공군단으로 증강됐다고 한다.또한 같은 세미나에 참석했던 러시아의 이고르 셀레바노프장군(78)은 자신이 51년 스탈린의 특명으로 북한에 급파돼 유엔군의 세균살포 여부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고 밝혀 상당수의 의무관련 요원들도 한국전에 참가했었음을 분명히 했다. ○세균전 “사실무근” 그러나 지난 50년4월부터 52년말까지 소련군준장으로 북한 인민군의무감실 수석고문으로 근무했던 셀레바노프장군은 전문요원들의 조사결과 유엔군이 세균을 살포했다고 한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증언,한국전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교수(미시카고대)의 세균탄사용 주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가브릴 코로트코프박사도 같은 날 경희대 주최 세미나에참석,「한국전쟁에 관한 새로운 시각」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50년9월 유엔군이 인천에 상륙한 직후 스탈린의 지시로 소극동군 50만명이 한국전 투입에 대비,북한­소련국경에 배치됐으나 며칠뒤 스탈린이 다시 내린 명령에 따라 철수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코로트코프박사는 『당시 국경으로부터의 소극동군 철수는 휴가중이던 스탈린과 중공의 모택동이 급파한 주은래의 논의결과에 따른 것』이라면서 『스타린은 당시 미국과 전쟁을 할 준비가 돼있지 않은 상황에서 극동군을 한국전에 투입,미국과 전쟁하는 것을 원치 않았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코로트코프박사는 『한국전쟁은 스탈린의 주도하에 김일성이 대리전을 치른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일성이 대리전” 특히 나교수는 6·25와 관련,「선제타격작전계획」이라는 남침계획이 북한에 와있던 소련군사고문단에 의해 작성됐음이 이 계획의 번역작업에 참여했던 주영복씨(인민군 2군단 공병부부장)등 전인민군 간부들의 증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들에 의하면 당초「선제타격작전계획」은 김일성과 스탈린간에 남침공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뒤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총참모장 강건이 작성했다고 한다.그러나 이를 검토한 소련군고문관들이 그 내용의 부실함을 지적,초대 군사고문단장인 스미르노프소장이 직접 작성했으며 이를 소련출신 인민군 간부들이 번역했다는 것이다. 「선제타격작전계획」이란 38선 전 전선을 따라 탱크를 배치,일거에 집중화력을 퍼붓는다는데서 붙은 이름. 소련군사고문들이 「선제타격작전계획」을 언제 작성했는가 하는 시점에 대해선 이견이 없지 않으나 소련공식문서에 따를 경우 대략 1950년 2∼3월초였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1950년5월5일 북한주재 최고군사고문 바실리예프 중장은 그해 6월∼7월 사이에 고문관들이 수행할 세부활동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돼있다.이 계획에는 ▲38선으로 이동하는 동안에 실시할 군사훈련에 관해 인민군총참모장에게 내릴 훈련지침과 ▲적 해안에 대한 상륙작전준비계획과 적해안 점령계획 등이 들어 있는데 이는 근대적 군부대가 대규모의침략공격작전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활동지침을 총망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러시아의 역사학자 유리 키르신도 소련과 북한이 남침계획을 수립한 시점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1950년6월초보다 조금 앞선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호구축에 주력 그는 그 근거로 다음 몇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는 북한군이 1949년초부터 공격위주의 훈련을 한 점이다.키르신은 1949년1월2일∼16일 사이에 있었던 총참모부 훈련은 주로 참호구축에 관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둘째는 소련군의 대북한 무기원조가 1949년 들어 크게 증가한 것이며 셋째는 공병들의 훈련이 공격 위주로 실시된 사실이다. 소련 국방성 중앙문서부의 자료에 따르면 1948년 인민군 창설 당시 북한에 파견된 소련군사고문은 모두 4백70명이었다고 한다.이 숫자는 1948년 2백17명,1949년에는 1백88명,1950년엔 1백48명으로 다시 축소됐다. ○“남 전쟁능력 미흡” 그러나 나교수는 1950년4월 이후에도 소련군사고문들이 계속 북한으로 파견됐다고 주장했다. 증언들에 따르면 소련군사고문들은 전선에서 전황을보고받았을 뿐 아니라 전선 사령부를 쫓아서 남하,경북 김천소재 직지사에 일시 주둔하기도 했으며 전쟁확대에 따라 후방의 고위사령부로 집결하는 식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이들 소련군사고문들은 50년9월28일 유엔군이 38선 이북으로 진격하자 일절 예하 전선에 출동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이같은 조치는 소련군이 포로가 될 경우 야기될 미·소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앞서의 키르신이 찾아낸 문서들 가운데는 국군과 미군고문관에 대한 소련정보기관의 평가도 들어있는데 이것은 스탈린이 한국에서 전쟁을 시작하려는 생각을 갖게 된 원인의 하나가 남한의 전쟁수행능력이 매우 미약하다는 정보 때문이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1948년 소련정보에 의하면 국군은 훈련부족과 탱크·포병·조종사 등 전문 요원의 부족,전투경험의 부재,저하된 사기로 근대 군대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교수는 현직 소련외무성 관리 아닌(혹은 발레노프·둘다 가명)의 말을 인용,스탈린이 오히려 한국전에 더 열광적이었다고 주장했다.아닌에 의하면 스탈린은 중국에서의 내란의 진전과 동구권에서의 사회주의 국가군 건설, 소련경제의 호전에 따라 한반도로 관심을 돌렸다는 것. ○“스탈린이 더 열성” 이같은 아닌의 주장은 지금까지의 일반론, 즉 한국전을 시작하는데 있어 김일성이 열성적이었으며 스탈린은 마지못해 미군개입이나 빠른 성공여부에 관헤 여러차례 다짐을 받고 승인했다는 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것이다. 한편 1950년초 김일성이 스탈린을 만나고 귀국한 직후 보병 3개사단,1개 항공사단,1개 탱크여단이 즉각 증강될 수 있었던 것은 스탈린이 그 이전에 한반도를 적화통일시키겠다는 야망을 갖고 있었음을 방증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전후 42년이 지난 지금까지 6·25와 관련한 소련정부의 공식문서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동시에 1백만명에 달하는 병력이 직·간접으로 한국전과 관련을 맺었음에도 불구,소련정부는 지금까지 참전사실 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다.다만 소련군 기관지 「적성」이 지난 89년 소련공군의 한국전 참전사실을 보도한 바 있지만 공식발표는 아니었다.따라서 김일성의 전쟁계획 승인이유와 한국전 참전동기 역시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의의 전쟁」 강변 북한은 아직도 6·25를 「정의의 전쟁」,「민족해방전쟁」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남침전쟁 도발 42년이 지난 오늘에도 북한은 6·25를 대미 「조국해방전쟁」이라고 호도,이를 통해 김일성독재정권의 영구유지를 획책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6·25동란을 일으켰고 그 연장선상에서 무력에 의한 혁명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북한.그 북한이 오늘에 이르러서는 다시 이 강토를 핵공포로 몰아넣고 있음을 볼 때 「남북합의서」의 발효에도 불구,우리의 대북 경계심을 풀기엔 아직 이른 것 같다.
  • 외언내언

    한반도를 둘러싼 최근의 동아시아 정세를 두고 구한말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말을 흔히 한다.러시아의 동진과 일본의 대륙야심에 대한 중국의 경계와 무력한 한반도,그리고 미국의 고립주의 경향등 모양만 다를 뿐 같은 내용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것.한반도분단과 분열의 양상도 그때와 확실히 다르다고 단언할 자신이 없다.◆오랜 구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도 비슷하다.전후 50년을 지탱해온 민주·공산대립의 붕괴로 국가적 이해관계에도 큰 변화가 일고있다.결과적으로 적과 동지의 관계도 혼돈의기미.미·일·중·러등 4강의관계도 이념대신 국익을 새가치로 하는 재편을 지향하고있다.◆소련과 공산주의라는 공동의 적이 붕괴된 지금 오랜 우방의 미일관계도 경쟁과 견제의 새로운 관계로 변질하려하고 있다.민주개혁의 러시아는 아시아태평양권 진입을 서두를 기세.동아시아의 맹주를 바라는 일본은 그런 러시아의 견제와 미국역할의 계승을 위해 군비증강등 채비를 재촉하고있다.불안한 중국은 공산독재하의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들의견제와 균형에서 이속을 차리려는 이이제이의 태세.◆우리는 그속에 놓여있다.민족비원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4강의 이해도 엇갈리고있다.우리의 우방 일본은 한반도 통일에 의한 강력한 반일적 통일한국의 탄생을 가장경계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중국의 경우도 그점에선 일본과 비슷한 입장이라는 보도가 있어왔다.그러나 미국과 러시아엔 강력한 통일한국의 탄생이 일중에 대한 견제세력으로 바람직한상황.◆최근의 미상원청문회에선 동아서 미국이 떠날 경우 일본의 팽창주의에 대항하기 위한 한·중·러 동맹의 가능성을 제기한 시나리오가 주목을 받기도.통일 한국의 핵무장가능성까지 제기되었는가 하면 미일동맹의원래목적이 무력화되었고 한일우호관계에 금이가기 시작했다는 지적도.일본의 군비증강은 통일한국에 대비하려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우리주변 정세와 역학관계는이처럼 급속한 변화의 전망.대비를 서둘러 나가야 할 역사의 시점이다.
  • 홍콩거부 이가성 한국증시 넘본다(해외화제)

    ◎세계적 부동산업체 소유… 총자산 40억불/「투자귀신」별명… “이윤내는게 최대의 낙” 최근 동방유랑과 합작으로 한국의 증권업계로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홍콩 제일의 거부이자 중국계 제일의 해외투자가인 리 자청(이가성·63)씨.그의 총자산은 약 4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자의 귀재답게 그는 항상 실제 가치보다 낮게 평가된 자산을 찾아 투자,단시간내 엄청난 부를 축적해왔다. 지난 88년 그는 캐나다 밴쿠버의 해안부지 2백4에이커를 에이커당 63만7천달러에 매입,최근 이중 14에이크를 에이커당 2백38만달러에 넘겼다. 또 얼마전에는 1억5천8백만달러에 채권으로 잡힌 미국 맨해턴의 빌딩을 5천8백만달러에 확보하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수많은 현찰을 갖고있음에도 그는 항상 남의 돈을 끌어들여 자산을 증식시키는 특이한 상술을 지니고 있다. 그가 대주주로 있는 허치슨통신사는 미국의 AT&T사와 모터롤러사와 합작으로 아시아와 유럽에까지 전파를 공급하고 있으며 스타TV는 미국의 MTV와 영국의 BBC방송으로부터 오락쇼,스포츠쇼,뉴스등을 사서 인공위성으로 아시아및 중동지역에 보내고 있다. 그의 투자파트너에는 미국의 시사경제주간지인 포천지발행인의 부친인 타임 워너,중국 광주에 비행기정비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록히드사,중국 남부에 샴푸와 로션을 생산하고 있는 프록터&갬벌사도 포함돼 있다. 리씨는 도박가 다운 본능적인 감각과 보험계리사와 같은 계산본능을 가진 보기드문 거부임에도 실제 생활은 검소하기 짝이 없다.남들처럼 예술품을 수집하지도 않고 전용비행기도 없으며 홍콩의 언덕배기 집에서 30년동안 살고 있다. 『열심히 일해서 이윤을 남기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낙』이라고 생활철학을 자랑하는 그는 늘 검은 양복에 수수한 넥타이,흰 와이셔츠 차림새이며 50달러도 채 안되는 손목시계를 차고 임시가건물같은 사무실에서 돈 버는 일에만 골몰한다. 학교선생이었던 그의 부친은 그가 열두살때 홍콩으로 유학을 보냈으나 2년후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어머니와 어린 두동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요일도 없이 플라스틱 벨트와 시계줄을 파는 일로 하루 16시간씩 일해야만 했다.20살에 벌써 조그만 회사의 총지배인이 된 그는 2년후 1950년에 저축했던 7천달러로 독립,공장을 임대해 플라스틱 빗과 비누갑을 생산했다.그리고 그의 고향을 흐르는 거대한 강의 이름을 따 창장으로 명명했다.
  • 차세대 기억장치 「플래쉬메모리」 개발/IBM­도시바

    【도쿄 연합】 세계 최대의 컴퓨터 회사인 미국의 IBM과 일본의 도시바(동지)는 차세대 반도체인 「플래쉬 메모리」와 이것을 이용한 기억 장치를 공동개발할 것에 합의했다고 일본의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플래쉬 메모리는 현재의 주력 메모리인 DRAM과 달리 전원을 끄더라도 기억된 정보가 없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억된 정보의 소거나 입력을 수만회에 걸쳐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최신 반도체로 알려지고 있다.
  • 정주 상동지구 등 5곳 아파트 3천가구 분양/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오는 7월중 전북 정주시 상동지구에서 23평형과 32평형아파트 2백9가구를 분양하는 등 5개 지구에서 23∼62평형아파트 2천8백63가구를 분양한다. 또 한신공영은 이달말 경남 양산군 기장읍 동부리택지개발지구에서 23·33·37평형아파트 5백56가구를 분양한다.
  • 아파트 4만가구/주공 하반기 공급

    대한주택공사는 19일 올해 하반기중 전국 45개 지구에서 모두 4만1천8백99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유형별로는 영구임대아파트가 서울 수서지구등 17개 지구에서 2만1천13가구,장기임대아파트가 부천 중동지구등 3개 지구에서 1천4백15가구,근로복지아파트가 안산 군자지구등 8개 지구에서 6천2백가구이다. 또 사원임대아파트가 서울 월계지구등 9개 지구에서 5천1백87가구, 분양아파트가 서울 이태원지구등 8개 지구에서 8천84가구가 공급된다.
  • 모범 국가유공자 20명 포상

    정부는 18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역경을 딛고 나라와 이웃을 위해 봉사해온 모범국가유공자 20명을 포상했다.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국가보훈처에서 민경배보훈처장으로부터 포상을 받은 박용실씨(67·서울 강남구 대치동503 우성1차아파트1동405호·인터뷰15면) 등은 역경을 이겨내고 자활자립에 성공,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온 사람들이다. 대통령표창 이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동백장) ▲박용실(대방동 재활용사촌회장) ◇〃(목련장) ▲유승호(68·전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장) ◇국민포장 ▲구양숙(65·여·미망인회 서울지부장) ▲임광서(65·성애목장대표) ▲오금손(64·여·호국안보강연 강사) ◇대통령표창▲김태동(48·창훈실업과장) ▲도동환(54·대동흥업대표) ▲변승기(47·경남은행지점장) ▲김도환(64·농업) ▲정정호(47·상이군경 대구지부사무국장) ▲박춘화(55·여·미망인회 전남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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