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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출 미·일·EC 편중 벗는다/무협,1∼5월 실적 분석

    ◎작년보다 비중 5% 낮아/아·중남미지역 21%로 부상/대중·베트남수출 호조/북방교역 흑자 반전 우리나라의 수출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 3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의 25.8%에서 지난 1∼5월에는 23.7%로 낮아졌고 대일 수출비중은 지난해의 17.2%에서 1∼5월에는 15.5%로,대EC 수출비중은 지난해의 13.5%에서 12.6%로 각각 떨어졌다.이에 따라 이들 3대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비중은 지난해의 56.5%에서 지난 1∼5월에는 51.8%로 떨어졌다. 반면 아세안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은 지난해의 9.9%에서 지난 1∼5월에는 11.5%로 올라갔으며 중동지역과 중남미에 대한 수출비중은 지난해의 4.6%및 4%에서 지난 1∼5월에는 5.1%및 4.7%로 높아졌다. 북방지역에 대한 수출비중 역시 지난해의 3.3%에서 지난 1∼5월에는 4.3%로 올라가는 등 3대 주력시장이 아닌 지역 가운데 대양주와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비중만 약간 낮아졌을 뿐 나머지 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아졌다. 올 1∼5월 기간중 3대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가 줄어든 반면 기타지역에 대한 수출은 25.2%가 늘어났다. 특히 이 기간 중 대아세안 수출은 34억7백만달러로 37억4천만달러의 대EC 수출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이같은 증가추세가 계속될 경우 아세안 시장이 EC시장을 누르고 우리의 3대 주력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올들어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데 힘입어 지난해 4월 이후 적자행진을 계속해온 북방교역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수출19억7천2백만달러,수입 19억6천8백만달러로 4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북방교역이 흑자로 반전된 것은 대중국 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1천3백만달러에서 1억4천1백만달러로,대독립국가연합 적자는 1억1천7백만달러에서 2천3백만달러로 각각 줄어들었고 대베트남 흑자는 3천3백만달러에서 1억2천8백만달러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북방교역은 올들어 수출증가율이 45.2%로 수입증가율 22.8%의 2배에 달하고 있어 무역수지 개선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대독립국연합소비재차관 제공이 재개되면 흑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 “민자 총재직만 8월말께 이양/당대표문제는 결정된바 없다”

    ◎김대표­당3역 긴급회의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29일 성남 새마을연수원에서 당3역과 긴급회의를 갖고 지도체제개편문제를 논의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희태대변인은 발표를 통해 『현재 8월하순쯤 김대표가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당총재직을 이양받는다는 것만 결정됐을뿐 대표를 공석으로 할지,아니면 누구를 선임할지는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오는 31일쯤 노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갖고 당대표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김종필최고위원과도 회동,당무복귀를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공화계 원내외위원장및 민족중흥동지회임원등 1백여명은 이날하오 마포가든호텔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효율적인 당운영과 대선승리를 위해 김영삼후보와 김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지도체제의 확립을 촉구한다』며 「김영삼총재­김종필대표」의 지도체제구성을 촉구했다.
  • 부실기업 공개… 거액 챙기고 부도/신정제지대표 등 7명 구속

    ◎창역사대표와 짜고 주가조작/회계사 3명 돈받고 분식결산/증권사간부등 7명 입건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검사·김학의검사)는 28일 부실기업의 공개를 통해 주가를 조작해 거액의 차익을 챙기고 4백억원대의 부도를 낸 신정제지 대표 유홍진씨(39)와 대신개발금융대표 나영성씨(46),대한증권 인수공모부장 박선준씨(51),「영화회계법인」전주사무소장 윤영채씨(65)를 비롯한 공인회계사 3명등 모두 7명을 상법·증권거래법·부정수표단속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대신증권 대표 최경국씨(54)와 대신증권감사 최일섭씨(52) 대신증권인수공모부장 김도선씨(38),전북은행 서울강남역지점장 정형재씨(41)등 7명을 업무상 횡령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등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화진상사 대표 김형선씨(37)를 유가증권 위조및 행사혐의로 수배했다. 이와함께 신정제지의 청탁을 받아 고발을 지연시키고 감독업무를 태만히 한 증권감독원 이동구감사실장등 3명을 징계조치하도록 증권감독원에 통보했다. 구속된 신정제지 대표 유씨는 함께 구속된 공인회계사 윤씨등 3명과 짜고 재무제표등을 조작,적자에 시달리던 부실기업인 신정제지를 흑자기업인 것처럼 꾸며 지난 1월23일 기업을 공개한 뒤 상장 3개월만에 당좌수표 64억원과 어음 3백억원등 4백억원대의 부도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또 함께 구속된 우성창업투자대표 한광호씨(34)와 짜고 상장한 당일 가명구좌를 통해 신정제지주식을 높은 가격으로 사들이는 수법으로 시초가를 높게 조작한뒤 보유주식 16만8천주를 액면가 5천원의 두배가 넘는 평균 1만1천원씩에 팔아 차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대신개발금융대표 나씨는 신정제지주식을 상장할 때 전체 주식의 37·6%인 48만2천주를 한 주에 5천원씩 24억원에 사들였다가 시초가 조작사실과 자금악화로 부도가 날 것을 알고는 지난 2월초 한주에 1만1천3백원씩 52억원에 모두 팔아 28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고발되지 않도록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유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공인회계사 윤씨등은 지난 89년7월부터 신정제지가 지난 90년과 91년 각각60억원과 50억원의 적자를 보였음에도 재무제표를 조작,11억∼13억원의 흑자를 낸 것처럼 분식결산을 해 상장자료로 제출하도록 해주고 2천8백여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입건된 전북은행 서울강남역지점장 정씨는 지난 4월 신정제지가 부도가 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신정제지로부터 담보로 제공받은 주식 7만2천주를 대신증권 서울영동지점을 통해 4억2천만원에 팔았으며 대신증권대표 최씨는 이 돈을 무단 인출해 사용하다 돌려주었다는 것이다. 수사결과 신정제지주식의 시초가 조작에 따른 피해를 입은 소액주주는 2만1천1백여명으로 이들은 65만4천7백여주를 사들였다가 39억2천8백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 지구촌/7억8천만명이 굶주린다/유엔식량농업기구 발표

    ◎아주 3명중 1명꼴 영양불황 전세계적으로 개발도상국 국민의 5분의1인 7억8천만명이 「가벼운 활동」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영양부족 상태에 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26일 발표했다. FAO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아프리카에서 기아문제가 가장 심각하며 중동,라틴아메리카,아시아 등의 일부지역도 기아로 허덕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아시아 극동지방에서만 지난 20년동안 영양부족상태에 있는 사람의 수가 꾸준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는 지난 60년대말부터 세계 전체 기아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반면 라틴 아메리카와 중동지방에서는 식량생산이 급증하는 출생률을 따라잡을 수 없기때문에 1천9백만명의 기아인구가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또 지난 20년동안 아프리카의 기아인구는 1억1백만에서 1억6천8백만으로 증가,아프리카인구의 3분의1이 영양부족에 허덕이고 있다고 밝혔다. FAO는 또 세계의 식량이 균등하게 분배된다면 식량이 남아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애로운 어버이” 김정일 우상화 박차(오늘의 북한)

    ◎찬양·노래·시 보급… 「잔치상내리기」도/언론 연일 대대적 보도… 이미지 부각/열성파 480여명에 생일·결혼선물도/개방바람속 「신 체제」 모습 관심 북한사회 이곳저곳에서는 요즘 김정일비서가 친히 내려준 음식으로 차리는 결혼·생일잔치가 요란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김정일을 북한주민들의 「자애로운 어버이」로, 북한인민군을 김정일의 「사병」으로 묘사한 군가와 가요,시 보급사업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이런 모습들은 지난해 12월의 인민군 최고사령관 취임, 지난 4월의 원수직 추대로 당·정·군의 실권을 장악한 김정일이 새롭게 구사하고 있는 「신체제」구축용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즉 김일성에 이어 바야흐로 「어버이」로 등장한 김정일의 이미지를 보다 「어버이」답게 형상화하고 김정일의 군부장악을 주민들이 자발적 나서서 칭송한다는 분위기를 「연출」,김정일과 주민 사이를 더욱 밀착시키려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른바 「어버이 이미지 심기작전」은 김정일의 전권장악이 가시화된 지난해부터 불이 붙기 시작, 91년 한햇동안 김정일로부터 생일 및 결혼상을 받은 북한 주민의 수가 4백8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수많은 공장과 기업소,문화기관등에 내려진 김정일 명의의 감사문도 같은 맥락의「정책적 사업」의 하나라는게 북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정일의 감사문 전달은 4월15일의 김일성생일잔치가 끝나고 5월에 접어들면서 본격화, 5월 한달에만도 17개 사업단체에 감사문이 전달됐으며 이에 답하는 해당기관 일꾼들의 충성다짐 집회 역시 연달아 열렸다. 이는 지난날 김일성이 행했던 것보다 수적으로도 훨씬 앞서는 것이며 그 방식 또한 새로운 것이라는게 북한관측통들의 지적이다. 북한 언론들도 「김정일어버이만들기」에 맞장구를 치고 나서 로동신문,민주조선 등은 이와 관련된 사례들을 보도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북한 언론매체들의 대대적인 보도 실상은 북한방송이 전한 「친어버이같은 김정일지도자」란 제목의 다음과 같은 일화방송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지난 6월5일 평남 순천지구 청년탄광으로 지원,이미 이곳에서 광부로 일하고 있는 제대군인들과 합동결혼식을 치르기로 한 26명의 제대여군들이 이를 사전에 김정일에게 보고하고 택일까지 부탁했다.김정일은 결혼하는 제대여군들에게 이들의 부탁을 들어줌은 물론 이에 더해 선물까지 주었다. 김정일이 친히 내리는 잔칫상이나 선물,감사문을 받는 대상은 주로 ▲당세포의 비서장이나 기업소의 작업반장등 북한의 기본조직단위에서 열성적으로 과업을 달성하고 있거나 ▲국가에 공훈을 세운 사람 ▲「사회주의적 품성」이 다른 주민의 본보기가 된다고 당에 의해 인정을 받은 사람등이다. 『오늘은 오실까 우리 어버이/내일은 오실까 김정일동지/우리를 키워준 어버이 모습/한해가 다르게 그립습니다』. 지난 5일 부터 보급돼 불리고 있는 「기다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이 가요는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의 등장을 간절히 희구해왔음을 묘사하는 것으로 역시 「어버이」로서의 김정일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만든 것이다. 『총칼을 번쩍 발구름 쩡쩡/우리들은 위대한 장군의 병사/보라 우리는 무적의 지도자동지군대 …』 이 또한 인민군을 김정일의 사병으로 묘사하는「우리를 보라」라는 제목의 최신 군가의 한 부분이다. 이밖에도 북한은 최고사령관 추대를 축하하는 시 「축원의 꽃보라」와 「우리의 최고사령관 김정일동지」,김정일의 원솔추대를 축하하는 내용의 「로동당의 영도자 김정일 원수이시여 경례를 받으시라」등 김정일과 군의 관계를 나타내는 작품을 집중적으로 보급,김정일의 군최고사령관과 원수추대 이후의 더욱 확고한 군부 장악을 거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징조작을 통한 김정일의 체제관리 노력은 개방·개혁외에는 달리 활로가 없는 북한의 경제사정 때문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더욱이 실용을 추구하는 국제사회의 탈이데올로기화,화해 협력시대로 접어든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개, 북한과 미국·일본의 빈번한 접촉 등은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회주의체제고수와 경제발전이라는 두개의 떡을 한꺼번에 쥐려하는 북한. 이같은 2중의 딜레마에 빠져있는 북한이 향후 어떤 몸짓과 행보로 빈곤과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려할지,그리고 이를 위해 김정일이 어떤 새로운 관리방식을 채택하고 나설지가 궁금하다. ◎김일성대에 「김정일 사적관」도 건립/2백만명 관람 ○…김정일 우상화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이 김의 대학생활까지 이른바 「혁명활동」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어 가관. 김정일은 지난 60년 9월 김일성대학 경제학부 경제학과에 입학,4년후인 64년 3월 졸업했는데 북한은 이 기간에 김이 『혁명활동을 정력적으로 벌였다』고 주장하는 한편 김의 이같은 「불멸의 혁명업적」을 대를 두고 전하기 위해 「혁명사적관」까지 조성해 놓았다는 것. 11개 방으로 이루어진 이 사적관에는 김정일의 대학생활 모습은 물론 졸업 당시 같은 과 동급생들과 나눈 대화내용(북한은 이를 「역사적인 연설문헌」으로 선전)과 61년 김이 평양방직기계공장 견학시 수리했다는 26호선반의 모형(이로 인해 「26호선반을 따라 배우는 충성의 모범기대 창조운동」이라는 노력경쟁운동이 생겨남)등을 전시. 북한은 김정일이 김일성대를졸업한 이후 이 대학을 「유서깊은 배움의 성지」로 선전하면서 이 대학 졸업생은 물론 주민과 외국인까지 김의 「혁명사적관」을 참관케 해왔는데 그 인원이 지난 2월까지 약 2백만명에 달했다고.
  • 성무와 거래끊겨 부도/금강백화점대표 잠적/안산

    【안산=조덕현기자】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주역인 성무건설이 부도를 내자 성무건설로부터 돈을 빌려 백화점을 건설하고 있던 회사대표가 자금압박에 시달리다 부도를 내고 달아나 입주예정자들이 대책을 요구,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1071일대 8백84평부지에 건설중인 금강백화점(대표 김만길·45)입주예정자 50여명은 25일 백화점대표 김씨가 지난 16일 서울 상업은행 양재동지점에서 부도를 낸뒤 자취를 감추자 공사현장 사무실로 찾아가 농성을 벌이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오현숙씨(46·여)등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금강백화점대표 김씨는 이 부지에 지하5층,지상9층의 초현대식백화점을 지난해 5월부터 (주)건영에 하청을 주어 건설하면서 백화점상가 입주예정자 오씨등 3백여명으로부터 1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모두 66억3천7백만원의 분양금을 받았다는 것이다.
  • “경협전쟁시대… 남북협력으로 대응”

    ◎노 대통령­북 김부총리 청와대 대화록/“한반도 청산… 금세기내 통일”/핵등 걸림돌 제거되면 합작 진전될것/남 도약정신 인상적… 서로 경제보완을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상오11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북한 정무원 김달현부총리를 50분동안 접견,남북한관계발전을 위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1시간동안 오찬을 함께했다. 접견장에서 노대통령과 김부총리가 나눈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부총리=초청해주시고 방문기간중 편의를 돌봐주시고 대통령께서 친히 저희를 접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대통령=이제는 이념의 시대가 지나고 오늘날 국제사회는 치열한 경제전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우리처럼 작은 국토·많은 인구를 가진 남북이 이러한 경제 전쟁에서 이겨나가려면 남북이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다행히 내가 국정을 책임진이래 남북대화가 많아지고 또 그 대화가 교류협력의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김부총리=평양을 떠날때 김주석께서는 노대통령각하께 보내는 구두메시지를 저에게 주셨습니다.(김부총리는 서류 봉투에서 종이한장을 꺼내 읽기 시작) 주석님께서는 노대통령각하께 따뜻한 문안의 말씀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북합의서가 발의된 이 시점에서 정무원부총리가 남쪽을 방문하는 것은 사뭇 의의가 있다고 말씀하시고 이번 방문이 성과리에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김부총리는 서류를 다시 봉투에 넣음) ▲노대통령=감사합니다.돌아가시면 김주석께 나의 안부를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남과 북은 아직 대결상태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를 탈피하지 못하면 민족의 불행이 될 것이며 역사에 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드높이고 각박한 경쟁시대에서 이겨나가려면 서로 상대방이 잘못되는 것을 바라서는 안되며 함께 번영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서는 대결청산의 길밖에 없습니다. 우리 민족도 하나가 되면 7천만의 당당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이것은 통일독일보다 1천만이 적은 숫자지만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보다는 1천만이 많은 숫자입니다.우리민족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남북이 서로 협력하고 나아감으로써 늦어도 금세기내에 통일을 이뤄야할 것입니다. 서로 체제를 존중하는 가운데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길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부총리=각하의 통일의지를 주석님과 지도자동지께 꼭 전달하겠습니다.우리도 대결의식을 벗어나 이를 통일로 연결시키고 싶습니다. 제가 남쪽에 온것은 크게보면 통일을 위한 것이고 작게보면 경제협력의 돌파구를 찾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것입니다. 다만 몇가지 시범사업에 합의하고 실천해나가게 되면 대화에도 도움이 되고 민족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이와 관련,남포경공업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노대통령=우리는 6월말 현재 약 2천3백건 52억달러에 달하는 해외투자를 하고 있습니다.김부총리도 경제5단체장만찬에서 얘기했지만 우리도 러시아나 중국같은 외국보다는 같은 민족인 북에 먼저 더 많이 투자하고 합작사업도 벌이고 싶습니다.그러나 갑갑한 것은 북에 투자하고 합작하고 싶어도 투자환경이 조성되지않아 못하고 있는것입니다. 투자환경이란 단순히 경제적 차원의 환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경제외적 환경도 매우 중요합니다. 상호핵사찰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간 공동위원회들이 정식 발족하여 경제적·비경제적 장애요인들이 해소되면 본격적인 남북합작사업과 투자사업들이 활발히 전개될수 있다는 것이 나의 기본방침임을 확실히 인식해 주십시오.김주석이 「북은 핵을 갖고 있지도 않고 만들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남북이 서로 확인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되면 북이 원하는 것을 이룩하기위한 걸림돌이 일시에 해결될 것입니다. 나는 남포경공업단지문제는 핵문제가 해결되고 고위급회담과 관련된 부속합의서가 나오면 이문제가 경제교류공동위원회에서 다룰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경제협력의 전단계로서 우리측 전문가를 북쪽으로 파견하여 이 문제를 검토하라고 지시하겠습니다. (김부총리와 최각규부총리를 향해)구체적인 사항은 내일 두분총리가 만났을때 협의하도록 하십시오. ▲김부총리=그렇게 하겠습니다.산업시찰에 대한 감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남의 경제인의 포부와 도약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남쪽 경제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남과 북의 경제가 서로 보완될수 있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남쪽의 경제인은 이익이 있어야 북에 투자하지 않겠습니까.이익이 없으면 안들어올 것입니다.이윤이 나도록 하겠습니다.북의 당국자의 한사람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노대통령=백문이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듯이 남쪽을 실제로 본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김부총리도 평양에 돌아가면 이 사업뿐만아니라 남북간의 경협이 본격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핵문제와 부속합의서의 합의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현재 남북간에는 여러 회담이 계속 열리고 있지만 그 진전이 희망하는 속도로 진행되지않아 답답하게 생각합니다.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남북이 호양의 정신을 발휘해야합니다.남의 손실이 곧 북의 이익이 되고,북의 이익이 곧 남의 손실이 된다는 이른바 제로섬게임의 사고에서 벗어나야합니다.현재의 남북체제를 서로 건드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남이 손실을 보면 북이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북이 어려우면 남이 북을 도와주는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야합니다. 이것은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의 성실한 실천을 통해 이뤄질 수 있습니다. 6박7일 일정으로 강행군한다고 보고받았는데 피곤할 것입니다.그러나 몸은 피로하더라도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는 일을 하고있다고 생각,남은 일정에 임해주기 바랍니다. 평양에 돌아가면 김주석에게 나의 안부와 기본합의서 및 핵문제에 관한 나의 뜻을 전해주기 바랍니다. ▲김부총리=감사합니다.각하의 말씀을 꼭 전해올리겠습니다.
  • 군무원­브로커­은행원 삼각합작사기/검찰이 밝혀낸「정보사땅사건」전모

    ◎김영호일당,배후 들먹여 정건중패 몰고/사옥터 찾던 제일은 용도변경 덫에 물려/제일생명 윤 상무,박 회장에 2억 상납 정보사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수사착수 18일만인 23일 상오 그 동안의 수사결과를 종합,다음과 같이 사건의 전모를 밝혔다. ▷사건개요◁ 이 사건은 곽수렬(45),정건중(47)등 전문 부동산 사기꾼들이 군무관인 김영호(52)를 끼고 벌인 그중 사기극으로 전형적인 권력층 빙자 사기사건인 것으로 판명됐다. 김영호 곽수렬 김인수 임환종 신준수 민영춘등 「김영호일당」은 정건중 정영진 정명우 박삼화 정덕현 등 「정건중일당」에게 국방부장관 명의를 도용해 작성한 매매계약서를 제시하는 등의 수법으로 정보사 부지를 불하받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정건중 등과 정보사 부지 가운데 1만7천평을 7백65억원에 매도한다는 약정을 체결하고 계약금 및 소개비 등의 명목으로 1백36억5천만원을 편취했다. 정건중일당은 본사 사옥부지를 물색하고있던 제일생명 윤성식상무에게 접근,정보사 부지 일부를 전매해 주겠다고 속여 윤상무와 정보사 부지중 3천평을 매매한다는 약정을 체결한 뒤 이 약정에 따라 윤상무가 국민은행에 예치한 2백30억원을 예금청구서를 위조하는등의 수법으로 불법인출했다.또 중도금 및 잔금 명목으로 약속어음 4백30억원 상당을 교부받아 모두 6백60억원 상당을 편취했다. 윤상무는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할 목적으로 정보사 부지의 실제매매가인 평당 2천만원 보다 평당 2백만원씩 높은 가격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또 정영진에 대한 개인채무 8억원을 정이 제일생명 계좌에 입금시켜야 할 예치금 2백30억원에 대한 약정이자 7억1천5백26만8천4백94원과 상계시킴으로써 부당이득을 취했다. ▷전개과정◁ ◇정보사 부지가 거론된 배경=지난 90년 5월쯤 서울 서초구 정보사의 이전계획이 검토되자 강남지역의 노른자위인 이 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지불하를 둘러싼 갖가지 비리와 말썽이 발생해 오다 91년 6월 정부가 정보사 이전계획을 백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해 10월 김영호일당이 서로 순차적으로 접촉하면서 정보사 부지 불하를 미끼로 사기극을 벌이기로 모의했다. ◇범행의 모의경위=91년 10월 김영호일당중 곽수렬은 청와대와 연결돼 있는 부동산 전문가로 행세하면서 사기대상자를 물색하기로 하고 민영춘은 청와대 경제비서관실에 근무하는 민병춘으로,신준수는 청와대 직원을 각각 사칭하는 한편 신은 자신의 형이 국가안전기획부의 국장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김인수는 신의 수행원으로 위장해 정보사 부지의 특혜불하를 미끼로 사기범행을 벌이기로 모의했다. 이들은 정보사 부지 이전계획의 백지화가 발표된데다 부지관련 사기사건이 언론에 가끔 보도돼 단순한 권력층 빙자만으로는 범행이 어렵다고 판단,김인수와 알고 지내던 임환종을 통해 합참군사시설담당실장을 역임한바 있고 현직 국방부 간부직원인 김영호를 가담시키로 계획을 세웠다. ◇김영호일당의 정건중일당에 대한 사기=김영호일당은 각각 권력층을 사칭,행세하면서 91년 10월쯤부터 정건중에게 정보사 부지를 매수하도록 종용해오다 같은해 12월중순쯤 임환종과 김인수가 정건중의형 정명우를 김영호의 사무실로 데리고와 정보사 부지를 매수할 「정회장」이라고 소개하고 정명우를 사무실 밖으로 내보낸 뒤 정보사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해 주면 고위층과 잘 통하는 김인수가 뒷 일을 책임지겠다고 제의,김영호의 수락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김영호는 국방부의 정보사 부지 매매에 관한 실무책임자로 위장해 매매계약서를 작성함으로써 정건중측으로부터 돈을 사취하는데 가담하기로 김인수 임환종 등과 공모하게 됐다. 김영호는 92년 1월21일 국방부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인수 임환종이 미리 작성해온 「정보사부지 1만7천평중 1만평은 정명우에게,7천평은 김인수에게 각각 평당4백50만원씩 모두 7백65억원에 매도한다」는 내용의 매매계약서 초안에 위조한 국방부장관의 고무인과 자신의 직인을 날인,정건중을 대리한 정명우와 계약을 체결하고 즉석에서 김영호가 계약금 명목으로 76억5천만원을,김인수 곽수렬이 소개비 등의 명목으로 30억원을 각각 정명우로부터 교부받아 모두 1백36억5천만원을 사취했다. ◇정건중일당의 제일생명에 대한 사기=91년 10월쯤 중원공과대학 설립추진위원장으로 행세하던 정건중은 정보사 부지를 특혜불하해 주겠다는 부동산 브로커 곽수렬의 제안을 받았다. 정건중 등은 부동산브로커 박삼화를 통해 제일생명 윤성식상무가 본사 사옥부지구입을 서두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상무의 신임을 얻고있는 박씨에게 정건중을 「정계등에 지면이 많고 대학설립을 추진하는 철학박사」로,정영진은 「자금동원능력이 뛰어난 사채업자」로 각각 소개하게 한 뒤 윤상무에게 『유력인사의 도움으로 정보사 부지를 불하받게 되었는데 그 중 약 3천평을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해 제일생명측에 전매하겠다』고 꾀어냈다. 정건중 등은 정덕현에게 91년 12월21일,23일 국민은행 압구정 서지점과 석관동지점에 정명우 명의로 예금계좌를 개설케 한 뒤 같은 달 23일 정영진이 곽수렬의 대리인 자격으로 윤성식 상무와 「정보사 부지 중 윤상무가 지정하는 약 3천평을 평당2천만원에 매도하기로 하고 대금 이행능력을 담보하기 위해 윤상무가 2백70억원을 은행에 예치하기로」약정했다. 정덕현은 윤상무가 압구정 서지점에서 2백70억원을 예금하기 위해 인장을 건네주자 윤상무 몰래 백지 예금청구서에 인장을 찍어 위조한 다음 윤상무가 예입한 2백70억원을 무통장출금 형식으로 그날로 전액을 인출,미리 개설해 둔 정명우의 예금계좌 등으로 빼돌렸다. 윤성식이 같은 달 26일 압구정 서지점에 2백70억원의 인출을 요구하자 정덕현은 정명우 계좌에서 2백50억원을 인출하고 20억원은 한라시멘트로부터 빌려 윤성식 계좌에서 정상적으로 인출한 것 처럼 건네주었으며 윤상무는 이 중 1백50억원은 회사에 입금하고 나머지 1백20억원은 제일생명 명의의 새로운 계좌를 만들어 다시 입금시켰다. 윤상무는 정덕현을 통해 예금을 인출해간 사실을 안 정영진으로부터 『정보사 부지를 매입할 의사가 없느냐』는 항의를 받고 92년 1월7일부터 17일 사이에 제일생명 대표이사 하영기 명의로 2개의 계좌를 개설,1백30억원을 추가입금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덕현은 예금원장에는 통장에 날인된 인감과는 다른 「윤성식」, 「하영기」명의의 인장을 날인해 두었다가 같은 달 13일부터 2월13일 사이에 위조인장을 사용,2백30억원을 무통장 출금 방식으로 빼돌렸다. 정건중 등은 1월30일 국방부장관 명의를 도용한 정보사 부지 1만7천여평의 매매계약서를 윤상무에게 보여주면서 『정보사부지를 불하받게 됐으니 예치금 2백3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대금을 약속어음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다음 날인 31일 정보사 부지 3천여평을 평당 2천2백만원씩 모두 6백60억원에 매매하고 중도금과 잔금으로 4백30억원을 어음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매매계약서를 작성했다. 정건중 등은 2월17일 정보사 부지매입을 확신하고 있는 윤성식에게 약속어음을 미리 발행해 주면 이를 할인해 국방부에 정보사부지 불하대금의 중도금과 잔금으로 지급하고 명도를 넘겨주겠다고 거짓말을 해 즉석에서 지급기일이 90년 4월6일부터 같은 해 11월2일까지인 약속어음 24장 총액면금 4백30억원을 교부받아 편취했다.
  • 중국 강경보수파 진운/등 개방·개혁 지지표명

    【홍콩 연합】 중국의 강경 보수파의 거두로 최고지도자 등소평과 쌍벽을 이루는 원로지도자인 진운이 지난 6월 사망한 이선념 전국가주석에 대한 추도의 글을 통해 중국의 개혁·개방과 경제성장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홍콩신문들이 23일 보도했다. 대공보와 문회보등 중국계 신문들과 명보 및 성도일보 등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보도를 인용,이른바 「조롱(새장)경제」논으로 개혁·개방정책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특히 특구정책에 강력히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진 진운이 그의 옛 전우이자 당과 정부의 동료였던 이선념에 대한 추도문을 통해 『선념동지와 나는 비록 모두 경제특구에 끝내 가보지 못했지만 특구의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함께 인식했다』고 말해 경제특구의 중요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 외언내언

    「진귀한 손님」으로 남쪽을 방문중인 북한정무원 부총리는 어딘지 그들의 주석과 닮은데가 있다.크고 당당한 체격도 그렇고 행동거지도 그렇게 비친다.어느 시대나 실력이 막강한 지도자에게는 닮으려고 흉내내는 사람들이 줄을 잇게 마련이지만,김달현 부총리의 경우는 북한서의 그의 위상과 주석과의 개인적인 관계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같다.◆그들 「진귀한 내객」들이 남쪽의 언론보도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우리(북한)경제가 파탄지경이라면서 체제와 연결해 보도한 것은 묵과할수 없어 중시할것』임을 벼르기까지 하고 있다.특히 남측 언론이 『우리 경제운영방식에 결함이 있는 것처럼』보도하고 있는 것에 강한 불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그들의 정서로는 『감히』 할수 없는 짓을 언론이 하고 있다는 듯한 분위기가 담겨있다.◆「북쪽 손님들」은 오기만 하면 이런 시비를 한번쯤 벌이곤 하기때문에 으레 그러려니 하는 기분도 들긴 한다.그렇기는 하지만 이제쯤에는 좀 확실히 해두어야 할 일이 있다.우리의 언론들은 우리(남측)의 경제운용방식의 결함을 보도하는데도 그보다 얼마든지 가혹하고 신랄하다.아마도 북에서 온 손님들도 며칠 사이지만 충분히 그런것을 짐작했으리라고 생각한다.그것도 눈치채지 못할만큼 물정을 모르지는 않으리라.◆게다가 남쪽의 언론은 누구도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라고 시킬수가 없다.그들이 알고 있는 것을 그들 기준과 가치관,권리에 따라 보도하고 논평한다.그것에 참견했다가는 벌떼같이 덤벼서 감당할 수 없는 사태도 벌어지므로 아무리 「귀한 손님」이지만 그편을 들어 주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북한에서처럼 『남조선 인민들이 김정일 동지를 흠모하고 있는』사례를 보도하려면 인적사항이나 정황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을 거치지 않고는 아무리 언론에 내라고 해도 내지는 않는다.그러니 아무리 못마땅한 내용이 보도되더라도 꾹꾹 눌러가며 참는 훈련을 해야 하는 것이 저명한 사회인사가 터득하는 덕목이다.◆너무 심기 불편해하지 말고 이같은 남쪽의 기질과 관습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만 할줄로 안다.그것도 아주 중요한 동질성회복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 실용노선 견지… 개혁정책의 선두주자/“실세부상” 주용기는 누구

    등소평이 개혁가속화를 천명하면서부터 총리직 기용설이 꾸준히 나돈 중국개혁정책의 선두주자. 상해시장 재임시 관료주의적 절차를 따지지 않는 실용행정을 펴 상해 진출외국기업인들로부터 『중국의 고르바초프』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상해시장 재임중 포동지구 개발,주식시장 도입등으로 새 변화주도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91년 4월 부총리에 승진한 뒤 생산판공실 주임을 겸임,국가의 산업생산·에너지·인력·수송·원자재등의 공급과 관리를 총괄하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해왔다. 57년에는 당지도부를 비판,우익분자로 몰려 숙청됐다가 22년만인 79년 복권됐으며 89년 천안문사태 때는 상해시내에의 군대 진입을 저지해 서방국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1928년 호남성출신으로 청화대졸업(51년).87년 뒤늦게 당중앙위후보위원에 선출되면서 상해시장(88년),상해시당위서기(89년)등을 거쳐 비교적 순탄하게 중앙권부로 진출했다.
  • 한­러 북양오징어어장 공동조사/내일부터 새달27일까지(단신패트롤)

    ◇국립수산진흥원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러시아 태평양수산해양연구소와 공동으로 북태평양공해상에서 오징어 어장조사와 채낚기 어획성능시험 조업을 실시한다. 모두 35명으로 이뤄진 우리측 공동조사단은 수산진흥원 시험조업선인 부산 851호(1천1백26t)에 승선한뒤 북위 41∼44도와 동경 1백49∼1백59도 사이의 북태평양 공해상에서 내년부터 조업이 전면 금지되는 오징어 유자망어업의 대체어법 개발을 위해 각종 조사활동을 벌인다. 공동조사단은 수산진흥원측이 새로 개발한 2연침 낚시및 발광낚시와 수중음향 집어기 등을 시험사용할 계획이며 시험조업이 끝난뒤 러시아의 나홋카에 기항,러시아 수산연구동향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블라디보스토크 등의 극동지역 수산기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
  • 개발부담금 첫 현물납부/1백70억 대신 땅 5천여평으로/토개공

    지난 90년 개발부담금이 도입된 이래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처음으로 부담금을 돈대신 토지로 대납했다. 21일 건설부와 한국토지개발공사에 따르면 한국토지개발공사는 최근 인천 남동지구,광주 광산지구등 2곳의 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부과된 개발부담금 2백32억원중 62억원을 현금으로,나머지 1백70억원은 토지로 대신 내겠다고 신고했다. 토개공은 이에따라 남동지구의 11필지 1천7백60평(감정가 82억원)및 광산지구의 2필지 3천1백90평(감정가 88억원)등 토지 13필지 4천9백50평을 부담금 대신 납부했다. 토개공은 부동산경기침체로 토개공이 조성한 택지의 미분양물량이 늘어나면서 심한 자금난에 직면,자금난을 덜기위해 물납방식을 택한것으로 알려졌다.
  •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 개관/연해주 개발 지원

    대한무역진흥공사는 러시아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에 무역관을 개설하고 20일 개관식을 가졌다.이 지역은 구 소련의 해군기지가 자리잡고 있어 올해 비로소 개방된 곳으로 무역관은 앞으로 연해주등 이 지역의 철강 석탄 천연가스 목재등 천연자원의 개발 및 현지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한편 무역진흥공사는 블라디보스토크 개방과 사할린 및 나홋트카 지역의 경제특구 선포로 이 지역에서 활발한 비지니스 활동이 예상됨에 따라 오는 8월말쯤 리시아 극동지역 시장개척단을 구성,파견할 계획이다.
  • 러,극동함대 최소수준만 유지/군비경쟁 지향,아태국과 경협강화

    ◎코지레프외무 밝혀 【페트로파블로프스크(캄차카반도)이타르­타스 연합】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 구소련 붕괴후 극동지역이 러시아 외교정책에서 보다 많은 비중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코지레프장관은 이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외무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마닐라로 가던중 캄차카반도에 들러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태평양함대를 군사력과시가 아닌 극동해역 방어에 필요한 최소수준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지레프장관은 또 러시아는 종전처럼 군비경쟁을 지양하는 대신 아·태지역국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익을 증진시키는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한국및 일본방문에 거는 기대가 큰것으로 강조됐다.
  • 우리별 1호 첫 과학위성 내11일 발사

    ◎중남미 가이아나에 도착/27일 카운트다운 돌입/아리안사 로켓에 실려 우주로/지구촬영·통신등 4개실험 수행/무게 50㎏ 난롤모양… 지구국과 하루6회 교신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위성인 과학위성 「우리별1호」(KITSATA호)가 제작 및 환경시험 과정등을 성공리에 마치고 본격적인 발사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과학위성 연구개발 수행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연구책임자 최순달교수)는 20일 「우리별1호」가 국내연구진 6명과 함께 지난 13일 제작처인 영국 서레이대학을 떠나 로켓발사기지인 중남미 프랑스영 가이아나의 쿠르기지에 안착,발사를 위한 현지 절차를 순조롭게 밟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측과 영국이 공동 설계 제작한 과학위성 「우리별1호」는 여늬 위성체와 마찬가지로 로켓에 실려 우주궤도로 발사되는데 한국과학기술원은 적도근처인 가이아나 쿠르에 기지를 두고 있고 프랑스등 유럽11개국이 운영하고 있는 로켓트발사용역업체 아리안스페이스사와 발사용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따라 「우리별1호」는 오는 27일 아리안스페이스 로켓트에 장착될 예정이며 기상조건등 모든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예정대로 오는 8월 11일 상오 7시50분(현지시간 10일 하오 7시50분) 우주를 향해 쏘아올려진다. 이날 아리안스페이스 로켓에는 「우리별1호」말고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프랑스우주국(CNES)이 공동운영하는 2천㎏급 해상관측위성 「토팩스 포세이돈호」와 프랑스 이동통신회사 모빌 코뮤니케이션사가 운영하는 50㎏급 실험용 위성 「S80」이 함께 장착돼 발사되는데 이들 위성들의 「컨디션」여부도 로켓발사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 변수가 된다. 하지만 계획대로 11일 로켓이 발사될 경우「우리별1호」는 우주에서 최소한 이틀 후,길어도 2주일 안에 안정된 위치를 확보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피 50×50×80의 사각 난로모양에 50㎏의 무게를 지니고 있는 「우리별1호」는 고도 1천2백㎞ 상공에서 남극과 북극을 축으로 하는 극궤도를 돌게 되며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는 1백분∼1백10분의 시간이 걸려 하루에 모두 15회정도 한반도상공을 지나가게 된다. 그러나 우주상의 「우리별1호」와 우리나라의 지구국과 전파교신이 가능한 횟수는 경사각도등의 문제때문에 하루 6회,1회당 10분정도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따라서 「우리별1호」를 이용한 각종 실험은 이때를 기다려 이루어지게 된다. 「우리별1호」가 수행할 실험은 ▲축적­전송 통신실험 ▲지구사진 촬영실험 ▲신호처리 기술실험 ▲우주방사선 측정실험크게 4종류이다.센터측은 위성작동이 개시될 경우 가장 먼저 신호처리 실험장비를 이용,대덕과 서울 사이의 음성통신 실험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현재 대덕 한국과학기술원내에는 지구국이 이미 설치됐고 서울쪽을 위해서는 차량을 이용한 이동지구국이 제작중이라는 것.다음 과제는 축적­전송 통신장비를 이용한 한국과 남극세종기지간의 남극통신실험으로 한국에서 보낸 메시지를 30분 후 「우리별1호」가 남극에 전달하는 것이다.이를 위한 지구국도 이미 남극기지에 설치완료된 상태.연구팀은 그밖에도 지구사진촬영등 다양한 실험계획을 세워두고있다. 연구에 참여중인 한국과학기술원 유평일교수는 『함께 발사되는 외국위성이 2천㎏급인데 비해 우리위성은 50㎏급으로 초소형 실험용 수준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는 위성기술 발전단계상 꼭 거쳐야할 필수과정일 뿐만아니라 핵심기술전수,인력양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커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90년부터 1백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는 과학위성 개발사업에 총 6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연구팀은 이번 1호 발사에 이어 2호제작을 우리 독자기술로 수행,오는 93년 대전엑스포때 2호를 발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
  • 비원방명록에 “문화유산 전하자”/김달현부총리 서울오던 날

    ◎“길은 다닐수록 넓어진다고 했죠”/최부총리/“최부총리 답방땐 더 가까워질것”/김부총리/판문점에 북기자 한명도 안보여 눈길/일행태운 승용차도 모두 최고급국산… 자동차 3사 치열한 홍보전 ▷판문점도착◁ ○…김달현부총리 일행 10명은 이날 우리측이 제공한 3대의 승용차와 1대의 미니버스편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상오10시5분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앞에 도착. ○현→현으로 정정 김부총리와 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북경주재 무역참사 등 장·차관급 3명은 영접나온 한갑수기획원차관과 『안녕하십니까』라고 반갑게 서로 인사를 교환. 이어 김부총리 등은 통일원 남북대화사무국 여직원 3명으로부터 차례로 화환을 건네받고 내외취재진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포즈를 취한 뒤 「평화의 집」 1층에 마련된 환담장으로 직행. 이날 「평화의 집」 주변에는 AP,로이터,타스,산케이(산경) 등 외신기자 10여명이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오히려 북측기자들은 수행취재원 외에는 한명도 눈에 띄지 않아 눈길.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북한이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으려 하는것이 아니겠느냐』고 진단하기도. 김부총리는 10시30분 판문점을 출발하기에 앞서 정확한 한자이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이름 마지막자는 「솥귀 현」이 아니라 「검을 현」다』이라고 한자표기를 수정해주기도. ○…김달현부총리는 19일 상오 판문점을 통과한뒤 「평화의 집」에서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과 가진 첫 면담에서 이번 방문이 경제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통일로 이어지리라는 희망을 표시. 김부총리는 이날 상오 10시5분쯤 안내를 받으며 「평화의 집」접견실에 들어와 한차관과 나란히 앉아 약 15분간 면담. 그는 남측지역 「평화의 집」과 북측지역 「통일각」의 이름을 확인한 뒤 『둘다 이름을 잘 지었다』면서 『우리가 경제협력을 잘해서 통일을 앞당기자』고 말했는데 이에 한차관이 『통일의 비료가 되려고 오신것 아니냐』고 하자 『통일의 비료를 뿌리고 수확도 하고…』라고 화답하며 웃음. ○통일이 궁극 목표 ○…환담을 마친 김부총리는 림태덕대외경제협력추진위 서기장과 함께 「평화의 집」1층 기자실에서 5분여동안 기자회 견문을 발표하고 내외신 기자들과 일문일답. 그는 또 『이번에 우리가 한번 오고 최각규부총리가(북에)한번 오시면 더욱 거리가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해 이미 최부총리의 초청이 사실상 확정돼있음을 시사. 김부총리는 경제관료답게 면담도중 통계와 숫자에 대한 관념이 몸에 뱄음을 드러냈는데 날씨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통계적으로 보면 비가 많이오면 농사가 잘된다』고 하는가 하면 「평화의 집」건축연도,판문점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경제기획원의 직원수,기획원차관 수 등등을 질문. ○…기자회견을 마친 김부총리는 「평화의 집」계단앞에서 한갑수기획원차관 등과 함께 기념촬영. 이날 판문점에서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까지 북측일행들을 태우기 위해 준비한 승용차는 모두 3천㏄급 이상 국내자동차 3사의 최고급차종인 기아의 포텐샤,현대의 그랜저,대우의 브로엄 등으로 산업시찰이라는 명목에 걸맞게 우리기업들의 대북진출을 위한 경쟁적 양상을 반영하기도. ▷서울도착◁ ○…9일 상오 11시 49분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 정문에 도착한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로비에서 마중나온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뒤 21층 숙소로 직행. 최부총리는 한갑수기획원차관의 안내를 받으며 로비로 들어선 김달현부총리에게 먼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이에 김부총리는 『안녕하십니까』라고 화답. 이어 김부총리는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렇게 마중까지 나와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라며 최부총리와 악수.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숙소인 힐튼호텔에 도착,우리측 초청자인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최부총리와 함께 21층 객실로 올라가 20여분간 환담. ○“피곤하니 일정취소” ▷비원·롯데월드관광◁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 2시 50분께 우리측이 준비한 고급승용차에 나눠타고 경찰오토바이 10여대의 호위를 받으며 힐튼호텔을 출발,비원을 둘러본뒤 잠실 롯데월드를 관람.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당초 관람키로 했던 남대문시장과 롯데백화점 일정을 미루고 출발시간도 예정보다 50분이나 늦게 힐튼호텔을 출발. 이에대해 경제기획원관계자는 『김부총리가 피곤하니 일정을 일부 취소해달라』고 요구해왔기 때문이라고 전언. ○…하오 3시쯤 비원에 도착한 김부총리일행은 안내원 백소영씨(24·여)의 설명을 들으며 40여분간 인정전과 대조전,부용지등을 관람. 김부총리는 다소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웃옷을 벗어든채 손수건으로 연신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도 백양의 설명을 경청. 이들은 이어 정문으로 돌아와 방명록에 「귀중한 민족문화 유산을 자손만대에길이 전하자.1992년7월19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무원 부총리 김달현」이라고 자필서명. ○…김부총리일행은 비원방문을 마친 뒤 하오 4시5분쯤 잠실 롯데월드에 도착,롯데월드 3층 민속관에 들러 선사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의 유적유물모형을 30여분간 관람. 이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 민속관으로 올라갔는데 이때 쇼핑나온 시민들이 김부총리일행을 알아보고 박수로 반갑게 맞이하자 손을 흔들어 답례. 일행은 하오 4시35분쯤 민속관을 나와 바로앞에 있는 북한상품특별판매점에 들어가 북한산 백로술과 개성인삼술의 값을 묻는등 북한상품에 큰 관심을 표명. ○“이해 넓히는 전기” ▷만찬◁ ○…최각규부총리는 이날 하오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남과 북은 오랫동안 서로 다른 경제의 길을 걸어왔지만 김달현부총리의 이번 방문이 남북경제당국자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남과 북이 경제분야에서 상호협력하여 발전해나갈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김달현부총리는 『북남사이의 경제협력과 교류의 길을 열어가는데 예상치 않은 우여곡절이 있을수 있다』며 『그렇지만 초행길을 개척해나가는 마음으로,새벽이슬을 남먼저 헤쳐나가는 심정으로 이미 내디딘 발걸음을 주춤거리지 않고 힘차게 내달린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답사. ○…서울 하얏트호텔에서의 만찬은 하오7시부터 2층 아이리스룸에서의 양측 대표 6명씩 참석한 고위급회담에 이어 로터스룸에서 자리를 옮겨 약 10여분간 환담한뒤 아이리스룸에서 양측 관계자 모두 참석한 만찬의 순으로 진행. 만찬에 앞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는 북측에서 김달현부총리,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중국주재무역참사,김동국 정무원책임지도원,림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서기장,황보혁 무역부부국장등 6명이,그리고 우리측에서는 최각규부총리를 비롯,김종휘외교안보수석,임동원통일원차관,김태연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장,강희복기획원제1협력관등 6명이 각각 참석. 한편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17명,북한측에서 10명등 모두 27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에서 고명철 조선중앙통신사기자와 리영림 평양전신전화국 책임기사 등 2명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 ○…김부총리는 일본보다는 유럽이나 중동지역으로 해외출장을 자주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과 합작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 이날 저녁 하얏트 호텔 아이리스룸에서 공식만찬에 앞서 칵테일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북측대표단의 황보혁 무역부 부국장은 『해외합작사업이 잘돼가느냐』고 우리측 관계자가 묻자 『프랑스,영국 등과 합작을 추진해 진행중』이라고 답변.
  • “북한미사일 일에 중대위협”/PKO 적극활동 강조/92 일방위백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냉전체제의 붕괴와 핵무기감축등 범세계적인 화해무드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중국 그리고 구소련군이 여전히 극동지역의 주요 군사적위협이 되고 있다고 92년도 방위백서를 통해 밝혔다. 일본언론들이 18일 보도한 방위백서내용에 따르면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사정거리 1천㎞의 신형 지대지 스커드 미사일 「로동1호」는 서일본등 일본의 일부지역을 사정권안에 둘수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방위백서는 또 극동의 구소련군은 일본주변에서의 연습·훈련등은 감소하고 있으나 자체방위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선 막강한 군사력에대한 장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일본지역에 불안정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정부는 특히 이방위백서에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관한 독립된 장을 새로 만들어 자위대의 적극적인 활동을 강조함으로써 앞으로 유엔의 이름아래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본격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부시,미의회보고서 “냉전종식에도 동북아 여전히 불안정요인”

    ◎“북한핵문제 진전 없으면 주한미군 감축 안한다”/21세기 초까지 아태미군 주둔/북한 모험주의 억지에 불가결/“북,스커드미사일 4백50∼5백기 보유”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냉전종식이후에도 한반도를 중심으로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불안정 요인때문에 21세기 초까지 이지역에 미군을 주둔시켜 기본전력을 유지할 방침을 명확히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8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의 이같은 방침은 부시 미대통령이 미의회에 제출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전략적 구도」라는 미국방부 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미국은 이같은 방침을 16,1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안보실무자협의에서 일본측에 설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주둔 미군의 제2단계 감축(93∼95년)일환으로 주한미군 6천5백여명을 감축할 예정이지만 북한 핵문제의 진전이 있을때까지 감축을 동결할 방침이며 주일미군은 공군을 중심으로 소폭인 7백여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국방부 보고서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않은 미군의 제3단계 감축(96∼2000년)이후에도 미국은 한국,일본,동남아시아에 기본전력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90년4월 발표된 미국방부 보고서의 신판이며 소련소멸이후 최초인 이번 보고서는 냉전시대의 최대 위협인 소련이 소멸된 것과는 관계없이 아시아지역에는 잠재적 위협의 불안정 요인이 적지않다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는 ▲북한의 핵개발및 스커드미사일 개발 ▲러시아 극동지역의 해·공군 공격전력 존재 ▲핵·미사일확산에 관한 중국의 정책등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일본의 조기경보관제능력및 함정의 대공방위능력을 포함,해상교통 방위능력의 향상과 충실한 미사일 방위시스템을 촉구했다. 이 보고의 한반도에 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일 미군은 동아시아 일대의 안정에 기여하고 북한의 모험주의를 억지하는 불가결의 요소이다. ◇북한은 절망적인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량의 재래식 무기,특히 탄도미사일의 집적,전방 전개페이스를 떨어뜨리는 징후는 없다.이미 스커드미사일을 4백50∼5백기나 보유하고 있으며 한반도전역및 일본까지 충분한 사정 내에 두는 장거리미사일(사정 1천㎞)을 개발중이다. ◇주한 미지상군의 철수는 감축계획 제2단계(93∼95년)에서 예정돼 있으나 북한의 핵무기 개발 때문에 이계획은 중지됐다. ◇한반도에서 육군과 공군은 유지되지만 미군의 역할은 중핵적인 것으로부터 지원적인 것으로 바뀐다. ◇95년12월의 제2단계 종결 시점까지 주한 미군에는 최소한 제2보병 사단과 제7공군이 포함된다. ◇북한의 위협이 충분히 축소된다면 미·한 연합군 사령부는 폐지될지도 모른다.94년 12월이전에 끝나는 위협의 평가결과에 따라 이 사령부를 폐지할 것인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 고 등영초,“친인척에 특혜주지 말라”

    ◎18㎞ 연도에 여혁명가 조문 인파/만년 유언대로 화장 현대 중국의 신화적 지도자인 전국무원총리 주은래의 미망인으로 지난 11일 향년 88세를 일기로 사망한 전중국정협주석 등영초의 시신이 17일 그녀의 유언대로 화장됐다. 등영초는 만년에 문서를 작성,당중앙에 남긴 유언을 통해 자신이 사망하면 일체고별식이나 추도식을 갖지말 것이며 친·인척들에게도 일체 특혜를 주지말라고 신신당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장장으로 가는 18㎞ 도로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운구행렬을 지켜보았으며 강택민 당총서기와 양상곤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고위 지도자들도 떠나가는 고인에게 마지막 경의를 표했다. 이 자리에는 주은래·등영초 부부의 양자인 이붕 현총리도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슬하에 자식이 없었던 이들 부부는 중국의 국공내전 당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소년 이붕을 양자로 삼았었다. 신화통신은 추모기사를 통해 등영초를 『위대한 프롤레타리아 혁명가,정치인,사회 운동가,확고한 마르크스주의자이며 뛰어난 당및 국가 지도자이자 여성 운동의 개척자』라며 최상의 찬사를 보냈다. 그녀는 남편 주은래와 함께 중국혁명에 젊음을 바쳤고 공산정권 수립 후에는 최고 행정가이자 최고 외교관의 아내로서,그리고 여성운동지도자로서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영위했던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중국인민들에 존경을 받아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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