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지
    2025-11-20
    검색기록 지우기
  • 񡩾Ʊ׶ 220mg -ʸ񡩾Ʊ׶̱-pom5.kr-񡩾Ʊ׶ ó ޴¹ Visit our website:(xn--365-h98lu49at1jokm.com)
    2025-1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835
  • 유령회사 설립뒤 고의 부도/5억 챙긴 3명 영장

    서울지검 동부지청 김홍섭검사는 20일 복기복씨(59·서울 중구 신당3동 산37)등 3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박상록씨(45)를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2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864의9 상록빌딩 4층에 「보선개발」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상업은행 양재동지점등 4개 시중은행에 당좌계좌를 개설,액면가 2천만∼6천만원짜리 약속어음 2백50장(80억원 상당)을 발행해 어음수집상등에게 1장에 2백여만원씩 받고 팔아 유통시킨뒤 고의로 부도를 내는 수법으로 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시중은행이 예금유치실적을 높이기 위해 회사의 신용도와 관계없이 한달 평균 잔액이 3백만원 이상이면 어음용지를 교부해주는 점을 이용,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자살 상은지점장 재산 가압류신청 받아들여/서울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51부(재판장 황우려부장판사)는 20일 가짜 양도성 예금증서(CD) 불법 유통사건과 관련해 자살한 이희도 전상업은행 명동지점장의 부인 최모씨(49)등 이 전지점장의 재산 상속인인 유가족 5명을 상대로 한국 상업은행측이 낸 채권 가압류신청을 『이유있다』며 받아들였다. 상업은행이 법원에 가압류를 요구한 채권은 레저 업체인 경기도 이천군 파장면 소재 모 개발주식회사의 4천2백만원짜리 골프회원권이다.
  • 타지크 한인 6천명 피난/내란 장기화로/현지인 7천여명도 생필품난

    ◎현지대사관,실태 파악… 지원나서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중앙아시아 타지크공화국에서의 내란이 발생함에 따라 현지거주 한인동포의 절반이 피난차 외국으로 빠져 나갔으며 남아있는 한인들도 치안불안과 생필품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모스크바주재 한국대사관과 국제고려인연합회(회장 김영웅)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타지크의 내란으로 1만3천여명의 한인 가운데 6천명 가량이 4개월동안 인근 우즈베크,러시아 원동지방과 카프카즈로 이주해갔다. 현재 남아있는 7천여명은 수도 두샨베를 비롯 제2도시 레니나바드및 남부 쿨라브지방에서 집단으로 난민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이며 정정불안과 생필품의 절대부족으로 큰고통을 받고있다. 이에따라 대사관측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두차례에 걸쳐 관계관을 현지에 파견,한인 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을 위해 쌀 30t,담요 1천장,의류 7백여점 등 총 1만6천달러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 미,이라크 또 공격/미 초계기 공격에 즉각 대공기지 폭격

    ◎미,항모 케네디호 이서 동지중해로 급파/러선 자제촉구… 공습땐 안보리 승인 요구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특약】 러시아가 서방측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의 자제를 촉구하고 아랍권국가들이 서방측의 공격을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미전투기 2대가 19일 이라크 북부의 비행금지구역내에 있는 대공미사일및 레이더기지등 방공시설들을 공격했다고 미국방부관리가 밝혔다. 이날 공격은 사전에 계획된 것은 아니며 이라크의 「적대행위」에 따른 대응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이 관리는 미공군 F­4G 전투기 1대가 이날 상오10시40분(한국시간 하오4시40분)이라크 북부비행금지구역을 비행하던중 이라크군의 레이더추적을 받자 이를 도발로 간주,이 레이더기지에 미사일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3시간뒤 미F­15 이글기 1대가 이라크군의 대공진지로부터 공격을 받은 직후 이 진지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NBC­TV방송은 이들 전투기들이 공격을 마친뒤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응징 의사를뒷받침하기 위한 추가 조치로 미해군 항공모함 존 F 케네디가 이날 사정권내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방부 고위 관리는 A­6 인트루더와 FA­18 호네트등을 포함,85대의 각종 전투기를 탑재한 항모 존 F 케네디가 전날 기항중이던 이탈리아의 나폴리항을 출항,현재 동지중해 방면으로 이동중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AP AFP 연합】 서방측의 대이라크 응징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는등 예상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있는 러시아는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이 추가 공습을 감행할 경우,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명백한 사전승인을 얻도록 요구하고있다. 러시아는 18일 로렌스 이글버거 미국무장관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의 요청으로 19일 열릴 안보리가 이라크 문제를 비공개 논의한다.
  • 가짜CD 사건관련 김기덕씨 보석 허가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정호영부장판사)는 18일 가짜 양도성예금증서(CD)사건과 관련,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사채업자 김기덕피고인(43·기민건설대표)의 보석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김피고인이 자살한 상업은행 이희도명동지점장의 부탁을 받고 공CD 매각등을 주선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지점장의 비행및 자살에 직접 관여했다고 볼수없다』고 보석이유를 밝혔다.
  • 유엔결의 무효화기도 단호 대응/미의 연쇄공급 의미와 전망

    ◎메시지 전달 목적… 목표·수단 제한/20일 취임 클린턴의 뒤처리 주목 미국과 영국·프랑스등 3국군은 17일 하오와 18일 상오(이하 이라크시간)이라크에 대해 두차례의 공격을 단행했다. 목표물은 2년전 걸프전때 파괴되지 않은 바그다드근처 핵관련 시설과 서방측에 위협이 되는 남부및 북부 비행금지구역의 이라크 미사일 기지였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번 공격은 비록 12시간만에 두차례에 걸친 것이라고는 하나 실제에 있어 목표물과 공격수단이 지난 13일의 첫번째 공습때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제한적인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이번 공격의 목표와 수단이 극도로 제한된 것은 이번 공격도 1차때와 같이 군사적 목적보다는 「행동을 통한 메시지의 전달」에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대해 『이라크가 다시는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에 따른 유엔결의안을 준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따지고 보면 이번 공격의 직접적인 원인은 이라크가 유엔사찰단이 탑승한항공기의 이라크영공 진입을 차단한데 있다고 할 수 있다. 2년전 걸프전의 종전조건에 따라 이라크는 그동안 핵무기 제조의혹과 관련,유엔사찰단의 조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8일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은 유엔사찰팀이 농무부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 했다. 유엔은 이를 좌시하지 않고 후세인을 굴복시켰다. 후세인은 그러나 앞으로 유엔사찰팀이 이라크에 들어올 때는 유엔기가 아니라 이라크기를 이용해야 한다는 단서를 내걸어 사찰단의 추가 사찰을 사실상 금지시켰다.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이같은 이라크의 제동에 대해 15일 하오4시까지 사찰팀의 유엔기비행을 허용하지 않으면 2차 군사조치가 있을 것임을 경고했다. 이라크는 시한직전에 유엔대사를 통해 『허용은 하지만 안전은 책임질수없다』고 했다가 유엔이 이를 거부하자 『요르단을 통한 비행은 허용한다』고 말해 물러서는듯 하면서도 또 단서를 달았다. 이라크가 이같이 자꾸만 단서를 다는 것은 사찰팀이 비행금지구역을 통해 비행하는 것을 어떻게든지 막아 서방동맹국들이 정한 비행금지구역을 사실상 무효화해보자는 속셈에서 나온것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은 결국 연쇄공격으로 이라크가 유엔결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군사적 제재를 받을 각오를 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준것이다.미국은 이에앞서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의 이라크기를 격추시킴으로써 후세인의 비행금지구역불인정에 대해 이미 답변을 했었다. 그러나 문제는 결코 간단하지않다.매를 무서워하는 아이에게는 매를 드는 효과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에게는 다른 방도를 강구해야하기 때문이다.다른 방도란 살살 달래거나 아니면 다시는 두말못하게 혼구멍을 내주는 것이다. 「혼구멍」이란 지난번 걸프전과 같이 이라크에 대한 전면공격을 감행하는것인데 여러 정세의 변화로 이를 실행하기는 매우 어려운 처지이다.예를 들어 걸프전때 다국적군에 가담했던 아랍국가들간의 단결도 여의치않고 서방각국도 각기 국내경제문제가 더 시급한 실정이다.무엇보다 후세인에 대해 강경노선을 견지해온 부시대통령의 퇴장이 그것이다. 더욱이 이번연쇄 공격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있는 점은 앞으로의 군사적 제재에 대한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지난 15일 이라크의 「사찰팀의 입국저지」직후 부시대통령은 2차 공격을 감행하려했으나 메이저 영국총리가 일단 제동을 걸었다는 등의 후문이 있다.또 국제정치연구학자들사이에는 최근 이란의 재부상등 중동지역의 역학관계등에 비추어 이라크의 군사적 무능력화가 반드시 좋은것은 아니라는 견해와 함께 장기적인 정치적 고려없이 일시적인 힘의 과시는 현명치 못한 정책이라는 비판도 대두되고있다. 또한 이라크주장대로 이번 미사일공격으로 바그다드 중심부 호텔이 피격돼 민간인사상자가 상당수 발생했다면 「경고용 군사조치」의 정당성과 빈도에 관한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많다. 이제 미국의 대이라크,대후세인정책은 20일 출범할 클린턴의 새행정부의 과제로 넘어가게됐다.이에따라 미국과 이라크관계도 어느정도 소강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게 일반론이다.
  • 한국인의 노동관·직업관 변화 등 분석(화제의 책)

    ◎「한국인의 가치관…」 60년대서부터 90년대까지 우리들의 가치관과 사회의식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 왔는지를 직접 자료를 분석하고 변화의 흐름을 추적한 14편의 논문집.그래서 책의 부제도 「변화의 경험적 추적」이라고 달았다. 대학강단에 선지 30년을 맞은 지은이 김경동교수(서울대·사회학과)는 이 책에서 그동안 관심을 가져온 공업화와 경제성장의 사회심리적 측면을 살펴보고 있다.한국인의 노동관과 직업관이 주종을 이루고 그밖에 노사관계관,계급관,경제발전관,소외의식,정치의식및 일반적 사회의식등이 다뤄졌다.따라서 이 책은 자료집인 동시에 사회변동연구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김경동지음 박영사 1만3천원.
  • 경지종합정비 현황·사업계획을 펼쳐보면…(심층취재)

    ◎논 3천9천평 규모로/농로 4∼7m 확장·포장/수렁논 지하배수시설/집하장·창고부지 조성/2001년까지 1백만㏊ 완전기계화/4조6천억 국고지원,농민부담 덜어/작년말 62만3천㏊ 마쳐… 전남이 11%/70년이전 끝낸 15만㏊ 재정리 한창/3백평당 쌀생산 440㎏서 460㎏으로 늘고/노동력 절감·가구당경지 0.32㏊로 증대 효과 새해들어 전국 농촌에서 경지정리사업이 한창이다.경지정리는 현대 농업의 기초이다.농업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농업을 기계화해야만 하고 기계화를 위해서는 크고 작은 농기계가 들어갈 수 있는 경지의 정리가 필수적이다.우리나라는 뒤늦게나마 이같은 경지정리의 중요성을 인식,70년대부터 본격적인 경지정리사업을 벌였다.지난해까지 경지정리는 전체 논면적 1백33만5천㏊의 47%인 62만3천㏊에서 이뤄졌다.산간지대등 경지정리가 불가능하거나 엄청난 사업비에 비해 투자효과가 거의 없는 33만5천㏊를 제외하고 경지정리가 가능한 논면적(1백만㏊)으로 따져볼때 실질 경지정리율은 62.3%에 이르고 있다.정부가 92년부터 10년동안 42조원을 투입하게 되는 농업구조개선사업의 핵심도 바로 이 경지정리로 2001년까지 모두 4조6천억원을 들여 개발가능한 1백만㏊의 논을 모두 경지정리한다는 계획이다.2001년이면 이들 논에서는 1백% 기계화가 가능해져 우리의 농업도 선진국형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경지정리의 현황및 실태와 사업효과,앞으로의 계획등을 알아본다. ▷현황 및 실태◁ 경지정리는 일제시대인 1928년 조선토지개량령이 제정되면서 시작됐으나 미미한 사업실적을 보이다 조선수리조합연합회가 설립되면서 적극 추진돼 1945년 광복때까지 4만3천㏊에서 경지정리가 이뤄졌다. 광복이후 60년대 중반까지 20년동안 예산이 없어 사업이 중단되다가 65년부터 농민부담 38%로 사업을 추진,5년동안 10만2천㏊의 경지를 정리했으나 일제때의 사업처럼 단순한 구획정리의 성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다 70년에 농촌근대화촉진법이 제정·시행되면서 사업의 골격과 추진체제를 갖추고 경지정리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 당시 사업비의 보조율은 국고 50%,지방비 30%,농민부담 20%로 농가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고 83년에는 50%이던 국고보조가 60%로 상향조정되는 대신 지방비는 30%에서 20%로 경감됐다. 이어 88년부터 92년까지는 국고보조가 70%로 늘어나는 대신 농민부담이 10%로 줄었고 지난해 가을에 착수한 지역부터는 국고보조가 80%로 상향조정되면서 농민부담이 완전히 면제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92년까지 추진된 경지정리의 도별 현황을 보면 전남이 11만1천㏊로 가장 많고 충남과 전북이 각각 9만3천㏊,경기가 9만1천㏊,경북과 경남이 각각 8만9천㏊,충북이 3만7천㏊,강원이 2만㏊의 순이다. ▷평가◁ 광복이전에 시행된 4만3천㏊는 용·배수 겸용수로를 설치하고 구획정리만 한 수준이어서 농기계를 이용하고 물을 관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65∼70년에 시행된 10만2천㏊의 경우 주로 지방비와 PL480­H양곡및 농민부담을 재원으로 한 탓에 사업비의 부족을 겪었으며 사업수준도 인력이나 리어카·경운기에 의한 영농만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논배미 면적과 농로폭이 좁아현재 쓰고 있는 농기계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이들 지구는 기계화영농에 맞게 다시 경지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70∼90년에 시행된 45만4천㏊는 현재의 영농방식에는 불편이 없으나 앞으로 위탁영농회사나 영농조합법인등이 대형농업기계(트랙터·콤바인등)를 사용,대규모로 공동영농하는 방식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다소 비효율적이라 할 수 있으며 농경지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다른 부문의 농촌개발에 소홀한 결과를 빚었다. ▷추진방향◁ 첫째,대형기계화영농에 대비해 경지종합정비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대형기계가 농사일을 쉽게 할 수 있고 농기계의 작업효율을 높여 생산비를 줄이고 공동영농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농경지 주변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토지이용도를 높이는 종합개발사업. 정부는 이 사업이 기존 경지정리보다 갑절에 가까운 사업비가 드는 점을 감안,지난 91년 전남 나산지구등 8개지구 1천㏊에 대한 시범사업에 착수한데 이어 경지정리를 병행하면서 연차적으로사업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경지종합정비사업은 현재 9백∼1천2백평인 논배미의 크기를 3천∼9천평 규모로 늘리고 농로의 너비도 대형기계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4∼7m로 확장하며 간선농로는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포장하게 된다. 또 마을과 농지를 잇는 도로와 부락 진입도로 마을 안길도 새로 내거나 정비하고 수렁논에 대해서는 지하배수개선사업을 시행,논과 밭으로 쓸 수 있도록 하며 집하장·창고·농기계수리센터등의 부지도 조성하게 된다. 둘째,70년대 이전에 경지정리를 시행한 지역에 대해서 재경지정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충남 산동지구 2백29㏊등 6개지구 9백62㏊에 대한 재경지정리를 시작했다. 앞으로 재경지정리는 해방이전 또는 60년대에 경지정리를 시행한 지역 가운데 농로가 없거나 좁고 용·배수로가 겸용으로 설치돼 있어 영농환경이 나쁜 농지 가운데 농지로 보존가치가 큰 지역을 대상으로 공동영농과 대형기계화 영농이 가능하도록 경지종합정비사업 수준으로 추진된다. 셋째,경지정리 목표면적 1백만㏊ 가운데남아 있는 35만7천㏊를 2001년까지 마치기 위해 연간 사업비투자규모를 크게 늘려 2만∼2만5천㏊인 한해 시행면적을 4만㏊이상으로 확대하게 된다. 올해에는 국고 3천4백26억원 지방비 8백41억원등 모두 4천2백67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가을에 착수한 2만㏊를 봄까지 마무리하고 가을에 3만㏊를 새로 시작한다. 이처럼 국고투자액이 지난해보다 1천2백억원남짓 증액된 반면 사업량은 4천㏊정도 줄어든 것은 농민부담액을 전액 국고로 지원하는데 따른 국고부담의 증가와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9백58만원이던 ㏊당 사업비를 1천4백91만원으로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사업효과◁ 경지정리의 사업효과는 농업의 기계화로 노동력이 절감되고 경지를 논과 밭으로 쓸 수 있어 토지이용률을 높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경지의 집단화로 우량농지를 확보하고 경영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농촌의 환경개선과 균형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점도 꼽힌다. 이를 경제적 효과와 경제외적 효과로 나누어보면 우선 경제적 효과로는 10a당 노동시간이 경지정리사업 시행전 1백30.5시간에서 경지정리후 기계화로 53.6시간으로 단축되고 가구당 경지면적도 0.28㏊에서 0.32㏊로 늘어난다. 토지이용률도 시행전에 수도작 91%,보리 5%,특용작물·야채 각각 2%이던 것이 시행후에는 수도작 83%,보리 5%,야채 4%,특용작물 기타가 각각 2%로 바뀌고 10a당 쌀 생산량도 4백40㎏에서 4백60㎏으로 늘어난다. 이밖에 경지정리를 전액 국고와 지방비로 충당하기 때문에 농가 1가구에 5백27만7천원씩의 보조혜택을 받는 효과도 있다. 경지정리의 경제외적 효과로는 이농에 따른 농업노동력의 부족을 기계화에 의한 영농으로 대체할 수 있게되고 사업을 시행한뒤 농업소득이 증대돼 도시 농촌간 소득격차를 줄일 수 있으며 국토보전과 재해예방에도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농업진흥지역 5년간 우선 실시”/경제성없는 한계답엔 용·배수로 시설/유근학 농림수산부 농어촌개발국장/당국자 인터뷰 ­지난 연말 지정고시된 농업진흥지역은 모두 경지정리 대상에 포함되는가. ▲그렇다.진흥지역 가운데 논은 72만㏊이며 이중 경지정리가 안된 지역이 17만4천㏊이다. 농산물이 개방되는 97년까지 농업 기반사업을 끝낸다는 김영삼차기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진흥지역이면서 경지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진흥지역 바깥의 논은 어떻게 되나. ▲경지정리 목표면적 1백만㏊ 가운데 비진흥지역은 28만㏊로 이미 경지정리가 시행된 지역이 있고 사업에 착수하지 않은 곳도 2001년까지는 모두 경지정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경지정리 대상에서 제외된 33만5천㏊의 농지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이 많다.대책은 무엇인가. ▲33만5천㏊의 논은 대부분 한계답으로 경지정리가 불가능하거나 경제성이 없는 지역이다.이들 농지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기계화 영농이 가능하도록 용·배수로 시설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일선 시·군에서는 현행 ㏊당 사업비가 턱없이 모자란다고 아우성이다.이를 현실화할 계획은. ▲지난해까지 9백80만원이던 ㏊당 사업비를 올해부터 현실화,1천4백만원으로 조정했다.사업비를 올리면 경지정리의 질은 높아지겠지만 한정된 예산에서 단가만 올리면 그만큼 사업규모는 줄어들어 농민들만 손해를 보게된다. ­경지정리는 보통 11월이나 12월에 착수,다음해 5월정도에 마무리하도록 돼있으나 일부 사업이 지연돼 영농에 차질을 빚는 사례가 있었다. ▲경지정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때 일부 지역에서 그러한 사례가 종종 일어났다.그러나 20년 이상 해온 사업인만큼 행정과 건설이 숙달돼 이제는 사업지연으로 모내기를 못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 각종 상담소 전문화 추세/여성·청소년문제서 세금안내까지

    ◎사회·종교단체·관공서 등 개설… 자문역 충실/고부전화/좋은 시어머니·며느리사이 귀띔/금연·금주/병원부설학교서 전문의가 지도 한사람의 친구가 있을때 세상은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귀담아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는 상담기관은 우리 사회에서 친구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종교·자선단체,여성·사회단체는 물론 관공서·의료기관등에서 개설한 각종 상담기관들이 많이 있다.인간이 겪는 문제가 다양하듯이 이들 상담기관들이 다루는 문제도 가정·여성·아동·노인·청소년·법률·세무·건강등으로 세분화돼 있다.상담방법은 직접 방문하는 면접상담외에 전화·편지등이 있고 최근에는 팩시밀리나 퍼스널컴퓨터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상담기관을 내용별로 분류해 알아본다. ▷여성·가정◁ ▲한국여성의 전화=가정폭력·부부갈등·고부갈등·강간등 여성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한다.고발·소송제기등 법으로 해결해야 할 경우 전문가와 연계해주며 극심한 상태의 피해여성들이 임시로 머물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쉼터」도 운영한다.708­4400,708­4399.▲한국성폭력상담소=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각종폭력에 대해 상담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의료전문가와 연계해준다.서울서초우체국 사서함45호로 우편상담 가능.522­1040∼2.▲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직장내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특히 사무직 여성들의 대우·승진등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325­7057.▲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불이익에 관해 상담해준다.794­4560.▲서울시립가정상담소=가정불화·가정법률상담.274­1626∼8.▲이화여대 사회복지관=가족상담치료및 교육사업,가족문제연구.362­6080.▲한국부인회 평등의 전화=부부관계의 갈등과 관련된 각종 상담.701­7321.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미혼모·입양◁ ▲대한사회복지회=미혼모들이 무료로 임신기간과 산후조리를 위해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아이의 입양문제도 상담하며 영아일시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552­74 20∼1.552­10 18(영아일시보호소).▲동방아동복지회=미혼모·국내입양상담.영아일시보호소도 24시간 운영한다.324­80 62∼3.▲홀트아동복지회=미혼모 상담과 함께 사생아,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문제도 상담한다.324­0473.▲애란원=생활이 곤란하고 입양을 원하는 임산부나 미혼모를 상담해주며 임신6개월 이상인 극빈층 여성들의 산전·산후보호,의료서비스 및 직업보도등을 담당한다.393­4725.▲구세군 여자관=미혼모들을 위한 시설로 상담외에 타자·기계자수등 직업훈련도 제공한다.363­5722.▲서울시 부녀상담소=불우여성과 미혼모의 보호및 의료서비스제공.731­6309.▲에스더의 집=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3개월간 보호해 준다.(0333)52­2311. ○가출청소년 쉼터 마련 ▷청소년·어린이◁ ▲한국청소년연맹=청소년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841­9901.▲흥사단=청소년들의 진로·학업·친구·이성문제등에 관한 상담해준다.744­2056.▲씨들의 전화=근로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학·취업·이성문제·의료문제등을 상담해 준다.784­1510.▲우리들의 전화=청소년 대상 상담전문.323­6116,324­5115.▲서울시립아동상담소=문제아동의 행동지도와 가출아동보호 및 연고자 찾아주기.813­7741,816­0264.▲YMCA 청소년쉼터=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면접상담외에 잠재력개발과 스트레스해소 등을 위한 집단상담(매주 토요일)을 실시한다.가출청소년들이 임시로 머물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747­7419.▲신나는 전화=국민학생의 궁금증과 고민거리를 풀어준다.336­6233. ○노인재혼 등 복지사업 ▷노인◁ ▲한국노인복지회=불우노인 결연사업 및 가정방문,자원봉사자 연결,전화 말벗,노인재혼모임등을 운영한다.783­3158.▲은초록=전반적인 노인들의 문제상담과 함께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전화」를 운영하며 「며느리전화」에 이어 최근에는 「시어머니 전화」도 개설했다.588­1175∼6.▲대한노인회=노인복지사업과 함께 한방등의 할인이용을 안내해준다.715­2928.▲중부노인종합복지관=치매노인문제,노인취업,양로원입소상담,노인결혼등에 관한 상담사업을 펴고 있고 그외 취미교실,교양강좌도 개설하고 있다.712­5811. ▷장애인◁ ▲서울시정신박약자복지관=정신박약자의 의료(진단·예방등)·교육·재활·영세정신박약자 후원결연등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정신박약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도 환영한다.833­2884.▲서울시남부장애자종합복지관=의료·교육·취업등 장애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고민을 상담해 준다.841­22 77.▲서울장애자종합복지관=직업훈련,작업치료,물리치료를 받고 싶은 장애자들을 상담해 주며 장애자 조기발견및 치료에 관한 문의도 받는다.484­3171.▲대한정신박약자애호협회=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의료·직업안내·교육·결혼등에 관해 상담해 준다.833­2884. ○건강식단 전화안내 ▷건강◁ ▲한국여의사회=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상담을 무료로 해준다.716­1662.▲한국건강관리협회=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방법·치료방법등을 상담해준다.604­7007.▲대한영양사회=건강식단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의 식단상담을 해준다.842­2466.▲세브란스 성클리닉=성기능 장애에 대해 상담과 치료를 담당한다. 393­0161(교)3358.▲국립서울정신병원=사회사업과에서는 정신질환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447­2601∼5.▲샘솟는 집=성인 정신장애자들의 사회복귀문제에 관해 상담해 준다. 362­9862.▲한국금연운동협의회=금연자료·금연학교·금연방법등에 관한 상담전화를 운영한다.794­8816.▲서울위생병원 금연학교=담배를 끊고자 하는 청소년·성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며 「금연의 전화」(794­8816)도 운영한다.212­9308.▲알콜릭교육상담=알코올 상습예방과 교육을 위주로 상담하며 도움을 받고 싶은 알코올중독자 본인을 위한 단주친목과 가족을 위한 모임도 갖고 있다.533­5670.▲서울병원 알코올중독전문클리닉=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상담해주며 중독정도에 따라 병원내 금주학교에 입원치료도 가능하다.718­2317,718­7575. ▷법률·세무·병무◁ ▲국세청 세무상담=자동전화를 통해 국세징수·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생활관련세금상담을 한다.서울679­3200,부산 621­3200,광주368­3200.▲대한법률구조공단=전국50개 사무소에서 각종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준다.558­5002∼3(공단본부).▲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족법과 관련된 상담.780­5688∼9.▲병무청=각군 지원병지원자를 대상으로 상담.773­6587. ▷일반상담◁ ▲생명의 전화=종교·인생·의료·법률등 사안에 관계없이 상담한다.763­9191∼6.▲사랑의 전화=위기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나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된다.715국∼719국­8600.▲한국산업카운셀러협회=가정·성격·인생문제를 상담해준다.704­8637.▲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부부갈등·자녀문제·정신건강문제·법률문제,장애인 취업·결혼문제,억울한 일등에 관해 전문상담원이 상담해준다.778­0606,771­7600.
  • 폭설피해 11억/대관∼진부령 개통

    【춘천=정호성·조한종기자】 영동지방에 연4일째 내리던 폭설은 16일 하오 늦게 모두 그쳐 그동안 막혔던 일부 도로가 뚫리고 고립됐던 마을의 통행이 재개되는등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연3일간 내린 많은 눈으로 명주·양양·고성등 30여군데 산간마을이 아직 고립,생필품 등을 구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속초∼인제를 잇는 미시령도로가 막혀 있고 서울∼속초간 항공편이 결항되는등 여전히 교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강원도내 산간마을인 명주군 왕산면 대기리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등의 도로복구작업은 앞으로 3∼4일이상 더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생필품공급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통행이 제한되거나 아예 소통이 어려웠던 대관령·진부령·한계령 등 산간 주요도로는 지난 16일부터 주민·민방위·군장병 2만6천여명과 중장비 2백39대를 동원,제설작업을 벌여 소통됐다. 강원도 재해대책본부는 아직까지 많은 도로가 뚫리지 않아 정확한 피해상황을 집계하지 못하고 있으나 17일 하오11시 현재까지인명피해는 설악산 양폭산장앞에서 동료들과 텐트를 치고 잠자던 광주보건대학 산악부원 김민정씨(23·여)가 눈사태로 숨진 것을 비롯,이재민도 16가구 54명에 이르고 있다. 또 건물도 가옥이 26채가 전파 또는 반파되고 축사와 농사용 비닐하우스 등 84개소가 붕괴돼 모두 11억3천8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대만·홍콩·마카오에 중,「1국 2체제」 적용/인민일보 보도

    【북경 AFP 연합】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홍콩과 대만,마카오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1국 2체제」원칙을 고수해나갈 것임을 재차 분명히 천명했다고 인민일보가 17일 보도했다. 강총서기는 16일 마카오 기본법 기초위원회에서 연설을 통해 『등소평 동지가 창안한 「1국2체제」원칙은 조국 통일을 위한 훌륭한 이념이며 비단 홍콩과 마카오에 그치지않고 대만과의 관계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영동 사흘째 폭설/미시령 2m23㎝/1백개마을 1만여명 고립

    ◎곳곳 교통두절 【춘천·강릉=정호성·조성호기자】 강원도 영동지방에 사흘째 폭설이 내려 대부분의 산간지역에 눈이 1m가 넘게 쌓였다. 이 바람에 곳곳에서 교통이 끊겨 1백여개 마을주민 1만2천여명이 고립됐으며 집과 축사가 무너져 이재민이 발생하고 가축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16일 하오4시 현재의 적설량은 미시령 2m23·5㎝를 비롯,한계령 1m80㎝,진부령 1m87㎝,대관령 1m14·8㎝,양양 80㎝등이다. 강릉기상청은 산간지방의 경우 17일 상오까지 최고 30∼4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폭설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지역의 교통은 속초∼인제간 미시령고개가 지난 14일부터,인제∼고성간 진부령과 평창∼명주간을 잇는 진고개가 15일부터 각각 두절되는등,영동에서 외부로 통하는 모든 산간도로가 이날 하오 현재 통행이 두절되거나 통제된 상태이다. 또 강릉∼주문진등 도시간 교통망도 대부분 16일 새벽부터 끊겼다. 이에따라 명주군 망상면,정선군 임계면등지의 외딴 마을 1백여곳이 고립돼 주민들이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밖에 서울∼속초간 항공기 노선이 3일째 결항해 설악산과 동해안 일대 관광객 1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강원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하오 6시 현재 피해액이 7건에 1억1천여만원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한석용 강원도지사는 16일 강릉·속초·양양등 영동 8개 시·군에 긴급훈령을 내려 민방위대원 1천여명을 제설작업에 동원했으며 이 지역 군부대에도 인원및 장비지원을 요청했다. ◎시외·고속버스 결행/환불·예약취소 소동 이번 폭설로 강원지방행 시외·고속버스가 결행하거나 배차가 줄어 이용객에게 큰 불편을 주었고 여행사에는 설악산 등 관광지여행 취소가 잇따랐다. 평소 주말 강릉·속초·삼척 지역으로 95∼1백여편의 고속버스가 출발하는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16일 단 40편만이 운행됐다.
  • 후기대경쟁 평균 3.9대 1/어제 원서마감

    ◎88년이래 최저… 막판 “눈치” 북새통/서울소재 사립대 크게 떨어져/지방소규모대·인기학과 강세/용인대 관광경영학과 최고 23대 1 대입학력고사 대학입시제도에서는 마지막이 될 93학년도 후기대 입학원서 접수가 15일 하오 5시 마감됐다. 전국 73대학(36개 분할모집대 포함)에서 모두 5만9천9백9명을 모집하는 이번 후기대 입시에서는 지난해보다 3만3천8백여명이 줄어든 23만8천4백62명이 지원,평균 3.9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은 올 후기대 경쟁률은 지난해 4.58대 1을 비롯,현행 대입학력고사 대입시제도가 채택된 지난 88학년도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또 이번 후기대입시에서는 94학년도 대입시제도의 변경에 따른 하향 안전지원 심리가 크게 작용,서울소재 대학과 지방의 후기 명문 사립대의 경쟁률이 지난해의 2분의1 수준까지 떨어지기도했다. 그러나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던 지방의 소규모대학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올라가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또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비교적 취업률이 높은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후기대 입시에서도 예년과 같이 막판 눈치,안전지원이 두드러져 지원자의 68%가량이 마감시간 직전에 몰리는 바람에 각 대학은 접수시간을 2∼3시간정도 연장하는등 막판 혼잡을 빚기도 했다. 한편 강원도 강릉의 강릉대·관동대·삼척 산업대등은 영동지방의 폭설로 원서접수 마감을 3∼5시간씩 각각 연기하기도 했다. 대학별로는 성균관대가 2.39대1,광운대 2.55대1,한양대 2.51대1,경희대 3.23대1,한국외국어대 3.93대1,전주대 3.8대1등이었다. 전국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3백60명 모집에 3천3백69명이 지원,9.36대1의 경쟁률을 보인 피어선대학이었으며 용인대학(구 체육대학) 관광경영학과는 30명 모집에 6백93명이 지원,23.1대1의 경쟁률을 보여 전국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28)

    ◎소년시절:9/무송체류의 의문점/26년 봄 학업중단… “집에 있었다” 주장/김형직 암살한 살부회 관련 가능성/국내전문가 추론 사실이라면 존속살해 공범 무송 제1소학교는 제2학기가 2월4일부터 6월30일까지였다.따라서 김일성은 그냥 학교에 있었으면 이 학교 고급부를 무사히 졸업할 수가 있었다.그런데 북한의 주장에 의하면 그는 1925년 봄부터 26년 초봄까지 무송 제1소학교에 재학하고 26년 초봄부터 부친이 사망하는 6월초까지,그리고 부친의 초상을 지낼 때까지 그냥 집에 있었다고 한다. ○전기 이상한곳 많아 그들은 그 이유를 부친의 중병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아무리 중병이라도 부친 같으면 공부를 중요시하여 자식을 학교에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또 이 무렵 김일성의 집에는 모친 강반석도,삼촌 김형권도 모두 건강하게 살고 있었다.사실은 김형직 자신도 건강하였으므로 김일성이 집에만 붙어 있으면 오히려 가족들의 방해가 되는 형편이었다. 종래 필자는 이 문제를 그가 26년 4월에 화성의숙에 입학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사실 초봄에 퇴학하여 4월에 입학하면 날짜상으로는 별로 모순된 점이 생기지 않는다.그러나 그래도 학교에 가야 할 학생을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있었다」고 하는 전기의 서술은 이상하기 짝이 없다.여기에는 무슨 숨은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은 항상 있었다. 그런데 이 연재를 보고 필자와 만났을 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선배들이 있다.그 중의 한분으로서 국토통일원에 근무했던 박만포씨가 있는데 박씨는 오랜 기간 김일성을 연구한 분이다.필자가 김형직의 급사문제를 연재한 직후 어느 모임에서 만났더니 박씨는 이렇게 말했다. 『김일성이 화성의숙에 들어간 것은 26년 4월이 아니다.김형직이 죽은 6월 이후가 맞다… 김일성은 무송에 있을 때 아주 못된 짓을 하며 돌아다녔다.당시는 간도에 공산주의 풍조가 파급되기 시작할 때여서 청소년들이 급속하게 오염되었다.그들은 민족주의자를 반동이라고 하여 그 타도를 일삼았는데 뜻대로 되지않자 살부회를 조직하였다. ○못된짓 일삼고 다녀 그의 아버지 김형직은 민족주의자였다.그런데 그를 반동이라고 하여 살부회의 청년이 암살한 것이다.그 청년은 김일성이 알고 있는 청년이었다… 당시의 정의부는 이것을 「사고」로 꾸며서 당국에 보고하였다.그리고 김일성을 구제해야 한다고 그를 화전으로 보냈다.그는 김형직이 죽은 후에 화성의숙에 들어간 것이다』 박만포씨은 이 이야기를 무송시절의 김형직의 친구 이도일로부터 들었다고 하였다.이 이도일은 필자가 김형직의 죽음을 다루었을 때 증언을 인용한 바로 그 인물이다.이명영교수의 「4인의 김일성」에서는 이도일은 부친을 죽인 자의 정체를 김일성이 모르는 것으로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두 학자의 의견은 일견 상반된 것 같지만 세부에서 크게 틀린 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이명영교수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만주의 한인 사회에는 1920년대에 공산주의사상이 들어왔다.그러나 초기는 그 공산혁명운동이라는 것이 마적이나 불량패라도 판에 박은 것 같은 구호를 부르면서 떼를 짓고,약간이라도 여유있는 집에 가서 부르주아니 반동이니 불러서 돈이나 재물을빼앗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마골이란 자칭 공산혁명가가 그런 패거리였다.학교(화성의숙·인용자)에도 가지 못하고,할 일도 없이 집에 있었던 김성주는 이 마골 일당에 들어가 심부름이나 하고 있었다.정의부에서는 이 소식을 듣고 이종락소대장을 시켜서 마골 일당을 소탕하게 하였다.이때 이종락은 그 일당에 있었던 어린 김성주를 구출하여 그를 데리고 돌아와 봉천의 평단중학교에 넣어 주었다」 이명영교수는 화성의숙에 들어간 후의 김일성과 당시의 유치한 공산주의 수준,그리고 무송지방에 마골이란 인물이 존재했던 사실을 쓰고 있다. 그런데 이 마골은 자칭 공산주의자였기는 하였지만 정의부 인사였다.1925년 당시 정의부는 남만한인청년총동맹을 조직하였는데 그 중앙위원장이 마골이었다.이 남한청총의 조사부에는 최창걸의 이름도 보이는데 그는 김일성 전기의 단골 등장인물이다 따라서 살부회란 민족주의단체 정의부의 청년단체 일부에 생긴 사이비 공산조직의 별명이다.또 화성의숙에 가기 이전의 김일성도 간 이후와 마찬가지로 무송에서 마골의 말을 듣고 있었을 것이다. 끝으로 문제를 되돌려서 박만포선생의 주장을 분석해놓는다. ○평단중학교도 전학 ①26년 당시 김일성은 나이가 겨우 15세였다.그러나 그가 살부회 성원이었고 「동지」의 김형직 암살을 알고 있었더라면,이것은 천인공노할 존속살인의 공범이다.얼핏 보면 황당한 주장 같기도 하지만 북한에서 무자비한 인륜 유린과 가혹한 인권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김일성이다. ②북한에서는 70년대 이후 그가 화성의숙에 재학한 기간을 26년의 6월부터 12월 초순까지 4개월 정도로 잡고 있다.그런데 봉천의 평단중학교도 그 개학은 다른 중학교와 같이 8월 하순일 것이다.따라서 북한의 4개월 재학 주장과 이교수의 상기 문장을 참작해 보면 김일성은 평단중학교도 중도에서 「전학」하였다. ①「4인의 김일성」242∼3면 ②「한국독립사」김승학 편 1965년 판 358∼9면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3)

    ◎매신의 인걸들/선각자들 결집… 「국권회복」 구심체로/영국인… 일제탄압에 울타리역할/배설/총무 맡아 항일논조 사실상 주도/양기탁/박은식·신채호는 주필로 민족자부심·독립정신 고취 대한매일신보가 민족의 대변지로서 국권회복운동의 정신적 구심점이 된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그 가운데 하나가 이 신문에 관련 또는 종사했던 사람들의 면면인데 국적과 신분을 뛰어넘어 매우 다채로운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이 신문을 이끈 주역은 영국인 사장 배설과 양기탁 박은식 신채호 등 논객이자 사학자이며 항일투사였던 국내 인사들로 돼있다.배설(Ernest T Bethell)은 1872년 11월3일 영국 브리스톨시 북부 애쉴리에서 태어났다.극동상대의 무역상이던 토머스 헨콕과 전도사의 딸인 마서 제인 홀름의 다섯 남매중 장남으로 브리스톨의 머천트 벤처러스스쿨을 나왔다. 이 학교를 졸업한뒤 열다섯살 때인 1888년 일본에 건너와 1904년초까지 16년동안 고베(신호)에 살면서 무역업에 종사했다.1899년에는 동생들과 함께 「베델 브러더스」라는 무역상을설립했다.이 회사는 지금도 런던에 있다.어떻든 배설은 한때 돈을 많이 벌어 러그(rug·깔개)공장을 차리기까지 한것을 보면 사업수완이 대단했던 인물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일인들의 방해로 실패,재산을 모두 날렸다.졸지에 삶의 기반을 잃게 된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성대로 늘 활달한 쾌남아의 풍모를 잃지 않았다고 한다.그는 수영 크리켓등 스포츠를 좋아했으며 특히 음악에는 타고난 감수성의 소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체계적인 음악교육은 받지 않았으나 청중들 앞에서 곧잘 노래를 부를만큼 빼어난 가창력도 지녔다. ○늘 활달한 쾌남아 서양장기를 잘 두었으며 술과 담배 또한 즐기는 편이었다.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문장력도 여간 뛰어난 인물이 아니었다. 학력은 비록 고졸에 그쳤으나 이처럼 다채로운 그의 재능과 기질은 언론인으로서 훌륭한 잠재력을 지녔던 것으로 평가된다.이윤추구가 최대의 목표인 무역업보다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고 창의성을 발휘,정치 사회에 직접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업인 신문발행이그에게는 적격이었던 셈인지도 모른다. 그가 언론과 인연을 맺은 것은 러그사업에 실패한 직후 영국 데일리 크로니클지의 특별통신원이 되어 한국에 온 것이 계기가 됐다.그리고 그는 불과 4개월 1주일만에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할 수 있었다.배설의 언론입문은 그의 자질이나 성격과 결코 무관치 않다.당시 한국의 실정 역시 배설과 같은 언론인을 절실히 필요로 한 시대이기도 했다. 그가 양기탁을 만나 대한매일신보의 견본판 「양자신문」을 만들기는 1904년 6월29일이었으며 실제로 신문을 창간하기는 20일 뒤인 7월18일이었다.그로부터 1909년 이 땅에 뼈를 묻히기까지 줄곧 한국인의 편에서 일제에 맞선 항일언론의 선봉장으로 또 신보를 이끌고 지킨 울타리 역할을 다 해냈다. 배설이 신보를 지킨 울타리였다면 양기탁은 신보를 떠받친 기둥이요 대들보로 비유해도 좋다.그는 신보사의 전무와 주필 그리고 편집국장을 겸한 위치인 총무로서 제작 및 운영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항일논조를 사실상 주도한 신보의 분신이었다. 양기탁은 호가우강으로 1871년 4월2일 평양태생이다.배설보다는 1년7개월 먼저 태어난 셈이다.부친은 한학자로 그 지방에서 널리 이름이 알려졌던 양시영이었다.어려서부터 서당에서 한문을 배웠는데 사람됨이 매우 총명하여 보기드문 소년 문장가로 꼽힐 정도였다. 그가 서울에 오기는 배설이 일본에 갔던 같은 나이인 15살 때였다.상경직후 동학및 유림의 명망가이자 우국지사인 나현태를 알게 됐다.이후부터 여러 우국지사들과 접촉하면서 그들의 애국사상에 감화를 받게 되었고 동학당과도 관계하면서 견문과 사상을 확고히 다지게 되었다. 외국과의 교섭이 점차 확대되던 국내외 정세에 영향을 받은 그는 한성외국어학교에 들어가 반년동안 영어를 배우기도 했다.따라서 그의 지식과 사상은 어려서 배운 한학의 토대위에 양학문과 기독교 정신이 접목된 것이 아닌가 한다.또 동학과도 관계함으로써 민족주의 사상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일제의 가슴에 예리한 비수를 들이대는 듯 했던 신보의 반일논설 필봉은 그의 이런 사상과 학식에 바탕한 것이다. 그는 한때 부친과 함께 캐나다의 선교사 게일(James S Gale)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한영사전을 편찬하는 일에도 참여했다.이 한영사전은 1897년 6월에 출판됐는데 인쇄소는 요코하마에 있는 복음인쇄합자회사였고 발행소는 서울야소교서회로 되어 있다. 그는 신보를 이끈 항일지사형 언론인의 전형적 인물이다.국권회복을 위한 비밀결사 신민회를 결성,그 총감독으로 활동한 바도 있으며 나라를 빼앗긴뒤 서간도에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일제에 대항케한 열혈투사이기도 했다.여러차례의 옥고끝에 만주로 도피한 그는 상해에서 광복운동에 종사하던중 1933년 김구에 의해 법무담당 국무위원에 임명,1년4개월간 재임했다.강소성 담양현에서 그 파란의 삶을 마쳤는데 그 해가 1938년이다. 백암 박은식은 황해도 황주태생의 이름높은 성리학자로서 본래 황성신문의 논설기자였다.이 신문이 정간된 뒤 양기탁의 추천으로 대한매일신보의 주필(논설기자)로 자리를 옮겨 정력적인 항일언론 활동에 나섰다. ○신민회에도 참여 신민회가 결성되자 그 원로회원으로서 교육 및 출판부문을 담당하기도 한 그는 신보를 통해 주로 애국계몽에 관한 글을 집필했다.신교육구국사상·사회관습개혁사상·애국사상·대동사상 등 애국계몽사상을 설파,국권회복운동을 적극 고취하는데 앞장섰던 것이다.한일합방뒤에는 상해로 가서 독립운동에 나서는 한편 「한국통사」「한국독립운동지혈사」등 많은 역사 저술을 통해 민족적 자부심과 독립투쟁정신을 심는데 크게 공헌을 한 인물이었다. 박은식의 뒤를 이어 신보의 주필로 활동한 단재 신채호는 충남 대덕출생으로 명성 높은 사가였다.역시 황성신문의 논설기자였다가 양기탁의 천거로 대한매일신보의 주필이 됐다.민중계몽 및 정부편달 중심의 시론과 우리나라 역사관계 사론으로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1910년 망명할 때까지 그는 대한매일신보에 「일본의 3대충노」「이십세기 신국민」「서호문답」「금일 대한국민의 목적지」등의 논설과 「독사신론」「수군 제일위인 이순신전」등 역사관계 논문및 시론등을 연재,민족의식을 일깨웠다. 신민회조직에 참여했고 국채보상운동에도 가담했다.한마디로 그는 신보의 국권회복운동을 이끈 주역의 한사람으로서 일제에 대한 저항의 논리를 구축하고 민족운동의 방향을 제시한 사람이었다. 이밖에 대한매일신보를 이끌어온 사람들로는 임기정 이교담 옥관빈 강문수등이 있다.이들은 주로 업무분야 종사자들로 신보의 조직을 통해 일본세력을 몰아내려 했던 사람들이다.
  • 금품살포 김찬우의원/징역1년6월 구형

    【안동】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11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린 김찬우의원(민자당)의 국회의원선거법 위반 사건 구형공판에서 김의원에게 징역1년6월을 구형했다. 김의원은 지난번 14대 총선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선거운동을 하면서 주민들에게 10만원에서 1백만원까지 모두 2백60만원을 나눠준 혐의로 기소됐었다.
  • 아랍연,긴급 외무회담 소집/팔인 귀환일정 확정 요구할듯

    ◎PLO는 안보리에 「이」제재 촉구 【카이로·예루살렘 로이터 AFP 연합】 아랍국가들은 11일 아랍연맹 외무장관 회의를 긴급 소집한 가운데 유엔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추방민들에 대한 귀환 일정을 확정해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동지역 외교관들이 밝혔다. 이들 외교관은 그러나 아랍연맹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추방사건이 내달 재개되는 중동평화회담 개최전에 해결될 것으로 보고 현단계로서는 중동평화회담에 대한 거부 위협까지는 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는 이번 회의에 앞서 유엔이 지난 12월17일 제7백99호 결의를 통해 팔레스타인 추방민의 귀국허용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고있는 이스라엘을 제제하기 위해 다국적군을 동원하자고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추방민 재송환 불가 방침을 고수키로 한데 따라 야기되는 국제압력에 정면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 북경·서울서 이색전 2건/「한국현대미술전」 「한국미술2천년대」

    ◎새해 화단에 신선한 바람/북경전/행위미술의 한·중 교감무대/서울전/300명 참여… 다양한 경향 제시/젊은작가 중심… 한국미술의 미래 전망 새해를 여는 1월화단에 대규모 젊은 작가들이 중심이 되는 이색기획전 2건이 중국과 서울에서 각각 펼쳐져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지난9일부터 15일까지 북경 중국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현대미술전」과 오는 27일부터 서울시내 16개화랑에서 개막되는 「한국미술2000년대의 도전」이 그 전시회들이다. 두 전시는 행사내용상 국내미술사에 유례없는 기록을 남긴다는 점에서도 주목되며 평론가 주도하에 결실을 맺게된 것도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북경「한국현대미술전」은 우리 미술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작가들이 사상 최초로 대거 중국화단에 진출했다는 사실이 높이 평가됐다. 그리고 한국미술의 현주소를 진단하기 위한 테마전 「한국미술20 00년대의 도전」에는 3백여명의 작가가 일제히 참여한다는 점에서 두 전시는 매우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미술관에 진출한 한국현대미술전에는 그동안 수원을 중심으로 교감미술제와 컴아트쇼등 전위적이고 범장르적인 행사를 가져온 컴아트그룹의 대표작가 26명이 출품했다.한·중수교후 처음으로 이뤄진 현대미술전으로 평면 입체 설치 포토아트 컴퓨터그래픽 사진 비디오 행위미술등 다양하고 실험적인 40여점의 작품을 걸었다.출품작가 전원은 현지에 참가하여 중국미술인들과 교감의 자리를 갖고 지역성이 곧 세계성이라는 명제에 대해 국가를 초월하여 진지하게 논의하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번 북경전은 지난5일 수원 장안문에서 출문표를 낭독하고 제의식을 가진후 배를 타고 서해를 건너 중국 천안문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됐다.새로운 소통체계를 찾기위한 공동의 행위예술로 마련된 북경전에는 참여작가의 자문작가이며 이 그룹의 지도자격인 이승택씨와 행사커미셔너인 미술평론가 윤진섭씨가 동행했다. 한편 16개화랑과 3백여명의 작가가대거 참여하는 「한국미술 20 00년대의 도전」전은 장르를 초월한 다채로운 작업경향을 제시하는 가운데 젊은 미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단일주제의 테마전으로는 최대규모를 기록할 이 전시는 27일 개막,2월4일까지 계속된다.의욕적으로 활동하는 30∼40대 작가들의 새로운 작품을 통해 젊은 한국미술의 고민과 열망 그리고 과제를 찾아보고 미래상을 전망한다.이 전시에는 현실적으로 이름을 얻고있는 작가만큼 무명의 작가들도 그 수에 못지않게 동원돼 의미를 더해준다.특히 뚜렷한 비전없이 외래사조를 무분별하게 수용해온 현상을 반성하며 한동안 침체됐던 미술계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혼돈에 빠졌던 90년대 초반의 분위기를 극복한다는 의지까지 담고있다. 이 테마전은 미술평론가 임두빈씨(단국대교수)가 기획했으며,한국화 서양화 조각 설치미술 판화등 전장르의 작가들이 출품한다. 화랑은 인사동지역의 가람 동산방 선 상문당 백송 현,강남의 서미 미건 박여숙 유나 이목 무역센터 현대미술관, 동숭동의 예향 사각,사간동의 갤러리2000 그로리치가 동참한다.
  • 요금내린 업소 세제혜택/내무부/모범업소로 선정,상수도료 등 감면

    ◎설 앞두고 시·도에 서비스료 집중지도 지시 내무부는 9일 설날을 앞두고 인상조짐을 보이고 있는 대중음식료,이·미용료,숙박료·목욕비등 각종 서비스요금의 안정대책을 마련토록 일선 시·도에 지시하는 한편 가격지도 점검에 소홀하거나 가격인상을 묵인·방관하는 기관장은 문책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에따라 오는 25일까지 지역별 특별지도반을 편성,관계기관과 합동지도를 벌여 적발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거쳐 행정처분,세무조사 의뢰등의 강력한 제재조치를 내리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자율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업소의 경우 모범업소 선정때 우선권을 부여하고 상수도요금 감면혜택등 각종 세제상의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한편 지난 연말과 연초 전국주요지역의 11만3백22개소를 상대로 물가단속을 실시,가격을 부당하게 올린 6천2백9개업소 가운데 3천2백22개업소에 대해서는 가격을 환원토록 했고 나머지 업소는 위생검사·세무조사등의 제재조치를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 군포 제지회사 경리과장/10억 횡령후 잠적

    【군포=조덕현기자】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주)동창제지 경리부 자금당담과장 이양근씨(38·안양시 평촌신도시 은하수단지 벽산아파트 209동)가 지난해말 회사공금 10억원을 횡령한뒤 행방을 감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24일 충북투자금융 서울사무소에서 회사명의로 발행한 10억원짜리 보증어음을 지급보증을 받아 이를 서울신탁은행본점에서 할인,9억6천2백만원을 수표로 찾아갔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같은날 이 수표를 신한은행 명동지점에서 「전재영」이라는 가명계좌에 입금시켰다가 같은날 26일 3억원을 인출,신한은행 인천지점에 개설한 가명계좌에 넣은뒤 이틀뒤인 28일 인천지점과 명동지점에서 한꺼번에 9억6천2백만원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