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지
    2025-11-20
    검색기록 지우기
  • 񡩾Ʊ׶ 220mg -ʸ񡩾Ʊ׶̱-pom5.kr-񡩾Ʊ׶ ó ޴¹ Visit our website:(xn--365-h98lu49at1jokm.com)
    2025-1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835
  • 대리운전자,차주 폭행/수표 등 3억여원 강탈

    ◎팔당으로 납치… 3천만원 현금인출 【남양주=조덕현기자】 1일 상오0시10분쯤 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삼봉리 청평댐부근에서 대신증권차장 설영식씨(30·서울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403동 702호)가 자신의 서울3부 3151호 프레스토승용차를 대리운전하던 40대남자에게 둔기에 머리를 맞아 실신한뒤 현금·수표등 2억9천40만원을 빼앗겼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설씨는 『전날 하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술을 마신뒤 인근 노래방에서 대리운전자를 불러 집으로 가다가 잠이든 사이 팔당댐부근에서 이같은 일을 당했다』고 말했다. 설씨는 의식을 차려보니 자신의 손과 발이 노끈으로 묶인채 길가에 버려져 있었다는 것이다. 설씨가 빼앗긴 돈은 함께 술을 마신 고객2명이 맡긴 수표 2억9천만원과 현금 40만원 등이다. 한편 범인은 이날 상오9시50분쯤 설씨의 수표가운데 상업은행발행 1천만원짜리 자기앞수표 3장을 상업은행 명동지점에서 현금3천만원으로 인출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이 피해자를 외딴지역으로 데리고가 철저하게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뒤 곧바로 돈을 인출해간 점으로 미루어 술취한 사람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이는 전문범인 것으로 보고 역삼동 노래방 부근의 대리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
  • 문제증권 검사 수시체제로 전환

    증권감독원은 30일 검사의 기동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 정기검사에 의존해온 검사체제를 수시검사방식으로 전환,문제가 있는 증권사의 지점에 대해서는 검사의 횟수에 상관없이 수시로 검사를 하기로 했다. 증권감독원은 이에 따라 대우증권 로얄지점,제일증권 압구정지점,한일증권 서초지점,고려증권 구의지점,한양증권 명동지점,럭키증권 올림픽지점등 6개 지점에 대해 지난 19일부터 현장조사를 한데 이어 신설증권사인 동부증권 광주지점에 대해서도 22일부터 검사에 들어갔다.
  • 새처럼 천상에(외언내언)

    『어느 하늘가에서 외롭게 숨졌는지 종적을 알 수 없던 「천상의 시인」천상병씨가 5개월만에 병상에 나타났다.서울정신병원 1병동 2층,외부인의 접근이 금지된 병실에 누운 그의 병명은 알코올에 의한 정신 황폐증』 71년 1월13일 한 일간지에 난 기사다.그가 죽은줄로만 알았던 동료문인들은 가난한 주머니를 털어 그의 유고시집 「새」를 출간했고 시인 김구용씨는 발문에다 『이상선생의 무덤은 없어졌고 김유정선생의 뼈는 강에 뿌려졌다지만 그대가 전례없는 승천을 하실리가 있나.그럴리가 있나』라고 애통해 마지않기도 했다. 이시대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는 천상병.폭음과 줄담배와 끝없는 방랑,남들이 다 입는 양복대신 언제 세탁했는지도 모를 구질구질한 군복과 일그러진 얼굴,삐닥삐닥 걷는 삐뚤어진 걸음걸이만으로 그가 기인일 리는 없다.또 왜소한 체구에 비해 무쇠를 삼킨듯 큰 목소리,남의 이목을 가리지않는 경천동지의 박장대소만으로도 기인일 리야 없다. 모든 사람 사는 일상적인 허례와 상투적인 틀에서 훨훨 벗어나 안분지족의 초연한 태도로 무한정한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중에도 시의 서정성과 강물같은 탁발한 시상 창출이 바로 그가 빼어난 기린아라는 의미의 기인일 것이다. 「천원만」달라고 손을 내민 것은 「담배 한갑·술 한잔·집에 가는 버스비」때문이다.한번은 한 원로문인이 「만원」을 주려하자 「내가 거지인줄 아느냐?」고 화를 벌컥 내기도 했다. 요즘은 부인이 수염도 깎아주고 손톱도 다듬어주어 「이세상에서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천진무사하게 웃더니 그가 갔다. 아홉살때 떠난 고향 경남 진동을 그리워 하면서/옛이 안돌아옴은 절대 진리니 어찌할꼬?/생각컨대 칠백리밖 향수 뭘로 달래랴.원하고니 향토당산에 죽어 묻히고파/바다가 멀찌감치 보일듯 말듯 청명천연에…/그리고 태어나기 전의 고향은 어디인가 묻더니 그는 바로 「새」처럼 「천상」으로 날아가버렸다.
  • 영구임대 아파트/3천6백가구 공급

    주택공사는 내달중 안동 옥동 등 전국 4개지구에 3천6백81가구의 영구임대아파트와 서울 등촌지구 사원임대아파트 4백45가구 등 모두 4천1백26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주택공사는 28일 오는 5월에 안동 옥동지구에서 1천1백64가구,창원 중리지구 9백96가구,청주 산남지구 7백76가구,영주 가흥지구 7백45가구 등 4개지구에서 모두 3천6백81가구의 임대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53)

    ◎길림시절:12/가공조직 「공산청년동맹」/56년 연안파 숙청뒤 중공게경력 은폐/“조선공산당 산하서 청년활동” 꾸며내/중국공산당원생활 7∼8년 과거 지우기 공청날조 제2기가 되는 1950년대 중반부터 60년대 중반까지 김일성은 「공청가입」에 관한 표현을 아래와 같이 하고 있다. 58년…「김일성원수는 1926년에 벌써 공산청년동맹에 가맹하였다」이나영의 「조선민족해방투쟁사」337면 61년…「김일성동지는 길림육문중학교에 입학한 후 1926년 8월에 공산청년동맹에 가맹하였다」「조선근대혁명운동사」287면 이밖에 64년에 나온 박상혁의 「조선민족의 위대한 영도자」도 비슷한 표현을 쓰고 있다. 해방후 중국공산주의청년단이란 조직이름을 이리저리 변형해 가면서 자신이 마치 26년에 중공계통이었던 것 같이 비치고 있었던 김일성은 50년대 후반에 들어서자 이러한 허위를 새로운 허위로 전환하였다.그는 우선 52년에 사용한 「공산주의청년회」란 조직명칭에서 「회」를 「동맹」으로 다시 돌리고 중공계통이란 냄새를 없앴다.그 다음 「공산주의」에서 「주의」를 빼고 「공산청년동맹」이란 새로운 가공조직을 만들었던 것이다. ○허위사실 또 변조 그런데 이러한 변조작업의 정치적 배경에는 1956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월 전원회의 이후의 연안파,소련파 숙청이 있었다.중국공산당 계통이었던 연안파를 몰살하면서 김일성은 「주체」적인 방법으로 자기 경력에서 중공계통이란 냄새를 지워버린 것이다.원래 북한에서 사용하는 「주체」란 말에는 김일성만은 무슨 일이든지 제멋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런데 「공산주의 청년동맹」을 「공산청년동맹」으로 명칭변경한 김일성의 행동에는 중공계통이었던 자기를 조선공산당 계통으로 왜곡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다.1925년에 서울에서 창건된 조선공산당은 그 산하 청년단체를 고려공산청년회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이외에도 「공산청년회」라고 생략할 수 있는 조직명칭으로 조선공산청년회가 있는데 이 문제는 다음에 말하겠다. 한국에서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공산주의자를 자처하고 있는 김일성이 통치하고 있는 북한에서는 25년에 창건된 조선공산당에 대한 평가는 문자 그대로 최악이다.56년 8월 종파사건 이후 처음으로 나온 역사서적 「조선민족해방투쟁사」에서 저자 이나영은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1925년 4월 조선공산당이 창건되었다.그러나 이는 파벌투쟁을 극복,청산한 토대위에서가 아니라 주로 화요·서울 양파간의 격렬한 대립투쟁의 와중에서 화요파가 중심이 되고 이에 북풍회파·상해파의 일부가 참가하여 결성되었다.같은 시기에 공청도 화요파 중심으로 조직되었다」 이나영의 이러한 기술은 한마디로 조선공산당과 고려공산청년회는 「종파분자」들의 소굴이고 종파의 연합이면서 그 종파들이 대립하고 투쟁하는 집합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혹평이다. ○“종파투쟁 집합체” 이것이 과연 조선공산당 창건에 관한 정당한 평가인가 어떤가는 별문제이다.다만 여기서 우리가 상기해야 할 것은 이나영이 퍼붓는 욕설은 그것이 단순한 욕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이 나올 때까지 북한에서 진행된 국내파,남노당파,연안파,소련파가 숙청되는 가장 중요한 구실이었다.그리고 이러한 딱지를 제공한 자는 김일성 자신이었다.그는 화요파였던 박헌영,서울파 출신인 최창익 등을 과거의 행적까지 「종파」로 규정하여 숙청한 인물이다. 김일성은 그들을 일망타진한 후 조선노동당의 역사적 정통성을 조선공산당에 두지 않고 「과감하게」중공 항일빨치산파로 옮겨버렸다.그는 1958년 2월8일 조선인민군 열병식에서 다음과 같이 연설하게 되는 것이다. 「항일빨치산투쟁의 전통을 계승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했지 나쁜 것은 없습니다.반당 종파분자들은 무엇때문에 이것을 반대합니까? 그들의 목적은 지난날 우리나라 역사에는 아무런 투쟁업적도 없었다고 하며 또 만일 있다고 하면 고루 한몫씩 나눠먹자는 것입니다.그들의 비방은 아무런 근거도 없습니다」 「우리가 계승해야 할 유일한 전통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깃발 밑에 근로인민의 이익을 옹호하여 투쟁한 항일유격대의 혁명전통입니다」「우리가 전통을 계승한다고 해서 오가잡탕을 다 계승할 수는 없습니다」 ○동만주서 유격대 김일성은 해방전인 1930년대,동만에서 성장한 중공유격대에 몸을 담아 7∼8년간 항일투쟁을 계속하였다.따라서 이 기간의 대부분 그는 중국공산당 당원이었다.그는 그후 45년 8월까지도 명명백백한 중공당원이었다. 그런데 그러한 그가 50년대 중반부터 60년대 중반까지 약 10년의 세월을 소비하여 한 것은 중공에 조속한 자기의 과거를 지워버리는 작업이었다. 그 전형적인 작업이 30년대의 어떤 시기에 중공공청에 소속하고 있었던 경력을 26년으로 앞당겨,마치 자기가 조선공산당 산하의 청년조직에 있었던 것처럼 공청 경력을 바꾸는 일이었다. 그는 이런 작업을 20년대에 조선공산당의 정수분자였던 인물들을 모조리 없애버리는 피비린내 나는 숙청을 거의 완성한 후에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①「조선민족해방투쟁사」58년 간 2백78면 ②「김일성 저작선집2」72면
  • “사안중대”…감사·피감자 모두 긴장/감사원 국방부특감현장 이모저모

    ◎“군관련 의혹해소에 도움”… 적극 협조다짐/이 공참총장,오늘 「차세대」 선정경위 설명 감사원의 국방부에 대한 특별감사가 시작된 27일 국방부 본부·합참본부·국방부 군수본부·육해공 각 본부는 감사자료를 수집하느라 분주한 분위기. 감사원의 국방부 감사는 서울 용산구 후암동 국방부 군수본부 감사를 시작으로 개시돼 앞으로 한달간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해군진급 인사비리로 터져나오기 시작한 군관련 비리가 계속 돌출 증폭되자 곤혹감을 떨치지 못하면서도 감사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군 주변에서는 고가무기장비 도입 및 방산관련분야의 의혹을 이번 감사를 계기로 완전히 씻어버릴 수 있을지에 의아해하면서 감사에 따른 파장을 미리 진단해 보기도. ○“전문감사는 처음” ○…서울 용산구 후암동 국군 군수본부 전시관2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임시감사본부에는 감사원에서 파견된 특별감사요원 14명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날 상오10시30분부터 율곡사업에 대한 첫 전면감사를 시작. 율곡사업에 대한 임시감사반장을맡고있는 감사원의 유봉재 2국5과장은 감사가 시작되기전 국군군수본부의 이준중장에게 특별감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 유과장은 율곡사업이 국가기밀사항으로서 감사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지만 군 인사부정과 함께 군장비조달 사업에 관해서도 국민들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철저히 그 의혹의 진위를 밝혀 군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과 믿음을 되찾고 떨어진 군의 사기를 되살리는 것이 특별감사의 취지라고 설명. 이번 특별감사와 관련,국군군수본부 직원들은 『그동안에도 감사는 있었다』며 여유를 보이려고 애쓰고 있지만 군장비조달사업과 관련,국민적인 의혹과 관심이 집중돼있는데다 이번처럼 전문적인 감사는 사실상 처음이어서 상당히 긴장한 모습. 감사를 나온 감사원 관계자들은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된데다 감사사안이 안보와 관련된 국가비밀사업으로 방대하고 복잡해 과연 제대로 감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며 감사받는 쪽이나 감사하는 측이나 모두 긴장하고 부담스러워하는 모습. ○…이번 감사는 ▲군인사비리 ▲무기도입 및 방산비리 ▲건설공사관계비리등 크게 3분야로 나눠 진행될 전망. 군인사비리의 경우 진급심사에 따른 부조리행위를 찾아낼 예정인데 감사결과에 따라서는 무더기징계사태가 속출할 수도 있을 듯. 무기도입 및 방산비리분야 감사에서는 주로 92년에 이뤄진 잠수함 탱크 차세대전투기등 무기체계의 선정,관련기술도입 및 국산화조치 이행여부,가격 및 성능등 계약조건등의 확인작업이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기대. ○“시의적절한 조치” ○…권영해 국방부장관은 이날 상오 『감사원 감사는 시의적절하다.대환영이다.방산비리의혹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할 생각이었다』면서 곧바로 이회창감사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하다』고 했다고 한 배석자가 전언. ○“전화위복 계기” ○…「군비리 조사 척결대책위원회」(가칭·위원장 이수휴국방부차관)는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이날 상오 1차회의를 소집하고 활동지침을 시달.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군관련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 협력키로 했다는후문. ○권 국방 참석계획 ○…차세대전투기 선정의혹과 관련,공군은 28일 이양호공군참모총장이 선정경위 등을 소상히 밝힐 계획.이 자리에는 권령해장관·이수휴차관을 비롯,합참및 공군 관계자들도 전원 참석할 예정. ○시각 서로 엇갈려 ○…감사원 감사를 보는 시각은 자성론과 위기론으로 대별. 영관급이하의 장교들은 대부분 『올 것이 왔다.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분위기인 반면 장성급등 일부에서는 『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이러다간 군의 존립기반 자체가 흔들리는게 아니냐』고 크게 우려. 국방부의 한 장성급 간부는 『군은 「범죄집단」으로 국민들이 매도할까 무섭다』며 군은 사기와 명예를 먹고사는 집단임을 강조하기도.
  • 해외건설1천억불/작년 새시장 개척…재도약/28년만의 대기록 뒷얘기

    ◎현대 65년 태 고속도공사가 첫발/현재 95사 63국서 3천43건 공사/리비아대수로 84억불… 단일규모로 최대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28년만에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65년 현대건설이 태국의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5백22만달러에 따낸 이래 28년만인 이달초 삼성종건이 태국 라차드콩고드회사와 1억1천5백만달러의 콘도공사건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전체 해외건설 수주누계액이 1천억2천3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80년대 초반한때 세계2위의 해외건설수주국으로까지 뛰어올랐었으나 이란·이라크전쟁 등으로 최대건설시장인 중동시장이 급격히 쇠락하면서 수주액이 크게 떨어지기 시작,88년에는 수주액이 16억달러에 그쳤었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시장을 개척,수주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27억8천만달러로 회복된데 이어 올해에는 40억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이 부심을 거듭해 온 해외건설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초기에는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초까지 두차례의 석유파동이 세계경제를 강타했을 당시 우리나라가 이를 극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해외건설사업은 95개 건설회사가 63개국에 진출,총 3천43건의 공사를 수주해 이중 2천7백81건은 마무리했고 44개업체가 41개국에서 2백62건의 공사를 하고 있다. 단일공사는 리비아 대수로공사(1단계 36억3천2백만달러·2단계 47억8천1백만달러)가 최대규모로 꼽힌다. 도로공사중 최대규모는 파키스탄의 라포드∼이슬라마바드를 잇는 3백39㎞의 고속도로공사로 대우가 9억5천7백만달러에 수주,3년에 걸쳐 완공했다. 최대 건축공사는 싱가포르의 선택시티 개발공사로 현대와 쌍용이 합작,6억2천2백만달러에 수주해 연면적 35만1천㎡의 대형건물을 세웠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8백44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동남아 지역으로 1백37억달러이다. 국가별로는 사우디가 가장많아 중동지역 전체의 약 50%인 4백95억달러를 수주했다. 공사종류별로는 건축공사가 4백27억달러(43%),토목공사가 3백93억달러(39%)등이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2백30억달러로 전체수주액의 23%를 차지,제1위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음은 동아건설이 1백23억달러,대우건설이 1백4억달러등 순이다. 해외건설로 지금까지 연인원 1백85만여명의 우리근로자가 고용됐으며 특히 제3세계 미수교국가와의 국교수립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같은 「공」의 뒤에는 「과」도 없지 않았다.건설수주를 위한 과당경쟁과 덤핑입찰 등으로 일부 부실공사가 빚어져 국가적 이미지가 실추됐었다. 또 해외건설로 벌어들인 달러의 관리미숙으로 국내에 인플레현상을 초래했는가 하면 이 자금이 부동산투기 등에 돌려져 경제질서를 왜곡시키기도 했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52)

    ◎길림시절:11/「공청」가입시기의 허구/30년에야 조직된 길림지역 공청/“26년 스스로 결성했다” 억지주장/대중국 관계변화 따라 왜곡 거듭 우리가 가령 북한 민중에게 김일성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할 것 같으면 어떤 대답을 할 것이겠는가.아마도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하지 않을까 생각된다.『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일찍이 혁명의 길에 나서신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장구한 기간 유례없이 간고하고 복잡한 조선혁명을 승리에로 이끄시고… 조국청사에 빛나는 업적을 이룩하시었다』 그들이 하는 말은 위의 문장과 같이 거의 천편일률식인 것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그들은 김일성이 「조선혁명」을 시종일관하게 이끌어 온 타고난 공산주의자로 밖에 알고 있지 않는다. ○한때는 “가입”으로 그러나 그는 사실은 타고난 공산주의자도 아니었고 공산주의사상으로 일관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그것은 무엇보다도 공산당원이나 공청맹원으로 있었는가 어떤가하는 문제에 대한 그의 체계적인 변조작업으로 알 수가 있다. 그가 진정한 공산주의자인가 어떤가를 헤아리는 시금석으로 되는 것의 하나가 공청에 가입했는가.가입했다면 어느 공청에 들었는가,가입하지 않았다면 도대체 공산당에서 어떻게 처신했는가란 문제들이다.이 문제는 중요하므로 그의 언행을 해방후부터 검토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김일성은 지금은 공청을 자기 스스로가 「결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해방직후부터 60년대 중반까지는 줄곧 공청에 「가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그런데 이 20여년간의 주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것은 다시 두 시기로 나눌 수 있다. 그는 그 제1기에는 자기가 중국공산당 계통이었다고 은연중에 주장하고 있었다.연도별로 그 사실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46년… 「장군은 중학 재학 중인 15세에 벌써 중공 공청에 가입하였다」 한설야의 「영웅 김일성장군」7면 49년… 「장군은 재학중인 1926년 ,15세가 된 해에 벌써 공공산주의청년동맹에 참가하여 학생운동을 지도하였다」「조선민족해방투쟁사」 3백16면 52면… 「1926년 중학 재학중에 김일성장군은 공산주의청년단에 들었다」「김일성장군의 약전」 그는 이상과 같이 해방후 약 10년간 시대의 흐름을 타면서 전기작가들에게 자기가 공청에 가입했다는 주장을 여러가지 말로 표현하였다. ○중공군지원 감안 그 내용을 보면 우선 한설야는 해방직후 김일성으로부터 중국공산당의 청년 조직에 가입했다는 말을 들어서 이 말을 그대로 그의 저서에 반영하였다. 그러나 북한에서 권력을 틀어쥐게 된 김일성은 그후 얼마 안가서 중공에 몸을 담았던 일을 자기 경력에 흠이 된다고 생각했는지 「중공 공청 가맹」이란 주장을 왜곡하기 시작하였다. 중공 공청은 26년 당시 그 명칭이 중국공산주의청년단이었는데 북한에서는 49년에 이것을 「공산주의청년동맹」이라고 고쳤다.중국이란 국명을 삭제하고 단을 동맹이라고 변경하여 국적불명의 공청으로 변조한 것이다. 김일성은 그러나 조선노동당의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된 52년 전기에서는 이 왜곡을 약간 시정하고 있다.이 전기는 김일성의 직접적인 검열을 받아 공포된 것이었으나 그 공포시기는 중공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한국전쟁 시기였다.중국공산당 출신이라는 경력을 은폐할 환경이 아니었던지 그는 중국이란 국명은 여전히 삭제하면서도 「동맹」이란 날조는 「단」으로 되돌리게 하여 이 공청이 중국계통이라는 것을 풍기게 하였다. 이상 그는 해방후 약10년간은 마치 자기가 1926년에 중국공산주의청년단에 가입한 것처럼 행세하였다.당시 「조선혁명」을 수행하고 있었던 그는 자신의 출신이 중공계통임을 숨기려고 하고 있었다.그러나 김일성이 26년에 중공 공청에 가입한 사실이란 있을 수가 없었다. 중국공산당은 1921년 7월에 성립되었는데 이 당이 만주에 손을 뻗친 것은 22년의 일이다.진위인 등이 맨먼저 하얼빈으로 침투하여 신문을 발간하면서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선전하였다.그후 25년 11월에 오려석이 공산당과 공청단 조직을 정비하여 하얼빈특별지부를 성립시켰다.이 지부가 기반이 되어 26년 봄에는 중공북만지방위원회가 발족하게 되는 것이다.또 주순,대연지구에서는 등중하의 손으로 25년 7월에 중공 대연시지부가 만들어졌고 봉천에서는 25년 8월,임국정이 중공 봉천시제일개지부를조직하였다. ○만주위 28년 결성 만주 전역을 지도하는 만주임시성위원회는 진위인,오려석이 1927년 10월에 봉천에서 조직하였고 28년 9월에는 하얼빈에서 이 조직이 정식으로 만주성위원회가 된다.이때 왕학수가 공청단 공작을 맡고 있다. 28년 말,중공만주성위가 지도하는 지방조직은 하얼빈,봉천,심북,연변 그리고 대안,안동,무순에 있었고 그 중공당원은 합계 2백70명이었다. 중공조직이 길림에 침투하는 것은 그보다 훨씬 뒤인 1930년 쯤이다. 김일성이 중국 공청에 가입할 뜻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26년 당시 길림에는 그러한 조직은 없었던 것이다. ①「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혁명역사」1면 ②평전 145면이하 ③동북근현대사강 상성편 1987년 동북사범대학 간 139면 ④평전 147면
  • 3군 공조체제… 자체수사 강화/비리조사·척결대책위 본격활동 돌입

    ◎인사·전력 증강 등 4∼5개분과 세분/과거의 투서·진정도 정밀 재조사/진급심사제 개선… 내년부터 적용 각군장성진급을 둘러싼 인사비리와 전력증강사업등 군비리를 조사하고 이를 발본색원하기 위한 「군비리조사·척결대책위원회」(가칭·위원장 이수휴국방부차관)가 26일 정식활동에 들어감으로써 군자체 수사가 활기를 띠게되었다. 대책위원회는 이날 국방부 특명검열단 및 합동조사단,각군 헌병감실,법무감실등과의 수사실무진으로 이루어진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각군의 수사공조체제를 구축했다. 대책위는 곧 각군 참모차장,국방부특별검열단장,합동조사단장등의 유관부서장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1차회의를 갖고 수사방향과 활동지침을 시달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활동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책위는 활동분야를 ▲진급과 보직등 군인사 ▲전력증강사업 ▲군관계건설공사 ▲진급제도개선등 4∼5개 분야로 나눠 분과위별로 세부활동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군인사비리가 주요 활동분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이번 사건이 군인사비리로 확대됐음을 중시,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수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각군의 인사비리의 경우 제한없이 수사한다는 원칙아래 과거의 투서·진정내용에 대해서도 정밀재조사작업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우선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과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때 진급한 현역장성등 대상자 전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대검중수부에서 관련자료가 넘어오는대로 자체조사결과 밝혀진 비위관련자들을 포함,즉시 입건조치키로 했다.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해군과 해병대의 장성진급을 둘러싸고 돌출된 군인사비리는 명예를 생명으로 하는 장군단의 양심을 걸고서라도 꼭 파헤쳐서 국민들에게 한 점의 의혹도 없이 공개하겠다』며 『군의 오래된 환부를 수술함으로써 군내부개혁의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책위가 특히 고심하고 있는 것은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실시될 예정인 무기도입 및 방산분야비리부문의혹을 어떻게 규명,국민들을 납득시키느냐 하는 대목이다. 군관계건설공사비리는 최근 문제가 된 연병장 매토비리와 군시설물건축공사·부대토목공사를 둘러싼 부조리가 수사대상이다. 대책위는 또 진급심사를 포함한 진급심사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개정작업을 벌이기로 하고 인력전문가·예비역장성등의 의견수렴절차작업을 거쳐 내년 진급대상자들부터 새 제도를 적용시키기로 했다.새 제도에는 각군 총장에게 집중돼있는 진급권한과 책임을 다소 분산시키며 영관급 인력을 늘려 군인력구조를 「항아리」형으로 개선한다는 기본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대책위는 이번 군비리수사가 장기화되면 군의 사기저하가 수반될 것으로 보고 사기양양책도 비중있게 병행시킬 방침이다. 군의 모든 군비리 수사방침은 스스로 환부를 도려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 할 수 있다.
  • 러시아 국민투표 이모저모

    ◎마감 4시간전 투표율 50% 넘어/투표완료에 무려 26시간 걸려 ○…이날 당초 저조하리라던 투표율이 예상을 뒤엎고 지난 91년 첫 대통령직선 당시를 약간 웃돌아 개표이전에 옐친측을 기분좋게 만들었다. 모스크바시간으로 하오6시 당시 전국 88개 투표지역 가운데 13개의 극동지역등에서 투표가 마감되었는데 중앙선관위 잠정집계로 전국투표율이 국민투표 유효하한선인 50%를 넘어섰다. 개표는 투표마감과 동시에 진행되며 각 개표소는 오는 31일까지 개표결과를 모스크바의 중앙선관위에 보고하도록 돼있다.공식 최종결과는 내달 5일 발표예정.그러나 투표 하루뒤인 26일중으로 잠정집계결과가 최고회의 지도층에 보고되어야 한다고 선관위 관계자는 전했다. 자체 독립을 선포한 체첸지역은 선거에 불참했으며 총 2백47개의 해외 대사관·영사관 및 군대주둔지에 머물고있는 10만여명의 러시아인들도 투표를 실시했다. 한편 옐친대통령의 고향인 예카테린부르크는 투표시작 1시간만에 3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소별로 현지시간 25일 상오7시부터 하오10시까지 치러진 이번 국민투표는 광대한 러시아영토의 양쪽끝이 11시간의 시차가 나기때문에 극동에서부터 서쪽끝까지 투표가 끝나는데 무려 26시간이나 소요. 1억5천5백여만명의 18세이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투표를 위해 정부는 2천4백50만루블(약2백20억원)의 별도예산을 책정.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상오7시35분(한국시간 낮12시35분) 모스크바시내 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그는 동행한 부인 나이나여사가 투표를 끝내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자 운집한 보도진들에게 『대통령신임항목을 망설이느라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모양』이라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이기도. ○…반옐친진영의 리더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러시아최고회의의장은 투표를 마친 뒤 옐친대통령의 국민투표후 개헌움직임에 대해 『모험이며 유아발상적 장난』이라고 혹평하고 『국민투표에서 1백%의 지지를 받는다고 해도 일방적으로 개헌을 추진할 법적 권한은 없다』면서 만일 강행될 경우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도 가제트지와의 회견에서 『옐친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신임과 조기총선의 국민투표 통과를 토대로 의회권한 축소를 기도할 경우 이는 과거 「특별통치계획」으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국민투표결과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
  • 러,오늘 국민투표/옐친 신임획득 확실시

    ◎개표결과 새달 6일이후 발표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개혁파와 보수파의 대결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러시아정국의 향방을 결정짓는 국민투표가 25일 실시된다.옐친 대통령의 신임여부등을 묻는 이번 투표는 표준시간대가 빠른 극동지역에서는 이날 상오7시(한국시간 같은날 상오 3시),그리고 모스크바 지역에서는 상오 11시부터 시작된다. 투표자의 출구여론조사에 근거한 비공식 투표결과전망은 26일 상오1시쯤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현재의 러시아정황이나 국민들의 지지도로 보아 옐친대통령이 신임을 획득할 것이라는 것이 이곳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번 투표와 관련,러시아 중앙선거위원회는 첫 공식개표결과가 27일이전에는 발표되지도 않을 뿐아니라 최종개표결과도 5월6일이전에는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옐친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반대하는 2천여명의 강경공산주의자들은 국민투표를 앞두고 23일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옐친반대시위를 벌였다.이날 시위대열에는 지난 91년8월의 불발쿠데타 주모자 12명 가운데 한사람인 아나톨리 루키아노프 구소련 최고회의의장의 모습도 보였는데 시위자들은 구소련기와 옐친퇴진등의 구호가 적인 플래카드등을 들고 있었다.
  • 「NPT탈퇴」 대북 1차결의안/안보리,빠르면 월말 채택

    ◎“경제제재는 포함 안될듯”/외교소식통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8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결정을 우려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한데 이어 이달말이나 5월초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이 취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지적하는 제1차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에 대한 유엔의 압력은 거부권을 갖고있는 중국의 태도를 보아가며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하고 『제1차 결의안이 이달말이나 5월초,2차 결의안은 5월말이나 6월초에 채택이 추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의장 성명에 이은 제1차 결의문은 명시적으로 북한의 문제해결 자세를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경제제재등에 관한 언급은 1차 결의문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꽃게/제철맞아 시장마다 “풍성”

    ◎산란기 앞두고 알 가득… 반입량 증가/4㎏당 암 2만∼3만,수 1만∼2만원/살많고 씨알커야 제맛 꽃게탕·꽃게찜·게장등 봄철 미각요리로 인기가 그만인 꽃게가 제철을 맞아 시장마다 풍성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등 수산물도매시장에는 산란기에 앞서 알이 꽉차고 살이 오른 꽃게 반입물량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노량진수산시장에 반입되는 꽃게의 양은 지난달 하루평균 4∼4.5t이었으나 요즘은 12t 정도로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톱밥이든 상자(4㎏)에 포장돼 거래되는 활게의 지난달 도매가격은 암게 3만8천∼2만7천원,수게가 2만7천∼2만원이었으나 이번주에는 암게3만∼2만원,수게가 2만∼1만원의 가격을 나타내 지난주 암게 3만5천∼2만5천원,수게 2만5천∼1만3천원에 이어 꾸준한 내림세다. 시장에 반입되고 있는 꽃게는 서산·대천등 서해안산도 일부 있으나 동지나해의 먼바다에서 잡혀오는 것이 대부분.산란기인 7∼8월을 앞둔 지금부터 6월까지가 꽃게의 맛이 가장 있을 때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총무과의 박오술씨는 『금어기인 7∼8월이 되기전까지는 물량이 계속 증가,가격역시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하고 예년에 비추어 어획량이 절정을 이루는 5월말정도엔 하루 반입물량이 40t까지 증가하면서 가격도 4㎏ 상자당 2만∼1만3천원선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냉장상태로 반입되는 죽은꽃게는 10㎏ 한 상자당 상품 5만8천원,중품 4만5천원,하품 1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망에 넣어져 ㎏단위로 판매되는 꽃게는 1㎏에 1만∼8천원선. 한편 찌거나 구워 먹으면 맛이 일품인 영덕대게는 현재 고갈돼 노량진 수산시장등에 반입이 전혀 되지 않고 있는데 색깔·모양이 유사한 홍게가 동해안 일대에서 많이 잡히고 있다. 홍게는 이달들어 하루 5백㎏정도가 꾸준히 반입되고 있으며 3백∼5백g정도 크기의 한마리에 3천원선. 꽃게는 7∼8월 산란과 함께 살까지 다 빠지기때문에 가을철에 잡히는 꽃게는 오히려 수컷이 더 맛있다고 하나 요즘은 단연 암게가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긴다.시장에서 꽃게를 고를때는 살이 많고 씨알이 큰것을 골라야 하는데 크고들어보아 활력이 좋으면 된다.암게와 수게를 구분하는 방법은 뒤집어서 배꼽이 뾰족하게 생긴것은 수게이고 반원모양으로 완만하게 튀어나온 것이 암게다. 한편 수산물시장에는 역시 제철인 활어류의 반입이 늘고 있는데 지난주 하루 5백㎏정도 반입되던 자연산 광어가 1천㎏이 넘게 들어오고 있다.가격도 지난주 대품3만4천∼2만7천원하던 것이 2만7천∼2만2천원으로 내렸다.숭어와 도다리등 전반적인 활어류의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 러,극동군 통합군 창설 추진/하바로프스크북방 내륙에

    ◎95년까지… 경비절감·기동력확보 위해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극동지역의 육·해·공군 병력을 총괄할 새로운 통합사령부를 95년까지 하바로프스크 북방 내륙도시인 콤소몰스크 근처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21일 밝혔다. 이타르 타스통신은 그라초프장관이 하바로프스크에서 군장교들에게 새로운 『극동군통합사령부』설치 계획을 밝히고 이같은 재편성은 경비 절감,부대지휘의 효율성 제고,강력하고 기동성있는 군사력 창출이라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임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라초프장관은 다음 단계로 몽골 국경의 부르야티야 공화국 수도 울란 우데에도 유사한 통합사령부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블라디보스토크를 모항으로 한 태평양함대는 모스크바에 있는 해군사령관들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 연우무대 예술감독 김광림씨(이주일의 인물)

    ◎“연극의 한계가 곧 연극 존재 이유”/배우·관객은 숨소리로 교감/「연우」의 재도약위해 24시간 연출에 몰입 지난15일부터 「한국현대연극의 재발견 2」시리즈를 공연하고 있는 연우무대의 예술감독 김광림씨(41).극단 정체성에 대한 회의가 심각한 수위에 올랐을때 예술감독직을 맡아 연우의 재도약을 위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뛰고 있다. 연우의 새로운 자리매김을 연극에 대한 생각에서 출발하고 있는 그는 『연극의 한계가 곧 연극 자체의 존재 이유입니다.무대에 올려진 작품이 잘 만들어졌느냐의 여부보다는 무엇을 하려했으며 어떻게 표현했느냐하는 과정이 소중하다』는 말로 자신의 연극관을 대신했다.『연극이 영상매체처럼 대중과 밀접한 공연예술이라고 생각진 않습니다.오히려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시대에 뒤떨어진 수공업을 연상시키지만 다른 매체가 줄 수 없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게 연극입니다. 배우와 관객들이 숨소리로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이것이 바로 연극성입니다』 그는 최근 「인간애와 제도의 모순」이라는 주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일관되게 연출에 몰입해나가고 있다.얼마전 국립극단에서 공연됐던 「홍동지는 살어있다」를 통해 진보로만 인식돼온 「문명」에 대한 비판을,그리고 공연중인 「북어대가리」에서는 「차가운 정치인식」보다는 「따뜻한 인간애」를 무대위에서 보여주고 있다. 오는 8월 「…재발견」시리즈의 대미로 그가 연출할 「사랑을 찾아서」는 「그여자 이순례」로 90년에 발표했던 자신의 작품. 이번에는 한 여자의 비극을 돈과 전쟁등 외부적인 여건에서보다 결혼이라는 사회제도를 통해 개인적이지만 근원적인 부분에서 그 원인을 찾도록 일부 개작했다. 최근엔 극도로 도식화된 현대의 잘못된 결혼제도를 정면으로 뒤집는 「집」의 탈고를 마친 그는 미혼모의 문제,「화성연쇄살인사건」을 통해 진실이란 무엇인가하는 문제를 탐색해볼 계획이다. 극작가,연출가,서울예전 극작과 교수로 「당신의 침묵」과 「북어대가리」등 2년에 걸쳐 연거푸 연극계의 화제작을 만들어낸 40대 연출가군의 기수.「북어대가리」로 올 백상예술대상 대상및 연출상을차지한 그는 연극계가 그에게 걸고 있는 기대만큼이나 바쁜 한해를 보낼 것 같다.
  • 여성 지위향상 성과 재조명/여성개발원 개원 10주년행사 활발

    ◎고용평등법·모자복지법 마련/교육훈련·상담사업 등 앞장서 20일로 개원 10주년을 맞은 한국여성개발원(원장 김정자)은 학술세미나와 여성 영상작품 감상회·여성관련 간행물 전시회·여성문제 콩트만평집 발간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여성지위향상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있다. 여성문제 전담기구의 필요성을 외치는 여성계의 숙원이 결실을 맺어 83년 발족한 여성개발원은 그동안 여성문제관련 조사·연구사업,교육 훈련사업,여성단체 조직 및 활동지원사업,상담 및 직업안내사업,국제협력사업,여성관련 정보제공 지원사업,홍보출판 사업등을 수행하면서 여성 지위향상을 위해 애써왔다. 여성개발원의 10년간 주요업적으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제6차 국가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여성개발안이 처음 채택된것을 비롯,80년대의 가장 큰 여성문제였던 남녀고용평등법·모자복지법·가족법·영유아보육법등의 기초자료를 마련,법제도화 하게한 것이 손꼽힌다.또 2차례에 걸친 여성백서 발간으로 여성관련 각종 통계자료를 집대성하고 다양한 주제의 교육 훈련사업으로여성들에대한 인식과 의식을 변화시킨 것도 성과로 평가된다. 여성개발원은 20일 기념식과 다과회를 가진데 이어 22,23일 국제회의장에서 「21세기와 여성」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이 세미나는 권영자 정무2장관이 21세기여성의 지위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복지사회와 여성·문화적삶의 다원화를 지향하는 여성·여성진로의 다양화와 교육의 역할·산업사회에서 모성증진을 위한 대안·변화하는 가족에서 여성의 지위·정치결정과정에서의 여성의 평등참여·여성고용구조의 변화와 과제·국제화에 따른 아·태지역여성의 협력방안등 복지·문화·교육·보건·가족·정치·고용·국제화등 8개 분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갖는다. 22일부터 24일까지 시청각 스튜디오에서 남녀평등의식,여성사,직장내 남녀평등 사무직 여성운동 주부의 자아실현 취업여성의 이중부담·여성세대주 모자가정·농촌여성·탁아문제·가정폭력·성폭력등을 주제로 만든 15편의 여성 영상영화를 매일 상오 10시∼하오 5시30분까지 상영한다.
  • 고통분담 대열 동참/국회도 달라진다/세비동결·구내식당이용…검약바람

    ◎의원사무실 운영비 깎여 “내핍살림살이”/경내개방후 신랑신부·견학생 등에 인기 요즘 국회에서는 그전에 생각조차 못했던 일들이 자주 목격된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신부와 멋진 양복의 신랑이 중앙분수대를 비롯한 명소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뭇사람들의 시선을 끈다.토·일요일에는 더욱 두드러져 평균 20쌍의 신랑신부가 국회를 찾는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주말 평균 20쌍 방문 이들 신랑신부 뿐만 아니라 중고생·유치원생등이 선생님의 인솔아래 무리지어 국회 곳곳을 오고간다.국회출입이 너무나 자유롭다.지난2월말 일반인의 국회경내 개방조치를 취한뒤 달라진 국회의 새로운 풍경이다.의원회관1층에 있는 의원식당도 요즘 국회의원들로 붐빈다.한끼식사에 3천원선인 이곳에 보좌관과 비서관들만 들락거릴뿐 의원들은 찾아볼수없었던 종전모습과는 판이하다.또 의원여비서들도 궁색한 살림살이를 하소연한다.사무실운영비가 크게 깎여 손님이 오더라도 최소한의 대접밖에 못한다고 한다.한 여비서는 『사무실에서 과일 먹은지가먼 옛날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모두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올 예산 3.3% 절감 이런 변화에 발맞춰 국회의원들도 전체국민의 「고통분담」대열에 동참하기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있다.국회의 올해 예산 1천1백50억4천1백20만원중 3.3%에 달하는 37억8천5백40만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이 바로 그것이다.국회사무처와 경제기획원이 마련한 감축안에 따르면 의원관련예산절감액이 22억5천여만원,국회사무처및 도서관운영비절감분이 15억2천여만원이다. ○용품구입비도 줄여 현재 국회의원이 매달 받고있는 세비는 일반수당3백5만1천원과 입법및 특별활동비1백40만원을 합해 총4백45만1천원이다.구체적으로 수당(기본급)이 행정부의 장관급과 같은 수준인 1백35만1천원,직무수당54만원,관리수당13만5천원,체력단련비16만9천원,월평균상여금85만8천원등이고 입법활동비1백20만원,특별활동비20만원이다.여기에다 차량지원비58만8천원,통신요금72만원,사무실운영비48만원등의 활동지원비가 세비와는 별도로 지급되고있다. 우선 행정부처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오는 7월부터 3%인상 될 예정이던 의원들의 세비인상분이 전면 동결된다.또한 의원활동비 가운데 정보비 10%,특별판공비 20%등이 줄어들게되며 국내및 국외여비도 각각 10∼20%씩 삭감된다.사무실운영비(48만5천원)와 용품구입비(4만원)도 각각 20%와 10%를 절감한다. 이와함께 국회의장과 부의장,상임위원장에게 지급되는 정보비와 특별판공비도 각각 10%와 20%가 깎인다.이에따라 상임위원장별로 4백만원씩 지급되던 위원회활동비는 3백60만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여야 합의도출 기대 민자·민주당의 원내총무실을 비롯,정책연구위원실등 교섭단체별로 지급되던 교섭단체지원비도 10%씩 줄어들며 민자당총재실및 민주당대표실 운영지원비도 3백만원에서 2백70만원으로 인하된다. 이같은 절감계획은 아직 여야간 합의되지않은 사항이다.경제기획원이 일방적으로 예산절감을 통고한데 대해서도 내부적인 불만이 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이제 국회도 달라져야한다」는 국민들의 시선과 정치권이 솔선수범해야한다는 대의명분을 감안한다면 여야가 충분히 합의를 이끌어내리란게 국회관계자들의 전망이다.
  • “여성대사 기용 구상중”/김 대통령­여기자클럽 대화내용

    ◎투기­입시부정 근절 주부동참없인 불가/임금동결 등 고통 분담에 적극 협력 있어야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서 유례없이 과감한 여성등용 정책을 폄으로써 여성에 대한 열린 의식을 보여주고 수십년간 해온 여성운동의 성과보다 더 큰 진전을 하루아침에 이룩케한 김영삼대통령이 19일 청와대로 각신문·방송사 여기자들을 초대,점심을 겸한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부인 손명순여사 및 3여성장관도 함께 한 이날 김대통령은 『여성장관을 3명 임명한 뒤에 여성공무원들의 일하는 분위기가 바뀌어졌다더라』며 현재 여성대사를 한명 임명하는 문제를 구상중이나 쉽지 않다고 밝혔다.『43%의 여성들이 취업을 원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결과를 보았다』고 밝힌 대통령은 『앞으로 고위직 뿐아니라 전반적인 여성의 사회 참여를 늘리는 한편 탁아소 문제등을 해결해 여성의 사회 활동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것』을 약속했다. 대통령은 또 공직자 재산공개 과정에서 드러난 부동산투자나 입시부정등 한국병을 치유하고 정신적인 혁명을 이룩하는 데는 여성들의 참여가 없이는 불가능함을 일깨우고 「함께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사회의 청소년비행등의 문제가 지나친 자율화 속에서 급증했음을 지적하고 자신은 수십년간 부친께 매일 아침 문안전화를 하고 있다며 최근 가치관의 부재 속에 가정에서의 생활교육,예절교육등이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앞길 개방이후 광화문보다 공기가 더 탁해졌다는데 차량통제등을 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재검토 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날의 점심 메뉴는 떡만두국.부인 손명순여사는『청와대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해야 하기 때문에 첫손님으로 3·1여성동지회 할머니들을 초대했을때 소홀한 것같아 이때는 특별히 한우고기를 사보냈다』며 『환경보호 운동 차원에서 1회용품 안쓰기·음식안남기기 운동을 펴고 있다』고 청와대 안살림을 밝혔다. 손여사는 또한 호주제도나 동성동본 불혼제도 등은 우리사회의 발전을 돕기 위해 개혁해야 할 분야로 생각한다며 관심을 두고 있음을 비췄다. 이날 김대통령은 『일부에서 부정부패 척결과 경제 활성화를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부정부패 척결 없이는 경제 활성화가 이뤄질수 없다』며 『공무원및 일부 기업의 임금동결결정으로 가정주부들이 고통을 겪을 것이나 국제 경쟁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임금을 1년쯤 안올림으로써 물가인상률을 5%선에서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주부들에게도 「더큰 떡」을 갖기 위해 고통의 분담을 요구했디.
  • 지적재산권보호 「스페셜 301조」/미,“시행 지연국가 제재”

    ◎무역대표부 관리,한국포함 시사 【워싱턴 연합】 미행정부는 지적재산권보호를 위한 미통상법 스페셜 301조 시행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국가들에 대해 데드라인 설정 등 강력한 특별행동지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 샤피로 미무역대표부(USTR)법률담당차관보는 19일 미상원재무위 국제무역소위 스페셜 301조 청문회에 출석,이같이 밝히고 스페셜 301조 이행이 지연되고 있는 국가에 한국이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 샤피로 차관보는 『브라질,인도,한국,태국,대만,아르헨티나 등 일부 국가들은 스페셜 301조 리스트에 오랫동안 올라 있는 국가들』이라고 지적하고 『과거 이들 국가들은 연례 스페셜 301조 검토 시기를 앞두고 관련법규 실시와 입법화조치등을 갑작스럽게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데드라인을 설정,시행해 나가고 개별국가에 대해 특별 재검토를 실시하는 등 스페셜 301조의 효과적인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극동지역 투자유치/러 대표단 새달 방한

    러시아 극동지역의 투자유치를 위해 러시아 정·재계 인사들이 오는 5월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서울총회에 맞춰 대거 방한한다. 19일 PBEC한국위원회와 전경련에 따르면 오는 5월22일부터 열리는 PBEC 서울총회에 러시아는 알렉산드르 쇼힌 부총리와 게오르기 쿠나제 외무차관,이고르 우스티노프 나홋카 경제특구 행정위원장 등 정계인사와 극동지역 기업 사장·임원 등 모두 24명을 파견할 계획임을 최근 통보 해왔다. 이들은 총회가 끝난 27일부터 3일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인들을 하바로프스크·나홋카·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지역으로 초빙해 산업시설을 돌아보게 하고 극동지역의 투자여건을 안내하는 투자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