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지
    2025-1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830
  • 신탁은행장 후보 손홍균씨 승인

    은행감독원은 19일 서울신탁은행의 손홍균 행장후보를 승인했다. 손후보는 22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손후보 약력 ▲서울법대 행정학과 ▲서울신탁은행 명동지점장·상무·전무 ▲대한투자신탁사장.
  • 대기업들 “중기 고유업종 침해않겠다”

    ◎전경련 공식선언/「제한」 풀어도 일방 참여 자제/“공동지분 협력형태땐 예외”/「업종」 해제·완전폐지 앞당겨질듯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이 영위하는 고유업종을 침해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다. 전경련은 19일 중소기업 고유업종에 대기업 참여를 자제해 달라는 중소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중소기업이 영위하는 업종이 고유업종에서 해제돼도 그 업종에 일방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상공자원부 이건우 중소기업국장은 『그동안 중소기협중앙회와 전경련이 실무협의를 벌인 끝에 전경련이 참여자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전경련이 참여를 자제하는 자율규제 선언문을 채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경련과 중소기협중앙회는 고유업종에서 해제된 업종에는 대기업이 일방적으로 참여하지 않고,중소업체와의 공동 지분참여 등 협력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업계는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따라 추진돼 온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해제와 관련,『대기업의 침해로 중소업체의 경쟁력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해제 이후 대기업의 참여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었다. 상공자원부는 고유업종제가 그동안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울타리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나 개방화,국제화 추세에서 국내 대기업의 참여제한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어지자 단계적 해제를 추진해 왔다.그러나 전경련이 고유업종에의 참여자제를 결정함으로써 오는 9월로 예정된 고유업종 해제품목(58개)이 더 늘고,완전폐지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79년 3월 처음으로 23개 업종이 지정됐다.현재 2백37개 업종이 지정돼 있으며 지정 이전에 참여한 대기업(현재 3백8개,1백43개 업종)을 제외하고는 신규참여가 제한되고 있다.90년 이후 대림수산 등 21개 대기업이 어육 연제품 등 15개 고유업종에 무단 침투했다가 사직당국에 고발되기도 했다.
  • 2통/공동지배주주 탄생 가능성/전경련,“3사합의로 선정”통보 안팎

    ◎「내용」에선 포철,「명분」선 코오롱 앞서/전경련 결정땐 위험부담… 잡음 제거/22·23일 회장단회의서 경영권 교통정리할듯 「명분이냐,내용이냐」­전경련이 선택의 기로에 섰다.제2이동통신 지배주주의 향방은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이다. 전경련은 지난 17일 포철·코오롱·금호 등 3개 컨소시엄에 대한 합동 면접심사를 중단하고 각사에 지배주주를 3사 합의로 선정할 것을 통보했다.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초 방침과 달리 탈락한 2개사에는 일체의 지분 배정을 하지않겠다고 통고했다.전부 아니면 전무이니 알아서 하라는 말이다. 전경련이 이처럼 배수진을 친 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첫째는 마지막으로 협상을 유도해 보겠다는 것이다.지금 상황은 「내용」에서는 포철이 앞서고,「명분」에선 코오롱이 우세한 국면이다.심사과정을 보면 기술력과 자금력에서 포철이 앞선 것으로 드러난다.반면 경영효율과 영업계획 등 민영화 취지에선 코오롱이 적합하다.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에서 전경련이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이해 당사자에게 「뜨거운 감자」를 넘긴 것이다. 둘째는 최악의 사태를 대비한 포석이다.즉 공동 지배주주 방식을 채택한 뒤 경영권의 향방을 결정하기 위한 의도로 볼 수 있다.전경련이 비록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최종 결정에서 탈락한 2개사에는 일체의 지분을 주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전경련은 지금 당사간의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기대하지 않는다.포철과 코오롱 어느 쪽도 먼저 머리를 숙일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전경련의 의도는 드러난다.공동 지배주주를 생각하는 것이다.이같은 복안을 생각하게 된 결정적 요인은 코오롱의 「내부 문제」도 일조했다. 코오롱 제2이동통신 컨소시엄의 지배주주는 (주)코오롱이다.이 회사의 지분은 이웅렬부회장이 13.82%,이동찬회장이 2.75%,이동보 코오롱 고속관광(주) 사장이 0.90%를 소유하고 있다.총 지분율이 17.48%인 것이다. 반면 외국 합작법인인 일본 도래이사는 17.35%를,그외 미쓰이 2.83%,그리고 캔텍스가 1.44%의 지분을 갖고 있다.제1주주는 코오롱이지만 합작사인 도래이와의 격차는 0.13% 포인트에 불과한 셈이다. 포철의 경우 정부가 20%의 지분을 지닌 공기업이기 때문에 이통의 지배주주로 부적합하다는 코오롱의 논리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코오롱 역시 만족할 만한 자격을 지닌 것은 아니다.물론 코오롱 컨소시엄에는 상사와 건설 등의 주력기업이 같이있어 경영권엔 아무런 영향이 없지만 국민 정서상 문제가 될 소지가 얼마든지 있다. 이와 함께 전경련은 현 판세가 포철 우세로 드러나는 점을 의식했다.18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포철 우세가 대체적인 여론」으로 확인된다.정부 역시 「잡음」 없는 결과를 희망하고 있어 전경련은 공동 지배주주의 선정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문제는 경영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것이다.이와 관련 전경련은 이미 역할 분담을 위한 작업도 마쳤다.17일 3개 컨소시엄에 ▲민영화 ▲기술력 ▲경영효율 등 총 12개 항목의 심사평가서에 스스로 가중치를 매겨 제출토록 했다.이를 토대로 그간의 심사결과를 점수로 환산,우열을 가리겠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당초 공동 지배주주는 자율조정의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워 했으나 지금은 경영권의 향방을 조정해주는 조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승지원 회동에 이어 오는 22일과 23일의 회장단 회의에서 경영권의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 만석보가 불붙인 고부봉기(동학의 함성을 찾아서:2)

    ◎보 축조때 농민 동원,수세 강제징수하자 분노/전봉준,사발통문 돌려 동지규합… 관아로 진격 조선정부의 개항은 곧 재정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의미했다.이러한 지출의 일부는 관세수입이나 외국으로부터의 차관으로 메워졌다.그러나 대부분의 수입은 여전히 농촌에 의지 할 수 밖에 없었다.따라서 농민의 조세부담은 더욱 늘어났다.농민들의 불평 또한 폭발할 기미를 보였다. 여기에 일본의 경제적 침략은 조선의 농촌을 더욱 좀먹어 들어갔다.일본상인들은 농민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는 약탈무역을 일삼았다.그리고 수확물을 담보로 한 고리대금업으로 2중의 이득을 챙겼다.농촌은 더욱 헐벗었다.농민들은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키워갔다. 이런 상황에서 전라도 고부군수로 부임한 조병갑의 악정은 도를 넘었다.자기 아버지의 비각을 세운다고 농민들로부터 1천냥을 거두어 착복하는가 하면 면세를 약속하고 황무지를 개간하게한뒤 정작 추수기가 되면 강제로 세를 거두었다.그 가운데서도 가장 농민들의 원성을 들은 부분이 만석보 수세의 강제징수이다.조병갑은 옛 만석보 아래에 새 보를 축조할때 농민들을 동원하고는 그 땀흘린 농민들로부터 수세를 징수하여 삼켜버린 것이다. 이 지역의 동학접주였던 전봉준은 1893년12월 조병갑의 탐학에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이끌고 고부관아로 찾아가 진정하였으나 옥에 갇혔다 쫓겨났다.그 사이 조병갑은 익산군수로 전임발령이 났으나 전라감사 김문현을 구어 삶아 1894년1월초 고부군수로 재부임했다. 이에 전봉준은 사발통문을 돌려 김도삼등 동지들을 규합하는 한편 군민들을 말목장터로 모았다.전봉준은 군중을 두패로 나누어 고부로 달려갔고 관아는 힘안들이고 점령됐다. 전봉준등 주도인물들은 처음부터 서울로 진격해 부패세력을 척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조병갑 대신 부임한 고부군수 박원명의 유화책이 뒤따른데다 농민세력의 결집에도 허점이 발견되어 일단 해산했다.그러나 고부사태를 조사하러 조정에서 파견된 안핵사 이용태가 주모자를 색출한다며 동학도의 가족들까지 살해하자 민심은 다시 들끓기 시작했다. ◎동학혁명의 발상지/전북 정읍군에… 전봉준고택 등 유적 즐비/고부는 어디있나 동학혁명의 발상지라 할 만한 전라북도 정읍군 고부 일대로 들어가는 길은 두갈래이다.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이나 대전쪽에서 간다면 신태인인터체인지에서,광주쪽에서 올라간다면 정읍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좋다. 만석보와 전봉준 고택·황토현전적지·백산등 전북의 동학관련 유적지는 대부분 신태인읍과 고부 사이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신태인으로 나갈 경우 고부쪽으로 가다 처음 마주치는 것이 만석보유지비.만경강과 정읍천이 합류되는 지점에 높다랗게 쌓은 둑위에 휑뎅그레하게 서 있어 멀리서부터 바로 눈에 띈다.여기서 이평면 소재지를 지나 고부쪽으로 가다 보면 왼쪽으로 황토현전적지로 가는 길이 나온다.여기서 조금 더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전봉준 고택이 있다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큰길로 나와 가던 길로 계속가면 영원면 소재지가 나오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고부다.고부삼거리에서 가까운 고부국민학교가 바로 고부봉기 당시 농민군이 점령한 고부관아가 있던곳.관아터에는 교사가 들어서 있으나 향교는 아직도 옛 모습대로다.
  • 극동 신흥공업국들 과학기술 공유안해/유네스코

    【파리 로이터 연합】 한국,싱가포르등 극동지역의 신흥 공업국가들은 지난 30여년동안 과학및 기술 연구 분야에서 비약적인 성과를 거뒀으나 상업적 목적을 위해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상당부분 다른 국가들과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14일 밝혔다.
  • “상록수부대 철수경비 유엔서 부담”(국무회의:8일)

    ◎마지막 화요각의… 내주부턴 월요일에 설날연휴 때문에 평소 보다 이틀 앞당겨 화요일인 8일 열린 제6회 국무회의에서는 재무부의 농어촌특별세법제정안등 21개의 안건이 처리됐다. 상오 10시에 시작된 각의는 이에 앞서 청와대에서 이회창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가 길어져 정재석경제부총리의 주재로 진행됐다.이총리는 상오 11시 회의가 끝날 즈음 도착해 회의를 마무리지었다. ○…한승주외무장관이 안보장관회의에 참석해 대신 나온 홍순영외무부차관은 오는 4월 안으로 소말리아에 파견돼 있는 상록수부대를 전원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보고. 홍차관은 『현지 사정이 파견 때와 크게 달라진 데다 우방국들의 전투부대도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상록수부대의 활동지역을 옮겨달라는 요청을 현지에서 받았으나 이동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기간도 2개월이나 걸려 처음 예정보다 앞당겨 철군키로 했다』고 밝히고 『철수경비는 유엔에서 부담한다』고 설명. 이와 관련,정준호국방부차관은 『각각 1천명 정도 규모의 소말리아 무장세력 2개파가 수도인 모가디슈를 주전장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전투가 본격화되면 모가디슈의 공항과 항만등 주요시설이 봉쇄돼 철수가 어려워지는 만큼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조기철수가 바람직하다』고 첨언. ○…경제기획원의 직제개편안과 관련해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일부 직제내용이 부처의 기능과 중복되고 있다』면서 수정해 줄 것을 요구. 서장관은 『경제기획원의 직제개정안에서 복지생활과의 업무 가운데 「국민연금등 국민생활의 질적향상을 위한 복지제도의 발전」과 「노령화·여성참여와 관련된 시책의 조정」등은 보사부 업무와 중복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 이에 대해 정부총리는 『경제기획원은 가능한 각 부처의 업무와 중복되는 기능을 폐지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서장관의 요청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피력. ○…이날 각의에서는 국무회의규정개정안을 의결,매주 목요일에 열리던 정례국무회의를 월요일로 소집일자를 조정.이와 함께 차관회의도 화요일에서 목요일로 변경.이에 따라 다음주 제7회 국무회의부터는 월요일에 소집될 예정. ▲농어촌특별세법제정안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 ▲에너지및 자원사업특별회계법제정안 ▲석유사업법개정안 ▲석탄산업법개정안 ▲광업법개정안 ▲한국석유개발공사법개정안
  • 설 응급의료체계 수립/보사부/군·경찰·소방서 합동지원

    보사부는 8일 설연휴중의 대형사고 발생에 대비,9일부터 13일까지 철저한 응급의료대책을 마련해 대비하라고 각 시·도에 시달했다. 보사부는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소방서·경찰서·129응급환자정보센터·각군사령부등과 신속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의사·의료기관·구급차·의료장비등에 대한 동원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전문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외과의사들의 비상동원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한편 육군도 설연휴기간중 전국 주요 고속도로 주변 군부대에 구납견인차량및 구조헬기를 배치,사고발생 즉시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구난차는 5t급으로 경부선 4대,중부선 4대,호남선 3대,영동선 5대,동해선 1대등 모두 17대가 배치되며 구조헬기는 5대가 동원된다. 육군은 각군 상황실,고속도로 상황실간의 통신체계 유지는 물론 지역별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지원부대간 통신수단을 강구,구조시간을 최대한 단축키로 했다.
  • 무단횡단 30대여자 뺑소니에 치여 숨져

    8일 상오1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4동 남부순환도로 수협 신림동지점 앞길에서 무단횡단하던 30대 여자가 프라이드 승용차(운전자 유지호·32·회사원)에 받힌 뒤 다시 옆차선에서 뒤따라오던 붉은색 프라이드승용차에 정면으로 치여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유씨는 『시속 70㎞정도로 달리는데 갑자기 차 왼쪽 옆에서 30대 여자가 나타나 급히 핸들을 꺾었으나 차에 받혀 쓰러졌다』면서 『옆차선에서 뒤따라오던 붉은색 프라이드 승용차가 또다시 이 여자를 치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 “호소카와,10억엔 더 받았다”/문예춘추 폭로

    ◎82년 현지사때 규빈사서 제공/“1억엔 수뢰” 시인이후 새파문 【도쿄 교도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 총리의 가족들은 지난 92년 사가와 규빈(좌천급편) 뇌물스캔들의 핵심인물이었던 사가와 기요시에게서 10억엔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유력월간지인 문예춘추가 3월호에서 폭로했다. 오는 10일 발행되는 문예춘추는 호소카와 총리와 사가와간의 관계가 지난 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호소카와가 지난 82년 구마모토현 지사로 출마했을 때 선거운동지지 명목으로 교도의 한 가옥수리를 위해 10억엔을 제공받았고,소포배달회사의 정치헌금명목으로 1억엔을 받았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호소카와총리가 설립한 일본신당의 나가타 료조 국장도 10억엔이라는 수치는 인정하지 않았으나 사가와가 집수리에 돈을 댄 사실이 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또 앞서 보도된 바 있는 「1억엔의 정치헌금」에 대해서는 호소카와 총리가 이미 사가와로부터 꾼 것이며 나중에 갚았다고 여러차례 주장해왔다.
  • 미­러,극동서 합동군사훈련/사상 처음으로 7월 실시

    ◎유사시 공동 평화유지작전 모색 【모스크바 DPA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유사시 공동평화유지작전 수행에 대비,오는 7월 러시아의 극동지역에서 사상 최초의 양국 합동군사기동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4일 러시아국방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같은 양국 합동군사훈련안은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이 작년 여름 레스 애스핀 당시 미국방장관과 만났을때 처음 거론됐으며 지난 1월 빌 클린턴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했을때 최종 타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 신도시 국교부족 심각/입주자수 무시 학생수용계획 세워

    ◎내년엔 3백32학급 모자라/감사원,경기교육청 감사결과 경기도교육청이 분당,일산,산본,평촌,중동등 5개 신도시의 국민학생 수용계획을 수립하면서 아파트 건립계획등을 감안하지 않아 주민입주가 완료되는 95년말까지 무려 3백32개 학급이 부족한 학생과밀파동이 우려된다고 감사원이 4일 지적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5개 신도시의 학생수용계획을 수립하면서 ▲신도시 아파트의 순수입주인구 ▲학생점유비율 ▲이웃 지역의 학생수용실태 ▲신도시내 구역별 아파트건립계획 ▲신도시주변 토지이용등의 요소를 감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학구마다 획일적으로 한 학교에 36학급(학급당 50명) 규모의 국민학교를 신축,평촌·산본·중동지역은 이웃 지역 과밀학교에서 8천7백명의 학생이 유입돼 과밀현상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분당지역은 구역별 아파트 입주가구수를 감안하지 않고 학구마다 36학급 규모의 학교를 세워 4천7백2가구가 입주한 구역의 서당국민학교는 11개 교실이 부족,음악 미술등 특별활동실을 교실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2천9백20가구가 입주한 분당의 이매국민학교는 오히려 교실 6개가 남는등 교육행정의 잘못이 드러나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신도시 택지이용계획이 마무리돼 교실부족 파동이 예상되는데도 학교부지의 추가 확보가 어려운데 따른 문제점의 보완을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 「평등 고용·가사노동 가치 제도화」 주력/정무2장관실 올 사업계획

    ◎백서 발간·환경운동 등 추진/여성개발원도 정치참여 확대 등 5대과제 선정 여성정책 전담부서인 정무제2장관실은 올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확대와 고용평등의 집중적인 계도를 위해 3월을 「고용평등의 달」(가칭)로 제정,평등고용에대한 범국민적 인식을 제고 시키기로 했다.이와함께 주부의 가사노동가치 제도화를 위해 보험료 기준을 고치고 소득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세법 관련규정의 개선책을 관련부처와 협의,추진하며 날로 증가하고 있는 여성들의 자원봉사활동 활성화 방안으로 경력인정제도와 봉사활동자들의 은행융자등 각종 사회혜택을 부여할 계획 이다. 한편 유엔이 정한 세계 가정의 해를 기념해 10월중 「평등한 부부」를 선정,시상하여 사회변화에따른 새로운 가족문화를 창출하며 상반기중 「평등의 소리」전화를 설치,국민여론을 적극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또 여성정책심의위원회내에 설치될 민간인 중심 여성특별분과위원회 운영의 활성화로 현안 여성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여성백서를 발간,국내 여성정책에대한 공신력 있는 자료를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국가발전 경쟁력 강화를위해 컴퓨터·신소재·첨단과학등 21세기 첨단과학기술 분야에 유능한 여성인력의 진출을 꾀하고 개방화 사회에서 각 가정의 소비를 책임진 주부들이 깨끗한 물 지키기등 환경보존 운동에도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국여성개발원(원장 김정자)은 94년도 사업목표를 ▲남녀평등사회 기반구축 ▲변화와 개혁에따른 여성의식 제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국제화·개방화에 대처한 여성능력 향상 ▲여성단체와의 협력강화에 두고 부문별로 세부적인 활동을 펴나가기로 확정했다. 이를위한 구체적인 중점사업으로는 먼저 95년의 지방의회의원 선거와 96년의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 여성의 정치참여 증진을 위한 여성 일정비율 할당제 도입등 지원방안 연구및 이와 관련된 시청각교재 개발에 힘 쓸 계획 이다.또 가정의 아동교육 자료개발과 방과후 아동지도원 교육·확대를 꾀하는 한편 가족문제를 다루는 여성단체활동을 지원한다.이밖에국제화·개방화에따른 사업으로 95년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제4차 세계여성대회 준비작업과함께 여성전문인의 국제기능 강화를 위한 여성국제협력요원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유엔등의 국제기구에 우리나라 여성들의 보다 적극적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 인기작가 고원정씨/국내 첫 「단행본 연재」 시도

    ◎잡지에 소설 연재하듯 속편 내/4년간 매달 1권씩 48권 계획/「대한제국 일본침략사」 1부1권 첫선 인기작가 고원정씨(38)가 국내 처음으로 「단행본 연재」라는 방식으로 소설연재를 시작했다. 2월1일 첫권이 서점에 선보인 이 작품은 대체역사소설인 「대한제국 일본침략사」(현암사 간). 고씨는 앞으로 4년동안 매달 1일마다 이 소설의 속편을 내 모두 48권으로 완간할 계획이다. 「단행본 연재」란 잡지에 소설을 연재하듯 정기적으로 후속편을 발표하되 잡지에 끼워넣는게 아니라 매번 그분량만큼을 단행본으로 내는 형태. 이같은 방식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그 예가 거의 없어 출판계는 독자들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대한제국 일본침략사」의 첫 권은 「제1부­여명」중 「제1권­반역의 칼」편으로 1백20쪽 분량.값은 2천5백원이다. 한편 「대한제국 일본침략사」는 그 내용면에 있어서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작품은 「역사의 주요시점에서 주도인물의 대응,사건의 전개가 달랐다면 이후의 역사는 어떻게 흘렀을까」를 가정해 보는 대체 역사소설. 고씨는 이 소설에서 대한제국(조선)이 힘을 길러 도전해 오는 일본세력을 물리치고 거꾸로 일본을 합병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시대배경은 조선조 철종이 즉위한 1849년부터 한일합병이 됐던 1910년까지를 다루기로 했다. 1권「반역의 칼」편에서는 가상인물인 역관 이빈이 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을 모아 헌종이 승하한 날 쿠데타를 일으키려다 변절자의 밀고로 사전에 발각되는 과정까지를 다루었다. 작가 고씨는 『새로운 시도인 만큼 솔직히 힘에 부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앞선다』면서 『역사상의 피해자와 가해자로서 뚜렷이 자리매김되어 있는 한일간의 역사를 한번 뒤집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뼈아픈 역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풀어보고 싶은 욕망도 있었음을 부인하지는 않겠다면서 그러나 역사를 뒤집어 봄으로써 역사의 교훈을 얻어 앞으로 전개될 우리의 역사에 대입시켜 보고싶다는 소망에서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 호텔공사장 또 붕괴/철제빔 40개 무너져 주민대피/독산동

    ◎인근지반 연쇄침하 우려 1일 낮 12시20분쯤 서울 구로구 독산4동 1030의1 우재건설이 시공하던 노보텔 앰배서더 관광호텔 신축공사장에서 31일 밤 토벽붕괴에 이어 공사장의 한쪽 벽면을 받치고 있던 대형 철제빔 40여개와 15m정도의 벽면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이 사고로 주변도로 20여m가 금이가고 공사장 옆에 있던 알루미늄 새시가게 「경북공업」(주인 진영수·30)이 깊이 30m의 공사장으로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주민 1백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또 공사현장에 인접한 중소기업은행 독산동지점이 지반침하를 우려,이날 하오부터 영업을 임시중단했으며 복구됐던 상수도관이 다시 끊겨 공사장 부근 8백여가구의 수도공급이 계속 중단되고있다. 경북공업사사장 진씨는 『가게 바깥에 잠깐 나온사이 갑자기 「쾅」하는 굉음과 함께 공사장의 대형철제빔이 쓰러지면서 가게가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사고당시 부근을 지나던 사람은 없었고 공사장에서도 일부 복구작업이 진행중이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공사장부근의 3층짜리 중소기업은행과 대희전자건물이 붕괴될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이 일대 시흥대로 영등포방향 편도 5차선중 3차선의 교통을 전면통제했다. ◎서울시,건축주 고발 한편 서울시는 이날 건축주인 엠베텔 대표 서정호씨를 건축법 제80조(공사위해방지대책미비)위반혐의로 형사고발하고 시공자인 우재건설엔 영업정지 4개월에 형사고발 했다.시는 또 토목감리자인 세방기술단 대표 주오식씨에 대해서도 시공사 발주용역참여를 6개월간 제한하고,건축감리자인 상지종합건축사 김춘웅씨등에도 3개월동안 업무를 정지시켰다.
  • 김 대통령 가족재산/4억4천만원 증가/정부공직자 재산변경 신고마감

    ◎부친 멸치잡이 풍어로 빚 갚고도 3억 예금/각료들도 봉급 쪼개 적금… 재산 약간씩 늘어 31일 정부공직자 재산등록변경신고를 마감한 결과 김영삼대통령일가의 재산총액이 4억4천59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몇백만원부터 1천만∼2천만원가량 재산이 불은 것에 비하면 다소 많은 액수다.그러나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의 부친 홍조옹의 멸치잡이사업이 지난해 풍어를 기록,일시적으로 재산이 증가한 것처럼 집계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공개된 김대통령과 직계존비속의 재산총액은 16억4천5백만원이며 이번에는 20억8천5백만원. 청와대측이 밝힌 김대통령 개인의 재산증가사항은 본인명의의 예금 1천5백21만원.대통령봉급의 일부를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정기적금으로 붓고 있는 것으로 그밖에는 본인재산의 변동이 없다는 설명이다. 재산총액이 많이 증가한 것은 부친 홍조옹의 재산이 4억2천5백38만원이나 늘었기 때문.수산업을 하고 있는 홍조옹은 지난해말 평소 잘 안잡히는 작은멸치가 풍어를 기록,수협부채 1억4천3백만원을 변제하고도 2억8천여만원을 더 예금할 정도로 돈을 벌었다는 것이다. 홍조옹은 이 수익금으로 경남은행에 1천74만4천원,한국투자신탁에 1억3천1백9만6천원,제일투자신탁에 1억4천54만원을 예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와대측은 홍조옹 사업의 연간 총매출액이 10억원을 상회하며 풍어·흉어에 따라 부침이 심하다고 밝혔다.게다가 구정을 즈음해 선상예약금등이 일거에 나가므로 곧 재산총액이 상당부분 줄어들것으로 예상했다.홍조옹의 재산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김대통령이 취임후 「정치자금」을 가져다 쓰지 않기 때문인 탓도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밖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장남 은철씨의 부인이 92년형 쏘나타 중고승용차를 지난해 9월 6백만원에 구입했다고 신고했다. ○…이회창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은 부동산의 변동은 거의 없고 예금이 조금씩 늘어난 케이스가 다수. 이총리는 본인및 가족의 예금이자및 봉급저축으로 2천7백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고 등록. 지난해 교통부장관으로 4억1천만원을 신고한 정재석경제부총리는 2천6백50만원이 늘어났으며 이는 외국어대 교수퇴직금 3천1백만원의 일부를 쓰고 남은 것이라는 것. 최형우내무부장관은 1천7백48만5천원,홍재형재무와 오린환공보처장관은 1천만원씩,황영하총무처장관은 1천4백만원,권영자정무2장관과 황길수법제처장은 3백만원남짓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이들 대다수는 금융이자수입,봉급적금등으로 재산증식이유를 설명.
  • 비상령속 경관 잇단 “탈선”/윤화 뺑소니에 주점서 만취 행패도

    떼강도사건으로 전국에 방범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경찰간부등 경찰관의 뺑소니운전·음주소란등 기강문란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0시30분쯤 서울 구로경찰서 방범지도계장 곽종철경위(53)가 자신의 서울2투6031호 쏘나타승용차를 몰고가다 외환은행 양평동지점 앞길에서 무단횡단하던 노정태씨(31)를 치어 부상을 입히고 골목길로 5백m쯤 달아나다 서울6러4711호 승합차(운전자 김정만·46)를 들이받고 다시 도망가다 서울영등포경찰서소속 112순찰차에 붙잡혔다. 이에앞서 지난 30일 하오11시쯤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2가 주점에서 서울 성북경찰서 동소문파출소소속 명찬주경장(41)이 비상근무중 정복을 입은 채 술에 만취돼 집기를 부수고 손님을 폭행하는등 소란을 피웠다. 손님 10여명은 명경장의 행패에 항의,동소문파출소로 몰려가 사과를 요구하며 3시간동안 항의했다. 서울경찰청은 곽경위와 명경장을 파면조치후 형사입건하기로 했다.
  • 김 대통령 3월 방일/어제 호소카와총리와 통화

    ◎일 정개법 의회통과 축하 김영삼대통령은 29일 저녁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와 전화회담을 가졌다.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이 전화회담에서 양국정상간 정치개혁에 대한 기본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번 봄 제3차 한일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일본의 정치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오는 3월22일쯤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공식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7시부터 13분동안 청와대와 도쿄의 총리관저 사이의 핫라인을 통해 이루어진 전화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오래 끌어온 일본의 정치개혁법안이 회기 마지막날 통과된 것은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뿐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의 정치관심사였으며 개혁의 동지로서 축하한다』고 치하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에 대해 호소카와총리는 『지난 6년동안 2개의 내각이 붕괴됐고 현 내각도 붕괴위기까지 몰리면서 회기 마지막날에 통과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1백점은 아니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게 됐다』고밝혔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번 정치개혁법은 정치의 제도와 틀을 바꾸려는 것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것이 실패했더라면 국제사회에서 일본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었을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의 각별한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개혁법안이 실패했다면 동북아의 안정에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개인의 우의를 위해서도 이 법안의 통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호소카와총리가 일본방문을 초청해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하고 경주와 시애틀에서 있었던 두차례의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봄 제3차 정상회담이 양국간의 관계증진과 개인적 우의를 돈독히 하는데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다음달에 워싱턴에서 개최될 미·일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한·미·일 세 정상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 탈냉전 무색/미 무기 팔아 막대한 “치부”

    ◎장거리미사일 제외 모든 부문 석권/일 작년 90억불어치 구입 “최대수요” 냉전 종식과 국제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제 무기시장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지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군수산업의 무기 판매고는 3백40억달러를 기록했다.사상 최고인 무기판매 활황으로 미국이 막대한 무역적자를 내기 이전의 경제대국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89년부터 92년까지 미국의 대외무기판매는 물량면에서 프랑스·독일·영국등 유럽국가들과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것보다 더 많다.이기간중 미국은 전투기 9백17대,탱크 4천9백48대,헬리콥터 8백48대를 팔았다. 다만 장거리 미사일부분에서는 4백84기로 유럽3국의 7백97기에 비해 뒤졌다. 미국의 대외 무기판매의 주종은 전투기로 꼽힌다.지난해 총판매액 3백40억달러 가운데 3분의2가 록히드사의 F16,MD사의 F18같은 전투기였다.걸프전 당시 위력을 떨친 레이시언사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8천6백기가 팔려 국제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90억달러어치의 무기를 구입,그동안 미국무기를 가장 많이 사들였던 중동국가를 제치고 최대구매국으로 등장했다. 주요수출국이 파키스탄인 중국의 무기수출은 국제무기시장 규모의 10분의1에도 못미치지만 판매경로를 파악하기가 어렵다.중국은 러시아와 프랑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무기 수출 잠재력은 더욱 크다. 동서의 긴장완화에도 국제무기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것은 단순히 낡은 무기를 교체하거나 북한과 이라크같은 말썽꾼들 때문에 재래식무기나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필요성을 느끼는 나라가 많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지는 분석했다. 이 신문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최근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비해 대규모로 무기구입을 하고 있고 한국과 대만이 일본을 뒤따르고 있다.한국은 독일 잠수함,프랑스및 미국 미사일등을 구입하고 있고 미국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대한판매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및 중국제 무기를 구입하고 있으며 스커드미사일을 수출하면서 장거리 신형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또 대만은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60억달러어치의 F16전투기를 구매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중동지역국가들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간 평화회담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무기수요를 여전히 늘리고 있다. 국제무기시장이 호황을 누리자 미국과 구소련국가등 군수산업수출국및 군수산업체의 「판매전」도 가열되고 있다.러시아의 무기판매는 86년 2백80억달러에서 92년 20억달러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으나 서방국가보다 40%정도 가격을 낮춰 무기시장확보에 나섰다. 판매전의 과정에서 말레이시아는 MD사로부터 F18전투기의 구입가격인하,기술이전,비행기조종사 양성센터 설치등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호황을 맞은 미국의 무기판매는 미정부가 탈냉전시대를 맞아 무기확산금지를 주장하면서도 국내방위산업의 보호를 위해 무기수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특히 지역분쟁이 심각한 지역에 대한 무기판매는 화약고에 불을 붙이는 격이라는 지적이다.
  • 장씨 어음부도액 250억/은감원 특검결과/미회수어음·수표 185장

    ◎2백97장 발행… 1백12장 회수 장영자씨 어음부도 사건의 관련 기업이 발행한 어음과 수표는 모두 2백97장으로 이 중 1백85장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고 1백12장,2백50억4천만원은 부도로 처리됐다. 은행감독원은 27일 장씨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 관련 기업 또는 개인이 발행한 후 아직 돌아오지 않은 미회수 어음 및 수표가 당초 1백54장으로 파악됐으나 평화은행 수유동지점에서 포스시스템이 발행한 미회수 어음 31장이 새로 확인됨으로써 모두 1백85장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업체별로는 대명산업 18장,유평상사 14장,포스시스템 1백21장,이벤트꼬레 12장,김주승 개인 20장이다. 부도액은 포스시스템이 당초의 1백7억원에서 1백8억3천6백만원,김씨는 15억4천만원에서 15억7천5백만원으로 늘었고 이벤트꼬레는 42억9천1백만원에서 1천만원이 줄어 대명(30억5천5백만원)과 유평(52억8천4백만원)을 포함한 전체 부도금액은 2백48억6천9백만원에서 2백50억4천만원으로 늘어났다. 부도 어음과 수표 1백12장을 내역별로 보면 견질어음 14장 98억1천만원,동화은행부당배서 관련 견질어음 1장 30억5천5백만원,부동산매매 위약금 1장 42억5천만원,재산세 납부 1장 5억6천4백만원,포스시스템 상거래 관련 27장 21억9천3백만원 등 44장 1백98억7천2백만원만 용도가 확인됐고 68장 51억6천8백만원은 부도로 처리됐으나 용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 삼보신금사장 오늘 영장/장여인 수사/대출한도 무시 돈 내줘

    장영자씨 어음연쇄부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27일 장씨에게 70여억원을 변칙 대출해준 삼보상호신용금고 정태광사장(52)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28일중 정씨를 상호신용금고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씨가 장씨에게 어음할인 등의 방법으로 77억5천만원을 대출해주면서 동일인 대출한도(7억1천만원)를 어긴 혐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유평상사가 발행한 50억원의 어음에 불법 배서한 동화은행 전삼성동출장소장 장근복씨(49)에 대해서도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장씨에게 88억원어치의 당좌수표를 빌려준뒤 부도를 내고 잠적한 포스시스템 대표 조평제씨(45)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그러나 실명확인 없이 남의 예금 30억원을 장씨에게 인출해준 서울신탁은행 전압구정동지점장 김두한씨는 고의성이 없고 역시 피해자라는 점을 들어 사법처리대상에서 제외할 뜻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은행감독원으로부터 특검자료등을 넘겨받아 장씨가 발행한 부도 어음 및 수표의 규모와 자금의 사용처 등을 조사중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