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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변단체 예산지원 중단 확정/바르게살기운동협 내년부터/내무부

    ◎새마을운동본부는 96년부터 내무부는 17일 새마을운동본부·바르게살기운동등 이른바 관변단체에 대해 당초 방침대로 오는 95년부터 순차적으로 예산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번 정기 국회에서 민간운동지원법안이 통과되면 법률 공포후 2년이 경과한 날부터 새마을운동조직육성법과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이 폐지되도록 돼있어 자칫 이들 단체에 대한 지원이 96년까지 계속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고 말하고 『경과규정 2년은 이들 단체에 대해 재산정리 등에 필요한 시간을 주기 위한 취지이지 국고지원이 계속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초 내무부 방침대로 바르게살기 운동단체는 내년부터 일체지원을 중단하며,새마을운동조직은 내년에 한해 올해 지원액 2백억원의 절반 수준인 1백억원을 지원하고 96년부터 예산지원을 일체 중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무부에 따르면 이들 두 단체는 시·군·구청사 내에 무상 사용중인 사무실을 올연말까지 정리토록 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10월말 현재 새마을은 1백75곳중 23곳을,바르게살기운동은 1백90곳중 13곳만 철수시키는 등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공익자원봉사자/공직임용 혜택/관변단체 국고지원중단 97년으로 연기

    민자당은 16일 당무회의를 열어 민간운동지원법·공익자원봉사진흥법제정안과 지방자치법·정기간행물법개정안·공유토지분할에 관한 특례법안등 5개 법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민간운동지원법등 3개 법안의 일부조항에는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아 국회 처리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민간운동지원법안은 새마을운동본부와 바르게살기운동·한국자유총연맹등 3개 「관변단체」에 대한 국고지원을 오는 97년부터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공익자원봉사진흥법은 환경·교통·교육등 지역사회봉사활동과 범죄예방·청소년선도등 공익과 관련된 부문에 자원봉사제도를 도입,활동보조금을 지원하고 일정기간 봉사활동을 하면 공직임용·취업·진학등에서 각종 지원과 혜택을 주는 것등이 주요내용이다. 지방자치법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 연임을 두차례로 한정하고 현기초의원의 임기를 내년 6월30일까지 연장했다. 또 정기간행물법개정안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결정권을 부여하고 정정보도청구권을 반론보도청구권으로 바꿔 실질적인 정정보도가 이뤄지도록 했으며 공유토지분할특례법은 1필지의 토지를 두 사람이상이 공동으로 소유할 때 간편한 절차에 따라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관변단체」에 대한 지원중단시기를 처음에는 내년으로 계획했다가 97년으로 늦춘 데 대해 민주당은 『내년 6월의 지방자치선거,96년의 총선등에 이용하기 위한 의도』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제도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의 지방자치선거를 위해 선거관리보조요원도 대상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기초자치단체장의 연임을 두번까지로 제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반대하고 있다.
  • 아파트 재산세 최고40% 내린다/내년부터

    ◎지하주차장 등 과세 제외/과표는 3.6% 인상 내년도 아파트 재산세가 지역에 따라 최고 40%까지 내린다.또 지금까지와는 달리 시가가 낮은 지역의 아파트는 높은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금이 적어진다. 내무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물분 재산세 부과제도 개선안」을 확정,내년도 부과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건물 가격을 재산세 부과에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이다. 개선안은 우선 건축비 상승률과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내년도 과세시가표준액(건물과표)에 반영되는 건축비 인상분을 당초의 7.2%의 절반인 3.6%만 올리도록 하고 있다.또 지금까지 누진율이 적용되던 35평 이상의 공동주택(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대피소는 재산세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0.3%의 최저세율 적용대상 건물을 21평형에서 25평형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세율을 낮춰 전반적으로 세액이 줄어든다. 또 실제시가가 재산세산정에 반영되는 이른바 「위치지수」를 세분화하고 등급간 격차를 늘려 입지의 지가에 따라 세액의 편차가 커지도록 하고 있다.이에 따라 위치에 관계없이 연건평에 따라 같은 액수의 재산세가 부과돼 빚어졌던 일부 납세자들의 불만이 다소 줄어들게 됐다. 예를 들면 서울 압구정동의 49평형 신축 아파트의 경우 올해에는 42만6천원,그리고 경기도 부천 중동지역 같은 평수의 아파트는 33만6천원이 각각 부과돼 9만원의 차이를 보였으나 내년에는 40만1천원과 22만6천원이 부과돼 편차가 무려 17만5천원으로 벌어지게 된다.이는 서울 압구정아파트의 경우 2만5천원의 세액이 줄지만 부천아파트는 11만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위치지수」적용방식 개선으로 서울 명동의 상가 등 이른바 대도시 지역의 노른자위 건물이나 대형건축물은 재산세가 다소 오를 수도 있다고 내무부는 밝혔다. 내무부는 이밖에 제조업과 농어촌주민의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장,창고,농어가주택,고아원,양로원건물 등에 대해서는 과표를 조정,올해보다 10∼20%씩 재산세를 낮춰주기로 했다. 이번 개선안은 주로 공동주택(아파트)에 초점이 맞춰져 단독주택은 상대적으로 재산세 감면혜택을 적게 받게 됐다.
  • 영동 이틀째 폭설/미시령 적설량 60㎝/대관령 등 곳곳 통행제한

    【춘천=조한종기자】 이틀째 내린 폭설로 강원도 영동지방에는 항공기가 결항되고 고속도로 국도등의 통행이 제한되는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하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15일 하오4시 현재 미시령이 최고 60㎝의 적설량을 보인것을 비롯,설악산 대청봉 50㎝,대관령 30㎝,진부령 21㎝,진고개 28.9㎝,백봉령 20㎝를 기록,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이틀째 내린 눈으로 인제군 용대리∼고성군 원암리를 잇는 466번 미시령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과 인제군 한계리∼양양을 잇는 한계령도로등에서는 8t이상의 화물차량과 체인등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특히 대관령구간에서는 차량들이 뒤엉켜 화물차량 수십여대가 중턱에서 이동하지 못하고 서 있는등 혼잡을 빚었다. 또 15일 상오1시10분쯤 인제에서 미시령정상으로 오르던 대구5바 2122호 대구문화관광버스등 관광버스 3대가 눈속에 고립돼 관광객 91명이 9시간동안 추위에 떨기도 했다. 항공편도 서울∼속초를 오가는 하루왕복7편의 여객기운항이 이틀째 중단됐으며 서울∼강릉,강릉∼부산을 오가는 항공기도 14일 하오부터 끊겨 설악산과 동해안을 찾은 1천여 관광객들의 발길이 묶였다.
  • 일본 대중문화(외언내언)

    일본대중문화의 대표적 장르는 만화다.50년대부터 일본은 「최소자본으로 가장 길게 상영」할수 있는 만화영화를 산업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60년대에 주당 65편의 만화를 TV에 방영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70년대에는 이 만화능력을 국제시장으로 확대시켰다.시장국제화를 위해 만화주인공들의 민족적,문화적배경을 대담하게 지우는 방법까지 사용했다.「캔디」는 머리가 금발이고 「요술공주 샐리」는 길게 땋은 머리가 파란색이다.이렇게해서 「캔디」는 미국에,「키다리 아저씨」는 프랑스에 상륙했다. 그러나 그 어떤 무국적화 속에서도 일본적인것이 사라진것은 아니다.만화의 어떤 주인공도 일본의 사회적 규범을 어기지 않는다.모든작품들에는 전형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사회적 신분이 처음에는 위협받고 방해를 받지만 회복된다는 것,주인공의 임무는 나쁜짓을 막거나 또는 저지르는 사람을 알아내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도와주는 사람은 선인이고,방해하는 사람은 악인이라는 것이다.언뜻보면 권선징악같기도 하다.하지만 온갖 방법을 통해 여하간 승자가 되어야 하고,적과 동지의 기준이 오직 나를 돕는 자만이라는 외곬의 단순성은,소속감을 통해서만 행복을 찾는 일본의 가치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 만화장사가 80년대에 이르러 폭력이야기로 바뀌었다.「크랜다이저」「드래곤 볼Z」「왕공주먹 켄」등의 폭력은 일본인 자신도 교육적문제로 거부했던 것이다.90년대에는 스포츠 폭력으로 더 심화됐다.「드래곤 볼」「슬램덩크」들은 유럽에서 최근에도 방영중지를 결정하고 있다.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이 의미있는 조사를 했다.서울거주 주부 1천여명에게 일본대중문화 개방여부를 물은것이다.60.2%가 반대.그 이유로 62.1%가 일본의 저질·퇴폐문화를 들었다.우리주부들이 문제의 본질을 바로 보고있다는 느낌을 준다.일본의 상업주의적 저질성과 폭력성을 굳이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여기에 씻을수 없는 민족감정까지 있다면야 더욱 나서서 풀어야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 연통­KUNA통신 뉴스교환 협정 체결

    연합통신은 14일 중동지역 유력 통신사인 쿠웨이트 국영 KUNA통신과 뉴스교환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연합통신의 현소환 사장과 KUNA통신의 요셉 모하메드 알 수마이트 사장은 이날 쿠웨이트에서 협정을 체결했으며 두 통신사는 앞으로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교환할 수 있게 됐다.
  • 김정일 찬양가요/「나의 하늘…」 대대적 보급(북한 이모저모)

    ○“시대의 명곡” 주장 ○…북한은 최근 김정일 찬양가요 「나의 하늘,나의 바다,나의 대지여」를 창작,대대적으로 보급하고 있을 뿐아니라 이 노래를 「시대의 명곡」으로 찬양. 이 가요는 시인인 전봉우가 작사했으며 가요 「김정일화」를 작곡한 공훈예술가 우정히(여)가 작곡. 평양봉송은 7일 「나의 하늘…」이 가사와 선율,편곡에 이르기까지 『당의 가요 창작방침을 훌륭히 구현하여 창조된 가요명곡』이라고 말하고 주민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주장. ○흰두루미 3백마리 월동 ○…동아시아 특산조류인 흰두리미 2백50∼3백마리가 매년 북한지역에서 월동을 한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 월동지로는 황남 용연·태탄·옹진·강령군과 개성시 판문군일대,그리고 강원도 안변·고성군 지역인데 구체적으로 서해안 일대에 1백50∼2백마리,동해안 일대에 1백∼1백50마리 정도가 겨울을 난다고. ○김일성 생전말투 소개 ○…김일성사망후 주민들의 김일성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온 북한이 최근에는 김일성 생전에즐겨 사용했다는 「말투」를 상세히 소개해 눈길.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는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을 설명하면서 김일성은 『국방건설만 하고 경제건설을 하지 않는 것은 마치 아이들이 바지를 벗고 장도칼을 차는 격』이라고 비유하고 『국방건설을 하지 않고 경제건설만 하는 것을 마치 아이에게 고운 옷을 해 입혔는데 장도칼을 채우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고.
  • 모스크바/외제차 도둑 극성/판매상·정비업자가 마피아와 손잡고 범행

    모스크바에서는 가능한한 고급 외제차는 타지 않는 것이 좋다.러시아제도 새것은 위험하다.날로 기승을 부리는 자동차 도둑 때문이다.모스크바시청 통계로는 하루 도난 차량이 50대를 넘는다.신고하지 않은 것까지 치면 1백대는 넘는다는 것이 경찰의 추산이다. 차 도둑의 종류도 갖가지.우선 낡은 차를 가진 사람이 같은 모델의 새차를 훔쳐달라고 마피아에게 부탁하여 이루어지는 주문절도가 있다.이렇게 훔친 차는 엔진의 일련번호를 바꾸고 도색까지 새로 한다.간혹 새차를 알아볼 수 없도록 기술적으로 사고를 내 외양만 우그려뜨려 주기도 한다.그래서인지 모스크바에는 심하게 우그러진 것을 편 흔적이 남은 차들이 유난히 많다.주문에 따라 훔친 차의 값은 새차의 30∼50% 수준. 그리고 부품조달 내지 수출을 위한 도둑이다.모스크바에서는 외제차의 부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일일이 서유럽에 주문해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값도 비싸고 보통 보름 이상 기다려야 한다.이래서 부품 암시장이 생겨나는데 부품 주공급원이 바로 도난 외제차들이다. 도난차량의 유통 경로를 보면 과연 대국답다.시베리아나 극동지방에서 훔친 차는 중앙아시아로 보내고 모스크바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훔친 차는 우랄산맥 동쪽이나 중앙아시아로 보낸다.기차나 항공편을 이용하는데 군용기까지 동원된다고 한다.따라서 한번 잃어버린 차를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 다만 경찰이나 정부 고위층에 좋은 끈이 있으면 찾는 수도 있다.경찰에 찾아가 2천달러 내겠다고 하니까 5시간만에 찾아주더라는 이야기도 있다. 자동차 매매상이 마피아와 연계돼 차를 팔면서 고객 명단을 곧바로 마피아에게 넘겨 주는 일도 허다하다.물론 이럴 땐 보조열쇠,자동차등록증까지 딸려 넘어간다.이걸 모르고 차를 산 사람은 대부분 그날밤에 차를 잃는다.정비업소도 마찬가지.정비업소에 갔다온지 며칠만에 차가 없어진다.열쇠를 복사해 마피아에게 넘기기 때문이다.
  • 두산과 밀월관계 균열 조짐/보해양조 수도권 공략

    ◎경월에 2위 위협받자 반격에 나서/시티소주로 선전포고… 진로는 느긋 기업에는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 최근 보해양조가 수도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 「산소소주 시티」를 야심작으로 내놓자 두산(경월소주) 및 진로와의 삼각관계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보해의 임광행 회장이 과거 동양맥주(두산) 호남총판을 하면서 맺은 두산과의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나돈다. 두산이 경월을 인수,소주 시장에 뛰어들기 전까지 보해와 밀월 관계였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보해가 두산의 유통망을 이용할 정도였다. 그러나 경월이 수도권을 공략하며 소주업계에서 보해의 2위 자리가 흔들리며 상황이 달라졌다.올 10월까지 시장 점유율은 보해가 8.9%로 경월보다 0.5%포인트 앞서지만 월별로 보면 지난 7월에 이미 순위가 역전됐다.6월에는 경월 8.2%,보해 9.8%였으나 7월에 경월 10.5%,보해 8.9%로 반전됐고 그 뒤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 보해가 오랜 친구(?)인 두산으로부터 일격을 당한 것이다.두산으로선 소주시장에서 보해를 제쳐야 진로와 한판을 겨룰 수 있다.보해 역시 기회 있을 때마다 지방 소주회사가 아니라고 강조해 왔 듯 소주 메이저로서의 위치를 굳히고 싶어한다. 보해 임건우 사장이 지난 7일 열린 시티의 설명회에서 『내년 말까지 수도권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것도 경월을 제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 없다.공략대상이 수도권인 점과 시티의 공격 대상이 20∼30대층인 것도 경월의 그린과 겹친다. 물론 양사는 관계악화설을 업계의 악성 음해라고 일축한다.그러나 양사의 동반관계가 경쟁관계로 바뀐 것만은 분명하다.두산의 관계자도 『경쟁 분야에서는 전과 다르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한편 진로는 양사의 다툼을 즐기고 있다.경월과 보해가 2∼3위 다툼을 하고 자신들은 1위로서 「역시 진로」라는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생각이다. 두산을 등에 업고 무섭게 쫓아오는 경월이 신경 쓰이는 판에 경월을 잡으려는 보해가 고맙기만 하다. 보해가 시티 발표회에 대한 자문을 진로에서 구했다는 점도 여운을 남긴다.실무자들끼리 평소에 안면이 있었다고 해도 그렇다. 적과 동지를 바꿔가며 줄타기(?)하는 보해의 행보가 주목된다.
  • 단풍인파 몰려 체증극심/오합길일로 예식장주변도 붐벼

    일요일인 13일 경부·호남·영동등 주요 고속도로와 구리·의정부등 국도는 막바지 단풍길에 나선 행락객들의 차량이 몰려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또한 지난 4월17일에 이어 두번째 오합길일인 이날 결혼과 이사 등 주요 가정행사를 치르는 시민들이 많아 강남·영등포 등지의 예식장·백화점부근과 상계동·목동 등 아파트주변도로도 하루종일 교통체증을 일으켰다. 이날 내장산과 설악산에는 각각 5만여명과 1만5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낙엽이 지면서 막바지로 치닫는 가을단풍의 절정을 즐겼다. 그러나 단풍을 즐긴 행락객들의 차량 20여만대가 이날 하오부터 대거 귀경길에 오르면서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회덕분기점등에서 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으며,영동고속도로도 설악산·오대산 등지에서 단풍을 즐긴 행락차량들이 몰려 문막∼여주구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운행이 반복됐다. 한편 이날 영동지방에 비가 내리고 안개가 끼면서 서울∼속초간 항공편이 모두 결항했다.
  • 교통분야(내년 시예산 어디에 쓰이나:2)

    ◎“체증 해소” 2조3천억 집중 투자/2기지하철 건설사업에 1조7천억 배정/도시고속도·간선로 4천5백억 들여 확충 서울시의 새해 예산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교통분야다. 전체예산중 30.5%인 2조3천5백억원이 배정됐다. 교통난해소가 서울시의 최대목표임을 반증하는 예산편성이다. 이 가운데 1조7천3백85억원이 지하철건설사업에 배정됐다. 내년에는 5호선 52㎞가 모두 개통되며 7호선 강북쪽 16㎞,8호선 성남쪽 15.5㎞가 일부완공된다. 이렇게 되면 지하철은 내년말까지 서울시내교통의 38.5%를 분담하게 된다. 6·7·8호선은 오는 9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의 절반을 내년말까지 마무리한다. 재원은 일반회계 6천억원,정부지원 3천2백60억원,지하철공채 1천7백95억원,OECF차관 1천7백억원 등으로 마련했다. 오는 98년 완공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도시고속도로 공사에는 2천9백억원이 책정됐다. 총10개 노선 1백83.2㎞ 가운데 83%가 내년말까지 완공된다. 내년에 개통되는 구간은 하월곡동∼성동교간의 정릉천변도로 6.8㎞,용비교∼한강철교와 당산철교∼성산대교간의 강변북로 12.1㎞,성산대교∼홍제동과 길음교∼하월곡동간의 북부간선도로 6.4㎞,시계∼구리인테체인지간의 북부간선연결도로 2㎞등 27.3㎞다. 간선도로 개설 및 확충에는 1천6백70억원이 투입된다. 6.2㎞의 서강대로건설(2백29억원)을 비롯,20곳의 간선도로망이 개설 또는 확충된다. 간선도로를 이어주는 보조도로도 19곳이 정비된다. 만성체증을 빚고 있는 중구 약수로 2.7㎞를 12m에서 20m로 확장하는 데 1백억원이 책정됐다. 주요교차로의 입체화공사에는 1천7백9억원이 쓰인다. 영동대교 북쪽교차로 입체시설 4백80m가 내년말 완공된다. 이밖에 사당·삼각지·개봉·이수교차로 개선사업과 신촌로터리 고가차도건설도 내년에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지하보도는 시청앞 광장,홍대앞,원당4거리,마포로 경서중학교앞,아현국교앞 등 5곳이 개통된다. 주차장확충과 교통운영체계개선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5백31억원. 이 가운데 공영주차장 4곳(3천1백대규모)을 만드는 데 3백78억원이 쓰인다. 또 교통망이 얽혀 있어 체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도심·잠실·천호동지역에는 TSM사업(교통체계개선)이 시행된다. 버스전용차선은 7개 노선에 34.8㎞가 추가로 설치된다.
  • 응찰자 폭주… 컴퓨터도 “다운”/한통주 입찰마감 이모저모

    ◎30∼40대 주류… 국민은,60만명 추정/「눈치족」 문의 쇄도로 전화 한때 불통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한국통신주식의 3차공개매각 입찰이 10일 마감됐다.입찰대행기관인 국민은행본점 영업부와 전국 4백56개 점포에는 이날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하오2시쯤 국민은행본점 영업부에 2백명이상의 신청자가 들이닥치 등 신청창구인 국민은행의 각 점포에는 당초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인파가 몰렸다.30∼40대의 회사원차림이 주류.영업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 신청자가 지난 3일 동안의 숫자와 맞먹는다』며 지난 4일간 본점 영업부에만 약 5천명이 신청하는 등 전체적으로 약 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지난 4월 2차입찰 때의 신청자 16만9천7백여명에 비해 숫자로는 3.5배 많은 반면 입찰물량은 40%가 줄어 경쟁은 5배가량 높아질 전망. 봉천동지점의 관계자도 『접수하는 일이 바빠 몇명이 신청했는지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며 놀라움을 표시.응찰자들이 이처럼 폭주하자 국민은행본점의 컴퓨터가 용량을 감당하지 못해 전날 30분간전산장애가 일어난 데 이어 이날도 상·하오 20분씩 중단됐다. ○…국민은행본점과 각 지점에는 응찰가를 문의하는 「눈치족」들의 전화로 한때 전화가 불통.여의도 증권가는 물론 한국은행·재무부에도 전화를 걸어 응찰가를 문의하는 등 극성파도 등장.또 증권가에는 낙찰가가 4만7천원·4만9천원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지난 4월 2차입찰 때 외환은행이 전산조작으로 곤욕을 치른 탓에 국민은행 전산실은 하루종일 긴장하는 모습.한 관계자는 『보안유지를 위해 몇달 전부터 수없이 도상훈련을 했다』며 『응찰자가 직접 밀봉한 입찰서를 받아 전산입력한 뒤 바로 입찰서를 함에 넣기 때문에 보안에 문제는 전혀 없다』고 장담. 11일부터 입력된 자료를 집계,낙찰자를 결정하는 업무에 들어가는 전산센터도 각 지점으로부터 들어오는 회선을 점검하는 등 분주.특히 직원들의 사소한 잘못이 자칫 입찰비리시비로 번지지 않도록 수시로 보안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다른 부서 직원이나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 이웅재 전산부장은 『응찰이 모두 끝난 상태에서 응찰가와 수량 등 필요한 자료만 컴퓨터에 입력하기 때문에 오류의 소지는 절대 없다』고 강조. ○…국민은행은 오는 14일 낙찰가를 결정한 뒤 동점자에 대한 추첨을 실시하며,최종낙찰자는 오는 16일자 서울신문에 게재한다.
  • “무역·도매주 「장기 강세장」 낙관/주가 영향

    ◎건설주에도 호재… “투자심리 안정에 그칠것” 비관론도 남북 경협관련주가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달 18일 북핵문제가 타결된 이후 8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2.3% 오른 반면 남북경협과 관련된 39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4.4%가 올랐다. 기업인의 방북 및 북한 사무소 설치 허용 등 남북경협을 단계적으로 활성화한다는 발표가 8일 있을 것이라는 풍문이 7일 증시에 퍼지며 이들 주식이 오름세로 돌아선 데 이어 8일에도 20개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식품가공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미원과 경수로 건설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되는 한전,의류합작 공장을 설립하려는 신성통상,생활필수품 공장의 설립을 추진 중인 럭키금성상사 등은 이틀째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증시 전문가들은 남북경협 문제는 일과성이 아닌,「장기 호재」라는 데 대부분 의견을 같이한다. 한신증권 조병철 투자분석부장은 『당장에 큰 폭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동안 상승대열에서 소외됐던 무역주는 남북경협의 간판 업종이라는 데 힘입어 강세를 띨 가능성이크다』고 진단했다.그는 무역주가 장세를 선도하는 가운데 건설 또는 사회간접자본(SOC)관련 주로 매수세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경증권 한세구 목동지점장도 『남북경협이 큰 폭의 상승을 부추기기에는 재료로서의 신선미는 떨어지는 게 사실이나 무역 및 도매업종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신영증권 정종렬 상무도 『북한이 중국보다는 투자에 유리할 뿐 아니라 신발·섬유 등 사양산업을 이전할 경우 무역수지 개선도 기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대형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물론 증시 일각에서는 별다른 호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도 있다.대신증권 이교원 이사는 『어떤 분야에 어떤 기업이 진출할 것이라는 등의 구체안이 없는 데다,북한에 투자하더라도 이익을 낼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며 『기껏해야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정도의 재료』라고 평가절하했다.대한투자신탁의 펀드매니저(주식운용 역)이종성 과장도 『아직까지는 경협의 내용이 구체화되지 않은 등 모든 게 막연하기 때문에 호재로 부상하기 힘들 것』으로 진단하고 『굳이 긍정적인 대목을 찾는다면 과거에 비해 투자 위험도가 다소 낮아졌다는 사실 뿐』이라고 말했다.
  • 대기업들/북반응 주시속 북행채비/남북경협 활성화 발표이후 동향

    ◎금강산 개발·경수로에 관심/현대/생필품분야부터 진출 전략/삼성/남포공단에 중기와 공동진출/대우/의류·전자 임가공생산 추진/럭금/북상황 감안 신중접근 태도/선경/금강산에 호텔 등 건설 협의/한화 재계의 발걸음이 바빠졌다.정부가 8일 우리 기업인들의 북한방문을 허용하는 것을 비롯한 「남북경협 활성화 1단계」 조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대·삼성·럭키금성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재계는 그동안 북한 핵문제로 동결됐던 남북경협 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대북투자,총수와 실무자의 북한방문,사무소 설치 등 경협 재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중이다.아직 북한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 지난 89년 정주영 명예회장의 방북 때 논의된 금강산 및 원산항 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정 명예회장은 정부의 허가를 받는대로 방북할 예정이다.지난 달 북한의 경협창구인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고민발)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 정 명예회장의 방북에서는 철도 차량사업과 선박수리용조선소(원산) 건설에 대한 합작사업을 논의할 게획이다.현대건설은 북한 경수로 건설의 주간사로 참여하는 방안에 관심을 갖고 있다.지난 달에는 이춘림 현대종합상사 회장,박재면 현대건설 회장,김영일 금강개발 사장 등이 북경에서 이성록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 회장을 만나 추진중인 사업을 협의하기도 했다. ▷삼성◁ 북한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는 생필품을 주축으로 한 경공업 제품으로 보고 있다.경협이 본격화하면 생필품 분야의 생산 라인을 북한으로 옮긴다는 전략이다. 이건희 회장의 방북계획은 아직 없다.북한 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삼성전자의 김광호 부회장과 삼성물산의 신세길 사장 등이 먼저 방북신청을 하는 수순을 고려한다. 유망 분야로는 전자부문의 경우,TV·오디오·통신망·냉장고·선풍기·히터·전화기 등을 꼽는다.섬유에서 신사복·바지·티셔츠·숙녀복 등을 임가공 방식으로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대우◁ 북한측과 이미 합의한 남포공단의 8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김우중 회장은 지난 92년 방북,남포공단에 와이셔츠·블라우스·재킷·가방·신발·메리야스·봉제완구·양식기 등 8개의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었다.이중 일부에 대해서는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진출할 생각이다. 한 관계자는 『남포공단은 이미 우리정부와 북한측 모두로부터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남북경협이 재개되면 가장 먼저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회장의 연내 방북도 추진한다.나진·선봉지역에 전자 및 자동차 부품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럭키금성◁ 서두르지 않고 실리 위주로 접근한다는 입장이다.우선 의류 및 전기·전자 분야의 임가공 생산부터 시작할 계획.북한의 생필품난이 심각하다고 보고 비누·PVC·장판·의약품 분야를 시범사업으로 선정,중소기업과 연계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중장기적으로는 원유정제 및 석유화학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아직 구자경 회장의 방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선경◁ 정부와 대북한 관계 진척 정도를 봐가며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구상이다.최종현 회장은 물론 계열사 사장의 방북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정부의 적극적인 대북 경협방안에도 불구,북한의 대외채무 불이행,북한내 편의시설 부족 등 문제가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의류·화학·직물·신발·농수산물·비철금속·건자재 분야에서 교역가능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 금강산 관광개발 사업에 참여,호텔과 콘도·골프장·스키장 등을 건설하기로 이미 북한측과 협의를 마친 상태.나진·선봉지역에 전전자교환기,농업용 폴리에틸렌 필름,플라스틱 가공제품 분야의 투자진출을 검토중이며,비옷과 라면을 임가공 방식으로 생산할 방침이다.김승연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방북을 추진한다. ▷쌍용◁ 당분간은 신발 임가공에 주력하고 북한측의 반응을 봐가며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산◁ 압록강변의 중국 단동지사를 대북교역 창구로 활용할 계획.단기적으로는 섬유·수산 등 경공업 제품의 임가공 생산을,장기적으로는 맥주 및 음료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이들 대그룹은 모두 교통·통신 등 시설이 괜찮고 정보수집과 북한관계자와의 접촉도 좋은 평양에 사무소를 설치하기를 바라고 있다.
  • 대이 협상 재개 시사/시리아 외무

    【카이로 AFP 연합】 시리아는 이달말 있을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중동순방이후 워싱턴에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이스라엘과의 직접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음을 7일 시사했다.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과 회담을 가진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크리스토퍼장관의 방문을 통해 워싱턴에서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라외무장관은 크리스토퍼장관이 이달말에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와 다른 중동지역들을 방문해 연쇄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명성」 김철호씨 헌법소환

    ◎「83년사건」때 민사·형사소송서 모순된 판결/“신체자유·재산권 박탈 이중 피해봤다” 주장 명성그룹 김철호(56)회장은 7일 법원의 형사재판과 민사·행정소송간에 상호 모순된 확정판결이 나오는 바람에 이중의 피해를 입었는데도 현행 형사소송법에는 이를 구제받기위한 재심청구의 권리가 원천적으로 막혀 있다며 「입법부작위에 의한 위헌확인등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냈다. 김씨는 헌법소원에서 『84년 확정된 형사사건에서는 상업은행 예금 1천6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15년에 벌금 79억3천만원을 선고받았으나 그 뒤 민사및 행정소송에서는 이 돈을 사채로 인정,이자소득세 1백96억원을 부과했다』며 『이로 인해 신체의 자유와 재산권을 이중으로 박탈당하는 결과가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헌법소원을 내면서 『중형을 선고한 형사사건의 업무상횡령 내용이 민사및 행정소송의 확정판결에서 뒤집어 졌는데도 현행 형사소송법에 재심을 허용하는 규정을 두지 않은 것은 헌법에 보장된 재판청구권·평등권·신체의 자유등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83년 8월 상업은행 혜화동지점 김동겸대리와 짜고 예금 1천66억원을 횡령한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돼 9년7개월간을 복역하고 지난해 3월 6일 가석방된 뒤 현재 명성스타월드등 7개 기업을 경영하며 옛 명성그룹의 재기를 노리고 있다.
  • 산유국 투자지연/에너지수급 불안/IAEA경고

    【런던 UPI 연합】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일 산유국 경제의 변동으로 앞으로 몇햇동안 세계 에너지 분야의 불안이 증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특히 중동지역 산유국들이 급격한 석유수입감소로 과도한 부채와 사회·경제개발계획의 대폭적 축소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중동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수입이 지난 80년의 2천5백억달러에서 작년에는 1천1백억달러로 대폭 감소된 반면 인구폭발로 현금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 부산∼블라디보스토크/뱃길 열렸다/보스토치니행 연장운항 허용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뱃길이 열렸다. 해운항만청은 4일 부산과 러시아의 보스토치니를 오가는 컨테이너 선박의 블라디보스토크 연장 운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이는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수출하는 우리 상품의 70% 정도가 블라디보스토크를 목적지로 하고 있으나 해상로가 개설되지 않아 불편이 많다는 업계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항로가 개설되면 지금까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운반하는 데 드는 비용이 현재 5백∼6백달러에서 1백달러로 줄고 운송 기일도 2∼5일 정도 단축된다. 부산∼보스토치니 간 뱃길은 지난 91년 7월부터 우리측 한소해운과 러시아의 극동해운공사가 선박 1척씩을 투입,주 1회 운항하고 있다.
  • 백두산 폭발(외언내언)

    「백두산은 조선산맥의 조산이니 3층으로 된 높이가 2백리요,가로로 퍼진 거리가 1천리에 달한다.그 정수리에 못이 있어 달문이라 일컫는데 둘레가 8백리다.서쪽으로 흘러 압록강이 되고 동쪽으로는 두만강이다」 조선조 철종10년(1859년) 백두산을 처음으로 오른 김정호는 대동지지 서문에서 백두산의 모습을 이렇게 적고 있다.지금의 실측과는 많이 틀리지만 그때 사람으로는 그 장대한 모습에 압도되어 그렇게 측정했을 것이다.김정호가 달문이라고 한 못은 천지를 말한다. 백두산은 원래 활화산이었다.지질학자들은 2백77만년전에 이 산이 여섯번의 지각변동에 의해 형성된 이후 모두 3백58회의 화신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문헌에 기록된 것은 네번뿐이다.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1413년,1597년,1668년,1702년에 대폭발이 있었고 이로 인해 오늘의 천지가 생겼다고 한다. 천지는 남북의 길이가 4.4㎞,동서의 길이가 3.37㎞,둘레가 12㎞로 세계에서도 드문 큰 분화구다.백두산에는 16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이중 가장 높은 병사봉은 2,750m다.그동안 2,744m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9월 중국 길림성 지질연구소가 다시 실측한 결과 2,750m로 확인됐다.약3백년동안 휴화산으로 휴식상태에 있었지만 완전히 활동을 중지한 것은 아니고 미세한 폭발이 가끔 일어나 연간 3㎜정도씩 높아지고 있었다는 것이 지질학자들의 주장이다. 중국의 신화사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독일·일본·캐나다 과학자들이 백두산지질을 조사한 결과 조만간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으며 「잠재적이고 재앙적 위험을 지닌」휴화산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한다. 지난 6백년동안 휴화산이었던 필리핀의 피나투보산이 91년 대폭발한 것을 보면 백두산도 폭발할 가능성은 있을 것이다.우리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만 바랄뿐이다.
  • 아시아 위성방송(월드마켓)

    ◎성장 잠재력 엄청난 “황금 전파”/스타TV·5인조 등 경쟁 치열/타임워너 등 서방기업들 군침/4천만가구 시청… 갈수록 증가 안방의 TV를 켜면 NBA 농구경기나 마돈나의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온다.마음만 먹으면 CNN뉴스나 인기 있는 미국 홈드라마를 온종일 볼 수도 있다.이곳이 뉴욕 아니면 캘리포니아쯤 될 것 같지만 중국의 광동성이거나 인도의 봄베이이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통신위성과 위성안테나 보급이 낳은 결과다. 위성방송의 범위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됨에 따라 이 지역의 막대한 인구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아시아 위성방송사들의 싸움이 거칠어지고 있다.위성안테나 비용을 쉽게 감당할 만한 중산층의 증가도 이 싸움에 부채질을 하고 있지만,많은 나라에서는 집집마다 위성안테나를 달 필요도 없다.방송사가 「위성농장」이라는 위성안테나숲을 세우고 이를 통해 위성으로부터 프로그램을 받아 각 가정에 캐이블로 보내주기 때문이다.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위성방송사는 홍콩의 스타TV다.91년 방송을 시작한 이 회사는 아시아 위성방송 시장을 최초로 개척했다.스타TV는 시청료를 받지 않고 광고 수입만으로 운영되는데 이 회사의 프로그램은 일본에서부터 멀리는 중동지역에 이르기까지 모두 38개국에 중계되고 있다.시청가구수는 적게는 1천1백만에서 많게는 4천2백만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스타TV가 최근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 3천50만,인도 7백30만을 포함해 모두 4천2백만가구가 5개 채널을 시청하고 있다.이런 사실 가운데 특히 놀라운 것은 인도의 시청자 증가인데 스타TV 프로그램을 받아보는 가구수는 92년이후 3배가 늘었다. 이 사업의 성장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은 시청가구수의 폭발적인 증가만이 아니다.세계적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지난해 7월 스타TV 주식을 5억2천5백만달러어치나 사들여 지배주주로 등장한 것은 이 시장의 잠재력이 얼마나 눈독 들일 만한 것인가를 잘 보여준다. 스타TV는 북경표준어로 하는 프로,MTV 뮤직비디오,스포츠,오락,인도의 지TV 프로 외에도 영국 BBC방송의 뉴스와 특집프로,호주TV의 뉴스 및 시사토크쇼,홍콩에서 제작된 프로,싱가포르 아시아비즈니스뉴스의 금융·기업뉴스 등을 내보내고 있다. 스타TV의 최대 경쟁상대는 「5인조」라고 불리는 5개사의 합자회사다.서방 기업들도 아시아 방송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타임워너,터너 브로드캐스팅 시스템,바이어콤 및 영국·독일·프랑스의 방송사들을 들 수 있다. 미국 TV프로그램이나 영국 BBC다큐멘터리를 아시아인들이 받아볼 수 있는 것은 아시아상공에 떠 있는 통신위성 때문이다.이미 가동을 하고 있거나 발사가 예정된 위성들로는 중국정부기관,대만 및 태국의 화교 그리고 싱가포르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APT세틀리트의 앱스타1과 앱스타2,인도네시아 정부 소유의 팔라파 B2P 시리즈 그리고 영국의 캐이블무선사·시틱 오브 차이나,홍콩의 허친슨사가 소유한 아시아셋1·아시아셋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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