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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6과 제4공화국(새로쓰는 한국현대사:49)

    ◎무력으로 장기정권 인수… 합법 권력장악 추진/민정이양선언 파기… 유신까지 18년 집권 1961년 5월16일 상오 3시,한강 쪽에서 새벽 공기를 가르는 총성이 울렸다.권력이 총구로부터 나온 그 순간을 기다린 국민은 아무도 없었다.그러나 나른한 봄밤을 깊은 잠으로 보내고 깨어났을 때 새벽에 바뀐 불행한 역사 현실을 알아차렸다.이날 상오 5시 KBS 첫 방송이 정규프로를 접어둔채 성공한 쿠데타 소식만을 되풀이하고 있었던 것이다. 쿠데타 주역은 이날부터 18년을 독재권력 정상에 군림한 2군 부사령관 박정희 소장이었다.그리고 해병대 사령관 김동하 소장과 김종필 중령등이 주체세력으로 떠오른 군사쿠데타에 육군참모총장 장도영 중장이 들러리를 섰다.장도영은 쿠데타가 성공한 첫 날에 군사혁명위원회 의장이 되었다.국민의 기본 권리를 묶어버린 혁명공약과 각종 포고문이 그의 이름으로 시간시간 전파를 탔다.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을 가지고 있던 유엔군사령관 매그루더 장군은 쿠데타 반대성명을 발표하면서 진압의사를 밝혔다.그러나 윤보선 대통령은 군사쿠데타의 필연성을 인정하고 매그루더의 쿠데타 저지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미 국무성도 군사혁명위원회 지도자들의 반공친미성향을 긍정적으로 주목했다.이는 미국의 동북아시아 정책에서 미국의 이익과 엇갈리지 않는 중요한 요소로 판단되었던 것이다. ○국민의 기본권리 박탈 군사혁명위는 쿠데타 첫날 포고령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이어 다음날은 장면정권을 정식 인수했다고 밝혔다.군사혁명위는 18일 국가재건최고회의로 이름을 바꾸었다.최고회의는 6월6일 공포한 국가재건최고회의법에 따라 최고권력기구로 등장했다.이와는 별도로 5월20일 장도영을 수반으로 하는 혁명내각이 출범한데 이어 부정축재처리위원회와 혁명재판소,혁명검찰부가 설치되었다. 군사쿠데타는 군인들이 장악한 권력 그 자체보다 쿠데타 이후 군인들의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그 행동은 목적을 달성한 이후 병영으로 돌아가는 중재자형과 장기간 공공연히 정치에 간여하는 감독자형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1961년 쿠데타로 권력을 쥔 당시 한국의 군부도 초기에는 혁명과업을 2년내에 완수하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간다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주변의 소수 장교들은 군정하에서 장기집권 계획을 세웠다.그 계획의 하나가 최고회의 직속의 중앙정보부(중정) 창설로 나타났다.미국의 CIA를 표방한 것이라고 하나 성격이 전혀 달랐던 중정은 창설 초기부터 무소불위의 감독자 증후군을 다양하게 드러내기 시작했다.1961년 6월에 창설한 중정은 막강한 권부의 핵으로 민주공화당(민주공화당·공화당) 창당을 위한 사전조직을 주도하는등 장기집권 포석을 깔기 시작했다. 공화당 창당은 19 61년 8월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이 2년내 군정을 끝내고 민정으로 이양하겠다는 약속을 발표한 이후 비밀스럽게 추진되었다.그 정당의 골격은 군사혁명 정부 2년간 통치에 이어 계속 합법적으로 권력을 장악하는 패권정당이었다.그러니까 군부는 혁명과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군인이 예편한뒤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다시 권력을 장악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군부는 이를 끝내 실현해냈다.군사혁명 포고령 제4호로이른바 구시대 정치인들의 발목을 모두 잡아두었던 군사정권은 그것도 공화당 사전 조직으로 먼저 뛰었다. 군사정부는 1962년 11월 민정이양을 위한 헌법개정안을 국가재건 최고회의에서 의결하고 이를 12월17일 국민투표를 통해 확정했다.12월12일 국민투표를 거친 개헌안을 정식 가결한 최고회의는 1963년 1월1일 포고령으로 묶었던 정당·사회단체의 정치활동 금지조항을 없애버렸다.1년7개월만에 정치활동이 재개된 것이다.그러나 오랫동안 휴면기를 살았던 기성 정치인들은 뒤늦게 스타트라인에 서야하는 불리한 입장일 수 밖에 없었다. 공화당은 63년 2월26일 김종필이 사전조직한 재건동지회를 기반으로 창당되었다. 그러면 군사정권의 정상 박정희 장군은 약속대로 참신하고도 양심적인 정치인들에게 정권을 이양할 의지를 가지고 있었는가.물론 아니다.그는 1963년 2월18일 민정불참을 선언하고 선서식을 일단 갖기는 했다.그러나 1주일뒤 원주발언에서 자신의 민정불참 선서에 대해 부정시각을 드러냈다.이어 3월16일 현시국은 과도적 군정이 필요하기때문에 4년간 군정연장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그의 폭탄선언이 나왔다.그는 이 선언을 자신의 민정참여를 기정사실화 하는 계기로 삼아 4·8성명을 내놓았다. ○헌정 짓밟은 반역 기록 그해 5월27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박정희 장군은 8월13일 지포리에서 군복을 벗는 전역식을 가졌다.대장 계급장을 단 전역식에서 「나 같이 불행한 군인이 없도록」 하자는 말을 남겼지만 그 아류의 정치군인들도 뒷날 네 개의 별을 달고 나서 정권을 잡는 전철을 밟았다.그래서 5·16군사쿠데타 연결선상의 군사정권이 장장 30여년간 대한민국을 통치했다.그것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었거니와 헌정질서를 뒤흔든 반역으로 기록되고 있다. 어떻든 박정희 장군은 1963년 10월15일 대통령선거에서 범 재야세력의 민정당 후보 윤보선을 겨우 15만표차로 누르고 신승했다.윤보선과 또 한차례 격돌을 벌인 대통령 박정희 장군은 1969년 9월14일 국회 변칙개헌으로 3선을 향해 줄달음쳤다.그리고 한 차례 더 대통령선거를 치르고 나서 1972년 10월17일 영구집권으로 가는 유신을 선포했다.박정희 정권의 제4공화국의 종말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특별취재반 ▲황규호 문화부부국장급 ▲이상용 문화부부차장 ▲김성호 문화부부기자 ▲김영중 조사부 기자 ◎「5·16성명」 미국무성 보고서/주한 미대표부 이한림 장군 충고로 쿠데타 반대/본국과 협의없어 “합법정부 지지” 표명/워싱턴 명령에 「간섭」 배제… 경비만 강화 한국에서 박정희 소장이 이끈 5·16 군사쿠데타와 당시 미국의 관계를 확인하는 2건의 새로운 문서가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에 의해 미 워싱턴 케네디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발굴되었다.이들 문서는 1961년 5월16일 쿠데타 첫날 미 국무성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주한미국대표부 성명의 배경」과 11월28일 박정희 장군이 맥아더 원수에게 보낸 친서 등으로 되어있다. 미 국무성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주한 미국대표부 성명서의 배경」은 5·16당일 M 그린 주한미대사 대리와 C B 매그루더 유엔군사령관이 발표한 성명서 내용을 우선 거론했다.이들의 쿠데타 반대성명은 국무성과 사전협의한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쿠데타 반대성명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그 배경은 매그루더의 해명을 인용한 것으로,쿠데타 반대성명은 한반도 군사분계선 방위담당 지휘관인 한국군 1군사령관 이한림의 충고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주한미대리 대사와 유엔군사령관의 성명에는 5·16 군사쿠데타를 직접 반대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다만 「한국 국민의 선거에 의해 구성된 합법정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담았을 뿐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되어있다.그 이후 매그루더는 명령에 따라 군사쿠데타에 간섭하지 않고 경비강화에만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도 보고서에 기록했다. 이밖에 또 다른 문서 박정희 장군의 친서에는 맥아더 원수에게 전하는 감사의 뜻을 담았다.1961년 11월14일∼25일까지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최고회의 의장자격으로 보낸 것이다.뉴프론티어의 기수를 자처한 케네디 대통령과의 회담 등을 통해 한국 군사정부가 지지를 받기까지 미국의 각계각층 인사들과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 유엔 「적국조항」 일본에만 적용 주장(북녘 뉴스라인)

    【내외】 북한은 유엔의 「적국조항」삭제문제와 관련,일본이 과거죄행을 성실히 청산할 때까지 적국조항이 임시로 일본에만 적용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헌장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최근 유엔사무국에 제출한 성명에서 북한은 「적국조항」삭제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과거를 비교적 성근하게 반성한 독일과 같은 나라들과 일본을 동등하게 취급하려는 데는 반대한다』면서 그같이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이 성명은 현단계에서 유엔 적국조항을 삭제하는 것은 일본의 죄를 벗겨주는 것으로서 『그것은 침략과 대죄를 미화분식하는 일본의 주장을 정당화해 주고 일본의 재침야망을 부추기는 것으로 될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작지 확충위해 간석지 개간 박차 【내외】 식량증산을 위한 경작지 확충의 일환으로 간석지 개간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간석지건설총국 간부들을 현장에 파견,개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를 통해 간석지건설총국 간부들에 대해 『내 조국을 부강하게하는데서 간석지 건설이 가지는 의의와 중요성을 깊이 자각하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토록 해야 한다』면서 산하 기업소로 직접 내려가 근로자들의 노력 배가에 주력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조선에 따르면 황해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에서는 총국 간부들의 지도아래 간석지 개간설비의 보수·정비를 비롯해 기계설비의 마련에 주력하고 있으며 평북도 선천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에서도 트랙터 해상굴착기 등 간척설비의 적기 생산·공급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전30권 「조선대백과사전」 편찬키로 【내외】 북한은 전30권으로 된 「조선대백과사전」을 편찬키로 하고 최근 제1권을 발행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에서 펴낸 「조선대백과사전」은 북한의 첫 대백과사전인 「백과사전」(전30권)이 출판된지 20년만에 새로 편찬된 것으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동지의 혁명역사와 혁명업적들이 전면적으로 수록되어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조선대백과사전」에는 또 북한의 정치 경제 과학 문화를비롯한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달성한 성과들이 종합되어 있으며 북한과 세계각국의 역사와 문화 자연 지리 풍속 전설 인물들과 최신 과학기술자료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 “몸 아파… 적은 시간이나마 집중”/인문계 여수석 구효정양

    『몸이 아파서 재수할 생각으로 편한 마음을 갖고 시험을 치렀는데 뜻밖입니다』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인문계 여자수석을 차지한 이화여자외국어고3년 구효정(18·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우성아파트)양은 수석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환한 웃음을 지었다. 구양은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평소에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한다』고 말하고 『적은 시간이나마 공부를 할 때는 집중력을 갖고 했다』고 수석합격의 비결을 밝혔다. 동네에서는 효녀로 소문난 구양은 국민은행 부산 덕촌동지점장인 구광호(46)씨와 이순희(43)씨 사이의 3녀1남중 차녀로 편지쓰기가 유일한 취미인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수학과 독일어 같은 논리적인 과목을 좋아한다는 구양은 『서울대 경제학부로 진학,세계적인 경제학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북한에 차조립공장 독벤츠사,설립 타진

    ◎아태협회 평양사무소서 타당성 조사 【베를린 연합】 독일 기업들이 북한에 자동차 생산시설을 설치하는 문제를 타진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달초부터 북한내에서 활동에 들어간 독일 아태협회(OAV) 평양사무소에서는 다임러 벤츠 그룹등 독일 회원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북한내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가능성을 염두에 둔 타당성 조사를 활동목록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OAV의 활동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말했다. 소식통은 OAV 평양사무소를 공동지원하고 있는 독일내 17개 회원사중에 포함된 다임러 벤츠그룹이 최근 중국에서 미 크라이슬러사와 경합끝에 소형 상용차 생산공장 설립권을 따내고 베트남에도 승용차 조립공장 건립 계획등 아시아 시장진출을 적극 추진중인 점을 지적했다. 17개 독일 기업중에는 특히 자동차분야에서 아시아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ISO 90 00 인증과 관련,이미 한국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TUEV(기술감독협회) 저팬사도 포함돼 있다. 또 옛 공산권국가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해온 베를린은행도 OAV 평양사무소에 동참중인 17개 회원사에 들어있어 북한진출 독일기업에 대한 여신제공 창구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과 북한은 상호무역·경제관계 확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북한의 미해결 채무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 러시아 총선 투표 순조/소붕괴이후 두번째

    ◎추코트카 시발로 25시간동안 계속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17일 새벽 4시(한국시간)) 극동지역 추코트카에서 시작된 러시아 총선은 18일 새벽 5시 러시아 최서단의 칼리닌그라드까지 25시간 동안 계속됐다. 옛 소련 붕괴이후 두번째인 이번 총선은 개혁정책의 지지부진과 생활고 가중에 따른 불만 증가로 공산당이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어느 당도확실한 우위를 점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내년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의 향방을 가늠하는 전초전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선거 결과는 18일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두 11개 시간대를 갖고 있는 러시아에서 이날 투표는 각 지역시간대의 상오8시에 맞춰 서쪽방향으로 옮겨가며 진행됐는데 극동지역에선 투표소가 문을 열자마자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일찌감치 주권을 행사,투표가 신속히 진행됐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의 대부분은 노년층으로 이들은 옛 소련의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향수를 표명하며 공산당에 표를 찍은 사실을 주저하지 않고 공개한반면 청년층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선거결과는 18일 하오쯤 대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중앙선관위측은 이날 하오 『하오2시 현재 가장 먼저 투표가 진행된 추코트카주가 30∼35%의 투표율울,모스크바지역이 20∼30%의 투표율을 각각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이 투표율은 지난 93년 첫민주적 투표 때의 같은 시각 투표율보다 평균 8∼10% 정도 높은 것이어서 개혁정당들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모스크바 제75선거구」 르포/유권자들 “후보 모르고 찍었다”/“오스트리아인도 선거참관” 공정성 자랑/“3명중 2명은 공산당 지지” 젊은층 우려 투표가 시작된지 두시간 남짓 흐른 17일 상오 10시.(현지시간) 모스크바시 중앙구역 제75 선거구가 들어선 투베르스코예 공업특수학교 건물 주위.아주 많은 수는 아니지만 투표권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2층 건물의 이 학교 주위엔 러시아 내무부소속 무장경찰들이 2∼3명씩 짝을 지어 검문을 강화하고 있었다.이들은 혹 있을지 모를 테러에 대비하는 듯 가끔 주위를 지나는 차량들을 세워 차량 안팎을 뒤지기도 했다. 영하 14도의 차가운 겨울날씨 탓인지 유권자들의 모습은 아직 한산하다.이른 시각 투표를 마친 사람은 이 시각 현재 88명.75선거구의 전체유권자 2천2백46명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투표율이다.그러나 줄지어선 사람들은 조금씩 불어나고 있다. 1층 중앙복도.중앙홀을 중심으로 사각으로 테이블이 마련된 투표장에는 지역선관위 관계자와 정당 참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만이 북적거리고 있다.얼핏보기에 투표장에는 유권자명부확인 담당자만 10여명이 넘는다.이들은 주로 30∼50대 여성들로 구성돼 유권자 성의 첫 글자(알파벳)를 따라 배치돼 있다.기표소는 복도 한쪽벽을 베니어판으로 가려 만들었다.취재기자를 의식한 듯 한 선관위 관계자는 『이곳 투표소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온 국제참관인도 있다』고 공정성을 자랑한다.기표소를 출입하는 쪽은 흰 천으로 드나들기 쉽게 막아놓았다. 75선거구에 출마한 지역구 의원 후보자는 모두 18명.때문에 투표하러 온 사람들은 대부분이 어떤 후보가 어떤 정당 소속인지도 모른 채 투표를 끝내는 모습이다.공산당측 선거참관인이라고 밝힌 그리빅 니코바 알레비나씨(50·여)는 『투표하러 온 사람들이 후보의 이름이나 특성을 거의 모르고 나오는 것같다』면서 43개 정당이 난립한 이번 총선을 꼬집었다.그녀는 『우리집은 아버지 때부터 공산당원이며 당연히 공산당을 지지한다』며 공산당의 부동표를 뽐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몇사람을 불러세웠다.알렉세이 시고틴씨(33·개인출판사경영)는 『가이다르의 「민주선택당」 후보를 찍었다』면서 『경제안정이 시작됐으므로 이같은 방식으로 개혁은 지속돼야 한다』며 표를 던진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공산당의 확고한 부동표가 문제다.투표양상은 3명중 두명이 공산당을,다른 한명이 개혁당쪽을 찍는 것같다』며 공산당의 활약을 우려했다.20대 초반의 한 여성은 누가 이길 것같으냐는 질문에 『후보가 많아 모르겠다』면서 『야블로크블럭의 야블린스키 당수가 젊고 똑똑하고 잘생겨서 이 정당을 찍었다』며 활짝 웃는다. 칠순쯤 돼보이는 한 노파를 인터뷰하려다그냥 지나쳤다. 그녀는 『나는 전생애를 통해 공산당원이다. 당연히 공산당을 지지한다』고 말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러 촐선 이모저모/선관위,냉장고 등 경품 내걸고 투표 독려/공산당당원 “서방측은 나를 두려워 말라” ○…흰눈이 내린 모스크바에선 유행성 독감에도 불구,유권자들이 투표장을 향해 몰려들고 있고 극동지역에선 투표시작 10시간만에 투표율이 유효선거투표율인 25%를 넘어서는등 러시아 전역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또 태평양 연안지역에서는 투표시작 6시간만에 3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 ○…열악한 통신사정으로 투표율 집계가 늦어져 정확한 투표율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이처럼 투표율이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전해지자 개혁진영에서는 좋은 징조라고 희색이 만연한 모습.개혁진영에서는 연금생활자 등 개혁의 부진에 따른 피해를 가장 많이 본 노년층이 높은 투표성향을 보이는데 반해 개혁진영을 밀어줄 젊은 층은 날씨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해 선거직전까지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자는 캠페인을 벌여왔었다. ○…그러나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 유권자의 대부분은 노년층으로 이들은 옛 소련의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향수를 표명하며 공산당에 표를 찍은 사실을 주저하지 않고 공개.올해 63세의 한 할머니는 『마피아가 등장하고 물가가 폭등하는 등 현실이 혼돈에 가깝기 때문에 공산당에 표를 찍었다.과거 공산당은 무엇이나 해주었지만 지금 정부는 해주는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 옛 소련시대가 훨씬 더 좋았다는 의견을 피력.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계층별로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차별화가 뚜렷해진 양상.노년층이 대부분 공산당을 지지한데 반해 장년층에서는 민족주의 계열 정당을,청년층은 대체로 개혁진영의 정당을 지지했으며 가난한 층에서는 공산당이나 민족주의 계열에 대한 지지가 비슷하게 나뉜 반면 신흥기업가 등 부유층에서는 한결같이 개혁진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공산당의 제나디 주가노프 당수는 서방세계에대해 자신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촉구. 그는 투표를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가장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어떻게 나를 두려워할 수있는 가』라고 반문. 반면 개혁주의자 지도자인 이고르 가이다르는 『이번 총선에서 공산당의 승리는혼란과 경제개혁조치에 손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 그는 그러나 전체주의 통치는 절대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 ○…러시아선관위는 몇몇 지역에서 맥주,진공청소기,냉장고등 경품을 내거는가 하면 또다른 지역에선 투표소에 간단한 음식을 뷔페식으로 준비해 놓는 등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러시아 공영TV가 보도.
  • 불상속 보물/반영환 논설고문(외언내언)

    한 권의 책이 능히 역사를 바꿔놓는 경우가 있다.알려져 있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공개하기 때문이다.중간 고리가 끊어져있는 공백을 메워주는 이같은 책의 발견은 학계를 흥분시킬뿐 아니라 학문 연구성과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그러나 이러한 발견은 바닷가에서 바늘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든뒤 그것을 세상에 반포하기 위해 지은 책이 「훈민정음」이다.훈민정음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국보 70호로 지정돼 있지만 국보 1호가 돼야한다고 많은 학자들이 주장할 정도.1943년 문화재 수장가로 유명한 간송 전형필이 거금 1만원에 안동지방에서 구입한 것이다. 이 책으로 훈민정음의 원리와 「서문」이 비로소 세상에 알려졌다. 엊그제 발표된 월인석보 한권은 국문학사나 서지학적으로 깜짝 놀랄 대발견이다.그동안 세조가 편찬한 월인석보를 24권으로 추정해 왔으나 권25까지 있다는 점,또 세종이 친히 지은 월인천강지곡의 시 7수를 추가로 밝혀주고 있기 때문.세조때 발간된 초간본이란 점도 이 책의 귀중성을 더해주는 것이다. 이 귀중한 고서의 출처는 장흥 보림사의 목조 사천왕상 몸속이다.20여년 전에도 이 곳 사천왕상에서 월인석보 한권이 나온 적이 있다.2백여권의 불경과 함께 불상의 복장품으로 수습된 것이다.옛날에는 불상을 조성한 뒤 봉안의식을 치르고 법당에 모셨다.그 의식에서 텅 비어있는 불상의 몸 안에 불경이나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넣는다.불경은 부처님의 말씀이므로 법신이라고 해서 진신사리와 동일하게 여겼다. 월인석보가 간행된 것은 1459년,5백30여년 전이다.그런데도 발견된 책의 상태는 매우 훌륭하며 인쇄도 선명하다.그 비결은 무엇일까.목조 불상 안의 습기도 내뿜고 저절로 환기도 되는 쾌적한 공간이었을 것이다.사천왕상 내부의 나무도 생생했다고 한다.의식으로뿐 아니라 불경의 보존까지 함께 생각한 과학적 예지가 아닌가.
  • 위경생 항소 제기/중 최고인민법원에

    【북경 로이터 AFP 연합】 국가전복혐의로 중국당국으로부터 14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민주화운동지도자 위경생씨(45)가 항소를 제기했다고 위씨의 동생 위 시아오타오씨(43)가 16일 밝혔다. 그는 자신의 형이 『14일 선고문을 본후 15일 하오 공식적으로 항소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북경 최고인민법원이 위씨의 항소에 판결을 내리는데는 10일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아세안 「동남아 비핵지대」 선포/7국 조약 서명

    ◎평화목적 핵 에너지 개발은 허용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7개국 정상들은 15일 인접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지도자들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최초의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2천년까지 동남아공동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역사적인 동남아비핵지대화조약(SEANWFZ)에 서명했다. 태국·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베트남 등 아세안정상들은 제5차 아세안정상회담 마지막날인 이날 발표한 「95 방콕 정상선언」에서 「하나의 동남아」 실현을 위해 금세기말까지 기존 아세안 7개국에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를 묶어 평화롭고 역동적인 동남아공동체의 구성을 위한 그들의 사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아세안의 옵서버국인 캄보디아와 라오스는 빠르면 97년,미얀마는 2천년 이전 아세안 가입이 예상되고 있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 선언에서 아세안이 역내의 평화와 안정,번영을 구가하기 위해 ▲동남아우호협력조약(일명 발리조약) ▲동남아의 평화·자유·중립화구상(ZOPFAN) ▲동남아비핵지대화조약을 행동지침으로 할 것을 재확인하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중심적 역할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 아세안정상들은 또 역내국가들이 경제통합 노력을 가속화해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 창설을 촉진할 것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조인된 본문 22조,부속의정서 7조의 동남아비핵지대화 조약은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개발은 허용하되 역내에서 핵무기의 생산·사용·보유 및 핵실험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 올 한국 수출 히트상품 8개/삼성 콤팩트카메라 영국서 인기

    ◎르망은 콜롬비아서 슈퍼택시로 삼성전자의 컬러TV와 전자레인지·VTR,삼성항공의 콤팩트 카메라 및 대우자동차의 르망 레이서 등 8개 국내제품이 해외에서 히트상품에 선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해외 30여개국 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1백60개 우수상품 성공사례를 분석한 「히트상품 국제마켓팅 전략」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자레인지와 컬러TV·VTR는 페루에서,삼성항공의 ECX­1은 영국의 사진기 전문월간지 위치 카메라에 의해 「콤팩트 카메라」 부문에서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지난 6월부터 시판된 LG전자의 가라오케 TV와 3-DO게임기는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국내에서 르망 레이서로 알려진 대우자동차의 「슈퍼택시」는 콜롬비아에서 각각 히트상품에 선정됐다.또 밀산의 롤러블레이드는 폴란드에서 우수상품에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1백60개의 히트상품들은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한 아이디어 상품과 정보통신 발달에 따른 첨단 기술제품으로 양분된다.지역별로는 정보통신산업이 발달한 북미와 유럽연합에서는 개인정보 단말기,컴퓨터,최신 소프트웨어,음성인식 메모리 등 첨단 전자제품이 강세를 보였고 80년대말 시장경제체제에 편입된 러시아와 동구지역은 서구지역에서 일반화된 냉장고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과 식료품 등 생필품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중동지역은 회교문화의 영향으로 실내활동 제품이 인기를 모아 가라오케 TV,고급 미용비누,위성수신안테나 등이 관심을 끌었다. 한편 아시아권의 경우 지리적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양성을 보여 중국에서는 건강관련 제품이,일본은 미용속돌 등 아이디어 생활용품이 히트상품의 주류를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 1기가D램용 축전기 일 도시바 개발 성공

    【도쿄 AFP 연합】 일본의 도시바(동지)사는 금세기말까지 상용이 가능한 1기가비트 DRAM칩에 적합한 새로운 축전기 구조를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그들 연구진이 1m의 2백80억분의 1이며 지금까지 알려진 최소 기억소자보다 28%나 더 작은 0.028미크론 넓이의 기억소자를 만들기 위해 그러한 축전기구조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 노씨 비자금 관련 첫 유죄판결/서울지법

    ◎실명제 위반 전 지점장 3명 벌금형/금진호·정태수씨 등 유죄 확실시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자에 대해 법원의 첫 유죄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13일 신한은행 전서소문지점장 이우근(53·경기 고양시 마두동)피고인에게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 위반죄를 적용,벌금 3백만원을 선고했다.또 신한은행 전서대문지점장 염영태(52),상업은행 전효자동지점장 안익조(54)피고인에게는 업무방해죄를 적용,각각 벌금 1백만원씩을 선고했다. 이 3명은 노씨 비자금사건과 관련해 약식기소됐다.검찰은 이들 외에 노씨를 포함,나머지 관련자 15명을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이날 판결로 미루어 염씨와 안씨처럼 업무방해혐의로 기소된 신한국당 국회의원 금진호,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전청와대경호실경리과장 이태진 피고인 등도 유죄판결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재판부는 『이피고인은 노씨 가·차명계좌의 입출금내역 등 금융거래내용을 공개한 점,염피고인등은 대우그룹등이 계좌의 실제소유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노씨 가·차명계좌를 이들 기업명의로 실명전환,금융기관의 업무를 방해한 점등이 사실로 인정되므로 모두 유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피고인은 지난 10월19일 민주당 박계동 의원의 노씨 비자금 폭로 직후 신한은행 본점 홍보담당이사실에서 『한산기업 최광문씨 명의계좌등 노씨의 가·차명계좌 3개가 은행에 개설돼 있다』고 밝히는 등 금융거래내용을 공표한 혐의로 지난 5일 약식기소됐다. 염피고인등은 93년10월 우일인터내셔날 명의로 된 노씨의 비실명계좌를 실명전환해주는 과정에서 노씨의 가·차명계좌임을 알면서도 예금의 실지거래자를 주식회사 대우로 실명전환하는 등 금융기관 등의 업무방해혐의로 역시 약식기소됐었다.
  • 러 총선 부재자투표/「우리집 러시아당」우세/체르노미르딘소속 우파

    ◎예상깨고 공산당보다 앞서 【모스크바 DPA 연합】 오는 17일 러시아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부재자투표에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의 「우리집 러시아당」이 예상을 깨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극동지역과 일부 다른 지역의 군부대 장병 4천여명이 이미 부재자투표를 끝냈다고 전하고 러시아 국방부 관리들이 조사한 결과 투표자들의 30∼40%가 「우리집 러시아당」에 표를 던진 반면 선거전 모든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였던 공산당은 불과 10∼15%만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최규하 전 대통령 내란 혐의 등 고발/5·18 관련자 17명

    【광주=최치봉 기자】 윤광장 5·18 광주민중항쟁 동지회장과 조비오 신부,김태홍 광주시 북구청장 등 광주지역 5·18 관련 인사 17명은 13일 지난 5월 최규하 전대통령을 내란 및 내란목적 살인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했다며 검찰이 최전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5월25일 낸 고발장에서 『최전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씨 등이 12·12 군사반란을 시작으로 정권장악을 위한 음모를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의 반란행위를 저지하기는 커녕 공수특전단을 파견해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현지 담화를 발표,반란행위에 가담했다고 볼 수 있거나 최소한 반란 및 내란행위를 방조했다』고 주장했었다.
  • 일,새달 인터넷 이용 상거래 개시/2년간 3천억엔 규모

    ◎350개업체·소비자 50만명 참가 【도쿄 교도 연합】 일본 통산성은 다음달부터 3백50개 이상의 기업체와 50만명의 소비자들이 가담하는 세계최대의 전자거래실험을 2년동안 실시할 계획이라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0일 보도했다. 통산성은 이 3천억엔짜리 실험을 위해 세계적 PC통신망인 인터넷을 이용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1백억엔을 95회계 연도 첫 추가예산안에 배정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이 실험은 소비자와 기업들의 계좌결제와 쇼핑 등 상업거래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관련 산업분야는 호텔,철도회사,출판사,신용대부회사,은행,백화점 및 슈퍼마켓 등이다. 참여회사들 가운데는 피아,베네시,프린스호텔,센슈카이(천취회),다이에이,한큐(판급)익스프레스 인터내셔널,도호(동보),도시바(동지),비자인터내셔널,주스코,시세이도(자생당),JCB,IBM저팬사 등이 들어있다. 미국 상무부는 오는 97년 전자거래 실용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약 90개 회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사한 실험을 시작한 바 있다.
  • 핵심기술 냉각제 제어에 이상/일「몬주」원자 안전성 문제 강역제기

    ◎신냉각제 나트륨 유출… 폭발 가능성도/가동지연때 플루토늄 처리 논란일듯 일본 후쿠이현 쓰루가시의 고속증식로 몬주에서 8일 하오 발생한 나트륨유출사고로 일본의 고속증식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일본 국내외의 우려가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내년 여름 본격가동을 앞두고 시험가동중인 몬주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8일 하오 7시47분쯤.원자로에서 발생한 열을 싣고 나오는 나트륨 배관이 원자로를 막 빠져 나온 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로 인해 나트륨 3t가량이 새 나왔다.몬주를 운영하는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측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한 환경피해는 없으며 유출량도 적은 편이라고 사고의 의미를 축소시키고 있다.전력업계도 고속증식로와 관련된 정책의 변경이나 상업화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국내에서는 고속증식로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리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플루토늄을 원료로 사용하는 고속증식로인 몬주는 일반 경수로의 물 대신 나트륨을 냉각제로 사용하면서일단 소비된 플루토늄연료를 다시 증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꿈의 원자로」로 불려 왔다. 고속증식로는 탁월한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냉각제 나트륨을 완벽하게 취급할 수 있는 기술미비로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조차 개발 포기하거나 주저해 왔다.일본 언론은 이번 사고가 고속증식로 성공의 아킬레스건인 나트륨 제어에 문제를 노출시켰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며 원자로 폭발가능성까지 안고 있는 이같은 나트륨 제어문제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일본의 고속증식로사업은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고 3일이 지난 11일 하오까지도 정확한 사고지점과 사고원인을 캐지 못한 채 배관 용접부분에서 샜을 것이라는 추정만 하고 있는 점이 사고의 심각성을 말해 주고 있다.나트륨은 수분과 반응,강한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선뜻 사고 처리반 투입이 되지 않고 있다.11일까지 방호복을 착용한 개발사업단측 기술진이 한번 들어갔다 나왔을 뿐이다.사고지점에 1t가량 쌓여있는 나트륨을 제거해야 원인 찾기가 가능해진다.나트륨제거에만 며칠이 걸릴 전망이다.게다가 용접부분에서 샜다면 배관계통에 용접부분은 수없이 많으며,따라서 사고 가능성은 어디에도 있다는 것이 우려하는 측의 지적이다.이 때문에 몬주의 안정성을 인정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도 비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게다가 몬주의 본격운전이 늦어지게 될 경우 최대로 연간 0.6t의 플루토늄이 남게된다.원폭 1개가 약 7㎏의 플류토늄으로 제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한해 원폭 85개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이 잉여분으로 남게 돼 아시아지역국가의 커다란 우려를 사게 될 것으로 보인다.
  • 통합방송법 제정 시급하다/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정보산업전문가 프랭크 콜시는 그의 최근 저서 「정보미디어 혁명」에서 조금도 미안한 기색이 없이 「현존하는 TV광고의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TV는 이제 무딘 도구다」라고 썼다. 미국MIT 「미디어 랩」연구소장인 니콜라스 네크로폰테는 이미 매체들의 독립된 형식을 인정하지 않는다.단지 내용에 따라 전송경로가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슈퍼 볼」은 위성으로, 「월 스트리트 위크」 개인판은 전화망으로 전달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지역뉴스와 광고는 CATV가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멀티미디어 시대 이런 견해들은 지금 수없이 쏟아지고 있다.그 의미는 무엇인가.멀티미디어시대가 현실화되어 있고 전파미디어는 어느샌가 올드 미디어 반열에 들었다는 것이다.이제는 TV수상기와 컴퓨터 단말기의 구분마저 어려워지고 있다.그 외양이나 기능은 벌써 유사해졌다.남은 것은 소프트웨어 송출구조의 재편일뿐이다.어떤 송출자든 앞으로 TV를 즐겨 쓸 가능성도 물론 없다. 이를 보면서 우리는 매체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중요한 것은 그 내면이다.매체융합은 기업을 융합시킨다.부드럽게 표현해서 융합이지 실은 집중이다.기업집중은 자연스럽게 시장집중현상을 만들고,시장집중은 또 상품집중을 만들수 있다.상품집중이란 무엇인가.어느 한 프로그램에 대해 모든 매체를 일시에 동원해 강력한 이미지를 만들고 이 하나의 작품에 전체가 빠져들게 할수 있다는 것이다.그 징조들도 나타나 있다.「쥬라기공원」에 온 세계가 1년여를 매달려 지낸 것이 그 좋은 예다.뉴미디어의 기술적 발전은 현란하고 환상적인 매체기능과 구조를 탄생시키고 있지만 그 다른 면에서는 결국 강력하게 집중화된 세계차원의 중앙집권적 시장을 구성해가고 있다고 볼수 있다. ○매체 융합과 집중 매체의 변화는 이만큼 혁명적일뿐 아니라 급진적이다.하지만 아직은 개별 상품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보통사람들의 상황인식은 완만한 상태에 있을수 있다.이것은 또하나의 심각한 문제다.때문에 국가정책적 차원에서는 적극적으로 사태를 파악하고 방향을 정리하며 문제의 색출에 나설 필요가 있다.뉴미디어정책은 그래서 인쇄매체나 전파매체시대의 형식과는 전혀 다르다.새로운 가치관,새로운 공공성,새로운 도덕률들을 모두 다시 그 개념부터 정립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갖고 있다. 이런 정황을 앞에 하고 국회는 최근 여야합의로 3년간이나 준비해왔던 통합방송법안을 자동폐기시켰다.여론수렴결과 급하게 처리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고 여야간 이견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법안은 우리로서는 처음으로 뉴미디어시대 방송환경을 전제로 새로운 공익성과 산업성의 조화를 생각하고 국제경쟁력까지를 고려한 규제완화와 경쟁원리를 일부나마 도입한 것이다.그러니 이 법안은 급한 것이다. ○새 매체정식 절실 우리 수준의 변화도 있다.CATV를 시작했고 방송위성을 갖게 되었다.따라서 새 방송법을 어떤 형태로든 정리하고 행동지침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이다.이것만으로도 늦은 작업이다.또 그동안 수없이 많은 연구와 토론회·공청회들을 가지지 않았던 바도 아니다. ○국회 변화 읽어야 여야간 이견이라는 것도 본질문제에 연관된 것이 아니었다.위성방송사업자의 자격제한이나 방송위원 추천권등의 문제였다.이정도 문제는 현안에 비추어 외곽적인 쟁점일 뿐아니라 충분히 조정할수 있는 문제다.그럼에도 본질을 버렸다는 것은 아직도 매체를 정략적으로 쓸수 있다고 생각하는 올드미디어시대 사고방식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 순차적으로는 빨라도 1년뒤에나 이 법안을 다시 다룰수 있을 것이다.그러므로 또 지적해 둘 것이 있다.오늘의 1년은 80년대의 1년과 다르다.TV는 어느 사회에서나 그 보급기간이 최소 20년이었다.오늘의 뉴미디어는 기술단위별로 최장 5년이면 그 성패가 끝난다.성패라고 쓰는 의미는 실패도 있다는 것이 아니라 실패한 것은 아예 사라진다는 것을 뜻한다.우리 입장에서는 또 앞으로 1년사이 하릴없이 떠돌고 있는 방송위성체가 무의미한 경제적 낭비를 할것이다. 현존 법체계에서 한국통신이 위성방송체를 선정하면 될것 아닌가 할지는 모르겠다.그러나 기술적 하드웨어 영역과 문화적 소프트웨어 영역은 같은것이 아닐뿐 아니라 전혀 다른 경쟁력과 인프라를 갖고 있다.때문에 소프트웨어 생산체를 기술영역에서 선정할수는 없는것이다.특히 소프트웨어세계는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 들어서 있다.그리고 내년부터는 또 방송시장의 개방이 확대된다.이런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체의 한국적 기준이나 따지고 제한적으로 참여하자는 생각은 현실적 게임을 아예 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 진실로 변화의 흐름을 바르게 읽으며 빠르게 적응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이를 위해 국회도 노력을 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어느 시대보다 더 극단적으로 상업주의화 하는 세계시장구조에서 우리자신의 문화생산력은 철저하게 낙후되고 단지 저질문화상품 소비국가의 하부구조로만 있게 될것이다. ○문화산업 윤리법 다시 말해 멀티미디어시대 방송법은 급한 것이다.그리고 오히려 지금 이법은 방송법이 아니라 문화산업법이며 삶의 새로운 윤리법이라는 입장을 가져야 한다.이를 깨닫기 위해 올드미디어적 관점과 쟁점으로부터도 벗어나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그러나 이미 잃어버린 시간의 부담은 누가 질 것인가.문제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면 임시국회라도 열어 통과시키는 진지함을 보여야 할 것이다.
  • 이종구 37억 계좌 확인/가족명의 등 4개 계좌

    ◎오늘 소환… 자금출처 추궁/5개은 9개 계좌 압수수색/노씨 「율곡」 전반 뒷돈 챙겨/검찰/대전은 건설사 계좌 추가비자금 가능성 율곡비리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7일 대동은행 충무로지점 등 7개 금융기관 9개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수십억원대의 리베이트가 조성돼 이종구 전국방장관과 당시 군고위층에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9개 계좌에 대한 추적과정에서 대동은행의 2개 계좌와 대한투신의 2개 계좌 등 4개 계좌에서 이전장관 및 가족명의의 계좌로 7억8천만원이 빠져나간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4개 계좌에 대한 입출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총 37억원이 입금됐던 사실을 중시,나머지 29억여원의 행방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전장관에게 7억8천만원이 제공된 점으로 미뤄 당시 율곡사업에 깊숙이 관여한 김종휘 전외교안보수석과 공군총장 군 관계자들에게 나머지 29억여원이 흘러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계좌추적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추적하다 보면 이들 외에 노씨에게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백억원대의 모계좌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시 장관이었던 이종구 전국방장관을 8일 상오10시에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이 이날 압수수색을 실시한 금융기관 계좌는 대동은행 충무로지점·대구은행 삼덕동지점·외환은행 한남동지점·중소기업은행 영업2부 및 서소문·독립문지점·대한투신 반포 및 강남지점 등 7개 은행 9개 계좌다. 안부장은 이날 『압수수색은 율곡비리와 관련된 돈이 들어간 것으로 의심가는 계좌에 대해 모두 실시했다』고 말한뒤 『차세대전투기사업을 포함,노씨가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의심가는 율곡비리 전반에 걸쳐 조사중이다』고 말해 노씨의 리베이트수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대구은행 삼덕동지점의 계좌가 현재까지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대구지역 유수 건설업체의 법인계좌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관계자는 『검찰이 압수수색한 「046­04­049094­039」계좌의 맨 앞번호인 「046」은 법인명을 나타내는 것으로 대구지역의 3대 건설업체인 W·C·B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돈이 노씨가 GD사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스위스은행으로 빼돌리고 남겨 놓은 추가비자금계좌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또 노씨가 자신의 출신지역인 대구의 우량 건설업체에 변칙 실명전환의 방법으로 빌려준 돈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6일 하오 5시쯤 소환한 이상훈 전국방장관과 한주석 전공참총장을 불러 조사한뒤 귀가조치했다. 안부장은 이와 함께 미국에 체류중인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귀국에 대해 『자신이 오겠다고 한 부분도 있고 검찰도 귀국을 재촉하고 있다』고 말해 김씨의 귀국이 빠르면 9일쯤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 미 경제성장 둔화 조짐/10월 경기선행지수 0.5% 하락

    ◎내구재 등 소비지출 감소 【워싱턴 AFP 연합】 올해 강한 회복세를 보여온 미국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성장세 둔화가 금리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6일 미국경제활동이 계속 확대되고는 있으나 그 추세가 점차 약해지는 경향을 보이고있다고 발표했다. 금융전문가들이 당초 10월중 0.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경기선행지수는 0.5% 떨어졌다. 미 상무부는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지표 가운데 7개가 10월중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국경제의 추진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짐은 소비지출의 둔화등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등을 포함,내구소비재 주문은 10월중 1%나 감소했다.이는 제조업 부분의 성장세가 저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미 구매경영협회의 경제활동지수도 최근 46.5로 하락했다.이 지수가 50이하로 떨어질 경우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로 보아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주요 단기금리를 빠르면 이달 상순에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치면서 주요 은행들은 백악관과 의회의 예산 협의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 대설(외언내언)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고 밤새 내린 눈이 소복히 쌓여있는 걸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마을도 길도 나무도 온통 은백색에 파묻혀 신천지로 변한 정경이 주는 감동이다.「밤에 온 눈/아침에 문을 여니/하이얀 세상이 더 좋와요」(김광섭의 「설경」) 옛날부터 눈이 많이 오면 이듬해 풍년이 든다고 했다.보리를 많이 심던 시절엔 푸지게 오는 눈을 기다렸다.「눈이 보리의 이불」이었기때문.보리 싹을 눈이 덮어줘 동해)를 막아 주었던 것이다.정월 초하루 눈이 펄펄 내리면 서설이라고 했다.정초가 아니라도 결혼 첫날밤 눈이 오면 좋다고 했다.장례날도 마찬가지.눈은 순결과 정화의 상징으로서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러나 폭설은 낭만적 시정과는 달리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 준다.지난해 설 연휴에 영·호남지방의 폭설로 2백53억원의 피해를 낸 적이 있다.수박·오이등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무너졌기 때문이다.강설량 관측사상 최고의 적설이었다. 93년 1월에도 영동지방에 1m가 넘는 폭설이 내려 1백여 마을이 고립되는 큰 재난을 겪었다.1m이상 눈이 쌓이면 야생동물인 노루 고라니 꿩이 굶어죽게돼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생명을 의지하게 된다.우리나라에서 최고 적설량은 55년1월 울릉도의 2m95㎝.이웃집과 눈속에 터널을 뚫어 왕래해야 할 정도다. 오늘(7일)은 눈이 많이 온다는 대설이다.절기답게 며칠전부터 전남북과 중부 내륙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있다.그러나 몇년째 계속되는 겨울 가뭄으로 전주지방은 격일급수제가,속초지방은 제한급수제가 실시될 정도로 물 사정이 급박하다.눈이라도 많이 내려 겨울가뭄을 해소시켜 준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부드러운 설편이 생활에 지친 우리의 얼굴을 어루만질때 우리는 부지중에 온화한 마음과 인간다운 색채를 띤 눈을 가지고…」 김진섭 수필의 한 구절이다.뇌물정국으로 지치고 허탈해진 사람들의 마음에 대설의 함박눈이라도 내려 위안을 주었으면….
  • “은행권 특검 않겠다/연내 정기검사만” 김용진 감독원장

    은행감독원은 노태우씨의 비자금과 관련해 특별검사 형식의 검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김용진 은행감독원장은 5일 『은행에 대한 특별검사를 하면 금융계가 위축될 수 있다』면서 『특별검사 대신 비자금 파문에 관련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일반 정기검사를 통해 실명제 위반 등 비자금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은감원이 특별검사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재벌그룹 총수들도 대부분 불구속 기소됐고 전직 은행장의 소환도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은행권에 대한 특별검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감원은 올해에 정기검사를 아직 하지 않은 동화은행에 대해서는 연내에 정기검사에 들어가 실명제 위반 여부를 검사할 방침이다.신한은행이나 상업은행 등 실명제를 위반한 다른 은행에 대해서는 내년에 정기검사를 할 때 이 부분을 중점 검사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권은 염영태 전 신한은행 서대문지점장(현 신용사업부 관리역),이우근 신한은행 융자지원부장 이사대우,안익조 전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장(현한강로지점장) 등 3명만 약식기소되고 김신섭 신한은행 수지지점 차장은 기소유예 되는데 그치는 등 비자금 파문 불똥이 별로 미치지 않은 점에 안도하고 있다.염지점장 등 4명은 정직이나 감봉 등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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