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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청년당원 6인 1조 불법감시단 가동/마지막날 각당 표정

    ◎자민련­지역별 판세분석… 유권자 투표 권유/한나라당­‘반집 승부’ 격전지에 지도부 총출동 열전 16일 동안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던 여야는 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3일 고정표 단속 및 부동표흡수를 위한 마지막 호소에 나서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국민회의는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막판 흑색선전 차단에 당력을 집중했다. 지구당별로 6인승 승합차와 청년당원 6명이 1조가 된 부정선거 감시단을 24시간 가동하는가 하면 전 당직자에게 비상대기 명령을 내렸다. 국민회의는 청년층의 기권 방지를 위해 PC통신 가입자들을 겨냥,이­메일을 통한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鄭均桓 사무총장 韓和甲 원내총무 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 薛勳 기조위원장 등 지도부는 3일 아침 마지막 중앙선대위집행위를 열고 투·개표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집행위에서 趙대행은 “이번 선거는 과거 여당의 전매 특허였던 관권 금권선거가 사라진 대신 야당의 흑색선전과 지역감정 조장이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국민은 이러한 네거티브 캠페인을 표로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은 전날 24시간 비상운영 체제에 돌입한 데 이어 각 지역별 선거 판세를 재검검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마포당사 지하강당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는 투·개표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후보자 현황과 투개표상황판을 설치하고 소속 후보들과의 비상연락망을 갖췄다. 중앙선대위는 막판 불법·탈법 선거운동이 재현될 가능성에 대비해 상대방 후보에 대한 집중 감시활동에 나서도록 특별지시를 내렸다.이와 함께 선거승패는 투표율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반집 승부’가 예상되는 격전지에 막판 당력을 쏟았다.수도권·강원·부산·울산 등이 주요 공략 대상이었다.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영남권 5개 지역을 모두 차지하고 수도권·강원지역 4곳 가운데 2곳을 노린다는 목표다. 趙淳 총재는 상오 예정된 기자회견마저 취소한 채 강원도로 직행,고성·속초·강릉 등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李會昌 명예총재는 ‘이변’이 기대되는 인천지역을 돌았다.李漢東 金潤煥 辛相佑 金德龍 李基澤 부총재 등도 권역별 전략지역에 투입돼 마지막 유세전을 벌였다.특히 李明博 전 의원과 국민신당 朴燦鍾 고문은 崔秉烈 서울시장후보와 함께 무개차를 타고 다니며 서울 표밭을 다졌다.상업은행 명동지점 앞길에서 열린 ‘98 서울 승리,시민과 함께’라는 행사에는 李명예총재와 金부총재도 가세했다.부산지역에서는 당 소속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텃밭 사수’의 각오를 다잡았다.
  • “내 한표로 현명한 일꾼 선택을”/오늘 지방선거의 날

    ◎시민단체마다 주권행사 당부/“능력있는 인물뽑아야 경제회생 앞당겨”/해락보다 투표 먼저… 시민의식 발휘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꼭 투표합시다’ 6·4 지방선거의 날이 밝았다.앞으로 4년동안 지역 경제와 행정을 책임질 일꾼을 내 손으로 뽑는 날이다. 경제난 등에 따른 무관심으로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사상 유례 없이 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민단체 등은 IMF체제를 하루 속히 극복하려면 ‘참된 일꾼’이 선출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한 사람도 빠짐 없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충고한다.‘나 하나 투표하지 않으면 어떠냐’는 생각이 자격 없는 후보를 당선시키고 경제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등은 특히 3년 동안의 시험단계를 거친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선거에 임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자제가 꽃봉오리를 만들기도 전에 시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당부다. 郭治榮 (주)데이콤사장은 “투표에 반드시 참가해 경제를 회생시킬 능력이있는 인물을 직접 뽑는 주인의식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金弘宇 교수는 “국민의 참여가 없는 지방자치제는 무의미하다”면서 “비록 경제적인 어려움이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초래했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현명한 선택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공명선거실천 시민협의회는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고,지연이나 학연 등을 내세우며,다른 후보를 비방하고 허위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는 뽑아서 안된다고 지적했다. 공선협 楊世鎭 사무국장은 “IMF사태를 맞은 데는 지도자를 잘못 뽑은 유권자의 책임도 크다”면서 “다시는 고통을 되풀이해서는 안되겠다는 각오로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쌍용투자증권 창동지점 金志日 대리(31)는 “증시가 폭락한 뒤 정치권에 환멸을 느껴 투표를 포기하려고 했지만 잘못된 사람이 뽑혀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투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 오늘 갑호비상령/투·개표소 경비에 만전 경찰청은 3일 6·4선거와 관련,갑호비상령을 발령해 전국 1만6967개 투·개표소에 연인원 22만여명을 투입하는 등 가용 경찰력과 장비를 총동원,경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 6·4 지방선거 D­1/기초장 선거 격전지

    ◎치열한 선두다툼 “視界 제로”/서울 서초­趙南浩·黃哲民 각축… 보수표 향배가 관건/경기 안양­‘어제의 동지’ 李奭鎔·李俊炯 맞대결 양상/대전 중구­金聲起·全聖煥 한치 양보 없는 싸움 가열 전국 232개 기초단체장 선거전의 막판 열기가 뜨겁다.일부 지역은 뚜렷한 지역분할 구도 속에서도 여야가 치열한 선두 다툼중이다.또 여야 정당의 텃밭 대결속에 무소속 후보의 선전이 돋보이는 곳도 적지않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격전 지역을 짚어본다. ○…서울 서초구는 대표적 중산층 밀집 지역으로 보수·안정 성향 유권자들의 향배가 관심사다.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趙南浩 후보에 국민회의 자민련연합공천으로 출마한 黃哲民 전 구청장이 도전장을 던졌다.趙­黃 후보 모두 공무원 출신으로 지역·여성표 등을 분점하고 있어 구여권 지지자들의 향배에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악 전북출신 맞대결 또 관악은 ‘현역 프리미엄’을 업은 야당후보와 중앙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여당후보의 한판 대결 지역이다.30년 넘는 행정경험을 앞세우는한나라당 陳瑨炯 후보에 맞서 국민회의는 韓光玉 부총재와 金弘一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金熙喆 후보를 ‘힘있는 정치인’으로 내세웠다.두 후보 모두 전북 출신인점도 흥미롭다. 강서는 연합공천의 맹약(盟約)에도 불구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각 후보를 내보낸데다 현역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치열한 3파전이 펼쳐지는곳이다.국민회의는 盧顯松 전 고려대교수를 앞세워 ‘집권당 프리미엄’을 주창하는 가운데 자민련은 ‘구청 재정 확충’을 내세운 崔德洙씨를 내세웠다.반면 兪煐 현 구청장(50)은 당선후 국민회의 입당을 약속하면서 ‘경제 전문가’로서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의 경우 안양은 어제의 동지가 적으로 맞대결,예측 불허의 혼전지역이다.후보로 나선 한나라당 李奭鎔 현 시장과 국민회의 李俊炯 현 지구당위원장은 14대 총선당시 후보(李시장)와 선거대책본부장(李위원장)으로 한솥밥을 먹었다. 李시장은 재임시절 다져놓은 기반에,李위원장은 여권 단일후보로서 조직표 흡수에 승부를 걸고있다. 또 성남은 현 시장인 무소속 吳誠洙후보와 국민회의 金炳亮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黃漢燮 후보가 추격전을 전개하는 양상이다. ○…부산은 해운대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한나라당 愼重福·무소속 金鴻九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 金種弼·무소속 李秀讚 후보가 가세해 혼전을 거듭중이다. 愼후보측은 7년의 구의회 의정 경험을 무기로 두 차례의 합동연설회 이후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무소속 金후보측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미세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역공을 펴고 있다.두 후보는 특히 孫泰仁 한나라당 해운대기장갑 지구당 위원장과 김운환 국민신당 부산시지부 위원장의 측면지원에 받고 있어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金泳三 전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시는 여야 후보 5명이 출마,각축중이다.한나라당 梁楨植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현 시장인 무소속 曺相道·국민회의 徐榮七 후보가 바짝 추격중이다. ○힘있는 시장론 강조 梁후보는 YS의 텃밭임을 강조하고 지역 정서에 호소하고 있다.그러나 曺후보는 민선시장의 공적을 내세우고 徐후보는 ‘힘있는 시장론’으로 호남·충청출신 근로자들의 지원을 받으며 승리를 호언하고 있다. ○…‘맞수 대결’로 불리는 경북 포항시장 선거는 부동표의 향배에 달렸고할 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한나라당 鄭章植 후보는 당초 우려했던 농·어촌지역의 낮은 인지도를 만회했다고 분석하고 남은 기간동안 표로 연결하는데 총력중이다.2일 하오 朴槿惠 의원을 초청,포항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진것도 후보 얼굴 알리기의 일환이다. 자민련 朴基煥 후보는 朴泰俊 총재와 연계한 지역개발론의 확산으로 우위를 차지했다고 판단하고 승세 굳히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朴후보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우세를 자신하면서도 여전히 30%에 이르는 부동층의 향배가 승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유권자 1대1 접촉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대전시 중구는 자민련 金聲起·국민회의 全聖煥 후보가 한치의 양보없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그야말로 오리무중. 金후보는 자민련 지역정서를 등에 업고 있으며 22년간중구에 살면서 쌓은 공·사 조직이 매우 탄탄하다. 임명직 중구청장을 지낸 全후보 역시 만만찮게 반격중이다.인지도에서 金후보를 크게 앞지른다는 주장이다.재임시절 ‘뿌리공원’과‘장수마을’ 등을 만든 업적을 내세워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
  • 미술로 본 한국의 에로티시즘/이태호 지음(화제의 책)

    ◎이땅의 성풍속·성문화 변모 추적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 속에 드러난 에로티시즘을 조망한 책.문화적 정체성에 바탕을 둔 한국식 성담론은 찾아보기 힘들다.한국의 성풍속과 성문화의 변모양상을 추적하고 있는 이 책은 그런 점에서 한층 의미가 있다. 미술사학자인 지은이는 선사시대 암각화 등에 묘사된 나신상에서부터 신라 토우와 안압지 출토 목제 남근,성행위가 묘사된 고려 동경을 거쳐 조선후기 풍속화와 춘화에 이르기까지 한국미술사에 나타난 성표현을 폭넓게 살핀다.또한 남근 조형물과 자연물 성기신앙 등 ‘성신앙터의 조형물’,위도 띠뱃놀이의 짚인형과 남사당패 꼭두각시극의 홍동지 등을 예로 들어 공동체 놀이문화와 성을 고찰한다. 우리 전통문화에서 성은 생각보다 매우 개방적이라는 게 이 책의 결론.이땅에서 오랜 세월동안 형성된 성문화와 풍속에는 공동체적인 건강성과 역사발전에 따른 근대적 성의식의 긍정적 면모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농경문화를 중심으로 다산과 풍요를 동일하게 여기면서 형성된성신앙적 조형물이나 민중예술은 우리 민족의 미의식과 심성을 그대로 보여준다.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는 현대사회의 바른 성윤리관을 그리스인들의 성의식에서 찾았다.이 책 역시 우리시대 성윤리의 모범을 우리의 옛 성문화전통에서 찾는다.여성신문사 1만4,000원.
  • 한나라,지역정서로 대반격/“與서 관권선거·지역감정 조장”의혹제기

    ◎‘호남향우회’ 관련자 전원 사법처리 요구 한나라당이 여권의 ‘관권선거’와 ‘지역감정 조장’ 의혹을 선거 막판쟁점으로 들고 나왔다.孫鶴圭 경기지사후보가 폭로한 국민회의측의 ‘재(在)경기 호남 향우회’ 창립 파문과 金洪信 의원의 ‘염라대왕 발언’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당 지도부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를 통해 “최근 경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호남향우회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는 지방선거를 대비한 의도적인 조직화로 현 정부가 강조한 국민화합이나 동서화합에 배치되는 일”이라고 규정했다.金哲 대변인은 회의직후 “孫후보가 재경기 호남향우회 관련 증거를 제시한 반면 여당은 아무 증거도 내놓지 않은채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이날 국민회의 林昌烈 경기지사후보와 향우회 관계자를 공직선거와 부정선거 방지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한 점에서 공세 수위를 가늠할 수 있다.400만 당원의 명의로 결의문을 내고 “호남출신 실세들의 비호와 묵인아래 이뤄진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지역감정 이용 선거운동이자 신종 관권선거운동”이라며 관계자 전원의 사법처리를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崔秉烈 서울시장후보는 이날 강남 고속터미널 앞마당에서 당원·당직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金大中정권의 지역감정 조장과 국민기만 규탄대회’를 갖고 비호남 유권자의 표심(票心)을 노렸다. 규탄대회에서 金德龍 부총재는 “현 정권은 지역감정 조장행위를 법적으로 처벌하겠다고 야당을 위협하면서 뒤로는 체계적·조직적으로 지역감정을 선거에 악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1일 서울 강동지역과 다음달 2일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앞마당유세에는 李會昌 명예총재와 朴槿惠 의원이 거든다. 金의원의 ‘염라대왕 발언’도 대여 공세의 화두(話頭)로 활용했다.당 지도부는 “金의원이 유감을 표명했음에도 여당은 계속 저질 정치공세로 나가고 있다”며 “여권이 그동안 선거운동의 두축으로 내세운 관권선거와 지역감정 조장이 孫후보에 의해 폭로되자 당황한 나머지 金의원의 발언 사건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金대변인은 특히 “여당의 사생결단식 태도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며 “여당내에서 金의원 사건이 무분별한 충성경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 강원지사 후보 비교/자민련 韓灝鮮·한나라 김진선·무소속 李相龍

    ◎자민련 韓灝鮮/농협회장 역임… ‘농민의 파수꾼’ 뷰걱 【춘천=曺漢宗 기자】 자민련 韓灝鮮 후보는 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강원도를 우리나라 제일의 부자 광역자치단체로 만들겠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농협중앙회의 말단서기로 출발해 총수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론을 내세워 낙후된 강원개혁에 적임자임을 주장한다. 태백권 고원지대에 카지노는 물론 40∼50곳의 스키장을 건설하는 한편 이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금강산개발연구원을 설립,강원도가 통일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하겠다는 개발공약도 외친다. 농협조합장시절 ‘身土不二’를 내걸어 우루과이 라운드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등 농민편에 서서 평생 일한 점도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전체 유권자의 3분의1에 이르는 농협조합원 가족의 표만 모두 끌어 모아도 당선이 가능하는 판단 아래 농민표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진선/‘추진력 강한 기획통’ 동서화합 강조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는 ‘젊은 인물론,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통일·환동해시대의 강원도정은 젊고 생동감이 넘치는 아이디어와 영동·영서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소리 높여 외친다. 행정고시로 출발,24년동안의 공직 생활동안 남다른 기획력으로 굵직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추진력이 강한 기획통’으로 불린다.부하들의 신망도 두텁다. 부천시장으로 발령받은지 한달만에 부천시 세금도둑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하는 남다른 행정수완을 보여줬다. 행정부지사로 강원도정을 이끌어 오면서 강원도의 장기발전전략인 ‘강원비젼 21’수립과 ‘환동해권 4개지역 경제협의회’를 이끌어 내고 99국제관광엑스포,99년 동계 아시아경기대회,폐광지역개발 유치 등 꼼꼼하면서도 선이 굵은 행정을 펼쳐 왔다는 평이다.그러나 다른 후보에 비해 정치력이 다소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기도한다. ◎무소속 李相龍/지사 두차례… 서울∼동해고속도 공약 무소속 李相龍 후보는 두차례 강원지사를 지낸 화려한 경력에다 지난 도백선거에서 패배한 뒤 꾸준히 유권자를 관리한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건설부 내무부 등 중앙부처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닦은 폭넓은 경륜을 갖추고 있다. ‘새로운 강원,멋지고 살맛나는 강원건설’을 캠페인으로 내걸고 취약지구인 영동지역의 대학강단에 서기도 했다.동해안을 환동해권의 중심지로 만들고 서울∼동해안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등 수송망 구축을 공약으로 내건 것도 영동지역 표 확보와 무관치않다. 강원도민의 대통합과 화합을 기치로 내건 2대 정신,7대 기조,100대 과제를 실천공약으로 주장하며 새로운 변신을 꾀한 것이 이채롭다. 그러나 지난 선거에서 崔珏圭 지사에게 많은 표차이로 패했고 새로운 행정을 열망하는 유권자들을 어떻게 설득해 나갈지가 걸림돌이다. □강원지사 후보 비교 ◇韓灝鮮 ·정당:자민련 ·나이:62 ·출생지:서울 ·학력:원주농고,고려대 행정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 ·주요경력:양구군 농협서기(62년)·청와대 비서실 새마을담당관(72년)·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이사(87년)·제14·15대 농협중앙회장(88·90년)·농민신문사 사장(88년)·자연보호 중앙협의 회장(93년)·한·이스라엘 친선협회 회장(93년)·제15대 국회의원(96년)·대통령 인수위원(경제 2분과)(98년) ·가족:부인 辛成子(55)씨와 3녀 ·별칭:멧돼지 ·재산:31억원 ·병역:육군 병장 제대 ◇김진선 ·정당:한나라당 ·나이:52 ·출생지:강원도 동해시 이도동 ·학력:북평고,동국대 행정학과 ·주요경력:제15회 행정고시(74년)·청와대 특정지역개발 기획단(79년)·내무부 지방기획계장(80년)·강원도 영월군수(83년)·내무부 기획예산담당관교부세과장 재정과장(85∼91년)·강원도 기획관리실장(92년)·강원도 강릉시장(91년)·경기도 부천시장(94년)·강원도 행정부지사(95∼현재) ·가족:李憤姬씨(45)와 1남2녀 ·별칭:없음 ·재산:2억6,000만원 ·병역:육군 병장 제대 ◇李相龍 ·정당:무소속 ·나이:63 ·출생지:강원도 홍천군 서면 두미리 ·학력:춘천고,고려대 경제학과 ·주요경력:거진중·홍천농고 강사(58년)·강원도 내무국(61년)·서울시 기획관리관,내무국장(79∼81년)·산림청 기획관리관(79년)·대통령 비서실 제도개선 비서관(81년)·내무부 재정국장·행정국장·기획관리실장(84∼88년)·강원도지사(88년·93년)·건설부 차관(91년)·국토개발연구원장(93년)·강원대 강사·관동대 객원교수(95∼현재) ·가족:부인 尹明奎씨(59)와 2남1녀 ·별칭:작은 거인 ·재산:19억원 ·병역:육군 상병 제대
  • 2與 갈등 조짐에 野好/강원·인천 등서 연합공천 후유증 증폭

    ◎한나라,양당 틈새공략 어부지리 노려 한나라당이 국민회의와 자민련 공동정권의 틈새 공략에 체중을 싣고 있다.연합공천에 따른 적지 않은 후유증에 시달리는 여권의 ‘아킬레스 건(腱)’을 적극 활용해 보자는 심산이다. 주요 타깃은 강원도지사 선거와 인천시장 선거.특히 연합공천에서 밀려난 李相龍 후보가 무소속 출마,한나라당 김진선 후보와 자민련 韓灝鮮 후보간의 치열한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강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더구나 강원은 영서지방과 영동지방간의 지역감정까지 겹쳐 틈새 전략만 잘 먹혀 든다면 영동 단일후보인 金후보의 승산이 높다고 판단한다.趙淳 총재가 25일 당지도부와 함께 춘천에 내려가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철원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것은 그런 맥락이다.趙총재는 현지 기자회견에서도 틈새 전략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 정권은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씨의 싸움으로 결국 파탄을 맞이하고 말 것”이라면서 “삐걱거리는 공동정권이 언제까지 갈 지,또 그것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 지,참으로 큰 걱정”이라고 강성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또 자민련을 겨냥,“그저 하나의 정권에 기생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며 “강원도지사후보 공천이 대표적인 구경거리”라고 비아냥댔다.강릉이 고향인 趙총재는 자신의 향후 입지를 감안,강원도지사 선거에 전력 투구할 생각이다.인천도 상황은 엇비슷하다.연합공천을 따낸 崔箕善 후보가 소속은 자민련이지만 실제 선거운동은 국민회의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현실에 착안한 것이다.연장선상에서 자민련과 현지 충청향우회가 崔후보에 그다지 열성을 보이지않는 것도 호재로 판단한다.따라서 하나라당 安相洙 후보는 崔후보의 이런 측면을 적극 공략,대역전극의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 소비자물가 약세·통화공급 축소·실업률 증가/日 디플레이션 오나

    ◎전문가 “악순환 코앞에” 정부 “점차 안정” 엇갈려 【도쿄=姜錫珍 특파원】 최근 일본에서는 디플레이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소비자 물가의 약세,통화공급 축소,실업율 증가 등 각종 경제활동지표가 악화 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일본 정부는 5월 월례경제보고에서 ‘국내 도매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물가는 안정돼 있다’고 언급,디플레이션 위기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 가운데 디플레이션 위기론은 널리 동조자를 얻고 있다.20일 니혼케이자이켄큐(日本經濟硏究)센터가 주최한 경기토론회에선 참석자들이 경제가 ‘디플레이션 악순환’의 코 앞에 다가가 있다는 데 입을 모아 정부와 상당한 시각차를 보였다. 일본은행도 21일 마침내 5월 금융경제월보를 통해 ‘생산 소득 지출의 순환이 마이너스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공식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을 운운할 정도로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은 많다. 4월중 도매물가 지수는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2.3% 떨어졌다.소비자물가지수는 0.7% 상승에 그쳤다.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소비가 움츠러들고 있기 때문이다.도매물가의 하락은 기업 수익을 압박,고용과 생산 억제로 연결되고 있다. 경제활동의 위축과 금융기관의 대출기피로 통화공급도 수축되고 있다.일본은행이 20일 발표한 전국 은행 예대출금 조사결과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총대출 잔고는 4백98조7백19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나 줄어들었다.감소율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78년 이후 최대다.이에 대해 상와종합연구소의 시마나카 유지(嶋中雄二) 수석연구원은 “은행이 대출을 기피하면서 기업과 개인의 경제활동을 지탱해 주는 신용 기능이 쇠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업율은 지난 3월 3.9%까지 악화됐다.50년대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도쿄주식시장의 니케이 평균지수는 97년초 2만엔대 수준에서 최근에는 1만5천엔대로 떨어진 상태다.엔화 환율도 미화 1달러당 120엔대에서 130엔대로 올랐다. 일본 경제는 거품경기 붕괴 후 줄곧 침체 국면을 보여왔지만 특히 디플레이션이 우려될 정도로 악화된 것은 지난해 봄부터다.소비세(부가가치세) 세율이 3%에서 5%로 인상되고 의료비가 인상된 것,재정적자 축소를 이유로 총액 12조∼13조엔의 재정지출이 줄어든 것 등이 겹치면서 경기가 한층 악화되고 말았다. 한편 일본정부는 지난달 16조엔을 웃도는 종합경제대책을 발표,경기부양에 나섰다.일본 정부는 이 대책으로 경제성장율이 1.5%포인트 올라가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제조업 분야의 경쟁력과 무역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4월 무역흑자 1조2천3백20억엔) 등도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 6·4 지방선거 D­10/광역장선거 판세 점검

    ◎부산·울산 무소속 돌풍… 한나라 위협/국민회의 6·자민련 5·한나라 5곳 “유리”/강원­팽팽한 3파전/경기­孫鶴圭,林昌烈 맹추격 6·4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여·야는 나름대로의 중간 판세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굳히기 혹은 뒤집기 전략 마련 등에 부심하고 있다.24일 현재 국민회의는 서울과 전남·북 등 6곳의 광역단체장 후보가,자민련은 인천과 충남·북 등 5곳의 후보가,한나라당은 대구 경남·북 등 5곳에서 각각 ‘절대 우세’ 및 ‘우세’를 나타냈다.권역별 판세를 광역단체장을 중심으로 점검해 본다. ▷서울·경기·인천◁ 서울의 경우 국민회의는 高建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절대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현재의 우세를 투표일까지 끌고 가기 위해 구역별 공약홍보 강화 등으로 일하는 시장 이미지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崔秉烈 후보가 TV 토론에서 소신과 추진력이 돋보여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판단하고 李信行 의원 구속영장 발부 등 검찰의 ‘야당탄압’ 수사를 정치쟁점화해 야당바람 일으키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은 자민련 崔箕善 후보의 절대우위속에 한나라당 安相洙 후보가 추격중이다.여권은 崔후보의 인지도가 TV 토론 후 그대로 지지로 연결되고 있다며 느긋한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본격적인 선거바람이 부는 주초부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선거벽보 등이 게시되면 반DJP 성향의 유권자들의 응집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이를 安후보쪽으로 결집시키는 묘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선거초반 국민회의 林昌烈 후보가 절대 우세지역이었던 경기는 환란책임 공방을 거치면 한나라당 孫鶴圭 후보와의 접전이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국민회의는 TV 토론 이후 격차가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면서 정치 아마츄어인 林후보가 앞으로의 방송토론 등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등 돌발 변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TV토론 후 혼전양상으로 다가서고 있다고 분석하고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강원◁ 연합공천이 우여곡절끝에 자민련 韓灝善 후보로 확정된후 공천에 탈락한 강원지사 출신의 李相龍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섰고 여기에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가 가세해 삼파전 양상. 자민련은 李후보 주저 앉히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무소속 李相龍 후보는 자신의 우위를,한나라당은 金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金후보는 韓·李후보가 모두 영서지역 출신이어서 영동지역 단일후보인 자신의 어부지리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 충·남북◁ 자민련의 텃밭인 만큼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에게 공간을 좀처럼 내주지 않고 있다.특히 광역단체장의 경우 별다른 돌출 변수가 없는 한 자민련의 석권이 예상되고 있다. 충남은 자민련 沈大平 현 지사가 독주체제를 갖춤에 따라 나머지 경쟁 후보들이 출마를 포기,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분위기다.충북은 서울시장 출신의 李元鐘 후보와 한나라당 朱炳德 후보의 양자대결구도다.朱후보가 자민련의 ‘충청벽’을 허물기 위해 총력을 펴고 있지만 자민련 탈당 경력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어 힘에 부치는 양상이다. 대전에서는 현시장인 자민련 洪善基 후보가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다.전직 국회의원인 국민신당 宋千永 후보와 대학교수 출신의 무소속 曺明鉉 후보가 도전장을 내고 추격중이다. ▷영남권◁ 한나라당의 체면이 걸린 곳이다.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 등 광역단체 5곳을 모두 차지한다는 것이 한나라당 목표다.이에 국민회의는 부산과 경남에서,자민련은 울산,대구,경북에서 ‘여당 단체장론’으로 뒤를 쫓고 있다. 그러나 최대 변수는 무소속 후보들의 상승세다.부산과 울산이 대표적이다.부산에서는 한나라당을 탈당,무소속 출마한 金杞載 후보가 한나라당 安相英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金후보는 여성과 젊은 층,건설업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특히 지난 21일 TV토론회가 ‘백중세’를 ‘金후보 상승세’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한나라당 자체 조사도 같은 추세라는 후문이다.국민회의 河一民 후보는 두자리수 지지율을 보이며 분투중이다. 울산에서도 한나라당 沈完求 현 시장을 ‘위협’하는 후보는 무소속 宋哲鎬 후보다.노조 출신인 宋후보는 울산지역 대단위 사업장 노조들의 공개 지지를 등에 업고 최근 비공식 여론조사에서 ‘2강(强)2약(弱)’구도를 일궈냈다.전체 유권자 65만명중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주)SK 등 대규모 공단 노동자들이 20%가 넘는 15만명에 이른다.노동계 표의 결집력이 선거의 최대 변수인 셈이다.두 후보의 뒤로는 여권의 연합공천을 받은 자민련 車和俊 후보가 바짝 다가 서 있다.국민신당 姜正昊 후보는 다소 처진다. 대구와 경남에서는 ‘현역 단체장’인 한나라당 文熹甲 金爀珪 후보가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다.대구에서는 한나라당이 “이변은 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자민련 李義翊 후보가 막판 역전을 꾀하고 있다.경남에서는 국민회의 姜信和 후보와 무소속 許文道 후보가 한나라당 金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경북은 전체 유권자의 21%를 차지하는 포항지역의 표심(票心)이 변수다.포항북이 지역구인 자민련 朴泰俊 총재가 선거전을 진두지휘하며 李判石 경북지사 후보와 朴基煥 포항시장 후보의 동반 당선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李義根 현 지사를 후보로 내세운 한나라당에서는 포항남·울릉이 지역구인 李相得 의원이 ‘소방수’역할을 맡았다.현재로는 지난 95년 李判石 후보에게 3.5%차의 신승(辛勝)을 거둔 李義根 후보가 한발 앞섰다는 분석이다.한나라당이 완승한 ‘4·2재보선’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은 점도 작용하고 있다. ▷광주 전남·북◁ 호남은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까지 국민회의가 ‘싹슬이’를 장담하는 ‘텃밭’이다.한나라당 등 야권은 호남전지역에서 광역·기초 단체장 공천을 포기,‘싱거운’선거가 될 판이다.제주의 경우 역대선거에서 보여준 ‘무소속 강세’의 재현 여부가 관심이다. 광주는 우여곡절 끝에 국민회의 공천권을 거머쥔 高在維 전 광산구청장과 무소속으로 나선 李承采 변호사 간에 2파전이지만 高후보의 승리를 부인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전남북 지사의 경우 許京萬 柳鍾根 전 지사가 각각 단독 출마,선거라는 요식행위만을 남겨둔 상태다.반면 한나라당은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시킨다는 전략아래 공천을 포기했다. ▷제주◁ 禹瑾敏 전 제주지사가 국민회의 후보로 나섰고 국민회의 공천에서 탈락한愼久範 지사가 무소속으로 반격중이다.한나라당은 玄林鍾 전 한양금고대표를 내세워 3파전 양상이다.하지만 禹-愼 후보간에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 분석이다.
  • 한나라당 경북도지부 직원 국고보조금 2억 갖고 도주

    【대구=金相和 기자】 한나라당 경북도지부 직원이 중앙당에서 내려온 국고보조금 2억2천만원을 갖고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나라당 경북도지부는 관리과장 成영현씨(42)가 22일 하오 대구시 중구 남산동 국민은행 남산동지점에서 현금 2억2천만원과 자기앞 수표 2억2천1백50만원짜리 1장을 인출한 뒤 현금만 갖고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 벌써 오존주의보/무더위 영향 어제 서울·인천 올 첫 발령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의 불볕더위를 기록한 21일 수도권에 5차례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정읍은 낮 기온이 33.2도로 기상청 관측 이래 5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부여 32.4도,양평 32.3도,홍천 32.2도,전주 32.1도,대전·합천 31.9도 등 상당수 지역이 30도를 넘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및 공장 배출가스에 섞여 있는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가 강한 햇빛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ppm을 초과함에 따라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에서는 도봉·강북·성북·동대문·성동·광진·중랑·노원구 등 북동지역 8개 구에 하오 2시와 4시 하오 8시 모두 세차례 주의보가 발령됐다. 하오 5시에는 강서·양천·영등포·동작·관악·구로·금천 등 남서지역 7개 구의 오존농도가 0.131ppm으로 높아져 주의보가 내려졌다. 인천에는 하오 4시 부평·계양구 등 동부지역에 내려졌으며 안산·안양 전역에도 하오 5시 주의보가 발령됐다.
  • 대관령 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2)

    ◎굽이굽이 ‘옛길’따라 질박한 삶의 흔적/사임당의 旅路 정취 그대로/나선형 이어진 6개 전시실/통일신라 미륵불상부터 연자방아·돌대야·우물까지 99개의 굽이 굽이마다 옛 사람들의 숱한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영동의 관문 대관령.이 대관령 아래 첫 마을인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에는 신사임당이 넘나들며 어머니를 그리는 시를 지었다는 ‘대관령 옛길’이 그대로 남아 있다. 정취로 가득한 이 옛길 왼편에 단아한 자태를 드리우고 있는 대관령박물관(관장 洪貴淑)은 영동지방의 명소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채 대관령 계곡이 교차해 가로지르는 가운데 들어앉아 마치 대관령에서 굴러 내린 돌 한점이 오똑 앉아 있는 모양이다. 이 박물관이 들어선 것은 지난 93년 5월.30여년간 전국을 다니며 옛 것을 고집스럽게 모아온 한 여성 수집가의 집념으로 어렵사리 만들어진 결실이다.대지 3천평에 건평 220평의 이 박물관은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야외 전시장과 백호방 현무방 토기방 청룡방 우리방 주작방 등 특색 있는유물 1천200점을 갖춘 6개의 전시실이 나선형으로 이어져 관람객들을 맞는다. 영동고속도로를 뒤로 하고 계곡 위에 장난감처럼 얹혀 있는 아담한 목조 난간 다리를 건너면 나타나는 고인돌 모양의 붉은 벽돌 건물.건물 좌우에 석등과 장승들이 마치 문지기처럼 들어서 있어 처음부터 흔치 않은 옛풍광을 전해준다.고인돌을 들어서는 느낌으로 네개의 큰 기둥을 지나치다보면 원형 공간을 앞에 둔 전시관이 우뚝 서 있다.전시관 입구 왼쪽엔 삼신할머니상 2개,오른쪽엔 ‘머슴과 낭자상’이 친숙한 한국인의 얼굴로 다가선다. 전시관 중앙은 불교미술을 보여주는 공간인 백호방.원형 홀 가운데에 2.5m 높이의 통일신라시대 미륵불상이 천정에서 쏟아져 내리는 자연채광을 받으며 온화한 미소를 던지고 서 있다.벽면엔 전통악기인 장구줄을 늘어뜨리고 흰색기둥 위아래를 오방색 띠로 장식해 옛 것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분위기다.전시장엔 궁중유물 3점이 놓여 있는데 16세기 가마장식끈인 가마수술과 병학서적 등 규장각 고서,그리고 보물급 고려시대 목불(木佛)이 그것.이 가운데 가마수술은 통도사 소장품을 빼놓곤 유일한 것이다. 백호방 오른쪽은 청동기 유물을 모아놓은 현무방.광목천을 사용해 거북이 현상으로 덮은 천정이 인상적이다.천정아래 청동에 금입사한 대구(帶具)부터 구리거울,약물을 끓였다가 덥히는 초두,우물물을 정화시키는 정병들이 색다른 감흥을 전해준다.그 다음은 토기방.진흙과 밀집으로 구석기시대 움막집을 연상시키는 방을 꾸며 구석기부터 고려시대에 걸친 토기들을 보여주고 있다.가야시대 고리장군칼,신라 토우·쇠뿔잔,통일신라시대 토기장군,청동기 무문토기들이 역사의 맥을 짚어준다. 토기방을 보고나면 햇빛을 스며들게 하는 무지개색 기둥들이 청룡방으로 이끈다.온통 녹색으로 칠한 방엔 청자·분청·백자들이 자연스럽게 발길을 모으는데 물고기무늬가 새겨진 어문병과 철사백자인형·분청사기철화문병 등 보물급 자기가 백미다. 다음은 조상들이 사용하던 민속품을 모은 우리방과 고서화를 보여주는 주작방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마치 한옥을 들어간 것처럼 꾸민 우리방에는 ‘만우정’이란 대원군 친필 현판이 걸려있고 주작방에서는 호렵도·벽사도·설화도 등 조선시대 민화·병풍이 친근감을 더해준다. 전시관을 보고나면 온갖 석물(石物)들이 군상처럼 들어서 있는 야외 전시장이 기다리고 있다.잔디위에 배치된 문관석·동자석 17개와 신라시대 석등 사리탑 부품,고려시대 향료석,조선시대 연자방아·돌대야,남근석 등이 푸근한 느낌을 전하며 은은한 빛을 발산하고 있다.조선시대 우물을 옛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도 잠시나마 옛생활의 여운을 감상해볼 수 있는 볼거리다. 여기에다 박물관 북쪽에 병풍처럼 전개되는 푸른 소나무 숲과 계곡도 박물관의 멋을 더해주는 천연 소품.오염된 생활을 잊고 탁족이라도 하고 싶은 자연심을 진하게 자극하는 고즈넉한 풍경이다. ◎洪貴淑 관장 인터뷰/30년 모은 토기·고서화 한자리에/자연미 최대한 살려 소품 일일이 배치/정신적 쉼터 됐으면 대관령박물관 설립자인 洪貴淑 관장은 ‘천의 얼굴’을 가진 개성있는 인물.음대 기악과를 졸업한뒤 서양화와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토기와 고서화에 빠져들어 30년간을 골동품 수집에 바친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다. “골동품 하나하나를 모을 때마다 ‘왜’라는 의문을 갖고 찾아다녔지요.옛토기나 자기 하나하나에 독특한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고 생각할때 귀하고 값비싼 것에만 집착할 수 없게 됩니다” 처음엔 취미로 남들의 눈길을 별로 끌지 않는 토기를 모으기 시작,어느정도 안목도 생기게 됐고 결국은 하루일과를 골동품 가게를 찾는 것으로 마감하게까지 됐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줄곧 살아온 만큼 ‘고향’을 느끼게 해주는 넉넉한 시골풍경이 항상 그리웠다는 洪씨.자연과 관련된 그림에 유달리 관심이 많았던 그는 지난 80년대엔 서울 장안평에서 화랑을 경영하기도 했다.지금의 자리에 대관령박물관을 건립하게 된 것도 평소 알고 지내던 한 동양화가의 소개에 따른 것. “박물관 부지를 소개받고 지난 90년 이곳에 왔을때는 화전민 4가구가 살고 있는 삭막한 땅이었어요.돌 하나 나무하나 모두 제가 일일이 배치한 것입니다.자연 그대로를 살릴 수 있는 박물관을 원했지요.프랑스 파리의 오르세박물관이 철도역사의 내부구조를 그대로 살려 만든 것을 보고 크게 감명받았습니다.”그래서 이 박물관 내부도 자연스럽게 땅의 구조를 살려 관람객들이 오르내리도록 만들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洪씨는 “인근 관광지를 찾는 이들이 오가는 길에 들러 잠시나마 조상의 숨결이 담긴 유물을 둘러보는 정신적인 쉼터가 됐으면 합니다”라며 이 박물관이 해수욕장과 스키장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를 희망했다. ◎대관령박물관 가는 길/강릉 시내버스 운행/공항서 승용차 20분 대관령 한 기슭에 자리잡아 인근 강릉 경포대와 오죽헌,용평스키장 등과 더불어 방문해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현장까지 운행하는 노선버스가 많지 않아 다소 불편하지만 강릉시내에서 가깝고 고속도로 바로 옆에 위치해 쉽게 찾아가 볼 수 있다.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시내에 이르기전 어흘리 마을에서 우회전하면 된다.강릉시내에선 25번 가마골행 노선버스를 타고 25분 쯤 가다가 왼편 어흘리 마을에서 내리면 된다.강릉공항에서 승용차로 20분정도 거리. 연중무휴로 문을 열고 있으며 관람시간은 상오 10시부터 하오 6시까지.관람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관람료는 일반 2천500원,청소년 1천500원,노인·어린이 500원.0391)41­9801.
  • 미국,중동지역 영향력 강화 시급(해외사설)

    이스라엘 국가의 건국일을 팔레스타인인들은 ‘재앙’이라고 부른다.지난 5월14일은 팔레스타인들에게 재앙에 해당하는 것이었다.9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를 지키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그들중에는 8살짜리 어린이도 끼어 있었다.이날 일어난 사건도 정말 불행한 일이었다. 이 사건은 그동안 불행한 운명에 억매어온 팔레스타인인들을 다시 한번 분노케 했다.그러나 이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에 연일 계속되는 긴장의 연장선상에 머무는 일과성 사건으로 지나가고 말았다. 이런 상황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클린턴 미 행정부의 중동지역에서의 영향력 약화에 따른 산물이다. 2년 전부터 클린턴 행정부는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세력 및 미국내 이스라엘 지지자들과의 분쟁을 피하기 위해 협상테이블에서 자신의 주장을 강력히 피력하는 것을 스스로 거부해 오고 있다.그리고 중동평화를 깨는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의 여러 행동에 대해서 높은 목소리로 비난하지도 않았다.심지어는 이스라엘에 대해 최소한의 압력도 계속 행사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당연시하는 행동마저 하고 있다. 미국은 중동 평화문제에 불편부당한 그리고 충실한 중재자로서의 위치를 원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이미 이들은 더이상 중동평화의 중재자가 아니다.이러한 위치를 지키려면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친이스라엘 세력의 압력에 적극 맞서야 했다. 미 의회의 친이스라엘 세력에는 최근 몇년 사이에 공화당 의원들에다 클린턴 대통령의 동료들인 민주당의원까지 합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체계적인 방어정책과 관련,친이스라엘 세력을 형성해냈고 미행정부에 대항해 이들을 조종하고 있다.그는 지난 4월초 엄청난 승리를 얻어냈다.미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81명의 서명으로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어떠한 압력도 행사하지 못하도록 했다.그 결과 중동평화는 깨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의 친이스라엘 로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속수무책이 되버렸다.그 결과 미국은 중동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중재자의 자격은 물론이고 국가적 신뢰도 함께 잃어버리게 됐다.
  • 5·18을 어떻게 볼 것인가/李炫熙 성신여대 교수(특별기고)

    역사는 늘 새롭게 쓰여져야 한다.1980년 5·18 당시의 분위기로는 이 전국적인 규모의 민주화항쟁이 광주폭동이라는 누명속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그뒤 ‘5·18사태’라고 했다가 ‘5·18광주항쟁’을 거쳐 이제는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그 역사적 평가와 함께 용어가 정립되었고,관련인사가 범죄자에서 민주투사로 그 본연의 영광스러운 평가를 받게 되었다.더우기 그들은 엄청난 ‘폭동’‘반란’‘변란’‘내란음모죄’에서 전원 무죄판결을 받았으니 사면복권과 함께 그 처절함,고통,수모,학대,인고의 세례로부터 축복받는 광명 영광 환희의 광장에 나서게 되었다. 그로부터 18년이란 세월이 경과하였다.이제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이의 실마리는 군사정권의 군사독재와 특정지역 때리기 및 낙후방치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1961년 5·16군사정변을 통해 권력을 장악한 현역 소장 출신의 박정권이 18년만인 79년 10·26사태로 종말을 고하면서 또 현역 육군소장 전두환이 그 시해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신군부의 정치세력이 싹트게 됐다.권력의 냄새를 맡고 도취된 것이다.12·12 하극상 사건을 거쳐 실권을 장악한 전두환은 동지 노태우 정호용과 함께 서울에서부터 일어나고 있는 대학생 중심의 민주화운동을 관망하며 혼란 소요를 키워오다가 이를 수습한다는 명분속에 느닷없이 5·17비상계엄을 선포,혼란을 수습한다고 나선 것이었다. 그때 서울의 봄을 만끽한 3김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민의 심판을 받는 선거로써 대통령을 꿈꾸었다.그러나 12·12이후 실권을 장악한 정치군인들의 ‘은밀히 계획된 정치일정’은 자신들이 일선에 나서겠다는 것이었다.그때문에 서울에서 일어난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철저히 탄압했다. 결국 휴교령으로 쏟아져 나온 학생들 일부와 빛고을 광주의 대학생들이 섞인 민주인사들이 그 다음날인 5월18일 무장 군인과 결전을 전개하면서 5·18은 터졌다.처절한 살육 전시회가 낭자한 피로 얼룩진 가운데 전개됐다.대치국면은 광주와 전남지역으로 확산되었고 무고한 시민만 죽임을 당한 역사상 매우 잔혹한 민주화 투쟁이 일어나게된 것이다. 이때 계엄군과 시민군의 결전은 곧 광주의 민주화투쟁 이었으며 이는 광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전국적인 민주화운동 이었다.마치 동학혁명(1894­5)이 이곳에서 일어나 북상,반봉건 반제국 항일운동으로 확대되었던 것과 같다.또 일제강점하의 광주학생항일운동(1929)도 농민,노동자의 투쟁(소작쟁의,노동쟁의)도 광주 나주 완도 하의도 등에서 먼저 일어나 전국으로 확산되어 일제타도의 애국적 분위기를 선도하였다. 5·18 역시 서울의 5·17 민주화 투쟁이 광주에서 성숙되어 전국으로 물결져 간 것이다.따라서 5·18은 광주 전남만의 민주화운동 차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전국적인 민주화운동의 횃불이 된 것이다.광주의 5·18민주화운동은 곧 군사독재와 신군부의 민간 억압 책동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수준을 높였고 동참의식을 도출해낸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그러나 당시 광주는 폭동 소요 탈취 암흑의 광장으로 신군부와 권력지향적 철새 정객들에 의해 선동되었고 그에따라 그 지역에 대한 혐오감,증오심을 증폭케 하였다. 그렇지만 막상 광주시민들은 생필품이 떨어져도 매점매석하지 않았고 자체조직으로 질서를 잡았다.식량이 떨어진 이웃에 온정을 베풀었으며 부녀자들은 따뜻한 음료수와 끼니로 시위대의 사기를 돋구어 민주화 의지,신념을 달성케 하였다.의사,간호사가 구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였고 학생들이 금융,정부기관을 지켰으며 헌혈에 온시민이 동참하였다.비록 신망의 정치인인 金大中이 ‘내란음모사건’이란 누명으로 투옥되어 고문을 받았어도 그것 때문에 광주민주화운동이 더 불타올랐던 것은 아니었다. 특정인을 위하기보다 민주화는 필연적 과제였기 때문이다.이제 그 분은 국민에 의해 대통령이 되어 바웬사 사하로프 만델라와 함께 민주의 투사요 지구 인권의 파수꾼으로 손꼽히는 반열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 한다.불의,부정을 배격한 동학정신이 팽배한 이 지역의 5·18은 곧 우리 모두의 민주화운동이다.6·10항쟁,6·29선언(1987)도 그 뿌리가 여기에 있음을 새삼 주목해야 한다. 영원히 저주받을 지역감정,지방색의 차별화 등은 망각의 저 여울속으로 보내야 한다.그래야 진정한 국민의 정부,신명나는 국민으로 거듭나서 화합의 대열로 들어가게 되지 않겠는가.또 복받은 대한민국이 달성되어 통일조국 대한민국 건국의 50주년을 환희와 벅찬 희망으로 맞이하게 될 것이다.
  • 원점으로 돌아간 중동평화/이軍 ‘팔’시위대에 발포 참사

    ◎진전없는 협상 노력에 종지부/美·유엔 중재불구 해빙 힘들듯 한동안 지속되던 중동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이 일거에 물거품이 되면서 중동지역의 앞날에 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14일 가자지역 등에서 빚어진 유혈참극이 불길한 전조다.이스라엘 건국으로 나라를 잃은 것을 애도하는 ‘알­나크바(재앙)’기간을 맞아 행진을 벌이던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군이 충돌,팔레스타인 9명이 죽고,4백여명이 다친 것이다.96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치안군간 총격전으로 팔레스타인인 70명과 이스라엘 병사 15명이 숨진 사건 이후 최악의 사태다. 이번 사태는 그렇지 않아도 삐걱거리던 중동 평화협상 무드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다.지난해 3월 팔레스타인에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동예루살렘 지역에 유태인 정착촌 건설을 강행한 이래 중동평화협상은 15개월째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에 반발한 팔레스타인측도 과격 회교단체들이 협상을 거부하면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테러를 잇따라 감행해 왔다. 때문에 이번 유혈사태는 양측간 뿌리깊은 적대감과 불신감이 표출로 받아들여진다.단순한 우발적 충돌이 아니라는 얘기다.그런 만큼 중동평화 협상의 정상궤도 재진입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양측 최고지도자들의 사건 직후 반응에서도 그러한 기류가 감지된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충돌 직후 라디오방송 연설에서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국가를 수립해 ‘나크바’를 종식시킨다는 오랜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반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의 시위를 겨냥,이스라엘을 해치기 위한 폭력사태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특히 이스라엘측은 충돌후 탱크와 장갑차를 가자지구의 국경부근에 근접배치,‘무력시위’에 들어갔다. 물론 국면 반전의 계기는 남아 있다.우선 세계의 경찰국가를 자임하는 미국이 적극적 중재에 나설 참이다.사태가 완전히 파국에 이르기 전에 유엔도 어떤 형태로든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미 유엔 사무총장,유엔총회 의장,안보리 의장에 서한을 보내 대응조치를 촉구했다. 그럼에도 조기 평화정착 전망은 밝지 않다.한동안 양측간 불신의 골이 오히려 깊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요르단강 서안 병력철수를 둘러싼 미국­팔레스타인측과 이스라엘의 대립이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한 채 감정싸움 차원에서 머무는 것이 이처럼 어두운 중동 평화협상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 좌익혁명·폭력시위 선동/‘국제사회주의’ 17명 구속

    ◎경찰청,이적표현물 등 2천여점 압수 시대 착오적인 좌익혁명을 꿈꾸며 폭력 시위와 불법 파업을 부추겨 온 이적단체 조직원들이 대거 적발됐다. 경찰청 보안국은 15일 노동자 혁명정부 수립을 목표로 총파업을 선전 선동하는 기관지를 제작 배포하고 각종 불법시위에 참가해 온 ‘국제사회주의자들’(IS) 중앙위원 李동수씨(27·가명) 등 조직원 17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의 사무실에서 ‘사회주의자의 행동지침’‘전쟁과 사회주의’등 이적 표현물과 컴퓨터 디스켓을 포함,1천여종 2천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李씨 등은 91년 11월 ‘국제사회주의자들’이라는 이적단체를 결성한 뒤 서울 시내 대학가 등지에서 ‘사회주의 노동자’ ‘선진 노동자’ 등의 이름으로 격주로 기관지를 제작하는 등 지금까지 5백30여종의 이적표현물을 제작 배포하거나 판매해 왔다. 특히 지난 1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 현장에서 폭력시위와 총파업을 선전 선동하는 ‘지금은 총파업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노동계 및 대학가 집회 현장에 참가해 대학생과 노동자들의 좌경화를 시도해왔다. 이들은 ‘사회주의 노동자 10월호’에서 “사회주의 노동자는 이 나라 정부와 사장을 진심으로 미워하는 투사들”이라고 ‘국제사회주의자들’의 성격을 규정했다. 이와 함께 ‘조직 강령’에서 ‘아래로 부터의 노동자 권력’ ‘개혁이 아니라 혁명’을 강조하고 “노동자들의 대중투쟁으로서만 자본주의의 착취,억압 체제를 파괴하고 사회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직의 단계별 목표’에서는 “조직원 수가 3천명을 넘으면 노동자 계급혁명 이론에 기반을 둔 혁신정당을 건설할 것”이라고 적었다.현재 ‘국제사회주의자들’의 조직원은 3백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신분위장을 위해 2∼3개의 가명과 음어로 된 통신연락망을 구축했으며 남녀 핵심 조직원들끼리 결혼,‘혁명부부조’로 활동해 왔다고 밝혔다.
  • 조사결과 종합 분석/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

    ◎“崔秉烈 표밭” 강남서도 高建 우세/영남 출신 高 44%·崔 39% 지지/崔 후보 지지도 ‘老高少低’ 현상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회의 高建 후보는 유권자들의 남녀·연령·직업·지역별 모든 면에서 한나라당 崔秉烈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바꿔 말하면 현재로선 崔후보가 高후보를 이기는 요인은 한가지도 없다는 것이다. 高후보는 서울을 강북동,강북서,강남동,강남서 등 4개 권역으로 나눈 조사에서 50% 이상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특히 崔후보의 지역구(서초 갑)가 포함돼 있으면서 옛 여권 강세지역이었던 강남동지역에서도 57.6%의 지지를 얻어 29.6%의 崔후보를 제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른바 ‘강남지역’ 유권자의 상당수가 신여권지지로 바뀌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高후보의 지지세는 강남서(61.9%)와 강북동(59.7%)에서 두드러졌다. 호남출신의 74.2%가 高후보를 지지해 高후보의 가장 큰 지지기반임을 뒷받침했다.그러나 영남출신 유권자의 44.5%가 高후보를 지지하고 있는데 비해 경남 산청출신의 崔후보는영남출신의 39.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高후보는 블루 칼라와 학생으로부터 각각 64%와 66.3%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자영업·화이트 칼라·가정주부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로 崔후보의 인기를 제쳤다.젊은 층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高후보를 선호했으며 나이가 들수록 崔후보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렸했다.하지만 60대 이상에서도 高후보는 45.6%의 지지율로 32.6%의 崔후보를 앞질렀다. 두 후보의 지지는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한나라당의 지지도는 9.1%,정당만을 감안한 경우 한나라당 지지는 12.4%,崔후보 개인의 지지도는 24.5%였으며 崔후보의 종합지지도는 27.7%였다.국민회의 지지도는 42.1%,정당만을 감안하면 40.1%,高후보 개인의 지지는 56.9%였으며 종합지지도는 58.5%로 집계됐다.
  • 北 노동자 18명 러서 탈출/아무르州 북한농장 감옥 창살 뜯고

    ◎현지 한국 선교사 통해 망명 요청 러시아 극동지방의 아무르주 소재 북한농장에서 일하던 북한 농업노동자 18명이 지난해 8월 농장감옥에 갇혀 있다가 쇠창살을 부수고 집단탈출한 사실이 12일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감옥을 탈출한 북한 노동자 2명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일시 귀국한 우리나라 선교사를 통해 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 대표인 尹鉉 목사(70)에게 “남한 망명을 도와달라”는 호소문을 보냄으로써 밝혀졌다. 북한 안전요원들의 추적을 피해 러시아내 모처에 은신중인 이들 노동자 가운데 2명은 현재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 모스크바 사무실에 난민자격 신청을 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4용지 6장 분량의 이 호소문에 따르면 이들 북한 노동자들은 3년동안 배당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혹사당했으며 이를 견디다 못해 각각 농장을 뛰쳐나왔다가 북한 안전보위부원들에게 붙잡혀 쇠창살이 있는 농장내 감옥에 수개월씩 갇혀 있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심정으로 지난해 8월11일 한밤중에 감옥의 쇠창살을 부수고 집단 탈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국으로 가는 것이 소원이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난민수용소라도 가고 싶다”며 “이도 저도 안되면 각국 기자단과의 회견을 갖고 우리의 억울한 사정을 폭로한 뒤 자결하겠다”며 절박한 심정을 밝히고 있다.
  • 실직자 자녀 보충수업 무료/교육부

    ◎전국 초중고 불우학생에 200억 지원 앞으로 실직자의 초·중·고교생 자녀는 방과 후 과외활동 및 보충수업을 무료로 받는다. 교육부는 10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방과 후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실직자·생활보호대상자·국가유공자의 자녀,소년·소녀가장으로방과 후 과외와 보충수업을 원하는 학생이다.일선 학교장이 교사들과 협의해 선별한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방과 후 교육활동지원비로 책정해 둔 특별예산 1천억원 가운데 우선 확보한 2백억원을 여기에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불우가정의 학생들은 한달에 2만∼3만원씩하는 방과 후 과외나 보충수업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형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교육부는 그러나 일선 학교의 방과후 과외활동 결과를 평가해 지원금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 “50년전 선거는 애국심·열정의 축제”/제헌의원 증언

    ◎의원 좌석도 무작위 추첨… 지역성 배제/6·4 선거 금품·흑색선전의 장 되지말길 209명의 제헌 국회의원 가운데 생존자는 金仁湜 제헌동지회장(86)과 元長吉 부회장(87),閔庚植(79)·李錫柱(95)·鄭濬(84) 전 의원 등 5명이다.제헌의원들은 청와대 부근 효자동의 한옥집을 개조한 ‘제헌회관’을 사랑방 삼아 모임을 갖고 있다. 金회장과 元부회장 등 제헌의원들은 올해 5·10 선거 50주년을 맞아 국민들이 한번쯤 건국과 선거의 의미를 돌이켜보기를 간절히 희원했다. 金회장은 “50년 전의 제헌의원 선거는 애국심과 열정으로 가득찬 축제”였다고 회고했다.해주고보 재학 당시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했다가 투옥됐던그를 경기도 옹진에 사는 청년 2명이 찾은 것이 48년 3월.옹진과 특별한 인연도 없는 그에게 두 청년은 출마를 권유했다.동경 유학 경험과 해방후의 반공 활동을 주목한 것이다.金회장은 “당시 가진 것이 없었지만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명동에서 금은방을 하는 친구에게 5만원을 빌려 옹진으로 내려갔다”고 말했다.5만원 가운데 3만원으로선거 벽보를 만들고 청년들의 도움으로 군내 8개 면을 돌며 유세전을 벌였다.그는 “황무지 위에 민족의 집을지어보겠다”는 호소만으로 군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누가 더 애국심을 갖고 있느냐가 당시 유권자들의 선택 기준이었던 것이다.이후 선거양상이 회수를 거듭할수록 금품과 흑색선전으로 점철되자 金회장은 한없는 절망감을 느꼈다고 한다. 元부회장은 고향인 강원도 강릉갑에서 출마했다.강릉 지역은 강릉 崔씨와 강릉 金씨의 집안이 번성한 지역이었다.그러나 당시 선거전은 씨족의 관념을 훨씬 초월했다고 元부회장은 회고했다.오로지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감대였다고 한다.평양의전을 졸업하고 강릉도립병원에서 6개월간 근무하다 “일제의 녹을 먹기 싫다”며 공장을 운영하던 그가 당선되자 주민들이 8만원을 모아 서울로 보냈다. 元부회장은 서울에 올라온뒤 여관방에서 지내며 의정활동을 했다.元부회장처럼 어렵게 여관 생활을 하는 의원이 많다는 사실을 안 李承晩 대통령이“적산 가옥을 하나씩 나눠주라”고 했으나,제헌의원들은 “그걸 받으면 일제와 다를 바 없다”며 거부했다. 元부회장은 “당시 제헌의원들은 지역색을 없애기 위해 좌석도 무작위 추첨으로 섞는 등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고 돌이켰다.元부회장은 “현재 정치하는 후배 의원들은 무엇보다 먼저 지역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래야 통일도 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金회장과 元부회장은 외환위기에 따른 경제난이 가속화되고,6·4 지방선거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선거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고 제안했다. 李哲承씨의 삼촌인 李錫柱 전 의원은 95세의 고령인데도 이따금씩 제헌회관을 찾고 있으며,閔庚植 전 의원은 카나다에 이민간 아들 집에 주로 머무르고 있다.鄭濬 전 의원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김포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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