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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은 이웃이 지킨다”… 도봉구, 복지 사각지대 메우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

    “이웃은 이웃이 지킨다”… 도봉구, 복지 사각지대 메우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

    서울 도봉구는 지난 14일 구청에서 위기가구 발굴에 대한 전 구민의 관심과 참여 의식을 높이고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봉구는 민선 8기 들어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방문형 직종 종사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인중개사협회, 우체국, 아파트, 한전MCS, 도봉도시가스, 소상공인회, 도봉주거안심종합센터 등의 종사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다. 현재 도봉구에는 총 1188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반장, 생활 업종 종사자, 아파트 경비원 등 7개 직업군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선서문을 낭독하고 위기 가구 발굴에 대한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앞으로의 활동을 다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공무원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노력하는 지역 사회의 든든하고 소중한 존재”라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하며 도봉구도 아낌없는 지원과 지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 서울 자치경찰위 “이상동기 범죄 위기엔 ‘다다다’ 기억하세요”

    서울 자치경찰위 “이상동기 범죄 위기엔 ‘다다다’ 기억하세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잇따른 강력범죄로부터 시민 스스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이상동기(무차별) 범죄 대응 행동요령 ‘다다다’를 이달 말부터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다다다 행동요령은 ‘달린다→피한다→신고한다’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빠르게 현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리기 ▲2단계는 달리기 어려우면 주변의 안전한 장소로 피하기 ▲3단계는 안전이 확보되면 112나 119에 전화 또는 문자로 신고하기다. 또 다다다 행동요령 적용이 어려운 긴급한 경우엔 주변의 가구와 소지품을 활용해 방어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소화기를 분사하거나 뜨거운 음료를 뿌리는 등 일시적으로 범인의 행동 불능을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소책자 형태로 제작된 다다다 행동요령은 자치구와 경찰서를 통해 이달 말부터 배포될 계획이다. 지하철과 전광판 등에도 관련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누구나 서울 자경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다다 행동요령은 영국, 프랑스, 미국 등에서 활용되는 테러 대응 행동지침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영국의 3단계 테러대응 시민행동요령은 ‘달리고(RUN)-숨고(HIDE)-알려라(TELL)’이다.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지자체 최초로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시민행동요령을 마련했다”며 “강력범죄가 사회의 안전을 흔들지 못하도록 범죄예방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시민이 함께하는 협력 치안 활동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위기 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휴대용 SOS 비상벨 ‘지키미’는 다음달 말부터 보급된다.
  • 안산 시화호에 혹고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0종 발견

    안산 시화호에 혹고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0종 발견

    경기 안산시는 시화호 대송단지 내 습지에서 시화호 조류 동시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총 78종 2만 6813개체의 조류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시화호에서 관찰된 조류 개체는 물닭이 6871개체로 가장 많았고, 검은머리흰죽지 3858개체, 청둥오리 3431개체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멸종위기종 조류도 10종 2320개체가 발견됐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혹고니, 고니, 저어새 등 3종 570개체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기러기,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새매, 물수리, 참매, 잿빛개구리매 등 7종 1750개체가 발견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혹고니, 고니, 큰고니 등이 도래한 것으로 보아 시화호와 대송습지가 겨울철새의 주요 이동경로이자 안정적인 먹이 공급지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보다 많은 종과 개체가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생태조사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최미연 환경정책과장은 “겨울 철새의 중요한 기착지이자 월동지인 시화호 습지 보전을 위해 철새와 저서생물 등 시화호일대 생태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생태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타이어 펑크나도록 달렸다”…수송차량 타고 고사장 도착한 수험생들 ‘포착’

    “타이어 펑크나도록 달렸다”…수송차량 타고 고사장 도착한 수험생들 ‘포착’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경찰차 등 수송차량을 타고 고사장에 도착한 수험생들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오전 8시쯤 종로경찰서 순찰차를 타고 서울 이화여고에 도착한 한 수험생은 얼굴이 빨개진 채 차량에서 내려 서둘러 고사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정문에 잠시 머물던 다른 학생들의 부모들은 “괜찮아. 침착해”라며 해당 학생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 수험생을 데려다 준 경찰은 “오는 길에 바퀴가 터져 학생이 더 긴장한 것 같다”며 “그래도 무사히 잘 도착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 선인고 교문 앞에 수험생의 발길이 잦아들 때쯤 순찰차 1대가 사이렌 불빛을 뿜으며 도착했다. 순찰차에서 내린 이 수험생은 자신을 데려다 준 경찰관들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한 뒤 서둘러 고사장으로 향했다. 미추홀경찰서 학동지구대 관계자는 “수송 지원을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며 “도착 예정 시각이 오전 8시 22분이었는데 주변의 협조로 다행히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전 7시 27분쯤 사이드카를 타고 고사장에 도착한 한 수험생은 “학교를 잘못 알고 가 황급히 경찰 도움을 받아 왔다”며 “도움을 받게 돼 경찰 아저씨께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급히 수험장으로 향했다고 이데일리는 전했다. 급한 마음에 택배 오토바이를 잡고 고사장에 도착한 수험생도 있었다. 입실 마감 시간을 10분가량 남겨둔 오전 8시쯤 서울 양천구 금옥여고 앞에선 한 여학생이 상기된 얼굴로 울먹이며 오토바이에서 내려 교문으로 뛰어갔다. 학생을 내려준 40대 우모씨는 “지금 택배 일을 하러 가야 하는데, 갑자기 학생이 와서 울면서 태워달라고 하길래…”라고 짤막하게 말한 뒤 급하게 가던 길을 향했다. 다만 일부 수험생은 입실 시간이 지나 끝내 들어가지 못했다. 양천구 백암고에서 응시할 예정이었던 수험생 한명은 1교시 시작 시간인 8시 40분까지 입실하지 못했다. 경찰과 학교 관계자는 차량이 통과할 수 있는 정문을 열어두고 학생을 기다렸지만, 학생을 태운 차는 결국 1교시 시작 시각까지 도착하지 못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 학생 외에도 고사장에 결시자는 많지만, 오는 중이라고 해서 기다린 것”이라며 “매년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꼭 나온다”고 안타까워했다.수능을 하루 앞두고 응급 수술을 받아 병원에서 응시한 수험생도 있다. 강원 속초 보광병원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쯤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은 A(18·설악고 3학년)군은 급성 충수염으로 복강경을 통한 응급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이 잘 진행돼 특별한 증상이 없는 한 응시에 문제없는 상황이었다. 병원 측은 A군이 수능을 치르는 데 문제가 없도록 1인실을 제공하면서 같은 병동 환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환자들 모두 이에 협조해 병동 전체에 수험장 같은 분위기가 조성됐다. 특히 듣기 평가 때는 TV 등을 끄며 A군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경찰청은 2024학년도 수능과 관련해 수험생 호송 등 총 214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경찰차로 수험생 태워주기가 1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험표·시계 등 물품 전달 13건, 기타(택시 잡아주기·길 안내 등) 23건이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능 시험장에서 발생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긴급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편 이날 수능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총 지원자는 50만 4580명이다.
  • 노른자땅 8만호로 ‘공급 시그널’… 先교통·後입주, 교통지옥 막는다

    노른자땅 8만호로 ‘공급 시그널’… 先교통·後입주, 교통지옥 막는다

    수도권 3곳, 서울서 30㎞ 이내 인접비수도권 2곳은 인구 증가세 뚜렷지정 후 1년 내 광역교통대책 확정전수조사 등 투기 방지 대책 가동전문가 “공급불안 해소에 긍정적” 국토교통부가 15일 발표한 신규 택지 후보지 중 수도권 3곳은 서울에서 30㎞ 이내 지역들이다. 비수도권 2곳도 산업단지 신설 등으로 인구 증가세가 뚜렷해 주택 수요가 풍부하거나 오랫동안 공공주택 공급이 없던 지역이다. 내년 이후 주택 공급난이 심화할 것이란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구리토평2지구는 교문동, 수택동, 아천동, 토평동 일대 292만㎡(약 88만평)다. 서울 동부 지역과 가깝고 북측으로는 기존 도심과 인접해 있으며 남측에 한강이 지나는 우수한 입지로 한강 조망 특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산세교3지구는 가수동, 가장동 등 일대 433만㎡(131만평) 규모로 이번 후보지 중 가장 크다. 용인이동지구는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등에 228만㎡(69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에 접해 있다. 청주분평2지구는 서원구 분평동, 장성동 일대 130만㎡(39만평)다.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공장이 증설되면서 주거공간 확충이 요구돼 원도심과 상생하는 복합생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화북2지구는 도련일동, 화북이동 일대 92만㎡(28만평)다. 그동안 제주공항 남쪽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집중된 탓에 이 지역에는 공공주택 공급이 부족했다. 신규 택지 조성으로 우려되는 ‘교통지옥’을 막기 위해 정부는 ‘선(先)교통·후(後)입주’를 원칙으로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착수한다. 기존보다 최대 1년 앞당겨 지구 지정 후 1년 내 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KTX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되는 대중교통을 입주 시기에 맞춰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투기 행위를 막기 위해 ‘예방·적발·처벌·환수’ 등 4대 대책을 세웠다. 이미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직계 존비속을 전수조사했다. 신규 택지 내 토지를 소유한 국토부 직원은 없었고 LH 직원은 2명 있었으나 상속으로 취득한 토지로 투기 개연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급 신호를 줬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지만 총량·입지가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5만 58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다. 착공 물량도 12만 5862가구로 57.2% 줄었다. 내년 예정된 서울 아파트의 입주 물량(1만 921가구)은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 근접 지역과 경기 남부 지역에 신규 택지를 건설해 기존 매매 시장으로 쏠리는 수요를 분양 시장으로 일부 분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입주 물량 급감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단에 따라 팽배한 공급 부족 불안 심리가 진정될 수 있도록 조속한 사업 진행과 사전 분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용인 이동읍에 1만6000가구 규모 ‘반도체 신도시’ 조성한다

    용인 이동읍에 1만6000가구 규모 ‘반도체 신도시’ 조성한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일원 228만m² (약69만평)에 1만6000 가구 규모 신도시가 조성된다. 정부는 15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이상일 용인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이권재 오산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으로, 용인시를 비롯해 구리, 오산, 청주, 제주 등 5개 지역을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발표했다. 김오진 국토부차관은 용인시 이동읍 일원의 신도시 조성과 관련해 “반도체 특화도시로 육성한다”며 “생활·환경·안전·교통 분야 등에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대폭 도입해서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용인시 이동읍에 조성될 ‘반도체 특화도시’ 성격의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3월 15일 발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인 이동·남사읍 215만평에 인접한 곳으로, 앞으로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그곳에서 일할 근로자 등의 배후 주거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할 이동·남사읍 국가산업단지와는 별도로 용인 원삼면에 조성 중인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126만평)에서 일할 근로자도 많을 것인 만큼 이동읍의 신도시는 이들 근로자의 주거지로서도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차관은 이동읍 신규택지와 관련해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용인테크노밸리(1,2차) 등 다수의 첨단산단이 있는 만큼 첨단IT 인재들의 정주 지원을 위해 양질의 생활인프라를 갖춘 배후도시 조성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용인이동지구는 거주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인프라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하여 ‘직·주·락(Work-Live-Play) 하이테크 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용덕저수지-송전천으로 이어지는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주변체육시설 등과 연계해서 친여가특화단지로 조성하고 상업·문화·교육기능을 강화하여 청년들이 근거리에서 일하고 즐기며 생활하는 ‘직주락 자족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동읍 신규택지와 동탄역(SRT·GTX-A)~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동서간 도로교통망, 용인 도심~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남북간 도로교통망을 확충하고,세종~포천 고속도로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등 주요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정부가 용인시 처인구 이동ㆍ남사읍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곳과 인접한 지역에 공공주택지구를 지정,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결정을 한 데 대해 110만 용인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이동읍에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이 적용되고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교통·교육·문화·체육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훌륭한 ‘직·주·락 반도체 하이테크 도시’가 탄생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이번에 발표된 5곳의 신규택지에 대해 정부는 교통이 편리한 도시가 되도록 교통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선(先)교통-후(後)입주를 실현하겠다고 했는데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시가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 광역교통대책이 잘 수립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정부가 자연과 공존하는 자연친화도시를 조성하겠다고 한 만큼 이동읍 신규택지 지구면적의 30%안팎을 공원녹지로 조성하고, 친수공간과 녹지가 도보로 연결되는 선형 공원녹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신도시 지구에 보육시설, 도서관 등 문화시설, 학교, 병원, 학원 등 교육 및 지원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해서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 정훈영 ‘폭도, 붉은 산의 맹수들’ 콘텐츠대상

    정훈영 ‘폭도, 붉은 산의 맹수들’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2023 콘텐츠대상 스토리부문’ 시상식을 열고 대상작인 정훈영 작가의 ‘폭도, 붉은 산의 맹수들’을 비롯해 15편을 선정·발표했다. 대상작은 구한말 일본군에 맞서는 사냥꾼들의 이야기로 일본 유학생 출신 젊은 여성들이 이들과 동행하며 독립군 자금으로 쓰일 자금을 지키려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았다. 최우수상은 일제강점기 한옥 건축가를 등장시켜 주인공의 의지와 활약을 표현한 박윤선의 ‘북촌’, 동물 복지와 관련된 주제 선정 및 애니메이션으로의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나연의 ‘초이스’, 양반과 천민의 상반된 처지인 두 여인이 동지가 되어 도망치는 탈주극을 흥미롭게 다룬 조윤의 ‘윤씨남정기’, 역사적 사건을 통해 남녀 주인공 캐릭터의 의외성과 매력을 그려 낸 스튜디오 요신의 ‘전기수’에 돌아갔다. 우수상은 ‘더덕정승 한효순’(이병상), ‘9급 공무원 염라’(송지연), ‘모던탁시’(민미정) 등 10편이 수상했다. 올해 15주년을 맞아 그간 공모전에서 소개된 작품 중 드라마 ‘태양의 후예’ 원작인 김원석의 ‘국경 없는 의사회’ 등 성공적인 작품 5편은 특별상을 받았다.
  • 집에 김일성 사진 걸고 北찬양…60대, 법정구속

    집에 김일성 사진 걸고 北찬양…60대, 법정구속

    수년간 소셜미디어(SNS)에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글을 올린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는 14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강원 원주시 자택에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김정은 국무위원장님’, ‘조선 무기 앞에 누구든 속수무책’, ‘평화적 통일보다 조선의 주도로 하루 속히 통일되도록 힘써달라’ 등 100건이 넘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A씨가 올린 글에는 북한 체제의 정통성과 우월성을 선전하면서 김일성 삼부자와 선군정치를 찬양하고, 주한미군 철수, 한미 군사훈련 반대, 대한민국의 정통성 부정 등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김일성 초대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진과 함께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주체의 태양으로 영원히 높이 받들어 모시리’라는 문구가 적힌 제작 의뢰한 액자를 집에 걸어두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2014년 12월 19일 해산)에 가입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국가보안법 자체가 위헌이라며 위헌법률심판제정신청을 했으나 1심은 “국가보안법은 반국가단체 등에 의한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고 그들에 의한 국가전복 시도를 차단함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그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기각하고 A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판결에 불복한 A씨와 검찰은 모두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은 적정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 시리아 기지 공격받은 미군, 친이란 무장세력에 보복 공습

    중동에서 미군을 겨냥한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이 늘자 미군이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전날 밤 미 공군 전폭기 F15가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연계 세력이 사용 중인 시리아 동부 아부카말 훈련시설과 마야딘시 인근 은신처에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폭격 장소에 민병대원 수 명이 있었으며, 이 중 일부는 숨지거나 다친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이후 지난주까지 이 지역 미군을 표적으로 한 공격은 최소한 48건에 달했고, 최소 56명의 미군이 다쳤다. 부상자 중 절반가량은 뇌 손상을 입었고 이 중 2명은 독일 소재 군 병원으로 후송됐다. 미군은 지난달 26일과 지난 8일 두 차례 시리아 내 군사시설 등에 공습을 가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혀 왔다. 또 미군은 지난 8일 이후 시리아가 세 차례, 이라크가 한 차례 미군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국방부가 최근 2주 새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패트리엇 포대를 이전 6개에서 12개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동부 알오마르 유전에 있는 코노코 미군기지가 로켓 15발을 맞아 미군들이 숨졌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다. 국방부는 최근 몇 주 동안 더 적극적인 공격 옵션을 제안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과의 확전 우려를 표하며 거부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최근 패트리엇 방공망을 중동 지역에 추가 배치했다. 미군은 현재 이라크에 2500여명, 시리아에 900여명이 주둔 중이다.
  • 청년문화·예술의 메카 송파구,신진예술가 ‘팔레트palette’展 개최

    청년문화·예술의 메카 송파구,신진예술가 ‘팔레트palette’展 개최

    서울 송파구는 석촌호수에 위치한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신진예술가 공모 첫 전시 ‘팔레트 Palette’展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신진예술인들의 지역 내 활동 발판을 넓히고, 주민에게는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장래성 있는 청년예술인을 선발하는 ‘신진예술가 전시 공모’를 추진했다. 지난 10월 진행한 공모를 통해 최종 15명의 청년작가를 선정했다. 구는 장르의 다양성을 고려해 ▲서양화 6명 ▲한국화 4명 ▲입체조형·설치 2명 ▲미디어·영상 1명 ▲디지털 드로잉 2명을 선발했다. 최종 선정된 15명의 청년예술인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직접 기획한 전시를 개최하게 된다. 신진예술가 공모 첫 전시인 ‘팔레트 Palette’展은 디지털 드로잉 작업을 주로하는 ▲박선주 ▲김진아(지나) 2인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들만의 팔레트를 파헤쳐 볼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번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박선주 작가와 함께나와 우리의 모습을 그림에 담아 휴대전화 케이스로 만드는 ‘팔레트의 작은 새해 선물’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박선주 작가의 ‘미니네모 시리즈’가 담긴 활동지에 자신이 생각하는 ‘모양’에 대해 남기며 전시를 기억하고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될 예정이다. 전시 및 상시 프로그램은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한편 구는 지난 8월 풍납동에 ‘청년아티스트센터’를 조성하여 청년작가들이 입주해 작업할 수 있는 활동공간을 지원하고, 무대가 부족한 청년음악가들 위한 ‘더임팩트’를 기획해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오는 12월 말까지 매주 음악공연 펼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청년예술가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송파구는 음악, 미술,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예술가들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나아가 구민 모두가 언제든지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송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속보] “시리아 내 미군기지 로켓 15발…미군들 사망”

    [속보] “시리아 내 미군기지 로켓 15발…미군들 사망”

    시리아 내 미군기지가 로켓 공격을 받아 미군들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레바논 뉴스채널 ‘알 마야딘’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 마야딘은 시리아 동부 알 오마르 유전에 있는 코노코 미군기지가 로켓 15발을 맞았다며 이 같은 미국인 사망 정황을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공격의 정확한 주체가 누구인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전날 성명에서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연계 세력들이 이용하고 있는 시리아 동부 기지에 대해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번 공습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미국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구체적으로는 아부 카말과 마야딘 도시 인근의 훈련 시설과 은신처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지난달 7일 발발한 뒤 시리아, 이라크에 있는 친이란 무장세력의 미군기지 공격이 빈발해졌다. 이 같은 무력충돌은 미군이 2개 함공모함 전단을 비롯한 대규모 병력을 동지중해에 파견한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확전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시리아 북동부 알 하사카주에 있는 알 샤다디 미군기지가 드론 3대로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미군 잇따라 횡액, 헬기 키프로스 해안 추락-시리아 기지 로켓 피격

    미군 잇따라 횡액, 헬기 키프로스 해안 추락-시리아 기지 로켓 피격

    미군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훈련 도중 동(東)지중해 키프로스 해안에 추락해 군인 5명이 사망한 데 이어 12일에는 시리아 내 미군 기지가 로켓 공격을 받아 미군들이 사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12일 미군 유럽사령부는 “미군 군용기가 훈련의 일환으로 이뤄진 일상적인 공중급유 작전 중 사고로 인해 10일 저녁 동지중해에 추락했다”며 “탑승한 5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사고기의 기종이나 소속 부대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발발하자 이란 등의 개입을 억제하기 위해 핵추진 항모 제럴드 포드호를 동지중해에 배치하는 등 군비 태세를 강화한 일이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명의 군 당국자를 인용, 미군 헬리콥터가 사고를 당했으며, 해당 부대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이후 비상계획의 일환으로 해당 지역에 증파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해당 계획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에서의 잠재적 대피 가능성에 대한 대비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해당 헬리콥터는 키프로스 남동부 해안에서 추락했으며 현재 수색 및 구조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헬리콥터 추락 참사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훈련 중 숨진 5명의 미군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군인들은 국민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별도 성명을 내 “비극적인 사망 사고에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에 대한 정보를 파악 중에 있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으로 안보가 지켜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밖에 없다”고 추도했다. 한편 시리아 내 미군기지가 로켓 공격을 받아 미군들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이 13일 레바논 뉴스 채널 ‘알 마야딘’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 마야딘은 시리아 동부 알 오마르 유전에 있는 코노코 미군기지가 로켓 15발을 맞았다며 미국인 사망 정황을 보도했다. 미국이 외부 세력의 공격에 자국민이 숨지는 사례를 중대 사안으로 보고 강경하게 맞대응해 온 만큼 현 사태가 사실이라면 파장이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공격의 주체가 누구인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전날 성명에서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연계 세력들이 이용하고 있는 시리아 동부 기지에 대해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미국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아부 카말과 마야딘 도시 인근의 훈련 시설과 은신처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위해 이라크, 시리아에 병력을 파병한 바 있다. IS 격퇴전은 사실상 마무리됐으나 미국은 지금도 잔당 소탕과 현지 동맹세력 지원을 명분으로 소수 병력의 주둔을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지난달 7일 발발한 뒤 시리아, 이라크에 있는 친이란 무장세력의 미군기지 공격이 빈발해졌다. 이 같은 무력충돌은 미군이 2개 함공모함 전단을 비롯한 대규모 병력을 지중해에 파견한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확전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시리아 북동부 알 하사카주에 있는 알 샤다디 미군기지가 드론 3대로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서울 지하철 이틀간 경고 파업…“출근길은 정상운행” [포토多이슈]

    서울 지하철 이틀간 경고 파업…“출근길은 정상운행”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9일부터 약 이틀간 경고 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 시간대를 제외하고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주간 근무부터 10일 야간근무 전까지 파업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을 운영한다.서울교통공사의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소속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관계자는 “전날 최종 교섭이 결렬된 이후 긴급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통합노조는 조합원 대상 공지문에서 “전 조합원은 정상 업무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9일 총파업 출정식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지문에서 “연합교섭단에서 최선의 합의안을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서로 간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며 “연합교섭단 최종회의에서 각 노조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합노조는 파업에는 불참하되 연합교섭단에는 계속 남아 사측과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 명순필 위원장은 “우리는 임금을 위해 이 자리에 나온 게 아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싸우기 위해 나왔다”고 파업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제 총파업 투쟁을 시작했다. 투쟁에 돌입한 이상 끝까지 동지들 믿고 싸우겠다”고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 집으로 가는 길 꽉 채운 낭만 선율…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집으로 가는 길 꽉 채운 낭만 선율…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대형 콘서트장은 아니었지만 작은 공간에 소소한 행복이 가득했다. 따뜻하고 친절한 해설에 잘 아는 음악들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나오자 객석에는 감동이 흘러넘쳤다. 서울시향이 7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선보인 올해 마지막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가을밤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헛헛하지 않게 관객들의 마음을 낭만으로 꽉 채운 무대였다. 공연이 열린 정동제일교회는 한국 개신교 최초의 교회이자 한국 최초의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장소다. 특히 파이프오르간은 아래 좁은 공간에서 유관순과 동지들이 3·1운동 당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역사도 있다. 비밀 공간이었기에 일제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었다. 역사적인 공간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음악으로 기억되는 영화’를 주제로 선보였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김태용 영화감독 해설과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퇴근길 토크 콘서트’에서 영화 OST를 연주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익숙한 좋은 음악을 듣는 데서 오는 감동이 상당했다. 나쁜 음악은 좋은 영화를 망칠 수 있다. 그만큼 영화에서 좋은 음악은 필수다. 어떤 음악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어우러져 감동을 배가시키기도 하고 어떤 음악은 영화는 망해도 명음악으로 존재감을 남기기도 한다.생상스의 영화 ‘가즈공작의 암살’ 중 1악장으로 시작한 공연은 영화 ‘E.T.’ 중 비행 테마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띄웠다.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해 불멸의 음악으로 사랑받는 영화 ‘미션’ 중 가브리엘의 오보에가 나올 때 관객들은 숨죽여 귀를 기울였다. 어떤 관객은 가슴에 손을 얹는 모습으로 감동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3월 하늘로 떠난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인 ‘마지막 황제’ 중 비,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마녀 배달부 키키’ 중 바다가 보이는 마을이 이어진 후 한국 영화의 곡이 이어졌다. 영화 ‘올드보이’의 곡에 이어 이날 해설을 맡은 김태용 감독의 영화 ‘여교사’의 OST가 나와 분위기가 훈훈해졌다. 공연의 마지막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통해 클래식을 모르는 팬들도 많이 알게 된 말러 교향곡 제5번 중 아다지에토가 나왔다. 조은아 교수는 “박찬욱 감독님이 클래식을 좋아하셔서 서울시향 공연을 종종 보러 오신다. ‘헤어질 결심’에 들어간 말러 교향곡도 서울시향이 연주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고 기온 10도로 부쩍 쌀쌀해진 날씨였지만 관객들은 가을밤을 꽉 채운 서울시향의 낭만 선율 덕에 따뜻한 마음을 안고 돌아갈 수 있었다. 서울시향의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 이스라엘에 무기판매 승인한 미 국무부, 내부서도 ‘이스라엘 공개비판해야’ 이견

    이스라엘에 무기판매 승인한 미 국무부, 내부서도 ‘이스라엘 공개비판해야’ 이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전술적 교전중지’에 대해 백악관이 압박을 높이는 가운데, 미 국무부 내부에서도 ‘이스라엘을 공개 비판해야 한다’는 자성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국무부 직원들은 최근 내부 메모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중동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중동지역 근무 경험이 있는 중간 간부급 외교관 2명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메모에서는 ‘미국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휴전을 지지하고 공개 메시지와 사적 메시지 간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예컨대 “이스라엘이 적법한 군사적 목표물로 작전대상을 제한하지 못한 것 등 국제 규범 위반 행태를 미국이 공개 비판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의 행위가 미국의 가치에 위배된다는 사실을 공개 전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메모는 미국 정부의 ‘공개적 메시지와 이스라엘에 대한 사적 메시지 간’ 격차에 대해서도 “미국이 편향되고 정직하지 못한 행위자라는 역내 인식에 기여한다”며 “최악의 경우 이는 미국의 국익에 해가 된다”고 비판했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이스라엘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나,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에 대해 물밑에서 전달되는 메시지 간 격차를 좁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 메모는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높은 민간인 사망 수치에 대한 미국의 관용이 오랫동안 (미국이) 옹호해 온 규칙 기반 국제질서에 대해 의구심을 일으키게 만든다”고도 했다. 해당 메모는 ‘민감하나 기밀 아님’으로 분류됐지만, ‘직원들의 추가 서명 동참, 정식 반대의견으로 접수 여부’ 등은 명확하지 않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국은 인도적 차원의 교전 일시중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이스라엘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전술적인 교전 중지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는 민간인이 전투지역에서 안전하게 벗어나고 인도적 원조가 전달되도록 하는 동시에 인질 석방을 위한 시간과 기회를 벌어 주자는 차원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물건이 들어가고, 인질을 포함한 인원이 빠져나오도록 하는 데 있어 특정 목적을 위해 국지적으로 시행하는 인도적 일시적 교전 중지의 가치를 믿는다”고 했다. 이날까지 중동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이 포함되지 않은 일시 휴전안’을 거부한 데 대해 “인도적 교전 중지 관련된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에 3억 2000만 달러(약 4100억원) 상당의 유도폭탄 장비 판매를 승인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미 국무부가 이스라엘 국방부 소유 무기 제조업체인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즈’에 비유도 폭탄을 정밀한 GPS 유도무기로 바꾸는 키트용 장비 판매를 승인했다는 서한을 최근 미 상하원 외교위원회에 보냈다는 것이다. 이번 판매는 외국 기업이 미 정부를 통하지 않고 미 기업으로부터 직접 무기를 구매하는 방식이어서 미 국무부가 제한적 경로를 통해 승인 여부만 공개하면 된다. NYT는 ‘의회 기록에는 국무부가 지난달 31일 서한을 제출했다고 나와 있지만, 공개된 의회 웹사이트나 국무부 사이트에서는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무기 구입을 위한 이스라엘의 승인 요청은 전쟁 전인 올해 초 제출됐지만,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전까지는 국무부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 미 싱크탱크 ‘중동 민주주의 프로젝트’ 측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 정부에 인도적 교전 일시중지를 촉구했지만, 성급한 무기 판매와 다른 유사한 군사 지원은 이런 노력을 완전히 약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열린세상] 미국의 아시아 중심 전략은 흔들리지 않는다/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열린세상] 미국의 아시아 중심 전략은 흔들리지 않는다/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미국은 대테러 전쟁을 정리하던 2011년부터 유럽, 아시아, 중동 중 아시아를 가장 중시하는 국가안보전략을 추진했다. 2017년부터는 아예 아시아에 초집중하기 시작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벌어지면서 미국의 전략 기조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아시아 중심 전략을 지속할 것이다. 첫째 이유는 중국이 강력한 경쟁국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냉전 종식 후 미국은 압도적 우위를 가진 유일 강대국이었다. 이제 중국은 미국과 거의 대등한 경제 규모를 가지고 영향력 경쟁을 벌이고 있고 군사적으로도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우위를 실질적으로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세력균형의 변화로 인해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은 중국을 준경쟁자(near-peer competitor)로 인식하고 장기적인 세력경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성장을 지체시키고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 견제를 국가안보전략의 핵심적 목표로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맹국들을 규합하고 군사혁신을 가속화하며 첨단기술의 수출통제 강화와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가장 강력한 경쟁국이 존재하는 아시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전략적으로 필수적이다. 20여년의 대테러 전쟁에서 얻은 교훈도 이런 전략적 선택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은 과거처럼 중국의 성장을 방관하면서 다른 지역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소모할 여유가 없다. 둘째, 미국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두 전쟁에 직접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낮다.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미국이 러시아와의 충돌 위험을 감수하고 군사개입을 할 정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미국은 군사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침략에 맞서 전쟁을 수행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만약 러시아가 전술핵을 사용한다면 미국은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미국은 지상전 개입을 피하고 장거리 타격 능력과 공군을 활용한 제한적 개입을 할 개연성이 높다. 이스라엘의 대하마스 전쟁은 일정 기간의 지상전과 장기적인 대테러 특수작전을 통해 수행될 것이다. 미국은 헤즈볼라 등이 도발하는 경우 제한적인 반격을 가할 수 있지만 이스라엘에 군사지원을 제공하면서 직접적 군사 개입은 최대한 피할 것이다. 따라서 유럽 또는 중동에서의 대규모 군사 개입으로 인해 미국의 아시아 중심 전략이 흔들리거나 아시아에서의 군사 태세가 약화될 가능성은 낮다. 셋째, 미국은 아시아, 유럽, 중동에서 안정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자원 배분에 큰 문제가 없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경제 제재로 인해 러시아는 약화될 것이다. 미국은 제한적인 군사력 강화와 동맹국들의 기여 증대를 통해 약화된 러시아를 억제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은 유럽에서의 과도한 개입 없이 중국에 대한 초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제한적인 군사력 재배치도 해·공군 중심의 아시아 지역 군사태세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중동지역의 불안정성을 자극할 수는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스라엘과 아랍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이란을 봉쇄하는 정책을 지속할 것이다. 대규모 지상전을 피하고 제한적인 군사력 배치를 통해 중동에서의 안정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얘기다. 한국의 근본적인 전략이익은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팽창주의 세력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미국의 안정자 역할은 역내 세력 균형 유지에 필수적이다. 현재 미국은 아시아 중심 전략을 견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도 미국은 아시아에 집중하면서 최대 경쟁자인 중국을 견제할 강력한 전략적 동기를 가질 것이다.
  • 마을버스 기사·요양보호사·장애인지원사, 성동 수당 받으세요

    마을버스 기사·요양보호사·장애인지원사, 성동 수당 받으세요

    서울 성동구가 내년부터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마을버스 기사 등 3개 직종 종사자 2340명에게 필수노동수당을 지원한다. 돌봄과 보육 등 지역사회 운영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구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필수노동자 지원정책 3개년 로드맵’을 공개했다. 구는 표준임금 체계가 없는 직종에 대해 연차별 기본급과 수당 체계를 포함한 임금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임금 체계가 미흡하고 평균임금이 낮은 공공서비스 3개 직종에 필수노동수당을 지원한다. 마을버스 기사는 월 30만원을, 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에겐 연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마을버스 기사의 평균 월 급여는 271만 5000원으로 언뜻 많아 보이지만 초과근무수당(85만원)을 빼면 성동구 생활임금(월 233만 1000원)과 법정 최저임금(월 201만원)에 미치지 못한다”며 “언덕이 많아 마을버스 수요가 많은데도 기사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서울시 시내버스 기사의 평균 급여(450만원)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수당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요양보호사 등의 필수노동수당도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수당(연 10만원)을 고려해 책정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9월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한 곳이 성동구이다. 팬데믹 기간 방역 마스크, 자가진단키트 등 안전용품을 제공하고 독감 예방접종 및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등 사업을 추진해 중앙정부와 타 지방자치단체에 필수노동자 보호 정책을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는 필수노동자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지원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부터는 저임금 민간영역 필수노동자를 대상으로 사회보험료 자기부담금 일부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민간 위탁기관 필수노동자에 성동구 생활임금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 사랑한다는 말, 그 한마디에 걸린 22년 2개월

    사랑한다는 말, 그 한마디에 걸린 22년 2개월

    헤어져야 할 것을 알면서도, 그게 마지막일 줄 알면서도 애써 모른 척 아무렇지 않게 사랑하는 감정을 지켜야 할 때가 있다. 그렇게라도 마음을 꾸미면 예고된 이별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란 희망 같은 것이 남아 있어서일까. 마지막은 늘 마지막인지 모르게 찾아와 뒤늦게 두고두고 후회를 남기곤 한다. 지난 5일 초연의 막을 내린 뮤지컬 ‘22년 2개월’은 우리나라 독립운동가 중 최장기간 옥살이를 했던 박열(1902~1974)과 그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1903~1926)의 신념과 가슴 아픈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22년 2개월은 박열의 복역 기간이자 그가 아내를 다시 만나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이 작품은 일본 천왕을 암살하려 한다는 명분으로 옥에 갇힌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사진 한 장에서 출발했다. 평온한 표정으로 턱을 괴고 의자에 앉은 박열과 그에게 기대어 책을 읽는 가네코 후미코의 사진이었다. 이 사진은 실제로 일본 내에서 큰 파문을 일으켜 1927년 당시 일본 와카츠키 레이지로 내각총사퇴를 부를 정도였다. 극작 및 작곡을 맡은 다미로 작가 겸 음악감독은 “만약 30분이 남았고 연인이자 동지였던 이와 뭘 하고 싶냐고 질문했을 때 책 한 권을 들고 있는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모습은 제게 비현실적이었다. 이 작품의 궁금증이 거기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22년 2개월’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극적인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이다. 시인이자 조선의 독립운동가였던 박열과 그가 쓴 한 편의 시를 읽고 사랑하게 된 후 그의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진 가네코 후미코, 그 둘의 무죄를 끝까지 외쳤던 일본인 변호사 호세 다츠지, 이들의 사랑을 인정하며 사진을 찍어준 일본인 검사 다테마스 가이세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독립운동에 치열했던 젊은이들의 열정은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소비됐기에 이 작품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그러나 국적을 뛰어넘은 두 사람의 절절한 사랑이 관객들의 마음을 한없이 먹먹하게 한다. 특히 옥중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에서 관객들의 눈물이 마를 새가 없다. 서로에게 닥쳐올 비극적 운명 앞에서도 이후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그 순간의 감정에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다가올 이별 앞에서도 신념을 지켜가며 무덤덤하게 서로에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모습은 어떤 절개가 느껴질 정도다.가네코 후미코는 1926년 사망한다. 사랑한다고 차마 말하지 못했던 박열은 복역을 마치고 사랑하는 이의 무덤 앞에 절규하며 그제야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 다정한 한마디를 꺼내기까지 22년 2개월이나 걸렸다는 사실은 주변의 소중한 사람을 생각나게 하며 더 깊은 울림을 전한다. 다미로 작가는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둘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라며 “옥중 수기를 읽고 이들도 독립운동가 이전에 21살, 22살의 청년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제작사 아떼오드는 “매 순간 뜨거운 무대를 선사해 주신 모든 배우 및 스태프분들과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가 주는 벅찬 감동을 함께 느껴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는 폐막 소감을 전했다.
  • 北, 김정은 업적 찬양 연말 결속…“국가핵무력 급상승해”

    北, 김정은 업적 찬양 연말 결속…“국가핵무력 급상승해”

    북한이 연말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올해 업적을 찬양하며 결속을 꾀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동태관 논설위원이 작성한 6일자 정론 ‘조선을 이끄는 위대한 힘’은 “조선노동당 혁명공업의 위력으로 국가 핵 무력이 속속 급상승해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강세에 확고히 도달했다”고 썼다. 신문은 “세 차례의 대규모 건설 착공식, 세 차례의 심야 열병식, 핵 무력 강화 정책의 헌법화를 실현한 특대 사변”이 있었던 올해가 북한 번영사에 특기할 해라면서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비범한 예지와 세련된 영도 예술이 뜨겁게 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전 세계의 지대한 관심 속에 조로(북러) 친선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더욱 승화발전시켜준 러시아연방에 대한 역사적인 행보”라며 북러 정상회담의 성과를 언급했다. 이외에도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 화성 계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전술핵공격잠수함 공개 등 올해 초부터 이어진 도발과 행사를 열거했다. 이어 “불과 한 해도 못 되는 사이에 국가 발전만이 아닌 세계 정치 지형에도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일으키는 특대 사변들을 이처럼 연속적으로 이뤄낸 영도자가 그 언제 있어 보았는가”라며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북한은 한해 사업을 결산하는 총화 국면을 앞두고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김 위원장을 찬양하며 이같은 성과 선전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중순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다녀온 뒤 최고인민회의(9월 26~27일)에서의 ‘핵무력 정책 헌법화’ 연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접견(10월 19일) 이외에 이렇다 할 공개 일정 없이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이란, 참견 마라?’ 美 핵잠수함 중동에 급파

    ‘이란, 참견 마라?’ 美 핵잠수함 중동에 급파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확대를 막기 위해 전략핵잠수함을 중동에 급파했다. 5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이 관할 지역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오하이오급 잠수함 14척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중 어떤 것을 파견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사진에는 수에즈 운하에서 카이로 북동쪽 알살람 다리 아래를 자나가는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의 모습이 담겨있다.이 잠수함은 총 24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관을 갖고 있다. 여기에 탑재되는 트라이던트 II(D5) 미사일은 1기당 475kt에 달하는 W88 열핵탄두 12발이  있다. 핵무기를 전탄 발사하면 각각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2배 위력을 가진 핵탄두 192발이 적국의 주요 도시와 시설에 투하된다. 특히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길어 미국 본토 연안에서도 얼마든지 러시아나 중국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NN은 미군이 탄도미사일 잠수함의 동선이나 작전을 거의 발표하지 않기에 이번 발표는 이례적이라면서 미국이 잠수함을 중동에 파견한 것은 확전을 방지하고 적국을 겨냥해 억지력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이 중동에서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마지막으로 공개했던 시점은 마이클 에릭 쿠릴라 미 중부사령관은 웨스트버지니아호(SSBN-736)에 탑승했던 1년 전이다. 그는 당시 성명에서 “핵잠수함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거리 폭격기와 더불어 미국 3대 핵전력의 핵심 자산”이라며 “미 중부사령부와 전략사령부가 바다에서 보유한 유연성, 생존성, 준비태세, 능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은 이스라엘에 무기와 군수품을 급파하는 등 중동에 대한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다. 지난달 제럴드 포드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공모함 전단이 동지중해에 전진 배치됐다. 미 공군도 역내에 F-15, F-16, A-10 전투기 대대를 전개했다. 이란과 레바논까지 이번 전쟁에 개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목적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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