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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방송사업자 선정 ‘파기’

    논란을 거듭하던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이 결국 ‘비교심사방식’으로가닥을 잡았다.‘단일 그랜드컨소시엄’을 주장하던 방송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조정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직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먼저 ‘누가 판을 깼느냐’는 책임소재를 놓고 공방이 치열하다.방송위원회는 그동안 컨소시엄을 주도해온 한국통신,DSM,일진그룹,KBS의 총 지분을 40% 이내로 제한하고 이들과 협상을 벌였다.총 지분의10%는 공개모집을 해야 하고 나머지 50%는 방송수신기업체,프로그램공급업체 등 소위 ‘의미있는 분야의 사업자’(밸류체인)에게 배당해야 하기 때문이다.방송위원회가 최종제시한 지분구조는 한국통신 13%,DSM 10%,일진그룹 9%,KBS 7%였다. 나형수 방송위 사무총장은 “나름대로 이 지분 구조라면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낙관했다”면서 “마지막 순간 한통 측에서 ‘한통과 KBS를 합친 지분이 33%를 넘지 않으면 합의할 수 없다’고 통보해 어쩔수 없이 협의가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위원회에서제시한 가이드라인의 핵심인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방침을 잘 따라와준 쪽은 결코 한통측이 아니었다”면서“한통측에서는 ‘밀실행정’ 운운하지만 실무자인 내가 행보를 명확히 했고 한통측이 참가한 가운데 20여 차례 협의를 했는데 그것이 밀실행정인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DSM 역시 “한국통신이 뒤늦게 33%의 공기업 지분을 요구한 것은 위성방송사업의 공기업 주도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국제적 추세로 볼 때 다채널 위성방송은 시장원리에 입각한 유료 상업방송으로정착되어가고 있다”고 한통측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한통측은 오히려 방송위와 DSM의 주장에 ‘어이가 없다’는반응이다.한통측은 “방송위원회가 제시한 최종 지분안은 사실상 DSM이 주장했던 다자간 지배구조를 뼈대로 한 ‘신공동지배구조’였다”면서 “방송위는 DSM과 일진이 반발하면 그들의 지분은 높이면서 한통에게만 계속 지분 하향을 강요했다”고 반발했다. 또 33%의 공기업 지분을 요구한 이유는 “외국자본이 사업자간 연합등의 방법으로 경영권을 장악하려 할 경우 저지할 수 있는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비교심사방식은 별 문제가 없겠느냐’는 우려의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나 총장은 “독립적인 심사평가위가 구성돼 심사를 맡기 때문에 공정성 문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예정보다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내년 후반기 본방송을 한다는 계획에는 지장이 없다”고밝혔다. 항공대 우주법학과 신홍균(申弘均)교수는 “이미 위성방송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에 대한 정보를 방송위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칫 비교심사방식도 특혜 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사자들간의충분한 토론과 검증이 있어야만 불필요한 잡음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 박현룡씨 ‘대출압력’ 집중 추궁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30일 A사 대표 박혜룡씨(47·구속)의 동생 현룡씨(40·전 청와대행정관)를 소환,한빛은행 관악지점에서의 대출경위와 대출금의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검찰은 또 청와대 재직시절인 지난해 3월 형과 함께 당시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를 상대로 15억원의 대출보증압력을 행사했는지,이씨가 보증을 거절하자 사직동팀으로 하여금 보복성 수사를 하도록 했는지 등 현룡씨에 대해 제기된 의혹도 함께 조사했다. 검찰은 현룡씨가 불법대출을 요구하거나 청탁한 혐의가 드러나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구속된 박씨와 한빛은행 전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에 대한 조사에서 “현룡씨가 지점을 찾아와 박혜룡씨의 동생이자 청와대 국장이라고 소개한 뒤 5,000만원을 대출받고 현룡씨의부인도 3,500만원을 대출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현룡씨가 A사의 경영과 대출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이날 오후 불법대출금의 분배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S사대표 민모씨도 소환,대출금 250억원 중 절반 이상을 박씨에게 넘기고나머지 114억원을 전기설비업체 T사에 재대출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펀드매니저 6명 기소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30일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 ㈜세종하이테크의 주가를 조작해 주고 거액의 커미션을 받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양증권 명동지점 부지점장이강우(40), 국은투신 과장 심우성(35),한국투신 차장 임홍렬씨(35)등 증권사와 투신사 펀드매니저 6명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추가해 기소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박현룡씨 소환 검토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29일 A사 대표 박혜룡씨(47)의 둘째 동생 현룡씨(40)가 대출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현룡씨 명의의 대출금 계좌가 발견됨에 따라 금명간 현룡씨를 소환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룡씨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커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현룡씨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3월 이들형제가 함께 당시 신용보증기금 이운영(李運永·52) 영동지점장을 상대로 15억원의 대출 보증을 받아내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확인할 방침이다. 지점장 이씨는 당시 A사를 부실기업으로 판단,일단 박씨 형제의 청탁을 거절한 뒤 ‘5억원 대출’을 제시했으나 박씨 형제가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대출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 후 이씨는 대출보증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사례비를받은 혐의로 사직동팀의 내사를 거쳐 지난해 8월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기소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룡씨가 한빛은행 관악지점으로부터 자신의 명의로 대출받은 5,000만원 말고도 대출 또는 차입금이 더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확인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前청와대행정관 박현룡씨 한빛銀 불법대출 핵심 ‘浮上’

    전 청와대행정관 박현룡씨(40)가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이번 사건과 관계가 있을 것이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빛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불법대출받은 A사 대표 박혜룡씨(47·구속)의 둘째 동생인 현룡씨는 지난해 초 형이 거액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신용보증기금 등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4·13 총선 전 청와대를 그만두고 벤처업체를 설립한 현룡씨는 형과 마찬가지로 한빛은행 관악지점으로부터 5,000만원을 대출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현룡씨는 지난 97년 창업초기 A사의 대표이사를 맡는 등 청와대에들어가기 전까지 A사에서 근무했으며,청와대로 옮긴 뒤에도 A사 경영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검찰 관계자는 29일 “박현룡씨에게 확인할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며 현룡씨 소환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현룡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그가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에게 A사에 대한 대출보증 압력을 넣었는지,A사가 받은 대출금의 일부를 자신의 사업자금으로 썼는지 등을 우선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의 ‘칼날’은 현룡씨 쪽으로 향하고 있다.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당초 ‘장관 친척 사칭 불법대출 사건’으로 규정됐던 이번사건의 성격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8차동시분양 1,138가구 새달4일부터 청약

    서울지역 8차 동시분양 아파트 1,138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분양된다. 이번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업체는 모두 7개사.대형보다는 중소형 아파트가 많다.다음 달 4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돈암동 동신=도심과 가까워 청약자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창경궁로나 북악스카이웨이를 이용해 도심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보는 전경도 기대할 만하다.특히 31·32평형이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걸어서10분 거리.주변에 한신,삼성,쌍용아파트가 밀집해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문정동 대우=국민은행이 발매한 부동산투자신탁 1호 상품.32평형단일 평형에 모두 150가구.분양가는 2억2,000만원으로 주변의 같은크기 아파트에 비해 싸다.송파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이 쉽다. 단지주변에 작은 도심공원이 많다. 지하철 문정역까지 걸어서 15분 거리.지하철역이 먼 것이 흠이다.발코니 면적을 확대하고 건물 외장을 화강암으로 장식하는 등 일반적인 아파트 이미지를 탈피했다. ◆당산동 동부=당산동 3가 철도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재건축 아파트.468가구 중 일반 분양분은 238가구.조합원분과 일반 분양분을 섞어 공급하는 관계로 일반 청약자에게도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2호선 영등포구청역과는 걸어서 5분 거리.대중교통 여건이 빼어난 것이 돋보인다.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다.지상 주차장을 없애고 대신 정원으로 꾸몄다.영등포시장과 유통상가를이용하기 쉽다. ◆상계동 대창=31평형 117가구 모두 일반 분양된다.7호선 수락산역과 걸어서 10분 거리.상계 미도파백화점,창동 E-마트 등 대형 유통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기타 방화동=길성아파트는 대성연립 터에 짓는 재건축 아파트.98가구중 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걸어서 지하철역까지 가기가 어려운것이 흠이다. 남현동 예성아파트는 우성연립 재건축 아파트로 53가구에 불과하다. 4호선 사당역과 걸어서 5분 거리라서 지하철 이용은 쉽다.신림동 형미아파트는 73가구중 조합원분을 뺀 나머지를 일반에 공급한다.신대방역과는 걸어서 15분 거리.내년 6월입주예정이다. ◆청약전략=입지나 발전 가능성을 따질때 돈암동 동신아파트와 당산동 동부아파트에 청약할 것을 권한다.강동지역 거주자라면 문정동 대우아파트도 괜찮다. 동신아파트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싼 편이다.당산동 동부아파트는 2·5호선 지하철역이 가까와 도심이나 강남 연결이 쉽다. 그밖의 아파트는 소규모 재건축 아파트라서 가구수가 적고 로열층을 분양받기가 어렵다.시공사 지명도가 낮은 것도 흠이다. 류찬희기자
  • 벤처 수출 경기도 전국1위

    올 상반기중 경기지역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이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올 1∼6월 도내 3,000여개에 달하는 벤처기업의 수출액은 6억6,000만달러로 서울(4억6,000만달러),인천(3억4,000만달러) 등을 제치고 전국 시·도 가운데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이 기간 경기지역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전국 벤처기업의 총수출액인 20억달러의 33%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반도체 제조용 가스캐비넷,위성수신안테나,디지털 인공위성수신기 등 정보통신 및 반도체 관련 제품들이다. 무역협회 경기지부는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우수한품질을 인정받은 기업들이 점차 동남아와 중남미·중동지역 등으로해외시장을 다변화하면서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협회는 그러나 전체 수출실적에 대한 벤처기업의 비중이 3.6%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어서 세제 혜택 등 중소벤처수출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鄭大哲의원·朴成範씨 지구당간부 4명 기소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滿)는 24일 4·13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후보자 로고가 새겨진 벽시계를 돌린 민주당 서울 중구지구당(위원장 鄭大哲의원) 사무국장 안모씨(58) 등 2명과 한나라당 서울 중구지구당(위원장 朴成範) 총무부장 주모씨(41) 등 2명을 공직선거 및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안씨 등 2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 초까지 서울 중구 황학동지하상가 등에서 ‘정대철’이란 로고가 새겨진 벽시계(시가 1만2,000원 상당) 80여개를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 등도 지난 1월부터 한달간 같은 장소에서 ‘국회의원 박성범’이란 로고가 새겨진 벽시계(시가 8,000원 상당) 160여개를 돌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값싸고 손쉽게 전세집 구하기

    ‘보다 싸고 빨리 전세집을 구할 수는 없을까’ 올 가을 이사를 앞둔 세입자들의 한결같은 고민이다.특히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전세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98년 가을에 집을 얻은 세입자라면 계약갱신기간인 올 가을에는 전세금을 대폭 올려줘야 할 판이다. 그러나 가격은 둘째치고 아예 매물이 거의 동났다.일부는 오른 가격이 부담스러워 값이 싼 수도권 외곽지역이나 집을 줄여가는 ‘하향이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데다 심리적가수요까지 가세해 빚어진 현상이어서 세입자들의 고민은 더욱 심하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매물이 많이 쏟아지는 곳을 챙겨보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월세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모자라는 전세보증금은 은행 융자로 해결하는 것도 지혜다. ●입주앞둔 아파트를 노리자 기존 아파트 단지보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 단지에 매물이 많다.직장이나 자녀들 학교문제 등으로 입주하지않고 세를 놓는 집주인이 많기 때문이다.특히 대단지에 이런 사례가많다.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서울·수도권 입주 아파트는 서울 1만6,000여가구,수도권 1만여 가구 등 모두 2만6,000여 가구에 달한다.이 가운데는 1,000가구 안팎의 대단지도 12곳이나 된다. 평형도 다양하고 한꺼번에 전세물건이 쏟아져 나와 값도 싸다.입주직전의 아파트를 찾아 미리 매물을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 ●월세도 방법이다 전세금을 올려줄 여력이 없고,다른 아파트도 구할수 없다면 다세대·다가구를 찾거나,아니면 월세로 바꾸는 길도 있다. 그동안 전체 임대시장에서의 월세 비중은 5% 안팎이었다.그러나 최근 전세값 급등과 저금리 기조로 이 비중이 10%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물론 월세도 다양한 양상을 띤다.동부이촌동이나 이태원,종로구 구기동,방배동 등지는 외국인 임대가 성행하고 서초동이나 대치동 양재동 등지는 전문직 종사자가 많다. 전세값이 비교적 많이 오른 양천구나 노원구 등지도 최근 월세전환이 크게 늘고 있다.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월세는 전세보증금을 한꺼번에 받는 것이 아니라 보증금의 일부를 미리 받고 나머지는 연이율을 적용,월세로 내는 ‘절충형’이 대부분이다. 월세 이자율은 그동안 2%를 적용했다.그러나 최근들어 약간 낮아졌다.강남은 1∼2%,목동지역은 1∼1.2%,노원구 1∼1.5%,분당 1.2∼1.5%,평촌 1.3∼1.6%,일산 1.5% 선이다. 월세를 얻더라도 전세자금 융자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중은행 이자가 월세이자율에 비해 휠씬 싸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전세자금 대출로 한시름 던다. ‘전세자금 받아가세요’ 은행들이 다양한 전세 상품을 내놓고 있다.전세보증금을 올려주거나집을 넓혀가는 세입자라면 전세자금 지원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세자금 대출은 정부지원 전세자금 대출과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상품으로 나뉜다.정부지원 전세자금은 저소득 근로자 및 서민 전세자금 대출과 전세금 차액대출이 있다. [서민 전세자금] 주거안정대책에 따라 평화은행에서 취급하던 ‘근로자 전세자금 대출’이 ‘저소득 및 서민 전세자금대출’로 바뀌었다. 대출 한도는 가구당 5,000만원.이자는 3,000만원까지는 7.5%,초과분은 9%가 각각 적용된다.자격은 연소득 3,000만원 이내(수당 등을 제외한 금액)로 전용면적25.7평 이하 주택이어야 하고 무주택기간이 6개월이 넘어야 한다.부양가족도 있어야 한다.무주택근로자는 평화은행에,자영업자는 주택은행에 신청하면 된다. [전세금 차액대출] 올 2월부터 시행됐다.근로자인 경우는 평화은행창구를 통해 인상 차액분의 50% 범위내에서 가구당 최고 2,000만원까지 가능하다.대출기간은 최장 4년,이자는 연간 7.75%다. 자영업자는 주택은행에 신청해야 하며 이자는 10.5%다.전세계약서사본(신·구계약서),임차주택 건물 등기부 등본,주민등록등본,소득세원천징수 영수증 등이다.전용면적 25.7평이 넘으면 안된다. [시중은행 대출] 다양한 상품이 있지만 정부지원 자금에 비해 금리가비싸다. 그러나 사전에 저축에 가입한 경우는 이자가 낮다.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은행별로 적용 이자율에 차이가 나 꼼꼼히 비교해야한다. 김성곤기자. *전세들때 분양계약서 확인은 필수. 전세들 때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은 확정일자인을 받아두고 전입신고를 마치는 일이다. 확정일자인은 세든 주택이 경매로 넘어갈때 후순위 채권보다 앞서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세입자 보호제도.효력은 전입신고를 마친때부터 발생하므로 이사와 동시에 전입신고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확정일자인은 동사무소나 등기소에 가면 쉽게 받을 수 있다. 등기가 나지 않은 입주예정 아파트에 세들 때는 더 조심해야 한다. 입주예정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와 달리 소유권 이전등기가 돼 있지않다.당연히 등기부등본이 없어 소유자와 근저당,가등기 여부 등을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새 아파트에 세를 들때는 무엇보다도 분양계약서를 확인해야한다. 또 분양권을 매입했다면 분양계약서를 통해 이를 확인해야 한다.중도금 연체 여부의 확인도 필수다.이는 분양업체에서 확인할 수있다.분양권 전매여부도 함께 확인해두면 좋다. 이밖에 소유권(분양권 등)에 대한 압류여부 등도 분양계약서와 분양업체,주택조합 등에 확인해봐야 한다.또 새 아파트라도 확정일자인을반드시 받아야 한다. 부동산 114의 김희선 이사는 “이사할 때는 확정일자 뿐만 아니라가능한 한 전입신고를 빨리해 계약에서 전입신고까지의 시차를 줄여야 한다”며 “기존이나 신규 아파트 모두 이사 전에 반드시 하자를확인해야만 이사 후 낭패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민주 최고위원 경선…중진‘엎치락 뒤치락’

    민주당 8·30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최고위원 경선 후보들의 우열이 드러나고 있다.절반을 넘긴 합동연설회가 변수가 되고 있다.일부 소장파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중진들과 긴장관계가 조성되고 있다. [선두다툼과 연대논쟁] 한화갑(韓和甲)후보와 이인제(李仁濟)후보가대의원 지지율 60%대에서 불을 뿜는 1위 경쟁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당초 한후보의 낙승이 기대됐으나 이후보의 추격세가 맹렬하다. 한후보측은 아직도 이후보를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번도 1위를 빼앗긴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후보측에서는 한후보와 오차범위내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며역전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양진영의 신경전도 치열하다.한후보측은 “당 핵심인사(權魯甲상임고문)의 이후보지원이 지나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이후보측에서는 “영남지역에서 김중권(金重權)·김기재(金杞載)후보와 한화갑 3자연대는 불행한 사태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비난했다. [중상위권 다툼과 연설효과] 김중권 김근태(金槿泰) 박상천(朴相千)후보의 3자 구도에 40대 기수론을 주창하고 있는 정동영(鄭東泳)후보가 가세,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당안팎에서는 이들이 30∼40%대의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김중권 후보는 설득력있는 연설로 대의원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영남권을 대표하는 후보라는 점도 강점이어서 상대후보의 견제를 받고있다. 정동영후보는 합동연설회의 덕을 가장 많이 본 후보로 꼽힌다.지지율이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정후보측은 선거혁명을 기대하고 있다.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3위에 올랐다. 김근태후보는 후보연설회에서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솔직하고,연설 내용이 좋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개혁성향의 원내외 위원장 등 조직력이 발판이 되고 있다. [7위 혼전] 당선권 마지막 턱걸이 한자리를 놓고 혼전양상을 보이고있는 느낌이다.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후보와 김기재 정대철(鄭大哲)이협(李協)후보가 대의원 지지율이 15∼25%대에서 경쟁하고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경쟁이 치열해 우세를 점치기가 어렵다.‘소장파 강세’에 역점을 두는 측에서는 김민석·추미애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보고 있다.그러나 영남권후보인 김기재후보의 선전을 꼽는인사들도 많다. 당 중진들은 그러나 “정대철후보를 눈여겨 보라”고 주문한다.합동연설회에서 목소리는 크지 않지만 가장 인상에 남는 연설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협후보도 마찬가지다.이밖에 조순형(趙舜衡)김태식(金台植)안동선(安東善)김희선(金希宣)후보 도 7위 안착을 나름대로자신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 경선 충청 합동연설회. 23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충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상위권후보들은 ‘강한 여당’과 ‘정권재창출’을 거듭 강조한 반면,중하위권 후보들은 ‘경륜’‘동지’ 등을 내세운 구애 전략을 펼쳤다.특히 일부 후보들은 이번 전당대회를 자민련과 결별하는 계기로 삼자고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김중권(金重權)한화갑(韓和甲)후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대화록과 인연을 소개하며 자신이 진정한 ‘대통령의 적자(嫡子)’임을강조했다. 이인제(李仁濟)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일대일로 붙으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온다”면서 “충청도에서도 탁월한 지도자가 나오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충청도 대통령론’을 역설했다. 정대철(鄭大哲) 후보는 “DJP연합에 너무 의존해 당이 정체성을 잃었다”며 “JP와의 작별 의식을 예비하는 전당대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의원들의 표심(票心)을 잡기 위한 눈물겨운 호소도 이어졌다.“대권을 겨냥한 사람들은 대선후보전에 나가지 왜 여기 나와서 중도 약세 후보들을 울리느냐”(李協 후보),“전북출신 세 후보 가운데 가장고생 많이 하고 빨리 죽을 맏아들인 내가 먼저 당선되는 게 도리”(金台植 후보),“개혁파니 여성파니 하며 별 사람이 다 나오는데 여당은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安東善 후보),“나처럼 항상 지도부에 직언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趙舜衡 후보)는 등 다양했다. 추미애(秋美愛) 후보는 “한나라당 부총재 경선에서 2등을 한 박근혜(朴槿惠)의원은 엄밀히 말해 1.5선”이라고 전제,여성의원 가운데여야 통틀어 재선의원은 자신뿐이라며 민주당의 대표적 여성 기수로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청주 주현진기자 jhj@. *민주 정당사상 첫 전자투표. 민주당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정당 사상 처음 도입되는전자투표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 민주당은 23일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여의도 당사에서 공개시연회를 열었다. 이에 따르면 전국 대의원 9,484명은 신원 확인절차를 거쳐 전자투표권을 지급받는다.이어 대의원들은 기표소에 들어가 전자투표 단말기에서 자기가 선택한 후보 4명의 사진에 터치버튼 형식으로 투표를 하게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전자투표권을 단말기에 넣는다→후보자15명의 이름과 사진이 나타난다→후보 4명을 선택하고 이를 확인한다→전자투표권 회수 및 투표 완료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자연히 기존의 수기형 투표방식보다 투표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투표와 동시에 개표가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투표 종료 즉시개표결과가 집계됨으로써 투·개표시간의 대폭 단축과 함께 선거비용및 선거 관리인력의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또 종전처럼 투표를 위한 대기행렬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대의원들의투표참여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개표화면은 최고위원 당선자,순위별 득표현황,막대그래프를 이용한 후보자별 득표현황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이처럼 전자투표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투·개표현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선거문화의 커다란 전기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 선거문화는 궁극적으로 전자국민투표와 연결된다. 한종태기자 jthan@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6) 孫貞道목사 활동지 吉林

    중국 길림성의 성도(省都) 장춘(長春)에서 ‘장길(長吉)고속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45분쯤 달리면 길림(吉林)에 도착한다.길림은 중국의 동북지방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도시 가운데 하나로 만주국 시절일본인들은 길림을 일본의 고도 경도(京都)에 빗대 ‘소경도(小京都)’라고 불렀다.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하여 길림 도심을 ‘S자’로 휘감아 도는 송화강(松花江)은 엄동설한에도 얼지 않는다.이는 근처에풍만(豊滿)발전소가 있기 때문이다.겨울철 송화강에 피어오르는 수증기는 찬공기와 어우러져 강 주변의 나무에 은백색의 얼음꽃을 피우는데 이는 길림의 대표적인 겨울 풍물로 꼽힌다. 길림은 일제강점기 우리 항일투사들이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곳이기도 하다.특히 정의부 계통의 독립운동가들은 이곳을 본거지로 삼았고참의부나 신민부의 거두들도 이곳에서 활약했다.독립운동가들이 길림에 운집하게 된 데는 나름의 배경이 있다.당시 길림은 북만주 일대에서 우리 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던 곳이었다.일제의 탄압을 피해 고국땅을 떠나 만주행에 오른 동포들은 대개 길림선을 통해 만주오지로 들어갔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길림에 주저앉았다. 또 하나는 길림이 심양,장춘,연길 등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면서도 남만주철도와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외부의 영향이 덜미치는,소위 ‘소왕국’과 같은 곳이었다.길림이 한 때‘비적(匪賊)의 소굴’로 불린 것은 이 때문이다.게다가 이 지역의 중국 군벌들은일제에 항거하는 조선인 독립운동가들에게 호의를 갖고 있어서 독립운동가들에게는 ‘천혜의 요지’이나 마찬가지였던 셈이다. 1924년 11월 만주 길림성 유하현(柳河縣)에서 조직된 정의부의 간부 가운데 상당수는 이곳 길림에서 활동하였다.집행위원회 위원장 현익철(일명 현묵관)을 비롯해 지방부 위원장 김리대,군사부 위원장 이웅,그리고 별동대 대장 이동훈,경무과장 김구(金球)등이 모두 길림에서활동하였다. 길림은 또 1919년 11월 창립된 의열단(단장 金元鳳)의 창립지이자고려혁명당 역시 1926년 4월 이곳 길림에서 창립됐다.의열단의 창립지인 길림성 파호문(把虎門)밖 중국인 농부 반(潘)씨집은 이미 헐린상태며,고려혁명당 창립지인 길림성성(城) 영남반점은 현재 길림시북경로 179번지 길림시건축설계원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김이삼(金利三) 기자가 피살된 동아여관은 현재 정춘집단공사 길림시 분공사(分公司,길림시 회덕가 90호 소재)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길림에서 활동한 항일운동가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해석 손정도(孫貞道·1872∼1931) 목사를 들 수 있다.평남 강서출신인손 목사는 평양 숭실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1910년 선교사로 만주에파견된 이후 1931년 길림에서 병사할 때까지 일생을 오점없이 독립운동에 투신한 애국자다.1912년 선교활동을 벌이던 하얼빈에서 일제가조작한 ‘가쓰라(桂太郞)공작 암살모의사건’에 연루돼 전남 강진에서 ‘거주제한 1년’의 유배형을 산 손 목사는 1919년 3·1의거에 참여하였다가 상해로 망명하였다.그 해 4월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이 구성되자 이동녕 초대 의장에 이어 의장에 선출되었으며,21년에는 임시정부 임시국무원 교통총장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손 목사는 임시정부가 여러 파벌로 나뉘어 세력다툼이 치열해지자 이듬해 임정을 박차고 나와 북만주 길림으로 향하였다. 길림시내 우마항(牛馬巷) 서광(曙光)골목에 예배당을 건립한 손 목사는교회를 거점으로 선교사업과 함께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하였다.당시 손목사는 길림지역 조선인들의 정신적 지주였으며 그의 예배당·자택은독립운동가들의 비밀 아지트나 마찬가지였다.취재팀이 손 목사의 집터와 예배당을 찾았을 때 이들은 모두 헐린 뒤였으며, 일대는 아파트단지 공사가 한창이었다.(예배당은 인근에 새로 건립돼 있음)현재의주소로는 길림시 선영구(船營區) 청도가(靑島街) 춘광호동(春光胡洞)일대로 동네이름마저 서광호동에서 춘광호동으로 바뀌어 있었다. 한 주민에 따르면,“2년전 서광호동 골목이 헐리면서 동네이름도바뀌었다”고 했다. 손 목사의 길림 시절과 관련해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하나 있다. 바로 북한의 김일성(본명 김성주) 주석이다.당시 손 목사는 ‘소년김성주’의 후견인이자 그를 항일운동의 길로 안내한 정신적 스승이었다고 할 수 있다.1926년평양의 창덕학교(소학교)를 졸업한 김성주 소년은 민족주의 단체인 정의부가 화전(樺甸)에서 설립한 화성의숙(華成義塾)에 입학했다.당시 숙장(塾長)은 천도교도이자 항일운동가인 최동오(崔東旿)선생이었는데 최 선생은 86년 월북한 최덕신(崔德新) 전외무장관의 부친이다.(금년 8·15 이산가족 상봉때 북측 단장을맡은 류미영씨는 최 전장관의 부인이다.)그러나 그해 6월 부친의 갑작스런 별세의 충격으로 학업을 중단한 그는 이듬해 길림으로 건너와 육문(毓文)중학에 입학했는데 그는 당시 부친의 친구인 손 목사의지도와 후원을 받으며 생활하였다. 특히 공산주의 성향의 독서회를 이끌던 그가 중국 군벌에 체포되자손 목사는 감옥으로 사식과 침구를 제공하는 한편 군벌에게 뇌물을주면서까지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였다.그 덕에 그는 감옥에 들어간지 7개월만인 30년 5월초에 출감했다.김 주석은 생전에 남긴 자신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제2권첫머리의 ‘손정도 목사’편에서 “손 목사의 도움으로 제 때에 감옥에서 석방되지 않았더라면 10년쯤 감옥생활을 더 했을 것”이라며 “손 목사는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회고했다. 길림시내 송화강변에 위치한 육문중학에는 그가 다닌 옛 육문중학의 구지(舊址)가 신관 뒷편에 원형대로 보존돼 있다.길림시는 92년 이곳을 ‘중점 문물 보호단위’로 지정,관리하고 있다.350평 규모의 ‘구지’에는 당시의 교사(校舍)·온실 등이 거의 원형대로 남아 있다. 마당 한가운데는 92년에 건립한 김 주석의 동상이 서 있다.동상 뒷편에 위치한 교사에는 당시 김 주석이 공부하던 교실이 ‘김일성동지독서기념실’로 꾸며져 있다.‘구지’ 관리자인 왕쑹린(王松林·52)주임은 “김일성 동지는 1927∼30년 이곳에서 공부를 했으며 당시 키가 작았던 탓인지 자리가 제일 앞줄이었다”고 말했다.왕 주임은 취재팀에게 “중국에 파견나온 북한 공직자들이 더러 방문하는 예는 있지만 남한 국적자가 방문하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 목사의 후손들은 해방후 김 주석과는 ‘서로 다른 길’을걸었다.장남 원일씨(元一·작고)는 초대 해군참모총장과 국방부장관을 지냈으며,3녀인실씨(仁實·작고)는 YWCA 회장,통일원 고문,한국적십자사 부총재 등을 지냈다.길림시절 김 주석과 형제처럼 지낸 차남 원태씨(元泰·86)는 의대 교수출신으로 현재 미국 네브래스카주오마하에 거주하고 있는데,그는 지난 91년 방북해 김 주석과 60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바 있다. 길림(중국) 정운현기자 jwh59@
  • 민주 경선 대구·경북 연설회

    민주당 최고위원 대구·경북지역 경선합동연설회가 22일 대구 시민회관에서 열렸다.후보들은 선거과열에 대한 비난을 의식한 듯 이전과달리 상대 후보의 비방을 삼가는 모습을 보였다. ◆후보연대 논란 영남권 후보인 김중권(金重權)·김기재(金杞載)후보의 ‘윈윈’연대가 눈길을 끌었다. 많은 박수를 받고 등단한 김중권(金重權)후보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전국정당을 만들어야 하고,영남을 껴안아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김기재 동지와 내가 낙선한다면 여러가지 문제가생길 것”이라는 지적도 곁들였다.김기재후보도 “이번 전당대회에서2명의 영남 후보를 당선시켜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거듭나자”고강조했다.이에 박상천(朴相千)후보는 영남권 두 후보와 한화갑(韓和甲)후보의 물밑 연대를 의식,“나는 경상도 아가씨와 결혼했다”면서 “3인 연대니,4인 연대니 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대의원들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신경전을 폈다. ◆연설회 안팎 첫 연설자로 나선 정대철(鄭大哲)후보와 김민석(金民錫)후보 등은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자신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구 출신 추미애(秋美愛)후보는 “고향에와 인사드린다”며 박수를유도한 뒤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했던 지난 대선 때를 회고, 분위기를숙연케했다. 추의원의 연설 때 소장파 리더인 정동영(鄭東泳)후보가큰 박수를 보내,눈길을 끌었다.정후보는 “정동영을 당선시키는 선거혁명을 이뤄,국민의 눈이 번쩍 뜨이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근태(金槿泰)후보는 “당내 개혁세력 민주세력을 대표하는 김근태를 지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화갑 후보도 지역경제활성화를 약속한 뒤 “핍박과 희생을 감수하며 정권교체를 이뤄냈던 영남지역 당원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대구 강동형기자 yunbin@
  • 印尼 이리안자야 유혈충돌

    [자카르타 연합] 인도네시아 이리안자야의 독립운동지도자들이 자카르타 당국에 대한 전면전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경찰과 주민이 22일 오전 독립기 게양 문제를 놓고 충돌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안타라통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경찰관들이 이날 오전 5시께 소롱시 소재 에마누엘교회에 게양된 독립기를 끌어내리던 중 주민들이 몰려와 이를 저지하려다 충돌이 발생,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롱시의 주립병원 관계자는 독립기 하강에 분노한 군중들이 활과돌도끼 등 원시적 무기로 위협하자 경찰이 발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오늘 아침 에마누엘교회에서 숨진 뒤 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3명의 시신은 몸에 총상이 있었으며 경찰관을 포함한 7명은 활과 둔기에 맞아 부상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유혈사태는 이리안자야독립지도자들이 독립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위협한 뒤 하루만에 발생했다.
  • 자원봉사자 취업·진학 혜택

    이르면 내년부터 자원봉사자에 대해 취업,진학,공무원 임용 등에서가산점을 주는 등 사실상의 ‘자원봉사활동 인증제’가 도입된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전국자원봉사센터와 지역자원봉사센터를 설립,천재지변 및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때 효율적인 봉사체제를 갖추게 된다.또 학교와 직장도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권장하도록 의무화된다. 행정자치부와 교육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원봉사활동지원법 제정안’을 다음달 열리는 정기국회에 의원입법으로 상정,내년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일정 기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한 사람에 대해서는국가·지방자치단체·법인·단체가 취업·임용·진학에 가산점을 주는 등 성적에 반영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특히 특정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하면 유사 분야의 근무경력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비영리 법인 또는 단체로 설립되는 전국자원봉사센터는 전국의 자원봉사활동 지원과 프로그램 개발,자원봉사지도자 양성 등을 맡도록 했다. 지역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 교육과 고아원·양로원 등의 봉사활동을 알선하고 재난 등이 발생하면 봉사자 모집·관리 등의 업무를맡는다.자원봉사센터에 대해서는 조세를 감면해 준다. 자원봉사자에게는 봉사 활동 중에 일어난 재해에 대해 보험 혜택을부여하고 활동에 필요한 물품이나 비용도 지급할 방침이다. 학교와 직장의 장은 자원봉사 활동을 장려·지도·관리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는 한편 봉사활동 지도·육성을 위해 ‘자원봉사지도자’를 둘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청별로 ‘학교봉사활동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홍기 최여경기자 hkpark@
  • 2단계 규제개혁 어떻게/ 대상과 방향

    국민의 정부가 집권 후반기에 추진중인 2단계 규제개혁은 한마디로‘체감되는 규제개혁’이라 할 수 있다.그동안 상당한 규제개혁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개혁의 대상은 하위규정과 유사행정규제.법적 근거가 희박하고 자의적으로 운용되면서 실질적으로 국민을 옭아매고 있는 것들이다.그동안 워낙 광범위하게 생활 주변에 산재해 있어 현황 파악도 어려운 실정이다. [하위규정] ‘국유철도내에서 구내영업을 충실히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자나 병역미필자는 영업을 할 수 없다’ 구내영업 자격을 규정한 철도청의 고시 내용이다.우선 영업을 제한하는 기준이 자의적이기도 하지만 병역미필자까지 제한하는 것은 분명 지나친 규정이다.이처럼 정부 부처의 고시,공고 등은 규제내용이 지나칠 정도다. 불합리한 경우도 많다. 그나마 행정규제기본법상 정해진 훈령·예규·고시·공고는 좀 나은편이다. 부처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내규와 지침,요강,요령은 훨씬 심하다. 고시나 공고 등은 발표와 함께 순번이매겨져 관보에 게재돼 관리가가능하다. 그러나 내규 등은 아예 내용을 알 수도 없고 언제 어떻게제정됐는지 해당 내규에 제한을 받는 사람들조차 파악하기 어렵다.부처 멋대로 규정을 양산하더라도 이를 거르거나 심사할 수 있는 장치도 없다.법령근거가 희박해 ‘규제 법정주의’에 위반되는 것은 대표적인 문제점이다. 지난 5월 36개 중앙행정기관이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관 하위규정은 8,408개다.하지만 규제개혁위는 이 수치를 믿지 않는다.각 부처가 적극적으로 발굴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규제개혁위는 법령 형태를 갖추지 않은 내규·지침 등에 대해서는‘상향 규정화’를 추진하고 있다.상위법령과의 합치여부 등을 명확히 따져 관리하겠다는 뜻이다.법령 형태를 갖춘 고시·공고라도 불합리한 것들은 폐지하거나 개선토록 하고 있다. [유사행정규제] 행정기관의 업무가 아니면서도 국민으로서는 실질적인 규제로 여겨지는 업무이다.중앙부처의 산하 기관이나 단체들이 자체 규정으로 운용하는 것들이다.산하 기관·단체들의 자체규정은 해당 부처의 규제보다 많게는 10배가 넘기도 한다.‘배보다 배꼽이 더큰’ 현상이다.국민들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주범인 셈이다.이 가운데 상당수는 아예 법령근거도 없다. 이런 유사행정규제를 양산하는 기관은 각종 공단이나 공사에서부터협회,박물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가입자내역 등을 변경할 때 반드시 주민등록등·초본을 첨부토록 하고 있다.재정경제부 산하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신용조사자료 접수때 보증관련 서류를 지나치게 많이요구하고 있다.이런 단체들은 행정관청도 이미 없앤 불필요한 서류를특정기간내에 반드시 제출할 것 등을 규정한다. 여러 박물관들이 열람품목을 근거없이 제한하거나 관람료 환불을 금지하는 것도 관람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규제로 꼽힌다. 산하단체들의 각종 규정을 파악,불합리하거나 법적근거가 없는 것들을 폐지·개선토록 하는 것이 규제개혁위의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 *규제완화 수범기관 노동부. 노동부는 올해 규제완화 수범기관으로 선정됐다.노동부 및 산하단체가 각종 규정을 통해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제약해온 규제 2,702건가운데 55.6%에 이르는 1,502건을 폐지 또는 정비하기로 한 ‘실적’때문만은 아니다. 규제완화 지침이 시달되면 각 국·실이 공급자 입장에서 취합해 올린 안을 적당히 얼버무려 보고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순수 민간인으로‘규제정비 특별위원회’를 구성, 수요자 입장에서 모든 규제의 타당성 여부를 걸러냈기 때문이다. 노동부의 특별위원회 구성,운영방식은 수범사례로 채택돼 지난 3월20일 국무총리 지시로 전 부처에 확산토록 공문이 시달되기도 했다.또지난 5월22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열린 ‘하위규정 및 유사행정규제정비 규제개혁담당관회의’에서 이채필(李埰弼) 노동부 행정관리 담당관이 노동부의 수범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노동부는 지난 3월 특위에 참여할 민간인 검토위원 18명을 선정,위촉한 뒤 고용정책,능력개발,노정·근로기준·근로여성,산업안전,산업보건 등 5개 분과로 나눠 3개월간의 검토작업을 거친 끝에 ▲단순폐지 595건 ▲산하단체 규정을 정부규정으로 변경 408건 ▲상위법령에위임근거 마련 또는 규제의 품질 개선 443건 등 총 1,502건의 규제를1년내 정비하기로 의결했다. 주요 개선사례를 들면 여성가장실업자 취업훈련 예규는 직업능력개발훈련 실시상황을 ‘매분기 다음달 10일까지 보고’토록 돼 있는 상위법령인 근로자직업훈련촉진법 시행령의 위임범위를 벗어나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 ‘훈련과정 종료후 5일 이내’보고토록 했으나 이를상위법령과 일치시켰다. 또 일하는 여성의 집 사업주체의 자격,운영관련 각종 보고,운영실적이 극히 저조한 경우 운영비 차등지원 및 삭감 또는 취소 등을 규정한 ‘일하는 여성의 집 설립운영지침’은 상위법령의 법적 근거없이운영된 것으로 드러나 상위법령에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법적 근거도 없이 연예인 공급사업자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국외취업 희망 연예인들에게 소양교육을 시키도록 규정한 ‘연예인 국외공급업무 처리지침’은 폐지키로 했다. 이밖에 상위법령의 위임범위를 벗어나 근로복지공단이 임의로 의무를 부과한 ‘산업재해보상보험 요양처리규정’과 비제조업 근로자의성수기 콘도 이용을 제한한 ‘중소기업 여가활동지원 운영규정’ 등은 삭제키로 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현황과 문제점. 2단계 규제개혁은 97년 8월부터 준비됐다.행정규제기본법이 제정돼법적 근거가 생긴 뒤부터다. 그후 98년 2월 시행령이 만들어졌고 부칙은 1년의 유예기간을 두었다.따라서 지난해 2월까지는 하위규정과 유사행정규제에 대한 정비는마무리됐어야 했다. 하지만 시한이 1년도 훨씬 지난 지금까지 2단계 규제개혁은 별 진전이 없다.정부 각 부처는 올 초 규제개혁위원회에 정비가 마무리됐다고 보고했지만 규제개혁위의 조사결과 형식적인 정비였음이 드러났다. 우선 많은 기관이 정비대상 규정과 규제를 누락했다.하위규정은 철저한 전면 재검토를 거쳐야만 발굴이 가능하다.체계적이고 심도있는점검을 거치려면 별도의 정비작업단을 구성해야만 한다.하지만 상당수의 부처가 최근에서야 작업단을 구성했다.그나마 규제개혁위로부터수차례에 걸친 독촉이 나온 뒤의 일이다. 경찰청 같은 기관은지금까지 단 1차례만 회의를 열었다. 이러다 보니 유사행정규제를 갖고 있는 산하단체마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당연히 유사행정규제의 정확한 수도 알 수 없다. 정비작업이 지지부진한 데는 부처 기관장들의 의욕 부족이 큰 몫을차지한다.규제개혁위의 한 관계자는 “제대로 된 정비를 위해서는 기관장의 열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하위규정과 산하단체의 규제는 해당 부처가 아니면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부처가 비협조적이면 정비는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유사행정규제는 각 부처가 지도감독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으면 정비할 수 없다.특히 부처의 지원을 받지 않는 각종 협회가 부처의 권고사항을 받아들이지 않고 버티기로 나온다면 별 도리가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하위규정 등에 대한 정비는 연내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지운기자. *산하단체 규제 사례. 유사행정규제의 대표적인 예가 각종 협회,협동조합들의 규제다. 회원들이 반드시 협회를 경유하거나,거쳐야 하는 절차를 두고 회원들을 통제하고 불필요한 부담금을 물리는 내용등이다. 지방의 한 법무사회는 합동사무소 가입을 강제하고,사무원을 채용할 때는 지부 소속 전원의 동의서를 첨부토록 하거나 특정지역에서만 사건을 수임하게 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병원협회의 휴업 및 휴진 요구권은 개별의사·병원의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불합리한 규제로 꼽힌다. 정관을어겼을 때에는 3년 이하의 회원권리를 정지시키는 등 ‘왕따’시키기도 한다.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특별회원과 일반·정회원을분리,일반회원 등의 협회 탈퇴를 제한하고 있다.사업자 수를 제한,비회원의 승단심사를 거부하는 서울시태권도협회,가격경쟁을 제한해 연회비의 하한선을 준수토록 요구하는 한국등산중앙회 등 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협회는 생산·출고·거래를 비롯,사업활동·사업자수·사업내용 등을 제한해 경쟁을 가로막고 가격을결정·유지하며 판매조건을 결정해 불공정거래를 강요한다. 중앙부처의 산하기관을 모두 합치면 632개다.이 모든 기관이 저마다규제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여기에는 순수한 연구기관이 포함됐고,국민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기관이나 단순히 예산만을 집행하는 기관도 있다. 법무부 산하 법률상담소나 재정경제부 산하 한국소비자보호원 등은 봉사기관이다. 대체적으로 규제성 규정이나 지침을 갖고 있는 기관은 부처로부터업무를 위임받은 공사나 협회,중앙회 등을 꼽을 수 있다.각종 사업단이나 재단 등도 규제를 갖고 있을 수 있다.아직 파악이 안됐을 뿐이다. 2단계 규제개혁의 애로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어떤 단체가 어떤 식으로 규제를 하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지운기자
  • 자원봉사 지원법 핵심 내용과 추진현황

    정부의 개혁과제 가운데 민·관 협력방안으로 제시된 것이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과 ‘자원봉사활동 지원법’이었다. 이 중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은 지난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가 현재 자원봉사활동지원법만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자원봉사활동 지원법은 이미 지난 87년부터 꾸준히 입법이 시도됐으나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묶여 무산됐었다. 지난 94년에는 여야가 각자 입법하고자 했으나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됐다.96년 당시 여당이었던 신한국당이 자원봉사활동 지원법제정시안을 마련,정기국회에 통과시키고자 했었고,98년 역시 정부가법 제정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모두 ‘말만 무성했을뿐’ 결실을 맺지못했다. 의원 입법 형태를 빌려 마련한 이번 자원봉사활동 지원법의 목적은민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육성·지원할 별도기구를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각종 사회적 편익을 제공해 자원봉사 활동을 대대적으로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봉사정신과 실천을 선언적으로 천명하면서 봉사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가시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췄다. 자원봉사 지원법이 강제성을 띄지않는 ‘임의조항’이라 문제가 됐었던 관계부처와의 협조·지원 역시 큰 무리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봉사 지원법은 ▲자원봉사센터의 설립 및 지원 ▲자원봉사자에대한 보험·포상·취업 ▲자원봉사센터를 주축으로한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은 자연재해나 대형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전국 자원봉사활동의 네트워크화,중앙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자원봉사센터를 설립,지도자 교육·훈련 등 각종 전문 사업을 펴게 한다는 것이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은 자원봉사 인프라가 활성화돼 있으며 그에대한 정부의 개입은 일반화 돼있다.독일의 경우 자원봉사자를 위한개발지원법을 제정,직·간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시민단체도 주차단속 한다

    이르면 올해말부터 일반 공무원,시민단체,주차장업주 등에게도 주차단속 권한이 주어진다.또 남의 차고지나 대문 앞에 차를 주차시킬 경우 불법주차 행위로 단속된다.불법주차로 견인된 뒤 과태료 납부를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 형사 고발조치를 받게된다. 서울시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서울경찰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신용목(愼鏞穆) 서울시 주차계획과장은 “장기보관 차량에 대해 고발조치를 취하고 또 이면도로 차고지 앞 무단주차행위를 단속할 수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중”이라며 “이를 위해 관련 법규를 개정,일반 공무원이나 시민단체,주차장업주 등에게 사진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뒤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단속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불법주차 단속 건수가 갈수록 줄고 있는데다 자치구별로 최고 3배이상 차이가 남에 따라 일선 자치구에 간선도로변이나 상가밀집지역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특히 심야시간대나 휴일에 단속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시는 아울러 오는 10월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대비해 회의장주변을 비롯해 관계자 이동지역,방문지 등을 중심으로 53개 거리를기초질서지키기운동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불법주차는 물론 불법광고물,쓰레기무단투기 등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中東 오일달러 잡아라

    중동지역의 대규모 플랜트시장을 향한 업계의 발검음이 빨라지고 있다.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산유국들이 최근계속된 고유가로 자금사정이 넉넉해 지자 경제개발에 자금을 투입,올 하반기 이후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발주할 계획으로 알려지고있다. 20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동국가들은 지난해 3월 이후 지속된 고유가로 오일달러가 늘어난 데 힘입어 하반기에만 총 50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올 하반기 중 정부소유 플랜트의 민영화 사업과 노후 플랜트의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사디야트 자유무역지대 프로젝트,돌핀 가스프로젝트,자벨알리 발전·담수화 프로젝트도 발주할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가스·정유 시설 및 전력·담수설비,동부지역 가스생산플랜트를 발주할 계획이다.이집트는 850억달러 상당의 메가프로젝트 외에 토시카 저지대 개발,수에즈만 공단개발의 발주를 앞두고 있다. 이란은 고로건설과 발전설비 외에 폴리머 생산설비,석유화학설비,선박현지 조립생산 설비 등을 발주하고 쿠웨이트도 석유·가스를 포함한 석유화학 관련설비의 발주를 구상하고 있다. 최근 이란에서 9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저파이프라인공사를 따낸현대종합상사의 경우 6억∼7억달러 상당의 오만 정유공장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스플랜트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LG상사는 다음달로예정된 3억달러 규모의 리비아 정유공장 건설사업 입찰에 참여하기위해 준비 중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산유국들은 고유가로 풍부해진 자금사정을 활용,석유의존형의 낙후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가스·전력·담수화 설비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올 하반기에 중동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다음달 중 ‘중동지역 민관합동 플랜트 수주단’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주관으로 산업설비 전문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다.KOTRA는 오는 22일 중동지역 시장진출 설명회를 갖는다. 함혜리기자 lo
  • 조평통, 을지훈련 비난 안팎

    한·미 연합사령부가 21일부터 실시하는 을지포커스 렌즈 연습에 북측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연습이 실시되면 “6·15 남북공동선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가급적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방향에서 조용히 실시할 방침이다. ◆북측 비난의 수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북남 사이의 협력이 순간의 정체상태’,‘북남 합의에 대한 배신행위’,‘공공연한 도발행위’ 등의 극단적인 용어를 구사하며 남측을 비난했다. 조평통 주장에 따르면 한·미 군사훈련은 공동선언 1항에 규정된 ‘자주’ 원칙에 어긋나는 남측의 ‘배신행위’이다.조평통의 비난은지난 4월 한·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5월의 해양 군사훈련인 ‘림팩 2000’ 때보다 훨씬 강도가 높다. ◆북측 태도 전망/ 대북 전문가들은 조평통의 강도 높은 비난은 향후남북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엄포성 발언’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남북 관계의 지속적인 정체가 아닌 ‘순간의정체상태’를 거론한 점,군 당국이아닌 조평통이 비난에 나선 점은북한 당국이 한반도 화해ㆍ협력 분위기 조성에 의지를 갖고 있음을시사하는 대목이다. ◆우리 정부 방침/ 정부 한 관계자는 20일 “올해 을지연습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안보환경에 부합할 수 있도록 치르겠다”며 “국가방위 차원의 잠재적인 동원역량 점검과 재난대비 능력향상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을지포커스 렌즈 연습은 한·미 연합사령부가 매년 실시하는 합동지휘소 훈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독자의 소리/ 현금자동지급기 한밤도 운영을

    얼마 전 자정 무렵 현금이 필요해서 한 은행의 현금 자동지급 코너를 이용한 일이 있었다.하지만 밤 10시 이후엔 거래를 할 수 없다는명세서만 나왔다.이유인즉 카드가 그 은행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밤 10시 이후에는 거래자가 적어서 전산거래 시스템이나비상시 인원운영이 어려운 은행측의 입장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소수의 거래자를 위해 은행측은 최대한 서비스를 해야 하지않을 까 싶다.더군다나 요즘은 세태가 많이 바뀌어서 젊은층의 활동시간이 야간에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현금 자동지급코너 이용시간의 제한은 여러모로 불편을 끼칠 수밖에 없다.은행측이 이들의 과소비를 우려해 기존 운영시간을 고수한다면 이의를 제기하고 싶진 않지만,야간에 사고가 나서병원입원 수속을 밟는다거나 택시 등을 이용하는 등 부득이하게 현금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감안해 주었으면한다. 유재욱 [대구 수성구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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