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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智元문화장관 사퇴

    여권은 한빛은행 대출압력 의혹사건과 의료계 폐업사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분업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정국수습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정국의 장기불안이 경제상황을 더욱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고 판단,여야 영수회담 등 정국안정을 위한 수습책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김대통령은 20일 한빛은행 외압대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민주당 김한길 의원을 임명했다. 김의원은 이날 문화부 장관에 임명됨에 따라 국무위원직에 전념하기 위해 전국구 의원직을 사퇴했다.이에 따라 민주당 전국구 20번인 김화중(金花中) 대한간호협회 회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박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더이상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사임을 결심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그는 “저에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공인이 아닌 자연인의 신분으로 검찰의 어떤조사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저의 억울함을 포함해 모든 의혹이 검찰에서 밝혀지기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운영씨(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는 스스로 약속한 대로 내일(21일) 정오까지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혀주기 바란다”면서 “이씨의 결단으로 의혹만 있고 실체는 없는 상황이 더이상 계속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에서 “김대통령은 박장관이 공인이 아닌 자연인으로서 검찰 수사에 적극 협력하고 의혹사건의 진상이 깨끗이 규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며 “검찰수사를 통해 모든 게 투명하게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후임으로 임명된 김한길 의원은 김 대통령을 오래 보좌하면서성실하고 헌신적인 자세로 일해왔다”면서 “무엇보다 문화예술 분야의 많은 식견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임명배경을 설명했다. 양승현 서동철기자 yangbak@
  • 박지원 문화장관 사퇴/ 뒷얘기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사퇴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여권내의 일반적인 전망을 뛰어넘은 ‘전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민주당에서도 박 전 장관의 사퇴 기자회견 직전에야 알았을 정도였다. 박 전 장관의 거취와 관련된 흐름은 지난 19일 밤을 계기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진다.박 전 장관도 20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19일 저녁 친구들과 저녁을 함께 한 뒤 집에 들어가 사임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박 전 장관은 19일 밤 자신과 가까운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 등 극소수 지인(知人)들과 협의했다. 그러나 권 최고위원 등과 직접 만나지는 않고 전화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권 최고위원은 이 과정에서 박 전 장관에게 “당신은 결백하다”면서 “혐의도 없는데 장관직을 왜 그만두려 하느냐”고 만류했다고 한다.그러다가 박 전 장관의 사퇴 결심이 완강한 것을 알고는 “정말 큰 결심을 했다”고 위로했다고 한다. 한 비서실장도 비슷한 맥락으로 박 전 장관을 위로했다는 후문이다.박 전 장관은 20일 아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사퇴의사를 전한 직후 권 최고위원 등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박 전 장관은 “이운영(李運永)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의 주장을 뒤엎을 만한 물증을 갖고 있다”며 ‘결백’에 자신있어 했으나 19일 최고위원 간담회와 의원총회에서 ‘용퇴론’이 터져 나오자 장관직을 사퇴키로 최종결심을 굳혔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또 이씨가 당초 21일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계속 검찰조사를 회피하면서 ‘게릴라식’ 회견으로 여론 악화와 여권 내분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의 검찰 출두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사퇴결심을 했다는 게 이 측근의 전언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검찰, 한빛은행 검사역 소환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19일 관악지점의 과다대출을 밝히기 위해 한빛은행 검사실 소속최모 검사역을 소환,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최검사역을 상대로 지난 4월 내부시스템을 통해 아크월드 등관악지점에서 불법대출을 받은 3개사의 어음부도, 융통어음 할인 등으로 4억원 가량의 금융피해가 예상되는 징후를 발견하고도 현장감사를 실시하지 않은 이유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전 관악지점장 신창섭(申昌燮·48)씨가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씨와 함께 불법대출금 26억원을 애니메이션 벤처업체인 A사에 투자하는 대가로 이 회사의 지분 25%를 요구했다는 A사 관계자 주모씨의 진술을 확보,신씨와 박씨,주씨간에 대질신문을 벌였다. 검찰은 또 한빛은행 전 관악지점 대리 김영민(金榮敏·35)씨가 13억원 상당의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은닉·보관해온 사실을 확인,이 돈이 불법대출에 따른 리베이트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CD 발행경위를조사했다. 한편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이날 김각영(金珏泳) 서울지검장에게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를 신속히 검거하도록 특별지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빛銀 불법대출수사‘대출압력 전화’진위 밝혀질듯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과 관련,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이검찰에 자진 출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19일 오전 검찰 수사팀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재개하면서 결연한 의지를 보였지만 박 장관을 소환 조사하지 않고는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아도대다수의 여론이 믿지 않을 것이라는 데 심적 부담감을 느껴왔다. 검찰은 박 장관이 출두하면 박 장관이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이운영(李運永)씨를 상대로 대출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해 진위를 가릴 계획이다.검찰은 우선 오는 21일 자진출두하는 이씨에 대한조사를 마친 뒤 이를 토대로 박 장관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수순을밟을 것으로 예상된다.두 사람의 진술이 현격하게 엇갈릴 경우 대질신문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장관에 대한 조사의 핵심은 지난해 2월 청와대 공보수석으로 재직시 두 차례 아크월드를 도와주라는 압력성 전화를 이씨에게 했는지의 여부이다.만약 박 장관이 직접 전화를 건 사실이 밝혀지면 이씨에대한 사직동팀의 내사도 개인비리 때문이 아니라 권력의 외압이 작용했다는 이씨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게 된다.검찰은 이씨가 “자진출두하면 박 장관의 외압을 입증할 녹취록과 일기장 등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한 점을 중시,증거의 신뢰성에 따라 두 사람의 주장에 대한진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가 박 장관과의 통화를 직접 녹음한 녹취록 정도의 증거를 제출하면 모르겠지만 증거의 신뢰성이 미비하면 “이번 불법대출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박 장관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검찰은 또 박 장관이 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부행장에게 대출 및 감사와 관련,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 권력형대출비리인지 단순한 대출사고인지를 가릴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오늘의 눈] 장외투쟁과 명분

    경의원 복원공사 기공식이 열리던 18일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경찰관서를 방문(?)했다. 한나라당 권력형 비리 진상특별위(위원장 玄敬大) 소속 의원들이 경찰청 조사과,이른바 ‘사직동팀’을 찾았다.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씨를 조사한 배경을 따지기 위한 것이었다.한나라당에 따르면 사직동팀 방문을 사전에 통지했고 20분 동안 벨을 누르며 면담을 요청하다 할 수 없이 문을 밀치고 들어갔다는 주장이다. 경찰측은 “의원 신분임을 모르는 전경이 무단진입을 제지하자 전경을 밀치면서 왼쪽뺨을 때리고 현관문을 들어올리면서 제지하는 직원들을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반박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어 은평경찰서로 이동,농성 끝에 최광식 전 사직동팀 조사과장(현 은평경찰서장)과 면담에 성공했지만 기대했던 소득은 얻지 못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현장 조사’ 자체를 탓할 생각은 없다.한빛은행 불법대출 외압 의혹사건을 밝히는 것도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일이라고 보기 때문이다.그러나 국회의원의 신분을 이용,국가기관을정당한 절차가 아닌 방법으로 들어가고,완력을 휘두르는 방식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느냐 하는 데에는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사건’이 불거졌을 때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중앙선관위를 찾아가 위원장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하기도 했다. 정기국회가 시작됐는데도 우리 국회는 마냥 ‘거리정치화’하고 있다.명분이 아무리 좋더라도 민생을 외면한 장외투쟁에 박수를 보내는국민들이 얼마나 될까.이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미흡할 경우 국정감사나 국정조사를 통해 의혹을 파헤칠 수 있다.이것도 부족하면 여권에 특검제를 압박하는 등 ‘정상적 방법’이 있다. 국회에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를 국회 밖에서만 풀려고 한다면 그배경에는 어떤 다른 저의가 있다는 오해를 받을지도 모른다. 한나라당이 21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장외집회도 마찬가지다.야당 입장에서는 그럴 만한 명분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국민의 입장에서는그저 피곤하다.투쟁을 위한 투쟁,명분을 위한 명분…,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는느낌이다.우리는 언제쯤 절차와 방법이 모두 민주적이고국민의 공감을 받는 정당정치와 대의정치를 볼 수 있을까. 강 동 형 정치팀 차장 yunbin@
  • “朴장관 조만간 검찰 출두”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이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에 대한 대출보증 압력행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검찰에 자진 출두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박 장관의 검찰 출두 시기는현재 여권과 조율중이나 오는 21일 검찰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이씨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모두 끝나고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박 장관과 이씨의 대질신문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씨가 대출보증 압력을 행사한 실력자로 박 장관을 지목했지만 정작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제,“박 장관은 이번 불법대출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게 여권 핵심부의판단”이라고 밝혔다.이어 “여권은 박 장관을 검찰에 출두시켜 사건의 전말을 소상히 밝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씨는 대출보증과 관련,기업들로부터 대출 커미션을받은 사실이 회사 내부관계자들에 의해 청와대 등 관계요로에 진정돼사직동팀이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이날 구속된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 대리 김영민씨(35)가 보관하고 있던 13억원 가량의 양도성예금증서(CD)가 아크월드 등에 불법대출된 466억원에서 흘러나온 사실을 확인,이 CD가 대출 리베이트인지 조사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아크월드가 1차 부도를 낸 뒤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申昌燮·48·구속)씨가 아크월드의 경영이 정상화되면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47·구속)로부터 최고 20억원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한빛은행 간부들을 불러 아크월드에 대한 불법대출을 묵인·방조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검찰 관계자는 “신씨가 박씨의방만한 투자로 지난해부터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던 아크월드에 수백억원의 불법대출을 해주고 직접 재정관리를 해온 만큼 경영권을 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씨가 애니메이션 업체인 A사의 미국 투자업체에 170만달러(19억원)를 대신 송금해주고 A사의 지분 25%를 받기로 했다는 첩보에대해서도 조사하고있다. 한종태·이종락기자 jrlee@
  • 낡은 시민아파트 12개지구 내년까지 모두 철거

    서울지역의 노후 시민아파트가 내년까지 모두 철거되거나 재개발 형식으로 정리된다. 서울시는 현재 남아있는 14개 지구 86개동 4,328가구의 시민아파트가운데 안전도 검사 결과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난 2개 지구 2개동 488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지구 82개동 3,840가구를 내년까지 모두정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보상 및 이주를 마치고 정리되는 아파트지구는 청운·낙산·본동지구를 비롯,연희A·홍제·금화·삼일지구 등 9개 지구65개동 3,108가구분이다.낙산·동숭지구는 올들어 이미 철거를 완료했으며 영흥·회현지구 2개동 488가구분은 안전도검사를 거쳐 존치시키기로 했다. 지구별로는 청운·낙산·본동지구 17개동 823가구분이 이미 보상을마치고 이주중에 있다.이들 지구는 올해안에 모두 철거된다. 연희A·홍제지구 16개동 611가구분은 철거계획을 수립,주민 동의를받고 있다.현재 주민 동의율이 63%를 넘어섰으며 다음달부터 보상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금화지구는 주택공사가 주관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삼일지구는재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주민동의를 받는 중이다. 나머지 3개 지구 17개동 731가구분은 내년에 보상과 철거 등 정리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보상 내역에 불만을 나타내며 이주를 거부하고 있어 정리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정리절차가 마무리된 지구중 청운·연희A·홍제지구등은 녹지를 조성하기로 하는 등 활용계획을 마련중이다. 지난 69∼70년도에 무주택 서민을 위해 집중적으로 건축,공급된 시민아파트는 대부분 건축연령이 30년을 넘긴 데다 평수도 11평 안팎으로 협소해 입주자들에게 불편을 주어왔다. 심재억기자 jeshim@
  • 野‘이운영씨 일기’공개

    한나라당은 18일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씨가 아크월드사에 대한 불법대출과정에서 외부압력과 함께 사직동팀의 내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일기를 입수했다며 42쪽 분량의 문건을 공개했다.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의원은 “이운영씨가 보름 전 우리당 권력형비리 진상조사특위에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사직동팀의 조사를 받은 경위와 신문내용,외부와의 통화내용 등과 함께 당시 자신이 작성한 친필 일기내용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野 사직동 급습’정국 새쟁점 조짐

    한나라당 의원들의 경찰청 사직동팀 항의방문이 정국에 또다른 쟁점으로 떠올랐다.방문 과정에서 양측간에 격렬한 몸싸움과 드잡이가 벌어졌고,이에 민주당은 “공권력 유린사태”라며 관련자 사법처리를촉구하는 등 즉각 쟁점화의 불씨를 댕겼다. 소동은 한나라당 ‘권력형 비리조사 특위’(위원장 玄敬大) 소속 의원 12명이 18일 한빛은행 부정대출사건과 관련해 종로구 사직동의 경찰청 수사국 조사과,이른바 ‘사직동팀’을 찾아가면서 빚어졌다.한나라당 의원들이 들이닥치자 사직동팀 직원들은 이들을 저지했고,이과정에서 이원창(李元昌) 의원이 한 직원의 뺨을 때리는 등 격렬한몸싸움이 벌어졌다.이 의원은 그러나 “밀치기는 했지만 때린 사실은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어 김길배 조사과장을 상대로 이운영(李運永)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을 조사한 경위를 추궁한 뒤 은평경찰서를 방문,최광식 전 조사과장(현 은평경찰서장)을 면담했다. 한나라당의 사직동팀 방문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즉각 ‘국가기관 난입사태’로 규정하며발끈했다.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성명을내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공무중인 경찰관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가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행위”라며 사법당국의 수사를촉구했다.이날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최고위원 워크숍을 주재하던 서영훈(徐英勳)대표도 회의 도중 보고를 받은 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폭력난입사건은 중대사태로,관련자들을엄중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성명을 발표,“국민의 대표기관이며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국가기관에 물리력을 동원하여 강제진입한 행동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으며,정당하게 근무중인 전경을 구타한 행위는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섬유·정유·건설, 고유가에 충격

    국제기름값이 4·4분기 업종별 명암을 가를 전망이다. 전자와 기계 업종은 고유가에도 두자릿수 성장을 계속 하겠지만,섬유·정유·건설 업종은 고유가에 직격탄을 맞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업종별 4·4분기 기상도’를 통해 “올 4·4분기에는 고유가 등 대외여건 악화와 소비·투자심리 위축에 따른경기 불확실성의 확대로 업종별 경기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라고분석했다. 상의는 자동차 업종의 경우 삼성차 정상화에 따른 본격적인 공장가동,중동지역 수요증대 등에 힘입어 수출(31.4%)·내수(7.2%)·생산(18.2%)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업종도 디지털제품의 수요증가로 생산(23.7%)과 수출(22.9%)이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유가상승의 충격 흡수제로 기대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은 국내외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있어 ‘맑음’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생산과 수출이 각각 24%,19%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반기계 업종은 동남아 수출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온 덕분에 고유가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선행지표인 설비투자 및 기계수주가 꾸준한 증가세로 전망돼,고유가 시대의 시름을 다소나마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제유가에 따라 원자재 비용부담이 크게 좌우되는 정유·섬유·건설 업종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정유업종의 경우 고유가 지속에 따른 소비침체로 내수와 수출이 각각 4.7%,2.4%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섬유업종은 경기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다 업계 과당경쟁까지겹쳐 내수가 3.8% 감소하고,건설업종은 공공부문 수주물량이 2.4% 감소해 ‘흐림’이 예고됐다.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철강업종의 생산증가 전망치도 4.6%에 그쳤다. 상의는 “고유가 추세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시중 자금경색등 대내외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어 섬유·건설 등 취약업종은 흑자도산마저 우려된다”면서 “연료세율의 한시적인 인하 등 다각적인고유가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신용금고 지점장 협박 20억 강탈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오모씨(33) 등 3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백모씨(35) 등 2명을 수배했다. 백씨 등은 지난 6월1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투숙해전화로 “300억원을 예치하려 하니 방법을 설명해 달라”며 J상호신용금고 영동지점장 박모씨(46)를 호텔로 유인,흉기로 위협·감금하고박씨로 하여금 “엔화 1억5,000만엔을 환전하려는 고객이 있으니 현금을 갖고 오라”고 금고측에 전화를 걸게 한 뒤 직원4명이 객실로들어서자 흉기로 위협해 현금 5,000만원과 100만원권 수표 1,950장등 20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영우기자 ywchun@
  • [김삼웅 칼럼] 重慶에서 맞은 광복군 창설60년

    지난 17일 낮 중국 중경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중경(重慶)청사 재복원 개막식과 광복군 창설 60주년 기념행사가 조촐하게 거행되었다. 청사 2층에 마련된 항일군사활동자료전시관도 개막되었다.해방후 처음으로 광복군 창설 기념행사가 중경 현지에서 거행된 것이다. 60년전인 1940년 바로 이날 중경에서는 한국광복군 창군식이 거행되었다. 한민족은 나라를 잃고 세계각지를 유랑하면서 산발적으로 의열투쟁과 독립군의 항전을 계속하였지만 임시정부 산하에 ‘국군’인 광복군이 창설되기는 처음이다. 남의 나라에서 군대를 양성하는 일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임정의 지도자들은 중국정부의 협력과 미주 동포들의 성금으로광복군을 창설했다. 비록 창군날에는 병력이 30여명에 불과한 초라한모습이었지만 광복군의 사기는 충천하고 독립운동사적 의미는 각별하다. 광복군 창군의 날 중경의 날씨는 쾌청했다.행사장 가릉빈관(嘉陵賓館)에는 임정 국무위원을 비롯,내외귀빈 2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식장 중앙에는 대형 태극기가 게양되고“초나라는비록 세집만으로도 진나라를 멸망시켰다. 나무를 베히고 뿌리를 말리는 각오라면 끝내 우리는 고국에 돌아갈 날이 있을 것이다”는 등의표어가 식장을 자못 숭엄하게 하였다(조소앙, ‘광복군총사령부 성립전례기록’). 나라 잃은지 30년만에 이역만리에서 조국을 되찾고자광복군을 창설한 임정의 애국지사들과 대부분 일본군을 탈출하여 참여한 젊은 군인들의 감격과 전의로 대회장은 흥분에 휩싸였다. 김구 주석은 “광복군은 1919년 임시정부군사조직법에 의거하여 중국 총통 장개석의 특별허락을 받아 조직되었으며 중화민국과 합작하여 우리 두 나라의 독립을 회복하고 저 공동의 적인 일본제국주의자들을 타도하기 위하여 연합국의 일원으로 항전을 계속한다”는 ‘광복군선언문’을 발표했다. 임정의 광복군 창군은 충분한 정보에 근거한 것이었다. 당시 만주지역에 120만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인과 중국대륙 각지에 살고 있는 동포청년들,그리고 당시 중국관내 일본 육군 26개 보병사단과 20개 독립혼성여단의 병력 중에는 강제징집된 한인청년이20만여명에 이르는데 이들을 모아서 국토 수복작전으로 빼앗긴 조국을 무력탈환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이었다. 출범한 광복군은 연합군과 공동작전으로 대일전쟁에 참여했다. 인도·미얀마 전선에서 영국군과 연합하여 대일전쟁을 수행하고 국내진공작전을 위해 미국과 OSS특수훈련을 실시하였다. 시련도 많았다. 우선 중국정부는 ‘한국광복군 행동 9개준승’이란것을 만들어 중국 군사위원회가 통할지휘토록 하였다. 광복군은 중국군의 통제와 간섭을 받게 된 것이다. 나라없는 군대의 한계일 수밖에없었다. 그러나 끈질긴 교섭으로 4년만에 군 통수권을 회복하였다. 대한민국 국군 창설 반세기가 지나도록 작전지휘권이 외국에 넘겨진것과 크게 비교된다. 광복군의 국내진공작전은 일본의 항복으로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 김구 주석이 통탄한 대로 임정은 발언권을 잃고 건국과정은 물론 그이후 군의 핵심은 일군과 만군출신들이 차지했다. 임정과 광복군은‘개인자격’으로 귀국하여 소외의 대상이 되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군으로 창설되어 일본과 나치독일에 선전을포고하면서 일군과 싸우고 중국 국부군과 협동하여 각처에서 항일전을 전개했으면서도 광복후에는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 것이다. 그자리에 일군·만군출신이 올라섰다. 건국사의 첫자리가 이렇게 왜곡되었다. 임정 중경청사 재복원 행사에는 윤경빈 광복회장을 비롯,김우전 광복군동지회장, 박유철 독립기념관장, 홍순영 주중대사와 중국측에서는 진근은(陳根銀) 중경시 외사부주임등 관계자가 참석하고 행사후에는 광복군총사령부 유적지와 백범선생의 망명지 등을 돌아봤다. 대부분 20대 학도병으로 일군을 탈출하여 광복군에 참여했던 이들은 이제백발이 성성한 80고령의 ‘노병’으로 변했지만 나라사랑의 열정은여전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1940년 9월17일 임시정부의 국군으로광복군이 창군한 날을 국군의 기념일로 지정하여 통일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60년전 그날의 감격을 되새겼다.광복군 회갑날의 중경하늘도 맑고 깨끗했다. ■중국 중경에서 김삼웅 주필kimsu@
  • 하동서 파는 ‘섬진강 재첩’ 80%가 외지 반입품

    경남 하동지역에서 판매되는 섬진강 재첩의 대부분이 외지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동군은 지난 8월 한달동안 관내 재첩취급업소 98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전체의 20%인 19곳만 섬진강 재첩을 팔고 있을 뿐나머지 79곳은 전남 해남산이나 중국산을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처럼 외지산 재첩이 섬진강산 재첩으로 둔갑하고 있는 이유는 명성이 높은 섬진강산 재첩의 경우 1말(30㎏)에 6만5,000원 이상인데비해 해남산은 1만3,000원,중국산은 1만1,000원 등으로 가격이 턱없이 싸기 때문이다. 게다가 섬진강 재첩의 연간 생산량이 300여t에 그쳐 전체 수요의 10%에도 미치지 못하자 2만5,000여t 이상이 생산되는 해남산과 3만여t이상의 중국산 재첩 등 값싼 외지산 재첩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 하동군은 이에 따라 섬진강 재첩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관내 업소들을 대상으로 섬진강 재첩 전문업소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있는 섬진강 재첩의 생산량이 부족하자 관내 업소들이 외지산을 팔아 이미지를 흐리고 있어 실태를 조사했다”면서 “반드시 생산지를 표기토록 하고,외지산을 속여 팔지 못하도록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모건스탠리 보고서 “아시아 원유위기 없을것”

    중동지역의 대치국면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폭등세로 돌아선 가운데아시아권의 원유 위기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금융기관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아시아경제-원유 위기’라는 보고서에서 “최근의 유가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중국 등 원유 생산비용이 높은 산유국의 산유량감소, 아시아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고지적했다. 따라서 아시아 국가의 무역수지 흑자와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정보통신 제품에 대한 국제수요 증가 등이 이러한 유가상승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분석했다.모건스탠리는 “특히한국의 경우 지난해 이후 반도체가격 회복에 따른 수출증가분이 유가상승에 따른 수입증가분을 상회하고 있어 유가상승 충격에 잘 버틸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한국의 교역조건은 유가보다는반도체 가격변동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아시아 기업들이 직면하게 될 가장 큰문제는 ‘유동성 확보’라고 경고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산매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는 원유수요가 정점을 통과했기 때문에 국제유가는 더이상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 이운영씨 “21일 검찰 출두” … 한빛銀 재수사 가속도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17일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을 제기한 신보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도피중)씨가 오는 21일 검찰에 출두하겠다는의사를 밝힘에 따라 대출보증 외압 의혹과 이씨의 수뢰혐의에 대해본격 수사키로 했다. 이씨는 이날 언론에 보낸 수기로 쓴 팩스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이용해 사건의 진실을 다 전했다고 판단되는 시점인 21일 낮 12시 서울지검에 자진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출석하면 이씨를 기소중지한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신병을 넘긴 뒤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기소)씨 형제와 고위층 인사로부터 보증압력을 받았는지 여부 ▲경찰청 조사과로부터 수뢰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경위 ▲대출보증대가로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 수사키로 했다.한편 검찰은 한빛은행 본점감사팀이 지난 1,4월 관악지점 감사에서 과다대출 사실을 확인하고도방치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이번주 중 이수길(李洙吉·55) 부행장과 한빛은행 전 검사실장 도모씨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466억원대의 불법대출금 사용처를 규명하기 위해 한빛은행관악지점 전대리 김영민(金榮敏·35·구속기소)씨의 어머니 등 핵심관련자와 가족 등 9명의 개인계좌에 대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 가운데 김씨 어머니를 제외한 나머지 8명에 대한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자료를 보강해 조만간 재청구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오늘의 눈] 국방부 홀대받은 광복군의 날

    17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한국광복군을 창군한지 60주년이 되는 날이다.14일 한국광복군동지회(회장 김우전)는 세종문화회관에서창군 60주년 기념식과 ‘한국광복군의 역사적 정통성’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가졌다.이날은 추석연휴 뒷날인데다 비가 오는데도 관계인사와 시민들이 기념식장을 가득 메웠다.행사장에는 안춘생 전 독립기념관장,윤경빈 광복회장,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 장군의 따님인 지복영 여사 등 광복군 출신인사들을 비롯해 독립운동가,학계인사,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임시정부가 1940년 9월17일 충칭(重慶)에서 창설한 한국광복군은 의병·독립군의 정신을 계승한 군대로 조국이 해방되는 순간까지 항일활동을 했다.해방후 미군정은 지금의 국방부장관격인 통위부장에 광복군 출신을 임명하기 위해 상하이에 특사를 파견하기도 했는데 이는 미 군정이 건군을 준비하면서 정신만큼은 광복군에 두고자 했음을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국군은 임정의 광복군이 아닌,미군정 시대의 국방경비대를 ‘뿌리’로 인식하고 있다.육군사관학교 역시 연원을 미군정이 설립한 군사영어학교에 두고 있는데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있다.이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는 헌법정신에 비춰볼 때우리 국군의 올바른 ‘뿌리찾기’라고 할 수 없다. ‘국군의 날’이 10월 1일인 것도 지적할만하다.알려진대로 10월 1일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 국군과 연합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이다.엄밀히 따지면 이 날은 ‘9·28 서울수복일’과 함께 ‘10·1 38선 돌파일’ 정도로 부르는 것이 적절하다.지금의 국군의 날은 냉전시대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이 날 기념식에 이어 열린 학술행사에서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은 “임시정부의 국군인 광복군이 창군된 9월17일을 국군의 날로 고쳐 통일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국대 한시준 교수도 “국군의 날 재조정은 우리 군의 정통성을 되찾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복군 창군 60주년 기념행사는 군의 입장에서 보면 큰 잔치라고 할 수있다.그러나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방부의 최고위자는 이종규 차관보였다.장관이나 차관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행사를 준비한 광복군동지회 김우전 회장은 “국방부장관실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장관의참석과 축사를 부탁했지만 끝내 거절당했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우리 군의 역사적 정통성 문제를 다시한번 되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라 하겠다. 정 운 현 특집기획팀 차장 jwh59@
  • 태풍 사오마이 한반도 통과

    제14호 태풍 사오마이가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 내륙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15일 밤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풍과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15일 “사오마이가 16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곳에 따라 최고 200㎜ 이상의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16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남부·제주지방 70∼150㎜(많은 곳 200㎜ 이상),충청·강원 영동지방 60∼130㎜(많은 곳 200㎜ 이상),서울·경기·강원 영서지방 60∼130㎜(많은 곳 150㎜ 이상) 등이다. 태풍의 북상으로 16일 해안지방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40∼50m,내륙에도 초속 20∼30m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로 인한 물난리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15일 밤 9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5㎞의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는 사오마이는 16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밤 9시쯤에는 강원도 북동해안까지 진출할 전망이다.사오마이는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반경은 450㎞로 다소 약화됐으나 중심 부근에서는 초속 36m의 강풍이 불고 있다. 16일 0시 현재 제주도에 태풍경보가,남부·충청지방에 태풍주의보가,서울·경기·강원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진 상태다. 15일 밤 10시 현재 대관령 365.8㎜,산청 324㎜,거창 249.5㎜,울진 226.8㎜,완도 251㎜,제주 223.5㎜,대전 169.7㎜,서울 76.2㎜ 등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전영우기자 ywchun@
  • 절도범8명 잡은 ‘시민 포돌이’

    한 시민이 절도범 8명을 차례로 붙잡았다.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식당을 경영하는 조항일(趙恒一·39·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씨는 추석을 앞두고 범죄가 빈발할 것이라고 판단,2일부터 7일까지 새벽 시간대에 식당 주변을 승용차를 몰며 순찰했다. 조씨는 2일 새벽 4시20분쯤 중랑구 면목2동 서울은행 망우동지점 앞 도로에서 취객을 면도칼로 위협해 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던 이모군(17) 등 2명을 발견,112로 신고한 뒤 30분 동안 추적한 끝에 검거해경찰에 넘겼다.6일과 7일에도 20∼30대 아리랑치기범을 붙잡았다. 7일 새벽 3시쯤에는 중랑구 상봉터미널 인근에서 김모군(16) 등 3명이 열쇠 없이 오토바이 2대를 몰고 가는 것을 보고 절도범임을 직감,경찰에 신고한 뒤 길을 묻는 척하며 붙잡았다. 8일에는 면목2동 한신아파트 5동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나오던이모군(18)을 검거했다. 태권도 초단,유도 2단으로 시민단체 일도 돕고 있는 조씨는 “청소년들의 잘못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것은 어른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한반도 전역 태풍영향권

    제14호 태풍 ‘사오마이’가 한반도 서해안으로 접근,15일 밤∼16일새벽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예상된다.서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대륙에 자리잡은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의 이동을 더디게 함에 따라 태풍의 영향도 오래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4일 오후부터 한반도가 태풍으로 발생한 수렴대(강한비구름대)의 영향권에 접어들었다”면서 “남·서해안 저지대는 해일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오마이는 14일 새벽부터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600㎞ 부근 해상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으나 15일 오후 3시쯤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28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36m이며,반경은 약 550㎞로 다소 약화됐다. 15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영남지방 50∼100㎜(많은 곳 150㎜ 이상),그밖의 지방 60∼130㎜(〃 200㎜ 이상)이다.14일 오후 9시 현재 제주도에 태풍주의보가,충남북,강원 남부내륙과 영동지방에 호우경보가,경기남부·경상·전라도에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14일 오후 7시 현재 경남 산청 248.5㎜를 비롯,동해 211.7㎜,거창 187㎜,진주 186.5㎜,대구 172.6㎜,순천 127.5㎜,서울 24.4㎜ 등 많은비가 내렸다. 전영우기자 ywchun@
  • 광복군 창군6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한국광복군동지회(회장 김우전)는 오는 17일 광복군 창군 60주년을앞두고 14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기념식과 학술세미나를 갖는다.‘한국광복군의 역사적 정통성’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광복군의 역사적 정통성과 의의 등을 확인하는 여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중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김행복 국방군사연구소 연구위원,한시준 단국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문 3편을 요약한다. ■광복군의 정통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김삼웅 대한매일 주필) 임시정부가 창설한 한국광복군은 역사성·정통성에도 불구하고 해방후 창군과 건국과정에서 소외·배척됐다.그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분석할수 있다. 첫째,수적인 열세이다.해방전 일본군·만주군에 복무했던 한국인은39만여명이었으나 광복군 출신은 3만5,000여명에 불과했다. 둘째,미군정이 일본군 전력자나 영어 구사가 가능한 학도병 출신들을 중용했다. 셋째,광복군 계열의 분열현상이 심했다.광복군출신 가운데 오광선은광복청년회,이범석은 조선민족청년단,이청천은 대동청년단을 조직했다.이념적으로도 임시정부 우파계열을 중심으로 대한무관학교,좌파계열로 조선국군학교(중앙육군사관학교) 등이 대립했다. 넷째,초대대통령 이승만의 인사정책이 편파적이었다. 이승만은 임정요인들과 광복군을 건군 참여에서 배제했다. 광복군 출신의 이범석이국무총리겸 국방장관이 되었으나 이승만정권의 임정 배척 노선을 극복하지 못했다.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맞아 국군의 정통성과 ‘국군의 날’ 재정립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 군사(軍史)를 광복군으로 소급하여 정통성을 확보하고 국군의 날 역시 광복군 창건일로 고치는 것이 마땅하다. ■한국광복군 정통성의 국가승인 문제(한시준 단국대 교수) 광복군은해방후 국내와 중국에서 건군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이 작업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중국측은 공산당과 대결하는 상황에서 광복군의 건군 활동을 불안요소로 간주했다.또 미군정은 임정과 광복군의 존재를인정하지 않았다. 광복군이 미군정의 건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국군 창설과정에서 광복군의 역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미군정 하의 통위부와 조선경비대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국방부와 국군으로 개편되었는데,통위부장 유동렬은 모든 권한을 국방부장관 이범석에게 이양하였다. 광복군에 의해 미 군정의 군권(軍權)이 대한민국 국군으로 넘겨진것이다.정부수립후 광복군 출신들은 창군의 일원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현재 국군은 광복군의 역사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국군의 뿌리를 국방경비대,육사의 연원을 군사영어학교에 두고 있다.이제우리 군의 뿌리와 연원을 되찾아야 한다. ■광복군의 군사적 특성(김행복 국방군사연구소 연구위원) 광복군은군사령부가 먼저 편성되고 예하부대는 차후 구성됐다.인적자원은 중국 관내에서 양성된 군사간부와 만주에서 이동해온 독립군 세력이 주축을 이뤘다. 이들은 이른바 초보활동에 의해 장병을 모집해 1년만에 3개사단을형성하려고 했다.그러나 일제의 무자비한 소탕작전, 병력모집의 곤란성, 중국의 간섭 등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영국군의 요청으로 인도·미얀마에 파견된 공작대원들은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했고 미국 첩보기구 OSS와의 훈련도 마쳤다. 광복군은 임정의 국군이었으나 정규군이라기보다 비정규군·특수전부대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데 머물렀다.이 점 때문에 광복군의의의를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망명정부가 이국 땅에서 만든 광복군은 조직적·통일적·지속적인 군사활동을 수행했으며 이는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다. 정리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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