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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세몰린 이운영씨 ‘반전카드’ 있나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씨는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를 뒤엎을 만한 ‘반전 카드’를 갖고 있을까. 이씨는 검찰 수사결과 박지원 전 장관의 외압 가능성은 적어지고,대출보증을 승인하기 이전에 아크월드사 육상조 사업본부장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나는 등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데도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이씨는 지난 27일 신보 손용문 전무와의 대질신문을 거부하더니 28일 신문이 시작되자 자신에게 불리한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입을 다물고 있다. 이씨의 이런 태도는 검찰 출두시 “수사과정을 지켜보며 진실을 규명할 자료를 내놓겠다”는 입장과 사뭇 다른 것이다. 검찰 주변에서는 이씨가 박 전장관의 대질신문 등에서 뭔가 극적인반전 카드를 제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세를 낮추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어차피 수세에 몰린 이씨로서는 검찰의예봉을 최대한 피하다가 수사결과를 일순간에 뒤집을 수 있는 반격을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씨의 부인 이광희(李光姬)씨가 두 차례 제시한 증거물을볼 때 검찰 수사를 뒤덮을 만한 결정적인 카드는 없다는 분석이 힘을얻고 있다. 부인 이씨는 지난 26일 남편 이씨가 동국대 총동창회장인 권노갑 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찍은 사진과 지난해 8월5일 손 전무의 부인이이씨와 전화통화하면서 “사표를 내면 사법처리하지 않겠다는 말을들었다”는 녹취록을 공개했지만 이 자료가 외압에 의한 수사착수와사표종용의 결정적인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게 대체적인 의견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검찰내에서는 이씨가 갖고 있는 자료들이 ‘엄포용’에불과하고 설령 추가로 폭로한다 해도 이전의 경우와 별반 다름없는‘솜방망이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孫전무, 사직동팀 접촉… 李씨에“사표제출”조언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8일 신보 손용문(孫鎔文·현 전무) 전 이사가 지난해 4월말 이운영(李運永·52·구속) 전 영동지점장에 대한 사직동팀의 내사가 진행될 무렵 사직동팀 일부 직원을 접촉한 사실을 확인,손씨와 이씨를 대질조사했다. 검찰 조사에서 손씨는 “지난해 4월말쯤 이씨에 대한 사직동팀의 내사 사실을 알고 평소 알고 지내던 사직동팀 이기남 경정에게 이 사실을 물어본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손씨는 당시 이 경정으로부터 “손을 떼라”는 얘기를 듣고 최광식(崔光植·현 은평경찰서장) 전 사직동팀장과 잘 아는 경찰간부 A씨를이씨에게 소개해 만나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손씨는 “여러 경로로 알아본 결과 이씨가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여사표제출 문제를 상의해온 이씨에게 퇴직금 등을 생각하면 사표를 내는게 낫겠다고 조언해줬을 뿐 최수병(崔洙秉·현 한전사장) 전 이사장과 이 문제를 상의한 적은 없다”고 밝혀 “손 이사 사무실에서 손이사가 최 이사장에게 3차례 전화를 걸었다”는 이씨의 주장을 부인했다.검찰은 또 이씨측이 이날 손씨 부인이 이씨와 지난해 8월5일 전화통화하면서 ‘사표를 내면 사법처리하지 않겠다는 말을 남편에게서들었다’고 말한 녹취록을 공개함에 따라 손씨 부인을 소환해 경위를추궁했으나 손씨 부인은 “이씨와는 지난해 8월초 전화통화를 한적이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아크월드 전 사업본부장 육상조(陸相朝)씨로부터 “지난해 3월12일 케이크 상자에 현금 300만원을 넣어 이씨 집에 보냈다”는 자백을 받아낸 데 이어 이씨가 섬유업체인 H사로부터 향응과 여성용 목걸이를 받은 혐의를 포착,이씨의 금품수수 내역을 파악하기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씨와 이씨 가족의 예금계좌에 대한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다음주초쯤 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장관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케이크상자 300만원 들었었다

    아크월드 전 사업본부장 육상조(陸相朝)씨가 지난해 3월 중순쯤 전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 집에 전달한 케이크에는300만원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크월드사의 한 경리관계자는 27일 “육씨가 지난 3월11일 오전 300만원을 준비하라고 지시해 건네줬다”면서 “육씨가 이튿날 운전기사를 통해 이씨에게 그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육씨가 이 돈과 함께 ‘아크월드사 사정이 어려워 5억원의 대출보증이 필요하니 도와달라’는 요지의 장문의 편지를 박혜룡(朴惠龍)사장 명의로 작성,케이크 상자에 함께 담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금명간 아크월드사 당시 경리직원과 케이크 상자를 배달한 육씨의 운전기사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이날 신용보증기금 손용문(孫鎔文)전 이사(현전무)를 재소환,이운영(李運永)전 영동지점장에게 압력성 전화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손전무와 이씨를대질신문하려 했으나 이씨는 “검사 배석하에 기자회견 형식으로 대질신문을 하겠다”며 거부했다. 검찰은 이씨 변호사와 상의,28일 손전무와 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씨의 개인비리를 제보받은 사직동팀 이기남 경정이 제보자로부터 상품권 등을 받은 사실을 확인,대가성을 조사했으나 이씨 내사와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이씨의 사표제출과 관련,신보 최수병(崔洙秉)이사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정영식전 인사담당 이사가 지난 23일 동구권으로 출국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이날 이씨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권오갑씨를 긴급체포,기자회견을 주선한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이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국정원간부 출신 송영인(宋永仁·57)씨는 27일 오후 서울지검 1층 현관 앞에서 검찰의 ‘배후세력’ 수사에 항의,삭발식을 가졌다. 앞서 송씨는 서울지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은 이씨의 양심을 굳게 믿고 그를 돕기 위해 활동하는 ‘구농동우회’와 ‘국가사랑모임’을정치권과 연계시키기 위한 강압수사를 중단하라”고요구했다. 송씨는 또 “지난해 7월 친분이 있는 청와대 1급 비서관에게 연락해 이씨의 억울한 사정을 하소연하고 사직동팀의 선처를 요청했다”면서 “이 비서관은 자신이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박현룡씨가박지원(朴智元)장관의 친조카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고 주장했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 대출보증 외압의혹 수사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밑그림’이완성돼 가고 있다.물론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李承玖)는 ‘용의 눈’을 찍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섣부른 예단은 경계한다.자칫 수사 후반기에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씨측에서 사건의 윤곽을 뒤바꿀 수 있는 ‘비장의 카드’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만 놓고 보면 이번 사건에서 일단 권력 상층부의 대출보증 외압은 없었던 것 같다는 게 검찰 내부의 판단이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열쇠’는 신보 손용문 전 이사에 대한 조사에서 확보됐다.손씨는 검찰조사에서 “지난해 2월과 3월초 이씨에게 ‘아크월드를 도와주라’는 전화를 두 차례 걸었다”고 진술했다. 손씨는 또 친구인 사업가 배모씨를 통해 아크월드 사장 박혜룡씨를지난 98년 소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손씨가 박씨를 ‘개인적인 민원’ 차원에서 도왔을 것이라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이씨측에서 외압 증거로 제시하고 있는 최수병 전 이사장의 사표종용 부분도 사실과 다르게 나오고 있다.최씨는 26일 “담당 임원으로부터 이씨가 며칠째 결근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중요한 자리에있는 사람이 그러면 되냐’고 질책했다”면서 “보고를 받기 전까지이씨가 사직동팀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밝혔다. 사직동팀 관계자나 제보자들에 대한 조사에서도 이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청부수사’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27일 최초 제보자인영동지점 김주경 전 팀장이 사직동팀 이기남 경정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 등 권력실세들의‘내사청부’로 연결짓기에는 무리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등을 종합해볼 때 이번 사건은 박혜룡씨가 신보의 손전이사 등을 동원해 벌인 ‘대출보증 청탁’과 김주경 전 팀장과 이씨의 개인적 관계에서 비롯된 ‘사직동팀 내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 주변의 분석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아무런 근거없이 외압 의혹을 제기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이씨가 그런 주장을 펴게 된 계기를 찾는 데주력하고 있다.특히 검찰은 이씨가 박전장관의 압력전화를 두 차례 받았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의혹해소’를 이번 사건의 종착역으로 보고 있다.검찰이 ‘사칭전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고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朴智元전장관 언제 부르나.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의혹사건의 핵으로 지목받아온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언제 소환될까.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박전장관은 검찰에 출두할 필요성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수사가 진행될수록 그에 대한 의혹은 점점 엷어지기 때문이다. 박전장관은 우선 대출보증 외압 의혹에서 벗어나고 있다.검찰 조사결과 아크월드사 박혜룡(朴惠龍)씨가 대출보증을 받기 위해 건축자재업자 배모씨를 통해 신보 손용문(孫容文)전 이사(현 전무)에게 접근했고,박씨의 부탁을 받은 손씨가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에게 대출 청탁을 한 것으로 가닥이 잡히기 때문이다.게다가 아크월드전 영업본부장 육상조씨가 목소리를 변조,전화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직동팀 내사도 박전장관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이씨에게 악감정을 품은 신보 영동지점 김주경 차장이 사직동팀 이기남 경정과 격의없이 지내던 친구를 통해 제보한 것이라는 밑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검찰 주변에서는 “현재까지 추세라면 굳이 박전장관을불러 조사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지만 박전장관의출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전장관을 소환,조사하지 않을 경우 축소수사라는 비난이 제기되는 데다 박전장관 스스로 검찰 수사와 상관없이 검찰에 출두,자신의 억울함을 ‘석명(釋明)’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에 박전장관을 불러 명예회복의 기회를 주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박혜룡·손용문 커넥션 베일 벗나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지속되면서 아크월드사 대표 박혜룡(朴惠龍)씨와 당시 신보 손용문(孫容文) 이사(현 전무)와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씨는 검찰조사에서 “손 전무와는 평소 친하게 지냈으며 손씨와수시로 만났다”고 진술하고 있어 검찰은 아크월드사의 대출과정에서 이뤄진 두사람간의 모종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98년 5억원의 대출보증을 받을 때 건축자재업자인 배모씨의 소개로 손씨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박씨는 손 전무를 여러 차례 만났으며 신보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에게 5억원의 대출보증을 부탁하던 지난해 3월에도 몇차례 손 전무와 접촉 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당시 손 전무는 이씨에게 두차례에 걸쳐 전화를 한 사실이 관련인 진술을 통해 드러나고 있지만 손씨는 “이씨에게 ‘아크월드를 도와주라’고 전화를 한 적은 있지만 압력은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은 손 전무가 이씨에게 아크월드사에 대한 대출보증 협조전화를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중인데 두 가지 가능성에 대해 비중을 두고 있다. 첫째 이씨의 주장대로 외압에 의해 손씨가 전화를 했을 경우와 둘째는 손 전무가 박씨에게 ‘금품’ 등을 받고 이씨에게 대출보증을 요구했을 가능성이다. 검찰은 손 전무가 검찰의 소환 요구에 회사업무를 핑계로 지연작전을 편 점,조사에서도 진술이 오락가락한 점 등으로 미루어 박씨와 석연찮은 커넥션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두사람간의 검은 고리를 캐는데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뉴스피플 10월5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9월26일 발매,10월5일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허물어 버린 ‘경계 소멸 현상’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남녀,미추,인간과 기계 그리고 현실과 가상의 구분마저 희미하게 만들어 버린 경계소멸의 현상과 그이유를 집중 취재했다. ‘영원한 실세’ 박지원 전 문화부 장관의 낙마가 야권 차기구도에영향을 미칠 ‘박지원 사퇴 후폭풍’과 ‘인간 박지원’의 풀스토리도 집중 해부했다.아울러 구속된 이운영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의 ‘세치혀’에 세인들의 관심이 쏠려있다.이운영씨의 도피행각,박전 장관의 의혹,‘국사모’의 실체 등을 낱낱이 파헤쳤다. 제2차 공적자금 40조원을 새롭게 조성하면서 정부가 단호한 구조조정 의지를 보이고 있다.1차 금융구조개혁의 실패 원인과 제2차 금융구조조정이 성공하기 위한 선행조건을 진단했다. 3세대 이동전화인 IMT-2000의 ‘서비스 연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기술표준’을 둘러싼 갈등의 원인을 파헤쳤다. 또 현대차의 대우차 인수 컨소시엄 파트너인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인수전 불참을 시사하고 나서면서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선 현대의 묘수찾기도 심층 취재했다.
  • “이운영씨 사표 제출 전후 박주선씨 전화 받은적 없어”

    신용보증대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6일 최수병(崔洙秉)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현 한전 사장)을 소환,조사한 뒤 돌려 보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에게 사표를 강요했는지 ▲사표 제출과 관련해 이씨의 핸드폰으로 두차례 전화를 걸었는지 등에 대해 추궁했으나 최씨는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최씨는 “지난해 5월 중순쯤 당시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고문으로부터 이씨 관련 전화를 받고,‘이씨가 수사를 받다 도망간 뒤 부인이사표를 직접 가져와 수리했다’고 전했지만 ‘하명사건’ 등의 표현을 쓴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지난해 4월27일 임원회의에서 이씨의 사표 제출을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임원회의를 없앴으며,이씨 관련 보고를 받은 것도 지난해 4월 28∼29일쯤이었다”고 말했다.최씨는 이씨의 사표제출을 전후해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전화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은 손용문(孫容文·55) 전무가 아크월드사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기소)씨와 친밀한 사이라는 진술을 확보,손씨를박씨에게 소개해준 건축자재업자 배모씨를 소환해 손씨가 아크월드사의 대출 보증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와관련,배씨는 “손씨와는 22년지기이고,박씨와는 사업상 채권 관계가 있어 지난해 2월쯤 박씨가 보증 편의를 요구해 손씨를 소개해줬다”고 말했다.검찰은 손씨 등의 진술과 이씨 등 다른 관련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을 중시,손씨를 27일 재소환해 이씨 등과 대질조사할방침이다. 검찰은 손씨가 지난해 3월 이씨에게 아크월드의 대출보증과 관련,전화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손씨는 “이씨에게 ‘아크월드를 도와주라’고 한두차례 전화를 한 적은 있지만 압력은 행사하지 않았다”고주장했다. 한편 이씨의 부인 이광희(李光姬)씨는 이날 밤 서울지검 기자실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남편의 사표제출과 관련,“당시 국민회의 권노갑 고문이 최수병 이사장에게 알아보니 ‘하명(下命)이라서 남편에게 사표를 내게 했으니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는 것을 남편 동문을 통해 들었다”고 주장,박지원(朴智元) 당시 공보수석 등의 외압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권노갑 최고위원측은 “부탁을 받고 경위를 알아봤으나 대출 커미션을 받은 혐의가 있어 어렵다는 말을 듣고 그대로전해줬다”고 해명했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 (9)샌프란시스코·LA

    ◆ 美洲 독립운동 거점 샌프란시스코·LA. 샌프란시스코는 미주지역 조국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한인들이 ‘상항(桑港)’이라고 부른 풍광이 아름다운 이곳에는 구한말 이래 하와이군도의 노동이민을 비롯,많은 한인들이 찾아들어 자리를 잡거나 로스앤젤레스 등 각 지방으로 진출하는 ‘거점’이 되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한국민족운동사상 첫번째 ‘의열투쟁’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페리부두에서 장인환(張仁煥)·전명운(田明雲) 두 의사가 대한제국정부의 외교고문의 직함을 가지고 일제 한국침략의 앞잡이 노릇을 한 미국인 스티븐스를 처단한 현장이다. 이 지역 최초의 한인단체 ‘상항친목회’가 1903년 9월 페리부두 인근의 스트리트 차이나타운에서 발족한 것을 시작으로 미주 한인사회최초의 민족운동기관으로 발전한 공립협회(公立協會)가 1905년 4월차이나타운 왼쪽 퍼스픽 스트리트 938번지의 회관에서 출발했다.공립협회는 기관지 ‘공립신보(公立新報)’에 이어 ‘신한민보(新韓民報)’를 발행하면서 국권회복운동을 벌였다. 두 의사의 의거직후인1909년 2월 미주본토의 공립협회와 하와이의합성협회 등 모든 한인단체를 통합,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를 창립하고 페리 스트리트 232번지에 중앙총회본부를 두고 기관지로 국내외 항일민족언론을 주도한 ‘신한민보’를 발행했다.영문명으로 ‘The New Korea’라고 표기한 ‘신한민보’는 1914년까지 5년동안 232번지 건물에서 발행하다가 1937년 로스앤젤레스 제퍼슨거리에 중앙회관을 건립,그곳에서 한국전쟁때까지 40년여년동안 한번도 결간없이 발행하면서 민족해방과 통일이념을 구현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한인국민회 중앙회관과 ‘신한민보’의 발행처로 사용되었던 페리스트리트 232번지 건물은 도시계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그 위치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북가주 광복회장 이하전(독립유공자)옹과 중립화 통일운동에 열정을 보이는 최봉윤옹,이정순 한인회장등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자 애쓰고 있다. 장인환·전명운 두 의사가 일제의 한국침략 앞잡이로 활동한 미국인 스트븐스를 총살·응징한 것은 1908년 3월24일 상오 9시 10분이다. 스티븐스가 페리 정거장에 도착하여 승용차에서 내려 페리빌딩으로들어서려는 순간,대기중이던 전명운이 먼저 권총 방아쇠를 당겼다.그러나 불발이었다.뒤이어 전 의사가 스티븐스의 얼굴을 총두(銃頭)로갈기는 순간 장 의사가 권총 3발을 발사,일본의 주구는 쓰러졌다가이틀뒤 절명했다.두 의사가 우연스럽게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거사에 나서 성공한 것이다. 장 의사는 1909년 1급 살인혐의로 구속돼 25년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1919년 국민회의 가석방 청원서가 수락되어 석방되었다.석방후독립운동에 헌신하던 그는 1930년 생활과 병고 등으로 향년 54세로이곳에서 자살하였다.전 의사는 사건발생 97일만에 구속되어 재판을받다가 무죄로 석방되었다.전 의사는 석방이후 미국에서 불우한 삶을 보내다가 1947년 63세로 세상을 떴다.두분 다 불우한 여생을 마친것이다. 샌프란시스코한인사회는 지난 3월23일 의거92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지난해 이어 두번째인 이 행사는 의거장소인 페리부두가 현장여건상 개최가 어려워 한인회관에서 열었다.지난해는 ‘한미수교1백주년기념조각’이 있는 자스틴 허만광장에서 거행되었다.한인 지도자들은 이곳에 두 의사의 동상을 세우고자 성금을 모으고 본국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현재 페리부두의 육중한 3층짜리 페리빌딩은 역사기념물로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두 한인의사를 기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1896년에 건립된 지역 대표적 건물인 까닭이다. 초기 한인들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해온 ‘상항한인연합감리교회’는 1904년 안창호·이대위 등이 친목회를 조직하고 가정예배를 드리기시작해 1907년 캘리포니아거리에 있는 3층 주택을 임대해 예배를 보는등 시련끝에 1994년 쥬다거리에 교회건물을 구입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98년에 현재 건물을 신축하여 감리교회당과 역사자료실 부설로 운영하고 있다.현 건물은 독립운동과 직접 관련이 없지만 이곳한인들의 믿음과 각종 독립운동 자료들을 보존하고 있다. 미주 항일독립운동의 선각자 도산 안창호선생의 발자취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곳곳에 남아있다.특히 로스앤젤레스 제퍼슨 거리 1938번지 대한인국민회 중앙회관앞 거리는 로스앤젤레스시가 1994년2월 ‘도산 안창호광장’으로 이름지을 만큼 도산의 업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도산은 1902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LA를 오가면서 항일민족운동을 주도했다.대한인국민회와 흥사단을 중심으로 미국은 물론 멕시코·원동지방의 시베리아,만주등지에 대한인국민회 지방총회를조직할만큼 광범위한 조직을 만들어 항일구국투쟁을 벌였다.흥사단의 단소(團所)인 중앙회관은 LA 벙커 힐에 있던 것을 얼마후 피게로아스트리트 106번지의 2층 목조건물로,1932년에는 남(南)카타리나 거리 3421번지의 땅을 구입해 2층 유선양옥을 지어 옮긴 것이 오늘에 이른다. 미주 독립운동의 정신적 산실인 대한인국민회중앙회관은 1936년 LA 36 스트리트에 있었으나 얼마후 제퍼슨거리 1368번지로 옮겼다.대한인국민회 회관은 퇴색한 단층건물이 철책담으로 둘러싸여 제퍼스 큰길과 만나고 현관 벽 위에 ‘대한인국민총회’라는 현판이 선명하게 부각되어있다.LA 연합장로교회 소유인 이 건물은 지금도 매년 3·1절과 광복절에는 교포들이 모여 기념예배를 본다. 한인회 간부들은 한인회와 정부가 합동으로 교회로 부터 건물을 구입,보수하여 민족운동박물관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LA 한국문화원 최규학영사와 현지언론 피플뉴스 발행인 민병용씨 등 많은 사람이 민족운동박물관건립운동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1937년부터 1946년까지 도산가족이 살았던 남가주대학 구내 도산 사가(私家)는 당시 건물(1937년)그대로 보존돼 있다.현재 ‘The Ahn Family Residence’라고 쓰인 동판표지물이 설치돼 있다.올해 3·1절행사때 한국을 방문한 셋째딸 안수산 여사가 노구를 이끌고 방문자들을 친절하게 안내한다.도산의 많은 유물은 보는 이를 숙연케 한다.하나같이 조국 독립운동의 얼이 배인 것들이다.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김삼웅주필 kimsu@
  • 이운영씨의 ‘두얼굴’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의 검거전·후의 얼굴이 확연히 다르다. 이씨는 지난해 5월초 도피생활을 시작하면서 스스로를 ‘권력의 부당한 압력에 맞서 양심을 지키다 핍박받는 금융인’이라고 주장해왔다. 지난 21일 검찰에 검거되기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는 “내가 믿는것은 오로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검찰 수사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 이씨의 모습은 이런 그의 주장과는 판이한 양상이다. 이씨가 내세웠던 ‘도덕성’은 여지없이 무너졌다.이씨는 대출보증과 관련,6개업체 대표로부터 1,400여만원을 받은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됐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씨는 업자로부터 골프채를 받아 돌려주지 않았을 뿐더러 가명으로 골프장을 예약,그 업체 대표와 두차례골프회동까지 했다”고 밝혔다.아크월드 육상조(陸相朝·46) 전 사업본부장으로부터 받은 케이크 상자 속에 사례비가 들어있지 않았느냐는 의혹까지 받는 한편 상속재산 외에 전국에 걸쳐 77만여평의땅을소유한 사실도 밝혀졌다. 탄원서 등에서 밝힌 주장의 상당 부분의 진위도 속속 가려지고 있다.아직까지 대출보증 압력 등 이씨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언이나진술은 나오지 않았다.이씨는 애초 공언했던 ‘추가 폭로자료’도 아직까지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 검찰은 이씨의 이같은 ‘두얼굴’에 의아해하면서도 이씨 주장의 진실성에 대한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26일 “이씨의 주장이 다 거짓이라고 생각하는것은 아니다”면서 “이씨가 그같은 주장을 하게 된 경위 등은 계속조사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자동차 3社 美·유럽정복 랠리 ‘스타트’

    현대·기아·대우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 3사가 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빅6’들의 국내시장 진입에 맞서 그들의 본고장인 유럽과미국시장에서 한판승부를 겨룬다. 현대·기아차는 내달부터 북미와 유럽 등에 신모델을 잇따라 투입해승용차와 RV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현대차가 최근 국내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대형차인 그랜저XG를 수출함으로써 소형차 중심에서 벗어나 대형차 시장을 노크할예정이어서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출전선 청신호] 현대차의 올 8월말까지 수출대수는 55만대.지난해같은 기간에는 46만대(수출비중 56.4%), 98년 같은 기간에는 31만7,000대였다.2년만에 무려 43%가 는 셈이다. 전체 판매대수 대비 수출비중은 지난해(1∼8월) 56.4%에서 올해 58%로 1.6%(16만707대)가 늘었다.IMF로 내수가 침체됐던 98년에는 64.3%까지 올랐었다. 특히 지난 8월 한달동안에는 미국시장에서 2만3,583대를 팔아 엑셀판매가 절정에 달했던 88년 8월의 2만5,119대를 훌쩍 뛰어넘었다.12년만의 월간 최다판매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98년 12월 현대차에 인수된 기아차 역시 올 8월말 현재 35만8,914대를 수출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9만8,099대,98년엔 22만577대였다.대우차는 역시 지난해(1∼8월) 29만8,806대에서 올해는 30만1,595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현대차 수출전략] 현대차는 이달 초부터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XD를북미와 유럽에 투입했다.퓨전차인 싼타페 역시 이달 초 미국에 투입한 데 이어 11월에는 유럽과 기타지역에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현대차는 이달 초 미국에 상륙시킨 그랜저XG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소형차 위주로 돼 왔던 수출패턴을 대형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기회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올 초 유럽 등지에 호평을 받은 만큼 미국시장에 무난히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다.현대차는 올 한해 해외 수출물량을 12만대로 잡고,이가운데 8만대를 북미지역에 판매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기아차] 올 한해 수출목표를 65만대(승용차 24만5,700대 포함)로 잡았다.수출목표를 위해 신모델을 조기에 수출시장에 투입키로 했다. 지난 7월부터 소형차 리오를 미국시장에 투입한 데 이어 8월에는 리오와 준준형인 스펙트라를 유럽시장에 내놓았다. 내년에는 국내에서 미니밴 돌풍을 불러일으킨 카렌스·카니발을 북미지역에 집중투입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지금까지는 유럽·호주지역에만 수출돼 왔었다. 기아차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차종은 준준형인 크레도스의 후속모델로 현대차의 EF쏘나타의 플랫폼으로 생산된 옵티마. 출시부터 경쟁업체인 현대차의 EF쏘나타에 버금가는 판매량을 기록했던 옵티마는 10월초 쯤 중동지역에 첫 선적되며,올 연말쯤에는 미국으로 수출된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북미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대한 품질 보증기간을 현재의 5년·6만마일에서 10년·10만마일로 늘렸다. 구동계통의 경우 GM이 3년·3만6,000마일,도요타가 5년·6만마일 정도의 보증에 그치에 있어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따라 올해 북미지역에 20만대,유럽에 18만대 등을 팔 수 있을것으로 기아차는 내다보고 있다. [대우차] 미국과 유럽에 수출해 톡톡히 재미를 본 레간자에이어 올연말쯤에는 경차인 마티즈Ⅱ를 선보일 예정이다.대우차 인수전이 마무리되지 않아 적극적인 공략은 당분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미니밴, 중형승용차 아성 눌렀다. 내수시장의 아성이었던 중형 승용차 시장이 미니밴 시장에 점령당했다.향후 내수시장의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내수시장에 팔린 차량 70만4,957대 가운데 미니밴이 20만9,046대를 차지,전통적으로 최대시장이었던 중형 승용차(15만8,564대)를 앞질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중에는 중형 승용차가 12만5,818대로 내수시장 1위를,미니밴이 8만169대로 3위를 차지했었다.2위는 경차로 9만421대였다. ■미니밴 전성시대 이어질 듯 세단형 승용차 위주에서 미니밴 등 RV시장으로 옮겨가는 세계적인 추세가 가장 큰 요인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때 정부의 에너지 가격구조개편에 따라 LPG(액화천연가스)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자동차업계 등의 강한 반발로 LPG가격 인상폭이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디젤용 RV의 경우 주유하기가 편하고 연비가 좋아 미니밴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디젤 및 LPG가격이 당분간 휘발유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고 완성차업체들이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여러가지 차종의 스타일과기능을 혼용한 다목적 개념의 신차를 속속 내놓을 전망이어서 미니밴시장의 저변은 더 넓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경·소형차 다시 뜰까 고유가시대를 맞아 가장 주목받는 차종은 경·소형차. 배럴당 30달러를 훨씬 넘는 국제유가 상승추세가 이어지면서 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유류값이 절감되는 경·소형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이 ℓ당 1,330원일 때 1년간(2만㎞운행) 들어가는 경차 연료비는 약 110만원 가량으로 2,000㏄급 중형차보다 무려 110만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3,000㏄급 대형차와는 184만원 가량이 차이가 난다. 각종 부대 혜택도 만만치 않다.예를 들어 마티즈(800㏄) 등 경차는EF쏘나타·옵티마(2,000㏄) 등 중형보다 가격면에서 800만∼900만원이 싸고 취득세·등록세·공채매입비·자동차세·면허세·보험료 등이 낮다.특별소비세는 아예 면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류값 인상에 따른 경·소형차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 수 밖에 없을 것같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 내국인 'EF쏘나타'·외국인 '베르나' 선호.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형차인 EF쏘나타를,외국에서는 소형차인 베르나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외국에서 가장 많이팔린 차는 현대의 베르나(16만440대)였으며,그 다음으로 준중형인 아반떼(아반떼 XD포함·8만9,041대), 대우의 소형차인 라노스(7만9,295대) 등의 순이었다. 베르나와 아반떼가 1·2위를 지키는 데는 86년 미국에서 신화를 일으켰던 엑셀의 후속모델이라는 인지도가 판매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베르나는 엑셀의 후속모델인 액센트에 이어 나왔으며,아반떼 역시엑셀의 변형인 준중형 후속모델 엘란트라에 뒤이어 출시됐다. 대우차의 소형차라노스,경차인 마티즈,준준형인 누비라Ⅱ가 수출모델 3·4·6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의 EF쏘나타는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지난 85년 10월 생산을 개시한 후 14년9개월만인 지난 8월 200만대를 돌파한 EF쏘나타는 기본형인 쏘나타,뉴-쏘나타,쏘나타Ⅱ,쏘나타Ⅲ 등에 이은 후속모델로 옛 명성을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EF쏘나타의 플랫폼을 공유해 생산된 기아차의 옵티마와의 승부가 향후 정상자리를 지킬 수 있느냐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내수모델 2위로는 기아차의 카렌스(5만8,357대),대우차의 레조(4만8,538대),아반떼(4만5,969대) 순이었다. 수출·내수모델 모두 ‘베스트7’에 들어가는 차종은 아반떼,베르나,마티즈 등 3종류였으며,내수 모델에서는 카렌스 카니발 레조 등 3개의 RV차량이 포함돼 있어 국내에서 RV차량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 아크월드 자금담당 본부장 陸相朝씨

    “지점장이 케이크 박스를 받고난 뒤 아크월드에 대한 5억원의 대출보증이 이뤄지더라”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가 검거된 지난 21일 영동지점 팀장들에 대한 조사에서 나온 진술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3시쯤 광주지법 법정 밖에서 재판을 받고 나오던아크월드사 전 사업본부장 육상조(陸相朝·46)씨를 긴급체포,신병을확보한 뒤 지난24일 구속했다.육씨는 케이크박스를 이씨에게 전달한인물.구속영장에는 육씨가 아크월드 자금담당 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한빛은행 관악지점 이모 과장(42)을 협박,1억4,000여만원의 어음을할인받고,박영태 전 지점장에게 1,0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적혀 있지만 검찰은 육씨가 아크월드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고,신보 대출보증 과정에도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육씨는 지난 98년 11월 아크월드 자금담당 본부장으로 영입된 뒤 주로 ‘대외창구’ 역할을 맡아 아크월드사의 은행로비에 깊이 개입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남 해남 출신인 육씨는 사기죄 등 전과 20범으로 현재도 사기죄로 항소심을 받고 있다.일부에서는 육씨가 성대모사에 능하고 은행직원을 협박하면서 상투적으로 ‘네 모가지가 몇개냐’라는 말을 한 것을 이유로 “육씨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목소리를 흉내내 이씨에게 전화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육씨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검찰내에서는 육씨의 ‘역할’에 아직도 주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아크월드사의 은행로비를 맡았던 육씨가 이번 사건 의혹해소의 ‘키’를 쥐고 있을수도 있다는 게 검찰 내부의 시각이다.더욱이 육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주목된다. 케이크 상자 내용물에 대해서는 분명치 않게 답해 모종의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림수가 아니냐는 관측이다. 박홍환기자
  • 朴賢龍씨 일문일답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를 찾아가 대출보증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박현룡(朴賢龍·40·전 청와대행정관)씨는 25일 밤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3월11일 아크월드 간부의 부탁으로 이씨를 만났지만 협박이나 대출보증 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이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이씨를 만난 경위는 아크월드에 5억을 연대보증해 준 적이 있는데지난해 3월11일쯤 아크월드 전무가 전화로 ‘보증을 5억 늘리려는데영동지점에 가서 인사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부탁해 찾아가 만났다. ■이씨를 만났을 때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불교 얘기도 많이 하고이씨로부터 ‘부처에게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라는 책도 받았다.이씨는 또 젊은 사람이 국가를 위해 일한다고 칭찬하기까지 했다. ■박 전 장관은 이 사건을 언제 처음 알았나 지난해 4∼5월쯤 박 전장관이 어이없어 하는 표정으로 이씨의 탄원서를 보여주며 ‘이런 내용을 아느냐’,‘이운영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 때안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박 전 장관과 만난 적 있나 최근 몇개월간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형과 박 전 장관은 어느 정도 친분이 있나 형은 장관과 별로 교분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형이 조카라고 사칭했을 수는 있을 것같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형은 3번이나 집안의 재산을 탕진했다. 박홍환·이상록기자 stinger@
  • 송영인씨 구속영장 기각

    서울지법 영장전담 한주한(韓周翰) 판사는 25일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압력의혹을 제기한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송영인(57)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이씨의 기자회견 이전에도 이씨 동문들이 구명운동을 벌여온 점 등으로 미뤄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각사유를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케이크 상자속 돈 전달’ 추궁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5일 전 아크월드사 사업본부장 육상조(陸相朝·46·구속)씨가 지난 3월말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에게 케이크상자를 전달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영동지점 직원의 진술을 확보,사례비 전달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육씨가 이씨에게 케이크상자에 대출보증 사례비를 담아 건넨 뒤 5억원의 대출보증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두사람을 상대로 상자 전달경위 및 아크월드사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씨와의 공모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육씨가 지난해 2월 23일 이씨를 방문해 건네준 명함에 5억원 대출보증을 추가로 요구했다는 이씨의 자필 기록을 확보,아크월드사가 15억원 대출보증요구를 했다는 이씨 주장의 진위를 가리고 있다.검찰은 또 신보 손용문(孫容文) 전이사(현 전무) 등 본점 임원들을 소환,이씨에게 대출보증 압력과 사표제출 강요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말 신보 본점 임원회의에서 이씨에 대한 사표문제가 거론됐다는 일부 관계자들의 주장에 따라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정영식 당시 인사담당 이사에게도 출두를 통보했지만 정씨가 소환에 불응하자 출국금지조치했다. 검찰은 금명간 최수병(崔洙秉) 전 이사장(현 한전 사장)도 불러 이씨에게 사표제출을 종용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경찰청 조사과(일명 사직동팀)의 이씨 개인비리 내사착수 경위와 관련,전날 소환한 최광식(崔光植) 전 사직동팀장(서울 은평경찰서장)이 “이모 경정이 입수한 첩보에 따라 절차상 합법적인 내사를벌였으며 내사과정에 상부의 지시나 외부의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날 사직동팀으로부터 ‘운영내규’ 등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중이다. 검찰은 이번주중으로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소환할 예정이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 육상조·박혜룡씨 공모 가능성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가 체포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검찰수사를 중간 점검해 본다. ◆대출보증압력여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 장관에 쏠렸던 외압의혹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검찰은 ▲당시 아크월드사 사업본부장육상조(陸相朝)씨가 지난해 2월23일 대출보증 신청서를 받아가며 이씨에게 건넨 명함에 5억원 증액 대출요구라는 이씨의 자필 흔적이 있고 ▲3월11일 박씨 형제가 이씨에게 대출보증 부탁을 하고 ▲같은 달13일 육씨가 이씨에게 대출보증 사례 명목으로 케이크상자를 전달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박씨 형제가 대출보증을 부탁하기 이전인 2월초에 박 전장관이 이씨에게 전화했을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검찰은 육씨가 3월말 대출보증을 위해 돈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큰 케이크를 전달하고,성대묘사에 뛰어난 점을 감안,육씨의 ‘자작극’이나 육씨와 박씨의 공모 가능성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사표종용여부 검찰은 이씨가 최수병(崔洙秉) 당시 신보 이사장과손용문(孫容文) 이사가 박 전장관이나 청와대 사직동팀의 지시를 받아 사표를 종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3가지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최 이사장이 박 전장관이나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지시를 받고 사표를 종용하거나 ▲최 이사장과 손 이사가 회사 차원에서 사표 제출을 요구하거나 ▲신보 임원들이 사표 강요나대출보증압력을 하지 않은 경우 등이다.검찰은 당시 임원회의에 참석했던 정모 전이사(현 감사)가 “최 이사장이 이운영씨의 사표를 종용했다”며 모신문사와 인터뷰한 사실을 감안,회의에 참석했던 손이사(전무)와 백모 전무(감사) 등과 대질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사직동팀 내사압력 이씨는 고위층 지시에 따른 괘씸죄 차원의 ‘청부수사’라고 주장하지만 이씨의 비리를 제보한 김모차장은 “대출보증시 사례비를 꼭꼭 챙기고 자신을 따돌렸던 이씨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후배를 통해 사직동팀에 제보했다”고 말했다.전 사직동팀장 최광식(崔光植)씨나 사직동 관계자들도 “이모 경정이 제보를 접수해정당한 절차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이씨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배후세력있나 이씨의 도피를 도왔던 송영인(宋永仁)씨가 안기부 해직 직원들의 모임인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의 총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사모 일부 회원들의 배후 지원설이 제기됐지만 회원들은 정식 기자회견까지 열어 이씨와의 관련을 부인했다.이씨의 도피를 도운송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그러나 검찰은 이씨의 기자회견에 국사모 회원 2∼3명이 참여했다는 점을 중시,배후세력 규명에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朴전장관 사칭 전화’여부 수사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4일 제3자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의목소리를 흉내내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를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수사팀은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조사부(부장 郭茂根)에서 검사 1명을 보강해 두 사건의 핵심회사인아크월드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지점장이 박 전 장관의 목소리를 변조한 전화를 받았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대출보증압력 및 사표제출을 종용받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사직동팀 보복·청부수사’ 의혹과 관련,지난해 4월 이씨에 대한 내사가 이뤄졌을 당시 사직동팀장이었던 최광식(崔光植) 은평경찰서장을 소환해 내사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으나 최씨는“이씨에 대한 내사는 통상적인 제보를 접수해 이뤄졌을 뿐 누구로부터도 내사지시를 받은 바 없다”면서 ‘청부수사’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필요할 경우 당시 사직동팀 책임자였던 박주선전 법무비서관(현 민주당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25일 신보의 손용문(孫容文·현 전무) 당시 이사를 소환,이씨에게 아크월드에 대한 대출보증 압력을 행사했는지,이를거부한 이씨에게 사표를 내도록 종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stinger@
  • 전자화폐 편한 e세상 이끈다

    전자화폐가 뜨고 있다.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으로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직원들의 월급도 전자화폐로 지급되는 세상이다. ?국내 서비스업체 30여곳 국내 처음으로 네트워크방식의 전자화폐를 개발한 ㈜이코인(www.ecoin.co.kr)은 PC방이나 서점,편의점 등 전국 1만여 가맹점에서 ‘e코인’을 판매하고 있다.일정액의 현금가치가내장된 카드를 구입한 뒤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카드 뒷면의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사용액만큼 돈이 빠져나간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영화를 보면 500∼1,000원,만화를 보면 300∼1,000원이 든다. 데이콤의 ‘사이버패스’(www.cyberpass.com)는 신용카드로 재충전이 가능하며 공공요금까지 온라인에서 낼 수 있다.커머스넷코리아와이니시스는 온라인에서 전자지갑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신용카드나계좌이체를 통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아이캐시’(www.internetcd.co.kr)와 ‘이니페이’(www.inicis.com)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통합메시징 서비스업체인 베스트나우는 전자지갑인 ‘씨포켓’을 통해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직원들은 씨포켓에 개설된 사이버계좌에서 월급을 확인하고 본인의 시중은행 계좌로 이체해 현금으로바꾸거나 인터넷 가맹사이트에서 사이버머니로 물건을 살 수 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오는 2004년까지 225억원을 투자,하드웨어방식의 전자화폐를 개발할 계획이다. ?마일리지도 전자화폐로 항공사에서 시작된 마일리지 서비스도 전자화폐의 한 축을 이룬다.마일리지 포인트를 제공하지 않는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예전에는 적립한 마일리지에 따라 상품을 지급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현금으로 돌려주거나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사이버머니로 전환해주고 있다. 인터넷광고업체 네띠모아(www.netimore.co.kr)는 회원들이 적립한사이버머니만큼 현금으로 계좌이체해주는 ‘엠캐시’제도를 시행중이다. 인터넷 사이트 곳곳에 흩어져있는 푼돈 사이버머니를 모아쓸 수 있는 서비스도 유행이다.시그마테크는 ‘엔포인트’(www.npoint.co.kr)에서 마일리지 공유 서비스를 하고 있다.인터넷 쇼핑몰인 메타랜드도 입점업체들의 보너스 포인트가 호환되는 ‘넷포인트’(www.netpoints.co.kr)를 개설했다.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마일리지가 화폐가치를 지니면서 고객을 관리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기업들이 온라인에서만 통용되는 사이버머니를 구입해 광고를 클릭하거나 제품을 실제로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실적에 따라 지급하고,이용자들은 사이버머니를 얻기 위해 나이나 취향,결혼유무 등 자신의 신상정보를 기업에 제공한다.고급 정보를 제공할수록 더 많은 사이버머니를 얻는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이동통신 상품인 ‘Na’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머니를 공짜로 얻어 물건을 살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 ‘Na X’(na.n016.com)를 운영하고 있다.각종 온라인 행사의 참여 실적에 따라 사이버머니인 ‘쨈’을 준다.한 관계자는 “휴대폰 보조금 폐지 이후 가입자를 묶어두기 위한 새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전자화폐의 종류. 온라인이나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금대신 내는 일종의 돈이다.네트워크방식과 하드웨어방식으로 대별된다. 네트워크방식은 미리 현금을 주고 산 화폐의 가치를 온라인에서 주고받는 방식으로 전자지갑형과 선불카드형이 있다. 전자지갑형은 사용자가 자신의 PC에 가상으로 지갑을 만들어 본인은행 잔고의 일부를 이체한 뒤 온라인에서 돈을 내는 방식이다.은행계좌와 별도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선불카드형은 일정 액의 현금가치가 있는 카드를 산 뒤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때 카드에 적힌 고유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이다.인터넷콘텐츠 이용료 등 소액결제에 편리하다. 하드웨어방식은 집적회로(IC)칩을 플라스틱 카드에 넣어 화폐가치를저장하는 일종의 선불카드. 은행이나 신용카드 업체에서 본인의 계좌와 연결된 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충전된 돈을 다 쓰면 은행이나 현금자동지급기 등에서 재충전해 반복 사용할 수 있다.아직국내에서는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김재천기자. *金大煜 이코인 사장 “동네 수퍼마켓서도 전자결제”.“전자화폐가 신용카드나 기존 화폐를 곧 대신할 것입니다” 전자화폐 서비스업체 ‘이코인’ 김대욱(金大煜·36) 사장은 전자화폐의 가능성을 이렇게 강조했다.현재 유통되는 통화량 가운데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나머지는 우리가 쓰고 있는 직불통화다. 전자화폐의 하나인 IC카드가 실용화되는 2005년쯤에는 전체 통화량의 50%가 다양한 전자화폐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사장의 관심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소액결제.IC카드식 전자화폐와는 달리 인터넷에서 주로 100∼1만원에 거래되는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신용카드나 주민등록번호 등 이용자의 신상정보를 입력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전자화폐가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수퍼마켓에서 물건을 살 때 주민등록번호를 일일이 알려줘야 한다면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콘텐츠 이용료처럼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소액결제는 익명성이 중요합니다” 김 사장이 전자화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 초.PC통신 이용자들이 인터넷으로 이동하면서 각종 유료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과금체계가 없는 것을 알고 국내 처음으로 익명성을 내세운 전자화폐를 만들기로 결심했다.편의점이나 PC방,서점 등에서 쉽게 구입해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고안한 것이 지금의 ‘e코인’이다.지난해 5월 선불카드를 통한 전자상거래시스템에 관한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출원한 뒤 이코인을 설립, 3개월만에 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연말까지 150억원 매출이 목표다.내년 초엔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최근 미국 중국 일본 등에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미국 실리콘밸리에 미국 법인인 ‘이코인닷컴’(www.ecoin.com)을 설립,운영에 들어갔다.이르면 올해 안에 중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중앙대 물리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LG반도체 중앙연구소 주임연구원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시장분석팀장을 지냈다.현재 반도체 컨설팅회사인 세미피아 컨설팅그룹과 이코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재천기자.
  • ‘국사모’·東大동창회 간부 포함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를 ‘개인비리’혐의로 구속,확실히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본격적으로 이씨의 배후세력 규명에 나섰다. 검찰은 24일 이씨의 동국대 동문인 오홍명씨(59)를 ‘범인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국사모’(국가사랑모임) 총무대리인 송영인(宋永仁·전 국정원 제주지부장)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에서 1명,특수3부(부장 金佑卿)에서 이충호(李忠浩) 부부장검사 등 검사 3명을 충원,배후세력 규명을 위한 본격수사에 착수한 상태. 검찰은 이씨 배후조종세력을 일단 두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동국대 총동창회 일부 간부들과 이씨가 참여했던 서클 ‘구농동우회’ 등이씨와 개인적 연분이 깊은 집단이 하나이고 국사모 등 이씨와 연관성이 없으면서도 이씨의 기자회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정치색 짙은 세력이 또 한 축이다.이씨와 학연으로 연결된 부분에 대한 수사는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같다.이와 관련,검찰 관계자는 “동국대 관련 인사들은 동문인 이씨의 호소를 외면하기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던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러나 국사모 등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이와 관련,검찰은 관계기관으로부터국사모 등 수사대상에 관한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검찰은 “범인은닉 혐의와 관련해 더 부를 사람이 있다”고 밝히면서 이씨 기자회견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국사모 회원 2∼3명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정치권으로의 수사 확대 여부는 다소 유동적이다.이씨의 배후 논란이 지난 20일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의 발언으로 촉발된 측면이 있지만 검찰로서는 섣불리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 여부를 확정하기 어려운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에 따라 검찰은 ‘외곽’에서부터 차근차근 배후의 실체로 접근하는 수사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운영씨 구속영장 요지

    피의자 이운영은 98년 3월부터 99년 4월까지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으로 재직하면서 98년 4월13일 강남구 삼성동 영동지점장실에서 J설비주식회사 대표 K씨로부터 5억원짜리 신용보증서 1장,2억원짜리신용보증서 1장,1억원짜리 신용보증서 2장을 발급해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현금 200만원을 받았다. 98년 10월6일경 광주군 소재 뉴서울컨트리클럽 락카룸에서 D건설주식회사에 5억원짜리 신용보증서 1장을 발급해준 대가로 골프 접대와현금 50만원을 받는 등 2차례 접대를 받았다. 99년 3월 말 영동지점장실에서 주식회사 C사 대표 K씨로부터 2억원짜리 신용보증서를 빨리 발급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20만원 상당의초이스 골프채 3개를 교부받고,4월7일 K씨로부터 2억짜리 신용보증서를 발급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만원을 받았다. 99년 4월15일에도 영동지점장실에서 대출 보증과 관련,Y컴 대표이사 K씨로부터 200만원을 교부받는 등 모두 9회에 걸쳐 1,42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했다. 이운영은 명백하고도 합법적으로 수집된 증거에도 불구하고 권력 핵심의 사주와 수사기관의 강압 및 조작에 의해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며 장기간 도피생활을 하는 등 범행을 부인하고 있을뿐 아니라 금품제공자들에 접근해 진술 번복을 회유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증거 인멸 우려가 매우 높다. 또 자금 융통이 다급한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신용보증서 발급을 지연시켜 발급 신청 업체들로부터 반강제적으로 금품을 징수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
  • 崔 前사직동팀장 오늘 소환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3일 오후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이씨는 금품수수 혐의를 부인하며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으나 서울지법 영장전담 한주한(韓周翰)판사는 “이씨의 범죄 사실에 대한 검찰의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98년 4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실에서 J설비 김모 대표로부터 5억원과 2억원짜리 신용보증서 각각 1장을 발급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200만원을 받는 등 9차례에 걸쳐 모두 1,42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씨가 97년 6월 위장전입을 통해 경기도 파주 일대에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 전국적으로 33필지 77만평의 부동산을 사고 판 사실을 밝혀내고 자금 출처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이씨의 도피를 도왔거나 검거를 방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국정원 간부 출신 송영인(宋永仁)씨에 대해 24일 범인 은닉 혐의로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고,동국대 동문인 오홍명씨(59)에 대해서는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동국대 동창생 윤모·고모씨 등은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송씨와 오씨가 전직 안기부 직원들의 모임인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과 동국대 서클인 ‘구농동우회’ 소속 회원인 점을 중시,이 단체들의 조직적 도피 지원 여부와 이씨를 지원한 배후세력에 정치권이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씨의 개인비리 제보를 접수한 이모 경정 등 경찰청 조사과(일명 사직동팀) 관계자 2∼3명을 소환,제보 접수 및 조사 착수 배경을 집중 추궁했으며,최광식(崔光植)전 사직동팀장을 24일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신용보증기금 백모 전무와 최모 현 영동지점장을 소환,이씨가 사표를 낸 경위 등을 조사한 데 이어 24일 손용문(孫容文)전 이사(현 전무),이번주 초 최수병(崔洙秉)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현 한국전력 사장)을 불러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씨 형제의 대출보증 청탁과 관련,이씨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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