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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동연 “노대통령도 대통합엔 찬성”

    염동연 “노대통령도 대통합엔 찬성”

    열린우리당 의원들 141명이 친노 직계세력이 중심이 된 ‘리모델링파’와 ‘통합신당 창당파’로 나뉘어 갈등하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뿐만 아니라 전통적 민주개혁세력, 전문가 집단 등과 통합하는 ‘대통합’의 정계개편에는 찬성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염동연 의원은 3일 “노 대통령은 ‘대통합’을 전제로 한 정계개편에는 찬성하고 있다.”면서 “다만 여당이 민주당하고만 합당해 ‘도로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지역주의로의 회귀와 여당 의원 141명이 정계개편 과정에서 소외받거나 들러리가 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라고 전했다. 염 의원은 지난 8월 초 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염 총장,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합당하면 ‘호남당’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제가 언제 민주당하고만 하는 소통합을 하자고 했느냐. 대통합 하자고 한 것 아니냐.”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염 의원은 “국민에게 감동주려면 정통민주화세력과 미래세력(각 분야 전문가,CEO), 산업구조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소외받은 서민들과 붕괴하는 중산층을 떠받들 수 있는 세력이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 의원은 “이같은 설명에 노 대통령은 ‘염 총장과 나랑 생각이 같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신당창당파’인 염 의원은 최근 일부 신문에서 노 대통령이 민주당과의 합당을 반대하면서 ‘염 의원, 배지가 그렇게 좋으냐. 나랑 같이 죽읍시다.’라고 발언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날은 부부동반으로 식사를 하는 자리였는데, 어떻게 노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를 했겠느냐.”고 일축했다. 이어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노 대통령 배제론’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과 사선을 넘은 동지들이 이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인간적으로도, 전략적으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천정배의 ‘허언(虛言)’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천정배의 ‘허언(虛言)’

    열린우리당이 너무 시끄럽다. 국정운영을 책임진 집권여당으로서의 책무는 망각한 채 정계개편 소용돌이의 한 복판에 서 있다. 민주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통합신당론’과 도로 민주당은 안된다는 ‘재창당론’으로 나뉘어 친노(盧) 그룹과 반노·비노 그룹간의 첨예한 세대결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형국이다. 한마디로 당 해체냐, 당 사수냐의 선택이다. 당청 갈등도 위험 수위를 오락가락한다. 급기야 김한길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현실정치에서 손을 떼줄 것을 요구하는 ‘하극상’의 모습까지 연출했다. 이처럼 당내 갈등 국면이 심화된 데는 대권 예비주자인 천정배 의원의 지난달 29일 발언을 빼놓을 수 없다. 주지하다시피 천 의원은 2003년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때 주춧돌 역할을 한 ‘천·신·정’ 트리오의 한 명이다. 개혁 성향이 돋보인다 해서 원내 제1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됐고 노 대통령 밑에서 법무부 장관까지 지냈다. 더욱이 그는 노 대통령이 2002년 대통령후보 경선의 깃발을 들었을 때 이를 지지한 유일한 현역 의원이었다. 우리당이 출범하기 전 민주당 신·구주류간 갈등이 치열할 때는 노 대통령의 뜻을 가장 충실히 실천한 ‘향도’역이란 얘기도 들었다. 그만큼 노 대통령과 천 의원은 동지적 관계였다. 당시 천 의원은 미국의 공화당이나 민주당, 영국의 노동당이나 보수당처럼 100년 이상 지속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장담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는 특히 지역주의 극복과 아래로부터의 공천을 골자로 한 정당 개혁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누누이 강조했었다. 비스름한 시기에 이광재 청와대 상황실장의 경질을 주장하면서는 “노무현 정부는 수십년, 아니 수백년간 민초들이 피흘리고 싸우고 희생해서 가까스로 만든 정부”라고 했던 천 의원이다. 그런 그가 당의 간판을 내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통합신당 논의를 공식 제안한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서다. 그 많은 명분을 국민들에게 제시하며 산고 끝에 당을 만들어 놓고 3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사실상 당을 해체하는 쪽에 섰으니 국민들은 어리둥절할 뿐이다. 그것도 3년 전 낯 뜨거울 정도의 난투극 끝에 이혼한 민주당과 재결합을 추진하고 있으니 말이다. 정치 도의적 측면에서 한번쯤은 당의 간판으로 대선이나 총선을 치러야 하지 않느냐는 반론도 적지 않다. 천 의원은 그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목포 방문행사에도 참석했다. 대권까지 노리는 그로선 호남이란 전략적 요충지를 버릴 수 없는 현실 때문이었으리라. 하지만 이런 것들은 포말 정당의 주역이었음을 자기고백하는 것에 진배 없다.100년 정당을 만들겠다고 큰소리쳐 놓고는 어떤 이유에서 3년 만에 간판을 내리겠다고 하는지 천 의원은 대국민 속죄록부터 써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정치사의 망령인 지역주의 복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렇게까지 이른 데는 노 대통령의 잘못이 크다. 국민들의 커다란 실망감과 경제적 낭패감은 상상 이상이다. 그럼에도 오로지 대선과 총선을 겨냥한 이합집산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더구나 지금은 북핵 실험으로 남남갈등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국민이 납득할 만한 명분과 원칙, 이념적 좌표는 갈수록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정치는 결국 정도(正道)로 가야 훗날 훌륭한 평가를 받게 된다. jthan@seoul.co.kr
  • ‘지상낙원’ 조디 포스터도 쉬고갔어요

    ‘지상낙원’ 조디 포스터도 쉬고갔어요

    ´동양의 진주’.‘인도양의 에메랄드’. 보석의 이름을 별명으로 할 만큼 아름다운 도시 말레이시아 페낭. 열대우림 기후의 우거진 밀림과 남지나해의 푸른 바다를 안고 있는 신비의 도시. 이 도시해변의 든든한 기도역할을 하는 페낭 야자수 군(君)이 초록빛 바닷물의 지상낙원을 그리워 하는 한국의 가족들에게 코발트빛 초청장을 보내왔습니다. 글 사진 조두천기자 cdc@seoul.co.kr # Selamat Datang!!!(살라맛 다땅:환영합니다.) 말레시아반도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페낭(Penang)은 말레이 반도와 폭 4.4㎞의 좁은 해협을 경계로 인도양 위에 떠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죠.1786년 영국이 지배한 극동지역의 무역거점으로 출발하면서 페낭은 동서양의 모습을 함께 한 동서 교역의 중심지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해군 상륙 당시 덤불로 가득 찬 섬에 특히 베텔 넛 야자나무가 많았던 데서 이 섬의 이름인 풀라우 피낭(베텔 넛 섬)이 유래됐다는군요. 일찍이 독일의 문호 헤르만 헤세가 인도 여행 후 쉬어가며 몸을 추스린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폭풍이나 지진, 화산 등 자연재해가 거의 없어 특히 작년 쓰나미도 비켜갈(?) 정도로 말레이시아 사람들 스스로 ‘신의 은총을 받은 땅’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말레이시아 독립과 함께 ‘풀라우 피낭(Pulau Pinang)’으로 불려진 페낭에는 식민지의 역사가 그대로 묻어납니다. 페낭의 중심지인 조지타운엔 여전히 고풍스런 유럽식 스타일의 건축물들이 남아 있구요. 이슬람 불교 힌두 등 여러 종파의 사원들과 영국 식민지 시대의 오랜 건축물들로 이루어진 신시가지의 모습이 기묘하게 섞여 말레이시아 특유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답니다. 해발 830m의 페낭힐에 올라서면 페낭 신시가지는 물론 해안선과 바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본토 전경이 한 눈에 쏘∼옥 들어오죠.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말레이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길이 13.5㎞의 페낭교는 여러분들 나라의 현대건설에서 만드셨죠. 뿌듯하시죠? 여기서 잠깐 대∼한민국 ㅋㅋ. 특히 페낭힐에 오르기 위해선 가파른 산등성이에 연결되어 있는 ‘후니쿨라’라는 궤도열차를 타게 되는데요, 탑승 시간은 짧지만 마치 스위스의 산악 열차를 타는 듯한 짜릿함이 그만이랍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 중 하나인 극락사도 페낭의 놓칠 수 없는 명소 중 하나죠. 지금도 사찰 곳곳에 확장 공사로 약간은 소란스럽지만 보다 훌륭한 볼거리를 위해 참아주는 센스, 필요하겠죠? 웅장한 사원 내부는 정교하고 섬세한 조각품들이 가득하답니다. 천장은 화려한 불교 색채의 그림들로 장식돼 있구요. 사원 내의 7층 석탑 내부 벽면은 층마다 각기 다른 색으로 칠해진 1만개의 부처상이 부조되어 있고, 석탑 8각의 밑부분은 중국, 가운데 부분은 태국, 꼭대기의 나선형 돔은 미얀마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네요. 이뿐이면 약간 섭섭하죠? 길이 33m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금박 와불상을 볼 수 있는 미얀마식 태불사(太佛寺)와 말라카 해협에 자주 출몰하던 해적과 다른 열강의 침입을 대비해 만들었다는 콘월리스 요새(Fort- Cornwallis)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전역의 역사, 문화, 자연을 소개하고 있는 페낭 박물관 등등 볼거리가 가득가득 하답니다. 피곤하시죠? 그렇다면 오늘날의 ‘해변 리조트 휴양지’ 페낭을 만든 바투 페링기(Batu Ferringhi) 해안으로 가서 몸 좀 푸서야죠. 바투 페링기 해안을 따라 빼곡히 들어선 리조트들은 전용 해변과 수영장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을 위한 부대시설 또한 다양하답니다. 샹그릴라 라사 사양 리조트, 샹그릴라 골드 샌드 리조트, 무띠아라 비치 리조트, 노보텔 페낭 등 해변의 궁전같은 리조트들은 저마다 전용 해변을 가지고 있죠. 놀랍죠? 아이들에게 리조트 바로 앞에서 초록색 바다와 함께 드넓은 백사장을 선물할 수도 있답니다. 또 페낭의 모든 해변에선 바다를 테마로 한 거의 모든 레포츠를 즐길 수 있죠. 수영은 기본으로 하고 제트스키에 올라 바다를 가르고 페러슈트로 하늘도 갈라 보시죠. 기분 짱이예요.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 다이빙도 할 수 있답니다. 부두에서 배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국립공원 파야섬 인근은 한마디로 ‘물 반 고기 반’이랍니다. 형형색색의 열대어 뒤를 좇아 비취빛 바다를 헤엄치다 보면 하루해가 금방이죠. 그럼 조만간 편안한 시간에 페낭비치에서 뵙죠. 저 늘씬한 야자수 꼭 아는척 하셔야 해요.Jumpa Langi!!!(쭘빠 랑기: 또 뵙겠습니다.) # 여행정보 페낭은 한국보다 한 시간가량 시간이 빠르답니다. 페낭의 우기는 7∼8월에 걸쳐 한 달뿐이죠. 그래서 비 때문에 여행을 축축히 망칠 걱정은 없는 편이구요. 기온은 높지만 습도는 동남아치곤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한낮이라도 쉬엄쉬엄 구경하기엔 안성마춤이죠. 화폐는 링기트를 쓰는데요 1링기트(MYR)는 276.49원이고 1달러(USD)는 3.6링기트랍니다. 비행기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 떠나는 대한항공(1588-2001) 직항편이 편리하구요.6시간정도면 바로 지상의 천국인 페낭에 닿는 답니다. 샹그릴라 말레이시아 리조트 한국사무소(02-756-4488)를 이용하면 숙박은 물론 다양한 페낭 정보를 얻을 수 있죠. 다른 여행 정보는 말레이시아 관광청(www.mtpb.co.kr)홈페이지 등을 살펴 보시면 됩니다.
  • 알자지라 10주년

    알 자지라 방송이 11월로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서방 언론 일색 보도에서 아랍권 목소리를 대변, 보도 및 국제적 여론 형성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중동지역을 주요 대상으로 위성을 통해 24시간 뉴스를 전문적으로 송출해 왔다. 아랍어 TV방송에서 시작해 영어 TV까지 영역을 넓혔다. 본사는 카타르 도하. 알 자지라는 아랍어로 ‘바다’,‘섬’이란 뜻이다. 시청자는 6500만명가량.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 전체 시청자의 96%다. 이라크 바그다드, 이란 테헤란 등 중동지역을 거점으로 워싱턴, 런던, 파리 등 세계 30여개 도시에 지국을 두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선 시청률이 40%를 넘는 등 이슬람권에서 폭발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아랍판은 지난 20일 ‘아랍 최고 브랜드’로 뽑을 정도로 높은 신뢰와 영향력을 누리고 있다. 9ㆍ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나 오사마 빈 라덴을 독점 취재,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아랍어 인터넷 뉴스사이트(2001년), 영문판 사이트(2003년)를 개설했다. 올 9월 전 세계 대상의 영어 방송인 ‘알 자지라 인터내셔널’을 시작,CNN,BBC와 경쟁하고 있다. 설립자인 카타르 국왕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일가는 ‘취재·보도의 절대 자유’를 약속, 이례적인 언론 자유를 지원하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 주둔지인 대표적인 중동 친미국가 카타르에 반미적인 방송사 본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방송에선 볼 수 없었던 분쟁 지역의 비참한 실상과 금기시 됐던 정치 논쟁을 다뤄 뜨거운 반향을 얻고 있다. 반면 반미·반서구 정서에 편승, 정치 선동과 폭력 미화의 도구가 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6세 어린이 14시간 고기잡이 중노동”

    아프리카 가나에 있는 볼타호수 주변에선 한창 학교에 다닐 나이의 어린이들이 새벽 동트기 전부터 해질 무렵까지 고기잡이에 종사하는 모습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와 유니세프 등이 이들 어린이를 선주로부터 구출해 학교에 다시 보내는 사업<서울신문 5월11일자 12면 보도>을 펼치고 있지만 이 지역에서 어린이 강제 노역은 여전히 만연돼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현지 르포를 통해 고발했다. 늪지대를 오가는 카누에서 제 키보다 훨씬 큰 노를 젓고 있는 마크 콰드오의 나이는 불과 여섯살. 콰드오는 새벽 5시가 되기 전 일어나 동료 어린이들이 그물을 강물에 던질 수 있도록 5시간 넘게 노를 저어야 했다. 1년간 콰드오를 부리는 대가로 부모에게 20달러를 쥐어준 선주 콰드오 타키(31) 역시 여덟살때부터 이 일을 해왔기 때문에 “애들이 어떤 심정인지 잘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가 아는 건 이 일뿐이며 그래서 이 일을 해야 한다.”며 빨리 그물을 걷어올리지 않으면 때리겠다고 다른 어린이들을 다그쳤다. 국제노동기구(ILO)는 매년 불법 거래에 의해 120만여명의 어린이가 강제 노역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이 생산하는 연간 부가가치는 10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6분의1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통계치는 없다.2002년 조사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에서만 1만 2000명의 어린이들이 카카오 농장 등에서 강제 노역에 신음하고 있다. 신문은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어린이 착취가 갈수록 늘고 있으며 사내 아이들은 고기잡이나 채석장, 코코아 농장 등에서 일하고 여자 어린이들은 가사노동이나 빵공장, 성매매 업소에까지 끌려나간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카펫 공장이나 중동지역의 낙타경주 기수로 어린이들이 혹사되는 것도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어린이 노역이 성행하는 것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가난한 부모들이 자식 한명 잃는 것을 감수하면 나머지 식구들이 연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고시동지회 홈피 1일 오픈

    고시동지회(회장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는 새달 1일부터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gosiin.or.kr)를 운영한다. 1949년 설립된 고시동지회는 행정·기술·외무·사법고시 출신 등 2만 50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 [토요영화]

    [토요영화]

    ●음란서생(캐치온 오후 2시10분) 화면 위에 생생한 색채감과 질감을 구현해 냈다는 점에서 한국영화의 또 다른 성취를 보여줬던 영화. 사대부 명문가의 자식인데다 글솜씨 하나 모자랄 것 없는 윤서(한석규)는 사헌부 고위직에까지 앉아 있지만, 정치 생각은 없다. 당파싸움에 멀쩡한 사람조차 병신되는 그 놈의 판에 무슨 미련 있으랴. 그러다 왕이 총애하는 후궁 정빈(김민정)의 명을 받아 어떤 사건 수사에 나서게 되고 이 와중에 도성 내에 음란서적을 유통시키는 황가(오달수)를 알게 된다. 이 때 받은 충격을 잊지 못한 윤서는 스스로 음란소설을 쓰게 되고, 반대 당파의 의금부 도사 광헌(이범수)도 끌어들여 삽화까지 그려넣는다. 이로써 가을에다 달까지 겹쳐 음란요상한 기운이 마구 샘솟는 ‘추월색(秋月色)’이라는 의문의 작가가, 그리고 그 작가가 썼다는 검은 계곡의 은밀한 이야기 ‘흑곡비사(黑谷秘事)’라는 전대미문의 베스트셀러가 탄생한다. 낙양의 지가를 올리던 흑곡비사의 명성은 정빈의 귀에까지 들어가는데…. 완벽에 가까운 의상·미술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촬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즐겁게 해주고, 혀 짧은 소리 내는 배우가 득시글하는 판국에 한석규와 이범수의 풍성한 성량은 귀를 즐겁게 해주고,‘댓글’·‘동영상’·‘폐인’ 같은 요즘 인터넷 문화를 유머스럽게 녹여낸 재치는 머리를 즐겁게 해준다. 그러나 1000만명 시대를 연 사극영화 ‘왕의 남자’에 비해 드라마의 힘이 다소 모자란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영화는 후반부로 들어가면서 정빈과 윤서의 금지된 사랑이나, 왕(안내상)과 내시(김뢰하)와 정빈간에 성립하는 또 다른 물고 물리는 관계에 집중하는데 왠지 뜬금없이 겉도는 느낌이 강하다. 결정적인 대목은, 정말 음란하겠지 기대하는 시청자는 그 기대를 한참 낮춰야 한다는 점이다.2006년작,139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오르페브르36번가(KBS2 밤 12시25분) 지난 주 ‘늑대의 제국’에서부터 주말 안방을 찾고 있는 ‘KBS프리미어페스티벌’ 영화의 두번째 작품. 지난해 프랑스에서 흥행 1위를 차지했고, 베를린영화제에서도 호평받았다. 제랄르 드파르디유가 경찰서장이 될 욕심에 친구를 배신하는 악질 경찰 ‘클랑’을, 다니엘 오테유가 클랑 때문에 아내를 잃고 감옥에까지 갇히게 되는 형사 ‘레오’를 연기했다. 같은 사건을 수사하던 동지에서 점차 적으로 바뀌어가고, 또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이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일품으로 꼽힌다.2004년작 110분.
  • [女談餘談] 흰머리 단상/박지연 정치부 기자

    몇달 전부터 흰 머리카락이 보인다. 처음엔 몇 가닥뿐이었는데 요즘엔 미용실에 갈 때마다 미용사가 화들짝 놀라며 염색을 권한다. 가까운 동료는 부탁도 안 했는데 자꾸 흰 머리를 뽑아준다고 성화다. 스물 여덟살에 벌써 흰 머리라니 처량하단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런데 주변에 의외로 ‘동지’가 많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역시 20대인 방송국 기자는 정치부 생활 6개월 만에 흰 머리를 한움큼 발견하고 기겁했다고 한다. 부계, 모계 통틀어 가족 중에는 백발이 없으니 유전은 아니란다. 올해 서른넷인 신문사 기자는 정수리가 온통 하얗다.2년 전 처음 경제부처를 출입했을 때 난생 처음 보는 경제 용어와 씨름하고, 층층시하 회사 선배들 눈치보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다 보니 순식간에 수십 가닥씩 흰 머리가 솟아났다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겠냐고 아우성이다. 맞는 말이다. 젊은 사람의 새치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겠으나 대개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가 문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줘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는 멜라닌 색소가 모발에 잘 스며들지 않아 흰 머리가 난다. 프랑스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도 단두대에 서기 전날 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순식간에 완전 백발로 변했다고 하지 않는가. 기자 생활은 대체적으로 재미있지만, 아닌 것도 많다. 노는 날에도 큰 사건이 터져서 그대로 현장에 간 적도 많다. 오후 4시 마감 스트레스는 기본이고, 밤 12시까지는 언제라도 기사를 고쳐쓸 수 있다는 자세로 ‘5분대기조’ 생활이 이어지니 일찍 퇴근도 의미는 크지 않다.‘물 먹는다.’고 하는 낙종 스트레스도 있다. 여기에 대권주자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정치의 계절’에 정당 기자 노릇을 하려니 기사 한 줄이 더 조심스럽다. 그러니 흰 머리는 더 늘어날지도 모른다. 그래도 신경쓰진 않을 생각이다. 고생한 흔적으로, 훈장처럼 간직할 참이다. 입사 4년 9개월째. 술을 잘 마시면 박수를 쳐주니 넙죽넙죽 받아먹고 몸무게가 13㎏ 늘었는데 이제는 흰 머리까지 보탰다.‘산재’ 처리해달라고 하면 회사에선 뭐라고 할까. 박지연 정치부 기자 anne02@seoul.co.kr
  • 기초단체 서울사무소 개설 ‘붐’

    기초단체 서울사무소 개설 ‘붐’

    “고향을 세일즈한다는 열정으로 일합니다. 사명감이 없으면 버티기 힘들죠.” 지방자치단체들이 다투어 서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앙 부처를 상대로 각종 사업을 따내고 예산을 배정받는 등 자치단체의 ‘첨병’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광역자치단체만 운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초자치단체도 잇따라 서울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다. 직원들은 대부분 ‘애향심’으로 무장하고 열성을 다하지만, 팍팍한 도시생활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토로한다.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서울과 인천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사무소를 운영한다. 지역발전을 위한 자료수집에서부터 자치단체 홍보, 투자유치, 중소기업활동지원, 출향인사 관리, 국회로비, 중앙부처와 업무 협조, 특산품 판매, 관광유치 등 활동 폭은 끝이 없다. 보통 2∼1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서울사무소를 두고 있는 기초자치단체는 전북 남원시, 강원 평창군 등 18곳이다. 전남 여수시가 5명의 직원을 상주시키고 있을 뿐 대부분 1∼2명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적은 인원이지만 이들이 펼치는 활약은 기대 이상이어서 다른 기초자치단체들도 서울사무소를 설치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경남 밀양·창원, 전북 김제 등이 개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 가락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강원 평창군의 박창운 서울사무소장은 “중앙부처와 업무협의에서부터 농산물 유통업무, 홍보·판매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 6월까지만 집계해도 서울사무소를 통해 도시민에게 판매한 농수산물이 모두 47억원어치”라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지역의 농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지역홍보에 적극 나선다는 사명감에 일하지만 예산이 없다 보니 손님이 와도 커피 한잔 대접할 여유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말한다.7년째 서울에서 일하고 있지만 후임으로 오려는 사람이 없단다. 여수시 서울사무소의 정숙이씨는 “다른 일도 하지만,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업무에 힘을 쏟는다.”면서 “지방에는 없는 것을 볼 수 있고, 중앙정부의 움직임을 빨리 파악해 벤치마킹할 수 있어 좋지만 생활비가 많이 들고 동료들과 떨어져 있다 보니 때로는 소외감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남원시 서울사무소의 김현태 팀장은 “제천·충주·영암 등 서울사무소를 둔 자치단체가 여럿 기업도시로 선정됐다.”면서 “활약상이 알려지면서 많은 자치단체가 서울사무소를 두려고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남 강진군은 현재 1명을 배치하고 있지만 팀 단위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강진군 강성일 서울사무소장은 “서울사무소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팀을 꾸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중앙부처 접촉, 농산물 판촉, 관광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거리 1000㎞ 크루즈미사일 개발

    정부가 지난달 사거리 500㎞ 크루즈(순항) 미사일 ‘천룡’(天龍)을 개발 완료한 데 이어 최근 사거리 1000㎞ 크루즈 미사일도 시험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사거리 1500㎞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우리 자체기술로 사거리 1000㎞ 크루즈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결과 미사일이 목표물 5m 범위 안에 완벽하게 탄착했다는 것이다. 사거리 1000㎞ 크루즈 미사일은 유사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기지를 정밀타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거리 1000㎞면 북한뿐 아니라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 러시아 극동지방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1000㎞ 크루즈 미사일은 ‘관성항법장치’는 물론 ‘지형영상대조항법 체계’를 갖추고 있어 정확도가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북한 전역을 사정거리로 할 수 있는 ‘천룡’은 이르면 연내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지만,1000km 크루즈 미사일은 실전 배치되려면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첨단 기상관측장비 설치했으면…”

    “기상이변 잦은 영동지역에 기상관측장비좀 설치해 주세요.” 강원도 영동·북부지역이 또다시 폭우와 강풍에 깊은 상처를 입고 시름에 빠져 대책이 절실하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7월 폭우로 유실됐던 인제 한계리∼양양 오색지역을 잇는 국도 44호선이 응급복구 20여일 만에 또다시 유실되고 속초 장사항과 강릉 주문진항 등에서는 어선 17척이 침수 또는 파손됐다. 기상관측사상 처음으로 초속 63.7m의 강풍이 불어 고압선 등이 끊겨 곳곳이 정전사태를 빚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대기상층의 한기에 동반된 강한 저기압이 한반도 남동쪽에 위치하고 여기에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합쳐져 비구름이 생성되면서 10월 유례 없는 강풍과 폭우를 쏟아부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갑작스러운 강풍과 폭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피해가 크게 난 것은 기상청의 안이한 대처와 동해안지역의 첨단 장비부족 등이 불러온 인재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슈퍼컴퓨터를 들여놓은 기상청이 강원 영동지역에 수년 동안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것을 제대로 알리지 못해 피해가 늘고 있다.”면서 “지형적 특수성을 감안해 동해바다에 전문 기상관측시설을 설치하든지 특단의 대처가 아쉽다.”고 호소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이라크 엑소더스

    이라크인들이 떠나고 있다. 2600만 이라크인 가운데 160만명이 고국을 등졌다.150만명은 국내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오로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다. 모두 2003년 전쟁 이후 일어난 일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을 인용,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경을 맞댄 요르단에만 현재 50만명의 이라크 난민이 머무르고 있다.45만명의 이라크 난민이 있는 시리아에는 매달 4만명꼴로 난민이 유입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 이같은 인구 이동은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수백만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이 발생한 지난 1940년대 후반 이후 최대 규모다. 올해 초 발생한 사마라의 시아파 사원 폭파사건 이후 36만 5000명의 난민이 새로 발생했다. 대규모 탈출 러시는 지위 고하와 빈부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이라크를 떠난 한 고위 정치인은 “바그다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소 5명의 경호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경찰이 안전보장을 대가로 과도한 금품을 요구해 고국을 등진 골동품상이 있는가 하면, 몸값을 노린 납치범들을 피해 바그다드를 떠난 뒤 쿠르드족 거주지역에 새 병원을 개업한 외과의사도 있다. 수도 바그다드는 각기 다른 무장조직에 의해 통치되는 수십개의 작은 지역으로 찢어진 지 오래다. 이라크 보안군은 사실상 허수아비 조직이란 평을 듣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그토록 많은 이라크인들이 조국을 등진 사실이 하나도 놀랍지 않다.”고 꼬집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명승’ 문화재로 보존한다

    ‘명승’ 문화재로 보존한다

    서울신문이 지난 4월24일자부터 10월23일자까지 인기리에 연재한 ‘다시 걷는 옛길’ 영남대로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선정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우리 선조들의 생활사적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높은 전국 각지의 ‘옛길’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관리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대동지지정리고 및 세종실록지리지, 증보문헌비고 등 옛 지도상에 나타난 옛길 가운데 보존상태가 양호하거나 전설·유래를 간직한 구간에 대한 자료를 추천 의뢰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말까지 지자체를 통해 추천된 옛길을 데이터화한 뒤 내년 상반기 지적 및 천연기념물 관련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 자료분석과 함께 실증·고증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해당지자체와 문헌·현지조사를 실시하고, 대학교수 등 옛길 관련 전문가와 동호회, 향토사학가, 시민을 대상으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 10월쯤 지정 대상을 선정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연말쯤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옛길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면 복원과 보수·정비 등에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체계적으로 유지·관리될 전망이다. 또한 옛길이 새로운 관광자원인 명승지로 개발돼 관광활성화에 따른 지역홍보 및 세수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위수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과장은 “옛길은 우리 선조들의 소중한 얼과 문화, 유무형의 유적들이 산재된 민족문화유산”이라며 “때늦은 감이 있지만, 서울신문의 옛길 재조명을 계기로 이를 국가문화재로 지정,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회사 회식자리에 참석하던 창석씨는 아내 생각에 마음이 착잡해진다.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자상한 엄마였던 나연씨에게 해줄 것이 없는 현실에 창석씨는 목이 멘다. 다음날이 되자 사위에게 할 말이 있다며 장모가 창석씨를 부른다. 고생하는 사위가 자신의 탓인 양 안타깝던 장모는 어렵게 이혼 이야기를 꺼낸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직장인의 무려 70% 이상이 15분 이내에 식사를 마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빨리 먹는 식습관은 위식도 역류 질환을 비롯한 소화기계 질병은 물론 현대인 최대의 적이라는 비만을 유발하고 있다.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소홀하기 쉬웠던 ‘씹는 것’의 중요성과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주몽(MBC 오후 9시55분) 수용소에 찾아간 주몽과 오마협은 유민들을 이끌고 부여를 떠난다.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송주는 금와와 유화가 머무는 막사에 찾아가 이를 알리고, 송주의 말에 금와와 유화는 크게 안도한다. 한편, 예소야와 시종이 주위를 살피며 잰걸음으로 걸어가는데 하후천과 병사들이 이들을 가로막고 설란에게 데려간다.   ●수명연장프로젝트 TV종합병원(SBS 오후 7시5분) ‘뱃살’을 주제로 3가지 복부 비만의 유형을 알아보고, 유형에 따른 뱃살 빼기 공략법을 공개한다. 아랫배 비만의 경우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셀룰라이트의 모습을 함께 확인하고, 셀룰라이트를 예방하는 복부 마사지법을 소개한다. 김흥국, 인순이, 김종민 등 출연자들과 함께 배워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아르헨티나에 중동지역의 성지를 본뜬 테마파크가 있다.2000년 전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이곳에 해마다 수천 명이 방문한다. 모든 관광객이 볼 수 있도록 30분마다 재현하는 예수님 부활장면이 이곳의 하이라이트. 이슬람교와 유대교 역시 함께 보여주고 있는데 이슬람 사원도 눈에 띈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패션은 발끝에서 완성된다. 같은 옷을 입어도, 구두에 따라 색다른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센스있는 구두 연출부터 더 날씬하고 더 길어 보이는 비결, 어울리는 구두 선택까지 가을 구두와 부츠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최신 유행 구두로 다시 태어나는 신발장 속 묵은 구두들의 알뜰한 변신도 지켜본다.
  • 영동 10월 ‘폭우 폭격’

    22일 밤부터 23일까지 강원 영동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내려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곳곳에서 정전이 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복구 중인 지역에도 피해가 속출했다.23일 속초에서는 국내 기상관측 이래 최고인 초속 63.7m의 최대순간풍속이 기록됐다. 하루에만 244.0㎜의 비가 내린 강릉과 188.5㎜가 내린 속초는 10월 중 하루 최고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21분 속초지역에서 기록된 순간 풍속이 초속 63.7m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1904년 국내에서 기상관측을 실시한 이후 가장 강력한 풍속으로 2003년 9월12일 태풍 ‘매미’ 당시 제주도에서 초속 60m의 최대 순간풍속을 기록한 것에 비해 3.7m가 더 센 강풍”이라고 밝혔다. 상습 침수지역인 속초시 노학동 주택가와 저지대는 23일 새벽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침수됐다. 강풍으로 고압선이 절단돼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등 5개 구간을 비롯해 강릉, 평창, 속초, 동해 등의 지역에서 6만 9000여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고압선이 절단되면서 인제읍에 사는 김모(23)씨가 전기 쇼크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은 오후 11시쯤 되어서야 재개됐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유실된 뒤 응급복구됐던 인제군 북면 한계리의 임시도로와 교량도 피해를 입었다.오전 7시쯤 인제군 북면 한계리 민박촌 인근의 임시도로 2곳과 가교 4곳이 침수돼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됐고, 한계 2리와 3리 주민들을 비롯해 컨테이너 임시숙소에서 생활하던 주민 등 58가구 130여명의 주민들이 고립됐다. 오전 7시40분쯤에는 인제군 인제읍 가리산리 10번 군도 필례약수∼한계령 방면 3㎞ 구간과 속초시 영랑동∼동명동 영금정 입구 해안도로 300여m 구간을 비롯, 지난 여름 폭우로 끊겼다 응급 복구됐던 44번 국도 오색∼한계리 25㎞ 구간도 다시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또 한계리∼장수대 구간이 통제되면서 차량 12대에 타고 있던 13명이 고립됐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홍남순과 DJ의 화해(?)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홍남순과 DJ의 화해(?)

    얼마 전 타계한 고(故) 홍남순 변호사는 대표적 인권변호사로 민주화 운동의 거목이자 큰 별이었다. 이명박·박근혜·고건·손학규·정동영 등 대권주자들과 여야 정당 대표들까지 줄줄이 빈소를 찾았으니 그의 비중을 능히 알 만했다. 홍 변호사는 60∼70년대 반독재 투쟁과 시국사범의 변론을 도맡았고,80년 5·18 민주화운동 때에는 내란수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칠순 가까운 나이에 1년 7개월간이나 옥고까지 치렀다. 감옥에서도 온갖 고초와 고문, 협박을 당했지만 의연하고 남다른 기개를 보여줬다고 한다. 그의 민주화 운동 궤적에서 잘 나타나듯이 홍 변호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 김대중(DJ) 전 대통령이다. 같은 호남 출신인 DJ와 홍 변호사가 민주화 동지로서 수십년간 형제와도 같은 끈끈한 정을 나눠 온 것은 주지의 사실. 홍 변호사는 DJ가 군사정권 시절 생사의 고비를 넘기는 등 숱한 고초를 겪을 때마다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이런 홍 변호사에 대한 DJ의 고마움은 88년 13대 총선 때 가시적으로 나타난다. 홍 변호사의 둘째 아들인 기훈을 전남 화순에 공천한 것이다. 당시 전남 지역에서 DJ의 공천은 100% 당선을 뜻하기에 기훈은 35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정계입문에 성공했다. 홍기훈 의원은 14대 총선에서도 재공천 받으면서 홍 변호사와 DJ의 관계는 바위 같은 신뢰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그러나 도저히 깨질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의 신뢰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것 역시 결정적 계기는 국회의원 총선거다.96년 15대 총선 때 당연히 전남 화순에서 세번째 공천을 받으리라 생각했던 홍기훈 의원이 그만 공천에서 탈락한 것. 이와 관련해선 구전(口傳)으로 전해지는 야사(野史)가 있다. 깃발만 꽂으면 되는 곳인 만큼 DJ측에서 공천 대가를 요구했다는 얘기도 있고, 네번째 대권 도전의 목표를 확실히 한 DJ가 전열정비 차원에서 물갈이를 하다 보니 시원찮은 의원 평가 성적을 받은 홍기훈 의원이 대상자가 되었다는 설까지 나돈다. 공천 대가와 관련, 구체적 액수까지 전해지나 확인할 길은 없다. 또 당시 야당의 경우 전국구(지금의 비례대표)나 당선 확실지역의 공천을 받으면 당연히 일정액의 거금을 내는 게 상례였다. 어찌됐건 이 일로 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된다. 홍 변호사는 지인들에게 “DJ가 공천 장사를 한다.”,“DJ가 호남을 망치고 있다.”며 원색적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DJ측도 홍 변호사의 이같은 비난에 무척 섭섭해했다고 한다.DJ의 한 측근은 “아들에게 두 번이나 금배지를 달게 해줬으면 보답은 된 것 아니냐.”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가 원하는 만남을 갖지 않았다.2년 후인 98년 DJ는 대통령에 당선됐고,2001년에는 홍 변호사가 그만 뇌졸중으로 쓰러져 5년간의 기나긴 투병생활에 들어가면서 두 사람의 물리적 화해는 불가능해졌다. DJ가 홍 변호사 빈소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었을까. 하지만 많은 이들은 민주화운동의 거목인 두 사람이 화해하지 못한 것을 무척 아쉬워한다. 허주(虛舟·고 김윤환 의원의 아호)도 생을 마감하기 전 철천지원수처럼 여겼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용서하지 않았던가. 찰나에 지나지 않는 인생을 살면서, 현실적 가치에 집착하다간 정말 소중한 것을 잃게 되는 우(愚)를 범하는 것은 아닌지…. jthan@seoul.co.kr
  • 儒林(715)-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61)

    儒林(715)-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61)

    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61) 그러므로 그토록 그리워하던 매분이 마침내 자신의 곁으로 돌아오자 퇴계가 매화를 ‘빙설 같은 그 얼굴(氷雪容)’로 표현했던 것은 문자 그대로 눈처럼 깨끗하고 결백하였던 두향을 떠올리면서 실제로는 두향의 모습을 노래하였던 것이 아닐까. 또한 퇴계는 한성에서 그 매분과 이별할 때 증답가(贈答歌)를 통해 매화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이 노래하지 않았던가. “임이 돌아간 뒤에 천향을 피우리라(待公歸去發天香)” 천향(天香). 문자 그대로 천하제일의 향기를 가리키는 말. 천향이란 말도 원래 ‘천향국색(天香國色)’이란 말에서 나온 것.‘천하제일의 향기와 자색’을 가리키는 말로서 ‘모란꽃’을 비유한 용어지만 또한 ‘절세의 미인’을 가리키는 은어이기도 한 것이다. 특히 ‘삼국지’에 나오는 왕윤의 가기(歌妓)였던 초선(貂蟬)을 ‘천향국색’으로 불렀던 것이다. 왕윤은 간신 동탁을 죽이기 위해서 초선을 동탁에게 진상하는 한편 동탁의 호위대장이었던 여포에게도 추파를 보이게 함으로써 삼각관계를 통한 미인계로 동탁을 제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로써 ‘천향’이라 함은 삼국지에 나오는 초선과 같은 절세미인을 가리키는 것으로 퇴계가 매분을 마치 그 절세미인처럼 사랑하고 있음을 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2년 전 두향이가 보내준 그 매분이야말로 퇴계에게 있어 ‘빙설 같은 그 얼굴’이었으며, 천하제일의 향기였던 것이다. 퇴계는 그 매분을 볼 때마다 20여 년 전 단양군수를 끝낼 때 마지막으로 본 두향의 ‘얼음과 눈’같은 얼굴을 떠올렸으며, 또한 그 매분을 볼 때마다 두향의 향기를 떠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퇴계는 남의 눈이 있어 그 매분을 ‘매형(梅兄)’이라고 부르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 매분은 퇴계에게 있어 ‘매처(梅妻)’였던 것이다. 퇴계는 서탁 위에 놓인 매분을 쳐다보며 생각하였다. ―이제 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며칠이 남지 않았구나. 예부터 조선의 선비들은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란 그림을 벽에 붙여두고 봄을 기다렸다. 동지로부터 날짜를 세기 시작하여 81일간이 구구에 해당하는 것이다. 흰 매화 꽃 81개를 그려놓고 매일 한 봉오리씩 붉은 색을 칠해서 81일째가 되면 백매가 모두 홍매로 변하는 그림으로 이때가 대충 3월12일 무렵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물끄러미 매분을 바라보면서 퇴계는 중얼거리며 말하였다. ―봄이 올 때까지 내가 살 수 있어 너의 빙설 같은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인가. 네가 뿜어대는 천하제일의 향기를 내가 다시 맡을 수 있을 것인가. 두향이가 보내준 최고의 백매. 육화(六花)의 엽이 모두 흰눈처럼 새하얀 단엽(單葉)으로 매화를 좋아하던 퇴계로서도 처음 보는 빙기옥골(氷肌玉骨)의 그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인가.
  • [씨줄날줄] 선물통치/육철수 논설위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가까이서 지켜본 인사들의 증언을 모아 보면, 그의 통 큰 선심은 통치의 핵심 수단이라는 게 거듭 확인된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최고 권력자의 아들이란 배경을 이용해 친구나 주변 인물에게 수시로 선물공세를 폈다고 한다.1974년 후계자 확정 이후 주요 인사에게 외제승용차를 선물하고 연회를 자주 베풀어 “나라를 거덜낸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던 모양이다. 인민의 생일상 환갑상을 제대로 차려주지 않으면 김 위원장의 불호령이 떨어진다니, 인민이 ‘지도자 동지’에게 갖는 충성심은 짐작하고도 남을 법하다. 군부 실세 오진우를 충복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은 김정일 ‘선물통치’의 백미다. 김 위원장은 1980년부터 오진우 당시 정치국 상무위원에게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오진우에게 건넨 선물은 포드승용차와 벤츠 450형, 사냥용 차량 등 6대. 여기에다 공병부대를 풀어 호화주택까지 지어줬단다. 하지만 오진우를 ‘뻑 가게’ 만든 결정타는 1987년 일어난 오진우(당시 인민무력부장)의 음주교통사고. 외제차로 김 위원장 주최 비밀파티에 다녀오던 오진우가 평양 전승기념관 앞 대로의 가로등을 들이받아 거의 죽을 지경이었는데, 김 위원장은 그를 모스크바까지 보내 살려냈다고 한다. 오진우의 사고는 권력 핵심부의 비밀이 세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1986년 군부 핵심 측근 6명에게 소형 벤츠를 한 대씩 선물했다. 이 차는 선물받은 본인이 직접 몰아야 하며, 김 위원장이 부를 때만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늘그막의 오진우가 직접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차량번호가 특이하다는 점도 밝혀졌다. 모두 ‘216-5555’로 똑같단다. ‘216’은 김 위원장의 생일(2월16일)을 뜻한다. 핵실험으로 유엔의 제재를 받게 된 북한은 이제 외제승용차와 시계, 양주, 외국산 고급음식 등 사치품의 반입이 어려워졌다. 김 위원장의 ‘선물통치’에 타격을 주어 권력기반을 흔들어 보려는 미국의 전략 때문이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앞으로 고급선물을 받지 못하게 된 북한 권력층은 김 위원장과 미국 중 과연 누구한테 반감을 품을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인사]

    ■ 신한은행 ◇이동 (지점 개설준비위원장)△명일중앙 원교희△목3동 김완섭△방배본동 최영일△안산 건건동 김정수△군인공제회 김정개 ◇지점장 승진△김포신도시 박용대△평택중앙 김동욱△둔산중앙 구연성△광주 운암동 김정환△대전 가오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김순달△부산 온천동지점 〃 정재환■ 하나은행 ◇부실팀장△인력개발실장 朴成昊 ◇지점장△방배중앙지점 鄭圭原△서초〃 尹淳台■ 푸르덴셜투자증권 ◇전보 (본부장)△부경법인본부 朴俊賢 鄭台洛 (지점장)△부산 徐潤敎△수영 鄭成謨△연산 崔相千■ 대한주택공사 △부사장 이용락
  • 지상파 DMB시장 무너지나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시장, 좌초하나.’‘황금알’을 낳을 것으로 기대됐던 지상파 DMB 시장이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수익성 저조로 좌초 위기를 겪으면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중간광고 등 생존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투자비 200억에 수익은 월 2000만원 불과 KBS와 MBC,SBS,YTN DMB,U1미디어, 한국디엠비 등 수도권 지상파 DMB 6개 사업자는 최근 국회와 방송위원회, 정보통신부 등에 ‘지상파 DMB 생존을 위한 특별지원방안’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사업자당 200억원 이상 투자한 지상파 DMB에서 각 사업자의 수익은 월 2000만∼3000만원 수준의 광고수익이 전부”라면서 “이같은 상태라면 내년 상반기에는 대부분의 사업자가 자본잠식에 들어가고, 하반기에는 폐업신고를 해야 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건의한 특별지원 방안은 ▲중간광고 허용 ▲양방향 광고 허용 ▲매체 유지 위한 최소 광고수익 보장 ▲데이터방송 유료화 적극 수용 ▲매체위상 명문화 ▲난시청 해소 지원 ▲직접사용채널 범위 확대 ▲전파법 현실화 통한 지원 ▲송신출력 증강 ▲10월내 특별대책반 구성 등 10개 항목이다. 특히 광고주 참여 회피를 막기 위한 중간광고 도입과 재전송 프로그램의 광고 단가 인상, 지하철 등 음영지역 해소 지원, 다양한 지상파 DMB 단말기 출시에 따른 송신출력 증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방송위는 중간광고 허용은 휴대용 매체라는 특성을 고려해 검토할 만하지만 송신출력 증강은 현재도 주파수 간섭이 나타나 어렵다는 입장이다. 방송위 관계자는 “건의안을 공식적으로 검토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성 DMB,“균형지원 필요” 한편 지상파 DMB보다 사업을 먼저 시작한 위성 DMB측은 지상파 DMB보다 중계망 등에 더 많이 투자해 적자 폭이 훨씬 크고, 조건도 더 불리한 상황에서 지상파측만 지원할 경우 전체 DMB 시장을 키울 수 없다고 주장한다.TU미디어 허재영 팀장은 “후발주자인 지상파 DMB측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이해되나 콘텐츠 제공이나 광고 유치, 비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편”이라면서 “양쪽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균형적으로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송계 관계자는 “DMB가 신규 서비스인 만큼 초기 투자비 때문에 수년간 적자는 불가피하다.”면서 “증자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관계 당국의 지원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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