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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강원 최고 15㎝ 눈

    강원 산간지방과 강원 북부 동해안지방에 10일까지 최고 15㎝ 정도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9일과 휴일인 10일에는 전국적으로 비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 점차 고기압 상태로 접어들면서 전국이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린 뒤 북서쪽 지방부터 점차 갤 전망”이라면서 “강원 영동지방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이 많이 오겠다.”고 8일 밝혔다. 10일까지 내리는 눈의 양은 강원 산간·북한 5∼15㎝, 강원 영서·호남 내륙·경북 북부내륙 1∼3㎝, 경기·충청·서해5도 1㎝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높은 지역은 비가 내려 서울ㆍ경기, 강원 영서, 서해5도가 5㎜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하겠고 충청·호남·제주·북한 5∼20㎜, 강원 영동·영남·울릉도ㆍ독도는 10∼30㎜, 동해안 많은 곳은 5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내년 신권용 ATM 교체율 70%대

    내년 초 1만원권과 1000원권 신권이 발행되는데 막상 신권을 사용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가 부족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8일 새 1만원권과 1000원권이 발행되는 내년 1월22일 기준으로 신권용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및 CD(현금자동지급기) 교체 비율이 각각 76%와 7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은행·저축은행·신협중앙회 등 금융회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ATM/CD기의 교체비율은 내년 3월 89.1%와 81.9%, 내년 6월에는 94.7%,86.4%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나 돼야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11월 말 현재는 35.4%,37.7%로 집계했다. 한은은 “국내 ATM/CD 제조업체는 현재 금융회사들이 운영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 100%를 교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혀 금융회사들이 자금사정으로 교체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신권이 발행되는 내년 1월부터 은행 점포에 새 은행권 교환창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일심회는 이적단체” 하부조직 수사 확대

    “일심회는 이적단체” 하부조직 수사 확대

    공안당국이 이적단체로 규정한 ‘일심회’ 조직원들이 남한에 통일전선체를 구축하기 위해 민노당·시민단체 등에 ‘백두회’ ‘선군정치동지회’ ‘8·25동지회’ 등 하부 조직망 결성을 조직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공안당국은 일심회의 하부조직과 이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정치권과 시민단체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8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일심회의 조직 총책인 장민호(44·미국명 마이클 장)씨와 조직원 손정목(42)·이정훈(43)·이진강(43)·최기영(41)씨를 모두 국가보안법상의 간첩, 특수잠입·탈출, 이적단체 구성, 회합·통신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장씨는 1989년 북한에 들어가 ‘남한 내에 통일 사업조직을 꾸리라.’는 대외연락부의 지령에 따라 2002년 1월 고교·대학 동문이거나 사업상 알게 된 손씨와 두 이씨를 잇따라 포섭해 북한 전위조직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의 강령을 그대로 따르는 이적단체인 일심회를 구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직은 장씨가 최상부 조직원으로 지휘를 하고 나머지 3명이 하부조직원으로 활동했으며 단체이름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통일을 이룩하자.’는 일심회로 명명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일심회는 일차적으로 남한에서 통일전선체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남한에 이른바 ‘자주적 민주정부’를 수립하고 ‘연방제 통일’을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결성된 이적단체”라고 규정했다. 검찰은 또 이정훈씨가 ‘선군정치동지회’와 ‘8·25동지회’를, 이진강씨가 ‘백두회’를 하부조직으로 육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일심회 하부조직의 조직망을 캐는 한편, 일심회 구성원들과 자주 접촉한 민주노동당원 김모씨와 시민단체 관계자 강모씨에 대해 내사 중이다. 국정원은 특히 강씨가 한차례 이상 중국 베이징의 북한 당국 아지트인 동욱화원을 방문, 북한 대외연락부 공작원을 만나 공작금을 받은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 임광욱기자 saloo@seoul.co.kr
  • 강남 집값에 영향 미칠까

    서울시 교육청이 7일 새로운 고교배정방안을 마련했지만,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가격 안정화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초등·중학생 자녀를 둔 강북 주민들의 강남 진입욕구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도 있겠지만 강남의 주민들은 자녀가 강북의 고등학교에 배정되더라도 강북으로 이사 가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8학군(강남학군)과 가까운 동작·강동지역과 용산·중·종로구 등 중부학군의 밀집효과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차장은 “서울 강북지역에 특목고 등을 유치해 8학군에 버금가는 교육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교육에 의한 강남 진입 효과는 막을 수 있겠지만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채훈식 부동산서버팀장은 “강남 아파트 가격 형성에는 교육 이외에도 주거환경과 재건축·재개발 기대심리로 형성됐다.”며 “학군 메리트(이점)가 다소 줄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는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쉽게 잡히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학군 특장점”이라며 “학군의 장점이 무너진다면 아파트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경제플러스] 에너지 효율 높인 지게차 출시

    두산인프라코어가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 전동지게차 신제품을 6일 출시했다. 에너지 효율과 배터리 내구 수명이 각각 20%씩 향상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인양 능력도 2t에서 3.2t으로 늘었다. 자동 감김형 안전벨트와 주차 브레이크 작동 경고장치 등이 추가돼 안전성도 강화됐다.
  • 전자통관시스템 해외진출 시동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는 수출입통관 과정을 100% 전자화한 세계 최초의 시스템이다. 수출은 2분, 수입은 1시간반 안에 통관처리가 이뤄진다. 한국전산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니-패스 구축으로 연간 3조 8000억원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있다.7월 방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 미국측 대표는 자국 시스템보다 10년 앞선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관세청이 유니-패스를 국제 관세행정의 표준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을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7월 KOTRA, 삼성SDS,LG CNS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지원단을 구성했고,9월에는 수출전담조직 ‘국제화재단’도 설립했다.또 수출입은행과 소프트웨어진흥원, 아시아개발은행 등과 수출 지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수출은 세관협력회의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3월 카자흐스탄에서는 관세청 주관으로 정보화설계 완료보고회를 가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관세행정정보화 협력 양해각서 체결 이후 긴밀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2900만달러의 외화수입뿐 아니라 중남미의 출입국관리시스템과 정보화사업 등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민간합동지원단의 방문 맞춤형 서비스와 수출대상국 세관직원 초청 연수를 통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성윤갑 관세청장은 “유니-패스의 우수성이 확산되면서 외화획득은 물론 국제 관세행정 표준화도 가능해졌다.”면서 “유니-패스를 브랜드화시켜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55년동안 쓴 일기장 박물관 기증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한약방을 하는 박래욱(68)씨가 55년 동안 쓴 일기장 98권을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했다.1950년부터 2005년까지 기록한 박씨의 일기는 1997년 한국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박씨는 1961년부터 2003년까지 금전출납부 10권,1971년부터 2001년까지 한약처방전 16권과 도민증, 국민병역신고증, 인감증명원 등 산업화에 따른 사회격변 속에서 쓰여진 갖가지 자료를 함께 기증했다. 1938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박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한 일기를 지금도 계속 쓰고 있다. 그는 1971년 한약업사 자격을 취득하고 한약방을 열었다. 그의 일기에는 12살 소년이 겪은 한국전쟁 이야기가 나온다.1950년 8월25일 금요일에는 “분주소에서 유격대라는 사람들이 왔다. 반동분자의(박씨의 아버지는 경찰관이었다.) 가산을 몰수하여 위대한 수령 동지의 사업에 써야 한다고 했다. 지난번에도 가산을 몰수해 갔는데 그때는 식량만 가져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옷과 살림살이 일체를 가져갔다.”고 증언했다. 박씨의 일기에는 당시의 물가도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1956년 당시 물가는 돼지고기 반근 100환, 목욕 50환, 이발비 60환, 영화관람료 30환, 필름 400환, 버스요금 10환, 신문대금 300환, 혈액검사 40환, 성냥 10환, 학생배지 60환 등이었다.400환짜리 필름값이 돼지고기 한 근의 두 배나 되는 등 공산품이 농·축산품보다 훨씬 비쌌음을 알 수 있다. 신광섭 민속박물관장은 4일 “우리 박물관에 가장 부족한 자료가 바로 20세기 것”이라면서 “박씨의 기증품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연구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올 해외건설 수주 160억달러 전망

    올 해외건설 수주 160억달러 전망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160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144억달러로 역대 기록이었던 1997년의 140억달러를 넘어섰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해외건설 수주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나 늘어난 144억 1100만달러다. 고유가에 따라 오일머니가 넘치면서 중동시장이 되살아났고, 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플랜트 건설 수주가 늘어난 것도 활발한 해외공사의 주이유로 꼽힌다. 지난달 말까지의 수주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중동지역이 83억달러로 압도적으로 많다.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어난 13억달러다. 아시아지역은 36억달러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리비아가 33억달러로 가장 큰 시장이다. 베트남에서도 건설업체들의 수주실적은 11억달러나 된다. 쿠웨이트·오만·나이지리아 등이 1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올린 국가이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24억 6000만달러로 수주 1위에 올랐다.GS건설(15억 8000만달러), 현대중공업(14억달러), 대우건설(13억 4000만달러)의 순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난 65년 해외에 첫 진출한 이후 올해로 41년째인 해외건설은 70년대 중반까지의 개척기를 거쳐 70년대 말과 80년대 초의 양적 팽창기를 거쳤다.”면서 “90년대 말 외환위기로 주저앉았다가 화려하게 부활해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우리銀 홍콩서 본격 자본사냥

    우리銀 홍콩서 본격 자본사냥

    |홍콩 이창구특파원|국내 은행이 세계 자본의 ‘정글’인 홍콩에서 본격적으로 자본 사냥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30일 홍콩에서 한국계 최초의 역외 투자은행(IB)인 홍콩우리투자은행 설립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우리은행 경영진뿐 아니라 홍콩 금융감독당국 부총재, 씨티그룹, 골드만삭스,JP모건 등 전세계 유수의 IB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홍콩우리투자은행은 국내 은행의 기존 해외지점과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 기존 해외지점이 교포와 현지 진출 기업을 상대로만 영업을 했다면 홍콩우리투자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들과 기업, 금융기관을 상대로 회사채 중개, 인수·합병(M&A) 주선, 기업 구조조정 등을 진행한다. 홍콩우리투자은행은 이를 위해 외국의 IB 전문가 16명을 채용했다. 현상순 대표는 “홍콩에 투자은행 플랫폼을 세운 것에 대해 많은 IB들이 관심을 보인다.”면서 “내년에는 3000만달러의 영업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계 투자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대형 IB들이 관심을 갖지 못했던 분야나 업무협력 등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우리투자은행은 우선 아시아, 중동, 동유럽 등 신흥시장 기업을 상대로 한 기업금융,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화 채권 발행, 기업 구조조정 및 컨설팅, 구조화 상품 설계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달 싱가포르 해운사에 대한 선박금융 7700만달러 주선을 완료했다. 현재 중동지역 발전소 및 인도네시아 조선소 건설 금융주선을 추진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항공사 M&A를 주선할 예정이다. 황영기 은행장은 “홍콩우리투자은행은 한국 금융권이 세계 IB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머지않아 글로벌 플레이어로 두각을 나타내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는 우리은행이 전액 투자한 5000만달러가 자본금의 전부이지만, 연내에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5000만달러를 더 증자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우리투자은행은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갈 길은 멀다.IB의 핵심인 전문가가 부족하고, 인지도도 거의 없어 신규 사업을 따내기가 쉽지 않다. 또 사업 자체보다는 국내 은행이 한 번도 확립하지 못한 IB 운영 프로세스를 만들어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 현재의 순환 인사, 일률적인 연공서열 및 평등한 임금으로는 IB 전문가를 키울 수 없다. window2@seoul.co.kr
  • 사르코지 vs 루아얄 佛대선 대결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니콜라 사르코지(51) 내무장관이 30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르코지는 이날 지역신문들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프랑스를 모든 것이 가능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불공정 경선’을 의식해서인지 선거 운동 기간 중에 내무장관직을 내놓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UMP의 대선 후보로는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와 미셀 알리-마리오 국방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UMP 총재직을 겸하면서 당을 장악하고 있는 사르코지가 내년 1월14일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될 것이 유력하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2002년 총선 뒤 내무장관이 된 사르코지는 잠시 재무장관을 거쳐 다시 내무장관으로 복귀했다. 강경한 이민 통제 정책과 대도시 인근지역의 청소년 범죄에 대한 강력 대처로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자유경쟁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식 개혁 성향을 강조해왔다. 이날 사르코지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내년 4월의 프랑스 대선은 사실상 지난 16일 사회당 후보로 선출된 세골렌 루아얄(51)과의 ‘양자 구도’가 형성됐다. 루아얄은 지난 28일 15명의 선거대책팀을 구성하고 다음주 레바논·이스라엘 등 중동지역 순방에 나서는 등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이런 ‘선점 효과’ 덕분인지 루아얄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보다 약간 앞서기도 했다. 그 동안의 여론조사에서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사르코지측도 이를 의식한듯,29일에는 그 동안의 강경한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단절’을 주장했지만 이날 출마 선언에서는 ‘조용한 단절’이라고 수위를 낮췄다. 또 “‘신뢰와 존경’ 두 가지 말을 기초로 프랑스인과 새로운 관계를 창조하겠다.”며 보다 유연해진 자세를 보였다. vielee@seoul.co.kr
  • 유엔, 이라크 다국적군 주둔 1년 연장

    ‘내전 수렁’에 빠진 이라크에 대한 국제사회의 ‘안정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종파간 피의 살육전으로 혼미한 이라크 사태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이라크 집권세력 등이 요르단 암만에서 벌이는 연쇄회동(29∼30일)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8일 유엔 다국적군의 이라크 주둔기간을 1년 더 연장하는 ‘결의안 1723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군 14만명 등 모두 16만명의 다국적군이 2007년 12월31일까지 주둔하게 된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부시 미국 대통령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그는 이날 “임무가 완료될 때까지 미군은 철수하지 않는다.”고 조기철군 반대를 재확인했다. 미국과 이라크 양국 지도부도 총력 태세에 나섰다.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한 데 이어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부통령도 요르단 암만에서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 나섰다. 앞서 딕 체니 부통령이 암만을 방문했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30일과 새달 1일 ‘중동지역 민주주의와 발전회의’에 참석한다. 말리키 총리가 29일 암만으로 이동할 예정인 가운데 타리크 알 하셰미 부통령, 시아파 정파를 이끄는 압둘 아지즈 알 하킴은 이미 암만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지도부는 부시 대통령과 이라크 안보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어떤 해법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NBC방송 등 미 언론들이 ‘이라크 내전’이라는 용어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시작한 가운데 이라크 수뇌부는 ‘치안 혼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수니·시아파 등 종파별로 구성된 현 집권 세력이 이라크 상황에 대해 여전히 ‘통제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셰미 이라크 부통령은 이날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과 만난 뒤 “현재 치안 혼란이 내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변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미국과 이라크 양국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집트 등 주변국의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돌파구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수니파 국가’와의 공조를 통해 말리키 총리를 강경 시아파 지도자인 알 사드르로부터 떼어내려는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말리키 총리는 사드르의 지원으로 총리직에 오른 정치적 한계를 갖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儒林(743)-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24)

    儒林(743)-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24)

    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24) 꺼져가던 불길은 두향이가 저고리 깃을 집어넣자 한순간 다시 불꽃이 일고 이내 모든 것이 타올라 한줌의 재가 되었다. 두향은 타고 남은 재를 남한강의 푸른 물속에 집어넣었다. 노을이 비낀 강물은 핏빛으로 물들고 한줌의 재는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강물 속으로 어지러이 흩어졌다. 이제는 모든 것을 정리하였으므로 더 이상의 미련이 남아있지 않았다. 두향은 궤연 옆에 놓여있던 치마를 펼쳐 입었다. 그 치마에는 퇴계가 생전에 써주었던 전별시가 적혀 있음이었다. “죽어 이별은 소리조차 나오지 않고 살아 이별은 슬프기 그지없더라. 서로 보고 한번 웃은 것 하늘이 허락한 것이었네. 기다려도 오지 않으니 봄날은 다 가려하는구나.” 20여 년 만에야 완성된 나으리의 전별시. 두향은 강선대 위에서 잠시 서편 하늘에서 타오르는 석양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나으리의 시를 소리내어 읊어보았다. 오래지 않아 두향은 치마폭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 천천히 발을 굴러 바위 아래로 떨어졌다. 흩날리는 낙화처럼 포물선을 그리며 두향의 몸이 강물 속으로 내리꽂혔다. 전해오는 소문에 의하면 이틀 후에야 두향의 시신이 강물 위로 떠올랐다고 한다. 나룻배를 젓는 뱃사공이 두향의 시신을 발견하였고, 마을 사람들은 그제서야 초당으로 달려가 보았는데, 방안에는 짧은 유서 한 장만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강선대 위에 묻어주십시오.” 다음날인 3월21일. 마침내 퇴계의 유해는 건지산( 芝山)에 묻혔다. 이때의 기록이 퇴계선생연보에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3월21일. 예안현(禮安縣) 건지산( 芝山) 남쪽 줄기 자좌(子坐) 오향(午向) 언덕에 장사지냈다. 장례에는 원근의 사대부와 유생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 그리고 국장의 감역관(監役官)으로는 귀후서(歸厚署) 별좌(別坐) 김호수(金虎秀)가, 그리고 가정관(加定官)으로는 빙고(氷庫) 별좌 김취려(金就礪)와 예빈사(禮賓寺) 별좌 최덕수(崔德秀)가 명령을 받고 내려와서 장례의 제반사를 맡아서 처리하였다.” 퇴계의 장례를 치르던 날. 퇴계가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매형에서 눈부신 매화가 피어났다. 원래 매화꽃은 동지로부터 날짜를 세기 시작하여 81일째에 해당되는 대충 3월12일 무렵에 피어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이상하게도 퇴계의 장례가 끝나는, 그보다 열흘이 지난 계춘(季春)에야 뒤늦게 꽃이 피어난 것이었다. 그것도 어느 순간 한꺼번에 극채색의 아름다움을 폭발하여 단숨에 피어난 것이었다. 흰 매화꽃에서는 천진한 옥설의 방향(芳香)이 뿜어 나와 주인이 사라진 도산서당 안을 가득 채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 “도심시위, 이렇게만 했으면…”

    “도심시위, 이렇게만 했으면…”

    “최대한 앞으로 밀착해서 차도로 나가는 걸 막아주세요. 질서유지대는 술 반입을 철저히 차단합시다.” 주말인 25일 오후 1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 소속 1000여명이 집회 참가자들(경찰 추산 2만 5000여명, 주최측 추산 6만여명)을 1m 간격으로 둘러쌌다. 입고 있는 연두색 형광조끼에는 ‘현장과 함께 국민과 함께’라는 글귀가 선명했다. 이들은 한국노총이 ‘노·사·정 합의 관철 및 하반기 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면서 특별히 조직한 ‘질서유지 사수대’ 요원들. 시위대가 행사장을 벗어나 도로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인간장벽의 역할을 하면서 주류 반입과 상인들의 출입도 막았다. 폭력시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평화시위 공언’으로 관심을 모았던 한국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약속대로 질서 속에 차분히 치러졌다. 비폭력 평화시위 문화 정착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노총은 1996년 이후 10년 만에 수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늘 해왔던 가두행진을 하지 않았다. 한국노총은 대회에서 “지난 9월11일 노사정 합의대로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국회 입법 과정에서 존중되지 않으면 내년 1월 무기한 총력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노조원들은 ▲비정규직 남용과 차별문제 해소를 위한 비정규 보호입법의 조속 처리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즉각 중단 ▲국민연금 개혁 추진 ▲산재보험 민주적 개혁 등을 요구했다. 경찰도 교통경찰 9개 중대만을 동원, 인근 교통을 통제하는 수준에서 개입을 최소화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옛 경기여고 자리에 진압경찰 12개 중대를 배치했지만 시위대가 볼 수 없는 곳에 대기시켰다. 차도로 나오는 시위대를 막기 위해 평소 줄지어 세워뒀던 이른바 ‘닭장차’ 차벽(車壁)도 볼 수 없었다. 일부 노조원들이 통제에 따르지 않고 술을 마시기도 했지만 큰 문제는 없이 3시간여만인 4시30분쯤 행사가 끝났다.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민주화 되기 전에는 정권에 대한 불만 때문에 국민들이 폭력 시위에도 호응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했다간 외면당할 뿐이다. 앞으로도 모든 집회와 시위를 평화적으로 열겠다.”고 말했다. 집회 현장을 지나던 시민 이언주(39·여·중구 신당동)씨는 “기존의 시위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데만 급급해 폭력이 끊이지 않았지만 이런 평화시위는 정말 보기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소공동지점 신종훈 관리팀장은 “시위대가 스스로 질서유지인을 동원한 것부터 참 이례적이었다. 고객들도 불편함이 전혀 없었고 교통 흐름도 평소처럼 원활했다. 이런 문화가 속히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지금 경남 사천에선] 항공우주산업 메카 ‘쑥쑥’…국가균형 발전 모델로

    [지금 경남 사천에선] 항공우주산업 메카 ‘쑥쑥’…국가균형 발전 모델로

    경상남도 사천시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비상한다. 도·농 통합으로 탄생한 농어촌 도시에 외국인 전용공단이 조성된 데 이어 국내 유일의 완제항공기 제작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본사를 사천으로 이전했다. 이를 계기로 사천시가 사남면 유천리 진사지방공단에 ‘항공우주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항공기 부품과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을 집적화해 생산활동을 지원하고, 연구개발(R&D) 기능 및 전문인력 공급을 위한 교육기능을 확충했다. 경영지원 기능 등을 보완해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항공우주산업 구조가 고도화되고, 완제기 생산업체와 부품생산업체간 균형발전도 기대된다. 지난해 8월 KAI의 T-50 1호기 출고 기념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도 “사천시의 항공클러스터 조성계획은 국가균형발전의 성공모델”이라고 칭찬했다. ●KAI 본사 작년4월 옮겨와 항공우주산업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 방위산업으로 파급효과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형 첨단산업이다. 하지만 지난 30여년간 투자가 계속됐음에도 여전히 취약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에서 12번째로 초음속 항공기를 개발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핵심 부품 및 소재기술은 여전히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생산규모는 13억달러로 세계 15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 KAI다. 외환위기를 겪던 1999년 10월 정부의 전략적 육성방침에 따라 삼성항공과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부가 통합돼 설립됐다. 지난해 4월 본사를 사천으로 이전한 데 이어 대전에 있던 우주센터를 옮겨 왔다. 지난달에는 민항기 부품 조립공장을 준공하는 등 흩어져 있던 사업장을 한데 모아 생산체계를 일원화시켰다. ●생산에서 수출까지 일원화된 지원시스템 사천시도 이에 발맞춰 차세대 성장동력인 항공우주산업의 육성, 발전을 위한 항공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KAI와 인접한 진사단지 안에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고, 생산에서 수출까지 일원화된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경남의 항공우주산업 매출은 12억 5000여만달러로 국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전국의 항공관련 기업 100여개 가운데 75개가 도내에 소재하고 있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들 기업을 집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시는 2004년부터 전국 규모의 ‘항공우주엑스포’를 개최하는 한편 정부를 상대로 항공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을 설득, 최근 결실을 거뒀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국비 등 사업비 500억원으로 진사지방산업단지 안에 12만여평을 매입했다. 이를 공장부지로 개발, 항공관련 중소기업 20개에 장기간에 걸쳐 저렴하게 임대해 줄 계획이다. 입주업체는 최장 50년간 공장부지를 임대할 수 있어 부지매입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공장부지 2000평을 임대하면 초기 투자비 8억여원을 경감한다. 임대료가 평당 5000원선이어서 연간 10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와 함께 취득세와 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를 5년 동안 면제해 주고, 건축허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산·학·연 네트워크도 구성한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사업비 137억여원으로 단지 내 5000여평에 ‘항공우주기술센터’를 건립할 계획도 추진중이다, 독자적인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확보하고, 항공전자 등 첨단 부품개발을 위한 기반이다. 이와 함께 한국폴리텍항공대와 진주의 경상대 등 인력 양성기관을 아우르면 산·학·연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여기에 대외협력 및 홍보·수출 등 경영지원 기능을 더하면 명실상부한 산업클러스터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이같은 계획 때문인지 예상을 깨고 입주 희망업체가 몰려 입주경쟁률이 2대 1에 이른다. 항공클러스터에 입주할 적격업체를 선정하는 데 즐거운 마음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천시 최원태(53) 지역경제계장은 “(희망업체들이) 완벽한 입주자격을 갖춘 자기네를 탈락시키면 후회할 것이라는 ‘협박성(?)’발언도 서슴지 않는다.”며 선정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는 심사위원회를 구성, 연말까지 입주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역경제에 큰 기여 사천에 항공클러스터가 조성됨으로써 발생하는 파급효과는 2조원이 넘는다. 시가 지난 7월 산업연구원에 의뢰한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타당성 연구에 따르면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조 7945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고용 유발 및 연관산업 파급효과를 감안한 간접 효과를 더하면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무려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2004년말 도내 지역총생산(GRDP)이 52조원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사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투자기업에 모든 행정지원” “진사지방산업단지 내에 조성되는 항공클러스터는 우리나라가 항공 선진국에 진입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김수영 경남 사천시장은 “항공클러스터는 단순히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개발에서 수출까지 일원화된 지원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며 항공클러스터의 청사진을 설명했다. 사업비 138억원으로 ‘항공우주기술센터’를 건립하고 한국 폴리텍항공대, 경상대학교 등 전문인력 양성기관과 어우러지면 산·학·연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여기에 홍보와 대외협력, 경영, 수출 등 지원시스템을 더해 입주업체들이 생산에만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시장은 최근 들어 사천에 기업투자가 몰리는 데 대해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여건이 좋은 이유도 있지만, 투자기업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와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감동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획부진과 농업경쟁력 약화 등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김 시장의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사천시는 정부의 도농통합 방침에 따라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통합된 농어촌도시로, 김 시장은 2001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취임했다. 이 때문인지 장기불황에도 사천지역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는 불티나게 팔린다. 전체 공장용지 107만평 중 91%인 97만평이 분양됐으며,99개 기업이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신축 중이다. 항공클러스터 입주업체 모집에도 40여곳이 신청해 적격업체를 선정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는 “현재 신축 중인 공장이 완공되면 1만여명의 고용효과와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KAI는 어떤 회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Korea Aerospace Industries)은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이다. 금융위기 당시 항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략적인 육성정책에 따라 1999년 10월 삼성항공과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부 등이 통합돼 설립됐다. 현재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통합법인 출범 후 최초로 기본훈련기 KT-1을 독자개발해 항공기 수출시대를 열었다.2001년 인도네시아에 7대를 처음 수출한 데 이어 지난해 5대를 추가로 수주했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 무장 장착능력과 항공전자 장비를 개량한 수출형 모델 XKT-1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신예 초음속 고등훈련기겸 경공격기 T-50을 미 록히드마틴사와 공동으로 개발해 우리나라를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국가 반열에 올려 놓았다.T-50은 같은 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 고난도 실물기동으로 세계 언론과 30여개국의 공군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세계적인 항공잡지 ‘프라이트 인터내셔널’ 최근호는 “완벽한 차세대 훈련기”라고 극찬했다. 시장성도 갖췄다. 향후 25년간 세계 훈련기 시장은 3300여대 규모에 이를 전망인데, 이 중 800∼1200대를 T-50이 차지하게 된다. 현재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이 항공기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은 시간문제다. 수출이 성사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이 된다. 정해주 사장은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KT-1과 T-50을 앞세워 ‘블루오션’을 공략하고, 대형 민항기인 A350이나 429헬기 개발사업을 통해 2010년까지 세계 10위권 항공업체로 진입할 계획”이라며 “국가항공산업 비전인 ‘2015년 항공선진국(G8)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부고] 계응태 北 노동당 비서 사망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계응태 공안담당 비서가 폐암으로 숨졌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25일 보도했다.노동당 중앙위는 이날 부고를 통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당 중앙위원회 비서로 사업하다가 연로보장을 받고 있던 계응태 동지가 폐암으로 23일 오후 2시30분 81세를 일기로 서거했다.”고 전했다. 숨진 계 비서는 평안남도 평안 출신으로 노동당 중앙위 국제부 부부장(1957), 외무성 부상(1960), 무역성 부상(1962), 당 중앙위 위원(1970), 당 정치국 후보위원(1981), 정무원 부총리(1982) 등을 거쳐 1985년부터 당 중앙위 공안담당 비서를 맡아 왔다. 그는 치매를 앓아 2004년 중국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2004년 7월 김일성 주석 10주기 중앙추모대회 주석단에 서열 10위로 이름을 올린 뒤 그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부고]

    ●나명현(금융감독원 공보실 국장)중현(국민은행 여신관리센터 차장)씨 부친상 권상훈(곡성 조리과학고 교장)박길수(전 한국통신 충남본부)윤등섭(여수시청 해양항만정책과)최기종(영암중 교사)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410-6919 ●김수용(전 연세대 원주의대 학장)수익(코트라 부사장)씨 모친상 이근호(대제통상 대표)한경일(전 중부 〃)전희영(부광약품 감사팀장)씨 빙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410-6901 ●이용찬(금융감독원 제재심의실장)씨 부친상 23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62)250-4407 ●노형식(신영증권 금융상품팀장)성호(사업)씨 부친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02)2072-2014 ●김근섭(자영업)원섭(〃)한섭(〃)종섭(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씨 모친상 22일 경기도 안양 중앙성당 영안실, 발인 24일 오전 7시40분 (031)444-2619 ●손건(방화신경외과 원장)씨 별세 성원(노뜨미디어 이사)씨 부친상 나인국(조은이비인후과 원장)권성대(메트로병원 비뇨기과 과장)박용지(방화정형외과 원장)씨 빙부상 2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2650-2741 ●이홍구(삼호레미콘 이사)성구(창업메카 이사)씨 부친상 이은예(육군사관학교 인행처 군무원담당사)씨 시부상 23일 을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16-326-4643 ●김순호(김순호회계사무소 대표)씨 상배 태진(아이퍼시픽파트너스 이사)예진(거창고 교사)씨 모친상 박형규(박형규한의원 원장)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91 ●박길선(파이프인파이프통상 상무)씨 부친상 박찬묵(세양ENC 대표)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63 ●황해준(사업)현준(LG전자 CS그룹 차장)씨 모친상 권석광(현대증권 자양동지점 대리)씨 빙모상 2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927-4404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승진 △국립특수교육원 기획연구과장 김현진 ■ 행정자치부 ◇일반직고위공무원 파견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宋永坤◇서기관 지방전출△울산광역시 전출 崔鳳烈■ 환경부 △홍보관리관 정연만△국립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단장 김원민△대통령비서실 전출 오종극■ KT ◇부사장 승진△대외부문장 윤재홍 ◇전무 승진△사업협력실장 맹수호△재무실장 권행민△마케팅부문장 이병우△텔레캅서비스 사장 내정 김동훈 ◇상무 승진△마케팅본부장 이옥기△구매전략실장 박인규△인프라연구소장 이상홍△고객서비스본부장 신경춘△기업고객본부장 서유열△네트워크기술연구소장 방윤학△영업본부장 송원중△기술지원본부장 한동훈△수도권강북본부장 강태풍△수도권서부본부장 김덕겸△전남본부장 김영권△강원본부장 유영근△충북본부장 송상헌△직위 미정 김만두 △KTAI 사장 최춘홍 ◇상무보 승진△혁신기획실장 김태호△제주본부장 이영남△전략기획실 기업전략담당 박헌용△글로벌사업실 글로벌사업담당 정성고△사업협력실 정책협력담당 박원상△인재경영실 인사담당 최용석△인재경영실 내부고객만족담당 송호수△재무실 자금담당 신동일△윤리경영실 윤리경영2담당 김상춘△솔루션사업본부 IDC사업담당 박경석△미디어본부 미디어기획담당 심주교△마케팅본부 마케팅전략담당 김명동△고객서비스본부 고객서비스기획담당 조성호△Business부문 Business기획담당 심현수△기업고객본부 기업고객기획담당 계승동△네트워크부문 교환담당 박형옥△수도권강남본부 강동지사장 구전일△대구본부 경영지원담당 서정호 ◇부사장 전보 △성장사업부문장 윤종록 ◇전무 전보△글로벌사업본부장 김한석△수도권남부본부장 신병곤 ◇상무 전보△고객부문장 김영환△충남본부장 임덕래 ◇상무보 전보△홍보실장 이길주△마케팅연구소장 전병선△U-City공공고객본부장 우상은△IT본부장 서상원△부산본부장 남일성△전북본부장 명성호 ◇전문 임원 전보△전략기획실장 한훈△사업구조기획실장 정태수△신사업추진본부장 윤경림△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 표현명△Business부문 겸 Biz컨설팅본부장 황연천
  • 백두산호랑이 유전자은행 中, 2009년까지 구축키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오는 2009년까지 둥베이후(東北虎·백두산호랑이)의 유전자 은행을 설립키로 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외곽에 위치한 호랑이 인공사육기지인 동북호림원에서 3년 이내에 유전자은행을 구축하고 백두산 호랑이의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둥베이후는 한국에서는 백두산호랑이로, 북한에서는 고려범으로 각각 부르고 있는 시베리아호랑이를 지칭하며 한반도 북부와 중국 동북부, 시베리아 원동지역 등에 분포하고 있다.jj@seoul.co.kr
  • 儒林(739)-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20)

    儒林(739)-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20)

    제6부 理氣互發說 제3장 君子有終(20) 다음날. 두향은 안동을 향해 먼 길을 떠났다. 밤하늘에서 별이 치마폭으로 떨어지는 흉몽을 꾸고 또한 나으리께서 보내주신 정화수의 물이 핏빛으로 변한 흉사를 보고 그냥 그대로 지나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으리의 신상에 무슨 변고라도 일어난 것일까. 다음날 아침 두향은 목욕재계를 한 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소복까지 준비해 가지고 안동을 향해 떠났다. 단양에서 안동까지는 200여리의 험난한 산길. 중도에는 반드시 죽령을 넘어야 했다. 죽령의 높이는 689m로 영남과 호서를 갈라놓는 대재이자 오르막 30리, 내리막 30리의 가파른 고갯길. 아흔아홉 굽이의 고갯길은 각종 곡물과 상품을 수송하는 중요한 통로였으나 그 무렵 산적들이 들끓어 한낮에도 행인들을 괴롭히고 밤이면 맹수들이 사람을 해치는 험악한 태산준령이었다. 아녀자 혼자의 몸으로는 도저히 가고 올 수 없는 심산유곡이었다. 생각 끝에 두향은 2년 전 자신의 부탁으로 나으리께 분매를 전해주었던 여삼과 동행하기로 결심하였다. 여삼은 그 사이 한층 더 늙어 노쇠하였으나 두향으로부터 전후 사정을 전해 듣고는 흔쾌히 이를 수락하였다.20여년 전 퇴계가 단양의 군수로 재임하고 있을 무렵 바로 곁에서 수발을 들었던 여삼이었으므로 나으리께서 돌아가셨다면 빈소에서 분향이라도 드려야 하는 것이 올바른 도리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안동까지의 먼 길을 함께 떠났다. 두향은 전모를 써 얼굴을 가리고 장옷을 입었다. 장옷은 부녀자들이 나들이를 할 때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 머리에서부터 길게 내려 쓰던 두루마기 모양의 옷이었다. 쓰개치마를 써도 무방하였으나 때는 엄동설한의 동지섣달. 매서운 삭풍을 막기 위해서는 두꺼운 솜으로 누빈 장옷이 제격이었던 것이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두향이와 여삼은 나흘 만에 안동 고을을 거쳐 도산서당이 있는 토계리(土溪里)에 도착하였다고 한다. 토계리에 도착한 순간. 두향은 집집마다의 지붕 위에서 흰옷들이 펄럭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본 순간 두향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집집마다의 지붕에 한결같이 흰옷을 널어 놓는다는 것은 죽은 사람의 혼령을 기꺼이 받아들여 달라고 저승사자들이 잘 볼 수 있도록 동리에 초상이 났음을 알리는 풍속. 집집마다의 지붕 위에 흰 옷을 널어놓는다는 것은 마을의 중요한 사람이 죽었음을 알리는 일종의 풍장(風葬) 행위였던 것이다. -돌아가셨다. 두향은 맥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으면서 혀를 깨물며 중얼거렸다. -나으리께서는 분명히 연세하신 것이다.
  • [피플 인 포커스] 佛 루아얄 남편 올랑드 사회당 제1서기

    |파리 이종수특파원|‘루아얄의 혁명´ 뒤에는 그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지난달 16일 세골렌 루아얄이 프랑스 사회당 대통령후보가 되면서 함께 주목받는 프랑수아 올랑드(52). 사적으로는 루아얄과 명문 국립행정학교(ENA) 동기이자 네 자녀를 둔 파트너(내용상의 결혼)다. 공적 영역에서는 루아얄과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9년째 사회당 제1서기를 맡고 있다. 두 사람은 ENA 교과의 하나인 실습과정에서 만나 파리 외곽지역 실태조사를 선택하면서 가까워졌다. 이후 올랑드는 늘 루아얄에게 비판을 서슴지 않는 ‘동지’이자 “상황 수습능력이 탁월하고 총명하면서도 언제나 유머가 넘치는”(루아얄 표현) ‘연인’이었다. 그는 고비마다 ‘정치인 루아얄’의 도약을 밀어주었다.2002년 대선 패배 뒤 “이젠 당신 차례”라며 남편 지원에 나선 루아얄이 2년 뒤 지방의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자신보다 더 매스컴의 주목을 받자 망설이지 않고 야망을 접었다. 경선 과정에 로랑 파비위스 진영이 불공정 관리를 제기할 때도 흔들리지 않았다. 친한 사이인 자크 랑 전 문화부장관이 출마를 선언하자 조용히 찾아가 후보 난립 문제를 제기하며 불출마 선언을 이끌어냈다. 경선이 끝난 뒤 그는 “모든 선택의 기준은 사회당의 승리였고 그것이 나의 책무”라고 말했다. 루아얄도 당 서기로 공격받는 올랑드의 방어벽을 자청했다. 의원이 된 뒤 자신만 입각하자 미테랑 전 대통령을 찾아가 “올랑드가 입각하지 않은 것은 불공평하다.”고 따지기도 했다. 올랑드는 최근 루아얄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그도 입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지난 19일(현지시간) 파리지앵 디망시와의 인터뷰에서 “사회당 제1서기는 가장 행복한 자리이기에 다른 직책을 맡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나아가 “정치적 삶과 개인적 삶을 구분해야 갈등을 피할 수 있다.”면서 “(그녀가 대권을 잡더라도)엘리제궁에서 함께 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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