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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물산업 대전’

    대기업 ‘물산업 대전’

    ‘물산업’이 해외 원자력발전 수주 이후 국내 건설업체들의 새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물과 관련된 산업의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해외 수자원 시장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수자원 확보와 하천정비, 해수담수화, 지하댐건설, 강변여과수, 고도하수처리, 하수재사용 부문에 대한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 이달부터 정부가 턴키공사 방식으로 발주할 100억~1500억원대의 물 관련 시설공사도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담수화 해외진출 모색 현대건설은 수자원 개발과 함께 하수재처리시설에 대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중겸 사장은 최근 신울진원전 수주 직후 “원전과 물산업은 미래 핵심성장동력”이라면서 “중동 등 주요국들이 경제가 발전하면서 물수요가 늘고 있지만 물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중동·아프리카경제협력기구(MENA)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충남 당진에 역삼투막(RO)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시험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미국 업체와 협력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담수화 플랜트 타당성 조사도 이미 진행 중이다. GS건설 허명수 사장은 ‘비전 2015 핵심 과제’에 수자원 개발 및 수처리를 집어넣고 관련 프로세스 엔지니어링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이미 국내 하·폐수처리시설 74곳과 정수시설 9곳 등을 건설했다.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나 하수처리시설 통합관리 등 기술도 수준급이다. 고농도 유기성 바이오매스의 혐기성 처리공법은 지경부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지정되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종욱 사장의 지시 아래 해외 프로젝트나 투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 폐수처리서 진출 잰걸음 해수담수화사업의 선두주자인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사장의 지휘 아래 수처리 분야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폐수를 깨끗한 물로 전환시키는 일종의 신기술 분야가 타깃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미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담수화플랜트 사업으로 첨단기술을 인정받았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해수담수화설비사업은 다단계 증발법 기술을 확보하는 등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도 국내외에서 다양한 분야의 물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UAE 아부다비 인근 ICAD 공단에서 성공적으로 공사를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두바이의 인터내셔널시티 하수처리시설도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박기석 사장을 비롯해 임원들은 관련 강연을 들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정부는 세계 물산업 시장 규모를 2004년 886조원에서 2015년 1600조원으로 예측하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서기관 승진 △민원조사기획과 박성수△청렴총괄과 양동훈△국토해양심판과 김현태 ■한겨레신문사 <심의실>△심의위원 이기준<편집국>△편집담당부국장 김화령△문화부문 편집장 김도형△지역부문 〃 최익림△기획취재팀장 이창곤△지역부문 선임기자 김현대△정치부문 〃 김의겸△사회부문 〃 손준현<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부본부장(웹미디어부문장 겸임) 유강문△스페셜콘텐츠부문장 김보근 ■현대증권 ◇부장 승진 △경산지점 윤기규△사당지점 이길우△고객만족센터 박문광△삼성역지점 한영동△광주지점 오현욱△상인지점 곽진국△광화문지점 김용직△신반포지점 박경△국제영업부 이용출△영통지점 오항영△논산지점 이택렬△인사부 이하영△도곡지점 심윤섭△종로지점 이종승△동교동지점 김병호△주식운용부 이채규△방어진지점 이양봉△주안지점 이병호△법인영업1부 조성현△채권운용부 장성수△북울산지점 윤진규△춘천지점 최중석△WM추진부 박성준
  • “더러운 것 속에 숨어있는 숭고한 영역 찾아다니죠”

    “더러운 것 속에 숨어있는 숭고한 영역 찾아다니죠”

    “나는 늘 남들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만 좇아다니네요. 하지만 더러운 것 속에 숨어 있는 숭고하고 심오한 영역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 이것을 ‘흰 그늘’이라고 불러요.” 고희(古稀·70)를 맞은 김지하 시인이 새로운 시집 ‘시 삼백(詩 三百)1~3’(자음과모음 펴냄)을 내놓았다. 지난해 썼던 시 305편을 모았다. ●공자의 ‘시경’에 대한 오마주 그는 19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시집이 담고 있는 것들, 2년 전 촛불을 둘러싼 인류사적 사유의 필요성 등에 대해 특유의 격정적인 말투로 풀어냈다. ‘시 삼백’은 공자가 엮었던 시경(詩經)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다. 시경도 305편이고, 시경을 엮던 시기의 공자도 꼬박 70세였다. 공자는 논어 위정(爲政)편에서 ‘시 삼백편을 정리한 이유는…사람들 생각에 사악함을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詩三白…思無邪)라고 말한 바 있다. 시인이자 사상가인 김씨도 비슷한 생각이었을까. 그는 “하나의 양식, 하나의 주제가 아닌, 여러 양식과 여러 주제를 갖고 쓴 시를 모아 천 개의 얼굴과 만 개의 목소리를 담도록 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305편 중 200여 편은 이야기(賦), 노래(興), 교훈적인 것(比), 풍자(諷), 명상(神) 등 다섯 가지 양식으로 나눴다. 그리고 나머지 100여 편은 다시 ‘땡’, ‘똥’, ‘뚱’ 등의 이름을 붙여 재구성했다. 1970~1980년대 김지하는 저항의 상징이었다. ‘황토길’, ‘금관의 예수’, ‘타는 목마름으로’ 등은 억압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줄기 빛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1991년 초입 숱한 젊음들이 자신의 몸에 불을 댕기는, 이른바 ‘분신정국’ 한복판에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우라.’는 글을 써서 옛 동지와 적들로부터의 엇갈리는 비판과 찬사를 한꺼번에 받았다. 그러나 이는 정치적 입장에서 편리하게 취해졌던 비판과 찬사와는 별개로 그가 오랫동안 품고 있던 ‘생명 사상’의 맹아를 대외적으로 처음 확인시킨 사건이었다. ●“촛불집회는 후천개벽 알린 사건” 김씨는 2년 전 ‘촛불’에 대해서도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광대무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그는 “촛불집회는 단순한 데모가 아니었다. 때려 잡을 것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사회 새로운 주체(여성, 학생, 비조직 시민 등)의 부상과 함께 인류 문명 단계의 새 세상, 즉 후천개벽을 알리는 사건이었다.”면서 “우리가 촛불로부터 배울 것은 대의민주주의 형태 안에 어떻게 직접 민주주의의 순수한 열정을 반영한 새 구도를 짜야할지 고민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에 적합한 정치체계는 노자의 무위(無爲)정치이고, 이는 촛불처럼 민중이 스스로 정치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좌우 안팎에서 자신이 외면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시 삼백’을 통해 자신의 사유가 젊은 세대와 통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세간에서 ‘지가 뭔데 지를 공자에 빗대냐.’고 수군대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것 같네요. 그래도 ‘시 삼백’을 읽고 나면 김지하가 괜히 너스레 떠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많이 아팠구나 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에요. 뒤쪽을 읽으면 눈물도 나지 않을까 싶네요.”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경산, 삼성현 역사공원 착공

    원효·일연·설총 등 삼성현(三聖賢)의 위대한 업적과 사상을 기리기 위한 역사문화공원이 이들의 고향 경북 경산에 조성된다. 경산시는 19일 남산면 인흥리에서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2012년 6월까지 이 일대 터 26만 2774㎡에 총 463억원을 들여 건립될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에는 삼성현 관련 자료를 전시할 역사문화관과 원효·일연각 및 설총사, 삼성현 기념탑·길·가묘(假墓) 등이 조성된다. 또 야외 유물전시관과 공연장, 전시장, 이벤트광장, 국궁장 등 다목적 운동 시설을 갖춰 시민들의 추모 및 여가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문화공원이 조성되면 도시 이미지 제고와 관광객 증대는 물론 안동의 유교문화권, 경주의 불교문화권, 고령의 가야문화권과 함께 한국 정신문화의 태동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병국 시장은 “역사문화공원을 통일신라시대 원효의 화쟁사상과 설총의 이두문자 집대성, 고려 말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선사의 숨결과 당시 생활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체험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중동 제2의 기회 잡아라

    중동은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우리의 제3위 교역권이면서 천연자원, 자금력, 개발수요, 성장잠재력 등을 모두 갖춘 세계 유일의 지역이다. 최근 중동 국가들은 경쟁적으로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한 국가발전전략 수립과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1970~80년대 중동 건설 붐에 이어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정부는 17일 과천청사에서 제8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중동 포스트 오일 시대의 상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한·중동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저개발 중동국가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3배로 늘리고 중동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수출금융과 수출보험 규모를 2013년까지 2배로 늘릴 예정이다. 보건의료기관의 중동 진출 방안을 마련, 중동 메디컬시티 사업에 뛰어들고 에너지, 서비스, 건설, 원자력 등에 걸친 전문인력 진출 방안도 마련된다. 또 걸프협력이사회(GCC)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타결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수출입은행을 통한 중동 진출 기업에 대한 여신을 지난해 11조원에서 2013년까지 22조원으로, 지난해 12조원이던 수출보험 규모도 24조원으로 각각 두배씩 늘린다. 중동측 합작 수요가 많은 중소기업과 물류, 병원 분야를 중심으로 합작회사 설립을 돕고자 공공투자펀드의 참여도 유도한다. 지난 5년간 1억 4000만달러였던 저개발 중동국가에 대한 EDCF 지원액을 향후 5년간 5억달러로 늘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12년까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을 통해 12개국을 지원하는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료, 교육, 금융, 관광, 인력진출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협력도 강화하는 한편 원자력 발전소 중점 추진국을 대상으로 정부간 협의를 통해 수의계약 추진을 유도하고 정부·민간 공동투자방식 등을 제안하기로 했다. 대형 건설플랜트 수주에 필요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개선안을 상반기에 마련하고 중동지역 신도시 개발과 요르단의 홍해~사해 대수로 건설,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 600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재건시장 등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벚꽃 19일 서귀포 상륙

    벚꽃 19일 서귀포 상륙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5일 이른 19일 제주 서귀포부터 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다음달 8일부터 피기 시작해 15일쯤 만개할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벚꽃 개화 예상시기는 19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와 영남 동해안지역 3월26일~4월2일, 중부와 영동지방 4월3~12일 이후로 전망됐다. 벚꽃은 보통 개화 후 일주일이 지나 만개하기 때문에 서귀포는 26일쯤,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다음달 15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벚꽃축제로 유명한 경남 진해 제황산과 하동 쌍계사는 28일 개화를 시작하며, 충북 청주 무심천변은 4월4일부터 벚꽃이 필 전망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부고]

    ●강희전(대한전선 대표이사 사장)씨 장모상 김승일(전 한국남부발전 전무)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410-6903 ●송병준(전 한국협화 이사)병길(전 대구지법 상주지원 사법보좌관)병덕(대구수성경찰서 수사과 직원)병호(자영업)씨 부친상 김덕란(대구시의원)씨 시부상 16일 상주 적십자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4)535-7992 ●김종환(전 대우전자 전무이사)종철(코멕스 〃)종수(향원스파이스 〃)종호(향원스파이스 이사)씨 모친상 이원춘(향원스파이스 회장)김우재(세창 감사)씨 장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410-6916 ●강두성(GS건설 경영진단팀 차장)민경(담양 무정초 교사)민영씨 모친상 신현수(담양동초 교사)한정원(사업)씨 장모상 김종현(이투데이 편집국장)씨 누님상 17일 전남 목포한국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1)270-5439 ●윤영병(전 대전시 세정과장)씨 부친상 17일 충남 공주 이인농협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 (041)881-4443 ●박창원(패마농무역 해외업무부 차장)식원(한국외대 국제사회교육원 대리)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18 ●박승원(SBS뉴스텍 영상취재팀 차장)씨 부친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227-7597 ●이병용(전 국무총리실 정무실장)광일(신한은행 인천지점 부지점장)병준(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전문위원)병기(리더스고시학원 부원장)씨 부친상 17일 강원 철원 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33)450-3242 ●신현상(헤럴드미디어 기획조정실 기획위원)씨 부친상 송규빈(신한은행 검사부 팀장)씨 장인상 17일 강원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30분 (033)258-2268 ●전충환(국민은행 오정동지점장)박성진(대영인테리어 대표)최은석(코엔텍 RNC 과장)씨 장인상 17일 광주 미래로21병원, 발인 19일 오전 11시 (062)450-1403
  • 수원시 노약자·임산부 대상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

    경기 수원시는 중증장애인과 혼자 외출이 어려운 노약자, 임산부 등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17일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발대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장안구 조원동 수원체육관에 마련된 센터에는 운전사 15명과 콜상담원 5명 등 모두 23명의 직원이 배치돼 휠체어 탑승설비가 갖춰진 12대의 ‘해피수원 장애인 콜택시’를 18일부터 운행한다. 또 택시회사법인과 연계된 일반택시 30대도 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이며, 해피수원 콜택시의 경우 새벽 시간대에도 사전예약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기본요금은 1000원이며 초과시 일반택시 요금의 40%를 받는다. 센터에서 택시회사에 요금 60%를 보전해 준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모닝 토크]안홍철 인베스트코리아 단장

    [모닝 토크]안홍철 인베스트코리아 단장

    그는 스스로 “별나다.”고 했다. 또 “평범한 것은 체질적으로 싫어한다.”며 DNA 자체가 ‘별종’이라고 강조했다. 말투와 어휘 선택도 독특했다. 영화 대사를 많이 인용했고, 영어 사용도 빈번했다. 외국인 투자유치의 ‘선봉장’으로 뽑힌 코트라 산하 인베스트코리아(IK)의 총책임자 안홍철(59) 신임 단장은 이처럼 자신을 소개했다. ●취임식 TV토크쇼 형태 독특 16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에서 열린 안 단장의 취임식도 독특했다. 안 단장은 취임사를 읽지 않고, 직원들과 대화에 나섰다. ‘TV 토크쇼’를 떠올리는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쌍방향이었다. 일방적으로 묻고, 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과 단장이 앉아서 서로 주고받았다. 그는 “직원들을 강요하는 것 같아 취임사를 읽는 방식의 고리타분함이 싫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취임식을 촬영해 해외 파견 직원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안 단장은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래야 하나의 마음으로 묶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학과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팀워크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전직원이 또 하나의 ‘안홍철’이 된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성과급은 없다.”면서 “개인플레이는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 단장은 이와 함께 ‘고객 중심’을 강조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에서 일하자는 의미다. 그는 “외국인 투자가가 한국에 오면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남의 일이라고 보면 상대방이 만족할 가능성이 줄지만 나의 일이라고 해서 도와주면 그만큼 고객 감동지수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 기업을 보듯 해외 투자가를 외국인으로 접근하면 반드시 실패한다.”면서 “한국에 투자하면 그들은 우리 기업, 우리 투자가라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색다른 투자가와 외국 투자가를 구별하자.”고 강조했다. ●“팀성적 나쁘면 성과급 없어” 안 단장은 올해 투자유치 목표치를 높게 잡았다. 목표가 커야 목표 의식도 뚜렷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115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50억달러 돌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캘리포니아대 석사과정을 마쳤다. 행정고시(23회)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쳐 세계은행 수석금융 스페셜리스트, 국제금융센터 부소장 등을 지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 행정]성동구 美 도시에 창의행정 수출

    [현장 행정]성동구 美 도시에 창의행정 수출

    성동구가 미국의 선진도시 캅 카운티에 창의행정을 수출해 화제다. 16일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샘 올린스(Sam Olens) 캅 카운티장(長·구청장과 구의장 역할)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9명과 케네소대학 교수단 7명이 구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성동구의 창의·복지행정을 배우고 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확대 및 발전방안을 논의한뒤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방과후 공부방, 딱 먹을 만큼 등 복지행정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캅 카운티는 중소기업 진출과 영어교육 부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실질적인 교류를 위해 양 도시간 우수 보건사업, 도서관 및 방송분야 교류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캅 카운티는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892㎢로 성동구의 약 53배에 이른다. 방송·항공·철도산업 등이 발전된 도시다. 이호조 구청장은 “빠르게 변하는 21세기에 자기 것만 고집한다면 우물안의 개구리와 같다.”면서 “앞으로 미국의 캅 카운티뿐 아니라 세계 선진도시들과 행정·문화적 교류를 통해 성동구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5일동안 왕십리광장, 서울숲, 응봉산 등 구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송정동의 방과후 공부방, 홀몸노인 반찬지원 사업, 딱 먹을 만큼 운동 시범운영 식당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정(情)이 넘치는 복지행정 감탄 구가 운영하는 방과 후 공부방을 둘러본 샘 올린스 단장은 “어려운 저소득 학생들을 위한 행정기관의 노력이 빛난다.”며 “촘촘한 복지 그물망이 지역 모든 학생들을 당당한 사회인으로 만들 것”이라고 감탄을 연발했다. 그는 이어 “캅 카운티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으로서 너무 부끄럽다.”며 “우리도 방과 후 공부방 시스템을 바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캅 카운티가 방과 후 공부방을 도입하게 되면 지난 2006년 이호조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방과 후 공부방이 외국으로 처음 수출되는 셈이다. 방문단은 또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일주일에 3번씩 반찬을 직접 만들어 배달하는 ‘밑반찬 지원’ 사업, 버리는 잔반을 없애는 ‘딱 먹을 만큼’ 운동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원더풀’을 연발했다. 사회복지제도가 훌륭하다는 미국에서도 이처럼 이웃간의 정(情)을 담을 수 있는 복지사업이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캅 카운티는 성동구에서 복지·도심개발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기로 했다. ●본격적인 교육·문화 사업 교류 신호탄 뿐만 아니라 두 자치단체는 관내에 소재한 한양대와 케네소대학간, 한양여대와 채터후치대학간 자매결연을 맺고 학술·교육분야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구는 전국 최초로 캅 카운티에 있는 케네소 주립대학과 관·학협력 체결을 통해 성동지역 학생들이 케네소대에 입학시 학비할인, 장학금 우선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경제교류를 위해 돈 디버 상공회의소장 등 대표단 6명과 구 기업체 대표 20명이 세미나를 열고, 상호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아이디어를 나눈다. 문화교류를 위해 케네소대학은 올해를 ‘한국의 해’로 정하고 40여개 학술행사와 문화공연 등 한국을 알리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5~7월 케네소대학생 6명이 성동 3개 초등학교에서 영어 자원 봉사활동을 하고, 직원가정에서 홈스테이를 실시하기로 했다.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지역 고등학생 25명, 10월에는 직원 3~4명이 케네소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받는 등 상호문화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공심위장 교체 요구…일부 탈당 움직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사면초가다. 정부와 여당의 세종시 수정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을 둘러싼 당내갈등까지 빚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한나라당 당원들에 따르면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송태영 도당 위원장을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임명하자 일부에서 공심위원장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송 위원장이 그동안 도당 운영 전반에 걸쳐 제 역할을 못했다는 게 이유다. 송 위원장이 공심위원장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의 연쇄탈당도 배제할수 없다는 얘기까지 들리고 있다. 이대원 도의회 의장은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데다, 청주·청원 통합찬성을 당론으로 결정했는데도 한나라당 소속 청원군의원 7명 전원이 통합을 반대했다.”며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송 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공심위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심위원장이 교체되지 않으면 몇몇 도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탈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의결기구 회의를 통해 임명된 공심위원장을 교체할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보은과 영동지역에선 심규철 보은·옥천·영동 당협위원장이 김수백 전 보은 부군수와 정진규 전 영동JC 회장을 각각 군수 후보로 내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천신청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보은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낸 정상혁 전 도의원은 한나라당이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정 전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후보 대신 다른 사람을 내정한 것을 어떻게 수용할수 있냐”며 “심규철 당협위원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동군수 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윤주헌 전 영동군 기획감사실장은 중앙당에 신청한 이의제기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미래희망연대로 당을 옮겨 출마한다는 계획이다. 자유선진당 소속 현직 군수들의 출마가 확실한 상황에서 이들이 당을 뛰쳐나와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의 당선가능성은 더욱 낮아질수 밖에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도의원은 “세종시 문제로 한나라당 인기가 추락하고 있는데 이럴때일수록 똘똘 뭉쳐야 살수 있다.”고 걱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하토야마 동생 “신당 창당”

    │도쿄 이종락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동생인 구니오 의원이 15일 자민당을 탈당, 신당 결성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계 개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총무상을 지낸 구니오 의원은 이날 오후 자민당 본부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5월 황금연휴(1∼5일)에 신당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 이유에 대해 “(민주당 정권은) 외국인 참정권과 부부별성, 교육의 문제 등으로 나라를 파멸로 이끄는 최악의 사태로 가고 있다.”면서 “선거에 패한 자민당 정권만으로는 이를 저지할 수 없는 만큼 밖에서 동지들을 모아 강력한 야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구니오 의원은 이미 신당 창당 의사를 표명한 요사노 가오루 전 재무상, 마스조에 요이치 전 후생노동상 등과 제휴를 모색하기로 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구니오 의원의 탈당 소식을 접한 뒤 “동생이 이런저런 생각 끝에 행동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동생은 동생일 뿐이다. 제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진인 구니오 의원의 탈당으로 제1야당인 자민당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해 8·30 총선 이후 전 중의원이나 현직 참의원이 자민당을 탈당한 사례는 있지만 현직 중의원이 당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구니오 의원의 이번 선택이 자민당 연쇄 탈당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정계 개편까지 점쳐지는 형국이다. 여당인 민주당도 정권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어 분당 가능성이 점쳐진다. 당내 반(反)오자와 세력의 목소리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할 경우 탈당 의원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립여당의 일원인 사민당과 국민신당의 움직임도 변수다. 최근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간사장 등이 제2야당인 공명당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참의원 선거 이후 정책과 노선이 비슷한 공명당을 연립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날로 힘을 얻고 있다. jrlee@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계약직 고위공무원 △감사관 박준모◇일반직 고위공무원△학교자율화추진관 이원근△학술정책관 윤인재△공주대 사무국장 이기룡△교육과학기술부 변창률 강영철△정책조정기획관 한석수△원자력국장 홍남표△대변인 편경범△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지원단장 장기열△학술원 사무국장 우승구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전보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장 김선진 ■지식경제부 ◇서기관 승진 △지역경제총괄과 박훈△반도체디스플레이과 김범수△부품소재총괄과 문병철△무역진흥과 심상협△가스산업과 박성진△무역구제정책팀 이병학△우정사업본부 우편물류팀 정혁△〃 보험기획팀 김종묵△서울체신청 투자계획팀장 정현의△충청체신청 금융영업실장 유영춘△정보통신총괄과 박근오△원자력산업과 박한서△자원개발총괄과 장근무 ■국토해양부 ◇4급 승진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파견) 윤영중 임광일△기획담당관실 서진희 이경석△주택정책과 최제호△토지정책과 이상길 신윤근△건설경제과 이기봉△기술정책과 서만석 김성수△종합교통정책과 김성신△철도정책과 김석기 박상운 고용석△물류정책과 최봉기△항만투자협력과 이소영△해사안전정책과 배종호△항공산업과 김정희△도시정책과 남상현△해양영토개발과 안완수△서울지방국토관리청 권기칠△철도특별사법경찰대 김진훈△주택건설공급과 서정호△국토정보정책과 정선우 문용현△국토공간정보센터 이재송△건설인력기재과 박정일△수자원개발과 권영래△운하지원팀 손형모△도로정책과 방현하△간선철도과 신원규△항만재개발과 정진관△항공관제과 김상수△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한명희△부산지방해양항만청 김민종△국립해양조사원 안영길 ■금융감독원 ◇국실장 전보 <국장>△공보실 김광식△소비자서비스 전광수△분쟁조정 서경환△리스크검사지원 권인원△국제협력 박영준△특수은행서비스 박세춘△상호금융서비스 이정하△자산운용서비스 김영석△복합금융서비스 이은태△기업공시 이동엽△자본시장조사2 고찬태△감사실 조기인<실장>△제재심의 김진수△IT서비스 주원식△조사연구 정이영△외환업무 장현기△서민금융지원 이한구△보험조사 김수일△기업공시제도 오세정<사무소장>△뉴욕 허창언△동경 천진성△북경 변대석<지원장>△부산 이계성◇실장 승진△정보화전략실장 서형복△인력개발〃 김현열△금융리스크제도〃 권순찬△대구지원장 김동건△광주〃 정준택 ■서울도시철도공사 ◇임명 △감사 이홍복 ■서울대 △보건진료소장 정성은 ■헤럴드미디어 <헤럴드경제>△편집국장 권충원△논설실장 장용동△심의실장(논설위원 겸임) 정재욱△전략마케팅국장 김화균△뉴미디어〃 정덕상△전략사업본부장 박승윤<코리아헤럴드>△편집국장 천시영△논설실장 유근하△전략마케팅국장 문호진<영어마을사업본부>△목포캠프장 박준환 ■이투데이 △편집국 국제부장 민태성 ■신영증권 ◇전보 <지점장>△명동 전윤길△압구정 남진우△안양 강상욱△광주 송정헌△청담 권형진<팀장>△경영기획 임정근△영업정보 박근성△경영정보 이민규△부동산금융 이원준△주식파생운용 및 SP 김대일△Q&S 김우연△신탁 김성수△인사 정하재△결제업무 유필상△자본시장 심전우△중국 박정필△PF 신봉석△M&A 최창일<부장>△마케팅 이후철△고객자산운용 노형식△금융자산영업 류병기△IPO 이승환△상품기획 신영수△PI 김욱중△구조화금융 송한호◇승진 <부장>△분당지점 이광윤△고덕지점 조태형△청담지점 김정일△고객서비스지원부 정흥석△결제업무팀 유필상△송파지점 김용춘△둔산지점 김영길△강남지점 허도웅△FICC부 김용복<차장>△명동지점 반태형△안양지점 전기천△영업부 천영호 신주용△경영지원팀 장기영△IT기획팀 윤창옥 김종성△마케팅부 김평태△청담지점 권형진△SP팀 천신영 정종희△부동산금융팀 서수한△센텀지점 김종명△해운대지점 박은실△투자금융부 박상현△기업금융부 김홍섭△자본시장팀 장동우△채권금융팀 임신우 ■대림아이엔에스 ◇신규선임 △부사장 이병선◇승진△상무보 나성균 권영춘
  • 이문세, 안동공연서 눈물… “꼭 다시 설 것”

    이문세, 안동공연서 눈물… “꼭 다시 설 것”

    이문세가 전국투어 안동공연 피날레 무대에서 감동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문세는 지난 13일 경북 안동시 실내체육관에서 35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앵콜곡 ‘그녀의 웃음소리 뿐’을 열창하던 중 눈시울이 붉히더니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를 지켜본 관객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데뷔 후 처음 안동에서 콘서트를 가진 이문세 측은 “첫 공연을 연 안동 지방 팬들의 공연 참여도가 놀라왔다. 조만간 안동문예회관이 건립되면 다시 한 번 안동지역 팬들에게 뜨거운 무대를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문세는 지방 공연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 9월 11일부터 ‘붉은노을’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전국 투어를 시작했다. 서울 공연을 제외한 총 22개 지역의 지방 공연을 위해 총 35억을 투입한 이문세는 자신의 역대 공연 중 가장 큰 규모와 알찬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문세는 지방 1개 지역 평균 1억 6천만 원의 공연 제작비를 투입해 지방 관객들에게도 완벽한 무대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 공연 매진이라는 수치로 티켓파워를 입증한 이문세는 오는 5월말 제주를 끝으로 전국투어 공연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문세는 오는 5월 전국 투어 공연을 마치고 일본, 미국, 호주를 비롯한 해외 공연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사진 = 무붕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동 노근리 평화공원 조성 난항

    미군이 한국전쟁 당시 학살한 양민 300여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충북 영동군에 조성되고 있는 노근리 평화공원사업이 순탄치가 않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를 통해 공원 내에 들어설 평화기념관 내부 전시물 설치공사를 맡게 된 업체가 최근 재정난을 이유로 공사를 포기했다. 이 업체에는 2억여원의 예산이 이미 지급된 상태다. 군은 지난 2일 15억 2000만원 정도의 설계안 재공모에 들어갔다. 군은 기념관의 외관 및 내부의 완벽한 조화를 위해 외관 공사 업체와 내부공사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한 곳을 선정했는데 중간에 이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당초 취지가 무색해졌다. 외부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평화공원 내에 세워질 위령탑 위작시비는 1년이 다 되도록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군은 지난해 3월 이모씨가 응모한 작품을 위령탑으로 선정했는데 청원군 오창읍 중앙공원 충혼탑과 닮아 모작논란을 빚으면서 결국 유사작으로 판정하고 차순위 작품을 당선작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씨가 위작이 아니라며 소송을 제기해 현재 청주지법 영동지원에 계류 중이다. 다음달은 돼야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평화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했지만 금년 내 준공 목표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 “업체에 지급된 예산도 회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24억 7500만원이 투입되는 노근리 평화기념관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1500㎡로 지어진다. 평화공원은 평화기념관과 청소년 수련시설, 위령탑, 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된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PB도 女바람

    PB도 女바람

    “고액 자산가를 상대하는 프라이빗 뱅커(PB)에 여성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은행과 여성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12일 한 시중은행의 PB사업단장은 최근 은행에 여성 PB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은 여성 PB들이 고객이 원하는 것을 헤아리는 센스가 뛰어나기 때문에 활용하기 좋고, 여성PB 입장에서는 보수적인 은행 조직 내 ‘유리 천장(직장내 여성차별)’을 뚫기에는 PB만한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외환銀 40대 여성 PB본부장 발탁 외환은행은 이날 PB영업본부장으로 김남아(49) 본부장을 선임했다. 40대 여성이 PB영업 본부장으로 발탁된 것은 파격으로 평가된다. 외환은행은 “PB 영업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지점장을 영업본부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2002년 포이동지점장을 시작으로 도곡역·종로지점 등 주요 지점장으로 8년간 일하면서 특유의 섬세함과 리더십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특히 국내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타워팰리스 내 도곡역지점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5회 연속 성과평가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산업은행도 지난 1월 신설한 개인금융본부를 맡기기 위해 PB출신 소매금융 전문가를 영입했다. 씨티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에서 PB 업무를 담당했던 구안숙 부행장이다. PB 중 여성의 비율은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돈다.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SC제일·씨티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의 PB들을 분석한 결과 전체 1071명의 48%에 이르는 511명이 여성이었다. 반면 6개 은행(씨티은행 제외)의 과장급 이상 중 여성의 비중은 전체 3만 9414명의 20%(7803명)에 불과했다. PB의 여성 비중이 평균의 2.5배에 이르는 셈이다. PB가 여성 뱅커의 등용문으로 각광받는 것은 보수적인 은행 조직에서 여성의 장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인응 우리은행 PB사업단 수석부부장은 “여성 행원들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직종이 PB”라면서 “여성 PB들이 전문성은 물론이고 고객과의 관계 유지와 고객 욕구 파악 등 감성적인 측면에서 훨씬 일을 잘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김 본부장도 “여성 PB는 남자들보다 섬세하고 자상하며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우리銀 PB사관학교 80%가 여성 실제로 신입 여성 행원의 대부분이 희망 직군으로 PB를 꼽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달 16일 시작한 PB사관학교 제2기 과정에서도 총 46명의 수강생 중 남성은 8명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끝난 1기 과정에서도 80%가 여성 행원이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 PB가 급증하면서 본받고 배울 수 있는 역할 모델들이 대거 늘어났다. 하나은행 골드클럽 PB 1기 출신인 12년 경력의 강지현 부장은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모델로 삼을 만한 선배 여성 PB가 없었다는 점이었다.”면서 “그러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제 여성 PB들이 선전하고 있고 후배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전시내 파출소 10곳 부활

    올 상반기까지 대전시내 지구대 4곳이 폐지되고 파출소 10곳이 부활한다. 대전지방경찰청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관내 5개 경찰서별 파출소 복원계획에 대해 경찰청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부경찰서 관내에는 중앙로지구대가 폐지되고 선화·중촌 등 2개 파출소가 부활한다. 동부경찰서는 식장산지구대를 없애고 천동·산내·판암 등 3개 파출소를 새로 운영한다. 서부경찰서 관내에선 구봉지구대가 사라지고 구봉·가수원 등 2개 파출소, 대덕경찰서 관내에선 송촌지구대가 문을 닫고 회덕·송촌 등 2개 파출소가 각각 생겨난다. 둔산경찰서 관내에서는 진잠파출소가 새로 문을 연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지구대 체제는 주민들과 대면접촉이 떨어지고 관할지역이 넓어 출동지연, 순찰감소 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면서 “전국 파출소 부활계획과 맞물리면 복원계획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추노’ 장혁ㆍ오지호ㆍ이다해 엇갈리는 러브라인

    ‘추노’ 장혁ㆍ오지호ㆍ이다해 엇갈리는 러브라인

    KBS 2TV 수목 드라마 ‘추노’의 러브라인이 한층 복잡해졌다. 첫사랑인 대길(장혁 분)과 현재 남편인 태하(오지호 분)와 한 자리에 머물게 된 혜원(과거 이름 언년·이다해 분)의 미묘한 삼각관계에 이어 대길을 따라다니는 설화(김하은 분)까지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추노’ 20회에서 화적단 짝귀(안길강 분)의 월악산 은신처로 몸을 숨긴 대길과 언년은 서로를 바라보며 옛 추억과 미련에 휩싸였다. 하지만 대길을 찾아 월악산까지 온 설화가 나타났고, 대길은 혜원의 시선을 의식하며 설화를 끌어안아 질투심을 유발했다. 혜원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사라지자 대길은 기뻐하는 설화를 바로 밀어냈다. 이에 설화는 대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의 첫사랑인 혜원의 단아하고 우아한 모습을 흉내 내며 안타까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대길과 과거 스승인 짝귀의 과격한 재회와 함께 죽은 줄 알았던 추노패 동지 왕손(김지석 분)과 최장군(한정수 분)까지 다시 만나 재기를 꿈꿨다. 또 태하와 대길을 추격해 월악산까지 당도한 철웅(이종혁 분)의 모습도 그려져 긴장감을 더했다. 종영까지 단 4회 남은 ‘추노’는 태하의 혁명과 노비들의 반란, 철웅의 복수 등 굵직한 사건들을 비롯해 대길과 언년, 태하와 혜원, 대길과 설화 등 복잡하게 얽힌 러브라인을 클라이맥스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방송은 31.4%(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보이며 수목극 정상을 지켰다. 사진 = KBS 2TV ‘추노’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노’, 엇갈리는 장혁·이다해…러브라인 ‘혼선’

    ‘추노’, 엇갈리는 장혁·이다해…러브라인 ‘혼선’

    KBS 2TV 수목 드라마 ‘추노’의 러브라인이 한층 복잡해졌다. 첫사랑인 대길(장혁 분)과 현재 남편인 태하(오지호 분)와 한 자리에 머물게 된 혜원(과거 이름 언년·이다해 분)의 미묘한 삼각관계에 이어 대길을 따라다니는 설화(김하은 분)까지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추노’ 20회에서 화적단 짝귀(안길강 분)의 월악산 은신처로 몸을 숨긴 대길과 언년은 서로를 바라보며 옛 추억과 미련에 휩싸였다. 하지만 대길을 찾아 월악산까지 온 설화가 나타났고, 대길은 혜원의 시선을 의식하며 설화를 끌어안아 질투심을 유발했다. 혜원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사라지자 대길은 기뻐하는 설화를 바로 밀어냈다. 이에 설화는 대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의 첫사랑인 혜원의 단아하고 우아한 모습을 흉내 내며 안타까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대길과 과거 스승인 짝귀의 과격한 재회와 함께 죽은 줄 알았던 추노패 동지 왕손(김지석 분)과 최장군(한정수 분)까지 다시 만나 재기를 꿈꿨다. 또 태하와 대길을 추격해 월악산까지 당도한 철웅(이종혁 분)의 모습도 그려져 긴장감을 더했다. 종영까지 단 4회 남은 ‘추노’는 태하의 혁명과 노비들의 반란, 철웅의 복수 등 굵직한 사건들을 비롯해 대길과 언년, 태하와 혜원, 대길과 설화 등 복잡하게 얽힌 러브라인을 클라이맥스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방송은 31.4%(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보이며 수목극 정상을 지켰다. 사진 = KBS 2TV ‘추노’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25전사자 추정 유해 3구 낙동강 격전지 함안서 발굴

    6·25 전쟁 때 낙동강 방어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함안군에서 국군 장병으로 추정되는 유해 3구가 발굴됐다. 육군 39사단은 10일 함안군 대산리 동지산과 소포리 일대에서 6·25 전사자의 것으로 보이는 두개골과 정강이뼈, 팔뼈 등 부분 유해 3구를 지난 9일 발굴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개토식을 하고 올해 유해발굴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발굴한 것이다. 국방부 유해 발굴감식단은 유해와 함께 소총탄, 수류탄, 지뢰, 철모, 전투화 등 유품 123점도 찾아냈다. 발굴감식단은 유품 등으로 볼 때 아군 유해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것은 정밀감식을 해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굴된 유해는 39사단 함안대대내 유해보관소에 안치됐다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옮겨져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다. 39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2작전사령부 발굴팀은 지난 2일부터 함안군과 창녕군 일대의 6·25 전쟁당시 낙동강 전투 격전지에서 유해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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