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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소멸 상황” “다시 포용해야”… ‘연대론’ 갑론을박

    “유승민 소멸 상황” “다시 포용해야”… ‘연대론’ 갑론을박

    ‘비문연대’ 동참에도 의견 갈려… 문재인·민주당 때리기엔 합세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19일 첫 TV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지난 18일 여론조사를 통한 1차 컷오프(경선 배제)를 통과한 홍준표 경남지사, 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안상수·원유철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OX질문’ 코너에서 비문(비문재인) 연대 동참 여부를 놓고 후보들의 견해가 갈렸다. 김 지사와 원 의원은 각각 ‘문재인 집권 반대’와 ‘개헌’을 이유로 ‘O’(찬성)를 들었다. 김 의원은 “이념이 달라 같이할 수 없다”며 ‘X’(반대)를 들었고, 이 전 최고위원과 안 의원은 “나중에 생각할 문제”라며 ‘X’를 들었다. 홍 지사는 “우파 후보 단일화에는 찬성하지만 국민의당은 중도 후보로 나올 것이므로 나중에 판세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맞다”며 ‘O’도 ‘X’도 아닌 모서리를 들었다. 이어 ‘연대론’을 놓고 후보 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표에 대항하기 위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손을 잡고 가야 한다는 데 비관적이다. 동의할 수 없다”면서 “유 의원은 지지도가 1%도 나오지 않는다. 가만히 둬도 소멸해야 하는 상황인데 굳이 손을 잡고 연대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연합된 모습으로 문재인의 집권을 막아내야 한다. 당 대 당 통합은 불가능해도 후보 대 후보 간 연합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김 지사 역시 “유승민은 벌써 지역에서도 표가 없다”며 유 의원과의 ‘연대 불가론’에 힘을 실었다. 이에 홍 지사는 “적도 포용해야 한다”면서 “한때 동지였던 사람이고, 지금 이혼한 것도 아니고 별거 상태이니 다시 포용해서 가는 게 맞다”며 유 의원과의 연대론을 강조했다. 후보들은 ‘문재인·민주당 때리기’에도 열을 올렸다. 홍 지사는 “문 전 대표와 TV토론을 서너번만 하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을 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원 의원은 “홍 지사는 10분 만에 제압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저는 시작하자마자 ‘KO’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홍 지사는 “아이고 그럼 본선 후보 하십시오”라고 응수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대선 공약을 “청년·아동수당, 국민기본소득을 내세우며 사탕발림, 심하게는 진통제나 아편 같은 정책을 들고 나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다. 시골 가면 싸구려 약장수의 만병통치약과 같다”며 깎아내렸다. 장외에서 날 선 설전을 벌였던 후보들이었지만 토론회 중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했다. 홍 지사에게 지속적으로 견제구를 날렸던 김 의원은 홍 지사가 ‘양아치 친박(양박)’이라는 표현으로 친박(친박근혜)계를 공격했던 점을 언급하며 “홍 지사가 서운하게 생각했던 친박에 저 같은 사람이 포함되는 것인가. 당에 친박이 없어져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홍 지사는 “극히 일부 두세 사람한테 4년간 핍박을 받았는데, 무죄 받는 순간 울컥 그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이야기를 할 때에도 ‘극히 일부’ 양박이라고 했다. 그러니 김 의원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홍 지사가 대구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을 비판했던 김 지사는 “독불장군이 매력은 있다. 대표도 하시고 지사도 하셨는데, 말을 좀 아름답게 하면 어떻겠나. 어떨 땐 민망하게 들린다”라며 진심어린 충고를 건넸고, 홍 지사는 “말씀 새겨 듣겠다”며 끄덕였다. 후보들 사이에 뼈 있는 농담도 오갔다. 원 의원이 “서울에 핵이 터지면 경제·복지·가족 모든 게 끝난다”며 핵 무장론에 대해 열변을 토하자 홍 지사는 “우리가 집권하면 원 의원이 국방부 장관을 해도 충분하겠다”고 했다. 후보들은 또 ‘나는 ○○○다’라는 ‘패널 토크’ 코너에서 각자 별칭을 통해 홍보전을 벌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불사조’, 김 지사는 ‘보수 적통’, 안 의원은 ‘일자리 대통령’, 원 의원은 ‘핵유철’, 홍 지사는 ‘서민대통령’, 김 의원은 ‘낙동강 방어선’이라고 적었다. 한국당은 이날 여론조사를 실시해 20일 후보를 다시 4명으로 압축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은, 로켓엔진 개발 과학자 치하… 北 지도자 중 처음으로 사람 업었다

    김정은, 로켓엔진 개발 과학자 치하… 北 지도자 중 처음으로 사람 업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을 개발한 과학기술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등에 업은 장면이 19일 공개됐다.조선중앙TV는 김정은이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한 뒤 과학기술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손을 잡거나 직접 등에 업은 모습을 보도했다. 김정은은 그동안 군부대 시찰이나 전투훈련 참관 시 어깨동무를 하거나 팔짱을 끼는 방식으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적은 있어도 업어 준 것은 처음이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공개 석상에서 누구를 업어 준 적은 없다. 때문에 ‘최고 존엄’으로 우상화되는 북한의 최고지도자로서 누군가를 직접 등에 업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김정은이 이번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개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애민(愛民)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또는 무릎 관절이 좋지 않다는 시각을 해소하기 위해 이례적 행동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과 친밀한 모습을 많이 보이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누군가를 업어 준 전례는 없다”면서 “그만큼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에 대해 대만족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심신을 다 바치며 고심 어린 연구사업을 벌려온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을 얼싸안아 주시고 몸소 등에 업어도 주시며 전사들의 공로를 값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은은 유독 “업어 주고 싶다”는 표현을 자주 썼다. 김정은은 2015년 6월 인민군 제810부대 산하 농약연구소인 평양생물기술연구원 방문 당시 연구 성과를 보고받은 뒤 “과학자들을 업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생물기술연구원은 ‘김정남 암살사건’에 사용된 독극물을 개발한 기관일 것이라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접 최전방을 찾아 포 사격 훈련을 참관한 뒤에도 “군인들을 모두 업어 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민주당 경선 토론회] “황희 정승” “당당” 이례적 칭찬릴레이…사드·개헌 등 ‘도돌이표 주제’는 한계

    “이재명 후보는 선명한 주장으로 우리 당 지지 기반을 왼쪽으로 넓혔고 안희정 후보는 대연정 소신을 당당하게 주장하는 모습이 좋다.”(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후보는 제가 간혹 날 선 비판을 하더라도 따뜻하게 이해해 줘서 고맙고 이 후보는 소년공 출신이라는 점에 코끝이 찡하기도 하고 동지인 게 자랑스럽다.”(안희정 충남지사) “문 후보는 황희 정승 같은 분이고 안 후보는 방향은 저와 다르지만 방향과 철학의 일관성이 존경스럽다.”(이재명 성남시장) 17일 민주당 대선 주자 종편·보도 3사(MBN·TV조선·연합뉴스TV) 주최 5차 합동 토론회에서는 처음으로 상대 후보들을 1분간 칭찬하는 코너가 만들어졌다. 토론회가 거듭될수록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가 커지고 낯을 붉히는 일이 많아지자 칭찬릴레이로 분위기 전환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지난 토론회와 비슷하게 개인 신상에 대한 공격으로 후보들이 불쾌해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최성 고양시장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유사하게 음주운전, 논문 표절 논란이 있는 사람을 감사원장이나 총리로 임명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논문 표절은 해당 대학에서 아니라고 했는데 그걸 (최 시장이) 안 보고 변희재(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주장한 것을 말하는데 기본적인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반박했다. 4명의 후보가 100여분의 짧은 시간에 사드·개헌 등 토론회 때마다 반복되는 주제에 대한 토론만 이어지면서 토론회의 깊이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반복됐다. 이 시장은 토론을 마친 뒤 “각자의 생각을 확인할 기회가 너무 적어 권투하는데 다리 묶고 주먹만 쓴 권투 시합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문 후보의 정치 리더십 의혹을 검증하려고 노력했고 충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 캠프는 이례적으로 논평을 내고 이 시장의 공세에 유감을 밝혔다. 이 시장이 ‘문 전 대표가 말이 자꾸 바뀐다’고 지적하자 문 전 대표가 “정치는 흐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일부에서는 문 전 대표의 발음 탓에 “정치는 그러는 것”이라고 들렸고 이 뉘앙스 때문에 이 시장이 토론 후 또다시 일관성 없음을 비판했다. 캠프 측 수석대변인인 박광온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현장 행정] 60·70대 신입사원 풍년… 어르신이 행복한 은평

    [현장 행정] 60·70대 신입사원 풍년… 어르신이 행복한 은평

    어르신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 10개 기관 68팀 2805명 모집 다문화 멘토·택배 등 업무 맡아 “저는 갈현노인복지관 소속 7학년 9반 유해희입니다. (함성·박수) 아동급식 도우미인데, 아프고 불편한 할머니가 아니라 나이 들어서만 할 수 있는 일을 하니 너~무 좋습니다. 일하는 여러분이 바로 젊은이입니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40%에 이르러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랍니다. 은평이 실버세대 지속가능한 일자리의 돌파구를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의 어르신 65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축제처럼 들썩들썩했다.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대한노인회은평구지회, 역촌·갈현·응암·불광노인복지관, 은평시니어클럽 등 10곳 소속단체별로 나눠 앉은 어르신들 얼굴은 생기로 반짝였다. 이날 행사는 2017년 어르신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 65세 이상 실버세대에 맞춤형 사회활동을 제공해 소득 창출은 물론 사회기여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출발선이었다. 김 구청장은 “올해 2805명을 모집해 10개 기관, 68개 활동팀으로 나눠 총 5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덧붙였다. 사업은 공익활동형·시장형·인력파견형 등으로 구분해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또는 60세 이상이 신청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나이 들었다고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으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했다. 공익활동형은 지하철안전지킴이, 다문화가정멘토링, 아동보육급식도우미, 북한산둘레길 안내, 수생태해설사 등 36종류나 된다. 시장형은 꽈배기나라·행복담은 쿠키 제작소 같은 제빵·제과업소, 우당탕탕 어르신목공방, 실버벨 아파트택배처럼 수익창출에 가담한다. 인력파견형은 경륜은행 형식으로 지역에서 일손이 필요한 가정·기업에 채용된다. 2004년 참여인원 150명, 예산 2억 3000만원으로 시작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 2511명, 49억 7000만원으로 불어났다. 사업참여 연인원만 2만 57명에 이른다. 김 구청장은 사회적경제와 지속가능한 실버·청년 일자리에 관심이 지대하다. 그는 “은평의 어르신 비율은 13.4%로 다른 구보다 높은 편이라 1회성이 아닌 어르신 일자리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4년 12월 응암2동 백련산 힐스테이트 아파트에 문 연 택배물류점은 서울시 최초의 시니어 택배사업 모델이다. 앞서 2012년 7월 오픈한 은평시니어클럽은 어르신 바둑학원, 실버카페, 수제쿠키 제조판매 등 어르신들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센터로 자리잡았다. 은평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에서 2012~2015년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며 안팎에서 주목받고 잇다. 지난해 정년퇴직한 장영호(61·바둑학원) 어르신은 “아이들을 소소히 가르치며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되니 ‘내가 여전히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든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르신과 사회가 상생하는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산시, 사드 피해 관련 긴급 지원대책 마련

    부산시, 사드 피해 관련 긴급 지원대책 마련

    부산시가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중국의 각종 규제에 따른 지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한다. 부산시는 16일 중국이 지난 15일부터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금지하고 반한감정과 각가지 규제 등으로 대 중국 수출기업의 잇따른 수출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의 경우 올해 입항예정인 크루즈관광객 56만명 중 76.7%인 45만명이 중국인 관광객(유커)여서 부산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유커가 66만명이 감소해 9000억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여행업계, 대 중국 수출 피해업체 등에 대한 긴급 자금지원과 중국을 대체할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여행사, 음식점, 관광버스 등 여행관련 업종과 대 중국 수출피해업체 등을 대상으로 350억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추후 사태가 악화될 경우 경영안정자금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또 시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관광과 수출분야에 각각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모니터링과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한다. 유커 일변도인 관광객도 동남아 지역 등으로 다변화하고 MICE(관광·컨벤션)산업, 의료관광 등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도록 했다.수출국에 올해 중동지역에 무역사절단 12회, 태국, 이란 등에 해외전시회 20회 등 중국 외의 지역에서 53회에 걸쳐 46억원 규모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4월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미·중 간의 갈등 완화 여부가 사드 관련 중국의 한국 규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상황 악화 여부에 따라 추가대책 마련 등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최성, 安 정치자금 유용·李 음주운전 ‘신상 공격’…安·李 “일부 사실 사과… 제재도 받았고 뉘우쳐”

    1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공중파 방송 합동토론회 분위기는 지난 두 차례 토론회보다 뜨거웠다. 공방은 더 치열해졌고, 개인 신상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같은 당 후보끼리 얼굴을 붉히는 일도 잦았다. 특히 최성 고양시장이 이재명 성남시장의 음주운전 전과와 논문 표절 논란, 안희정 충남지사의 2002년 대선 당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과 등을 거론하며 공격할 때는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안 지사는 “같은 당 동지한테 그런 방식으로 질문을 받을 줄은 몰랐다”면서 “일부 자금의 유용 사실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 말씀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이후 제가 지역구 활동을 하기 위해 사용했던 개인 정치자금의 일부는 대선 자금과 별도의 문제”라며 “그 점에 대해서도 역시 저는 사과를 드렸고 책임을 졌다”고 해명했다. 이 시장도 “젊은 시절에 음주운전은 제 잘못이고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드린다. 충분히 제재도 받았고 뉘우친다”면서도 “나머지 두 개의 전과는 제가 변호사로서, 시민운동가로서 이 사회의 부정부패를 청산하기 위해 희생적으로 싸우다 생긴 일”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토론을 피하려 최 시장에게 항상 첫 질문을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 토론회에선 최 시장이 나서 문 전 대표에게 “다른 후보에게 질문을 먼저 해 달라”고 ‘양보’를 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히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은 없었다”면서 “이제 검증도 치열해지고 토론도 뜨거워진 만큼 좀더 흥미진진해졌다”고 말했다. 안 지사도 “아주 곤란한 상황도 있었고 첫 공중파 방송이라 마음의 긴장도 많이 했다”면서도 “제가 하고자 하는 민주주의 리더십에 대해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하고 싶은 건 잘했는데 역시 이번에도 시간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문 전 대표 측 신경민 TV토론본부장은 “예상했던 대로 상대 측의 공격 포인트가 거칠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안 지사 캠프는 안 지사가 문 전 대표의 리더십 문제를 제기한 게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 측은 “최 시장이 이 시장과 안 지사를 겨냥해 경선 때부터 지나친 네거티브를 펼치는 점이 아슬아슬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귓속말’ 권율 “시청률 30% 돌파 시 시청자 100명에게 식사 대접하겠다”

    ‘귓속말’ 권율 “시청률 30% 돌파 시 시청자 100명에게 식사 대접하겠다”

    ‘귓속말’에 출연하는 배우 권율이 주연 배우들과 함께한 네이버 V앱 라이브에서 재치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 측은 세트장에서 V앱 라이브를 진행했다. 배우 이보영, 이상윤, 박세영과 함께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권율은 평소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랑받아온 만큼 이번 라이브에서도 재미를 이끌었다. 촬영장의 활력소가 될 배우가 누구일지 묻는 질문에는 이상윤과 박세영이 각각 권율을 지목에 눈길을 끌었다. 그 이유로 이상윤은 작품에 대한 그의 열정을 칭찬했으며 박세영은 V앱을 진행해보니, 재미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권율은 시청률 공약에서 30% 돌파 시 시청자 100명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이보영의 공약에 자신이 서빙을 하겠다고 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권율은 극 중 법률회사 태백의 선임 변호사 ‘강정일’ 역을 맡아 사건을 일으키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사진=V앱 라이브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충격’에 나토 동맹 흔들… 유럽, EU軍 창설 움직임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충격’에 나토 동맹 흔들… 유럽, EU軍 창설 움직임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공산주의를 격퇴한 냉전을 통해 구축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강력히 지지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동맹 파트너도 전략적·군사적 측면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공정한 몫의 비용을 내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월 28일 상·하원 합동연설) “유럽연합(EU)의 외교·국방장관은 EU 역외 지역에서 이뤄지는 안보 관련 군사활동을 총괄하기 위한 군 지휘부(MPCC)를 창설하기로 했습니다. EU는 이제 유럽 안보에 있어서 더 많은 책임을 지는 독자 기구를 갖춰 지속적으로 안보협력을 증진시킬 것입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 고위대표 3월 6일 EU 외교·국방장관 회의 발언)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면서 1949년 설립된 서방 국가의 집단 안보협의체인 나토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나토의 중심 국가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EU 28개 회원국(영국 포함) 중 22개국이 나토 회원국이다.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의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유럽 집단 안보의 중요성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지난 68년간 러시아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해 온 미국·유럽 대서양 동맹이 균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美 방위비 증액 요구 충족 회원 5개국뿐 EU 국가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EU 역외에서 이뤄지는 안보 관련 군사활동을 총괄하기 위한 해외군사활동지휘부(MPCC)를 창설하기로 한 것은 미국에 대한 불신을 반영한다. MPCC의 역할은 아직 지중해에서 유럽으로의 밀입국을 시도하는 밀입국업자를 단속하고 해적 소탕 작전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제한적이다. 하지만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9월 유럽 방위를 위한 군 지휘부 설립을 주장한 만큼 이는 결국 나토를 벗어나 독자적인 ‘EU 군’(軍) 창설로 나아가려는 첫걸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 대선 후보인 마린 르펜은 한술 더 떠 대선에서 승리하면 프랑스를 나토와 EU에서 탈퇴시킬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국방 예산으로 투입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의 방위를 장담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지난달 15일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연말까지 방위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시한을 제시했다. 하지만 나토 28개 회원국 중 이를 충족시키는 국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3.61%), 그리스(2.38%), 영국(2.21%), 에스토니아(2.16%), 폴란드(2.0%) 등 5개국에 불과해 유럽의 안보 불안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유럽 국가가 미국을 믿지 못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자와 달리 러시아가 서방 국가에 위협의 대상이 아닌 ‘협상과 타협이 가능한 상대’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사 주간지 타임은 분석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6일 “대통령은 측근에게 나토가 기존의 임무 대신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급진 이슬람 세력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토의 역할을 러시아 견제가 아닌 테러 방지로 축소시킨다는 의미다. ●美의 對러 안보관 변화에 유럽 불신 심화 영국 출신인 애드리언 브래드쇼 나토 부사령관은 지난 3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권좌에 앉아 있는 한 러시아는 유럽 안보에 끊임없는 위협”이라며 “많은 사람이 이슬람 극단주의보다 러시아의 위협이 더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속성은 냉전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한 러시아는 지난해 발트해 연안 칼리닌그라드에 독일을 위협할 핵미사일을 배치하고 미국 본토를 위협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을 단행하는 등 동유럽에서 옛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나토 회원국이자 옛 소련의 위성국이던 불가리아에서는 지난해 11월 친러 성향의 루멘 라데프 대통령이 당선됐다. 러시아와 인접한 몰도바에서도 마찬가지로 친러 성향의 이고르 도돈 대통령이 당선되는 등 동유럽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은 강화되고 있다.●전략 요충 몬테네그로 나토 가입도 지연 발칸반도의 소국 몬테네그로 정부는 지난해 10월 총선 당시 러시아가 친서방 성향의 밀로 주카노비치 총리를 살해하고 친러시아 정권을 세우기 위한 쿠데타를 계획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세르비아에서 독립한 몬테네그로는 인구가 65만명에 불과한 소국이지만 지중해 동부 해안선을 낀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에 반대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에 소극적이다. 몬테네그로는 지난해 5월 나토의 29번째 회원국이 되기 위한 가입 신청을 했고 나토의 28개 회원국 가운데 24개국이 가입을 승인했지만 아직 미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이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2004년 러시아의 반대에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동구권 국가를 적극적으로 나토에 편입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몬테네그로의 국회의원 네보자 메도제빅은 타임에 “푸틴이 트럼프에게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을 승인하지 말 것을 요청하면서 대가로 무엇을 제시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나토에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군 병력(63만여명)을 보유한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부는 지난해 7월 군부 쿠데타 실패를 계기로 철권통치를 강화하면서 자신에게 비판적인 서방 대신 러시아 쪽으로 기울고 있다. 터키군은 지난 1월 시리아 북부의 IS를 격퇴하기 위해 러시아군과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고,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가 지금까지 S400 미사일 공급 계약을 체결한 국가는 중국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터키가 나토에서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터키, 러 첨단무기 협상에 나토 탈퇴 점쳐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 충격’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자체 안보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 국방부는 냉전 종식 이후 꾸준히 감축하던 군 병력을 다시 늘리기로 했다. 독일군 병력은 1990년 통일 당시 58만명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6월 16만 6500여명 수준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이를 2024년까지 19만 8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5일 보도했다. 독일은 지난 2월 옛 소련의 구성국이던 리투아니아에도 탱크 26대를 포함해 500명의 부대를 파병했다. 독일 이외에도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도 러시아 견제를 위해 700여명의 병력을 리투아니아에 파병할 예정이다. 2004년 나토에 가입한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와 영토를 맞대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침략을 받았지만 이제 독일보다 러시아의 위협이 더 심각하다고 여긴다. 라이문더스 카를로블리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WP에 “미국의 리더십이 유지돼야 하지만 유럽에서도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상황에서 독일이 유럽 안전을 보장하는 국가에 가장 가깝다”고 말했다. EU 정책 입안자 사이에서는 최근 미국을 제외한 독자적 핵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는 영국을 제외하고 유럽 내 유일한 핵보유국인 프랑스의 핵무기를 핵심 전력으로 삼고 신설되는 EU 연합사령부가 통제권을 갖게 된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NYT는 이 같은 계획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 안보협력 관계를 유지하라고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NYT는 “나토의 전술 핵무기가 유럽에 남아 있는 한 유럽이 독자적 핵 억지력을 보유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트럼프가 현재의 정책을 고수한다면 유럽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고]

    ●김두춘(전 한국은행 부총재)씨 별세 세영(전 우리은행 지점장)세준(성진유통 대표)세윤(강릉원주대 교수)씨 부친상 김상래(전 금융결제원 상무이사)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10분 (02)3010-2295 ●김운한(예비역 육군 준장)씨 별세 흡영(강남대 교수)영대(캐나다 거주)영배(동진세미켐 상무이사)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19 ●박건동(전 대보건설 사장)화동(전 주택도시금융공사 본부장)승동(두산산업개발 부장)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5 ●경정숙(경산복지재단 설립자·전 호산기업 대표이사)씨 별세 최재호(호산기업 대표이사)재관(영산레미콘 대표이사)재명(경산복지재단 대표이사)씨 모친상 13일 건국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2)2030-7901 ●전명석(전 한국도로공사 영동지사장)씨 별세 수영(연합뉴스 출판부 부장대우)건영(명도전기 부장)씨 부친상 첸샹란(텐센트 OMG 한국수석대표)씨 시부상 천기영(방림 하노이지사 차장)씨 장인상 13일 중앙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860-3500
  • 이재명, 문재인 겨냥 “과도한 세력규합, 정당정치 벗어나”

    이재명, 문재인 겨냥 “과도한 세력규합, 정당정치 벗어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3일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영입을 두고 “과도하게 세력규합에 집중하다 보면 정당정치의 본질에 벗어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친재벌, 부패기득권 인사 영입은 중단하자’는 발이 문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맞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몰려드는 세력이나 인물이 지나치게 기득권자 중심이면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후보가 자신의 능력과 실적을 증명하기 위해 참모나 조언그룹에 인재를 두면 좋지만, 과도하면 당이 들러리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윤철 선대위원장이나 퇴행적 언론인들, 이런 여러 (영입) 사례를 보면 다수의 약자를 중심으로 한 공정한 대한민국이라는 취지와 반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걱정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자신의 권위를 위해 경비원을 동사하게 한 의혹이 있는 진익철 전 서초구청장, 세월호 ‘다이빙벨’ 영화 상영을 이유로 일종의 탄압을 가한 정경진 전 부산시 부시장까지 불러모았다”면서 문 전 대표 캠프의 인사 영입 사례를 제시했다. 이 시장은 “과연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겠나, 걱정이 된다. 촛불민심이 원하는 바와 어긋날 수 있다”며 “당내 동지로서 걱정이 드리는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부패정치세력과 손을 잡겠다는 대연정은 포기하겠다고 선언해달라”는 회견 내용도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비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산할 적폐세력과 손잡거나 권력 나눠주면서 새로운 공정국가건설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는 “야권 전체의 승리를 위해 예선전을 치르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진 사람이 이재명이든 문재인이든 안희정이든, 이긴 사람을 중심으로 단결해서 정권교체를 넘는 세상의 교체를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영동지구(강남) 개발

    [그때의 사회면] 영동지구(강남) 개발

    강남은 일반적으로는 서울의 한강 남쪽의 동부인 강남구와 송파구, 중앙부인 서초구를 뜻한다. 전에는 영동(永東)이라는 말을 주로 썼다. 영등포의 동쪽이라는 뜻이었다. 1973년 영동 일대의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하면서 이를 관할할 영동출장소가 신설됐다. 강남이 경기도 광주와 시흥에서 편입된 것은 1963년 1월 1일이었다. 당시 강남은 수만 명의 인구에 과수원과 야산, 논밭으로 이루어진 조용한 농촌 마을이었다. 서울의 인구가 급증하자 1966년 12월 28일 서울시는 최초로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를 토지구획정리예정지로 지정해 강남 개발의 서막을 올렸다.본격적인 강남 개발은 1968년 경부고속도로 착공과 맞물려 시작됐다. 지금의 신사·논현·역삼동 일대의 영동 1지구는 약 1550만㎡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이었다. 1지구에 이어 1970년 11월 5일 서울시는 대치·삼성·청담·압구정동 일대의 영동 2지구 1200만㎡를 개발하겠다는 계획과 봉은사 남쪽 삼성동에 당시 상공부 청사와 산하기관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상공부 이전 계획은 나중에 백지화됐지만 그 땅의 일부에 현재 무역협회와 한국전력이 들어서 있다. 이 발표를 계기로 당시 평당 5000원가량이던 강남의 땅값은 크게 오르게 된다. 강남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시는 논현동과 개포동에 공무원 아파트를 건설했다. 1972년 3월에는 시영주택 등 1350동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압구정·논현·학·청담동 일대에 10개 단지가 이듬해까지 준공됐다. 이곳에 입주한 주민들은 강남 개척의 선구자들인 셈이다. 서울시는 버스 노선을 강제 배치했고, 이 단지를 중심으로 주택들이 서서히 들어서면서 강남 일대는 시가지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어 1975년 10월에는 강남구가 탄생해 개발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1973년 말 영동 1·2지구를 형성하는 양재·도곡·신사·청담·잠원·서초동의 인구 합계는 5만 3000여명에 불과했지만 1978년에는 21만 6000여명으로 불어났다. 한편 잠실은 원래 모래 퇴적으로 생긴, 여의도 같은 섬이었다. 조선시대에는 뽕나무 밭이었지만 1960년대에는 이미 멸종됐고 주민들은 밀이나 수수 따위를 경작하며 가난하게 살았다. 청년들은 나룻배를 따고 뚝섬 공장으로 일하러 다녔다. 잠실 개발에 착수한 것은 경기도 광주 대단지(지금의 성남시)와 서울을 이어서 대단지 주민들을 달래려는 의도가 있었다. 1971년 2월 잠실 남쪽의 물길을 막아 잠실섬을 육지로 만드는 공사가 시작돼 4월 17일 물막이 공사가 완료됐다. 1978년 6월에야 248만㎡의 매립 공사가 끝났다. 이후 잠실은 종합개발계획이 세워져 고층 및 저층 아파트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사진은 영동지구 제3단지에 들어선 시영 단독 주택들(1972년11월 24일 촬영).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3·10 탄핵 이후] 삼성동 사저 앞 1000여명 모여 “탄핵 무효” “박근혜” 구호

    [3·10 탄핵 이후] 삼성동 사저 앞 1000여명 모여 “탄핵 무효” “박근혜” 구호

    도착 6분 만인 7시 45분에 들어가 7시 53분쯤 민경욱 ‘메시지’ 발표12일 오후 7시 39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삼엄한 경호 속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자 아침부터 모인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찍은 대형 현수막과 대형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은 “탄핵 무효”, “박근혜! 대통령!”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차량 안에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던 박 전 대통령은 사저 바로 앞에서 차에서 내려 에워싼 친박 정치인 및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고, 도착 6분 만인 7시 45분에 사저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 이름을 연호하며 구호를 외쳤다. 이로부터 8분이 지난 53분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밖으로 나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메시지가 전달되자 몇몇 여성 지지자는 오열했다.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는 경우도 꽤 있었다. 대다수는 애국가를 불렀다. 장모(53)씨는 “부모님 여의고 청와대에 들어갔는데, 부정부패가 없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된 건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이렇게 될 수 있느냐”고 흐느끼며 말했다. 일원동에 거주하는 이철만(68)씨는 “사저에 경호 시설도 못 갖췄는데 쫓기듯 사저로 돌아오셨다”며 “세종대로부터 태극기집회 사열 받으며 당당히 오셨어야 하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후 지지자들은 폴리스라인을 끊고 사저 앞 도로에서 태극기를 들고 행진했다. 이날 사저 주변은 지지자 1000여명(경찰 추산)과 수백명의 내외신 취재진, 그리고 경찰 10개 중대 10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사저 인근에서 일본과 대만의 언론들이 생중계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이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후 12시부터 본격적으로 몰려들었다. 좌파가 박 전 대통령에게 계란을 던지러 왔다며 시민들의 가방을 뒤지거나, 취재를 하는 기자들에게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사저 인근 길목에는 나라사랑동지회, 구국동지회 등의 이름으로 ‘박근혜 국민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청와대 앞 도로에도 ‘영원히 사랑합니다’ 등 응원 현수막이 나붙었다. 김모(59)씨는 “한 명이라도 더 나오면 대통령을 위로할 수 있을 것 같아 찾아왔다. 아무 죄 없이 언론과 국회 때문에 탄핵을 당했으니 얼마나 억울하겠냐”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청와대 문건이 담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태블릿PC를 처음 보도한 JTBC 취재진에 거친 욕설을 내뱉는 등 사저 인근에 진을 친 기자들을 향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반면 주변에 사는 한 주민은 “사저 바로 뒤에 초등학교가 있고 주변도 주거지역인데 매일 오늘처럼 시끄러워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인근에서 만난 김모(35)씨는 “좀 허무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잘했으면 좋겠다”며 “그간 지도자 잘못 뽑은 탓에 발생한 사회적 비용이 엄청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한국 둘러싼 불편한 사각관계…‘국제 악동’ 北의 미친 존재감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한국 둘러싼 불편한 사각관계…‘국제 악동’ 北의 미친 존재감

    버라이어티한 날들의 연속이다. 한국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그리고 북한의 관계가 정점을 향해 치닫는 형국이다. 거미줄처럼 얽힌 3국 사이에 마치 이 모든 분란을 조종하는 듯한 북한이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애증 혹은 원한의 사각 관계를 연상케 하는 현 정세에는 어떤 배경이 숨어 있을까. ●한·중 갈등의 핵심, 사드가 뭐길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남한 배치가 결정된 것은 지난해 7월이었다. 중국은 한·미 간 ‘사드 계약서’가 오고간 그때부터 갖은 보복을 가하더니, 사드의 부품 일부가 한국으로 이동하자 더욱 본격적으로 ‘돈줄’을 틀어막고 나섰고, 중국 내부에서는 반한 감정이 역대 최고치로 격해졌다. 미국 CNN은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자 한·미 간에 사드 배치 시점을 앞당기자는 합의가 있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4기를 발사해 갈등 수위를 한껏 높인 직후 나온 것이며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6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계속되는 도발 행위는 지난해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겠다는 우리의 판단에 확신을 준다”고 밝혔다. 북한의 잇따른 위협적 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사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사드 배치가 왜 지금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물론 정권교체 시기에 들어선 국내 정치 현황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나,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이 사드 조기 배치에 뚜렷한 명분을 제공했다는 사실만큼은 반박의 여지가 없다. ●‘남의 안방’서 집안싸움 벌인 北… 국제사회 관심 분산 총력 그렇다면 사드 배치에 명분을 제공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 배경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돌려 보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남 암살은 단순한 ‘가족 싸움’이 아닌, 북한·말레이시아·중국이 복잡하게 뒤엉킨 사건으로 비화했다. ‘남의 안방’에서 집안싸움을 벌인 북한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여기에 말레이시아가 북한과의 단교를 정식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집중된 이목을 분산시키려는 심산이 작용했을 것이다. 다케사다 히데시 일본 도쿄 다쿠쇼쿠대 대학원의 특임교수이자 방위성 방위연구소의 전 총괄연구관은 NHK와 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김정남 살해 사건에 쏟아지고 있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해 미사일 4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대대적인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사드 배치를 이끈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의 배경에서 미국에 대한 견제를 빼놓을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91년 철수했던 전술핵무기의 한국 재배치 및 대북 선제 타격론까지 검토하는 등 강경한 대북 정책을 잇따라 내놓은 데다 지난 1일부터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이 시작되자 이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미사일을 이용했다는 것이 다케사다 교수의 분석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일, 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주일미군기지 타격을 위한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주일미군기지의 타격, 사드 조기 배치로 갈등이 증폭된 한·중 관계 등은 미국보다는 일본과 한국이 겪어야 할 위협에 가깝다. 결국 북한은 일본과 한국 등 미국의 주요 우방국을 인질 삼아 과격한 방어기제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中, 北에 미사일 뒤통수 맞아도… 美와 힘겨루기에 손 안잡아 오랜 시간 북한의 ‘비빌 언덕’이 돼 줬던 중국은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중(2월 28일~3월 4일)으로 북·중 고위급 인사 교류가 마무리된 지 이틀 만에 벌어진 북한의 과격 행보 때문에 굴욕을 면치 못했다는 평이 나온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7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리 부상 면담 당시 양국 간 소통 강화를 언급한 것으로 미뤄 ‘북한이 중국에 미사일 발사를 사전 통보했을 수 있다’면서도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면 북한이 북·중 회담을 무시했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분석했다. ‘적의 적은 동지’라는 말에 빗대어 봤을 때, 북한이라는 ‘공통의 말썽쟁이’를 대해야 하는 중국과 미국은 손 한번 맞잡아 볼 법도 하지만 이미 두 국가 사이의 간극도 만만치 않다. 대만을 둘러싼 ‘하나의 중국’ 용인·불용인 논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시진핑 국가주석 등 한발짝도 양보하지 않으려는 두 국가의 힘겨루기가 팽팽하다. 북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아베 신조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못지않은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보통 국가’로 만들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북한의 탄도미사일 4기 중 3기가 ‘하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 민간 어선의 피해라도 있었다면 곧장 전면전이 벌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국제사회를 둘러싼 일련의 사안들을 모두 북한 탓으로 돌리긴 어렵다. 하지만 그 모든 사안들에 북한이 공통적으로 개입돼 있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huimin0217@seoul.co.kr
  • 박정민 “힘들 땐 좋아한 선배들 작품 찾아봐…이 길을 선택한 이유가 거기 있더라”

    박정민 “힘들 땐 좋아한 선배들 작품 찾아봐…이 길을 선택한 이유가 거기 있더라”

    이제 배우 박정민은 빼도 박도 못하는 만 서른이다. “20대가 고무적이었던 것은 꿈이 배우라는 것을 스물세 살 즈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그걸 제외하면 어렸을 때 상상했던 배우의 모습은 하나도 이루지 못했어요.” 어라? 이룬 게 하나도 없다니. 지난해 윤동주의 벗이자 사촌, 그리고 생의 동지였던 송몽규를 세상에 알리며 여러 신인상을 휩쓸었던 영화 ‘동주’가 있지 않은가. “자고 일어나니 제 삶에 변화가 있지는 않았어요. 주변 사람들이 뿌듯해하는 것은 기분 좋더라고요. 부모님을 비롯해 저 때문에 고생한 분들이 너무 많거든요.”●“시행착오 거치면 저만의 브랜드 쌓일 것” 그의 신작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감독 김경원)가 9일 개봉했다. 진정한 예술이란 무엇인지, 예술의 상품화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인지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블랙코미디다. 박정민은 안목이 빼어난 젊은 갤러리 대표 재범을 연기한다. 무명 화가 지젤(류현경)의 작품을 우연히 접하고 재능을 간파한 재범은 그를 아티스트로 키워내려 한다. 그런데 그만 지젤이 돌연사한다. 재범은 지젤의 불우한 삶을 지어내며 천재 요절 화가 신드롬을 일으키지만 지젤이 다시 깨어나는 바람에 상황이 꼬여 버린다. ‘아티스트…’는 우리의 일상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예술, 그것도 미술계 이야기가 소재라 생경할 수도 있을텐데 외려 살갑게 다가온다. 박정민, 류현경, 문종원 등의 힘이다. “연기는 근본적으로 거짓말이잖아요. 그 사람이 아니면서 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하는 거니까요. 가장 진실에 가깝게 다가갈수록 잘한다는 박수를 받죠. 이번 작품은 일상적인 소재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멀게 느껴지지 않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죠.” 이번 작품은 배우라는 직업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과연 배우는, 아티스트로서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것일까, 어느 정도 타협할 수 있는 것일까. “배우는 대중 앞에 서서 소통해야 하는 사람들이니까 이미지, 브랜드 그런 게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해요. 저는 아직 많은 분들이 알지는 못해서 어떤 이미지는 없는 것 같고요. 앞으로 더 많은 시행 착오를 거치며 결국에는 박정민이라는, 아무개 브랜드의 배우로 탄생하게 되겠죠.” 집안의 반대로 돌고 돌아 걷게 된 배우의 길이지만 안 될 놈은 안 된다는 생각에 한때 모두 포기하려 했었다는 그는 여전히 고민이 많은 것 같았다. “가족들이나 회사 식구들에게는 이야기 안 해요. 오히려 속상해하니까요. 그나마 (배)성우 형, (류)현경 누나 등 영화 ‘오피스’ 팀과 (이)제훈 형, 윤(성현) 감독님 등 ‘파수꾼’ 팀들과는 그런 이야기를 조금 나누는 편이에요. 모두들 힘들기 대회를 하는 것 같은 시절들이 있었지요. 저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들이 너무나 많아 나름대로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기가 정말 쑥스럽네요.” ●화제작 대기중… 연상호 감독·이병헌과 호흡 독립영화계의 에이스였던 그는 지난해 ‘동주’ 이후 tvN 드라마 ‘안투라지’, 문근영과 함께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 ‘더 킹’ 등으로 보폭을 넓혀 왔다. 화제작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는 ‘염력’에 출연한다. 이병헌과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호흡을 맞춘다. 장편 데뷔작 ‘파수꾼’을 함께한 윤성현 감독과는 ‘사냥의 시간’에서 재회한다. 매 작품마다 수학방정식 같은 문제가 기다리고, 어쩌면 또다시 힘든 순간이 찾아올 게 분명하다. “개인적으로는 타협을 잘 안하는 것 같기는 한데, 저는 그래요. 힘들거나 선택의 순간이 오면 제가 좋아했던 선배들이 갔던 길을 돌아봐요. 제 나이대에 어떤 작품을 했는지 찾아보죠. 제가 되고 싶었던 모습, 제가 이 길을 선택한 이유들이 거기 있을 테니까.”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재부상한 ‘제3지대 빅뱅론’… 손학규 “김종인과 연대 얘기 나눠”

    재부상한 ‘제3지대 빅뱅론’… 손학규 “김종인과 연대 얘기 나눠”

    민주 심기준, 비례대표직 승계더불어민주당 내 비주류 진영의 구심점이자 개헌론자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8일 탈당하면서 ‘제3지대 빅뱅론’이 재부상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내 일부 세력이 개헌을 고리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항할 비문재인 진영을 구축한다는 시나리오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 국회법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직을 자동 상실했다. 심기준 최고위원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하게 된다. 김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탈당의 변’에서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니며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해 향후 광폭 행보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 이후 친박근혜, 친문재인 세력을 제외한 ‘비패권 연립정부’를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은 기자들에게 “김 전 대표를 가급적 빨리 만날 것이며, 반패권 개헌 추진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동지와 함께 만날 것”이라고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3당과 민주당 내 개헌파는 이미 대선 전 개헌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단일 개헌안 마련 작업에 들어가 있다”며 개헌 띄우기에 나선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룰을 두고 안철수 전 대표와 갈등을 빚는 손학규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손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김 전 대표와 개혁의 연대, 연합을 만드는 데 협조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자신이 제안한 경선안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배수진까지 친 상황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손 전 대표가 경선 자체를 어그러뜨리고 김 전 대표와 큰 그림을 그리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러나 제3지대론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대표를 따라서 탈당할 의원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선 “자칫 권력 나눠먹기로 비치면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지성 이보영, 촬영장에서 계속되는 사랑 “죄수복 입고 자주 놀러와”

    지성 이보영, 촬영장에서 계속되는 사랑 “죄수복 입고 자주 놀러와”

    지성 이보영의 애정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명우 PD가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카페에서 ‘귓속말’ 촬영장에 지성이 자주 놀러온다고 밝혔다. 이날 이명우 PD는 “지성 씨가 세트장에 자주 온다”며 “저와 친분이 있어서 더 자주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성을 본 이보영은 빨리 가라고 소리를 지르더라”라며 “지성 씨가 죄수복을 입고 와서 가끔 저도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지성 씨만 자주 오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보영 씨도 ‘피고인’ 세트장에 자주 갔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한편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과거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보영과 이상윤의 재회와 드라마 ‘펀치’의 흥행을 이끈 박경수 작가-이명우 감독의 의기투합 등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귓속말’은 ‘피고인’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 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귓속말’ 이보영 이상윤 대본리딩 현장 공개...환상 호흡 ‘기대’

    ‘귓속말’ 이보영 이상윤 대본리딩 현장 공개...환상 호흡 ‘기대’

    ‘귓속말’ 이보영 이상윤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6일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 측은 대본 리딩 현장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연출 이명우PD와 박경수 작가의 모습은 물론 출연 배우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형사 ‘신영주’ 역을 맡게 된 이보영은 지난 2014년 방영된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 이후 약 3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이보영은 “많이 쑥스럽고 어색하다”면서도 “좋은 결과물 나올 수 있게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보영과 함께 호흡을 맞축 된 이상윤 또한 “좋은 대본인 만큼 좋은 드라마가 나올 것 같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권율과 박세영 또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한·중·미 3국 갈등의 핵심, ‘기승전-북한’

    [송혜민의 월드why] 한·중·미 3국 갈등의 핵심, ‘기승전-북한’

    버라이어티한 날들의 연속이다. 한국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그리고 북한의 관계가 정점을 향해 치닫는 형국이다. 거미줄처럼 얽힌 3국 사이에 마치 이 모든 분란을 조종하는 듯한 북한이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애증 혹은 원한의 사각 관계를 연상케 하는 현 정세에는 어떤 배경이 숨어 있을까. ◆한-중 갈등의 핵심, 사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남한 배치가 결정된 것은 지난해 7월이었다. 중국은 한-미간 ‘사드 계약서’가 오고간 그때부터 갖은 보복을 가하더니, 사드의 부품 일부가 한국으로 이동하자 더욱 본격적으로 ‘돈줄’을 틀어막고 나섰고, 중국 내부에서는 반한 감정이 역대 최고치로 격해졌다. 미국 CNN은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자 한미 간에 사드 배치 시점을 앞당기자는 합의가 있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4기를 발사해 갈등 수위를 한껏 높인 직후 나온 것이며,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은 6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계속되는 도발 행위는 지난해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겠다는 우리의 판단에 확신을 준다”고 밝혔다. 북한의 잇따른 위협적 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사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사드 배치가 왜 지금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물론 정권교체 시기에 들어선 국내 정치 현황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나,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이 사드 조기배치의 뚜렷한 명분을 제공했다는 사실 만큼은 반박의 여지가 없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가져온 파장 그렇다면 사드 배치에 명분을 제공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 배경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돌려보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남 암살은 단순한 ‘가족 싸움’이 아닌, 북한-말레이시아-중국이 복잡하게 뒤엉킨 사건으로 비화했다. ‘남의 안방’에서 집안싸움을 벌인 북한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여기에 말레이시아가 북한과의 단교를 정식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집중된 이목을 분산시키려는 심산이 작용했을 것이다. 다케사다 히데시(武貞秀士) 도쿄 다쿠쇼쿠대학 대학원의 특임교수이자 방위성 방위연구소의 전 총괄연구관은 NHK와 한 인터뷰에서 “김정남 살해 사건에 쏟아지고 있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해 4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대대적인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사드 배치를 이끈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의 배경에서 미국 견제를 빼놓을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91년 철수했던 전술핵무기의 한국 재배치 및 대북 선제 타격론까지 검토하는 등 강경한 대북 정책을 잇따라 내놓은데다, 지난 1일부터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이 시작되자 이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미사일을 이용했다는 것이 다케사다 교수의 분석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일, 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주일미군기지 타격을 위한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주일미군기지의 타격, 사드 조기배치로 갈등이 증폭된 한중 관계 등은 미국 보다는 일본과 한국이 겪어야 할 위협에 가깝다. 결국 북한은 일본과 한국 등 미국의 주요 우방국을 인질 삼아 과격한 방어기제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적의 적은 동지다? 오랜 시간 북한의 ‘비빌 언덕’이 돼 줬던 중국은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중(2월 28일~3월 4일)으로 북·중 고위급 인사 교류가 마무리된 지 이틀 만에 벌어진 북한의 과격 행보 때문에 굴욕을 면치 못했다는 평이 나온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7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리 부상 면담 당시 양국 간 소통 강화를 언급한 것으로 미뤄 ‘북한이 중국에 미사일 발사를 사전 통보했을 수 있다’면서도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면 북한이 북중 회담을 무시했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분석했다. ‘적의 적은 동지’라는 말에 빗대어 봤을 때, 북한이라는 ‘공통의 말썽쟁이’를 대해야 하는 중국과 미국은 손 한번 맞잡아 볼 법도 하지만 이미 이 두 국가 사이의 간극도 만만치 않다. 대만을 둘러싼 ‘하나의 중국’ 용인-불용인 논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 등 한발짝도 양보하지 않으려는 두 국가의 힘겨루기가 팽팽하다. 북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못지않은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보통 국가’로 만들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북한의 탄도미사일 4기 중 3기가 ‘하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 민간 어선의 피해라도 있었다면 곧장 전면전이 벌어졌을 지도 모를 일이다. 국제사회를 둘러싼 일련의 사안들을 모두 북한 탓으로 돌리긴 어렵다. 하지만 그 모든 사안들에 북한이 공통적으로 개입돼 있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민주 영입전쟁… 문 ‘굳히고’ 안 ‘넓히고’

    민주 영입전쟁… 문 ‘굳히고’ 안 ‘넓히고’

    이재명 세 확장보다 공약에 집중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세 확장 경쟁이 본격화됐다. 문 전 대표는 7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복심’으로 불린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영입하며 ‘박원순 끌어안기’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고, 안 지사는 비문재인(비문)계 중진 박영선 의원 영입에 성공, 친문 세력을 견제할 발판을 마련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시장의 오랜 시민운동 동지이자 박 시장 당선의 일등공신이며 서울시 혁신에도 많이 기여한 분”이라고 하 전 부시장을 직접 소개했다.●문 캠프에 ‘박원순맨’ 5명 포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었던 임종석 전 의원에 이어 하 전 부시장까지 합류하면서 문 전 대표 캠프에는 5명의 ‘박원순맨’이 포진하게 됐다. 앞서 문 전 대표는 마케팅 전문가인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을 홍보본부장으로 영입하고, 박 시장의 정책을 총괄했던 김수현 서울연구원장도 영입했다. 박상혁 전 서울시 정무보좌관도 하 전 부시장과 함께 캠프에 합류했다. 하 전 부시장은 사회혁신위원회를 맡아 시민사회 지지 기반을 확장하고, 분야별 정책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문 전 대표는 “(박 시장에게) 이렇게 보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렸다”며 박 시장과의 교감이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박 시장과 김부겸 의원 모두 ‘원팀’인데, 이런 하나의 팀으로 합쳐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하 전 부시장은 “박 시장과 상의해 결정했고, 박 시장은 내 생각을 존중하겠다고 했다”며 “사회혁신 모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좀더 모시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박 시장 측 인사의 추가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재인 캠프는 이날 캠프 비상경제대책단(단장 이용섭)에 합류한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이사 등 각계 전문가 13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김부겸 대구·경북 조직 안희정 지원 안 지사는 비문 인사를 모으며 캠프의 체력을 보강하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탈당을 결행하고, 김 전 대표와 가까운 박영선 의원이 이날 안 지사 측에 합류해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 비문 구도’가 더 강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 의원은 안 지사의 의원멘토단장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일성으로 “안희정이란 사람이 그동안 충청의 대표였다면 이제는 국가대표가 돼야 한다”면서 “1차 목표는 안 지사의 지지율을 20%대로 다시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최근 박 시장의 측근인 기동민 의원을 영입해 비서실장을 맡겼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 측 허영일 대변인도 공보특보로 합류했고, 김 의원의 대구·경북 조직도 안 지사를 지원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조찬 세미나에 참석해 “9회 말 역전홈런은 제가 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인재 영입으로 캠프를 확장하는 대신 이날 대학생을 위한 정책을 발표하며 공약 개발에 집중했다. 이 시장은 “등록금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대학생 임대주택 등 다양한 청년 주거를 공급하며 임대료를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李 “기득권 대연정이냐” 文 비판… 긴장감 팽팽

    李 “기득권 대연정이냐” 文 비판… 긴장감 팽팽

    李, 文측 선대위장 회견 내용 공격 文 “토론 이 정도 재미있어야죠” 安 “동지로서 우애 잃지 않아야” 6일 서울 상암동 오마이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두 번째 대선 주자 합동토론회에는 첫 토론회보다 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초반부터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경제 기득권자나 재벌, 사회의 온갖 기득권자가 문 전 대표에게 몰리는 것 같다. ‘기득권 대연정’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 시장이 문 전 대표의 준조세 폐지 공약을 지적하고 전윤철 공동선대위원장의 인터뷰(“악성 노조 때문에 일자리 만들기 어렵다”) 등을 거론하자 문 전 대표는 “(법정부담금이 아니라 준조세) 그런 것을 없애겠다는 취지인데 좀 유감스럽다”, “그분(전윤철)이 한 말 모두를 책임지라는 것은 무리”라고 답하는 등 불편함을 드러냈다. 문 전 대표는 토론이 끝난 뒤 ‘(이 시장과의) 공방이 뜨거웠다’는 취재진 평가에 “이 정도 재미는 있어야죠. 치열하게 해야죠”라고 답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생각보다 이 시장이 거칠었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이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토론을 하면 마치 탄핵에 집중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데, 예능 출연 등 온갖 선거운동을 다 하면서 토론만 안 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문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또한 이 시장 측 김병욱·제윤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전 대표는) 참모(전윤철)의 말을 모두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심각한 문제다. 참모 따로 대통령 따로인 정부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토론 문화 자체가 새로워져야 한다. 동지로서 우애를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국민이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 던지는 (사드 배치 논란 등에 대한) 의문에 책임감 있게 토론해야 하지만, 상대 정당인으로서의 근본까지 부정하는 토론은 앞으로도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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