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지
    2025-11-12
    검색기록 지우기
  • 공식
    2025-11-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821
  • 김장겸 체포영장 발부…MBC 사측 “취임 6개월 밖에 안됐는데…”

    김장겸 체포영장 발부…MBC 사측 “취임 6개월 밖에 안됐는데…”

    검찰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데 대해 MBC 사측은 “MBC를 장악하기 위한 정권의 탄압”이라고 반발했다.MBC는 이날 성명에서 “현 정권은 MBC 사장과 경영진을 쫓아내기 위해 그동안 갖가지 작업을 해왔다”며 “현 정권이 외쳐온 언론 적폐 청산은 자기편이 아닌 언론인들을 대청소하겠다는 뜻으로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권이 MBC 사장에 씌운 혐의는 부당노동행위라고 한다”며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사장이 그동안 노사관계 일을 했다면 얼마나 했다고 부당노동행위의 명목을 뒤집어씌우느냐”고 반박했다. 한편서울서부지검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 등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김 사장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부당노동행위’ 의혹 등 노조법 위반혐의(종합)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부당노동행위’ 의혹 등 노조법 위반혐의(종합)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1일 발부돼 노동 당국이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서부지검은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 등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김 사장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부당노동행위 의혹 조사와 관련해 서부고용노동지청이 4∼5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영장 유효 기간은 일단 7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 당국은 향후 조사 경과에 따라 영장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고용노동청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영장의 구체적 집행 시기나 방법 등은 서부고용노동지청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부고용노동지청은 노조 활동을 한 기자와 PD들에 대한 인사 조처와 관련해 지난달 24일 안광한 전 MBC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서부고용노동지청은 MBC 노동조합이 사용자 측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특별감독을 신청하자 “노사 간 장기 분규·갈등으로 분쟁이 지속하고 있어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지난 6월 29일부터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다. 서부지청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판정, 사측의 노조원에 대한 지속적인 징계와 관련한 근로자 승소 판결, 2012년 이후 지속된 노사 분쟁 및 파업의 장기화에 따른 노사 갈등 심화 등을 특별근로감독 실시 사유로 들었다. 한편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PD, 기자들을 자기 분야가 아닌 다른 곳으로 업무배치를 해 상식 밖의 관리를 한 일이 확인됐다”며 “이런 부분은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돼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장관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것으로 예상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노동 당국은 향후 김 사장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법리 검토를 거쳐 조사가 일단락되면 검찰로 송치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평구, 안전 사각지대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가 지킵니다

    서울 은평구는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중증장애인의 안전 확보를 위한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사업을 오는 10월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란 이용자가 화재, 가스, 신체사고 등 위험한 상황을 맞았을 때 화재·가스감지기, 활동감지기 등의 센서를 통해 응급상황을 감지해 119와 지역센터로 자동 전송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응급 구조·구급 시스템이다. 전송된 응급신고를 받은 119와 지역센터에서는 이용자가 응급상황에 노출돼 있는지 영상과 유선연락을 통해 확인한다. 만약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119와 지역센터가 연계해 응급출동, 구호활동 등 신속대응 조치를 취하게 된다. 독거·취약가구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 하반기 51가구를 우선 지원하고, 연차별 대상자를 증원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자는 장애인활동지원 수급자 중 1~3급 장애인으로 지역센터와 동주민센터(집중신청기간 20일까지 한시운영)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활동지원 등급과 생활여건을 고려해 선정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영등포구, 마음의 병 이해하는 ‘열린 마음건강 아카데미’ 개최

    영등포구, 마음의 병 이해하는 ‘열린 마음건강 아카데미’ 개최

    마음의 병을 가진 이웃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 영등포구가 ‘열린 마음건강 아카데미’의 심화과정을 오는 15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구민 누구나 정신건강의 기초를 이해하고 함께 마음의 병을 가진 이웃을 돌보자는 취지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열린 마음건강 아카데미’는 최근 정신보건법 개정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 대규모로 퇴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여의도 소재 영등포50플러스센터 강당에서 동 주민센터 복지상담관 및 복지플래너,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관련기관 실무자, 구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기초과정이 진행됐다. ▲알코올중독에 대한 이해 ▲자살시도에 대한 초기 대응방법 ▲우울증, 조현병, 강박증에 대한 이해 ▲도박중독에 대한 이해라는 내용으로 강의했다. 심화과정은 15일 영등포 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된다. 1차 과정에서 조금 더 심화된 내용으로 구성해 정신질환자에 대한 초기 대응방법 및 행동지침, 치매 및 장기요양등급판정에 대한 기준과 대응방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18개 동주민센터 복지상담관 및 복지플래너, 동 협의체 위원들이 참여하며 관심 있는 구민도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이메일(ydpwelfare@citizen.seoul.kr)또는 전화(02-2670-3948)로 하면 된다. 구는 지역사회 내 정신질환자에 대해 개입하는 동주민센터 복지상담관과 복지플래너, 동 협의체 위원들의 역량강화와 민관 네트워킹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정신건강의 기초를 이해하고 복지 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사회 내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이 구축되길 바란다”면서 “민관 복지파트너십을 확립해 정신질환자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철쭉도시·책나라’ 군포, 15년 소통·발품으로 일군 명품市

    [자치단체장 25시] ‘철쭉도시·책나라’ 군포, 15년 소통·발품으로 일군 명품市

    우뚝 솟은 수리산(475m)이 아늑하게 감싸 안은 경기 군포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룬 살기 좋은 숲속의 도시다. 어느 곳에서나 수리산의 수려한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의 군포는 다양한 교육·문화시설, 편리한 교통환경 등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2015년 ‘삶의 만족도’ 조사에선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시로 승격된 1989년만 해도 조그만 신생 시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군포시장에 처음 당선된 김윤주(69) 시장에게는 군포를 전국에 알리고 도시경쟁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대표적 브랜드가 절실했다. 당장의 성과에 조급해하지 않고 교육·문화 등 각 분야에 꾸준히 투자를 확대해 나갔다. 별 내세울 것 없던 군포시는 차츰 ‘책나라 군포’, ‘철쭉도시 군포’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국에서 손꼽히는 ‘살기 좋은 도시’로 일궈낸 김 시장의 하루 일정에 7월 말 동행했다.아침 7시 40분쯤 키가 훤칠한 김 시장은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집을 나섰다. 그의 하루는 걸어서 30여분 거리에 있는 시청으로 출근하면서 시작한다. “관용차와 관사는 왠지 맞지 않는 옷처럼 어색하고 불편하다”며 관용차를 마다하고 걸어서 출퇴근한 지 오래다. 집과 시청을 오가는 짧은 시간에도 도심 곳곳을 살피고 마주치는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8시 20분쯤 시청에 도착, 시장방에서 내부통신망과 스마트폰에 올라온 업무보고를 확인하며 하루를 계획한다. 현재의 군포시를 이뤄 낸 김 시장은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최종학력 초등학교 졸업,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998년 군포시장에 처음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전국 자치단체장 중 최다선의 기록을 자랑한다. 경북 예천이 고향인 김 시장은 집안 형편으로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청년기를 벽돌공장, 건축현장 등을 전전하며 어렵게 보냈다. 군 제대 후 첫 직장으로 에어컨제조회사에 취직했다. 그러나 노동의 대가를 인정하지 않던 사회적 모순과 부딪힌 뒤 노조를 결성,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초대위원장을 시작으로 20여년간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다. 그러던 중 ‘국민의 정부’ 들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노동지도자로서의 경력을 인정받아 1998년 군포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게 된다. 불리한 여건에서 극적으로 당선된 김 시장은 민선 2, 3, 5, 6기 15년 동안 군포의 시정을 이끌며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 과정에 오랜 노동운동의 경험과 청소년기 때 치열하게 읽었던 책이 큰 밑거름이 됐다고 한다. 첫 취임 후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시청 경비실과 담을 헐어내는 일이었다. 시장방 맞은편엔 시민방을 만들었다. 4선 동안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시정철학이자 공약인 ‘큰 시민, 작은 시’의 작은 실천이다. 이어 경직된 공직사회의 소통문화도 바꿔 나갔다. 보고서 없이 부서별, 사안별 토론회를 꾸준히 개최해 나갔다.김 시장은 “그 결과 쌓아 뒀던 의견과 아이디어가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간절약 등 효율성을 위해 보고체계도 새롭게 바꿨다. 몇 단계 거쳐 올라오던 지면보고를 가급적 없애고 내부전산망과 ‘카톡보고’를 이용, 신속한 보고체계를 만들었다. 결재받고자 시장방 앞에 줄서 있던 공무원들의 모습이 사라졌다. 오전 10시. 김 시장은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 초막골생태공원(56만 1500㎡) 내 야외물놀이장 개장식에 참석했다. 시민들의 기념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느라 바빴다.행사를 마친 후 공원 시설물을 점검하던 김 시장이 기자에게 한쪽을 가리켰다. “다음 세대를 위해 편백나무를 싶었는데 50여년 후면 피톤치드를 가득 뿜어내는 숲이 조성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보다 유명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멸종위기 2종인 맹꽁이가 사는 초막골생태공원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기까지는 15년이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 생태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김 시장이 민선 2기부터 공을 들여 온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개장했다. 공원을 20여분 도보로 가로질러 중앙도서관에 도착한 김 시장은 내 집 둘러보듯 익숙하게 시설 곳곳을 돌아봤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던 나를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한 건 바로 책의 힘입니다.” 김 시장은 “외삼촌이 운영하던 책방을 가득 채운 책들을 모두 읽었다”며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설움과 오기’의 발동이었다”고 회고한다.이런 환경에서 성장한 김 시장은 민선 5기 시장에 취임하면서 으뜸 시책으로 ‘책 읽는 군포’를 내걸었다. 지방자치단체가 독서정책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한 첫 사례로 여겨진다. 김 시장은 전담부서(책읽는사업본부)까지 만들며 전 행정력을 집중시켰다. 그 결과 2014년 정부 인증 ‘대한민국 제1호 책의 도시’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게 됐다. 골프장둘레길로 향하던 중 오후 2시 40분쯤 김 시장은 ‘철쭉동산’을 지났다. 철쭉동산은 연분홍꽃이 만개하는 매년 4~5월 전국에서 온 수십만명이 봄의 마지막 향연을 즐기는 군포의 대표적 명소다. 올해 한국관광공사의 ‘봄에 가 보고 싶은 명소’로도 선정됐다. ‘책나라’에 이은 군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브랜드 탄생이다. 김 시장은 “쓰레기가 나뒹구는 임야를 도심 한가운데 내버려 둘 수 없어 개화시기가 길고 자생력이 강한 철쭉을 심기로 했다”며 조성 경위를 밝혔다. 환경단체와 불법 경작을 하던 일부 시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김 시장은 포기하지 않고 매년 식목일이면 공무원들과 함께 부지런히 심고 가꿨 나갔다. 오후 3시쯤 김 시장은 수해 상황을 살펴보고자 당정역 인근 골프장둘레길을 찾았다. 무더위 속 4.6㎞의 둘레길을 1시간 넘게 걷는 동안 수시로 올라온 업무보고를 스마트폰으로 확인, 점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군포시 소재 160여 기업을 지원하게 될 첨단산업단지 내 군포산업진흥원 공사현장에 김 시장이 오후 3시 40분쯤 도착하자 관계자들이 반갑게 맞이했다. 시의 지속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김 시장이 공을 들여 온 부곡동 첨단산업단지가 내년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100% 분양을 완료했다. 김 시장이 민선 2, 3기 때부터 고민해 왔던 역점 사업이다. 첨단산업단지가 가동되면 7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1조 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단지 방문을 끝으로 공식적인 일정을 마쳤으나 김 시장은 시청이 아닌 인근 반월호수로 향했다. 준공을 앞둔 반월호수 순환산책로가 궁금했다. 지난 7월 0.9㎞가 준공된 산책로는 2006년 조성된 2.5㎞와 연결돼 호수를 순환하는 친환경 둘레길로 재탄생했다. 공사현장을 둘러본 김 시장은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비로소 하루 일과를 마치고 시청으로 향했다. 네 번이나 선택받은 김 시장의 성공 비결은 ‘청렴과 성실’, ‘직원에 대한 믿음과 신뢰’다. 취임 초 김 시장은 공무원의 최고 가치인 ‘청렴’을 제일 목표로 내세웠다. ‘시장이 지시하더라도 옳지 않은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원칙을 전 직원들에게 약속했다. 또 “시정은 전문가인 공무원을 믿고 맡기는 게 중요하다”며 직원들에게 깊은 신뢰를 보냈다. 이런 믿음과 소신은 직원들의 진솔한 마을을 이끌어 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궁내동에 사는 백숙자(65·여)씨의 “소탈·성실·청렴한 김 시장은 경영도 잘하고 무엇보다 시민의 편에서 사소한 것까지도 잘 챙긴다”라는 평가에서도 그 비결을 엿볼 수 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무더운 날씨에도 그는 도심 현장 곳곳 13㎞를 걷고 또 걸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시진핑 충성 부서’ 만드는 中 지방정부들

    중국 지방정부가 앞다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절대권력으로 옹립하기 위한 부서를 만들고 있다. 3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의 각 현·시 정부와 기관, 학교, 기업에 최근 잇따라 ‘핵심 수호 판공실’이라는 새로운 사업부서가 들어서고 있다. 이 부서의 주요 임무는 시 주석을 당 중앙의 ‘핵심’으로 확립하고 수호하기 위한 선전 작업을 벌이는 것이다. 뤄후이닝 산시성 서기가 지난 4월 회의에서 각급 당조직에 핵심 옹립 운동과 교육 강화를 지시함에 따라 각 조직이 5월 초부터 인력을 선발해 ‘핵심 수호 및 실천주제 교육 판공실’을 설립했다. 종합팀, 선전팀, 연락팀으로 구성된 이 판공실은 각 당조직의 서열 2위 인사가 책임을 맡도록 했다.이 판공실의 설립은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대)를 앞두고 시 주석 1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시범 정치사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에서 공식적으로 ‘핵심’ 지위를 부여받으며 1인 지도체제를 내세우자 각 지방에서는 핵심 옹립 조치가 잇따랐다. 당시 공산당이 발표한 공보에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란 표현이 처음 사용됐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은 덩샤오핑과 장쩌민 시절에 사용됐던 ‘핵심’이란 수식어를 다시 달았다. 이후 중앙과 지방 당정조직은 시 주석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며 그의 강연, 지도 내용을 집중 학습하는 것을 주된 과제로 삼고 있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계열인 뤄후이닝 서기가 시 주석 핵심 옹립 활동을 선도함에 따라 앞으로 각 지방조직에서도 유사한 부서 신설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대전 오라클 피부과, 효과적인 비만∙체형 관리 위한 ‘쿨스컬프팅’ 도입

    대전 오라클 피부과, 효과적인 비만∙체형 관리 위한 ‘쿨스컬프팅’ 도입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온 대전 오라클 피부과가 이번에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과 함께 개발한 ‘쿨스컬프팅’ 기술을 대전 충청지역 피부과 최초로 도입해 비만∙체형 관리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 피부과는 대전에서 첫발을 시작해 지금은 전국 40여 개 지점을 포함해 현재 중국과 홍콩,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총 70여 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네트워크병원으로 차별화된 한 단계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쿨스컬프팅’은 지방세포가 근육 조직이나 혈관, 신경 등에 비해 냉기에 더 취약하고, 낮은 온도의 특정한 환경에 노출되면 스스로 파괴돼 몸 밖으로 배출되는 세포자연사가 이뤄진다는 사실에 근거해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10년에 걸쳐 개발됐으며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냉동지방분해 혹은 냉각지방분해라고 불린다. 이미 쿨스컬프팅이 개발된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는 비만 치료에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체형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라클 피부과 백승주 원장은 "지금까지 극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지방흡입과 같은 방법이 주로 이용됐으나 출혈과 즉각적인 일상생활 복귀가 어려워 치료와 관리를 받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비침습적 방법으로 시술이 진행되는 쿨스컬프팅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을 당시에도 기타 유사 장비들과는 달리 ‘실제 지방층 감소’로 승인을 받았으며 시술 대상자를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86% 환자가 한 번 시술로도 효과가 있었다고 논문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백 원장은 “이번 쿨스컬프팅 도입으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했던 비만 환자뿐만 아니라 체형 관리를 위해 부담이 적고, 안전한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했던 사람들 모두에게 쿨스컬프팅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안전성에 대한 확실한 검증이 필요한 유사장비의 무분별한 시술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SOS 생계형 알바족] 청년의 가능성은 청년 안에 있다…오늘만 사는 그들 기댈 언덕 될 것

    [SOS 생계형 알바족] 청년의 가능성은 청년 안에 있다…오늘만 사는 그들 기댈 언덕 될 것

    “청년들이 생계형 알바로 인해 오늘에만 매여 있는데 대한민국의 큰 손실입니다. 서울시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 되겠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정된 직장 없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생활은 자기 계발 기회의 박탈은 물론이고 불안정한 고용, 저임금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거시경제 관점에서 보면 노동시장을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중장기 계획인 ‘2020 서울형 청년보장’을 발표하며 청년문제를 서울의 제1과제로 내세운 바 있다. 특히 박 시장은 청년정책 개발에 있어 당사자인 청년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는 청년들을 지원 대상으로만 바라보던 시선을 전환해 청년들과 함께 기회의 문을 열어 가고 있다”면서 “청년의 가능성은 청년 안에 있다. 청년들과 꾸준히 논의해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서울 청년의회의 제안으로 실제 정책에 반영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을 예로 들었다. 청년의회는 2013년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 19∼33세 청년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조직이다. 박 시장이 생계형 알바족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청년 알바들과의 간담회 자리였다. 그는 “2015년 말 일자리대장정을 진행했는데 그때 첫 일정으로 ‘알바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청년 알바들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당시 패널로 참여한 청년들 대부분이 평균 6~7년간 알바를 하고 있었다. 알바가 더이상 용돈 벌이를 위해 잠시 거쳐 가는 일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청년 알바 생태계 조사를 지시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와의 협력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알바존중법’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알바 청년에게 관심이 크다. 협력의 보폭을 한층 더 넓혀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가와 서울시가 용역을 줄 때 임금체불 업체는 심사과정에서 감점하는 방안, 임금체불 권리구제 지원 등을 이미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청년 알바들이 몰리는 편의점, 카페 등 초단시간 노동에 대해서도 박 시장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높은 청년 실업률과 (초단시간 노동은) 결코 무관하지 않다”면서 “서울시는 앞으로 청년 조례를 제정 및 개정해 아르바이트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틀을 탄탄히 다져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SOS 생계형 알바족] 1대 99 알바족의 불평등 그만…이제 마음 둘 곳을 찾았습니다

    [SOS 생계형 알바족] 1대 99 알바족의 불평등 그만…이제 마음 둘 곳을 찾았습니다

    “이제 마음 둘 곳을 찾은 것 같아요. 축구를 할 때만큼 절박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지난달 31일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바리스타학과에서 만난 한승우(26)씨는 미리 추출해 놓은 에스프레소에 데운 우유를 부어 카페라테 한 잔을 후딱 만들어냈다. 인생의 항로를 ‘프로축구 선수’에서 ‘바리스타’로 재설정한 한씨의 표정에는 불안보다 설렘이 엿보였다. 서고은 남부기술교육원 홍보담당자는 “한씨는 지난 4월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바리스타 학과에 들어왔다”면서 “기술교육원은 각종 교육비가 전액 무료다. 많은 청년들이 지원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씨의 암흑기는 축구를 그만둔 대학교 1학년 이후 시작됐다. 시범경기 중 골반을 다쳐 어린 시절부터 10년간 정든 운동장을 떠났다. 부모는 지원금을 끊었고, 한씨는 생계형 아르바이트(알바)족이 됐다. 첫발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뗐다. 오전 내내 배달을 했지만 월급은 50만원에 불과했다. 알바 개수를 늘렸다. 전단지를 돌리고 음식점 서빙까지 했다. 한씨는 “월급은 늘었지만 교통비, 휴대전화 요금, 생활비 등에 쓰고 나니 모을 돈이 없더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한씨는 그러던 중 친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있다”고 친구는 달콤하게 속삭였다. 신문에서나 보던 불법 다단계였다. 이미 하던 일은 모두 그만둔 상태, 허름한 주택에서 또래 친구들과 합숙을 하며 한 달 동안 지냈다. 이후에도 바(Bar), 액세서리 전문점, 휴대전화 판매점 등을 거쳤다. 알바로 생계를 이어 가던 한씨는 24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입대하게 된다. 한씨는 “제대를 앞두고 신문 한쪽에서 바리스타학과 공고를 봤다.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해 바리스타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자신의 손목에 찬 팔찌를 가리켰다. 동대문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해 직접 만들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마지막으로 한씨는 “지금도 밤에 알바를 한다. 그래도 커피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현장에서 일을 배운 후 서른 즈음에 작은 카페를 차리는 게 목표”라고 밝게 웃었다. 서울시가 청년 안전망을 촘촘히 만들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지자체 최초로 중장기 청년정책 기본계획인 ‘2020 서울형 청년보장’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예산으로 1805억원을 확정했다. 2016년도(891억원) 예산의 두 배 수준이다. 기술교육원에는 청년 직업훈련 확대를 목표로 212억원이 배정됐다. 현재 기술교육원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해 동부·중부·북부·남부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시민 중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매년 7000명이 졸업하고, 취업률은 75%에 이른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별로 정보기술(동부), 의류(중부), 자동차(북부), 가구(남부) 등 분야를 특화시켰다. 학과도 한국의상학과, 재봉학과, 3D 프린팅 융합 디자인과, 자동차정비산업기사학과, 옻칠나전학과 등 130여개에 이른다. 자동차 정비, 외식 조리, 피부 미용 등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는 ‘청년희망디딤돌과정’으로 운영해 기업 취업 연계까지 돕고 있다. 교육비는 시비로 전액 지원해 무료다. 김원균 서울시 고용훈련팀장은 “다른 교육기관들이 기술 전수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시 기술교육원은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라면서 “인권, 어학, 문화 강의를 함께 제공하고 창업 시 필요한 법률지식도 가르친다”고 강조했다.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은 청년들이 학업·준비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6월 서울시는 청년수당을 받을 5000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7월부터 최장 6개월간, 매달 50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처음 2개월(7~8월)은 조건 없이 지급되지만 그다음 달(9월)부터는 청년들의 구직 활동 보고서를 검토한 후 지급 여부를 판단한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7.7세로 미취업 기간은 평균 20.8개월에 이른다. 이와 함께 시는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로 분류돼 있는 청년들의 신용회복도 지원한다. 서울시 거주 또는 서울 출신(서울 소재 대학교 졸업) 만 19세부터 만 34세 이하인 청년 2000명이 대상이다. 현재 한국장학재단은 장기연체자들의 경우 밀렸던 이자와 대출원금의 1%를 지급해야 신용회복을 시켜준다. 이때 시는 청년들에게 이자를 지급해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청년들이 마음껏 업무·회의부터 휴식까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유공간인 ‘무중력지대’는 4개를 확대해 8개로 늘린다. 서초구, 서대문구, 도봉구 등에 신설해 청년공간 인프라를 보다 촘촘히 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우리 사회는 그동안 청년의 현실과 제도 사이에 격차가 존재함에도 기존 정책에 청년이 맞춰야 했다. 이제는 새로운 우물을 파는 정책이 필요하고, 서울형 청년보장을 통해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생계형 알바족 등 1대99의 불평등과 양극화의 심화로 고통받는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게 청년 안전망을 조밀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사모님 클럽’을 주목하라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사모님 클럽’을 주목하라

     지난달 15일 오전 10시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날아들었다. “일전(日前)에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결정했다. 쑨정차이(孫政才) 동지가 충칭(重慶)시 당서기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 천민얼(陳敏爾) 동지가 충칭시 당서기를 담당하고 구이저우(貴州)성 당서기직을 맡지 않는다. 구이저우성 당서기에 쑨즈강(孫志剛) 동지가 임명됐다.”  관영 신화통신이 예의 무미건조하고 짤막하게 보도한 이 소식은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서기와 함께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히던 쑨정차이 전 충칭시 당서기를 후계 구도에서 완전히 밀어내 낙마시키는 일인 만큼 올가을 열리는 19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최고 지도부 인사 개편을 앞두고 중국 정계 막후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음이 감지됐다. 이에 따라 홍콩 등 서방 언론들은 베이징 정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재빠르게 쑨정차이 전 당서기의 실각이 중국 정계에 미칠 파장 분석에 나섰다.이들 언론은 쑨정차이 낙마 배경이 쑨정차이의 부인 후잉(胡穎)이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전복 세력으로 지목된 ‘신4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실각한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부인 구리핑(谷麗萍) 등과 함께 중국 최초의 민간은행인 민성(民生)은행의 특별관리 대상인 ‘사모님 클럽’(官太太俱樂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강력하게 제기된 것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물론 주요 낙마 배경에는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하는 과정에서 낙마한 전임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가 남긴 잔재를 그가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다고 호된 비판을 받았다는 점, 쑨정차이가 베이징시 비서장 재직 시절에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대책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당시 베이징시 1인자인 류치(劉淇) 당서기와 2인자인 왕치산(王岐山) 시장이 갈등을 빚을 때 1인자 류 당서기를 편들었던 일로 현재 반부패 사령탑에 오른 실력자 왕치산 기율검사위원회 서기에 찍혔다는 관측도 있다.  ‘사모님 클럽’은 공산당 고위 관료 부인들에게 허울 좋은 감투와 고액의 급여를 제공한 뒤 회사가 필요할 때 이들을 통해 민원을 넣어 해결하기 위해 만든 중국 금융계의 대표적인 부패 관행이다. 고위 관료 부인들이 사모님으로 불리며 득세한 배경에는 중국 특유의 ‘관제금융’이 자리잡고 있다. 베이징시 기관지인 신경보(新京報)는 “은행의 경우 예대마진을 높이려면 더 낮은 이자로 더 많은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국유기업과 정부가 은행의 아주 중요한 VIP 고객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경우 더 많고 더 높은 관직의 인맥을 동원해 정부 자금이나 국유기업 자금을 많이 끌어오는 것이 수익을 높이는 관건이다 보니 당연히 고위 관료 부인들에게 로비의 손길이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국가자금관리위원회의 한 고위 관리는 자신이 맡고 있는 국유기업의 예금·대출 심사권을 악용해 자신의 아내가 근무하는 은행에 편의를 봐준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 관리는 하루 23억 위안(약 3853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자금을 이 은행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쑨정차이가 둥원뱌오(董文標) 민성은행 전 회장과 각별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연스레 주목 대상으로 떠올랐다. 대출 비리 의혹으로 이 은행 관계자들이 출국 금지됐던 2015년에 둥 전 회장이 해외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출국 보증을 해준 것이 바로 그였다는 얘기가 파다했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전언이다. 당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소셜네트워크인 샤커다오(俠客島)의 올해 4월 16일 보도 내용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샤커다오는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사모님 클럽을 벼르고 있다”며 당국의 대대적인 조사를 예고했다. 결국 쑨정차이는 부인 비리 때문에 된서리를 맞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사모님 클럽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5년 마오샤오펑(毛曉峰) 민성은행장이 엄중한 규율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비롯됐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중앙 주임조리(보) 출신인 그는 후진타오 체제 출범한 2002년 민성은행에 낙하산 인사로 내려가 고속 승진하며 2006년 민성은행장에 취임했다. 같은 공청단 출신인 링지화 전 부장과 매우 가까워 헬리콥터 승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모님 클럽에는 링 전부장의 부인 구리핑 외에도 2014년 6월에 실각한 쑤룽(蘇榮) 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정협)의 부주석(수뢰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형)의 부인은 물론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 전 주석 등과 관계가 매우 가까운 고위 관료 부인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쑤룽 전 부주석은 장 전 주석의 측근인 쩡칭홍(?慶紅) 전 국가부주석의 핵심 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대 법대 출신인 구리핑은 2003년부터 10년간 중국청년창업국제계획(YBC)이라는 청소년창업지원기금 총재직을 지냈다. 당시 후진타오 주석의 비서실장격인 당중앙 판공청 주임을 맡고 있던 남편의 권력을 등에 업은 구리핑은 총재직 감투를 내세워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게 인맥을 쌓으며 ‘권·금(권력과 돈)거래’를 저질렀다. 매관매직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지난해 6월 낙마한 쑤룽의 부인 위리팡 (于麗芳)은 남편이 당서기로 근무했던 장시(江西)성 정재계에서 ‘위누님(于姐)’으로 불리며 무소불위의 권력과 돈을 주물렀다. 그녀는 남편을 앞세워 광산 토지 부동산개발 각종 사업 프로젝트에 손을 뻗어 비리를 저질렀다. 장시성 관가에는 ‘위누님에게 뇌물을 바치고 쑤룽의 신임을 얻고 관직을 샀다’는 말이 회자됐다. 중국경제주간은 “위리팡은 돈이 되는 곳은 어디든지 나타나 탐욕을 챙겼을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2015년 낙마한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의 핵심 측근인 저우번순(周本順) 전 허베이(河北)성 당서기 부인 돤옌추(段雁秋)도 ‘사모님 클럽’ 멤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돤옌추 역시 인허(銀河)증권 이사와 사장을 지내면서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각종 비리에 연루돼 기율검사위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월 왕바오안(王保安) 국가통계국장(장관급)에 이어 부인 훠샤오위(?肖宇) 인허증권 부총재까지 당국의 조사를 받으며 사모님 클럽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경보는 왕 국장이 지난달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은데 이어 훠 부총재도 사법기관 수사선상에 오르자 금융업계 전반에 ‘사모님 클럽’이 기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훠 부총재는 남편인 왕 국장이 국가세무국 판공청 부주임과 재정부 부부장 등 재정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치는 과정에서 인허증권 내 입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올해 5월 쑨정차이의 부인 후잉도 가입돼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며 ‘쑨정차이의 앞날’에 검은 구름이 드리웠다. 당 관계자는 “쑨정차이의 부인 관련 의혹은 전국 지방간부에게까지 널리 알려졌다”고 전했다. 민성은행 경영정보 자료에도 그의 부인과 동성동명인 인물이 2012년 4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감사’직을 맡아 83만 위안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당 규율처분 조례에 따르면 배우자나 자녀가 실제 근무한 일이 없는데 보수를 받거나 근무하더라도 부자연스럽게 고액의 보수를 받은 상태를 방치하면 규율위반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흥형 학습동아리 활성화 사업”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인증받았다

    시흥형 학습동아리 활성화 사업”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인증받았다

    경기 시흥시의 ‘시흥형 학습동아리 활성화 사업‘이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젝트로 인증받았다. 시흥시는 시흥형 학습동아리 활성화 사업의 ‘학습동아리 성장단계별 지원 시스템’이 지난 25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발행하는 2017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프로젝트로 인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시흥학습동아리사업은 매우 체계적인 운영·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공동체 복원을 추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생학습도시 사업의 모범적인 정책사례로 우리사회에 큰 파급효과를 끼칠 것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유네스코는 시흥학습동아리사업이 사회·경제적 영향력과 환경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평을 받고 있는 시흥학습동아리 활성화 사업 특징은 다른 지자체보다 다양하다. 우선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정보나 모임터, 학습자원, 활동처 등을 제공하는 학습동아리 매니저가 있다. 또 권역별 학습동아리연합회가 조직돼 지역과 함께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비전워크숍과 성장변화학습회, 학습동아리 리더 연수,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학습동아리 역량강화를 키워준다. 뿐만 아니라 학습동아리 보조금으로 관계력·학습력·실천력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4월 대동제와 11월 동지(同志)축제기간에 동아리들이 함께 열려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전과 회칙, 활동기록, 학습, 실천 등 동아리 성장요소를 갖춘 동아리에게 ‘올해의 학습동아리 상’이 주어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시는 ‘강좌로 배우고, 학습동아리로 학습하고, 마을에서 실천하자!’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시민들의 학습결과물이 지역과 연결되는 로드맵을 2011년부터 정착시켜왔다. 또 ‘관계로 결성되고, 학습으로 성장하며, 실천으로 발전하고, 비전으로 진화한다’는 단계별 지원전략은 10년 경험가진 시흥시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시흥시는 2015년 ‘시흥형 평생학습마을 만들기’ 사업에 이어 시흥형 학습동아리 활성화 사업까지 대표적인 평생학습도시 양대 사업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7월 현재 등록된 동아리의 수는 308개로 주민모임이 동아리로 안내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 학습동아리 활동이 경력이 되어 많은 회원들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창업과 협동조합 사례도 늘고 있다. 시흥시는 권역별 학습동아리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해 동아리 활동이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 대통령, 민주당 의원들 초청 오찬…“文 정부는 민주당 정부”

    문 대통령, 민주당 의원들 초청 오찬…“文 정부는 민주당 정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고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당도 힘들더라고도 야당과의 소통·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선도해달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 초청 오찬 인사말에서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는 것을 늘 생각하고 있으며, 당과 공동운명체가 돼 운영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는 입법 과제가 많아 당이 여소야대를 넘어 국회를 잘 이끌어주셔야 정부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청와대 회동을 한 적은 있지만, 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저도, 의원들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이루겠다고 국민에게 엄숙히 약속했고 국민은 그 약속을 믿고 저와 민주당에 기회를 준 것이어서 이 기회를 천금같이 여기고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반칙·특권·불평등·불공정이 사라진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정권이 바뀐 것뿐 아니라 국민 삶이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대선 때 약속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다행히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며 “하지만 지금까지는 대체로 대통령과 정부가 노력하면 되는 일들이었지만 앞으로는 입법 과제가 많아 당이 여소야대를 넘어 국회를 잘 이끌어주셔야 정부도 잘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당·정·청이 끝까지 함께 한다는 자세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북한의 이날 도발을 의식한 듯 “오늘 군사훈련 중이고, 안보상황도 엄중해 축배를 들거나 흥을 돋울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함께 마음을 나누고 동지애를 확인하고 국정 성공을 위해 함께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백령도 등 점령 가상훈련 참관…“南 평정해야”

    김정은, 백령도 등 점령 가상훈련 참관…“南 평정해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섬 점령을 위한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의 대상물 타격경기를 지도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선군절을 맞으며 조직된 이번 대상물 타격경기는 비행대와 포병, 특수작전부대들의 긴밀한 협동 밑에 백령도와 대연평도를 점령하기 위한 작전계획의 현실성을 확정하며 일단 유사시 그 어떤 작전임무도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된 특수작전군의 필승불패 위력을 남김없이 시위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대상물 타격경기는 강력한 비행대, 포병 화력 타격에 이어 수상, 수중, 공중으로 침투한 전투원들이 대상물들을 습격, 파괴하며 백령도, 대연평도를 가상한 섬들을 단숨에 점령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구체적인 우리 군 공격목표를 나열하며 “백령도와 대연평도에 도사리고 있는 괴뢰 6해병여단 본부, 연평도서방어부대 본부를 비롯한 적 대상물들은 순식간에 불도가니 속에 잠기고 승리의 만세 소리가 하늘땅을 진감하였다”고 전했다. 또 “(북한군) 지휘관들은 언제나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적들의 침략전쟁 도발책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만단의 전투동원 준비를 갖춤으로써 적들의 ‘예방전쟁’,‘선제타격’ 기도를 우리 식의 정의의 전면전쟁, 보다 앞선 선제타격으로 묵사발 만들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 최후승리의 보고를 제일 먼저 올릴 불같은 맹세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이번 대상물 타격경기에서 잘되였다고 보는 것은 훈련에서 형식주의가 극복되고 훈련이 다양화, 다각화된것”이라면서 “특수작전부대 안의 장병들이 훈련의 질을 공고히 하는 데 힘을 넣고 병종, 전문병 훈련과 협동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인민군대에서 군종, 병종 간 협동을 완성하는 실전훈련들을 많이 조직진행하여 그 어떤 형태의 작전 공간과 전투 양상에도 대비할 수 있게 전투력을 비상히 높여나감으로써 일단 공격명령이 내리면 원수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침략의 본거지를 흔적도 없이 격멸소탕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또 “인민군대에서는 그 어느 나라 군대도 가질 수 없는 우리 혁명무력의 고유한 사상정신적 특질을 굳건히 고수하여야 하며 오직 총대로 적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하여야 한다”면서 “인민군대가 도달하여야 할 군건설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투쟁에로 장병들을 적극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리명수 총참모장과 리영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겸 작전총국장, 박정천 포병국장 등이 수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꽃참한우포크, 건강한 먹거리로 식탁 건강 책임

    눈꽃참한우포크, 건강한 먹거리로 식탁 건강 책임

    서구화된 식습관이 일반화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육류 소비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질 좋고 맛 좋은 육류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눈꽃참한우포크’ 은 청정지역 태백에서 육가공사업을 시작해 영동지역 프리미엄 고기 브랜드로 성장한 기업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니즈를 고려해 최상 품질의 한우, 한돈을 공급하며 주목받고 있다. 눈꽃참한우는 최상의 상태에서 위생적으로 키운 한우를 선별, 가공, 판매해 한우 특유의 깊고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눈꽃참포크는 HACCP 인증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농장으로부터 원료육을 공급받아 철저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한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 돼지고기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눈꽃참한우포크’는 이처럼 질 좋은 고기의 맛과 신선도를 지키기 위해 철저한 온도관리를 하고 있다. 원료육의 입고부터 정형 및 세절, 제품의 보관 및 운송까지 각각 기준 온도를 설정하여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 또한 HACCP 관리를 하는 위생적인 작업장에서 철저한 관리 아래 가공해 더욱 믿을 수 있다. 이렇게 잘 가공된 고기는 MAP포장(산소포장)을 통해 ‘눈꽃참한우포크’의 육질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킨다. 덕분에 공장에서 가공되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순간까지 깨끗하고 신선한 고기 본연의 상태가 보존된다. ‘눈꽃참한우포크’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각 부위별로 세분화해 판매하고 있으며, 고기의 두께까지 선택할 수 있어 구입 후 가정에서 따로 손질할 필요가 없다. 또한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여 불필요한 중간 마진을 없애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한우와 한돈을 즐길 수 있다. 이와 관련 ‘눈꽃참한우포크’의 관계자는 “태백 육가공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답게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식품의 기본은 위생이다.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관리를 통하여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정지환(대구 수성경찰서 상동지구대장)씨 부인상 24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7시 30분 (053)801-9999
  • 이면 임차계약으로 3000여만원 챙긴 전직 대사 檢 고발

    외교부는 재외공관 대사대리로 근무할 때 이면 임차계약을 맺고 3000여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A 전 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A 전 대사는 중동지역에서 대사대리로 근무하던 2012년 8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주택 임차계약을 맺으면서 이면계약을 하고 매달 400디나르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총 2만 6700달러(3000여만원)를 챙긴 혐의(사기 및 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다. A 전 대사는 지금은 외교부를 떠나 자치단체의 국제관계대사로 재직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A 전 대사를 고발하고 30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갚으라고 했다”면서 “(외교부의) 징계권이 미치지 않아 해당 자치단체에 알려주고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A 전 대사는 외교행사 개최 등에 필요한 비용을 본부에서 지원하지 않아 이면계약으로 자금을 마련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외교부 관계자는 “제출 자료의 신빙성이 없어 전체를 사적으로 썼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또 산하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전직 고위 간부를 재임 중 준강제추행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전직 간부는 현장 복무 점검차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만취한 여성 인턴을 자신의 숙소로 데려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막바지 다다른 서울 공공택지지구 ‘희소가치’... 수요자 관심 집중

    막바지 다다른 서울 공공택지지구 ‘희소가치’... 수요자 관심 집중

    공공택지지구인 서울 구로 항동지구의 토지조성공사가 서서히 윤곽을 찾아감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되어가고 있다. 서울 구로구 항동 일대 66만2525㎡규모로 총 5,221가구가 들어서는 항동지구는 서울에 위치한 택지지구로서 희소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어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되는 만큼, 내집마련 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택지지구인 부천 옥길지구의 경우 현재 7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실수요자를 비롯하여 투자수요자들에게 까지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이는 서울 항동지구의 경우 부천 옥길지구보다 편리한 교통망과 서울 생활권의 택지지구라는 점들로 인해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또한 구로구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어 신규 택지지구 내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높다. 여기에 지리적 특성상 서울뿐만 아니라 양천, 부천, 광명 생활권까지 공유할 수 있어 주거 편의성이 매우 뛰어나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항동지구는 서울에서 공급되는 막바지 공공택지지구로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다”라며 “같은 택지개발지구 내에서도 단지규모, 교육환경, 녹지환경, 상품성 등을 두루 갖춘 아파트가 가격을 선도하는 것을 감안, 수요자들은 같은 택지지구에서라도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라고 전한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항동지구 내 민간아파트 기준 최대규모 공급, 우수한 입지여건 및 상품성을 비롯하여 2017년 시공능력평가 25위의 브랜드 파워까지 갖춘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이 단지는 서울 항동지구에서도 가장 우수한 통학여건을 갖춘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단지에 바로 맞닿아 있어,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한 만큼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단지와 천왕산이 연접해 있어 그린 조망권 및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우수한 교통망도 눈에 띈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역곡역을 비롯하여 7호선 온수역·천왕역 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편리한 대중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국도(시흥IC), 남부순환로, 제1경인고속도로(오류, 신월IC)가 인접하여 광역교통망 또한 우수하다. 서울 항동지구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는 지하 1층~지상 18층, 총 9개동 634세대 규모로 공급되어질 예정이다. 주택형은 틈새타입인 76㎡, 선호도 높은 84㎡, 중형타입 106㎡로 구성되어 있으며, 4-Bay판상형 설계 및 알파룸(일부세대 제외), 개방형발코니 등이 더해져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우수한 상품을 구성하였다. 서울 항동지구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는 9월중 오픈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모두가 외면할 때 믿어 준 유일한 사람/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문화마당] 모두가 외면할 때 믿어 준 유일한 사람/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1982년 9월 5일자 뉴욕타임스에 부고 기사가 실렸다. “프레더릭 다네이, 35권 이상의 엘러리 퀸 미스터리 소설의 공동 저자가 금요일에 화이트플레인스 병원에서 사망했다.” 또 다른 공동 저자인 맨프레드 리는 1971년에 세상을 떠났다. 사실상 이때 엘러리 퀸도 죽었다고 할 수 있으리라.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지만 엘러리 퀸은 탐정의 이름이자 프레더릭 다네이와 맨프레드 리가 필명으로 만든 작가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들의 공동 작업은 탐정 소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합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이들의 정체, 즉 엘러리 퀸이 두 사람이라는 사실은 오랫동안 비밀에 부쳐졌다. 때문에 엘러리 퀸이 대학에서 강연을 부탁받았을 때는 맨프레드 리가 마스크를 쓰고 대학을 방문했고 이후에 백화점에서 열린 사인회에는 프레더릭 다네이가 마스크를 쓴 채 참석한 적도 있다고 한다. 마스크를 쓰고 대학을 방문한 사람이 프레더릭이고 백화점에서 사인을 한 건 맨프레드라고도 하는데 어느 쪽이 맞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엘러리 퀸 시리즈는 맨프레드 리가 사망했을 무렵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2000부 정도가 팔렸다. 엘러리 퀸은 작가로서도 빛을 발했지만 그 명성을 오늘날까지도 공고하게 만든 것은 편집자적 능력 때문일 것이다. 1941년 가을에 첫 호가 나온 이후로 지금도 발간되고 있는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은 탐정 소설이라는 장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잡지이자 편집자 엘러리 퀸이 발굴한 500명이 넘는 신인들의 등용문이었다. 거물 작가들도 이 잡지에 자신의 소설을 발표했다. 레이먼드 챈들러, 애거서 크리스티, 올더스 헉슬리, 서머셋 몸, 조르주 심농, 도로시 세이어스, 코넬 울리치, 윌리엄 포크너 같은 이들 말이다. “에디터였던 퀸은 거물급 작가들의 원고를 심지어 교정하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 부고 기사에 적혀 있다. ‘감히 거물급 작가들의 글을 수정하다니 대단하다’는 뉘앙스로 말이다. 이 대목을 읽으며 ‘지니어스’를 떠올렸다. 천재 작가 토머스 울프와 명편집자 맥스 퍼킨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 ‘편집자가 원고를 고쳤을 때 작가는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관한 에피소드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원고를 알아봐 준 맥스와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당신이 고치라는 대목은 전부 고치겠다”던 토머스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 인사가 된 후에는 “맥스가 내 작품을 변형시켰다”며 화를 낸다. 그러자 맥스의 불만을 들은 스콧 피츠제럴드가 이런 얘기를 한다. “맥스는 다들 외면할 때 자네를 믿어 준 유일한 사람이야. 본인이 쓴 글도 아닌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어. 자네도 언젠가 지금의 자리에서 내려오겠지. 기나긴 고통의 시간일 거야. 내가 알아. 그 시간을 함께해 줄 친구한테 왜 상처를 주나.” 영화는 맥스와 같은 동지적 편집자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작가의 삶, 혹은 작품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듯하다. 실제로 맥스는 출판사 대표의 반대를 무릅쓰고 스콧 피츠제럴드의 데뷔작을 전력으로 편집해 걸작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작가의 의도에 아랑곳없이 편집자가 원고를 자기 입맛에 맞게 멋대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문득 내가 편집을 맡은 책의 저자가 토머스 울프 같은 불만을 품기보다는 스콧 피츠제럴드처럼 여겨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뭐, 나는 명편집자도 뭣도 아니니까 딱히 해당 사항이 없을 것 같긴 하지만.
  • 다음주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정부 “사우디 방문자 메르스 주의”

    다음주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정부 “사우디 방문자 메르스 주의”

    다음주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8월 30일∼9월 4일)을 맞아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객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질병관리본부는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와 협력해 메르스 예방을 위해 출국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바로 알기’ 다국어 안내문을 제공하고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동지역을 방문하고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귀국할 때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내야 한다.이를 어기면 7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방문 후 귀국 14일 이내에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우선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번) 또는 거주지 관할 보건소를 통해 상담·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의료기관에는 의약품안심서비스(DUR)나 건강보험수진자조회 시스템을 통해 내원 환자의 중동 방문 이력을 진료하기 전에 미리 확인해달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주문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는 총 191명 발생하고 55명이 사망했다. 이 중에서 184명(96%)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해 54명이 숨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3월과 5월, 6월 등 세 차례에 걸쳐 병원 내 메르스가 유행했고, 산발적으로 낙타접촉 등에 의한 메르스 1차 감염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당국은 심장질환, 신장질환, 폐 질환, 당뇨, 면역질환 등의 기저 질환자와 임신부, 고령자, 어린이는 안전을 위해 성지순례 방문을 연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이달 22일 현재까지 메르스 의심 신고 환자 123명이 검사를 거쳐 모두 메르스 음성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회창 “문 대통령,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일문일답]

    이회창 “문 대통령,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일문일답]

    최근 회고록을 출간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2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록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100일이 지났으니 본격 평가는 아직 이르지만, 너무 홍보하는 데만 치중해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재는 “원전과 같은 장기적인 국가정책을 즉흥적으로 발표하고 나중에 말 바꾸는 것도 문제”라면서 “(원전 폐기를) 바로 시행할 것처럼 했다가 검토하겠다고 말을 바꿔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해 “과거 활동 경력을 가지고 찬반양론이 나오는 것 같은데 조심스럽게 평가를 해야 한다”며 “좌파 편향적인 조직의 소속원이었다고 해서 그렇게 (판결을) 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전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슬로건을 썼다. 이는 이 전 총재가 예전 대선 때 사용한 슬로건과 비슷한데.→내 창고에서 막 갖다 쓰더라. 그렇게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내 창고에서 다 가져다 써도 좋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 100일이 갓 지났다. 평가한다면.→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이다. 본격 평가는 아직 이르고 조금 기다려주는 게 좋지 않을까. 힘들 것이다. 다만 걱정스러운 대목은 너무 홍보하는 데 치중하는 거 아닌가 싶다. 취임 100여 일 지났는데 벌써 국정보고회를 했다. 장기적인 국가정책을 즉흥적으로 발표하고 나중에 말을 바꾸는 것도 문제다. 예컨대 원전 문제도 바로 시행할 것처럼 하다가 말을 바꾸면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한다. 얼마 전 간접민주주의에 국민이 만족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직접민주주의를 안 하고 간접민주주의를 해서 잘못됐다는 견해는 독단이라고 생각한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한 생각은.→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편향됐다, 좌파다 우파다하면서 찬반양론이 나오는데 조심스럽게 평가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법연구회라는 게 실제로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나는 잘 모른다. 다만 그 조직이 약간 좌파적으로 편향된 활동을 했다고 해서 그리고 그 소속원이라고 해서 그렇게 (판결을)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제일 중요한 것은 법관이든 대법관이든 보편타당한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분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회고록 쓰려다 망설인 계기가 있다고 했는데.→회고록을 쓰려고 하다 보니까 보통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를 까발리는 건데. ‘훼예’라는 말이 있다. 훼손과 명예다. 상반된 판단과 논쟁이 많았던 만큼 자연히 내 변명과 해명을 하는 쪽으로 흐르지 않을까 걱정했다. 내가 성공한 사람이라면 자신 있게 쓰겠는데 실패한 사람이라서 안 쓰려고 했었다. 그러나 제가 있던 한나라당, 야당으로서의 역사가 잊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지들과 야당의 역사를 남길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했고, 내가 아니면 누가 이걸 쓰겠느냐고 생각했다. -현재 보수정당이 많이 위축돼 있다. 앞으로 어떻게 보는지.→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정당 관련 부분은 내가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 지금 두 당은 그야말로 서로 싸움 투성이가 돼서 열심히 하고 있다. 보는 나도 안타깝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결국 정치라는 건 스스로 뒹굴고 부딪히고 하면서 열어가는 거다. 진심으로 가고 정도로 간다는 방향성만 가지고 모색하고 부딪히다 보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회고록에서 과거 DJP연합에 대해 혹평을 했는데.→대통령에 당선되려면 그야말로 묘수가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다만 DJP연합이 당선 이후 부정적인 측면, 족쇄가 된 걸 생각하면 정치권의 합종연횡은 눈앞에 이익만 보면 안 된다는 의미도 있다. 내년 지방선거가 닥치면 요란스럽게 (정치세력끼리 합치자고) 나올 거다. 그러나 지금 당장 표가 된다고 해서 어느 쪽을 끌어다 붙이고, 또 가서 붙고 하는 것이 정치공학적으로는 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절대로 거기에 함몰되거나 속아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 손해 보더라도 일관되게 가는 것이 오히려 나중에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다. -보수가 위기인데 구체적 해법은.→왜 보수에 대해서 국민이 실망하고 눈에 차지 않아 하는가를 들여다봐야 한다. 우선은 정말 신뢰할 수 있고 가령 포퓰리즘에 좌우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한길로 가는구나 하는 인상을 줘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좌파, 우파는 남북관계와 연계될 수밖에 없는데 남북관계에서 때마다 입장을 바꾸지 않고 진솔하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러면 국민도 ‘이래서 보수구나’ 할 것이다. -보수통합의 구심점이 될 만한 정치인이 있다면.→그건 말하기 어렵다. 열심히들 하고 있으니 지혜를 발휘해서 좋은 방향으로 했으면 한다. 다만 큰 선거를 앞두고 보수도 통합할 것이다. 합칠 때가 올 거고 나는 또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의원 수만 생각해서 합치거나 땜질해서 합치고 해선 안 된다. 합칠 때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토론해야 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상태에서 합쳐야만 성공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말한 레드라인의 적절성과 한미동맹 우려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북한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거나 축소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김정은은 핵을 더 고도화, 첨단화하려고 하지 절대 포기 안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대화와 협상을 꺼낼 때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서 있는 상태다. 괌이나 미국본토 포격을 레드라인이라고 이야기했다면 잘못된 것이다. 다만 나는 문 대통령이 가장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싶다. 한미동맹은 우리의 울타리와 마찬가지다. 절대 친미의 문제가 아니다. 작은 나라든 큰 나라든 동맹은 자유의 울타리가 된다. 북핵 하나 없앴다고 한미동맹을 떼어 버리자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