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지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86
  • “당신”→“경애하는”, “저와 대통령님”···김정은의 놀라운 화법 변화

    “당신”→“경애하는”, “저와 대통령님”···김정은의 놀라운 화법 변화

    다렌 방문 귀국시 “경애하는 습근평(시진핑)”남북정상회담 때는 “저와 문재인 대통령님”“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에 도전해 나선 도발자들은 무자비한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는 북한 당국과 매체들이 김정은 정권을 비판하는 국가와 개인들을 위협할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으로, 여기서 ‘최고 존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가리킨다. 한마디로 김정은 위원장이 ‘이 세상 모든 존엄과 권위의 최상위에 있는 존재’라는 뜻으로, 북한에서 김 위원장은 신(神)과 같은 반열에 놓여있다. 하지만 최근 적극적인 대외 행보에 나서고 있는 북한의 ‘최고 존엄’인 김정은 위원장이 상대국 지도자들을 향해 깍듯한 경어체를 사용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김정은 위원장은 8일 중국 다롄(大連)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감사 서한에서 “경애하는 습근평(시진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9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우리를 따뜻이 맞이하고 성심성의로 환대하여준 경애하는 습근평 동지께 충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경애하는 습근평 동지께서 부디 건강하시기를 삼가 축원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최고지도자에게만 ‘경애하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다. 김일성은 ‘경애하는 수령’, 김정일은 ‘경애하는 장군님’, 김정은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로 부르는 식이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이번처럼 최고의 경어체인 ‘경애하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외국의 지도자를 높여 부르고, 이를 북한 매체가 그대로 인용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8일 중국 베이징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보낸 감사 서한에서는 시 주석을 ‘당신’이라고 호칭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경어체를 자주 사용했다. 그는 판문점 선언 서명에 이어진 남북 공동 발표에서 서너 차례 “저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언급하며 자신을 낮췄다. 또 이날 오전 정상회담 모두발언 등에서도 여러 번 ‘문재인 대통령님’이라고 부르며 문 대통령을 높였다.특히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판문점에서 열린 만찬 연설에서 “이 땅의 영원한 평화를 지키고, 공동번영의 새 시대를 만들어 나감은 나와 문재인 대통령님, 그리고 우리 모두의 노력과 의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남쪽 대통령에게 ‘대통령님’이라고 부르며 존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통령’이라는 공식 명칭으로만 불렀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경어체 사용은 정상국가 외교의 관례를 따르는 측면도 있겠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아버지나 삼촌뻘인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젊은 김정은이 동방예의지국의 지도자다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모양새”라며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타결될 경우 김정은이 회담 석상에서 최소한 ‘친애하는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자자ㆍ실수요자 마음 동시에 잡은 ‘서면 센트럴파크’ 조합원 모집

    투자자ㆍ실수요자 마음 동시에 잡은 ‘서면 센트럴파크’ 조합원 모집

    최근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일반 분양되는 아파트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조합이 사업 주체가 되므로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또, 토지비와 건축비를 조합원 분담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시행사 이윤과 금융(PF)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다. 분양마케팅이나 홍보비용 등 부수적인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결국, 조합원 모집가격도 낮아지게 되므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다. 실제, 조합모집가격이 주변 시세에 비해 10~20% 가량 낮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 적이다. 공급가도 저렴한데다가 전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든 투자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이뿐만 아니다. 동호수 배정이 일반분양보다 유리하며 청약통장 없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을 구입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부산의 중심 서면생활권에서도 첫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서면 센트럴파크’ 가 등장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가칭)전포1동지역주택조합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에 짓는 ‘서면 센트럴파크’의 조합원의 모집을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3층~지상28층, 총 941가구(전용면적 49~101㎡) 규모로 지어진다. ‘서면 센트럴파크’는 지리적으로 부산 지역 중심에 자리잡아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전포역이 가까운 역세권이며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도 한 정거장거리에 불과하다. 또 단지 주변에 위치한 동서고가로(부산 제2도시고속도로)와 황령터널 등을 통해 부산 주요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가까이 해발 427m의 황령산이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예상된다. 황령산을 따라 조성된둘레길코스와 황령산 레포츠 공원과 수영장·체육관·공연장 등이 있는 국민체육센터도 가깝다. 주변에는 성북초등학교를 비롯해 동성초, 동중, 덕명여중, 진여중, 문현여중, 동고, 마케팅고 등이 밀집해 있다. 이 외에도 경남공고, 한일고, 문현여고 등도 통학이 가능하다. 게다가, 부산진구의 사교육 중심지로 알려진 서면 학원가도 가깝다. 서면 일대는 부산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로 시중 은행과 롯데백화점, NC백화점 등 금융,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등 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NH농협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해양보증보험, 산업은행 등이 입주한 국제금융센터가 가까워 고소득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서면 센트럴파크’는 소형면적부터 중대형면적까지 다양한 평면을 제공해 주택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줬다. 면적별 가구수는 △전용49㎡ 92가구 △전용59㎡ 207가구 △전용84㎡A 513가구 △전용84㎡B 75가구 △전용101㎡ 46가구 △전용101㎡테라스형 8가구다. ‘서면 센트럴파크’의 평면은 경제성을 중요시 여기는 실속형 소비자들을 위해 특화 됐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실속형 평면인 전용 49㎡형을 선보인 점도 돋보인다. 전용 49㎡형은 2베이·2룸 구조로 설계돼 거실과 안방의 채광성이 뛰어나다. 전용 59㎡형은 소형면적에서 보기 드물게 4베이·3룸 평면을 선보여 화제다. 소형면적에 4베이가 적용되면 방과 거실이 협소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효율적인 공간배치와 특화된 수납공간을 적용해 실사용공간이 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침실2와 침실3 사이의 가변형벽체를 제거하면 보다 넓은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가족구성원이 많지 않은 가족들에게 유리한 평면이다. 평면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실제, 중소형(전용 60㎡이상~84㎡형 이하)평면의 비중이 62.5%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다. 소형면적의 비중(전용 59㎡ 이하)도 31.8%로 높은 편에 속한다. 또 대부분 가구를 3~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채광성과 통풍성을 극대화했다. 대형 드레스룸과 다용도실을 설치해 더욱 편리하고 깔끔하게 의류나 잡동사니를 정리·정돈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101㎡T형 8가구는 프리미엄급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된다. 세대별 전면에 ‘ㅡ’‘자형의 와이드 테라스(광폭테라스)가 설치됐다. 입주민들은 이 곳을 정원이나 카페테리아 등으로 꾸며 독립된 여가·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테라스는 전용면적이나 공용면적이 아닌 서비스면적으로 제공되므로 사실상 분양가 할인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이 아파트의 조합원 가입자격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현재, 부산, 울산, 경남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1채 소유자면 누구든지 가능하다. 조합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특성상 분양가가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약 10~20% 저렴하게책정되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인제 서울시의원 “아파트 지하 관통 서서울고속도 안전검증 허술”

    김인제 서울시의원 “아파트 지하 관통 서서울고속도 안전검증 허술”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구로4)은 지난 8일 오전 구로구 항동지구 주택건설현장을 방문하여 항동지구 및 인근 아파트단지 지하를 관통하며 조성될 서서울고속도로 공사에 대한 지역주민 및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서울고속도로는 총사업비 9,700억원이 소요되는 ‘서울~광명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으로, 수도권 서남부지역인 구로·광명부터 수원-평택-천안을 잊는 국가간선도로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이 고속도로 구간의 일부가 항동지구 지하를 굴착하여 통과하도록 노선이 계획되었으나, 지하터널 굴착에 대한 안전성 검토만 2회에 걸쳐 실시되었을 뿐, 주변 시설물에 대한 안전성이나 지하수 변화에 대한 영향 등은 전혀 검토되지 않은 상태이다. 구로구 주민들은 “지하터널에 대한 불안과 걱정뿐만 아니라 터널의 침수방지를 위한 배수시설 및 변전실이 설치되는 수직구까지 주거지역 인근에 설치하겠다는 국토부의 계획에 어떤 주민이 찬성할 수 있겠냐”며 갑갑함을 토로했다. 또한 주민들은 “지하터널 위로는 초등학교 및 중학교까지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김인제 의원은 “주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서서울 고속도로 사업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하고, “주민들의 재산과 건강에 아무런 해가 없는지 확신이 들 때까지 검증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국가기반시설 조성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와 사업관리주체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충분한 사전조치 없이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한 것은 구로주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항동지구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우회 노선변경을 위해 담당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관계부서와 함께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시진핑에 감사 서한…“전략적 협동 긴밀”

    김정은, 시진핑에 감사 서한…“전략적 협동 긴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을 마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서한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이 공개한 전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귀국길에 “우리를 따뜻이 맞이하고 성심성의로 환대하여 준 경애하는 습근평 동지께 충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사의를 표시했다. 그는 “세기와 세대를 이어온 조중(북중) 친선이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승화 발전되고 있는 뜻깊은 역사적 시기에 진행된 나와 당신의 의의 깊은 상봉은 우리들 사이의 특별하고도 친밀한 관계와 우의, 동지적 신뢰를 더더욱 증진시키고 조중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강화하며 조중 친선을 보다 활력 있게 전진시켜 나가는 중요한 동력으로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들의 이번 상봉과 회담은 조중 사이의 전략적 협동을 보다 긴밀히 하고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적극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7일부터 이틀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을 전격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혈맹’ 과시한 김정은·시진핑…“떼 놓을 수 없는 하나”

    ‘혈맹’ 과시한 김정은·시진핑…“떼 놓을 수 없는 하나”

    1박 2일간 총 5차례 회동공식회담 1번, 식사 2번, 산책 1번, 차담 1번 한미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0여일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시 만났다. 돈독한 ‘혈맹’을 전세계에 과시한 두 사람이 이 시점에 만난 목적과 1박 2일에 걸쳐 나눈 대화에 관심이 쏠린다.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이 2012년 공식 집권 이후 6년간 북한 밖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점을 보면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파괴무기(WMD)를 모두 폐기하라고 북한을 압박하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입장에서도 북중정상회담을 원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프로세스가 한국과 북한, 미국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중국이 배제되는 ‘차이나 패싱’을 불식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8일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중국중앙(CC)TV,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다롄에 머물며, 전용기를 타고 방중한 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북한 관영매체들은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의 역사에 특기할 새로운 전성기가 펼쳐지고 있는 속에 두 나라 최고영도자들의 의미깊은 상봉과 회담이 중국 요녕성(랴오닝성) 대련시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일 오전 전용기를 타시고 평양을 출발했으며 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중 첫 날 오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담이 진행됐다. 회담에서는 최근 한반도 정세 흐름과 발전 추이에 대한 평가와 견해, 북중 정치·경제 상황들이 서로 통보됐으며, 북중 친선협조 관계를 추동할 데 대한 문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의 해결 방도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들이 교환됐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조중사이의 마음속 거리는 더더욱 가까워졌고 떼어놓을 수 없는 하나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두 나라 사이에 친선적인 내왕(왕래)을 확대하며 영활하고 다양한 형식으로 밀접한 연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에 시 주석은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3월에 진행하신 첫 중국 방문이래 중조 관계와 조선반도 정세에서 긍정적인 발전이 이룩되고 있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정세가 어떻게 흐르던 중조 관계를 공고발전시키려는 것은 두 나라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며 유일하게 정확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들은 북중정상회담이 솔직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환영하는 성대한 연회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연회 ‘축하연설’에서 “김정은 동지의 이번 방문은 위원장 동지와 조선 당 중앙이 중조관계, 특히 두 당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우리 쌍방의 중요한 공동의 합의를 이행하려는 굳건한 의지를 충분히 보여주었다”면서 “이는 전 세계에 전통적이며 공고한 조중 친선을 다시금 과시하였으며 중조 관계와 조선반도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반드시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김 위원장은 답례 연설에서 “중국과 같은 위대한 린방(이웃나라) 중국 동지들과 같은 미덥고 진실한 벗을 가지고 있는 긍지와 자부심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면서 “앞으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 세기를 건설하기 위한 역사적 장정에서 친근한 중국 동지들과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방중 이틀째에도 시 주석을 만나 해변을 걸으면서 흉금을 터놓고 따뜻한 담화를 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이들 매체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을 오찬에 초대했으며, 그에 앞서 차를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극비리에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을 방문,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김정은 40일만에 1박 2일 방중…시진핑과 정상회담

    [속보]김정은 40일만에 1박 2일 방중…시진핑과 정상회담

    청와대 “중국 정부, 북중회담 사전 통보”김정은, 7일 방중해 1박 2일 일정김여정·리수용·김영철 등 수행 북한과 중국 언론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공식화했다.8일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중국 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40여일만에 또다시 방중해 랴오닝성 다롄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2012년 공식 집권 후 6년간 중국은 물론 북한 밖을 벗어나 본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의 연이은 방북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들 매체는 “조선 노동당위원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107(2018)년 5월 7일부터 8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 대련시를 방문하시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또다시 상봉하시였다”고 전했다. 이어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의 역사에 특기할 새로운 전성기가 펼쳐지고 있는 속에 두 나라 최고영도자들의 의미깊은 상봉과 회담이 중국 요녕성 대련시에 진행됐다”고 확인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 5월 7일 오전 전용기를 타시고 평양을 출발하시였다”고 덧붙였다.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다롄으로 건너가 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극비리에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간 바 있다. 당시 그의 방문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최고지도자와 먼저 만난 셈이라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북한의 확고한 입장이며 대북 적대정책을 없애면 핵보유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버이가 행복한 어버이날] 댄스 앞에서 불타는 청춘

    서울 중랑구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중랑구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 주최로 제26회 ‘유린 어르신 효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망우로에 있는 한국관 관광나이트클럽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열리며 지역 어르신 600명이 참여한다. 행사에서 어르신들은 카네이션을 달고 식사를 즐기며 공연을 본 뒤 직접 무대에 오르거나 앉은 자리에서 춤을 추는 댄스 타임인 ‘아름다운 청춘’ 프로그램을 즐긴다. 한국관 관광나이트클럽이 장소를 제공했다. 렛츠런 중랑지사, 국민은행 망우동지점, 신한은행 중랑구청점, 우리은행 중랑구청점, 경륜경정사업 본부 및 우림마트 등 지역사회 업체 60곳 이상이 후원했다. 아파트 부녀회, 이마트 세화봉사단, 청정원 주부봉사단 등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남북 확성기 ‘0’… 판문점 선언 이행 착착

    北 예정대로 남측과 ‘시간 통일’…北매체 30분 앞당겨 보도 시작 대결의 상징이었던 대남·대북 확성기 80여대가 모두 철거됐다. 남과 북의 ‘시간 통일’도 예정대로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들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5일부터 달라진 평양시간에 맞춰 종전보다 30분 앞당겨 보도를 시작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6시 ‘그리스도교 국제기구 대표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선물을 드렸다’는 뉴스로 방송을 시작했고,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시간 ‘김일성 동지의 노작을 브라질 단체 인터넷에 게재’라는 기사로 첫 뉴스를 내보냈다. 북한 매체들은 전날까지 서울시간으로 오전 6시 30분에 첫 보도를 시작했었다. 북한 매체들은 이 같은 첫 보도에 앞서 같은 날 0시 서울보다 30분 느렸던 평양시간을 서울시간에 맞춰 남북한 표준시간이 다시 같아졌음을 알렸다. 이들 매체는 “평양시간을 동경 135도를 기준자오선으로 하는 9경대시(종전보다 30분 앞선 시간)로 고침에 따라 4일 23시 30분이 5일 0시로 되었다”며 “이로써 북과 남의 표준시간이 통일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판문점 선언의 첫 이행사례는 대표적 적대행위 수단으로 활용됐던 대북·대남 확성기 철거로 기록됐다. 6일 군 등에 따르면 남측이 최전방 지역에서 운용했던 고정식 및 이동식 확성기 40여대의 철거를 지난 4일 마쳤고, 북측도 남측보다 약간 앞서 같은 날 철거를 완료했다. 북측도 지금까지 최전방지역 40여곳에 대남 확성기를 설치해 운용해 왔다. 앞서 양측은 지난 1일부터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의 하나로 군사분계선(MDL) 일대 확성기와 방송시설 철거를 시작했다. 우리 측은 철거한 대북 확성기와 방송시설을 일단 관할 부대인 국군심리전단이 보관하면서 추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부터 시작된 대북·대남 확성기 방송은 남북관계 부침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에도 양측은 확성기와 방송시설을 한 차례 모두 철거했지만 남북관계가 악화하면서 양측이 고성능 확성기를 재설치해 운용해 오다가 이번에 또다시 완전히 철거하게 된 것이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中 종전선언부터 참여 가능성…4자구도 땐 속도저하 우려도

    中 종전선언부터 참여 가능성…4자구도 땐 속도저하 우려도

    방북 왕이·김정은 회동 ‘친선관계’ 확인 미·중 갈등 속 트럼프 동의 여부 미지수 현행 3자 구도로 빠른 비핵화 주장도4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로 최근 불거진 ‘중국 패싱(소외현상)’ 논란이 일단락됐다. 특히 양 정상이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과정에서 소통하고 협력키로 하면서, 중국이 종전선언부터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빠른 비핵화 논의 속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한 시점임을 고려할 때, 당분간 현행 ‘3자 구도’(남·북·미)가 유지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석도 나온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두 정상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한·중 두 나라가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과정에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기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북한에 대한 영향력, 대북 제재 효과 유지, 북한 비핵화 이행단계 실행력 담보 등을 감안하면 중국은 중요한 파트너다. 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월 3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왕이(王毅·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동지를 접견했다”며 “조·중 사이의 단결과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전면적으로 계승하고 심화·발전시킬 데 대해, 조선반도 정세 흐름의 발전 방향과 전망을 비롯한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중국의 활발한 외교 활동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논의에 적극 참여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사실 중국이 남·북·미와 함께 한반도 평화 문제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무엇보다 중국은 1953년 정전협정의 당사자다. 문제는 현재의 3자 구도를 4자 구도로 전환하는 시점이다. 아직 중국을 포함한 4자 구도를 형성하지 않는 이유는 현재 ‘빠른 논의 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자 구도는 한국이 북·미 간 신뢰의 골을 좁혀 비핵화 로드맵 담판을 짓도록 중재하고, 중·일·러 등 주변국이 지지해 주는 식이다. 남북, 북·미 등 2번의 정상회담으로 비핵화 로드맵이 결정되는 틀도 3자 구도여서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너무 이른 4자 구도가 형성되면 미국이 한국의 후견국이 되고 중국이 북한의 후견국이 되면서 냉전 구도가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중 갈등을 감안할 때 미국이 동의할지가 미지수다. 2003년 시작된 6자회담에서 각국의 입장을 조율하기도 힘들었고 조율 속도도 상당히 느렸다는 점에서, 4자 구도로 전환했을 때 논의 속도가 현재보다 저하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도 중국의 참여에 대해 명확하게 확답을 주지 않았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왕 위원에게 ‘4자(남·북·미·중) 회담’ 체제를 수용한다고 밝혔느냐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균형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미국의 동북아 군사 패권을 견제하는 중국 입장에서 이달 하순에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주둔이나 한·미 연합훈련 및 미 전략자산 전개를 북이 인정한다면 난처할 수밖에 없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종전선언은 적대 해소를 위한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이미 남·북·미와 모두 관계 정상화를 이룬 중국의 포함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반면 법적·제도적 합의인 평화협정의 경우, 평화 행동에 대한 남북 간 합의를 미·중이 인증하는 형태의 부속협정서가 포함되기 때문에 중국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특정 질문 뺀 채 조사…전화 수신 안돼 선거인단 75% 배제

    특정 질문 뺀 채 조사…전화 수신 안돼 선거인단 75% 배제

    ARS 응답도중 뚝 끊긴 무효표 당초 표본의 2배 넘게 여론조사 약정 통화시도 횟수 넘겨 전화도 정치권 “당내 주류에 유리한 경선”6·13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떨어진 낙천자들이 ‘안심번호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에 불만을 드러내며 여론조사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거나 법원에 여론조사 전자 자료에 대한 보전 신청을 하고 있다. 장대진 경북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3일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고발장을 냈다고 밝히며 “책임당원 6011명 전원을 상대로 ARS 조사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는데, 실제 1261명만 전화를 받았고 75% 이상이 조사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사일에 선거사무소에서 함께 전화를 기다리던 60여명 중 50여명이 벨소리도 못 들은 채 경선 선거권을 박탈당한 것을 보면 선거에 임한 1261명은 주로 상대 후보 지지자들일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경선 여론조사를 담당한 A사 측은 “조작은 없었다”며 선거인단 전원에게 약 40초씩 이어진 발신 기록을 제시했지만, 장 예비후보 측은 수신 기록이 없는 선거인단 스마트폰 통화 기록을 반대 증거로 확보했다. 장 예비후보 측은 또 “여론조사할 때 쓰는 장비로 전화를 걸 때엔 최소 45초 이상 발신이 이어져야 수신기 벨이 울린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A사는 왜 40초 만에 발신을 끊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승호 전북 남원시장 예비후보는 “당초 안심번호 선거인단을 700명 선에서 끊어 조사하기로 했는데 최종적으로 1903명을 조사했다”면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계속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전북도당 측은 “700명은 조사 신뢰도 확보를 위한 최소 조건일 뿐 선거인단 2만 1000명에게 총 다섯 차례 ARS 통화를 시도한다는 규칙을 따르다 응답자 수가 커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일 서울남부지법은 윤 예비후보가 청구한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심리를 진행하던 중 민주당 측에 여론조사 관련 전산자료 등의 제출을 요구했다. 여론조사 업체들은 안심번호가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결과를 조작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 정치인은 “선거인단 규모가 작고 책임당원 위주로 진행되는 선거에서는 희귀한 성, 성별, 연령만으로도 안심번호 주인을 구별할 수 있고 실제 선별 작업에 나서는 선거 캠프도 있다”면서 “당원 정보가 더 많은 주류 계파라면 안심번호 주인을 찾기가 좀더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인은 “과거에도 기독교인 후보에게 불리하도록 일요일 오전에 ARS 조사를 진행하는 등 여론조사 경선 과정에서 편법이 자행됐던 게 사실”이라면서 “조사 중 전화가 끊겨 무효표가 되는 등의 문제는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제기됐지만 검증이나 개선책 마련 없이 그대로 덮였다”고 밝혔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동원 선거를 막겠다고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편을 선거인단에 끌어들이려는 동원 행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기술적 한계, 공정성 시비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참고 자료로 써야지 경선 당락을 주도할 근거로 쓰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덕수궁 돌담길 따라 낭만여행… 중구, 11~12일 ‘정동야행’

    덕수궁 돌담길 따라 낭만여행… 중구, 11~12일 ‘정동야행’

    서울 중구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근대 정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축제인 ‘정동야행’이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정동 일대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2015년 5월 처음 선보인 정동야행은 해마다 봄, 가을 정동 일대 근대 역사·문화 시설을 개방하는 행사다.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이화박물관 등 인근 38개 시설이 밤 11시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올해는 경향아트힐, 한국금융사박물관, 신문박물관, 국토발전전시관 4곳이 새로 참여한다.올해는 ‘세계를 품고 정동을 누비다’를 주제로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포함해 음악·거리 공연, 먹거리·예술 장터, 도보 투어 등이 선보인다. 우선 정동이 구한말 외교의 중심이자 근대 교육의 태동지라는 점에 주목해 덕수궁 돌담길에 ‘정동학당’을 열고 과거 배재학당과 이화학당에서 가르쳤던 과목의 수업을 진행한다. 자수·천문·역사·작문·수공·과학 등 6개 과목이다. 당시 학생들이 입던 옷을 걸치고 졸업사진도 찍어 볼 수 있다. 또 야간에 시설을 개방해 문화행사를 여는 ‘야화’(夜花)’를 중심으로 야간 도보 투어 ‘야로’(夜路), 덕수궁 돌담길 체험행사 ‘야사’(夜史), 예술 장터 ‘야시’(夜市) 등이 펼쳐진다. ‘정동야인’은 대한문을 출발해 영국 대사관 후문 앞까지 군악대와 함께 근대 학당복, 서양복식을 재연하는 복식 퍼레이드이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 탐방인 ‘다 같이 돌자, 정동 한 바퀴’는 이틀 동안 28차례 운영한다. 회당 20명씩 모두 56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오는 7일까지 정동야행 홈페이지(culture-night.junggu.seoul.kr)에서 참여 신청해야 한다. 정동야행의 간판 행사인 고궁음악회는 이틀간 덕수궁의 밤을 밝힌다. 첫날인 11일 저녁 7시에는 국악소녀 송소희, 가수 정동하·천단비가, 12일 저녁 7시에는 퓨전 국악그룹 ‘두 번째 달’과 가수 신효범이 나온다. 같은 시간 옛 러시아공사관이 있는 정동공원에서는 대한제국 당시 외교 관가의 연회를 재현한 ‘정동연회’가 열린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서울 도심의 대표 축제로 성장한 정동야행에서 팔색조 정동의 매력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끼줍쇼’ 한은정 등장에 이경규 “나한테 많이 혼났는데 왜 왔지?”

    ‘한끼줍쇼’ 한은정 등장에 이경규 “나한테 많이 혼났는데 왜 왔지?”

    배우 한은정이 이경규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돈독해졌다.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광교신도시 편 녹화당시 광교호수공원에 등장한 이경규와 강호동은 캐리어, 맷돌, 리턴 표지판 세 가지 단서를 보고 밥동무가 누구일지 추리에 나섰다. 단서만으로 단번에 밥동무의 존재를 눈치 챈 강호동은 이경규에게 “형님과 함께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게스트”라며 밥동무 한은정에 대한 힌트를 줬다. 이에 이경규는 단번에 “한은정? 걔가 여길 왜 왔지. 나한테 많이 혼났었는데”라며 의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같은 팀을 이룬 이경규와 한은정은 점점 서로의 닮은 모습을 발견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은정은 강호동의 과한 진행 멘트에 초반부터 질린 듯 한 반응을 보였고, 이에 이경규는 동지를 만났다며 매우 공감해 두 사람의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한은정은 결혼에 대한 생각과 평소 꿈꿔온 이상형을 공개했다. 한은정은 그림 같은 집들을 구경하면서 “결혼하고 싶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말 많은 강호동을 멀리했던 한은정은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말 없는 남자보다는 차라리 말 많은 사람이 좋다”고 반전 이상형을 밝히기도 했다. 밥동무 한은정의 매력은 2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광교신도시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서, 정선의 발자취 따라가는 시간

    강서, 정선의 발자취 따라가는 시간

    서울 강서구는 오는 11~12일 겸재 정선(1676~1759)의 주요 작품 활동지였던 궁산과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제4회 겸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첫날인 11일엔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정선의 화혼과 발자취를 여러 각도에서 조명한 특별전 ‘신경교명승첩’과 겸재 정선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한 ‘겸재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12일엔 궁산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전국 청소년들이 참여해 궁산을 화폭에 담는 ‘겸재전국사생대회’,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겸재 발자취 따라 궁산 탐방’,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춤 경연을 펼치는 ‘전국 청소년 문화한마당’ 등이다. 구 관계자는 “겸재문화예술제는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참여형 문화예술제”라며 “많은 주민들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北 ‘경제건설 총력’ 새 전략노선 관철 위한 간부 연석회의 개최, 경제발전 총동원 분위기(5)

    북한이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새 전략노선 관철을 위한 내부 분위기 띄우기에 들어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경제 발전을 강조해 온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북·미 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통한 경제 발전을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 새 전략노선 관철을 위한 당·국가·경제·무력기관 간부 연석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했다고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박봉주 내각총리가 연석회의를 지도했다며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 4월 전원회의가 제시한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할 데 대한 새로운 전략적 노선과 과학교육사업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킬 데 대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안건들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박봉주 동지가 현 시기 나라의 경제 실태와 과학교육사업 실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올해 말까지 달성해야 할 목표들에 대한 보고를 제기했다”며 “그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에서 기치를 들고 나가야 할 부문들에서 돌파구를 열어제끼지 못하여 전반적 경제 부문들의 전진에 지장을 준 결함과 그 원인들을 분석 총화(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박 내각총리가 언급한 결함과 원인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한 북한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16년부터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통한 경제 발전을 추구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신문은 ‘전체 근로자들이여, 당 중앙위원회 4월 전원회의 결정 관철에 총매진하여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서 대비약을 일으키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사회 전 분야의 총력 집중을 주문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연일 전역의 생산현장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소개하며 경제 건설 총동원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이뤄질 대북 제재 해제를 염두에 두고 경제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제건설 총력 집중 방침은 노동당이 채택한 노선인 만큼 이러한 분위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마오쩌둥 친손자, 북한에 묻힌 큰아버지 묘소 다녀오다 사망”

    “마오쩌둥 친손자, 북한에 묻힌 큰아버지 묘소 다녀오다 사망”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의 유일한 친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48)가 지난달 22일 황해북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1일 한겨레는 프랑스 공영 국제라디오방송 중문판(RFI)을 인용, 마오신위가 한국전쟁에서 숨진 큰아버지 마오안잉의 묘소를 다녀오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마오신위의 사망이 확인되면 마오쩌둥의 자손이 2대에 걸쳐 한반도에서 숨진 것이 된다. 마오신위는 2010년 7월 40세의 나이에 중국 최연소 군장성으로 승진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 군사과학원 전략연구부 부부장 직함을 갖고 있었다. 2012년 18차 당대회의 대표로 피선됐던 그는 관례에 따라 2차례 대표 임기를 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돌연 19차 당대회 대표 자격을 잃었다. 그는 마오쩌둥의 차남 마오안청(毛岸靑)의 외아들이다. 마오신위를 포함해 이 여행에 참가한 중국인들은 ‘항미원조(중국의 한국전 참전) 전쟁 승리 65주년 중국 조선(북) 방문 문화교류단’이란 이름으로 북한에 방문했으며 사망자 32명 명단에는 중국 좌파 누리집인 ‘홍가회’의 왕궈쥔 단장, 다이청 명예단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사고 다음날인 23일 평양의 중국대사관을 찾아 위문의 뜻을 밝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중국 동지들에게 그 어떤 말과 위로나 보상으로도 가실수 없는 아픔을 준데 대하여 깊이 속죄한다”며 위로를 보냈다. 김정은 위원장은 사망자 주검과 부상자를 후송하는 전용 열차를 편성한 뒤, 25일 평양역을 출발할 때 직접 열차에 올라 송별하는 등 극진한 예를 갖춰 이목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시간통일 5월 5일부터…북한 공표

    남북 시간통일 5월 5일부터…북한 공표

    북한이 새달 5일부터 평양시간을 서울 표준시에 맞춘다고 공표했다.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30일 표준시를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 동경시(서울 표준시와 동일)에 맞출 것이라는 내용의 ‘평양시간을 고침에 대하여’라는 정령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상임위는 “북과 남의 시간을 통일시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라며 “평양시간을 동경 135도를 기준 자오선으로 하는 9경대시(현재의 시간보다 30분 앞선 시간·UTC+9)로 고친다”고 밝혔다. 이어 “평양시간은 2018년 5월 5일부터 적용한다”며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지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별도의 기사에서 평양시간 변경과 관련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결정 배경에 대해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 국내의 해당 부문에서 이에 대하여 검토·승인할 데 대하여 제의하신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표준시간을 다시 제정할 데 대하여 제의하셨다”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제3차 북남 수뇌(정상) 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남측 지역을 방문하시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과 남의 표준시간을 통일하는 문제를 논의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북남 수뇌회담 장소에 평양시간과 서울시간을 가리키는 시계가 각각 걸려 있는 것을 보니 매우 가슴이 아팠다고 하시면서 북과 남의 시간부터 먼저 통일하자고 언급하시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북과 남이 하나로 된다는 것은 그 어떤 추상적 의미가 아니라 바로 이렇게 서로 다르고 갈라져 있는 것을 하나로 합치고 서로 맞추어나가는 과정이라고 하시면서 민족의 화해·단합의 첫 실행조치로 현재 조선반도에 존재하는 두 개의 시간을 통일하는 것부터 해나가실 결심을 피력하시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표준시각을 서울의 표준시에 맞춰 통일하기로 했다”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건 같은 표준시를 쓰던 우리 측이 바꾼 것이니 우리가 원래대로 돌아가겠다. 이를 대외적으로 발표해도 좋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표준시 변경 결정은 남북간에 서면으로 이뤄진 합의가 아님에도 남쪽의 ‘대외적인’ 발표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남북 합의 이행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백년 전 누군가의 편지 여전히 마음 울리는 소리

    수백년 전 누군가의 편지 여전히 마음 울리는 소리

    투 더 레터/사이먼 가필드 지음/김영선 옮김/글담/608쪽/2만 5000원미니멀리즘의 실천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과감하게 실천하는 사람이라도 편지 뭉치를 쓰레기통으로 던지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 게다. 어쩔 수 없다. 저자의 말대로 “이메일이 ‘누르기’라면 편지는 ‘어루만짐’”이니까. 편지는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만을 맡지 않았다. 이제 아무도 편지를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지금에조차, 우리는 편지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 편지를 보내는 일은 손의 일이다. “우편물, 봉투, 펜, 천천히 돌아가는 두뇌, 손가락 끝은 물론 손 전체를 사용하는 일.” 그리고 편지를 받는 것은 귀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쓰게 한 추진력은 단순하다. 편지가 현관 앞 깔개에 떨어지면서 내는 소리, 그것이다.” 이 책의 부제 ‘편지에 관한 거의 모든 것에 대하여’에 걸맞게,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편지부터 이메일까지 2000년 동안 있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끌어모았다. 편지의 역사를 완벽하게 쓰기엔 그의 말대로 “이 세계가 너무 오래되어, 놓아 둘 적절한 공간이 부족”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 한 권으로 우리는 편지와 연루된 아주 많은 것을 알게 된다. 관계에 대해, 역사에 대해, 인간에 대해. 우리가 타인들의 편지에 공감하고 몰입하게 되는 것은 솔직한 모습이 우리의 내면과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편지는 우리에게 한 가지 진실을 알려준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제아무리 독창적이라 생각해도, 우리의 감정, 동기, 욕망이 과거의 그것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우리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우리보다 먼저 그런 감정, 동기, 욕망을 지녔던 다른 누군가 있었음은 거의 틀림없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과거의 편지를 읽으며 쉽지 않은 세상을 먼저 건너간 선배들에게 동지애를 느낀다. 편집자 R 브림리 존슨이 말했듯이 “편지는 통찰과 이해의 예술이다.” 저자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분야를 다룬 17권의 논픽션을 써낸,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영국의 저널리스트다. 그가 시간에 대해, 서체에 대해, 지도에 대해, 색깔에 대해 쓴 책을 즐겁게 읽은 이라면 이 책도 좋아할 것이다. 저자는 도서관과 박물관, 고서점, 경매장을 쫓아다니며 편지를 수집하고 ‘편지 마니아’들을 두루 만나며 기록물로서 편지가 가지는 가치가 굉장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세네카, 버지니아 울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나폴레옹, 헨리 밀러, 실비아 플라스, 에밀리 디킨슨. 이 유명한 이들을 편지와 그에 얽힌 에피소드로 다시 만나는 것은 각별한 느낌을 준다. 박사 북칼럼니스트
  • 北매체, 정상회담 이례적 신속보도… 의제·동선 공개 ‘파격’

    北매체, 정상회담 이례적 신속보도… 의제·동선 공개 ‘파격’

    TV 생중계 안해… 녹화방송할 듯 2000·2007년엔 오후 보도 북한 매체들은 27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신속히 보도했다. 2000·2007년 정상회담 당시 시차를 두고 오후쯤 첫 보도를 내놓았던 것과 달리 이례적인 모습이다.조선중앙통신은 오전 6시 31분쯤 타전한 기사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북남 수뇌상봉(남북 정상회담)과 회담을 위하여 4월 27일 새벽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북남 수뇌상봉과 회담은 민족 분단 사상 처음으로 남측 지역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는 4월 27일 오전 9시 판문점 분리선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상봉하고 역사적인 회담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는 시간을 ‘오전 9시’로 표기한 것은 남측보다 30분 늦은 시간대인 ‘평양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남측 시간으로는 오전 9시 30분이다. 특히 통신은 “김정은 동지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남 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제반 문제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된다”며 “(김 위원장은) 북남 수뇌상봉과 회담에 이어 문 대통령과 기념식수를 하고 역사적인 판문점 회담 결과를 발표하게 되며 문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 후 평양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회담 의제와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나 통신은 오전 7시 7분쯤 세부 일정에 대한 문장을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과 오후에 이어 밤까지 북남 수뇌상봉과 회담 일정을 마친 후 평양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수정해 새로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1면 기사를 통해 수정된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남북 정상회담 당일 오전 신속한 예고성 보도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남측 땅을 밟는 최고지도자의 동선을 시간대까지 구체적으로 사전 공개한 것도 북한 매체로서는 파격적인 보도다. 김 위원장의 대외 과시형 행보와 함께 정상회담 사전 협의 과정에서 조율된 결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그러나 기대됐던 북한 방송의 생중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조선중앙TV는 전날 방송 마감시간에 공지한 27일 방송 순서에서 통상 평일과 같이 오후 3시 30분부터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고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별도 순서를 편성하지 않았다. 과거 북한 매체들은 2000·2007년 당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도착한 사실을 시차를 두고 오후 5시와 오후 3시쯤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 방송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과 정상회담 소식을 녹화 방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은 남북 정상회담 당일인 이날 ‘기회를 놓치지 말고 마땅한 성의로 호응하여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의 대북 제재 압박 방침을 비난하고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에 대해 미국이 성의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속보]문재인 대통령 판문점 도착

    [속보]문재인 대통령 판문점 도착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9시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일찍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판문점을 향하고 있다.문 대통령은 감색 양복에 푸른색 넥타이를 메고 이날 오전 8시 6분 청와대를 출발했다. 검은색 메르세데스 벤츠 전용차에 올라 탄 문 대통령은 출발 직후 잠시 차에서 내려 청와대 주변에 응원을 나온 시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별도의 성명 없이 “힘내시라”, “성공하십시오”라고 외치는 시민들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를 전후해 판문점에 도착한다. 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새벽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오전 6시 31분 보도했다.중앙통신은 관련 기사를 통해 “김정은 동지께서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북남 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4월 27일 새벽 평양을 출발하시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북남 수뇌상봉과 회담은 민족 분단 사상 처음으로 남측지역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4월 27일 오전 9시 판문점 분리선을 넘으시어 문재인 대통령과 상봉하시고 역사적인 회담을 하시게 된다”고 밝혔다.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는 시각을 ‘오전 9시’로 표기한 것은 남측보다 30분 늦은 시간대인 ‘평양시’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 시간으로는 9시 30분이 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두 남북 정상은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의 역사적인 악수를 시작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시간 9시30분…김정은, 새벽 평양서 출발

    남북정상회담 시간 9시30분…김정은, 새벽 평양서 출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7일 새벽 평양을 출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6시31분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북남 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4월 27일 새벽 평양을 출발하시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통일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제반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시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은 27일 오전 9시30분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첫 만남을 갖는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고 문 대통령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한다. 군사분계선에서 만난 두 정상을 전통의장대가 호위한다. 공식 환영식장까지는 도보로 이동한다. 도보 이동 과정은 전세계에 생중계되며 의장대 사열을 마친 두 정상은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이동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