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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의회 ‘나란히 연구모임’, 중장년 발달장애인 돌봄 정책 기반 마련 나서

    은평구의회 ‘나란히 연구모임’, 중장년 발달장애인 돌봄 정책 기반 마련 나서

    중장년 발달장애인 돌봄 지원 위한 실태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서울시 은평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은평구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나란히 연구모임’은 지난달 29일 은평구의회 정책세미나실에서 ‘중장년 발달장애인 돌봄 지원을 위한 실태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장년 발달장애인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중간보고회와 토론회에는 연구모임 소속 의원을 비롯해 지역의 전문가, 장애인 부모, 은평구청 관계 공무원, 수행기관 처음헌법연구소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실태조사 중간보고를 발표한 조유진 소장은 “은평구의 발달장애인과 가족, 활동지원사, 기관 종사자 등 35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건강관리·사회참여·자립생활·보호자 지원 전반에서 취약성이 드러났다”며 “특히 부모 사후 대비책에 대한 불안이 높고, 돌봄 부담으로 보호자의 건강 악화와 정서적 소진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 정종기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은평구지회 회장, 최용기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이상하 은평구립 우리장애인복지관 관장이 참여해 현장의 경험과 대안을 제시했다. 토론자들은 ▲중장년 발달장애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 확대 ▲돌봄 인력 전문성 강화와 처우 개선 ▲주간보호센터 등 연령대별 특화 시설 확충 ▲지역 간 서비스 격차 해소 ▲부모 사후 대비 정책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세은 나란히 연구모임 대표의원은 개회사에서 “중장년 발달장애인 돌봄은 이제 더 이상 가족만의 몫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이번 보고회와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란히 연구모임은 향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정책 제언을 구체화하고, 은평구 장애인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적·행정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 北 김정은, 대출력 고체엔진시험 참관…“핵전략무력 중대 변화”

    北 김정은, 대출력 고체엔진시험 참관…“핵전략무력 중대 변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신형 고체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참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지난 8일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 발동기 지상 분출시험을 진행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해당 시험을 참관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출력 탄소섬유 고체 발동기 개발이라는 경이적인 결실은 최근 우리가 진행한 국방 기술 현대화 사업에서 가장 전략적인 성격을 띠는 성과”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전략 무력을 확대 강화하는 데서 중대한 변화를 예고해 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가 핵 무력 확대 발전’에 관한 당과 정부의 전략적 구상에 대해 피력하면서 중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방문하기 직전에도 미사일 총국 산하 화학재료종합연구원 연구소를 방문해 탄소섬유 복합재료 생산 공정과 대출력 미사일 발동기 생산 실태를 파악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신형 고체 발동기의 최대 추진력은 1960kN(킬로뉴턴)으로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9’형 계열들과 다음 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에 이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은 위원장님, 접니다!” 두번 다 외면…박지원 “성공적”

    “김정은 위원장님, 접니다!” 두번 다 외면…박지원 “성공적”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 차례나 불렀으나 아무 반응 없이 지나친 상황에 대해 “결코 나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8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한 박 의원은 “서너 발 떨어진 거리에서 ‘김정은 위원장님! 저 박지원입니다!’라고 두 번 불렀지만, 돌아보지 않았다”며 “경호원들이 강하게 제지하기도 해서, ‘안 돌아보면 됐다’ 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최선희 북한 외무상에게 “(외무)상 동지,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으나, 역시 외면당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서운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박 의원은 “결코 나쁘다, 안 좋다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북한은 늘 (한국을) 의심하고 못 믿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두고) ‘왜 햇볕정책이라고 하냐 우리가 박테리아냐? 햇볕에 쬐어 다 죽인다는 말이냐?’ 이런 것까지 의심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7년 만에 만났습니다. 반갑습니다’ 하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반갑습니다’ 하고 악수를 한 것, 또 제가 불렀던 최선희 외무상이 (저와) 눈이 마주친 것은 상당히 좋은 신호”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북한에서 (이번 접촉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아, 진짜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 대화를 바라고 있구나’ 하는 것을 읽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성공적인 조우였다 이렇게 표현한다”고 밝혔다. 야당에서 ‘악수 한 번에 너무 황송해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 데 대해서는 “요즘 여야 간에도 악수도 안 하겠다고 하는데”라고 박 의원은 답했다.
  • 아들 교과서로 독학해 법학 대학원 합격한 50대 엄마

    아들 교과서로 독학해 법학 대학원 합격한 50대 엄마

    아들의 교재로 독학해 법학 석사 과정에 합격한 한 중국인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지닝 출신인 양씨가 이번 학기부터 중국 윈난성 쿤밍에 있는 서남임업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과정을 시작했다. 양씨는 1990년대 중반 상하이의 명문 동지대에서 화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직장 생활 중이었지만 2013년 발생한 화재 사고로 팔과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얼굴에 남은 큰 흉터 탓에 외출할 때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고 사고 이후 후유증으로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으며 직장 생활도 중단했다. 그녀는 이후 연금을 받으며 생활했다. 그러다 2년 전 아들이 법학 석사 시험에서 탈락했을 때 아들의 복습 자료를 정리하며 공부에 다시 관심을 가졌다. 양씨는 결국 직접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책을 중고로 내다 팔기엔 너무 안타까웠다. 일부 내용을 읽어봤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건 영어였다. 오랫동안 영어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남편과 아들이 응원해 줘서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합격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연금을 석사 과정 등록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은퇴 후 스퀘어댄스나 여행을 선택하지만 저는 ‘공부’였다. 정말 멋진 일이다”며 “인생의 어느 단계에 있든 꿈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연구회, 경기도 플랫폼 노동자의 안정적 근로환경 조성 방안 연구 중간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연구회, 경기도 플랫폼 노동자의 안정적 근로환경 조성 방안 연구 중간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연구회(회장 고은정 의원)는 5일(목),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장에서 「경기도 플랫폼 노동자의 안정적 근로환경 조성 방안 연구-도내 플랫폼 노동자 지원 정책 분석을 중심으로」(수탁기관: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대한 정책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플랫폼 종사자들의 노동여건 취약성으로 인한 사회적 보호의 사각지대 해소 및 안정적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법적·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월 10일부터 추진되었다. 중간보고회에서는 연구진행사항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경제노동연구회 위원들은 ▲초점그룹인터뷰(FGI) 집단의 체계적 설계, ▲현장성을 반영한 최종보고서 작성, ▲실효성 있는 조례 제·개정안 도출 등 오늘 논의된 사항들이 연구과정에서 반영될 것을 요청했다. 고은정 위원장은 “오늘 보고회는 경기도 플랫폼 노동자의 안정적 근로환경 조성 방안 연구 진행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검토의견을 제시하는 의미있고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노동관계 법률을 적용받지 못하는 플랫폼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노동자로서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필요성이 있어 이번 정책연구용역에서 도출한 결과물을 관련 조례 제·개정 및 정책마련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라 밝혔다. 한편 보고회에는 고은정 위원장을 비롯한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유채원 경기도 노동권익과 플랫폼노동지원팀장 및 정용필 주무관, 연구 수행을 맡은 경기대학교 최순종 교수 및 허정윤 교수, 용인대학교 박은하 교수 등이 참석했다.
  • ‘성비위 파문’ 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 체제로 전환

    ‘성비위 파문’ 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 체제로 전환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이 7일 당내 성비위 사건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지도부가 붕괴하면서 혁신당은 한동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응 미숙으로 동지들을 잃었다.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저와 최고위원 전원은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대응 조직과 매뉴얼도 없는 상황에서 우왕좌왕 시간을 지체했다. 모두 제 불찰”이라고 했다. 앞서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당내에서 벌어진 성비위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했다. 황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을 믿고 지지해 준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린 점은 사무총장이 마땅히 책임져야 할 일로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조 원장과 함께 근무한 측근 인사로 꼽힌다. 2차 가해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규원 사무부총장도 당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사무부총장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성희롱은 범죄는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으며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혁신당은 조 원장의 대법원 선고일인 지난해 12월 12일 발생한 성비위 사건 현장에 있었던 당직자들의 직무를 정지시킨 뒤 조사에 들어갔다. 지도부 총사퇴로 혁신당은 당분간 비대위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비대위원장 선출은 당무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하게 된다. 오는 11월 전당대회에서 대표직으로 복귀할 예정이던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조기 등판설’이 거론되지만 외부 인사가 11월까지 비대위원장으로서 사태를 수습할 가능성도 있다. 황명필 최고위원은 당무위 일정과 관련해 “원내대표가 소집해야 한다”며 “오래 걸릴 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의 중심에 선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도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에서 최 전 원장에 대한 윤리감찰단의 보고를 받고 즉시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후임 교육연수원장에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국민의힘은 혁신당 내 성비위 파문을 두고 “조국당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를 한 혐의로 혁신당 당직자와 민주당 최 전 원장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 외신도 주목한 김주애… “세상 가장 위험한 열두 살”

    외신도 주목한 김주애… “세상 가장 위험한 열두 살”

    2022년 등장 후 옷차림 변화 주목“가죽코트·장갑, 007영화 악당 같아”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베이징을 찾은 아버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자외교 무대에 동행한 김주애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12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이 아이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12살인가’라는 제하 기사에서 김주애를 집중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김주애는 북한 지도자가 유일하게 공개한 자녀이자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라며 “만약 그가 핵무장 국가의 차기 지도자가 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소녀가 된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김주애의 달라진 외모와 옷차림에도 주목했다. 김주애는 2022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흰색 패딩을 입고 아버지 손을 잡은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처음 나타났다. 매체는 “2023년 11월 김주애는 모피 안감이 달린 가죽 트렌치코트와 장갑을 착용하고 아버지, 군 고위 간부들과 함께 사진에 포착됐다”며 “사춘기를 앞둔 아이보다는 제임스 본드(007 시리즈 주인공) 영화의 악당 같았다”고 평가했다. 북한 매체들도 김 위원장의 귀환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며 김주애의 방중 동행 사실을 공식화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6일 1면에 “김정은 동지께서 9월 5일 오후 중화인민공화국 방문을 마치시고 평양으로 돌아오시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주애가 전용 열차 안에서 아버지 곁에 서 있는 사진을 지면에 실었다. 평양역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김 위원장에 이어 김주애가 열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보도했다.
  • ‘성 비위 논란’ 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대응 미숙했다”

    ‘성 비위 논란’ 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대응 미숙했다”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7일 ‘성 비위 논란’ 확산에 책임을 지고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안팎에서 벌어진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대표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남으로써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대응 미숙으로 동지들을 잃었다”며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권한대행으로서 절차와 원칙만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법적인 절차를 뛰어넘어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지 못했다”며 “과감한 조치를 해야 했지만 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큰 상처 입으신 당원 동지들과 저희를 성원해준 국민께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라며 “저와 최고위원 전원은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황명필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올해 11월 조기 전당대회 전까지 비상대책위 체제로 운영되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했다. 또 “(해당 사건 관련) 참여했던 사람들은 당직을 내려놨고, 오늘 조사를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날 앞서 당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었던 당의 황현선 사무총장, 이규원 사무부총장,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 [단독]황현선 사퇴 이어 윤재관 직무 정지 요청…조국혁신당 성 비위 파문 확산

    [단독]황현선 사퇴 이어 윤재관 직무 정지 요청…조국혁신당 성 비위 파문 확산

    윤재관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이 당에 직무 정지를 요청한 것으로 7일 파악됐다. 혁신당 당내 성 비위 파문이 확산하면서 주요 당직자들이 잇달아 직무를 내려놓는 형국이다. 혁신당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윤 대변인이 최근 당에 직무 정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12일 성 비위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 함께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도 이날 당내 성 비위 사건에 책임지겠다며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을 믿고 지지해준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은 사무총장이 마땅히 책임져야 할 일로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미정씨의 성 비위 사건을 비롯해 당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대해 저 또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으며 사과와 위로를 전한다”며 “당의 자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당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또한 저의 부족함으로 감옥에서 출소하자마자 당 내홍의 한복판에 서게 된 조국 원장에게도 조 원장에게 많은 기대를 가졌던 지지자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황 사무총장은 조 원장과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한 측근 인사로 꼽힌다. 아울러 2차 가해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규원 사무부총장도 당에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이 사무부총장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성희롱은 범죄는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으며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바 있다. 한편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혁신당 성 비위 사건에 대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끝에 이날 사퇴했다.
  • ‘야속한 하늘’ 주말 전국에 비 소식…강릉은 강수 확률 낮아

    ‘야속한 하늘’ 주말 전국에 비 소식…강릉은 강수 확률 낮아

    주말인 6~7일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다만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는 강원 강릉 등 영동지방엔 단비가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6일 새벽 수도권과 충남권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다. 6일 오전에는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권, 전라권으로 비가 확대되겠고, 오후에는 경상권과 제주도에도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일요일인 7일 오후까지 이어지다가 차차 그칠 전망이다. 강릉 등 강원 동해안은 6일 밤에서 7일 오전 사이 곳에 따라 0.1㎜의 빗방울만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6~7일 이틀 동안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충남권·전라권은 30~80㎜,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권은 20~60㎜, 경상권은 10~60㎜다. 경기 남부·경기 북동부·대전·세종·충남·전북의 경우 최대 100㎜가 넘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7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28~32도로 예상된다.
  • 6년 공백 깬 김정은·시진핑…“北·中은 공동운명체”

    6년 공백 깬 김정은·시진핑…“北·中은 공동운명체”

    6년 8개월의 공백을 깨고 중국을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김정은 “한반도문제 中 입장 높이 평가”이날 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부각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공정한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유엔 등 다자 플랫폼에서 계속 조정을 강화해 양측의 공동이익과 근본이익을 수호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은 줄곧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계속해서 북측과 조정을 강화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시진핑, 이념적 동질성과 ‘공동운명체’ 강조시 주석은 자신이 제창한 ‘인류 공동운명체’ 이념과 글로벌 발전·안보·문명·거버넌스 구상에 대해 “북측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호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중은 국제·지역 사안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북·중은 운명을 함께 하고, 서로를 지켜주는 좋은 이웃이자 친구이자 동지”라면서 “두 나라 모두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로서 공동의 이상 신념과 투쟁 목표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이번 열병식 참석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북한과의 우호 관계를 부각했다. 시 주석은 “김정은 총서기가 방중해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북한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성과를 수호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북·중 양당·양국이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中 핵심이익 지지 약속…“경협 희망”반미(反美)에 있어 중국과 공통분모를 가진 김 위원장 역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북·중 우호의 정은 변하지 않으며, 북·중 관계를 끊임없이 심화, 발전시키는 것은 북측의 확고한 의지”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제·지역 사안에 있어 중국의 ‘핵심이익’을 지지할 의사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대만·티베트·신장 등과 관련해 ‘국가주권과 영토보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지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 분야 협력 희망도 드러냈다. 그는 “중국은 시 총서기의 영도 하에 위대한 발전을 거뒀다”며 “북·중이 모든 단계에서 밀접하게 왕래하고, 당 건설·경제 발전 등의 경험을 교류하며 호혜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심화해 더 많은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6년 만의 재회, 짧지만 밀도 있는 일정 이날 오후 약 2시간가량 진행된 회담 후 소규모 다과회와 연회가 이어졌으며, 중국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이 배석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양국 정상의 모두발언을 즉시 공개하는 등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공개된 장면에서 시 주석은 “6년 만에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2019년 6월에 북한을 국빈 방문해, 어디를 가든 북·중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고개를 끄덕인 김 위원장은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면서 눈에 띄게 중국이 더 몰라보게 변모되고 발전된 것을 깊이 느꼈다”면서 “세상이 변해도 조·중(북·중) 양국의 친선의 정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밤 10시 5분경 전용열차로 베이징을 떠나며 5차례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다. 양 정상의 만남은 2019년 1월 김 위원장의 방중과 같은 해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6년여 만이다. 과거 네 차례 방중은 모두 2018~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남북·북미 대화가 활발했던 시기에 집중됐던 만큼, 이번 방중도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북·중 밀착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 [사설] 대변인 탈당까지 이어진 조국혁신당 성비위 논란

    [사설] 대변인 탈당까지 이어진 조국혁신당 성비위 논란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당내 성비위 사건 처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을 선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혁신당은 피해자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했다고 해명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이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의혹을 받는 최강욱 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대변인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괴롭힘을 마주했다. 그러나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당 윤리위원회와 인사위원회가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고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는 한 달이 넘도록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가해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이 접수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피해자 지원 대책은 마련되지 않아 피해자들이 당을 떠났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당은 입장문에서 “성비위 및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당헌·당규에 따라 피해자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절차를 마쳤다”며 유감을 표했다. 면밀한 진상 파악이 필요하겠지만 강 대변인의 말이 전부 사실이라면 문제는 심각하다. 당 대변인이 이 사안으로 탈당을 불사했다는 것만 해도 대충 지나칠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2차 가해에 대한 조치가 없었다는 지적에도 당은 “추가 신고가 없어 취할 조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치권의 성비위 사건은 잊을 만하면 다시 불거지기를 반복한다. 정치적 파문이 엄청났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등을 겪었으면서도 성비위 논란은 줄을 이었다. 이번에 “개돼지의 생각” 등 발언으로 2차 가해 의혹을 받는 최 원장의 경우 3년 전에도 성희롱 발언 파장으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암컷들이 설친다”는 여성 비하 발언으로도 물의를 빚었다. 혁신당과 민주당은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성비위 척결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
  • [사고] 2025 가뭄 피해지역 돕기 성금 모금

    서울신문사는 한국신문협회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2025 가뭄 피해지역 돕기 성금 모금’을 시작합니다. 강릉 등 강원 영동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지역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 성금 접수를 원하시는 독자께서는 아래 성금 모금 계좌로 직접 송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문사에서는 성금을 직접 접수하지 않습니다. ■ 모금기간:9월 5 ~ 12일 ■ 계좌번호:국민은행 556090-78-002592, 농협은행 106906-64-013581 ■ 예 금 주 :재해구호협회 ■ 온라인 기부: 희망브리지 홈페이지 (https://hopebridge.or.kr) ■ ARS 기부 :060-700-0110(건당 10,000원) / 060-701-1004(건당 3000원) ■ 문자 기부: #0095(건당 2000원) ■ 기부금영수증 발급 문의:1544-9595 서울신문사 · 한국신문협회
  • 김정은 “유엔서 北·中 협력 강화” 시진핑 “양국은 운명 공동체”

    김정은 “유엔서 北·中 협력 강화” 시진핑 “양국은 운명 공동체”

    시 “각 분야서 실질적 협력 전개”김 “대만 문제 등 中 핵심이익 지지”中, 별도 만찬 마련해 ‘최고 예우’김, 시진핑 추켜세우며 연대 강화회담 직후 전용 열차 타고 귀국길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 간 회담은 2019년 1월 김 위원장의 방중, 그해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으로 이뤄진 두 번의 회담 이후 6년여 만이다. 이번 회담은 북중러 3국이 반미 연대를 강화하는 가운데 성사됐으며 두 사람은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시 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이뤄진 시각을 고려하면 양국 정상은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만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의전차량 행렬은 이날 오후 5시 45분쯤 베이징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국내 언론에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양자회담에서도 특별 대우를 받았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담한 다른 정상들과 달리 김 위원장이 회담 장소로 향할 때는 인근 도로를 전면 통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화통신은 회담 상황과 관련해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소규모로 다과회를 갖고, 연회(만찬)를 베풀었다”고 전했다. 다자 무대에서 외국 정상에게 별도의 만찬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최고의 예우로 여겨진다. 김 위원장은 이날도 전날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당시에 입었던 검은색 정장과 황금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시 주석은 파란색 정장을 입고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 시 주석은 전날 열병식에서 중산복(인민복)을 입었으나 이날은 북한 등 방중 정상들과 잇달아 회담을 갖는 점을 감안해 정장 차림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중조(북중) 양국은 운명을 함께하고 서로 돕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지”라며 “중조 우정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전승절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것은 북한이 2차 세계대전 승리 성과를 유지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고, 중조 양당과 양국이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과 정부는 중조 전통적 우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이러한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과의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당과 국가를 다스리는 경험 교류를 심화해 상호 이해와 우정을 깊게 하기를 원한다”며 “각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는 세계 평화를 수호하려는 중국의 확고한 결심을 보여주고 중국의 중요한 국제적 지위와 영향을 드러냈다”고 시 주석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조선과 중국의 옛 지도자들은 항일전쟁에서 깊은 우정을 맺었고 우리는 이를 대대적으로 계승할 의무가 있다”고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조중 간 우호적인 감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중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 티베트, 신장 등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중국이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양국은 호혜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심화해나가 더 많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또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공정한 입장을 취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유엔(UN) 등 다자 무대에서 계속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공동 이익을 지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북중 정상회담은 2019년 6월 시 주석의 북한 방문 때 이뤄진 5차 정상회담 뒤 약 6년 만이다. 앞선 네 차례 방중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1기’ 시절 남북·북미 대화 국면이던 2018년 3·5·6월과 2019년 1월 각각 이뤄졌다. 다만 북중러 3자 회담은 무산됐다. 전날 열병식 참석 등의 일정을 마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까지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을 위해 먼저 귀국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도 이날 북중 회담을 마무리한 뒤 베이징역으로 이동해 전용열차로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일 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해 2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 다음인 ‘의전서열 2위’에 준하는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행사 후 시 주석, 푸틴 대통령 등과 함께 인민대회당에 마련된 리셉션 행사에 참석해 중국의 신무기를 함께 지켜보며 ‘반(反)서방 연대’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보여 줬다.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탈냉전 이후 처음으로, 옛 소련 시절까지 포함하면 1959년 김일성·마오쩌둥·흐루쇼프 회동 이후 66년 만이다. 같은 날 김 위원장은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2시간 20분에 걸쳐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했다.
  • 커지는 조국혁신당 성비위 논란… “피해자 절규 외면” 대변인 탈당

    커지는 조국혁신당 성비위 논란… “피해자 절규 외면” 대변인 탈당

    “성추행당한 당직자 결국 당 떠나조국, 알았지만 출소 후에도 침묵”당 “피해자 요구 따라 조치” 반박조국 “마음 아파… 미진함 살필 것”與 최강욱, ‘2차 가해’ 논란되자 사과정청래 대표, 긴급 진상조사 지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4일 당내 성비위 사건 처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탈당을 선언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강 대변인은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다. 2차 가해 발언 의혹을 받는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해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마주한 것은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괴롭힘이었다”고 밝혔다. 혁신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며 “윤리위원회와 인사위원회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고,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는 한 달이 넘도록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보호와 회복이 외면당하는 사이 피해자들은 당을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회견 도중 울먹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강 대변인은 회견 후 취재진에게 “조 원장이 수감돼 있는 기간 당원들께서 편지로 (성비위 사건) 소식을 전했고 나온 후에도 피켓으로, 문서로 해당 사실을 자세하게 전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당도 입장 변화가 없었고 조 원장한테서도 여태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면담한 후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다음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한 뒤 오후 늦게 페이스북에 “강 대변인의 탈당 선언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는 입장을 밝혔다. 탈당 의사를 밝힌 강 대변인을 만나 위로하기로 약속했다는 조 원장은 “제가 좀더 서둘렀어야 했다는 후회를 한다”며 “당에서 조사 후 가해자를 제명 조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해자 제명은 옳은 결정었지만 피해 회복 과정에서 소홀한 부분은 없었는지 반성해야 한다. 저도 미진한 점이 없는지 살피겠다”고 했다. 반면 혁신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강 대변인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혁신당은 “당은 성비위 및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당헌·당규에 따라 피해자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관련 절차를 마쳤다”면서 “사실과 상이한 주장이 제기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혁신당은 성비위 사건 관련 가해자 2명에 대해 각각 제명과 당원권 정지 1년을 의결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윤리감찰단에 최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최 원장은 지난달 말 혁신당 대전·세종 행사 강연에서 혁신당 성비위 사건에 대해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 “개돼지의 생각”이라고 언급하는 등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를 대상으로 ‘2차 가해’를 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사과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성비위 사건에 ‘피해 호소인’도 모자라 ‘개돼지 망언’까지 퍼붓는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 北노동신문 ‘북중러 정상 나란히’ 대서특필

    北노동신문 ‘북중러 정상 나란히’ 대서특필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모습을 대서특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총 6개 면 중 절반인 1~3면을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에 할애했다. 1면에는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톈안먼 망루에 선 모습을 포함해 사진 8장을 배치했다. 2면에는 김 위원장이 각국 인사들과 함께 레드 카펫을 걷는 모습을 포함한 24장의 사진을, 3면에는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소식이 담긴 사진 14장을 넣었다. 특히 푸틴 대통령과 함께 전용차에 탑승한 내부 사진 등 러시아 매체가 보도하지 않았던 사진도 공개했다. 주민들이 보는 신문을 화보를 방불케 하는 46장의 사진으로 채운 것은 김 위원장이 북중러 3각 연대의 한 축을 맡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존재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신문은 북러 정상회담 소식을 상세히 알리면서도 김 위원장과 시 주석 간의 양자 회담이 있었는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시 주석과 관련해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담소를 나누시며 천안문광장 주석단으로 오르시였다”고 보도했지만 대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 광주시, 소각장 후보지 위장전입 관련자 ‘업무방해’로 고소한다

    광주시, 소각장 후보지 위장전입 관련자 ‘업무방해’로 고소한다

    광주시는 자원회수시설 설치 최적 후보지인 광산구 삼거동지역으로 위장 전입한 혐의자와 입지 신청인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광주 광산경찰이 위장 전입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데 따른 조치다. 광주시는 지난해 8월 자원회수시설 입지 3차 공모에서 신청자격인 ‘부지경계 300m 이내에 실제로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50% 이상 동의’를 충족한 4개소를 대상으로 입지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적 후보지로 ‘광산구 삼거동’을 확정한 바 있다. 당시 광산구 삼거동지역은 총 88세대 중 48세대 찬성으로 응모요건(50% 이상 찬성)을 충족했다. 하지만 최근 경찰이 동의(찬성) 세대주 일부를 위장전입 혐의로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입지선정 관련 후속 행정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이같은 사태를 초래한 위장 전입 혐의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또 입지 신청인도 관련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는 만큼 동시 고소를 진행키로 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수사기관의 사건 종결과 사법부 판결까지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만큼 ‘조건부 재공고’가 가능한 지 여부를 법적·제도적으로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정현윤 기후환경국장은 “자원회수시설은 공모를 통해 입지선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민의 신뢰가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 사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미정, 조국혁신당 탈당…“성비위 피해자 외면” 눈물

    강미정, 조국혁신당 탈당…“성비위 피해자 외면” 눈물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당내 성비위 사건 처리에 항의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강 대변인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당을 떠난다”며 “공감과 연대의 대가로 상처받고 모욕당한 많은 당원 동지들께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이라는 목표로 흔들리지 않았지만, 그 길 위에서 마주한 것은 동지라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성추행·괴롭힘이었다”며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고, 윤리위와 인사위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다.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도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피해자들은 당을 떠나고, 피해자를 지키려 한 조력자들은 징계를 받고 사직서를 냈다”며 “이것이 제가 침묵을 끊고 이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중 눈물을 흘리며 “오늘 이 목소리가 또 다른 침묵을 깨우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 조국혁신당은 떠나지만 우리 사회를 혁신하는 길은 결코 버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국혁신당 소속 한 당직자는 상급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으며, 당은 가해자로 지목된 인사를 피해자 요구대로 제명한 바 있다.
  • 펑리위안, 김정은에게 “반갑습니다”… 푸틴 이어 2순위로 의전

    펑리위안, 김정은에게 “반갑습니다”… 푸틴 이어 2순위로 의전

    시 주석, 金만 두 손 악수 ‘최고 예우’26개국 참석… 북중러 정상이 선봉‘반미 연대’ 재확인, 전 세계 생중계日 “하토야마 前총리, 개인적 참석”당기·국기·해방군기 앞세워 분열식헬기편대 숫자 ‘80’ 대형 호위 비행리셉션도 북중러 정상 함께 입장金, 왼편의 펑리위안 여사와 건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집권 3기 최대 이벤트가 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대내외에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행사 내내 시 주석 좌우에 나란히 도열해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는 등 핵심 귀빈 대우를 받았다. 오전 8시 28분 회색 중산복(인민복) 차림의 시 주석과 전통 의상을 입은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행사 시작에 앞서 속속 도착하는 각국 대표들을 레드 카펫 위에서 맞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오전 8시 18분쯤 도착한 김 위원장은 전용 차량인 검은색 방탄 리무진 벤츠 마이바흐에서 내렸다. 시 주석은 누구보다도 반갑게 그와 손을 맞잡고 환히 웃으며 환대했다. 펑 여사는 한국어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특히 시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최고 수준의 예우를 했다. 각국 정상들을 맞이할 때 제자리에 서서 한손으로 악수했지만 김 위원장에게는 한발 다가서면서 두 손을 내밀어 특별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차에서 내려 긴 레드 카펫을 걸어갈 때 김 위원장이 힘에 부친 듯 인상 쓰는 모습도 포착됐다. 초대된 해외 정상 중 김 위원장이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도착했고 마지막은 푸틴 대통령이었다. 푸틴 대통령이 의전 서열 1위, 김 위원장이 2위라는 의미다. 이어진 외빈 기념촬영에서는 시 주석이 맨 앞줄 정중앙,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 왼쪽에 펑 여사와 김 위원장 순으로 의전 순서 그대로였다. 앞서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이 행사 참석자를 전할 때도 푸틴 대통령에 이어 김 위원장의 이름을 두 번째로 언급했다. 이후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 등 순이었다. 톈안먼 망루로 입장하기 위해 이동할 때 세 정상은 맨 앞에서 나란히 걸으며 생중계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에 우의를 과시했다. 이동 중 잠시 서서 시 주석이 무언가를 설명하고 김 위원장은 뒷짐을 진 채 듣기도 했다. 오전 8시 39분 이들이 박수 속에 망루에 올랐을 때는 항일 투쟁 참여 노병들이 자리에 앉아 맞이했다. 중국이 민족주의를 고취하고 정권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상징적 순서였다. 시 주석은 노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한국 측 참석자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노병들과 악수하는 장면도 잡혔다. 열병식을 참관하기 위해 망루 앞줄에 선 시 주석을 가운데 두고 김 위원장이 왼편에, 푸틴 대통령이 오른편에 자리했다. 탈냉전 이후 북중러 3국 정상이 처음으로 나란히 선 역사적 장면이 연출됐다. 옛 소련 시절까지 포함하면 1959년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열병식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가 톈안먼 망루에 선 이후 66년 만이다. 군악대 연주, 소년소녀 합창단의 노래에 이어 9시 리창 국무원 총리가 개회 선언을 했다. 초대형 국기를 든 기수를 선두로 한 호위 부대가 등장하자 ‘승전 80주년’을 상징하는 80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의장대가 행진했다. 시 주석은 약 8분간의 기념사에서 항일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길을 확고히 따라가고, 항일 전쟁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해 강국인 중국을 전면 발전시키며, 민족 부흥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과의 패권 경쟁, 무역 전쟁 속에 중국이 국제 질서의 수호자임을 천명했다. 기념사가 끝난 9시 20분 시 주석은 무개차에 올라 톈안먼 앞 창안제(長安街)에서 사열을 시작했다. 열병식의 메인 이벤트로 사열에 이어 각 부대가 광장을 행진하는 분열이 약 70분간 이어졌다. 시 주석은 열병식 총지휘를 맡은 중부전구 공군사령원(사령관)인 한성옌 중장의 보고를 받고 시작 명령을 내렸다. 이어 차량을 타고 각 부대를 사열하는 그가 ‘퉁즈먼 하오’(同志們好·동지 여러분 안녕하신가), ‘퉁즈먼 신쿠러’(同志們辛苦了·동지 여러분 수고했습니다)라고 인사하자 열병대원들은 ‘주시하오’(主席好·주석님, 안녕하십니까), ‘웨이런민푸우’(爲人民服務·인민을 위해 봉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답하며 충성을 다짐했다. 사열에만 약 15분이 소요됐고 오전 9시 35분부터 분열이 이어졌다. 헬리콥터로 구성된 공중깃발호위편대가 공중에서, 의장대가 지상에서 중국공산당 당기·국기·인민해방군기 등 3개 깃발을 내세우며 앞장선 가운데 45개 부대(제대)가 차례로 방진(네모꼴 형태의 진형)을 이뤄 광장 앞을 행진했다. 헬기 편대는 중국 국기를 호위하며 숫자 ‘80’ 대형으로 비행했다. ‘인민·평화·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문구의 플래카드도 선보였다. 보병과 장비, 공중 부대 등이 뒤따랐다. 보병은 팔로군과 신사군, 동북항일연군, 화남유격대 등 중국공산당의 항일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노병 부대, 최신 군사력을 보여 주는 현대군 부대로 구성됐다. 또 육상·해상 작전·방공·미사일·정보 작전·무인 작전·후방 지원·전략 타격 등 부문별 최신 무기 체계를 과시하는 행렬이 뒤따랐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 3축 체계 등 첨단무기 체계들이 대거 공개됐다. 약 53분간의 분열식 후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8만 마리와 풍선 8만개가 하늘로 날아오르며 90여분의 장대한 행사는 막을 내렸다. 이날 시 주석은 분열식 도중 푸틴 대통령보다도 김 위원장과 대화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두 사람은 앉은 자리에서 서로에게 몸을 기울이며 대화에 집중했고 뒤에 선 통역자가 대화를 전달했다. 이를 놓고 그동안 소원했던 북중 관계 정상화는 물론 중국 최첨단 무기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지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열병식 전 과정은 관영 중국중앙(CC)TV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80대인 원자바오 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그리고 주룽지 전 총리는 불참했다.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 리시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등 현직 지도부 7명과 한정 국가부주석이 참석했다. 원로들로는 왕치산 전 국가부주석, 장더장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왕양·자칭린 전 정협 주석, 허궈창·류윈산 전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장가오리 전 부총리 등이 모습을 보였다. 장 전 부총리 옆에는 군부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자리해 이목을 끌었다. 올해 반중 매체를 중심으로 시진핑 권력 이상설이 제기됐을 당시 장 부주석을 중심으로 시 주석 체제에 반기를 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만 민진당 정부가 공개적으로 중국의 열병식 참석을 반대한 가운데 대만 측에선 제1야당인 국민당의 훙슈주 전 주석(대표)이 참석했다. 일본인 중에선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행사에 참석했다. 일본 정부는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개인적 참석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26개국 국가원수와 정부 수뇌를 초청했으며 우 의장,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등이 참석했다. 광장 주변에는 관람대가 설치돼 외국 대표단, 항일전쟁 참전 노병, 외국 우호 인사 대표, 해외 화교, 초청 인사 등 4만여명의 관중이 현장을 지켜봤다. 열병식 행사 직후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리셉션을 주재했으며 김 위원장은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함께 입장했다. 김 위원장은 왼편에 앉은 펑 여사와 함께 건배를 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인류는 같은 행성에 살고 있는 만큼 한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가야 한다.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으로 돌아가선 절대 안 된다”며 미 일방주의를 겨냥했다고 CCTV가 전했다.
  • 극초음속미사일 등 70분 ‘무기 쇼’… 66년 전 반미 대항 데자뷔

    극초음속미사일 등 70분 ‘무기 쇼’… 66년 전 반미 대항 데자뷔

    옛 항일민병대 등 구성원들 첫 참여45개 부대 2만 2000여명 동원될 듯무인 전투기·수중 드론 등 공개 전망중러 회담 “더 공정한 거버넌스 협력”美일방주의에 맞서 공동전선 형성 3일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식이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70분간 열린다. 북중러의 전례 없는 밀착과 고조된 신냉전 속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톈안먼 성루에 올라 미국과 서방세계에 맞서는 메시지를 낸다. 시 주석 왼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른쪽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란히 서서 ‘반미 대항’으로 연대하는 상징적 장면을 연출한다.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건 1959년 중국 건국 10주년 열병식 이후 66년 만이다. 이날 행사는 열병식과 분열식 등 2단계로 진행되며 45개 부대 2만 2000여명이 동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창안가(장안대로) 약 3㎞에 정렬한 열병 부대 앞에서 시 주석이 기념 연설을 한 뒤 사열을 한다. 시 주석이 ‘퉁즈먼 하오’(동지 여러분 안녕하신가)라고 선창하면 부대원들은 ‘주시하오’(주석님, 안녕하십니까)라고 복창한다. 이어 분열식에선 시 주석과 외국 주요 정상들이 망루에서 부대·장비 행진을 지켜본다. 하늘에서 헬기편대로 구성된 ‘공중깃발호위대’가 기념비행을 하고 인민해방군기와 오성홍기를 든 의장대가 행진한다. 지상에선 의장대와 육·해·공·로켓군, 정보지원·항공우주·사이버군, 여성 민병부대 등 도보부대가 일사불란하게 행진한다. 특히 이번 열병식에선 옛 항일 민병대 팔로군, 동북항일연군, 화남유격대 등의 구성원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지상 무기장비 부대 행진은 행사의 최고 장면이다. 육상·해상작전군, 방공미사일방어군, 정보작전, 무인작전, 후방지원, 전략타격군 등 7대 작전군 순으로 500여대의 중국산 실전 배치 무기를 선보인다. ‘게임체인저’급으로 첫선을 보일 신무기들이 관심의 초점이다. 극초음속 미사일 잉지(YJ)-17과 YJ-21, 러시아 핵어뢰 ‘포세이돈’과 유사한 초대형 무인잠수정인 AJX002, 예행연습 때 위장포에 가려졌던 개량형 수중 드론, 무인 전투기 페이훙(FH)-97, ‘괌 킬러’로 불리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둥펑(DF)-26D, 중단거리탄도미사일 DF-17,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DF-41 등이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전략핵 4종은 지난 2019년 열병식 이후 중국의 핵 전략무기 체계 진화를 가늠할 수 있는 장비들이다. 미국 전역이 타격 범위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2,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DF)-31AG, DF-5B, DF-41 등이다. 중국산 신무기들을 김 위원장이 어떻게 감상하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항공대는 첨단 조기경보지휘기, 전투기, 폭격기, 수송기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통과하면 역대 최대인 장병 1000여명으로 구성된 군악대가 인민영웅기념비 앞에서 항전곡을 연주하며 생명을 바친 호국 선열을 기린다.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정의필승)를 주제로 만찬 및 공연이 열린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의 삼자대면 가능성도 점쳐진다. 톈안먼 광장엔 5만석 규모의 관람석이 설치됐고, 2일 오후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도착한 베이징역 앞 광장은 2m 높이 펜스로 둘러쳐졌다. 한편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더 공정한 글로벌 거버넌스를 위해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일방주의 노선에 공동 전선을 형성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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