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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코로나19 극복 위한 아동지원사업 추진

    서울 종로구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아동양육 가구에 전자상품권(돌봄포인트)을 지급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아동양육 한시지원 사업’을 올 12월까지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및 위생물품 구매비용 증가, 긴급 돌봄 발생 상황에 발맞춘 것으로 지급 인원은 2020년 3월 아동수당 지급인원 기준으로 4800여명이다. 대상은 2020년 3월 기준 만 7세 미만(2013년4월~2020년 3월생) 아동수당 수급 아동 또는 2020년 3월생으로 출생일 후 60일 이내 아동수당을 신청해 3월분부터 아동수당을 수급하게 된 아동이다. 수급아동 1인 당 40만원 상당의 전자상품권(돌봄포인트)를 지급하며 유효기간은 2020년 말까지이다. 아동수당 보호자가 보유하고 있는 아이행복카드 또는 국민행카드 중 1개 카드로 카드사에서 돌봄포인트를 지급, 카드 미보유 시에는 기프트카드를 발급해 등기 배송한다. 사용방법은 지역 업종 제한 기능 부여를 통해 지역 내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단,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대형전자판매점 등에선 사용이 제한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마야기억학교, 경증치매어르신들에게 사랑담은 특별한 선물

    마야기억학교, 경증치매어르신들에게 사랑담은 특별한 선물

    마야기억학교는 어버이날을 맞아 기억학교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설물을 드렸다. 학교측에서 직접 만든 카네이션 바구니를 드리고, 직원들이 어버이날 노래를 직접 불렀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기존 실시하는 경로행사 대신 가정으로 직접 방문해 안부확인하고 심리적 소외와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준비하였다. 이용자 가족 김모(52세)씨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도 못하시고 어머니 기분이 침체되어 보이셨는데, 기억학교에서 직접 찾아와 무료한 일상에 활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홀로계신 어르신은 “코로나19로 몇 달째 사람을 만나지 못해 사람이 그리웠는데, 잠깐이지만 만나게 되어 고맙고 기쁘다”라고 했다. 마야기억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휴관 이후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의 마음안정과 치매예방을 위해 인지활동지, 균형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밑반찬, 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후원물품을 전달해 왔다. 우미영 마야기억학교 소장은 “코로나 19라는 사회적 재난으로‘어버이 날’마저 홀로 보내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아 직접 찾아뵈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달하려고 하였다며, 앞으로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정은, 시진핑에 “코로나전쟁 승기 축하” 구두친서

    김정은, 시진핑에 “코로나전쟁 승기 축하” 구두친서

    김정은, 약 3개월 만에 친서 외교 재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코로나19 관련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 동지에게 중국이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구두친서를 보내시였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구두 친서에서 “총서기 동지가 중국당과 인민을 영도하여 전대미문의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확고히 승기를 잡고 전반적 국면을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관리해나가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면서 축하하시였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서 이룩된 성과에 대하여 우리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 주석의 건강을 기원했다고 소개했다.다만 통신은 구두 친서가 전달된 날짜나 구체적인 경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친서 외교’를 재개한 건 약 3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2월 1일(보도날짜 기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 위문서한을 보내고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중국 공산당에 지원금을 보냈다. 당시 서한에서 ‘식구’, ‘친혈육’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가 하면 북한 역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지원금을 전달하며 북중 밀착을 과시했다. 이번 구두 친서 역시 그 연장선으로, 북미교착 장기화와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중국과 관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김정은, 시진핑에 “코로나전쟁 승기 축하” 구두친서

    [속보] 김정은, 시진핑에 “코로나전쟁 승기 축하” 구두친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코로나19 관련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 동지에게 중국이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구두친서를 보내시였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구두 친서에서 “총서기 동지가 중국당과 인민을 영도하여 전대미문의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확고히 승기를 잡고 전반적 국면을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관리해나가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면서 축하하시였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서 이룩된 성과에 대하여 우리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 주석의 건강을 기원했다고 소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고용노동부, “파견 운전 포스코 계열사 직원 직접 고용해야” 결정

    고용노동부, “파견 운전 포스코 계열사 직원 직접 고용해야” 결정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 등에 파견돼 운전원으로 근무한 포스코휴먼스 직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7일 포스코와 포스코휴먼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포항고용노동지청은 6월 5일까지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코케미칼에 포스코휴먼스 파견 운전원을 직접 고용하라고 지시했다. 포스코휴먼스는 포스코 계열사로 포스코 및 그룹사를 대상으로 사무지원, 세탁서비스, IT지원, 차량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 회사 노동조합은 지난해 11월 포항고용노동지청에 “파견 운전원으로 근무하는 직원이 2년 동안 동일 사업장에서 같은 업무를 본 만큼 포스코 등이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진정을 냈다. 포항지청은 포스코와 RIST, 포스코케미칼에 파견 근로한 운전원 진정인 10명과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거쳐 파견법 위반인 만큼 직접 고용하도록 시정명령지시를 내렸다. 포스코휴먼스 노조는 “포스코, RIST, 포스코케미칼은 즉각 시정명령지시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고용노동부의 시정지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후속 조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폼페이오 “北 총격 우발적”… 북한 이틀째 묵묵부답

    폼페이오 “北 총격 우발적”… 북한 이틀째 묵묵부답

    유엔사 군사정전위 현장에서 진상조사 北 “김정은, 학습강사에 감사” 동정 보도군 당국이 지난 3일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남측 감시초소(GP)에서 발생한 북한 총격 사건에 대해 의도적 도발이 아닌 우발적 총격에 무게를 둔 가운데 미국도 같은 판단을 내놓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출연해 “나는 그 보도를 봤고 일부 우리 내부 정보도 봤다”며 “우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적어도 최초 보고는 수 발의 총탄이 북한으로부터 넘어왔다고 확인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양측 모두에 아무런 인명 손실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일간 잠행 행적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가 아는 것을 공유할 내용이 많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 기간 김 위원장이 심하게 아팠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도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짙은 안개가 낀 날씨, 14.5㎜ 고사총으로 추정되는 탄흔이 유효사거리 범위 밖으로 분석된 점, 북한 측 GP 인근에서 통상적 영농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의도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은 4일 안규백(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장에게 경과 보고를 하면서 우발적 사건일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를 밝히는 한편 “북한군이 한 번 당기면 3∼4발씩 연발되는 기관총 종류를 사용했다”며 “이에 우리 군이 10여발씩 두 번 20여발로 대응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군 당국은 사건 발생 두 시간 만에 북한에 해명을 요구하는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지만,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의 특성상 답이 올 가능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이날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전위 회담을 열어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해야 하지만, 북한은 1991년 정전위를 문제삼은 이후 전혀 응하지 않아 사실상 기능이 사라졌다. 한편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동정을 보도하며 정상적 통치 활동을 이어 가고 있음을 알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 20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함으로써 건강이상설을 말끔하게 불식시켰다. 노동신문 등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 초급 선전일꾼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높여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당 정책 관철로 적극 불러일으키고 있는 모범적인 학습 강사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었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러분 덕분입니다”…11년 만에 작업복 입는 쌍용차 마지막 복직자들

    “여러분 덕분입니다”…11년 만에 작업복 입는 쌍용차 마지막 복직자들

    “비로소 오늘 첫 출근을 합니다. 그동안 여러 단체와 많은 사람들이 연대해준 게 오늘까지 큰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문경(57)씨 “이게 기쁜 건지 하도 감정이 메말라가지고 (얼떨떨합니다). 회사가 어렵지만 저희 나름대로 열심히 자동차도 만들고 열심히 생활하겠습니다.” - 이덕환(53)씨 4일 오전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공장 앞. 지난 1월 출근투쟁을 벌이던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은 이날에서야 마지막 복직자로 공장 앞에 섰다. 개인 사정으로 휴직을 연말까지 연장한 12명을 제외한 35명이 출근한다. 앞서 복직한 동료들은 이른 아침부터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함께여서 행복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복직자들은 빨간 장미꽃을 전달받으며 동료와 포옹한 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입니다”라고 손을 흔들었다. 이들은 동료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출근버스에 걸어가면서야 복직을 실감한듯 활짝 웃었다.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출근 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마음을 많이 졸이고 밤을 꼬박 세웠다”면서 “동료들이 모두 복직한 뒤 마지막에 복직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빠르게 적응해 좋은 차를 만들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직 100억원대에 달하는 손배가압류 문제가 과제로 남아 있어, 생각할 때마다 아찔하지만 노사와 정부가 적절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득중 지부장의 아내 배은경씨는 편지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남편이 첫 출근을 한다고 하니 기쁨의 눈물 보다는 마음이 오히려 덤덤하고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그동안 많이 울기도하고 남편에게 포기하라고 말한 적도 많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은 반드시 복직할 수 있다며 온 힘을 다해 노력했는데 지금와서 보니 함께 해주신 분들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해고 없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오늘 아침 11년 만에 일상을 되찾은 내 뒷모습을 보고, 아내가 ‘마음이 짠하다’고 하더라”며 “다시는 한국 사회에 이런 대량해고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회사에 복귀하면 비정규직들의 처우 문제에 대해서도 침묵하지 않고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12월 복직한 김정우 전 지부장은 “죽어간 동지들의 영혼을 기리며 복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건강을 잘 살피고 마음도 잘 추스르고 연수를 받고 현장에 들어오는 날에 다시 맞이하겠다”고 환영했다. 마지막 쌍용차 복직자들은 약 2달 동안 업무 교육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2018년 9·21 합의에 따라 올해 초부터 출근이 예정돼 있었지만 회사는 경영 악화를 이유로 무기한 유급 휴직(70% 임금)을 통보했다. 지난 2월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에 부당휴직 구제 신청을 내며 반발했다. 2009년 4월 2600여명 정리해고와 5월 파업으로 시작된 쌍용차 사태는 11년 만에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일자리부터 돌봄까지… 장애인 복지 선도하는 중랑

    일자리부터 돌봄까지… 장애인 복지 선도하는 중랑

    활동지원·바우처 등 돌봄 기능도 확대 “지역 장애인 2만명 자립·조화 도울 것”서울 중랑구가 교육부터 일자리, 돌봄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장애인복지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민선 7기 핵심 공약의 하나다. 중랑구는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2024년 9월 중랑구 신내동 1만 2511㎡ 부지에 연면적 약 1만 2000㎡ 규모로 장애인 특수학교인 ‘동진학교’를 개교한다고 3일 밝혔다. 18개 학급으로 구성돼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직업교육 과정 등 모두 111명이 다니게 된다. 구는 지역 장애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체육관 등 연면적 3550㎡ 규모의 복합시설도 함께 들어서 지역 주민과 장애아동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구는 복합시설 건축비 150억원 중 약 60%인 90억원을 분담한다. 구는 지난해 9월 중화동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개관한 데 이어 10월에는 망우동에 상담, 사례 관리,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도 문을 열었다. 올해 하반기에 가족지원센터를 신내동으로 확장 이전해 더 많은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공공시설에 보완대체의사소통(AAC)존도 만든다. AAC란 의사 표현을 잘 못하는 장애인들이 대체 가능한 매체를 이용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말한다. 구는 동주민센터 16곳, 구립도서관 5곳, 구청 민원부서 등에 사진, 그림 등을 손으로 가리켜 생각을 전달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판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올해 장애인 일자리 참여자를 전년 대비 약 20.7% 증가한 134명 선발하고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장애인일자리박람회를 하반기 개최하는 등 다양한 직업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지난해 6월부터 지역 장애인연합회 등 모두 8개 단체와 함께 이달을 목표로 장애인체육회 설립도 진행 중이다.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장애인 바우처 사업, 장애아동 가족지원사업 등 장애인 돌봄서비스 기능도 확대에 나섰다. 구의 장애인복지 사업 확대에는 류 구청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2018년 민선 7기 출범 직후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해 인력과 조직을 강화한 데 이어 관련 예산을 차례로 확대해 올해 예산을 전년 대비 20.5% 증가한 353억원을 편성했다. 류 구청장은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전체 등록 장애인 39만 4843명 중 중랑구의 등록 장애인은 2만 361명으로 25개 자치구 중 네 번째로 장애인 인구가 높은 지역”이라면서 “장애인복지 사업에 선도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가 장애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자립생활이 이뤄지도록 돕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올들어 대형 산불 3건…봄철 ‘강풍’ 산불 위험도 고조

    올들어 대형 산불 3건…봄철 ‘강풍’ 산불 위험도 고조

    강원 동해안에서 지난 1일 ‘양간지풍’(襄杆之風)이 발생한 시기에 2년 연속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속에 지난달 24일 안동에 이어 1일 고성까지 2주 연속 산불이 났다.3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산불은 438건에 피해면적이 1288㏊에 달했다. 최근 10년 평균(291건·689㏊) 대비 각각 1.5배, 1.9배 늘었다. 올해 산불 중 3월 울주와 4월 안동, 5월 고성 등 대형 산불 3건(1085㏊)이 전체 피해의 84%를 차지했다. 산림청이 강풍 예보를 근거로 산불 주의보를 내린 시기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4월은 연간 산불 피해의 45%(386㏊)를 차지할 정도로 대형 피해가 집중됐다. 양간지풍이 발생한 지난해 4월 4~5일 1227㏊ 산림 및 75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 당시 최대 풍속은 초속 32.0m에 달했다. 양간지풍은 봄철 영서에서 영동지방으로 부는 고온건조하고 풍속이 빠른 바람이다. 올해 첫 산불 위기경보가 발령된 3월 18일 울주에서 강한 바람 속에 산불이 발생해 산림 200㏊가 사라졌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 주말이자 4월의 마지막 주말이던 지난달 24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간 이어지면서 800㏊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올들어 최대 산불로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불이 확산되면서 주민 200여명이 대피하고 주택 3채와 창고 3동, 축사 3동, 비닐하우스 4동이 피해를 입었다. 올해 봄철 산불 마지막 고비로 삼았던 지난달 30일 부처님오신날부터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도 결과적으로 피하지 못했다. 1일 강원 고성에서 산불이 발생이 1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강한 바람 속 군인과 주민 2200여명이 대피하고 산림 85㏊가 사라졌다. 야간 산불에 초속 16m이 강한 바람을 타고 서쪽으로 번지며 지난해 악몽 재연이 우려됐지만 바람이 약해지고 헬기 39대 등 진화 역량을 집중하면서 12시간 만에 주불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거쳐 3일 오전 7시 완전 진화를 선언했다. 산림청의 산불 대응 전략 수정도 효과를 발휘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는 것을 고려해 진화 헬기 투입을 확대했다. 산불 확산 예측이 어렵기에 조기 진화에 효과적인 대책으로 ‘과잉 대응’을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재발화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완전 진화까지 헬기를 대기시키고 있다. 그동안은 주불이 잡히면 헬기를 철수해 재발화 대응에 허점으로 지적됐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봄에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 사전 예방 및 조기 진화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불씨가 남는 특성을 반영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정은 위중설’ CNN, 메인화면에 “김정은 공개 활동”…외신들 잇단 보도

    ‘김정은 위중설’ CNN, 메인화면에 “김정은 공개 활동”…외신들 잇단 보도

    20일 만의 김정은 등장에 큰 관심CNN, 첫 ‘김정은 위중설’ 불 지펴사망설과 건강이상설 등 무성한 추측들을 낳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과시하는 북한 언론 보도가 2일 나오자 외신들은 일제히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처음 보도했던 미국 CNN 방송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 첫 화면에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내걸며 긴급 소식을 전했다. CNN “사진 진위 여부 확인 못해”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CNN은 “북한 매체가 노동절에 맞춰 3주 만에 김 위원장의 활동 모습을 공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비료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빨간 리본을 잘랐으며 뒤에는 그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서 있었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그러나 CNN은 “사진의 진위 여부나 촬영 날짜는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CNN은 또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15일 그의 할아버지(김일성)의 생일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건강에 의문이 제기됐었다”고 보도했다.앞서 미국 CNN방송은 지난달 21일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처음 보도하면서 ‘김정은 위중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 김 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29일 강원도 원산의 기차역에서 포착됐다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 보도 등이 나오면서 김 위원장의 신변에 관한 여러 추측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오전 6시 5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 제목의 긴급 타전을 시작으로 “북한 지도자 김정은,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등의 기사를 잇달아 속보로 내보냈다. AFP통신도 준공식 당시 상황과 김 위원장의 발언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 AFP는 준공식 참석자들이 큰 소리로 환호했으며, 김 위원장은 공장을 시찰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일성 주석이 현대화된 인비료공장 건설 소식을 들으셨다면 아주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블룸버그·AP·교도도 일제히 金활동 전해 교도 통신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추측이 이어진 가운데 약 3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AP는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전날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을 속보로 신속 타전했다. 외신들은 공통으로 김 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 시찰을 끝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4월 15일) 등 주요 행사에 불참하는 등 약 3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이날 조선중앙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셨고,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으셨다”고도 보도했다. 靑 “‘특이동향 없다’는 金건강 이상 없다 뜻”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의 소식이 전해지자 “적절한 시점에 그에 관해 이야기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껴왔다. 청와대를 비롯한 한국 정부는 그간 특이 동향이 없다며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일축해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에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 한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20일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행보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유엔 평화유지군에도 한국산 코로나 진단키트 공급

    [속보]유엔 평화유지군에도 한국산 코로나 진단키트 공급

    전 세계 분쟁지역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PKO)에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아툴 카레 유엔 활동지원국(DOS) 사무차장은 이날 40여개국 인사가 참여한 ‘평화활동 우호그룹’ 화상회의에서 “PKO가 활동하는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산 진단키트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의 협조에 사의를 표명했다. 유엔은 아프리카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PKO 요원들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국산 진단키트를 조달하기로 하고 구매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건재’에 “적절한 때 김정은에 관해 얘기할 것”

    트럼프 ‘김정은 건재’에 “적절한 때 김정은에 관해 얘기할 것”

    조선중앙방송, 김정은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보도靑 “‘특이동향 없다’는 金건강 이상 없다 뜻”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사망설과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 “적저란 시점에 김 위원장에 대한 이야기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북한 조선중앙방송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아직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살아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셨고,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으셨다”고도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관련 취재진 질문에 “무슨 일이 진행되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 상황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나는 그저 지금 당장은 김정은에 관해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었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언론에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 한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20일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행보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망설·건강이상설 김정은 20일 만에 비료공장 준공식에

    사망설·건강이상설 김정은 20일 만에 비료공장 준공식에

    사망설,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영국 BBC와 미국 CNN도 긴급 속보를 타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일각에서는 사망설까지 주장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번 준공식 참석을 통해 그동안 제기되던 건강이상설을 불식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셨고,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으셨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완공된 공장을 돌아보며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크나큰 노고를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현대적인 인비료공장이 일떠섰다는 보고를 받으시면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 농업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당이 제시한 알곡 고지를 점령하는 데 전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순천인비료공장은 당 정책 절대신봉자들이 군민일치의 단결된 힘으로 창조한 자랑스러운 결실”이라고 공사 참여자들을 치하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유고 시 후계를 잇는다고 일부 언론이 억측을 늘어놓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 노동당 간부들이 참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만 권력 2인자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수행자 명단에서 보이지 않았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북한 조선중앙방송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아직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우리는 적절한 시점에 그에 관해 이야기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살아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관련 취재진 질문에 “무슨 일이 진행되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 상황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나는 그저 지금 당장은 김정은에 관해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면밀하게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또 불거진 김정은 신변이상설… 정부 “특이 동향 없다”

    또 불거진 김정은 신변이상설… 정부 “특이 동향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21일째 잠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신변 이상설이 다시 불거졌지만, 정부는 특이 동향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난달 21일부터 이와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식별된 북한 내부의 특이 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과 혁명 앞에 지닌 시대적 사명감을 자각하고 힘 있는 선동 활동과 이신작칙으로 대중을 당 정책 관철에로 고무 추동하고 있는 모범적인 선동원, 5호 담당 선전원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었다”며 김 위원장의 간략한 동정만 전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11일 평양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다음 달 보도한 후 이날까지 그의 동정만 보도할 뿐 행적은 전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지성호 당선자는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주장했다. 지 당선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주말에 사망했으며, 심혈관 쪽 수술을 받은 뒤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안다”며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자는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 중 김 위원장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의 추궈정 국장도 전날 입법회(국회) 외교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 위원장이 아픈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1일 전했다. 추 국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차이스잉 민진당 입법위원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병이 났으니까 그래서…”라고 처음에는 말을 흐렸다. 그러나 차이 의원이 김 위원장에게 병이 발생한 것이 확실하냐고 재차 묻자 추 국장은 “맞습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해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나는 그저 지금 당장은 김정은에 관해 이야기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스콧 샌즈 쇼’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해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우리가 이제 2주보다 조금 더 그의 공개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을 안다”며 “아예 못 들어본 일은 아니다. 그러나 통상적이지는 않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러나 그 이상으로는 오늘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70만 가구 현금 자동지급… 일반가구, 카드 포인트로 충전 가능

    270만 가구 현금 자동지급… 일반가구, 카드 포인트로 충전 가능

    새달 4일부터 행안부 사이트서 조회 가능 1인 가구 4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 새달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서 신청 18일부터 주민센터·은행 창구서도 가능 마스크 5부제와 유사한 신청 요일제 검토 지역상품권·선불카드 등 수령 형태 다양 100만원 기부 시 연말정산서 15만원 환급국회가 29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우리 국민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긴급지원이 필요한 소외계층은 다음달 4일 현금으로 지급받고, 일반 가구는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마스크 5부제와 유사한 ‘신청 요일제’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일문일답으로 짚어 봤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누가 얼마나 받나. “정부가 고소득층의 자발적 기부를 전제로 전 국민에게 100% 지급하기로 하면서 모든 가구가 받을 수 있다. 1인 가구 기준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이 지급된다. 우리 가족이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는 다음달 4일 행정안전부가 만들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사이트에 접속하면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을 거쳐 알아볼 수 있다.” -언제 신청할 수 있을까. “정부가 계좌 정보를 확보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생계급여), 장애인연금 및 기초연금수급자 등 긴급지원이 필요한 270만 가구에 대해선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다음달 4일 현금으로 지급한다. 나머지 1900만 가구는 다음달 11일부터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아 13일부터 지급한다. 다음달 18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금고은행 등에서는 18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정부는 시행 초기 마스크 5부제와 유사한 신청 요일제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는 월요일에,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이 가능하다. 토·일요일엔 모두가 신청할 수 있다. -어떤 형태로 받나. “먼저 지급하는 소외계층 270만 가구를 빼고는 현금 지급을 하지 않는다. 일반 대상자는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에서 원하는 형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는다. 단, 씨티카드는 제외된다. 주민센터·금고은행 등에서 신청한 가구는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통해 받게 된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도 지급 가능하다. 다만 무기명 선불카드는 분실·도난에 대비해 수령하는 즉시 자신의 정보를 카드사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한다.”-어디에 쓸 수 있나. “재난지원금을 지역상품권으로 받으면 지자체별로 정한 상품권 사용 가능 매장에서 쓰면 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포인트로 받으면 기존 ‘아이돌봄쿠폰’ 사용처에서 쓸 수 있다.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몰·면세점 등 대형 유통매장과 유흥·위생·레저·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지역별로 수령액이 다를 수 있나. “정부가 각 지자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지원금을 ‘선지급’한 것으로 인정하면서 지자체별로 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는 100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지자체에서 먼저 40만원을 지급했다면 총 100만원에서 지자체 부담금(20%)을 제외한 80만원만 받게 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않고 기부한다면. “신청 접수와 동시에 기부하겠다고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 접수 후에도 자신의 의사에 따라 기부가 가능하다. 정부는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접수하지 않으면 자발적 기부로 간주한다. 기부는 고소득자뿐 아니라 기부를 원하는 모든 국민이 할 수 있고, 기부액은 선택할 수 있다.” -기부 혜택은. “기부를 하면 가구주는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자는 기부금의 15%를 종합소득세액에서 공제받는다. 100만원을 기부하면 연말정산에서 15만원을 되돌려 받는 식이다. 올해 기부금 공제 한도를 넘어서 공제받지 못한 금액은 10년 이내 기간에 이월 공제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단, 기부금 세액공제 자체는 소득세 납부자가 대상이라 소득세를 안 내면 공제받을 수 없다.” -기부금은 어디에 쓰이나.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시장이 충격을 받았기에 기부금을 고용보험기금으로 전입하고 고용 유지와 근로자 생활 안정, 일자리 창출 등에 쓸 예정이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의 모집 담당 기관은 근로복지공단으로 일원화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상암 DMC와 시너지효과 기대…향동지구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 이달 분양 예정

    상암 DMC와 시너지효과 기대…향동지구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 이달 분양 예정

    상암 DMC 인근 향동지구에 들어서는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향동지구의 경우 서울 및 상암 DMC와 인접해있으면서도 창릉신도시구와도 가까워 각 지역 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최근 향동지구에서 업무단지가 분양을 예고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은 향동공공택지지구 상업지역에 위치하게 되며,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로 각각 공급된다. 단지는 업무시설 총 1392실과 근린생활시설 총 340실로 구성됐으며 업무시설 총 950실과 상업시설 총 238호가 먼저 분양에 나선다. 해당 사업지가 위치한 지역인 향동지구는 면적 117만 8000㎡, 약 9000가구 규모로 서울과 인접해 서울생활권이 가능한 지역이다. 지난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창릉신도시 역시 바로 위편에 위치해 교통을 비롯한 각종 개발 호재의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접한 마포구 상암 DMC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향동지구 내 2만 5000여 명의 배후수요를 비롯해 상암 DMC의 550여 개 기업과 4만여 명에 달하는 종사자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방송문화단지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또한, 주변으로 창릉신도시, 마곡지구 등도 가까워 이들 지역의 업무시설 수요 또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청에서 새절역까지 들어서는 고양선 향동지구역(예정)이 사업지 바로 옆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초역세권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 향동지구역을 이용해 2028년 개통확정이 된 서부선 새절역이 한정거장거리에 위치해 있어 여의도, 홍대, 노량진, 서울대입구 등을 20분 내외로 이용 가능해 서울 중심부로 이동이 편리하다. 이달 초 국토교통부가 경의·중앙선의 향동역 신설을 승인했으며 완공이 된다면 멀티 역세권의 넓은 교통망을 갖출 전망이다. 도로교통망으로는 수색로, 강변북로, 내부순환 도로를 통해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향동지구와 상암 DMC를 오가는 순환버스가 증차돼 더욱 원활하게 두 지역을 오갈 수 있게 됐다. 한편,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 홍보관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수업 10분 지나면 딴짓… 긍정·격려의 ‘마음 방역’해 주세요

    영상 수업 10분 지나면 딴짓… 긍정·격려의 ‘마음 방역’해 주세요

    집콕·개학 연기·낯선 환경 겪는 아이들 심리적 고충… 두통·복통에 돌출 행동도 저학년일수록 장시간 강의 집중 어려워중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 남매를 둔 유혜경(44·가명)씨는 자녀들이 각자 방에서 수업을 듣는 동안 방문을 열어 놓게 한다. 중2 아들이 개학 다음날 출석체크만 해 놓고 게임을 하려다 딱 걸렸기 때문이다. 엄마가 거실에서 지켜보고 있어도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딴짓을 한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은 수업 시작 후 10분만 지나면 책상 앞에 엎드리거나 카카오톡 채팅창을 연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은 물 마시랴, 화장실 가랴 부지런히 거실을 들락날락거린다. 중학생 아들은 동영상 수업 수강이며 과제며 스스로 하는 편이지만 초등학생 딸은 ‘징징거림’이 부쩍 심해졌다. 딸 옆에 앉아 수업 내용을 공책에 정리하라고 했더니 대충 몇 자 끄적이다 선을 죽죽 그어 버렸다. 수업에서 배운 기본적인 개념을 풀어 설명하는 활동지를 앞에 두고 한참 동안 답을 쓰지 못해 유씨가 직접 답을 불러 주기도 했다. 유씨는 “온라인 수업이라 아이가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건지, 원래 아이가 이 정도밖에 못 하는 건지 혼란스럽다”면서 “나보다 아이가 더 힘들다는 걸 알지만 나도 모르게 자꾸 소리를 지르게 된다”고 한숨을 쉬었다.●아이 힘든 걸 알지만… 산만한 태도에 ‘버럭’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은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안겨 준다. 자녀가 하루 시간표에 맞춰 동영상 강의를 챙겨 봤는지, 강의를 틀어 놓고 다른 창을 띄워 딴짓을 하지는 않는지, 수업에서 내주는 활동지를 채워 냈는지 등 자녀의 원격수업을 곁에서 지켜보는 학부모들이 신경 써야 할 일은 한둘이 아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숙제를 제대로 못 하는 자녀들에게 ‘버럭’ 화를 냈다는 학부모들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을 이끄는 김현수(성장학교 별 교장)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녀들도 처음 경험하는 원격수업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자녀가 해내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개월간의 ‘집콕’ 생활과 개학 연기, 낯선 온라인 수업을 거치며 학생들은 어른들과는 다른 차원의 심리적 고충을 떠안은 상태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재난과 트라우마 위원회는 감염병 재난 시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또래집단으로부터의 단절 ▲학습이나 좋아하는 일에 대한 흥미 상실 ▲에너지 저하 ▲공격적인 행동 등을 꼽는다. 일반 성인들이 불안감이나 우울감 같은 정서적인 불편함을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것과 달리 아동 및 청소년은 두통이나 복통 같은 신체적인 증상이나 등교 거부나 비행 등 행동의 변화로 나타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긍정과 격려의 언어로 마음속 불안감을 다독이는 ‘마음 방역’이 원격수업을 마주한 청소년들에게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김 교수는 “집에서 머물면서 여러 가지를 엄격하게 하기는 어려우니 기대나 목표는 낮춰야 한다”면서 “생활 계획과 규칙을 세우고 이를 지킬 수 있도록 모니터링해 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집중 못 했다고 나무라지 마세요” 원격수업에서 드러나는 학생들의 집중력 부족은 학생의 문제라기보다 원격수업 자체의 한계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남기(한국교육행정학회 회장) 광주교대 교수는 “학생이 스스로 선택해 수강하는 인터넷 강의에서의 집중력을 동기부여 없이 듣는 학교 원격수업에서 발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체에서 성인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도 5분 안팎의 짧은 영상을 활용하는 ‘마이크로 러닝’이 확산하고 있다. 박 교수는 “학생들이 15분 이상 스크린 화면을 집중해 볼 수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대학에서도 20분 이상 동영상 강의를 보여 주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그 이상의 집중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가만히 앉아 강의에 집중하는 학교 수업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학년이 낮아질수록 학교 수업에서 교사의 강의 시간이 짧아지는 대신 모둠별 토론이나 발표 등이 활발히 진행되는 ‘활동 중심 수업’이 이뤄진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실제 수업에서도 학생들은 칠판 앞에 와서 문제를 풀거나 친구들 자리를 오가며 활동지를 채우는 등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면서 “EBS 방송을 10분만 앉아서 봐도 잘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들은 ‘엄마 숙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독서록 쓰기와 그림 그리기, 리코더 불기 등 수업마다 쏟아지는 과제를 완성하는 것은 물론 사진으로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게시판에 올려 제출하는 것까지 학부모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이 없기 때문이다. 엉뚱한 답을 고쳐 쓰거나 틀린 맞춤법을 바로잡는 것도 여간 수고로운 일이 아니다. 자녀가 활동지 앞에서 쩔쩔매거나 “엄마가 해 달라”며 심통을 부리면 학부모의 스트레스도 임계점에 달한다. 다만 이들 과제를 반드시 완벽하게 해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안다면 부담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을 듯하다. 온라인 수업에서 내주는 과제의 대부분은 수업이 끝난 뒤 집에서 부가적으로 하는 ‘숙제’가 아니라 수업의 일환인 ‘수업 활동’이다. 실제 초등학교 수업에서는 교사의 설명은 짧게 진행하는 대신 활동지를 채우거나 직접 수행해 보는 활동을 통해 수업의 목표를 달성했는지 확인한다. 평가가 아닌 점검과 피드백이 목적이다. 학교 수업이 원격으로 진행되면서 이 같은 활동들을 가정에서 하게 된 것이다. 윤영회 서울 한산초등학교 교무부장은 “원격수업에서의 과제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된다”면서 자녀가 어려워하는 부분은 학부모가 채워주기보다 교사와 소통하며 피드백을 받을 것을 권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 시간에 진행하는 활동이 아닌 이상 학교생활기록부나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윤 교무부장은 “과제를 하면서 궁금하거나 어려운 부분은 교사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피드백을 받거나 등교 개학 뒤 보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SNS 소통에 익숙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은 교사에게 직접 SNS로 질문하도록 지도하는 것도 좋다”고 귀띔했다. ●실시간 진행 활동만 생활기록부·평가에 반영 길게는 하루 7교시까지 이어지는 원격수업에서 매시간 모든 학습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은 어른도 쉽지 않은 일이다. 전문가들은 “학생마다 저마다 다른 학습의 속도 차를 살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일선 학교들은 “과제는 당일 수업이 끝나고서 제출해도 된다”는 식으로 동영상 강의 수강과 과제 제출 기한을 여유 있게 열어 두고 있다. 접속 장애와 로그인 오류, 가정 내 인터넷 불안정 등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고려한 방침이면서, 학생들 저마다 다른 학습 속도와 패턴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원격수업이 ▲시간과 공간의 초월 ▲자기주도적 학습 ▲맞춤형 피드백을 특징으로 하는 만큼 학생들이 이 같은 특징을 십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 좋다. 서울교육청으로부터 혁신미래학교로 지정돼 지난해부터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서울 내곡중학교 진영아 교감은 “원격수업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자기관리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어려울 수 있지만 중·고등학생이라면 강의 영상을 시청하고 제시된 과제를 위해 정보를 검색하고 탐구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진 교감은 “학습의 양과 속도보다 더 중요한 건 자신의 학습을 스스로 관리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역량”이라면서 “자신만의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가정에서의 따뜻한 시선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로나19 팬데믹 속 한국의 ‘원산지 검증 비상지침’ 각 국이 활용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 한국의 원산지 검증 비상대응 지침을 활용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상대국 기업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국제배송 차질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 수출입 기업들이 원산지 검증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온라인 방식으로 국제검증을 요청·회신하고 무작위 검증을 자제하는 내용의 비상대응 지침을 마련했다. 현행 방식은 우편 발송이다. 터키에 의류를 수출한 대구의 한 기업은 원산지 검증 요청을 받고 결과를 우편 배송했으나 국제 배송이 중단되면서 반송돼 자유무역협정(FTA) 특혜 관세를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는 등 현장에서 혼란이 잇따랐다. 명확한 위험성이 없는 데도 무작위 검증으로 통관 지연도 심각했다. 관세청은 비상대응 지침을 FTA 상대국(56개)과 ‘원산지 국제검증 COVID-19 비상대응 지침’ 도입을 추진해 유럽연합(EU) 28개국을 포함한 39개국과 즉시 시행에 협의했다. 특히 EU 집행위원회는 한국의 비상대응 지침을 회원국 전체 공동지침으로 채택하고 다른 상대국도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관세청은 현지 대사관과 공동으로 나머지 17개 FTA 체결국과도 적용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관세청 원산지지원담당관실 관계자는 “정상적인 자료 제출의 어려움 등 비상 상황을 고려한 대책”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더라도 온라인 검증 방식 등은 국가간 논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WP “평양 사재기 극성”… 北 “물가 저렴” 반박 동영상

    WP “평양 사재기 극성”… 北 “물가 저렴” 반박 동영상

    노동신문 “金, 원산갈마 근로자 치하” 서구 언론 “평양 엘리트, 金 부재 알아” 北유튜브, 물건 쌓인 백화점도 보여줘김정은(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이 16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지원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북한 노동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동정 보도를 통해 정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드러내면서 역점 사업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완공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문 등은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평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금지되지 않은 관광을 진흥시켜 경제 건설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왔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지난해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에 맞춰 완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그해 10월 10일 당 창건기념일, 지난 15일로 두 차례 연기됐다. 이번에도 완공 보도가 전해지지 않은 것을 볼 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하고 완공식에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대내외적으로 성과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완공식 참석이 공개 행보 재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조기 완공이 어려울 경우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참관해 군사적 성과를 과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매체는 이날도 김 위원장의 동정을 간략하게 전했을 뿐 행적을 보도하거나 해외 언론의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등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북한 내부에서도 김 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싼 소문으로 떠들썩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나 파이필드 베이징지국장은 “김 위원장이 부재한다는 사실이 평양에 알려졌고, 평양 엘리트들은 김 위원장이 가망이 없는 상태인지를 묻고 있다”며 “평양에 불안감을 반영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평양에 지국을 둔 러시아 타스통신은 “평양 거리에는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며 사재기 현상도 없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에서 선전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채널 echo DPRK에는 평양 시민들이 “오히려 물가가 저렴해졌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 콘텐츠가 최근 올라왔다. 영상에는 2018년 리모델링을 끝낸 평양 문수거리 대성백화점의 매대에 각종 물건이 가득 차 있는 장면도 등장한다.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특이 동향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긴급 전문가좌담회를 열고 “현재 보도되고 있는 내용이 북한 내부로 흘러들어 가면 동요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적어도 일주일이나 열흘 안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와병설이 기정사실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고위인사들이) 국정원으로부터 확실한 정보를 받았다면 근거를 가지고 정확하게 공식적으로 설명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영남대, 청년무역전문가 양성 국내 ‘넘버원’ 공인

    영남대, 청년무역전문가 양성 국내 ‘넘버원’ 공인

    영남대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사업단)’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GTEP사업단은 영남대를 포함해 건국대, 숭실대, 단국대, 인하대, 한국외대 등 전국에서 총 20개 대학이 선정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영남대 GTEP사업단이 2019년(제13기) 성과평가 결과 91.2점, 최고점을 받아 인센티브 2000만 원을 추가 사업비로 받게 됐다. 영남대는 지난해 2018년 성과평가에서도 우수 평가를 받아 인센티브 1천만 원을 받은 바 있다. 영남대 GTEP사업단은 지난 한해 13기 42명의 학생들이 110개 기업을 도와 해외시장조사, 해외 박람회 참가, 수출 상담 등 총 130차례에 걸쳐 수출 마케팅 업무를 수행해 200만 달러(USD)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전국 GTEP사업단 중 중동 특화지역으로 선정된 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영남대 GTEP사업단은 중동 지역 언어와 무역실무 지식을 보유한 무역전문인력을 양성해 대구·경북 소재 기업의 주요 핵심수출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영남대는 2014년에 이미 ‘GTEP 해외지역특화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별도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중동권 무역전문가양성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영남대는 GTEP사업단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동지역 산업·무역특성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중동 수출 전문가 및 중동 수출기업 담당자 초청 특강을 통해 중동 지역의 특성과 비즈니스 관행 등에 대해 집중 교육하고 있다. 올해 영남대 GTEP사업단은 농업회사법인 ㈜영풍 등 중동지역 수출에 특화된 10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2020 UAE 두바이 걸프식품전시회(GULF FOOD)에 지난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총 19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이들은 박람회 현장을 누비며 제품 홍보와 바이어 상담 등 기업 현직자 못지않은 역량을 보이며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영남대 GTEP사업단은 그동안 쌓은 중동지역 수출기업과의 네트워크와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동 지역 해외 박람회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과 섬유 산업이 중동 지역의 니즈(Needs)에 부합하고, 중동 무역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남대 GTEP사업단의 중동 무역전문가양성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 GTEP사업단을 이끄는 손상범 무역학부 교수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무역실무지식과 현장경험을 겸비한 선진형 지역특화 무역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며 “특히, 지역 중소기업간 산학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실무경험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에게는 지역특화 무역전문인력 공급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2002년 당시 산업자원부 TI(Trade Incubator) 사업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19년간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 GTEP사업단 14기를 운영 중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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