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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혜영 “피해자다움·가해자다움은 없다… 누구나 성폭력 피해자 될 수 있어”

    장혜영 “피해자다움·가해자다움은 없다… 누구나 성폭력 피해자 될 수 있어”

    정의당 김종철 대표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은 25일 피해 사실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자 제가 깊이 사랑하며 몸담고 있는 정의당과 우리 사회를 위한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정의당의 사건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함께 젠더폭력 근절을 외쳐 왔던 정치적 동지이자 마음 깊이 신뢰하던 우리 당의 대표로부터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장 의원은 “피해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저에게 닥쳐올 부당한 2차 가해가 참으로 두렵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저는 제가 겪은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 문제로부터 진정 자유로워지고자 한다”며 “그렇게 정치라는 저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피해자다움·가해자다움’에 대해서도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 그는 “피해자는 어떤 모습으로나 존재할 수 있다. 저는 사건 발생 당시부터 지금까지 마치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고백했다. 장 의원은 이어 “성폭력을 저지르는 사람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며 “누구라도 동료 시민을 동등하게 존엄한 존재로 대하는 데 실패하는 순간 성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 그가 아무리 이전까지 훌륭한 삶을 살아오거나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예외는 없다”고 했다. 다만 장 의원은 가해자인 김 대표에 대해 “(다른 가해자들과 달리) 피해를 입히는 과정에서 저를 동등한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았지만, 제가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나마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죄하며 저를 인간으로 존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히려 당대표이기에 더더욱 정의당이 단호한 무관용의 태도로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당의 자정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민주, 김종철 성추행에 “충격 넘어 경악…무관용 원칙 취해야”(종합)

    민주, 김종철 성추행에 “충격 넘어 경악…무관용 원칙 취해야”(종합)

    최인호 “앞으로 파장 더 클 것”“정의당, 국민 충격 가늠 어려워”김종철 정의당 대표, 같은 당국회의원 장혜영 성추행 후 전격 사퇴박원순·오거돈 여직원 성추행 파문 속서울·부산시장 4월 재보선 예정 중 발생더불어민주당이 25일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의 동료 국회의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 “충격을 넘어 경악”이라면서 “정의당은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며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김종철 전 대표가 같은 당 여성 국회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알려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정의당은 젠더 이슈와 인권, 성평등 가치에 누구보다도 앞에서 목소리를 내왔다”면서 “지금까지 정의당의 모습에 비춰 이번 사건으로 인한 국민의 충격은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의 파장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김 대표에 앞서 민주당에서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이 여직원에 대한 성폭행·성추행 등 성폭력 사건으로 논란이 됐었다. 해당 사건으로 박 전 시장은 극단적 선택을 했고 안 전 지사와 오 전 시장은 재판에 넘겨졌다. 김 대표의 성추행 사건은 여직원 성추행 파문으로 오는 4월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발생했다.정의당 “김종철 대표 명백한 성추행”김종철 사퇴…피해자는 장혜영 의원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당원과 국민 여러분에게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리게 됐다”면서 “지난 1월 15일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당 대표직에서 바로 사퇴했다. 주요 기성 정당에서 당대표가 성비위로 사퇴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배 부대표는 “김 대표가 지난 15일 저녁 여의도에서 장 의원과 당무 면담을 위해 식사 자리를 가진 뒤 나오는 길에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장 의원은 고심 끝에 18일 젠더인권본부장인 저에게 해당 사건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여러 차례 피해자, 가해자와의 면담을 통해 조사를 진행했고 가해자인 김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라고 규정했다.장혜영 “동지이자 당 대표로부터인간 존엄 훼손 충격·고통 컸다” 장 의원, 형사상 고소는 않기로정의 “2차 가해 발생시 징계할 것” 장 의원은 성명을 내고 “함께 젠더폭력근절을 외쳐왔던 정치적 동지이자 마음 깊이 신뢰하던 우리 당의 대표로부터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다”면서 “이 문제로부터 진정 자유로워지고자 한다. 그렇게 정치라는 저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회견에 앞서 대표단 회의를 열고 당 징계 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 제소를 결정하고 당규에 따라 김 대표를 직위해제했다. 피해자인 장 의원은 형사상 고소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탈당 여부와 관련해 당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부대표는 “정의당은 원칙적이고 단호하게 이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면서 “피해자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일상의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하면서, 가해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가장 높은 수위로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피해자 책임론, 가해자 동정론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2차 피해 발생 시에는 엄격한 책임을 묻고 징계하겠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 온종합병원,‘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부산 온종합병원,‘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부산 온종합병원이 오는 3월부터 모든 병상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한다. 온종합병원은 지난해 말까지 4개 병동,183병상 운영하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3월부터 8개 병동 전 병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온종합병원은 2013년 5월 국내 처음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호자 없는 병원(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기관 협약을 맺고 2개 병동 129병상에 대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3월부터는 전체 8개 병동 452병상으로 전면 확대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병동지원 인력 등 병원 직원들이 보호자 대신 환자를 돌봐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등 외부 감염원 유입 차단, 진료·간호질 향상과 함께 보호자의 간병 부담이 줄어들것으로 기대된다. 온종합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시행에 따른 간호 인력을 충원한다. 이미 신규 간호사 120명을 확보한데 이어 추가로 경력 간호사들과 야간 전담간호사를 모집하고 있다. 또 보호자나 간병인을 대신할 간호조무사와 병동지원 인력도 뽑고 있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원장은 “코로나 19로 외부 감염원 차단과 환자 안전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면서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며 “ 만족도 높은 입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종철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 요청” 장혜영 성추행 공개 사죄(종합)

    김종철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 요청” 장혜영 성추행 공개 사죄(종합)

    “피해자가 원치 않는 부적절한 신체접촉명백한 성추행 가해 저질러…사죄드린다”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가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죄했다. 25일 김 전 대표는 ‘성추행 사건 입장문’을 통해 “지난 15일 저녁 식사 후 차량을 대기하던 중 피해자가 원치 않고 전혀 동의도 없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행함으로써 명백한 성추행의 가해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제 가해행위에 대해 피해자가 항의하였고 저는 이후 사과를 했으나 공당의 대표로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며 “더구나 성희롱, 성폭력을 추방하겠다고 다짐하는 정당 대표로 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표직을 사퇴하고 당기위원회에 스스로 제소하겠다는 의사 등을 피해자에게 밝혔으나 당 공식 기구에서 공식적으로 징계를 청구키로 했다는 점을 밝힌 뒤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제 행위를 성찰하고, 저열했던 저의 성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피해자는 물론 정의당에 애정을 가져주셨던 수많은 분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당대표가 성비위로 사퇴…유례 없는 일 주요 기성 정당에서 당대표가 성비위로 사퇴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당원과 국민 여러분에게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리게 됐다. 지난 1월 15일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이라고 밝혔다. 배 부대표는 “김 대표가 지난 15일 저녁 여의도에서 장 의원과 당무 면담을 위해 식사 자리를 가진 뒤 나오는 길에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장 의원은 고심 끝에 18일 젠더인권본부장인 저에게 해당 사건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여러 차례 피해자, 가해자와의 면담을 통해 조사를 진행했고 가해자인 김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장혜영 의원, 형사상 고소는 고려하지 않아 장 의원은 성명을 내고 “함께 젠더폭력근절을 외쳐왔던 정치적 동지이자 마음 깊이 신뢰하던 우리 당의 대표로부터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다”며 “이 문제로부터 진정 자유로워지고자 한다. 그렇게 정치라는 저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회견에 앞서 대표단 회의를 열고 당 징계 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 제소를 결정하고 당규에 따라 김 대표를 직위해제했다. 피해자인 장 의원은 형사상 고소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장혜영 “신뢰하던 당대표 김종철에 성추행…충격과 고통”[전문]

    장혜영 “신뢰하던 당대표 김종철에 성추행…충격과 고통”[전문]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25일 김종철 정의당 당대표가 저지른 성추행 피해자가 자신임을 밝히며 “함께 젠더폭력근절을 외쳐왔던, 신뢰하던 우리 당의 대표로부터 저의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다”고 심경을 밝혔다.  장혜영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이 글을 통해 제가 이번 사건의 피해자임을 밝힌다”라면서 “훼손당한 인간적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저는 다른 여러 공포와 불안을 마주해야 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조금 전, 정의당 지도부는 김종철 정의당 당대표가 저지른 성추행에 대하여 성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의거하여 징계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하고 직위해제했다. 가해자는 모든 가해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고 공개적인 책임을 묻기로 마음먹은 것은 이것이 저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자, 제가 깊이 사랑하며 몸담고 있는 정의당과 우리 사회를 위하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또한 설령 가해자가 당대표라 할지라도, 아니 오히려 당대표이기에 더더욱 정의당이 단호한 무관용의 태도로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 21대 국회의 국회의원”이라며 “저의 일상은 정치의 최전선입니다. 성폭력에 단호히 맞서고 성평등을 소리높여 외치는 것은 저의 정치적 소명입니다”고 했다. 그는 “정치는 자신의 진실한 경험에 비추어 시민들과 가치를 소통하는 일”이라며 “피해사실을 공개함으로써 저에게 닥쳐올 부당한 2차가해가 참으로 두렵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그보다 두려운 것은 저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이라며 “만일 피해자인 저와 국회의원인 저를 분리해 피해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영원히 피해사실을 감추고 살아간다면, 저는 거꾸로 이 사건에 영원히 갇혀버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저는 제가 겪은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 문제로부터 진정 자유로워지고자 한다. 그렇게 정치라는 저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번 사건을 겪으며 깊이 깨달은 것들이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다움’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여성이라도 성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제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은 결코 제가 피해자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폭력을 저지르는 가해자들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한, 누구라도 성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장혜영 정의당 의원 입장문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 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입니다. 조금 전, 정의당 지도부는 김종철 정의당 당대표가 저지른 성추행에 대하여 성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의거하여 당기위 제소 및 직위해제를 의결하였습니다. 가해자는 모든 가해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이 글을 통해 제가 이번 사건의 피해자임을 밝힙니다. 함께 젠더폭력근절을 외쳐왔던 정치적 동지이자 마음 깊이 신뢰하던 우리 당의 대표로부터 저의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습니다. 또한 훼손당한 인간적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저는 다른 여러 공포와 불안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고 공개적인 책임을 묻기로 마음먹은 것은 이것이 저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자, 제가 깊이 사랑하며 몸담고 있는 정의당과 우리 사회를 위하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설령 가해자가 당대표라 할지라도, 아니 오히려 당대표이기에 더더욱 정의당이 단호한 무관용의 태도로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21대 국회의 국회의원입니다. 저의 일상은 정치의 최전선입니다. 성폭력에 단호히 맞서고 성평등을 소리높여 외치는 것은 저의 정치적 소명입니다. 정치는 자신의 진실한 경험에 비추어 시민들과 가치를 소통하는 일입니다. 피해사실을 공개함으로써 저에게 닥쳐올 부당한 2차가해가 참으로 두렵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두려운 것은 저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입니다. 만일 피해자인 저와 국회의원인 저를 분리해 피해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영원히 피해사실을 감추고 살아간다면, 저는 거꾸로 이 사건에 영원히 갇혀버릴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제가 겪은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 문제로부터 진정 자유로워지고자 합니다. 그렇게 정치라는 저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며 깊이 깨달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지만 다시금 깊이 알게 된 것들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다움’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여성이라도 성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은 결코 제가 피해자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성폭력을 저지르는 가해자들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한, 누구라도 성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는 어떤 모습으로나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건 발생 당시부터 지금까지 마치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속으로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고, 토론회에 참석하고,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사람들은 저의 피해를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피해자의 정해진 모습은 없습니다. 그저 수많은 ‘피해’가 있을 뿐입니다. 피해자는 여러분 곁에 평범하게 존재하는 모든 여성일 수 있습니다. 일상을 회복하는 방법에도 ‘피해자다움’은 없습니다. 수많은 피해자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일상을 회복합니다. 누군가는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다른 누군가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일상을 회복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그 어떤 피해자다움도 강요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가해자다움’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폭력을 저지르는 사람은 따로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현재 일어나는 성범죄의 98%가 남성들로부터 저질러지며 그 피해자의 93%는 여성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누구라도 동료 시민을 동등하게 존엄한 존재로 대하는 데 실패하는 순간, 성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가 아무리 이전까지 훌륭한 삶을 살아오거나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예외는 없습니다. 미투 이후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앞에 놓인 질문은 이것입니다. 그토록 그럴듯한 삶을 살아가는 수많은 남성들조차 왜 번번이 눈앞의 여성을 자신과 동등하게 존엄한 존재로 대하는 것에 이토록 처참히 실패하는가. 성폭력을 저지르는 남성들은 대체 어떻게 해야 여성들이 자신과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마땅한 존재라는 점을 학습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이 질문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답을 찾아야 합니다. 끝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가해자의 사실인정과 진정성 있는 사죄, 그리고 책임을 지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가해자 스스로가 이를 거부한다면 사회가 적극 나서서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수많은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존엄을 심각하게 훼손하고도 잘못을 뉘우치고 그 회복을 돕기보다는 피해자와 사실을 두고 다투거나, 진실이 드러난 뒤에도 오직 자기 안위를 챙기기에 급급하거나, 책임있게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사죄하는 대신 죽음으로까지 도피하며 피해자를 더 큰 고통으로 밀어넣었습니다. 저의 경우, 가해자가 보여준 모습은 조금 달랐습니다. 가해자는 저에게 피해를 입히는 과정에서 저를 동등한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았지만, 제가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나마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죄하며 저를 인간으로 존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분노하기보다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인간에게는 자신의 잘못을 직면하고 책임지는 도덕적인 능력이 있습니다. 책임지는 태도는 인간다움의 가장 중요한 척도입니다. 잘못을 저지른 이후,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적극적으로 책임을 지는 태도는 앞으로 모든 가해자들이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태도여야 합니다. 그러나 가해자들이 마지막까지 타인과 스스로의 존엄을 해치는 길을 간다면 우리 사회의 법과 제도는 공동체를 파괴하는 그런 폭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청소년이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오며 무수한 성폭력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제대로 문제를 제기하지는 못했습니다.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고, 문제를 제기한다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만 다쳐.” 수많은 피해자들의 입을 다물게 하는 그 말을 저도 지겹게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저의 피해사실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앞서 용기내어 말해온 여성들의 존재 덕분입니다. 지금도 존엄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동료 시민들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용기를 내어 정의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계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어떤 폭력 앞에서도 목소리 내며 맞서기를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집요하게 이어져온 성폭력의 굴레를 기어이 끊어내고 다음 사람은 이보다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피해자들은 여전히 자신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처절히 싸우고 있습니다. 모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함께 일상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모든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해주십시오. 우리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동료 시민들의 훼손된 존엄을 지키는 길에 함께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25일 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 드림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후각 잃은 사람, 동아시아권 가장 적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후각 잃은 사람, 동아시아권 가장 적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후각과 미각 상실을 경험한 환자 비율이 동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학 교실 김진엽 교수팀은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논문 55개에 실린 환자 사례 1만 3527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이 참고한 논문은 동아시아 지역 관련 7개, 유럽 지역 관련 35개, 북미 지역 관련 8개, 중동 지역 관련 5개였다. 그 결과 동아시아 지역 연구 논문에서 소개된 환자 중 후각 상실을 경험한 사례는 25.3%로, 유럽과 중동 지역의 비율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였다. 북미 지역에서 후각 상실을 경험한 환자는 41.8%였다. 유럽과 중동지역은 각각 57.5%, 59.8%로, 10명 중 6명꼴이었다. 마찬가지로 미각 상실 사례도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19.4%로 가장 드물게 나타났다. 북미 지역 46.2%, 중동 지역 47.9%, 유럽 지역 53.1%였다. 코로나19 확산 시기별로도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논문들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코로나19 확산 기간을 1기(2020년 2월 2일∼2020년 3월 17일), 2기(2020년 3월 20일∼2020년 3월 29일), 3기(2020년 3월 30일∼2020년 4월 9일)로 구분했다. 후각 상실 환자의 비율은 1기 39.5%에서 2기로 넘어갈 때 57.7%로 증가했다. 이후 3기에 접어들며 49%로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냈다. 다만 미각 상실 환자의 비율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처럼 지역별·시기별로 코로나19 증상이 상이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인종 간 체내 ACE2 효소(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 효소) 종류 차이 혹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바이러스 변이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청와대 향하는 김진숙…정세균·이낙연이 해법 낼까

    청와대 향하는 김진숙…정세균·이낙연이 해법 낼까

    정세균 총리 면담진행…박병석 의장, 이낙연 대표 면담추진2011년 희망버스 타고 부산 간 의원들…“김진숙은 빛과 빚”한진중공업 ‘업무상 배임’ VS “국가폭력 부당해고”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옛 동지’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한진중공업 ‘명예복직’을 두고 정치권이 움직이고 있다. 2011년 부산행 ‘희망버스’를 타고 85호 크레인으로 향했던 현 정부·여당 정치인들이 ‘업무상 배임’을 뛰어넘는 해법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지도위원의 복직문제에 가장 앞장 선 정치인은 김상희 국회부의장이다. 김 부의장은 키를 쥐고 있는 한진중공업·산업은행을 직접 만나며 중재에 나섰고, 정치권으로 공감대를 넓히는 데도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부의장실 관계자는 22일 “김 지도위원과 개인적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동시대를 살았던 여성이자 정치인으로서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국정을 총괄하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19일 노동시민종교인연석회의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전날 토론회에서 “총리에게 두 가지를 요청했다”며 “첫번째로는 국가폭력 부당해고에 대한 대통령의 인정과 사과, 두번째로는 김 지도위원의 즉각복직 약속과 관련한 구체적 교섭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부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김 지도위원 측과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다음주 중으로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일정은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대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폭력에 대한 정치권의 반성과 복직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 국회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무상 배임’ 주장에 막힌 복직김 지도위원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항암 치료를 중단한 채 부산에서 청와대를 향해 걷고 있는 이유는 한진중공업에서 복직 요구를 끝내 거부했기 때문이다. 김 지도위원은 정년을 앞둔 지난해 4월부터 한진중공업에 복직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진중공업은 부당해고 동안은 임금산정이 ‘업무상 배임’이 될 수 있다며 복직 요구를 거부했다. 김 지도위원 해고에 대한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 확정됐다는 것이다. 김 지도위원은 1986년 2월 노조 대의원으로 당선된 후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3차례에 걸쳐 부산 경찰국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했고 그해 징계해고 됐다. 해고무효 확인소송을 진행했으나 패소했고,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김 지도위원은 전날 “무료상담을 해주는 노무현 변호사가 ‘왜 항소하지 않았느냐’고 묻기까지 항소가 뭔지도 몰랐다”며 “그래서 패소가 확정됐는데 그걸 회사가 35년째 우려 먹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민주화위원회가 2009년 11월과 2020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회사에 복직 권고를 내린 만큼 업무상 배임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는 언제까지 투쟁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민주당 김영배·민형배·박주민·박홍근·양이원영·이수진·이탄희·이해식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전날 ‘노동자 김진숙 명예회복 및 복직을 위한 긴급 국회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법적인 한계나 현실적 어려움을 모르지 않지만 외면하거나 핑계대면서 한발짝 떨어져있진 않았는지 부끄러움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른바 김진숙법(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한 양이원영 의원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의 공감대도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권고 특별결의안을 냈다. 당시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한진중공업 대표를 향해 “정말 회사로 들어가 동지들과 밥 한 그릇 먹고 싶다고 한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건가”라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정부의 공식사과를 시작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리맴버 희망버스 관계자는 “작년 연말까지만해도 요구사항은 복직과 해고 기간의 임금이었다”면서 “지금은 독재정권이 부당하게 해고시킨 김 지도위원에 대한 국가의 사과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35년동안 해고상태로 남은 김 지도위원에게 빚이 있다는 것부터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지도위원과 시민사회는 1월 말까지 정부와 사측을 최대한 압박하며 사회적으로 문제를 알려낸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앞에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활동가와 종교인들이 32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김 지도위원은 전날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저에게 승리할 때까지, 복직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언제까지 투쟁해야 하는지 다시한번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청와대까지 갑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혐의 인정” 가수 휘성, 첫 재판서 프로포폴 투약 시인

    “혐의 인정” 가수 휘성, 첫 재판서 프로포폴 투약 시인

    휘성, 공소사실 대부분 인정…3월 선고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9)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22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이 불구속기소한 휘성과 지인 A씨 공판을 열었다. 휘성은 이 자리에서 검찰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그는 2019년 12월 프로포폴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북경찰청은 휘성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뒤 지난해 4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했다. 휘성의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9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휘성은 지난해 4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수면 유도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한 후 쓰러진 채 발견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투약한 약물이 마약류가 아니어서 형사 입건되지는 않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시, 코로나로 돌봄중단 노인·장애인에 ‘4종 긴급돌봄’

    서울시, 코로나로 돌봄중단 노인·장애인에 ‘4종 긴급돌봄’

    서울시는 코로나19로 돌봄이 중단된 노인과 장애인에게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해 돌봄이 중단된 노인과 장애인이다. 돌봄이 꼭 필요하지만 돌봐주던 가족이나 요양보호사가 확진·격리되면서 돌봄공백이 생겼거나, 본인이 확진자 접촉으로 격리시설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가정(재가) 방문, 동반입소, 대체인력 지원, 입원 시 돌봄 등 총 4가지 유형의 서비스를 맞춤 지원한다. 서울시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129명(22일 기준)의 인력을 투입해 일상생활부터 외부활동, 위생관리까지 종합 지원하고 있다. 추가적인 인력충원도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http://seoul.pass.or.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시 1호 종합재가센터로 설치된 ‘성동종합재가센터’를 방문해 긴급돌봄서비스가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직접 점검하고, 돌봄인력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꼭 필요한 돌봄서비스가 중단없이 제공되도록 인력확충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돌봄필요한 발달장애인은 가족이 직접 돌봐도 활동지원급여 지급

    돌봄필요한 발달장애인은 가족이 직접 돌봐도 활동지원급여 지급

    정부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돌봄이 필요한 발달 장애인을 가족이 직접 돌보는 경우에도 활동지원 급여를 한시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활동지원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활동지원 가족급여’ 서비스를 허용한다. 활동지원 가족급여는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이 활동지원 급여를 받지 못했을 때 대상자의 가족이 급여를 직접 제공하면 급여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를 뜻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 이상일 때 활동지원 가족급여를 한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용시설 등이 휴관하는 데다 낯선 사람에 대한 거부감 등 발달 장애인의 특성으로 가족의 돌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해결하고자 마련한 조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1.5단계∼3단계에서는 활동지원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발달장애인을 가족이 직접 돌보는 경우에는 급여 비용의 50%를 보전받게 된다. 중대본 관계자는 “활동지원 제도는 가족에 의한 서비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돌봄 공백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 밖에도 발달장애인 돌봄을 위한 긴급 돌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도전적 또는 돌발적 행동 등 행동 문제가 있는 최중증 발달 장애인의 경우 전담 인력의 도움을 받아 그룹형 주간 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산된 급여도 적용한다. 또 그간 자가격리자에만 제공됐던 24시간 활동지원 서비스는 확진자까지 확대하고 복지기관이 휴관했을 때는 긴급 활동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지원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관련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남 지역 소방차 출동 시간은 평균 7분 51초

    전남 지역 소방차 출동 시간은 평균 7분 51초

    전남 지역에서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평균 7분 51초로 조사됐다. 전남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시 신고접수 단계부터 화재 현장 도착 때까지 목표 소요시간을 7분으로 정하고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소방차 화재현장 도착시간을 단축, 2년 연속 성과를 냈다. 전남도에서는 지난해 2472건의 화재신고로 출동에서 현장도착까지 소요된 시간은 평균 7분 51초였다. 화재현장 7분 이내 도착율은 59.1%로 확인됐다. 2019년 평균 7분 57초보다 6초 단축됐다. 7분 이내 도착율은 57.1%로 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화재현장 출동은 신고접수에서 시작돼 출동지령, 차고탈출, 현장출동, 화재현장 도착순으로 이뤄진다. 시간 단축을 위해선 소방관서 신설을 통한 평균 출동거리 감축을 비롯 신속한 신고접수 및 출동지령 시스템 구축, 반복 훈련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남소방본부는 지난해 소방관서 5개소(소방서1, 안전센터3, 지역대1)를 신설해 평균 출동거리를 감소시켰다. 전국 최초 출동지령 스마트 표출시스템도 구축했다. 특히 소방차 차고 탈출훈련 및 길 터주기 훈련 등으로 출동시간 감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전남도는 전국에서 3번째로 평균 출동거리가 멀고 도서와 농촌이 많은 지역 여건상 출동에 어려움이 있다”며 “지속적인 소방관서 신설 및 반복된 훈련을 통해 화재현장 도착 시간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남도청에 있었던 전남소방본부는 장흥군에 신청사를 마련하고 지난 18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도내 22개 시·군의 재난을 1시간 이내 대응할 수 있는 신속성을 갖췄다. 장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사] 문화재청, 한국남부발전, 외교부, IBK기업은행, BC카드

    ■ 문화재청 ◇ 과장급 전보·임용 △ 기획조정관실 법무감사담당관 유재걸 △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장 류소명 ■ 한국남부발전 △ 기술안전본부장(상임이사) 김우곤 △ 사업본부장 윤진영 ■ 외교부 ◇ 과장 인사 △ 혁신행정담당관 송찬식 △ 외교정보보안담당관 서정혁 △ 의전총괄담당관 신동우 △ 의전행사담당관 이강준 △ 외교사절담당관 강대성 △ 아태2과장 강현철 △ 아태지역협력과장 서은영 △ 동남아1과장 황유실 △ 북미1과장 한우용 △ 북미2과장 김현수 △ 중남미협력과장 최인택 △ 영사서비스과장 이지호 △ 재외국민보호과장 신덕 △ 해외안전지킴센터장 최강석 △ 국제안보과장 김수은 △ 정책공공외교1과장 이충건 △ 북미유럽경제외교과장 양서진 △ 북핵정책과장 허정미 △ 대북정책협력과장 허인선 △ 국립외교원 연구행정과장 곽삼주 ◇ 팀장 인사 △ 언론담당관실 공보팀장 천의진 △ 언론담당관실 해외언론팀장 박미조 △ 운영지원담당관실 재무·복지팀장 이동규 △ 영사서비스과 영사지원팀장 이수영 △ 국제안보과 대테러협력팀장 장성화 △ 기후변화외교과 기후변화외교팀장 조창연 ■ IBK기업은행 ◇ 지역본부장급 승진 △ 강동지역본부 이상직 △ 남중지역본부 황인선 △ 경동·강원지역본부 이재성 △ 부산지역본부 구성민 △ 충청지역본부 유창환 △ 호남지역본부 박은순 △ 카드사업본부 이장섭 △ 글로벌·자금시장그룹 차재영 △ 인사부 박봉규 △ 정보보호최고책임자 김일두 ◇ 지역본부장급 전보 △ 강서·제주지역본부 채한식 △ 서부지역본부 최광진 ◇ 본부 부서장 전보 △ 기업지원부 김동석 △ 투자금융부 조광진 △ 투자금융부 문화콘텐츠금융팀 정성희 △ 강남기업금융센터 음미애 △ 개인고객부 이찬수 △ 개인여신부 이희국 △ 경영관리부 박일규 △ 경영관리부 IR팀 이홍석 △ 여신기획부 여신지원팀 김춘기 △ 강동강북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조상현 △ 강서서부여신심사센터 조한승 △ 강서서부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염동복 △ 경서남중여신심사센터 윤진태 △ 경서남중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오치진 △ 부산경남여신심사센터 이봉한 △ 부산경남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김정중 △ 충청여신심사센터 박종학 △ 충청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이수일 △ 기업개선부 김정주 △ 사모투자부 김종철 △ 인재개발부 이동연 △ 총무부 이건홍 △ 경영지원그룹 데이터센터구축팀 조성희 △ 빅데이터센터 이종현 △ IT기획부 IT시스템운영팀 기완서 △ IT금융개발부 IT글로벌개발팀 정의선 △ 사회공헌부 최성호 △ 내부통제총괄부 양승미 △ 비서실 백창열 ◇ WM센터장 전보 △ 반포자이WM센터 최철호 △ 남동공단WM센터 이순석 △ 판교WM센터 이병철 ◇ 기업금융지점장 전보 △ 구로동기업금융 임형균 △ 시화공단기업금융 나병철 △ 하남공단기업금융 신준범 ◇ 지점장 승진 △ 건대역 마은주 △ 남시화 이만호 △ 논산 백대현 ◇ 지점장 전보 △ 강남구청 노성구 △ 강남대로 박종덕 △ 교대역 이영이 △ 대치역 김재명 △ 삼성동 오영석 △ 서초3동 황인근 △ 압구정동 조성곤 △ 양재역 지경진 △ 역삼남 이효상 △ 역삼중앙 이상연 △ 이수역 한지수 △ 청담동 박희진 △ 강일동 서한재 △ 구의동 이경희 △ 방이역 최재석 △ 삼전동 김흥국 △ 송파 홍덕관 △ 워커힐 문채순 △ 잠실엘스 정재훈 △ 천호동 김명수 △ 하남센텀 김화수 △ 호평 채정근 △ 노원역 장경종 △ 답십리 김상욱 △ 돈암동 김영락 △ 마들역 구홍모 △ 면목동 정해평 △ 삼양동 김경수 △ 양주 구영서 △ 양주고읍 조상준 △ 의정부 이용기 △ 장안동 서창원 △ 중화동 이윤환 △ 마곡발산역 이용기 △ 마곡신방화역 김성훈 △ 마포 허구 △ 목동쉐르빌 전상윤 △ 상암동 이한용 △ 서귀포 김훈철 △ 영등포 권기덕 △ 오목교역 맹선배 △ 홍대역 강영선 △ 가산동 김재만 △ 가산디지털 임형엽 △ 광명 최유식 △ 광명테크노 정치성 △ 구로동 김광권 △ 구로사랑 최용화 △ 남구로 박제선 △ 시흥 권덕인 △ 온수역 권재헌 △ 보라매 김현옥 △ 서울대역 최동식 △ 시흥유통센터 도창수 △ 평촌IT 장영규 △ 평촌남 우삼명 △ 평촌테크노 전지은 △ 호계동 임대현 △ 김포 전재덕 △ 김포통진 이혁현 △ 문산 최민희 △ 삼송테크노 김성창 △ 신촌 김치용 △ 연희동 최영운 △ 일산성석 이범건 △ 일산중앙 노영기 △ 일산풍동 최판동 △ 파주 심정상 △ 파주교하 양희준 △ 파주헤이리 권혁구 △ 남대문시장 박선식 △ 독립문 정용태 △ 뚝섬역 박정철 △ 명동역 원장희 △ 서소문 백기영 △ 성수2가 최상욱 △ 성수동 윤정걸 △ 성수화양 손대협 △ 성수희망 심상직 △ 신당역 손진현 △ 용산전자 양회령 △ 인사동 박종구 △ 장한평역 방한승 △ 종로 이정우 △ 청계7가 최상진 △ 남동2단지 정성수 △ 석남동 정재선 △ 석암 최철주 △ 송도GCF 이현숙 △ 송도테크노파크 이윤호 △ 인천원당 강성용 △ 부천테크노 강희전 △ 상동역 신상균 △ 소사 전재건 △ 송내동 김민경 △ 원종동 최광석 △ 청천동 김진도 △ 서정리역 백은영 △ 송탄 고광홍 △ 화성남양 김충식 △ 화성마도 홍승만 △ 화성병점 박준신 △ 화성정남 최낙현 △ 강릉 이용주 △ 남원주 박진섭 △ 동해 강영모 △ 분당수내역 이원영 △ 분당정자역 이용복 △ 성남 고석현 △ 성남IT 양순홍 △ 성남디지털 양영찬 △ 이천 이명석 △ 판교테크노밸리 곽기영 △ 반월중견기업센터 곽인식 △ 반월MTV 양희종 △ 반월공단 장재훈 △ 반월원시역 김대범 △ 상록수 이경태 △ 서시화 이종우 △ 시화중앙 김국종 △ 정왕동 최은섭 △ 수원고색 홍만희 △ 수지동천역 신성우 △ 영통대로 김경환 △ 죽전 김정무 △ 개금동 박병철 △ 녹산공단 최용규 △ 녹산중앙 안병섭 △ 덕천동 이성민 △ 부산진 노건석 △ 부전동 김수미 △ 부평동 서임주 △ 사상 정진량 △ 사상디지털밸리 송동준 △ 신장림역 윤영선 △ 신평동 조환규 △ 거제 고영무 △ 김해산단 김명우 △ 김해장유 강두수 △ 지사공단 이창근 △ 진주 박상규 △ 진주상평 이한열 △ 창원 이수관 △ 창원공단 서종석 △ 창원중앙 전범열 △ 팔용동 성동록 △ 금사공단 박찬호 △ 동울산 최석호 △ 양산 문준만 △ 언양 이정화 △ 울산무거동 신재우 △ 울산호계 백광현 △ 성서 김수학 △ 영천 장병진 △ 포항공단 오완수 △ 구미1공단 김병택 △ 구미3공단 김종근 △ 김천 권혁부 △ 대구 조정희 △ 영주 권순호 △ 당진 박병권 △ 대덕테크노밸리 윤옥경 △ 대천 김기호 △ 서대전 신동수 △ 서산 고성진 △ 아산둔포 임만교 △ 오송 조해균 △ 천안 임종한 △ 천안산단 김은태 △ 천안청수 신용우 △ 청주 유장희 △ 청주산남 박범수 △ 청주율량 김윤정 △ 광주 김대일 △ 군산 이정덕 △ 나주혁신도시 박계순 △ 남원 모용석 △ 동광주 이남현 △ 봉선동 홍명식 △ 서전주 한상옥 △ 여천 윤재만 △ 익산 신치수 △ 전주서신동 이성주 △ 호치민 김진환 △ 하노이 박경일 △ 뉴델리 전정준 △ 기업은행[024110](중국)유한공사(칭다오분행) 이병직 △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옌타이분행) 심종훈 △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쑤저우분행) 이승섭 △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우한분행) 하영채 ◇ 기업성장지점장 전보 △ 선릉역 방실 △ 양재동 홍다연 △ 문정법조타운 이승엽 △ 문래동 한관휘 △ 가산디지털중앙 윤정호 △ 구로디지털 한명숙 △ 호계동 김상범 △ 김포통진 이춘희 △ 가좌공단 김미화 △ 검단 김성호 △ 남동2단지 조준호 △ 남동공단 김창수 △ 송림동 김성경 △ 주안 정덕환 △ 주안공단사랑 허지원 △ 작전역 이경재 △ 송탄 박재현 △ 안성 이정준 △ 오산 김미수 △ 화성발안 권택훈 △ 화성팔탄 주철 △ 경안 유환 △ 성남하이테크 김희자 △ 반월 정승희 △ 반월대로 김보광 △ 시화 박동률 △ 군포공단 서종욱 △ 동수원 박신정 △ 영통 장건동 △ 용인 송용현 △ 신평동 김정훈 △ 김해 장태호 △ 창원 이택근 △ 구미 박명호 △ 대구3공단 이창림 △ 대구유통단지 조옥근 △ 비산동 구선민 △ 대전 이경행 △ 아산 맹재연 △ 음성 강성배 △ 하남공단 이동운 ◇ 개설준비위원장 전보 △ 부평기업스마트 신기용 △ 반월기업스마트 김재정 ◇ Pre-CEO(예비지점장) 승진 △ 김성귀 △ 임상빈 △ 유원종 △ 장선미 △ 황인택 △ 이익성 △ 류승인 △ 김정옥 △ 이상덕 △ 박기수 △ 최은희 △ 김승언 △ 김진영 △ 은대광 △ 류정식 △ 최강락 △ 박민우 △ 박경애 △ 조현수 △ 정애란 △ 김수미 △ 윤인지 △ 민금성 △ 김미애 △ 안재석 △ 허성진 △ 김정애 △ 조규현 △ 김일권 △ 김현덕 △ 심완섭 △ 김석웅 △ 김정웅 △ 김동수 △ 박미경 △ 이영희 △ 이사봉 △ 송제훈 △ 허미진 △ 이영이 △ 김경옥 △ 박미선 △ 이원경 △ 오수정 △ 노규현 △ 진선화 △ 이제호 △ 박이열 △ 이상헌 △ 양수영 △ 장승남 △ 김성기 △ 최용수 △ 김금수 △ 최현욱 △ 류인수 △ 임광묵 △ 오동수 △ 이동기 △ 김기수 △ 김정규 △ 김윤래 △ 노학진 △ 조혜성 △ 신관철 △ 이성욱 △ 박두정 △ 최용희 △ 강 현 △ 고혜선 △ 김혜정 △ 김희종 △ 김용진 △ 이대원 △ 김대희 △ 신윤상 △ 고성재 ■ BC카드 ◇ 임원 신규선임 △ 경영기획총괄 전무 조일 △ 프로세싱본부장 상무 박복이△ 금융플랫폼본부장 상무 오성수 △ 스마트로 사업담당 상무 조정범 ◇ 부문장 승진 △ 결제사업부문장 전무 이정호 △ 전략사업부문장 전무 채병철 ◇ 본부장 승진 △ 페이북본부장 성기윤 △ IT개발본부장 박현일 ◇ 전보 △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임표 △ 결제플랫폼본부장 상무 서거정 △ 영업본부장 상무 장길동 △ 글로벌사업본부장 상무 임남훈 △ 금융사업본부장 상무 박상범
  • 하동군장학재단, 특정대학 입학 장학금 대신 다자녀·특기·충효 등 다양한 지원

    하동군장학재단, 특정대학 입학 장학금 대신 다자녀·특기·충효 등 다양한 지원

    경남 하동군 (재)하동군장학재단은 하동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수능성적 우수장학금과 충의공 정기룡 장군 충효장학금, 우수학교 장려금을 신설하는 등 올해 다양한 장학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하동군장학재단이 올해 지원하는 장학사업비는 모두 15억 9740만원이다. 장학금은 다자녀가구, 학업성적우수, 특별, 특기, 특기 입학, 등록금 지원, 자립, 정성일(장학금 기부자) 리더십, 수능 성적 우수, 충의공 정기룡 장군 충효장학금 등 10개 부문으로 모두 516명에 4억 9740만원을 지원한다. 장학재단은 특히 학업성적 우수대학생과 자립대학생은 지난해 보다 각각 15명과 5명 늘어난 30명으로 수혜자를 확대했다. 특정대학에 입학한 학생에게 등록금을 지원하는 장학금이 올해부터 없어지고 대신 수능성적 우수장학금이 신설됐다. 하동지역 고교 재학생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 4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인 학생에게 500만원, 4개 영역 가운데 3개 영역 합이 문과는 5등급, 이과는 6등급 이내인 학생에게 300만원을 지원한다. 충의공 정기룡 장군 충효장학금은 품행이 단정하고 충효생활과 봉사활동에 모범이 되는 관내 초등학교 졸업생 16명을 선정해 10만원씩 지급한다. 해외문화체험 고등학교 인솔교사 2명에게 체험비 전액 500만원씩을 지원하고, 수능성적 우수장학생을 배출한 우수학교에 200만원~3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지원해 격려하는 등 장려금 사업으로 3000만원을 지원한다. 학교육환경 개선 사업으로 해외문화체험, 통학버스, 원어민보조교사,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 하동영재교육원 국제캠프 운영, 기숙형 고등학교 지원, 행복교육지구 운영 등 7개 사업에 10억 7000만원을 지원해 좋은 교육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부터 하동여고에 기숙사 운영비 2000만원을 지원한다. 하동군장학재단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명예의 전당에 개인·기관·단체가 1억원 이상 장학금을 기부하면 다이아몬드 회원 인증 기념패를 수여한다. 회원모임을 정례적으로 열고 장학재단에 이름을 남겨 기부 뜻을 기린다. 하동군장학재단은 올해도 알프스 하동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10억원을 유치해 재단 기본재산 110억원의 이자수입 등을 합쳐 장학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양호 장학재단이사장은 “올해 학생과 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만큼 장학사업 성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이 모아준 소중한 출연금은 하동 미래 100년을 이끌 알프스 하동 인재들에게 꿈과 희망의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선언... “선거 다음날 일할 시장 필요”(종합)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선언... “선거 다음날 일할 시장 필요”(종합)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연계해 서울시장직을 중도사퇴한 이후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이날 오 전 시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서울이 멈추면 곧 대한민국이 멈춘다”며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2022년 정권교체의 소명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실패가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실패, 국민 모두의 실패가 되게 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10년 전 서울시장직 중도사퇴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서울시민과 당에 큰 빚을 졌다”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시장이 일할 시간은 1년도 채 되지 않는다”며 “당선 다음 날 당장 시정을 진두지휘할 노련한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를 조건으로 하는 기존 ‘조건부 출사표’에 대해서는 “야권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충정에서 한 결단이었지만, 당원 동지 여러분과 저의 출마를 바라는 분들의 뜻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다만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서울시민 여러분이 반드시 이루어줄 것으로 믿는다. 시대적 요구와 과제”라며 야권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 내 서울시장 주자로는 오 전 시장과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이혜훈 김선동 이종구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나경원 전 의원이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부터 경선후보 등록절차에 들어간다. 국민의힘의 후보경선과는 별개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후보단일화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동 육용오리 농장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사례 발생...경남 4번째

    하동 육용오리 농장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사례 발생...경남 4번째

    경남도는 하동군 옥종면에 있는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하동 의심사례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되면 진주시·고성군·거창군 지역에 이어 경남에서 4번째 AI 발생이다. 경남도와 하동군은 ‘H5’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공무원과 살처분전문업체 등 60여명을 동원해 해당농장을 포함한 인근 3㎞안에 사육하고 있는 가금류 33농가 4만 9000여마리를 살처분 했다. 경남도는 전날 하동 육용오리 농장에서 폐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를 한 결과 H5형 AI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는 정밀검사 결과가 나온 즉시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농장에 대한 이동통제를 하고 농장 안팎과 인근 도로 일제 소독을 했다. 또 10km 방역대안에 있는 336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가금류 18만 4000여 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임상예찰 및 정밀검사를 한다. 방역전담관을 파견하고 행정 인력을 총 동원해 매일 농가주변 생석회도포 여부, 농가내부 소독실시 여부, 방역시설 구비여부 등 방역조치를 점검한다. 도는 선제적 AI 전파 차단을 위해 발생 접경지역에 이동통제 초소 3곳을 설치하고 AI 의심사례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장은 즉시 이동을 제한하고 예찰에 들어갔다. 도와 군은 방역지역 해제때 까지는 하동지역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등을 대상으로 생 가금 유통을 금지하고 방역대 내 100마리 미만 소규모 가금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수매·도태를 적극 추진한다. 고병원성 AI 확진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최종 판정한다. 판정결과는 오는 17일쯤 나올 전망이다. 경남도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모든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점검 및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개별농가에도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발생지 인근 주변 도로에는 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농가와 철새도래지 주변에 매일 소독을 실시하는 등 온 힘을 쏟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포토] 김정은, 당대회 기념 야간열병식 참석

    [포토] 김정은, 당대회 기념 야간열병식 참석

    북한이 14일 저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린 사실을 확인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5일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1월 14일 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열병식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해 전략·전술무기가 등장했다. 이외에도 산악보병종대와 정찰병종대, 전자교란작전부대 종대, 사회안전무장기동부대, 최신형 자행포 종대, 제1·2·4·5군단 종대에 이어 평양을 방위하는 고사포병 군단과 제91군단, 제3군단 종대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 [속보] “김정은 참석” 북한, 어제 저녁 열병식 개최

    [속보] “김정은 참석” 북한, 어제 저녁 열병식 개최

    북한이 지난 14일 저녁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린 사실을 확인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5일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1월 14일 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당대회를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녁 열병식’ 역시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3개월 만에 재차 열병식을 하고 국방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고용안정지원금 22일부터, 방문돌봄종사자 지원금 25일부터 신청하세요”

    “고용안정지원금 22일부터, 방문돌봄종사자 지원금 25일부터 신청하세요”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와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22일부터 3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25일부터는 아이돌보미 등 방문돌봄종사자 한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다. 고용노동부는 14일 3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과 방문돌봄종사자 한시지원금 지원요건과 신청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을 안내했다. 3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대상은 1·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지 않은 특고와 프리랜서 중 지난해 10~11월 노무를 제공하고 50만원 이상의 소득을 얻은 사람이다. 이 기간 고용보험에 가입했다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공고일(이달 15일) 기준 국세청에 사업자로 등록된 사람도 지원 대상이 아니다. 이들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 다만 산재보험 적용 대상인 대리기사 등 특고 14개 직종 관련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지원한다. 3차 지원금을 받으려면 2019년 연 소득이 5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또 지난해 12월 또는 올해 1월 소득이 비교대상(2019년 월평균 소득, 2019년 12월, 지난해 1월·10월·11월 소득 중 선택 가능)보다 25% 이상 감소한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 지원 목표 인원은 약 5만명이고 1인당 지급액은 100만원이다. 고용부는 신청 인원이 예산 범위를 초과할 경우 2019년 연 소득, 소득 감소율, 소득 감소액 등을 기준으로 매긴 순위에 따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연소득은 국세청에 신고된 자료를 기본으로 한다. 따라서 종합소득세 신고내역, 거주자 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순위가 뒤로 밀릴 수 있다. 지원금 신청은 오는 22일∼다음 달 1일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홈페이지(covid19.ei.go.kr)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사람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신분증, 통장 사본, 증빙 서류 등을 지참해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방문돌봄종사자 한시지원금 대상은 재가요양서비스, 노인맞춤돌봄, 장애인활동지원, 장애아돌봄, 가사간병서비스, 산모신생아서비스, 아이돌보미, 방과 후 학교 종사자 등이다. 해당 직종 종사자라면 고용보험 가입이나 사업자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지원금을 받으려면 재직요건과 소득요건을 갖춰야 한다. 먼저 사업공고일(15일) 현재 지원대상 업무에 종사하고 있어야 하며, 지난해 월 60시간 이상 노무를 제공한 달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방과후 강사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학교수업이 축소돼 불가피하게 근무 일수를 채우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학교장 직인을 날인한 ‘계약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소득 요건은 2019년 연소득 1000만원 이하다. 지난해 처음 일을 시작한 신규 종사자는 지난해 소득을 기입하고, 원천징수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인원이 예산 범위를 초과하면 2019년 연소득을 기준으로 저소득자를 우선 선발한다. 지원요건을 충족한 사람에게는 50만원을 지급한다. 한시지원금은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홈페이지(welfare.kcomwel.or.kr/CareWorker.jsp)에서 받는다. 한시지원금과 3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중복 수급할 수 없으며, 만약 중복 신청했다면 3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우선 지급한다. 지원금은 심사 완료 후 내달 말 일괄 지급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스티브 잡스 인용한 안철수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날이라면…”

    스티브 잡스 인용한 안철수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날이라면…”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날이라면 지금 내가 하려는 일을 계속할 것인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생전 매일 아침 스스로에게 물었다는 이 같은 질문을 소개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안 대표는 “질문은 다르지만 저도 매일 아침 저 사진에게 묻는다. ‘나 안철수가 대한민국의 정치와 국민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인가’”라며 “만일 그에 대한 확신이 없어진다면 당장이라도 정치를 내려놓겠다고 다짐하며 집을 나선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에 오른 안 대표에 대해 여권뿐 아니라 야권에서도 공격과 견제가 계속되자, 다시 한 번 정권교체를 최우선 목표로 둔 자신의 ‘진심’을 강조하면서 야권에 분열 아닌 결집을 호소한 것이다. 안 대표는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지는 2차적인 문제다. 단일화를 이루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며 “그런데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차분하게 진행되어야 할 단일화 논의가 전체 야권 지지층의 바람과는 반대로 가려고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안 대표는 이어 “저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나서서 저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며 “그 정도 비판을 웃어넘기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이 점만은 묻고 싶다. 여러분의 행동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인지, 아니면 결과적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압살하고 있는 자들을 이롭게 하는 행동인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번을 생각해도 여러분의 비판이 향해야 할 곳은 저 안철수가 아니라, 무도하고 폭압적인 문재인 정권”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서울시장 보선에서 야권이 패배할 경우 “야당은 공중분해 되고, 야당 없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라는 껍질을 쓴 일당독재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렇기에 이번 보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건곤일척의 대회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 “시민이 원하고 시민이 결정하는 방식이라면 그 어떤 방식도 상관없다는 큰 원칙을 이미 말씀드렸다”며 “그런데도 누군가는 저에게 더 양보하고 더 물러서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합류해 경선을 치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발언을 마치면서 스티브 잡스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을 때 애플은 ‘세상은 스티브 잡스 덕분에 헤아릴 수 없이 진보했다’고 발표했다”며 “제게도 작은 소망이 있다. 내년 대선이 끝났을 때 ‘그래도 안철수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티끌만큼이라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만 있다면 여한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이런 마음을 야권의 동지들과 국민들께서 헤아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장애인 11명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이유

    장애인 11명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이유

    “세상은 나중에라는 핑계로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부터 교육, 건강, 심지어 평등하게 살아갈 권리까지 빼앗았습니다.” 중증장애인들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에 장애인 권리에 관한 정책 의제들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며 `탈시설장애인당’을 창당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11명의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출범한 탈시설장애인당은 오는 3월까지 시민들에게 장애인 정책 요구안을 알리기 위한 ‘가짜 정당’이다. 11명의 중증장애인 ‘후보’는 실제 공직선거 후보로 등록하지는 않는다. ‘K방역을 넘어 D(Disabled·장애인)방역’ 정책을 내세운 ‘후보’ 이희영씨는 “시설 밖 장애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입원할 병원이 있는지, 누구와 가야 하는지 몰라 두렵다”면서 “시설 장애인들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로 인한 집단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비판했다. 탈시설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겠다는 지원책도 공약으로 나왔다. 김진석씨는 “탈시설이 백신”이라며 “탈시설 정착금과 활동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장애인 지원주택 공급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추경진씨는 “중증장애인도 동료와 함께 일을 하며 살고 싶다”면서 “서울형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1000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상지씨는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나도, 가족도 자신의 삶을 찾았다”며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만 65세가 넘어도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후보도 있었다. 최영은씨는 “장애인도 대중교통을 타고 자유롭게 이동하고 싶지만 아직도 승차 거부가 빈번하다”면서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저상버스를 100% 도입하고 23개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김명학씨는 “중증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학교 교육에서 철저히 배제된 채 성인이 됐다”며 교육 지원 강화를 요구했다. 뇌병변장애인 연극배우 이미정씨는 “의사소통은 권리”라며 보조기기 지원을 촉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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