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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구 복지재단 설립 공청회, 타당성 인정받아

    성북구 복지재단 설립 공청회, 타당성 인정받아

    서울 성북구가 지난 28일 주민과 사회복지 기관과 시설, 단체, 사회복지 종사가 등 120여 명을 대상으로 재단법인 성북복지재단 설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성북구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문제 등 새로운 사회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5년 4월 출범을 목표로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중”이라며 “4월 출범하게 되면, 9월 출범 예정인 종로복지재단에 이어 서울시 자치구 중 11번째로 설립되는 복지재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성북구는 2023년도에 성북복지재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와 1차 설립 협의를 마친 후 출자·출연기관 설립 타당성 검토를 서울연구원에 의뢰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공청회는 서울연구원의 종합검토 결과, ‘타당성 있음’을 제시함에 따라 검토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주민의 의견을 청취·수렴하여 기본계획에 반영해 서울시와 2차 설립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우리 구의 숙원 과제였던 성북복지재단이 설립되면 지역복지 발전과 주민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청회에 참석한 윤재성 성북구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협의회 회장은 “성북복지재단 설립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드디어 복지재단의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 복지재단이 어려운 이웃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복지자원을 연계하고, 주민들이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내년에 꼭 출범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 제주고·제주여상 일반고… 성산고는 특성화고로 전환한다

    제주고·제주여상 일반고… 성산고는 특성화고로 전환한다

    특성화고등학교인 제주고와 제주여상을 일반고로 전환하고, 일반고인 성산고등학교는 특성화고로 전환을 추진한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29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고교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고교체제 개편안은 ‘학생 자신의 진로 및 희망에 따른 학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제주시 평준화고의 입학 정원 확대 ▲특성화고 교육환경 개선으로 전문적인 직업교육 제공 및 경쟁력 강화 ▲읍면지역 일반고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및 교육환경 개선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우선 고교체제 개편의 대전제는 제주시 평준화 일반고의 정원은 늘어나지만 제주시 동지역 고등학교 총정원의 비율은 변동 없이 추진하여 읍면지역의 일반고 학생이 줄어드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읍면지역 일반고를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율형 공립고 및 자율학교 지정을 활용하여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교육과정 다양화를 위하여 온라인 학교 수업 개설 시 우선 지원하는 등 특색있는 학교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해나가겠으며 기숙형 고등학교와 등하교 편의를 위한 통학버스 운영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주고는 한 학년당 12학급으로 36학급의 평준화 일반고로, 제주여상은 한 학년당 8학급으로 24학급의 평준화 일반고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고 부지에는 한 학년당 4학급으로 전체 12학급 규모의 특성화고가 신설된다. 신설되는 특성화고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를 편성하여 특화된 학교, 학생이 희망하는 경쟁력 있는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평준화 일반고 전환 방침에 대해서는 제주고와 제주여상에 권고를 하고 10월말까지 교육청으로 의견을 제출토록 해 올 연말까지는 고교체제 개편에 따른 정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평준화 일반고 전환 정책을 수용할 경우 일반고 전환 예고, 학교 시설 구축 등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 학교 전환은 2027년 신입생부터 출발한다. 도교육청은 평준화 일반고 전환이 이뤄지면 2027년 제주제일고, 제주중앙여고 등 한 학년 14학급 이상 규모의 과대 학교를 해소해 고교학점제가 원활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도내 모든 특성화고는 최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한림공고 처럼 지역 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급격한 산업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학교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직업지원센터를 구축하여 모든 학생들에게 직업교육의 혜택을 주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성산고는 특성화고로 전환한다. 전환이 결정되면 학교시설 투자를 확대함은 물론 자율학교 지정 및 산업체 출신 교장을 개방형 공모로 선발하여 학교 운영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성산고가 특성화고로 전환될 경우 특성화고 학교 수는 6개교로 현재와 다르지 않다. 또한 중문고는 의료관광과를 관광경영과로 개편하여 제주고가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되면 기존 제주고 관광경영과는 중문고에 포함시킨다. 서귀포산업과학고의 개편 방향은 현재 지자체와 협의를 하고 있어 결과가 나오면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남녕고의 체육과는 학교 측에서 이전을 원하고 있어 이전이라는 큰 원칙 아래 계속적인 협의를 통하여 이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반면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되 필요한 경우 학급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 경북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대표이사 구속…중대재해법 두번째 사례

    경북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대표이사 구속…중대재해법 두번째 사례

    영풍 석포제련소 대표이사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대표이사가 수사기관의 수사 단계에서 구속된 두번째 사례다. 29일 대구지법 안동지원 박영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영민 영풍 석포제련소 대표이사와 배상윤 석포제련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으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석포제련소에서 최근 9개월 사이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며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지우는 등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다”고 이들의 범죄 혐의를 소명했다. 박 대표이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배 소장은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그간 재판에서 법인의 대표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적은 있으나, 수사 단계에서 구속된 경우는 전날 수원지법에서 구속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박영민 대표와 배 소장은 영장실질심사 전후로 취재진에게 “죄송하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에 앞서 최근 서울에 있는 영풍그룹 본사와 경북 봉화군에 있는 석포제련소를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에서는 지난해 12월 6일 탱크 모터 교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비소 중독으로 숨졌으며, 근로자 3명이 상해를 입었다. 지난 3월에는 냉각탑 청소 작업을 하던 하청 노동자 1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8월 2일에는 하청 노동자 1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안동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1997년부터 최근까지 각종 산업재해로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사망한 근로자는 총 15명으로 파악됐다.
  • “한국서 새 삶 살고파”…50대 이혼남 홀린 ‘우크라이나 여군’의 실체

    “한국서 새 삶 살고파”…50대 이혼남 홀린 ‘우크라이나 여군’의 실체

    우크라이나 여군을 사칭한 범인에게 연애를 빙자한 사기 ‘로맨스 스캠’을 당해 현금 1억원을 날릴뻔한 50대가 은행원 도움으로 피해를 예방한 사실이 알려졌다. 29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A(50대)씨는 이달 초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기를 우크라이나 현직 여군이라고 소개한 B씨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A씨는 외국어로 전송된 메시지를 번역기를 통해 해석했다. B씨는 “오랜 전쟁과 위험에 노출돼 한국으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한국에 가고 싶다”, “A씨를 만나고 싶다”, “석유 사업 투자를 통해 얻은 이익이 있는데 전쟁 중이라 보관할 곳이 필요하다”, “A씨가 대신 받아주면 보관료를 내겠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B씨는 본인의 사진과 영상도 SNS를 통해 전송하면서 현금 1억원을 송금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말을 믿은 A씨는 지난 23일 천안 서북구 NH농협은행 성정동지점을 방문해 B씨의 계좌로 1억원을 송금하려고 했다. 담당 직원이 송금 이유를 묻자 “외교관 지인에게 물건값을 보내야 한다”고 답했는데, A씨의 표정과 답변에서 수상함을 느낀 직원이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메시지는 모두 사기로 드러났다. 이혼 후 혼자 생활해 온 A씨는 본인이 범죄 피해를 볼 뻔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28일 NH농협은행 성정동지점을 찾아 사기 피해를 막은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 트럼프 “새달 10일 해리스와 TV토론… 음소거 진행 합의”

    트럼프 “새달 10일 해리스와 TV토론… 음소거 진행 합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 규칙이 신경전 끝에 결정됐다. 공식 석상에서 두 사람의 격돌은 처음인 데다 격전으로 흐르고 있는 대선 판세의 분수령이 될 관문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해리스 측과 다음달 10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ABC 주최 토론에 대해 “해리스 동지와의 토론에 대해 급진 좌파 민주당과 합의했다”고 썼다. “토론 규칙은 지난번 CNN 토론과 같을 예정”이라며 “이 규칙은 비뚤어진 조 바이든 대통령만 빼면 모두에게 잘 작동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토론은 ‘스탠드업’ 형식이며 후보자들은 노트나 커닝 페이퍼(cheat sheet)를 가져올 수 없다”며 “ABC로부터 이번 토론이 공정하고 공평할 것이며, 어느 쪽에도 사전에 질문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과 6월 27일과 9월 10일 두 차례 TV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6월 CNN TV 토론 직후 후보직을 사퇴해 9월 토론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격돌하는 상황이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에서 마이크 음소거 폐지 등 새 규칙을 요구하자 트럼프 캠프는 반발했다. 지난 6월 토론에서는 발언 기회를 얻은 경우에만 마이크가 켜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을 끊는 무례한 태도가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대통령답게 차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트럼프 캠프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도 “그것(마이크)을 켜는 게 나에게는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 측은 “마이크 음소거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9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CNN 합동 인터뷰를 진행한다. 지난달 등판한 해리스 부통령이 언론과 공식 인터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을 비롯해 공화당은 “해리스가 언론 인터뷰를 기피하고 있다”고 공격해 왔다. 구체적인 정책 구상을 밝히지 않았던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와의 차별점을 설명하고 자신을 더 확실히 드러낼 기회로 삼을지 주목된다.
  • “女배우 3명과 산속 동거하더니”…불륜했던 ‘이 배우’ 새 가정 꾸린다

    “女배우 3명과 산속 동거하더니”…불륜했던 ‘이 배우’ 새 가정 꾸린다

    불륜 논란으로 이혼과 함께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던 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東出昌大·36)가 재혼한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재혼 소식을 전했다. 약 20분 길이의 영상에서 마사히로는 재혼 소식과 함께 상대 여성이 임신 중이며 내년 초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대 여성에 대해 “2년 전쯤 현장에서 후배로 알게 됐지만 이제는 연기를 하지 않는다.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며 “너무 착하다. 너무 착해서 남을 욕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는다.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심하지만 인생에서 실수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본래는 기쁜 일이라도 자신감이 없어서 일말의 불안이 머리를 스치는 순간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미흡함을 자각하고 있는 저이기 때문에, 그녀와 아이를 아끼면서 함께 행복을 쌓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특히 아내에 대한 취재는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저에 대한 취재는 괜찮다. 하지만 먼 길을 오셔도 말하고 싶은 것 밖에 말하지 않는 변덕스러운 사람이라 제대로 된 취재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차 한 잔 정도는 드릴 수 있으니 무슨 일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말씀해달라”고 했다. 또 마사히로는 “이 땅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것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2년부터 관동지방 근교에 있는 외딴 산골 오두막을 빌려 산속 생활 중이다. 수렵 면허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 출신인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일본 내 여러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다. 그는 2013년 NHK 드라마 ‘잘 먹었습니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와타나베 안과 2015년 결혼해 2016년 쌍둥이 딸과 2017년 아들을 얻었다. 두 사람은 일본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혔으나, 마사히로가 2020년 영화 ‘아사코’에서 함께 연기한 카라타 에리카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또 마사히로가 에리카와 불륜 행위를 저질렀던 시기는 2017년부터로, 당시 에리카가 미성년자였다는 점도 큰 비난을 받았다. 마사히로와 에키라는 불륜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마사히로는 아내와 별거 뒤 2020년 이혼했다.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마사히로는 지난 1월 후배 여배우 3명과 일부다처 생활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본 후지TV의 정보 프로그램 ‘메자마시 8’은 산속에서 후배 여배우 라스모리 마도, 사토토우나, 마츠모토와 공동생활 중인 마사히로의 근황을 보도했다. 당시 마사히로는 “새로운 스캔들의 불씨가 되지 않겠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말하는 사람은 마음대로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 배우도 여성 배우도 오는데 서로 인간적으로 좋아하니 괜찮지 않을까. 스캔들을 다 생각하다 보면 사람답게 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여기에서 사람답게 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배우의 길을 걸었으나 (불륜 사건으로) 모든 게 사라졌다”며 “당시엔 굉장한 절망감을 느꼈지만 지금은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누가 뭐라고 하든지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마사히로는 지난 5월 방송된 ABEMA ‘세계의 끝에, 히가시데 마사히로를 두고 왔다’에 출연해 “(재혼 의사는) 없다. 사람을 행복하게 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지만 3개월여만에 임신과 재혼 소식을 알리게 됐다.
  • 병상서 돌아온 이재명 “분열은 패배 원인”…당내 통합 강조

    병상서 돌아온 이재명 “분열은 패배 원인”…당내 통합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입원한 지 닷새 만인 27일 퇴원했다. 28일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하는 이 대표는 퇴원 후 첫 메시지로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라며 ‘원 팀’을 강조했다. ‘이재명 2기’ 지도부에 맞춰 당내 통합과 단결을 주문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더 큰 원팀’만이 민생 회복을 향한 국민명령을 받드는 길”이라는 제목과 함께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거리가 있는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싸울 상대는 내부가 아닌 외부의 거악”이라며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다.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내부 비판은 팩트에 기초해 동지의 예를 갖추고 품격 있게 해야 한다”며 “허위 과장 사실로 공격하거나 감정을 가지고 비방 폭언하면 적이 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거리가 있는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3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송출하던 중 관리자 계정의 한 누리꾼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폄하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최근 당내 계파간 비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최근 지지자들 사이에 문 대통령에 대한 비방들이 많이 나왔고 그전에도 그렇지만 지지층들이 내부 공격을 하고 비방을 하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꾸준히 내왔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메시지가 내부 지지자들뿐 아니라 당 전체의 단결을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박광온·강병원·김철민·박용진 등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10여명이 원외 모임 ‘초일회’를 결성해 장외 세력 결집화에 나섰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의 비명계 대권 잠룡들도 활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대여 전선 구축을 위해 단결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 대표의 복귀와 함께 여야 대표회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당무에 복귀해 가장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 준비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입원 기간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배포자 처벌 규정 마련,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 관련 진상조사, 의료대란 대응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지만 여야 대표 회담 준비는 이 대표의 부재로 잠시 중단된 상태였다.
  • 20년 표류 하동 갈사만산업단지 정상궤도 진입 초읽기

    20년 표류 하동 갈사만산업단지 정상궤도 진입 초읽기

    산업단지 지정·고시 이후 20년간 표류 중인 경남 하동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도는 27일 ㈜한국토지신탁과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완수 경남지사,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부회장, 하승철 하동군수, 선양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는 경남도청에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갈사만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경남도와 하동군이 민자 1조 5970억원을 유치·투입해 하동군 갈사만을 매립, 조선소·해양플랜트 기업이 입주하는 5.61㎢(170만평) 규모 산단을 만드는 내용이다. 2012년 착공했지만 조선경기 불황 등으로 2018년 사업시행자가 파산했고 이후 이렇다 할 진척이 없었다. 경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하동군은 새 사업 시행자를 계속 찾았지만 사업 규모가 커 대체 사업자를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지난 5월 사업 시행자인 하동지구개발사업단 파산관재인과 한국토지신탁이 갈사산단 개발 사업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재개가 급물살을 탔다. 이 연장선에서 진행한 이날 협약에는 한국토지신탁이 1조 6000억원을 들여 갈사만 산업단지 561만 3000㎡(170만 평)를 명품 산업단지로 개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남도·하동군·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행정적 지원에 노력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규모 자본의 한국토지신탁은 내년 갈사산단 조성사업 착공·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도는 ㈜한국토지신탁의 투자결정이 경남산업 도약의 기회라고 본다. 도는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조기 정상화와 첨단산업분야 앵커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창원·함안·창녕·의령 상반기 밀린 임금 220억…창원고용노동지청 청산대책 시행

    창원·함안·창녕·의령 상반기 밀린 임금 220억…창원고용노동지청 청산대책 시행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추석을 앞두고 ‘체불 예방·조기 청산 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창원지청 담당 지역인 경남 창원시, 함안군, 창녕군, 의령군에서는 올 상반기 임금체불액이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3억원보다 34.9% 늘어난 규모이자, 2020년 이후 가장 많다. 창원지청은 내달 13일까지를 집중 지도 기간으로 운영하면서 추석 전 임금체불 청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창원지청은 지역 내 114개 사업장을 찾아가 근로감독하고, 임금체불이 증가한 건설, 음식·숙박, 정보통신업 등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진행한다. 사업장에서 임금체불이 확인되면 시정 지시하고 추석 전에 임금체불이 해결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체불 금액이 많거나 피해 노동자가 다수일 때, 체불로 말미암아 분규가 발생했을 때 등은 기관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청산을 지휘할 계획이다. 임금체불 피해를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전용 신고창구도 운영한다. ‘노동포털’(labor.moel.go.kr)에 접속하거나 전용 번호(1551-2978)에 전화 걸면 된다. 전용 전화에 전화하면 임금체불 업무를 전담하는 근로감독관과 직접 연결돼 상담받거나 신고할 수 있다. 창원지청 내 체불 청산 기동반을 편성·가동해 피해 노동자 권리구제도 할 예정이다. 사업주가 경영상 어려움으로 임금체불을 했다면 체불사업주 융자제도 등으로 자발적인 청산을 지원한다. 양영봉 창원지청장은 “모든 근로감독관이 사업장 감독을 하고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 운영 등으로 임금체불을 예방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이미 발생한 임금체불은 추석 전에 청산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주민자치회 법안, 주민 자율성 훼손되지 않게 통제와 간섭 없어야”

    “주민자치회 법안, 주민 자율성 훼손되지 않게 통제와 간섭 없어야”

    한국지방자치학회 2024년 하계학술대회 주민자치 기획 1섹션 제22대 국회 개원 후 처음으로 발의된 주민자치회 법안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지방자치학회 2024년 하계학술대회가 8월 22~23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대한민국의 혁신 : 분권형국가로의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열린 가운데 첫날인 22일 한국주민자치학회에서 주관한 주민자치 기획세션이 개최되어 관심을 모았다. 박광국 가톨릭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 섹션에서는 임동국 한국주민자치학회 주민자치평가원장이 ‘국회의원 발의 주민자치법안 비판적 검토’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지정토론에는 황도수 건국대 교수, 박노수 경희대 교수, 황지은 한국법제연구원 전략기획팀장, 채원호 가틀릭대 교수가 나섰다. “주민자치회, 자발적 형성 및 자율적 운영 필수” 임동국 원장은 발제에서 박정 의원 대표 발의 법안에 대해 “주민자치 기본원리에 대한 이해부족과 주민자치회 실질화를 위한 방법에 대한 고민 없이 주민자치회를 행정기관인 읍면동의 간섭을 받는 하부조직으로 변질시키고 있다. 특히 읍면동은 주민자치가 제대로 실현되기 어려울 정도로 인구와 면적이 큰 규모이고 이러한 문제에 대해 주민자치회를 통리회와 읍면동회로 구분하여 설정하되 각각 자발적으로 형성하고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각적으로 고민해야 하는데도 전혀 그렇지 못한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회원총회는 주민자치회의 필수기관이다. 어떤 법률로도 제한할 수 없고 폐지할 수 없는 주민자치회의 근본이 되는 기관이자 불가침의 최고의사결정 기관이다. 따라서 주민자치회에 회원총회가 없으면 주민자치회도 없다. 그런데 법안에서의 주민총회는 단지 주요사항을 논의하고 의결하는 정도의 회의 수준이다. 회칙 제정권도 없고 대표 선거권도 없다. 주민총회의 심의․의결사항은 규약으로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해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주민들이 스스로 자치회를 만들어 자발적으로 형성하고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주민들이 외부의 통제와 간섭을 배제하고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해 줘야 한다. 이때 통제와 간섭은 반드시 배제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주민자치 제도·정책·현장 엄밀히 평가할 터” 다음으로 이해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안’에 대해서는 “별도 법안이 아닌 지방자치법 개정안으로 발의되었는데 앞서 분석한 박정 의원의 발의안과 크게 차별화되어 있지 않으며 비슷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도 시범실시 중인 주민자치회로는 주민자치 성공에 필요한 의미 있는 결과를 절대로 도출해 낼 수 없다. 한국 주민자치 현장은 방치되어 있다. 주민들은 자치에 관심이 없고 관료는 자치를 도구로 여긴다. 주민자치 현장의 법규와 제도, 사업을 의미 있는 잣대로 엄격하게 재어 엄밀히 분석, 미래를 향한 전략을 도출해 낼 수 있는 평가가 절실하다. 한국주민자치학회는 25년간의 주민자치 연구 역량을 총동원하여 전국 시군구 주민자치 제도부터 시작하여 읍면동 단위의 주민자치 현장까지 면밀하게 조사하여 엄격히 평가하고자 한다”고 계획을 밝히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성공·실패에 대한 반성 없는 법률안 무의미...국민 위한 법안 돼야”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황도수 교수는 “주민자치회 설립에 꼭 필요한 기초 개념은 주민 간의 ‘동지성’, ‘일체감’, ‘공동체 의식’, ‘자율성’ 형성이다. 이런 의식이 형성되지도 않았는데 주민들은 주민자치회의 구성원으로 강제되고 있다. 주민자치 본질에 어긋난다. 이 법률안이 기획하는 주민자치회는 본질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름만의 주민자치회’다. 관변단체나 정치단체에 주민자치회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노수 교수는 “법률안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이 민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에 관한 사항에 관해 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주민자치회가 순수하게 주민에 의한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발제에 공감하는 바, 이렇게 하자면 주민자치회를 주민 스스로 구성하고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것으로서 주민자치회의 설립이 완료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공론화 통한 주민 개념, 주민자치회 설치 범위 및 기능 등 확립 필요” 황지은 팀장은 “주민자치회가 자리 잡을 때까지 보다 많은 내용을 법률로 규율해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법제적 보완이나 수정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별법 형태가 보다 용이할 수 있다. 별도의 법을 만들게 된다면 주민자치회 설립 시기, 구성, 법인격 인정 여부, 요건 및 설립 절차, 재정, 회계 및 감사, 규약의 내용 및 변경절차, 대표자, 조직 운영, 해산 및 청산, 정치적 중립의무, 정보공개, 처벌규정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채원호 가틀릭대 교수는 “오늘 발제는 조선시대 향약, 일제 및 해방 후 지방자치 역사에 대한 통시적 검토와 지방자치 이론에 대한 검토를 통해 현재 발의된 법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동서양 역사 속에서 관찰되는 정치모델이나 자치모델은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주민자치회 모델도 기본적으로는 사회영역에서 발전적으로 거버넌스 모델을 지향해야겠지만 민관협력 거버넌스도 함께 공진화(共進化)하면서 지역에 뿌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 성북구, 장애인활동지원사 표준교육 과정 교육생 모집

    성북구, 장애인활동지원사 표준교육 과정 교육생 모집

    서울 성북구가 오는 10월 장애인활동지원사로 활동하고자 하는 구민들을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장애인활동지원사 표준교육 과정을 신설·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장애인활동지원사 표준교육 과정의 모집대상은 교육생 모집 공고일 기준 주소지가 성북구인 18세 이상인 주민 20명이다. 접수 인원 중 수급자 등 취업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교육은 장애인활동지원 교육기관인 새보람교육원에서 10월 14일부터 10월 18일까지 총 5일간 40시간의 과정으로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장애 ▲활동지원사 ▲실천 분야로 구성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다.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오는 9월 2일부터 9월 13일까지 성북구청 2층에 위치한 성북구 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성북구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성북구청 일자리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승로 구청장은 “앞으로도 많은 구민이 구직을 원하는 직종에 대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구민들의 취업역량 강화 및 취업 기회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민주, 한동훈에 “채상병특검법 26일까지 내놓아야” 압박

    민주, 한동훈에 “채상병특검법 26일까지 내놓아야”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내일(26일)까지 ‘해병대원 특검법’을 가져오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직후 대법원장 등 제3자가 추천하는 채상병 특검법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민주당은 오는 26일을 ‘제3자 추천안’ 발의 기한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한 대표가 추가로 제기한 ‘제보공작 의혹’도 특검 수사범위에 포함시킬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실상 한 대표가 해병대원 특검법안 발의를 더 이상 미룰 핑계를 찾지 못하도록 압박하며 특검법에 반대하는 용산과의 관계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로 읽힌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법안을 결국 내놓지 못할 경우 자당이 이달 초 발의한 특검법안 입법 절차를 추진할 전망이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시한 ‘한동훈표 해병대원 특검법’ 제안 시한이 내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한 대표의 취임 한 달 성적표가 기대 이하”이라며 “본인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 당 지지율까지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쇼크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를 손에 쥐면 뭐라도 하겠거니 기대했는데 여권 지지자들까지도 답답해한다”며 “그렇게 오랫동안 약속해 온 본인의 1호 공약인 해병대원 특검법조차 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방송이니 뭐니 하루짜리 눈 돌리기용 이슈만 내놓으니 ‘국민 눈높이’에 한참 부족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힘껏 까치발을 디뎌야 한다. 그게 바로 해병대원 특검법”이라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법안 발의에 필요한 10명의 동지도 당내에서 확보하지 못한 게 아니라면 서두르라”며 “이젠 여당의 대표이니 용산 눈치 볼 게 아니라 용산과 떨어져 회담의 성과를 챙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반바지 사장, 허수아비 대표가 아니라면 한동훈표 해병대원 특검법을 오늘이라도 내놓으라”며 “답답한 거부권 정국을 돌파할 힘이 있다면 여당 혁신의 내실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방적 국정 기조의 변화와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민주당은 언제든, 어떻게든 마주할 준비가 돼 있다. 이제 쇼맨십이 아니라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외부 견해를 듣기로 한 데 대해서는 공세를 펼쳤다.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수사심의위는) 검찰의 ‘면죄부’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 절차로 끝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수사심의위를 소집한다고 김 여사와 검찰의 죄가 가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정권과 검찰은 김 여사 한 사람을 위해 고위공직자들이 수백만원짜리 뇌물을 받아도 처벌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었다”며 “아무리 용을 써도 김 여사가 뇌물을 받았고, 검찰이 꽃길을 깔아줬다는 본질은 숨겨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을 향해서는 “김 여사 비공개 출장·황제 조사에 대한 진상 파악조차 못 하고, 알선수재죄 검토마저 퇴짜 맞은 허수아비 총장인 줄 알았는데 공범일 뿐이었다”고도 했다. 이어 “보여주기식 수사심의위 소집으로 (김 여사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규명할) ‘특검 열차’를 멈춰 세울 수는 없다”며 “국민의 분노를 담은 특검 열차는 이미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수사심의위는 외부 전문가 위원들에게 검찰이 수사 결과를 설명한 뒤 안건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절차다. 앞서 대검찰청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소모적 논란이 지속되는 이 사건에서 수사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공정성을 제고하고 더 이상의 논란이 남지 않도록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 초등학교 간 김정은, 깡마른 아이들 뒤 ‘재떨이·담배’ 놓고 미소 활짝[포착]

    초등학교 간 김정은, 깡마른 아이들 뒤 ‘재떨이·담배’ 놓고 미소 활짝[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로 평양에 머물고 있는 수재민 어린이들을 위로하는 과정에서도 ‘애연가’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수재민 거처가 마련된 평양의 4·25 여관을 찾아 수해지역 학생을 위한 교육준비정형을 요해(파악)했다. 통신에 따르면 4·25 여관에는 수해지역 학생을 위한 임시 교실이 꾸려지고, 평양시 소학교, 중학교, 학령 전 교육기관의 교원·교양원으로 구성된 ‘기동 교육대’가 조직됐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수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새 학기 교수 준비 사업의 일환으로 조직된 소학반 학생들의 시범수업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교실 맨 뒤편에 앉아 다리를 꼬고 앉아 수업을 지켜보고 있다. 김 위원장 옆에는 담배와 재떨이, 성냥이 놓여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빈 교실로 옮겨 간부들과 회의할 때는 손에 담배를 들고 실제로 흡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북한 ‘금연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금연법에 따라 영화관을 포함한 공공장소, 어린이 보육기관을 포함한 의료, 보건과 교육 시설 등에서 흡연이 금지되며 특별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다. RFA는 “김 위원장이 최근 강조하는 친근한 어버이같은 모습과 아이들을 간접흡연에 노출시키는 모습은 다소 괴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에서 집중호우로 대규모 수해가 발생하자 두 차례 직접 현장을 찾았다. 어린이, 학생, 노인, 환자, 영예 군인, 어린아이가 있는 어머니 등 취약 수재민 1만 3000여명은 김 위원장 지시로 지난 15일부터 평양의 4·25 여관과 열병훈련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15일 4·25 여관을 찾아 식사하는 아이들을 만나 어루만지고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아이들은 하나같이 깡마른 모습이었다. 이날도 김 위원장은 학생들에게 교복과 학용품, 책가방, 신발 등도 선물했다. 김 위원장은 직접 학생들에게 가방을 메어주면서 “공부도 더 잘하고 몸도 튼튼히 단련하라”고 당부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흡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해복구 현장,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장, 백두산, 학교 등에서도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딸 김주애가 옆에 있을 때도 담배를 피웠고, 지난해에는 손에 담배를 든 김 위원장의 옆에서 김주애가 두 손으로 성냥갑을 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 위원장에게 금연을 권유하자,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는 “항상 담배를 끊기를 바란다고 부탁하고 있지만,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광양경제청 하동지구, 원자재 전문 기업과 ‘투자유치’ 결실…300억 규모

    광양경제청 하동지구, 원자재 전문 기업과 ‘투자유치’ 결실…300억 규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이 23일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하동군·㈜씨케이유와 함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선양규 광양경제청장 직무대리, 하승철 하동군수, 고승호 ㈜씨케이유 대표이사 등 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원자재 전문 기업인 ㈜씨케이유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천연고무를 생산해 국내외 타이어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씨케이유는 국내로 복귀해 하동군 대송산업단지에 새롭게 자리 잡을 예정이다. 대송산단은 하동지구에 위치한 주요 산업단지다. 뛰어난 입지 조건과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기업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씨케이유는 2026년까지 대송산단 내 3만 3000㎡ 부지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35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승호 ㈜씨케이유 대표이사는 “국내 복귀 기업으로서 대송산단을 선택한 이유는 우수한 입지 조건 뿐 아니라 하동군과 광양경제청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양규 광양경제청장 직무대리는 “이번 협약은 광양경제청, 경남도, 하동군이 함께 이뤄낸 성과로 하동지구의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씨케이유뿐만 아니라 앞으로 광양만권에 투자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대학생들과 ‘찐 제주여행’… 중국 대학생들 ‘맛뷰’에 반했다

    제주대학생들과 ‘찐 제주여행’… 중국 대학생들 ‘맛뷰’에 반했다

    “제주시청 대학로에서 제주 대학생들이 어떻게 즐기는지 중국 대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제주도내 대학생들이 중국 대학생들을 만나 ‘찐(진짜) 제주 여행’을 보여줘 관심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와 중국 대학생이 직접 발굴한 ‘찐(진짜)제주’ 여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화동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렇게 재밌는 제주’ 공모전과 제주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찐! 제주 MZ들의 일상소개’-‘진짜 우리가 즐기는 제주 보여주기’ 공모전을 통해 진행됐다. 중국 측 공모전에는 612명이 참가해 최종 5개 팀 9명이, 제주 측에서는 5개 팀 13명이 선정됐다. 도 관계자는 “현재 중국 관광객은 MZ세대가 80% 차지한다. 그러나 막상 이들이 원하는게 뭔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돌담 등 몇개 키워드를 주고 공모전을 열었는데 600개가 넘었다”며 “아직도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우도였다. 새로운 관광지도 많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우도를 가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도는 최종 선정된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여행 팸투어를 진행했다. 제주측 대학생 5개팀과 중국 5개팀이 각각 한조를 이뤄 동문시장, 관덕정, 제주흑돼지, 용담해안도로, 카페 등을 돌아보며 찐 제주의 모습에 빠졌다. 도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뻔’한 여행지 아닌 ‘펀(FUN)’한 상상 이상의 코스를 개발하는 것에 놀랐다”며 “예를 들어 휴대폰을 끄고 걸어보는 디지털디톡스 여행 아이디어는 실제 코스로 만들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다”고 전했다. 양 지역 대학생들이 직접 발굴한 새로운 제주여행 콘텐츠는 ‘제주여행백서’로 발간될 예정이며, 선정된 중국 화동지역 대학생은 제주여행 크리에이터 ‘JJ프렌즈’로 제주여행 팸투어 후 포스팅을 통한 최종 콘테스트에 참여한다. 도는 9~10월 중 ‘JJ프렌즈+신(新) 제주여행법’을 주제로 상하이, 항저우, 난징 등 중국 화동지역 대학생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제주지역 대학생이 직접 또래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찐 제주여행’ 코너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2030세대 개별관광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주여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주와 가장 많은 직항노선이 운항되는 중국 화동지역과 앞으로 더 많은 관광 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지섭 의사 편지·김좌진 장군 사회장 약력서 보존처리 마쳐

    김지섭 의사 편지·김좌진 장군 사회장 약력서 보존처리 마쳐

    독립기념관은 오랜 시간을 겪으며 오염되고 손상 등이 발생한 ‘김지섭 의사 편지’ 4점과 ‘김좌진 장군 사회장 약력서’ 1점을 보존처리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지섭 의사 편지’는 일제강점기 항일 무장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 단원 김지섭 의사(1884~1928)가 일본 도쿄 왕궁 입구 이중교에 수류탄을 던져 투옥된 후 옥중에서 동생과 아내에게 보낸 편지다. 동생 김희섭에게 보낸 편지 4점에는 판결 선고일을 앞둔 상황에서 김 의사의 의연한 태도, 투옥된 동지 안부, 아들에 대한 부정 등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편지는 오랜 시간으로 오염되고, 후대에 부착한 테이프 접착제로 인한 변색, 바스러짐 등 손상이 발생했다. 보존처리는 클리닝 작업을 통해 변색과 오염을 제거하고 과학적 분석으로 결실된 부위의 지질과 색상을 원형에 맞춰 복원했다. ‘김좌진 장군 사회장 약력서’는 1933년 1월 24일 만주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1889~1930)의 사회장 당시 낭독됐던 약력서다. 출생·사망·사상·가족관계 등을 포함한 생애를 기록하고 있다. 낭독자와 작성자 신원의 기록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 의도적으로 잘려 나간 흔적이 있지만, 오히려 당대 탄압과 갈등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약력서는 길이가 205cm에 달하는 크기로 뒷면에 보강지와 배접지를 덧대어 연결돼 있었다. 배접지에는 후손이 후대에 장군의 사망 일자와 오일장을 치렀다는 사실, 사회장 거행 당시 낭독됐다는 내용을 기록했다.
  • 트럼프 품은 ‘방탄 유리막’ 등장…‘목숨 건 쇼맨십’ 영상 보니 [포착]

    트럼프 품은 ‘방탄 유리막’ 등장…‘목숨 건 쇼맨십’ 영상 보니 [포착]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유세 활동 중 피습을 당한 사건 이후 처음으로 야외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보로에서 개최한 유세 현장의 연단에 올라섰다. 연단 주변에는 방탄유리로 된 패널이 설치돼 있었고, 트럼프는 ‘방탄 유리막’ 안에서 연설을 시작했다. 현장에 등장한 방탄 유리막은 두께가 3인치(약 7.62㎝) 정도로 알려졌으며, 연단 앞과 뒤에 모두 설치된 모습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탄 유리막 안에서 연설을 하던 중 예상치 못한 해프닝도 발생했다. 연설을 듣던 청중 중 한 명에게 의료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 것. 사람들이 의료진을 부르며 소란이 벌어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도 연설을 멈추고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방탄 유리막 밖으로 나와 의료지원을 필요로 한 청중 가까이에 다가가 상황이 해결되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이후 해당 여성을 가볍게 포옹하기도 했다. 이후 다시 방탄유리막 안으로 돌아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기는 정말 덥다. 많은 사람이 이곳에 오기 위해 며칠씩 기다린 것을 알고 있다. 의료진이 시간을 내줘야 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 “전국에서 방탄 유리막 재고 모아”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으로 경호 실패 비판을 받았던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야외 유세에 나설 경우 반드시 연단 주위를 방탄유리로 둘러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방탄 유리막은 대통령·부통령에게만 제공됐고 대선 후보에겐 지원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호 실패’ 비난에 휩싸인 비밀경호국은 방탄 유리막 추가 지원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전국의 방탄 유리막 재고를 서둘러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비밀경호국은 지난 15일 워싱턴포스트에 “(대통령‧부통령을 제외하고) 대선 후보에게는 제공되지 않았던 다른 기술적 보안 자산도 추가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방법은 밝히지 않았으나 드론(무인기) 사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다만 이번 노스캐롤라이나 야외 연설에서 방탄 유리막에 이어 드론도 사용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 전쟁 안 일어났을 것”피격 사건 이후 처음으로 야외 유세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이 장기화하는 현상을 꼬집이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가 승리하면 취임하기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시키고 해결하겠다”면서 “내가 재임했을 때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잘 지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진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전쟁의 책임을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에게로 돌렸다. 19일부터 시작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대선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피판도 꺼내들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카멀라 동지” 라며 공산당식 호칭으로 부르며 조롱했고, 이어 “미군은 카멀라 동지 아래에서 급진적인 사회적 실험에 악용됐다. 나는 취임 첫날 비판적 인종 이론(CRT)과 트랜스젠더 광기를 군에서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6년 전 대선처럼 “예스 쉬 캔”… ‘동지’ 해리스 힘 실어준 오바마[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16년 전 대선처럼 “예스 쉬 캔”… ‘동지’ 해리스 힘 실어준 오바마[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트럼프 겨냥 “허세·혼돈 필요 없어”통합·희망 강조… 2만여 청중 열광콘서트처럼 대선 후보 지명 ‘롤콜’ 미셸 여사 “무언가 하라” 투표 강조 “그렇다, 그는 할 수 있다(Yes, she can).”(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희망이 돌아오고 있다. 무언가 하라(do something).”(미셸 오바마 여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출정식이라 할 수 있는 시카고 전당대회 이틀째였던 지난 20일(현지시간)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가 ‘최초의 흑인·아시아계 여성 대통령’ 탄생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미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썼던 민주당 파워 커플이 또 다른 역사 탄생을 위해 헌납한 밤이었다. 오바마는 ‘분열이 아닌 통합의 미국’, 미셸은 ‘희망과 행동’을 역설했다. ‘투표하라’(Vote)는 손팻말을 흔들던 대의원·당원 청중 2만여명은 ‘예스, 쉬 캔’(Yes, she can), ‘두 섬싱’(do something)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이날 밤 마지막 연사로 유나이티드센터 연단에 오른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영광을 안은 지 벌써 16년이 흘렀다”며 “이제 횃불은 넘겨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는 허세와 갈팡질팡, 혼돈을 4년 더 경험할 필요가 없다. 미국은 이제 새 장으로 넘어갈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 대통령을 위해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2008년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도전을 일궈 낸 그는 트럼프 등장 이후 분열된 미국을 걱정했다. “우리 정치는 오늘날 너무나 양분돼 있다”며 “미국이 세계의 경찰이 될 필요는 없지만, 선한 힘이 될 의무는 있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켜 내지 못하면 독재자들이 활개를 친다”고도 했다. 시카고가 정치적 고향인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년 만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예스, 쉬 캔”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16년 전 그가 대선 구호로 사용했던 ‘예스, 위 캔’(Yes, we can)이 소환된 순간이었다. 청중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름을 복창하며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미셸 여사는 “가만히 앉아서 불평만 하면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무언가 하라”며 행동(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6년 대선 전당대회에서 “그들이 싸구려로 가도, 우린 품위 있게 가자”(They go low, we go high)라고 했던 연설을 업그레이드해 “이 나라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더 높이 나가자”고 역설했다. 20분간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설은 남편 오바마 못지않은 열광적 반응을 끌어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2004년 해리스 당시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의 후원을 받으며 그와 인연을 맺었다. 2008년 대선 경선 때 해리스의 지원을 받은 오바마가 이번엔 해리스 부통령에게 전폭적인 힘을 실어 줬다고 미 언론들은 평했다. 이날 해리스를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상징적 절차인 롤콜(호명투표)은 유명 프로듀서 릴 존의 디제잉 아래 콘서트처럼 진행됐다. 정부통령 후보인 해리스·팀 월즈 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 대관식을 치른 밀워키에서 유세를 치렀는데, 현지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롤콜에 화답했다.
  • 한밤중 ‘기저귀’만 차고 골목서 울던 3세 남아…지구대로 엄마 달려오자

    한밤중 ‘기저귀’만 차고 골목서 울던 3세 남아…지구대로 엄마 달려오자

    한밤중에 기저귀만 차고 골목을 헤매며 울던 3세 남자아이가 행인과 경찰의 도움으로 1시간 30분 만에 엄마를 찾았다. 2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10시 16분쯤 대전 서구 내동의 한 골목길에서 울고 있는 A(3)군을 길을 가던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내동지구대 엄태우 경위 등이 현장에 출동해 기저귀만 찬 채 울고 있는 A군을 발견하고 바로 앞집 문을 두드렸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경찰이 엄마가 어디 있는지 등을 물었으나 A군은 말을 잘 못했다. 결국 경찰은 A군을 지구대에 데리고 와 수건과 경찰복을 덮어주고 간식을 주며 1시간 동안 보호자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A군이 말을 잘 못하는 데다 지문 등록도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A군을 발견한 장소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문을 두드렸던 집 앞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택배 용지에서 집주인 연락처를 알아냈다. 집주인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A군 엄마에게 연락해 내동지구대로 찾아가도록 알려줬다. A군은 20대 후반 엄마와 둘이 2층짜리 단독주택의 1층을 세 얻어 살고 있었다. A군은 이날 오후 11시 50분쯤 엄마가 지구대에 도착하자 달려가 품에 안겼다. 엄마는 “감기에 걸려 아이를 재워놓고 야간 병원에 간 사이 잠에서 깨 밖으로 나간 것 같다”면서 “너무 감사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였다.
  • 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연장… 휘발유 20%↓·경유 30%↓

    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연장… 휘발유 20%↓·경유 30%↓

    휘발유·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를 20~30% 깎아주는 정부 조치가 10월 말까지 2개월 연장된다. 국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한편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조치를 연장하는 배경이 됐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는 오는 10월까지 2개월 추가로 연장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중동지역 긴장 재고조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연장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유류세 인하는 탄력세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164원(20%) 인하된 656원, 경유는 ℓ당 174원(30%) 내린 407원이다. 인하율은 2022년 7월 37%까지 확대됐다가 지난해부터 휘발유는 25%로 세율이 조정됐다. 이어 지난 7월부터 휘발유는 25%에서 20%로 경유는 37%에서 30%로 일부 환원됐다. 정부는 유류 소비가 급증하는 추석을 앞두고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국내 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연장을 결정했다. 실제 인하율이 조정된 지난 7월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8.4% 올랐다. 2022년 10월 10.3% 오른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되면서 정부의 세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올해 유류세 인하 조치가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 보고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4조 5000억원(41.3%) 늘어난 15조 3000억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인하 조치가 계속 연장되면서 목표로 한 세수는 달성하기가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6월까지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늘어난 5조 3000억원이 걷혔다. 목표치 대비 달성률(진도율)은 34.9%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진도율 48.9%, 최근 5년간 진도율 50.2%보다 크게 저조한 수준이다. 하반기에 인하 조치가 계속 유지돼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올린다면 교통·에너지·환경세에서 늘어난 목표치인 4조 5000억원만큼 세수 펑크가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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