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지
    2025-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64
  • 영국 여왕의 북한 정권수립일 축전 ‘진짜였다’

    영국 여왕의 북한 정권수립일 축전 ‘진짜였다’

    북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가짜 축전 의혹 나왔지만CNN “예년과 마찬가지로 여왕이 메지지 보냈다”9·9절을 맞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가 사실로 확인됐다. CNN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버킹검궁 대변인을 인용해 엘리자베스 여왕이 실제 지난 9일 북한의 국경일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축전은 여왕을 대리해 영국 외무부가 보냈으며 세계 모든 나라의 국경일에 행하는 관행이라는 것이다. 또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여왕이 국경일을 맞아 북한 주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며 올해만 특별하게 보낸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내용은 “국경절을 경축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들의 앞날을 축원한다”였다. 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인 김정은 동지에게 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7일 축전을 보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가짜 축전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북한과 영국은 2000년 12월 공식 수교했으며 양국은 서로 상주대사관을 두고 있다. 서유럽에서 북한과 수교하면서 상대국에 대사관을 개설해 유지하고 있는 곳은 영국외 독일과 스웨덴이 있다.
  • 부산경찰청·문암장학문화재단, 범죄 피해 위기가정 아동지원사업 협약체결

    부산경찰청·문암장학문화재단, 범죄 피해 위기가정 아동지원사업 협약체결

    (재)문암장학문화재단(이사장 권혁운)은 14일 오후 부산경찰청, 어린이재단과 함께 범죄피해 위기가정 아동 긴급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범죄피해 위기가정 아동 지원사업은 각종 범죄 때문에 피해를 겪는 어린이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부산경찰청과 문암장학문화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민관이 공동 추진한다.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 경찰청은 아동학대나 범죄피해 위기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발견과 구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아동에 대한 긴급 생계 지원부터 의료?교육?주거지원 ,문암장학문화재단은 사업비 후원과 사업수행을 위한 심의 등 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문암장학문화재단에서는 5500만원의 사업비를 내놓았다. 문암장학문화재단 우성만 이사는 “우리의 미래 세대인 아동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재단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규문 부산경찰청장은 “범죄피해 아동들이 일상을 회복하려면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민간 부문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문암 장학문화재단은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인 아이에스동서㈜의 권혁운 회장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아이에스동서와 문암장학문화재단은 교육환경 개선,산업인재 육성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다.
  • [서울광장] 검사삼금/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사삼금/박홍환 논설위원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은 사법연수원 29기인 손준성(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검사가 연수원 동기인 검찰 출신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유시민, 최강욱, 황희석 등 여권 주요 인사들과 언론인들에 대한 당 차원의 형사고발을 요청했다는 게 요지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손 검사가 직접 김 의원에게 고발장 사본까지 전달했다는 것인데,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검찰의 정치 개입 사례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1992년 대선을 앞두고 부산의 한 복국집에서 검찰 총수를 지낸 법무부 장관이 지역의 권력기관장들을 불러모아 ‘우리가 남이가’ 건배사를 곁들여 여당 후보 지지를 독려한 일이 있었는데 30여년 후에도 검찰의 비스무리한 정치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하다. ‘고발 사주’ 의혹은 어디서 한 번 본 듯한 광경 같기도 하다. 곰곰 기억을 더듬어 보면 4년 전 화제가 됐던 영화 ‘더킹’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특수부(영화에서는 전략기획부로 표현된다) 부장검사 한강식이 대선 국면에서 특정 후보 측에 상대 후보 약점이 담긴 파일을 건네면서 “이번엔 제대로 하라”고 큰소리치는데 검찰이 정치를 좌우하는 상징적인 모습으로 그려졌다. 영화에서는 문건이지만, 현실에서는 고발장 파일을 건넸다는 의혹이 다를 뿐 영화와 현실은 그닥 큰 차이가 없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수사권 조정 등의 검찰개혁으로 힘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검찰은 막강한 힘을 가진 권력기관이라는 사실이 이번에 또 한번 드러난 셈이다. 전현직 검사가 의기투합하면 어떤 식으로든 정치에 관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으로 꼬리가 밟힌 것 아닌가. 현직 검사가 고발을 사주하고, 검사 출신 정치인을 통해 정당이 고발하면 이를 모른 척 검사가 수사하는 형식을 취하려 했다는 것인데, 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검찰청법 위반이자 국기 문란 행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2300명이 채 안 되는 검사 대부분은 공익의 대변자로서 묵묵히 맡은 바 일을 수행하고 있을 것이다. 수만 쪽에 이르는 사건 관련 서류들을 책상 위에 수북이 쌓아 놓고 공정한 사건 처리를 위해 노력하는 검사들에게는 ‘공정 사회의 파수꾼’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이상하지 않다. 문제는 분탕질하는 미꾸라지 같은 일부 검사들이다. 1970~80년대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검사들의 무덤’으로 불리며 기피 지역 1순위로 꼽혔다. 충청도 촌무지랭이 노인들의 “됐슈~”라고 하는 의미를 미처 깨닫지 못한 채 사건을 무사안일하게 처리한 검사들은 그 노인들의 집요한 진정에 혀를 내두르며 검복을 벗어야만 했다. 공평무사하게 성심을 다해 사건 처리에 매달렸더라면 촌로들의 분노를 사는 일도, 스스로 옷을 벗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베이징 특파원 시절 법조기자 때부터 알고 지내던 한 검사가 사업가들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해 인사한 적이 있다. 마당발로 소문났던 검사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달이 나고 말았다. 몇 년 후 그 검사가 돈을 받고 스폰서들 관련 사건을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교훈을 잊은 탓이다. 군자삼계(君子三戒)가 있다. 인생의 과정에서 군자가 경계해야 할 점 세 가지를 공자가 제시했는데, 첫째는 청년기의 색욕, 둘째는 중년기의 다툼,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년기의 탐욕이다. 군자가 되는 과정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면서 치러야 할 대가도 적지 않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진리가 어찌 수천 년 전 공자시대에만 통용되겠는가. 검사윤리강령에는 검사 스스로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갖추고,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정치적 중립과 청렴,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주문한다. 정치 관여, 부패, 무사안일. 이 세 가지만큼은 ‘검사삼금’(檢事三禁)이라고 할 만하다. 제도적 검찰개혁과 함께 ‘정치 검사’, ‘마당발 검사’, ‘무능 검사’를 솎아내는 인적 개혁이 불가피한 이유다. 한 검찰 고위간부 출신 원로 법조인이 불을 토하듯 쏟아낸 발언이 불현듯 떠오른다. “정의는 겉모습에서부터 모양을 갖춰야만 상대방에게 설득력과 신뢰감을 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정의의 외관’이다.” ‘고발 사주’ 의혹, 그 공개 경위의 불순함을 의심하기 전에 이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검사들은 자신들이 ‘정의의 외관’을 갖추고 있었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보길 바란다.
  • 용기·위로 책에 있죠…‘마음 방역’ 토닥토닥

    용기·위로 책에 있죠…‘마음 방역’ 토닥토닥

    코로나19가 네 학기째 이어지면서 어린이들의 움츠러든 어깨를 토닥일 ‘마음 방역’이 절실하다. 서울신문은 책 읽기 좋은 계절인 9월을 맞아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과 평생학습관 사서들로부터 어린이들이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추천받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 고학년 어린이들이 겪는 갈등과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책 11권을 소개한다. 저학년 어린이들은 학교생활도, 친구 사귀기도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진다. ‘나랑 밥 먹을 사람’(신순재 지음, 책읽는곰 펴냄)은 밥을 늦게 먹는 탓에 점심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놀지 못하는 단이를 통해 낯선 학교생활을 ‘나만의 방법’으로 적응해 나가는 법을 보여 준다. 한초롱 강남도서관 사서는 “교우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용기 있게 먼저 다가가면 우정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고 말했다. 최희라 용산도서관 사서가 추천한 ‘럭키벌레 나가신다’(신채연 지음, 밝은미래 펴냄)는 친구들을 만나기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진짜 친구’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준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럭키벌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짝꿍이 된 오봉이와 미노의 유쾌한 대소동의 이면에, 곱슬머리와 까만 피부 탓에 늘 혼자였던 미노에게 오봉이가 마음을 여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누구에게도 말 못할 걱정을 한가득 품에 안고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걱정 세탁소’(홍민정 지음, 좋은책어린이 펴냄)를 권한다. 주인공 재은이는 걱정거리가 생길 때마다 “세탁한 시간 동안 걱정이 사라진다”는 ‘걱정 세탁소’를 찾아간다. 1시간 버튼을 눌러 잠시 걱정을 잊지만, 걱정은 이내 다시 돌아온다. 허지영 영등포평생학습관 사서는 “걱정하는 마음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 준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오명희 서대문도서관 사서가 추천한 ‘걱정은 걱정 말아요’(톰 퍼시벌 지음, 장우봉 옮김, 두레아이들 펴냄)는 걱정을 마주하는 용기와 지혜를 알려준다. 한시도 떠나지 않고 붙어다니는 ‘걱정’이라는 녀석을 걱정하던 주인공 루비가 자신과 똑같이 ‘걱정’을 달고 있는 아이를 만나는 이야기다. 김선영 강서도서관 사서가 추천한 ‘토마토 나라에 온 선인장’(김수경 지음, 달그림 펴냄)은 모두가 외롭고 예민한 시기에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이야기는 매끈매끈한 토마토만 사는 나라에 삐죽삐죽 가시가 돋친 선인장이 유학을 와 겪는 외로움에서 출발한다. 김 사서는 “우리 모두 개성이 강한 존재지만 조금만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다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고학년 어린이들에게는 보다 복잡하고 내밀한 고민을 어루만져 줄 책이 필요하다. ‘달리다 보니 결승선’(데비 월드먼 지음, 김호정 옮김, 책속물고기 펴냄)은 스스로를 부족하다 느끼며 주눅이 들어 있는 어린이들에게 제격이다. 청각 장애인인 주인공 애디는 친구들에겐 그저 ‘잘 듣지 못하는 아이’지만, 달리기를 좋아하는 애디는 스스로를 ‘잘 달리는 아이’로 정의하고 세상을 향해 달려나간다. 이솔희 마포평생학습관 아현분관 사서는 “약점은 받아들이기에 따라 별것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서가 함께 추천한 ‘짝짝이 양말’(황지영 지음, 웅진주니어 펴냄)은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갈등을 겪는 어린이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꿈과 우정, ‘나다움’ 같은 추상적인 것들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안겨 주는 책들도 있다. 최상희 고척도서관 사서가 추천한 ‘투명인간 에미’(테리 리벤슨 지음, 황소연 옮김, 비룡소 펴냄)는 말이 없고 내성적인 성격의 주인공 에미가 학교에서 한순간의 사건으로 투명인간이 돼 버린 이야기를 펼쳐낸다. 수치심을 딛고 스스로를 온전히 드러내는 에미의 모습이 사춘기 어린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유인숙 구로도서관 사서는 ‘가로등을 밝히는 사람’(아리네 삭스 지음, 최진영 옮김, 자양어린이 펴냄)을 권한다. 매일 밤 골목을 돌며 가로등에 불을 켜는 주인공은 자식을 잃은 노부부, 아내를 간병하는 남편,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 등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과 마주한다. 가로등 켜는 사람의 작은 아이디어가 얼어붙은 마을을 따뜻하게 녹이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다. 무겁고 진지한 성찰 또한 감동을 안겨 준다. ‘그렇게 큰 사랑은 사라지지 않아요’(모니 닐손 지음, 신견식 옮김, 다림 펴냄)는 엄마의 죽음을 맞이한 열세 살 소녀의 시선에서 엄마와 딸 사이의 사랑을 바라본다. 허 사서는 “이별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과정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이야기책이 아닌 지침서도 마음 방역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 사서가 권하는 ‘화 잘 내는 법’(시노 마키 등 지음, 김신혜 옮김, 뜨인돌어린이 펴냄)은 고학년 어린이들이 활동지의 빈칸을 채우며 마음속의 ‘화’와 마주하고 다스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오세훈 “시민 내세운 다단계” vs 시민단체 “박원순 때리기”

    오세훈 “시민 내세운 다단계” vs 시민단체 “박원순 때리기”

    吳 “10년간 민간보조·위탁금 무려 1조원 특정 단체가 ‘중개소’ 돼… 세금 부담 가중” 업무 담당 직원에겐 ‘불이익 없을 것’ 설명 시민단체 “철저 감사 필요 동의하지만 지금은 전임 시장 때리기로 보여” 비판 각종 산업협회·협동조합도 보조금 받아‘1조원 낭비, 피라미드, 다단계, ATM.’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에 이뤄진 민간보조금·민간위탁금 형태의 시민사회와 시민단체 지원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업의 재구조화를 예고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간 민간보조금과 민간위탁금으로 지원된 총금액이 무려 1조원 가까이 된다”면서 “시민단체의 피라미드, 시민단체형 다단계다. 서울시는 시민단체 전용 현금자동지급기(ATM)로 전락했다”고 했다. 그는 “‘시민’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사익을 좇는 행태를 청산할 것”이라면서 “이는 박 전 시장의 업적 지우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서울시는 사회주택과 태양광 사업,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등 박 전 시장의 주요 사업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오 시장은 10여년간 민간보조금과 민간위탁금으로 지원된 금액 1조원 중 일부 금액이 애초 목적과 달리 단체들 이익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개소’로 불리는 중간 지원 조직을 통해 다른 시민단체에 보조금을 나눠 주는 역할을 시가 아닌 시민단체가 떠맡고, 다시 다른 단체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세금 부담을 가중했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마을공동체 사업은 인건비 비중이 절반을 넘고, 시민단체 출신이 부서장인 청년사업(청년청)은 특정 단체에 지원을 집중해 온 점이 도마에 올랐다. 또 사회투자기금은 특정 단체에 기금 운용을 맡기면서 위탁금 명목으로 4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 시장은 “단 한 푼의 세금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다만 사업의 이해관계인이 생겼고 기존 수혜자들이 있는 만큼 백지화나 폐지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시 자유게시판에 “지금 진행되고 있는 감사와 평가는 제도와 정책에 대한 것이지 업무를 담당한 직원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 직원들은 이에 동의한다는 뜻을 표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10년간 시민단체에 1조원을 지원했다”는 오 시장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민간위탁지원금 대상이 꼭 시민단체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각종 산업협회나 협동조합 등도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윤순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서울시가 시민단체에 지원했다는 1조원 내역을 공개하며 명쾌하게 설명해 줬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그러지도 않고 자극적인 말만 쏟아냈다”며 “1년에 1000억원이 시민단체에 들어갔다는 논리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에 얼마가 들어갔는지 설명은 없었다”고 말했다. 특정 시민단체에 지원금이 편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서울시가 정해진 행정 프로세스를 따라 절차를 밟았을 것이고, 전문가라 판단해 해당 사업을 특정 단체에 맡겼을 것”이라며 “오 시장이 합리적인 분으로 알고 있지만 이번에는 자극적 단어로 언론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정세균 89일 만에 후보 사퇴…“평당원으로 백의종군”(종합)

    정세균 89일 만에 후보 사퇴…“평당원으로 백의종군”(종합)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13일 민주당 경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지난 6월1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89일 만이다. 정세균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는 “부족한 저를 오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후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고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며 “함께 뛰던 동료들께 응원을, 저를 돕던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는 단일화가 거론돼 온 이낙연 후보 등 다른 후보 지지 여부 등 향후 행보에 대해선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사퇴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부족한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백의종군하겠습니다.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습니다. 함께 뛰던 동료들께 응원을 저를 돕던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두고두고 갚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원희룡-이준석, 떡볶이 먹으며 “정권교체 향한 원팀 의지 확인”

    원희룡-이준석, 떡볶이 먹으며 “정권교체 향한 원팀 의지 확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2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한 의기투합을 다짐했다. 이 대표와 원 전 지사는 이날 저녁 중구 신당동의 떡볶이집에서 40분가량 만났다. 이날 회동은 원 전 지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앞서 통화 녹음 파일 공개를 두고 정면충돌했던 두 사람이 화해를 시도한 모양새가 연출됐다. 지난달 중순 원 전 지사가 “이 대표가 내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하자 이 대표가 원 전 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양측은 진실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원 전 지사는 “얼마 전 제가 경선준비위원회 문제나 경선 프로그램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며 이 대표에게 많은 불편함을 끼쳤다”며 “저는 당을 위한 충정이었지만 많은 분이 오해가 있어서 그런 것들을 풀어드릴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대표에 대해 “우리 손으로 뽑은, 제가 지지해서 뽑은, 우리 당의 미래를 함께 함께 만들어나갈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이 대표는 “대선 승리까지 가는 길에 여러 일이 있을 수 있는데 항상 ‘대동소이’”라며 “조금의 이견이 우리의 동지적 관계에 큰 지장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도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국정원법은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며 “박지원 원장이 거취 표명을 포함해 어떤 식으로든 국민들을 안심시킬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왜 대선을 앞두고 박 원장을 임명했는가에 대해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고 있었다”며 “그 단초가 이번에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우려를 강하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저와 이준석 대표는 원팀을 향한 의지와 정권교체를 향한 큰 뜻에 변함이 없음을 오늘 한 번 더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 김정은, 리설주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열병식 참가자와 기념사진

    김정은, 리설주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열병식 참가자와 기념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 73주년(9월9일) 당일에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공화국창건 73돌에 즈음해 9월 9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리 여사가 공식석상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5일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 관람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참배에는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박정천 당비서를 비롯해 무력기관 고위간부들이 수행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자정에 열렸던 열병식 참가자들과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 위원장은 “장엄한 열병식을 통해 우리 국가의 민간 및 안전무력의 전투력과 단결력을 남김없이 과시했다”며 비행·강하를 했던 전투비행사와 낙하산병, 열병 대원을 직접 격려했다. 또 “열병식 참가자들이 앞으로도 한손에는 총을, 다른 한손에는 마치(망치)와 낫과 붓을 틀어쥐고 조국수호와 사회주의건설의 사명과 임무를 다해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촬영장에는 조용원·박정천 당 비서가 수행했으며, 강순남 노농적위군 사령관이 영접 보고를 했다. 이외에도 평양에서 근로자·청년학생 군중 시위와 사회주의여성동맹(녀맹)의 무도회가 열리는 등 각지에서 경축 공연이 이어졌다.
  • 전지희가 ‘탁구 에이스’… 한 수 배운 ‘삐약이’

    전지희가 ‘탁구 에이스’… 한 수 배운 ‘삐약이’

    여자탁구 ‘에이스’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가 실업 무대에 데뷔한 ‘차세대 에이스’ 신유빈(17·대한항공)을 물리쳤다. 전지희는 9일 강원 인제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2021 춘계 회장기 실업대회 나흘째 기업부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신유빈에게 3-1(11-3 11-6 2-11 15-13)로 이겼다. 전지희는 신유빈과 공식전에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여자 단식 8강에서 신유빈을 3-1로 제압한 바 있다. 경험 많은 전지희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1세트에 먼저 실점한 뒤 내리 7점을 따내 승기를 잡았고, 2세트에서도 신유빈이 추격의 고삐를 죌 때마다 흐름을 끊었다. 신유빈의 과감한 공격에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는 4차례 듀스 끝에 반 박자 빠른 되치기로 신유빈을 따돌렸다. 도쿄올림픽 단체전에서 복식조를 꾸렸던 둘은 이날 맞대결을 뒤로 하고 다시 동지가 된다. 복식조를 꾸려 이달 말 아시아선수권과 11월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신유빈은 “득점 기회가 와도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더 신중하게 치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얼마나 더 현역으로 뛸지 모르지만 내가 쉽게 밀리지 않아야 유빈이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너흰 몰라도 돼” 독재 첫 신호는 뉴스·여론 통제

    “너흰 몰라도 돼” 독재 첫 신호는 뉴스·여론 통제

    김일성·마오쩌둥·스탈린 사례 분석독재자, 2인자로의 세력 분산 경계공동지식 제한해 비판적 행동 차단언론중재법, 민주주의에 균열 우려육중한 탱크 무리와 최신 미사일을 탑재한 장갑차들의 행렬, 그 뒤를 일사불란하게 따르는 북한군. 이런 모습을 만족스럽게 바라보는 독재자가 있다.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을 맞아 매년 여는 열병식을 보노라면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왕권이 해체된 현대사회에 저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이런 의문은 자연스레 독재자에게 이른다. 능력이 탁월한가, 천부적인 카리스마가 있는가. ‘독재의 법칙’은 독재 권력을 잡으려는 자들의 유형과 그 특징, 독재를 유지하기 위한 처세술과 생존 법칙을 살핀다. 독재자가 자신의 독재 체제를 공고히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공동지식’과 ‘공유지식’을 이용하는지, 이 과정에서 개인 우상화와 잔인한 숙청이 왜 불가피했는지 구소련(스탈린), 중국(마오쩌둥), 이라크(후세인), 북한의 실제 사례 등으로 들여다본다. 체제를 이해하려면 당연히 권력의 속성을 알아야 한다. 권력은 누구와 나눌 수도 없고, 초반에 승기를 잡는 게 유리하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권력을 내려놓겠다고 외쳤던 이들의 약속을 믿고 자발적으로 자신의 차례를 묵묵히 기다렸지만, 2인자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 우리 현대사 인물들에게서도 이런 성향이 보였다. 구소련에서 권력을 나누겠다며 당헌을 고친 고르바초프가 결국 체제 붕괴를 부른 것도 이런 이유다. 권력 투쟁에선 승리의 경험을 쌓을수록 힘이 커지고, 따르는 엘리트 무리가 공고해진다.역전승은 기대할 수도 없다. 스탈린이 부하들을 향해 웃으면서 “승진 아니면 감옥”이라고 한 데서 독재자의 속성을 알 수 있다. 스탈린이 자신의 충신 예조프를 숙청한 것도, 김일성 북한 주석이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죽은 것도 2인자로 세력이 분산되는 게 두려워서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고모부이자 노련한 정치인이었던 장성택을 제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장성택은 어린 조카가 독재자가 되기 전 그를 막지 못했고, 많은 수행단을 이끌고 보란듯 중국을 방문했다가 김정은의 눈 밖에 난 것이다. 저자는 민주주의와 독재를 구분하는 대표적인 기재로 ‘공동지식’과 ‘공유지식’을 눈여겨보라고 강조한다. 다수의 기대와 예상이 하나로 수렴될 수 있도록 돕는 통념과 여론, 신념, 관습, 법 등이 공동지식이라면, 독재자는 일부만 알고 있는 공유지식을 선호한다. 쉽게 말해 카카오톡 단톡방이 공동지식이라면 일대일 대화가 공유지식으로 볼 수 있다. 당연히 독재 권력은 시민들 사이에 공동지식이 형성될 계기를 주지 않으려 한다. 그 첫걸음은 언론·집회·결사의 자유를 금지해 집단행동을 선도하는 핵심 대중을 결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여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도 이런 저의가 엿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결국 저자는 개인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개인 독재화가 독재자 개인의 뒤틀린 욕망이나 카리스마가 아닌, 독재정치의 구조적 경향이라고 진단한다. 결국 독재 탄생의 핵심을 법, 총, 카리스마, 쿠데타 등에서 찾기보다는 혼탁한 정보와 조작된 여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마음, 그리고 이런 것들에 쉽게 흔들리는 우리의 순진함에서 바라봐야 독재정치의 주요한 수수께끼를 해결할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우리 사회가 다시 독재로 회귀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에 균열이 보이는 지금 상황 속에서 깊게 생각해 볼 문제다.
  • 추미애 “‘윤나땡’? 민주주의 독초 응원하는 것…윤석열 흠 많아”

    추미애 “‘윤나땡’? 민주주의 독초 응원하는 것…윤석열 흠 많아”

    민주당 내 ‘윤석열 나오면 땡큐’ 주장에 “위험한 판단… ‘尹 용납 않겠다’ 선긋기 먼저”“표창장 하나로 정경심 구속, 尹 장모 횡령은”이낙연 의원직 사퇴엔 “너무 관련 없는 도박”“李, 수사·기소 분리 법안 처리 겁나 사퇴했나”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당 일각에서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종 대선 후보로 나와 주면 상대하기가 수월해 오히려 고맙다는 의미를 지닌 이른바 ‘윤나땡’(윤석열이 나오면 땡큐) 주장이 있다면서 “이런 정무적 판단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을 “민주주의 독초”라고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유튜브 채널 ‘열린민주당TV’에 출연해 “민주당 전략가들이 정무적 고민을 많이 하더라. 윤 전 총장이 최종 후보가 되는 게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진단하는 분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민주주의의 독초를 응원하고 조장하는 것이 된다”면서 “용납하지 않겠다는 선 긋기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런 흠 많은 후보가 유리하다고 하면, 제2의 정치 검찰, 정치 군인이 또 다시 등장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느냐”고 반문했다.秋, 조국 부인 정경심 구속한 사법 비판“물컹한 개혁세력이 깃발 내려 얕보여”“동지 쓰러져도 응원 않고 버려, 말 뿐” 추 전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과 관련해 사법부와 당 내부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표창장 하나로 구속하고 합병증에도 보석을 해주지 않고선 윤 전 총장 장모의 국고 보조금 수십억원 횡령에는 어떻게 저러느냐는 사법부에 대한 원망(여론)이 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이 분위기는 물컹한 개혁세력이 개혁 깃발을 내리면서 만든 것이고, 얕보인 것”이라면서 “동지가 쓰러져도 응원하지 않고 버리고, 당하는 사람만 손해다. 말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선언에 대해서는 “(판세와) 너무 관련성 없는 도박”이라며 그 파괴력을 평가절하하며 거듭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수사·기소 분리 법안을 정기국회 안에 (처리)하겠다고 해서 내가 지금 하시면 된다고 했는데, 그게 겁나서 사퇴한건가”라고 반문하고는 웃으며 “아니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면서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주의와 민주당, 대한민국에 진 빚을 갚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5·18 영령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것도 민주주의의 가치였다”면서 “우리는 5·18 영령 앞에,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며 희생하고 헌신했던 선배 당원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는 경선 초반 경쟁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독주 조짐을 보인 데 따라 판세를 전환하기 위한 배수진 전략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서울 종로구가 지역구 의원인 이 전 대표가 종로구가 아닌 광주에서 의원직 사퇴를 발표한 것에 대해 지역구 유권자들을 무시한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5선의 이 전 대표는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득표율 58.38%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39.97%)를 누르고 당선됐다.
  • 신유빈, 첫 실업무대 행보 8강에서 ‘스톱’

    신유빈, 첫 실업무대 행보 8강에서 ‘스톱’

    여자탁구 에이스‘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가 ’차세대 에이스‘ 신유빈(17·대한항공)을 물리쳤다.전지희는 9일 강원 인제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2021 춘계 회장기 실업대회 나흘째 기업부 여자 개인단식 8강전에서 신유빈에게 3-1(11-3 11-6 2-11 15-13)로 이겼다. 전지희는 이로써 신유빈과 공식전 전적에서 2전 전승으로 앞서나갔다. 그는 지난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개인 단식 8강에서 신유빈을 3-1로 제압한 바 있다. 2020도쿄올림픽 단체전에서 복식조를 꾸렸던 전지희와 신유빈은 이날 두 번째 맞대결을 뒤로 하고 다시 동지가 된다. 둘은 대표팀에서 복식조를 꾸려 이달 아시아선수권대회와 11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경험이 많은 전지희가 초반 기세를 올렸다. 전지희는 1세트 먼저 실점한 뒤 내리 7점을 따내 승기를 잡았고, 결국 11-3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노련미에서 앞선 전지희는 신유빈이 추격의 고삐를 죌 때마다 노련하게 흐름을 끊었다. 신유빈이 과감한 공격에 3세트를 내줬지만 전지희는 반 박자 빠른 되치기를 앞세워 4차례의 듀스 끝에 신유빈을 따돌렸다. 자신의 첫 실업무대 행보를 8강에서 멈춘 신유빈은 “언니가 더 잘하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난 득점 기회가 와도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더 신중하게 치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포토] 예비군·경찰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포토] 예비군·경찰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9일 자정 남쪽의 예비군격인 노농적위군과 경찰격인 사회안전군의 열병식을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며 “9월 9일 0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광장 주석단에 나오셨다”고 보도했다. 김 국무위원장은 열병식에서 연설은 하지 않았고, 리일환 당 비서가 연설자로 나서 “전체 인민이 한손에는 총을 잡고 다른 한손에는 마치와 낫과 붓을 잡고 조국수호와 사회주의 건설에서 영웅성을 발휘해왔다”며 “어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현 난국을 타개하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고조기, 격변기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석단에는 리일환·정상학·오수용·태형철 당 비서와 김재룡 당 조직지도부장,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등이 자리했다. 한편 통신은 김 위원장이 앞서 지난 8일 정권수립 73주년 경축행사에 참가한 노력혁신자·공로자들과 함께 하는 연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北, 자정에 민간·경찰 열병식…김정은 참석, 연설은 안 해

    北, 자정에 민간·경찰 열병식…김정은 참석, 연설은 안 해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자정에 남쪽의 예비군격인 노농적위군과 경찰격인 사회안전무력의 열병식을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며 “9월 9일 0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광장 주석단에 나오셨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열병식에 참석은 했으나 연설은 하지 않았고, 리일환 당 비서가 연설을 맡아 “오늘의 장엄한 열병식은 공화국의 아들딸들이 사랑하는 어머니 조국에 드리는 가장 숭고한 경의”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병식은 노농적위군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사열을 했다. 각 도의 노농적위군 열병부대들은 도당 책임비서들의 인솔하에 행진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을 맡은 비상방역종대와 보건성 종대도 열병식에 참가했고, 오토바이·트랙터 등을 동원한 기계화종대들도 등장했다. 열병식은 시작할 때와 마칠 때 축포로 장식됐고, 열병식 이후에는 광장에서 청년·학생들의 야회가 이어졌다. 앞서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9일 0시 북한군의 열병식 정황이 있어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 ‘신선의 호리병’ 고창 병바위, 명승 된다

    ‘신선의 호리병’ 고창 병바위, 명승 된다

    보는 각도에 따라 엎어진 호리병 혹은 사람 얼굴을 연상시키는 전북 고창의 독특한 바위 풍경이 명승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고창 병바위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고창 아산면 반암리 호암마을에 있는 병바위는 높이가 35m에 이르며, 주변에 커다란 소반바위와 전좌바위가 있다. 중생대 백악기에 분출된 용암, 화산재로 만들어진 암석인 응회암이 풍화·침식 작용을 거치면서 형성된 지형이다. 바위에는 백화등·담쟁이 같은 덩굴식물이 자생하고, 주변에는 소나무 군락이 존재한다. 호리병 바위를 뜻하는 ‘호암’(壺巖)으로도 불리는데 잔칫집에서 취한 신선이 쓰러지면서 소반을 걷어차자 소반에 있던 술병이 강가에 거꾸로 꽂혀 병바위가 됐다는 전설이 전한다. ‘여지도서’, ‘대동지지’, ‘호남읍지’ 등 옛 문헌에는 ‘관아의 서쪽 20리 장연(長淵)가에 있다’, ‘병(壺) 모양으로 서 있어 호암(壺巖)이라고 불린다’는 기록이 있다.
  • 日 왕궁에 폭탄 던진 의열단 ‘김지섭 옥중편지’ 문화재 된다

    日 왕궁에 폭탄 던진 의열단 ‘김지섭 옥중편지’ 문화재 된다

    일제강점기 일본 왕궁에 폭탄을 던진 의열단원 김지섭(1884~1928)의 옥중 편지가 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항일 독립투사 김지섭이 1924년 1월 5일 도쿄 왕궁 입구의 이중교에 수류탄 세 발을 던지고 투옥된 후 동생 김희섭과 부인 권석희에게 보낸 편지 4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동생에게 보낸 편지 3건에는 판결 언도일을 앞둔 상황에서도 의연한 태도로 동지의 안부를 묻고, 아들에 대한 애틋함과 가족을 염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아내에게 보낸 한글 편지에는 일본 면회를 오려는 아내를 만류하는 절절한 안타까움이 녹아 있다. 문화재청은 “강력한 의열 투쟁에 나섰던 항일 투사 김지섭의 진솔한 내면 세계와 인간상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의열단은 1919년 조직된 무장운동 단체로, 항일독립 사상을 고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지섭은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한성미술품제작소 은제 공예품’(이화문 합)과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정문’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한성미술품제작소는 대한제국 황실의 후원 아래 ‘조선의 고유한 미술품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다. 조선 왕실 전통 문양과 대한제국의 상징인 이화문이 새겨져 있고, 전통공예가 주물과 압축 기법 등 근대적인 방식으로 전환되는 시대적인 특징을 볼 수 있다.‘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은 6·25전쟁 당시 제주도에 설립한 육군 제1훈련소(강병대)의 정문 기둥이다. 이미 문화재로 등록된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지휘소’와 함께 역사적인 상징성이 있다.
  • 아들·사위만 찾는 장례식장? 서울시민이 바꾸는 의례문화

    “장례식장에서 ‘부고 작성하러 아드님 오라’고 했어요. 우린 딸만 넷이라 하니 ‘사위님을 보내라’고 하더군요. 우리 자매는 모두 결혼을 하지 않아 사위가 없다고 하자 ‘정말 아들도 사위도 없냐’고 되물었어요.”(서울 서대문구 김모씨)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이제는 바꿔야 할 의례문화-시민에세이 공모전’의 분야별 수상자 21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5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결혼·장례 문화 개선과 관련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수상자는 최우수상 3명(결혼식 불편사례, 장례식 개선사례, 장례식 불편사례), 우수상 13명, 특별상 5명이다. 이와 함께 센터는 시민에세이 공모전 수상작을 재구성해 스토리 카드뉴스를 발행하는 ‘이제는 바꿔야 할 의례문화’ 온라인 캠페인을 연다. 결혼식 문화 개선 사례를 중심으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7가지 실천 사례를 제안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심사를 통해 재치댓글상, 감동댓글상, 참가상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한다.
  • 집값 10%·10년 거주 ‘누구나집’ 사업자 공모

    집값의 10%만 내고 10년 거주할 수 있으며, 그 후엔 사전에 확정된 분양가로 우선 분양을 받는 ‘누구나집’ 사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인천 검단 등 6개 사업지에서 ‘분양가 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누구나집) 시범사업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누구나집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 때 시범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의 공공주택 확대 방침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인천검단지구에서 4225가구를 공급하고 화성 능동지구에서 899가구, 의왕초평지구에서 951가구를 내놓는다. 다만 민간 업체가 적극 참여할지는 공모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10년 뒤 분양전환 때 주택가격 전망이 어려운 데다 개발이익을 회수하기까지 장기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누구나집은 사전에 분양가를 확정한 뒤 10년 동안 임대로 거주하다가 임대 기간이 끝나면 임차인에게 확정 분양가로 분양 전환하는 주택이다. 또 분양 전환 시기에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사업자와 임차인이 공유하는 주택이다. 임대 입주 전에 분양가가 결정돼 분양 전환 때 분양가를 놓고 건설업자와 임차인 사이 분쟁을 막을 수 있다. 현재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임대 종료 후 임차인에게 분양할 때 감정평가를 거쳐 시세로 분양 전환하고 있다. 분양 전환 때 집값이 올라 얻는 차익은 고스란히 개발업체에 돌아가는 구조라서 분양 전환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사업 공모자는 공모 시점 감정가격에 사업 착수 시점부터 분양 시점까지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 1.5%를 적용한 주택가격을 분양전환가격으로 정해야 한다. 전환 때 확정분양가격 이상의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주택을 분양받는 임차인과 사업자가 공유하게 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95% 이하로 하고, 특별공급은 시세의 85% 이하로 공급한다. 특별공급(전체 공급물량의 20% 이상)은 무주택자로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 이내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돌아가고, 일반공급은 일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다.
  • “사위 없으면 조카가 상주를”…서울시 의례문화 개선 캠페인

    “사위 없으면 조카가 상주를”…서울시 의례문화 개선 캠페인

    “장례식장에서 ‘부고 작성하러 아드님 오라’고 했어요. 우린 딸만 넷이라 하니, ‘사위님을 보내라’고 하더군요. 우리 자매는 모두 결혼을 하지 않아 사위가 없다고 하자 ‘정말 아들도 사위도 없냐’고 되물었어요. 상조회사 직원도 마찬가지였어요. 큰언니가 상주를 할 거라고 하자 ‘조카라도 계시면 그 분이 서시는 게 모양이 좋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어요.(서울 서대문구 김모(40)씨)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이제는 바꿔야할 의례문화-시민에세이 공모전’의 분야별 수상자 21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5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결혼·장례 의례 개선과 관련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접수받았다. 수상자는 최우수상 3명(결혼식 불편사례, 장례식 개선사례, 장례식 불편사례), 우수상 13명, 특별상 5명이다. 결혼식 불편사례 분야 최우수상은 ‘정상가족을 찍어내는 결혼식장’이 선정됐다. 남동생 결혼식에서 이혼 후 왕래가 없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숨기려 한 일화를 소재로 삼았다. 장례식 개선사례 분야 최우수상은 ‘우리는 진짜야’가 선정됐다. 비건(채식주의자)인 지인의 장례식 식사가 채식이 아니었고, 발인식 때 장례지도사의 성차별적인 발언을 조문객들이 지적했던 사례들을 들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례식 불편사례 분야 최우수상은 ‘슬프고도 불편했던 10월의 어느 사흘’이 뽑혔다. 할머니와 누구보다 가까웠던 맏손녀로서 영정사진을 들고 싶었지만 남동생에게 역할이 주어졌던 일화를 소재로 장례식 내내 배제당했던 경험을 들려주었다. 한편 센터 이날부터 시민에세이 공모전 수상작을 재구성해 스토리 카드뉴스를 발행하는 ‘이제는 바꿔야할 의례문화’ 온라인 캠페인을 연다. 결혼식 문화 개선 사례를 중심으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7가지 실천 사례를 제안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 장례식 불편 사례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카드뉴스도 제작된다. 온라인 캠페인 모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심사를 통해 재치댓글상, 감동댓글상, 참가상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도 지급한다. 캠페인은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genderequity.kr)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02-6258-1024)로 문의하면 된다. 센터는 이번달 말 시민에세이 공모전 선정작을 ‘우수사례집’으로 묶어 발간할 예정이다.
  • 일본 왕궁에 폭탄 던진 의열단원 김지섭 옥중 편지 문화재 된다

    일본 왕궁에 폭탄 던진 의열단원 김지섭 옥중 편지 문화재 된다

    일제 강점기 일본 왕궁에 폭탄을 던진 의열단원 김지섭(1884~1928)의 옥중 편지가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항일독립투사 김지섭이 1924년 1월 5일 도쿄 왕궁 입구의 이중교에 수류탄 3발을 던지고 투옥된 후 동생과 부인에게 보낸 편지 4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동생 김희섭에게 보낸 편지 3건에는 판결 언도일을 앞둔 상황에서도 의연한 태도로 동지의 안부를 묻고, 아들에 대한 애틋함과 가족을 염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아내인 권석희에게 보낸 유일한 한글 편지에는 일본까지 면회를 오려는 아내를 만류하는 절절한 안타까움이 녹아 있다.문화재청은 “강력한 의열 투쟁에 나섰던 항일 투사 김지섭의 진솔한 내면세계와 인간상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의열단은 1919년 조직된 무장운동 단체로, 항일독립 사상을 고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김지섭은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한성미술품제작소 은제 공예품(이화문 합)’과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정문’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한성미술품제작소 은제 공예품(이화문 합)’은 대한제국 황실의 후원아래 ‘조선의 고유한 미술품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된 한성미술품제작소(1908~1913)의 공예품이다. 조선 왕실의 전통 문양과 대한제국의 상징인 이화문이 새겨져 있고, 전통공예가 주물과 압축 기법 등 근대적인 방식으로 전환되는 시대적인 특징을 볼 수 있다. 수량도 희소해 근대 공예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한성미술품제작소는 이후 이왕직미술품제작소, 조선미술품제작소로 명칭이 바뀌어 운영됐다.‘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은 6·25전쟁 당시 제주도에 설립한 육군 제1훈련소(강병대)의 정문 기둥이다. 이미 등록된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지휘소’와 함께 6·25전쟁 관련 유산으로 역사적인 상징성이 있다. 기둥 축조에 사용된 제주 현무암과 조개껍질 등의 건축 재료는 지역적인 특성도 잘 드러내고 있다. 문화재청은 등록 예고 기간을 거쳐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지휘소’와 연계해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