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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뉴스 방치” 러 법원, 구글에 벌금 6000만원 부과… “우크라 짓”

    “가짜 뉴스 방치” 러 법원, 구글에 벌금 6000만원 부과… “우크라 짓”

    우크라 측이 제작한 동영상 삭제 안해 유죄러, 우크라 전쟁에 ‘침공’ ‘공격’ 쓰거나반대 공개성명 내면 최고 15년형 처벌러군, 성폭행 잇단 증언에도 “우크라 조작”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구글이 우크라이나 측이 제작해 올린 유튜브를 차단하지 않는 것을 두고 “‘가짜 뉴스’를 방치했다”며 벌금형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타스 통신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법원은 구글에 벌금 400만 루블(약 6100만원)을 부과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은 우크라이나 극우단체가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가짜 뉴스 동영상을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구글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고 벌금을 부과했다. 푸틴 “부차서 촬영된 시신 영상은 가짜” 앞서 러시아의 통신·정보기술·미디어 감독청인 ‘로스콤나드조르’는 구글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과 관련 유튜브를 통해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는데도 이를 삭제하지 않는다며 “검찰의 콘텐츠 삭제 요구를 이행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조만간 구글에 법 위반 혐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전쟁’이나 ‘공격’, ‘침공’으로 칭하는 것을 불법으로 여기고 러시아군 활동에 허위정보를 유포하거나 러시아군에 반하는 공개 성명을 내면 최고 징역 15년에 처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집단학살, 여성 및 영유아 성폭행, 산부인과 및 어린이병원 등에 대한 무차별 폭격에 대한 증언과 증거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퍼지는데 대해 모두 우크라이나군이 꾸며낸 조작된 사실이라며 러시아군은 관련이 없다고 모든 혐의를 부인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2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부차에서 촬영된 시신의 영상과 이미지는 가짜”라고 주장했다. 또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러시아군을 성폭행범으로 보이게 하려는 우크라이나의 계략”이라면서 “러시아의 전쟁 대상은 민간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구글, 우크라 침공 러 기업 광고 중단러 국영매체 연관 유튜브 채널 차단 한편 구글은 지난달 검색엔진·유튜브 등 휘하 플랫폼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기업, 기관 광고를 전면 중단한 데 이어 국영매체와 연관된 유튜브 채널도 전면 차단했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지도앱 구글맵에서 러시아 군사시설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공개하기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18일 트위터에 구글맵상 포착된 러시아 군사시설 사진 4장과 함께 “이제 모두가 다양한 러시아의 포대, 대륙간 탄도미사일, 지휘소 건물, 비밀 매립시설을 0.5m 픽셀 해상도로 볼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에는 항구에 정박한 군함 여러 대와 비행기지를 포함해 전투기 수십대가 찍혔다. 실제로 이 중 러시아 극동지역 캄차카 반도 항구와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쿠르스크 지역 공군기지 사진은 지금도 구글맵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 사진들뿐 아니라 구글맵상 러시아가 2014년 강제합병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지역에서는 항구에 정박해 있는 러시아 함대들도 선명히 확인할 수 있다.‘러 군사시설 구글맵이 다 본다’ 주장에구글 “침공 전후 어떤 사안도 변경 안해” 러시아 매체 모스코타임스는 최근 러시아와 관계가 경색된 와중에 구글이 이러한 군사시설을 구글맵상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이 구글맵에서는 군사, 보안 시설 등이 있는 지역을 흐릿하게 하거나 해상도를 낮춰 표시해왔는데 갑자기 정책을 바꿨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구글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구글맵을 통해 선명히 볼 수 있었던 것이라며 “본사는 러시아 내부를 찍은 위성 사진을 흐릿하게 처리하는 정책과 관련해 어떤 사안도 변경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실제로 구글은 전 세계 군사시설을 구글맵에서 흐릿하게 드러나게 했지만 모든 시설에 동일한 조치를 취하고 있진 않다고 미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지적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 중부 투르에 있는 705 공군기지의 경우, 흐릿하게 표시돼 기자 안의 무장 등을 볼 수 없지만, 외계 생명체를 비밀리에 연구한다는 음모론의 배경이 된 미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는 지금도 선명히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 “내정간섭” 中, 홍콩 행정장관 후보 유튜브 채널 폐쇄에 발끈

    “내정간섭” 中, 홍콩 행정장관 후보 유튜브 채널 폐쇄에 발끈

    구글, 미 제재대상 존 리 당선인 채널 폐쇄中 “미, 정치적 목적으로 언론 자유 파괴”“홍콩 장관 선거방해하려는 음흉한 속셈”구글 “미국의 관련 제재 준수·정책 집행”미,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에 캐리람 제재러 법원, 구글에 가짜뉴스 방치 벌금 부과구글이 차기 홍콩 행정장관으로 사실상 당선된 존 리 전 정무 부총리의 유튜브 선거 캠페인 채널을 폐쇄한 것에 대해 중국이 미국 기업들의 “내정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의 관련 기업은 제재를 준수한다는 핑계로 미국 정부가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정치도구가 됐다”면서 “이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고, 우리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미국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언론의 자유를 파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각종 명목으로 홍콩 사무에 관여하며 홍콩의 행정장관 선거를 방해하려는 음흉한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대변인은 “국가 주권, 안전, 발전이익과 홍콩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수호하겠다는 중국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면서 “어떠한 압박과 파괴수법도 홍콩 행정장관 선거의 순조로운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미국의 관련 제재를 준수하고 서비스 약관에 따라 관련 정책을 집행한다”며 존 리 전 부총리의 유튜브 선거 캠페인 채널을 폐쇄했다. 미국은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직후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과 보안장관이던 리 전 부총리 등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구글, 우크라 침공 러 기업 광고 중단러 국영매체 연관 유튜브 채널도 차단 한편 구글은 지난달 검색엔진·유튜브 등 휘하 플랫폼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기업, 기관 광고를 전면 중단한 데 이어 국영매체와 연관된 유튜브 채널도 전면 차단했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지도앱 구글맵에서 러시아 군사시설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공개하기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18일 트위터에 구글맵상 포착된 러시아 군사시설 사진 4장과 함께 “이제 모두가 다양한 러시아의 포대, 대륙간 탄도미사일, 지휘소 건물, 비밀 매립시설을 0.5m 픽셀 해상도로 볼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에는 항구에 정박한 군함 여러 대와 비행기지를 포함해 전투기 수십대가 찍혔다. 실제로 이 중 러시아 극동지역 캄차카 반도 항구와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쿠르스크 지역 공군기지 사진은 지금도 구글맵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 사진들뿐 아니라 구글맵상 러시아가 2014년 강제합병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지역에서는 항구에 정박해 있는 러시아 함대들도 선명히 확인할 수 있다.‘러 군사시설 구글맵이 다 본다’ 주장에구글 “침공 전후 어떤 사안도 변경 안해” 러시아 매체 모스코타임스는 최근 러시아와 관계가 경색된 와중에 구글이 이러한 군사시설을 구글맵상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이 구글맵에서는 군사, 보안 시설 등이 있는 지역을 흐릿하게 하거나 해상도를 낮춰 표시해왔는데 갑자기 정책을 바꿨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구글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구글맵을 통해 선명히 볼 수 있었던 것이라며 “본사는 러시아 내부를 찍은 위성 사진을 흐릿하게 처리하는 정책과 관련해 어떤 사안도 변경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실제로 구글은 전 세계 군사시설을 구글맵에서 흐릿하게 드러나게 했지만 모든 시설에 동일한 조치를 취하고 있진 않다고 미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지적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 중부 투르에 있는 705 공군기지의 경우, 흐릿하게 표시돼 기자 안의 무장 등을 볼 수 없지만, 외계 생명체를 비밀리에 연구한다는 음모론의 배경이 된 미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는 지금도 선명히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러 법원 “구글 가짜뉴스 방치유죄, 벌금 6천만원 부과” 러시아 법원은 이날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구글이 ‘가짜 뉴스’를 방치했다며 러시아 법원이 구글에 벌금 400만 루블(약 6100만원)을 부과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타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은 우크라이나 극우단체가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가짜 뉴스 동영상을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구글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고 벌금을 부과했다.
  • [포착] “태양폭풍 위험 증가”…지구보다 큰 거대한 흑점 발견

    [포착] “태양폭풍 위험 증가”…지구보다 큰 거대한 흑점 발견

    지구 전체를 집어삼킬 만큼 거대한 태양흑점 여러 개가 태양 표면에서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를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양폭풍은 태양 흑점이 폭발해 표면에 있던 높은 에너지를 가진 플라스마 입자가 우주로 방출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태양폭풍이 발생하면 지구에서는 자기장 교란 현상이 나타나며, 인공위성이 궤도를 이탈할 위험도 커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여러 개의 흑점이 뭉쳐져 활발한 자기 활동이 관측되는 활동지역 두 곳을 포착했다. 각각 AR2993과 AR2994로 이름붙여진 활동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흑점들이 모여 이뤄진 거대한 흑점 집단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일부 흑점은 지구의 지름보다 훨씬 더 큰 크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태양에서 생긴 강력한 폭발 현상으로 거대한 플라즈마 기둥과 강력한 자기장 태양풍이 발생해 지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첫 번째 폭발에 이어, 다음날에도 태양 표면의 강력한 폭발 현상이 관측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측센터는 당시 태양폭풍을 비교적 강력한 등급인 G3등급으로 규정했다. 해당 등급은 약한 G1에서 매우 강한 G5까지 5단계가 있다. 다행히 당시에는 태양폭풍 탓에 지구 일부 지역에서 오로라가 관측됐을 뿐, 자기장으로 인한 통신장애 등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관측된 흑점의 수와 크기 등으로 미뤄 봤을 때, 태양폭풍으로 이어져 지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NASA의 태양 물리학자인 딘 페스널 박사는 라이브사이언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태양 활동의 증가를 나타내는 흑점은 태양이 11년 태양주기에서 가장 활동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에 태양의 활동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NASA와 협력하고 있는 태양관측연구소인 벨기에 STCE센터의 얀 얀센 박사는 “11년 주기로 극소기와 극대기를 반복되는 태양의 활동 주기가 조만간 극대기에 가까워 진다. 조만간 점점 더 복잡한 흑점 영역이 나타나며, 이는 태양폭풍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흑점 수는 대략 11년 주기로 변하며, 이 흑점수의 주기를 태양활동주기라고 부른다. 흑점수가 많은 태양극대기에는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고 흑점수가 적은 태양극소기에는 태양폭발이 덜 일어난다. 태양 표면의 폭발 강도는 5개 등급(A, B, C, M, X)으로 나뉘며, 등급이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방출되는 에너지가 10배씩 증가한다. M 또는 X등급의 폭발이 일어나면 지구 통신 시스템과 전력, 위성 등이 큰 영향을 받을 정도의 지자기폭풍이 몰려온다.
  • “지원금 부정수급 자진신고한 사회적 기업 인증 취소 부당”

    “지원금 부정수급 자진신고한 사회적 기업 인증 취소 부당”

    지원금 부정수급 사실을 자진 신고하고 이를 전액 반납한 사회적기업의 인증 취소는 부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관련 법령에서 정한 사회적기업 인증 취소의 사유가 있더라도 관련자들이 받게 되는 불이익이 공익에 비해 지나치게 크다면 사회적 기업 인증을 취소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20일 고용유지지원금 부정수급 사실을 노동지청에 자진신고한뒤 지원금을 전액 반납한 사회적 기업의 인증을 취소한 것은 위법·부당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A사는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장의 휴업 권고에 따라 휴업을 실시했다. A사는 소속 장애인 근로자에게 휴업수당을 지급한뒤 지원금을 받았으나 휴업 중에도 미리 약속한 공공기관 납품을 위해 비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해 사업장을 가동했다. 고용보험법상 지원금을 받은 사업장에서 휴업 기간에 신규 근로자를 채용하거나 사업장을 가동하면 지원금 부정수급에 해당된다. A사는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담당 노동지청에 자진신고하고 지원금 전액을 반납했다. 하지만 담당 노동지청장은 지원금 부정수급을 이유로 A사의 사회적 기업 인증을 취소했다. 사회적기업 육성법은 사회적기업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재정지원을 받은 경우 인증을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앙행심위는 A사에게 부정수급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부정수급으로 인한 이익도 없어 사회적기업 인증을 취소할 정도로 위법하지는 않다고 봤다. 또 A사에 근무하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피해를 보게돼 사회적기업 인증제도의 취지와 목적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이에 중앙행심위는 A사에 대한 사회적기업 인증취소는 재량권을 일탈, 남용한 것이라고 결정했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이번 행정심판 결정을 계기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기업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제주도, 소상공인의 아픔 함께 한다… 주정차 시간 단축 유예

    제주도, 소상공인의 아픔 함께 한다… 주정차 시간 단축 유예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로 주정차 시간 단축을 추진해왔으나 현행대로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한발 물러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불법주정차 지침 개정에 따른 행정예고 및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현행대로 동지역 10분, 읍면지역 20분 이내로 단속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다만 왕복 4차로 이상 도로에 한해서는 차량흐름과 도민의 안전을 우려해 동지역 5분, 읍면지역 10분을 적용하고, 나머지 왕복 2차로와 상설시장, 상가밀집지역은 현행대로 동지역 10분, 읍면지역 20분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왕복 4차로 이상을 제외한 어린이보호구역도 경찰청의 탄력적 주정차허용 가이드라인 시행에 따라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을 포함해 점심시간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시간은 단속을 유예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차로와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소화전 주변, 상습적인 민원다발지역, 왕복 4차로 이상 주요도로의 경우에는 철저히 단속해 교통안전과 차량소통을 개선할 예정이다. 주정차 시 부득이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불법주정차 위반 단속 시 이의제기 및 의견 진술을 통해 구제가 가능하다. 단속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또는 과태료 납부 사전통지서에 기재된 의견진술 제출 기한 내에 이의제기를 하면 된다. 이에 앞서 도는 새달부터 ‘통합 주정차 단속 지침’에 따라 주·정차 가능 시간을 동지역은 10분에서 5분으로, 읍·면지역은 기존 20분에서 10분으로 줄이기로 했었다. 김재철 교통항공국장은 “코로나19로 힘겨워 하는 도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획일적인 불법주정차 단속에서 벗어나 소통 교통·소통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통사고 중 단일로 교통사고(교차로내 및 지역 교통사고 제외)는 도로상의 불법 주정차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간 제주도의 단일로 교통사고 비중은 2016년 46.9%, 2017년 46.5%, 2018년 43.5%, 2019년 45.2%, 2020년 44.9%로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안전운전 의무불이행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 비중은 2016년 22.8%, 2017년 23.1%, 2018년 19.9%, 2019년 22.6%, 2020년 28.9%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발달장애 동생 둔 장혜영, 삭발로 다진 ‘소명’

    발달장애 동생 둔 장혜영, 삭발로 다진 ‘소명’

    “이제 나이가 들어 아들을 돌볼 기력이 없다. 머리카락이 아니라 손가락을 잘라서라도 아들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다.” 4년 전 삭발 시위에 나섰던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 구축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발달장애 부모들과 함께 삭발을 했다.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 장애인법안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동료 의원들을 향한 항의, 법안 통과를 위한 각오를 담은 행동이었다. 장혜영 의원은 2017년 6월 시설에 살던 발달장애인 동생을 집으로 데려왔다. 그는 “내 인생을, 내가 원했던 삶의 방식들을 다 내려놓을 각오”를 하고, 동생의 탈시설 적응기를 담아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을 만들었다. 그렇게 장애인 인권 향상을 가슴에 새기고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장혜영 의원은 발달장애인 지원체계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소명이라며 “발달장애인도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모들은 지역사회 내 지원서비스 및 정책 부족으로 여전히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 책임이 전적으로 가족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24시간 지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활동서비스 지원 △소득보장 △노동권 보장 △주거권 보장 △교육권 보장 △건강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장애인의 날…가장 절실한 것은 장혜영 의원은 장애인의 날인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장애인활동지원법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의원은 ‘장애인활동지원법’ 개정안을 소개하며 “가장 절실한 것이 24시간 활동지원 보장을 위한 근거조항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24시간 활동지원을 비롯해 필요한 범위의 활동지원을 온전히 제공하는 것은 바로 자립의 핵심 전제이자, 가족에게 돌봄의 책임을 전가해왔던 사회가 이제는 그 책임을 받아안겠다는 선언이며, 장애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절박한 생존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장애인이 활동지원을 이용하기 위해선 ‘본인부담금’을 내야 한다”며 “이 부담금은 애초 사회복지서비스의 남용을 막겠다는 취지로 생겼지만 복지의 패러다임이 시혜와 동정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비스 이용자가 필요한 만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권리 중심의 원칙으로 변화한 만큼 구시대적인 본인부담금 조항도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발달장애 부모 단식농성 돌입 발달장애 부모들은 장애인의 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수정 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이라는 과제를 국정과제에 담아주길 바라며 무기한 단식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회장은 “삭발에 이어 단식까지 나선 처절한 상황을 인수위가 적극 검토해 면담에 나서달라”며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시설이 아니라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혜영 의원은 탈시설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서명운동을 주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시위’ 저격 발언이 계기가 됐다. 국회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자고 다짐하는 내용으로 국민의힘 의원 두 명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84명이 참여했다. 
  • 김관영에 쏠린 송하진 지지층 안호영측 차단 고심

    20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송하진 현 지사 지지층의 움직임을 놓고 김관영 후보와 안호영 후보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송 지사 지지층이 대거 김관영 후보쪽으로 이동하자 안 후보측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불끄기에 나섰다. 실제로 송 지사의 정치적 동지들은 김관영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송 지사와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해온 고성재 전 비서실장은 “정치 살인을 저지른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그 길은 김관영 후보를 지지해 송 지사 컷 오프를 주도한 세력이 밀고 있는 후보를 낙선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 지사 컷 오프에 대한 반발이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안호영, 김윤덕 의원 등 기존 민주진영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에 김관영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송하진 지사 지지자들께서 지사님의 도정 성과가 온전히 도민들께 이양될 수 있도록 계승할 수 있는 후보는 김관영 후보라며 저를 지지해 주셨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통합과 혁신을 통해 전라북도 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며 “송하진 지사의 전북발전 열정을 더 큰 자산으로 삼아 더 큰 전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송하진 지사께서 정치를 떠나면서 많은 여운을 남기셨다. 아쉽고 감사하다”며 “지난 8년간 전북의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기 위해 남겨둔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된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더 채우겠다”며 “혹여 미진한 것들이 있으면 고치고 필요한 것들을 추가해 전혀 다른 색깔이 아니라 청출어람 하는 전북 도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고성재 전 전북지사 비서실장, 한민희 전 전북도 대외협력국장, 이형렬 전 전북도 홍보기획과장, 염경형 전 전북도 인권담당관 등 송 지사의 참모진이 대거 자신의 캠프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시작된 전북 정치 대통합의 길이 전북 경제 대도약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젊고 유능한 경제 도지사 김관영은 하나 된 전북, 새로운 전북, 변화하는 전북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안호영 더불어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가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송하진 지사의 지지자들이 경선 경쟁자인 김관영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한 것은 송 지사의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논평을 통해 “오늘 송 지사의 측근이라고 불리는 일부 인사가 김관영 후보와 함께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며 “지지 선언이라는 명목으로 자리를 챙기려는 기회주의적 행태는 송 지사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관영 후보는 2016년 1월 탈당 사태를 주도해 민주당에 큰 상처를 남겼고 이후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 의원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정부를 ‘신적폐’로 규정하면서 저격한 사람”이라며 “송 지사가 변절과 배신의 정치 이력을 가진 김관영 후보와 서로 섞일 수 없음은 너무나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송 지사의 이름을 팔아서 잇속을 챙기려는 비겁한 행동을 당장 그만두라”면서 “원칙과 철학이 없는 만남은 통합이 아니라 야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같이 김관영 후보와 안호영 후보가 송심(宋心)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송 지사의 조직력과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송 지사의 지지층들은 “안호영 후보를 미는 세력들이 송 지사의 컷 오프를 주도했다”며 이들을 심판해 반분이라고 풀겠다는 입장이다. 선거 판세가 요동치는 것을 감지한 안 후보측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송 지사 지지층의 큰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경선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제주 관광객 신용카드 소비 코로나 이전과 비슷… 예래동 증가율 1위

    제주 관광객 신용카드 소비 코로나 이전과 비슷… 예래동 증가율 1위

    제주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의 2021년 신용카드 소비금액은 전년보다 25.6% 증가한 2조 9490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예래동이 53.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소매업에서는 전통시장이 위치한 정방동이 143.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19일 2013~2021년 제주방문 관광객 신용카드 소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내국인 카드소비 금액은 2조 8730억 원으로 이는 2020년 대비 31.5%, 2019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2021년 외국인 카드소비 금액은 760억 원으로 2020년 대비 53.4%, 2019년 대비 94.2%나 감소했다. 2020년 대비 2021년 관광객의 이용지역별 카드소비 금액 분석 결과 예래동(53.8%), 일도1동(50.4%), 남원읍(48.3%)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외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소비 비중이 높은 연동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전 지역, 전 업종에서 균형있게 성장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동지역 보다 읍·면지역이 크게 성장하는 패턴을 보였다. 2020년 대비 2021년 업종별·지역별 분석결과 소매업은 전통시장이 위치한 정방동(143.0%), 일도1동(59.4%)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음식점업은 삼도2동(52.5%), 안덕면(52.4%)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예술·스포츠·여가업은 영천동(88.2%), 예래동(68.9%) 순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연령대별 관광객 카드소비 금액은 전년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소비 규모가 증가했으며, 특히 30~40대의 카드 소비 비율이 타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소비 규모는 전년 대비 5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남아시아권(36.8%)과 북미권(35.7%)이 카드 소비 규모의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이전 중국 중심의 소비구조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020년에 발생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축되었던 제주 관광시장은 2021년에 들어서 대부분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카드 소비를 보여주었다”며 “특히 내국인 관광객은 제주관광산업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과 큰 격차 없이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주 입도 관광객은 총 1200만 8437명으로 내국인은 1196만 159명, 외국인은 4만 8278명이었다.
  • 거리두기 전면 해제… 제주 문화예술공연 기지개

    거리두기 전면 해제… 제주 문화예술공연 기지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제주도 문화예술공연과 체육행사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문화예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2년 넘게 움츠린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먼저 오는 26일 제주아트센터에선 ‘제주하모니’ 대면공연을 시작으로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펼쳐진다. 클래식과 제주어토크콘서트를 비롯, 국악과 민요, 재즈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에는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피아니스트 조재혁 리사이틀 공연이 열린다. 특히 도 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눈길을 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무료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으로 오는 30일 토요일 오후 3시 청년예술인 어울림 문화공연이 그 첫 테이프를 끊는다. 제주지역에서 클래식을 전공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청년예술인 단체 벨아벨, 제니크 퀸텟, 소호마 타악 듀오, 에뚜왈앙상블이 출연할 예정이다. 벨아벨은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 ‘캐논(Canon)’ 등을 선사하며 제니크 퀸텟은 ‘인터메조(Intermezzo)’ ‘사계’ 중 ‘여름’ 3악장, 소호마 타악 듀오는 ‘더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 등을, 에뚜왈 앙상블은 ‘사계’ 중 ‘겨울’ 2악장 등을 들려준다. 예약은 18일 오전 9시부터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www.eticketjeju.co.kr)에서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대형스크린을 통해 2022년 삭온스크린(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첫 번째 작품인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 ‘춘향탈옥’ 공연을 상영한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고전 속 캐릭터 춘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전라도 사투리의 감칠맛 나는 가사와 달콤한 멜로디로 관객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기획공연으로 6월 8일부터 9일간 57개단체가 참여하는 뜨락페스티벌도 준비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축제로 밴드, 기타, 난타, 댄스, 마술 등 다양한 팀들이 나와 열띤 무대를 선사한다. 도는 지역 공연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활동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제주청소년밴드 발굴 및 거리공연 활성화 사업, 예술인과 함께하는 도민 음악 교육사업, 찾아가는 소규모 공연사업, 제주 소극장 연극축제, 제주컬 제작 및 공연사업 등이 올해 새롭게 추진된다. 또한 올해 특색있는 문화콘텐츠 사업을 집중 발굴한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꿈꾸는 예술터’, ‘김창열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한편 도는 지역주민의 건강 및 체력 증진을 위해 각종 체육행사 지원 등 도민 일상회복 체육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장애인·비장애인 종목별 스포츠대회 개최 지원 사업으로 총 198개 대회·행사에 9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체육시설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올해 예산 소진 시까지 민간체육시설 골프와 당구장·수영장 등 10개 종목의 이용료 10%(월 2만원 이내)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일상회복에 맞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지역주민을 위해 문화예술활동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앞장서겠다”며 “체육시책과 더불어 도민들이 일상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조국은 팩트 있어 70곳 수색했나” 민주 맹공

    “조국은 팩트 있어 70곳 수색했나” 민주 맹공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 의혹에 대해 더욱 거세게 맹공을 펼쳤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후보자일 당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점을 거론하며 정 후보자에게도 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줄곧 비판받아 온 ‘내로남불’ 프레임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씌우며 역공에 나선 형국이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지금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통해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펼치지 않았느냐”며 “소녀의 일기장까지 압수수색하던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정의 잣대는 어디로 사라졌느냐”고 비판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조 전 장관은 팩트가 있어서 70여곳을 압수수색했느냐”면서 “수사하지 않고 팩트가 없다고 하는 것은 친구니까 수사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들린다”고 날을 세웠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 당선인의 친구 구하기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아빠 찬스’로 의대에 입학하고, 아빠는 ‘친구 찬스’로 장관이 되는 불공정 특혜의 커넥션을 국민이 용납하기 어렵다. 입시 비리, 병역 비리 등 수사가 불가피해졌다”고 몰아붙였다. 조응천 비대위원은 “인수위원회의 인사 검증은 하루짜리, 무죄추정, 답정너 인사 검증”이라며 “당선인이 정치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말한 정의,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 국민 눈높이와는 정확히 반대에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윤 당선인의 측근으로 인사 검증을 담당한 주진우 변호사를 정조준했다. 민주당 인사청문회위원회 태스크포스(TF) 소속인 고민정·민형배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윤 당선인의 검증팀은 한 장관 후보자만큼이나 윤 당선인의 심복으로 알려진 주진우 전 검사가 이끌고 있다”며 “작금의 상황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주 변호사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을 맡아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한 뒤 좌천성 인사인 안동지청장으로 발령받자 2019년 8월 사직했다. 고 의원은 “실력을 보고 인선한다더니 인연을 보고 인선을 하고 있는 윤 당선인이 자신의 심복하고만 상의하며 철저한 검증 없이 내각 명단을 국민께 발표한 것 아닌지 우려가 나올 정도로 후보자들의 자질과 도덕성, 전문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당선인과 주 변호사를 향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장관 후보자를 인선했는지, 어떤 검증 절차를 거쳤는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의당은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이른바 ‘데스노트’에 추가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정의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한 장관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부·정호영 복지부·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까지 4명이 됐다.
  • 송하진 “민주당 컷 오프 결정 수용하지 않는다…다만 물러갈 뿐”

    송하진 “민주당 컷 오프 결정 수용하지 않는다…다만 물러갈 뿐”

    “민주당의 결정을 결코 수용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용히 물러가 빚을 갚겠습니다.”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이 좌절된 송하진 전북지사는 18일 도지사 경선 컷 오프 결정을 내린 민주당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전주시장 두번, 전북지사 두번을 역임한 것은 모두 민주당 덕이다”며 “마지막에 서운하게 했다고 탈당하거나 호적을 파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송 지사는 “오늘 같은 상황이 오리라고는 1%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경선 배제 결정을 내린 민주당에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이어 자신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 했던 지지자들이 이번 전북지사 선거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암시도 빠뜨리지 않았다. 송 지사는 이날 “자신은 정치를 떠나지만 동지들은 스스로 자연스럽게 전북의 정치가 퇴행하는 것을 고쳐나가는 쪽으로 뜻을 모을 것”이라고 지지세력의 결집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쓴 경선 컷 오프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냉철한 머리로 일하는 유능한 행정가이자 따뜻한 가슴으로 일하는 착한 정친이 되고자 노력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기도하며 살았다”면서 “그간 제가 우리 전북을 위해 정성으로 일할 수 있도록 몸과 맘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는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갚아나가겠다”고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지사는 “떠오르는 아침 해와 아름다운 저녁노을 사이 새들은 하늘 높이날고 꽃들은 저리도 밝게 피었습니다”라고 자신의 가슴 속에 있는 말을 대신하면서 “그동안 잘 하다가 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저에게 책임 지워진 기간 동안의 일은 끝까지 잘 챙기겠다”며 회견을 마무리 했다. 송 지사는 시스템 공천의 기본이 되는 정량적 지표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확고한 1위를 기록했고 도민 의사를 묻는 모든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지켜왔는데 공관위가 평가항목에도 없는 교체지수가 높다는 점을 문제 삼아 컷 오프 시켰다. 실제로, 공관위의 전북지사 후보 평가 총점은 송 지사가 1위이고 안호영 의원, 김관영 전 의원, 김윤덕 의원, 유성엽 전 의원 순으로 알려졌다. 점수 차도 2위와 20점 가까이 벌어지는 큰 차이로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 지사 지지자들은 “민주당 당헌·당규는 현직 시·도지사가 출마할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고 송 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급 포상을 받아 15% 가산점까지 부여받았는데 컷 오프시켜 시스템 공천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이번 전북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 나서는 후보들은 송 지사의 막강한 조직력을 흡수하기 위해 다각적인 시도를 하고 있어 송 심의 향방에 따라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우크라이나 지원,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 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우크라이나 지원,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 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바야흐로 난세다. 느슨한 분쟁의 춘추시대(春秋時代)가 격렬한 전쟁의 전국시대(戰國時代)로 전환되고 있으니 난세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미국의 지도력은 여전히 믿을 만한가. 전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세계는 회복될 수 있는가. 언뜻 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전쟁 초기에는 단결한 것 같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렇지 않음이 드러나고 있다. 인도와 이스라엘은 러시아 제재 진영에서 이탈했고, 터키는 자신이 분쟁을 중재하겠다며 단독 플레이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국가인 독일은 여전히 러시아로부터 석유와 가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자 뒤늦게 영국이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뛰어들었다. 끔찍한 식량 위기에 직면한 중동 국가들은 대량 아사의 위기를 체감하며 진퇴양난이다. 유엔 안보리는 이미 기능 마비 상태이고, 세계무역기구의 이사진은 대부분 공석이다. 국제사법재판소나 국제형사재판소가 러시아의 전범을 단죄하리라는 전망도 비관적이다. 국제 안보와 세계 경제, 국제 사법 질서가 전부 무기력해졌다. 이런 국제질서는 상호 의존과 협력, 인권과 법치의 질서와는 거리가 멀고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이라고 할 피로 물든 리바이어던에 가깝다. 말로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외치지만 제 코가 석 자인 세계 각국이 국익의 계산서를 뽑는 냉엄한 각자도생의 시간이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종전 후의 국가 재건과 안정화에도 참여하는 것은 절대 나쁜 일이 아니다. 어쩌면 중견 강국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기회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반도 지정학의 현실을 보면 간단치 않다. 이제껏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한 배후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지대공 미사일과 대전차 무기를 지원하고, 북한이 1000여기에 달하는 노후화된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 또는 이스칸데르 미사일(KN23)을 러시아에 지원하는 경우를 상상해 보자. 러시아는 그 보답으로 북한에 미사일 개발에 가장 긴요한 지상시험 장비와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다. 이제껏 북한은 일체의 지상시험 없이 단지 개념과 이론, 기술 절도로 미사일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에는 신뢰성이 없었다. 그런데 러시아가 지상 풍동시험 장비, 극초음속 충격 시험과 고온에 내구성 있는 복합소재를 북한에 제공하면 어떻게 될까. 북한 미사일 탄두의 대기 재진입 기술이 순식간에 완성되는 국면, 즉 한반도 세력 균형을 붕괴시키는 마지막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도 러시아가 미사일을 개발하는 이란에 군사기술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에 뭘 지원하더라도 한반도 세력 균형의 안정적 관리라는 전제가 충족돼야 한다. 러시아는 한국에 방위산업과 우주산업 발전을 촉진한 긴밀한 파트너였다. 우리가 자랑하는 K2 흑표전차와 K9 자주포는 1990년대부터 러시아제 무기를 도입해 운용하면서 터득한 개념으로 탄생했다. 한국의 나로호 1단 로켓은 러시아의 우주기업 흐루니체프가 제작해 주었다. 북한의 미사일 엔진 제작에는 우크라이나 로켓 제작 업체인 유지마시의 엔지니어가 참여했다. 그렇다면 북한 미사일의 종주국인 우크라이나를 이제 우리가 지원하고, 한국 우주산업의 촉진제였던 러시아가 북한과 연대한다는 이야기인데, 이거 너무 역설적이지 않나. 윤석열 차기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와 한미동맹 강화라는 명분에 이끌려 섣불리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요구에 응하게 되면 이는 북한에 또 다른 기회다. 이게 바로 적과 동지가 헷갈리는 전국시대의 무서운 시나리오다.
  • [포토] ‘리설주 동행’ 김정은, 김일성 생일 금수산 궁전 참배

    [포토] ‘리설주 동행’ 김정은, 김일성 생일 금수산 궁전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6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에 즈음하여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리 여사는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영생홀’을 찾아 경의를 표했으며,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당 중앙위원회·국무위원회·최고인민회의 상임위·내각 명의로 꽃바구니를 올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등과 무력기관 간부들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전날 열린 ‘김일성 동지 탄생 11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와 평양시 군중 시위도 참석했다. 수만 명의 시위대는 ‘수령님 세워주신 사회주의 내 나라!’, ‘수령님 불러주신 전설의 천리마!’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으며, 김 위원장은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보도에는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은 없었다. 이 밖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대공연 ‘영원한 태양의 노래’와 불꽃놀이도 진행됐다.
  • “제주 주정차 단속 유예 시간 줄면 상인들 두번 죽이는 행위”

    “제주 주정차 단속 유예 시간 줄면 상인들 두번 죽이는 행위”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도로 주정차 단속유예 시간 축소를 추진하자 소상공인은 물론 경제단체와 관광업계까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관광협회, 제주소상공인연합회는 15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월1일부터 적용되는 주정차 단속 변경 철회를 촉구했다. 5월 1일부터 강화되는 ‘통합 주정차 단속 지침’에 따르면 주·정차 가능 시간이 동지역은 10분에서 5분으로 줄어든다. 읍·면지역은 기존 2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든다. 단속 시간은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다르다. 제주시 동지역의 경우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읍·면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주말·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동일하다. 반면 서귀포시 동지역은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만 단속한다. 읍·면지역은 오후 8시까지로 한 시간 더 줄어든다. 주말·휴일은 단속 시간이 제주시와 같다. 이에 대해 이들 단체들은 “코로나19로 힘겨워 하는 도민과 상공인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며 “비대면 사업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테이크아웃 경제가 주정차에 미치는 영향은 배제하고 교통 편리라는 단편적인 논리만 앞세운 탁상행정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짧은 시간 반짝 주차는 대부분 상공인 업소를 이용하기 위함”이라며 “또 상공인·관광업 매장에 배달하러 오는 사람도 여기에 해당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지역경제에 치명타를 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일 이경용 도의원(서귀포시 서홍·대륜동, 국민의힘)은 “제주도는 이번 주·정차 단속체계 변경과 관련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로부터 제대로 된 의견수렴을 하지 않았다”며 “두 도시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행정예고 기간이기 때문에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접수된 내용을 검토해서 수용할 건 수용하고, 만약 변경사항이 있다면 다시 행정예고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은 리설주와 함께 태양절 참배, 열병식 안 열린 이유는

    김정은 리설주와 함께 태양절 참배, 열병식 안 열린 이유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다음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에 즈음하여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리 여사는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영생홀’을 찾아 경의를 표했으며,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당 중앙위원회·국무위원회·최고인민회의 상임위·내각 명의로 꽃바구니를 올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등과 무력기관 간부들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전날 열린 ‘김일성 동지 탄생 11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와 평양시 군중 시위에도 참석했다. 수만 명의 시위대는 ‘수령님 세워주신 사회주의 내 나라!’, ‘수령님 불러주신 전설의 천리마!’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으며, 김 위원장은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이 밖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대공연 ‘영원한 태양의 노래’와 불꽃놀이도 진행됐다. 많은 이들이 110주년 태양절을 맞아 무력 시위를 염려했으나 일단 경축 분위기로 넘어가는 것 같다. 대규모 열병식이 열리지도 않았다. 올해는 특히 꺾어지는 해, 이른바 ‘정주년’이었기 때문에 북한이 그동안 매진해 온 핵무력 완성을 과시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북한은 지난 1월 당 정치국 회의에서 “2022년은 우리 당과 인민에게 특별히 중요하고 의의 깊은 해”라며 올해를 혁명적 대경사의 해로 빛내자고 선언했다. 그 동안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확인됐다. 최근 열병식 연습 규모도 기존보다 훨씬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다가 지난 2월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80주년에 북한이 양강도 삼지연시에서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태양절’엔 열병식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북한은 올해 ‘태양절’ ‘광명성절’ 모두에서 열병식을 생략했다. 여기엔 ‘내부 결속’과 ‘무력 과시’를 별개로 끌고 가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선대 지도자들의 생일에 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로 민심을 다지고, 무력 관련 행보는 상시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열병식은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에 맞춰 진행할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듯하다.
  • 창원시·경남도교육청 진해특수학교, 중동 의창중학교 설립 협력

    창원시·경남도교육청 진해특수학교, 중동 의창중학교 설립 협력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진해 특수학교와 창원 중동지역 중학교 신설을 창원시가 적극 지원한다.창원시는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가칭 진해나래울학교 설립에 주민 지원 등 도움을 주기로 하고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날 협약을 통해 ‘특수학교 설립지 주변 주민 대상 편의 지원’과 ‘학교 및 마을의 교통안전을 위한 도로 정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창원시 지역에는 창원(성산구 창원천광학교)과 마산(마산회원구 경남혜림학교·마산합포구 창원동백학교)에 특수학교 3곳이 있지만 진해권에는 특수학교가 없다. 창원시는 진해지역에는 특수학교가 없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짧게는 40분에서 길게는 1시간 10분이나 걸려 먼거리 통학을 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진해 특수학교 설립 지원 협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진해에 특수학교가 설립되면 진해구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 뿐만 아니라 기존 특수학교의 학생 수용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해나래울학교는 오는 6월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사업을 시작해 2025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창원시는 이날 경남도교육청과 의창구 중동지구에 가칭 의창중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창원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 단지안에 중학교 신설을 위한 학교용지가 확보돼 있지만 교육부는 그동안 중동지구 학교 신설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유지해왔다. 아파트 주민들은 6100여세대 대단지 아파트 학생들의 원활한 통학 등을 위해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주민 불편 해소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가 신설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협조해 공동대응할 계획이다.
  • “구글 번역기도 정치색?”...‘친애하는 러시아인’ 넣자 ‘죽은 러시아인’

    “구글 번역기도 정치색?”...‘친애하는 러시아인’ 넣자 ‘죽은 러시아인’

    구글 번역기가 러시아에 대한 적대감 표출로 고의적인 오번역을 반복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기관지 관찰자망은 러시아 국영통신사 리아노보스티의 보도를 인용해 ‘구글 번역기에 영문으로 친애하는 러시아인(dear russians)이라는 문자를 입력하면 번역기가 이와 정반대의 내용인 죽은 러시아인(dead russians)으로 오번역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누리꾼들의 항의가 잇따랐다’고 15일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구글에 이번 오번역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공식적인 항의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는 ‘러시아인이라는 문자 대신 미국인이라고 단어를 변경해 입력하면 이 같은 오번역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 집중했다.  러시아 통신규제당국 정보기술미디어감독국은 구글 이번 오번역 사태는 러시아어 사용자에 대한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주장, 구글의 극작적인 번역 오류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구글의 이 같은 오번역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데 중국과 러시아 매체들은 집중하는 분위기다. 일부 양국 누리꾼들은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포털사이트가 고의로 중-러 양국에 비판적인 내용의 오번역 사례를 방조,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도 제기했다.  실제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글의 영어 번역 시스템에 중국어로 ‘에이즈 바이러스’라는 특정 단어를 입력하자 ‘우한 사람’이라고 엉뚱한 번역을 내놔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우한은 중국 화동지역인 후베이성의 성도다. 중국 내 첫 코로나19 발병자가 발견되면서 국제 사회로부터 코로나19 발병지라는 오명을 얻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구글 번역기 오류에 대한 문제가 중국에서 처음 불거졌던 지난해 11월 당시, 구글 러시아 번역기에 ‘에이즈 감염자’라는 단어를 입력한 경우에도 ‘우한 사람’이라는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한동안 계속됐다.  당시 중국의 한 누리꾼은 구글이 번역기 오번역을 남용해 중국인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내용을 공개하며 “구글 번역에 그 외의 ‘신문’, ‘전파’ 등 다수의 단어를 입력할 시에는 동일한 단어로 번역 결과가 도출된다”면서 “때문에 특정 단어에 대해서만 오답을 내놓는 악의적인 번역 오류 사례”라고 주장했다.  번역 오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공분을 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내 눈을 믿을 수 없다”면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특정 단어에만 유독 불쾌한 번역 오류를 도출하는 것은 악의적인 번역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도가 지나친 번역 오류 사례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불거진 중미 외교 갈등과 연계해 “미국이 이런 유치한 방식으로 모든 면에서 중국을 비방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중국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세뇌하기 위해 비열하고 유치한 행각을 획책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 2016년부터 웹과 모바일 ‘구글 번역’ 서비스에서 영어-중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당시 구글 측은 영어-중국어 번역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 기타 언어 번역 서비스 대비 중국어 번역이 가장 어려운 일이며 중국어 사용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구글 번역은 이른바 ‘딥러닝’으로 불리는 기술을 활용해 오고 있다. 인간의 두뇌 신경망처럼 스스로 학습해 지식을 확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 신경망 기술을 적용해오고 있는 것.  기계가 방대한 단어와 구절, 문장을 기억하고 연관성이 없는 것은 하나씩 없애는 방식으로 정확한 해석을 해나갈 수 있는 학습능력과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입력된 특정 단어에 대해 인공지능은 훈련에 사용된 방대한 자체적인 사전을 활용해 가장 적합한 단어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영어와 중국어 번역에는 약 수억 개의 문장을 활용해 가장 적합한 번역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영어와 프랑스어 번역에는 무려 25억 개 이상의 문장이 활용된다.  단, 이 외에도 번역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들이 직접 번역을 제안할 수 있도록 조성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태양절’ 맞아 명절 분위기 내는 북한 주민들

    ‘태양절’ 맞아 명절 분위기 내는 북한 주민들

    북한이 15일 ‘최대 명절’로 꼽는 고(故)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맞아 거리 가꾸기, 태양절 경축 선전물을 설치하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고 있다.또한 이날 밤 김일성 광장에서는 대공연과 불꽃놀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15일 19시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는 태양절 경축 청년 학생들의 야회가 진행되며 이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0돌 경축 대공연 ‘영원한 태양의 노래’가 진행되게 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대공연이 끝난 다음 주체사상탑을 중심으로 하는 대동강 변에서는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을 경축하는 축포(불꽃놀이) 발사도 진행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가 김일성 생일 정주년(5,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데다가 북한이 주민 내부결속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때여서 대공연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관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위원장은 2012년과 2017년 김일성 생일 100주년·105주년 당시 기념 열병식을 열고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올해는 당일 열병식이나 군중 퍼레이드를 벌일 것이라는 북한 매체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평양뿐만 아니라 각 도에서도 야회를 진행하고 오후 8시부터 불꽃놀이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맞아 전날부터 조명축전과 경축무도회를 진행하고 기념우표를 발행하며 경축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맞은 수도 평양의 모습을 조명했다. 북한 주민들이 한복을 입고 명절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다.
  • 광주·전남 농민운동 계승, 보존 위한 역사관 건립 추진 본격화

    광주·전남 농민운동 계승, 보존 위한 역사관 건립 추진 본격화

    광주·전남지역 농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뜻을 계승, 보존하기 위한 광주·전남 농민운동역사관 건립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광주전남농민운동동지회와 농민회총연맹, 여성농민회총연합 등 7개 단체, 200여명의 농민운동가들로 구성된 광주·전남농민운동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는 14일 오후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건립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광주전남지역 농민 운동사가 민주화 운동 과정 등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지만 제대로 된 기록과 평가는 물론 정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민운동 1세대의 고령화가 이뤄지고 있어 그 역사와 삶의 기록과 보존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를 위해 농민운동 기록물을 보관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를 수행할 광주·전남농민운동역사관 건립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립추진위는 향후 역사관 건립에 대한 공론화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학술행사, 사업비 확보 등 체계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광주전남농민운동역사관이 건립되면 광주·전남에 산재한 농민운동 관련 조사와 연구는 물론 기록물의 보존과 전시, 교육, 체험, 교류, 협력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 경남에 수도권 기업 등 투자유치 잇따라...새벽배송 컬리 등

    경남에 수도권 기업 등 투자유치 잇따라...새벽배송 컬리 등

    경남에 수도권 및 지역 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와 진주시, 거제시, 창녕군, 하동군, 산청군 등 서부경남 5개 시군은 13일 도청 서부청사에서 준엔지니어링㈜, 씨케이디㈜, ㈜아진피앤피, ㈜수협사료, 효성식품영농조합법인 등 5개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투자협약에는 협약체결 5개 업체 대표와 조규일 진주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한정우 창녕군수, 윤상기 하동군수, 이재근 산청군수가 참석했다. 5개 기업 투자 규모는 모두 1291억원으로 260여명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해당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남지역 항공·조선과 미래산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서부경남지역 균형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준엔지니어링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 부지에 280억원을 투자해 항공기 부품 제조 및 해양플랜트 관련 연구소와 제조공장 등을 신설한다. 씨케이디는 거제시 사등면 사등리 일원에 300억원을 투자해 선박구성 부품 제조시설을 갖춘다. 대구에 본사를 둔 ㈜아진피앤피는 창녕군 대성하이스코일반산업단지에 400억원을 들여 폐지를 재활용하는 포장재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수협사료는 지난 3월 해양수산부의 ‘양어사료 전문 생산시설 구축’ 지원 공모사업에 경남도 수산자원과와 함께 선정돼 하동군 대송산업단지에 251억원 규모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우리 쌀 제과제빵 전문기업인 효성식품 영농조합법인은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산청군 산청한방항노화 일반산업단지에 60억원을 투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기업들의 투자가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도 이날 ㈜컬리, ㈜이노필텍 등 2개사와 투자금액 760억원, 신규고용 810명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에서 ㈜컬리는 630억원을 투자해 진해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에 중소형 물류센터(FC)를 신설하고 79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노필텍은 130억원을 들여 의창구 동전산단에 가전제품 및 전자마스크 필터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지역 청년 우선으로 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창원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협약 기업이 신속하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 ㈜컬리는 2015년 ‘샛별배송’으로 불리는 새벽 배송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기업이다. 데이터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해 신선식품 품질관리에 뛰어난 역량으로 새벽배송 시장을 선도하는 e커머스 기업이다. 컬리는 수도권 중심 새벽배송 서비스를 지난해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으로 확대한데 이어 영남권 물류거점 확보를 위해 진해구 두동지구에 지방 첫 물류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내년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790명의 대규모 채용을 할 예정이다. ㈜컬리의 투자지역인 진해구 두동지구는 현재 쿠팡·LG 등 13개 기업의 첨단 물류센터가 운영되는 등 인접한 항만 배후단지와 연계돼 고부가가치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물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노필텍은 공기청정기 필터 및 기능성 여과 필터 등 국내 탈취필터 시장 점유 1위인 강소기업이다. 2008년 설립 뒤 현재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에 본사를 두고 있는 LG전자 협력사이다. 고객사 수요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신사업 분야 확장을 위해 기존 부산 강서구와 김해시 진례면 소재 2개 공장을 통폐합 하고 내년까지 의창구 동전산단에 필터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두 기업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대규모 고용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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