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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 이전” 이재명에 이준석 “돈키호테냐, 콩가루 맞네”

    “김포공항 이전” 이재명에 이준석 “돈키호테냐, 콩가루 맞네”

    “김포공항에 신도시? 인천 부동산 폭락할 것”“김포공항 이전, 제주관광에 악영향 미칠 것”李 “이재명 ‘김포이전·제주 해저터널’ 구상, 논리도 없고 민주 후보에 민폐끼치는 주장”이재명 “갈라치기 조작선동 그만하라” 반박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국회의원 선거에 인천 계양을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막판 쟁점으로 부각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국민의힘은 김포공항을 이전했을 경우 관광객 급감 우려가 일고 있는 제주도에서 규탄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민주당 내부의 미묘한 파장을 자극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에게 “제발 좀 돈키호테처럼 혼자 다른 말 말고 (민주당) 제주도당이랑 상의라고 해라”며 이 후보의 의견으로 당론을 정하지 못하는 민주당 내부를 겨냥해 “콩가루가 맞다”고 조소했다. 이준석, 민주당 ‘막말’ 비판에“콩가루가 더 세분된 것 같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경기 남부권 기초단체장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콩가루 같다고 표현했더니 민주당에서 막말이라고 한다”면서 “콩가루가 맞다, 오늘은 콩가루가 더 세분된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 대표가 민주당이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한 당론을 정하지 못한 것들 빗대어 ‘콩가루’라고 비판한 데 대해 민주당이 ‘막말’이라며 맞받아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 대표는 이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께서는 주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추진할 수 없다고 후퇴하는 모습까지 보였다”면서 “그래서 이재명만 남고 고립된거 아닌가, 더 일 커지기 전에 본인의 부족함 인지하고 사과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해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도 “제주도민과의 합의 없이는 추진될 수 없다”면서 “중앙정부 동의도 필수적이고,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당선된다면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준석 “이재명 혼자 돈키호테처럼 당에서 다른 말 말고 상의라도 해라”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대선 당시인 지난 1월 김포공항 이전과 제주 해저터널 구상을 밝힌 기사를 공유하며 “논리적으로 맞지도 않고 전혀 내용 없는 이야기를 민주당 다른 후보에게 폐를 끼쳐가면서까지 하는 이유는 뭔가 노리는 게 있는 건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특히 1000조원으로 추산되는 자금 조달을 국민들에게 가상자산을 발급해 진행한다는 점을 꼬집으며 “1000조 코인은 또 뭘까요. 땅하고 이재명 하면 국민들이 자연적으로 드는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내내 이슈가 됐던 이 후보의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재임시절 벌어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특혜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김포공항에 신도시를 지어서 2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이 후보의 생각이 실현되기라도 한다면 정작 인천에 자가주택을 보유하신 분들은 부동산 가격 폭락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에서 제주도 가면 제주 관광에 악영향 맞다”라면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이야기가 아니라 민주당 제주도당 입장이다. 제발 좀 당에서 혼자 돈키호테같이 다른 말 하지 마시고 제주도당이랑 상의라도 하고 말씀하세요”라고 적었다.제주서 ‘김포공항 이전’ 규탄 서명운동“이재명, 대선 땐 ‘김포공항’ 서울 강서구자산이라더니 인천 계양선 없앤단다” 제주를 찾은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제주시청 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김포공항 이전 폐지 규탄 서명 운동’을 열었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 후보를 언급하며 “이분은 지난 대선때는 김포공항 이전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할지 논의하다가 반대가 많아 안했던 사람”이라면서 “심지어 대선 때는 김포공항이 서울시 강서구의 자산이라고 했던 사람인데 몇 달 사이에 인천 계양에서 김포공항을 없애겠다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되자 민주당 중앙당은 ‘표’를 보고 결정한다고 하고,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한다고 하고, 민주당 제주도당은 안한다고 한다”면서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이런 사람, 이런 정당에 제주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중앙선대위 메시지본부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서 제주까지 무려 73㎞를 해저터널을 뚫어 KTX를 타고 간다고 합니다, 무슨 ‘해저철도 999’입니까?”라면서 “현재 기술로 어느 세월에 다 할 건지 궁금하다”며 비판에 가세했다.“김포공항 이전을 지역의 당 지지보고 결정한다니 사실상 유권자 협박” 하태경 의원도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포공항을 없애고 분산배치하자는 것은 ‘이재명 후보 나만 살고 동지는 다 죽이자’는 식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전 서구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현장회의에서 “민주당은 김포공항 이전이라는 중요 공약을 당에 대한 지역의 지지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유권자를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공동으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놓고,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선을 그은 가운데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떤 지역에서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해주시는가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힌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도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바로 직전에 대선후보까지 했던 유력 정치인이 선거 막바지에 아무런 고민과 논의 없이 불쑥 공약을 던졌다”면서 “공항 얘기는 민주당 내에 혼란이 있는 것 아닌가, 정리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宋 “이준석 ‘억까 정치’, 제주 해저터널, MB·박근혜 정부서도 추진한 국책사업” 앞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앞서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근 1200만평 일대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제주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며 강력 비판하고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선을 긋자 ‘제주도민과의 합의’를 전제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풀이된다. 송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근 부지를) 제2의 판교로 준비하겠다”면서 “주택 40만호 이상을 주변 시세 반값으로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해저터널로 KTX 제주노선을 연결해 서울역, 용산역, 창동역, 청량리역, 수서역 어디서든 제주까지 2시간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제주 해저터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책사업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또 “오영훈 후보와 사전에 상의가 되지 않은 것 때문에 죄송한 마음이 있는데, 제주도민의 동의 없이 추진될 게 절대 아니다”면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왜곡해 ‘청주 공항 등으로 가라는 것이냐’라고 하는 것은 ‘억까’(억지로 까는) 정치”라고 비판했다.이재명, 오세훈 겨냥 “철부지 악당의 생떼 선동에 넘어갈 국민들 아냐” 이재명 후보는 이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을 겨냥해 “철부지 악당의 생떼 선동에 넘어갈 국민들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 위원장은 앞서 송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하고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자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전날 유세 현장에서 “(이 위원장과 송 후보가) 책임질 수 없는 말을 마구 해댄다.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제주 관광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에 대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분 거리다.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인가”라면서 “갈라치기 조작선동을 그만하고 근거에 의한 논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면 좋겠다”고 맞받아쳤다.
  • ‘칸 남우주연상’ 송강호 “韓 영화 팬들 성원 없었다면 불가능”

    ‘칸 남우주연상’ 송강호 “韓 영화 팬들 성원 없었다면 불가능”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가 국내 영화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강호는 30일 오후 1시 30분쯤 영화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배우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이주영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공항에 나온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했다. 송강호는 “수상 무대에서는 소감을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돼 있어서 많은 얘기를 말씀 못드렸다”면서 “이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리자면, 이런 성과나 결과가 과연 우리 영화, 한국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의 사랑과 성원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생각이 든다. 다시 한 번 한국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영화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강동원 또한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이유는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었다. 피곤했지만 잊지 못할 시간 보내고 왔다. 오자마자 한국 공항에서 많은 분들이 환대해주셔서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될 것 같다. 덕분에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왔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귀하고 소중한 경험하고 왔다. 무엇보다도 송강호 선배님 수상 축하드린다. 한국 홍보 계획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고레에다 감독은 “이 팀에 있어서 최고의 시작이 될 것 같다. 감사하다”고 했다. 이후 송강호는 자리에 남아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고레에다라는 일본의 거장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같이 작품을 만들어왔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나라가 달라도 영화를 통해서 같은 생각과 감정을 가질 수 있고, 아름다움을 같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업이었다. ‘브로커’가 국가와 국적을 떠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사람과 사회,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즐기시면 색다르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될 거다.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같이 작업을 해온 영화적 동지다. 친 형님이나 다름 없는 감독님이다. 평소에도 만나서 작품 이야기를 많이 한다. 딱 정해서 언제 다시 작품을 하자는 계획과 약속보다는 심적으로 응원하면서 언젠가는 같이 작업할 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한다. 박찬욱 감독님 수상 축하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송강호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는 극 중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들을 훔쳐 아이가 필요한 부부에게 판매하는 ‘상현’ 역을 맡았다.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개봉과 함께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복지부 예산 100조 돌파… 내년부터 65세 미만 치매 환자도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복지부 예산 100조 돌파… 내년부터 65세 미만 치매 환자도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보건복지부의 올해 예산이 부처 중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코로나19로 방역 비용이 늘면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복지부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올해 복지부 예산이 3조 3697억원 증액돼 101조 4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추경으로 3조 3697억원이 증액됐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거나 방역조치로 발생한 의료기관 손실보상금(2조 1532억원),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9902억원), 한시적 생계지원금 단가인상·재산기준 완화에 따른 추가 예산(873억원)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 계층, 양육비 지원을 받는 한부모 가족에게 30만~145만원을 한시 지원한다. 이번 추경으로 지원 대상자가 227만명 늘었다. 질병관리청도 이번 추경에서 4조 98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추경을 반영한 올해 총 지출 규모는 13조 1000억원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구입(8000억원), 예방용 항체치료제 구입(396억원), 전국민 항체양성률 조사(38억원), 코로나19 후유증 조사·연구(55억원)비용 등이 반영됐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먹는치료제 100만명분, 주사용치료제 5만명분을 더 구입하기로 했다. 전날 장애인활동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65세 미만의 노인성 질환 장애인도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65세 미만 중증장애인의 활동을 지원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다. 하지만 현행법에 따라 65세 미만의 중증장애인이더라도 치매·뇌혈관성질환 등 노인성질환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다. 노인성질환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비슷한 성격의 중증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신청 대상에선 제외한 것이다. 이에 헌법재판소는 2020년 12월 노인성 질환이 있는 사람에 대해 일률적으로 활동지원 신청자격을 주지 않는 것은 평등원칙에 위배된다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요양급여를 이용하는 65세 미만 장애인이 활동지원급여를 신청할 경우 필요성이 인정되면 장기요양서비스에 더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65세 미만 노인성질환자인 등록장애인은 2만 5368명이다. 이중 약 2700여 명이 장기요양에 더해 활동지원급여를 추가로 이용할 것으로 복지부는 추정했다.
  • 발달장애인 가족 비극 내모는 ‘독박돌봄’

    발달장애인 가족 비극 내모는 ‘독박돌봄’

    뇌병변 장애 자녀와의 일상을 그리는 웹툰 ‘열무와 알타리’에는 영국에 사는 친구로부터 ‘아이의 장애 때문에 우리의 미래가 두렵지는 않다’는 말을 들은 작가 유영(39)씨가 충격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이 웹툰에는 ‘언제까지 구청에 문의 전화를 돌려야 하는지 속이 터진다’, ‘현재 장애 복지는 빛 좋은 개살구’ 등 다른 부모의 공감 댓글이 이어졌다. “장애 아이를 키우는 게 여전히 가정의 몫인 사회에서 장애 자녀를 키우며 느끼는 일상을 비장애 독자와도 나누고 싶다”는 만화엔 29일 현재 42만명의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발달장애(지적·자폐성 장애)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를 살해하고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책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발달장애인의 돌봄 부담이 오로지 부모 등 보호자에게만 전가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물한 살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채은자(50·경기 부천)씨는 지난 2월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돌봄 걱정이 커졌다. 이전까지는 낮에 학교에서 특수교육을 받은 뒤 방과 후 수업까지 듣고 왔지만 졸업 이후로는 온종일 채씨가 함께해야 하기 때문이다.채씨는 “중증 발달장애인이 다닐 수 있는 평생교육센터나 주간보호센터는 대기 인원이 너무 많고 장애인복지관에선 발달장애인을 안 받아 줬다”며 “운 좋게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온종일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대표적인 정부 정책에는 낮 시간 이용할 수 있는 발달장애 주간활동지원서비스와 활동지원사가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가 있다. 그러나 부모들은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수정 서울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서울에서 발달장애인이 갈 수 있는 평생교육센터는 자치구당 1곳밖에 없을 뿐더러 30명만 등록할 수 있고 이용 기간도 5년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전체 발달장애인이 돌봄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은 10%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활동지원서비스 역시 4명 중 3명은 받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발달장애인은 25만 5207명으로 이 중 활동지원서비스를 받는 사람은 6만 8807명으로 26.9%에 그쳤다. 규정상 하루 최대 16시간을 이용할 수 있지만 89.9%는 장애가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하루 평균 2~5시간만 지원받았다. 발달장애 부모들은 활동지원서비스를 위한 중증도 평가가 발달장애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허해영씨는 “명목상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돌발 행동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하다”며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의 특성을 종합조사표가 다 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저도 오는 7월부터는 적용 대상자가 대폭 줄어들 우려가 있다. 정부는 2019년 장애등급제를 폐지하면서 중증도를 평가하던 조사표의 기준을 바꿨다. 기준이 7월부터 적용되면서 활동지원에서 탈락하거나 줄어드는 장애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발달장애인 8333명(14.5%)의 활동지원 급여가 감소하고 631명이 대상에서 탈락한다. 정부 지원이 줄어드는 만큼 돌봄 부담은 고스란히 부모의 몫이 된다. 권영화 전국장애아동보육제공기관협의회장은 “부모의 심리적 스트레스도 상당해 극단 선택이나 우울증 위험을 감소시킬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발달장애인 가족 비극 내모는 ‘독박돌봄’

    발달장애인 가족 비극 내모는 ‘독박돌봄’

    최근 발달장애(지적·자폐성 장애)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를 살해하고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책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발달장애인의 돌봄 부담이 오로지 부모 등 보호자에게만 전가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물한 살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채은자(50·경기 부천)씨는 지난 2월 아들이 고교를 졸업하면서 돌봄 걱정이 커졌다. 이전까지는 낮에 학교에서 특수교육을 받고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방과 후 수업까지 듣고 왔지만 졸업 이후로는 온종일 채씨가 함께해야 하기 때문이다. 채씨는 29일 “중증 발달장애인이 다닐 수 있는 평생교육센터나 주간보호센터는 대기 인원이 너무 많고 장애인복지관에선 발달장애인을 안 받아줬다”며 “운 좋게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온종일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정부 지원 제도에는 낮 시간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보호센터와 활동지원사가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활동지원 서비스가 있다. 그러나 부모들은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수정 서울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서울에도 발달장애인이 갈 수 있는 평생교육센터는 자치구당 1곳밖에 없고 이마저도 30명만 등록할 수 있고 이용 기간도 5년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전체 발달장애인이 돌봄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은 10%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활동지원서비스 역시 4명 중 3명은 받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발달장애인은 25만 5207명으로 등록됐지만 이 중 활동지원서비스를 받는 사람은 6만 8807명으로 26.9%에 그쳤다. 규정상 하루 최대 16시간을 이용할 수 있지만 89.9%는 장애가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하루 평균 2~5시간만 지원받았다. 발달장애 부모들은 활동지원서비스를 위한 중증도 평가가 발달장애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허해영씨는 “혼자 배변 활동도 가능하고 라이터도 사용할 수 있지만 화장실에 갔다가 뒤처리를 하지 않거나 라이터로 갑자기 불을 붙이는 등 돌발 행동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하다”며 “명목상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의 특성을 종합조사표가 다 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저도 7월부터는 적용 대상자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2019년 장애등급제를 폐지하면서 중증도를 평가하던 조사표의 기준을 바꿨는데 기준이 7월부터 적용되면서 활동지원에서 탈락하거나 줄어드는 장애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발달장애인 8333명(14.5%)의 활동지원 급여가 감소하고 631명이 대상에서 탈락한다. 정부 지원이 줄어드는 만큼 돌봄 부담은 고스란히 부모의 몫이 된다. 뇌전증과 발달 퇴행이 있는 자녀를 돌보는 일상을 그린 웹툰 ‘열무와 울타리’ 작가 이유영(39)씨는 “일상에서 느끼는 사회적 시선이나 장벽을 웹툰으로 그리면 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길거리에서 울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공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권영화 전국장애아동보육제공기관협의회장은 “장애 아동에 대한 직접 지원도 필요하지만 부모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면서 “부모에게도 에너지를 충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직접적인 지원이 있으면 극단 선택이나 우울증이 좀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 “여전히 장애는 부모 책임” 턱없는 장애 지원 정책에 벼랑으로 내몰리는 발달 장애 부모들

    “여전히 장애는 부모 책임” 턱없는 장애 지원 정책에 벼랑으로 내몰리는 발달 장애 부모들

    전국서 발달장애 자녀 살해 잇따라장애 자녀 돌봄 여전히  부모 몫“정부 정책 턱없이 적어 운에 맡겨”이마저 오는 7월부턴 감소할 우려뇌병변 장애 자녀와의 일상을 그리는 웹툰 ‘열무와 알타리’에는 영국에 사는 친구로부터 ‘아이의 장애 때문에 우리의 미래가 두렵지는 않다’는 말을 들은 작가 유영(39)씨가 충격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이 웹툰의 댓글에는 ’언제까지 구청에 문의 전화를 돌려야 하는지 속이 터진다‘, ‘현재 장애 복지는 빚 좋은 개살구’ 등 다른 부모의 공감 댓글이 이어졌다. “장애 아이를 키우는 게 여전히 가정의 몫인 사회에서 장애 자녀를 키우며 느끼는 일상을 독자들과도 나누고 싶다”는 이씨의 만화엔 29일 현재 42만명의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발달장애(지적·자폐성 장애)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를 살해하고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책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발달장애인의 돌봄 부담이 오로지 부모 등 보호자에게만 전가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물 한 살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채은자(50·경기 부천)씨는 지난 2월 아들이 고교를 졸업하면서 돌봄 걱정이 커졌다. 이전까지는 낮에 학교에서 특수교육을 받은 뒤 방과 후 수업까지 듣고 왔지만 졸업 이후로는 온종일 채씨가 함께해야 하기 때문이다. 채씨는 “중증 발달장애인이 다닐 수 있는 평생교육센터나 주간보호센터는 대기 인원이 너무 많고 장애인복지관에선 발달장애인을 안 받아줬다”며 “운 좋게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온종일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대표적인 정부 정책에는 낮 시간 이용할 수 있는 발달장애 주간활동지원서비스와 활동지원사가 일상 생활을 보조하는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가 있다. 그러나 부모들은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수정 서울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서울에서 발달장애인이 갈 수 있는 평생교육센터는 자치구당 1곳밖에 없을 뿐더러 30명만 등록할 수 있고 이용 기간도 5년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전체 발달장애인이 돌봄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은 10%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활동지원서비스 역시 4명 중 3명은 받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발달장애인은 25만 5207명으로 등록됐지만 이 중 활동지원서비스를 받는 사람은 6만 8807명으로 26.9%에 그쳤다. 규정상 하루 최대 16시간을 이용할 수 있지만 89.9%는 장애가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하루 평균 2~5시간만 지원받았다. 발달장애 부모들은 활동지원서비스를 위한 중증도 평가가 발달장애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허해영씨는 “명목상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돌발 행동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하다”며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의 특성을 종합조사표가 다 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저도 7월부터는 적용 대상자가 대폭 줄어들 우려가 있다. 정부는 2019년 장애등급제를 폐지하면서 중증도를 평가하던 조사표의 기준을 바꿨다. 기준이 7월부터 적용되면서 활동지원에서 탈락하거나 줄어드는 장애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발달장애인 8333명(14.5%)의 활동지원 급여가 감소하고 631명이 대상에서 탈락한다. 정부 지원이 줄어드는 만큼 돌봄 부담은 고스란히 부모의 몫이 된다. 권영화 전국장애아동보육제공기관협의회장은 “부모의 심리적 스트레스도 상당해 극단 선택이나 우울증 위험을 감소시킬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가천대·성남고용노동청 ‘취업 협업체계 구축’ 협약

    가천대·성남고용노동청 ‘취업 협업체계 구축’ 협약

    가천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성남고용노동지청 성남고용센터가 ‘국민취업지원제도 연계·협업체계 구축에 관한 협약’을 27일 대학 비전타워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체결했다 가천대에 따르면 양 기관은 ‘국민취업지원제도’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고용노동정책 홍보, 고용센터와 청년고용 관련 주요 행사 협업 진행, 비교과포인트제도 연계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과정 홍보 등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에 힘쓰기로 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취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저소득 구직자에게는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다. 가천대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 주관기관, 2019년 고용노동부 Post IPP(일학습병행제) 사업 등에 선정돼 취·창업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 이와함께 학생들의 취업 활동을 돕기 위해 메타버스 취업박람회, 취업동아리 운영, 선배 멘토링, 취업캠프, 취업 특강, 모의 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회명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성남고용센터와 협업을 통해 취업지원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해 재학생, 졸업생, 지역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박지현 ‘윤호중 사과’ 몇 시간 만에…“윤, 공동유세문 발표 거부”

    [속보] 박지현 ‘윤호중 사과’ 몇 시간 만에…“윤, 공동유세문 발표 거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에게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드렸지만 결과적으로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국민과 당원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공개적으로 윤 위원장님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렸다. 저는 금일 예정된 인천집중유세에서 윤 위원장과 함께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가 제안한 공동유세문에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대 쇄신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며 “또한 기성정치인들이 새 희망을 가꾸려는 청년 정치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을 철저히 갖추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거부당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겉으론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은 국민 앞에 진실하지 못한 자세라 생각했다. 불가피하게 인천 집중 유세에 참석하지 못하고 차를 돌렸다. 많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저는 저의 쇄신 제안을 받을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지원 유세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끝까지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 열린 인천 집중 유세에 윤 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불발됐다. 윤 위원장은 유세장에 박 위원장이 나타나지 않자 “도착 시간을 못 맞추신 것 같다”면서 “서로 더 많이 노력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이 이 같은 발언에 적극 반박하면서 당은 다시 내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자신이 주장한 86용퇴론(80년대 학번·60년대생) 등 당 쇄신안을 두고 당이 내홍을 빚은 것과 관련해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특히 마음 상하셨을 윤 위원장께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 송파의 복지 사각 발굴 능력, 복지부가 인정

    송파의 복지 사각 발굴 능력, 복지부가 인정

    서울 송파구가 ‘2021~2022년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 평가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자체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성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국 23개 시군구가 우수지자체로 선정됐고, 송파구는 발굴지원 실적 부문에서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에 알려지지 않은 위기가정을 신속히 발굴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활용한 복지부 중앙위기가구 발굴, 서울시와의 구 자체 숨은 위기가구 발굴 기획조사, 주민등록 사실 조사 및 전입신고를 활용한 발굴 등이 병행됐다. 이와 함께 이들을 지원하고자 공무원, 통장,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민관이 협력해 힘을 모았다. 지역 내 고독사 위험군,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보살피기 위해 2021년 ‘우리동네돌봄단’을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취약계층을 방문해 안부 확인, 상담 등도 이어 가고 있다. 복지 도움이 필요하거나 생계 위기에 처한 이웃을 알고 있을 경우 서울복지포털(https://wis.seoul.go.kr)을 통해 비대면 복지 도움을 신청할 수 있다.
  • “헬스장? 나는 공스장 간다” 양천구, 공원헬스장 찾아가는 현장지도

    “헬스장? 나는 공스장 간다” 양천구, 공원헬스장 찾아가는 현장지도

    서울 양천구는 가까운 공원에서 맞춤형 운동지도를 받을 수 있는 ‘공원헬스장(공스장)으로 찾아가는 현장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양천구체육회와 함께 올해 12월까지 ‘공스장으로 찾아가는 현장지도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파리공원(금요일) ▲양천공원(수요일) ▲신트리공원(화요일) ▲계남근린공원(수요일) ▲계남제1근린공원(월요일) 총 5개소에서 운영된다. 양천구체육회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참여 주민의 성별, 나이, 체력상태 등을 고려해 기구별 운동법을 지도한다. 오전 10시부터 11시 20분까지 약 80분간 진행된다. 구민이라면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요일별 운영시간을 확인해 해당 시간대에 간편복 차림으로 운동장소에 찾아가면 된다. 양천구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공원헬스장(공스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활동량이 크게 감소한 구민에게 공원을 더욱 역동적이고 생동감있게 이용하도록 하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 “김정은의 천리혜안 덕에” 코로나 사망 0 방역 자화자찬

    북 “김정은의 천리혜안 덕에” 코로나 사망 0 방역 자화자찬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도한 강력한 방역정책이 비법이라고 자화자찬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초기 단행한 국경 봉쇄와 인민군이 의약품 공급을 주도한 결정이 주효했다며 김 위원장의 리더십을 칭송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했던 2019년 12월을 회고하며 “그때 우리 당은 천리 혜안의 예지로 이 비루스(바이러스)의 위험성과 그것이 유입될 경우 초래될 심각한 후과를 꿰뚫어 보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선견지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초기 국경을 차단했다며 “발전됐다고 자부하던 나라들의 보건제도를 무색하게 만들어놓은 치사율 높은 초기의 악성 비루스들이 유입됐더라면 과연 어떻게 되었겠는가. 상상만 해도 끔찍할 것”이라고 반문했다. 인민군 군의부문(의무부대)의 역할도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비상협의회에서 약국에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했다고 질타하며 인민군 투입 특별명령을 내린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군의부문 전투원들은 조선노동당 마크가 새겨진 붉은 파견장을 가슴에 품고 의약품 공급 사업에 전격 진입했다”며 이들이 임시이동 약품봉사소를 전개하고 24시간 전역에 약품과 치료안내서를 공급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인민군대와 함께라면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두렵지 않고 이번 방역 전쟁에서도 반드시 이긴다는 신심이 백배해진다”며 “수도비상방역전선에서 흘러간 열흘낮, 열흘밤은 위대한 김정은 시대 혁명군의들의 값 높은 위훈의 일각일초였다”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다시 한번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결집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어떤 사람들은 국가의 경제력과 축적한 물질적 부를 놓고, 어떤 사람들은 발전된 과학기술력과 지정학적 요인을 놓고 그 힘에 대하여 주장하기도 한다”며 “국가의 진정한 힘, 오늘의 방역 위기를 타개해나갈 수 있는 최강의 무기는 정확하고 노숙한 정치적 영도와 전 사회적인 일치단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비서 동지 두리에 굳게 뭉친 일심단결의 위대한 힘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의 비상방역대전에서도 긍지 높은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25일 오후 6시 현재 누적된 발열 환자가 317만 380여명이지만 사흘째 신규 사망자가 없고 신규 발열 환자도 닷새 연속 10만명대로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89만 8500여명이 완쾌되고 27만 18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68명이다. 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인 류영철은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세계에서 방역 형세가 호전된다고 하여 방역 조치를 해제하거나 완화시킨 경우 오히려 전염병 사태가 급변하여 더 악화된 실례가 적지 않다”며 “전염병의 전파와 그 근원을 완전히 차단 소멸할 때까지 비상방역의 고삐를 바싹 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사저 찾은 이낙연 “출국 계획 보고드렸다”

    문재인 사저 찾은 이낙연 “출국 계획 보고드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아내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았다. 이 전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님 사저를 아내 및 동지 몇 분과 함께 찾았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대통령님 내외분께 저희 부부의 출국계획을 포함해 여러 보고도 드리고, 말씀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마치고 미국 워싱턴 D.C.로 떠날 예정이다. 1년 동안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연구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대통령님 내외분은 평산에서의 생활 등 여러 말씀을 들려주셨다. 집 뒤뜰도 안내해 주시고, 청와대에서 함께 온 개와 고양이 얘기도 전해주셨다”며 “마을 식당에서 점심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사저 내부 소파에서 문 전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푸른색 모시옷을 입은 채 미소 짓고 있다. 이밖에 이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윤영찬 의원과 함께 AGIO 유석영 대표가 보낸 영상을 보는 듯한 모습과 문 전 대통령 부부와 마을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 뒷짐 지고 걸어가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유했다.
  • [글로벌 In&Out] 한미 정상회담을 보는 북한과 중국의 동병상련/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글로벌 In&Out] 한미 정상회담을 보는 북한과 중국의 동병상련/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새 정부 출범 직후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글로벌 전략동맹을 구축했다. 확장억제와 한미 군사훈련 확대, 국방 상호조달 협정, 경제안보협력, 신기술 협력,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 인도·태평양 지역협력 등 포괄적 내용이 공동성명에 담겼다. 북한 문제에도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협력, 대북 제재 철저 이행,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공조를 강조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반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베팅은 없다”며 중국 견제를 분명히 했고 북한 문제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진정성을 보여야 다른 길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 정부는 한중 관계가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남북대화도 열려 있다고 했지만,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을 통해 “패거리를 지어 소그룹을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고, 북한도 유사한 비판 기조를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관계는 한중 관계 및 남북 관계의 창과 거울이다. 중국의 경우 조기에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약하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은 회유와 압박, 묵인 등의 선택지를 놓고 한중 관계를 재구성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정부는 북한에 백신과 방역 등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도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핵 비핵화가 문제의 본질이며 선행조치가 있어야 ‘비핵 번영’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북한은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고 ‘건국 이래 대동란’인 코로나 방역에 주력하면서 ‘새로운 셈법’을 찾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후폭풍은 북중러 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에서 찾는 러시아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있고, 중국도 형식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립을 취하고 있지만 전쟁의 장기화가 미국의 대중국 봉쇄라는 예봉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를 심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북한은 특히 북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자 할 것이다. 북한에서 5월 8일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자 김 위원장은 ‘건국 이후 최대의 동란’으로 규정하고 “중국의 당과 인민이 악성 전염병과의 투쟁에서 이미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 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중국도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조선이 현재 직면한 방역 정세에 대해 우리 스스로 직면한 것처럼 느끼고, 동지와 이웃 그리고 친구로서 언제든지 조선의 방역을 위해서 전력을 다해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것은 미국의 동아시아, 한반도 정책에 불만을 가진 중국과 북한이 연대하면서 ‘차이나 리스크’와 한반도 비핵화 동력이 함께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새 정부는 예고한 바대로 가치에 기초한 ‘정체성의 외교’를 선택하고 전략적 모호성을 버렸다. 실제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한국식 인도·태평양 전략을 제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으며 북한에 대해서도 상호주의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외교는 상대가 있는 법이고 정책의 급변침은 어렵게 관리됐던 사안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할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가장 약한 고리를 활용해 우리의 의표를 찌르면서 응수를 타진할 것이고, 북한도 핵실험과 같은 위험한 도발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협상판으로 불러내고자 할 것이다. 가치외교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을 수밖에 없다. 중국의 뒤끝이 작렬하기 전에 한중 공급망을 포함한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고 신뢰 부족 상태에서의 대북 인도적 지원도 ‘북한이 원하면 도와준다’는 것이 아니라, 쌀독에 쌀이 떨어진 이웃을 어떤 방식으로 도울 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일당 독점 깨러 나온 尹 단짝”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광주]

    “일당 독점 깨러 나온 尹 단짝”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광주]

    “민주, 지역 발전 뒷전… 바꿔야중앙정부 설득해 10조원 확보기업 유치해 3만 일자리 창출”“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인 광주에서 유독 정치만 특정 정당 독점구조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와 최근 광주의 상황을 보면서 ‘광주를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박해졌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 광주도 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보수의 불모지’ 광주에서 출마한 배경을 설명했다. 주 후보는 “민주당은 무능하고 부패하고 내로남불의 태도만 보여 왔으며, 지금껏 광주의 발전은 뒷전이었다”고 비판하고 “이제는 확 바뀌어야 한다. 광주의 정치발전 그리고 경제발전을 위해 이제는 국민의힘에 표를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는 광주에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광주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정치적 운명공동체인 윤석열 대통령과 중앙정부를 설득, 막대한 예산을 확보해서 광주 현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어 AI 반도체 및 데이터 구축 사업 등을 현실화하고 1000개 이상의 대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3만개 이상 창출해 청년이 돌아오는 광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의 최대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선 ‘군공항특별법 개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주 후보는 “현재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지자체가 주도하게 돼 있는 특별법으로는 예산이 부족한 지자체가 막대한 사업을 안고 갈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정부 주도로 특별법을 개정, 윤석열 정부가 공약에서 제시했던 것처럼 군공항 이전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대선 공약이었던 대형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선 “정부가 주도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대기업과 소상공인, 시민 그리고 담당 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4자가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반드시 쇼핑몰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역대급 10조 예산 확보, 가능한 유일한 후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주 후보는 “현재 7조원 수준인 광주시 예산을 2년 이내에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광주를 첨단과학 선도도시,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주 후보는 윤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주 후보는 “윤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동지인 제가 광주시장에 당선돼야만 광주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1960.11.20(61세) ▲광주 출생 ▲진흥고, 조선대 대학원 법학과 졸업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호남대 초빙교수 ▲재산: 10억 6200만원
  • 김정은, 현철해 관 직접 운구

    김정은, 현철해 관 직접 운구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시신이 든 관을 직접 운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영구발인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가장 존경하던 혁명 선배이며 우리 군의 원로였던 견실한 혁명가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하시며 고인의 영구를 메고 발인하시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현 원수의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린 데 이어 이번에는 고인의 관을 직접 메고 관 위에 흙을 끼얹는 등 예우를 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서울포토] 장애인활동지원사 월급제 보장 촉구

    [서울포토] 장애인활동지원사 월급제 보장 촉구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열린 장애인활동지원사 월급제 보장 촉구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원들이 관련 내용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2.5.23
  • 김정은, 현철해 관 운구하고 흙 끼얹어…코로나 확산에도 애도 인파

    김정은, 현철해 관 운구하고 흙 끼얹어…코로나 확산에도 애도 인파

    국가 원로의 장례라지만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되는데도 이렇게 많은 이들이 장례식에 임하는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를 떠나보내는 22일 발인식과 영결식에 모두 참석한 것은 물론, 시신이 든 관을 직접 운구하기도 하고 흙을 손에 퍼담아 무덤에 끼얹는 등 예우를 다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영구발인식에 참석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사진들을 보면 4·25문화회관 앞에 지도부는 물론 군인들이 엄청나게 동원돼 빼곡히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날까지 280만명이 고열 환자로 집계되고 68명이 누적 사망자로 확인된 마당에 이렇게 사회적 거리 두기도 하지 않은 채로 군중이 운집한 것은 야릇하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가장 존경하던 혁명 선배이며 우리 군의 원로였던 견실한 혁명가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하시며 고인의 영구를 메고 발인하시였다”고 전했다. 영구차는 고인에게 경례하는 조선인민군 군기종대와 명예위병대 앞을 지나 모터사이클의 호위를 받으며 거리에 나섰다.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 위원장이 신미리애국열사릉에서 거행된 영결식에도 참석, 손수 유해에 흙을 얹었다. 군은 현철해의 유해를 안치하는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180발의 조총을 발사했다. AP 통신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장례 이후 이 나라에서 가장 성대하게 치러진 장례식 가운데 하나였던 이날 장례식 도중 김 위원장만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른 거의 모든 간부들은 마스크를 쓴 채 식에 임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노(老)혁명가는 비록 우리의 곁을 떠나가지만 현철해라는 이름은 장군님의 존함과 더불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그의 고귀한 넋과 정신은 날로 승승장구하는 우리 당의 위업, 위대한 우리 국가와 공화국 무력의 눈부신 강화발전과 더불어 영생할 것”이라고 추도사를 했다.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별도로 애도사를 했다. 노동신문은 1면과 2면에 김 위원장이 슬픔에 잠긴 얼굴로 직접 관을 옮기는 사진을 실어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발인식과 영결식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인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리병철 등 고위급 인사들과 국가장의위원회 위원들, 유가족들이 참석했다.현철해는 노동당에서 정치국 위원, 중앙위 위원, 중앙군사위 위원 등을 맡은 군부의 핵심 인물로 김정일이 군부를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에 후계자 수업을 했던 인물로도 알려져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견디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는 이틀째 10만명대에 머물렀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는 16만 7650여명이라고 밝혔다. 치료된 환자 수는 26만 7630여명이며 한 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68명이다. 북한은 치명률이 0.002%라고 주장했는데 AP는 기록적으로 안정적인 치명률이라고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누적 발열 환자는 281만 4380여명이며 이 가운데 82.9%에 해당하는 233만 4910명이 완쾌됐고 나머지 47만 94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신규 발열 환자가 18만 6090명이라고 밝히며 확진자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北김정은, 현철해 마지막 길 ‘직접 운구’로 배웅

    北김정은, 현철해 마지막 길 ‘직접 운구’로 배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발인식과 영결식에서 모두 참석했고, 특히 시신이 든 관을 직접 운구하는 등 극진한 예우를 표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4ㆍ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영구발인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가장 존경하던 혁명 선배이며 우리 군의 원로였던 견실한 혁명가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하시며 고인의 영구를 메고 발인하시였다”고 전했다.  영구차는 고인에게 경례하는 조선인민군 군기종대와 명예위병대 앞을 지나 모터사이클의 호위를 받으며 거리에 나섰다.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 위원장이 신미리애국열사릉에서 거행된 영결식에도 참석, 손수 유해에 흙을 얹었다. 군은 현철해의 유해를 안치하는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180발의 조총을 발사했다. 김 위원장은 “노(老)혁명가는 비록 우리의 곁을 떠나가지만 현철해라는 이름은 장군님의 존함과 더불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그의 고귀한 넋과 정신은 날로 승승장구하는 우리 당의 위업, 위대한 우리 국가와 공화국 무력의 눈부신 강화발전과 더불어 영생할 것”이라고 추도사를 했다. 노동신문은 1면과 2면에 김 위원장이 슬픔에 잠긴 얼굴로 직접 관을 옮기는 사진을 실어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날 발인식과 영결식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인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 리병철 등 고위급 인사들과 국가장의위원회 위원들,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현철해는 노동당에서 정치국 위원, 중앙위 위원, 중앙군사위 위원 등을 맡은 군부의 핵심 인물로 김정일이 군부를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에 대한 후계자 수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 김정은, 현철해 조문하며 ‘울먹’

    북한 김정은, 현철해 조문하며 ‘울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사망한 김정일 체제의 군부 핵심 현철해 원수를 조문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4·25문화회관에 마련된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수십 년간 위대한 수령님을 결사옹위하는 투쟁에서 무비의 영웅성과 희생성을 남김없이 발휘했다”면서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혁명영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면서 우리 장군님의 그림자가 되여 인민군대를 오직 수령의 령도만을 받드는 충실한 혁명적 무장력으로 강화발전시키는 성업에 헌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철해 동지를 잃은 것은 우리 당과 군대, 인민에게 있어서 보상할수 없는 손실”이라고 추모했다. 김정은은 고인의 유해를 바라보며 비통한 표정을 짓더니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고, 묵념 뒤 돌아서면서는 눈물을 훔치는 장면도 조선중앙TV 화면에 담겼다. 그는 직접 현철해의 국장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극진한 예우를 갖췄다. 현철해는 노동당에서 정치국 위원, 중앙위 위원, 중앙군사위 위원 등을 맡은 군부의 핵심 인물로 김정일이 군부를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정일 체제에서 김정은의 후계자 교육을 담당하기도 했다.
  • ‘계곡살인’ 조력자 이은해·조현수 지인 구속영장 기각

    ‘계곡살인’ 조력자 이은해·조현수 지인 구속영장 기각

    남편을 고의로 익사하게 한 ‘계곡 살인’ 사건의 가해자 이은해·조현수씨와 함께 살인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지인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인천지법은 살인방조,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방조 등 혐의로 청구된 A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의 내용과 증거 수집 현황 등 기록을 보면 지금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범죄 성립을 둘러싸고 다툼의 여지가 있고, (검찰 조사에 충실히) 출석한 상황과 A씨의 주거지가 일정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와 조씨가 이씨의 남편인 윤모씨를 살해할 때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조씨와 A씨는 4m 높이의 바위에서 물속으로 먼저 뛰어들어 윤씨도 다이빙하도록 유도했고,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윤씨가 이들을 뒤따랐다가 숨졌다. 검찰은 A씨가 윤씨의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린 이씨 등의 살인 계획을 알면서도 범행을 도왔다고 판단했다. 이씨 등이 A씨와 짜고 윤씨가 물에 뛰어들도록 부추겼다는 것이다. A씨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된 이씨의 지인이자 조씨와도 친구 사이다. 전과 18범인 A씨는 이 사건과 별개로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5월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출소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지난 18일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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