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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강환경청, 남해 무인도 특정도서···환경정화 활동 나서

    영산강환경청, 남해 무인도 특정도서···환경정화 활동 나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0일 남해군 소재 특정도서인 죽암도(특정도서 제36호), 고도(특정도서 제38호), 사도(특정도서 제35호) 등 3개의 섬에서 관리기관과 지역 주민이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정화활동은 특정도서 효율적 관리를 위해 기관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및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영산강유역환경청, 경남 남해군,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군 미조면 어촌공동체 등 30여명이 참여하여 도서 내로 밀려들어온 폐어구와 생활쓰레기 등 약 3톤을 수거했다. 특정도서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자연생태계, 지형, 지질, 자연환경 등이 우수한 지역으로 전국에는 총 260개가 특정도서로 지정돼 있다.영산강청 관할은 다도해 특성상 11개 시·군에 132개(전체의 51%)의 특정도서가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최근 자연환경이 우수한 무인도서를 찾는 낚시 등 레저인구 증가로 특정도서 등에 대한 보전·관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며, “지역 주민들도 함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여자농구, 일본가드 몰려온다

    여자농구, 일본가드 몰려온다

    수준급 일본 가드들이 여자프로농구에 상륙한다. 10년간 일본 무대를 누볐던 ‘야전 사령관’ 사카이 사라(30)는 청주 KB에 합류하면서 “국내 정상급 가드들을 위협할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동료 박지수를 살려줄 수 있다”며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완수 KB 감독은 10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2025~2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3순위로 사카이를 지명한 것에 대해 “일본 구단과의 교류전을 통해 꾸준히 지켜봤다. 간결한 플레이가 최대 장점”이라며 “일본 최고 빅맨 도카시키 라무와 같이 뛰어봤기 때문에 박지수와의 호흡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지수와 호흡 기대… “플레이 간결해” 아시아쿼터의 무게 중심이 앞선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지난 6일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모두 10명이 선발된 가운데 포지션별로 보면 가드가 6명, 센터와 포워드가 각각 2명이었다. 1순위는 부천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이이지마 사키(33)였지만 감독들의 관심은 단연 사카이에게 쏠렸다. 김 감독과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은 사카이에 대해 “허예은(KB), 안혜지(BNK)에게 긴장감을 줄 선수”라고 입을 모았다. 사카이는 일본 W리그 아이신 윙스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한 베테랑이다. 2023~24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하다가 식스맨으로 밀리자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드래프트 현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사카이는 “새 무대에서 기량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장기인 3점슛 등을 활용하면 팀 색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이슬, 박지수, 허예은 등은 수준 높은 선수들이라 같이 뛰는 순간이 기다려진다”면서 “2대2 공격에도 자신 있어 박지수의 공격력을 살려줄 수 있다. 많은 걸 배우며 함께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171㎝의 슈팅 가드 세키 나나미(25)를 4순위로 지명한 다음 “빠른 농구를 위해 몸놀림이 기민하고 공격력을 갖춘 선수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위 감독도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185㎝ 센터 가와무라 미유키(31·용인 삼성생명)를 건너뛰고 앞선 자원을 선택한 것이다. ●아시아 쿼터 10명중 6명이 가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농구 3대3 동메달리스트인 세키는 “국제 대회를 치르면서 더 넓은 세상에 나가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우리은행은 운동량이 많고 감독님이 엄격하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뛰는 걸 좋아해서 괜찮다. 김단비를 도와 공격뿐 아니라 수비 에너지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 “허예은·안혜지 긴장해야”…일본가드 침공, KB 사카이 “박지수 살릴 선수는 나”

    “허예은·안혜지 긴장해야”…일본가드 침공, KB 사카이 “박지수 살릴 선수는 나”

    수준급 일본 가드들이 여자프로농구에 상륙한다. 10년간 일본 무대를 누볐던 ‘야전 사령관’ 사카이 사라(30)는 청주 KB에 합류하면서 “국내 정상급 가드들을 위협할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동료 박지수를 살려줄 수 있다”며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완수 KB 감독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25~2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3순위로 사카이를 지명한 것에 대해 “일본 구단과의 교류전을 통해 꾸준히 지켜봤다. 간결하게 공을 돌리는 걸 긍정적으로 봤다”며 “일본 리그에서 최고 빅맨 도카시키 라무와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에 박지수와의 합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시아쿼터의 무게 중심이 앞선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지난 6일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모두 10명이 선발된 가운데 포지션별로 보면 가드가 6명, 센터와 포워드가 각각 2명이었다. 1순위는 부천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이이지마 사키(33)였지만 감독들의 관심은 단연 사카이에게 쏠렸다. 김 감독과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은 사카이에 대해 “허예은(KB), 안혜지(BNK)에게 긴장감을 줄 선수”라고 입을 모았다. 사카이는 일본 W리그 아이신 윙스에서만 10시즌 동안 활약한 베테랑이다. 2023~24시즌까지 주전 가드로 활약하다가 식스맨으로 밀리면서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드래프트 전 진행된 트라이아웃(사전 테스트)에서도 정확한 슛, 유려한 드리블, 속공 패스 능력 등을 고루 선보이며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드래프트 현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사카이는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면서 기량을 펼쳐 보이고 싶어 한국 무대에 도전했다. 장기인 3점슛 등을 활용하면 팀 색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팀 소속으로 전지훈련에서 강이슬, 박지수, 허예은 등을 만나봤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라 같이 뛰는 순간이 기다려진다”면서 “2대2 공격에도 자신 있어서 박지수의 공격을 살려줄 수 있다. 저도 그에게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도 171㎝의 슈팅 가드 세키 나나미(25)를 4순위로 지명한 다음 “빠른 농구를 위해 몸놀림이 기민하고 공격력을 갖춘 선수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185㎝ 센터 가와무라 미유키(31·용인 삼성생명)를 건너뛰고 앞선 자원을 선택한 것이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농구 3대3 동메달리스트인 세키는 트라이아웃에서 저돌적인 돌파와 정확한 슈팅으로 참가자 중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다. 세키는 “3대3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더 넓은 세상에 나서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면서 “우리은행은 운동량이 많은 팀이고 감독님도 엄격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하지만 저는 뛰는 걸 좋아해서 기대된다. 3점과 돌파뿐 아니라 활동량으로 팀 수비 에너지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 [서울광장] 이재명의 실용외교, 나침반이 필요한 이유

    [서울광장] 이재명의 실용외교, 나침반이 필요한 이유

    한국은 지금 일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전환되는 국제질서의 분기점에 서 있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국 외교는 단순한 균형자나 추종자가 아니라 명확한 전략과 방향을 가진 전략적 조율자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된 관세전쟁은 미중 전략경쟁이라는 전대미문의 혼돈으로 휩쓸리는 중이다. 안보는 경제와 결합되고 기술은 외교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글로벌 규범은 흔들리며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의 경계선은 더 뚜렷해졌다. 한국처럼 대외 의존도가 높은 무역국가이자 분단국가인 입장에서 이 모든 흐름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와중에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천명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사는 전환 의지를 보여 줬지만, 실용은 말만으로 구현되지 않는다. 특히 미중 패권경쟁이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전략 없는 유연성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실용외교가 국익을 관통하려면 그 바탕에는 일관된 원칙과 구조적 전략이 있어야 한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대전환의 구조를 읽어내 실용으로 접목하는 전략적 설계가 필요하다. 역사적으로도 한국은 지정학적 경계에 놓여 있었다. 고구려는 유목세력과 중원 제국 사이에서 외교와 군사를 병행했고, 고려는 거란과 송 사이에서 사대와 자주를 절충했다. 외교적으로 가장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김대중 정부는 미중 협력시대의 공간을 이용해 IMF 이후 미국과 전략 유대를, 중국과는 실리 협력을, 북한과는 포용을 동시에 추진해 외교 공간을 넓혔다. 하지만 우리가 누렸던 ‘안미경중’(安美經中) 구도는 더는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미중 갈등이 기술, 안보, 이념 등으로 확산되면서 단순한 병행 외교는 양측 모두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한국은 외교 원칙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각국과의 관계를 능동적으로 리드하는 전략적 조율자가 돼야 한다. 특히 한미동맹은 전통적인 안보를 넘어 기술·공급망·통화·가치동맹으로 확장되고 있다. 전임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가치’ 외교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지나친 대미 일변도 전략으로 외교 공간을 오히려 축소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한미일 안보협력에 집중한 결과 중국과의 조율 부족으로 전략 공간을 좁혔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는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대미 관계에서 자유민주주의와 규범 질서를 지지하되 접근은 실용적으로 조율하고, 기술·공급망 협력은 무역정책의 지렛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안보·경제·문화 외교를 분리한 채널을 운영해 한국이 처한 외교안보 환경을 중국에 명확하게 전달하되 대중 포용의 여지를 확보하는 위기관리형 접근이 요구된다. 한일 관계도 실용외교의 또 다른 시험대다. 어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첫 전화 통화에서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양국 협력을 다짐했다.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미래를 향한 협력에 양국 정상은 공감했지만 난제도 수두룩하다. 전임 윤석열 정부가 독도 문제, 과거사 인식 등에서 ‘굴욕적 타협’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만큼 양국 정부는 과거사 인식을 토대로 실사구시적 협력과 미래 지향적 외교 구도를 도출한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북한 문제도 실용외교의 핵심 과제다. 북러 간 전략적 연대, 북미 정상회담 재개를 희망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 이 세 축을 유기적으로 활용한 실용적 해법이 필요하다. 북미 대화를 촉진하고 북중·북러 관계에 대한 정보망을 정례화해 북한의 전략 변화를 유도하는 다층적 외교가 요구된다. 실용은 방향이 아닌 수단이다. 전략이라는 설계와 결합될 때 비로소 국익 중심 외교로 기능할 수 있다. 이재명 정부가 외교를 국가전략 실천의 장으로 바꾼다면 한국은 중견국 외교의 새로운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15일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라는 첫 국제무대에 나선다. 실용외교의 본령은 국내 정치와 외교 무대가 단절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데 있다. 국내의 전략 목표와 외교 정책을 일치시킬 때 진정한 실용 외교를 펼칠 수 있다. 오일만 논설위원
  • 이사부 숨결 깃든 삼척…‘이사부독도다리’ 개통

    이사부 숨결 깃든 삼척…‘이사부독도다리’ 개통

    강원 삼척시는 정하동에 조성한 ‘이사부 독도 평화의 다리’를 오는 11일 임시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삼척시가 108억원을 들여 지은 이사 독도 평화의 다리는 길이 190m의 관광용 교량으로 이사부 신라 장군이 우산국 정벌을 위해 출항한 곳으로 알려진 오분항과 삼척항을 연결한다. 이사부는 실직주(현 삼척)와 하슬라주(강릉) 군주를 지내면서 우산국(울릉도·독도)을 복속시킨 인물이다. 앞선 지난해 9월 삼척시는 이사부가 우산국을 복속시켜야 했던 이유와 동해를 평정하는 진취적인 기상을 실감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사부독도기념관을 개관했다. 이외에도 이사부축제를 2008년부터 매년 열고, 해안도로인 이사부길을 만드는 등 이사부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선양사업을 벌이고 있다.
  • ‘제이미맘’ 이수지, ‘이것’ 알리기 위해 나섰다…대체 무슨 일?

    ‘제이미맘’ 이수지, ‘이것’ 알리기 위해 나섰다…대체 무슨 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대세 방송인 이수지와 독도 대표 식물을 국내외에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해 눈길을 끈다. 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방송인 이수지와 함께 섬기린초 등 독도 대표 식물을 국내외에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은 4분 분량으로 한국어(https://youtu.be/MhvxEH0V4Oc) 및 영어(https://youtu.be/rXAYOQnioxQ) 등 2가지 버전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술패랭이, 해국, 참나리 등 독도에 자생하는 식물 56종 가운데 섬기린초가 전 세계에서 울릉도와 독도에서만 서식하는 ‘특산 식물’이라고 소개한다. 이어 100년 전 일본은 독도 자생 식물의 잠재적 가치를 노리고 연구 선취권을 갖기 위해 학명을 일본식으로 등록했다며 이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서 교수는 그간 강치, 삽살개, 독도새우 등 독도 상징 시리즈 영상을 제작한 바 있고, 이번이 네 번째 주제다. 서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유튜브 및 각종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파했으며, 각국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서 공유했다. 한국어 해설은 최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서 대치동 엄마 ‘제이미 맘’으로 화제를 모은 인기 방송인 이수지가 맡았다. 이수지는 유튜브뿐만 아니라 쿠팡플레이 코미디 시리즈 ‘SNL코리아’ 등 여러 방송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며 최근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여자 예능상을 받았다. 이수지는 “독도의 자생식물을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 독도 콘텐츠 홍보대사이기도 한 서 교수는 조만간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제작 중인 독도 강치 애니메이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앞서 배우 송혜교와 함께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 및 티니안 섬에 한국 역사 안내서를 기증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찾아가는 청소년 독도 디지털체험관’, 10일부터 경기도 10개 시 순회

    ‘찾아가는 청소년 독도 디지털체험관’, 10일부터 경기도 10개 시 순회

    경기도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오는 10일부터 9월 6일까지 10개 시를 순회하며 ‘2025년 찾아가는 청소년 독도 디지털체험관’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찾아가는 청소년 독도 디지털체험관’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독도의 역사, 지리, 생태를 생생하게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된 이동형 전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주요 프로그램은 독도 4D 디지털 트윈 롤러코스터, 초고화질 3D 입체영상관, 독도 360° 터치 VR, AI 기반 독도 포토존 등 기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에 독도 디지털북, 독도 미니게임 총 2종이 올해 새롭게 추가된다. ‘디지털북’은 독도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의 활약상을 조명하고, ‘미니게임’은 독도의 생태와 지리 정보를 게임 형식으로 익힐 수 있도록 개발됐다. 체험관은 10일 남양주시를 시작으로, 안산, 성남, 안성, 의왕, 구리, 김포, 광주, 용인, 고양 등 총 10개 시에서 차례대로 운영된다. 서동환 경기도 청소년과장은 “올해 체험관은 콘텐츠의 다양성과 재미를 한층 강화해, 청소년들이 독도를 보다 가깝게 느끼고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찾아가는 청소년 독도 디지털체험관’은 안산, 구리, 군포, 파주, 평택 등 5개 시에서 운영돼 약 1만 3천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 KIA 김도영 공백? 방망이는 절친 윤도현, 3루 수비는 위즈덤이 메운다…“능력 최대치 발휘”

    KIA 김도영 공백? 방망이는 절친 윤도현, 3루 수비는 위즈덤이 메운다…“능력 최대치 발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 김도영(22)이 부상 이탈하자 윤도현이 타격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절친의 근심을 덜어냈다. 빅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패트릭 위즈덤(34)이 3루 수비 공백까지 메우면서 KIA의 반격이 시작됐다. KIA는 4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7위다. 김도영(햄스트링)을 비롯해 나성범, 김선빈(이상 종아리), 곽도규(팔꿈치), 황동하(허리) 등 주축 선수들이 다쳤지만 3위권과의 격차를 5경기 내외로 유지하며 도약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특히 김도영의 그늘에 가렸던 윤도현이 상위 타순에서 맹활약 중이다. 윤도현은 지난달 22일에야 김선빈의 대체 자원으로 1군에 올라왔다. 그가 두각을 드러낸 건 김도영이 다쳤던 27일 이후다. 28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린 윤도현은 30일 kt 위즈전에서 또 담장을 넘겼다. 이달 1일에도 kt와 맞붙었는데 그는 타격감이 주춤했던 박찬호 대신 1번 타자로 나서 데뷔 후 처음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윤도현은 타선의 중심 최형우가 휴식한 3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도영이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폐쇄하는 등 시즌 두 번째 부상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낸 상황에서 윤도현이 공백을 메운 것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두산전을 앞두고 윤도현에 대해 “타격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하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 수비 위치가 고민이었는데 2루수로 기용하니 부담을 덜 느낀다”면서 “스프링캠프에서도 중심 타자로 나서는 연습을 시켰다. 테이블세터 박찬호, 최원준이 기회를 만들고 도현이가 해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격수 박찬호가 중심을 잡고 위즈덤이 3루수를 맡으면서 KIA 내야도 안정됐다. 이달 허리 통증을 회복하고 20일 만에 복귀한 위즈덤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화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 감독은 “위즈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3루수로 가장 많이 뛰었다. 시즌 초엔 체력을 아끼기 위해 1루를 맡겼는데 도영이가 빠진 다음 이동해달라고 부탁했다. 체력이 떨어지면 1, 2경기 정도는 다시 1루로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결 과제는 부상 관리다. 이에 KIA는 3일 트레이닝 파트를 개편했다. 기존 코치 2명을 2군으로 내리고 김동후 총괄 코치와 육상 선수 출신인 박정욱 코치, 노민철 코치 등 3명을 1군에 올렸다. 이 감독은 “부상 문제에서 감독도 자유롭지 않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日야구 영웅 나가시마 전 요미우리 감독 하늘로

    日야구 영웅 나가시마 전 요미우리 감독 하늘로

    일본의 ‘미스터 프로야구’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 감독이 3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별세했다. 89세. 1958년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한 고인은 대만 국적의 홈런왕 오 사다하루와 번갈아 4번을 맡으며 공포의 ‘ON포’를 이루며 요미우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17시즌 동안 타율 0.305, 444홈런, 1522타점으로 6차례 타격왕을 차지했고, 1974년 은퇴 직후 요미우리 감독을 맡아 센트럴리그 5회 우승과 일본시리즈 2회 우승을 달성하고 2001년 물러났다. 일본 대표팀 감독도 지냈던 고인은 2004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야구계를 떠났다. 일본 야구 최고 명문인 요미우리는 역대 명단을 따로 관리할 정도로 4번 타자에 큰 의미를 두는데 고인은 제25대, 오 사다하루는 28대였고, 2006년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은 70대 4번 타자였다. 일본의 고도 경제 성장기인 1960~ 70년대 야구계를 풍미하며 국민 영웅으로 자리매김한 고인은 2013년 요미우리의 62대 4번 타자 출신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서도 맹활약한 마쓰이 히데키와 함께 일본 국민영예상을 받았고, 2021년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오 사다하루, 마쓰이와 함께 성화 주자로 나섰다. 2021년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일본 문화훈장을 받았다. 한편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난 3월 MLB 도쿄 시리즈 당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 “눈 대신 손끝 감각으로 업어친다… 두 번 진 라이벌 반드시 설욕” [스포츠 라운지]

    “눈 대신 손끝 감각으로 업어친다… 두 번 진 라이벌 반드시 설욕” [스포츠 라운지]

    다섯 살 때 ‘열병’으로 시력 잃어고교 시절 시각장애인 유도 입문지난달 세계선수권 ‘극적 동메달’“무너지지 않으려 저밖에 안 믿어장애인 유도에 관심 가져주세요” “현빈아, 감아치기! 감아치기! 와아~” 지난달 13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작실리크 우시켐피로프 체육관은 현지 출신 유도 선수 누르다울레토프 아실란의 이름을 외치는 관중들의 소리로 가득 찼다. 이곳에서 ‘김현빈’이라는 이름을 외치는 사람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적진 한가운데에 선 원유신(54) 감독뿐이었다. 파란색 도복을 입고 매트에 오른 김현빈(24)은 상대 아실란의 상체를 흔들며 과감하게 안뒤축 감아치기를 시도, 경기 종료와 동시에 천금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동메달, 김현빈이 한국 남자 대표팀에 8년 만에 안긴 국제대회 메달이다. 유도 국가대표 김현빈을 소개할 때는 특별한 수식어가 하나 붙는다. 그는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다. 카자흐스탄에서 열렸던 ‘세계 시각장애인 유도 선수권 대회’는 직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다. 최근 소속팀이 있는 경기도 평택에서 만난 김현빈은 “언론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수줍게 말문을 열었다. 카자흐스탄에서 체력과 정신력을 모두 쏟아낸 김현빈은 평택의 한 사설 체육관에서 근육 피로 회복을 돕는 가벼운 훈련을 하고 있었다. 손목에 탈의실 열쇠를 찬 그의 팔을 원 감독이 붙잡고 조심스레 인터뷰 장소에 마련된 의자로 안내했다. 그는 전맹(J1)과 저시력(J2) 두 개 등급으로 나뉘는 시각장애인 유도 대회에서 전맹급에 속한 선수다. 사물을 인지할 수 없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가장 높은 중증 시각장애 등급이다. 경기 방식은 비장애인 유도와 같지만, 샅바를 맞잡는 씨름처럼 서로의 도복을 붙잡고 경기를 시작하는 게 유일한 차이점이다.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소속팀 평택시청에서 시각장애 선수는 물론 비장애 선수들과도 셀 수 없이 많은 훈련을 했다는 김현빈은 “눈으로 보지 못해도 손끝으로 전해오는 감각을 통해 상대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다”면서 “상대 도복의 깃이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내 몸이 자동으로 반응한다. 그만큼 매일 치열하게 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김현빈은 5살 되던 해 시력을 잃었다. “어린 아기들 흔히 열병이라고 하죠. 저도 그랬어요. 열이 엄청 오르고 아팠는데 그 뒤로 시력을 잃었죠. 그래도 잔존 시력이 남아서 훈련이 없는 날엔 넷플릭스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합니다. 거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드가 따로 있거든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질문에 김현빈은 웃음으로 대답을 끝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폭싹 빠져 보면서 눈물이 차올랐지만 ‘유도 선수가 눈물을 흘릴 순 없어’ 꾹 눌렀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김현빈은 빛의 유무를 구분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키워 눈앞에 바짝 붙여서 보면 한 글자씩 희미하게 형태는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그에게 ‘평소 가장 의지 되고 힘이 되는 사람’을 묻자 의외의 답이 돌았다. 바로 옆에 동고동락하는 지도자 원 감독이 앉아있음에도 그는 “이기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저는 일부러 그런 사람을 곁에 두지 않으려 한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제가 장애가 있다고 그런 분을 뒀는데, 만약 그분이 제 주변에서 없어지면 제 인생의 한 축이 무너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저밖에 안 믿습니다.” 제자의 솔직한 대답에 원 감독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분위기를 바꿔 다시 운동 이야기로 돌아갔다. 도복은 ‘먹고 살길’을 찾기 위해 선택한 특성화고교 2학년 때 처음 입었다. 보이지 않는 눈으로 배울 수 있는 기술엔 한계가 있었고, 평소 자신 있고 좋아하는 운동 방면으로 알아보다 시각장애인 유도를 택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장애인 유도팀과 역도팀을 운영하는 평택시청에 입단했다. 그는 다음 대회 목표로 메달의 색깔이 아닌 라이벌의 이름을 꺼냈다. “인도에 카필 파르마르라고 제 체급(-60㎏급) 최강자가 있어요. 세계 챔피언이랑 올림픽(패럴림픽)에서 3등을 한 친구인데 제가 두 번 붙어서 다 졌지요. 언제가 됐든 그를 한번 꺾어보고 싶어요. 두 번 졌더라도 마지막에 이긴 사람이 더 센 사람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인터뷰 내내 질문을 받기만 했던 그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하라’고 판을 깔았다. “인터뷰를 앞두고 저에 대한 공부를 하고 오려고 해도 자료가 없었다고 했잖아요. 그게 저희의 현실입니다. 지금 저희 코치님도 장애인 유도판에서 소위 말하는 ‘월드 클래스’시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조차도 기사 한 줄 없어요. 장애인 유도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김현빈이 ‘우리 코치님’이라고 그토록 자랑하고팠던 코치이자 팀의 든든한 형님은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2023 항저우 대회까지 남자 유도 90㎏ 이하급 2연패를 달성하고 은퇴한 이정민(35)이다.
  • 경북도의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상북도의회는 2일 본회의장에서 김천 율곡초등학교 학생 23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08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의장, 의원 등 역할을 맡아, 실제 본의회 진행방식과 동일한 절차에 따라 청소년과 밀접한 관심 사항을 중심으로 3분 자유발언과 찬반 토론, 전자표결 등 실제 안건 처리 과정 체험을 통해 지방의회와 의원이 어떠한 역할과 기능을 하는지 알아가는 생생한 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우리 땅 독도를 지키자 ▲유튜브 쇼츠 시청을 줄이자 ▲산불을 예방하고 더 안전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탄소중립 실천으로 매달 환경 캠페인을 실시하자 ▲실내화 가방 없는 등하교를 만듭시다 등의 주제로 3분 자유발언에 이어 ▲운동장을 인공 잔디로 바꾸자에 관한 조례안 ▲시립도서관(어린이자료실) 운영시간 연장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찬반 토론과 표결을 거쳐 총 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한 학생은 “3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 생각을 친구들과 나눌 수 있어 뿌듯했고, 친구들의 발표를 들으며 다양한 시각을 배울 수 있었다”며 “환경 문제나 학교생활과 같은 주제들이 모두 공감되었고, 우리 또래가 꼭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이야기라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역 출신 조용진 도의원은 “비록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활기차게 진행되어 우리 의회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청소년의회교실은 1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안건을 직접 처리하며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경북도의회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의정활동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 “한국 언론 왜 이러나…‘다케시마·일본해 지도’ 그대로 갖다 써”

    “한국 언론 왜 이러나…‘다케시마·일본해 지도’ 그대로 갖다 써”

    국내 일부 언론이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6.1의 지진 소식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일본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진 관련 지도에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항의하고 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국내 몇몇 언론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일본 기상청 지도를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라고 서 교수는 질타했다. 그는 “한국 언론에서 이런 지도를 사용하면 일본에 빌미만 제공하니 주의해야 한다”며 한국 기상청 지도로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해외 언론도 일본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보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 문제가 돼 왔다”며 “일본 기상청에 관한 모니터링을 꾸준히 진행해 반드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5시 37분쯤 일본 홋카이도 남동부 앞 해역에서는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일본 연안에 약간의 해수면 높이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 HJ중공업 고속 상륙정...해외바이어 ‘폭발적 관심’ 주목

    HJ중공업 고속 상륙정...해외바이어 ‘폭발적 관심’ 주목

    HJ중공업이 첫 참가한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에서 해외 대표단과 관람객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까지 상담이 이뤄져 수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HJ중공업에 따르면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잔행중인 MADEX 2025 전시회에서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독도함, 고속상륙정(LSF-II), 유도탄고속함(PKG), 3천톤급 해경함 등으로 부스를 꾸렸ㄷ고 특히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에 공을 들였다. 고속상륙정은 작동 원리상 선박이라기보다 항공기에 가까워 선체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며, 고도의 공기역학 추진 기술이 적용되는 등 설계와 건조, MRO에 이르기까지 최고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HJ중공업은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조선사로 명성이 높다. 인도한 지 20년 된 고속상륙정이 지금도 일선에서 활약할 만큼 기술력도 독보적이다. 이를 입증하듯, MADEX에서 첫 선보인 HJ중공업의 고속상륙정은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이집트, 카메룬 등 중동지역 사절단뿐 아니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영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 전 세계 대표단이 부스를 찾았다고 30일 오후에는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사절단이 영도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생산현장과 건조 중인 고속상륙정 실물을 살펴보기도 했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바다 위 선박 중 최고 수준인 평균 40노트(시속 약 74㎞)의 속력과 절벽을 제외한 전 세계 해안의 80%에 상륙할 수 있는 고속상륙정의 강점이 크게 주목받으며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 K-방산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북도의회, ‘제107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 ‘제107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는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중인 2025년도 청소년의회교실 107번째로 ‘김천 성의여자중학교편’을 29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학생 27명과 교사, 도의회 및 도교육청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제 도의회 본회의 진행방식과 같은 절차로 의장과 의원의 역할을 맡아 지방의회운영의 전 과정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1~3학년 학생들은 개회식, 의원선서에 이어 3분 자유발언으로 ‘독도를 지키자’라는 주제로 ①독도란 섬은 ②역사적 사실을 통한 반박 ③국제법적 근거를 통한 반박 ④일본 교육 왜곡 문제 ⑤독도의 상징성과 우리의 역할 등 소주제별로 5명의 학생이 발표하고 이어서 ‘회기결정의 건’을 비롯해 조례안 2건(‘유튜브 시청 나이 제한에 관한 조례안’, ‘교내 휴대폰 소지 금지에 관한 조례안’) 등 전체 5건의 안건을 이의유무 및 전자표결 방식을 통해 처리하고 설문 및 수료식을 끝으로 청소년의회교실을 마무리하였다. 이날 함께 참석한 이우청 도의원은 “오늘 학교에서 벗어나 즐겁고 재밌게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우리 도의회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여러분이 학교에서 이미 배웠던 견제와 균형,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의 원리와 정치 과정을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전하며 격려했다. 특히 의회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민주적인 절차를 직접 체험해본 소중한 기회였고, 인생의 큰 전환점이자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소년의회교실은 지난 2014년에 도입되어 현재까지 운영하는 지방의회 체험행사로 2023년 조례(‘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등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며 참여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투혼’ 에르난데스 30일 등판, ‘마무리’ 유영찬 주말 복귀…1위 LG 마운드 더 단단해진다

    ‘투혼’ 에르난데스 30일 등판, ‘마무리’ 유영찬 주말 복귀…1위 LG 마운드 더 단단해진다

    핵심 투수들의 연이은 복귀로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운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투혼의 선발 자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부터 마무리 유영찬이 이번 주에 차례로 돌아오고, 필승조 장현식과 이정용이 복귀하면 LG의 선두 질주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달 15일 삼성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에르난데스는 6주의 재활 마쳤고 지난 27일엔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이에 단기 대체 외국인 코엔 윈은 28일 한화 이글스전을 마지막으로 LG와 작별했다. LG는 코엔 윈의 아쉬운 성적(5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7.04)을 에르난데스로 만회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첫 2경기에서 6이닝 12실점으로 부진했던 에르난데스는 15일 삼성을 상대로 6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7일 “에르난데스 복귀전에선 투구 수 90개에서 끊으려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성, 박명근이 분투하는 필승조에도 반가운 얼굴들이 합류한다. 먼저 유영찬이 이번 주말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그는 국가대표로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치르고 나서 팔꿈치를 수술받았다. 지난 시즌 세이브 3위(26개) 유영찬이 9회를 맡으면 박명근이 다시 7회, 김진성이 8회를 지키면서 필승조에 구색이 갖춰진다. 염 감독도 “불펜에 숨통이 트인다”고 만족해했다. 지난 13일 광배근 손상 진단을 받은 장현식도 다음 달 3일부터 실전 투구에 돌입한다. 장현식은 이번 시즌 15경기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17로 LG의 뒷문을 지켰다. 상황에 따라 유영찬과 함께 ‘더블 스토퍼’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셈이다. 2년 전 우승의 영광을 함께 했던 이정용은 다음 달 17일 상무 전역한다. 이로써 LG는 박명근, 김진성, 장현식, 유영찬에 이정용까지 필승조 우완 자원만 5명 이상 확보하게 됐다. 염 감독은 “장현식이 열흘 정도 빨리 복귀할 전망이다. 구속만 높으면 바로 1군으로 부를 수 있다”며 “선발보단 불펜 자원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정용이 복귀하는 6월 중순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 김아영 작가 “AI 시대, 예술가도 기술 문해력 높여야”

    김아영 작가 “AI 시대, 예술가도 기술 문해력 높여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받아들일 때 비관주의, 낙관주의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 기술은 주조해야 할 재료와 같죠. 이 지점에 개개인이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기술 문해력’을 높이고자 노력합니다.” AI와 디지털 기술의 확산, 기후 변화 등 다중 위기 시대에 직면한 상황에서 문화예술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지난 27일 서울 중구 노보텔 동대문에서 만난 김아영(46) 작가는 “예술가는 기술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 사이에 무수히 많은 스펙트럼을 탐구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아영은 신기술을 접목한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팬데믹 시대 플랫폼 노동자의 세계를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을 배경으로 3차원(3D) 애니메이션, 가상현실(VR), 신화적 서사로 풀어낸 미디어아트 ‘딜리버리 댄서의 구’로 2023년 세계 최대 규모 미디어아트 시상식인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이날 이 자리에는 김아영에게 상을 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게어프리트 슈토커(61) 예술감독도 함께했다. 슈토커는 “1984년 백남준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 40년 후 김아영이 우리 행사에서 큰 상을 받았다”며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장을 보여 주는 아주 훌륭한 사례이자 사회적 맥락에서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대한 깊이를 보여 준 작품”이라고 평했다. 두 사람은 예술이 다중 위기 시대의 직접적인 해결책이 될 순 없지만 선지자 같은 역할을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김아영은 “예술가는 주어진 것들에 반응하는 리트머스지와 같은 존재”라며 “30~40년 전 SF 소설가들이 상상한 것들이 지금 와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거나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처럼 예술가 또한 그런 방식으로 선지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슈토커 역시 “예술은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해결을 위한 영감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10회 문화예술세계총회의 연사로 참석한다. 세계 문화예술 분야 석학, 정책 입안자, 연구원들이 모여 각국 기관의 정책 연구를 교류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행사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 “무등록 지도자였다”…손웅정 감독 3개월 징계 ‘취소’

    “무등록 지도자였다”…손웅정 감독 3개월 징계 ‘취소’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유소년 선수 학대 혐의로 받은 징계가 취소됐다. 사건 발생 당시 지도자로 등록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다. 강원도체육회는 28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이 지난해 3월 유소년 선수를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사안과 관련한 징계 처분을 재심의했다. 도 체육회는 “손 감독의 징계는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등록 이전에 행한 행위로 관련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며 손 감독에게 내려진 출전정지 3개월 징계 처분을 취소했다. 체육계에 따르면 손 감독은 유소년 학대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3월 이후인 지난해 4월 지도자 등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 체육회는 손흥윤 수석코치와 A 코치에 대한 재심 요청은 기각하고 각각 출전정지 6개월과 출전정지 3개월 징계 처분을 확정했다. 강원도축구협회는 지난 4월 손 감독과 A 코치에 대해 ‘언어폭력 행위가 우발적으로 발생한 경우, 기타 이에 준하는 경미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출전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손흥윤 수석코치에 대해서도 ‘폭행·상해 행위가 우발적이고 특별하게 참작할 사유가 있다’는 도 축구협회의 판단에 따라 출전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이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상 폭력 행위 지도자 징계 기준 범위에서 가장 낮은 수위에 해당한다. 재심에서 출전정지 징계가 확정된 지도자 2명은 징계가 끝날 때까지 체육회와 관계 단체에서 개최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손 감독 등은 징계 처분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고, 피해 아동 측도 “학대 행위가 여러 차례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우발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피해 아동 측 “무등록 지도자로 수년간 유소년 지도 비상식적”피해 아동의 변호인 류재율 변호사는 “그렇다면 수년간 무등록 지도자 신분으로 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지도자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했다는 것인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스포츠윤리센터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유소년 선수 학대 사건 조사 결과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등 소속 지도자 3명에 대한 폭력 비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규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대한체육회로 하여금 관련 체육단체에 피신고인 모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할 것’을 요청했다. 손웅정 감독 등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0월 춘천지방법원에서 벌금 300만원과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각각 받은 바 있다. 피해 아동 측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손흥윤 수석코치는 경기에서 패배한 뒤 훈련생에게 20초 안에 중앙선까지 뛰어오라고 지시했고, 지시를 따르지 못하자 엎드린 상태에서 코너킥 봉으로 허벅지를 가격해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 손웅정 감독도 당시 훈련에서 실수를 이유로 피해 아동에게 반복적으로 욕설을 했고, A 코치는 숙소에서 엉덩이와 종아리를 때리거나, 구레나룻과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아동은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당시 상황을 기억하며 “꿀밤 4번, 발 엉덩이 6번, 귀 땡기기 2번, 구레나룻 2번” “속상하고 기분이 나쁨”이라는 직접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손웅정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를 전한다”면서도 “고소인의 주장 중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지도자들의 언행에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 우승했어요! 토트넘 손흥민, 카~~퍼드레이드

    우승했어요! 토트넘 손흥민, 카~~퍼드레이드

    손흥민(토트넘)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북부에서 열린 2024~25 유로파리그(UEL)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 도중 트로피를 번쩍 들고 홈 팬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 공식 대회 정상에 오른 손흥민은 이날 “팀의 주장으로 우승을 달성해 영광이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전설 손흥민이 선수들을 이끌었다”고 치켜세웠다. 런던 AFP 연합뉴스
  • kt 사령탑 문경은 “전희철·이상민엔 지지 않겠다”

    kt 사령탑 문경은 “전희철·이상민엔 지지 않겠다”

    농구대잔치 스타들이 속속 사령탑으로 귀환하면서 프로농구 새 시즌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수원 kt의 지휘봉을 잡은 ‘람보 슈터’ 문경은(54) 감독은 과거 동료들과의 승부에 자신감을 드러냈고, ‘컴퓨터 가드’ 이상민(53) 부산 KCC 감독도 “마지막 기회”라며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문 감독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kt 사령탑에 부임한 소감에 대해 “전력을 조금만 다듬고 선수단에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면 우승하겠다고 판단했다. 자유계약선수(FA) 허훈을 잡는 게 관건”이라며 “제가 잘 아는 SK와의 대결이 기대된다. 전희철(52) SK 감독, 이 감독 등 농구대잔치 세대에겐 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리그 통산 최다 3점(1699개) 기록을 보유한 문 감독은 지도자로도 굵직한 성적을 남겼다. 2012년부터 10년간 SK를 지휘하며 정규리그 정상을 2번(2013·2020) 밟았고 2017~1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SK 수석코치로 문 감독을 보좌했던 전 감독은 2021년 지휘봉을 넘겨받아 곧바로 구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올해 개인 2번째 감독상을 받았고 4강 플레이오프(PO)에선 kt를 꺾었다. 이젠 문 감독이 전 감독에게 도전하는 셈이다. 1990년대 초반 문 감독과 함께 연세대를 이끌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이 감독도 “KCC를 정상으로 이끈 다음 은퇴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는 현역 시절 KCC(전신 현대 포함)에서 3개의 우승 반지를 끼면서 영구결번(11번)의 영광을 누린 바 있다. 지도자 생활은 서울 삼성에서 시작했는데 2022년까지 8시즌 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비판받았다. 팀도 자존심 회복이 절실하다. 디펜딩챔피언으로 나섰던 2024~25시즌엔 간판 포워드 최준용, 송교창이 부상에 신음하며 PO에 오르지 못했다. 이 감독은 “선수단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빠른 농구를 지향할 계획이다. 최준용, 송교창이 건강하게 달리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15년 달린 챔피언… 세계 축구 신화로

    15년 달린 챔피언… 세계 축구 신화로

    손흥민(33)이 꿈꿔왔던 모든 게 15㎏짜리 묵직한 트로피에 담겨 있었다. 주장 자격으로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손흥민은 토트넘(잉글랜드)을 넘어 세계 축구 신화의 당당한 일원이 됐다는 것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25 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1-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후반 22분 교체 출전해 우승에 힘을 보탠 손흥민은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현실이 됐다”면서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프로 데뷔 뒤 15시즌 만에 이룬 우승이다. 2010~11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손흥민은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2015~16시즌부터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뛰면서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6~17 프리미어리그(EPL)와 2018~19 유럽챔피언스리그(UCL), 2020~21 잉글랜드 리그컵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 팬 사이에서 “손흥민이 재능을 낭비하고 있다. 우승할 수 있는 클럽으로 떠나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올 정도였다. 대표팀에서도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그나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있긴 하지만 A매치 대회가 아니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길었던 무관을 털어내고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1호는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다. 1979~80 프랑크푸르트, 1987~88 레버쿠젠(이상 독일) 소속으로 두 번 UEFA컵(UEL 전신) 정상을 밟았다. 이후 김동진과 이호가 2007~08 제니트(러시아) 소속으로 UEFA컵, 같은 시즌 박지성이 맨유 소속으로 UCL 우승을 경험했다. 직접 결승전을 뛰며 우승까지 한 것은 차범근(선발)과 김동진(1분)에 이어 손흥민(24분)이 3번째이며, 주장으로서 우승한 것은 최초다. UEL 우승은 토트넘 역사에서도 남다르다. 2007~08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인 동시에 1983~84 UEFA컵 이후 41년 만에 이룬 유럽 대항전 우승이다. 토트넘은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 UCL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이번 시즌 EPL 17위까지 밀리며 격렬한 비판에 시달리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명예를 회복했다. 공교롭게도 그는 2015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의 우승을 가로막았던 호주의 사령탑이었다. 과거 손흥민은 자신은 우승컵이 없기 때문에 레전드로 불릴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우승 뒤 방송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에 대해 묻자 손흥민은 “오늘만큼은 나도 레전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17년 동안 아무도 못 해낸 것을 해냈다”고 대답했다.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친 맨유엔 억세게 운수 나쁜 날이었다. 이날 맨유는 점유율 73%에 슈팅 시도가 16회(유효 6회)나 됐다. 토트넘은 슈팅 자체가 세 번밖에 없었고 그나마 유효 슈팅은 한 번뿐이었는데 이날 유일한 득점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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