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더불어민주당
    2025-1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087
  • [최광숙 칼럼] 무한 반복되는 ‘권력도취병’

    [최광숙 칼럼] 무한 반복되는 ‘권력도취병’

    최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국회에서 청년 전세대출 정책예산 감액 문제와 관련한 야당 의원의 질의에 “왜 내 딸을 거명하냐”며 고성을 지르고 항의하다 여당 원내대표로부터 혼쭐이 났다. 평소 점잖아 보이던 그가 회의 참석자들이 여러 차례 말릴 만큼 격앙된 모습을 보이자 관가에서 “사람이 변했나”라는 반응이 나왔다. 그의 예상치 못한 ‘변신’을 두고 야당 최고위원은 “김 실장이 술 취했나 싶었는데, 권력에 잔뜩 취해 있었다”며 맹폭했다. 심리학자인 대커 켈트너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교수는 ‘권력이 높아질수록 사람은 자제력을 잃고 사회적 규범·윤리를 무시하는 행동이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권력에 취하는 것은 정치 집단을 빼고는 얘기하기 어렵다. 기자는 1990년대부터 국회를 출입하며 3김 시대 권력의 부침을 지켜봤다. 5년 단임 대통령제에서 권력의 유효기한은 한정돼 있는데도 집권세력은 마치 천년만년 권세를 누릴 것처럼 착각하다가 험한 꼴을 당하곤 했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전임 정권의 몰락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똑같은 불행을 반복하는 것은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가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권을 잡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우리 이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문빠의 열렬한 지지 속에 브레이크 없이 질주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 부작용, 집값 폭등 등으로 경제를 파탄에 빠뜨리고도 보수세력 척결을 위해 적폐청산에 올인했다. 다른 부처는 차치하고 국정원만 보더라도 40여명이 구속되고, 300여명이 검찰 수사를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완장’을 차고 공직사회의 반대 세력까지 거세게 몰아세웠지만 결국 정권은 보수로 넘어갔다. 문 정부 초기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 20년 집권론’도 그렇게 허언으로 끝났다. 앞뒤 안 가리고 제멋대로 국정을 밀어붙인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 충암고·서울법대 동문과 검사 출신을 ‘묻지마’ 중용하더니 현실성 없는 의대 2000명 증원,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을 막무가내로 강행했다. 그 거침없는 기세에 누구 하나 말리지 못했다. 부인 김건희의 전방위 국정 개입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자신들의 권력이 영원할 것이라는 믿음 없이는 감히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이들 부부의 행태는 최근 특검을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윤·김 부부는 절제되지 않은 권력의 말로를 극명하게 보여 주었다. 12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재명 대통령은 윤 전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인 자폭 계엄으로 기사회생해 정권을 잡았다. 이 대통령은 임기 초 실용주의 표방과 야당과의 협치 자세로 국민들에게 기대감을 심어 주고 외교적 성과도 올렸으나 최근 지지율 하락 국면을 마주했다. 그 배경에는 7000억원대 불법 수익금 환수를 포기한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사법부 장악 시도 등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관리를 위해 사법시스템을 파괴하고 있다는 국민적 우려와 비판이 깔려 있다. 게다가 요즘 내란 가담자를 색출한다며 공무원 75만명의 핸드폰을 뒤지고 동료 공무원들의 제보·투서를 받겠다고 나섰다. 문 정권 때의 적폐청산이 울고 갈 정도의 권력 폭거라는 게 관가 분위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법사위원장 등 강경파의 입법 권력 휘두르기는 자신들의 ‘끗발’이 영원할 것처럼 과거 정권의 구태를 넘어 한발 더 나가고 있다. 진보 진영의 원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얼마 전 저서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위험 요인으로 주변인들의 ‘권력도취’를 지적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이 높을수록 주변 사람들이 (권력에) 도취해서 그 자리를 너무 즐기고 남들은 못 오게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브레이크 없는 권력의 일방 질주는 말로가 좋지 않았다. 권력을 쥐고 흔들 때는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여기지만, ‘5년 천하’가 끝날 때 세상의 순리와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은 일에는 무서운 후과가 따르기 마련이다. 국민들의 민주 의식은 저만치 앞서가는데 정치권에는 여전히 ‘권력도취병’ 환자들 천지다. 최광숙 대기자
  • ‘글로벌 사우스’ 외교 지평 넓힌 李대통령… 남북·미중일 관계 ‘집중’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겸한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마무리하며 올해 다자외교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12·3 비상계엄으로 발생한 정상외교 공백을 완전히 복원한 이 대통령은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 및 주변국 개별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이후 매달 한 번꼴로 다자외교 일정을 소화하며 국가 신인도 회복에 집중했다. 특히 이번 순방은 외교 지평을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집트 카이로대학 연설에서는 문화 기반의 중동 정책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정상외교가 본궤도에 오른 만큼 26일 귀국하는 이 대통령은 이후 민생 경제, 관세 협상 후속 조치 등 국내 현안에 집중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한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인 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한다. 법안이 발의되면 관세 인하 조치 효과는 이달 초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원화의 실질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환율 시장 안정화 등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안보 면에서는 경색된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찾는 것이 숙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확인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동력 삼아 남북 대화 국면 조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변국 외교 전략에는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정부가 추진했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가 불발되면서 한동안 미중일 3국 사안을 분리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는 통상 문제와 안보 이슈를 계속 조율하고, 중국과는 시진핑 주석 방한을 고리로 경제협력을 복원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는 과거사 원칙을 지키되 교류는 이어 가는 ‘투 트랙’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민주, 3차 상법 개정 드라이브… “자사주 1년내 의무 소각 연내 처리”

    민주, 3차 상법 개정 드라이브… “자사주 1년내 의무 소각 연내 처리”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기업이 보유한 자기주식(자사주)을 1년 이내에 의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영권 방어가 취약해진다는 재계의 우려를 반영해 후속 입법에도 나설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마무리를 목표로 배임죄 폐지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세 번째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 전체로 확대하고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내용 등이 담긴 1·2차 상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이 전날 대표 발의한 세 번째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신규 자사주 취득 시 1년 내 소각하는 내용이다. 이미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에는 6개월의 유예기간을 추가로 부여한다. 예외적으로 자사주를 보유하거나 처분 방식을 바꾸기 위해선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 오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사주는 미발행 주식으로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활용돼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소각하지 않겠다면 주주들을 설득해 승인받고 동의를 얻으라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핵심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승인된 계획에 따라 자사주를 처분할 경우 신주 발행 절차를 준용하도록 했다. 오 의원은 “판례에 따르면 특정 경영진이나 지배주주를 위한 신주 발행에 대해선 법원이 규제하고 있다. 이와 같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로 경영권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재계의 우려를 감안해 후속 입법 조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마무리를 목표로 재계가 강하게 요구해 온 배임죄 처벌 완화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서울아레나 공사 현장 간 총리

    서울아레나 공사 현장 간 총리

    김민석(앞쪽 가운데)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건설 중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 공사 현장을 점검하며 오기형(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언석(왼쪽) 도봉구청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일선 판사들 “법원행정처 폐지·사법행정위 설치는 위헌 우려”

    일선 판사들 “법원행정처 폐지·사법행정위 설치는 위헌 우려”

    더불어민주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태스크포스(TF)가 개혁안을 발표하자 25일 법조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그 대안으로 사법행정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을 두고 위헌 논란이 제기되면서 추가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TF가 제시한 사법행정위원회는 21대 국회에서 판사 출신 이탄희 민주당 의원 등이 제안한 개념이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이지영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총괄심의관(고법 판사)은 “헌법 제101조는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정하고 있는데, 이 사법권에는 사법행정권이 포함된다”며 “사법행정 권한을 분산하더라도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이 정치적·외부적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사법행정의 핵심적 사항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행정위원회는 법관 인사에 관한 모든 권한을 보유하는데, 비법관 위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위원회에 인사 권한이 집중된다면 인사를 통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외부 시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법관 위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사법행정위원회는 사실상 위헌이라는 취지다. 사법부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사법권 독립이 흔들리면 결국 법원의 판결 결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판사회의 구성을 소속 판사 전원으로 확대하고, 이들을 통해 법원장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법원 내부가 정치화되고, 정치적 편향성이 강한 사람이 요직을 차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재경지법의 또 다른 부장판사는 “과거에도 법원장 추천 제도를 운영하다 사실상 ‘인기투표’로 변질됐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쓴소리하는 비인기 판사는 주요 직책에서 배제돼 법원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퇴직 대법관의 대법원 사건 수임 제한 기간을 늘리고 법관 징계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과 관련해 “무조건 반대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부장판사는 “사법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사법부가 적극적인 자정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원톱’ 대법원장 힘 뺀다

    ‘원톱’ 대법원장 힘 뺀다

    법원행정처 폐지·사법행정위 신설판사회의에 법원장 선출 권한 추진퇴직 대법관 5년 수임 막고… 법관 징계 수위도 높인다 더불어민주당이 법원 인사·행정·예산을 총괄하는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외부 위원 등이 포함된 사법행정위원회를 설치하는 개혁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판사들이 모인 각급 법원 판사회의가 사실상 법원장 선출 권한도 갖게 할 계획이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해 대대적인 ‘사법부 힘빼기’를 본격화하는 것이다. 민주당 사법불신극복·사법행정 정상화 태스크포스(TF)는 25일 입법 공청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사법행정 개혁안을 발표했다. 전현희 TF 단장은 “사법 역사에 큰 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이제는 대법원장을 위한, 대법원장에 의한, 대법원장의 사법부를 국민을 위한 사법부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법원의 인사·행정·예산을 총괄하는 사법행정의 컨트롤타워인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사법행정위원회를 새로 만든다는 것이다. 사법행정위는 법원의 인사·징계·예산·회계 등 사법행정 사무 처리에 관한 전반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장관급인 위원장 1명, 상임위원 2명을 포함해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 관련해서는 외부 위원 가운데 추천을 받아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안과 대법원장이 위원장을 겸임하는 안 등 두 가지를 놓고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다만 법관의 임명·보직·평정 등 인사는 사법행정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대법원장이 결정하도록 했다. 전 단장은 “대법원장에게 법관 임명권을 부여한 헌법 104조의 취지를 충분히 존중했다”고 말했다. 각급 법원의 사법행정 자문기구인 판사회의 기능도 강화된다. 우선 판사회의 구성을 법원 내 전체 판사로 확대하고 법률에서 정한 중요 사항은 판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자문하도록 했다. 특히 판사회의 심의·의결 사항에 법원장 후보의 선출을 추가했다. 사법연수원장을 제외한 각급 법원장을 해당 법원 판사회의가 선출한 후보 중에서 임명하도록 하는 것이다. 후보가 1명이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그 후보를 임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법원장 자격 요건인 법조 경력 15년 이상 기준은 유지된다. 또 선출 절차를 거친 법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했다. 이를 두고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 도입돼 논란을 낳았던 ‘법원장 후보 추천제’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다. 법원장 후보 추천제는 각 법원 판사가 투표를 통해 천거한 후보 2~4명 중 1명을 대법원장이 법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식이었다. 대법원장 권한을 분산하고 사법행정의 민주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김 전 대법원장이 역점을 둬서 추진했지만 법관들이 본연의 임무보다 법원장 투표에 치중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조 대법원장은 전국 단위로 법원장 후보군을 추천받아 임명하는 방식으로 개편하면서 투표 제도를 없앴다. 그런데 다시 판사회의가 법원장 후보군에 대한 1차 심사권을 갖는 식으로 제도 개편이 추진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대법관 전관예우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퇴직 대법관의 대법원 사건 수임을 5년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행 변호사법은 판사가 퇴직 1년 전부터 퇴직 때까지 근무한 기관의 사건을 퇴직 후 1년 동안 수임할 수 없도록 했는데, 이를 대법관에 한정해 5년으로 확대한 것이다. TF 위원인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임 제한 기간으로 대법관 임기인) 6년도 고려했지만, 1년을 낮춘 5년으로 정리됐다”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전관예우 관행을 상당 부분 줄이게 되며 대법원 단계에서의 전관예우는 거의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퇴직 대법관이 변호사 활동을 하는 것을 막는 게 아니기 때문에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합헌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법관의 징계 수준을 강화하고 감사 기능도 실질화한다. 우선 법관에 대한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 처분인 정직의 최대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올린다. 법관 4명, 외부 인사 3명으로 구성된 법관징계위원회는 법관 3명, 외부 인사 4명으로 바꾸기로 했다. 기존 윤리감사관을 ‘감찰관’으로 변경하고 별도의 편제로 운영하는 한편 법원 출신을 배제하는 안도 담겼다. 전 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가능하면 당론으로 추진해서 올해 안에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 [사설] 내란전담재판부·사법개혁안 강행 與, 독주 멈춰야

    [사설] 내란전담재판부·사법개혁안 강행 與, 독주 멈춰야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본격화되는 더불어민주당의 사법개혁 움직임은 국민의 공감을 얻기보다 우려를 사는 측면이 크다. 민주당은 위헌 논란이 불거지면서 접었던 이른바 ‘내란전담재판부’를 “당연히 설치해야 하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다시 꺼내 들었다. 어제는 당내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태스크포스(TF)가 마련한 초안을 공개하고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두 사안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조희대 대법원장 체제 사법부를 믿을 수 없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내란 사건 재판 과정이 집권당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고 아예 사법제도 자체를 뜯어고치겠다는 발상은 삼권분립 정신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범여권 의원들은 앞서 12·3 비상계엄 사건의 1·2심 재판을 전담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에 각각 두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특별법원의 성격을 가진 내란재판부가 헌법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논의는 잠복했다. 이번에는 “전담재판부를 항소심부터 적용하면 위헌 논란은 피해 갈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여론은 호응하지 않는다. 당 일각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 만료가 내년 1월 18일로 다가오면서 내란재판부 설치에 조급해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럴수록 민주당은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일부 강성 당원의 요구에 따라 거대 정당의 입법권을 사법권 침해에 쓰겠다는 발상이라면 그것은 국정운영에 무한책임이 있는 여당의 본분에 부합하지 않는다. 사법개혁 초안에는 전관예우 근절 조항도 담겼다. 대법관 출신 변호사는 5년간 대법원 사건을 수임하지 못하는 내용을 명시했다. 공정하지 않은 판결로 피해자를 양산할 소지가 다분한 전관예우는 사라져야 마땅하다. 하지만 법원행정처 폐지와 법관 징계 강화 등 ‘대법원장 힘빼기’ 구상안에 이를 끼워 넣어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서 봤듯 “신중히 검토하라”는 법무부의 지시는 압박일 수밖에 없다. 기존 재판부를 배제하고 새로 설치하는 내란재판부에 배속될 판사들은 그 자체로 재판 압박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입법 독주로는 사법개혁에 성공할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기 바란다. 이참에 “역사적 중요성을 감안해 신속한 재판이 되도록 하겠다”는 대법원의 약속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내란 재판에 흠결을 남기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늑장 재판의 오해를 사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재판부는 알아야 한다.
  • 與 ‘1인 1표제’ 갈등 속내는…정청래 리더십 향한 불만?

    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대표가 추진해 온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둘러싼 잡음에 최종 결정을 연기했음에도 당내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정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지만 지도부 내에선 ‘지도부 흔들기’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윤종군 민주당 의원은 25일 KBS 라디오에서 “(이 사안은) 1인 1표 논란이 아니다. 1인 1표는 다 찬성하는데, 1인 1표 보완 정책과 관련된 논란”이라며 “그걸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이 아쉽고 대통령 순방 기간에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득구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1인 1표제는 찬성”이라면서 “집권 여당은 항상 대통령의 메시지, 그리고 대통령의 큰 틀의 기조와 방향에 맞춰서 당대표의 메시지 기조도 나오고 일정도 나와야 되는데,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아쉽다”고 했다. 이번 당헌·당규 개정을 놓고 정 대표가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정 대표 입장에선 껄끄러운 대목이다. 당내에서도 “이건 감수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에 정 대표 측은 지도부 흔들기라며 불쾌감을 표하면서도 흐름을 뒤집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 지도부 인사는 “절차가 잘못됐고 내용이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러면 내용이 뭐가 부족한지를 제안해야 한다”면서 “내용이 없으면서 부족하다고만 그러니까 자꾸 지도부 흔들기라는 의심을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이 잠잠해지더라도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명·청’(이재명·정청래) 갈등으로 재점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출마설과 관련해 “제 마음대로 다 못 한다”면서 “임명권자가 있기 때문에 전체 흐름 속에서, 국정의 흐름 속에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2차 고위급정책협의회에서 “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에서 정년 연장과 재고용을 결합한 입법 및 지원 방안 마련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 민심 100% 지선에 ‘당심 70%’ 룰 꺼낸 국힘… “민심 역행”

    민심 100% 지선에 ‘당심 70%’ 룰 꺼낸 국힘… “민심 역행”

    지선기획단 “7대3 비율 입장 명확당 뿌리 튼튼하게 하는 것도 과제”尹 ‘당심 100%’ 룰 이후 논란 계속초선 김용태 “민심 100%로 해야”장동혁 “당원 권리 확대 약속해 와” 국민의힘 지방선거기획단이 내년 6월 지방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시 당심 반영 비율을 현행 50%에서 70%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고수하며 당내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당의 명운을 걸고 더불어민주당과 정면 승부를 벌여야 하는 지방선거에서 ‘강성 당심’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선기획단은 25일 ‘당심(당원 투표) 70%·민심(여론조사) 30%’ 변경 방안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선기획단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지연 의원은 국회에서 현역 시장·군수·구청장과의 연석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7대3 비율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가 국민 정서와 민심을 최대한 반영해야 된다는 점과 동시에 취약한 당세를 확장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며 “당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일 역시 이번 선거의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당 기여도 강화, 당원 비율 강화가 궁극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도 병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 때부터 당내 경선에서는 7대3, 본선을 치러야 하는 후보 선출 경선에서는 5대5 비율을 유지해 왔다. 그러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윤(친윤석열)계가 이준석 전 대표를 축출한 뒤 2023년 3·8 전당대회에서 ‘당심 100%’를 강행하며 룰 논란이 계속됐다. 특히 이번에는 당내 선거가 아닌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후보 선출에 당심을 확대하려는 시도인 만큼 ‘민심 역행’이라는 비판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내년 선거 필승 전략을 짜겠다는 지선기획단이 당원 지지를 선거 승리 요인으로 꼽는 것도 민심과 괴리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당내 공개 반발의 빈도와 강도도 세지고 있다. 인천 험지에서 5선을 한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방선거는 당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면서 “민의를 줄이고 당원 비율을 높이는 것은 민심과 거꾸로 가는 길이며, 폐쇄적 정당으로 비칠 수 있는 위험한 처방”이라고 지적했다. 초선 김용태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100%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요구하며 “선거에 이기기 위해 스스로를 가둬 두는 경선 방식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잇단 우려에도 지선기획단이 당심 70% 확대 추진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국 공은 장동혁 대표에게 넘어갔다. 장 대표는 추후 최종안을 보고받고 수용 여부와 당헌·당규 개정 절차 개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후 “최종적으로는 공관위(공천관리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저는 당대표로서 당성을 강조해 왔으며 당원의 권리 확대를 약속해 왔다”고 말했다.
  • ‘女신체 발언’ 이준석 무혐의 결론…경찰 “증거 불충분”

    ‘女신체 발언’ 이준석 무혐의 결론…경찰 “증거 불충분”

    지난 5월 열린 대선 후보 3차 TV 토론에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해 논란성 발언을 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통지서에서 “이 후보(이준석 대표)의 주장을 배척하기 어렵고 발언 당시 허위성 인식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어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같은 발언으로 정보통신망법,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서도 서울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 21일 불송치 결정했다. 다만 국가수사본부는 이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등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5월 27일 열린 TV 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질문하면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의 과거 발언을 언급해 비방을 시도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 대표는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성적 폭력을 가하는 행위를 구체적으로 묘사했고, 민주당과 시민단체에 의해 수사기관에 잇따라 고발됐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 아들이 작성한) 게시글 중 하나를 비교적 가치중립적인 단어로 바꿔 인용했지만, 워낙 심한 음담패설에 해당하는 표현들이라 정제하고 순화해도 한계가 있었다”며 “성범죄자로 지탄받아야 할 이는 누구냐”고 반박했다. 또한 “대통령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검증은 사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공적 책임의 연장선”이라며 관련 발언이 그대로 담긴 검찰 공소장까지 공개했다.
  • 박진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2026년 예산안, ‘희망 고문’ 넘어선 ‘재정 파탄’ 예고

    박진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2026년 예산안, ‘희망 고문’ 넘어선 ‘재정 파탄’ 예고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8)이 제387회 정례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 경기도 재정 운용의 총체적 부실에 대해 화를 억누를 수 없는 수준의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다. 도의회와 집행부 간의 긴장감을 넘어,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경기도 살림이 ‘재정 파탄’ 위기에 직면했다는 섬뜩한 경고가 터져 나왔다. 재정·회계·예산 전문가 박진영 의원의 핵심 지적은 명확하다. 경기도의 재정은 이미 통합재정, 안정화계정, 지역개발기금, 지방채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곳이 탈탈 털려 거의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행부가 제출한 2026년 예산안의 ‘세수입 추계’는 현 경제 상황을 완전히 무시한 비현실적인 장밋빛 전망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 세수의 가장 큰 축인 취득세 전망에 대한 비판은 논리적이고도 뼈아프다. 최근 몇 년간 취득세는 경기 침체와 부동산 거래 감소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세수 추계는 이례적으로 높은 폭의 증가를 예측했다. 이는 실제 부동산 거래 현황의 감소 추세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거래 심리 하락이라는 명확한 경향성을 외면한 것이다. 취득세가 증가해 왔던 주된 이유였던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마저 급감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추계는 ‘희망 회로’ 수준을 넘어선 기만이라는 지적이다. 박진영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비현실적인 세수 증가분을 제외하고, 국비 확보가 불투명한 미편성 사업 예산과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까지 합한다면 내년 경기도 예산은 최소 1조 2천억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부족액이 예상된다. 이런 심각한 재정 위기 속에서도 집행부는 불용(不用) 사업부터 과감하게 잘라내어 최소한의 규모로 예산을 편성하는 ‘위기 대응’ 대신에 지방채 발행 한도까지 끌어다 쓰고 남아있는 기금까지 털어 넣는 ‘빚잔치’식 임시방편을 선택했다. 이는 2028년, 2029년 이후 매년 1조 원에 육박하는 채무 상환이라는 미래의 폭탄을 경기도민에게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태다. 박진영 의원은 “올해처럼 내년에도 재정 펑크를 내고 다시 예산을 재조정하려는 것 아니냐”고 맹렬히 비판하며, 근본적인 구조조정과 재정 운영의 투명성 회복을 촉구했다. 경기도 재정의 총괄 책임 부서인 기획조정실장마저 박진영 의원의 지적에 “큰 틀에서는 공감하고 있다”고 시인한 것은, 이번 예산안이 얼마나 위태로운 기반 위에 서 있는지를 방증한다. 마지막으로 “경기도는 전시성 사업과 눈속임식 예산 편성에서 즉시 벗어나야 한다”면서 “도민의 미래를 훼손할 ‘재정 펑크’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 뼈를 깎는 근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서현옥 경기도의원, 경기도 미래산업 도약 위한 전주기 인재.기술 생태계 구축해야

    서현옥 경기도의원, 경기도 미래산업 도약 위한 전주기 인재.기술 생태계 구축해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서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3)은 25일(화) 열린 2026년도 미래성장산업국 예산심의에서 “반도체, 배터리, 스마트공장, 친환경차 등 경기도 핵심 전략산업이 성장하려면 인재–기술–현장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정부가 AI·반도체 인재양성 체계를 전문과학고 신설·전환, 고교 특화교육 강화 등 전면 개편하고 있다며, “경기도도 대학 중심 단일 단계에서 벗어나 고교–대학–기업을 잇는 전주기 인재육성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도가 이미 운영 중인 ‘반도체 공유대학’을 활용하면 공동 실습 인프라 구축, 선이수 과정 운영 등 확장성 높은 모델이 가능하며, 고교 → 대학 → 기업·공공기관으로 이어지는 경기도형 전주기 반도체 인재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의원은 배터리 아카데미 경기도 교육장 운영과 관련해, “이차전지 기업의 만성적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교육 인프라”라며, “교육과정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충실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고, “배터리·친환경차 산업 전환기에 놓인 부품기업을 위해 구조전환 지원, 시험·평가 인프라 확충, 기술 고도화 등 경기도 차원의 기업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환경차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중소기업·부품기업에 대해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수소전기버스(저상·고상) 보급사업의 도비 단가 인하 문제에 대해 “도비 단가가 낮아지면 지자체 부담이 커지고, 우수사업자나 구매자의 민원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반도체·배터리·스마트공장 등은 경기도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분야로, 지금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라며, “인재–기술–기업 지원이 선순환하는 경기도형 산업 생태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 이경혜 경기도의원, 경기도 재정 운용, ‘원칙 이탈에 비상식적 행태’ 강력 비판

    이경혜 경기도의원, 경기도 재정 운용, ‘원칙 이탈에 비상식적 행태’ 강력 비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경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고양4)이 제387회 정례회 기획조정실 등 2026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경기도의 재정 운용 전반에 대해 “원칙이 이탈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경혜 부위원장은 도정 전반의 예산 기획 및 조정 기능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재정 악화 속에서 필수 예산의 누락과 우선순위 왜곡 문제를 집중 질타했다. 특히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일시적인 완충 수단이 아닌 일반회계의 상시 자금 창구로 전용되고 있으며, 지방채 등 차입을 임시로 메우는 용도로 활용되는 것은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또한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마저 통합계정에 예탁되어 실제 재난 발생 시 즉시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혜 부위원장은 지방채 발행과 기금 예탁이 병행되는 상황을 “가장 필요한 비상금을 빼고 빚도 만드는 것”이라면서 재정 운용의 비상식성을 지적했다. 재정 악화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 예산은 누락되거나 반영이 부족한 반면,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기금 300억 원은 전액 편성돼 우선순위가 왜곡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경혜 부위원장은 이를 “아픈 곳에 쓸 병원비를 다른 목적에 쓰는 것”에 비유하며 도민의 생계 부담을 가중시키는 공공요금 인상을 통한 재정 확보 방안 역시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복 사업 검토를 위한 AI 시스템 도입 지연을 지적하면서 엄밀한 예산 검증 체계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필수 예산이 결재 단계에서 누락되는 문제에 대해 도지사 및 부지사의 무능과 무책임을 꼬집었다. 또한 “지사나 부지사가 취약계층 관련 예산 세부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결재했다면 무능, 알고도 그대로 통과시켰다면 무책임한 일”이라며, 결재 단계에서부터 핵심 예산 내용이 철저히 보고되고 점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경혜 부위원장은 “지금의 경기도 재정은 원칙을 벗어나 비효율과 비상식이 심화되고 있다”며 “도민의 삶에 직결된 예산의 우선순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김성수 경기도의원 “철도지하화사업을 위한 경기도의 적극행정 환영”

    김성수 경기도의원 “철도지하화사업을 위한 경기도의 적극행정 환영”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1)은 25일(화) 열린 철도항만물류국 소관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2026년도 본예산안 심의에서, 철도지하화사업 기본계획의 신속한 수립을 위한 경기도의 선제적 예산 편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경기도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연말까지 수립 예정인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 경부선, 경인선, 안산선, 경의중앙선 등 도내 4개 주요 노선의 일부 구간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주요 요청 구간은 경부선(안양·군포·의왕·평택), 경인선(부천), 안산선(군포), 경의중앙선(파주) 등이다. 이어 경기도는 철도지하화 기본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하기 위해 2026년도 본예산안에 각 노선별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를 구간별로 2억원씩 편성했다. 경기도가 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올 연말 국토부 종합계획에 반영되는 구간은 2026년 초부터 즉시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수 의원은 “철도항만물류국이 2026년 예산안에 구간별 2억원씩 철도지하화 기본계획 수립 예산을 반영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적극행정의 사례”라며, 김기범 철도항만물류국장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도시 단절과 분진·소음 등으로 고통받아온 지상철도 인근 주민들에게는 철도지하화가 최선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안양시 등 관련 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기범 철도항만물류국장 또한 “철도 운영의 안정성과 도시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상철도보다 지하철 운영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며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화답했다.
  • 이기형 경기도의원 “스마트공장·반도체 예산 축소 및 일몰, 미래성장 기반 흔들릴 우려 있어”

    이기형 경기도의원 “스마트공장·반도체 예산 축소 및 일몰, 미래성장 기반 흔들릴 우려 있어”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4)은 25일(화) 미래성장산업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 심사에서 RISE 사업,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등 미래성장 분야의 예산 축소 및 일몰 조치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먼저 이 의원은 RISE 사업과 관련해 “평가 결과가 미진하다면 국비 일부 반납과 도비 매칭 감액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국비가 내려온다는 이유만으로 대학에 무조건 배분하는 방식은 대학 간 경쟁을 저해하고 본래 취지를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예산 수립 시점이 사업 운영과 맞지 않는 구조적 문제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기술이전 창업지원’ 예산의 일몰과 ‘지식재산 보호강화’ 사업의 50% 감액을 언급하며, “경제 여건이 어려울수록 기술창업과 지식재산 보호와 같은 미래 투자 분야의 예산은 오히려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반도체 인재뱅크’ 사업 예산의 일몰 조치에 대해 “해당 사업을 기존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흡수할 계획임에도, 정작 그 사업 예산까지 감액됐다”며, “인재 확보와 인력 양성이 중요한 과제인데 이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구축 및 컨설팅 지원’ 사업의 도비-시·군비 분담률이 2025년 5:5에서 2026년 3:7로 변경된 점에 대해, “경제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경제를 재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며, 관련 예산 축소로 인한 사업의 지속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수요가 높은데도, 경기도는 그 수요를 외면하고 있다”며, “수요가 증가하고 반드시 지속해야 하는 산업임에도 오히려 도비가 축소된 것은 명백한 문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미래성장산업의 핵심이 될 기술·창업·스마트제조 분야에 대한 투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경기도가 미래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보다 전략적이고 책임 있는 예산 편성과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당부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김철진 경기도의원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경기도 예산 편성 필요”

    김철진 경기도의원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경기도 예산 편성 필요”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김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7)은 25일(화) 미래성장산업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 심사에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예산 편성이 경기도 차원에서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한 만큼, 경기도 역시 이에 상응하는 정책적·재정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현재 제출한 예산안은 이러한 국가 정책 방향과 괴리가 크다”고 꼬집었다. 특히, 김 의원은 수소전기버스 구매 지원 예산의 대당 지원단가 축소를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수소전기저상버스와 고상버스 모두 기존에는 대당 약 2,700만원 정도 지원됐으나, 내년도 예산안에서는 저상버스 약 1,800만원, 고상버스 약 2,300만원으로 줄었다”며, “이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흐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산시 사례를 언급하며 수소 모빌리티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안산은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약 470억원이 투입됐음에도 적자 운영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수소버스 보급 확대가 필수적이며, 대당 지원단가는 최소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기 어린이통학버스 지원단가 감액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전기 어린이통학버스의 대당 지원단가 역시 ’25년 2,100만원에서, ’26년 1,000만원으로 감액됐다”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교육적인 측면에서 확산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어린이 안전·교육적 측면에서 전기버스 보급은 확대돼야 하는데, 감액이 지속되면 민간어린이집·민간유치원의 부담 증가로 보급 확산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비와 시·군비는 동일하게 유지되는데 도비만 줄어든 것은 정책 일관성과 방향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래성장산업국 국장은 “지원단가 증액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환경부가 전기버스에 지원하는 예산을 수소 저상버스나 고상버스의 대당 가격을 올리는 데 반영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 김태희 경기도의원, 경기 기후보험 지급 ‘교통비 편중’ 구조 개선 촉구

    김태희 경기도의원, 경기 기후보험 지급 ‘교통비 편중’ 구조 개선 촉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2)은 25일(화) 제387회 정례회 2026년도 기후환경에너지국 예산안 심사에서 ‘경기 기후보험 지원사업’의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보험금 지급 구조 개선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 기후보험 지원사업’은 폭염·한파 등 기후재해로 인한 건강 피해 발생 시 도민에게 정액 보험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6년도 예산은 2025년과 동일한 34억 원이며, 이 중 보험료는 32억 8천만 원, 홍보비는 약 1억 원이다. 김태희 의원은 “2025년 지급된 전체 보험금 6억 4천만 원 중 의료기관 교통비가 5억 5,322만 원(86%)을 차지하고, 지급 건수는 28,450건 중 27,661건(97%)에 달한다”며, “온열·한랭질환, 감염병 등 기후재해 관련 보장 항목의 지급률은 1~10%로 낮은 반면, 교통비는 예상 보험료 대비 213% 초과 지급되는 등 사실상 ‘교통비 중심의 청구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통비는 건당 2만 원씩 최대 10회까지 지급하는 지원 기준으로, 진단 여부와 관계없이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반복 청구가 가능해 1인당 신청 건수가 다른 항목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며, “보장 항목 간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기후보험의 본래 목적이 훼손되고 정작 기후질환·기후재해 피해를 입은 도민이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온열질환 진단자(3,500~4,000여 명) 대비 실제 신청 건수(약 600건)가 현저히 낮은 것은 제도 인지도 부족과 신청 절차의 불편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도민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 강화와 절차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험료 편성 또한 현재 지급 현황과 보장 구조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급률이 낮은 항목은 보험료를 조정하고, 과다 지급되는 항목은 지급 한도와 기준을 재설계하는 등 보장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김태희 의원은 “기후위험이 매년 심화되고 있는 만큼 기후보험이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교통비 편중을 해소하고, 중복 청구 차단과 보장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급 한도 설정, 홍보·접근성 강화 등 실효성 있는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옥순 경기도의원,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사업’ 수혜 편중 우려

    김옥순 경기도의원,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사업’ 수혜 편중 우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4일(월) 제387회 정례회 2026년도 도시개발국 예산안 심사에서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 편중 문제를 지적하며, 수혜 지역 확대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옥순 의원은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지원사업’은 총 700억 원을 4년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지원 대상은 전체 31개 시·군 중 단 5곳에 불과하다”며, “참여 기준을 조정하고 소규모 사업도 병행해 더 많은 시·군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영장, 문화센터, 쉼터, 돌봄센터 등 다양한 유형의 시설을 포함하는 사업임에도 주관 부서가 한정되어 있어 실제 시설 운영과 관리 측면에서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체육·복지·보육 등 관련 부서와의 사전 협의와 참여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시개발국장은 “5개소 우선 추진은 사업비 규모와 자금 운용 여건을 고려한 결정이며, 향후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공모 및 평가 과정에서 시·군의 자율성과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김옥순 의원은 “공모부터 사후관리까지 각 단계에 관계 부서가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정책 수혜를 특정 지역에 편중시키지 않도록 해 더 많은 시·군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국중범 경기도의원 “도민 복지예산 전액 삭감하고 행사예산 10억 편성” 자치행정국 예산안 전면 재검토 촉구

    국중범 경기도의원 “도민 복지예산 전액 삭감하고 행사예산 10억 편성” 자치행정국 예산안 전면 재검토 촉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중범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4)은 25일 열린 2026년도 경기도 자치행정국 예산안 심의에서, 자치행정국이 도민 복지와 공익활동을 담당하는 주요 단체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반면, ‘경기 도담뜰 활용 행사운영비’ 등 대규모 행사성 예산을 신규 편성한 점을 강력히 지적했다. 국 의원은 먼저 자치행정국이 제출한 예산안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유총연맹, 민주평통, 대한적십자사 등 경기도와 협력해 공익·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단체들의 예산을 전액 삭감한 사실을 짚었다. 국 의원은 “보조금 평가에서 ‘미흡’ 판정이 있었다면 감액은 가능하겠지만, 100% 전액 삭감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도민 생활과 직접 연결된 복지·공익 단체 예산을 한꺼번에 전액 삭감한 것은 도민들이 결코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 의원은 “예산 담당 부서와 충분히 재협의를 통해 조정할 여지가 있었음에도, 집행부가 전액 삭감을 그대로 반영한 것은 책임 있는 의사결정이 부재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 의원은 자치행정국이 ‘경기 도담뜰 활용 행사 운영비’ 10억 원을 신규 편성한 점을 강력히 문제 삼았다. 국 의원은 “도민 복지사업 예산은 줄줄이 삭감한 상황에서, 정작 자치행정국이 직접 주도하는 행사성 예산을 10억 원 신규 편성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이해관계가 없는 단체 예산은 전액 삭감하고, 자신들이 주관하는 행사는 증액·신규 편성하는 방식은 도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 의원은 “도민의 날 행사 역시 하루 행사에 1억 2천만 원씩 책정하고 있으면서, 다른 공익단체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정책 형평성과 재정 운영의 일관성을 모두 잃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국 의원은 “자치행정국은 이번 예산안에 대한 도민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추후 보완 및 조정 과정에서 도민 생활과 공익활동 지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수입 소고기 무관세 임박한 가운데 한우농가 지원 방역비 축소에 강한 우려 제기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수입 소고기 무관세 임박한 가운데 한우농가 지원 방역비 축소에 강한 우려 제기

    경기도의회 정윤경 부의장(더불어민주당, 군포1)은 24일 열린 축산동물복지국 2026년 본예산 심의에서 다가오는 한·미 FTA에 따른 미국산 소고기 무관세 전환과 가축전염병 대응 예산 축소에 대해 강한 우려를 제기했다. 정윤경 부의장은 “2026년 1월부터 한·미 FTA에 따라 일부 미국산 소고기가 완전 무관세가 되면 국내 한우 농가는 가격 경쟁에서 더욱 밀릴 수밖에 없다”라며 “이러한 구조적 위기 속에서 경기도가 충분한 대응 전략을 갖추고 있는지 매우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한우 1마리당 수익이 최근 3년간 ▲68만 원, ▲143만 원, ▲161만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농가 생계가 벼랑 끝에 몰렸는데, 이런 시점에 도가 축산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윤경 부의장은 가축전염병 대응 예산 축소 문제도 집중적으로 짚었다. 그는 “지난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관련 예산을 의회에서 증액한 덕분에, 올여름 기록적 폭염 속에서도 농가가 큰 피해 없이 버틸 수 있었다”라며 “그러나 올해 예산안은 국비가 늘었음에도 도비가 감액돼 전체적으로 34억 원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기후 위기가 심화되고 이상 고온이 반복되는 가운데 도가 어떤 기준과 논리로 예산을 감액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지적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나 도의 전반적인 재정 여건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정윤경 부의장은 공수의사 활동비 증액 필요성, 민간 동물 보호시설 진료 활동 지원 확대, G마크 안전 축산물 소비자 투어 등 일몰 사업의 재검토 필요성도 함께 지적하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축산·동물복지 예산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