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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귀 때 동결’ 원칙 깬 교육부…내년 의대 ‘증원 0명’ 가닥

    ‘복귀 때 동결’ 원칙 깬 교육부…내년 의대 ‘증원 0명’ 가닥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2000명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기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가 증원 철회를 확정해야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의 복귀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모집인원을 동결한다’는 원칙을 교육부와 대학이 스스로 깬 것이어서 “의대생 앞에 정부가 또 백기를 들었다”는 비판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브리핑을 열고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발표한다. 모집인원은 2024학년도 수준인 3058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비공개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가 “먼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확정하라”고 요구했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교육부 발표는 40개 의대를 운영하는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건의를 수용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총협은 이날 40개 대학 총장 화상회의를 열고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뒤 ‘내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결정하자’는 건의문을 교육부에 보내기로 했다. 앞서 이 부총리는 지난달 7일 “3월 의대생 전원 돌아온다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으로 동결하겠다”며 “복귀하지 않는 경우에는 3058명 조정안은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전원 복귀’ 기준은 수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최소한 과반은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게 대학들 입장이었다. 하지만 의대생들이 ‘등록 후 수업 거부’ 투쟁을 이어가면서 집단 유급이 현실화하자 “먼저 ‘0명 증원’을 선언하자”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의총협 관계자는 “내년에 24·25·26학번이 같이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되면 교육이 불가능하다”며 “학생 설득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해야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원칙을 꺾었지만 의대생들이 수업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의대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철회 등 8대 요구안을 복귀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 사립대 총장은 “정원 40~50명의 작은 의대들은 모집인원을 늘리고 싶은 곳이 다수”라며 “동결 선언을 해도 학생들이 돌아올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 [사설] 의정 대화 재개 다행이나, 의료개혁 원칙은 지켜져야

    [사설] 의정 대화 재개 다행이나, 의료개혁 원칙은 지켜져야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 조정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의정갈등 이후 처음으로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 테이블에 함께 앉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 10일 3자 회동을 갖고 2시간 동안 대화를 했다. 민감한 현안인 의대 증원, 전공의 복귀 대책 등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1년 넘게 불신과 대립을 거듭해 온 의정이 마주 앉은 것만으로도 의미는 작지 않다. 이번 회동은 “의료 정상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달라”는 의협의 요청을 정부가 받아들여 성사됐다.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해 강경 투쟁 일변도였던 의협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강온 양면 전략에 나선 모습이다. 의협은 오는 20일 전국의사궐기대회 개최를 예고해 대정부 투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어제는 전국의사대표자회의도 열었다. 한편으로는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3058명 조기 확정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해체 등을 요구하고 있다. 권력 공백기에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얻어내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는 백번 바람직하다. 문제는 의료 정상화의 조건으로 의협이 내세우는 요구 사항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 정책과는 간극이 크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국민 상식과 동떨어져 있다. 의대 증원만 해도 그렇다. 교육부는 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의 전제 조건으로 의대 수업 정상화 원칙을 세웠는데 의협은 무조건 증원 백지화부터 확정하라고 압박한다. 편입생으로 공백을 채우려는 학교 측의 강경 조치와 제적 위기를 피하려고 의대생들은 등록만 해 놓고 또 수업 거부 투쟁을 벌일 조짐이다. 이들을 언제까지 특별대우를 해 줘야 하나. 원칙 대응에서 다시는 물러서지 않아야 한다. 의료계와 대화를 하더라도 지역·필수의료 강화, 의료 인력 확충,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 의료개혁의 대원칙은 흔들림 없이 지켜져야 한다.
  • 정부·의료계 대화 기류…의대생 수업 거부·의협 투쟁 기조 ‘변수’

    정부·의료계 대화 기류…의대생 수업 거부·의협 투쟁 기조 ‘변수’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의정 갈등 주무 부처인 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이 처음으로 마주 앉으면서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대치 구도에 변화 기류가 감지된다. 다만 의협이 대화와 투쟁, 투트랙 전략을 취하는 데다 의대생들이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사태가 해결될지는 불투명하다. 13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김택우 의협 회장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10일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동은 의협이 지난 8일 정부와 국회에 ‘논의의 장’을 마련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의협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간 의료계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복지부도 이번 만남을 “대화 창구 복원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의협은 오는 20일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예고하는 등 투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해체 ▲정부·국회·의료계 논의 자리 마련 ▲정부 사과 등을 재차 요구했다. 이후 대정부 대응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 의대생들도 전원 복학을 했지만,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일부 의대가 이번 주에 수업 일수가 부족한 본과 3·4학년 학생들을 유급시킬 계획이어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의대 모집 인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한의사가 피부 시술? 그냥 나왔다” 별점 테러…현직 의사들이었다

    “한의사가 피부 시술? 그냥 나왔다” 별점 테러…현직 의사들이었다

    피부미용 시술을 하는 한의원에 악의적인 ‘별점 테러’가 쏟아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결과 현직 의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9일 “피부 시술을 하는 한의원에 별점 테러가 이어졌고, 경찰 수사 결과 의사들이 이 같은 범죄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한의원은 갑자기 1시간 이내 100개가량의 리뷰가 1점이 찍히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한의원 측은 후기를 작성한 아이디 6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리뷰에는 “한의원 시술 후 감염이나 부작용 생기면 감당 가능하겠냐”, “조무사가 시술해주는 줄 알고 갔는데 한의사가 해준다고 해서 나왔다”, “색소 레이저 치료 알아보다가 들어갔는데 웬 한의원이었네. 시간 날렸다” 등 한의원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 결과 작성자 6명 중 4명이 의사(의과 공중보건의 1명 포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한의원이 미용 목적의 피부과 시술을 하는 것을 비판하려 이 같은 별점 테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이 중 2명의 의사는 합의금과 함께 ‘무책임하고 왜곡된 글을 올려 사과한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협은 이에 대해 “양의계가 지금까지 아무런 근거 없이 한의사와 한의약을 비방하고 폄훼해 온 파렴치한 민낯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범법 행위가 명백히 사실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단체는 수사 상황 확인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공식적인 사과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반성과 사과와 함께 대한의사협회(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의료 직능 간 상호 비방과 폄훼를 금지하는 법 개정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 한적에 산불 성금 5억원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재계와 의료계의 지원이 이어졌다.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은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35만 달러(약 5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유한재단은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은 “이재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기부가 빠른 회복과 재기의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반 투명 사회 플랫폼 ‘위퍼블릭’을 통해 성금 1억 2000만원을 기부했다. 패션기업 한성에프아이는 10억원 상당의 의류를, 사조대림은 1억 2000만원 규모의 참치캔과 햄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토니모리는 샴푸, 바디워시 등 1억원 상당의 세면용품을 기탁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간호협회(간협)도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힘을 보탰다. 의협은 회원 모금으로 마련한 2억 5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경북도청에 기부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이재민들의 일상과 건강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지역 의사회와 공조해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간협과 경북간호사회도 산불 피해가 컸던 경북에 성금 1억원과 35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 의협, 정부·국회에 대화 요청…1년여만에 얼굴 맞댈까

    의협, 정부·국회에 대화 요청…1년여만에 얼굴 맞댈까

    의료계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와 국회에 ‘논의의 장’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정부와 국회가 화답하면 1년 넘게 뚜렷한 진전 없던 의정 간 대화가 이뤄지는 것이지만, 의협의 요구사항이 그간 주장해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양측 간 대타협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8일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와 국회에 의료정상화를 위한 의료계의 제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며 “의료 정상화는 차기 정부가 들어서기 전 현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밝혔다. 의대 증원으로 불거진 의정 갈등 국면에서 정부와 의협 간에는 제대로 된 공식 대화가 없었다. 양쪽에서 대화 메시지가 나오거나 여러 차례 비공식 회담도 있었으나 협의체 등을 통한 공식 논의는 없었다. 지난 1월 김택우 회장 취임 이후에도 의협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마스터플랜 제시가 우선이라는 입장만 내세울 뿐 먼저 대화의 손을 내밀지는 않았다. 의협의 입장 선회에는 ‘의대 증원’ 문제에서 강경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보다 전향적인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 기저에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의대생들이 속속 학교로 복귀하며 ‘단일대오’가 깨지고, 그 과정에서 의협이 적극적으로 의대생을 보호하지 못하면서 대안 없는 반대만 한다는 비판이 의료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었다. 의협은 이날 전공의 업무개시명령 등 각종 행정명령에 대한 사과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중단,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확정을 통한 불확실성 해소 등도 함께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무리한 행정명령 부과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며 “의개특위는 멈추고 의료 개혁 과제는 의협 등 의료계와 깊이 있게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6년 의대 정원을 확정해 그 불확실성을 제거할 것을 요청한다”며 “교육부는 대학들의 자세한 실사를 거쳐 제대로 교육이 가능한가를 확인하고,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모집인원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의협은 대화를 요청하면서도 전국대표자대회(13일)와 전국의사궐기대회(20일) 등 투쟁을 예고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에 빠른 의정 사태 해결 및 의료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해 의료계의 목소리를 한곳으로 모으는 집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 정부 임기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아 주요 의사결정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방향에 대해 상당수 국민이 공감한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의료계의 주장이 여론의 지지를 받을지도 미지수다.
  • [사설] 기다렸다는 듯 “투쟁” 의협, 국민은 안중에도 없나

    [사설] 기다렸다는 듯 “투쟁” 의협, 국민은 안중에도 없나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한다. 지난 5일 의협은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어 오는 20일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16개 시도의사회와 논의를 거쳐 향후 대정부 투쟁의 세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1년여의 의료대란 과정에서 이미 확인했으나 의협의 태도는 번번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집단 이익을 최우선하는 직역 이기주의에 끝까지 매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대생 복귀 이슈가 뜨거울 때는 뒤로 빠져서 관망만 했다. 그러더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기 무섭게 들고 나온 카드가 대정부 투쟁인가. 의협의 주요 구성원인 일부 개원의들은 의정 갈등 국면에서 되레 혜택을 봤다. 대학병원 환자들이 동네 병원으로 유입됐고 사직 전공의들이 몰리면서 인건비 부담도 덜었다. 의사 면허가 있는 전공의들은 재취업이 가능하지만 의대생들은 그럴 수 없다.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정부와 맞서도록 방치하다시피 했다. 의료환경 정상화를 위한 노력은 정부보다 의사 선배들이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마땅했다. 필수·지역의료에서 의사들의 어려운 처지를 모르지 않는다. 그런데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 실손보험 비급여 항목과 ‘피안성’(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하나. 정부가 추진한 의료개혁은 필수·지역의료 수가 인상, 비급여 관리 강화, 필수의료 사고 중과실 위주 기소 등이다. 의협이 지금 정부에 중단을 요구할 게 아니라 적극 추진해야 하는 내용들이다.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이 거칠게 진행된 탓에 큰 혼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 의협은 2027학년도 이후에도 의대 증원 제로(0)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 주도의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해체하라고 한다. 조기대선의 어수선한 틈을 활용하려는 직역 이기주의는 국민 반감만 키울 수 있다.
  • 의료개혁 추진력 약화… 개원면허·미용 개방 ‘3차 실행안’ 스톱

    의료개혁 추진력 약화… 개원면허·미용 개방 ‘3차 실행안’ 스톱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정부가 추진해 온 의료개혁도 상당 부분 동력을 잃게 됐다. 정치권의 합의로 이뤄 낸 연금개혁과 달리 의료개혁은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점에서 추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6일 “이미 발표한 1·2차 의료개혁 실행방안은 계획대로 추진하겠지만 ‘미용시장 관리체계 구축’ 방안 등을 담은 3차 실행방안은 발표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대통령 직속으로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8월에 첫 결과물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계획을 담은 1차 실행방안을 내놨다. 지난달 지역 허리급 종합병원(2차 병원) 육성 계획,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방안을 담은 2차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이미 의료개혁은 반환점을 돌았다. 아직 발표되지 못한 3차 실행방안은 보다 민감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었다. ▲일정 기간 임상 수련을 마친 의사에게만 독립적인 진료 권한을 부여하는 ‘개원면허제’ ▲미용시장 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개원면허제가 시행되면 의대 졸업만으로는 개원이 어려워지고 일정 기간의 임상 수련을 거쳐야 독립적인 진료가 가능해진다. 점 빼기, 레이저 시술 등 단순 피부 미용 행위를 간호사 등 다른 의료 직군에 일부 개방하는 미용시장 관리 방안 역시 의사들의 반대가 심해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필수의료 강화와 지역의료 확충에 대해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공감하고 있어 정권 교체 이후 ‘의료개혁’이라는 이름이 아니더라도 관련 정책이 재추진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의대 증원 동력도 꺼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도 증원 자체에는 원론적으로 찬성이다. 2020년 문재인 정부 때 10년간 4000명 증원을 추진했다가 의료계 반발로 철회한 전례가 있다. 다만 민주당이 집권한다면 윤석열 정부보다는 유연한 단계적 접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8월 “5년 동안 의사 1만명을 늘리겠다고 할 게 아니라 10년을 목표로 분산하는 방법도 있지 않나”라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들어 지역 의무 복무제를 뼈대로 한 ‘지역의사제’, 의사들이 반대하는 ‘공공의대 설립’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더 강도 높은 제도 도입을 주장해 온 터라 어느 정권이 들어서든 큰 틀에서 의료개혁의 방향성은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계기로 다시 전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오는 13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 20일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예고했다. 대화를 병행하되 정치권을 압박해 유리한 대선 공약을 끌어내려는 ‘투트랙 전략’이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통화에서 “대화를 안 할 이유가 없다”며 “물밑 협의는 이어지고 있으며 적절한 시점에 공개 논의에도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의사협회 “尹 탄핵 인용 계기로 의대 증원 재논의해야”

    의사협회 “尹 탄핵 인용 계기로 의대 증원 재논의해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계기로 윤 정부가 추진하던 의료정책을 중단하고 의대 증원,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등을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4일 윤 대통령의 파면 결정 직후 입장문을 내고 “탄핵 인용을 계기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추진되던 잘못된 의료정책을 중단하고,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등을 합리적으로 재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좌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의료현장과 교육현장으로 돌아오는 단초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현 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의료 농단 사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반드시 전문가 단체와 논의해야 하며, 의료의 정상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협은 “현 정부는 무리한 의료 농단을 시도하며 의료인과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으며 결과적으로 대통령 탄핵을 자초하고 말았다”며 “교육부, 복지부 등 유관 당국은 아직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헌법 절차에 따라 이뤄진 이번 선고 결과를 성숙한 자세로 수용하고 하루속히 정치적 혼란이 안정되고 사회적 갈등이 봉합돼 민주주의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의사·시민운동가·4선 국회의원 ‘화려한 경력’

    신상진(69) 경기 성남시장은 4선 국회의원이자 운동권 출신이다. 1956년 6월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서울오류초등학교, 강서중, 용산고를 거쳐 1977년 서울대 의예과에 입학한 그는 서울 사당동에서 야학 교사를 하면서 고난의 길로 들어섰다. 1982년 서울대 총학생회 관련 수사에 연루돼 제적됐다. 이후 1년간 복역했다. 출소 후에는 성남 상대원동의 한 공단에 위장 취업해 낮엔 노동운동, 밤엔 소년공들을 위한 야학 활동을 이어 갔다. 1987년 사면·복권 이후 복학해 1991년 졸업한 후에는 ‘성남의원’을 개원했다. 의사이자 시민운동가로 지역 활동에 전념했다. 당시 성남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 시민운동을 함께하며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까웠다. 신 시장이 대표를, 이 대표가 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 노선의 차이로 갈라졌고,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시장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내며 의약분업에 반대, 삭발 시위를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정치에 나설 결심을 굳혔다. 당시 유죄 판결을 이끈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은 이 대표였다.
  • 의대생 복귀 움직임에… 의협 “어떤 결정이든 존중”

    의대생 복귀 움직임에… 의협 “어떤 결정이든 존중”

    서울대·연세대 등에서 의대생 복귀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대생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28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의대생의 판단·결정은 존중돼야 한다. 학생들이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는 주체로서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생들의 투쟁 방향성에 대해 의협이 뭐라고 할 이유는 없다. 공식 입장은 없다”면서도 “국가 재난 사태와 겹쳐 전국 의대생들에게도 제적이라는 재난적 상황이 눈앞에 닥쳐와 있는데, 각 의대 학장과 대학 총장께서는 학생의 재난적 상황에 더해 혼란을 가중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의대생들을 제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부당하다. 조금 더 정리된 상황에서 학생들이 고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대학에 호소했다. 정부를 향해선 “지금과 같은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로 일관하면 공멸의 길만 남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정부와 대학에 직접적으로 제적 시한 연장을 요청하지는 않았다. 김 대변인은 “의협이 (제적) 시한을 결정할 수는 없다. 학칙 등 각 대학 운영을 일률적으로 언제까지 어떻게 해달라고 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선을 그었다. 의협이 제적 사태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책임 없이 얘기하긴 쉽지만, 책임을 져야 하는 단체는 발언이 어렵다”면서 “학생들과 계속 대화하고 있으며 그들이 결정한 투쟁 방향을 의협이 선도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들이 성인임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제적이 현실화할 경우 투쟁에 나설 것인지 묻는 말에는 “다양한 지역, 직역의 입장을 듣고 있으며 그런 것들을 모아 방향을 정할 것”이라면서 “제적 시의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사설] 가시화된 의대생 제적… 안타깝지만 원칙은 복원돼야

    [사설] 가시화된 의대생 제적… 안타깝지만 원칙은 복원돼야

    어제는 서울대 의대의 휴학생 복귀 시한이었다. 원서 마감을 앞두고 서울대교수회는 “부디 학교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전국 40대 의대는 이달 말을 복귀 최종 시한으로 정해 놓았다. 하지만 몇몇 의대의 경우 복귀를 거부하거나 망설이는 휴학생이 대세를 이룬다는 소식이 들린다. 시한 내 복학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제적된다. 안타깝더라도 이제는 반드시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정부가 의대 증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의대 교수와 전공의, 개업의는 물론 의대생까지 같은 목소리를 내며 반발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결국 정부가 2026년도 증원 계획 철회를 밝혔으니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일방적 승리를 거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일부 의사단체는 실체도 없는 추가 조건을 내걸고 의대생 복귀를 가로막고 있다. 국민 공감을 바랄 수 없는 행태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서울시의사회는 어제도 “대규모 유급·제적 사태가 발생하면 의사 면허를 걸고 학생을 보호하겠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여러분의 노력으로 성과를 거두었으니 이제는 학교로 돌아가길 바란다”는 성숙한 설득의 말은 끝내 들리지 않았다. 어떤 집단행동에도 불이익을 받지 않을 선배 의사들이 “계속 투쟁하라”며 의대생들을 낭떠러지로 떠미는 꼴이다. 이러니 “자기 아들딸이라면 그러겠나”라는 자성 섞인 한탄이 의사단체 내부에서도 나오는 것이다. 이미 의대생의 복학 신청을 마감한 고려대와 연세대는 미등록 학생에 대한 최종 제적 처리를 고민하고 있다. 전국의 휴학생 복귀 규모가 의대 교육 정상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내년 의대 정원은 정부 방침대로 다시 증원될 수 있다. 정부는 의사단체 억지에 떠밀려 더이상 원칙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의대들도 복학 시한을 규정한 학칙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 십자가를 지라는 무책임한 강요에 끌려다닐 게 아니라 의대생 스스로 복귀를 결단해야 할 때다.
  • 전남대 등 지방 의대 복귀 저조… 의대들 “무더기 제적 안돼” 설득

    전남대 등 지방 의대 복귀 저조… 의대들 “무더기 제적 안돼” 설득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의 복학 마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전남대 등 지방 의대생들의 복귀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귀율이 55%인 연세대와 40%인 고려대와는 대조적이다. 무더기 제적 사태를 막기 위해 이번 주까지 복학 신청을 받는 의대들은 성명문을 배포하는 등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려대와 경북대는 지난 21일까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이날 각각 우편과 문자로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냈다. 전날 통보 절차를 마친 연세대도 등록금 납부 기한인 28일부터 제적 절차를 진행한다. 이처럼 제적 절차가 임박한 대학에는 ‘추가 등록이 가능하느냐’는 학생과 제적 등 학사 일정을 묻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복학 신청 기간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북대는 의대생의 약 40%가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남대는 지난해 의대생 653명이 동맹휴학에 참여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대학 측의 휴학원 반려에도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수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은 순천향대도 당초 수업 복귀를 24일로 안내했지만 오는 28일까지 학생들을 만나서 설득하기로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의대생 복귀를 촉구했다. 의대생들의 제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의료계 내에서도 학생들의 복귀를 호소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울대 의대 학장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에서 “27일 이후에는 모든 결정이 비가역적으로 의대 학장단의 통제를 벗어나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이동욱 대한의사협회(의협) 경기도의사회장은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원군이 도착할 희망이 없는 전쟁터에서 전사 직전의 의대생은 철수하는 것이 맞다”며 “이대로라면 의사 면허가 없는 의대생만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 “등록금 미납 인증하라”… ‘복학 방해’ 고대 의대생 수사 의뢰

    “등록금 미납 인증하라”… ‘복학 방해’ 고대 의대생 수사 의뢰

    연세·고려대생 절반가량 복귀 신청교육부, 학습권 침해 강력 대응 예고이번 주부터 미등록 학생 처분 검토의료계 “복귀 수 부풀려… 가짜 뉴스”의대협도 “80% 이상 미복귀” 주장 지난주 연세대·고려대 의대생의 절반가량이 복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육부가 온라인에서 복학 신청자를 압박한 혐의로 고려대 의대 학생단체 일부를 23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대다수 의대의 복귀 시한인 이번 주가 지나면 의대 교육이 정상 궤도에 올라설지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 학생단체 소속 학생들은 전날 학생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채팅방에 ‘등록금 미납 실명 인증’을 요구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교육부는 이 사례가 ‘의대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접수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의과대학이 있는 40개 대학의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지침에 따라 지난 21일까지 휴학계 반려를 완료했고 1학기 등록도 마감했다. 고려대는 21일까지 등록금을 납부하고 26일까지 복학 원서를 제출해야 제적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안내해 왔다. 이에 압박을 느낀 학생 상당수가 복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학생단체 소속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등록금 미납 인증을 요구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향후에도 모든 학습권 침해행위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귀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까지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생 절반 정도가 등록·복학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같은 날 마감이었던 경북대는 복귀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부 학생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의대생들이 막판에 복귀를 결정한 건 ‘제적 후 재입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4학번은 재입학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재입학은 해당 학년의 결원만큼 가능한데 내년도 신입생이 입학하면 1학년은 결원이 거의 없다. 연세대·연세대 원주·고려대·경북대 의대와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미등록 학생에 대한 처분을 검토할 전망이다. 복귀 시한이 코앞인 30여개 대학 의대생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4일 건양대를 비롯해 27일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동국대 등 절반에 가까운 의대가 복귀 시한을 금요일인 오는 28일까지로 잡고 있다. ‘의대생 단일대오’가 깨지며 달라진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의대생 커뮤니티에는 “남들이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없다. 스스로 결정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다만 의대생들이 실제로 수업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일단 등록해 제적을 피하고 수업을 거부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의대생 복귀 소식에 의료계는 “가짜뉴스”라며 반발했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언론을 통해 복귀생의 숫자를 부풀리는 등 비열한 여론몰이로 휴학의 자유의지를 꺾겠다는 행태는 죄악”이라고 적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관계자는 “연세대 80~85%, 고려대 85%, 경북대 85~90%, 차의학전문대학원은 96~97%가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 일단 등록하고 수업 거부?…다음주 의대생 복귀 분수령

    일단 등록하고 수업 거부?…다음주 의대생 복귀 분수령

    지난주 연세대·고려대 의대생의 절반가량이 복귀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교육부가 온라인에서 복학 신청자를 압박한 혐의로 고려대 의대 학생단체 일부를 경찰에 23일 수사 의뢰했다. 대다수 의대의 복귀 시한인 이번주가 지나면 의대교육 파행이 끝나고 정상 궤도에 올라설지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 학생단체 소속 학생들은 전날 학생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채팅방에 ‘등록금 미납 실명 인증’을 요구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교육부는 이 사례가 ‘의대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접수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의과대학이 있는 40개 대학의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지침에 따라 21일까지 휴학계를 반려하고 1학기 등록도 마감했다. 고려대는 21일까지 등록금을 납부하고 26일까지 복학 원서를 제출해야 제적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안내해왔다. 이에 압박을 느낀 학생 상당수가 복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학생단체 소속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등록금 미납 인증을 요구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지난 21일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생 절반 정도가 등록·복학 신청을 마감한 가운데 같은 날 마감이었던 경북대는 복귀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부 학생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의대생들이 막판에 복귀를 결정한 건 ‘제적 후 재입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4학번은 재입학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재입학은 해당 학년의 결원만큼 가능한데, 내년도 신입생이 입학하면 1학년은 결원이 거의 없다. 연세대·연세대 원주·고려대·경북대 의대와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미등록 학생에 대한 처분을 검토할 전망이다. 복귀 시한이 코앞인 30여개 의대생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오는 24일 건양대를 비롯해 27일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동국대 등 절반에 가까운 의대가 복귀 시한을 금요일인 오는 28일까지로 잡고있다. ‘의대생 단일대오’가 깨지며 달라진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의대생 커뮤니티에는 “남들이 인생을 책임져줄 수 없다. 스스로 결정해라”는 글이 올라왔다. 다만 의대생들이 실제로 수업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일단 등록해 제적을 피하고 수업을 거부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상당수 의대생 복귀 소식에 의료계는 “가짜뉴스”라며 반발했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언론을 통해 복귀생의 숫자를 부풀리는 등 비열한 여론몰이로 휴학의 자유의지를 꺾겠다는 행태는 죄악”이라고 주장했다.
  • ‘환자 사망사고’ 양재웅 측, 검찰 수사 의뢰되자 “불복 절차 진행할 것”

    ‘환자 사망사고’ 양재웅 측, 검찰 수사 의뢰되자 “불복 절차 진행할 것”

    국가인권위원회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43)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 의뢰하자, 양씨 측은 “관련 절차에 따라 불복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환자에 대한 격리·강박 조치의 적정성과 그 절차의 위법성에 관해서는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강제수사권이 없는 인권위의 조사와 결정만으로는 그것이 적정하지 않았고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인권위의 조사 내용에도 ‘오류’가 있다는 게 LKB의 입장이다. 인권위는 조사를 거쳐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내지 방조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양씨와 주치의, 당직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5명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전날 밝혔다. 양씨가 병원장인 경기 부천시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해 5월 27일 30대 여성 A씨가 보호 입원 17일 만에 숨졌다. 유족들은 같은 해 6월 30일 인권위에 사망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진정을 낸 데 이어, 부천원미경찰서에 양씨 등 의료진 6명을 의료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양씨 등의 대면조사 등 관련 수사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으나, 대한의사협회가 의료 감정 결과를 회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수사를 중지한 상태다. 인권위는 이 사건을 조사한 결과 진료 기록상 허위로 작성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A씨에게 야간 중 시행된 2회의 격리와 강박의 실제 지시자는 주치의였으나 진료기록에는 모두 당직 의사가 지시한 것으로 기록된 점, 간호사가 A씨를 임의로 격리하면서 당직 의사의 지시를 받아 시행한 것으로 허위로 기재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LKB는 허위 작성 의혹에 대해 “정신병원의 특성상 주치의가 환자의 상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과 시간 이후라도 해당 환자에 관한 사안은 주치의로 하여금 진료에 관한 결정을 하도록 하고 있다”며 “다만 일과 시간 이후에는 당직의가 따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진료기록에는 당직의가 해당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또 의사의 지시 없는 격리·강박이 이뤄졌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며 “인권위가 수사를 의뢰한 부분은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에 관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 유급·제적 디데이에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

    유급·제적 디데이에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

    ‘의대생 복귀 시한’을 하루 남긴 20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과대학 강의실 5곳은 불이 꺼진 채 썰렁한 기운만 감돌았다. 280석 규모의 의대 도서관 열람실에도 학생은 단 3명뿐. 같은 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의대도 100여명이 수업을 듣는 대형 강의실에 단 7명만 앉아 있었다. 두 대학 모두 ‘21일을 넘기면 유급·제적’이라고 공지했지만 의대생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복귀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동맹 휴학’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유급·제적 등 강경책도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연세대 등 일부 의대교수들은 “제자들을 제적시킬 수 없다”며 반발하는 등 학내 갈등 조짐도 보인다. 각 대학에 따르면 의대 등록 시한은 ▲21일 고려대·연세대·경북대 ▲24일 건양대 ▲27일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 ▲28일 경희대·인하대·전남대·조선대·충남대·강원대·가톨릭대 ▲30일 을지대 ▲31일 아주대·충북대·한양대·단국대·차의과대·가톨릭관동대·건국대다. 학사일정의 4분의1 시점으로, 이때까지 복학·등록하지 않는 학생은 대규모 제적·유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와 대학은 엄격한 학칙 적용을 내세워 학생들을 압박하고 있다. 40개 의대 운영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가 휴학 신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합의한 가운데 조선대·전북대·부산대 등 일부 대학에선 이미 휴학계가 반려되고 있다. 학내에선 ‘봐주기가 도를 넘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고려대생 신모(21)씨는 “조별 과제에 의대생이 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 의대가 아니었으면 학교가 이렇게 관대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반면 일부 의대 교수는 학생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연세 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학생들의 정당한 권리 행사인 정상적 일반 휴학을 지지하며 부당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키겠다”고 반발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열고 “만약 제적이 현실이 된다면 의협은 의대생 보호를 위해 가장 앞장서서 투쟁하겠다”면서 “시위, 집회, 파업, 태업 등 여러 방법을 모두 고려하고 있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대학들의 휴학 반려와 관련해 “정당하게 제출된 휴학 원서를 부정하고 학생의 권리를 침해하는 교육부와 대학의 행태가 폭압적”이라며 “휴학계 처리 과정에서 부당한 처우를 당한다면 소송 등 모든 수당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의협 “의대생 제적하면 투쟁”…파업 가능성 시사

    의협 “의대생 제적하면 투쟁”…파업 가능성 시사

    전국 의과대학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동맹 휴학 중인 의대생들을 학칙에 따라 유급·제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의료계 유일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생 제적이 현실화하면 파업·시위 등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20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의대생 제적 운운은 보호가 아닌 협박”이라며 “제적이 현실이 된다면 가장 앞장서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에서 휴학원을 반려한다며 제적을 언급했는데 휴학 신청이 불법인지, 개인 사유로 신청한 휴학을 승인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지 총장님들께 묻고 싶다”며 “학생들이 대학으로 돌아가도록 좀 더 인내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전국 40개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이 모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 협의회(의총협)’는 19일 긴급회의를 열어 동맹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21일까지 반려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대부분 의대가 개학했지만 의대생들은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만약 제적이 현실이 된다면 의협은 의대생 보호를 위해 가장 앞장서서 투쟁하겠다”며 “시위·집회·파업·태업 등 여러 가지 방법 모두 고려하고 있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협이 책임지고 문제를 풀어갈 테니 학생들은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사태의 핵심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요구하는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니라고 본다”며 “(의대생들) 각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 스스로 묻고 답한 후 판단해달라”고 했다.
  • 연세·고려대 복귀 D-1…“의대생만 봐준다” 불만 속 교수·의협은 ‘옹호’

    연세·고려대 복귀 D-1…“의대생만 봐준다” 불만 속 교수·의협은 ‘옹호’

    ‘의대생 복귀 시한’을 하루 남긴 20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과대학 강의실 5곳은 불이 꺼진 채 썰렁한 기운만 감돌았다. 280석 규모의 의대 도서관 열람실에도 학생은 단 3명뿐. 같은 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의대도 100여명이 수업을 듣는 대형 강의실에 단 7명만 앉아 있었다. 두 대학 모두 ‘21일을 넘기면 유급·제적’이라고 공지했지만 의대생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복귀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동맹 휴학’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유급·제적 등 강경책도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연세대 등 일부 의대교수들은 “제자들을 제적시킬 수 없다”며 대학과 교육부 방침에 반발하는 등 학내 갈등 조짐도 보인다. 각 대학에 따르면 의대 등록 시한은 ▲21일 고려대·연세대·경북대 ▲24일 건양대 ▲27일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 ▲28일 경희대·인하대·전남대·조선대·충남대·강원대·가톨릭대 ▲30일 을지대 ▲31일 아주대·충북대·한양대·단국대·차의과대·가톨릭관동대·건국대다. 학사일정의 4분의1 시점으로, 이때까지 복학·등록하지 않는 학생은 대규모 제적·유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와 대학은 엄격한 학칙 적용을 내세워 학생들을 압박하고 있다. 40개 의대 운영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가 휴학 신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합의한 가운데 조선대·전북대·부산대 등 일부 대학에선 이미 휴학계가 반려되고 있다. 학내에선 ‘봐주기가 도를 넘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고려대생 신모(21)씨는 “조별 과제에 의대생이 오지 않아 애를 먹은 적도 있다”며 “의대가 아닌 문과대였으면 학교가 이렇게 관대했을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환경생태공학과 신입생 이모(19)씨는 “돌아오지 않은 의대생들은 계속 놀고먹고 있지 않나”며 “간판 학과니까 봐주는 것도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엄정 대응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지속적인 수업 거부 시 학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의대 교수는 학생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연세 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학생들의 정당한 권리 행사인 정상적 일반 휴학을 지지하며 부당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키겠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명령은 학생들을 컨베이어벨트처럼 기계적으로 제적의 길로 몰아간다. 교육부 (휴학 승인 불허) 명령은 근거도 없고 정당하지 않다”고 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열고 “만약 제적이 현실이 된다면 의협은 의대생 보호를 위해 가장 앞장서서 투쟁하겠다”면서 “시위, 집회, 파업, 태업 등 여러 방법을 모두 고려하고 있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 “오만하다… 내가 알던 제자 맞나”서울의대 교수들, 전공의 직격

    “오만하다… 내가 알던 제자 맞나”서울의대 교수들, 전공의 직격

    “지금 우리는 환자와 국민의 불편과 공포를 무기로 우리의 요구를 관철하려 하고 있지 않은가.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도 오만하기 그지없다.” 교육부가 의대생들이 3월 내 복귀할 경우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힌 ‘마감 시한’이 약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대 의대 교수 4명이 17일 성명을 냈다. 의료 현장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을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이다. 일부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을 두고 동료 의대생과 전공의 사이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자 이를 강도 높게 질책한 것이다. 반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한의사협회(의협) 등은 “압박과 회유로는 교육 정상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의대생들을 지지하면서 의료계 내에서도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대 의대의 하은진·오주환·한세원·강희경 교수는 이날 ‘복귀하는 동료는 더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께. 이제는 결정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의사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 의료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의 페이스북 글들 그 안에는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넘쳐 난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들은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이 맞는가. 내가 아플 때 내 가족이 이들에게 치료받게 될까 봐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2000명 의대 정원 증가가 해결책이 아니라는 오류를 지적하면서 용기와 현명함을 보였지만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로드맵도, 설득력 있는 대안도 없이 1년을 보냈다”며 “오직 탕핑(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과 대안 없는 반대만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전공의 과정이 힘들다고 해서 전문의가 된 후에도 그렇게 살고 있나”라며 “대다수는 고액 연봉을 받으며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의정 갈등 1년간의 피해자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아닌 환자와 그 가족들”이라며 “이런 투쟁 방식에 계속 동조할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것인지 이제는 선택해야 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들이 제자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건 전공의·의대생들이 정부의 양보에도 ‘필수의료 패키지 백지화’ 등 다른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의정 갈등이 여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날 의대 교수 단체인 전의교협은 ‘의대 학장들께 드리는 글’에서 “교육부와 일부 의대 학장들은 의대생들의 일괄 휴학 수리 불가와 함께 제적 가능성을 거론한다”며 “압박과 회유로는 교육 정상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이틀 전 정기총회를 통해 조윤정 고려대 의대 교수의회 의장을 새 회장으로 뽑은 뒤 내놓은 첫 메시지로, 의대생들에게 ‘미등록 시 제적 조치’ 등을 거론하며 강경책을 꺼낸 의대 학장·총장의 대응을 지적한 것이다. 전의교협은 “학생들의 제적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올바른 자세라고 할 수 없다”며 “학장·총장들은 제적을 말하기 전에 휴학을 신청한 학생들과 직접 충분히 대화해 봤느냐. 교수들은 원칙과 상식 내에서 최대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의대 내부에서도 “(성명서는) 전체 서울대 교수들의 뜻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로 단체 대한민국의학한림원도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삼은 점을 규탄하며 “의료 대란의 주요 원인이 된 무리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정부 스스로 원점으로 되돌린다는 점에서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대 교수들의 성명에서 이름이 거론된 박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교수라 불릴 자격도 없는 몇몇 분들께”라며 반박글을 게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응급 처치 등의 술기를) 간호사와 응급구조사에게 배우지 않았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 책과 영상을 보며 혼자 공부했고 동료 전공의에게 물어 가며 눈치껏 익혔다”며 “그걸 가르쳐야 할 주체는 당신들이다. 교수의 본분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성 없이 당당하게 얘기하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교수들이 성명에서 전공의들이 간호사나 보건 의료직을 폄하한다며 “술기를 응급구조사, 간호사들에게 배우지 않았나”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의료단체 미래의료포럼도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들이 수련을 포기하고 병원을 떠나 있을 때 이들 교수는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라며 성명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에서 수업 일수 기준으로 의대생들이 오는 28일까지 돌아와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날을)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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