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학
    2025-07-15
    검색기록 지우기
  • 손학규
    2025-07-15
    검색기록 지우기
  • 마스크
    2025-07-15
    검색기록 지우기
  • 게임
    2025-07-15
    검색기록 지우기
  • 구글
    2025-07-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3,340
  • [세종로의 아침] K라는 정체성 너머 봐야 할 것들

    [세종로의 아침] K라는 정체성 너머 봐야 할 것들

    언론이 ‘최초’, ‘최고’만큼 집착에 가까운 열의를 보이는 단어는 ‘한국계’다.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한국 국적이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한국인 유전자가 있다면 이런 수식어를 붙인다. 물론 잘못된 일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다만 이들이 살아온 궤적과 감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한국계이므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충만하리라는 기대감만을 표출했다는 게 문제다. 이런 사고에 약간의 각성제를 주입한 사례가 ‘최초의 한국계 프랑스 정부 장관’이었던 플뢰르 펠르랭이 아닐까 싶다. 2012년 프랑스 대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현지에선 17년 만에 집권한 좌파 정부에 주목했다. 이때 한국 언론의 시선은 ‘한국계 입양인’ 펠르랭에게 쏠려 있었다. 한국과 프랑스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붙었다. 그러나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에 임명된 그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외모는 동양인(한국인)이지만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은 프랑스인”이라고 했다. 생후 6개월에 프랑스로 보내져 39년을 그곳에서 살았으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한국 언론은 적잖이 실망했는지 한 매체는 인터뷰 절반 이상을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보려는 데 썼다. 펠르랭의 반응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다. 당시 한국은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었지만 거주 외국인에 대한 인식과 포용 수준이 낮았다. 한국인의 얼굴을 하고 있어도 외국인일 수 있고, 외국인이어도 한국인으로 품고 가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장황하게 펠르랭 얘기를 꺼낸 것은 그때 ‘한국계’에 대한 일방적인 애정이 지금은 ‘케이’(K)로 치환된 듯한 분위기가 감지돼서다. K팝은 말할 것도 없고 K영화, K문학, K푸드 등 모든 단어에 K를 붙인다. 이런 현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 계기가 지난달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이었다. ‘어쩌면 해피엔딩’(미국 제목 ‘Maybe Happy Ending’)이 작품상과 음악상 등 6관왕에 오른 ‘경사’와 동시에 ‘K뮤지컬’에 대한 논쟁이 일었다. 서울 대학로에서 초연한 ‘어쩌면 해피엔딩’과 원작자가 동일하니 이 작품은 한국 뮤지컬이라는 의견과, 원작자만 같을 뿐 해외 제작진에 미국식 제작 방식을 따랐으니 한국 작품이 아니라는 반박이 있었다. 이 질문은 2주 후 열린 ‘어쩌면 해피엔딩’ 기자간담회에서도 나왔다. 원작자인 박천휴 작가는 “K팝은 이젠 (고유)명사가 된 듯하지만 K뮤지컬을 모두가 쓰지는 않는다”면서도 “관객들이 ‘이 작품은 한국이 원작이야’라거나 배우들이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한국을 매력적으로 보게 한다면 K뮤지컬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 작품이 갖는 더 큰 의미는 한국 뮤지컬계를 텃밭 삼아 활동해 온 박천휴·윌 애런슨(음악) 콤비가 한국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들여다보면 우리 문화예술 콘텐츠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보인다. ‘어쩌면 해피엔딩’에 대해 설명하던 현수정 공연평론가는 우란문화재단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재단의 창작지원프로그램으로 시작돼 낭독 공연과 일종의 시범 공연인 트라이아웃까지 지원받은 점을 두고 현 평론가는 “역량 있는 창작자가 지속적으로 작품을 만들도록 하는 비영리재단의 역할은 오프브로드웨이처럼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작품을 개발할 완충지대가 없는 상황에서 더욱 의미 있다”고 부연했다. 박천휴 작가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두 달 동안 트라이아웃 공연을 하면서 극장 관계자뿐만 아니라 지역 고등학생들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발전시켰던 경험도 이야기했다. 콘텐츠 개발이 서울 중심으로, 또 전문가들 중심으로 이뤄지는 현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창작자들이 한계를 느끼지 않도록 지원하고 긴 호흡으로 작품을 숙성시킬 환경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K는 그 뒤에 자연스럽게 붙이면 된다. 최여경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돌아온 의대생에 ‘유연화’ 운 띄운 정부… 시민단체 “특혜 안 돼”

    돌아온 의대생에 ‘유연화’ 운 띄운 정부… 시민단체 “특혜 안 돼”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수업 거부 중이던 의대생들이 복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교육부가 “대학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학사 일정 유연화는 절대 불가’라던 교육부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민단체들은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또 특혜를 줘선 안 된다”며 반발했다.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학사 유연화 여부에 대해 “현재 결정된 것은 없고 복귀 시기와 방법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 수업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했다. 그러면서 올 1학기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서는 수업 일정 조정과 같은 학사 유연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고, 돌아오지 않은 40개 의대 총 8305명을 유급 대상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이날 교육부가 학사 유연화 여부에 대해 검토 방침을 밝히면서 기존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학들은 의대생의 갑작스러운 복귀 발표에 당혹스러운 분위기지만 일단 교육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1학기가 이미 끝난 데다 계절학기도 이달 말 완료되기 때문에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연간 40주 이상 필요한 본과 교육과정은 분반 개설이나 주말·방학 활용 등이 거론된다. 한 의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돌아온다고 선언한다고 해서 당장 내일부터 교육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학칙과 교육 여건이 대학마다 달라 내부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학사 유연화나 수련시간 단축은 허용돼선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백혈병환우회를 포함한 10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특혜성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자발적으로 환자를 위해 복귀한 것이 아니라, 끝까지 버티다 정부의 특혜성 조치에 기대 돌아온 이들이 오히려 더 우대받는다면 이는 정의와 상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입장문을 내고 “복귀 조건으로 의료계가 학사일정 유연화나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한다면 환자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 부적절한 집단행동을 정당화하는 셈”이라며 “버티면 이긴다는 의료계의 잘못된 인식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과기장관 후보자 “소버린 AI, 2~3년 내 가능”… 부실 복무 의혹엔 “일당백 역할”

    과기장관 후보자 “소버린 AI, 2~3년 내 가능”… 부실 복무 의혹엔 “일당백 역할”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정부의 강한 의지와 추진력만 있다면 2~3년 내 소버린 AI(주권형 AI) 구축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한국만의 주체적인 AI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배 후보자는 “소버린 AI가 없으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패권 시대에 무기를 가져갈 수 없다”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AI 산업 진흥을 위해 AI기본법의 과태료 부과 조항을 일부 유예할 필요가 있다”며 “임명되면 바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병역 특례 복무 시절 박사과정을 병행한 ‘부실 복무’ 의혹에는 “회사와 지도교수, 병무청의 승인을 받아 수료했다”면서 “병역 복무 기간 중 맡은 일에 성실히 임했다”고 해명했다. 전문연구요원 기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학석사(MBA), 스탠퍼드대 대학원 과정을 수료한 데 대해선 “온라인 과정이어서 4개월 만에 끝냈고, 근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했다. 재직 중 평균보다 높은 연봉을 받은 데 대해서는 “초기 연봉은 3100만원으로 비슷했다”면서 “업체 경영 사정이 좋지 않아 제가 일당백 역할을 해 연구소장이 특별 인센티브를 줬다”고 밝혔다. 청문회는 여야 충돌로 두 차례 파행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방송 3법 개정안에 반발해 ‘최민희 독재 OUT’ 문구를 피켓처럼 노트북에 부착하고 입장하면서 정식 개회 전 산회됐다. 최민희 과방위원장 지시로 국회 경위들이 피켓 제거를 시도하자 야당 위원들은 “거대 여당의 독재”라며 반발했다. 청문회는 오전 11시 20분쯤 재개됐으나 여야 고성 속에 오후 1시를 넘겨서야 질의가 시작됐다.
  • 특검 “尹, 수용실 나가기 거부”… 영장에 ‘이적죄·직권남용’ 적시

    특검 “尹, 수용실 나가기 거부”… 영장에 ‘이적죄·직권남용’ 적시

    혐의 입증 더 쉬운 이적죄부터 적용구치소엔 오늘 2시까지 인치 재공문김병주 의원 “北에 무인기 7대 보내김정은 관저·당 청사 등 목표로 삼아” 내란 특검이 14일 군 관련 시설 24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돌입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한 외환 수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이날 강제구인마저 거부하면서 결국 특검이 대면 조사 없이 윤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오랜 검사 재직으로 구속 수사에 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기에 (강제구인 거부를)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납득하기도 어렵다”고 비판했다. 특검은 압수수색 영장에 형법상 일반이적죄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유치죄의 경우 ‘외국과 통모’(남몰래 서로 통해 공모함)한 것이 충족돼야 하는데, 혐의 구성이 쉽지 않은 만큼 이적죄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이적죄는 ‘우리나라의 군사상 이익을 해치거나,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제공한 경우’를 처벌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혐의 입증이 용이하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드론작전사령부는 최소 3차례에 걸쳐서 7대의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드론사 예하 부대인 백령도 101대대가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낸 시점을 지난해 10월 3일(2대), 10월 8일(4대), 11월 13일(1대)이라고 특정했다. 김 최고위원은 드론의 구체적인 목표를 ‘15호 관저’라고 지정하며 “15호 관저는 김정은의 생모가 거주했던 숙소이자 김정은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그 주변에 노동당 1호 청사, 호위사령부, 고위층 주택단지, 김일성종합대학 등이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 후 2차 조사에도 응하지 않자 이날 구치소 측에 오후 3시 30분까지 윤 전 대통령의 강제구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조사실로 윤 전 대통령을 데려오는 데 실패했다. 교정당국에서 전직 대통령에게 물리력을 사용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면서 조사가 무산된 것이다. 특히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에서 나가기를 거부해 전직 대통령의 지위를 고려할 때 (강제구인을) 강행하기 난감하다”고 밝혔다.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15일 오후 2시까지 피의자 윤 전 대통령을 서울고검 조사실로 인치하라’는 내용의 수사지휘 공문을 재차 보냈다. 2차 강제구인도 실패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특검 조사가 진행되기는 요원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이 조사실로 나오거나 내란 특검이 구치소 방문 조사를 시도하더라도 윤 전 대통령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한 후 세 차례 강제구인과 현장 조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불발됐다.
  • ‘김건희 검증’ 국민검증단 “이진숙 논문 표절 심각” vs 교육부 “문제 없어”

    ‘김건희 검증’ 국민검증단 “이진숙 논문 표절 심각” vs 교육부 “문제 없어”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검증했던 ‘범학계 국민 검증단’(검증단)이 14일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논문들이 연구 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이 후보자 측은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며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검증단은 이날 ‘이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대국민 보고회’에서 “2022년 9월 김 여사의 논문 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단을 재가동했고, 이 후보자의 논문 전수 검증을 신속히 추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1개 교수단체 모임인 검증단은 과거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을 주도해 김 여사의 석사학위 박탈을 이끌었다. 검증단은 논란이 된 이 후보자의 논문들을 의혹 유형별로 정리해 검증했다. ▲제자의 학위 논문임을 밝히지 않고 제1저자로 학술지에 발표한 경우 ▲제자의 학위 논문임을 밝히지 않고 교신저자로 학술지에 발표한 경우 ▲제1저자로 참여한 학술지 논문이 제자의 학위 논문보다 먼저 게재된 경우 ▲제1저자로 참여하고 중복으로 게재한 경우 등이다. 이들은 이 후보자 논문 150편을 검증한 결과 16편이 연구윤리 위반 소지가 크다고 봤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논문들의 표절률은 최소 4%에서 최대 56%에 달했다. 예컨대 표절 의혹이 불거진 논문 ‘공동주택 야간경관조명 사례 조사를 통한 조명디자인 감성평가’는 A씨 석사논문과의 표절률이 52%, ‘건축실내공간을 구성하는 문양의 조형요소에 대한 영향 평가’는 B씨 박사논문과의 표절률이 56%라고 주장했다. 검증단은 “논문 표절 및 저자 표기 문제가 심각하다. 16편은 연구부정행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후보자가 제자 학위논문의 학술지 게재 시 제1저자로 본인을 표기한 사례 역시 심각한 문제”라며 “이재명 대통령 또한 단호히 결단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에 교육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6편 중 9편은 충남대 총장 임용 시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윤리검증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연구 부정행위 없음’으로 이미 판정 완료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충분히 소명할 수 있으며 구체적 사실관계를 파악해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가 논문을 게재한 한국건축학회와 한국색채학회도 각각 입장문을 내고 표절 및 중복게재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 부정선거 주장 모스 탄 입국장서 ‘가짜 총’ 갖고 있던 50대 검거

    부정선거 주장 모스 탄 입국장서 ‘가짜 총’ 갖고 있던 50대 검거

    부정선거 음모론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온 것으로 알려진, 미국 리버티대학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교수의 입국 현장에서 모형(가짜) 총을 소지하고 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14일 오후 1시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모형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현장에는 모스 탄 교수 입국을 환영하는 이들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진보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서로 욕설을 하거나 몸싸움을 하는 등 충돌도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2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A씨가 모스 탄 교수 입국 찬반 인사들과 관련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A씨를 특정한 뒤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가스총 종류의 모형 총기를 가지고 있던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부정선거론자’인 모스 탄 교수의 교내 특강을 최근 불허했다. 보수단체 트루스포럼은 이날 오후 5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탄 교수의 특강을 열려 했으나 학교 측은 지난 12일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중국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릴 적 소년원에 들어갔다’는 등의 음모론을 반복해 주장해왔다.
  • 서정대 그린식품가공과, 전통 된장 만들어 ‘이웃 나눔’ 실천

    서정대 그린식품가공과, 전통 된장 만들어 ‘이웃 나눔’ 실천

    경기 서정대학교 그린식품가공과가 교육과정을 통해 손수 만든 ‘전통 된장’을 취약 계층에 기부했다. 서정대 그린식품가공과는 ‘전통식품제조실습’와 ‘발효식품가공’ 수업에서 직접 메주를 띄우고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든 수제 된장을 양주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2025 양주자봉 사랑의 온(溫) UP! 캠페인’과 연계해 추진됐으며, 단순한 실습을 넘어서 식품가공 기술을 지역사회 공헌 활동으로 연결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서정대 양영희 총장은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배운 전통 장류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교육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양주시자원봉사센터 이정주 센터장은 “학생들의 따뜻한 손길이 닿은 전통 된장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자원봉사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나누는 문화가 더욱 확산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제자 논문 표절·연구비 부정 사용 의혹…형사 고발 조치”

    이종배 서울시의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제자 논문 표절·연구비 부정 사용 의혹…형사 고발 조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지난 13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논문 표절과 연구비 부정사용 등 중대한 비위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후보자가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 다수가 이 후보자가 지도한 대학원생들의 석·박사 학위논문을 표절한 정황이 드러났다. 표절 정황이 확인된 논문은 최소 11편에 달하며, 표절률은 20~45% 수준에 이른다. 학계에서는 통상 표절률이 20%를 넘으면 표절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기준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자는 제자 논문에 사용된 실험 데이터, 연구 대상과 장소, 결론까지 수정 없이 가져온 경우가 다수 확인됐으며, 제자 논문의 오타까지 그대로 옮긴 사례도 발견됐다. 이 의원은 이를 “대학을 속여 논문심사 업무를 방해한 행위”로 간주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또한 이 후보자가 정부기관으로부터 수백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한 연구 과제에서, 제자의 석사 학위논문 내용을 요약해 제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해당 행위가 사실이라면, 사기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보조금관리법 위반, 공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등 다수의 법률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고발장도 함께 접수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상공회·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서 축사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상공회·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서 축사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10일 한양대학교 HIT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성동구상공회·한양대학교 제24기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지역 경제를 이끄는 경영자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수료식은 서울대 주영섭 교수(전 중소기업청장)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됐다. 주 교수는 ‘대전환 시대의 패러다임 혁명과 기업 경영혁신 전략’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적 통찰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최고경영자과정은 성동구상공회와 한양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기업인들의 경영 역량 제고와 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설되고 있다. 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수료생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상공인이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시의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동구상공회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와 함께 지역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 배우 강서하, 암투병 끝 31세로 사망…“믿기지 않아”

    배우 강서하, 암투병 끝 31세로 사망…“믿기지 않아”

    배우 강서하(본명 강예원)가 위암 투병 끝에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강서하의 소속사 MCN 인사이트는 고인이 14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1994년생인 강서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2012년 용감한 녀석들의 뮤직비디오 ‘멀어진다’로 데뷔했다. 이후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2014)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KBS 드라마 ‘어셈블리’(2015)와 MBC 드라마 ‘옥중화’(2016) 등에 출연했다. TV소설 ‘파도야 파도야’(2018)와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2018), ‘아무도 모른다’(2020) 등의 드라마로도 얼굴을 알렸다. 강서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애도 글이 이어졌다. 생전 고인과 막역한 사이였던 지인들은 “믿기지 않는다. 너무 빨리 가버린 내 천사”라는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본인은 그 큰 고통을 견디면서도 주위 사람들 걱정, 내 걱정을 했다. 몇 개월 밥도 못 먹었으면서 꼭 자기 카드로 결제하라고, 내 끼니는 절대 못 거르게 했다”라고 애통해했다. 그러면서 “고통없이 꼭 행복만 하라. 그리고 다음에는 내 동생 해달라. 내가 진짜 잘해줄게”라고 덧붙였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기업들과 손잡은 상지대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기업들과 손잡은 상지대

    상지대와 강원 원주에 소재한 기업, 기관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상지대와 의료기기, 바이오헬스, 헬스IT 등 24개 기업, 기관은 14일 상지대에서 ‘사회공헌 얼라이언스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연구, 기술, 인력 교류와 협력이 이뤄진다. 또 학생들의 취·창업을 지원한다. 상지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산학연관이 사회공헌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며 “상호 간의 역동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경제 성장, 고용 확대, 삶의 질 향상 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주의 탄생, 생명의 탄생, AI의 탄생’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갖기도 했다. 상지대는 지난해 10월 성경륭 9대 총장이 취임한 뒤 의료 취약지 무료 한방진료, 농촌 일손돕기, 강원·경인지역 대학 취업협력 컨퍼런스 등을 진행하며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 특별자치시도 “행정수도 세종 완성 등 공동 협력”

    특별자치시도 “행정수도 세종 완성 등 공동 협력”

    세종·제주·강원·전북 등 대한민국 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가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4개 시도지사가 행정수도 완성 등 주요 현안에 협력을 담은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정기 회의는 2025년 1월 법정 기구인 행정협의회로 전환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식 회의다. 대표회장 최민호 세종시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실질적 자치권 보장과 제도적 지위 강화를 위해 특별자치시도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채택된 공동결의문은 △특별자치시도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 △‘5극3특’ 국가균형발전 실천 주체로서 역할 강화 △행정수도 완성 등 시도별 주요 핵심 과제 공동 협력이 담겨있다.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 세종시에 부여된 시대적 사명이자, 반드시 완수해야 할 국가적 책무”라며 “제주·강원·전북과 함께 각 지역 특성과 사명을 바탕으로 연대하며 자치 분권형 국가 모델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회의 이후 진행된 ‘특별자치시도 자치분권 강화 정책토론회’에서는 임승빈 명지대학교 명예교수가 ‘특별자치시도별 발전 방향과 법적·제도화 방안’ 발표를 통해 제도 개선 필요성과 방안을 제시했다.
  • 명문대생, 화장실 몰카 찍다 현행범 체포 “악몽이 된 MT”

    명문대생, 화장실 몰카 찍다 현행범 체포 “악몽이 된 MT”

    대학 동아리원 단합 목적의 합숙 여행, MT(Membership Training)가 회장 학생의 범죄 행각으로 악몽이 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4시쯤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의 한 펜션 화장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해 동아리원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화장실에 휴대전화가 거치된 것을 수상하게 여긴 학생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에서 촬영물을 확인하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 소재 유명 대학의 동아리 회장인 A씨의 휴대전화 촬영물에는 MT에 참여한 다른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나사렛대, 장애학생 역량강화 장학금 8000만원 전달

    나사렛대, 장애학생 역량강화 장학금 8000만원 전달

    나사렛대학교(총장 김경수)는 80명의 학생에게 학업과 자립을 위한 ‘장애학생 역량강화 장학금’ 8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현대자동차그룹 지정기탁사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들의 학업 지속과 진로 탐색, 역량 개발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김경수 총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사렛대는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8월까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제주서 훔친 카드로 일본 여행한 외국인…“1400만원 펑펑”

    제주서 훔친 카드로 일본 여행한 외국인…“1400만원 펑펑”

    제주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일본 여행을 떠난 간 큰 20대 외국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사기와 절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1시쯤 제주 서귀포시 내 한 호텔 주차장에 세워진 렌터카를 훔쳐 달아났다. 훔친 렌터카를 몰고 제주 시내로 이동한 A씨는 차 안에 있던 신용카드로 김포공항행 항공권과 일본 후쿠오카행 항공권, 일본 후쿠오카 시내 숙소 등을 모두 예약했다. 1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을 거쳐 김포공항으로 이동한 A씨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유히 한국을 빠져나갔다. 이후 그는 17∼19일 2박 3일간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피해자가 카드 거래를 정지하기 전까지 15∼16일 이틀간 A씨가 항공권, 숙소 등 일본 여행 예약 등으로 쓴 금액은 1400여만원에 달했다. 지난달 19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재입국한 A씨는 또다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타고 가다가 경찰에 잡혔다. 2020년 어학연수 비자로 한국에 입국해 경기도 소재 대학교에 다니며 한국어를 배우던 A씨는 학교에서 제적당하자 외국을 오가며 관광비자로 한국에 체류했다.
  • “콜록콜록, 흡” 日서 ‘사상 최다’…항생제 내성까지 생겼다

    “콜록콜록, 흡” 日서 ‘사상 최다’…항생제 내성까지 생겼다

    발작성 기침이 몇주간 이어지며 특히 영유아들을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백일해가 일본에서 연일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확산되는 백일해가 항생제에 내성이 있어 대응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의 질병당국인 국립건강위기관리연구기구(JIHS)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보고된 백일해 환자 수는 33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와 같은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전주(3211명)에 이어 2주 연속 최다 기록이다. JIHS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일본에서의 누적 백일해 환자는 4만명에 육박하며 불과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환자 수 대비 8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2019년의 사상 최다 기록(1만 6845명) 역시 2배 이상 뛰어넘었다.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는 2~3개월에 걸쳐 거친 기침을 비롯한 증상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백일해균에 감염되면 평균 7~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콧물과 눈물, 가벼운 기침 등의 상기도 감염 증상이 1~2주간 지속된다. 이어 4주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흡’하는 소리를 동반한 발작성 기침과 함께 구토와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이염과 폐렴,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등의 2차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연령대별로는 20세 미만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본 도쿄도 소재 사립 쇼와의과대학의 후타키 요시토 명예교수는 14일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에 “지금 유행하는 백일해로 의료 현장은 어려운 판단을 강요받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요시토 교수는 “기존에 사용하던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늘고 있다”면서 “의료현장에서는 더 강한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장기간 투여하게 되는데, 영아에게 이같은 항생제 투여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전세계적으로 백일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해외로부터 새로운 변이 균주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의료현장의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일해는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백일해 환자 수는 총 4만 8048명으로 2023년(292명) 대비 164.5배 폭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백일해에 걸린 영아가 사망해 통계가 작성된 2011년 이후 국내 첫 백일해 사망 사례로 기록됐다.
  • 한교총, ‘기독교 140주년 심포지엄’…“140년 성찰하고, 거듭나는 시간 되길”

    한교총, ‘기독교 140주년 심포지엄’…“140년 성찰하고, 거듭나는 시간 되길”

    한국교회총연합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1885년 4월 5일, 미국 북장로회 소속의 호러스 언더우드 선교사와 북감리회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가 입국한 날을 기념하는 행사다.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엔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각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140주년 기념사업위원장인 소강석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 심포지엄은 지나온 한국기독교의 140년을 성찰하고, 150년, 160년을 바라보며 결단하는 자리이기에 강연과 발제에서의 혜안을 잘 받아들여 다시 복음의 빛을 발하는 한국교회로 거듭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경수 장로회신학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은 심포지엄에선 한교총 대표회장인 김종혁 목사의 ‘한국기독교 140년, 다시 복음으로’ 기조 강연과 이덕주 감리교신학대학 명예교수의 ‘한국기독교 선교 140년의 회고와 전망’ 발제, 김판호 영산신학연구원 총장의 ‘한국기독교 140년의 도전, 성장과 정체 진단’ 주제 발표 등이 이어졌다. 한교총은 “한국기독교 150년을 향해 복음의 본질과 사명을 회복하고, 세상의 빛이 되는 한국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직원 구하려 맨홀 뛰어든 40대 대표 숨져…장기 기증 결정

    직원 구하려 맨홀 뛰어든 40대 대표 숨져…장기 기증 결정

    ‘인천 맨홀 사고’ 때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던 40대 업체 대표가 사고 발생 8일 만에 숨졌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모 대학병원 응급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48)씨가 사망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 48분께 인천 계양구 병방동 한 도로 맨홀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뒤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8일 만에 숨졌다. A씨 유가족은 병원에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맨홀 안에서 작업을 하던 B(52)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B씨를 구하기 위해 맨홀 안으로 뛰어들었다가 사고를 당했다. B씨는 당시 실종됐다가 하루 뒤인 지난 7일 오전 10시 40분께 사고 지역에서 약 1㎞ 떨어진 굴포천하수처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부검을 의뢰한 결과 “가스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조사 결과 A씨는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차집관로(오수관) GIS(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구축용역’의 재하도급을 맡은 업체 대표였다. 인천환경공단은 이 용역의 하도급 자체를 금지했으나 하도급뿐만 아니라 재하도급까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각각 전담팀을 구성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와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 “의대생 복귀한다” 기습 선언에…학사 유연화하나

    “의대생 복귀한다” 기습 선언에…학사 유연화하나

    의대생들이 기습적으로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교육부와 대학들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교육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절대 불가’ 방침을 밝혔던 학사 유연화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교육 당사자인 대학과 관계부처인 보건복지부와 협의할 계획”이라며 “종합적인 여건을 살피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학사 유연화는 절대 불가하다’는 교육부의 입장이 선회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교육부는 올 1학기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학사 유연화 방침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고, 전국 40개 의대는 지난 5월 초까지 수업에 미복귀한 학생들을 상대로 대규모 유급 조치했다. 차 부대변인은 “학사 유연화 여부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대학마다 유급이나 제적에 관한 학칙이 다르고, 예과생과 본과생 관련 학칙도 다른 부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들은 학칙 개정 등 학사 유연화 없이는 학생들의 올해 복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미 1학기가 끝난 데다 계절학기도 이달 말 완료되기 때문이다. 40주 이상 필요한 본과 교육과정은 분반 개설이나 주말·방학 이용 등도 거론된다. 학사 유연화를 하더라도 올 2학기 교육과정이 내년 3~4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 의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돌아온다고 선언한다고 해서 당장 내일부터 학교에서 교육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학칙과 교육 여건이 학교마다 달라 내부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지난 12일 국회 상임위,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입장문을 내고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회에 힘쓰겠다”면서 복귀를 선언했다.
  • 역대 가장 가까이서 본 태양…NASA 탐사선 ‘태양풍’ 포착

    역대 가장 가까이서 본 태양…NASA 탐사선 ‘태양풍’ 포착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이하 PSP)가 역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태양의 모습을 포착했다. 최근 NASA는 PSP가 태양의 가장 바깥쪽 대기인 코로나에서 태양풍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촬영한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마치 연기가 터져 나오는 듯한 모습을 담은 이 영상은 인류의 피조물이 태양에 가장 가깝게 다가가 관측한 것이다. 앞서 PSP는 지난해 12월 24일 태양 표면 기준 약 610만㎞까지 최근접 비행했으며 속도는 시속 69만 2000㎞를 기록했다. 지구와 태양의 거리를 30㎝로 가정한다면 PSP와 태양은 불과 1.2㎝로 말 그대로 바짝 다가간 것이다. 속도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데 이 정도면 미국 워싱턴 DC에서 서울까지 1분 남짓이면 올 수 있다. PSP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빠른 속도로 태양 궤도를 선회하는 이유는 태양의 가공할 중력을 버티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인류의 힘’만이 아닌 ‘우주의 도움’도 필요하다. 바로 ‘중력 도움’으로 불리는 ‘플라이바이’(fly-by)인데 행성궤도를 근접 통과하면서 행성의 중력을 훔쳐 가속을 얻는 방법이다. PSP가 중력 도움을 얻는 대상은 금성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응용물리학연구소 광시야 카메라(WISPR) 프로젝트 과학자 안젤로스 보를리다스는 “처음으로 PSP가 수많은 코로나 질량 방출(CME)의 충돌을 고해상도로 기록했다”면서 “이 영상에서 수많은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 서로 겹겹이 쌓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태양은 강력한 폭발로 물질을 방출하는 데 이를 CME라 부른다. CME는 인공위성은 물론 지구상의 전력망, 통신 시설에 악영향을 주거나 극지 부근에 오로라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주 날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NASA 과학 임무 부국장 니키 폭스도 “PSP가 우리를 다시 한번 가장 가까운 별의 역동적인 대기 속으로 데려갔다”면서 “이 새로운 데이터는 우주 기상 예측을 크게 개선하고 우주비행사의 안전과 지구 및 태양계 전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2018년 8월 12일 발사된 PSP는 총 24번의 태양 근접 비행을 수행하고 있는데, 미션 이름도 ‘태양을 터치하라!’(Touch the Sun)이다. 특히 PSP는 태양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기 때문에 강력한 열에너지에서 탐사선을 보호할 수 있는 두꺼운 쉴드를 가지고 있다. 다만 오랜 시간 복사열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긴 타원궤도를 돌면서 금성과 태양 주변을 부지런히 오가고 있다. PSP의 임무는 그간 베일에 싸여왔던 수많은 태양의 비밀을 푸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태양 대기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 온도보다 수백 배 더 높은 이유와 태양풍의 비밀이다. 태양은 ‘태양 플라스마’라 불리는 태양풍을 내뿜는데 당연히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천체는 이 영향을 받는다. 태양풍은 어떨 때는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데 이 경우 GPS 등 통신 시설이 마비되는 등 지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