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담당
    2025-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959
  • 오금란 서울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오금란 서울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특별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의 기능적 역할 변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전환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법적ㆍ정책적 지원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수어통역센터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운영 제약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통역사 부족 문제 해소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수어의 독특한 문법과 뉘앙스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오역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접근성이 낮은 농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수어통역사 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와 수어통역센터 간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감정이 담긴 대화나 맥락이 중요한 상황은 수어통역사가 담당하고, 단순 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처리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역사는 고도화된 영역에 집중하고 서비스 질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어통역센터가 AI 통역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수어통역사와 농인 사용자 모두에게 AI 활용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종화 KL cube 대표이사는 AI 수어 번역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언어구조의 비정형성과 표정ㆍ몸짓 등 비수지 정보 처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구조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AI 수어 서비스가 단방향 안내를 넘어 양방향 소통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바일 기반 3자 영상 수어 통역서비스’를 제안했다. 이는 예약 및 시설안내 등 기본정보는 AI 아바타가 제공하고, 실제 상담 시에는 원격 수어통역센터의 수어통역사가 3자 영상통화를 통해 실시간 통역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김형진 서울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 부장은 AI 기술 발전의 긍정적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AI 수어 번역기의 오류와 고령 농인의 디지털기기 접근 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향후 수어통역센터 발전방향으로는 ▲통역ㆍ복지사업ㆍ문화ㆍ권익옹호 등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는 서울형 통합모델 구축 ▲통역사들의 AI 활용 역량강화 및 재교육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복지정보 전달 허브 기능 수행 등을 제안했다. 김기영 성북구수어통역센터 센터장은 수어통역센터가 농인의 삶 전반을 지원하는 언어ㆍ문화 복합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 행정ㆍ정책 정보를 수어로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수어미디어 허브 기능과, AI 통역기술과 실시간 휴먼통역을 병행하는 통합 플랫폼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은령 서울시 복지실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서울시의 청각장애인 복지정책 추진 현황을 소개하며, 앞으로 시행될 사업으로 ‘서울시 복지포털 내 수어영상 안내 탑재, 시청 민원실 내 AI 기반 수어 키오스크 시범운영’ 등을 소개했다. 특히, 청각장애인의 8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임을 강조하며, 이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좌장을 맡은 오금란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변화 방향뿐만 아니라, 농인들이 현실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AI 기술이 농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강화와 관련 법적ㆍ정책적 근거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설] 헌법재판관 후보에 ‘李 대통령 변호인’이라니

    [사설] 헌법재판관 후보에 ‘李 대통령 변호인’이라니

    대통령실이 지난 4월 퇴임한 문형배·이미선 전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검토 중인 새 재판관 후보군에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사건 변호를 맡았던 이승엽 변호사가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오영준 서울고법 부장판사, 위광하 서울고법 판사 등과 함께 최종 후보 3인으로 거론되는 이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위증교사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변호를 담당했다. 세간의 엄중한 시선을 의식한다면 대통령과의 친분 여부를 따져 인선에 백번 신중해야 마땅하다. 그런 마당에 누가 봐도 개인적 이해관계가 명확한 인물을 헌법재판관 후보로 검토한다니 우려가 심각한 것이다. 헌법재판관은 국가의 헌법 질서를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로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통령, 국회, 대법원장이 지명권을 갖는 헌법재판관 구성 체계로 인해 보수와 진보 정권 교체 때마다 한쪽 진영이 우위를 점하는 구도가 관행적으로 반복돼 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처럼 대통령 본인의 주요 사건을 담당한 변호사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염두에 둔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정치적 보은 인사, 이해충돌, 헌법재판소의 독립성 훼손, 국민적 신뢰 저하 등 우려할 점이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이해충돌은 이해가 되지 않는 지적”이라고 했다. 어떻게 이 문제가 이해충돌이 아닌지 많은 국민은 되묻고 싶을 것이다. 이 변호사가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고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경우 과연 공정한 판단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아도 여당은 사법부를 장악하려 한다는 의심을 살 만한 입법들을 강행하고 있다. 대법관 수를 30명으로 늘리는 ‘대법관 증원법’을 대통령 취임 다음날 국회 법사위 소위에서 통과시켰다. 법원 판결을 헌법소원 대상에 포함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도 추진 중이다. 대통령실은 헌법재판소의 독립성과 국민 신뢰라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되새겨 인선에 신중하길 바란다.
  • [부고]

    ●신해균씨 별세, 이순자씨 남편상, 신희연·희라·세영씨 부친상, 김승규(전자신문 편집국장)씨 장인상 =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2227-7500 ●장정아씨 별세, 박성윤·성언(제주콘텐츠진흥원 주임)·성신씨 모친상, 김승철(전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씨 장모상 = 8일 제주 하귀농협장례식장, 발인 10일. (064)798-8800 ●최이출씨 별세, 오주석(창녕군 농업정책과장)씨 모친상, 어경애(창녕군 기획예산담당관)씨 시모상 = 7일 경남 창녕군공설장례식장, 발인 9일. (055)533-8510
  • 한류 종합 선물 세트 ‘마이케이 페스타’ 열린다

    한류 종합 선물 세트 ‘마이케이 페스타’ 열린다

    전 세계 한류 팬과 K콘텐츠 및 연관 산업 관계자가 함께하는 한류 종합 축제 ‘2025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마케페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의 최신 흐름을 보고 듣고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 개최한다. 첫날 케이스포돔에서는 웨이션브이, 이영지, 에스파, 아일릿, 하츠투하츠, 아홉 등 인기 K팝 가수가 참여하는 콘서트가 열려 축제 개막을 알린다. 21일에는 있지와 청하, 헤이즈, 린, 이무진, 비오 등이, 22일에는 악단광칠, 유희스카 등 해외에서도 유명한 국악 팀이 열기를 이어 간다.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콘텐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확장성을 논의할 국제 콘퍼런스가 20일 곁들여진다. 마이크 반 빌보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대니엘 진 비자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대표,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이영아 올리브영 전략기획담당(CSO) 등이 참여한다. 전시 체험 행사도 열린다. 핸드볼경기장에선 음악과 드라마, 웹툰, 음식, 라이프 스타일 분야에서 한류를 대표하는 100여개 국내 기업의 콘텐츠와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부스가 팬을 맞는다. 인플루언서와 업계 전문가의 토크 콘서트와 드라마 제작 발표회, K푸드 반짝 매장(팝업 스토어)도 다수 꾸려진다. 마케페는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한얼광장에서는 200여개 국내 기업들과 100여개 해외 기업의 사업 상담을 주선한다. 마케페는 지난달과 이달 초 부산, 충남 천안, 경북 경주에 이어 오는 13~15일 전남 여수까지 각 지자체 주최 한류 행사와 마케페 방문을 묶은 여행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윤양수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대중문화를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한 한류는 국제적 팬덤을 형성해 세계 문화와 소비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한류 팬이 한국을 방문하고 더 나아가 한류가 더욱 폭넓게 산업적 가치를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세계 남매’ 정용진·정유경, K뷰티 확장… CJ올리브영에 도전

    ‘신세계 남매’ 정용진·정유경, K뷰티 확장… CJ올리브영에 도전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으로 계열 분리에 나선 정용진(57) 회장과 정유경(53) 회장이 모두 화장품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K뷰티의 성장세가 계속되자 화장품 사업에서 새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말 뷰티 편집 매장인 시코르의 강남역점을 열 예정이다. 기존 운영했던 3층 규모의 강남점이 임차 기간 만료로 영업을 중단한 후 인근에 약 429㎡ 규모의 1층 매장을 확보해 새롭게 시코르를 열기로 했다. 시코르는 2016년 12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첫선을 보였다. 한국판 ‘세포라’(프랑스 화장품 종합 편집숍)라고 불리며 최고급부터 중저가 브랜드를 선보였다. 한때 매장을 30개까지 확대하며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익성이 나빠지자 매장을 줄였다. 강남역점을 포함하면 전국 매장은 19곳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비롯해 계열사가 독점 판매권을 가진 브랜드를 시코르에 유치하며 CJ올리브영과는 차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코르 사업 강화는 지난해 정유경 회장의 승진 후 사업 재정비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코르 담당 조직도 박주형 ㈜신세계 대표 직속으로 개편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AK홍대점과 타임스퀘어 영등포점을 럭셔리 뷰티 위주에서 K뷰티 브랜드 중심으로 전면 개편을 하자 외국인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앞으로도 K뷰티 브랜드를 앞세워 외국인이 많은 상권에 매장을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부문을 이끄는 정용진 회장도 화장품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마트 부문은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을 인수하기로 한 사모펀드 운영사인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의 펀드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마트는 앞서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부츠’와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와 ‘스톤브릭’에서 철수하는 등 화장품 사업에서 쓴맛을 본 적 있다. 다만 최근 이마트는 LG생활건강과 손잡고 4950원짜리 초저가 화장품을 출시하며 화장품 시장 공략을 재개했다.
  • 포탄 파편 막은 갤럭시폰… 우크라 병사 목숨 구했다

    포탄 파편 막은 갤럭시폰… 우크라 병사 목숨 구했다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삼성전자 휴대전화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포탄 파편을 막아 준 갤럭시 S25 울트라 스마트폰을 무료로 수리해 줬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메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공식 홈페이지에 자신의 경험담과 사진을 올렸다. 이 병사는 “포격 중에 큰 파편이 내 휴대전화 액정 화면에 박혔지만 튼튼한 티타늄 케이스가 막아 줘서 내 몸까지 뚫고 들어오지는 않았다”면서 “휴대전화가 말 그대로 나의 갑옷이 돼 줬다”고 썼다. 그는 또 “안타까운 점은 3주밖에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했다. 현지의 삼성전자 고객지원 담당자는 이 게시글에 “고객님과 동지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면서 “훼손된 스마트폰과 관련해서는 남겨 주신 이메일로 피드백을 드리겠다”는 답변을 달았다. 삼성전자는 병사의 헌신과 삼성 브랜드에 대한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휴대전화 무상 수리를 약속했다고 메자는 전했다. 네티즌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휴대전화가 병사의 목숨을 구한 사연을 두고 1차 세계대전에서 성경책이 총알을 막아 병사의 목숨을 살린 이야기와 같다며 감동스러워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1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이후 연일 우크라이나에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 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6~7일 이틀 동안 드론 206대와 미사일 9발로 제2도시 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를 공습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 정무수석 우상호· 홍보수석 이규연· 민정수석 오광수

    정무수석 우상호· 홍보수석 이규연· 민정수석 오광수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 민정수석에는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가 각각 발탁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수석급 인사를 발표했다. 우 정무수석은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강 실장은 “여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춘 인물로 통합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홍보소통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보도국장 및 보도담당 대표 등을 지냈다. 강 실장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새 정부의 개혁 의지와 국민 소통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고 했다. 오 민정수석은 이 대통령과 같은 사법연수원 18기로 대검 중수부 2과장, 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한 검찰 특수통 인사다. 강 실장은 “특히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문진영 사회수석 등이 임명됐다.
  • “응급실 뺑뺑이, 협업 없는 의료구조 탓”… 환자 곁으로 돌아온 의료원장[월요인터뷰]

    “응급실 뺑뺑이, 협업 없는 의료구조 탓”… 환자 곁으로 돌아온 의료원장[월요인터뷰]

    25년째 공공의료에 몸담아 온 조승연(62) 전 인천의료원장이 최근 강원 영월의료원 응급실로 자리를 옮겼다. 원장도, 진료과장도 아닌 ‘응급의’로서다. 대표적 의료취약지인 이곳은 응급실 의사 수급이 늘 어려운 곳이다. 인천에 살던 그는 영월에 작은 방을 얻고 지난 4월부터 응급실로 출근하고 있다. 소아외과를 전공한 조 전 원장은 1995년부터 가천의대 길병원 외과 교수로 재직하다, 2001년 인천적십자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공공의료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인천의료원과 성남의료원 등에서 15년 넘게 원장을 지냈으며, 특히 2016년 성남의료원 신축 당시 초대 원장으로 개원 준비를 주관했다.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특위 위원과 이재명 대통령 공공의료 공약 수립에도 참여했다. 의료 취약지 응급실로직함 내려놓고 15년 만에 환자 진료응급 현장에서 의료체계 허점 실감공공의료를 설계하고 병원을 세우는 일까지 해 온 그는 이제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다시 환자 곁에 섰다. 응급실 한복판에서 의료체계의 구조적 허점을 온몸으로 실감하며 병상의 환자들을 마주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강원도 응급실들이 연달아 수용을 거부한 소아 환자가 영월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알고 보니 단순한 복통이었다. 병원들이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보지 않고 거부한 것”이라며 혀를 찼다. 8일 영월의료원 응급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조 전 원장은 “응급의학과 의사가 없어서 응급실 뺑뺑이가 생기는 게 아니다. 진짜 문제는 협업하지 않는 시스템에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조 전 원장과의 일문일답. -공공의료에 뜻을 품게 된 계기는. “학교 다닐 때부터 사회문제에 관심은 있었지만 공공의료로 방향을 튼 건 IMF 이후였다. 당시 많은 교수가 병원을 떠나 개업에 나섰다. 나라가 흔들리자 평생직장을 찾아 떠난 것이다. 그 무렵 초음파 등 진단기기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선천성 기형이 조기에 발견됐고 임신 중절이 늘었다. 선천성 기형을 수술하던 소아외과 환자 자체가 줄어들며, 소아외과는 존립 위기에 놓였다. IMF는 의료의 지형마저 바꿔 놓았다. 그 무렵 나는 길병원 외과 교수로 일하고 있었지만, 개업 대신 2001년 인천 적십자병원으로 향했다.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꼭 필요하고 공공의 목적에 쓰이길 바랐다. 그렇게 공공의료에 발을 들여 25년을 걸어왔다.” -환자를 다시 보게 된 소감은. “원장 일을 하면서 가끔 진료를 하긴 했지만, 환자만 보는 건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의사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환자와 마주할 때다. 요즘은 어려운 환자 보길 꺼리는 젊은 의사들이 많다. 모르면 묻고 공부해서라도 봐야 한다. 우리 땐 무조건 환자를 봐야 했고, 모르면 책을 뒤져서라도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나는 여전히 환자 곁에 설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응급실 뺑뺑이는 왜 일어날까. “지난 3월 외국인 임신부가 구급차 안에서 의사 없이 출산한 일이 있었다.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갔지만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에 들어가지 못했다. 대학병원이라면 응급 분만 정도는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내과니까 찢어진 환자는 못 본다’, ‘산부인과가 없으니 못 받는다’는 식이라면 병원엔 20개 분과 전문의가 전부 있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말이 안 된다. 응급실 뺑뺑이의 본질이 여기에 있다. 응급실이야말로 과별 전문의가 적극 협력하는 구조가 돼야 하는데 그 반대가 되고 있어서 걱정이다.” 응급의료체계 문제의 본질은전문성·책임 회피 우선시하는 구조병원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응급의료체계 무엇이 문제인가. “문제의 본질은 응급의학과 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나친 전문과 세분화에 있다. 협업보다 전문성과 책임 회피가 우선시되는 구조 속에서 응급의학과는 다른 과의 비협조를 원망하고, 진료과는 응급실 환자를 남의 일로 여긴다. 이런 단절을 해소해야 하지만 의료정책은 오히려 진료과 간 칸막이를 더 두텁게 만들어 왔다. 응급의료는 병원 전체 인력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작동한다. 응급의학과 중심이 아니라 외상센터처럼 여러 과가 팀으로 움직이는 구조가 돼야 한다. 각 과가 함께 호흡하는 통합적 구조로 설계돼야 하는데, 지금은 모든 과가 따로 논다. 각자의 리그가 돼 버렸다.”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응급의료는 필수의료 중에서도 핵심이다.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생명이나 기능에 치명적 손상이 생긴다. 지역 응급실은 병원 전체가 응급환자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하고 전담의뿐 아니라 모든 인력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지금은 응급센터와 외상센터가 분리돼 있어 예산과 인력이 이중으로 들어가지만, 정작 필요할 땐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진짜 위급한 환자가 왔을 땐 못 본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응급과 외상센터를 통합하고 주요 필수진료과 의사들이 상시로 함께 돌아가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그래서 직접 응급실 근무를 결심한 건가. “그런 면도 있다. 문제를 제대로 알려면 직접 겪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15년 넘게 병원장으로 일하면서 응급실이 지역 필수의료의 핵심이라는 걸 절감했다. 마침 기회가 와서 응급실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게 시스템을 바꾸는 첫걸음이라 생각했다. 요즘은 연봉을 더 주면 바로 옆 병원으로 옮기는 일이 흔하다. 실제로 대학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이 동시에 떠나 응급실이 폐쇄된 일도 있었다. 그만큼 구조가 취약하다.” -공공병원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거버넌스를 맡고 동시에 ‘포괄 2차 종합병원’ 수준의 진료 역량을 갖춰야 한다. 상병 350종 이상, 진료과목 20개, 전문의 70명 이상이어야 의료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서울의료원이나 성남의료원이 그나마 가까운 모델이다. 그렇게 하려면 지금처럼 연봉만으로 의사를 유치하는 방식으론 부족하다. 공공의대, 지역의사제 같은 구조적 인력 양성과 의무복무가 필요하다.” -왜 의사들은 공공의료 확대에 부정적일까. “의사들은 공공의대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의료 정책에 반대한다. 공공의대를 나온 의사들은 필수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 민간 개업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아니다. 공공의대 출신이 자기들과 직접 경쟁하지 않더라도, ‘의사를 국가가 만든다’는 사실 자체를 불편해한다. 일종의 이데올로기 카르텔이다.” 공공의료에 부정적인 의사들‘국가가 만든 의사’ 자체에 거부감‘저질 의사 양산’ 주장은 핑계일 뿐-‘공공의대가 질 떨어지는 의사를 양산한다’는 주장도 있다. “핑계다. 일본 자치의대는 전국 의대 서열 2위고 국가시험 수석도 나온다. 예산과 시스템만 갖추면 공공의대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의사들이 일할 공공병원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신분 보장, 교육 기회, 순환 근무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다. 의료는 시장에만 맡겨선 안 된다. 좋은 공공의대, 좋은 공공병원, 공공성을 가진 의료인이 함께 있어야 시스템이 돌아간다.” -공공의료는 얼마나 확대해야 할까. “전체 병원 중 공공의료기관 병상 비중은 10%, 병원 수는 5%다. 국립대병원을 제외하면 2차 의료(종합병원) 수준의 공공병원은 거의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0%까지는 어렵더라도 공공의료 비율을 최소 20~30%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 일본만 해도 적십자병원이 100개가 넘고 대부분 300~500병상 규모로 전국에 촘촘히 분포돼 있다. 반면 우리는 서울의료원·성남의료원을 빼면 500병상 넘는 곳이 거의 없다. 의료 수준도 요양병원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공공의료 정착 위해서는10년간 매년 1조 재정 지원 필요국가 개입 없으면 공공의료 붕괴-결국 재정이 뒷받침돼야 할 텐데. “매년 1조원씩 10년만 투입해도 가능하다고 본다. 노무현 정부 때도 비슷한 계획이 있었지만 재원 조달 문제로 실행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아예 안정적인 기금 형태로 만들자는 구상이 나온다. 담뱃세를 활용한 건강증진기금처럼 일단 만들면 끊기지 않는 구조로 가야 한다.” -공공병원을 ‘세금 먹는 하마’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그 논리라면 군대도 없애고 소방청도 없애야 한다. 공공병원은 민간이 외면한 수익 낮은 영역을 담당한다. 공공의료는 대안이 아니라 최소한의 균형 장치다. 국가가 개입하지 않으면 필수 의료는 무너진다.” -공공의대가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오고 싶은 학교’, ‘일하고 싶은 병원’을 만들어야 한다. 유럽·캐나다는 대부분이 공공의대고 일본 자치의대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순환 근무, 경력 보장, 신분 안정 등 제도가 뒷받침돼야 젊은 의사들이 ‘저도 가고 싶습니다’ 하고 손을 들 수 있다. 그들이 떠나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줘야 한다.” -앞으로 어떤 자리에서 의료를 이어 가고 싶은가. “지금은 영월의료원에서 진료에 집중하고 있다. 한동안 이곳에 뿌리 내릴 생각이다. 의료개혁은 정권마다 이름만 바뀌었지 내용은 비슷했다. 중요한 건 실질적 변화다. 공공의료든 필수의료든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는다. 지금껏 그걸 경험했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다.” ■조승연 전 의료원장은 1963년 대전 출생. 1989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25년간 공공의료 한길을 걸어왔다. 가천의대 길병원 외과 교수로 재직하다 2001년 인천적십자병원으로 옮기며 공공의료인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인천적십자병원장(2005~2006), 인천의료원장(2010~2016), 성남시의료원 초대 원장(2016~2018)을 거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시 인천의료원장으로 일했다.“의사는 환자를 볼 때 가장 행복합니다.”
  • 3억 넘게 가로챈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상담원…징역 4년 6개월

    3억 넘게 가로챈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상담원…징역 4년 6개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가담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정한근)는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캄보디아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에 포섭돼 콜센터 상담원으로 활동하며 불득정 피해자 20명으로부터 3억742만원을 대포통장으로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은 ‘기존의 대출금을 상환하면 낮은 금리의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라고속인 뒤 미리 준비한 대포통당으로 이체를 유도하는 전화유인책과 범죄 피해금 인출과 환전을 담당하는 인출·환전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는 등 조직적으로 활동했다. 재판부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다수인이 조직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단기간에 방대한 피해를 양산한다”며 “범죄 피해의 회복이 어렵다는 점에서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큰 만큼 가담자 모두를 엄히 처벌해야 하고, 피고인의 경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잡으면 수십억 대박?”…평범한 동네 개천서 발견된 ‘이 물고기’ 정체에 日 술렁

    “잡으면 수십억 대박?”…평범한 동네 개천서 발견된 ‘이 물고기’ 정체에 日 술렁

    일본에서 한 마리에 최고 20억원이 넘는 값에 거래되는 고급 관상어 ‘니시키고이’(비단잉어)가 주택가 하천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BSS 산인방송은 돗토리현 요나고시 주택가를 흐르는 하천에서 니시키고이 한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7일 보도했다. 취재진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히가시야마 공원 인근 다리 아래 강물에서 흰색 바탕에 지느러미가 오렌지색인 니시키고이가 홀로 헤엄치고 있었다. 무리를 이루지 않고 단독으로 발견된 이 니시키고이는 물살이 빠른 강에서도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지역에서는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21년에도 인근 하천 합류 지점에서 니시키고이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영상을 보면 무늬가 다른 것으로 보아 이번에 발견된 개체와는 다른 물고기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2년 전에는 시내 다른 지역 하천에서도 니시키고이 여러 마리가 무리 지어 헤엄치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니시키고이는 일반 잉어를 품종 개량해 만든 관상어다. 약 200년 전 에도시대부터 관상어로 인기를 끌어왔다. 원래 식용으로 기르던 일반 잉어 중 갑자기 몸에 무늬가 나타난 변종에서 시작됐으며, 자연 하천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민물고기 전문 수족관 시지코호 자연관 고비우스의 사사키 코우 사육전시 담당자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주인이 어떤 이유로 니시키고이를 방생했거나 의도치 않게 놓친 경우”라며 “만약 일반 잉어와 니시키고이 사이에서 새끼가 태어날 경우, 그중에 이번처럼 화려한 색깔을 가진 개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자연 번식 가능성도 언급했다. 아울러 “잉어는 식욕이 매우 왕성해서 무엇이든 먹어 치우는 생물이기 때문에, 해당 강에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한다면 잡아먹힐 가능성이 있다”며 “애초에 잉어가 살지 않던 지역에는 잉어를 풀어놓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헤엄치는 보석’, ‘헤엄치는 예술품’으로 불리는 니시키고이는 전 세계 부호들의 수집 대상이 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고급 니시키고이는 한 마리에 2억엔(약 18억원) 이상에 거래되기도 한다. 2018년 경매에서는 니시키고이 한 마리가 2억 3000만엔(약 21억 6000만원)에 중국인 부호에게 낙찰된 바 있다.
  • 우크라 병사 “삼성 갤S25가 날 살렸다…파편 막은 ‘갑옷’” [포착]

    우크라 병사 “삼성 갤S25가 날 살렸다…파편 막은 ‘갑옷’” [포착]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한 병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울트라 스마트폰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IT전문 매체 메자에 따르면, 본인 신분을 군인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지난달 중순쯤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홈페이지의 제품 고객 리뷰란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포격을 당하던 도중에 큰 파편이 휴대전화를 직격했다. 파편이 액정화면을 뚫었지만, 티타늄 케이스에 막혔다”라고 썼다. 이어 “폰이 말 그대로 상처를 막아주는 ‘갑옷’이 됐다”고 전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3주밖에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다행히도 고장난 스마트폰 문제는 금세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의 삼성전자 고객지원 담당자는 이 게시글에 “고객님과 동지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면서 “훼손된 스마트폰과 관련해서는 남겨주신 이메일로 피드백을 드리겠다”라는 답변을 달았다. 우크라이나 삼성전자는 후속 조치에 대한 매체의 질의에 “(국가에 대한) 헌신과 삼성전자에 보여주신 신뢰에 감사하는 뜻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답했다.
  • “우월한 정자 주면 3.5억원 드려요” 미모의 여성에 속은 57세 말레이 남성

    “우월한 정자 주면 3.5억원 드려요” 미모의 여성에 속은 57세 말레이 남성

    임신하고 싶다는 ‘미모의 여성’에게 정자를 기증하려던 말레이시아 남성이 16만 1000링깃(약 5200만원)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더스타가 전했다. 이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콘퍼런스센터 위스마MC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기 피해자 탄(57)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선택된 남성에게 정자 기증 대가로 200만 홍콩달러(약 3억 4700만원)의 보상금을 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이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은퇴자인 탄은 “여성의 변호사라고 주장하는 사람과 통화했는데 그는 ‘계약을 공식화하겠다’고 말했다”며 사기에 넘어간 경위를 설명했다. 탄은 아이를 낳고 싶어 한다는 여성이 사진처럼 홍콩에 사는 미모의 여성이라고 믿었다. 이에 그는 여성의 변호사라는 사람이 요구하는 대로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담당한 의사를 비행기 편으로 데려올 비용, 여성 보호 서비스 비용 등을 계속해서 보내줬다. 탄은 총 16만 1000링깃을 보내준 다음에야 ‘거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그제서야 자신이 사기에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는 “은행 직원이 전화를 해와 거래내역을 들며 ‘사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며 “은행 직원과 경찰관을 만나 같은 말을 들은 후에도 돈을 보냈다”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사진 속 여성은 개인정보를 도용당한 또 다른 피해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 李대통령 공약 책임질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성평등가족비서관 확대

    李대통령 공약 책임질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성평등가족비서관 확대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대통령실 경제 관련 인사를 공개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실장을 포함해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한양대 교수, 사회수석에 문진영 서강대 교수, 수석급으로 신설되는 재정기획보좌관에 류덕현 중앙대 교수를 이 대통령이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강 실장은 김 정책실장에 대해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기재부 1차관 등을 역임했고 경제 정책 전반에 높은 이해력과 국제감각을 가졌다”며 “코로나19 당시 위기 대응을 담당한 경험을 가진 인사로 이 대통령의 공약을 실현하고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집행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하 수석에 대해 “거시경제와 산업정책에 해박한 학자”라며 “이 대통령의 공약 수립 과정에 참여해 성장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또 류 보좌관에 대해서는 “손꼽히는 재정 전문가”라고 했고 문 수석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온 학자”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국정 전반에 걸친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통령실의 유능함과 기민함이 중요하다”며 “경제·사회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현재 국민이 겪고 있는 민생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 실장은 대구지검장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가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 시민사회 중심으로 검찰개혁 의지가 후퇴한다는 비판 때문에 최종 임명이 늦어지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인사에 대해서는 자체 검증하고 있고 여러 의견을 잘 듣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그런 것 때문에 늦어지는 게 아니라 오늘 발표는 경제와 관련된 것들과 정책 먼저 발표할 필요성과 시급성에 따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이날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기존의 국가안보실 2차장 소속에서 국가안보실장 직속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대통령실 조직 개편안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시민사회수석을 ‘경청통합수석’으로 변경·확대해 시민사회 및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청통합수석 산하에 청년 세대의 의견을 수렴하는 ‘청년담당관’을 설치한다.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절부터 강조해온 AI(인공지능) 산업 육성 등을 담당할 ‘AI 미래기획수석’도 신설된다. 또 윤석열 정부 시절 사라진 여성가족비서관을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확대하고 ‘국정기록비서관’을 복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책임지고 북극항로 개척을 담당할 ‘해양수산비서관’을 신설한다. 검찰과 사법부가 국민 인권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사법제도비서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이전을 맡을 한시 기구로 ‘관리비서관’을 두기로 했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49명 규모의 대통령실은 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50명으로 조정됐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 개편 방안은 향후 관련 규정 개정 등 절차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외부 활동을 자제하겠다며 없어진 대통령의 가족을 담당을 제2부속실도 부활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혜경 여사의 활동을 담당할) 제2부속실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며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서 부속실장 인선 발표가 없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 현존 최강 헬기 아파치, 미래 전장서 무용지물된다고

    현존 최강 헬기 아파치, 미래 전장서 무용지물된다고

    미국의 아파치 헬기가 미래 전장에서 점점 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미 육군 장성의 우려가 나왔다.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이 육군 고위 관계자가 군이 구형 아파치 헬기를 단계적으로 퇴역하고 최신 모델을 현대화하는 이유와 방법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육군의 작전·계획·훈련 담당 부참모장인 조지프 라이언 중장은 3일 워싱턴DC 소재 신미국안보센터(CNAS) 본부에서 열린 CNAS 2025 국가 안보 콘퍼런스에서 “AH-64D(구형 아파치)는 지금 당장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 육군은 현재 운용 중인 구형 아파치 158대 중 최신형 모델인 AH-64E로 업그레이드할 52대를 제외하고 모두 퇴역시킬 계획이다. 현재 미 육군이 운영하는 최신형 아파치는 560대다. 이 헬기는 구형 모델보다 강력한 엔진은 탑재했을 뿐 아니라 열 추적 미사일을 속이도록 설계된 플레어도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라이언 중장은 최신형 아파치의 버전 4(v4)와 버전 6(v6)도 과거처럼 전투에 이바지할 전력이 아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여진다면서 “우리는 미래 전장의 요구를 충족하고자 최신 아파치 전력만 현대화하고 개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 전장서 공격 헬기 효과 제한적아파치 헬기는 1986년 미 육군에 도입된 이래로 오랫동안 가장 치명적인 다목적 공격 헬기로 꼽혀 왔다. 30㎜ 체인건과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로 무장한 이 헬기는 적의 요새화된 진지를 파괴하거나 매복 공격을 극복할 수 있는 속도와 화력을 갖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활약했다. 그러나 아파치의 디지털 시스템을 방해할 수 있는 첨단 방공망과 사이버 전술이 나오면서 미 육군을 지원하는 데 최고의 수단으로 꼽혀온 이 무기의 위상은 사라질 수 있다. 아파치의 헬파이어 미사일이 훈련에서 드론을 성공적으로 격추하기도 했으나 드론 역시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라이언 중장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공격 헬기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효과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전장에서 이런 플랫폼(유인 공격 헬기)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여러분 상상에 맡기겠다”면서 “극도로 제한적이고 극히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오랫동안 아파치의 강력한 라이벌로 여겨졌던 러시아제 공격 헬기 카모프 카(Ka)-52 ‘알리가토르’도 포함돼 있다. Ka-52는 고성능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반복해서 격추당했다. 오픈소스 정보 사이트인 오릭스(Oryx)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한 이후 Ka-52 헬기 64대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확인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헬기뿐 아니라 고정익 항공기(전투기, 폭격기)의 운용을 제한하는 첨단 방공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병력과 포병의 수적 우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아파치 현대화 및 드론 증강 동시 이뤄진다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4월 군부에 광범위한 개혁을 지시했다. 여기에는 유인 공격 헬기 편대를 축소하고 재편해 적을 압도할 수 있는 드론 군단으로 증강하는 것이 포함됐다. 라이언 중장도 이번 콘퍼런스에서 “이제 우리는 다시 과감한 수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의 하나로 구형 아파치 헬기의 퇴역은 점차 빨라지고 있으며 최신 모델의 현대화에 집중되고 있다. 라이언 중장은 또 기존 구형 아파치 헬기의 정비 및 운항 담당 병력이 신형 편대로 이전될 계획이며 이는 환영할 만한 증원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속보] 대통령실 AI 수석실·청년담당관 신설…여가비서관→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속보] 대통령실 AI 수석실·청년담당관 신설…여가비서관→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속보]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대통령실 인선 발표 [속보]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사회수석 문진영 [속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확대개편…위기관리센터 안보실장 직속으로 [속보] 시민사회 수석실을 경청통합 수석실로 확대…청년담당관 신설 [속보] AI 수석실 설치…여가비서관을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속보] 사법제도비서관실 설치…“사법부, 인권보호 보루” [속보]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신설…“청와대 이전 업무 담당”
  •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 홍보관 9일 개관…파크하얏트 서비스 체험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 홍보관 9일 개관…파크하얏트 서비스 체험

    HDC현대산업개발이 9일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홍보관을 열고 국내외 최정상급 파트너사들과 함께한 차별화된 개발 구상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홍보관 개관식에 직접 참석해 참여 의지와 비전을 밝힌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 파크하얏트의 고품격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월드 클래스 파트너스 전략을 통해 글로벌 설계·운영 역량을 결집했다. 건축설계는 래미안 원베일리와 나인원한남을 설계한 SMDP, 구조설계는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와 롯데타워를 수행한 LERA, 부동산 자문은 글로벌 1위 기업 CBRE가 맡았다. 이 밖에도 경관조명은 도쿄 아만호텔과 창이 국제공항을 설계한 LPA, 조경은 대한민국 조경대상 및 IFLA 수상 경력을 지닌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담당한다. 글로벌 호텔 그룹 하얏트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인 파크하얏트도 함께한다. 특히 파크하얏트 호텔은 홍보관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핵심 제안으로 방문객들은 파크하얏트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브랜드 감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하얏트 그룹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인 파크하얏트는 현재 서울과 부산에만 입점해 있으며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의 중심지인 용산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 호텔을 더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례적으로 홍보관 개관식에 직접 참석해 조경 특화 전략과 공간설계 방향에 대한 협력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홍보관은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부지 인근에 위치한 베르가모 5층에 마련된다. 이달 9일부터 21일까지 운영되며 시공자선정총회는 같은달 22일 개최된다.
  • 최강 헬기도 옛말? 美 아파치, 미래 전장 무용론 나와

    최강 헬기도 옛말? 美 아파치, 미래 전장 무용론 나와

    미국의 아파치 헬기가 미래 전장에서 점점 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미 육군 장성의 우려가 나왔다.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이 육군 고위 관계자가 군이 구형 아파치 헬기를 단계적으로 퇴역하고 최신 모델을 현대화하는 이유와 방법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육군의 작전·계획·훈련 담당 부참모장인 조지프 라이언 중장은 3일 워싱턴DC 소재 신미국안보센터(CNAS) 본부에서 열린 CNAS 2025 국가 안보 콘퍼런스에서 “AH-64D(구형 아파치)는 지금 당장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 육군은 현재 운용 중인 구형 아파치 158대 중 최신형 모델인 AH-64E로 업그레이드할 52대를 제외하고 모두 퇴역시킬 계획이다. 현재 미 육군이 운영하는 최신형 아파치는 560대다. 이 헬기는 구형 모델보다 강력한 엔진은 탑재했을 뿐 아니라 열 추적 미사일을 속이도록 설계된 플레어도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라이언 중장은 최신형 아파치의 버전 4(v4)와 버전 6(v6)도 과거처럼 전투에 이바지할 전력이 아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여진다면서 “우리는 미래 전장의 요구를 충족하고자 최신 아파치 전력만 현대화하고 개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 전장서 공격 헬기 효과 제한적 아파치 헬기는 1986년 미 육군에 도입된 이래로 오랫동안 가장 치명적인 다목적 공격 헬기로 꼽혀 왔다. 30㎜ 체인건과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로 무장한 이 헬기는 적의 요새화된 진지를 파괴하거나 매복 공격을 극복할 수 있는 속도와 화력을 갖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활약했다. 그러나 아파치의 디지털 시스템을 방해할 수 있는 첨단 방공망과 사이버 전술이 나오면서 미 육군을 지원하는 데 최고의 수단으로 꼽혀온 이 무기의 위상은 사라질 수 있다. 아파치의 헬파이어 미사일이 훈련에서 드론을 성공적으로 격추하기도 했으나 드론 역시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라이언 중장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공격 헬기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효과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전장에서 이런 플랫폼(유인 공격 헬기)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여러분 상상에 맡기겠다”면서 “극도로 제한적이고 극히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오랫동안 아파치의 강력한 라이벌로 여겨졌던 러시아제 공격 헬기 카모프 카(Ka)-52 ‘알리가토르’도 포함돼 있다. Ka-52는 고성능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반복해서 격추당했다. 오픈소스 정보 사이트인 오릭스(Oryx)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한 이후 Ka-52 헬기 64대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확인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헬기뿐 아니라 고정익 항공기(전투기, 폭격기)의 운용을 제한하는 첨단 방공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병력과 포병의 수적 우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아파치 현대화 및 드론 증강 동시 이뤄진다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4월 군부에 광범위한 개혁을 지시했다. 여기에는 유인 공격 헬기 편대를 축소하고 재편해 적을 압도할 수 있는 드론 군단으로 증강하는 것이 포함됐다. 라이언 중장도 이번 콘퍼런스에서 “이제 우리는 다시 과감한 수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의 하나로 구형 아파치 헬기의 퇴역은 점차 빨라지고 있으며 최신 모델의 현대화에 집중되고 있다. 라이언 중장은 또 기존 구형 아파치 헬기의 정비 및 운항 담당 병력이 신형 편대로 이전될 계획이며 이는 환영할 만한 증원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국내 증권사 불러 모은 나스닥…내년 하반기부터 24시간 거래

    국내 증권사 불러 모은 나스닥…내년 하반기부터 24시간 거래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내년 거래 시간 연장을 앞두고 한국을 찾아 국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미국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직접 한국을 찾아 ‘서학개미 모시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스닥은 오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증권사의 해외 주식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개릭 스태브로비치 나스닥 데이터프로덕트 헤드 등이 참석해 아시아에서의 주 5일 24시간 거래 수요, 야간 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과제 및 필수 요건, 패시브 투자 성장 속 지수 제공자의 역할 변화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나스닥이 내년 거래 시간 확대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나스닥은 내년 하반기부터 거래 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 양대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증권거래소는 현재 월~금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익일 오전 5시)까지 정규장 거래가 이뤄지며, 정규장 앞뒤로 개장 전 거래와 시간 외 거래가 운영된다. 나스닥이 한국을 직접 찾아 행사를 여는 것은 미국 주식에 대한 한국 투자자의 관심이 뜨겁단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최근 1200억 달러(약 163조원)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뉴욕 증시가 활황을 띄면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가 급증했다. 탈 코헨 나스닥 대표는 “투자 기회 확대와 강력한 규제 프레임워크(뼈대) 기술 및 의료 등 고성장 섹터로의 접근성에 힘입어 보다 많은 아태 지역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거래 시간 확대 이유를 설명했다.
  • 李대통령 근접 경호, 경호처가 전담… 경찰 철수로 혼선 일단락

    李대통령 근접 경호, 경호처가 전담… 경찰 철수로 혼선 일단락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5일부터 대통령 근접 경호를 대통령경호처가 전담하게 되면서 경호처와 경찰의 혼선이 일단락됐다. 경찰청은 이날 “대선 기간부터 운영됐던 이 대통령 경찰전담경호대가 4일 밤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밤까지 경찰이 담당하던 대통령 근접 경호는 경호처로 넘어갔다. 대선 이후에도 이 대통령에 대한 근접 경호를 이어 오던 경찰이 지난 4일 밤 경호 활동을 종료한 것은 대통령경호처와의 갈등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탓으로 풀이된다. 경찰과 경호처가 공동 경호하면서 대통령 취임식 행사장에서 충돌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호처 직원이 행사장에 진입하려고 하자 경찰전담경호대가 몸으로 막아선 것이다. 대통령실 안에서는 경호처와 경찰전담경호대의 다툼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전담경호대가 대통령실 내 머무를 공간이 없고, 경호처와 동선이 겹치는 등 현실적인 문제도 철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두 기관의 갈등이 커지는 것을 막고자 경찰전담경호대에 철수를 명령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날부터 이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경호처가 지휘·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경호처가 업무에서 배제해 논란이 일었던 22경찰경호대는 이날 경호 업무에 복귀했다. 당선 뒤에도 이 대통령 경찰 경호팀이 유지됐던 이례적인 상황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과정에 관여한 경호처 인사들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 대통령의 불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경호는 이 대통령의 국정기조인 ‘열린 경호·낮은 경호’ 기조로 달라질 전망이다. 경호처는 이날 “앞으로도 대통령에 대한 절대 안전 확보 속 과도한 통제를 지양하고 국민 불편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 대통령이 “앞으로 대통령 출근한다고 길을 너무 많이 막지 마시면 좋겠다. 아침에 출근할 때 너무 불편하고 사실은 안 좋았다”고 말한 데 따른 조치다. 황인권 신임 경호처장은 대통령 출퇴근 시 교통 정체 해소 및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전날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경호처는 이 대통령 출근길 교통 통제 구간을 최소화하며 경호를 위해 따라붙는 모터케이드(차량 서행 행렬) 운영 방식을 개선해 차량 종류를 변경하고 행렬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대선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경찰 경호를 받다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기존 경찰 경호팀은 경호처에 업무를 인계하고 해체된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경호는 전날 밤까지도 경찰전담경호대와 경호처가 함께 수행했다.
  • ‘인수위 역할’ 국정기획위 구성… 위원장에 이한주 임명

    ‘인수위 역할’ 국정기획위 구성… 위원장에 이한주 임명

    정무수석에 4선 우상호 유력 검토홍보수석 이규연, 민정수석 오광수 기재부 장관에 구윤철·이호승 거론한덕수가 지명했던 이완규·함상훈헌법재판관 지명 철회, 후보 재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국정기획위원회 구성을 지시하고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정기획위원회는 인사검증을 제외한 정부조직개편, 국정과제를 정리하는 인수위원회 개념의 조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기대선으로 새 정부가 즉시 출범한 만큼 국정기획위원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차기 인선 또한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이틀째지만 인수위 없이 시작을 했고, 인사 검증도 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매우 상식적이고 평범한 수준에서의 속도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무수석으로는 4선 의원 출신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조 ‘친명(친이재명)계’ 출신의 김병욱 전 민주당 의원은 정무수석과 함께 금융감독원장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경제수석에는 김용범·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홍성국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언론 대응 등을 담당하는 홍보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민정수석은 오광수 대륙아주 변호사가 유력하다. 검찰 출신인 오 변호사는 대구지검장과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기재부 수장에는 관료 출신으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호승 전 대통령 정책실장 등이 거론된다. 국방부 장관은 ‘민간인 출신’이 유력하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과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의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통일부 장관으로는 5선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환경부 장관으로는 3선 김성환 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대선 당시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지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는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후보군으로 올라와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지명했던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앞서 한 전 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인 지난 4월 8일 문형배·이미선 전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지난 4월 16일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이날 지명을 철회하면서 곧 후보군을 다시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