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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주석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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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량제봉투 광고 “인기”/12개 지자체 1억6천만원 수입

    ◎회사선전­봉투값 안정 일거양득 쓰레기종량제봉투에 상업광고를 싣는 자치단체가 늘면서 쓰레기처리비용의 보충은 물론 봉투값안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부는 29일 전국 2백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2곳이 종량제봉투를 상업광고용 매체로 활용하고 있으며,66곳이 광고를 유치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10개구 가운데 2개구가 광고를 유치,1천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충남에서도 3곳의 시·군이 광고로 3천8백만원의 벌었다. 이밖에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충북·경남 등에서도 1∼2개의 기초자치단체가 광고를 싣고 있다. 올들어 12개 자치단체가 광고를 통해 얻은 광고수입은 모두 1억6천9백65만원에 이르고 있다. 초기에는 기업체가 광고게재를 외면했으나 지난 6월부터 서울 등 대도시지역의 기업이 이미지광고를 중심으로 광고에 참여한 이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광고비도 신문에 끼워 배달하는 전단광고의 30%수준에 지나지 않아 광고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쓰레기처리비용으로 쓰는 돈은 연간1조1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봉투값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3천억원에 불과해 봉투값 인상요인으로 작용해왔다.〈노주석 기자〉
  • 수해지역 5만가구 식수난/전곡 등 9개취수장 침수… 공급중단

    ◎급수차 등 동원 비상급수 지난 주말 경기·강원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이 지역 9개 취수장이 물에 잠겨 4만9천5백77가구에 수돗물공급이 끊겨 주민 18만명이 식수 및 생활용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부는 29일 연천군 전곡·군남·신서취수장과 파주군 문산취수장,동두천취수장,포천군 운산·영북취수장,철원군 동송·김화취수장 등 9개 취수장이 물에 잠겨 하루 13만6천t의 수돗물 원수가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수장의 물이 빠지더라도 전기시설 등을 수리하는 데 1주일안팎의 시일이 걸릴 예정이어서 수해지역 주민의 식수 및 생활용수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비상급수대책을 마련,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 남부지역에서 급수차 1백42대를 지원받아 하루 4천2백12t의 수돗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급수차량을 통한 비상급수는 주민 1인당 최소물사용량인 하루 25를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수해복구과정에서 청소와 목욕 등에 필요한 양을 감안할 때 매우 부족한 것이다. 환경부는 침수피해를 입은취수장의 수리를 서둘러 재가동을 앞당기는 한편 양수기로 물을 퍼올려 정수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노주석 기자〉
  • 합성수지 포장재 연차 제한/98년부터

    ◎30∼50% 이상 회수·재활용 달걀의 포장과 받침을 비롯,각종 식품과 잡화류의 포장용으로 합성수지를 쓰는 제조 및 수입업자는 오는 98년부터 사용량을 30∼50%이상씩 줄여야 한다. 환경부는 26일 합성수지포장재를 사용하는 제품의 제조 및 수입업자가 포장재를 회수·재활용·감량처리토록 하는 「합성수지재질 포장재 연차별 감량화지침」을 확정,고시했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이 지침은 98년1월부터 달걀받침과 포장은 50%,사과·배 등 과일류의 받침은 5%,기타 식품류와 잡화류의 받침접시는 30%를 각각 회수·재활용 또는 감량하도록 목표율을 설정하고 있다. 2001년부터는 달걀받침은 60%,과일받침은 15%,식품 및 잡화류의 받침접시는 50%이상 재활용하거나 줄여야 한다.컵라면용기도 10%이상 줄여야 한다.〈노주석 기자〉
  • 도로변 쓰레기투기/벌금 최고 20만원/휴가철 고속도 등 집중단속

    환경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경부,중부,서해안고속도로와 경기도 반월∼수원 간 국도 등에 단속반을 집중투입해 고속도로 및 국도상 쓰레기투기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단속대상은 과자봉지·휴지·담배꽁초를 길가에 버리거나 갓길에서 쉬고 난 뒤 발생한 쓰레기를 되가져 가지 않는 행위,고장차량을 수리한 뒤 못쓰게 된 타이어 등 부속품을 내버리는 행위 등이다. 또 국도의 상습 정체 구역에서 음료수 등을 파는 잡상인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도 중점단속한다. 고속도로나 주요 국도에서 과자봉지나 담배꽁초를 버리다 적발되면 현장에서 최고 2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된다.〈노주석 기자〉
  • 여천 이주비 업체·시 부담 원칙/부족분만 국고서 지원

    ◎주민보상금은 거주기간 따라 차등화/정 환경장관 밝혀 전남 여천공단 주민이주 사업비는 공단 입주업체와 여천시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모자라는 부분에 대해서만 국고에서 지원할 전망이다. 정종택 환경부 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천공단 주민들에 대한 이주가 결정되면 이주비용은 「오염자 부담원칙」에 따라 공단내 입주업체가 1차적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연간 매출액이 12조원에 이르는 여천공단내 입주업체들이 매출액의 2∼3% 가량인 3천여억원을 부담하고 「수혜자 분담원칙」에 따라 여천시도 이주비용의 일정 부분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민보상금은 거주기간에 따라 차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현재 진행중인 여천공단에 대한 정밀한 환경오염조사를 바탕으로 「여천공단 환경오염대책 종합보고서」를 오는 9월 정기국회 전까지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노주석 기자〉
  • “레바논계 필리핀인” 국적·혈통 위장/실체드러난 남파간첩「칸수」

    ◎신분 속이려 말련서 교수경력 쌓아 입국/“외국인으로 우리말 완벽” 학생들에 인기 지난 3일 국가기밀제공혐의로 안기부에 구속된 단국대 사학과 무하마드 칸수 교수(50)는 레바논계 필리핀인으로 위장한 남파간첩이었다. 본명은 정수일.나이는 62세.지난 88년부터 단국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저명한 이슬람문화 비평가로 활동해 왔다. 정은 부친이 필리핀인,모친은 레바논 사람인 다국적 혈통으로 위장,두차례에 걸쳐 국적을 세탁했다. 84년 4월 한국에 들어와 연세대 어학당에 입학,한국어를 배웠다.평소 『휴가기간중에 한국어를 배울 목적으로 한국에 왔고 2∼3개월동안 체류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이 좋아 눌러 앉았다』고 주위 사람들을 속였다. 신분을 숨기기 위해 81년에는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말레이대 이슬람아카데미의 교수를 맡는 등 다국적 경력을 갖추었다. 국내에는 84년 9월 단국대 사학과 박사과정에 입학,89년 12월 「신라와 아랍·이슬람제국관계사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은 고려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과 아랍의 교류가 9세기 이전 통일신라시대에 이미 활발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국내 학계에서 평가받았다. 88년 단국대 초빙교수로 임명돼 국내 활동의 근거를 마련했다.단국대에서 동서문화교류사를 강의했으며 90년부터 한국외국어대의 동시통역대학원에도 출강했다.단국대 학부에서는 교양아랍어를 가르쳤다. 그를 처음 본 학생들은 외국인으로 생각하지 않았다.외모때문이다.정은 이를 의식한 듯 수업시간에 『나는 필리핀 태생이고 레바논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교수지만 우리말을 완벽하게 구사,학생들 사이에 인기도 높았다는 것이다. 연구실에 밤늦게까지 남아있는 때가 많아 공부를 많이 하는 교수로 소문이 나기도 했다. 88년 한국여자와 결혼한 뒤 『이제 한국사람이 다 됐다』고 말해왔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우성아파트에 부인 원모씨와 둘이 살았다.이웃 주민들은 이들 부부사이에 자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은 평소 이웃들에게 자상하고 친절한 태도를 보여 「깐디교수」라는 애칭으로 불렸으며 부인 원씨는 반상회에도 잘 참석해왔다.주민들은 『콧수염때문에 외국인인줄 알았으나 우리말을 너무 잘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한때 일부 신문에 문화시평 등을 기고,필명을 날리기도 했으며 한반도의 불교전래 등에 관한 새로운 학설을 담은 「신라·서역교류사」「서역고」 등의 학술서와 신문 등에 발표한 글을 모은 「세계속의 동과 서」를 95년에 펴내기도 했다.〈노주석·이지운·박준석 기자〉 ◎주요 간첩 사건 일지 ▲69.1.31=판문점을 통해 위장귀순한 북한 중앙통신사 부사장 이수근 간첩 혐의로 체포. ▲69.5.14=당시 공화당 전국구 의원 김규남 북한을 방문,노동당에 입당한 혐의로 구속. ▲82.7.1=서독에 위장 망명한 뒤 귀순한 김진모 등 간첩 3명 검거. ▲82.9.10=전직 공무원과 이화여대 교수 등이 낀 25년 암약 고정간첩단 29명 적발. ▲86.9.4=이병설 서울대 교수 11년동안 암약한 혐의로 구속. ▲92.9.7=36년동안 암약한 전 민중당 공동대표 김낙중 구속. ▲92.9.29=거물급 공작원 이선실이 주도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조직원 58명 구속.▲94.6.16=대학강사가 포함된 조선노동당 지하당 「구국전위」 조직원 10명 구속.
  • 웅담 수입 전면금지/환경부,10월부터

    ◎곰 8종도… 학술·관람용은 “제외” 환경부는 오는 10월 7일부터 모든 종류의 곰과 웅담에 대한 수·출입 등 상업적 거래가 전면 금지된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발효일인 93년 10월7일부터 3년간 북극곰과 불곰,미국 흑곰 등에 한해 예외적으로 정부의 허가없이 상업적인 거래를 허용받은 유예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거래가 금지되는 곰종은 학술이나 관람용 이외에 상업적인 목적으로 거래할 수 없는 판다곰,말레이곰,느림보곰,안경곰,반달가슴곰 등 5종과 제한적으로 상업적 거래가 허용된 북극곰,불곰,미국흑곰 등 모두 8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웅담은 보신 및 건강용 약재가 아니며 간질,소염 등의 치료제로 쓰이는 치료제』라며 『현재 웅담의 주요 성분인 우르사데소시콜린산은 화학적으로 합성되고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곰으로부터 웅담을 추출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노주석 기자〉
  • 「안보법위반」구속 비인 행세 대학교수/「남파간첩 정수일」로 판명

    ◎북 지령받고 2차례 국적 세탁/무하마드 칸수/단국대 위장취업… 12년 암약/군사장비 도입 등 각종 정보수집 단국대 사학과 조교수로 8년 남짓 재직하다 지난 3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필리핀인 무하마드 칸수씨(50·서울 광진구 자양동 우성아파트)는 북한태생의 남파간첩 정수일(62)로 밝혀졌다. 국가안전기획부는 21일 『정수일은 북한의 지령에 따라 두차례에 걸친 「국적 세탁」을 통해 아랍계 필리핀인 「무하마드 칸수」로 위장,국내에 잠입한 뒤 12년여동안 암약하면서 단국대 교수라는 합법적 신분을 획득하고 「총선 정세분석」「군사장비 도입 계획」 등 각종 고급정보를 수집·분석한 뒤 북한에 보고한 「인텔리」간첩』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간첩이 제3국인으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활동하다 붙잡힌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안기부에 따르면 정은 북한에서 태어나 10여년동안 특수 공작교육을 받은 뒤 신분을 속일 목적으로 레바논 등으로 건너가 이슬람전파사 등을 공부했다는 것이다. 정은 북한에 부인과 자녀 등 가족이 있으며 최근 몇년동안 3∼4차례나 중국을 거쳐 북한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 전모 발표 안기부는 22일 상오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사건 전모를 밝힌다.정으로부터 압수한 송·수신장비 등 간첩활동 장비와 북한의 지령문,난수표,독약 앰풀 등 각종 증거물도 전시할 예정이다. 안기부는 정에게 포섭된 국내 지식층 인사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계속키로 했다. 정은 84년 4월 레바논계 필리핀인으로 위장 입국,84년 9월 단국대 사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90년에는 한국외국어대 통역대학원 아랍어 강사로 출강했다. 88년 모병원 수간호사로 있는 원모씨와 결혼했으며 조사결과 원씨는 정이 남파간첩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것으로 확인됐다. 정의 이력서에는 아버지가 레바논인,어머니는 필리핀인이며 7살때 필리핀에서 레바논으로 가 대학을 마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정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언론에 보도된 총선 등 정치상황과 관련된 정보를 중국 북경에 있는 북한공작원에게 보고하는 등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지난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P호텔에서 지난달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린 「한미 국방부 국장급 미사일 회담」에 관한 군사관련 정보를 팩시밀리를 통해 전송하려다 현장에서 붙잡혔다.〈노주석·이지운 기자〉
  • 패싸움 소란틈타 1백28명 탈출/안양 소년분류심사원

    ◎면회실 등 통해… 일부는 승용차 탈취/경찰,81명 검거… 수도권 비상령 【안양=김명승·김병철·조덕현·박용현 기자】 비행청소년들을 위탁,수용하고 있는 서울소년분류심사원(원장 이시균)에서 신입조직폭력배가 기존의 고참원생들과 주도권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1백28명이 집단 탈출했다. 21일 하오 8시55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770 법무부 소속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 수감중이던 원생들이 생활관 2층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던 중 안양 세븐파 폭력조직원 방모신입원(17)등 2명이 고참원들에게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게 위해 싸움을 벌이다 원생들을 선동,같이 탈출했다. 탈출원생들 중 5명은 심사원의 감별소소속 경기35나 5583호 곤색 캐피탈 승용차의 운전사를 위협,정문으로 달아났으며 나머지는 11층 면회실의 뚫린 철조망을 이용,분류원 담을 넘어 달아났다. 탈출당시 이곳에는 15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이중 2명은 간호원이고 나머지 13명은 보도직공무원으로 1명이 유리창 파편에 다쳤다. 경찰은 의왕시 나자로마을 부근에서 23일 상오1시 현재 81명의 탈출원생을 붙잡아 정확한 탈출경위를 조사중이다.이와 함께 전경 5개중대 6백여명을 동원,검거에 주력하는한편 이날 하오 11시부터 경기도 전역에 비상근무령을 내리고,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소년 분류심사원이란/소년·소녀범 보호처분 결정전/미결 구금상태로 위탁한 시설 소년분류심사원은 법원이 보호처분여부를 결정하기 이전단계에 미결구금상태로 신병을 위탁한 법무부 보호국산하의 보호시설. 검찰이 12살이상 20살미만의 소년·소녀범을 기소하거나 기소유예 처분하지 않고 중간단계인 법원 소년부로 송치하면 법원은 보호처분을 결정하기전까지 1∼2달동안 이곳에 보호를 위탁한다. 위탁소년들에 대한 심리검사,환경검사 등을 통해 법원에 자료를 제공한다.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5대 도시에 설치돼 있다.〈노주석 기자〉
  • 매연 등 환경측정기기/국가인증제 도입/환경부,내년부터

    환경측정장비의 정확성과 통일성을 기하기 위해 환경측정기기에 대한 국가인증 및 정밀도 검사 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환경부는 17일 내년부터 공공기관,민간환경단체,기업 등에서 행정 목적이나 외부 발표용으로 환경오염물질을 측정할 때 먼저 측정기기에 대한 정밀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상 측정기기는 자동차 배출가스 분야 7종,수질분야 3종,대기분야 3종,소음·진동분야 2종 등 모두 15종이다. 인증 없이 환경측정기기를 제작 또는 수입해 판매하면 관련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며 정밀도 검사를 받지 않고 환경오염물질을 측정하면 1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노주석 기자〉
  • 전국 해수욕장 어디가 맑은가/만리포·망상·중문 등 8곳 “청정”

    ◎서해안 5곳 대장균 한마리도 없어/광안리 COD 기준초과… “부적합” 부산 광안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수영하기에 지장이 없는 수질을 갖추고 있다. 환경부는 15일 전국 1백여 해수욕장 가운데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해수욕장 30곳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대장균,부유물질(SS),기름성분,투명도,용존산소량(DO) 등 9개 항목에 대해 지난 5월부터 두달동안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은 대장균이 기준치보다 1.7배 가량 많은 1백㎖당 1천7백80마리가 검출됐다.화학적 산소요구량(COD)도 기준치(2ppm)를 훨씬 넘는 3ppm이었다. 주위에 유흥음식점·아파트·횟집 등이 몰린 때문이다. 반면 서해안 만리포와 대천을 비롯 동해안 진하·맹방·망상·주문진·하조대 및 제주 중문 해수욕장 등 8곳은 COD 기준으로 1급수였다. 전국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맑은 곳은 제주지역이며,예상과는 달리 서해안이 동해안보다 수질이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해안의 경우 조사대상 6곳 가운데 인천시 중구 을왕리에서 1백㎖당 대장균 1백76마리가 검출됐을 뿐 나머지 5곳에서는 대장균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투명도도 을왕리를 제외한 5곳 모두 2m를 넘었다. 함덕·중문·표선 등 제주지역 3개 해수욕장도 대장균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으며 COD도 중문해수욕장이 0.9ppm으로 1급수였고 함덕과 표선 해수욕장은 1.1ppm이었다. 제주지역 해수욕장은 부유물질 측정에서도 대부분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투명도 조사에서 모두 모래바닥이 훤히들여다 보일 정도로 맑았다. 그러나 지난 해 7백20만명이상이 찾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1백60만명이 찾은 부산 송정해수욕장과,전남 해남의 송호리 해수욕장 등 3곳은 수질 기준에 겨우 합격할 정도여서 개장 기간동안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았다.〈노주석 기자〉
  • 섬 지역 소각로 설치/지자체 반발로 난항

    소각로 설치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충남 보령시 원산도,태안군 안면도,전북 부안군 위도,경남 거제시 한산도·욕지도 등 섬지역 18곳의 소각로 설치계획이 지방자치단체의 반발로 백지화할 위기에 놓여 있다. 환경부는 15일 하루 쓰레기 발생량이 2t이 넘는 섬지역에 소각장을 설치하기 위해 설치비 중 50%를 지원키로 했으나 해당 자치단체들이 70% 이상 국고보조를 해주지 않을 경우 설치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노주석 기자〉
  • 갯벌보전법 제정 추진/환경부,간척사업 전면 재조정 방침

    환경부는 10일 갯벌이 무분별하게 메워지는데 따른 환경·경제적 영향을 다각적으로 평가,그 결과에 따라 간척사업계획을 전면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갯벌분포 및 이용형태,경제적 가치,개발·이용 현황 및 경제적 효과,보전과 합리적 이용 방안 등을 정밀 실사하기 위해 한국해양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했다. 4개월동안 진행되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매립사업 계획을 조정하고 갯벌보전을 위한 법안을 제정할 계획이다.〈노주석 기자〉
  • 여천공단 「공해 특별지역」 지정 검토/주변 주민 이주도 추진

    ◎환경부/입주업체 오염물 배출허용기준 강화/이달내 환경실태 정밀조사 환경부는 9일 대기·수질·해양오염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전남 여천공단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입주업체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안으로 국립환경연구원과 영산강환경관리청·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이 합동으로 여천공단주변에 대한 환경오염실태를 정밀조사키로 했다. 현재 울산과 온산공단이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여천공단이 대책지역으로 지정되면 오는 99년부터 시행되는 각종 배출허용기준이 앞당겨 적용되는 등 규제가 엄격해진다. 또 석유정제시설·주유소·저유소 등에서 배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발생억제시설설치도 권고받게 된다. 환경부는 석유화학업 등 오염물질배출량이 과다한 사업장에 대한 규제기준을 점차 높이고 톨루엔·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질과 중금속발생사업장에 대한 집중지도·단속도 병행하기로 했다. 윤서성 환경부 차관은 『환경오염실태조사결과에 따라 특별대책지역지정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여천공단주변 주민의 이주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노주석 기자〉
  • 먹물 풀어놓은듯 온통 흙빛/헬기서 본 임진강·시화호 오염현장

    ◎임진강­신천 합류지점 기름띠 끝없이 계속/시화호­주변 푸른물과 대조… “삶과 죽음 웅변”/고위관료 30여명 동행… 심각성에 충격 받은듯 죽어가는 시화호와 임진강을 살릴 「솔로몬의 지혜」를 찾기 위해 관계부처 장·차관들이 「집단 환경오염현장 체험여행」을 떠났다. 머리속으로만 느껴왔던 가상체험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오염의 심각성과 부대끼면서 함께 고민한 귀중한 시간이었다. 정종택 환경부장관과 정태수 내무·안광 통상산업·윤서성 환경·유상열 건설교통·조일호 농림수산부 등 5개 부처차관 등 정부 환경사범 근절대책위원회 위원들이 체험여행에 참가했다.이인제경기도지사,안병우 재정경제원 기획관리실장,인경석 국무총리실 제3행정조정관,이태형 수자원공사사장 등도 동행했다.고위관료만 줄잡아 30명. 이들은 6일 하오 2시 과천 정부제2종합청사 헬기장에 모여 10인승 헬기 3대에 분승했다. 40여분 동안의 비행끝에 물고기 떼죽음의 현장인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에 도착했다.「죽음의 강」 신천이 한탄강에 합류하는지점이다. 강물은 마치 먹을 풀어 놓은 듯 온통 검은 색이었다.기름띠가 계속 이어졌다.일부는 충격을 받은 듯 고개를 가로 젓기도 했다. 하오 3시30분쯤 일행은 무거운 마음으로 신천을 떠나 시화호로 향했다. 서울 여의도의 20배 크기인 시화호 상공을 20분 남짓 선회하며 오염의 실상을 살펴보았다.세계에서 두번째로 긴 1.2㎞ 길이의 제방이 서해바다와 시화호를 가르고 있었다. 「갇힌 물」과 「열린 물」의 차이는 뚜렷했다.한쪽은 파랬고 다른 한쪽은 흑빛이었다.삶과 죽음의 차이를 웅변하는 듯했다. 2천7백억원을 들여 10년에 걸친 대역사 끝에 내년 완공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4천3백억원을 환경유지비로 다시 쏟아 부어야 하는 한심한 현장이었다. 『시화호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호수이며,매립지·간석지가 준 혜택보다 환경파괴의 아픔이 더 크다』는 환경전문가들의 지적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정장관은 이 자리에서 총리실 제3조정관에게는 「관계부처의 원활한 협조를 위한 조정역할」을,재경원 기획관리실장에게는 「예산지원」을,통산부 차관에게는 「오염공장 이전의 시급성」을 당부했다.건교부 차관에게는 「댐건설과 수자원관리 시 환경고려」 등을 부탁했다. 참석자들은 비록 4시간여동안의 짧은 현장체험이었지만 환경파괴의 무서움을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임진강·시화호=노주석 기자〉
  • 시화호 해수 끌어들여 정화/임진강 공해업소 이전

    ◎정부 수질개선 대책/오­폐수 배수로 18㎞ 건설/“환경사고 철저 대비해야”­김 대통령 오염된 경기도 시화호의 물은 바닷물을 끌어들여 약품처리 등을 통해 정화한 뒤 바다로 방류한다. 임진강의 지류인 신천 주변은 8월중에 「배출시설 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염색·피혁·도금공장의 입주를 허용하지 않는다.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5일 재정경제원·내무·법무·통상산업·건설교통·농림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시화호·임진강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 정부는 앞으로 시화호 물의 방류가 불가피할 때는 관계 기관과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적정 방류량 등을 결정해 허용할 방침이다.특히 방류가 바다에 미치는 오염 정도와 생태계 영향 등을 철저히 조사,허용기준치(COD 40ppm)를 초과하면 방류 주체인 수자원공사와 농촌진흥공사 관계자들을 의법조치키로 했다.제방붕괴 등 재난방지를 목적으로 하더라도 중앙재해대책본부에 접수된 긴급상황일 때만 허용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05년까지 모두 4천4백39억원을 들여 시화호가 걸쳐있는 경기도 안산시·시흥시·화성군 등 3곳에 2차 처리시설이 가능한 하수처리장을 신·증설할 방침이다.오·폐수가 호수로 유입되지 않도록 시화호 주변 지역에 배수로 18㎞도 설치한다. 투자재원은 전액 시화호 개발사업 주체인 수자원공사가 시화공단 및 주거단지 개발이익금 등으로 마련한다.투자액의 일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연차적으로 상환하며 상환액의 일부를 국고 보조한다. 한편 임진강 수질개선을 위해 신천 상류지역에 폐수 배출업소가 들어서는 것을 전면 금지한다.내년 6월로 끝나는 1백79개 이전조건부 공장에 대한 기간연장도 허가하지 않는다. 동두천과 포천에 공단을 조성,피혁·염색·도금 등 악성 공해업종을 옮기도록 한 뒤 폐수를 여과 처리토록 한다.2000년까지 2천9백97억원을 들여 하수·축산폐수 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21개소도 완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환경사범에 대한 처벌기준을 벌금형 위주에서 체벌 위주로 강화한다.〈노주석 기자〉 ◎민관 함께 노력해야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시화호 오염등과 관련,『지금이라도 산적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비상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앞으로 어떠한 환경사고가 닥쳐올지 모른다』며 환경부등 관계공무원의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 7개부처 조율거친 최선의 응급책/시화호·임진강 수질개선대책 안팎

    ◎시화호­연안 오염없게 선정화 후방류 방침/임진강­2천년까지 21개 환경시설 신·증설/환경단체선 “시화호 매립 않는한 효과 없다” 주장 5일 환경부가 발표한 「시화호 및 임진강 수질개선 종합대책」은 정부가 현 단계에서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의 응급 대책으로 평가된다. ○오염된 호수물 희석 주무부처인 정종택 환경부장관이 발표하는 형식을 빌렸지만 총리실·재경원·내무·법무·환경·건설교통·농림수산부 등 관련 7개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 끝에 마련한 명실상부한 정부 종합대책안이다. 시화호 수질개선책의 핵심은 「선정화­후방류」로 요약된다.바닷물을 호수로 일부 들여와 오염된 호수물을 희석시키고 약품처리해 오염도를 최대한 낮춘 뒤 연안수질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방류하겠다는 것이다. ○중장기 대책도 수립 중장기대책으로는 오는 2005년까지 4천3백93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안산·시화·화성 등 3곳에 하수처리장을 세워 시화호로 흘러드는 물의 질을 높이는데 맞춰졌다. 또 시화호 주변 하천을 정비하고 배수로를 만들어 공단 및 축산폐수 등 오염물질의 접근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백약이 무효” 반발 정장관은 특히 발표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3억2천2백만t에 달하는 시화호 물을 바다로 내보낼 경우 「법적 허용기준치 초과여부」를 정확하게 따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사전협의 없이 지난 달 29일 3천3백만t을 기습방류한 것과 관련,유관 기관에 대한 따끔한 질책인 동시에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부안에 대해 민간 환경단체와 환경학자들은 회의적인 시각이다.시화호의 경우 방조제를 무너뜨리고 매립하지 않는한 「백약이 무효」라고 주장한다. 이들의 지적대로라면 이번 정부대책은 「땜질식 처방」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 같다.정장관은 『극단적인 방법보다 시화호와 임진강을 되살릴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빌려달라』며 대안 부재를 호소했다. ○효과적인 대안 평가 단기·중기·장기로 나눠진 임진강 수질개선책은 세세한 부분까지 정책의 손길이 미치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됐다. 단기대책으로는 동두천시·양주군·포천군·연천군에 걸쳐 흐르는 임진강의 지류인 신천유역을 8월 중으로 배출시설 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해 아예 염색·피혁·도금 등 악성 폐수방류업체가 들어서지 못하도록 한다. 농·공업용수로도 사용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은 신천을 되살리기 위한 유일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2천7백억원 투입 또 내년 6월로 기간이 끝나는 1백79개 이전조건부등록공장도 입지연장을 불허한다.중소기업활동의 위축 등을 이유로 극력 반대하던 통상산업부를 설득하는데 성공한 결과다. 오는 2000년까지 모두 2천7백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장·분뇨처리장·축산폐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21곳을 신·증설한다.이밖에 오염배출원에 대한 정부합동 특별단속실시,환경범죄사범의 범죄행위 구성요건 확대와 처벌 강화 등도 담고 있다.〈노주석 기자〉
  • 정부투자기관 「환경성적」 평가/환경부

    ◎내년부터/경영실적 반영… 상여금 차등지급 지표로 빠르면 내년부터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평가에 환경성적이 포함된다. 환경부는 4일 한국전력공사·도로공사 등 18개 정부투자기관의 환경친화적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경영실적에 환경항목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평가항목 등은 오는 10월 열리는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에서 확정된다. 환경부는 우선 ▲물과 에너지의 사용량 ▲차량 연료 사용량 및 임직원들의 대중교통 이용률 ▲재생용품 사용 등 자원재활용 및 쓰레기 발생량 등의 항목을 점수화해 경영평가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또 각종 사업을 벌일 때도 ▲환경오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나 시공여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 ▲건물 및 시설물 주변의 자연환경개선 등 환경성을 고려한 정도를 측정해 환경친화적일 경우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현재는 경영평가에 매출액·1인당 부가가치·순이익·생산성향상·책임경영·노사관계 등 30개항목을 지표로 적용하고 있다.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는 매년 6월,결과를 공개하고 실적에 따라 2백65∼3백95%의 인센티브 상여금을 성적순으로 차등 지급한다.〈노주석 기자〉
  • 수입차 배출가스 불합격 많다/3백99대중 4.5% “퇴짜”

    ◎탄화수소 등 초과… 국산은 한건도 없어/자동차공해연 5년간 검사 벤츠·포드 등 외제승용차의 배출가스검사 불합격률이 국산차에 비해 훨씬 높다. 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는 지난 92년부터 올 5월까지 5년동안 수입승용차 3백99대의 배출가스를 검사한 결과 4.5%인 18대가 불합격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에 실시된 국산승용차 2백59대에 대한 검사에서는 불합격사례가 1건도 없었다. 오염물질별 불합격이유는 탄화수소 허용기준치 초과배출이 8건,일산화탄소 과다배출이 3건이다.탄화수소와 일산화탄소의 기준치를 모두 초과한 사례도 7건이나 됐다. 미국 GM이 8종으로 가장 많고,독일 폴크스바겐 4종,미국 포드와 크라이슬러,독일 벤츠와 BMW,프랑스 푸조와 미국제 마쓰다 등이 1종씩 불합격됐다. 특히 폴크스바겐의 골프,GM의 캐딜락 플리트우드허스,GM의 루미나 등 3개 차종은 재검사에서도 불합격,수입불가판정을 받았다. 외제승용차의 불합격률이 높은 것은 수입업체의 배출가스관련 전문기술이 부족해 일부부품의 조립 등 관리가 허술한때문으로 분석됐다. 대기환경보전법은 자동차를 처음으로 제작하거나 수입할 때 배출가스검사를 받아 허용기준치내에 들어야 수입·시판토록 하고 있다.첫 검사에서 불합격하면 재검사를 받을 수 있으나 재검사에도 떨어지면 수입이나 시판이 허용되지 않는다. 지난해 모두 6천9백28대의 외제차가 국내에 판매됐으며 메이커별로는 미국산 크라이슬러와 벤츠·포드가 각각 1천1백18대,1천75대,1천25대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노주석 기자〉
  • 토종 동식물 58종 멸종위기/환경부 조사결과

    ◎도롱뇽·어름치·설악눈주목 등 양서류 4·어류 13·식물 41종/남획·개발… 외래종에 밀려 희생 우리나라에서만 살고 있는 토종 동·식물 58종이 개발과 남획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환경부는 3일 학계에서 공인된 한국 특산종 동·식물 5백종 가운데 금개구리·어름치·설악눈주목 등 희귀종 58종이 급격한 개체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멸종 위기에 처한 특산종 동·식물은 양서류 4종,어류 13종,식물 41종 등이다.이 중에는 생태계 파괴 뿐 아니라 외국에서 건너온 귀화 동·식물과의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뒤진 사례가 대부분이다. 도롱뇽·물두꺼비·금개구리·수원청개구리는 무성한 숲이나 습지에 살면서 작은 곤충과 이끼류를 먹이로 삼는 양서류이다.그러나 새로 생기는 도로와 건물 때문에 이동로가 끊기거나 먹이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이들 양서류는 전국적으로 크게 번식하고 있는 외래종 황소개구리와의 먹이 경쟁에서 뒤질 뿐 아니라 잡아먹히는 경우도 많았다. 어름치·감돌상어·돌상어·흰수마자·버들가지·금강모치·부안종개·미호종개·꼬치동자개·퉁사리·꾸구리·새코미꾸라지·묵납자루 등 특정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물고기도 지역개발과 남획에 따른 1차 피해자이다. 토종 식물 가운데 멸종위기에 처한 41종 역시 한정된 지역에서만 번식해오다 이들 지역의 생태계 파괴로 적응력을 잃었다. 설악눈주목을 비롯,한라돌창포·섬새우난·함양원추리·금강제비꽃·금강초롱꽃 등 서식지의 이름이 붙여진 식물이 대부분이다.〈노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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