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조직 조사·납세중심 대개편
국세청 조사인력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대폭 보강돼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조사가 크게 강화된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세행정조직 개편방안을 확정,준비기간을 거쳐 9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국세행정의 양대 핵심기능인 서비스 및 조사 인력을 대폭확충,납세서비스 인력은 현행 776명(전체의 5%)에서 3,392명(20%)으로 늘어난다.또 조사인력도 2,583명(15%)에서 5,069명(30%)으로 보강된다.
본청에는 납세지원국을 신설하고 지방청과 세무서에 납세지원과를 설치하는한편 일선 세무서에 납세자보호담당관(6급)을 둬 진정이나 민원 등 각종 세금관련 고충을 납세자 편에서 신속하게 처리토록 했다.
또 조사강화를 위해 각 지방청에 대형음식점,룸살롱 등 현금수입업종,고소득전문직종의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조사를 전담하는 특별조사국을 신설한다.
지방청 조사인력을 현재의 813명에서 1,626명으로 2배 보강했다.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세무서에 141개(세무서별 1∼2개)의 조사과(조사요원 2,960명)를 설치,세부담 불균형이 심한 자영업자에 대한 조사를 확대한다.
이밖에 중부지방국세청과 경인지방국세청을 통합,통합청 명칭을 중부지방국세청으로 해 수원에 설치하고 35개 세무서를 통폐합,전국 134개 세무서를 99개 세무서로 감축했다.조직통합 등 구조조정을 통해 생긴 1,133명의 인력을조사요원 및 납세서비스요원으로 돌려 813명,145명을 각각 배치할 방침이다.
잉여인력 175명은 명예퇴직 등의 방법으로 줄인다.
일선 세무서 조직도 현재의 총무과,소득세과,부가가치세과,법인세과,재산세과 등에서 납세지원과,세원관리과,조사과,징세과 등으로 현재의 세목별(稅目別)조직을 기능별조직으로 개편했다.
이와같은 조직개편에 따라 연간 184억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세무대학 폐교안을 확정지었다.세무대학은 내년신입생 선발없이 2001년 2월 28일 폐교되며 세무대학 건물은 인접한 국세공무원교육원으로 편입된다.
노주석기자 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