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서울선언’채택
전세계 178개국 대표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개막된 제68차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서울총회가 12일 폐막했다.
인터폴은 이날 폐막총회에서 법 집행기관 부패방지,테러,인신매매,문화재밀매,조직범죄 등을 차단하기 위한 13개 주제별 결의안을 채택했다.
특히 ‘서울선언’으로 명명된 법집행 공무원들의 부패방지 결의안을 통해▲국민을 위해 법 집행권한을 가진다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법을 공정하게 집행한다 ▲법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확신을 확고히 한다 ▲권한·지식·권위를 남용함으로써 국민을 배신하지 않는다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 등 6개항의 윤리강령을 선언했다.
서울선언에는 또 청렴,준법 등 10개항의 행동강령과 철저한 직업윤리교육,부패방지 활동의 정기진단 등 8개항의 도덕성 실천 프로그램이 담겨졌다.
가네모토 도시노리(兼元俊德·일본경찰청 국제부장)인터폴 총재는 “서울선언은 범세계적 차원에서 법 집행기관 종사자들의 공통된 윤리·행동강령을갖추도록 하는 첫 시도”라고 평가했다.
인터폴은 또사무총국에 ‘인신매매 담당과’를 신설,국제적 조직범죄단체에 의해 자행되는 어린이 매매,매춘,불법이민 등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폐막식에 앞서 각국 대표들은 투표를 통해 제69차(2000년),제70차(2001년)인터폴 총회 개최국으로 그리스와 헝가리를 각각 선정했다.
노주석기자 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