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軍 늘려 비리많은 보직 배치
국방부는 현재 2,100여명 수준인 여군 장교 및 하사관 인력을 2003년까지 3,300여명,2020년까지 7,000여명 수준으로 대폭 증원하는 등 여성들에게 군문호를 적극 개방키로 했다.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은 18일 국방부 회의실에서 열린 연두 국방업무보고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이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대전은 정보통신전으로 바뀌고 있는만큼 장병의 정보통신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군은 해킹에 더욱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보고에서 여성의 부정과 비리에 쉽게 유착되지 않는 특성을 활용,여군을 비리발생소지가 높은 보직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여군에 대한 보직 및진급 등 인사관리도 남군과 동등하게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간호업무 및 비전투 행정분야의 보직을 주로 맡아왔던 여군은 앞으로 국방부 근무지원단,훈련소,정보사,체육부대,인사장교,출납 및회계장교 등 비리우려가 있는 직위위주로 보직될 전망이다.육군의 경우 장기적으로 이들 보직의 절반가량을 여군에 할당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또 장기간 입영대기하고 있는 징집 잉여자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모두 2만명(올해 1만2,000명,내년 8,000명)을추가입영시켜 해안부대 경계강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승현 노주석기자 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