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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범석장군 28주기 추도식

    철기(鐵驥) 이범석(李範奭)장군(1900∼1972) 28주기 추도식이 11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이범석장군기념사업회(회장 姜英勳) 주관으로거행된다. 추도식에는 최규학(崔圭鶴) 국가보훈처장,윤경빈(尹慶彬) 광복회장을 비롯한 광복회원,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이 장군은 1900년 서울 종로에서태어나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 광복군을 양성했고 1920년 북로군정서 연성대장으로 청산리전투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노주석기자 joo@
  • 국제협약 가입따라…환경오염 논란일듯

    우리 군이 화학무기는 물론 화학무기 폐기공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국방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군당국은 오는 2006년까지 신경작용제 등 군이 보유하고 있는 수백t 규모의 액체 화학무기 전량을 충북 영동 군부대 공장에서 폐기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우리 정부가 94년 3월에 가입해 97년 4월부터 발효된 화학무기금지협약(CWC)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화학무기 보유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져 국제적 파장이 예상된다.아울러 환경오염 가능성에 대한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이 공장의 폐기물처리기준 적합 여부를 환경부에 문의,당시 환경부는 국방부가 독자적으로 처리토록 용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공장은 인근 민가에서 1.2∼1.5㎞ 떨어져 있으며 아직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일영(尹日寧) 국방부 대변인은 “정부는 화학무기금지협약에 따라관련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논평한 뒤 “화학무기 관련문제는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노주석기자 joo@
  • “린다金에 거액 대출보증섰다 피해”

    무기상 로비스트 린다 김(47·한국명 金貴玉)이 미국에서 전 남편 가족을보증인으로 내세워 거액을 빌린 뒤 갚지않아 전남편 가족이 대신 물어준 것으로 밝혀졌다. 린다 김 전 남편 김모씨(53)의 형(55) 부부에 따르면 린다 김은 경북 월성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 8군에서 가수생활을 하던 중 김씨를만나 결혼을 약속하고 79년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린다 김은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해 같은해 ‘토니 정유김’이라는 한국 출신 미국 국적자와위장결혼했다. 이후 김씨와 결합해 ‘리코아’라는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두 딸을 낳았다. 이들은 미국에서만 혼인신고를 해 한국 호적에는 아직까지 ‘토니 정유김’이 린다 김의 남편으로 등재돼 있다. 평범한 생활을 하던 린다 김은 90년 ‘밴콤’이라는 회사를 통해 반도체칩수출업을 한다면서 외환은행 로스앤젤레스 지점에 신용장 개설시 김씨 형에게 보증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린다 김은 은행에서 20만 달러를 대출받았다.하지만 한푼도 갚지 않아 김씨 형은 92년 원금과 이자를 합쳐 3억원을 은행에 갚아야 했다. 93년 린다 김이 김씨와 이혼하자 김씨 형은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승소했으나 린다 김이 ‘파산을 해 돈이 없다’고 버텨 돈을 받아내지 못했다.이후린다 김은 무기상 로비스트를 해 큰 돈을 번 것으로 교포사회에 알려졌지만정작 자신 명의로 된 재산은 하나도 없어 지금까지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씨 형 부부는 “린다 김은 거짓말이 몸에 밴 사람”이라며 “근본적으로질이 안좋아 언젠가는 큰 일을 저지를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백두사업 로비의혹 이모저모.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무기거래 로비스트 린다 김 로비의혹사건은 의혹의핵심은 밝혀지지 않은채 성의혹만 무성할 뿐이다. 금품수수,정보누출 등 무기도입과 관련된 뒷거래를 뒷받침할 만한 물증 등은 전혀 제시되지 않고 있다.이에따라 이 사건을 바라보는 검찰과 국방부의입장도 판이하다. □재수사 착수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검찰은 8일 린다 김과 이 전장관의‘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자 “검찰이 재수사를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보도방식이 처음에는 주간지 기사 일색에서 월간지 형식으로 바뀌더니 또다시 주간지로 돌아왔다”면서 “지극히 사적인관계에 검찰이 수사에 나서라는 요구는 적절치 않다”며 재수사 압력에 대한짐을 완전히 벗은 듯한 표정. □서초동 법조타운은 이양호(李養鎬) 전 국방부장관이 린다 김과 두차례에걸쳐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했지만 몸로비의 사법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회의적인 반응. 검찰 내부에서는 “몸로비도 뇌물공여의 일부분으로 인정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대가성이 확인돼야 관련자들을 사법처리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사람 사이에 오간 연서 내용을 볼때 뇌물죄 구성요건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 국방장관이 성추문을 시인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방부는 조찬회의를서둘러 끝내는 등 침통한 분위기.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이 전장관이 백두사업 기종선정 결재를 앞둔 시점에서 로비스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인정한 마당에 우리가 사업의 투명성을 아무리 강조한들 국민들이 믿어주겠느냐”고 반문. 또 다른 장성은 “별판이 붙은 자동차를 타고 시내를 다니기가 창피하다”면서 “이번 사건은 국가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절대 다수의 현역 장성은물론 예비역 장성들의 명예까지 땅에 떨어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인천에서 손자들과 어렵게 지내고 있는 린다 김의 어머니 정재임씨(68)가생모가 아니라는 린다 김의 주장과는 달리 친어머니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씨가 살고 있는 인천 계양구 효성1동 동사무소에 따르면 정씨는 1953년현재의 남편 김무준씨와 혼인한 것으로 호적등본에 등재돼 있으며 배우자가사망했거나 이혼했을 때 나타나는 호적변동사유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 주변사람들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불거져 나왔을 때 정씨가 딸 걱정을많이 했다며 생모를 친어머니가 아니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노주석 이종락기자 인천 김학준기자 joo@
  • 韓美주둔군 지위협정 실태와 과제/ 불평등 사례

    한국과 미국의 불평등한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전면 개정하라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다.지난달 술집여종업원 살인혐의로 기소됐다가재판 몇시간전 탈주한 크리스토퍼 매카시 상병 사건은 이런 국민여론에 기름을 부었다.늦어도 6월이면 열릴 양국의 SOFA 개정협상을 앞두고 협정의 실태,쟁점,외국 사례 등을 짚어본다. 지난해 발생한 주한미군 범죄 562건 가운데 우리 사법당국이 재판권을 행사한 범죄는 20건(3.8%)에 불과했다.미군기지 주변의 환경오염 문제도 잇따라제기됐지만 이를 법적으로 다룰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없다. 불평등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각종 ‘독소조항’들이 도마 위에올랐다. SOFA는 91년 개정 이후 비교적 상호주의 정신을 지향하고 있지만 ‘합의의사록’과 ‘개정양해사항’이라는 2개의 부속문서에서 본협정의 효력을 크게제한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불평등협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군 범죄에 대한 형사재판권의 제한,미군 기지내 한국인 노동자들의노동3권 제약,관세특혜,미군이 사용하는 시설물의 환경오염에 대한 무책임등이 대표적인 불평등 요소들로 지적되고 있다.지난달 살인피의자 매카시 상병이 재판직전 탈주했어도 한국 검·경이 속수무책이었던 점도 미군 범죄인의 신병 구금권이 우리에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미군 범죄자에 대해 우리의 재판권 행사 비율이 낮은 것은 SOFA 조항 중 형사재판권을 규정한 제22조의 독소조항 때문. 제22조는 ▲미 당국이 요청하면 한국이 재판권을 포기할 수 있고 ▲피의자가 미군 관할에 있을 경우 미군 당국이 구금하며 ▲한국에서 복역중인 미군범죄자에 대해서 미 당국이 미국에서 복역할 수 있도록 요청하면 한국측은‘호의적 고려’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미국 관리의 입회없이는 수사·재판이 불가능한 점,1심에서 무죄를 받거나 피고인이 항소하지 않으면 우리 검찰은 항소할 수 없는 점도 형사관할권을 지극히 제한하고 있는 독소조항으로 꼽힌다. 미군이나 미 군속이 사용하기 위해 들여오는 각종 물품에 대한 관세면제 조항도 개정대상이다.영외 유출을 통해 국내 시장을 교란시키는 요소로 작용할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밖에 미군 기지내 한국인 노동자들의 쟁의행위를최소한 70일 동안 금지하는 등 미군과 계약을 맺은 국내 노동자들의 노동3권에 대한 지나친 제약,미군기지 주변 환경의 오염 등 노무,환경,검역 등에서 SOFA 관련조항의 불평등한 요소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반면 일본,독일 등이 미국과 맺은 SOFA는 주둔국 권한이 상대적으로 크게규정돼 있다.일본은 영외에서 미군이 현행범으로 체포되면 미국측에 피의자의 신병을 인도하지 않아도 되고 독일은 교통사고 등 사소한 사건도 철저하게 관할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이장희(李長熙·법학) 교수는 “한미 SOFA가 오히려 한미 양국의 동반자적인 관계정립을 저해하는 만큼 미·일 SOFA,미·독 SOFA 수준으로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金宗燮 SOFA 개정 국민행동 사무국장. “단지 조항 몇줄 고치자는 게 아닙니다.미국이 우리를 진정한 동반자로 여기는지의 문제입니다”. ‘불평등한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국민행동’의 김종섭(金宗燮·32) 사무국장은 40여년전 맺어진 SOFA는 국가 대 국가의 동등한 협정이 아니라 미국에 일방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인정한 비정상적 ‘약속’이었다며미국의 과감한 개정결단을 촉구했다. ●SOFA 조항중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모든 분야가 문제지만 형사재판 관할권과 기지 사용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미군 피의자는 일본처럼 판결확정 전이라도 우리 검찰이 신병을 인수할 수있어야 한다.군 기지도 이제부터는 미군이 임대료를 내고 사용해야 하며 규모도 줄여야 한다. ●우리 사법체계 수준을 못미더워 해 미국측이 범인 신병인도를 거부한다는지적도 있다. 살인 등 중죄를 저지른 범인의 신병을 인수하지 못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불합리하다.인권침해를 우려한다면 세부조항에서 면밀하게 보완장치를 마련하면 된다. ●우리 안보를 위해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게 임대료를 내라는 주장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먹고 살만 하니까 은인(恩人)을 홀대하려는 게 아니다.한국은 2차대전 당시미국의 적대국이었던 독일과 일본보다도못하다. 일본처럼 ‘방위비 분담금’을 책정,우리 정부가 예산에서 지원하는 방법도있다. ●우리 정부에 할 말은. 주권회복과 양국간 호혜평등이라는 대의명분을 갖고 주도적으로 협상을 이끌었으면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개정 협상 어디까지 왔나. 한국과 미국의 불평등 기원(起源)이라고 비판받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은1951년 체결된 이래 67년,91년 딱 두차례 부분 개정됐다. 그러나 미국이 일본과 독일 등 유럽국가들과 맺은 협정에 비해 심각한 주권침해 조항들이 많아 분쟁의 불씨가 되어왔다.대표적 예로 92년 이후 주한미군 범죄는 연평균 603건.하지만 우리 법원이 재판권을 행사한 경우는 연평균 21건으로 전체의 3.5%에 불과했다. 양국은 95년 충무로 미군병사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다시 개정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7차례 입씨름만 주고받다가 96년 11월 미국측의 일방적인 결렬통보로 결실없이 끝냈다.8차회담은 남북회담 전인 5월말,6월초나 정상회담이후인 6월 하순쯤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협상이 차일피일 늦어지는 것은 기득권을 확보한 미국측이 한사코재협상을 꺼리는 데다 열세에 놓인 우리 정부 역시 강력히 요구하지 못한 탓도 있다. 시민단체들이 최대 독소조항으로 꼽는 것은 우리 정부의 미군 신병인도 제한.현행 협정은 미군이 살인·강간 등 중대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에도 형이확정될 때까지 미군 당국이 피의자를 계속 구금하도록 규정했다.이 때문에한국측은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를 지금의 형 확정 시점에서 기소 시점으로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신병인도 시기를 조정할 수는 있으나 대신 피의자 대질신문권은 인정해야 한다고 맞서는 중이다.미국측은 “일본은 6개월 이하의 징역형이 예상되는 범죄의 경우 관할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며 6개월 이하 범죄는 관할권을 행사하지 말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국은 노무·환경·검역 등 불평등 조항에 대해서도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정부 내에선 시급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역점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전면 개선을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고심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주요국 주둔 미군지위 비교. 일본,독일,12개 나토조약국,호주,필리핀 등이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과 마찬가지로 주둔군을 파견한 미국을 상대로 외국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을 맺고 있다. 협정은 국내문제 불간섭 및 상호평등의 원칙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우월한지위의 미군을 견제하고 자국의 주권보장을 꾀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이들 나라의 협정과 현재 개정을 위한 회담을 앞두고 있는 한·미협정중 형사재판권,환경관련 규정 등 쟁점들을 비교해 본다. ●일·미협정. 1960년 ‘일미 상호협력 및 안전보장조약’과 이 조약 6조에따라 ‘시설과 구역 및 미군의 지위에 관한 협정’ 등을 체결했다. 형사재판권에서 협정의 적용대상은 미군에 한정하고 있다.군속,가족에 이르기까지 형사재판권 행사를 허용하고 있는 한미협정과는 다른 점이다.한미협정에는 가족 범위에 ‘기타 친척’까지 포함하고 있어 규정자체도 모호하고범위도 넓다.일본의 경우 한미협정보다 미군 피의자에 대한 구금,체포권한이한층 강화돼있다. ●나토 및 독일보충협정. 미국과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12개 국은 51년 ‘주둔군의 지위에 관한 북대서양조약기구 체결국간의 협정’을 맺었다.체결국에 주둔하는 외국군대의법적지위를 규율하는 조약으로 출입국관리,과세 및관세면제,형사 및 민사관할권 등을 규정하고 있다.나토 및 독일보충협정은한마디로 상호주의 원칙을 준수한 평등조약으로 평가된다.한미협정이 합의의사록과 개정양해사항 등을 통해 본 협정상의 권리를 대폭 양보하거나 포기한 것과는 다르다.미군 및 군속,가족에 대한 모든 형사상 및 징계상의 관할권이 주둔국에 있는 것은 물론이다.‘환경’이란 용어가 들어간 조항조차 아예 없는 한미협정과는 달리 환경오염 제거비용의 부담,환경정보 공개 등 엄격한 환경 규정을 두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린다 金’ 로비자금 30억 있나 없나

    로비자금 30억원은 과연 존재하는가.존재한다면 돈의 출처와 사용처는 어디일까. 백두사업(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을 둘러싼 재미교포 무기거래 로비스트 린다 김(47·한국명 金貴玉)에 대한 의혹의 핵심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30억원의 존재와 사용처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면 로비 여부 및 기종 선정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은자연 해소된다. 그러나 당시 내사를 벌인 기무사는 4일 린다 김과 이양호(李養鎬)전 국방장관,황명수(黃明秀)전 국회 국방위원장 등 관련자 63명의 계좌를 뒤진 사실은인정했으나 30억원의 존재와 이들의 상호 입출금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30억원의 존재에 대해서는 확인도 긍정도 않는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다만 기무사 고위관계자는 “세부사항은 금융실명제법에 의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해 ‘있기는 하지만 말할 수 없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린다 김으로부터 집요한 로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전 국방장관,황 전국회 국방위원장,정종택(鄭宗澤) 전 환경장관,금진호(琴震鎬) 전 상공장관,김윤도(金允燾)변호사 등 문민정부 당시 고위 정·관계 인사들은 한결같이“개인적인 관계였을 뿐 금전관계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가 린다 김과 모종의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은 여전히남아 있다.96년 율곡사업과 관련,대우그룹으로부터 1억5,000만원의 뇌물을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 전 장관은 구속 당시 처삼촌명의로 된 3억5,000만원어치의 무기명 산업금융채권을 은행금고에 보관하고 있었으나 자금의 출처를명확하게 대지 못했다. 황 전 국방위원장도 당시 린다 김과 ‘항공료 등 돈문제’로 언쟁을 벌였다는 설이 떠돈다. 97년 당시 기무사 보안처는 린다 김의 불법 로비혐의를 조사하면서 그녀의국내 은행계좌를 뒤져 96년 3월 외국에서 30억원의 달러를 들여와 원화로 바꿨으며 10억원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와 함께 97년 2월 기무사가 내사에 들어가기 직전 린다 김이 미국으로 돌연 출국했다는 점도 의문이다. 노주석기자 joo@
  • 검찰 “린다 김·고위층 금품수수 확인 안돼”

    국군기무사령부는 4일 재미교포 무기거래 로비스트 린다 김과 이양호(李養鎬) 전 국방장관,황명수(黃明秀) 전 국회 국방위원장,무기거래업체 관계자등 로비 대상인물 및 가족,친·인척 등 모두 63명의 계좌를 추적했으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또 린다 김이 96년 3월 외국으로부터 로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0억원을 국내에 들여왔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계좌추적 당시 확인되지 않았다고답변했다. 기무사 고위관계자는 이날 “백두사업과 관련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사건이금품수수로 이어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98년 9월 14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동안 군사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를 추적했다”고 말했다. 계좌추적 대상기간은 96년6월부터 98년 8월까지였다. 기무사 관계자는 “97년 2월 린다 김이 백두사업과 관련,군 고위직을 대상으로 로비활동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으며 97년 4월과 98년 7월 2차례에 걸쳐 국방장관 등 28명 전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이같은 첩보를 제공,접촉을 차단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도 “기무사가 검찰에 송치한 수사자료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다”면서 “린다 김의 기소이후 내사자료를 기무사에 요청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재수사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남(愼承男) 대검찰청 차장과 서울지검 김재기(金在琪) 1차장은 이날 “린다 김에 대해 이미 수사를 벌여 기소까지 끝냈는데 편지를 주고받은 것 가지고 수사할 수는 없다”면서 “구체적인 단서가 나오지 않은 현재로서는 재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린다 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268 자신의 집에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확인됐다. 린다 김은 이날 밤 함께 머물고 있는 조카를 통해 몸이 안좋아 집에서 쉬고 있다며 2-3일뒤 몸이 회복되는 대로 언론과 회견을 갖겠다는 뜻을전했다. 노주석 이종락 송한수기자 joo@
  • 문민정부시절 ‘백두사업’ 정관계 인사 개입 의혹

    문민정부 시절 국방부가 추진한 백두사업(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의사업자 선정과정에 당시 국방장관 등 정·관계 고위인사들이 무기제조업체의로비공작에 휘말려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로비의혹 지난 96년 6월 백두사업 사업자의 최종 선정을 앞두고 미국 무기제조업체의 여성 로비스트인 린다 김씨(한국명 김귀옥·47·IMCL 회장)가 전국방장관 L씨, 전 국회 국방위원장 H씨,전 환경부장관 C씨,전 신한국당 의원K씨 등 YS시절 때 정·관계에 몸담았던 고위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 이들 중 일부 인사는 김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연서(戀書)까지 주고받았을 정도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사업이란 백두사업은 군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의 암호명으로 지난 91년부터 내년 4월까지 2억1,000만달러를 들여 정찰기 4대를 도입하고 이를 전송받는 중계소와 분석시스템 등을 갖추는 내용이다. ■검찰과 국방부 반응 지난달 28일 린다 김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朴允煥)는 “수사과정에서 린다 김이 정·관계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흔적은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개인 사생활과관련된 부분은 수사대상으로 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백두사업단관계자는 “백두사업을 둘러싼 잡음의 핵심은 도입선을결정하는 과정에서의 로비여부가 아니라 도입 정찰기의 작전수행능력에 대한문제제기였다” 면서 “문제가 된 12가지 사항에 대해 한국과 미국간 협의를통해 무리하게 요구해온 사항은 우리가 포기하고 수용가능한 것은 미국측이수용해 잡음의 소지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노주석 주병철기자 bcjoo@
  • 수방사 어린이날 부대 개방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어린이날인 5일 군인 및 군무원 자녀와 봉천초등학교 학생,삼성농아원 및 상록보육원 원생,소년·소녀가장 등 600명을 부대로초청,다채로운 행사를 벌인다.이날 행사에서는 부대 역사관 견학,전차·장갑차 등 장비 전시,카퍼레이드 및 기념촬영,수방사 군악대의 군악연주,특공대대 장병들의 특공무술 시범 등이 펼쳐진다. 노주석기자 joo@
  • 기무사 신축 재검토

    최근 논란이 된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군기무사령부 신축 계획이 재검토된다. 국방부는 1일 박용옥(朴庸玉) 국방차관을 위원장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기무사 이전 문제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방침대로 현 부지에서 재건축할지,아니면 이전할지등에 대해 실무위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릴것”이라고 말했다. 기무사는 지난달 17일 7년여를 끌어왔던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고,2003년까지 610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 부지에 4층짜리 건물을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부 및 한국미술협회,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등 관련 단체들이 ‘문화의 거리’로 조성되고 있는 소격동 일대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노주석기자 joo@
  • 육군 황중선 상사이웃사랑 ‘살아있는 가브리엘 천사’

    “시련이 크면 클수록 사람은 단단해지고, 고통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다른사람의 고통도 배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가브리엘 천사’라는 칭송을 받는 육군 36사단 공병부대 황중선(黃重善·36) 상사의 사랑 실천론이다. 황 상사의 주위는 환자 투성이다.어머니 이순자(李順子·60)씨는 15년전부터 피가 제대로 돌지 않는 만성 혈액결막증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다.아버지 황사열(黃士熱·60)씨도 우측 대퇴골수문혈성이라는 병에 걸려 골반과 무릎 사이의 뼈를 들어낸 채 인조뼈로 버티고 있다.장모도 10년째 몸이 불편한상태다. 게다가 자녀 2명도 시력장애와 심장병을 앓고 있다. 그러나 황 상사는 절망하지 않고 꿋꿋하게 생활하고 있다.그는 ‘건강이 행·불행을 결정한다고 하지만 불행도 맞서 싸우면 행복으로 바꿀 수 있다’며가족 보다 더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매주 화요일이면 병사 10여명과 함께 부대 인근 원주시 관설동 원주시립복지원을 찾아 장애인들에게 목욕을 시켜주거나 말동무를 해준다.지난 89년전방부대에 근무할 때는 남몰래 소년소녀가장을 돕기도 했다.전역 후 장애인복지시설을 운영해 보겠다는 꿈도 품고 있다. 육군은 황 상사를 육군 충·효·예 모범 하사관으로 선정,참모총장상을 주기로 했다. 노주석기자 joo@
  • 공군 國庫관리 ‘이럴수가’

    1일 밝혀진 공군 중위의 공금 횡령사건은 연간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공군장병의 급여와 수당을 비롯, 세금, 공사대금 지급 등을 맡고 있는 공군 중앙관리단의 허술하기 짝이 없는 국고 관리 실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충격적이다. 김병주씨는 97년 공군사관후보생 97기 중 수석으로 임관,97년 2월부터 전역할 때까지 급여출납장교로 근무하며 연간 7,200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주물러왔다. 공군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중앙관리단내의 유일한 공인회계사.주로 자신이관리하던 국고수표에 액수를 적어 은행에서 인출한 뒤 장부에는 세금을 과다납부한 것으로 기록하는 수법을 사용해 왔다. 김씨의 장부조작은 전역 후까지 이어졌다.회계에 어두운 후임자에게 업무를인수인계한다는 핑계로 1월31일자로 전역한 뒤에도 3월까지 사실상 근무를해왔다.민간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공군본부가 발행하는 백지수표인 국고수표책을 맡아 4억1,400만원어치를 발행,사용했다. 공군은 4월 초순쯤 이같은 사실을 알았으나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쉬쉬해왔다.외부에 알려진뒤에는 국고손실 예상액이 6억5,400만원에 불과하고 김씨 부친으로부터 6억6,700만원을 회수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축소하기에 급급했다. 공군은 조사를 진행하면서 횡령액이 최대 18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감당할수 없게되자 지난달 26일 허겁지겁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그러나 김씨는 민간인이라는 이유로 한번도 조사하지 않았다. 노주석기자 joo@
  • 공군중위 18억 횡령‘대부분 주식투자’ 충격

    공군 중앙관리단에서 근무하다 지난 1월 전역한 예비역 공군 중위가 현역시절은 물론 전역 후까지 공금 18억원을 멋대로 꺼내 쓴 혐의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창군 이래 최대의 공금횡령 사건이다. 1일 공군 검찰에 따르면 김병주(金秉柱·30)씨는 공군 중앙관리단 급여출납장교로 근무하던 지난해 4월17일 자신이 보관·관리하던 국고수표에서 3,000만원을 꺼내 사용했다.김씨는 전역 후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도 국고수표 4억1,000만원을 발행,횡령하는 등 모두 17차례에 걸쳐 18억원을 멋대로 입·출금한 혐의를 받고있다. 군 검찰은 지금까지 확인한 순수 국고손실 예상액은 6억5,400만원이지만 조사과정에서 횡령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김씨는 자신이 보관하고있던 국고수표를 발행해 은행에서 돈을 꺼내쓴 뒤 세금을 과다 납부한 것처럼 회계장부를 교묘하게 조작하는 수법을 사용해왔다. 군 검찰은 김씨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횡령한 금액 대부분이 증권과 선물투자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군 검찰은 지난달 중순 김씨의 부친으로부터 6억6,700만원을 회수했다. 군 검찰은 지난달 26일 법무부에 김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했으며1일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공조 수사를 의뢰했다. 또 김씨가 전역후 업무 인수·인계를 빙자해 거액을 횡령한 사실을 중시,공군 중앙관리단 재무처장(중령) 등 지휘·감독자를 직무유기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명문 S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CPA)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씨는전역후 유명 회계법인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주석기자 joo@
  • 공군 군악대, 산골 초등학교서 ‘작은 음악회’

    공군 군악대 소속 장병 160명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1일 경남 산청초등학교와 충북 내수초등학교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군악대는 동요 ‘새나라 새주인’과 최신 가요인 ‘바꿔’ 등 10여곡을 연주했으며,의장대의 화려한 의장시범과 어린이 동요부르기 및 댄스대회도 펼쳐졌다. 군악대원들은 특히 ‘일일 음악교사’가 되어 어린이들에게 트럼펫과 색소폰,클라리넷 등의 악기를 소개하고 어린이들에게 직접 연주해보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 군악대 대장 김학렬(金學烈) 중령은 “오는 25일까지 전국 30여개 초등학교에서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 5월의 독립운동가 양진여 선생

    국가보훈처는 30일 구한말 전남 광주,담양,장성 등지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한 서암(瑞菴) 양진여(梁振汝·1862∼1910)선생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전남 광산군 서창면 벽진리에서 태어난 선생은 1907년 일제의 만행과 봉건정부의 부패에 분개해 담양군 대치산에서 의병을 일으켰다.선생은 이듬해 10월 광주 송정읍에서 일본군 의병토벌대 수백명을 격퇴했고 11월에는 전해산·강판열 의병부대 등과 연합,일본군 광주수비대를 대파하는 전과를 올렸다. 선생은 아들 양상기와 함께 부자 의병장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선생은 1909년 8월 일본 군경에 붙잡혀 이듬해 경성고등법원에서 사형을 확정받은 뒤 그해 5월30일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선생은 “이 한목숨은 아깝지 않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으니 유감”이라는 유언을 남겼다.정부는지난 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노주석기자 joo@
  • 2군사령부 출신 장성 정기인사 “약진 앞으로”

    최근 실시된 군단장급 장성 정기인사에서 2군사령부 출신 장성들의 약진이두드러졌다. 홍순호(洪淳昊·학군 4기)부사령관이 합참 정보참모본부장으로 입성한 데이어 김창호(金昌鎬·육사 26기)참모장도 중장 진급과 함께 수도방위사령관으로 영전했다. 합참의 4개 본부장 중 핵심 요직인 정보참모본부장직과 중장 진급자 4명 중최고 요직인 수방사령관을 2군사령부 출신이 동시에 ‘장악’한 셈이다. 전임자인 이종옥(李鍾玉·육사 24기)정보참모본부장은 대장 진급과 함께 4성장군 중 수석인 연합사부사령관으로 승진했고 남재준(南在俊·육사 25기)수방사령관은 합참 작전참모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2,3군 3개 군사령부 체제로 이뤄져 있는 육군의 체계상 1개 군사령부의부사령관과 참모장이 한꺼번에 요직으로 영전한 것은 드문 일이다. 2군사령부 출신들의 이같은 약진에는 군사정권 시절 하나회 멤버를 중심으로 전방에 위치한 1,3군사령부 출신들이 주로 요직을 독차지해온 데 반해 문민정부 이후 하나회가 해체되면서 후방의 2군사령부에 힘이 실린결과로 풀이된다. 홍 정보본부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서울 경복고를 나온 정보통.깐깐하고치밀한 업무처리 솜씨를 자랑,군 정보기관의 통합으로 국내 및 해외 군사정보를 한손에 쥐고 있는 정보본부장으로 적임자라는 평이다.대구 경북고 출신인 김 수방사령관은 육사 26기 대표화랑을 지냈으며 리더십이 뛰어난 작전통으로 알려져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시력 나빠도 조종사 될 수 있다

    공군사관학교는 26일 조종 요원 시력기준을 현재의 1.0에서 0.8로 낮추고영어 수능평가 성적에 50%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내용의 2001년(공사 53기)신입생 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또 정원의 10%를 뽑는 ‘우수자원’에 대해서는 시력기준을 0.1로 대폭 낮추되 이들이 재학중 수술 등을 통해 시력을 0.8 이상으로 회복할 경우 조종사로 근무할 수 있도록 모집기준을 개선했다. 신체검사에서도 남성은 키 상한선을 187㎝에서 195㎝로 높이고 여성은 키하한선을 162.5㎝에서 160㎝로 낮췄다.입학원서 교부는 8월14일부터 시작되며 접수마감은 9월6일이다. 문의는 공사 평가관리관실(0431-253-9156,229-6051,인터넷 www.afa.ac.kr). 노주석기자 joo@
  • 군인父子 휴전선 도보횡단

    “분단 조국의 군인으로서 부족하나마 통일 의지를 후배 장병들에게 전하기 위해 휴전선 155마일 답사를 결행했습니다” 전역을 3개월 앞둔 특전사 5공수여단 부여단장 천세만(千世萬·53·갑종225기)대령이 25일 아들 천인범(千仁範·22·육군훈련소)상병과 휴전선 155마일답사를 마친 뒤 종착지인 서부전선 오두산 전망대에 도착, 벅찬 소회를 털어놓았다. 천 대령이 아들과 함께 휴전선 답사에 나선 것은 32년간 군복을 입고 있으면서도 통일의 날을 보지 못하고 전역하게 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아들과 함께 여행하며 군생활의 대미를 뜻있게 장식하겠다는 생각도 작용했다. 그래서 아들에게 휴가를 얻도록 해 지난 10일 동부전선 통일전망대를 출발했다. 이들은 답사기간 동안 최전방 초소에서 장병들과 함께 숙식하며 군 경험담을 주고받았다.개인 돈으로 전방 GP에 탈수기 83대를 증정하기도 했다. 천 대령은 32년의 복무기간 중 26년을 특전부대에서만 근무한 현역 장교 중특전사 최장기간 근무 경력의 소유자.공중 강하 횟수만 388회에 이르고 20차례의 천리행군으로 무려 8,000km를 행군한 ‘특전맨’이다.오두산 전망대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린 천 대령은 “땀에 젖었던 군복을 벗어야 하는 노병의 통일 염원이 얼어붙은 북녘 동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평화의 비둘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정부, 군장성급인사

    정부는 25일 이종옥(李鍾玉·육사24기) 합참 정보참모본부장과 김판규(金判圭·육사24기) 항공작전사령관을 대장 진급과 함께 한미연합사부사령관과 1군사령관에 각각 임명했다.또 육군 참모차장에 선영제(宣映濟·육사25기) 9군단장,항공작전사령관에 김희중(金熙中·육사25기) 특전사령관이 발탁됐다. 합참 정보참모본부장에는 홍순호(洪淳昊·학군4기) 2군사령부 부사령관,합참 전략기획참모본부장에 강신육(姜信六·육사24기) 육군 참모차장,합참 작전참모본부장에 남재준(南在俊·육사25기) 수방사령관이 각각 기용됐다. 오남영(吳南泳·육사24기) 육사교장과 김희상(金熙相·육사24기) 국방대학교 총장은 유임됐다. 노주석기자 joo@
  • 軍장성 정기인사 안팎

    24일 단행된 군 장성 22명에 대한 정기 인사의 핵심은 철저한 지역안배다. 상대적으로 호남출신이 ‘역차별’당한 흔적이 눈에 띈다. 육군 군단장급 승진자 4명은 출신지가 모두 다르다.충북(조영호),경남(양우천),경북(김창호),전북(류해근) 1명씩 안배됐다.군단장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김봉철(金奉哲·육사26기) 국방부 동원국장은 지역(전남 완도)때문에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장 9명과 임기제 진급자 1명 등 소장 진급자 10명도 경북 3명,서울 2명,전북 2명,경남·충남·충북이 1명씩 포함됐다.전남출신은 없다. 국방부도 “학연,지연,혈연은 물론 일체의 청탁을 배제하고 화합과 단결을위해 균형있게 선발했다”며 지역과 출신군이 주요 변수였음을 확인했다. 이번 인사로 육군은 지난해 10월 1차 진급한 육사 26기 3명이 군단장급 대열에 합류,전력의 주류를 형성했다.이와 함께 학군 7기(조영호)를 중장으로진급시켜 군단장으로 보임해 학군을 배려했다.학군은 군단장 1명,사단장 1명을 배출하고,3사 2기 출신 1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해군의중장급 이상 4명에 대한 ‘보직 맞바꾸기’ 인사에서도 지역 균형의흔적이 역력하다. 장정길 참모차장과 송근호 작전사령관이 서울,김무웅 합참인사군수본부장이 경남,서영길 해사교장이 경북 출신이다. 소장 3명이 중장으로 승진한 공군도 박성국 합참차장(서울),이한호 참모차장(부산),주창성 공사교장(대전)으로 균형을 잡았다. 육군이 합참의 핵심 요직 중 하나인 전략기획본부장직을 차지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한직으로 여겨지는 합참차장을 공군에,인사군수본부장을 해군에 떠넘긴 것은 3군 균형 인사란 측면에서 ‘옥에 티’로 지적된다.이 때문에 인사 후유증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노주석기자 joo@
  • 공군 첫 女학사장교 선발

    공군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여군 학사장교를 뽑는다. 24일 공군에 따르면 모집 여군 학사장교는 모두 20명으로 다음달 1∼13일각 지방병무청에서 지원서를 받아 접수하면 된다. 지원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 및 예정자 이상의 학력소지자로 20∼27세미혼여성에 한한다.학과시험과 면접,신체검사 및 체력검사를 거쳐 9월30일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문의는 공군본부 인사참모부 인력획득과 (02-506-1151∼3,042-552-1151∼3)또는 공군홈페이지(www.airforce.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해군도 올해말쯤 여군 학사장교 1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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