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주석
    2025-08-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38
  • 노근리 협상 20일 워싱턴서 재개

    한국과 미국은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노근리 대책단회의를 속개,공동발표문안과 사후처리 대책 등을 논의한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쟁점 사항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어,회의 결과를 전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또 ‘상급부대의 발포명령 증거를찾지 못했다’는 루이스 칼데라 미 육군장관의 최근 언급과 관련,“미 정부의 공식입장 발표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사관학교 여학생 입학 13∼25대1 경쟁률

    육·해·공군 3군사관학교를 향한 여학생들의 ‘우먼파워’가 거세다. 15일 3군 사관학교의 2001학년도 신입생 최종합격자 발표에 따르면육사는 17대1,해사 25대1,공사 1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수능점수 380점이상 고득점 여학생들도 상당수 불합격했다. 여학생 25명을 포함,모두 275명을 뽑은 육사(61기)의 경우 문영신(文英信·19·경남 거창고)양이 여자수석을 차지. 문양은 육군 51사단장인 문영한(文榮漢·육사28기) 소장의 외동딸로 ‘부녀 육사가족’이 됐다. 여학생 20명 등 모두 200명을 선발한 해사(해사 59기)도 같은 거창고 출신인 윤기원(尹麒媛·18)양이 여자수석을 차지했다. 여학생 20명을 포함해 230명을 뽑은 공사(공사 53기) 여자수석을 차지한 김현정(金賢貞·18·진주 경해여고)양은 “조종사의 꿈을 이루고 장군이 되고 싶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 DMZ 지뢰사고, 李종명·薛동섭씨의 병상 겨울나기

    “선배님,저 육사교수로 근무하고 싶어요” “그래,우선 건강부터회복해야지…” 15일 오후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 물리치료실에서는 환자복의 군인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위로하고 있었다.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여느 환자와 다를 것이 없었다.다만 두 사람의 환자복 아랫도리가 눈에 띄게 헐렁할 뿐이었다. 이들은 지난 6월 27일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대대장 임무인수인계를 위해 수색중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은 육군 전진부대전·후임 수색대대장 이종명(李鍾明·41·육사 39기)·설동섭(薛桐燮·39·육사 40기)중령.사고 당시 두 사람은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철모와 소총을 들고 포복으로 안전지대로 빠져나왔다. 후송후 실신하기전까지 자신들이 이끌던 수색대원들의 안전을 챙겨 제3의 사고를 막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을 보여줬다. 끔찍한 지뢰폭발사고가 건장하고 전도양양하던 두 사람의 몸에 씻을수 없는 상처를 남겼지만 6개월이 훌쩍 지난 이날 두 중령의 표정은밝았다.이중령은 “비록 육체적 장애를 겪고 있지만 정신적 장애보다는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설중령은 뇌경색으로 의식 불명상태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지만 지금은 많이 회복됐다.간단한대화도 나눌 수 있다. 두 사람의 재활의지는 주위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눈물겹다.식사시간과 수면시간을 제외하곤 물리치료실에서 산다.굳은 신경을 되살리기 위해 땀을 흘린다.이중령은 한달 전 왼쪽 다리에 의족을 넣었다.다음달 쯤에는 나머지 다리에도 의족을 끼울 예정이다.설중령도 휠체어를 타고 움직이는 선배의 ‘자유로운’ 모습에 자극받아 운동에열심이다. 병상에서 맞는 첫 겨울이지만 두 대대장의 겨울나기는 그리 춥지 않다.지난 10월 국군의 날에는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았고,전국의 군인·학생들이 보내오는 위로·격려편지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육군도두 중령이 현역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줄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 병역특례업체 1만7,169곳 확정

    내년도 병역특례업체가 올해보다 3,839개 늘어난 1만7,169개로 확정됐다. 군에서 현역병을 충원한 뒤 남는 병력을 일정기간 동안 해당분야 산업체와 연구기관 등에서 복무토록 하는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 업체는▲전문연구기관 3,233개 ▲산업체 1만3,936개이다. 전문연구요원 3,078명과 산업기능요원 3만4,922명이 각각 배정됐다. 병무청은 13일 실태조사결과 복무관리가 부실한 866개 업체와 10년이상 지정된 369개 연구소는 추가 인원 배정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 趙국방, 내주 동남아3국 순방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오는 17일부터 9일 동안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한다. 조장관은 베트남 방문 기간중 판반차 베트남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군차원에서 과거사를 정리하는 등 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할예정이다.또 호치민 묘소를 참배하고 베트남 국방대학원도 둘러볼 계획이다.지난 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 한국 국방장관으로는 첫 방문이다. 노주석기자 joo@
  • 海軍 여학사장교 경쟁률 27대1

    “첫 여성 해군 장교가 되고 싶어요” 11일 서울 대방동 해군 신체검사장을 비롯,국군대전병원,진해 해군사관학교,제주방어사령부 등에서 치러진 해군 첫 여학사장교 후보생에 대한 면접 및 신체검사장에는 전국에서 538명의 여대생들이 몰렸다. 해군 창군 이래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여학사장교 모집에 전국의 125개 대학 여학생들이 응시,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사나이들만의 군대’ 해병대에 지원한 여대생도 118명으로경쟁률이 17대1에 달했다.최종 합격자 20명은 해군에 13명,해병에 7명이 각각 배치된다.이들이 3개월의 훈련을 마치고 장교로 임관하는내년 7월이면 팔각모를 쓴 사상 최초의 여성 해병대 장교가 탄생하는것이다. 박지혜(朴智惠·23·연대 정외과 졸업)양은 “군대가 사회에 비해오히려 여성이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특히 해군은 미래지향적인 군대여서…”라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연세대(5명),고려대(6명),이화여대(16명),숙명여대(12명),부산대(8명),경북대(13명) 등 명문대 출신 지원자가 유달리 많은 것도 특징이다. 해군본부 인력획득과장 강병덕(姜秉德·45)중령은 “경제가 어려워취업난이 가중된 것도 경쟁률이 높은 한 요인이지만 대학을 개별 방문,면담하는 등 해군의 공세적인 방문홍보가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말했다. 해군은 여성 장교들을 조종사를 제외한 항공일반,보급,경리,헌병병과는 물론 전투를 수행하는 항해병과에 우선 배치할 방침이다.여군은현재 장교 및 하사관을 포함해 모두 2,085명이다. 노주석기자 joo@
  • 남북 21일 3차 군사실무회담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을 협의키 위한 3차 남북 군사실무 회담이 21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다.국방부는 10일“북측 단장(수석대표)인 유영철 인민무력부 부국장이 전날 전화통지문을 통해 21일 회담 개최를 요구해 와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비무장지대(DMZ) 공동규칙안’ 합의서를최종 타결지을 가능성이 높다. 노주석기자 joo@
  • 조선시대 비행체 ‘飛車’ 모형 공개

    공군사관학교는 8일 문헌상으로만 남아 있던 조선시대의 비행체 ‘날틀(일명 비차·飛車)’ 모형을 교내 공군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키로 했다. 비차는 건국대학교 항공우주학과 ‘비차’ 연구팀(팀장 윤광준교수)이 대나무,무명천,마끈,화선지 등을 재료로 복원한 비차(길이 6.3m,폭 11.5m,총중량 32.5㎏)를 절반 크기의 모형으로 만든 것이다. 비차는 조선조 철종 때 고증학자 이규경(李圭景)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錢散稿)의 비차변증설(飛車辯證說)편에 ‘임진왜란당시 왜군에 포위된 성주(城主)를 탈출시키는 데 사용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 ‘4명이 탈 수 있고 따오기 같은 모양으로 배를 두드리면 바람이일어나 공중으로 떠오르고 능히 100장(300m) 가량을 날 수 있는 데회오리 바람이 불면 앞으로 나갈 수 없고 광풍이 불면 추락한다’고전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설계도가 남아있지 않아 정설로 인정받진 못하지만비차는 우리 민족이 미국 라이트 형제보다 300여년이나 앞서 비행체를 제작,군사적으로 사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해군 심벌·로고 나왔다

    해군은 7일 군 최초로 CI(기업 이미지 통합)기법을 도입,대양(大洋)해군의 비전을 상징하는 심벌과 로고를 제작·발표했다. 심벌은 역동적 형태의 파도문양 위에 떠있는 역삼각형 항공모함을형상화했으며 태극문양이 새겨진 닻을 달고 있다.로고는 정자체로 군인의 기상과 절도를 나타냈다. 해군은 “그동안 부대별로 임의로 만들어 사용하던 각종 형태의 심벌과 로고를 대표화해 대내적으로는 일체감을 조성하고 대외적으로는해군의 통일된 이미지를 부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사실상 결렬된 韓·美협상 2건

    ◆SOFA 개정. “높은 벽을 확인했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 우리측 참가자의 푸념이다. 양측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임기 내 협상을 끝낸다는 심리적 마지노선을 긋고 지난 1일부터 회담을 끌어왔으나 결국 ‘작품’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협상 마지막날인 7일에는 미국측의 완강한 태도에 부닥쳐 회담이 중단되는 심각한 교착상태에 빠졌다. 워낙 팽팽히 서로의 입장이 맞섰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내년 1월 퇴장을 앞두고 있는 미 협상단과 본국 정부의 약화된 입지도 한몫 한것으로 풀이된다.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프레데릭 스미스 미 국방부아태담당 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양측 대표단은 이날 점심만 같이 했을 뿐 회담은 갖지 못했다.형사재판관할권,환경,노무,검역,비세출자금기관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측은 현재 형사재판관할권 분야에서 미군의 법적 권리 보장 방안과 재판권 행사 대상 범죄 조문화를,검역에서는 미군용 농산물에 대한 자체 검역을 요구하고 있다.환경 분야에선 ‘미·일공동선언문’과 같은 선언문형식을 고집하고 있다. 협상 분위기는 “협상이 재개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외교부당국자의 말처럼 매우 어둡다. “양국이 협상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이제 협상대표 선에서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끝났다.우리측으로서는 미측 입장을 받아들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당국자의 말로 미뤄,미국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없이는 교착상태의 협상을 풀어나가는 실마리를 찾기는 힘들전망이다. 양측은 7일 심야까지 접촉,타결 가능성을 모색했으며 8일 협상 결과와 향후 일정 등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지만 미국의 ‘정치적 결단’없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설사 클린턴 퇴임 전 한번 더 지금의 양측 대표단이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하더라도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노근리사건. 7일 노근리 사건의 성격과 책임 규명을 위한 한국과 미국의 막바지조율에서 양측 조사단의 최대 쟁점은 사격의 고의성 여부였다. 미측은 이날 전쟁 초기 북한이피란민 대열에 게릴라 투입 전술을사용하는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발포명령을 내렸다는 주장을 폈다.당초 미군의 발포명령자체를 부인하던 데서 다소 진전된 모습이다.그러나 피란민 강제인솔·피격·살상,전투기 폭격·기관총 사격,쌍굴·수로에서의 사흘간 무차별 사격은 완강히 부인했다. 50년전 사건의 고의성여부를 증명하는 작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 문제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는 한 진상규명은 어려워진다. 선(先)진상규명,후(後)명예회복·사후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우리측의처리방향과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미국법에 의한 학살자처벌도 기대하기 어렵다.박찬운 변호사는 “책임자 처벌,피해보상은 미국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거하거나 한·미가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법으로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측은 이날 일정 부분 진전을 봤다고 했으나 사격의 고의성 여부와 같은 핵심쟁점까지 합의한 것은 아니어서 추후 협상에서 난항이예상된다. 노주석기자 joo@
  • 납북자문제 北과 인내심 갖고 대화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2차 이산가족 상봉에서 납북자의 가족상봉이 처음으로 성사되면서 이들의 본격적인가족상봉과 해결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냉전시대의 산물로 남북관계 진전 속에서도 여전히 한반도의 상처를 상징하고 있는 이들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해법을 살펴본다. 2차 이산가족 방문(11월30일∼12월2일) 때 납북어부 강희근씨 모자의 상봉이 이뤄짐으로써 남북의 납북자 문제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납북어부 상봉은 북한을 꾸준히 설득,납북자를 이산가족의 틀에 넣어 상봉부터 시키자는 우리 정부의 신중한 접근법이 주효했기 때문에가능했다. 그러나 ‘납북’을 인정하지 않는 북한과 ‘비전향장기수북송’과 맞먹는 피랍자 송환을 요구하는 납북자 가족의 틈바구니에서 정부의 고민도 크다. 정부는 납북자 문제는 다른 남북 현안들처럼 한걸음씩 천천히 풀어나가지 않으면 해결이 어렵다는 인식 아래 인내심을 갖고 북한과 대화를 해나간다는 전략이다.특히 이 문제가 향후 남북관계 진전을 가늠하는 중요한 과제라는 점에서 해결의 우선순위도 높게 잡고 있다. 납북자란 넓은 의미에서 분단 이후 한국국민으로써 북한에 억류돼사망했거나 살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입북 당시의 신분,납북지역,시기,상황 등에 따라 세분되며 이를 유형별로 보면 ▲국군포로 ▲한국전쟁 중 납북된 민간인 ▲납북어부 ▲외국에서 강제납치된 민간인 ▲항공기 피랍자 ▲북송 재일교포 ▲북파공작원 등으로 나뉜다. 납북자에 대한 정의는 관계기관마다 다르다.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국군포로의 경우 별개의 사안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국방부가 공식확인한 국군포로는 351명에 불과하다.북파공작원은 아예 인정하지 않고 있다.관련 정보수집의 어려움과 납북자에 대한 정부의 입장차이때문에 전체규모에 대한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통일부는 국회에 제출한 납북억류자 현황자료에서 정전협정 이후 납북자는 모두 3,790명이며 이 중 13%인 487명이 북한에 억류돼있다고 밝히고 있다.여기에는 어부(3,692명),69년 KAL기 피랍에 따른승무원과 승객(51명),함정 피랍군인 및 경찰관(22명)등이 포함돼있다. 북한은 납북자의 북한거주사실은 인정하고 있다.하지만 ‘납북자가아니라 공화국을 동경해 자진 월북한 사람들’로 규정하고 있다.북한체제에 순응하는 사람에겐 공식적으로 ‘의거입북자’‘의용군’‘통일의 역군’‘통일용사’ 등으로 호칭한다.납북자들은 대부분 대남선전에 활용된다.납북자를 회유,협박해 자진월북했다는 기자회견을 시키고 월북자들의 생활상을 TV를 통해 내보내기도 했다.그러나 체제에저항하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납·월북자 22명 수용확인)하거나 처형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북한의 국군포로에 대한 입장은 단호하다.정전협정체결 이후 포로교환을 통해 남으로 갈 사람은 다 갔으므로 법적으로 국군포로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납북자 가족도 상봉신청하면 만남 기회”.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주관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박기륜(朴基崙)사무총장은 6일 “납북자 가족들도 이산가족 상봉신청을 하면 규정된절차에 따라 상봉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서 북측과 납북자의 상봉확대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납북자도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으로 풀어나간다는 게 한적과정부의 기본 원칙입니다.별도 생사확인과 면회소를 통한 상봉기회가있을 때에도 포함시키는 등 납북자 가족 상봉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납북자 상봉을 이산가족 해법과 별도 의제로 풀어나가자’는 일부주장에 대해 박총장은 명분론적인 접근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올수 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납북자들이 ‘왜 북한땅에 있느냐’는 시시비비를 가리기에 앞서 가족과 인도적 차원에서 우선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자세다. 2차 상봉에서 납북자 가족상봉은 북측의 태도 변화를 의미하느냐는질문에 박총장은 ‘북에 납북자는 없다’는 북측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전반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북측도 인도적인 문제에 유연성을 보인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전향적인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적이 북측과 이 문제를 다뤄온 것은 지난 6월 말 1차 적십자회담때.비공식적인 입장 전달 수준에 그쳤지만 북측은이 문제를 제기하자 자리를 박차고 나갈 정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그뒤 9월 2차 적십자회담에서 다시 정식으로 제기했을 때는 북측 반응이 많이 누그러지는 등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국군포로의 상봉문제에 대해선 “국군포로의 가족상봉 문제도일단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적십사회담을 통해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군포로 문제는 국방장관급 회담 등 다른 정부채널에서 해결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석우기자 swlee@. * “정전협정후 끌려간 사람들 이산과 별개”. “납북자 문제를 이산가족 문제와 같이 취급해선 안됩니다” 87년 백령도 해상에서 납북된 동진호 어로장 최종석씨(55)의 딸이자납북자가족협의회 회장인 최우영(崔祐英·30·여)씨는 “납북자 문제해결의 첫 걸음은 납북자를 정확히 인식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납북자도 포괄적인 이산가족 범위에 포함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최씨는 “이산가족들 중에는 6·25 때 자진 월북한경우도 있지만 납북자는 모두 정전 이후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북에끌려간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납북자가 이산가족과 같이다뤄지면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처럼 가족간에 일회성 만남은 가능하겠지만 남쪽으로의 송환은 영원히 불가능하다는 의미를 갖게 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납북자 문제 해결에 있어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최씨는 “지금까지 남북간에 있었던 300회 이상의 협상에서 북한은 끊임없이 비전향장기수의 송환을 주장해왔다”면서 “하지만 우리 정부는 92년에는 이인모씨,올해는 비전향 장기수 모두를 북으로 보내 주면서도 남측의 납북자 생환에 대해선 아무런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며 정부 정책을 못마땅해 했다. 최씨는 또 납북자 문제를 전담하는 정책기구나 전담부서의 필요성을강조했다. “우리 정부에는 납북자 문제 담당직원이 통일부 인도지원국 사무관 한명이 고작”이라면서 “지원정책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한 정부는 지난 9월 납북자로서는 최초로 생환한 이재근씨에게 탈북자에 준한 대우를 하고 있다”며 답답해 했다. 최씨는 “통일이란 두 체제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인데 여기에는 먼저 사람의 통합이 필요하다”면서 “근래 남북간에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납북자 문제도 더 잘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며 빠른 시일 내에 납북자들이 고향에 있는 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육군 ‘한지붕 두 정훈감’

    6일 현재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 청사 2층 육군 정훈감실에는 현·후임 정훈감이 함께 근무하는 ‘한지붕 두 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850여명의 육군 정훈 및 공보장교를 총 지휘하는 병과장(兵科長)인현 정훈감 이동남 준장과 후임 정훈감 김문기 대령이 복도를 사이에두고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령의 직책은 육군본부 정훈차장이지만 지난 10월25일 장군 진급 인사에서 진급 예정자로 선발돼 후임 정훈감으로 직위 진급이 내정된 상태이다. 이같은 기(奇)현상은 장군 진입 예정자 발표일자와 장군 진급일자그리고 전임자의 임기 등 세 가지가 맞아 떨어지지 않아서 일어났다. 이 기간 동안 모든 정훈 및 공보장교들은 김 대령이 내년 1월1일자로 장군 진급한 뒤 1월8일 병과의 상징인 정훈기를 정식으로 물려받고 정훈감에 취임하기 전까지 석달 가량 ‘시어머니’를 두 분 모셔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정훈 및 공보업무가 이원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정훈장교들이 감실과 차장실을 오가며 현임과 후임 정훈감에게 따로 보고하고 지시도 따로받는 불편도 따른다.하지만 껄끄러움보다는업무 인수인계가 확실하게 이뤄지는 장점이 많다는 것이 정훈장교들의 주장이다. 노주석기자 joo@
  • 항공유 고가구매 관련, 軍장성등에 실형 선고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류선준 소장)은 5일 군 항공유 고가구매 사건과 관련,지난 8월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기소된 유규은(劉圭銀·56·전 조달본부 물자부장)준장과 박원근(朴元根·48·전 조달본부 물자과장)대령에 대해 각각 징역 3년과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군 유류 조달의 중요성이 큰데도 각자에게 부여된 임무를 소홀히 해 유류를 고가구매,국가에 막대한 손실을끼친 피고인들을 엄단한다는 차원에서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8년 국내 정유업체들과 군 항공유 구매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민간항공사에 비해 리터당 92.93원이 비싼 가격을 지불,574억7,000만원의 국고손실을 초래한 혐의로 지난 7월26일 구속됐다. 노주석기자 joo@
  • 남북 2차 군사실무회담, 공공기관 민영화 적극 추진

    남북한은 5일 경의선 철도·도로 공사가 진행되는 비무장지대(DMZ)안에서의 우발적인 군사충돌과 응급환자 발생 등 비상사태에 대비,긴급 연락체계를 가동키로 사실상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제2차 남북 군사 실무회담을 열어 DMZ 관리구역에서 양측 군과 공사 인력간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DMZ 공동규칙안’ 합의서 초안을 교환했다. DMZ 관리구역 범위 설정과 관련,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지점과 DMZ를 관통하는 철도·도로의 폭을 기준으로 관리구역을 설정한다는 데의견접근을 이뤘다. 양측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3차 회담을 갖기로 잠정 합의했다. 노주석기자 joo@
  • “아직은 북한이 主敵”

    국방부는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과 9월 국방장관회담을 계기로 확산되고 있는 남북한의 긴장완화 움직임을 인정하되 지난 95년 처음사용한 ‘주적(主敵)’개념은 북한의 현실적 위협이 사라질 때까지유지키로 했다. 또 최근의 평화공세와 관련,과거 공산주의자들의 ‘화전(和戰) 양면전략전술’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주적개념을 포함한 장병정신무장 교육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국방부가 4일 펴낸 ‘2000 국방백서’는 그러나 정부가 펴낸 공식문서로는 처음으로 ‘김정일’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표기하고컬러사진을 실은 것을 비롯,‘대북 포용정책’을 ‘대북 화해·협력정책’으로 바꾸는 등 관련 용어를 유연하게 바꿨다. 노주석기자 joo@
  • ‘北변화 아직 미흡’ 정책기조 유지

    ‘2000 국방백서’는 남북정상회담과 제1차 남북국방장관회담 이후달라진 한반도 정세를 반영하고 있다. 국방백서는 1967년 첫 발간 이래 통상 9월말 혹은 10월초 발간됐으나 올해 2개월 가까이 늦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따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의 컬러사진이처음으로 등장하고 북을 자극하는 일부 용어가 완화되거나 사라지는등 편집 및 표현상의 변화가 눈에 띈다.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논란을 빚은 ‘주적(主敵) 개념’과 장병 정신교육 문제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는 점이다. 국방부 차영구 정책기획국장은 “국방목표와 국방정책 기조의 측면에서 ‘주적개념’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남북관계가 일부 진전되고있기는 하지만,북한의 현실적 군사위협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이 개념을 폐기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장병 정신교육 부분에서는 유연성이 엿보인다.99년 백서에서는 “우리 장병들은 확고한 주적개념과 대적관을 갖고 유사시 위국헌신하는 군인정신을 행동화해야 한다”“…북한노동당 및 그 추종세력,정규군 및 준 군사부대가 현실적인 주적”이라고 표현했으나 올해 판에서는 구체적인 주적을 명시하는 대신 “주적개념을 포함한 장병정신교육을 강화…”로 적시,정신교육의 논리를 제공하는 쪽으로 다듬었다. 용어사용도 많이 달라졌다. 남북관계의 진전에 걸맞게 ‘김정일’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정부 공식문서로는 처음으로 공식직함을 표기했다. 북측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온 ‘대북 포용정책’도 ‘대북 화해·협력 정책’으로 바꿨다. ‘벼랑끝 전술’‘유훈통치’‘무장간첩 침투 지속’‘통미봉남 정책’등 자극적 용어는 삭제됐다.그러나 군 일각에서는 가장 보수적이어야 할 군이 다른 정부부처에 앞서 바꾼 데 대해 다소 의아해하는분위기다. 우리 군의 대북정책이나 국방목표 그리고 국방정책의 기조 등 줄거리는 그대로 유지됐다.특히 대북정책면에서 남북해빙무드와 관련,“현재 단계에서 우리의 국방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그 이유로 “우리의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북한의 군사적 능력을 비롯한 군사적 실체가 아직 변하지 않은 점”을 백서는분명히 못박고 있다. 국방목표도 그대로 유지,‘외부의 군사적 위협과 침략’의 대상 즉주적(主敵)을 북한으로 명시했다.5가지 국방정책 기조도 그대로 유지했다.군비통제문제와 관련,99년 판에서는 “우리는 지속적인 군사력정지를 통해 대북억제력을 유지해 나감과 동시에…”라고 적시했으나올해 판에서는 “북한이 군사적 신뢰구축,군비제한, 군비축소를 포함한 남북간 군비통제에 응할 경우 능동적으로 협의,추진해 간다”며신축성있는 자세를 보였다. 노주석기자 joo@. * 국방백서로 본 남북 군사력 비교. 한국은 육군 장비와 공군 전력을 증강한 반면 북한은 지상군의 사단,야포,공군 전투기 등의 전력을 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 국방백서’에 따르면 남·북한의 전체 병력은 각각 69만명,117만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나 지상군 부대 규모는 상호 조정됐다.우리가 1개 사단이 줄어든 49개 사단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북측은 4개가 증가한 67개 사단을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초 북측이 창설한 미사일 1개 사단은 전시에 전방군단급 이상 부대로 편성되는 대연합부대의 화력지원을 주임무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여단 수는 남측이 1개가 감소한 19개,북측은 5개가 축소된 78개이다. 하지만 북측의 경우 30여개의 포병 여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실제로는 남측의 5배에 이른다. 북한은 또 사거리 50∼70㎞의 지대지 로켓, 사거리 250㎞의 지대공미사일,240㎜ 방사포 등의 지상군 야포 장비를 500여대 증강했고 이중 방사포를 최근 서부 4군단과 동부 1군단 지역에 추가 배치시켜 놓고 있다. 한국도 이에 대응,지상군 장비중 전차와 장갑차 각 100여대,야포와헬기를 각 20대씩 늘렸다. 해군 전력에서는 우리가 수상전투함 10척을 줄이고, 항공기 10대를늘린 반면 북측은 잠수함 90여척(잠수정 40척 포함) 등 지난해와 동일한 전력을 유지했다. 특히 공군 전력에서는 남측이 전투기 20대, 지원기 10대 등 30대를,북측은 전투기 20여대를 각각 늘렸다. 한반도 유사시 전개되는 미군 증원전력이질과 양 두 측면에서 대폭증강된 점이 눈에 띈다. 미군 증원전력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를 포함, 모두 69만여명으로 90년초 48만여명,90년대중반 63만여명에서 6만명이 늘어났다. 육군 사단, 최신예 전투기를 탑재한 항모전투단, 전투비행단 등으로구성돼 있다. 일본 오키나와 및 미 본토의 해병기동군을 비롯해 각종 함정 160여척,F-18 전폭기 등 항공기 1,600여대도 함께 투입된다.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국방백서는 밝히고 있다. 노주석기자
  • 12월의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

    국가보훈처는 3일 파리강화회의 한국대표와 임시정부 부주석을 지내며 독립외교 활동을 벌였던 우사(尤史) 김규식(金奎植)선생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1881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난 선생은 네살 때 미국선교사 언더우드목사에게 입양돼 서양식 근대교육을 받았다. 경술국치후 국내 독립운동 기반이 붕괴되자 1913년 4월 중국 상하이(上海)로 망명,동제사에 가입했다.이후 프랑스,미국,러시아 등지를돌며 한국독립운동의 지지와 적극적 지원을 호소했다. 상해로 돌아온 선생은 1930년 초 민족통일전선 운동을 전개했으며 1944년 임시정부 부주석에 선임됐다. 선생은 광복후 임정요인으로 귀국,민족분단을 막고자 김구(金九) 선생과 함께 남북협상에 나서는 등 심혈을 기울이다 6·25전쟁중에 납북됐다.50년 12월10일 평북 만포진 부근에서 70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정부는 지난 1989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노주석기자 joo@
  • 병무청 차장에 黃秀代씨 임명

    정부는 1일 병무청 차장에 황수대(黃秀代·59) 대전지방 병무청장을4일자로 승진 임명했다.황 신임 차장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우석대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국정자문회의 사무국을 거쳐 국가원로자문회의 위원담당관,통일원 통일정책실 제3정책관 등을 지냈다. 노주석기자
  • 12월의 호국인물 송요찬 장군

    전쟁기념관은 30일 ‘12월의 호국인물’로 6·25전쟁 때 낙동강전선에서부터 북진작전까지 16개 주요 전투에서 이름을 떨친 명장 송요찬(宋堯讚) 장군을 선정했다. 1918년 충남 청양에서 출생,46년 5월 육군소위로 임관한 송 장군은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을 사수했으며 수도사단장으로 7차례에걸친 북한군의 전면공세를 막아내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이후 3군단장,1군사령관,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하고 60년 5월 육군중장으로 예편했다.61년 내각 수반 겸 국방부 장관을 지낸 뒤 80년 10월 타계했다. 생전에 태극무공훈장을 2회 수상했으며 우리나라 군인으론 최초로미국 십자훈장을 받았다. 노주석기자 joo@
  • 신공항 경비단 1일 창설

    인천국제공항 경비를 전담하는 공항 경비단이 다음달 1일 공항 인근에서 창설식을 갖고 경비에 들어간다. 국방부는 28일 “인천국제공항은 해상과 해안침투가 용이할 뿐 아니라 테러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경비전담부대를 창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