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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국방장관·아미티지 면담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과 김동신(金東信)국방부장관을비롯한 정부의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들은 10일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일행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면담에서는 부시 미 대통령의 미사일방어(MD)체제 추진 계획 및대북정책 등 상호 관심사가 폭넓게 논의됐다. ◆통일장관 면담=임동원 통일부장관은 “남북관계와 미·북관계의 보완적 발전이 긴요하다”며 미·북 대화의 조속한재개를 당부했다.이에 대해 아미티지 부장관은 “대북정책에 있어서 한국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화답했다.이어 “북한과의 제네바 합의는 계속 준수돼야 한다는 게 미행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미사일 발사유예 선언과 관련,“미국과의 대화를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에 아미티지 부장관도 “생각을같이한다”고 공감했다.아미티지 부장관은 이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계속하겠다고 한 것은)심각한 재정난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불가피한사정’을 이해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방장관 면담=아미티지 부장관은 김동신 국방부장관에게MD체제를 포함한 미국의 새로운 ‘전략적 틀’에 대한 구상을 자세히 설명했다.아울러 “전반적인 논의 절차가 이제 시작되는 단계”라며 동맹국으로서 한국측의 이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의 기본적 입장을 이해한다”며 찬성도,반대도 아닌 ‘이해’ 수준의 반응을보였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또 지난 9일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부시대통령에게 보고한 미 국방정책 검토서와 관련,▲미 국방정책의 전략 중심축을 아시아로 옮기고 ▲해외 기지를 포함한전방 배치 전력의 의존도를 낮추는 등 네 가지 원칙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원탁회의=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은 오후 임성준(任晟準)차관보 등 외교부 고위 실무진과 정부 종합청사 회의실에서 75분간 원탁회의를 갖고 MD체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아미티지 일행은 “이번 방한 목적은 정해진입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설명하고 의견을 물어보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이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쪽은 MD의 기술적 어려움과 문제점,향후 구체적계획과 개발 전망 등에 대해 질문한 뒤 MD체제가 남북관계등 한반도 주변 긴장 완화에 역효과를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주석 진경호기자 joo@
  • 前대학원장도 병역 청탁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0일모 대학 대학원장을 지낸 A교수의 아들이 브로커를 통해박원사에게 금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포착,수사중이다. A교수의 아들은 병역을 면제받게 된 경위와 관련,98년 군의관과 함께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이 내사 중지한 24건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명간 A교수와 아들의 소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A교수는 “아들은 서울대병원에서 고도근시 판정을 받은 진단서를 첨부,정상적으로 병역면제를 받았고,이미 검찰조사에서 소명이 된 것으로 안다”며 혐의 내용을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한편 군 검찰 관계자는 박 원사에 대한 기무사의 도피비호 여부와 관련,“아직까지는 수사하지 않았지만 앞으로수사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군 검찰에 따르면 기무사는 주민등록등본조차 없는 박 원사에 대한 대공용의점을 조사하는 등 검거에 직접 관여한것으로 확인됐다.당시 기무사는 박원사 도피사건을 형사사건이 아닌 대공사건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군 검찰은오는 14일 전·현직 군인과 민간인 등 20여명의 혐의를 특정해 박원사를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병역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서울 신화병원 병원장 이모씨(46)와 전 방사선실장 박모씨(50) 등 병원관계자를 소환,추가 비리를 캐물었다. 검찰은 또 박원사에게 병역비리를 청탁한 부모 2명과 전·현직 군의관 및 병무청 직원 7∼8명 등 10여명을 소환,박원사의 구체적인 병역비리 내역을 캐고 있다. 검찰은 H그룹 총수 아들 조모씨(33)의 병역비리와 관련,이 그룹 비상기획팀 김모 부장(예비역 대령)이 당시 병무청장 비서실장을 통해 박원사를 소개받아 J씨의 병역면제청탁과 함께 돈을 줬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박원사를 상대로 금품수수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노주석 박홍환기자 joo@
  • 한국전 상징 조형물 선정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안에 설치할 6·25전쟁 상징조형물에 대한 현상공모를 실시해 신한철씨(43·인하대 미대강사)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전쟁기념관 광장 중앙에 37m 높이로 세워지는 주 조형물은 상무정신을 상징하는 청동검과 생명수를 형상화했다.주변의 병사와 어린이상은 분단의 극복을 의미하며 청동검신에는 전후 50년사가 부조로 새겨진다. 새 조형물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올 10월쯤 건립 공사에 들어가 휴전 50주년이 되는 2003년 7월27일 전쟁기념관의 새로운 명물로 태어난다. 노주석기자 joo@
  • 韓·日 구조훈련 무기연기

    국방부는 8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한 범정부 대책의 첫 대응조치로 6월초 제주도 해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던 제2차 한·일 공동 해상수색 및 구조훈련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노주석기자 joo@
  • 병역비리 30여명 출국금지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8일병역비리 관련자 3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대상자 모두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진전 상황에 따라 출국금지 대상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남성 3인조 인기 댄스그룹 멤버 K씨의 병역판정에 관여한 병무청 직원을 불러 조사했으며 K씨도 곧소환해 불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병무청에 재신검을 통보키로 했다. 전날 소환한 부장판사 출신의 J변호사는 부인이 박씨에게 수백만원을 주고 아들의 병역 면제를 청탁했으나 보충역(방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미국으로 출국한 J씨 부인이 귀국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박씨는 도피생활 중에도 J씨 아들의 병역 재판정을 위해병무청 관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박씨가 K대 최고경영자 과정 관련 모임의 회원 일부로부터 병역비리 청탁을 받은 혐의를 포착,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군 검찰은 98년 5월 당시 합조단장을 지낸 김보영(金寶榮)예비역 소장이 천용택(千容宅) 당시 국방장관에게박씨가 관련된 병역비리의 전모를 보고하지 않은 채 ‘원용수 준위(전 육본 모병연락관)를 구속 수사한 뒤 사건을마무리짓겠다’는 내용의 축소 보고서를 올린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김 전 단장에 대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법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 검찰은 박씨에 대한 군 내부의 조직적 비호 여부에 대한 수사를 조만간 매듭짓고 사법처리 대상 등을 결정한 뒤 오는 14일 박씨를 기소하고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노주석 박홍환기자 joo@
  • 연예인등 3∼4명 소환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7일박씨에게 돈을 주고 병역비리를 청탁한 중견 변호사 J씨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남성3인조 인기 댄스그룹의 멤버 K씨(26)와 프로스포츠 선수,대학교수 등 병역비리 연루자 3∼4명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다. 박씨는 97년 K씨의 아버지에게 1,000만원을 받고 병역을면제시켜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씨가 병역청탁을 받았다고 진술한 20명의 명단을 군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확인작업중이어서 앞으로 민간인 청탁자의 소환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현역 국회의원의 아들이 박씨를 통해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첩보와 관련,박씨를 추궁했으나 박씨는 이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검찰은 합조단 소속 이모(구속) 준위가 98년 5월26일 박씨를 만나기에 앞서 25일쯤 김보영(金寶榮·예비역 소장) 전 합조단장에게서 ‘박원사를 찾아보라’는 지시를 받은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이 준위는 당시 김 단장에게 ‘2∼3일 말미를 주면 박 원사가 자수할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전 단장이 이 준위로부터 박씨를 만난 사실을 사후에 보고받고 ‘박 원사를 설득해 데려오라’고 지시했다는 군 검찰의 발표와 다르며,합조단이 박씨 비호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정황증거로서 주목된다. 노주석 박홍환기자 joo@
  • 병역청탁자 7일부터 소환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6일 군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병역비리 연루자 130여명에 대한 분류작업을 마치고 154건의 전체 관련자 가운데 공소시효가 임박한 청탁자를 중심으로 7일부터 본격 소환조사에 들어간다. 검찰은 병역 청탁자와 군의관,브로커 등 관련자들이 뒤섞인 상태로 넘겨진 군 검찰의 명단 속에 변호사,병원장,대학교수,언론사 고위 간부,대기업 임원 등 사회 지도층 인사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속에는 모 중앙언론사 사주의 부인 L모씨와 농구선수 K씨 부모 등의 이름도 올라 있으며,사회 지도층 인사들도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검찰은 도피 초기인 98년 5월26일 박 원사를 만난자리에 동석했던 당시 사단 헌병참모 김모 예비역 중령과 변모 예비역 준위를 소환,조사키로 하는 등 당시 모임의 성격규명과 상부 보고 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노주석 박홍환기자 joo@
  • 고공강하 5,000회 대기록 수립

    국내 최초로 고공강하 5,000회의 대기록이 수립됐다. 특수전사령부 성창우(成昌雨·43) 상사는 지난 5일 경기도 광주시 매산리 강하장에서 열린 제25회 특수전사령관배 스카이다이빙 및 패러글라이딩 대회 개막식에서 5,000회째 강하에 성공했다.82년 4월 첫 강하 이후 만 19년여 만이다. 성 상사는 이날 ‘어린이 날’의 뜻을 살리기 위해 딸 은애(恩愛·12·서울 거원초등학교 5년)양과 함께 동반강하(템덤강하)를 했다.89년 1월 아내(39)와의 고공강하 결혼식에 이은 두번째 가족동반 강하였다. 고공강하란 지상 1만3,000피트 상공에서 낙하산을 펴지않고 항공기를 이탈,목표지점으로 이동하는 침투기술로 낙하산을 펴기 전까지 초당 65∼85m 속도로 떨어지는,위험천만한 강하훈련이다.성 상사는 국제대회 2위 입상 등 18회의 입상경력을 자랑하는 고공강하부문의 국내 제1자다. 노주석기자 joo@
  • 병역비리수사 안팎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수사’를 둘러싸고 군 검찰과 헌병간 ‘집안 싸움’이 갈수록 불거지고 있다. 아울러 박씨의 도피 배후세력에 대한 군 검찰 수사는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민간인 병역 청탁자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여전히 ‘출발선’에서 맴돌고 있어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군 검찰과 헌병간 갈등=박씨의 도피,검거를 둘러싼 98년 5월의 전초전에 이어 전 국방부 합조단장 등 헌병 병과 수뇌부에 대한 군 검찰의 속전속결식 수사가 진행되자 헌병측은‘표적 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박씨를 놓친 책임을헌병에 떠넘긴다는 주장도 있다. 군 검찰은 이를 의식,“이번 수사를 양 수사기관간 대결 구도로 보지 말아 달라”며 언론에 거듭 당부해왔다. 이와 관련,육본 헌병감인 이모 장군은 지난 3일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을 만나 “헌병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일상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천(金時千)합조단장이 지병으로 투병생활 중인 상황에서 병과장인 헌병감이 병과의 의사를 공식 대변한 것이다. 이 헌병감은 “이날 합조단을 방문,수사관들을 격려한 뒤장관을 만나려고 했지만 일정 때문에 만나지 못해 밤 9시30분쯤 공관에 찾아가 10분 정도 만났다”고 확인했다. ◆준비된 군 검찰,준비 안된 검찰=군 검찰은 도피 중이던 박씨에게 군 수사상황을 전해준 군 동료 2명을 구속한 데 이어 지난 4일 김모(전 국방부 합조단장)예비역 소장을 전격 소환,조사했다.박씨 도피과정 등에 대해 상당한 ‘준비 자료’를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군 검찰은 군내 병역비리 ‘연결고리’에 대해서도 상당한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씨의 도피과정을 수사하면서 ‘도와주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을 갖고 있던 군 인사 상당수의 명단을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반해 검찰 수사는 ‘자료 정리’ 수준에 머물고 있어박씨의 ‘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감안하더라도너무 느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박씨 검거 이후 일주일여 동안 박씨가 관여한 사건자료를 찾는 데 수사력을 낭비했다.7일부터 시작되는 정기사무감사에 대비,한곳에 모아둔 병역비리 수사자료 중 박씨관련 자료를 찾느라 귀한 시간을 허비한 것이다. 이 결과 박씨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혐의를 진술하지 않는 한 검찰수사가 기존 자료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론까지 나오고 있다. 노주석 박홍환기자 joo@
  • 국방장관실에 싱크탱크 장관직속 10명으로 구성

    해외무기 도입 등 주요 정책에 대해 국방부 장관에게 조언을 하는 ‘싱크탱크’가 장관 직속 정책팀으로 설치된다.대령·중령 5명과 국방연구원 등 국방관련 연구기관의 연구위원 5명을 더해 10명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장관이 직접 통제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을 장관실에 보강하라”는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문민정부 이전 국방장관실에는 의전·행정·국외·정책과 등 4개 과에 40여명이 근무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해 장관을 보좌했다.그러나 이들 부서는 공식 지휘계통과의 갈등등으로 차례로 폐지되고 지금은 장관보좌관(준장) 아래 장교 10명이 국방장관실의 의전 및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김 장관의 직속 정책팀 재설치 지시는 차세대전투기(F-X)사업 등 10조원대에 이르는 무기획득 업무에 대한 조정 및 한·미,남북관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총괄기능이 부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기자 joo@
  • 김보영 前합조단장 전격 소환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과 군 검찰은 4일 김보영(金寶榮·육사 26기·예비역 소장)전 국방부 합조단장을 서울시내 모처로 불러 박 원사의 도피방조여부를 조사한 뒤 일단 귀가 조치했다. 김 전 단장의 직전 단장인 조래원(趙來元·학군 5기·예비역 소장)전 합조단장에 대해서도 박 원사의 병역비리에 개입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군 최고 수사기관인 국방부 합조단 수장을 지낸 예비역 소장 2명이 군 검찰의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김 전 합조단장은 98년 당시 합조단 수사1과 소속 이모 준위(46·구속)로부터 ‘박 원사를 만났다’는 보고를 지휘라인을 통해 받고도 ‘설득해서 데려오라’며 도피를 묵인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보고 시점도 박 원사에 대한 군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5월26일 이후로 알려지고 있다. 서영득(徐泳得·공군 대령) 국방부 검찰단장은 이날 “김전 단장에게 해명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제3의 장소에서 조사했다”면서 “아직 범인도피 및 직무유기 혐의가 성립되지 않지만 조사결과에 따라 재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단장은 이날 “부하이기 때문에 자수시키고 싶었다”며 도피방조 등 비호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단장은 또 “조 전 단장의 경우 도피비호와는 무관하며박 원사의 상납고리와 연결된 병역비리쪽 혐의”라고 밝혔다. 지난 3일 구속된 이 준위는 당시 모 사단 헌병대장 김모중령(전역)과 합조단 소속 변모 준위(전역) 등 전·현직 헌병 간부 4명이 함께 박 원사를 만났으며 이를 김 전 단장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군 검찰은 또 당시 합조단의 과장을 지낸 또 다른 김 중령을 소환,박 원사와의 접촉에 대해 보고 받았는지와 이를 상부에 보고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군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윤모·이모 준위 등 육군본부 중앙수사단 소속 현역 헌병 2명과 김모 중령,변모 준위 등 4명은 98년 5월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흥인빌딩 안 커피숍에서 박 원사를 만났다.이들은 박 원사에게서 ‘수사상황을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21차례의 전화통화를 통해 수사상황을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윤·이 준위는당시 헌병수사관 신분이면서도 박 원사를 체포하지 않아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됐다. 군 당국은 박 원사 도피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는 군 관계자 전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 박노항 수사 안팎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박노항 원사에 대한 ‘조직적 비호’가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또 병역비리에 대한 합조단내부의 상납 관행에 대한 수사도 속전속결로 진행될 전망이다. 군 검찰이 4일 박씨 도피 직후인 98년 당시 국방부 합조단장이던 김보영(金寶榮·재직기간 98.1.28∼2000.1.22)예비역 소장과 직전 합조단장이던 조래원(趙來元·97.2.1∼98.1.23)예비역 소장에 대해 전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지난달 25일 박씨가 검거된 뒤 지지부진하던 군 검찰의 수사가 단숨에 ‘합조단의 심장부’에 칼을 겨눈 것이다.수사결과에 따라 군 내부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실제로 이날 합조단은 발칵 뒤집혔다. 김동신(金東信)국방부장관도 “이번 수사에는 어떤 성역도없다”며 수사팀을 독려하고 있어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어디까지 튈지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군 검찰은 이날 김 전 단장을 상대로 합조단의 윤모·이모준위가 박씨를 만난 사실을 보고받았는지, 보고받은 뒤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윤·이 준위는 도피초기 박씨를 만나 수사상황을 전달해준 혐의로 구속돼 있다. 김 전 단장이 박씨 접촉 사실을 보고받고도 즉각 체포를지시하지 않고 ‘자수토록 설득하라’는 식으로 도피를 묵인·방조했다면 직무유기 혐의로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것이 군 검찰의 설명이다.김 전 단장은 그러나 “자수시키고 싶었을 뿐 ”이라며 도피방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군 검찰은 일단 김 전 단장을 귀가시키는 한편 보강수사를 벌인 뒤 재소환할 방침이다. 조 전 단장은 상납 관행 등 병역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현역 시절 박씨를 지나칠 정도로 편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98년 5월 군 검찰·합조단 상황 일지. ■23일 군검찰 박 원사에 대한 사전영장 신청,박 원사 20년근속휴가 6일 받음■25일 군 검찰 영장집행 시도,박 원사 도피■26일 합조단 윤모·이모 준위,헌병참모 K모 중령,B모 예비역 준위 등 박 원사 만남■27일 이 준위,김보영 합조단장에 박 원사 면담사실 보고노주석기자 joo@
  • 軍사진촬영 31년 장순석씨…사진기자협회 감사패 받아

    31년동안 군의 활동상을 사진에 담아 온 육군본부 공보과장순석(張淳錫·56) 사무관이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盧在德)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보도사진에 대한 자부심이 유달리 강한 사진기자들이 언론계 외부 인사에게 보도사진에 대한 공을 인정,감사패를 주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장 사무관은 70년 10월 육군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민간인들의 접근이 금지된 비무장지대(DMZ) 등 군사지역의 사진을 ‘대표취재’해 군과 언론에 독점 제공해왔다. 사진기자협회는 지난달 24일 창립 37년을 맞아 군 인사중처음으로 장 사무관을 수상자로 뽑았다. 노주석기자 joo@
  • 朴원사 ‘정치권 커넥션’ 집중추궁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군 검찰은 3일 박씨에게 아들의 병역면제를 청탁한 모 변호사 사무장 최모씨(50)에 대해 제3자뇌물교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군은 또 도피중이던 박씨를 만나 군 당국의 수사상황을수시로 전해준 윤모 준위 및 박씨와 10여 차례 전화통화를한 이모 준위 등 박씨의 헌병 동료 2명에 대해 범인도피 및직무유기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98년 1차 병역비리 수사때 박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최씨는 97년 9월 박씨에게 아들의 제2국민역(5급) 판정을 대가로 7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또 박씨에 대한 변호사 선임료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법조계 인사들의 병역비리를 알선했을 뿐만아니라 검·군 수사요원들의 박씨 검거를 방해한 혐의 등을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당시 군의관 3∼4명이 박씨도피에 도움을 준 혐의를 잡고 일부를 소환해 조사했다. 군 검찰은 박씨 도피과정에 군 관계자들의 조직적 비호가있었는지를 캐기 위해 98년 5월 원용수(元龍洙·예비역 준위) 전 육군본부 모병연락관으로부터 뇌물 3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면직된 국방부 합조단 수사1과장 K씨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97년 10월 민주당 J의원과 일부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박씨 등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박씨가 정치권 인사들이 청탁한 병역비리에 개입했는지 집중추궁하고 있다.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치인의병역비리가 나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군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병역비리 연루자 130여명중 공소시효(5년)가 임박한 사건 순으로 이날부터 기소하기시작했다. 노주석 박홍환기자 joo@
  • 법조인사 병역면제 청탁 포착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군 검찰은 2일 지난 98년 1차 병역비리 수사때 박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집행유예로 풀려난 모 변호사사무장 최모씨(50)가 박씨에게 자신의 아들을 비롯,법조계인사들의 병역면제 청탁을 한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이날 새벽 긴급 체포한 최씨를 상대로 박씨에게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의 병역면제를 알선한 경위 등에 대해밤새 추궁했다.검찰은 이와 함께 군 검찰로부터 박씨의 병역비리에 연루된 130여명의 명단을 넘겨받았다.이로써 검·군이 수사중인 박씨의 병역비리는 검찰이 입건한 24건을 포함,모두 150여건으로 늘어났다. 검·군은 또 97년 10월쯤 박씨가 현 민주당 J의원과 당시C의원 보좌관 L씨(현 한나라당 J의원 보좌관),당시 자민련J의원의 보좌관 L씨(현 국무총리실 근무),K씨(청와대 행정관) 등 정치권 인사 및 군의관 2명 등 6명과 서울 용산 모일식집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들의 병역면제 청탁관련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노주석 박홍환기자 joo@
  • 공군 기술부사관 31명 임관

    공군 여성 기술부사관 31명이 첫 배출됐다. 2일 경남 진주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제181기 공군부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31명의 여성 부사관이 항공관제,항공무기 정비,토목 등 20여개의 전문 군사특기를 부여받았다. 지난 2월 교육사 간부교육대에 입소한 31명의 후보생들은 남자 동기생들과 함께 14주동안의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기본 군사훈련단장상을 수상한 윤보라(23·기관) 하사는“힘보다는 기술과 감각이 중시되는 전문분야에서 진가를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양혜순 (梁惠順·23·의무) 하사는 공군의 첫 부녀 부사관 가족으로 눈길을 끌었다. 양 하사는 공군관제사로 28년째 복무중인 양창구(梁昌求·49·부사관 66기) 원사의 장녀.양 하사는 “공군 부사관을 선택한 데 대해 후회는 없다”면서 “아버지의 뒤를 잇는 공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꼬리 드러나는 ‘박씨 도우미‘

    국방부 합동조사단 소속 헌병 동료들이 박노항 원사의 도피를 조직적으로 비호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 속속 확인되면서 군내 비호세력에 대한 수사가 급물결을 타고 있다. 군 검찰은 2일 박씨 동료들의 비호 증거 및 ‘윗선’ 보고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특히 헌병 차원의조직적 비호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병무청에 파견됐던 박씨 및 부사관(옛 하사관)들은 물론 상위 계급자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씨 근무 당시 합조단은 6개과로 편성돼 있었으며 박 원사는 병무청을 담당하는 1과 소속이었다.당시 합조단에는소장급 단장 아래 2명의 대령급 부장이 있었으며 6명의 과장은 현역 중령 혹은 부이사관급 군무원이 맡았다.요원 70여명중 현역과 군무원의 비율은 반반이었다. 군 검찰은 일단 도피중인 박씨에게 ‘수사상황을 알려줬다’고 진술한 육본 헌병감실 소속 윤모 준위와 박씨와 10여 차례 통화한 이모 준위 등 현역 헌병부사관 2명의 역할에 주목하며 이들의 입을 통해 ‘윗선’ 개입 여부를 캐내는 데 주력하고있다. 군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직적 비호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확보되지 않았다”면서 “조직적이 아닌 개인 차원의 접촉이라도 사법처리를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검찰은 특히 98년 5월 병무청 안에 있던 박씨 사무실에 대한 군 검찰의 압수수색 등 초동수사 과정이 박씨에게 고스란히 유출된 것은 합조단 차원의 조직적 비호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수사과정에서 박씨와 접촉한 것으로확인된 헌병동료뿐 아니라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은 의외의 ‘윗선’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노주석기자 joo@
  • 韓美정상 통화 의미·국내 반응

    2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MD(미사일방어)체제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와 정치권은 비상한관심을 보였다. ■한·미 정상 통화 부시 대통령이 이날 오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 입장을 설명한 것은 우리나라가 가장 가까운 우방이자 동맹국임을 입증한 것으로볼 수 있다.부시 대통령이 한국 이외에 영국,프랑스,독일,나토 등에만 전화를 건 데서도 알 수 있다. 이날 통화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부시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지지’를 요청했느냐의 여부였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미국측의 MD 계획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전해졌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측이 ‘지지’를요청한 단계는 아니다”면서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밝힌 대로 ‘미국 정부가 동맹국 및 관련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대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등 세 가지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부시 얘기는 ‘일방적으로 하니 따라오라’가 아니라 자기네입장을 얘기하고 동맹국 입장을들어보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특히 MD는 미국만 방위하겠다는 개념이 아니라 동맹국도 방위에 포함시킨다는 생각이며,‘설득’ 대신 ‘설명’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방부 시각 “일단 지켜보자”며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체제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신 냉전체제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즉 미국이 중국,러시아와 불편한 관계에 놓일 경우 한반도 안보 역학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치권 반응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여야 모두 관심을기울이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따라서 별도의 논평을내지 않았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우리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논의될 일”이라고 말을아꼈다. 그러나 같은 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은 “미사일방어체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기술 확보,국제사회의반대 여론,엄청난 비용과 예상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 부대변인은 “미국의 미사일방어 추진 방침은 새 행정부 들어 일관된 노선이 아니었느냐”며 “당장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사안이 아닌 만큼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풍연 노주석 박찬구기자 poongynn@
  • 5월의 독립운동가 ‘안규홍 선생’

    국가보훈처는 30일 전라도 일대에서 항일의병투쟁을 벌인머슴 출신 의병장 담산(澹山) 안규홍(安圭洪) 선생을 광복회·독립기념관 등과 공동으로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발표했다. 선생은 1879년 전남 보성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0살때부터 20년간 머슴생활을 하다 러·일전쟁 이후 토지약탈등 일제의 침략을 절감,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키고 농민을 살리겠다는 결의를 다졌다.이후 전남 순천의 강용언 의병부대에 투신,활동하던 중 의병장이 민폐를 끼치자 그를제거한 뒤 1908년 전남 보성군 동소산에서 토착농민과 해산군인 등을 모아 대규모 의병을 일으켰다. 일제와 친일세력,탐관오리를 제거하겠다는 기치를 내건 선생의 의병부대는 보성과 순천 등 전남 중동부지역에서 활동하며 세금 징수원을 공격하거나 탐욕스러운 토호의 소작료를 빼앗아 농민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1909년 10월까지 1년6개월동안 일본수비대·토벌대·순사대와 26차례 전투를 벌여 파청대첩과 진산대첩 등 숱한 전과를 올렸다. 1909년 일제가 전남지역 의병을 상대로 대토벌 작전을 전개하자 선생은 훗날을 기약하며 의병부대를 해산,고향으로돌아가다 일제 경찰에 붙잡혀 광주감옥에 수감됐다.이후 대구감옥으로 옮겨져 1911년 5월5일 교수형으로 순국했다.정부는 63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노주석기자 joo@
  • “”국방홍보원장 적임자 찾습니다””

    국방부는 1일 국방일보의 ‘피바다’ 기사파문으로 문책경질된 김종구(金鐘久) 전 국방홍보원장의 후임자를 뽑기위해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 국방홍보원장(옛 국군홍보관리소장)은 국방일보·국군방송·국군영화 등을 제작하는 국방부장관 직속 책임운영기관장.지난해 1월 국방부내 첫 개방직위로 지정돼 김 전 원장이 취임했으나 지난달 23일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하차했다. 국방홍보원장은 별정직 2급대우를 받으며 국방부 실·국장 회의에 참석한다.지휘라인은 장관-정책보좌관-정훈공보관으로 돼 있지만 사실상 장관의 직접 지시를 받아 관련 매체의 제작 및 편집 관련 전권을 행사한다. 응모자격은 관련직무의 경영 및 홍보분야에 일정기간 이상 근무한 경력자이거나 5급 이상 공무원,영관급 이상 장교,정부투자기관이나 상장기업 임원 경력의 유자격자이면된다.원서접수는 오는 14일까지 서울 용산 국방부 민원실에서 받는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국방홍보원장에 군 출신이 임명될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면서 “적합한 인재를 찾아 개방형 직위를 계속 유지한다는 게 국방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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