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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의료비 지출 전망/ 진찰료 소폭 줄고 입원료 대폭 늘어

    내년 국민들의 의료비 지출은 동네의원 진찰료나 약값은 다소 줄지만 병원입원료는 상당액 늘어날 전망이다. 5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내년도 병원의 입원료,동네의원의 진찰료,약국의 조제료 등 의료행위별 가치를 평가하는 상대가치점수를 확정한 데 이어 복지부도 의료기관별 환산지수를 연구한 결과 건강보험수가를 2.43% 인상하기로 잠정 결정했기 때문이다. 의료수가는 예년의 경우 상대가치점수에 환산지수를 곱해 산정됐기 때문에 다소의 상황 변동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같은 추정이 가능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환자의 초진 평균 진찰료는 현재의 1만 1170원에서 1만 442원으로 728원이 줄지만 하루 평균 입원료는 2만 1750원에서 5964원이 오른 2만 7714원으로 늘어난다. 이 경우 동네 의원의 수익은 1.1% 정도 감소하는 대신 병원의 수익은 4.8%증가하게 된다. 정부와 건강보험공단은 이같은 수치를 갖고 오는 15일까지 의사협회·치과의사협회·병원협회·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간호사협회 등 6개 의료단체대표와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맺게 된다. 그러나 의사협회와 약사회 등에서 상대가치점수 확정에 반발하는 등 정해진 기간 안에 계약을 맺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관측이다. 결국 건보수가 인상안은 건정심에 넘겨져 위원 표결에 의해 강제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노주석기자
  • 개발중인 의약품 암환자 투약 허용, 개정 약사법 시행

    암 등 심각하게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걸린 환자에게 연구개발중인 의약품을 투약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개정 약사법 시행규칙이 5일부터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올 초부터 개정작업을 해온 약사법 시행규칙이 법제처의 법안심의를 거쳐 이날 공포됐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규칙은 또 임상시험용 의약품 품목허가제도를 폐지,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한 기관도 임상시험계획서만으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의료용구 인허가 절차를 일괄심사 방식으로 바꿔 5∼6개월 걸리던 인허가 소요기간을 2개월로 단축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들이 신약개발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복지 40~80/ 실버타운 서민엔 ‘그림의 떡’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장래가구 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중 65세 이상 노인부부 가구는 2000년 58만 6000가구에서 2020년에는 147만 6000가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20년이면 우리 나라 전체 가구중 8.7%가 65세 이상의 ‘나홀로 가구’(독거가구)가 될 것으로 추계됐다. 노인부부 혹은 독거노인들이 살 만한 유료 노인복지시설의 양적 확대가 시급함을 보여주는 자료다.우리 나라에는 모두 296곳의 노인요양시설(양로원,요양원 등)이 있지만 대부분 극빈계층 대상의 무료시설이다. 반면 크고 작은 유료 노인복지시설은 9월 현재 46곳에 불과하다.유료노인복지시설은 유료양로시설과 유료요양,유료전문요양시설로 나눠지지만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다.요양시설은 양로시설에 간호시설이 좀 더 잘 갖춰진 개념이다. 대개의 실버타운은 보증금 1억∼2억원선에 월생활비 50만∼100만원선이다.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삼성노블카운티처럼 보증금을 최고 7억8800만원,월이용료 230만원을 받는 대신 최고의 생활여건 및 건강편의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실버타운에 입소해 여생을 보내고 싶어하는 노인들이 많아졌지만 웬만한 중산층에게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입소비용의 비현실성 때문에 실버타운에 입주한 노인들은 경제력을 갖추고 고등교육을 받은 선택받은 몇몇 ‘부자노인’에 불과하다.한 실버타운 관계자는 “이곳에 입주하려면 본인의 의향,자녀들의 동의,경제력 등 3박자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들의 보살핌보다 실버타운에 입주해 독립적으로 살고 싶어도 가능하지 않은 원인은 무엇일까.서울지역의 아파트를 한 채 팔아 실버타운을 분양받는다 해도 현재의 턱없이 높은 월이용료를 감당할 수 있는 노인은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버타운은 1997년 이전에는 호화주택으로 분류돼 소유권이전 등기가 아예 불가능했다.노인복지법에는 노인복지시설 설치기준이 규정돼 있지만 건축법 등에는 노인시설에 걸맞은 건축기준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것도 걸림돌이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소속 이원형 의원은 ‘노인정책의 새로운 방향’이라는 정책자료집을 통해 “2010년이면 주거관련 실버시장 규모만 최대 14조원에 이를 정도의 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면서 “민간기업이 유료노인주거시설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과 함께 각종 행정규제의 완화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 복지 40~80/ “中企 애로 우리가 해결”퇴직 원로들 맹활약

    ‘중소기업이 겪는 인력 및 기술난,우리 원로(元老)봉사단이 나서서 해결한다.’ 기업체,은행,공무원,학계,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퇴직한 고급인력의 모임인 ‘경영기술지원단’이 중소기업현장의 경영·기술애로 해결에 한몫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갈고 닦은 수십년간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보유한 357명의 퇴직 인력들이 전국 방방곡곡 중소기업 현장을 누비며 원숙한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55세.변호사,회계·세무사,변리사,기술사,경영기술지도사,신용평가사,ISO인증사,기술거래사 등 전문자격증 보유자가 열명중 아홉이다.전직 직함은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체 대표,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시중은행 지점장,변호사,대학교수 등이 포함돼 무게감을 더한다. ◆경영기술지원단이란 경영기술지원단은 기술 및 인력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고급 퇴직인력의 사회활동 참여 확대욕구를 묶어 구인난과 구직난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제도. 1996년 8월 발족한 ‘원로봉사단’을 모체로98년 8월 현재의 중소기업 경영기술지원단으로 확대·개편됐다.현재 서울 47명,부산·울산 23명,경기 40명,인천 24명,강원 23명,대구·경북 46명,대전·충남 37명,광주·전남 18명,충북 34명,전북 29명,경남 23명,제주 15명 등 전국 12개 지방 중소기업청별로 조직,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중소기업의 현장애로에 대한 상담 및 자문은 물론 현장 출장지도서비스를 제공한다.또 경영전반에 대한 종합 경영진단과 함께 취약한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후견인 역할도 맡고 있다. 지난해 1만 1456건의 각종 맞춤형 서비스를 중소기업에 제공했으며 올들어 9월말까지 7759건의 각종 지원 및 상담 실적을 갖고 있다. ◆지원 및 이용절차 지방 중기청별로 별도의 사무실을 유지하고 있고 있으며 단원은 매년 재위촉 과정을 거친다.일부 불성실한 단원을 걸러내기 위해서다.또 나이 제한을 철폐, 50대들도 가입할 수 있도록 문호도 활짝 열어 놓았다. 경영기술지원단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또는 가입희망자는 해당지역 지원단을 방문하거나 전화·팩스를 통해상담 및 지도요청을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042)865-6162이며 경영기술지원단 단원명부에 대한 검색 또는 사이버카운슬링 신청은 경영기술지원단 홈페이지(www.smba.go.kr)에 접속하면 된다. 기술지원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사이트에 접속,전문분야별 희망인원 등을 기재하면 해당 지역 지원단장과의 협의를 통해 무료로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분야의 경영지도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퇴직자들도 현직에 있을 때의 고급 노하우를 살리고 싶으면 신청서를 작성한 뒤 해당 지방청장의 추천을 받아 위촉될 수 있다.이들에게는 현장지도 방문시 실비 개념의 수당과 숙식비용 등이 지원된다. 중소기업청 인력지원과 권인국씨는 “경영기술지원단 활동을 통해 퇴직 고급인력의 전문성이 사장되지 않고 중소기업에 유입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무엇보다 나이가 지긋한 원로들이 중소기업을 누비며 기술을 지도해주기 때문에 현장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 어떤 활동을 하나 대한도자기 전무이사직을 끝으로 일선에서 퇴직한 김신형(58)씨는경기지방경영기술지원단에서 2년째 상근 근무중이다. 그는 “직장생활 30년 동안 닦은 경영,노무분야의 경험을 이대로 썩힐 순 없다는 생각에 지원단에 가입하게 됐다.”면서 “경험이란 돈으로 팔 수도살 수도 없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해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S화공약품 포장용 포대 생산업체에 대한 경영종합진단 지도를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그동안 생산 및 판매에만 주력해왔던 이 업체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경영진단의 필요성을 인식,지도를 요청해온 것이다. 지도단원은 모두 4명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경영부분은 수농물산대표와 빙그레 이사를 지낸 김용상씨가 맡았고 재무는 상업은행 지점장을 지낸 김승용씨,생산은 수원과학대 공업경영과 교수를 지낸 양대웅씨,종합은 김씨가 각각 맡았다. 경영관리부문에서는 조직편제 및 기구가 현실과 기본원칙에서 벗어나 직무수행 기능이 미약하다는 점이 우선 지적됐다.49명의 직원이 1개 부,2개 과,5개 팀으로 나눠져 있던 것을 1개 과와 3개 팀으로 단순화했다.또재무부분에서는 700%가 넘는 재무구조를 개선토록 하고 장기부채의 기한도래분에 대한 상환계획을 제시했다. 품질관리부분에서도 불량률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지적하는 등 실천적인 품질시스템을 운영토록 권고했다. 김씨는 “경기지방경영기술지원단에는 무역·판로,경영·창업,기술·품질,금융·회계 등 4개 팀에 40명의 각계 퇴직 인력들이 항상 대기중”이라면서 “그동안 배우고 익힌 노하우가 사장되지 않고 우리 지역의 기업을 위해 무료봉사한다는 생각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등의 인식 부족으로 일감이 다소 부족한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 국내 감자튀김도 발암물질

    국내 시판중인 일부 감자튀김류에 최근 일본에서 논란을 빚은 발암의심물질 아크릴아마이드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4일 이화여대 오상석 교수에게 ‘가열 식품 중의 아크릴아마이드용역 사업’을 맡겨 조사한 결과,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오 교수가 이날 식약청 세미나에서 밝힌 중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검사대상 감자프렌치프라이에서는 300∼1600ppb,감자칩에서는 900∼1700ppb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 이 정도의 검출량은 섭취한 사람의 건강에 즉시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식으로 섭취하는 음식은 조리 때 가급적 고온에서 튀기거나 장시간 가열하지 말 것을 권했다. 무색의 투명 결정체인 아크릴아마이드는 암 유발 매개물로 분류돼 있으며,일부 동물실험에서 악성 위종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일본 언론은 지난주 자국내 시판 프렌치프라이(평균 639ppb)와 감자칩(평균 1571ppb)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으며,지난 4월 이후 스웨덴,영국,미국 등에서도 감자칩 등 기름에 튀긴 식품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는 발표가 잇따랐다. 노주석기자 joo@
  • 정부·의료계 ‘의보수가 전쟁’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건강보험 수가 결정을 앞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극과 극의 ‘보험 수가(酬價)전쟁’을 벌이고 있다.이 와중에 보험료를 더 내야하는 국민들만 혼란스럽고 불안하다. 의료계를 대표한 대한의사협회는 31일 수가를 최소한 15.6% 이상 올려야 한다는 자체 연구결과를 내놓았다.서울시립대 박정우 교수팀에 의뢰해 지난 7월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수지’를 분석한 결과 의원들이 내년도에 수익과 비용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수가라는 것이다. 또 삼일회계법인에 전국 101개 의원의 경영현황 진단을 맡긴 결과 원장의사의 인건비를 포함한 세금 납부후 월 순이익이 500만원 이하인 적자 의원이 조사대상의 40.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8일 의원의 초·재진 진찰료는 8%,약국 조제료는 3% 높이 평가된 반면 병원 입원료는 24.4% 낮게 책정돼 있다며 연말 수가조정시 이를 조정하겠다는 복지부의 발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의협은 또 수가가 의약분업 이후 의사,약사 등의 집단시위때마다 5차례에 걸쳐 48.9% 인상됐다는 복지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의사죽이기’에 나선 정부측의 음모”라며 반발했다. 그러나 의료계의 이같은 수가 인상요구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실제 의약분업 추진과정에서 누적기준 50% 이상 인상된수가가 건강보험재정 파탄의 가장 큰 원인이며 결과적으로 국민부담이 의사와 약사의 수입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건강보험 수가는 11월1일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논의가 개시된다.그러나 지난해에도 논란 끝에 연말까지 결정하지 못해 연기를 거듭했으며 올 2월에야 정부가 제시한 9%에서 6.7%로 하향결정했었다. 참여연대,건강연대,경실련,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시민노동단체들도 이날 수가인상과 관련,성명을 내고 “건강보험 주체간 고통분담의 원칙에 따라 수가를 지금보다 추가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주석기자 joo@
  • 국민1인 年13회 병원 진료

    지난해 우리 국민 1명당 평균 13회씩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1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표했다. 연보에 따르면 건보대상자 4600만여명 가운데 85%인 3900만여명(한방 제외)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나머지 700만여명은 진료를 아예 받지 않았다.진료를 받은 사람의 7%인 340만명이 입원환자였다. 1인당 연간 의료이용 빈도는 95년 9.5회에 비해 무려 40% 증가한 13.2회(입원 0.9회,외래 12.3회)로 나타났다.외래환자 증가로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비 12조 9406억원의 73%인 9조 4075억원이 외래환자에게 지출됐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암환자에게 지출된 급여비는 6400억원인데 비해 감기환자에게 지급된 급여비는 2배가 넘는 1조 3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외래환자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보험재정중 외래환자에 대한 지출 비중은 무려 73%로 나타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중 가장 높았다.▲일본 44.1%▲미국 30.2%▲영국 38.5%▲프랑스 27.8%▲터키62% 등이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건보 가입자들은 월평균 5만 9399원의 보험료를 내고 9615원이 많은 6만 914원의 보험혜택을 받았다.이 때문에 건보재정은 1조 8328억원의 적자가 난 것으로 분석됐다. 노주석기자 joo@
  • 인간복제금지 연내입법 무산

    생명윤리법 제정과정에서 체세포복제 연구 허용여부를 두고 대립해온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부가 연내 입법을 위해 절충을 시도했으나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8일로 회기가 끝나는 정기국회 일정상 연내 생명윤리법제정은 사실상 무산됐으며 법이 제정될 때까지 무분별한 인간복제 연구를 막을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23일 우선 체세포복제 연구를 금지한 뒤 대통령 소속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허용여부를 추후 결정하는 내용의 생명윤리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연내 입법방침을 밝혔었다. 그러나 과기부 등은 인간복제 연구만 우선 금지하고 체세포복제 연구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입법동향을 봐가며 나중에 금지여부를 결정하자며 법안 수정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노주석기자
  • 진찰료 내리고 입원료 올린다

    내년부터 동네의원 진찰료와 약국 조제료는 내리고 병원 입원료는 오를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진찰료와 조제료,입원료의 적정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에 건강보험 상대가치점수 연구를 의뢰한 결과 원가에 비해 의원 초·재진 진찰료는 8.7%,약국조제료는 3% 각각 높게 평가돼 있고 병원 입원료는 24.4% 낮게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러나 연구결과를 산출하기 위한 조사대상 의원과 병원,약국 수가 제한적이어서 앞으로 상대가치 점수 최종 조정과정에서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이번 연구의 분석대상이 ▲진찰료의 경우 의원 128곳 ▲입원료는 병원과 종합병원,종합전문요양기관 각 1곳 ▲조제료는 약국 46곳에 불과하기때문이다.상대가치점수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최종 조정된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의원의 초진 진찰료는 현재 진료과목별 평균 1만 680원(공단요양급여비+환자 본인부담금)이지만 연구결과 9750원이 적정수준으로 나타났다.평균 7670원인 의원 재진료는 7000원이 적정수가로 조사됐다. 병원규모에 따라 3단계로 나눠진 병원 입원료는 평균 2만 308원이지만 2만5260원이 적정 입원료로 나타났다. 또 약국 조제관련 수가는 원가에 비해 약 3%정도 높게 평가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의약품관리료의 경우 단기처방은 원가보다 낮게 책정된 반면 28일 이상 장기처방은 높게 정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 수가는 개별 의료행위에 투입된 자원의 양과 난이도를 고려해 평가한 상대가치 점수와 환산지수(상대가치 점수를 수가로 환산하기 위한 점수당 단가)를 곱한 값으로 결정되며,환산지수는 건강보험공단과 의·약계간 계약으로 정해지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건정심 심의에서 결정된다. 노주석기자 joo@
  • 복지 40~80/ 노인들의 新사랑방 ‘인터넷 실버사이트’

    ‘인터넷 실버사이트’가 노년층의 사랑방으로 자리잡고 있다. 건강 상담과 병원예약,노인용품 판매,유·무료 양로 및 요양 시설 소개는 기본이고 보험가입,장례,가사대행 등 일상생활속에 깊숙이 파고 들고 있다. 또 유언장 작성,회고록 집필,유산상속에 관한 법률상담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각종 인터넷 실버 사이트들도 성업중이다. 노인들의 말벗이 돼주는 실버시터가 등장했고 토론방이 개설된 일부 사이트에서는 이성 소개도 이뤄지고 있다.이들 사이트의 노인 참여도 및 활용도는 예상외로 높다는 설명이다. 청주대 평생교육원은 실버넷이라는 55세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강좌를 개설했으며 숙명여대 등 각 대학 평생교육원의 경우 실버산업 강좌를 앞다퉈 개설하고 있다. ◆2002년 한국노인들의 자화상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동갑내기 부인과 함께 33평형 아파트에 사는 신모(63)씨는 “요즘 노인들은 이메일을 통해 서로 소식을 주고받는 등 정보화 수준이 생각보다 높다.”면서 “직장에서 정년퇴직한 뒤 소일거리가 없어 몇년동안 안방차지를하기도 했지만 인터넷을 배우고나서부터는 하루하루가 보람차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직장에 다니는 막내아들과 함께 사는 이모(72)씨는 능숙한 일본어 구사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각종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하느라 시간이 부족한 멋쟁이 할아버지.이씨는 “주위사람들이 행여 ‘노인냄새’를 맡을까봐 신경이 쓰여 향수를 사용한 지 2년쯤 됐다.”면서 “하루 한번꼴로 노인대상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물건도 구입하고 채팅도 하지만 일반 사이트에 비해 좀 시시한 편”이라고 다소 불만스러워했다. 지난해 한 인터넷사이트의 회원으로 등록한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에 사는강모(67·여)씨는 관절염으로 바깥 나들이가 다소 불편하지만 매일 단골사이트에 들러 새로 나온 용품이 있는지 살펴보고 국내외 노인관련 소식이나 회원들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정년퇴직한 강씨는 “주위 친구들 대부분이 일정 수준이상의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자녀들에게 의지하지 않겠다는 생각을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 실버사이트 이용률이 높다.”고 말했다. ◆실버산업과 시장규모 우리나라는 65세이상 인구가 전 인구의 7%를 넘는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다.실버산업은 주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면에서 여러가지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즉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신용과 신뢰를 통해 고령자들에게 안정감과 평안함을 제공하는 공익성과 수익성이 결부된 산업이다.또 중소기업에 적합하며 보건,의료 등 타제품과의 연계성이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전체 시장규모에 대한 추산은 불가능한 실정이다.노인용품에 대한 정의나 산업분류가 없는 탓이다.다만 지난 96년 보장구 및 가정의료용기 시장의 매출액을 통해 간접적으로 시장규모가 6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을 뿐이다.노인인구의 비율이 10%에 이르는 2005년부터 시장규모가 확대되기 시작,2010년이면 40조원을 상회하는 엄청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실버상품 대부분이 수입품이며 가격도 비싸 노인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도 우리의 현실이다.실버용품전문업체들도 국산품보다는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시장이 외국기업에 잠식될 위기에 놓여있다고 말한다. 한 실버 용품전문점 관계자는 “쇼핑몰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팔 만한 물건은 없는 실정”이라며 “노인용 미끄럼방지 양말 같은 사소한 물품도 수입해야 하는 형편”이라고 털어놓았다. ◆실버사이트별 콘텐츠 노년층을 겨냥한 실버사이트는 20여개가 있다.하지만 제대로 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사이트는 실버월드,유니실버,실버빌,굿실버,시니어마을,실버마을 등 몇손가락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이밖에 대부분의 사이트는 자사 생산 노인용품이나 노인시설을 간접 광고하기 위해 편법으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또 이름만 등록돼 있을 뿐 들어가보면 개설준비중이거나 엉뚱한 선전만 늘어놓은 사이트도 있다. 유니실버(www.unisilver.co.kr)의 경우 국내 실버산업관련 제1호 벤처기업을 표방한다.특히 몸이 불편해 의료인의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간호와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형 ‘너싱홈’개념을 처음 도입한 업체이다. 효도나라 실버월드(www.silverworld.co.kr)에는 대화방이 개설돼 있으며 실버전문가클럽을 운영하고 있고 회고록 집필대행서비스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 및 장애인 포털사이트로는 코지라이프(cozylife.co.kr)와 에이블데이터(www.abledata.co.kr)가 있다. 이밖에 엔조이그레이(www.enjoy gray.co.kr),실버스핸드(www.silver shand.co.kr),실버톡(www.silvertalk.co.kr),굿실버(www.goodsilver.net)는 노인용품 쇼핑몰을 중심으로 노년층의 기호를 맞추는 각종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노인용품 어떤 것들이 있나 최근 서울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이 거동이 불편한 지역내 영세 독거노인들에게 ‘실버카’를 선물,호평을 받았다. 실버카는 가방이 달린 노인보행 보조기.키에 맞춰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고 브레이크와 장바구니로 이용할 수 있는 가방까지 달려있다.지팡이 대신 사용하면서 여러모로 편리한 실버용품이다.실버용품전문매장이나 인터넷 실버쇼핑몰에서는 이같은 다기능 실버카를 종류에 따라 28만∼3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실버용품도 첨단시대를 맞고 있다.특히 가족들의 손이 많이 가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이 쏟아져 나와 전문매장을 채우고 있다. 국내 업체가 개발,세계100대 신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한 특허품 ‘골밀도전화기’(7만원)는 청신경에 이상이 있거나 난청으로 보청기를 사용하는 노인들에겐 희소식이다.수화기를 얼굴 부위의 뼈에 대면 일반인과 마찬가지 수준의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욕조에서 잘 미끄러지거나 일어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장,탈착 가능욕조 손잡이’(2만∼3만 5000원),양말 밑부분을 특수고무 처리해 미끄러지지 않는 ‘케어스탭 양말’(3켤레 2만 1000원),침대에서 손쉽게 용변을 해결할 수 있는 ‘침상용 손잡이 대변기’(2만 4000원)도 나와 있다.손잡이 대변기는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삶을 수 있도록 내열성이 뛰어나 위생적이다. 요실금 팬티보다 착용감이 좋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요실금 팬티’(180장에 5만 5000원),식사 때 음식을 흘리는 노인 환자의 손 흔들림을 방지하는 ‘식사도구 홀드’(2만 6000원),다양한 형태·재질의 ‘접이식 좌변기’(5만 4000∼9만 5000원),‘욕창방지용 쿠션’(1만 9000∼4만 7000원)도 새롭게 선보인 인기 노인용품이다. 이밖에 물 없이 머리를 감을 수 있는 ‘노린스 샴푸’(3개 2만 7000원)와물 없이 목욕가능한 ‘노린스 바디바스’(3개 2만 7000원)제품은 우주비행사들이 우주항해 때 사용하는 첨단용품으로 몸이 불편한 노인이나 아동에게 편리하다.또 3단 접이식 ‘T자형 지팡이’(1만 9000원)와 침대에서 누운 채 진공공기주입기로 공기를 불어넣어 목욕을 할 수 있는 ‘이지배스’(48만원)도 나와 있다. 노주석기자
  • 日서 환자 39명 사망 폐암치료제 ‘이레사’ 국내환자 450명에 투약

    일본에서 투약환자가 사망하는 등 부작용파문을 일으킨 비(非)소세포 폐암치료제 ‘이레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국내 말기폐암환자 450명에게도 투여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8일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이레사를 투여한 450명의 말기폐암환자중에서 38명은 폐암악화로 사망했고,90명은 사용중단했으며,나머지 322명은 투약중이라고 밝혔다.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 약은 ‘동정적 사용승인계획’에 따라 투약됐으며 현재 이레사 이외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투약을 중단하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정적 사용승인이란 안전성과 유효성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은 임상시험단계 신약이지만 기존 치료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함 환자들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마지막 치료기회를 주기 위해 주치의 등의 책임 아래 환자의 동의절차를 거쳐 제한적으로 사용토록 하는 제도이다. 식약청은이레사의 국내 공급물량이 한정돼 있는 점을 감안,폐암전문가 6명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라 투약대상 환자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정식 시판허가 여부는 부작용 발생사례 등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하고 다른 국가의 허가여부 등 전반적 실태를 파악한 뒤 결정할 방침이다. 이레사는 지난 7월 일본에서 세계 처음으로 시판된 이후 125명이 간질성 폐렴 등 급성폐장애를 일으켰으며 이 중 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면서 약물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거제 주사제 쇼크 제약사 관리 잘못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일 발생한 거제 백병원 집단쇼크사고는 문제의 앰풀주사제 제조사인 건풍제약이 제조공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불량의약품을 생산·공급해 빚어졌다는 특별실태조사 및 역학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건풍제약측은 세균오염과 이물질 혼입을 막는 장치인 멸균기와 이물검사기,에어샤워 설비 등의 생산설비가 낡고 불량한데도 이를 교체하지 않은데다 장기간 제조관리 책임자를 두지 않은 채 의약품을 생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주석기자 joo@
  • 의료분쟁 조정없는 제소 허용, 국회의원 44명 법안제출

    의료분쟁이 발생했을 때 조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임의적 조정전치주의’를 골자로 하는 의료분쟁 조정제도의 법제화가 의원입법으로 추진된다.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과 민주당 김명섭 의원 등 여야의원 44명은 24일 임의적 조정전치주의를 채택하고,의사의 경미한 과실에 대해 형사처벌특례를 인정하는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대통령자문기구인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를 비롯해 병원협회,의사협회 등 의료계를 중심으로 의료분쟁소송 이전에 당사자가 의무적으로 조정을 거치도록 하는 ‘필요적 조정전치주의’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어 법안 심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국회에 제출된 의료분쟁조정법안은 무과실 의료사고 보상과 관련,피해액의 일부를 국가가 보상하되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의료인 중앙회 및 보건의료기관 단체가 보상기금을 조성토록 했다. 노주석기자
  • 내년 보육예산 3072억 편성 미취학 장애아 4300명 혜택

    내년부터 만 5세 이하의 취학전 장애아동에 대한 무상보육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올보다 모두 972억원(46.3%)이 늘어난 3072억원이 내년도 보육예산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300명 정도로 추산되는 미취학 장애아동은 국·공립 장애아보육시설기준으로 장애 정도에 따라 월 20만원에서 24만원의 보육료를 지원받게 된다. 또 올해 처음 책정된 장애아동 무상보육비 50억원을 포함,보육예산이 대폭 증액됨에 따라 내년중 장애아 전담 지정보육시설이 올해 66개에서 84개로 늘어나 35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되고 10개 전담시설이 신축된다. 또 젊은 맞벌이 부부의 육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영아(만2세 이하)전담지정 보육시설이 현재 156곳에서 200곳으로 늘어나고 50곳은 새로 건립된다. 노주석기자 joo@
  • 브루셀라 환자 첫 발생, 파주서…생우유 마시고 감염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牛) 브루셀라증 환자가 발생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9일 멸균처리가 안된 생우유를 마시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입원치료를 받던 경기도 파주의 농장주 박모(41)씨가 소 브루셀라증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인수(人獸)공통 전염병인 브루셀라증 환자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농림부는 브루셀라병이 발생한 농장의 목부 등을 대상으로 혈청검사 및 역학조사에 나섰다. 브루셀라증은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동물이나 동물 대소변 등에 있던 병원균이 상처난 피부 등을 통해 전파되거나 멸균처리가 안된 유제품의 섭취에 의해 전파되는 3군 법정전염병이다. 노주석기자 joo@
  • 불량 독감백신 다량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3일 유효기간이 지난 독감백신의 유효기간을 멋대로 바꿔 보건소에 납품한 의약품 도매업소 한국백신의 ‘인플루엔자HA백신 코박스’를 전량 수거 폐기하고 업주를 검찰에 고발했다. 유효기간이 지난 독감백신은 독감 예방 효과가 없으며 보관 상태 등이 불량한 백신을 주사하면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폐기처분된다.이번의 경우 다행히 사용전에 적발됐기 때문에 환자에게 투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에 따르면 한국백신은 유효기간이 올해 9월22일까지인 ‘코박스’ 1700병의 유효기간을 2003년 8월7일까지로 변조,경기 시흥시보건소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1병에는 환자 6명 주사분의 백신이 담겨 있으며 1700병은환자 1만여명분에 해당한다.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변조사례를 계기로 모든 독감백신 제조업소와 도매업소의 판매관리 실태를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 작년 4000만원 초과 금융소득자 지역건보료 새달부터 추가 부과

    다음 달부터 지역건강보험 가입자중 지난해 이자와 배당 등 금융소득이 있는 사람은 건강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3일 지난해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은 가입자 6만여명의 과세자료를 국세청으로부터 넘겨받아 11월분부터 금융소득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추가로 부과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의 지역 가입자는 금융자산이 최소 8억원 이상인 고소득층 3만여명선인 것으로 공단은 추정하고 있다.직장 가입자는 근로소득에만 건보료를 물리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 또 다음 달부터 지역가입자의 소득 보험료 산정 기준소득이 2000년 종합소득에서 2001년 소득으로 변경돼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지역건보 가입자는 소득과 재산,자동차 등에 별도의 건보료를 매겨 합산 부과되는데 이중 소득 보험료는 사업,부동산 임대 등 일반소득에만 부과되다가 이번에 금융소득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금융소득에 대한 보험료는 외환위기로 가입자들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점을 감안해 98년부터 3년간 부과하지 않다가 이번에 소득보험료 산정 기준연도를 조정하면서 다시 부과되는 것이다.하지만 금융실명제법에 따라 종합과세 대상이 아닌 4000만원 이하의 금융소득자는 보험료 부과대상에서 제외됐다. 노주석기자
  • 병원 수익활동 내년 허용

    내년중 병원의 의료정보업과 휴양소 운영,출판업 등 수익활동이 제한적으로 허용될 전망이다.또 내년도 수가 조정시 동네의원의 진찰료보다 병원의 입원료가 상대적으로 더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22일 의약분업 실시 이후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병원의 경영이 어려워진 점등을 개선하기 위한 ‘의약분업 안정화 대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현행 의료법이 금지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수익활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병원의 남는 병상을 요양,재활,호스피스 병상 등으로 전환하기 위해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소병원과 종합병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찰료와 조제료,입원료를 합리적으로 재검토해 의원급과 병원급 의료기관의 수가를 차등 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약분업 실시로 항생제 판매량이 분업 1년전에 비해 분업실시 1년뒤에는 20.5%,2년뒤에는 18.5% 줄었다고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 복지 40~80/ 시니어 클럽 50곳 확충 계속고용 장려금제 도입

    우리나라는 올해 65세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7.9%인 377만명을 차지,유엔이 정한 고령화사회(Aging Society)에 진입했다.17년후인 2019년에는 14.4%에 이르면서 고령사회(Aged Society)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는 데 있다.프랑스의 경우 7%에서 14%에 이르는데 115년(1864∼1979년)이 걸렸고 미국도 71년(1942∼201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불과 19년이라는 ‘살인적’인 속도를 보이는 것이다. 고령사회로 진입하면 현재 15세에서 64세까지의 생산연령 인구 9명이 노인1명을 부양하고 있지만 2019년에는 2명을 부양해야 하는 엄청난 ‘짐’을 지게된다. 보건복지부는 이처럼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고령사회 대비,노인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종합대책은 기존의 단순한 보호중심 복지대책에서 탈피,노인이 경제적·사회적 주체로서 생활할 수 있는 사회여건을 구축하는데 맞춰져 있다. 우선 노인의 소득보장 및 고용을 촉진하기위해 ▲고령자 기준 고용률을 현행 3%에서 업종별로 차별,상향조정▲고령자 고용촉진장려금제도를 개선,정년 퇴직자의 계속고용 장려금제도를 도입▲모집·해고시 고령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현재 20곳인 지역사회시니어클럽(CSC)을 시·도별 3∼4개 수준으로 확충해 2005년까지 50곳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건강보장을 위해 현재 229곳인 치매노양병원 등 노인의료복지시설을 내년까지 319곳으로 늘리는 등 10년안으로 전체 노인인구의 2%수준인 7만명 수용규모의 의료시설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노인의 교육기회 확대와 연령별,계층별,학력별로 차등화된 문화프로그램 개발과 실버산업 육성방안도 마련됐다. 노인정책 전반에 대한 제도적 근거로 고령사회대책기본법을 제정하는 방안과 노인업무의 범정부적 총괄·조정기구인 고령사회대책위원회도 구성·운영방안도 추진된다. 노주석기자
  • 복지 40~80/ ‘노인의 날’ 모란장 수상 박상철 서울의대교수

    “노인은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언제부터인가 노인을 특별한 사람 취급하는 잘못된 풍조가 노인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너무 과장·과잉된 우리의 전통적 효사상과 경로의식도 오히려 노인들의 당당한 삶을 방해하곤 합니다.” 트랜스글루타미네이즈라는 인체내 단백질생성효소를 발견한 공로로 지난 89년 ‘올해의 과학자’로 선정된 노화학계의 세계적 권위자인 박상철(朴相哲·55) 서울대 의대 교수가 주장하는 한국 노인문제해결의 급소이다. 그의 문제의식과 해결법은 미국이나 일본,유럽식 노인복지문제를 연구한 복지학자들과는 사뭇 다르다.수치와 통계를 들이대며 고령화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지적하면서 복지시설의 확충을 위한 예산 부족 타령에 열을 올리지 않는다. 실험실출신의 생화학자답게 직접 현장에서 노인들을 만나 부대끼며 몸으로 직접 겪고 느낀 것만을 인정하고 노인들의 애로사항을 풀 답을 제시하는 현장주의자이다. 그의 노인론은 독특하고 신선하다.때문에 ‘생명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건강보다 참된것은 없다’ 등 2권의 생명에세이집과 각종 강연을 통해 노인문제의 새로운 접근법을 내놓은 그에게 동료 교수들은 ‘의학과 사회학의 만남’(서울대 외교학과 하용출교수),‘과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상상력의 조화’(서울대 국문과 권영민 교수)라는 헌사를 바쳤다. 한국노화학회 회장을 거쳐 국제노화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15개 학회에서 의학자로,과학자로 맹활약중이다.현재는 한국노화학회와 한국노년학회,대한노인병학회를 통합한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협의회 회장을 맡아 노인춤 개발,전국장수지역표본조사,멋진 노인선발대회 등을 통해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매달렸다. 그런 그에게 정부는 지난 2일 올 ‘노인의 날’기념식에서 170명의 유공자중 최고 포상인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인터뷰를 하러간 기자에게 느닷없이 “몇 살까지 살 것 같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70∼80살 정도면…”라고 답하자 “왜 70∼80살이냐,살다보면 저절로 100세 장수가 가능하다.”고 질책하는 ‘돌연변이성’ 노인문제 전문가를 서울 동숭동 서울의대 함춘동산 뒤 기초연구동 4층 연구실에서 만났다. ◇실험실에서 인체노화로 인한 기능쇠퇴의 원인을 규명하고 체내 노화와 암화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던 생화학자가 노인문제의 사회적 해결을 외치는 노인복지문제전문가로 ‘외도’를 하게된 계기는. 건강하게,멋지게,당당하게 사는 노인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다.노인문제에 뛰어들길 정말 잘했다.고정관념이 없기 때문에 노인들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노인들의 삶에 나 스스로 감동했고 미국이나 일본식 이론에 익숙해져 있던 다른 학자들도 나의 색다른 접근법에 감동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노인문제는 사회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구체적 방안을 말씀해 주시죠. 노인문제는 의학적,생물학적으론 해결이 안됩니다.사회구성원이 모두 나서서 함께 풀어야 한다.젊은이가 노인이 되는 노화과정에는 환경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미국의 경우 75년 어떻게 하면 노인들을 사회에 참여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이에 따라 국가기관 부터 정년퇴직을 없앴다.보직은 맡지 않으면서 정년전까지 하던 일을 계속할 수있도록 한 것이다.노인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통해 고령화사회의 벽을 허문 것이다.이에 반해 일본은 어떻게 하면 노인들에게 좀 더 나은 복지시설을 제공해 줄 수 있을까를 위주로 복지정책이 세워졌다.그 결과 스즈키라는 일본인 학자는 ‘보석에서 화석으로’라는 보고서를 내놓고 실패로 규정했다.최고의 시설에서 요양할 수 있도록 한 결과 생명을 연장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보석같은 생명이 화석화’해 버렸다는 얘기다. ◇일본의 사례는 우리나라의 노인정책에도 시사하는 점이 많은 것같습니다.한국복지정책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주시죠. 우리나라의 복지정책은 일본식으로 가고 있다.요양시설을 확대하고 경로연금지급 대상자를 늘리는 식이다.이 정도론 고령화사회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은 효(孝)사상과 경로사상이다.옛말에 ‘대효(大孝)집안에 장수(長壽)없다’는 말이 있듯이 부모나 어른을 모신다는 핑계로 노인을 안방에다 몰아넣고 화석화시킨다.또 잘 모신다며 복지시설에 수용하는 것이 무슨 대접이냐.노인이 주체적으로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며 정책은 이를 보조해야 하는 것이다.얼마전 ‘집으로’라는 한국영화에 300만 관객이 몰렸다고 한다.이 영화는 어머니라는 중간세대가 빠진 상태에서 일어나는 할머니와 손자의 일상사다.이 영화의 키워드는 할머니라는 노인이 손자에게 줄 것이 아주 많다는 점이다.우리 문화의 특성중 하나인 ‘주는 문화’의 성공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한국의 노인들이 주체적으로 살수 있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도의 제도적 뒷받침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정부는 노인복지정책의 큰 방향을 제시하고 나머지는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사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NGO운동의 소재가 노인문제여야한다.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 시민단체가 각종 동호회모임을 활성화하면 된다.노인들은 생각보다 경쟁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각종 경연대회를 통해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면 된다. 대도시의 아파트나 수용시설에 ‘갇힌’ 노인보다 혼자 혹은 부부끼리의 ‘열린’공간을 가진 독거노인들의 수명이나 건강이 훨씬 양호하다는 얘기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나고 자란 지역사회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살면 비록 독거노인이라고 하더라도 행복지수는 더 높다.늙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가 생활을 보장해야 하고 돈을 제공하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경제력을 박탈,의존적으로 만든 뒤 자식이 모시는 노인 보다 경제력을 가지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는 노인이 더 건강하다. ◇모든 것은 건강이 관건이겠죠.얼마전 우리나라 65세이상 노인의 8.3%인 29만명이 치매노인으로 추산된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치매의 예방이 가능합니까. 몸을 자꾸 움직여야 한다.늙으면 신경세포는 죽지만 다른 신경세포 끼리 서로 얽히는 수상돌기는 더 많아진다는 실험결과가 있다.기억력은 떨어지지만 종합적인 사고능력이 생기는 셈이다.머리를 쓰고 몸에 자극을 많이 받으면 뇌의 일정 부분이 고장나도 커버가 된다.특히 새로운 것을 배워야 뇌를 자극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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