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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돕기성금 모금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승헌)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희망 2003 이웃돕기 캠페인’을 통해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동모금회는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총 677억원을 모을 계획이다.모금은 각 지역 공동모금회와 언론사,사랑의 계좌,ARS(060-700-1212)전화,거리및 고속도로 톨게이트 모금함 등을 통해 이뤄진다.공동모금회는 이번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농구선수 우지원씨와 탤런트 채시라씨를 위촉했다. 노주석기자 joo@
  • 독감환자 작년의 2배

    독감 환자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등사상 최악의 독감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26일 지난해의 경우 독감이 가장 심했던 시기(12월 말)에 환자수가 전체 외래환자 1000명당 2.7명이었으나 올해는 지지난주(10∼16일)에 4.47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주(17∼23일)에는 5명선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지금까지 독감환자가 가장 많았던 2000년의 절정기에도 1000명당 3.5명에불과했다. 독감이 유행한 시기도 지난해는 12월 말,재작년에는 2월 말 등이었으나 올해는 아직 본격적인 겨울이 닥치기 전인 11월 중·하순으로 앞당겨왔다. 국립보건원은 올해 생산한 1000만병의 백신이 거의 바닥이 났을 정도로 예방접종을 많이 했지만 전염성이 워낙 강해 더 많은 환자들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내다봤다. 독감예방백신은 접종 후 3∼4주가량이 지나야 예방효과가 나타나지만 독감은 3∼4주가량 유행하면 대부분 수그러들기 때문에 유행할 즈음에는 백신을맞아도 그리 기대할 게 없다는 설명이다.다만 만성 폐질환자 등이 독감에 걸리면 폐렴이나 신부전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편이 낫다고 권했다. 노주석기자 joo@
  • 대한의사협회 창립기념식 고성공방

    25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창립기념식에서 김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이 의약분업으로 의사들의 소득이 높아졌다고 지적하자 의사들이 이에 반발,고성을 지르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룸에서 열린 의사협회 창립 94주년 기념식 및 이회창 후보 초청 강연회에서 신상진 의협회장은 “의약분업 이후 의사들의 소득이 떨어져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며 “대통령 선거를 맞아 의사들은 의약분업의 새 틀을 짤 수 있는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축사에 나선 김 장관은 “일부 의사들 소득이 줄었다는 얘기가 있어 국세청을 통해 알아보니 줄어든 사람도 있었으나 대다수는 소득이 늘어났다.”고 반박했다. 의사들은 이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그만 해.”라며 소리를 질렀고 김 장관은 이에 기죽지 않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분에게는근거자료를 제시하겠다.”고 버텼다.의사들은 다시 “그럼 공개해 보라.”며 막말로 받아 기념식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노주석기자 joo@
  • 수입 치료재 최고 8배 폭리

    척추수술에 쓰이는 척추고정 재료나 인공무릎관절용 재료,골절고정용 철심등 병원에서 사용하는 치료재료 680개 품목의 보험등재가격(상한금액)이 내년부터 평균 26% 내린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치료재료 731개 품목에 대한 보험가격과 수입가격을 조사한 결과 척추고정용 재료의 경우 등재가격이 수입가격에 비해 평균 3.8배,인공무릎관절용 재료는 3.9배,골절고정용 못세트는 2.9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척추고정용 재료를 공급하는 K수입업체의 경우 최고 8배의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입단가에 인건비와 물류비 등 수입 제비용,판매관리비와 영업이익,도매업체 마진과 부가가치세 등을 감안하면 수입가격의 2.1배 정도가 적절한 보험등재가격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 수준으로 치료재료 보험가격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치료재료의 가격이 인하되면 연간 약 620억원이 절감되며 이 가운데 환자부담액은 120억원,보험재정 절감액은 500억원이다.현재 치료재료는 모두 7036개 품목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으며,연간 요양급여비용은 약 5500억원으로 총급여 비용의 3.1% 수준이다. 노주석기자 joo@
  • 노인인력센터 연내 만든다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남아도는 노인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인인력센터가 설립된다.또 국민연금기금 운용을 담당하는 국민연금운용위원회가 상설기구화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주요 보건복지분야 중장기 과제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 9월 말 민간전문가들로 구성한 ‘7대 과제 태스크포스팀’이 최종 연구결과를 내놓음에 따라 현 정부 임기내 추진가능한 4대 분야를 선정,실행하기로 했다.그러나 의약분업,의료개혁,건강보험 등 민감한 3대 분야에 대한 연구결과 제출은 미뤄졌다. ◆노인인력센터 설립 연내에 노인인력센터를 설립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노인인력관리공단을 설립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우선 노인인력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용,창업지원 등의 업무도 지원키로 했다.현재 노동부,교육부 등 각 부처에 흩어져있는 노인인력 활용업무를 조정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국민연금기금 운영개선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현재 비상설로 운영되는 기금운용위원회를 상설화하기로 했다.또 기금운용에 대한 책임있는 감시와 평가를 위해 사무국을 설치한다.국민연금관리공단내의 기금운용본부도 개편,기금운용에 따르는 리스크관리와 감시평가를 강화하고 직원들의 의식고취를 위해 윤리강령을 만들며 위탁투자관리감독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일반 병상을 요양병상으로 전환 중소병원의 남아도는 병상이 병원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보고 일반병상을 요양병상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의 일반병상수는 10만명당 490개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 300병상보다 훨씬 많지만 요양병상은 10만명당 6.7개로 노르웨이 970개,영국 420개,일본 170개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의료법상의 요양병원 시설 및 인력기준을 완화하고 요양병원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수급자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조부모나 손자녀 등에 대해서는 부양비 부과율을 현행 40%에서 30%로 인하해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운데 조부모나 손자녀 등을 부양의무자로 둔 2000가구는 앞으로 한 달에 최고 7만원의 생계비 급여를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노주석기자 joo@
  • 권역응급의료기관 전문의 24시간 상주

    앞으로 정부가 지정한 16개 권역응급의료기관에는 응급의학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응급의료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 최근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2월 중순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응급의료기관의 인력 및 시설규정도 강화된다.권역응급 의료기관과 함께 전국 107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 설치돼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에는 전문의가 상주해야 한다. 또 외과·흉부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산부인과·마취과 등의 전문의도 30분 이내에 달려올 수 있도록 연락체제를 갖춰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응급처치 단계에서 사망하는 비율이 10∼20%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는 50%를 넘는다.”면서 “응급의료체제를 잘 갖춰 적절한 조치와 수술을 하면 환자의 소생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복지부는 또 권역응급의료센터에는 CT촬영실과 중환자실,입원실을 설치토록 했다. 노주석기자 joo@
  • ‘거리흡연 금지’ 세계 첫 추진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거리나 옥외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길거리 흡연 금지’법안이 세계 최초로 추진돼 결과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이근진(李根鎭·경기도 고양 덕양을) 의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마련,다른 의원 57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 따르면 시장·군수·구청장이 흡연으로 인한 피해 방지 및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실정을 감안,다중이 밀집 또는 왕래하는 일정한 지역을 금연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위반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일본 도쿄의 지요다구는 자치구 조례를 통해 길거리 흡연을 규제하고 있으나,국가가 법으로 실외 흡연을 규제한 사례는 아직 없다.이 의원은 “보행자가 많은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주위 사람에게 심한 불쾌감과 간접흡연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고,담뱃불이 날려 눈에 들어가면 다칠 수도 있어 법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담뱃갑 포장지에 암세포가 번진 폐사진 등 흡연의 인체 유해성을 부각시키는 그림을 넣을 수 있도록 했다.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도 거리흡연 규제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면서 “입법 과정에서 입장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건보 적자 메우려 어음 15조대 발행”김종대 前복지부실장 주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10월말 현재 모두 15조 3000억원의 어음(CP)을 발행했으며 누적이자만 1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종대(경산대 객원교수) 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국노총·한국경총 공동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의료보험의 재정파탄 원인과 책임규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정부와 건보공단은 보험료 인상 등의 방법으로는 진료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지난해 6월부터 어음을 발행,진료비를 충당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부는 올해 보험료를 6.7% 인상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보험료는 7월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21.8% 인상된 것으로 보험공단 내부자료에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공단측은 “기업어음 발행총액은 15조 3000억원이나 18일 현재 13조 6000억원을 상환,차입금 잔액은 1조 7000억원”이라면서 “수시로 차입하고 상환하는 어음을 차입할 때마다 금액을 누적 계산하는 것은 별 의미가없다.”고 해명했다. 노주석기자
  • 2732개 약품값 7.2% 인하, 약가재평가 결과 첫 반영

    2732개 품목의 약값이 내년 1월부터 평균 7.2% 인하된다. 보건복지부는 1만 2178개 의약품을 대상으로 약가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5분의1 이상 품목의 가격이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이를 인하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실시된 약가 재평가는 보험이 적용되는 약값을 품목별로 3년마다 조사,보험약가에 반영하도록 한 것이다.앞으로는 매년 재평가를 실시,의약품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약값 인하율이 가장 큰 품목은 한국유비씨가 생산하는 이비인후과용제 뮤코후르드나잘스프레이로, 1㎖에 2914원이던 것이 1618원으로 44.47%가 떨어진다. 또 한국릴리의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정(5㎎)이 3654원에서 3433원으로 6.05%,동화약품의 항생제 후시딘시럽(1㎖)이 336원에서 269원으로 19.94% 각각 인하된다.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정으로 연간 588억원의 약품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이 가운데 보험재정절감액은 430억원,소비자부담 감소액은 158억원으로 추정했다. 노주석기자 joo@
  • 복지40~80/ 자활공동체 성공사례/“포기는 금물, 도전하면 길이 열리죠”

    18일 충남 천안 국립 중앙청소년수련원에는 자활의 꿈에 부푼 전국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350명이 모였다.우리 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자활사업단 연수대회’에 참가하러 온 이들은 이른바 자활사업 가족들이다.자활사업이란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새로 시행되면서 최저생계비 이하의 저소득계층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하 수급자)중 근로능력이 있는 대상자에게 자활후견기관을 통해 자활사업에 참여토록 하고 생계비를 지급하는 ‘생산적 복지’ 개념의 핵심사업이다.현재 4만 4000여명의 수급자들이 이 사업에 참가하고 있다.종래 단순근로 중심의 ‘시간 때우기식’ 취로사업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주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새로 도입한 사업이다. 19일까지 1박2일동안 열리는 이번 연수에는 이 제도의 혜택을 입는 수급자뿐만 아니라 이들을 직접 돕는 전국 175곳의 자활후견기관 관계자,그리고 각 시·도 자활사업 담당 계장 및 담당자 등 공무원이 모두 참석,의미를 더해준다.600여명의 담당 공무원,후견기관 관계자,수급자 등 3자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애로사항과 고민 등을 솔직하게 털어놔 해법을 모색하게 된다. 자활사업단 및 공동체 창업 성공사례 발표외에도 자활의욕 고취를 위한 강연,자활사업 참여자들의 화합을 위한 한마당 축제,내년도 종합자활지원계획 수립을 위한 각 시·도 담당계장회의 등도 곁들여진다. 이번 연수의 하이라이트는 성공사례발표.전국 175개 자활후견기관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자활사업 가운데 수익성과 참가율이 가장 높은 ▲간병▲집수리▲도시락▲산후조리 등 핵심사업에 대한 수급자의 참가수기와 후견기관 관계자의 성공사례가 각각 발표된다. ◆도시락공동체 광주시 북구 자활후견기관 ‘두메골’ 도시락공동체 대표 이난희(39·여)씨가 사례발표를 맡았다. 두메골 도시락자활공동체의 참여인원은 수급자 12명과 수급자보다 경제여건이 나은 차(次)상위자 2명 등 모두 14명이고 자본금은 1억5910만원,최근 3개월간 수익금 분배액은 53만2000원이었다. 2000년 10월 조리기능사 교육사업을 시작했고 이듬해 9월 도시락배달사업단이 발족됐으며 올 7월 도시락 자활공동체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두메골이란 이름에서 왠지 포근하고 정감을 가지듯 우리 공동체는 청정의 재료와 철저한 위생관리로 어머니의 손맛을 내고 있다.”고 자랑했다.광주 북구청에서 실시하는 월 800만원 규모의 관내 독거노인 도시락배달사업은 공동체의 안정적 사업기반이 됐다. 이씨는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즐거움의 한편에는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면서 “얼마전 할아버지 한 분이 빈도시락 그릇을 밖으로 내놓지 않아 방문을 열어보니 이미 돌아가신 뒤였다.”고 말했다.도시락 배달자 명단에서 그 할아버지의 성함을 지웠던 그때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이씨는 울먹였다. 두메골은 하루 도시락을 130개 생산,하루 매출액은 40여만원으로 1인당 월수익분배금은 53만원에 불과하다.작지만 앞으로 출장요리,상용 도시락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내년 상반기중에는 반드시 1인당 월수익금 분배액 80만원을 채울 작정이다. 이씨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삶은 아름답다고 들었다.”면서 “자활공동체 덕분에 한때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는 살아갈 수도 없었던 우리 14명은 이제 모두 어엿한 사업체의 사장인 인생의 성공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산후조리사업단 발표자로 나선 서울 구로자활후견기관 가정산후조리사업단 송현정(30·여)씨는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대다수가 여성들인 만큼 이들이 가장 잘할 수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결과 모두들 아이를 키워본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었다.”면서 “우리나라의 산모들은 최소 3주간의 산후조리기간이 필요하지만 이를 도와줄 사람이나 공간이 마땅치 않은 점을 십분 활용키로 했다.”고 사업단의 출범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업에 참가할 수급자들을 물색한 뒤 2주간의 교육기간을 통해 산모와 아이 돌보기에 대한 기본지식을 교육했다.강사는 지역내 간호사,약사,보육교사,영양사 등을 위촉했다. 아직 걸음마단계여서 수익이 많지 않지만 송씨는 “3층짜리 산후조리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꿈”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1층에 유아용품점과 영아전담 어린이집을 갖추고 2층에 산후조리원,3층에 산모교실과 사무실 등이 들어서는 센터를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테리어 공동체 인천시 부평남부자활후견기관 집수리사업담당 홍명표(32)씨는 인테리어,벽지,장판,지물 등을 주종으로 하는 인테리어 자활사업단 ‘한우리’의 공동체 구성 동기서부터 현재까지 모든 것에 대해 보고했다. 이 공동체는 지난해 남성 2명,여성 2명 등 4명의 수급자를 대상으로 집수리 공동체를 구성했다.부평구청으로부터 집수리 자활근로를 위탁받은 뒤 유료팀과 무료팀으로 나눠 사업을 전개했으며 유료팀의 수익금은 전액 적립했다. 무료팀은 자활근로 규정대로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투입했다.이후 8월 공동체가 정식 출범했으며 지물포 창립을 목표로 세웠다. 지역의 도매상 및 총판을 상대로 가격협상을 벌였고 벽지,장판,지물 회사로부터 최저가로 물품을 공급받는 데 성공했다.부평구청에 지물포매장 무료 임대를 요청,노인정 1층을 무료 임대받아 현재 개업중이다. 홍씨는 “매장을 통해 도배,장판시공 등 공사를 계약할 수 있어 시장진입을 앞당길 수 있었으며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올해 도매업예산액은 매출액 5000만원중 10%의 이익금을 목표로 설정했고 현재 700만원정도의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간병공동체 대구 남구자활후견기관 ‘햇살간병’ 공동체 총무를 맡고 있는 박양숙(44·여)씨는 “1999년 2월 생활보호대상자,모자세대,실직여성 가장 등을 대상으로 제1기 간병인 교육을 실시한 뒤 수료자 중 출자 및 적립 등의 기본적인 협동조합 방식의 운영방침에 따라 공동체를 조직했다.”며 그동안의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이 공동체 참여인원은 35명이며 출자금은 1명당 20만원에 수익금의 5%를 적립하고 있다.산재환자 전문병원인 H병원과 무릎인공관절 수술전문병원인 S병원으로부터 성실성과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 성공의 요건이었다. 박씨는 “산재환자 간병의 경우 위생관리,식사보조 등 단순한 간병보다 절단 부위에 대한 접합이 가능하도록 환자곁을 떠나지 않고 쉴 틈 없이 피를 닦아주는 기술적인 간병이 필요했으며 무릎 관절 수술환자도 대부분의 환자가 노인이기 때문에 말벗 서비스를 지향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햇살간병 공동체는 2000년에 13명의 간병인이 327건의 의뢰를 받아 1억 773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2001년에는 20명이 562건에 1억 443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박씨는 “간병일에 대한 평가는 입소문을 통해 전해지기 때문에 한두사람이 잘한다고 인정받을 수는 없다.”면서 “참여자들의 적극적이고 성실한 간병활동과 관계기관의 도움으로 간병의뢰가 쇄도,조합원을 늘려도 일손이 모자라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자활공동체는 자활공동체란 자활후견기관이 벌이는 각종 자활사업중 수익성이 높은 사업의 경우 참여자들이 출자,사업자등록을 낸 뒤 독립채산제로 운영에 직접 나서는 것을 말한다. 물론 이 경우 자활후견기관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산하 자활근로사업단을 자활공동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창업능력이나 기술을 전수해주고 자금지원도 도와준다. 현재 자활공동체로 독립한 공동체는 모두 196개이며 이 공동체에 참가하고 있는 수급자는 모두 1216명.이들은 올 9월 현재 1인당 월 평균 61만 4000원가량의 수입을 올리는 등 자활성공 가능성이 엿보인다. 정부는 수급자가 자활공동체 창업을 통한 자립을 희망하면 시·도 및 시·군·구에 조성된 기초생활보장기금을 활용해 최대 7000만원 범위안에서 전세점포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규정된 자활사업 참가자 4만 4000명중 1만명은소득창출형 자활사업에 관여하고 있으며 9월말 현재 33억원의 수익금을 적립한 상태이다. 자활근로의 유형은 소득창출을 추구하는 업그레이드형과 단순근로 위주의 취로사업으로 구분된다. 업그레이드형은 시장형과 공익형으로 나누어진다. 자활공동체는 시장형에 속하며 주로 제과,제빵,세차,청소,간병,도시락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익형은 지역복지사업이나 공익성이 높은 무료간병,복지도우미,저소득층집수리,음식물재활용,환경정비 등이 해당한다. 정부는 이같은 사업을 전담,수행하는 민간기관으로 자활후견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1996년 최초로 5곳을 시범지정한 이후 2000년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시행과 함께 70곳으로 확대했다.현재 175곳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후견기관에 종사자 인건비,운영비,사업비 등 명목으로 연간 1곳당 1억 5000만원을 지원해준다.175곳중 사회복지법인이 57곳,종교단체가 49곳,실업관련 단체가 25곳,시민단체 등 44곳 등이 각각 지정돼 있다. 노주석기자
  • 대한매일 대선취재단 가동

    대한매일은 제16대 대통령선거 D-30일을 맞아 특별취재단을 구성,19일부터 투표일인 12월19일까지 한달간 본격 운영합니다. 본사와 전국의 지방취재진 80명으로 구성된 특별취재단은 각 후보와 정당의 선거운동 및 투개표 결과 등을 현장에서 입체적으로 취재,신속·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할 계획입니다.특히 이번 대선은 명실상부한 미디어선거의 효시인 만큼 TV합동토론회는 물론 각 후보들의 정책공약을 세밀하게 분석,유권자들이 올바르고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깨끗하고 돈 안드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착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각오입니다.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 취재단 명단 ◇단장 최태환 부국장 ◇부단장 이목희(정치팀장)임태순(사회교육팀장)김주혁(전국팀장)송기석(사진팀장) ◇본부 한종태(반장) 이춘규 곽태헌 노주석 정기홍 박정현 최광숙 박현갑 김수정 박찬구 조승진 이종락 김성수 이순녀 김상연 김미경 박록삼 장세훈 이두걸 ◇서울 구본영(반장) 김민수 진경호 김경운 최용규 이동구 조덕현 송한수 이지운 강충식 조현석 김재천 장택동 이창구 구혜영 박정경 류길상 이영표 유영규 홍원상 조태성 윤창수 오석영 이세영 황장석 홍지민 박지연 ◇경기·인천 한만교(반장) 윤상돈 김병철 김학준 ◇강원·충청 조한종(반장) 이천열 ◇광주·전남북 임송학(반장) 최치봉 남기창 ◇대구·경북 한찬규(반장) 김상화 황경근 ◇부산·울산·경남 이정규(반장) 김정한 강원식 ◇제주 김영주(반장) 전광삼 ◇사진취재반 유재림(반장) 오정식 이종원 최해국 남상인 강성남 김명국 손원천 이언탁 한준규 안주영 도준석 ◇부정선거 고발창구 서울 중구 태평로1가 25번지 대한매일신보사 편집국.전화:(02)2000-9151(정치팀) 9171(사회교육팀) 9184(전국팀) 팩스:(02)2000-9159, 9179, 9189 e메일:jthan@
  • 국민 200명중 1명 암환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암환자는 모두 25만 1125명으로 국민 200명 가운데 1명이 암환자였다. 또 암에 걸린 뒤 1년 후까지 생존할 확률은 69.3%이며,암 종류별로는 유방암(97.4%)이 가장 높고 췌장암(41.1%)이 가장 낮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3일 2000년 한해 동안 입원한 암환자 10만 17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69.3%(남성 63.0%,여성 77.1%)가 1년 후까지 생존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유방암,자궁경부암(92.9%),난소암(89.9%),피부암(89.8%),전립선암(89.2%) 등의 경우 1년후 생존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간암(47.4%),식도암(48.2%),담낭암(49.0%),폐암(54.0%) 등은 낮았다.또 지난해 진료를 받은 25만 1125명 중 신규 환자는 10만 5237명이고 이전부터 치료를 받아온 환자는 14만 5888명이었다. 전체 암환자중 위암환자가 20.0%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대장암 11.1%,유방암 10.1%,간암 9.4%,폐암 9.3% 순이었다. 지난해 1년간 암환자 치료에 지출한 보험재정은 모두 6416억원으로 전체 급여비의 5%를 차지했다. 2000년 발생 암환자 중에서 2001년까지 1인당 진료비(비급여 제외)는 백혈병이 178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노주석기자 joo@
  • 유행성 독감환자 서울서 올 첫 확인

    국립보건원은 올 겨울부터 내년 5월 사이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3종의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가운데 1종인 파나마 A형 바이러스를 서울의 한 65세 여자환자로부터 첫 분리했다고 12일 밝혔다. 보건원은 이번에 분리된 바이러스는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65세 이상 노인과 호흡기질환 및 만성질환자 등은 이달 말까지 접종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 노주석기자 joo@
  • 소규모 안마소 양성화

    가족들이 치료 목적으로 함께 찾을 수 있는 건전한 분위기의 안마전문점 ‘안마원’이 내년쯤 선보인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안마시술소 설립규정 등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시행됨에 따라 조만간 안마사에 관한 규칙 등 관련 시행규칙을 고쳐 안마원의 시설 규모와 인력기준 등을 만들기로 했다.기존의 안마시술소와는 차별화된 별개의 소규모 안마전문점 설립이 가능해지는 것이다.현행 의료법시행규칙에는 안마시술소의 설립요건을 ‘건평 250평 이하’로 규정,전국 774곳에 이르는 대부분의 안마시술소들이 건평 250평 규모에 여자종업원을 두고 불법행위를 일삼는 등 퇴폐업소화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새로 양성되는 안마원은 30평 이내로 규모를 제한하고 청소·주방종업원을 제외한 여성종사원을 아예 둘 수 없도록 해 퇴폐 행위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밀실이나 칸막이실 형태의 ‘시술실’도 만들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마시술소의 경우 설치 장소를 근린상가로 제한하고 있지만 안마원의 경우 향후 건축법 시행규칙개정 등을 통해 주택가에 위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여성이나 수험생 등 심신이 피로한 사람 누구나가 자유롭게 안마를 받을 수 있도록 건전하고 저렴한 가격대의 안마원을 양성할 계획”이라면서 “안마원이 정착되면 현재 6000∼7000명 수준인 시각장애인 안마사 수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복지40~80/ 대한은퇴자協 주명룡회장 “한국의 조기퇴직 재고돼야”

    “인생에 은퇴란 없습니다.귀하의 남은 여생을 어떻게 보내시렵니까?” 대한은퇴자협회(KARP) 주명룡(56·朱明龍) 회장이 던지는 질문이다. 다소 엉뚱한 듯 하지만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온 대한민국 40∼50대들에게 은퇴 이후의 삶은 ‘준비 없이 맞는’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주 회장은 또 ‘은퇴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부지불식간에 은퇴를 강요당하는 한국 사회의 그릇된 인식을 바꾸고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래서 ‘당신은 이시대의 영원한 주인공’이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며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장노년층 ‘기 살리기운동’도 펼치고 있다. 그런 활동을 하는 대한은퇴자협회는 어떤 단체이며 이 단체를 만든 주 회장은 어떤 인물일까.명칭만으로는 노인관련 복지단체인지 실직이나 고용문제를 다루는 노동단체인지 선뜻 판단이 서지 않는다.‘은퇴’라는 개념 조차 아리송하다. 지난 1월 재미교포 주 회장이 이 단체 창설을위해 21년만에 한국에 건너오자 사람들은 ‘정치하러 왔다.’고 수군덕거렸다.‘그 유명한’ 뉴욕 한인회장 출신인 탓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주 회장이 한국에서 정치를 하기 위해‘외곽단체’를 설립한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KARP는 창립 1년도 채 안된 신생 시민단체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활발한 활동을 벌였고 언론과 정부,경쟁 시민단체들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주 회장을 서울 공덕동 사무실에서 만나 한국 사회에서의 은퇴와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에 ‘역(逆) 이민’을 오게 된 뒷면도 한번 들여다 봤다. ■대한은퇴자협회는 어떤 단체이며 무슨 일을 합니까. KARP는 미국은퇴자협회(AARP)를 모델로 1996년 미국에서 창립,5년동안 미주 한인사회에 봉사해왔다.UN에 등록된 비영리,비정당 비정부기구로 국내 시민단체중 유엔 비정부기구(NGO)에 등록된 단체는 손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외환위기 이후 불어닥친 강제 구조조정의 와중에서 갈수록 왜소해져가는 한국 장노년층의 실상을 보고 이들의은퇴 이후 문제를 돕고 싶다는 생각에서 한국 진출을 결심했다. KARP는 은퇴문화의 형성,자원봉사정신 고취,가족의 가치 재조명,기부문화의 정착,서로 돕는 삶의 여유를 취지로 한다.은퇴사회 정착을 위한 사회복지적 차원의 제도개선이 주요 목표이다. 회원서비스로는 정기 및 비정기 간행물제공,포럼 및 세미나,캠페인,건강 및 의료정보제공,보험,은퇴이후 재정서비스 등이 있다.상근 직원 6명과 비상근전문위원 30명이 일을 돕고 있다.전문위원들은 전직 대기업 CEO에서부터 우체국장 출신까지 다양하다.현재 회원은 3만3000여명이다. ■한국에 진출하게된 이유와 활동경과는. 창립이후 세계대회 2회 참가,코리아 걷기대회,장노년층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노동관련 법령개선 제안서 제출,연령차별 금지법 신규 제정과 고령자 고용촉진법의 개정을 촉구하는 가두캠페인 및 퍼포먼스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은퇴문화 불모지 한국에서 생긴지 1년도 안된 단체가 벌인 행사라곤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때문에 나의 귀국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풀어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영구 귀국절차를 밟고 있고 집사람도 미국 사업체를 정리하고 귀국할 예정이다.나고 자란 고향땅에 돌아오는데 무슨 이유나 목적이 있어야 하나.81년 미국에 이민가기 전까지 나는 대한항공 국제선 사무장이었다.78년 소련영공에서 격추당해 무르만스크에 비상착륙했던 KAL 902편을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그때 나도 그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 사실은 98년 외환위기 직후 들어오고 싶었다.한국인 최초의 미국 본토 맥도널드 프랜차이즈 운영자로서 얻은 경험과 뉴욕 한인회장으로 쌓은 관록을 한국의 은퇴문화 정착에 쓰고 싶었던 것이다.나는 50대 후반에 제3의 인생을 다시 시작했다.성냥불을 켜는 심정으로 일하고 있다. ■은퇴의 개념은 무엇이며 은퇴문화란 무엇인가. 81년 미국으로 이민가지 않고 사고없이 근무했다면 지난해 정년퇴직했을 나이다.함께 근무하던 동료들 대부분이 이미 퇴직했다. 한국 장노년층의 경제적 수명은 선진국보다 최소 10년에서 최고 15년까지 짧다.이것은 국가적 사회적 가정적 개인적 손실이다. 한국에서 나이먹은 사람은 경제적 빈곤,건강,역할상실,소외감 등 4중고를 겪고 있다.이들을 위한 복지대책은 그 어느 곳에도 없고 구호대책만 존재할 뿐이다.고쳐져야 한다. 은퇴란 지금까지 해오던 첫번째 일에 대해 선을 그은 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영어에서 ‘은퇴하다.’란 의미인 ‘리타이어’(retire)는 타이어(tire)를 다시(re) 갈아 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매우 긍정적인 개념이다.은퇴란 자의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한국처럼 조기퇴직,명예퇴직같은 강제성이 개입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정년제 환원’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렇다.한국의 조기 정년문제는 재고돼야 한다.고령화사회 진입과 맞물려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98년 외환위기 이후 4년 가까이 줄어든 정년을 환원시키겠다는 운동이다. 미국의 경우 78년 당시 66세이던 정년을 70세로 늘렸고 86년에는 정년제를 아예 폐지했다.현재 55세 정도인 정년을 65세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업과 정부,수혜자 3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제시하려고 한다. 노주석기자 joo@ ■美 은퇴자협회는 미국은퇴자협회(AARP)의 좌우명은 ‘봉사하되 봉사받지 않는다.’이다.AARP는 50세 이상 연령층의 권익을 옹호하는 비영리,비정부,비정당 단체인 동시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막강한 단체로 손꼽힌다. 65세이상 노인에게 무료의료혜택을 주도록 한 ‘메디케어’를 법제화했고 기업의 정년제를 폐지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노인채용을 꺼리는 기업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노인의 권리를 무시하는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는 무시무시한 압력 단체이다. 50세 이상의 남여라면 누구나 은퇴여부와 무관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현재는 3500만명 이상의 회원을 자랑한다.미국 전 국민의 13%가,50세 이상 미국인의 52%가 회원이다. 회원의 평균연령은 66세.절반이상이 여성이며 완전히 은퇴한 회원은 절반에 못미친다.회원의 3분의1 이상이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이 단체는 1947년 전국 은퇴교사협회를 효시로 펠시 앤드루스 박사가 창립했다.현재 미국 워싱턴DC에 전국 본부가 있으며 각주에 지부를 두고 있다. 회원 및 자원봉사자,대중에게 행정지원 및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1800여명의 유급직원을 두고 있으며 연간 예산이 6억달러에 이른다. 테스 캔자회장(74)은 KARP창립기념 기조강연을 통해 “미국에서는 은퇴자들이 ‘수동적’에서 ‘능동적’으로,‘받는 자’에서 ‘주는 자’로 변했다.”면서 “은퇴란 말의 의미는 중요하지 않으며 은퇴는 오히려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다.”라고 강조했다. 캔자회장은 또 은퇴의 고통을 겪고 있는 한국의 중장년층에게 “긍정적인 생각이 은퇴 후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첫번째 요소”라고 강조하면서 “젊어서 못하는 것을 나이들어서 한다는 여유를 갖고 자원봉사,사회개혁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라.”고 조언했다. 노주석기자
  • ‘멋진노인상’ 3명 선정

    ‘전국 멋진 노인상’ 수상자로 ▲김대수(金大洙·87·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할아버지 ▲김귀조(金貴祚·94·경남 양산 웅상읍) 할머니 ▲김홍수(金弘洙·86·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할아버지 등 3명이 선정됐다.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회장 朴相哲 서울대 의대 교수)는 8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제2회 전국 멋진 노인 선발 및 시상식을 열고 고령을 극복하고 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이들 수상자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50만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했다. 또 ‘멋진노인 장려상’수상자로 ▲박태익(90·경기 과천시 중앙동) 할아버지 ▲이금주(88·강원 원주시 문막읍) 할머니 ▲정수만(86·경북 구미시 황상동) 할아버지 ▲이봉은(86·경남 진해시 태평동) 할아버지 등 4명이 뽑혔다.박승섭(100·강원 고성군 현내면) 할아버지와 권명완(101·여·경북 예천군 용궁면) 할머니는 100세 이상 장수 노인에게 주는 ‘만수상’ 수상자로 선발됐다. 노주석기자 joo@
  • [예산으로 본 우리부처 새해 업무] (4)보건복지부

    내년도 보건복지 예산은 노인,장애인,만성 질환자를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응급 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 해결을 위해 보육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영아,장애아 등 다양한 보육수요에 대응한 공급확대,보육료 지원대상 확대,보육정보지원센터 설치 등 보육인프라 구축을 통해 보육의 양적 확대와 질적 개선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복안이다.영아,장애아와 방과 후 보육을 맡을 조사자 인건비 지원에 모두 1692억원이 투입되며,저소득층 보육료 지원 및 만 5세아 무상교육 실시 등에 1249억원이 들어간다.이는 지난해에 비해 60%와 28%가 각각 늘어난 액수이다. ◆보건·복지 주요예산 지난해 7조 7495억원에서 8조 3789억원으로 8.1% 늘어났다.분야별로는 기초생활보장 사각지대 해소 및 생계 지원,근로소득공제제도 확대,사회복지전담 공무원의 업무 경감 등 국민기초생활보장에 3조 5250억원이 투입된다. 노인,장애인,아동 등 취약 계층에 대한의료·보육 등 복지서비스 분야의 경우 지난해보다 18.5% 늘어난 1조 2241억원이 책정됐다.또 질병예방 및 국민건강증진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지난해보다 20.9% 늘어난 4338억원이 책정돼 치매노인이나 만성질환자를 위한 보건의료서비스 지원 확대,선진국 수준의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암 검진 등 공공보건의료 확충 등에 주로 쓰인다.또 건강보험재정 안정대책과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에 3조 479억원을 배정했다. ◆신규사업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은 모두 31건이며 249억원의 예산이 반영돼 있다. 이중 취학 전 장애아들에게 보육료를 지원하는 장애아 무상보육(50억원)과 사회복지전담공무원 7200여명에게 PDA 1대씩을 지원하는 사업(38억원)이 덩치가 큰 사업들이다. 장애아 무상교육으로 만 5세 미만 장애아 4285명이 혜택을 받는다.중증 장애아에게는 월 24만 4000원,경증 장애아에게는 월 20만 2000원이 지원된다. 사회복지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일선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에게 PDA를 지원한다는 숙원사업이 예산에 반영됐다.전담공무원 1인당 1대를 지원하기 위해 당초 50억원의 예산책정을 요구했지만 예산편성 과정에서 서울은 50%,지방은 80%의 국고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방예산으로 충당키로 했다. 말기암 환자 호스피스기관 지원사업도 암환자와 주변 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전국민의 진료비 낭비요인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새로 책정된 항목이다.암환자가 매년 늘어나는 시점이므로 시범사업을 통해 적정인력,시설기준,적정수가 모형,수가수준,표준 호스피스 활동지침을 도출해 건강보험 급여 확대 등 국가차원의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차원이다. 일단 내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시범사업으로 운영된다.사업계획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호스피스기관의 운영비 및 교육비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내년 예산에는 교육용 교재 및 팸플릿 제작,강사료,강당 임차료 등을 포함한 호스피스 조사인력 교육비 명목으로 19억원이 책정됐고,호스피스기관 운영비 지원금등으로 2억원이 편성됐다.한약·양약 복합투여 시 안전성 연구와 한방지역보건사업,해외 한방의료봉사활동 지원 등의 새로운 예산 항목은 한방의학의 경쟁력 강화와 중국 중의학의 국내진출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한약·양약 복합투여 시 안전성 연구는 만성 퇴행성질환치료 때 사용빈도가 높은 한약과 양약 500여종을 복합투여,약물반응,동물시험 등을 통해 합리적인 투여기준을 제시하려는 목적에서 2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노주석기자 joo@
  • 이혼·실직…자녀 떠안는 남성 늘어 父子가정도 내년부터 지원

    저소득 부자(父子)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새로 만들어진다.저소득 모자(母子)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9년 제정된 모자복지법이 내년부터 모부자(母父子)복지법으로 바뀌는 것이다.이에 따라 전국 5100가구에 이르는 저소득 부자가정도 그동안 모자가정이 받아온 정부의 각종 지원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7일 김홍신 의원 등이 의원 발의한 모부자 복지법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행 모자복지법은 배우자를 상실한 여성이나 노동능력을 상실한 배우자를 가진 여성,미혼여성,기타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여성이 가구주인 모자가정에 국가 등이 경제적 사회적 지원을 하도록 하고 있다.부자가정도 지난 95년 만들어진 저소득 가정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모자가정과 같은 지원을 받아왔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애로가 많았다.이번에 법이 개정됨으로써 남성이 가구주인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는 데 걸림돌이 없어진 셈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모자복지법은 전쟁이나 이혼 등으로 배우자를 잃은 여성과 그 자녀들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면서 “하지만 최근 들어 이혼과 실직 등으로 자녀를 떠안는 남성도 많아져 법 적용대상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저소득 부자가정을 수용할 수 있는 수용시설을 건립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전문가들은 모자가정보다 부자가정에 이같은 시설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현재 모자 가정을 위한 수용시설은 전국에 62곳(약 1200기구)이 있으나 부자가정을 위한 보호시설은 한 곳도 없다. 노주석기자 joo@
  • 가벼운 질병 진료비 늘듯

    가벼운 질병을 치료할 때 개인의 진료비 부담을 늘리고 대신에 무거운 질병에 대한 부담은 덜어주는 방향으로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의원급 진료를 기준으로 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일 경우 일률적으로 3000원(65세 이상 노인은 1500원)만 내면 되던 것이 앞으로는 4500원(65세이상은 2500원) 정도를 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최병호 사회보장연구실장은 7일 보사연이 개최한 ‘질병위험 보장성 강화와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를 위한 본인부담 구조조정 방안’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같은 본인부담금 조정방안을 발표했다.보건복지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건강보험법 시행령을 개정,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노주석기자 joo@
  • 동네의원 진찰료 8.7% 인하

    동네의원의 진찰료는 8.7%,약국의 조제료는 3% 각각 내리는 대신 병원의 입원료는 24.4% 인상된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5일 진찰료와 조제료,입원료의 적정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복지부가 의뢰,지난달 28일 전문연구기관이 산출한 건강보험 상대가치점수를 원안대로 수용,확정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24명의 위원중 의료계 대표 2명과 약계 대표 1명 등 3명은 이같은 상대가치점수 산출의 합리성에 의문을 표시,표결에 불참해 앞으로 건강보험 수가가 최종 결정되기까지는 많은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수호 의사협회 공보이사는 “복지부가 의사협회를 막다른 길로 몰아가고 있어 파국이 예상된다.”면서 “의원급 진찰료를 8.7%나 내리는 것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건강보험 수가(의료기관이나 약국에 지급하는 진료비와 조제비)를 2.43%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원,동네의원,치과,한의원,약국 등의 원가와 경영수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인상요인이 잠정 추계됐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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