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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주석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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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 재정통합 6월 마무리/복지부, 인수위 업무보고

    정부의 복지정책이 저소득층 중심에서 중산·서민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되며 정책 추진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 등과 국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다. 또 건강보험 직장,지역간 재정통합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6월까지 마무리되며 저출산시대에 대응,출산을 장려하는 대책이 적극 강구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했다. 복지부는 그간의 복지시책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었다면 참여복지는 중산·서민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데 복지부와 인수위가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수요자인 국민이 적극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문경태 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은 “미리 만들어진 복지가 아닌,국민이 원하고 주문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정책이 나올 것”이라면서 “정책추진과정에서 지역사회의 의견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또 저출산시대를 맞아 출산장려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으며 건강보험재정통합은 예정대로 6월까지 완료하고 재정안정도 가능하다면 더 빠른 시일내에 이루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한편 인수위원회는 ‘국민의 건강은 헌법적인 권리이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는 국방이나 외교에 실패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노 당선자의 지적을 전하면서 강력한 건강보장정책을 펴줄 것을 주문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노주석기자 joo@
  • 카피약 효력 입증해야 허가/식약청 내년 7월부터

    내년 7월부터 제약업체들이 카피약을 허가받을 때 오리지널 약과 약효가 같음을 입증하는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 시험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7년부터는 시중에 유통되는 카피약의 생동성 재평가를 실시하고, 시험을 하지 않은 품목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판매중지·허가취소 처분을 내려 시장에서 퇴출시킬 계획이다. 식약청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식약청은 생동성이 확인된 카피약이 많아지면 오리지널 약에 비해 값이 싼 카피약 대체조제가 늘어나 건강보험 재정과 소비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청은 또 치매나 에이즈 등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원숭이·침팬지 등 영장류를 사육해 연구소 및 기업체에 분양하는 한편 관리 교육,기술을 지원하는 ‘국가영장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일본 등에서는 국가가 운영하는 영장류센터가 있지만 국내에는 이런 기관이 없어 필요한 기업체나 개인이 해외에서 영장류를 수입해 실험하고 있다. 노주석기자joo@
  • 에이즈감염자 2000명 돌파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수가 2000명을 돌파했다. 국립보건원은 9일 지난해 1년간 국내에서 400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새로 확인돼 전체 감염자수(누계)가 200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까지 감염자수 1613명에 비해 24.5% 증가한 것이다.감염자 중 421명이 사망해 현재 생존자는 1587명이다. 감염경로가 확인된 1608명의 경우 국내 이성간 성접촉이 44.6%로 가장 많았고,동성간 성접촉 29.8%,국외 이성간 성접촉 23.0%의 순으로 국내 이성간 성접촉 및 동성간 성접촉에 의한 발생이 증가추세를 보였다. 남자는 1776명(88.4%),여자는 232명(11.6%)이었고 연령별로는 30대가 35.2%,20대가 27.1% 등으로 많았다.10대 감염자 31명 중 9세 이하 어린이 11명도 포함됐다. 국립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외국에 비해 전체적인 에이즈 감염자수는 아직 많지 않지만 국내 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비율이 높아지는 등 전반적인 성개방 풍토에서 에이즈가 동성연애자 그룹에서 일반인 그룹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보육교사 전문대졸업자로/복지부, 학력기준 강화 검토… 일부선 반발

    보건복지부는 8일 보육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조만간 영유아보육법을 개정,보육교사의 자격기준을 2년제 이상 대학졸업자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복지부는 또 보육교사에 대해 초과근무수당과 퇴직금을 지급하고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처우를 개선해 양질의 인력이 보육서비스 산업에 유입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법 개정시 보육교사의 자격기준을 현행대로 고졸 이상으로 할지,아니면 전문대졸 이상으로 조정할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유치원 교사의 자격기준이 전문대졸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어린이집,놀이방 등에서 일하는 보육교사 자격기준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으나 일부 반대의견도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교사의 자격기준이 높아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 경우 교사에 지급하는 보수 등이 그에 걸맞게 조정되어야 하고 이는 결국 학부모의 부담으로 이어져 어느 방향으로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10대 국정과제 발표 안팎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7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확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새 정부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내놓았다.10대 국정과제의 소 주제는 신 행정수도 건설,계층통합 등 41개이지만 앞으로 보고와 토론을 거쳐 조정될 수도 있다.소 주제에서 제외됐다고 해서 중시하지 않겠다는 얘기도 아니다. 정순균(鄭順均) 인수위 대변인은 “국정과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공약을 집대성한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설명대로 남북문제를 비롯,정치·경제·사회·교육 등 모든 부문이 총망라돼 있다. 노 당선자는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도 개선,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 등 정치개혁 실현에 관심이 높다고 한다.당초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는 이 부문이 제외됐지만,노 당선자 주재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추가된 것에서 알 수 있다.노 당선자의 정치개혁 의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이날 발표된 10대 주제와 소 주제들은 모두 우리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사항들이다.하지만 문제는 실현 여부다.예컨대 성(性),장애,학벌,비정규직,외국인 등 5대 차별을 해소하겠다고 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말처럼 쉽지는 않다.무엇보다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게 급하다. 또 예산상의 문제로 쉽지 않은 과제들도 많다.연구개발비 투자확대와 기술혁신,전국민 건강보장제도 실현,쾌적한 환경 조성,선진국 수준 문화인프라 등의 소 주제들이 대표적이다. 선거제도 개선 등은 관련법이 개정돼야 하는데,현재의 여소야대 구도를 감안하면 이러한 부문도 만만치 않다.새 정부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각계의 협조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과제들이 많은 셈이다. 이밖에 경제부문 중 재벌개혁이라는 표현이 소 주제에서 제외된 것은 불필요하게 재벌들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여겨진다.물론 재벌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곽태헌기자 tiger@kdaily.com ◆평화체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제1의 과제로 올려놓을 만큼 노무현 정부의 최대 핵심 어젠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핵 위기는 취임 전부터 노 당선자의 역량을 시험대에 올려놓고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핵 위기를 포함,남북한 군사대치 상황 종식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 정착 여부는 국가 운명을 좌우할 수밖에 없다.단기 목표는 아니지만,궁극적으로 정전협정 상태인 한반도 상황을 평화협정 체결 단계로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4가지 주요 실천과제 가운데 첫번째인 ‘북핵문제 해결과 군사적 신뢰구축’은 발등의 불인 북핵 문제를 한국이 주도적으로 해결하고,나아가 향후 남북한 교류·협력 과정에서 남북간 긴장 완화·해소를 위한 군사적 신뢰구축 정책에도 무게를 두겠다는 뜻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킨다는 입장인 노 당선자는 개성공단 건설 및 경의선·동해선 연결사업 등 일련의 대북 교류·협력 사업이 북핵 문제 등 군사적인 문제로 번번이 제자리 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고려했다.”고 밝혔다.즉 군사안보대화를 강화함으로써 대북 포용정책의 한계를 극복,한반도 평화구축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다음 과제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각적인대화 통로 마련’은 남북한 군사신뢰구축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당당한 상호협력 외교’는 미·일 등 전통적 우방과 외교협력을 강화하되 호혜·평등 관계를 지향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한·미 동맹관계는 지켜져야 하지만,보다 나은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군복무 단축과 군정예화 등 국방체계 개선’은 과학정보군·정예군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의미한다.군사전력은 유지하는 선에서 복무기간 단축을 검토하는 낮은 단계에서의 국방체계 개선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kdaily.com ◆참여복지 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발표한 ‘참여복지와 삶의 질 향상’의 핵심은 참여복지론이다.이른바 ‘참여복지론’은 성장보다는 분배,중산층 이상보다는 서민층,시장효율성보다는 사회적 연대를 중시한다. 김대중 정부가 출범 초기 3대 국정이념의 하나로 제시했던 ‘생산적 복지’개념을 보다 적극적으로 계승·실현하려는 실천적 복지정책으로 해석된다.따라서 노무현 정부의 복지정책은 ‘국민참여를 통한 따뜻한 대한민국 건설’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재벌개혁을 강조하는 경제정책만큼이나 사회복지정책에 있어서도 국가의 개입과 역할이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 당선자의 복지정책 기조는 대선 공약에서 밝힌 것처럼 분배를 통한 성장 잠재력의 극대화,저소득층 위주의 복지에서 전 국민을 위한 보편적 복지로의 전환,국가의 책임강화와 민간의 참여확대 등 3대 정책방향에 잘 나타나 있다.구체적으로는 공공의료의 비중을 현재의 10%에서 30%까지 확대하고 전국민 필수예방접종의 무상실시,차상위계층까지 포괄하는 기초생활보장제의 강화,장애인연금제도의 도입,현 2만 5000원인 노인연금을 5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야심만만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참여복지의 실천 앞에는 넘어야 할 산이 산적해 있다.당장 올 7월로 예정된 지역 및 직장건강보험재정의 통합,의약분업에 따른 의료계의 갈등,국민연금의 재정고갈 등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예산이다.새 정부는 일단 2007년까지 사회보장비 지출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3.5%까지 높인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제시한 복지비용은 OECD국가 평균 21%에도 미치지 못하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고 지적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kdaily.com ◆공정한 시장질서 차기 정부 경제정책의 키워드는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으로 정해졌다.이를 위한 실천과제로 ▲경제시스템 개혁 ▲기업하기 좋은 나라(규제개혁 등) ▲금융개혁 ▲세제개혁 등 4가지가 제시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7일 발표한 ‘10대 국정과제’에서 경제분야의 초점은 재벌개혁과 분배정의 실현,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등에 맞춰졌다.또한 기업규제 철폐와 성장·분배의 선순환구조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에도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노무현(盧武鉉) 당선자가 여러차례 강조했듯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경영투명성 확보 등 재벌개혁이다.계열사간 상호출자·채무보증 금지 및 출자총액 제한은 현행 유지 또는 확대쪽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아울러 보험·증권·투신사 등 제2금융권이 재벌의 사(私)금고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당지원이 반복될 경우,소송 등을 통해 계열에서 분리시키는 ‘금융회사 계열분리 청구제’ 도입도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증권관련 집단소송제도 국회동의 여부가 관건이지만 서둘러 추진될 전망이다. 세제개혁에서 대표적인 현안은 모든 과세대상에 대해 원칙적으로 상속·증여세를 물린다는 ‘완전포괄과세’ 도입이다.과세표준 3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의 소득공제폭을 확대하는 등 근로자의 조세부담 경감방안,대형주택 보유세 강화방안 등도 세제개혁의 주요 어젠다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금융개혁의 경우,시장에 의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금융시장 구조와 감독체제를 개편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반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인·허가 및 준조세 철폐,중소기업에 대한 법인세 부담완화 등에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kdaily.com ◆지방분권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은 노무현 당선자가 임기 내내 추진해야 할 장기 어젠다 가운데서도 핵심과제로 꼽히고 있다. 노 당선자가 대선 때 ‘선점 공약’ 1호로 내세워 선거기간 내내 쟁점이 됐고,결국 충청권의 표심을 얻어 당선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공약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추진할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은 쾌적한 수도권,신행정수도 건설,지역전략산업 육성과 지방경제 활성화,지방대학의 육성 등으로 요약된다. 수도권은 금융·산업·비즈니스 수도로,충청권은 행정 수도로,부산은 항만물류 수도로 각각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지방분권특별법을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에 입법권과 재정권·인사권을 대폭 넘기고,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해 지방분권을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지방인재 육성을 위해 서울대에 버금가는 20개 안팎의 지방대를 육성해 지방을 지식센터화하고,정부 연구개발비를 지방대학에 대폭 지원하는 지방대학육성특별법을 만드는 공약이 구체화될지도 주목된다. 지역간 갈등을 유발할 소지가 큰 국가적 핵심사업을 ‘교통정리’하고,지역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대통령자문기구인‘국가균형위’ 설치도 추진된다. 지방이양추진위원회의 활동도 강화될 전망이다.현재 13% 수준인 지방사무의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고,75% 수준인 국가사무를 50%로 낮추는 분권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새 정부가 지방분권을 위해 강력하게 추진할 사업은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의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이다.각계의 여론검증 과정을 거쳐 결정될 행정수도 이전은 노 당선자 임기 내내 가장 큰 현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복지40~80 / 기초생활보장제-복지국가 진입 ‘절반의 성공’

    우리나라의 복지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시행 3년째에 접어들었다. 1999년 9월 법이 제정돼 2000년 10월 시행된 이 제도는 97년말부터 시작된 경제위기와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실업을 극복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노숙자 등 근로능력이 있는 빈곤인구가 급증하고 가정이 해체되는 등 미증유의 사회적 위기가 닥쳤기 때문이다.근로능력을 가졌거나 가지지 않았거나를 따지기 이전에 최저생계비 이하 저소득층의 기초생활을 국가가 보장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이는 종전의 생활보호법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저성장,고실업사회에 적합한 새로운 공공부조제도의 출범을 의미했다.기초생활보장제가 시행되기 이전 40년동안 노인,장애인 등 근로무능력자에 대한 단순생계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보호법이 빈곤의 책임을 개인과 가족에게 돌리면서 복지의 개념을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시혜적 조치로 여겼다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복지를 국민의 권리이며 국가의 의무로 보는 복지개념의 일대 전환이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생산적 복지’의 추진이라는 출범구호와는 달리 일단 수급자로 선정된 저소득계층은 제도아래서 주어지는 현금급여,의료보호 등 달콤한 혜택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빈곤의 악순환을 겪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됐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자활인프라를 확충하고 근로유인제도를 도입하는 등 개선책을 제시하고 있다.시행 3년째를 맞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성과 및 올해의 정책 방향을 짚어본다. ●올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현금지급수준이 4인가구 기준으로 87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됐으며 부양비 부과율 30% 대상자를 신설,조부모·손자와 같이 부양의무가 약한 부양의무자의 부담을 줄여 주는 등 보장제도가 내실화됐다.자활특례대상자중 의료급여 수급자를 개인에서 가구전체로 확대도 눈에 띈다. 사회복지시설 입소자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선정기준이 완화돼 근로소득을 장기저축하면 소득산정시 공제해준다.부모의 이혼 및 재혼 등 가족관계가 단절돼 부양을 받지 못하는 시설 입소자,미혼모,성매매여성,에이즈감염자등은 부양의무자 조사를 유예해준다.시설 입소자의 생일축하금,신발비 등을 신규로 지원하는 한편 보장시설에는 정부양곡을 50% 싸게 공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또 사회적응기간이 필요한 출소자 등 사회저변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주거가 곤란해 형제집에 얹혀사는 경우도 별도세대로 인정해 준다.무엇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선정 및 급여기준이 되는 소득,재산기준을 소득인정액 기준으로 일원화하는 재산의 소득환산제가 시행된다.소득은 낮지만 재산을 다소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수급자가 될 수 없었던 가구도 보호대상이 된 것이다. ●자활사업 활성화가 기초생활보장제의 핵심 기초생활보장제는 근본적으로 자활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근로이탈 방지를 위해 소득중 일정비율을 공제하는 소득공제제도의 경우 상시근로자,자활사업참가자 등 근로소득이 파악되는 5만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한다.특히 소득창출형 자활사업자들에게는 급여를 인상해주거나 차별지급키로 했다.자활후견기관 사업참여자들이 독립채산제 형태의 사업체로 운영하는 자활공동체를 198곳에서 350곳으로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자활공동체 참여자의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 66만5000원에서 올해는 76만5000원으로 10만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지방자치단체의 기초생활보장기금 796억원을 활용,자활공동체 창업시 지원하는 7000만원 한도의 전세점포지원금을 지난해의 20곳에서 올해는 100곳까지 늘리기로 했다.자활지원사업의 5대 표준화 사업으로 간병,집수리,청소,음식물 및 폐자원 재활용사업으로 정했다.집수리대상가구는 3만가구에서 5만가구로 확대되고 간병도우미 사업 참여자도 2500명에서 4000명으로 늘어난다. ●의료급여제도의 사각지대 해소 의료급여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적정급여 수준을 보장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자활특례자 7000명에게 의료급여 2종혜택을 부여하고 2종 수급자가 병원에 입원했을때 30일간의 본인부담금이 3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의 50%를 깎아준다. 또 1종 수급권자의 연령기준 및 질병기준을 강화하고 32개 시·군·구에 의료급여 전담인력을 1명씩 배치,수급자 상담 및 교육 등 사례관리를 실시토록 했다.사회복지전담공무원들의 자질을 높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익근무요원 3000명을 보조인력으로 신규지원하고 38억원을 들여 개인휴대용단말기(PDA)를 보급한다. 노주석기자 joo@kdaily.com ★전문가 의견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생겨난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우리나라를 복지국가로 격상시킨 획기적인 제도임에 틀림없다.그러나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는 몇 가지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문제점은 중장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첫째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는 복지국가의 걸음마단계에 해당하는 초보적 수준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무엇보다도 현행 제도가 추구하는 보장수준이 최저보장에 머물고 있으며 선진복지국가들이 1960년대 이미 달성했던 적정수준 보장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기초보장의 수준을 최저수준과 적정수준으로 구분할 때 우리의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절대빈곤 개념에 바탕을 둔 최저수준 보장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상대빈곤에 기초한 적정수준 보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따라서 우리의 경제력을 고려할 때 절대빈곤 개념에 입각한 현행 기초보장 수준은 중장기적으로 상대빈곤 개념을 바탕으로 도출된 적정수준의 보장으로 개선돼야 한다.또 현재 획일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최저보장 기준은 거주지역과 가구특성 등을 고려,다양한 욕구에 맞게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는 부양의무자 기준 재산기준 등으로 인해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계층이 존재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따라서 중장기적으로 부양의무자 기준의 완화 등을 통해 최저한의 생활수준을 보장하는 기초생활보장제도로부터 배제되는 계층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현행 제도는 최저 생활보장을 위해 최저생계비 수준이하의 소득을 가진 근로무능력자와 근로능력자 모두에게 그 차액만큼을 지급하는 보충급여방식을 채택하고 있다.이러한 보충급여체계는 근로소득이 증가해도 급여가 감소함으로써 가처분소득이 동일해지기 때문에 수급자의 근로의욕 저하와 수급자간의 형평성 문제를 낳는다.단기적으로 근로소득공제 등을 시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근로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보충급여체계의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현행 제도는 동일한 선정기준에 의해 생계,주거,의료,교육 등 모든 급여가 통합적으로 제공되고 있는데 이는 빈곤선 이상의 소득이 있지만 의료,교육,주거 등 부가적인 급여에 대한 욕구가 있는 차상위계층을 수급자로 머물도록 유인,공공부조제도에 대한 의존 및 부정수급의 문제를 낳고 있다.생계급여 이외의 부가적인 급여에 대한 분리 운영 등 기초생활보장제도를 포함한 공공부조제도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중장기적으로 요구되는 대목이다.
  • 공중보건의 중·소도시 배치

    농어촌 지역에 주로 배치되던 공중보건의가 광역시 이하 중소도시와 전국의 교정기관내 의료시설과 사회복지시설에도 배치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말 공중보건의 특별법 개정안을 공포,시행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군 단위 이하 지역에만 배치하던 공중보건의를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지역에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가와 지자체·공공단체가 설립,운영하는 병원이나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지역에 관계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중소도시의 보건소와 보건지소에도 공중보건의를 둘 수 있고 노인이나 장애인,아동보호시설,교도소 등에도 공중보건의 인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또 전염병·재해 등으로 의료진이 급히 필요한 경우에 다른 지역이나 기관·시설 등에 공중보건의를 파견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공중보건의에 대한 근무지역 거주의무를 폐지하는 대신 근무시간 중에는 직장에서 이탈하지 못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노주석기자 joo@
  • 저소득 21만명 보육료 지원/지난해보다 혜택 3만9000명 늘어

    보건복지부는 3일 보육료 지원기준을 확정,만 4세 미만 저소득층 아동의 경우 4인 가구 기준으로 월소득 인정액이 125만원 이하일 때 보육료가 지원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소득과 재산 두 가지 기준을 적용,월소득 110만원 이하,재산 3800만원 이하일 때 보육료가 지원됐었다. 이번 기준완화로 보육료를 지원받는 저소득층 아동 수는 지난해 10만 5000여명에서 올해 11만 8000여명으로 1만 3000여명이 증가한다. 만 5세 아동에 대한 보육료 지원기준도 4인가구 기준으로 지난해 월소득 160만원,재산 5000만원 이하에서 올해는 소득인정액 215만원 이하로 완화,지원대상이 2만 1000여명 늘어난 8만 6000여명이 된다. 복지부는 또 올해부터 장애아동에 대한 보육료 지원사업도 시작,보호자의 재산이나 소득에 관계없이 장애인복지카드를 갖고 있는 만 5세 이하 아동 4285명에 대해 보육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는 저소득층 아동의 경우 나이에 따라 6만 3000∼24만 3000원,만 5세 아동은 지역에 따라 9만∼12만 5000원,장애아동은 장애 정도에 따라 20만 1000∼24만 3000원이다.모두 보육시설에 직접 지원된다. 복지부 주정미 보육과장은 “맞벌이 부부의 급증으로 인한 보육료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20.2% 늘어난 117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지난해보다 3만 9000여명이 늘어난 21만명가량이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국민연금 2044년 고갈/보건사회연 “보험료율 9%·현 급여기준 유지 경우”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소득의 9%로 유지하고 현재의 급여기준을 고수할 경우 오는 2044년에는 연금기금이 완전 고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적게 내고 많이 받는’ 현행 운영방식을 유지하면 2030년에는 소득의 15.6%를,2050년에는 소득의 31%를 보험료로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최병호 사회보장연구실장은 2일 보건복지포럼에 실린 ‘사회보험정책의 평가와 향후 발전방향’이라는 연구자료에서 “2001년에 개정된 신 인구추계 하에서 연금재정을 전망한 결과 2044년에는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 실장은 “지난해 추계했을 때는 2048년에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최근 다시 추계한 결과 4년이 앞당겨져 2044년에 고갈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금리가 많이 내려간 데다 노령화사회의 진행 속도도 당초 예측보다 빨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국민연금의 장기재정 건실화를 위해서는 연금급여수준을 하향조정하거나 지급연령을 늦추는 전통적인 방안이 제시되지만 근본적인 재정 안정을 위해서는적립방식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국민연금법에는 5년마다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국민연금 재정계산제도가 마련돼 있다.”면서 “올 3월까지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연금발전위원회를 구성,공청회 및 여론조사 등을 통해 제도개선책을 마련한 뒤 10월쯤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노주석기자 joo@
  • 건강보험증 사라진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건강보험증이 사라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0일 지난 9월부터 제주지역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주민등록증으로 건강보험증을 대체하는 사업이 주민들의 호응아래 각 의료기관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시범사업이 끝나는 내년 2월 이후 제주지역의 보험증 발급업무를 완전 중단할 방침이다. 또 제주 이외의 지역에서도 우선 신규발급을 중단한 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으로 진료가 가능하도록 한 뒤 점진적으로 건강보험증을 폐지하는등 건강보험증제도 개선 사업을 확대추진키로 했다. 건강보험증은 과거 가입자의 자격 유무를 확인하고 진료비 청구 조합을 확인하는 기능을 했으나 지난 89년 7월 전국민의료보험이 실시돼 자격 확인 절차가 불필요해졌고 2000년 7월에는 통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출범하면서 의미를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현재의 건강보험증은 수진자의 주민등록번호나 이름을 확인하는 단순 인적사항 확인용으로 전락했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국민에게는 미 지참시 진료에 불편을,병원에는진료비청구시 입력 등 업무과다로 양쪽 모두에게 불편을 주는 유명무실한 존재가됐다. 건강보험증은 올 9월 말 현재 모두 1234만건이 발행됐으며 올 한해 동안 1700만건이 발행될 것으로 추계됐다.지난해에는 모두 1618만건이 발행됐었다. 공단측은 건강보험증 개선사업으로 발급민원이 사라지고 수시 재발급,진료시 증 지참 등으로 인한 가입자 및 요양기관의 불편이 개선될 뿐 만 아니라보험증 발급 전담 인력 268명을 절감해 연간 2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룡 이사장은 “의료보험제도 도입 이후 관행적으로 발급해온 건강보험증을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으로 대체하는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국민불편 해소,업무 혁신,비용절감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올 독감 독했다

    올해 독감 환자가 절정기 때 전체 외래환자 1000명중 10명을 넘어서는 등지난해의 4배에 달하는 ‘독한’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원은 올들어 독감 절정기는 지난달 마지막 주(11월24∼30일)로 전체 외래환자 1000명 가운데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가 10.79명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독감 절정기인 12월 말 독감 의심 환자가 1000명당 2.7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4배나 된다.또 법정 전염병으로 처음 지정됐던 재작년의 최고치인 3.5명의 3배 수준이다. 올 들어 독감은 지난달 둘째주(11월10∼16일)에 이미 외래환자 1000명당 4.47명을 넘어선 데 이어 셋째주 6.56명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10.79명으로 절정을 이뤘다.이후 이달 들어 첫째주 7.80명,둘째주 4.66명 등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 역시 주의보 기준인 외래환자 1000명당 3명을 넘어서 아직 작년이나 재작년 최고치보다 훨씬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또 독감이 일반적으로 3∼4주 유행하고 나면 급속히 수그러지는 것과 달리 올해는 주의보 기준을 넘어서는 정도의 독감이 5주 이상 계속되는 등 유행 지속기간도 예년보다 길다. 국립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올해 독감은 예년과 달리 방학 전 유행하는 바람에 학생들을 중심으로 전파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또 “작년과 재작년에는 독감 발생이 겨울철 내내 고른 분포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지난달 말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올해 독감 예방 백신 1000만명분을 확보,이미 900만명이상을 접종했다.특히 지난달 말에는 독감 환자가 급증,일부 학교는 학교장재량으로 휴교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독감은 왔다가 지나가는 병이긴 하지만 노인 등 체력이 약한 사람들은 합병증 유발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보건복지 신지식인 5명 선정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 증진 및 복지향상에 기여한 조현정(45) 비트컴퓨터 대표 등 보건복지 신지식인 5명을 선정,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신지식인 배지를 수여했다.이번에 선정된 ‘올해의 보건복지 신지식인’은 조 대표와 박인출(50) 보건산업벤처협회 회장,김일권(38) 동아대학교 병원 직원,이희영(53) 세기스타 대표,박준하(61) 동수원한방병원 원장 등이다. 조 대표는 지난 83년 대학생 벤처기업 1호인 보건의료 소프트웨어개발 전문회사인 비트컴퓨터를 창업,19년간 200여종의 소프트웨어를 개발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박인출 회장은 강남예치과 원장으로 국내 최초로 공동개원,병원마케팅 개념을 도입해 병원경영의 효율화 및 의료서비스 발전에 기여했다.동아대학병원 김 주사는 의료기관과 관련된 법규,정책,제도 등을 체계적으로 분류,정보화해 인터넷을 통해 제공해 왔다. 세기스타 이 대표는 지난해 한국형 귀걸이,포켓형 보청기 등 한국인의 체형과 언어특성에 맞는 보청기를 개발했다.동수원한방병원 박 원장은 국내최초의 한·양방 동시 박사학위 취득자로 상호보완적인 한·양방 협진을 통해 의료발전에 한몫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주석기자 joo@
  • 진료비 본인부담 상한제 도입

    건당 진료비 본인부담금이 일정금액을 넘으면 초과금액은 전액 건강보험이부담하는 본인부담금 상한제가 내년 상반기중 도입된다. 또 저소득층 지역가입자 중에서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이 있는 가구는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보험료를 10∼30% 깎아준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건강보험 재정운영실적 및 계획을 발표,고액진료비 부담으로 가계파탄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년 상반기 중에 본인부담 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상한금액은 재정소요를 감안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또 지금까지는 재산이 5000만원 이하인 지역가입자 중에서 65세이상 노인이나 장애인이 있는 세대의 경우 신청을 하면 보험료를 경감해 주었으나 내년 1월부터는 신청 여부에 관계없이 일괄 경감해 준다고 밝혔다. 경감률은 노인 가구의 경우 재산가액에 따라,장애인 가구의 경우 장애등급에 따라 10∼30% 범위 내에서 달라진다. 이 조치에 따라 추가로 66만 3000여가구가 월평균 6800원가량의 보험료를 경감받게 된다. 노주석기자 joo@
  • 국내 관련법 제정 현황 - 생명윤리법안 ‘낮잠’

    보건복지부가 연내 입법을 목표로 지난 10월14일 입법예고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은 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간 첨예한 이견으로 접점을 찾지 못해 국회에 제출도 못한 채 공중에 떠 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인간복제 아기 제1호가 탄생했다는 외신이 전해지자 “이 법률안을 조속한 시일안에 관계부처,국회 등과 협의해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종교,시민단체,학계,관계부처간의 이견이 워낙 커 쉽사리 결론이 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복지부안의 핵심은 인간복제는 전면 금지하고 인간 복제 및 치료복제의 전단계인 체세포 핵이식연구는 전문가,시민,종교계 등으로 구성된 국가생명윤리위원회에서 연구를 허용할 때까지 잠정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과기부·산자부는 위원회가 결정을 내릴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걸리므로 생명공학 발전을 위해 위원회 결정 전까지 연구를 허용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복지부안이 ‘잠정금지후 허용’이라면 과기부안은 ‘잠정허용후 결정’으로 요약된다. 이같은 부처간 줄다리기는 지난8월 법안 제정작업 주관부처로 과학기술부를 따돌리고 복지부가 결정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이 때문에 과기부와 산자부가 생명윤리법의 연내제정을 막기 위해 부처간 협의를 지연시키거나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체세포 복제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법안 내용을 바꾸려고 한다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부처간 이견으로 법안 제출이 지연되자 보다 못한 김홍신 의원 등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 88명이 나서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내용의 생명윤리안전법을지난달 14일 국회에 제출,의원입법을 시도했으나 통과하지 못했다.이 안도인간개체를 복제할 목적으로 체세포 핵이식에 의해 배아를 만들거나 이를 자궁에 착상해 임신,출산시키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고소득자 건보료 경감 폐지

    건강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른 고소득자들을 대상으로 취해졌던 건보료 경감조치가 내년부터 완전 폐지된다. 이에 따라 금융·증권,정보통신,벤처업계 등의 고액 연봉자 2만 2000여명은 내년에 1인당 월평균 8만 2000원가량의 건보료를 추가 부담하게 됐으며,이에 따른 건보재정수입 증가분은 월 1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지난 2000년 이후 건강보험료가 한꺼번에 많이 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취해온 건보료 경감조치가 올해 말로 모두 끝나 내년부터는고소득자들도 경감없이 건보료를 모두 내야 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경감을 받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억대 연봉자”라면서 “그동안 이들에게 경감 혜택을 준 것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강해 내년부터는 일체 경감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단체급식 위생관리 강화

    내년부터는 학교급식 등 단체급식을 위탁받아 영업을 하는 업체도 식품위생법 적용을 받게 된다. 또 유전자재조합식품(GMO)을 최초로 수입하거나 개발,생산할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안전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으로 식품위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위탁급식영업을 식품위생법령상의 식품접객업중 하나로 규정,법적용을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을 하려는 사람은 시·군·구청장에게 신고해야 하며 관할공무원으로부터 정기 위생점검도 받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학교 등의 단체급식을 위탁받아 영업하는 사례가급속히 늘고 있지만 위탁급식업이 자유업으로 돼 있어 식품위생법을 적용하지 못해 왔다.”면서 “앞으로는 위탁급식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식중독등 대형위생사고의 발생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GMO를 안전성 평가대상으로 정해 ▲최초로 수입하거나 개발 생산하는 경우 ▲안전성 평가를 받은 지 10년이 경과한 경우 ▲기타 보건복지부장관 또는식약청장이 식품위생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식약청의 안전성 평가를 받도록 했다. GMO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국제적으로도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복지부는 수입개발업체 등이 신뢰할 수 있는 평가자료를 제시,식품의 안전성을 입증하도록 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또 수입식품의 사전확인등록 기준 등을 정해 해외 식품제조업체가 공장과 식품 등의 안전성에 대해 확인을 거쳐 등록하면 이후 해당식품을 수입할 때는 안전성 검사를 면제해 주도록 했다. 아울러 기타식품판매업의 신고대상 영업장 면적 범위도 현행 300㎡에서 30㎡로 축소,중형판매업소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나 부정·불량식품 등을팔면 식품위생법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게 했다. 노주석기자 joo@
  • 올해의 바람직한 복지공무원 오대규국장등 5명 선정

    보건복지부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선정한 ‘2002년 바람직한 보건복지인’의국장급 공무원에 오대규 건강증진국장,김태섭 보건정책국장이 각각 뽑혔다. 또 과장급에서는 진행근 보건자원과장,노길상 건강정책과장,노연홍 총무과장 등 3명이 각각 선정됐다. 평가에는 복지부 본부에서 근무하는 무보직 서기관 이하 공무원 319명(총 364명중 87%)이 참가했다. 평가는 민주성,업무추진력,책임의식,조직운영자로서의 자질과 능력 등 모두 9개 항목에 대해 항목별 10점씩 90점을 만점으로 대상자별 평가조사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국장 10명,과장 37명 등 모두 47명에 대해 평가했다. 직장협은 선정된 간부공무원 5명에게 복지부 직원 전체의 이름으로 상패와부상을 전달하고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도록 김성호 장관에게 건의했다. 오양섭 직장협의회장은 “선정된 간부에게는 공직생활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직원에게는 본보기로 삼을 수 있는 공직자상을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복지40~80/‘수혜율 최고’ 경북 박곡마을 “국민연금이 자식보다 효자더군요”

    운문사 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경북 청도군 금천면 박곡마을.이 소담한 마을 118 가구중 47 가구가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전국 최고의 연금수혜자율을자랑하는 ‘국민연금 마을’이다. 박곡마을 주민은 모두 312명으로 이들중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20세이상 유권자는 269명이다.연금을 받는 60세이상 노인이 한집 건너 한 명이 살고 있는 ‘복받은 마을’인 셈이다. 납부한 보험료와 가입기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한달에 10만원 가량의‘연금 용돈’을 손에 쥔 이 마을 노인들은 “아들,딸들이 손자,손녀 공부시키고 먹고 살기에도 빠듯한데 과연 매달 10만원씩 용돈을 보내줄 수 있겠느냐.”면서 “국민연금 같은 효자는 없다.”고 입을 모아 자랑한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박곡마을 주민 33명에게 매달 133만원씩의 연금을 고지하고 있다.하지만 이 마을 주민 47명이 꼬박꼬박 받아가는 연금은 495만 8000원.박골마을이 속해 있는 청도군의 경우 연금수급자 8600명에 부과되는 연금청구금은 매월 2억원인 반면 지급액은 5억원이 넘는다. 연금수혜자를 분류해 보면 5년 이상 노령연금에 가입해 연금을 받는 특례연금 대상자가 43명,유족연금수혜자 3명,장애연금 수혜자 1명이다. 전국 대부분 농어촌 마을의 연금수혜자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에서 유독 박곡마을의 수혜자율이 이처럼 높은 까닭은 무엇일까. “1995년 농어민연금이 도입될 당시 대부분의 주민들이 도입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한마디로 국가시책에 대해 긍정적이냐,부정적이냐가 가입률의 높고 낮음을 결정하는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그때 우리 마을 주민들은 설마 정부가 국민에게 손해를 입히겠느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95년부터 이장을 맡아온 박순훈(65)씨는 “한편으론 보험에 든다는 생각으로 주민들에게 가입을 적극 권유했다.”고 덧붙였다.다른 마을처럼 처음에는 연금제도의 지속성에 대해 다소 의심했지만 정부가 국민을 위해 실시하는 제도라는 믿음을 가지고 가입했다는 것이다. 결국 가입여부는 본인 스스로 결정했지만 연금가입에 긍정적인 마을 분위기에 좌우돼 ‘친구따라 강남가는 식으로’ 가입자가 많았다.당시 가입하지 않은 최옥순(72·여)씨는 “나이가 많아서 연금가입 대상자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가입하지 않았다.”면서 “정말 후회스럽다.”고 했다. 박 이장은 “우리 마을은 청도군내 최대 사과산지였지만 4∼5년전부터 수종을 포도,대추,복숭아,잣 등으로 다양화하는 과정에서 사과농사 지을 때보다수입이 떨어진 실정”이라면서 “하지만 농촌에 사는 노인입장에서 국민연금은 정말 큰 돈이며 노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그는 “매달 어김없이통장에 꼽히는 돈을 보면 효자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했다. 매년 과일농사가 끝나면 돈이 떨어져 애를 먹었다는 박국현(62)씨는 “연금을 타다보니 요즘은 주머니 사정이 좋아졌다.”면서 “전기요금,전화요금 같은 공과금을 연금통장에서 자동으로 빠져 나가도록 해놓으니까 신경쓸 일이 없다.”고 말했다. 한달에 9만 2000원의 연금을 수령,전국 최고령 연금수혜자중 한명인 김인조(74)씨도 “연금이 아들,딸보다 훨씬 낫다.”면서 예찬론을폈다.그는 “한달에 용돈 10만원씩 주는 자식이 몇이나 되나? 9만 2000원은 우리 부부 용돈으론 충분한 돈이다.20만원이상 받는 집도 있는데 큰 아들보다 나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윤경(68·여)씨도 “95년 첫 시행할 때 아들들이 준 용돈 10만원을 한푼도 쓰지 않고 연금에 묻은 덕분에 요즘 한달에 20만 9000원이라는 거액이 들어온다.”면서 “우리집 영감이 돈을 낼 때는 왜 그렇게 많이 넣느냐고 아우성이더니 지금은 말이 없다.”면서 남편을 면박줬다. 박씨는 “아들,딸이나 다른 사람이 연금을 대신 내주는 효도연금이 있다는얘기도 들었는데 많은 노인들이 연금의 혜택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가입을 권유했다. 국민연금에 대한 궁금증과 연금 고갈에 대한 걱정도 많았다. 얼마전 28살된 아들을 잃은 김동태(61)씨는 “연금제도가 시행된 95년부터 아들과 함께 연금에 가입했는데 나는 올해부터 특례연금을 받게 됐지만 결혼도 하지 않아 유족도 없는 아들은 7년이나 돈을 불입하고도 연금을 받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면서 “유족연금을 받게해줄 수 없냐.”고 하소연했다. 박임표(65)씨도 “산사람보다 죽은사람이 연금을 더 많이 받는 경우도 많더라.이런 억울한 일이 어디 있나.”라고 거들었다. 손인식(63·여)씨는 “42살 먹은 아들이 아직 결혼도 안하고 살고 있는데 연금이라도 탈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아들은 아직 연금좋은 것을 몰라서 그런지 꼬박꼬박 연금을 내지 않는다.아들대신 일시불로 20만원씩 2번이나 연금을 대납했다.”면서 연금을 안내는 아들걱정에 속을 태웠다. 김우현(63·여)씨는 “연금을 타보니까 너무 좋아서 부산에 사는 친구에게도 권하고 싶다.친구남편은 개인택시기사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 연금을 잘내지 않아 체납액이 많다고 한다.어떻게 하면 되는지 좀 알려달라.”고 캐물었다. 이밖에 ‘국민연금 기금이 30∼40년후에는 고갈된다는 얘기가 많은데 불안하고 궁금하다.알아듣기 쉽게 설명 좀 해달라.’는 주문도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세워 가입자에게 손해를입히지 않을 것으로 믿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는 분위기였다.청도 노주석기자 joo@ ◆도입14년 국민연금 수급실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93%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지난해 6월 현재 65세 이상 노인중 국민연금 수급자는 5.6%인 약 20만명에불과하다. 이 중 실제 노령연금을 받는 노인은 18만명으로 전체의 5.1%에 그친다.65세 이상 노인 100명중 5명만이 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유족연금(0.42%),장애연금(0.03%)수급자나 공무원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을 받는 사람을 모두합쳐도 7.7%에 불과하다. 사망,장애,노령의 위험에 직면해 있는 나머지 92.3%의 65세 이상 노인들은국민연금이라는 1차적 사회안전망에서 조차 제외돼 있는 것이다.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지 14년이 지났지만 이같은 사각지대가 상존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1988년 사업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된 국민연금제도가 95년 농어촌지역,99년 도시자영자로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노령계층중 일부의 연금수급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노인들이 가입기회를 ‘자의반 타의반’으로놓친 때문이다. 제도도입 11년만인 지난 99년에야 ‘전국민연금화’가 실제 달성되는 등 시기적인 문제도 작용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 수급자는 고령 노령세대보다 젊은 노령세대가 더 많은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도입역사가 짧아 나이가 많은 고령자는 가입기회조차 갖지 못한 탓이다. 2000년말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중 연금을 받는 사람은 52만 3000명으로 65세 이상 수급자 16만 300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정작 연금이 필요한 고령계층은 받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석제은(石才恩) 책임연구원은 “국민연금은 아직 노령자의 소득보장제도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기에는 미성숙한 상태로 노령계층 중 연금수급자보다는 비수급자가 훨씬 많고 연금의 사각지대도 그만큼광범위하다.”면서 “그러나 현행 국민연금의 제도내에서는 이들을 포괄하기란 불가능하므로 경로연금 등 다른 공적소득보장제도로 보완하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 의료급여1종 연령기준 높인다

    의료급여 1종 수급자 및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근로 무능력자의 연령기준이 내년 ‘63세 이상’,2004년 ‘65세 이상’으로 상향조정된다. 보건복지부는 노령화 사회를 맞아 의료급여 1종 수급자 비중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료급여법 시행령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령을개정,연령기준을 높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61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권자는 모두 의료급여 1종에 편입됐다.”면서 “그러나 내년에는 63세,2004년부터는 65세 이상 돼야 의료급여 1종에 편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의료급여법 개정안에는 내년부터 의료급여 2종 수급권자의 입원진료비가운데 본인부담금이 한달 30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금액의 50%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노주석기자 joo@
  • 복지부기획관리실장 문경태씨 사회복지정책실장 강윤구씨

    보건복지부는 21일 문경태(文敬太·행시 18회) 사회복지정책실장을 기획관리실장으로,강윤구(姜允求·행시 16회) 기획관리실장을 사회복지정책실장으로 발령,두 1급 관리관의 자리를 맞바꿨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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