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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기좋은길 2500리 ‘클릭’ 하세요

    걷기좋은길 2500리 ‘클릭’ 하세요

    2500리(약 1000㎞)가 넘는 서울 시내 산책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가벼운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서울시는 16일 걷기 좋은 길 110곳을 선정해 생태정보시스템 홈페이지(ecoinfo.seoul.go.kr)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양산 숲길·송파소리길 등 뽑혀 걷기 좋은 길은 5개 유형으로 숲길이 42곳, 하천길 12곳, 공원길 17곳, 역사문화길 17곳, 숲속여행길 22곳 등이다. 숲길은 지양산 숲길과 강동 그린웨이 등 서울 근교산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하천길은 송파소리길과 양재천길 등 하천변 산책로가 뽑혔다. 공원길은 여의도순환길과 봉화산자락길 등 공원을 순환하는 코스가, 역사문화길은 선정릉길과 덕수궁돌담길 등 고궁이나 능과 같은 역사·문화 공간을 끼고 있는 길이 포함됐다. 숲속여행길은 숲 해설가의 안내를 받으며 산책할 수 있는 인왕산과 아차산 등의 숲속 여행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된 110곳의 총 길이는 720㎞에 이른다. 서울둘레길 220㎞와 한강 남·북측길 70㎞를 합하면 모두 1000㎞가 넘는 걷기 좋은 길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로부터 걷기 좋은 길 추천을 받아 현장 확인을 거쳐 사진과 위성항법장치(GPS) 정보 등을 모았다. ●인왕산·아차산 등 숲속 여행길도 홈페이지에서는 걷기 좋은 길의 위치와 거리, 소요시간, 교통편, 주요 명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이나 난이도, 지하철 노선 등 유형별 검색을 통해 원하는 길을 찾을 수도 있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그동안 각 자치구가 개별적으로 걷기 좋은 길을 정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에 시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길에 대한 시민 추천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日민주당 간사장에 오카다 외상 내정

    일본 간 나오토 총리는 16일 민주당의 신임 간사장에 오카다 가쓰야(57·7선) 외무상을 내정했다. 간 총리는 오카다 외무상의 간사장 기용과 관련, “어려운 시기에 당을 이끌 수 있을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외무상직을 계속하고 싶다며 고사했던 오카다 외무상은 “국민이 기대하는 정치에 부응하기 위해 간사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오카다 외무상은 올 6월과 지난 14일 당 대표 경선에서 간 총리를 지지했다. 오카다 외무상은 1990년 자민당 중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1993년 자민당을 탈당, 민주당 창당에 참여했다. 또 2004년 5월~2005년 9월 민주당 대표를, 지난해 5월에는 간사장을 역임했다.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이온그룹 창업주의 차남으로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등 재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텁다. 간 총리는 이날 대표 경선에서 맞붙었던 오자와 전 간사장과 고시이시 아즈마 참의원 의장에게 당 대표 대행을 제안했다. 하지만 오자와 전 간사장 등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고향가는 길] 귀성·귀경길 우회로 미리 알면 ‘짜증길’도 ‘웃음길’

    [고향가는 길] 귀성·귀경길 우회로 미리 알면 ‘짜증길’도 ‘웃음길’

    올 추석연휴는 주말이 끼어 9일이나 된다. 연휴가 긴 만큼 귀성객이 분산돼 여유로운 고향길이 될 것 같다. 단 이동 인원이 지난해보다 2.9% 늘어나 4949만명이고 이동시간대도 21일 오전(귀성)과 22일 오후(귀경)로 몰릴 것으로 추산돼 교통체증 때문에 ‘짜증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우회길을 미리 알아두거나, 추석 기간에만 임시로 개통하는 국도 구간 등을 체크해 두는 것이 편안한 고향길로 가는 방법이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귀성객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는 21일 오전(40.3%), 22일 오전(19.3%), 21일 오후(14.5%) 순이었다. 귀경객은 22일 오후(36.0%), 23일 오후(29.1%), 23일 오전(15.7%)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귀성객의 81.1%가 승용차를 이용하는 만큼 올해도 노선별로 서행 길이와 정체구간 비율 등을 고려해 고속도로 영업소(톨게이트)의 진출입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서울~남이 구간 103㎞에서 수원·기흥·오산·안성·천안 IC가 수시로 진출입이 조절되고,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서울~당진 구간 72㎞에서 매송·비봉·발안·서평택·송악·당진IC도 조절된다. 영동고속도로는 군자~여주 78㎞에서 서안산·안산·북수원·동수원·군포·용인·양지·이천IC가, 중부고속도로는 동서울~음성 67㎞에서 곤지암·경안·일죽IC 등이 해당된다. 경부고속도로 잠원·서초·양재IC 등 서울쪽 진출입로는 2년 전부터 통제하지 않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톨게이트 진입을 조절해 지·정체 구간이 90㎞ 정도 줄어든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추석연휴기간 동안 정체가 예상되는 72개 구간을 발표하고, 국도나 지방도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는 계양~장수 8.7㎞ 구간이 교통량 과다로 추석기간 내내 상습정체구간으로 지목됐다. 국도 39호선으로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또 판교 퇴계원~하남분기점 13㎞(국도 43호선 우회), 안산분기점~발안 10㎞(국도 39호선 우회),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안성분기점~양재 55.6㎞(지방도 317호선, 고속국도 171호선 우회), 안성~목천 30㎞(천안삼거리 휴게소 진출부 1개 차로 축소), 회덕분기점~신탄진(국도 17호선 우회) 등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고속도로는 일죽~오창 45㎞(국도 17호선 우회), 남해고속도로는 문산~산인 38.3㎞(지방도 1004호선, 국도 5·79호선 우회) 등이 밤 늦게까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도와 고속도로 가운데 신설하거나 확장공사를 마친 구간은 조기에 개통된다. 국도는 충북 보은군 금굴~학림 등 현재 공사 중인 19개 구간은 임시개통하고, 강원 인제 북면~용대2리 등 준공된 국도 2개는 조기에 개통한다. 고속도로도 다소 숨통이 트인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용인나들목~용인휴게소가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됐고, 경부고속도로 판교~서울영업소가 4차로에서 5~7차로로 확장돼 소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 밖에 남해고속도로 진성나들목~문산나들목 6.3㎞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북여주 17.6㎞ 등이 신설됐다. 갓길 차로도 이 기간에는 임시로 허용된다. 현재 운행 중인 갓길 차로는 96㎞로 여기에 경부고속도로 오산~안성분기점 13.3㎞, 천안~천안분기점 6.7㎞,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서평택 6.7㎞(양방향)가 정체될 경우 탄력적으로 갓길 운행이 허용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 구간 59곳에 화장실을 임시로 늘리고 직원용 화장실을 추가로 개방한다. 또 휴게소 37곳에서 자동차무상점검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다음 모바일웹, 전국 고속도로 CCTV 서비스

    다음 모바일웹, 전국 고속도로 CCTV 서비스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다음 지도’로 제공되는 ‘전국 도로 CCTV 서비스’를 모바일웹 지도에 확대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모바일 CCTV 서비스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바일웹에서 전국 고속도로 250개 CCTV채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모바일웹 지도에서 실시간 교통 탭의 CCTV 버튼을 클릭하면 원하는 고속도로 및 해당 지점의 CCTV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CCTV 서비스 오픈과 함께 기존에 제공하던 ‘길찾기’, ‘실시간교통’ 등 전국 교통현황 정보 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모바일웹 지도는 내 위치 및 관심지역의 ▲추천장소 ▲길찾기 ▲버스노선 ▲실시간 교통정보 등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자동차나 대중교통의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하는 ‘길찾기’, 버스번호와 버스정류장 이름 검색을 통해 전국 버스노선 경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버스노선’, 전국 주요지역의 ‘실시간교통’ 등도 서비스하고 있다. 정대중 다음 로컬서비스 팀장은 “전국의 주요 지역과 도로의 실시간 교통 상황을 알 수 있는 CCTV서비스가 모바일에도 적용돼 이용자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교통정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슈워제네거 주지사 KTX 시승…“승차감 좋고 소음 적다”

    “한국 KTX 원더풀, 어메이징.”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5일 오후 한국형 고속철도 ‘KTX산천’을 시승하고 속도와 승차감에 감탄을 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서울역에서 천안·아산역까지 왕복 80분 동안 KTX산천을 시승했다. 그는 열차 안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열차 속도가 300㎞/h를 넘어서자 일행들과 함께 “원더풀 어메이징(wonderful, amazing)”이라는 감탄사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한국 고속철도의 승차감이 좋고 소음도 적다.”고 말했다. 그는 3호차 특실에 올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 정일영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과 함께 KTX산천의 기술력과 운행 능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슈워제네거는 “한국 고속철도의 속도와 효율성이 인상적이었다.”면서 “한국 고속철도의 노하우를 캘리포니아에도 많이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속철도 건설 때 시공능력뿐만 아니라 안전운행과 유지관리,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파트너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노선을 한꺼번에 다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공구를 나눠서 단계적으로 건설해 리스크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고속철도가 흑자를 내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물어봤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11월 우리나라 철도 관련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으로 이뤄진 합동사업단이 캘리포니아를 방문할 때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기로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제주항공 누적탑승객 500만명 돌파

    제주항공은 취항 4년 3개월 만에 누적탑승객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2006년 6월 취항한 이후 그동안 국내선에서 455만 3000명, 국제선에서 44만 7000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8시35분 제주에서 출발해 김포에 도착한 7C100편에 탑승한 김경미(29)씨에게 500만번째 탑승을 기념해 꽃다발과 함께 제주항공이 취항한 5개 노선의 왕복항공권을 증정했다. 제주항공은 인천과 김포에서 출발하는 5개 일본 및 방콕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다음달 27일에는 인천~홍콩을 신규 취항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꿈틀대는 中 정치개혁 논쟁

    중국이 ‘정치개혁’ 화두로 뜨겁다. 주요 지도자들의 정치개혁 언급을 둘러싸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공산당 간부 교육기관인 중앙당교가 원자바오 총리의 ‘정치개혁론’을 지지하며 강력한 정치체제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앙당교가 발간하는 주간지 학습시보는 13일 자 1면에 게재한 ‘정치체제 개혁은 인민의 뜻’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정치개혁의 목표인 주권재민 실현의 가장 큰 장애물은 정치체제”라면서 “정치체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문 저자인 허우샤오원(侯少文) 교수는 현 체제의 폐단으로 관료주의, 권력집중, 간부 종신제와 함께 다양한 ‘특권’을 꼽았다.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권력분산 및 특권견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에서는 2008년 12월 반체제인사 등이 중심이 돼 다당제 도입 등을 요구하는 ‘08헌장’이 발표되는 등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가 차츰 고개를 내밀고 있다. 공산당 내부에서도 빈부격차 확대, 공직부패 확산 등으로 악화되는 민심을 돌리기 위한 방편으로 민주선거 확대 등 당내 민주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하지만 허우 교수는 이 같은 정치개혁이 아직 미진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는 “인민의 의지를 거부하면 결국 개혁은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민주화는 세계적인 대세”라고 주장했다. 급격한 개혁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다. 공산당 기관지 광명일보는 앞서 4일 자에 게재한 ‘두 가지 다른 민주주의가 섞이는 것은 안 된다’는 제목의 평론을 통해 “정치개혁은 인민이 주인인 사회주의 민주정치 개념 속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다당제, 삼권분립 등 서구식 민주정치와의 차별성을 주장했다. 이 평론은 원 총리의 정치개혁론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광둥성 선전 연설에서 ‘사회주의 민주정치’를 거론하지 않아 오해를 샀던 원 총리는 지난 13일 하계 다보스포럼 개막연설에서는 이를 의식한 듯 분명한 어조로 “정치개혁을 통해 사회주의 민주정치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선전경제특구 건립 30주년 경축대회’ 연설과 원 총리의 연설을 비교하며 중국 지도부 내에 정치개혁 노선투쟁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민주당 당권주자 인터뷰] (3) 이인영 486그룹 단일후보

    [민주당 당권주자 인터뷰] (3) 이인영 486그룹 단일후보

    이인영 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의 ‘뜨거운 감자’다. “하청 정치를 끝내겠다.”고 선언한 486(4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소장파) 그룹은 그를 단일후보로 ‘옹립’하며 독자 정치의 깃발을 들게 했다. 486 후보 간 단일화 과정은 기대만큼 아름답지 못했고, 아직 단일화가 완성되지도 않았다. 발가벗고 당권 투쟁을 하는 전대에서 독야청청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다른 후보들과의 대립이나 협력이 불가피하다. 더욱이 그가 어떤 전술을 쓰느냐에 따라 전대 판세가 요동칠 수도 있다. 14일 제주도당 대회에 참가해 쟁쟁한 선배 정치인들과 표 대결을 벌인 그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미완의 단일화, 숨가쁜 유세 일정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놀랍게도 차분했다. →당내 전·현직 486 의원들이 단일후보로 추대했지만, 단일화가 아직 매듭지어지지는 않았다. -조금 더 지켜 보자. 최재성 의원이나 나나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차분하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본인으로의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나. -나는 줄곧 우리 그룹을 신뢰했고, 그들의 결정에 나를 맡겼다. 단일화 논의에서 개인적인 주장을 펼치지 않았다. 동료들이 공동으로 결정했고 합의한 것이다. 합의 정신이 잘 지켜졌으면 좋겠다. →단일화 논의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는데.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노출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잘 되면(단일화가 되면) 누구도 못한 일을 우리가 해낸 것이 된다. →왜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했나.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가치를 나는 비교적 일관되게 유지했다고 본다. 2012년 정권교체는 절박한 문제다. 민주세력과 진보세력이 분열해선 승산이 없다. 지금부터 통합을 준비해야 하는데 양쪽의 접합면을 내가 비교적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고 봤다. 진보 정당이나 진보적 시민운동 세력에게 좀더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진보세력이 민주당의 미래에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과의 통합까지도 생각한다는 뜻인가. -나의 핵심공약이 민주·진보 대통합당이다. 그 길을 열어 보겠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담대한 진보를 얘기한다. -애초 내가 구상한 것을 그분이 가져갔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진보적 가치가 공유되고 넓어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민주당 전체로 확산되고 있지 않나. →손학규 전 대표도 이 전 의원과 연대하려고 한다는 얘기가 있다. 특정 후보와의 연대를 고려하고 있나. -다른 후보와의 연대는 없다. 특정 계파나 지도자와 연계되지 않고 가치 중심으로 통합하자는 게 486의 결심이다. 누구누구의 편이라고 가르는 줄 세우는 문화를 넘어서야 한다. →이 전 의원에게 김근태 상임고문은 어떤 의미인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의장을 마치고 감옥에 갔고, 석방된 뒤 처음 들어간 재야단체가 전민련(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이다. 그때 김 고문이 정책실장이었다. 재야와 제도정치권에서 함께하면서 노선과 방향이 서로 어긋난 적이 없다. 역사의 정도를 걷는 분이고, 존경하는 분이다. →전대협 시절의 시대정신과 지금의 시대정신은 어떻게 다른가. -당시의 정신은 자주·민주·통일이었고, 민족민주운동이 중심이었다. 이 정신을 계승하되, 지금에 맞게 새롭게 발전시켜야 한다. 진보정치가 그 핵심이다. →지도부 입성이 목표인가 당 대표가 목표인가. -둘 다 1차 목표는 아니다. 우선 진보적 가치를 당에 뿌리내리게 하는 게 중요하다. →486은 어떤 정치를 꿈꾸는가. -경쟁만이 세상에서 무엇인가를 성취하고, 성공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 서로 협력하고 양보해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는 게 더 효율적이고, 더 합리적인 길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좋은 사회, 좋은 리더십을 만들고 싶다. →민주당은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보나. -서민·중산층이 민주당의 모습을 보고 속 시원해하지 않는다. 마음속에 와닿지 않는 것이다. 진보개혁적인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지도부도 눈높이를 낮춰야 핵심당원, 기층당원이 일체감을 가질 수 있다. 그래야 새로운 당원이 모인다. 또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해야 새 인재가 들어온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화곡 ~ 청라 40분만에 간다

    화곡 ~ 청라 40분만에 간다

    서울 강서 지역과 인천 청라지구를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Bus Rapid Transit) 구축 사업이 14일 첫 삽을 떴다. 국토해양부는 인천 계양구 작전체육공원에서 기공식을 갖고 “이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 청라지구에서 화곡역까지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BRT는 지하철처럼 정시성을 갖춘 버스 체계로 경기 하남~천호(10.5km) 구간이 현재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BRT가 지하철처럼 대량 수송이 가능하지만 건설비는 지하철의 10분의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청라~강서 노선은 총 연장 23.1㎞로 1292억원이 투입됐다. 청라지구에서 가정오거리~작전역~오정사거리를 거쳐 화곡역 또는 신방화역으로 연결된다. 2단계로 나누어 추진되며 1단계 구간(19.8㎞)인 청라~화곡역은 2012년 6월 완공된다. 신방화역까지 이어지는 2단계 구간(3.3㎞)은 현재 검토되는 서울~광명 민자고속도로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청라~강서 BRT 사업 구간에는 버스전용차로와 버스 우선 신호체계가 설치되고, 태양전지판을 활용한 친환경 정류장 17곳이 조성된다. 또 냉방이 가능한 밀폐형 정류소가 들어서고, 지하철과 연결되는 주요 지점엔 환승시설이 설치된다. 정류소 단말기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가능한 안내시스템을 갖추고, 버스 내부에는 정류소 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장착된다. 1단계 개통 때는 기존 저상버스와 좌석버스를 고급화한 24대의 차량이, 2단계가 개통되면 전기버스 등 새 교통수단이 투입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민주 “좌로 한걸음 더”

    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뽑는 10·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의 깃발을 좀더 왼쪽으로 이동시켰다. 문학진 전대 준비위 강령·정책분과위원장은 14일 당 정책의원총회에서 좌로 한 발짝 옮긴 새 강령·정책 개정안 초안을 내놓았다. 초안은 이념 노선을 강조한 ‘중도개혁주의’란 용어를 전문에서 모두 빼고 진보적 정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중도개혁주의란 표현이 불안정한 과도기적 노선을 나타내는 데다 개념이 불명확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당의 이념적 색채를 규정짓는 ‘진보’란 단어를 직접 전문에 명시하지는 않았다. 문 위원장은 “진보란 말을 표면적으로 쓰면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주당’으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정 강령에는 민주당이 줄기차게 강조해온 친서민 정책들이 대폭 포함됐다. 이는 2012년 총선·대선을 겨냥한 차별화된 진보 노선으로 당의 화합과 함께 정책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강령·정책안은 백화점식 나열이란 지적을 받은 100대 기본 정책을 삭제하는 대신 정책을 다듬어 31개 강령(기존 21개 강령)으로 녹였다. 주요 내용은 무상교육 확대와 대학등록금 부담 경감, 무상의료와 국민건강보험 보장 확대, 시혜·선택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국가 복지 재정의 획기적 확충 등이다. 공평 과세 구현을 위한 부자 감세 반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도 명시했다. 시장 경제에서의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며 ‘민영화 반대’를 강령에 넣기로 했다. 동북아 평화, 번영 항목을 신설하고, 언론·집회결사의 자유 등 국민의 기본권 보장도 명문화했다. 이같이 정책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데는 최근 인사청문회 때 보여준 국무총리, 장관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등으로 인해 MB정부·여당의 친서민 정책이 사실상 설득력을 잃었다고 판단, 반작용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당의 기존 가치에 ‘개혁’ 등을 빼고 ‘복지’를 집어넣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정 강령은 특히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의 계승을 명시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정으로 대선에서 실패했다는 등 ‘격하 운동’이 벌어져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라인을 둘러싸고 계파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당 출신의 두 대통령의 성과를 계승하겠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이번 새 강령을 통해 계파간 화합을 통해 재집권의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이번 안은 16일 전대 준비위 전체회의, 비상대책위에서 의결되면 10·3 전대 의결을 거쳐 당의 강령으로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추석연휴 열차 증편운행

    코레일은 14일 추석명절 귀성·귀경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고 수도권전철을 연장 운행하는 등 특별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추석수송기간(18∼26일) 동안 KTX 135회(하루평균 15회), 새마을·무궁화호를 비롯한 일반열차 162회(하루평균 18회) 등 총 297회의 열차를 증편, 운행한다. 또 귀경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22~23일에는 수도권 전철 운행시간을 다음날 오전 2시(종착역 기준)까지 연장한다. 심야열차는 1·3·4호선과 경의·중앙·분당선 등 9개 노선에 구간연장 운행 열차 22회, 임시열차 30회 등 하루 52회를 투입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제주 노면전차 도입 타당성 조사

    제주도가 노면전차(TRAM)와 경전철, 모노레일 가운데 어떤 것이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적합한지를 알아보기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다. 도는 이달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신교통수단 도입 사전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사업자를 선정, 내년 4월까지 최종 보고서를 제출토록 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용역비는 1억 7000만원이다. 도는 용역을 통해 현재 국내외에서 운행하거나 운행 예정인 노면전차, 경전철, 모노레일, 바이모달 트램(Bi-modality Tram) 등 교통수단별 장·단점과 특성, 운영방안을 파악해 신교통수단의 도입 타당성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도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들어맞으면서 제주시 옛 도심권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가능한지에 중점을 둬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을 선정할 예정이다. 제주시 옛 도심과 신제주, 공항 등 교통량이 많고 지역상권 활성화가 가능한 지역을 신교통수단 도입 노선으로 제시했다. 도는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신교통수단 건설과 향후 운영에 따른 사업추진체 구성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우근민 지사의 공약대로 노면전차를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했으나 도의회가 다른 대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경전철, 모노레일 등도 대안에 포함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청라~서울 강서 BRT 기공

    인천 청라지구와 서울 강서구 화곡역(5호선), 가양역(9호선)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시범사업이 14일 기공식을 갖는다. 13일 수도권교통본부에 따르면 총연장 19.8㎞의 청라~강서간 BRT 노선에는 1단계로 2012년에 24대의 버스가 투입되고 2015년까지 모두 44대의 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청라지구에는 간선·지선버스, 공항버스, 택시 등으로 갈아 탈 수 있는 BRT 환승센터가 건립되고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에도 지하철과 BRT를 잇는 환승센터가 세워질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추석연휴 대중교통 연장 운행

    서울시는 13일 추석 연휴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7일부터 27일까지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밤 늦게 서울로 돌아오는 시민을 위해 22일과 23일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부제를 해제해 개인택시 1만 5000여대를 20일 오전 4시부터 24일 자정까지 추가로 운행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하루 운행을 30%(1478회) 늘려 17만 2000명을 운송할 예정이다. 용미리와 망우리 등 시립묘지에는 성묘객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5개 노선의 운행 횟수를 157회 늘리고 21∼23일 용미리 묘지 안에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백화점 주변 불법 주·정차에 대해서는 17~21일까지 특별지도 단속을 한다. 결식아동 5만 1000여명에게는 연휴기간 운영하는 음식점을 파악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하고 밑반찬을 미리 제공키로 했다. 홀몸노인 1만 5000여명에게는 고기와 전 등 추석 특식을 주고 노숙인 급식은 추석 연휴 중 1일 2식에서 3식으로 늘린다. 추석 이전에 공사대금이나 임금이 지급되도록 체불노임 신고센터(02-3708-8700)를 운영하고 사업장별로 체불 여부도 일제 조사한다. 추석 성수품 공급이 원활하도록 쇠고기, 조기, 사과 등 22개 특별관리품목에 대해 사재기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단속한다. 추석 연휴 중 시민 불편이 없도록 보건소에 24시간 진료안내반을 운영해 응급환자 발생에 대응하고 119와 응급환자정보센터(1339)의 연락 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청호 인근 지자체 3곳 ‘유람선 운항 재개’ 손잡다

    대청호의 유람선 운항 재개를 위해 인접 지방자치단체들이 손을 잡았다. 충북 청원군과 보은군, 옥천군은 13일 오후 보은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대청호 유람선 운항 재개를 위한 협력 약정서’를 교환하고 대청호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이 머리를 맞댄 것은 대청호 일대가 규제로 묶이면서 각종 개발행위가 불가능해져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등 주민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청호는 1975년 청원군 문의면에서 대청댐 공사가 시작되면서 생긴 인공호수로 인근 지자체의 식수와 생활용수로 공급되고 있다. 저수면적 72.8㎢, 최대 저수량 15억t, 호수 길이 80㎞를 자랑하며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다.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남대가 인근에 들어설 정도로 이 일대의 주변 경관이 뛰어나지만 대청호 주변지역이 1980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1990년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개발행위가 차단됐다. 이 때문에 1979년부터 1983년까지 대청호에서 운항되던 유람선을 띄울 수 없게 됐다. 청남대가 2003년 민간에 개방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지만 각종 규제로 편의시설 확충이 제한되고, 청남대 안에서 조리된 음식조차 판매할 수 없어 관광객 유치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우선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환경부를 방문해 유람선 운항 재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11월쯤 유람선 운항 재개 등 대청호 주변 규제 완화를 위한 타당성 용역을 공동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타당성 용역을 통해 유람선 노선을 개발하고 주민소득 연계사업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3개 군이 각각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이종윤 청원군수는 “청남대가 충북도로 관리권이 이관되고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건전한 여가 선용 등을 위해 내륙지역 대체 관광상품 개발이 절실하다.”면서 “3군이 힘을 모아 유람선 운항을 금지한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도 지난달에 청원군, 옥천군과 함께 국회 등을 방문해 유람선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염우 처장은 “대청호는 중부권의 중요한 식수원”이라며 “개발보다는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中 8월 소비자물가 22개월來 최고치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상승, 2008년 10월 4%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 비해서도 0.2% 포인트 오른 수치다. 당국은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로 식품가격이 7.5% 급등한 게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5월부터 크게 오르고 있다.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CPI 상승률은 2.8%로 당국이 목표한 연간 3% ‘마지노선’ 사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3% 상승했지만 지난달과 비교, 상승폭이 0.5% 포인트 줄었다. CPI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가가 1년만기 예금금리 2.25%를 크게 초과,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상태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달에도 중추절 연휴 및 국경절 준비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CPI의 상승은 자연재해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 만큼 추가적인 재해만 없다면 억제할 여지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SO협의회, 지상파 재전송 중단 불사…”대화는 회피 안해”

    SO협의회, 지상파 재전송 중단 불사…”대화는 회피 안해”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SO협의회는 13일 서울 연세빌딩에서 ‘KBS2, MBC, SBS의 동시재전송 중단 압박에 대한 임시 긴급총회’를 열였다.이날 총회에서 SO협의회는 지상파 방송3사의 케이블TV에 대한 동시재전송 중단 강요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지상파 방송 동시재전송 중단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회를 이끈 이화동 SO협의회 의장은 총회 후 “(지상파와) 대화를 회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개별유선방송사업자의 독자대응 땐 역효과 우려이날 이화동 의장은 총회 제1호 의안인 ‘KBS2, MBC, SBS의 지상파 방송 동시재전송 중단 강요에 대한 결의문’ 채택의 건을 상정하며 “8일 법원이 종합유선방송사의 지상파 방송 동시재전송이 수신보조행위라는 개념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동시재전송행위는 단순한 수신보조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내렸다.”며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유감을 표했다.그는 이어 “법원은 2008년 7월 지상파가 재송신 중단을 요구했기 탡문에 묵시적 합의가 지속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재송신의 위법성이 선언된 상황에서 송출을 중단치 않을 경우 종합유선방송사가 법적책임을 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사건은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이라 여론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사안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개별 유선방송사업자의 독자 대응은 역효과 있을 것이라 판단해 비상대책위를 꾸려 케이블TV방송사업자 공동 대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이로써 케이블TV방송사업자들은 이날 총회를 통회 법원 판결을 이행하는 형식으로 지상파와의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내부 결의를 다진 셈이다.이화동 의장에 이어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최정우 C&M 전무, 유정석 HCN 대표,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 이영팔 호남방송 회장 등 5명의 SO대표자가 의견을 표명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지상파 수신, 아직 케이블 의존적”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2009년 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유료가입자 가입률이 80%, 가입동기는 57%가 난시청 해소다”며 “결국 케이블TV 가입자 중 50%이상이 지상파 수신에 있어 케이블 의존적이다.”고 말했다.이어 “케이블TV 방송 사업자가 (지상파 방송의) 보편적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사안을 보는 법원, 정부의 시선이 변하지 않는다면 비대위에서 이에 대해 하나하나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우 C&M 전무 “국민 70%, 디지털 지상파 직접수신 못해”최정우 C&M 전무 역시 케이블TV 방송 사업자의 지상파 재전송과 난시청 해소와의 관계를 강조했다.그는 “2008년 방통위, 디지털TV코리아에서 수도권 2500세대를 대상으로 디지털 수신환경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45.2%, 연립 8.2%, 단독주택 12.6%만 디지털 지상파 직접수신이 가능하다.”며 “잘해야 30%만 직접 수신 가능하고 국민의 70%가 못한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지상파 3사가 직접수신환경이 다 개선됐다고 하는데 이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동시 재전송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유정석 HCN ·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 이영팔 호남방송 회장 유정석 HCN 대표는 2009년 12월 18일 이후 가입자부터 지상파 방송의 동시재전송을 할 수 없게 한 법원의 판단에 대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디지털 HD 송출 중단시 아날로그 수상기를 가지고 있는 HD 수신자에게도 재전송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상윤 티브로드 대표는 “지상파가 이윤추구에 사로잡혀 방송시장의 기본원칙 무시하고 국가로 부터 받은 독점적 지위와 주파수를 남용하고 있다.”며 “지상파는 주파수 사용료를 정부에 내야 하고 KBS와 MBC는 공영방송에 대한 노선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런가하면 이영팔 호남방송 회장은 “2005년 9월 27일 KBS에서 지상파DTV 재송신을 요청하는 공문이 왔다.”며 “이제와서 대가 요구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18명으로 구성된 ‘KBS2, ,MBC, SBS 동시재전송 중단을 위한 비상대책위’가 꾸려졌으며 HCN, 티브로드, CJ헬로비전, 씨앤앰 등 MSO 4개사와 최용훈 개별SO발전연합회 회장, 이화동 SO협의회 의장으로 소위원회가 구성됐다.향후 SO협의회는 비상대책위를 통해 지상파 방송 동시재전송 중단 시기, 법위, 방법등 구체안을 정하고 케이블TV방송사업자의 공동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에미레이트 항공, 유럽 26개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 특가 실시

    에미레이트 항공, 유럽 26개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 특가 실시

    에미레이트 항공은 10월 5일까지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예약·발권하고 출발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런던, 파리, 밀라노 등 유럽 26개 노선을 400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이번 특별 요금 행사는 주중 출발뿐 아니라 주말 출발 일정까지 확대 적용해 더 많은 승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 것.이번 특가 프로모션은 왕복 일정 중 한 차례 두바이 경유가 가능하며 중동과 유럽, 양 대륙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또한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 프랑스 파리 노선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A380기가 제공하는 기내 바 라운지와 1천200여 개 ICE(Information, Communication, Entertainment)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비즈니스 클래스 180도 플랫베드를 전 여정에 걸쳐 즐길 수 있다.이번 비즈니스 클래스 특가 프로모션 적용 노선은 암스테르담, 아테네, 버밍엄, 카사블랑카, 뒤셀도르프, 프랑크푸르트, 글래스고, 함부르그, 이스탄불, 라르나카, 런던, 마드리드, 몰타, 맨체스터, 밀라노, 모스코바, 뮌헨, 뉴캐슬, 니스, 파리, 프라하, 로마, 비엔나, 취리히, 베니스, 튀니지 등이다.문의 02-2022-8400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부산~대구 38분에… 26분 단축

    부산~대구 38분에… 26분 단축

    9일 오전 10시55분 부산역 4번 플랫폼. 오는 11월 초 개통을 앞둔 경부고속철도 2단계 부산~대구간( 131㎞)을 시험운행 중인 열차에 올랐다. 부산역을 미끄러지듯 출발한 KTX 열차는 이내 국내 최장터널인 금정터널로 진입했다. 순간 도심풍경이 사라지면서 시야가 깜깜해지면서 ‘윙~’하는 소음 소리가 귓전을 울렸다. 잠시 뒤 열차는 가속을 시작했다. 터널을 벗어나 송정 교각으로 진입하자 최고 속도인 320㎞를 넘나들었다. ●서울~부산 2시간18분… 반나절 생활권 귀가 멍해지면서 소음도 덩달아 커졌다. 터널 밖으로 나오자 열차는 잠시 환한 바깥 풍경을 보여주고는 이내 또 다른 터널로 들어갔다. 운행 동안 터널을 들어가고 나오기를 반복해 2단계 구간은 ‘어둠의 연속’이었다. 또 바퀴와 콘크리트 궤도 바닥이 부딪치면서 생기는 소음도 생각보다 컸다. 환경운동가인 지율스님의 도롱뇽 소송으로 한때 공사가 중단됐던 천성산 원효터널을 지나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울산역사가 눈앞에 들어왔다. 부산역을 출발한 지 16분 만에 울산역을 지난 열차는 8분 뒤 경주 건천읍 신경주 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20여분간 휴식을 취한 열차는 다시 동대구역으로 향했다. 역 입구에 다다랐을 무렵, 기존의 경부선로로 들어오는 열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속도를 낮췄다가 다시 속도를 내 낮 12시10분쯤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다시 동대구역을 떠나 부산역으로 출발한 열차는 논스톱으로 달려 38분 만에 부산역에 도착했다. ●우리기술로 100% 콘크리트 궤도 시공 부산역에서 동대구역까지 운행 시간은 38분(무정차 기준)으로 기존의 경부선 노선 보다 26분가량 줄어든다. 2단계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주행시간도 현재 2시간46분에서 2시간18분으로 단축돼 명실상부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진다. 2단계 구간은 기술이전을 받은 1단계와는 달리 순수 우리 기술로 100% 콘크리트 궤도로 시공됐다. 우리나라 고속철도 건설 기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돼 국외수출 등도 가능해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 2단계 구간에는 38개의 터널과 54개의 교각이 들어섰다. 국내 최장인 금정터널(20.3㎞)과 다음으로 긴 원효터널(13.3㎞)이 있다. 터널길이는 전체 구간의 56.4%인 74.5㎞에 이른다. 특히 콘크리트 궤도는 기존의 자갈 궤도와 달리 동파 등에 강하고 유지보수가 필요 없어 반영구적이다. 한국철도 시설공단 관계자는 “소음도가 높은 곳에 대해서는 궤도바닥에 흡차음 블록을 깔거나 철로변에 방음벽을 설치해 소음을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대구구간은 이달 말까지 시설물 검증을 위한 시험운행과 10월 한 달간 영업시운전을 거쳐 11월초 G20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완전 개통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 논란 재점화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 논란 재점화

    2007년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이 만성 적자와 노선 축소 등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재유치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의 정기 노선은 국내선 2개와 국제선 3개 등 모두 5개에 불과하다. 국내선은 아시아나 항공의 무안~제주(금·일)와 에이스항공의 무안~김포 등 2개 노선이다. 국제선 정기노선은 베이징과 상하이, 장사 등 중국 노선 3개가 전부다. 일본의 오사카와 타이완 등 2개 노선은 가을철 특수를 겨냥한 부정기 노선이다. 무안 공항 개항 이전인 2007년까지 광주공항에서 운영됐던 국제선이 주 13편에 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노선 축소와 승객 감소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적자폭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적자규모를 보면 개항 첫해인 2007년 12억 4800만원에서 2008년 71억원, 2009년 72억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전남도는 2008년 무안국제공항 이용항공사업자에게 재정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 지난 3년간 3개사에 6억여원을 지원했다. 이 같은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주시가 최근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를 추진하면서 자칫 시·도간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특히 광주권의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 요구가 거세다. 이와 관련, 관광업계 등이 참여한 ‘한·중문화교류회’는 9일 광주 히딩크호텔에서 관련 분야 교수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 필요성’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한·중문화교류회 문희주 부회장은 “광주공항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옮긴 지 3년이 지났지만 중단과 취항을 반복하면서 겨우 명맥만 유지해 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광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호남권의 중심공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강운태 광주시장이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 대신, 국제선 재취항 등을 언급한 뒤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광주시와 관광업계 등의 이런 움직임은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려는 국토해양부·전남도 등의 계획과 전면 배치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전남도는 지금껏 광주공항의 국내선 마저 하루빨리 이전하고 신규 국제노선을 투입해 무안공항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오고 있다. 도는 오는 2014년 서울~광주 간 KTX가 개통되면 광주공항의 기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장기적으로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로 한 만큼 광주시의 국제선 재취항 요구를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자체적으로도 항공 승객을 늘리기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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