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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철도공단, 타지키스탄 철도 현대화 사업 참여

    국가철도공단, 타지키스탄 철도 현대화 사업 참여

    정부가 철도 수출을 적극 추진 중인 가운데 타지키스탄 철도 현대화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국가철도공단(공단)은 30일 타지키스탄 노후 철도 전철화 및 신호 현대화 예비타당성조사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 시행하는 2024/25 경제혁신 동반관계 프로그램(EIPP)이다. EIPP는 기재부가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정부 간 중장기 정책·기술 자문 프로그램이다. 타지키스탄 노후 철도 현대화 사업은 중부노선(파크다바드∼두샨베∼바흐닷간 92.4㎞) 단선 비전철 구간의 전철화와 신호 현대화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로, 공단과 대한콘설탄트·세종기술·에이알텍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공단은 2022년 3월 타지키스탄 교통부와 철도 협력 업무협약 체결 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의 철도 사업개발을 구상 단계부터 자문하는 ‘도시철도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예비조사’를 협력국에 맞춤형 정책제언을 제공하는 지식기반 개발 협력사업(KSP) 일환으로 추진해 지난 6월 마무리한 바 있다. 공단은 노후 철도를 현대화하려는 타지키스탄에 우수한 한국 철도 시스템 기술을 이식해 중앙아시아 철도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고속철도를 개통, 운영한 한국의 우수한 철도 기술이 세계로 각 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GH, ‘기회비즈 경기광주역’ 공공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2차 모집공고

    GH, ‘기회비즈 경기광주역’ 공공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2차 모집공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경기 광주시 첫 공공지식산업센터인 ‘기회비즈 경기광주역’의 2차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기회비즈 경기광주역’은 지하 3층, 지상 14~24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통합공공임대주택)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업무시설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10월이다. ‘기회비즈 경기광주역’ 지하 1층과 17~20층에 있는 산업시설 56호실이며, 입주기업은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업집적법)’에 규정된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첨단기술산업과 첨단업종,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제조업(도시형 공장) 등이 해당한다. 공급 일정은 ▲11월 14~15일 분양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접수 ▲11월 19~20일 심의위원회 심의 ▲11월 21일 적격기업 발표 ▲11월 22일 순번 추첨 및 호실 지정 ▲11월 26~27일 분양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기회비즈 경기광주역’ 지하 1층 평균 분양가는 3.3㎡당 600만 원대, 지상 17~20층 평균 분양가는 3.3㎡당 800~900만 원대 수준으로 인근 판교·성남권역 지식산업센터 시세 대비 최대 40%로 저렴하다. 계약금은 10%로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이 적고 중도금 60%는 전액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제조기업의 경우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5년간 100% 면제받을 수 있고(이후 2년은 50% 감면), 입주 대상 업체는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2025년까지 취득세와 재산세를 각각 35%씩 감면해주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회비즈 경기광주역’은 최적화된 교통 환경도 갖췄다.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입지로 판교(14분), 강남(31분), 수서(12분 예정) 등 주요 업무 권역으로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경기광주역은 수서-광주선과 GTX-D노선이 예정돼 있어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제1·2중부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 수도권 제1·2순환고속도로, 서울~세종고속도로(예정)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기업 규모, 비즈니스 스타일에 따라 공간 구성이 가능한 맞춤형 가변형 설계를 적용해 필요한 면적에 맞춰 입주가 가능하다.
  • 대구 1호선 차량기지, 달성으로 간다…제2국가산단까지 노선 연장

    대구 1호선 차량기지, 달성으로 간다…제2국가산단까지 노선 연장

    대구시가 도시철도 1호선 월배·안심 차량기지를 달성군으로 통합 이전한다. 이와 함께 달성군 옥포읍 제2국가산단까지 노선을 연장해 2개 역사를 신설한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차량기지 통합 이전은 기지 내구연한(40년)이 도래하고 월배·안심지역 개발에 따른 도시 여건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당초 안심 차량기지로 통합이전을 추진해오다, 제2국가산단 조성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달성군의 제안에 따라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시는 또 2개의 민간 컨소시엄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투자사업(BTL) 참여의향서를 접수하면서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삼한엔지니어링과 KB금융, 서연기술단과 하나금융 등 2개의 컨소시엄이다. 이에 따라 시는 월배 차량기지를 없애고 안심 차량기지로 통합해 운영하려던 당초 계획은 취소하는 한편, 제2국가산단 인근에 하나의 차량기지를 만들어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검사와 제3자 제안서 공모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 뒤 2027년에 이전 사업에 착수, 2031년까지 차량기지 통합이전 사업을 완공할 방침이다. 시는 달성군 옥포읍 일대 제2국가산단 조성과 연계해 차량기지 통합이전을 추진하면, 산업단지 활성화와 도시철도 승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수립하고 있는 ‘대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국가산단으로의 연장노선 포함을 검토 하고 있다. 또한 민간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한 뒤 관련 법에 따라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조사와 제3자 제안서 공모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부터 차량기지 통합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차량기지 통합 이전을 통해 월배와 안심지역에 새로운 도시 공간 혁신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차량기지 이전과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이 대구시의 발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분석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 첫 장거리 직항노선 ‘부산~발리’ 30일 취항

    지방 첫 장거리 직항노선 ‘부산~발리’ 30일 취항

    부산 김해공항에서 유일 장거리 직항 노선인 ‘부산~인도네시아 발리’ 노선 운항이 30일부터 시작된다. 부산시는 30일 부산~발리 직항 노선이 취항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노선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공항에서 처음으로 개설하는 5000㎞ 이상 장거리 직항 노선이다. 부산~발리 노선은 에어부산이 매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한다. 출국편은 부산에서 오후 5시 50분에 출발해 발리에 오후 11시 45분(현지 시각)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발리에서 오전 1시 5분 출발, 부산에 오전 9시 도착 일정이다. 그동안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에서 발리에 가려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거나, 외국 공항에서 갈아타야 했는데 김해공항에 이번 노선 개설로 이런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도네시아발 국내 관광객 유치에도 이바지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간 기존 운수권 23개는 모두 인천공항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초 양국 간 항공회담에 앞서 지역의 인도네시아 항공 수요, 지역민의 항공 이용 불편 등을 토대로 ‘부산 지정 운수권 증대’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했고 한국공항공사, 지역 항공사와 함께 노력했다. 그 결과 발리 운수권 4개, 자카르타 운수권 7개를 확보했다. 자카르타 노선은 에어부산이 주 3회, 진에에가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시는 이미 운수권을 확보한 핀란드 헬싱키, 폴란드 바르샤바 노선 개설을 위해 국적사, 외국 주요 항공사와 협의 중이며, 앞으로 미주지역 직항 노선 등 추가 장거리 노선 개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인도네시아 노선을 시작으로 미주, 유럽을 연결하는 다양한 세계 항공 교류망을 확충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위상 강화하고, 가덕신공항의 성공적 개항을 위한 여건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엄마로서 끔찍”…박진희 ‘1인 시위’ 이어 마이크 잡은 이유

    “엄마로서 끔찍”…박진희 ‘1인 시위’ 이어 마이크 잡은 이유

    “기후 비상 시대,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배우 박진희(46)가 강연에 나서며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박진희는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 한국상품박람회’ 개막식에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그는 “해양 온난화·해수면상승·물 부족 등 생존 위협을 받는 지구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금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6개국 89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 850여명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박진희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의 마지노선인 1.5도 기온 상승 예측을 기존의 2052년에서 2040년으로 10년 이상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석연료 사용은 속도와 편리를 제공했지만 탄소배출 증가로 인한 온난화 가속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를 낳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기업·정부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트병 생수 대신 수돗물 마시기·텀블러 사용 등 일상 속 작은 일에서부터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나 역시 평소 수돗물을 마시고 방송 촬영 현장에는 텀블러를 챙기고 있다”고 했다. 박진희는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로 고통받는 지구보다는 인류가 더 걱정”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면 너무 두렵고 무섭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시를 다투는 일이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일상에서부터의 작은 실천을 지속하면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구촌을 무대로 활약하시는 기업인들이 조금씩만 환경 보호를 고려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희는 기후변화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박진희는 지난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활짝 핀 개나리 앞에서 피켓을 든 사진을 올리고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 그로 인해 우리가 어떤 자연재해를 겪어야 할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아이의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아갈지 상상하면 끔찍하다”고 적었다. 그는 일상에서도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세정제, 세제류, 위생용품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기지 않은 바(Bar·기존 제형을 고체 형태로 굳힌 제품) 형태의 것을 사용하고 텀블러와 에코백을 꼭 챙기고 있다. 소비를 아예 안 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줄이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역대급 가뭄 뒤 폭우…‘이상기후’ 피해 속출지난해 한국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오래 가뭄이 지속되다가 곧바로 여름철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농업, 화재, 인명 등 여러 분야에서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꽃이 50년 전보다 2주나 먼저 피기도 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부지방의 가뭄은 국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오래 지속됐다. 가뭄은 2022년부터 227.3일간 이어졌다. 광주·전남 지역은 281.3일이었다. 봄철 건조 현상이 나타나며 산불 피해가 일어나고 남부지방에 지역민 용수 부족 현상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가뭄이 해소된 직후인 5월에는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5월 강수량은 191.3mm로 평년 79.3~125.5mm보다 많은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장마철 강수량은 전국 660.2mm로 평년(356.7mm) 대비 증가했다. 관측 이래 3위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장마철 강수일수는 22.1일로 평년 17.3일 대비 28% 증가했다. 또 남부지방의 장마철 누적 강수량은 무려 712.3mm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여름철 호우로 인해 사망 50명, 실종 3명을 포함한 총 53명의 인명피해와 8071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해양 분야에서는 해수면 온도와 해수면 높이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 주변 해역의 관측값 기반 해수면온도 17.5℃로 최근 10년(2014~2023년)간 2021년 17.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여름철 폭염에 의한 연안역 고수온 현상이 9월 중순까지 지속됐다. 서해 연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역에서 약 438억 원의 피해액에 달하는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 [서울광장] 북한軍 파병의 지정학

    [서울광장] 북한軍 파병의 지정학

    북한군 우크라이나전 파병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중이다. 2년 반 넘게 수렁에 빠져 있던 러시아는 물론 한반도·동북아를 넘어서 글로벌 안보 군사 지형까지 흔드는 모양새다. 이미 수백만발의 포탄을 러시아에 제공한 북한이 실전 병력까지 전장에 투입할 경우 미사일과 포격전, 무인기 위주의 러·우 전쟁 양상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란 우려가 높다. 북한군 파병을 도화선으로 글로벌 안보지형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당장 열세에 몰린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량 무기 지원과 병력 파견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전으로의 확대가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북한군 파병 규모는 대략 1만 2000명으로 ‘폭풍군단’이라 불리는 최정예 11군단 특수작전부대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임무는 산악 지형인 남한에 침투해 후방을 교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넓은 평원에서 참호전 양상을 띠는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거리가 멀다. 선발대 격인 3000여명은 최대 격전지 쿠르스크에 집결 중이다. 이들은 대부분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로 추정된다. 김정은이 전투력이 약한 ‘총알받이용’ 병력을 보내 일단 국내외 반응을 살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북한의 파병은 다목적 카드다. 피의 대가로 받는 경제적 이익 외에 군사 안보적 실익은 돈으로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나다. 파병 대가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1만 2000명 파병 대가로 한 달 최소 600억원, 연간 7200억원이 넘는 달러를 손에 쥘 것이란 것이 전문가 전언이다. 전쟁의 장기화 또는 파명 규모 확대 시 북한의 경제적 이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더 우려되는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군사첩보 위성, 핵추진 잠수함 등의 첨단 군사기술 지원도 대북 파병 대가 리스트에 포함될 개연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군사 파견에 따른 실전 경험은 물론이고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을 등에 업은 북한군의 존재는 동북아 안보 지형 자체를 송두리째 뒤바꿀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장 러시아 세력의 한반도 개입이 우려된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지난 24일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군의 자동 개입’ 조항이 담겨 있는 북러조약 비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북한이 순망치한으로 회자됐던 중국 대신 러시아를 새로운 파트너로 끌어들이면서 한반도에서의 팽팽한 힘의 균형이 허물어졌다는 분석이다.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동아시아에서 북중러 북방 삼각관계와 한미일의 남방 삼각관계의 대치 상황, 즉 신냉전으로 치달을 경우 중국으로선 최악의 악몽이나 다름없다. 새달 5일 미 대선도 변수다. 현재 상승세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자신의 공약대로 우크라이나전의 조기 종식을 시도할 것이지만 종전까지 지루하고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폭증하는 주민들의 불만을 돌리기 위해 북한은 이미 한반도 긴장 고조 전략을 택했다. 김정은은 헌법 개정을 통해 우리를 철저한 적대국가로 규정했다. 군사분계선에 콘크리트 장벽을 구축하고 남북연결도로·철도 파괴는 물론 무인기 위협도 서슴지 않는다. 정부는 최근 북한군의 즉각 철수를 촉구하는 동시에 향후 러북 군사 협력의 강도에 상응하는 단계적 조치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향후 단계별 상황 전개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까지도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더욱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북한 병사가 포로로 잡힐 경우 우크라이나의 신문을 도울 수 있도록 통역관 파견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자칫 남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서방-러시아의 ‘대리전’을 치를 개연성도 높아졌다. 한반도가 신냉전의 최전선이 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기존 외교안보 노선에 대한 냉정한 복기와 함께 냉혹한 국제질서 속에 국익 극대화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 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 [의정광장] 한강 버스·올림픽, 속도 아닌 방향을

    [의정광장] 한강 버스·올림픽, 속도 아닌 방향을

    지난 7월 26일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파리 센강을 배경으로 야외에서 진행된 개회식이 전 세계인들에게 공개됐다. 비가 오는 중 진행돼 “유료로 산 표값을 하지 못하는 개회식”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으나, 루브르박물관ㆍ노트르담대성당과 같은 관광 명소와 센강 주변의 여러 요소를 활용한 공연들은 호평을 받았다. 만약 서울에서, 한강에서 이런 국제 행사가 열린다면 어떨지 상상한 사람이 서울시의원인 본인뿐만은 아닐 것이다. 개최지의 격을 상승시킬 수 있는 국제대회로 ‘올림픽’만 한 이벤트가 없기 때문이다. 오세훈 시장 역시 2036년 올림픽을 서울에 유치하자고 주창하며, 센강보다 훨씬 수려하고 깨끗한 한강에서 올림픽이 치러지면 세계인의 눈길을 끌 것이고 1988년 이용했던 시설물들이 존치돼 있어 탄소ㆍ온실가스 배출 저감에도 도움이 되는 흑자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렇게 뛰어나다고 강조한 한강을 배경으로 현재 진행 중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로 눈을 돌리면 2036 올림픽 유치 주장의 논거와는 꽤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한강 버스’ 사업에서 건조 중인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이 얼마나 효과적일지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수백억원을 들여 선착장을 새로 만드는 게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이 된다고 하기 어렵거니와 운영 상황이 ‘흑자’로 전환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확실하지 않은데도 거쳐야 할 사전 절차까지 무시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빠르게 착수됐다. 게다가 경기 김포시 경전철 골드라인 혼잡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 중 하나가 되겠다며 야심 차게 출발했건만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막상 김포시에는 정류장을 조성하지 못한 채 서둘러 진행 중이다. 선착장과 대중교통과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제시한 시내버스 노선 정류소 위치 조정 역시 언제 어떻게 관련 부서들과의 협의 등이 이루어져 마무리될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한강변 간선도로 재구조화 기본계획 수립용역’ 입찰을 진행 중이라고 공개했다. 간선도로로 단절된 한강 수변 공간의 연결성을 회복하고, 한강변 간선도로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개선안까지 마련해 미래 교통량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그런데 한강 버스 사업뿐만 아니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서 대표적인 단점으로 지적받는 내용이 간선도로 등으로 인한 한강 접근성 부족이다. 그렇다면 대규모 프로젝트 시행 전에 이러한 기본계획이 먼저 마련됐어야 하지 않나. 기본계획은 항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조타수’와 같다. 이러한 조타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추진되는 정책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교통 분야에서 교통수단이 진행되는 방향과 그 속도를 일컬어 ‘교통의 흐름’(traffic flow)이라고 한다. 한강 버스가 교통수단으로서 정상적인 흐름에 따라 운행되기 위해서 이제는 한 방향으로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할 때다. 올림픽 재유치를 위해서도 원팀을 강조하고 있지 않은가. 시민이 누릴 진정한 ‘삶의 질’인 ‘환경’을 보전하고 지속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으로서, 여러 사업이 중구난방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잠재우고 시민을 위한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조타수 역할을 할 기본계획이 이제라도 만들어지길 바라 본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 김태흠 충남지사 “아산만 순환 열차, 광역경제생활권 향상”

    김태흠 충남지사 “아산만 순환 열차, 광역경제생활권 향상”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1월 2일부터 운항을 시작하는 ‘아산만 순환 열차’와 관련해 28일 베이밸리 메가시티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사에서 열린 제68차 실국원장회의에서 “11월 2일부터 아산만 순환 열차가 운행을 시작하면 아산만권 도시 간 교통 편의성을 높여 하나의 광역경제생활권 형성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규 노선인 만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라며 “아산만 순환 열차를 시작으로 다른 베이밸리 메가시티 프로젝트들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산만 순환 열차는 홍성-당진-평택-천안-예산을 환승 없이 순환한다. 애초 2035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방식을 정부에 역제안해 도 예산 투입 없이 조기에 완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순환 열차와 함께 서해선 복선전철도 홍성역부터 경기 서화성역까지 운행을 시작한다”며 “원시-서화성역 구간만이라도 조기에 부분 개통돼 김포공항, 고양시 대곡역까지는 조속히 운행될 수 있도록 행정을 펼쳐 달라”고 말했다.
  •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에 지자체 5곳 응모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에 지자체 5곳 응모

    지상철도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녹지공원이나 문화·상업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에 5개 지자체가 응모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제안서를 지난 25일까지 1차 접수한 결과, 서울·부산·인천·경기·대전 등 5개 지자체가 사업을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5개 지자체의 제안 노선은 서울 경부선(연계노선 포함 34.7㎞)과 경원선(연계노선 포함 32.9㎞), 부산 경부선(11.7㎞), 인천·경기 합동 경인선(22.6㎞), 경기 경부선(12.4㎞)과 안산선(5.1㎞), 대전 대전조차장 및 대전역이다. 국토부는 지자체 제안서를 평가하기 위해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현장평가 과정 등을 거쳐 12월 1차 대상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철도지하화 및 부지개발 사업계획의 타당성 ▲사업비 추정 합리성 ▲재무적 타당성 등이 평가 대상이다. 통상 철도 사업은 최소 2~3년의 기본계획 수립 과정, 이후 최소 3년의 설계 기간을 거쳐 착공에 들어가는데, 선도사업지로 확정되면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 사업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내년 5월까지는 2차로 사업 제안을 받아 전국의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대상 사업을 2025년 말까지 종합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 평촌 하이엔드 랜드마크 ‘아크로 베스티뉴’ 분양… 범계역 초역세권

    평촌 하이엔드 랜드마크 ‘아크로 베스티뉴’ 분양… 범계역 초역세권

    DL이앤씨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15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한다.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아크로’를 경기권 처음으로 적용해 외관부터 조경,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상품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아크로 베스티뉴는 안양 호계온천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된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동, 총 101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면적별로는 ▲39㎡ 10가구 ▲59㎡A 286가구 ▲59㎡B 33가구 ▲74㎡B 21가구 ▲84㎡ 41가구다. 아크로 베스티뉴는 롯데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을 지하로 연결한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다. 단지는 아크로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어우러진 조경 설계 ‘아크로 가든 컬렉션’과 하이엔드 커뮤니티 ‘클럽 아크로’를 적용했다. 아크로 베스티뉴가 들어서는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 일대는 경기 남부 최대 상권이 위치해 경기도 내 교육 1번지로 꼽히는 곳이다. 여기에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범계역을 통해 과천, 사당, 서울역 등의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범계역과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은 GTX-C노선(예정)이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범계역 주변 상권 이용도 편리하다.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CGV, 롯데시네마,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이 가깝고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동안경찰서, 안양소방서, 법원 등 관공서도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교육여건도 갖췄다. 호계초·중, 범계중, 평촌고를 비롯해 평촌학원가가 가깝다. 여기에 중앙공원을 비롯해 호계근린공원, 희망공원, 평화공원 등도 단지와 인접했다. 아크로 베스티뉴는 입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커튼월 룩과 저층부 석재를 조성하고 메인 도로와 인접한 일부 주동에는 측면 수직 조명등을 설치한다. 단지 중앙에는 수경시설이 연계된 가든 스퀘어와 가든 컬렉션 카페를 만든다. 중앙공원에는 단차를 활용한 수경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글로벌 리조트 스타일의 품격을 누릴 수 있는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아크로’도 들어선다. 스카이라운지, 실내수영장, 프라이빗 시네마 등 특급 호텔에 버금가는 커뮤니티로 조성된다. 특히 25m 길이 4개 레인의 실내수영장이 눈에 띈다. 단지 주동에는 스카이 게스트 하우스(35층)와 복층형 스카이라운지(36~37층)로 구성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배치한다. 입주민들은 스카이 커뮤니티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37층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탁 트인 전망과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다방의 ‘2024년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아크로는 4회 연속 아파트 선호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인원의 42.2%가 아크로를 선택했다.
  • 울산 신복교차로 평면화 이후 교통사고 35% 감소

    울산 신복교차로 평면화 이후 교통사고 35% 감소

    울산 남구 신복교차로가 회전교차로에서 평면교차로로 바뀐 뒤 교통사고 발생이 크게 감소했다. 28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신복교차로를 평면교차로로 전환한 이후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3건으로 조사돼 지난해 같은 기간 20건보다 35%(7건) 감소했다. 이 기간 부상자 수도 10명으로 조사돼 전년 동기 18명보다 44.4%(8명) 줄었다. 특히 출퇴근길 차량정체 해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 분석결과, 평면화 100일 만에 차량 평균 통행 속도는 출근 시간대 11.0㎞/h에서 18.3㎞/h로, 퇴근 시간대 9.5㎞/h에서 16.7㎞/h로 60∼70% 증가했다. 차량 대기 길이도 출근 시간대 300.4m에서 118.2m로, 퇴근 시간대 274.8m에서 126.4m로 54∼60% 감소했다. 울산경찰청은 시와 협업해 지역 내 다른 회전형 교차로도 단계적으로 평면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트램 노선이 통과하는 공업탑 로터리는 평면화를 위해 협의 중”이라며 “로터리 평면화가 복잡한 교차로를 단순화해 보험사기 등의 피해자를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외교안보통일 정책에 초당적 협조는 ‘기본’

    [김천식의 통일직설] 외교안보통일 정책에 초당적 협조는 ‘기본’

    요즘 국회에서 여야 대립과 갈등을 보면 초당적 협조란 말이 공허해 보인다. 초당적 협조는 자유민주주의 정치원리이며 상식이다. 특히 외교안보통일 문제는 상대를 앞에 두고 있는 문제다. 적전 분열 자체가 국익을 침해하는 것이며 국가의 파멸을 가져올 수 있다. 과거 냉전이 끝나고 탈냉전으로 바뀌는 역사적 전환기에 여소야대의 정치 환경에서도 초당적 협조가 가능했고 우리는 대체로 잘 대처해 국가적 안정과 도약을 이룰 수 있었다. 당시 북방정책과 대북정책은 기존 관념을 바꾸는 큰 변화였지만 많은 정책과 제도 개선이 여야 협조로 원만히 이루어졌다. 지금도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기본이 돼야 한다. 오늘날 정세는 1990년 세계질서 변화보다 더 급진적이며 우리는 핵위협에 직면해 있다. 총력을 모아야 안보와 평화번영을 지킬 수 있으며 잘 대처한다면 자유평화 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독립하고 경제번영을 이룩하며 민주화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천은 자유주의 국제질서에 있었다. 오늘날 탈냉전 질서는 끝났고 전략적 체제 경쟁이 점점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외교는 선택의 여지가 크지 않다. 힘에 의한 현상변경을 추구하는 수정주의 세력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면 국제사회는 억압적이고 위계적인 질서와 경제적 약탈체제가 고착화된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핵을 가진 깡패국가 앞에서 숨도 제대로 못 쉬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국제질서에 동조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자유주의 외교노선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 이상한 일이다. 한미동맹과 주한 미군의 안정적 주둔은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국가전략이다. 주한 미군은 한미동맹의 핵심이며 동북아 전략 균형의 중추이다. 주한 미군이 있는 한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한반도가 주변 열강에 휘둘릴 일도 없다. 주한 미군의 주둔을 흔들리게 하는 외교는 좋은 정책이 아니며 매우 위험하다. 북한은 80여년 동안 주한 미군 철수를 제1의 대남전략으로 고수했으며 지금도 그렇다. 그런데 이에 동조하는 세력이 있다. 한반도 안보불안의 원인은 100% 북한에서 나온다. 분단 이후 북한은 무력통일과 남한 체제 전복을 추구했다. 이를 지난 8일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이 솔직하게 인정했다. 지금도 북한은 핵무기를 포함해 모든 공격 준비를 갖춰 놓고 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기회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참전은 한반도 불안정성을 더 키우고 있다. 우리의 안보태세가 흐트러지면 곧바로 전쟁의 참화로 연결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국방 태세와 의지를 갖추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 ‘힘에 의한 평화’가 타당한 이유이고 이것이 성공해야 대화에 의한 평화를 모색해 볼 수 있다. 북한은 지금 내부적으로 심각한 체제 위기를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남북한 동족관념을 부정하고 핵전쟁 노선을 선언했다. 북한은 이제 남북 간 긴장과 대결을 체제 결속과 주민 통제의 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다. 북한에 의한 안보불안이 상수인 상황에서 그 책임을 우리 내부에서 찾고 갈등을 촉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유통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국가목표다. 1919년 기미독립선언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헌장을 통해 우리 선조들은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민주공화국을 세우겠다고 결의했다. 남북분단으로 인해 이 목표는 아직도 미완성이다. 우리는 그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자유민주적 평화통일을 추구한다고 헌법에 규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북한 주민을 동포로서 포용하며 자유통일 노선을 천명했다. 이에 흡수통일이니 대결선언이니 시비를 거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 일부 인사들이 북한이 주장하는 두 국가론을 추종하며 영구분단을 추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우리가 통일을 포기하면 궁극적으로 북한의 우리 영토는 주변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5000년 역사를 파괴하고 8000만 민족에게 재앙을 가져오는 반민족 행위다. 국회가 초당적 결의를 통해 북한의 민족분열주의와 전쟁노선을 따끔하게 비판하고 통일의지를 밝혀야 한다. 국민통합을 위해 필요하지 않겠는가.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 발등 찍은 수출… “美대선·전쟁 등 영향 지속 땐 퍼펙트 스톰”

    발등 찍은 수출… “美대선·전쟁 등 영향 지속 땐 퍼펙트 스톰”

    1. 수출 경고등3분기 수출 7개 분기 만에 감소반도체·자동차 주력 품목서 둔화2. 트럼프 리스크트럼프 2기 고율 관세·보호무역美 수출 줄어 경상수지 악화될 것 3. 중동 정세전쟁 확대 땐 국제유가 불안해져국내 물가도 다시 요동칠 가능성4. 더딘 내수 회복도소매 등 자영업 여전히 어려워역대급 세수 펑크… 추경 필요해 한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더딘 내수 회복세 속에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이 7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꺾이자 정부는 “하방 위험이 분명히 커졌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2.6%)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등장 가능성과 맞물린 미중 갈등 악화 우려, 급박하게 돌아가는 중동 정세도 내년까지 지속될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신문은 27일 경제학자 7인과 함께 한국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안팎의 파고를 헤쳐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에 그쳤다. 당초 전망치 0.5%를 크게 밑도는 데다 앞서 2분기에 0.2%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무늬만 플러스’다. 순수출이 전체 성장률을 1% 포인트 가까이 끌어내렸다. 반도체 수출액 증가율은 4월 54.5%를 찍은 이후 9월 37.1%로 내려앉는 등 5개월 연속 둔화세다. 수출의 또 다른 축인 자동차 수출은 3.1% 감소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1.4%)에서 수출 기여도는 1.2% 포인트였다. 성장률의 86.1%를 수출이 ‘하드캐리’했고, 전체 수출액(1조 2000억 달러) 중 자동차(2313억 달러)·반도체(1434억 달러)의 비중이 31.2%에 이른다. 3분기 GDP가 무겁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수출이 지금보다 더 빠지면 올해 0%대 성장도 힘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출에 관한 한 좋아질 일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부동산 침체 여파로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과의 관계도 ‘시계 제로’다. 트럼프 2기가 출범한다면 고율 관세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상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데다 한국 자동차 수출과 직결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도 공약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53억~241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는 역대 최고치인 444억 달러였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중국은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술을 상당히 따라잡는 등 산업 경쟁력 면에서 추월한 상태”라며 “중국과 동남아를 상대로 한 수출이 줄어드는 와중에 트럼프가 당선되면 대미 수출까지 줄어 경상수지가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의미 없어질 수 있다”며 “관세율 10% 수준이면 버틸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60%까지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재정지출 확대, 보호무역주의 확산, 이민자 유입 축소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최근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88.7원으로 심리적 저항선 1400원에 근접했다. 환율이 급등하면 수입 물가가 촉발할 인플레이션 우려는 물론 내수 부양을 위한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도 어려워진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 격화도 먹구름을 드리운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습을 하기 직전인 25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1.78달러, 브렌트유는 76.05달러였다. 전일 대비 2.3%씩 올랐다. 김정식 교수는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가 흔들리는 상태에서 중동 불안으로 유가까지 치솟으면 ‘퍼펙트 스톰’(두 가지 이상 악재가 겹친 복합 위기)이 올 것”이라고 했다. 통상 한국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 시설을 공격한다면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비관적 시나리오도 나온다. 안정세에 접어드는 듯했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민들은 2022년부터 누적된 ‘스노볼(눈덩이)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를 잡았더니 환율이 오르고, 금리를 내리니 (가계)부채가 커지고, 내수 부양을 하려니 수출이 떨어지는 ‘두더지 게임’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수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3분기 GDP 속보치에서 내수가 0.2%로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도소매·숙박·외식업 등 자영업은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허준영 교수는 “실적을 낸 대기업은 해외에 공장을 짓고, 국내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기업은 상황이 어려워 실질임금이 안 오르는 상태”라며 “경제 반등의 모멘텀이 안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경제 부양과 구조 개혁이 모두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석진 명지대 교수는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예고된 상황이어서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칠 여력이 없다”며 “금리 인하로 부양 효과를 내기 데까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자동차, 철강 등 전통적 제조업을 통한 경제 성장은 거의 끝났다”며 “민간에서 신산업이 등장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경사원, ‘경기도 360° 누구나 돌봄’ 버스 배너 홍보

    경사원, ‘경기도 360° 누구나 돌봄’ 버스 배너 홍보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오는 11월 말까지 버스 외관 배너를 통해 경기도 360도 돌봄 정책 중 하나인 ‘누구나 돌봄’ 사업을 홍보한다. ‘누구나 돌봄’은 급격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을 고려해 ‘경기도민은 누구나 돌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연령·소득에 관계없이 기존 돌봄의 틈새(가족돌봄 공백, 서비스 지연, 제도부재, 인프라 부족)를 보완한 것으로, 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에게 신속한 돌봄서비스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에서 진행 중인 ‘누구나 돌봄’ 사업은 경기도 360°(누구나·어디나·언제나 돌봄)의 하나로 ▲생활돌봄(신체활동 및 가사활동 지원) ▲동행돌봄(병원 및 일상생활 업무동행) ▲주거안전(간단한 소모품 교체, 부분 수리 등) ▲식사지원(도시락 제공) ▲일시보호(일시 입소보호) ▲재활돌봄(맞춤형 운동, 재활서비스) ▲심리상담 7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보는 누구나 돌봄 지역인 경기도 용인시, 화성시, 부천시, 남양주시, 평택시, 시흥시, 파주시, 포천시, 양평군, 광명시, 이천시, 안성시, 과천시, 가평군, 연천군 등 경기도 15개 지역의 버스 노선을 활용해 진행된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안혜영 원장은 “지역사회 주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이용해 홍보함으로써 일상의 어려움에 놓인 도민들이 누구나 돌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많은 신청을 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캄보디아 캄퐁톰주의회와 교류의향서 체결

    경북도의회, 캄보디아 캄퐁톰주의회와 교류의향서 체결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은 지난 24일 캄보디아 캄퐁톰주의회를 방문, 양 의회간 교류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교류의향서에는 양 기관이 경제, 문화, 의료, 소방, 농업, 새마을운동 분야에 대한 교류와 협력을 지원하며, 대학생 교류와 근로 인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과 캄보디아는 재수교 27년으로 2021년 양국 간 FTA간 발효됐으며, 화장품, 식품, 의류, K-POP 등의 확산으로 동남아 한류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경북도는 지난 2006년 경주앙코르 세계문화엑스포를 공동개최했고, 지난 2010년에는 프놈펜내 경북문화통상교류센터를 건립하고 도내 중소기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7월에는 캄보디아에서 경북도지사와 캄폼통주지사 간에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의료봉사 활동과 함께 K푸드 페스티벌 활동을 전개했으며, 올 9월에는 캄보디아 훈센(Hun Sen) 상원의장이 경주를 방문한 가운데 새마을운동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경북도의회는 이번 방문으로 원자력, 수소에너지 최대 집적지인 경북도와 캄보디아간에 에너지 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따른 캄보디아와의 정기노선 개설 추진으로 향후 양 지역간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의회는 이번 의향서 체결에 앞서 캄퐁톰주지사를 면담하였고 주지사는 “캄퐁톰주가 캐슈넛의 주산지로 경상북도에서 캐슈넛의 가공 공장 투자를 희망한다”며 “경북도의회의 방문으로 양지역간에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북도측 국제친선교류단을 맞이한 디읍 삐리(Diep Piry) 캄퐁톰주의회 의장은 “캄퐁톰주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방문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번 교류의향서 체결로 양지역에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고 상호발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단을 이끄는 박 의장은 “오늘 교류의향서 체결로 양 지역간의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경제, 새마을 사업, 문화관광 등 다양한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동훈 “김건희 관련 우려 해소할 것…개혁 밀고 나가겠다”

    한동훈 “김건희 관련 우려 해소할 것…개혁 밀고 나가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은 3년 동안 개혁하고, 제대로 밀고 나가겠다”며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이날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당 최대주주’인 대구를 찾았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에 참석해 “저는 (더불어민주당과) 제대로 싸우고 이기기 위해서 변화와 쇄신을 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너희도 똑같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는 변화하고 쇄신하고 있다’고 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변화와 쇄신을 방해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득을 보려는 소수의 사람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온 ‘친윤(친윤석열)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다음 달 15일로 예정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지더라도 국민께서 ‘너희들도 똑같지 않느냐’고 반문하시는 데 대해 당당하게 대답할 수 없다면 그 마음(지지세가) 우리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는 민주당에 이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치러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기록한 61%의 득표율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비교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금정 재보궐선거에서 우리는 61%의 지지를 받았는데, 오늘 부울경 지역의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7%가 나왔다”며 “역설적으로 정부와 여당이 조금만 더 민심을 따라준다면 민심은 얼마든지 27%에서 61%로 변할 준비가 돼 있고, 대통령의 지지율도 드라마틱하게 오를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후 일정으로 같은 당 권영진 의원이 주도하는 ‘분권과 통합’ 포럼에서 특강을 통해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대구 북구 IM뱅크 제2본점에서 연단에 올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그래서 남은 3년을 제대로 개혁하고 밀고 나가보자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는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등에 대한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제가 그동안처럼 가만히 있길 바라시나”라며 “제가 변화와 쇄신을 강조하는 목표는 분명하다. 이 정부를 지키고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 원주 만두로 ‘입이 호강’…강릉 커피로 ‘감성 충전’

    원주 만두로 ‘입이 호강’…강릉 커피로 ‘감성 충전’

    10월 마지막 주말, 강원 원주와 강릉이 축제로 들썩인다. 앞선 25일 원주에서는 만두축제, 24일 강릉에서는 커피축제가 각각 개막해 관광객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빚고 먹고 찍는 ‘만두 순례’‘원주만주로(路) 맛지순례’를 주제로 한 만두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거리, 지하상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장을 찾으면 60곳에 달하는 부스에서 김치, 고기, 야채, 이색, 글로벌, 컬러만두 등 10종의 만두를 맛볼 수 있다. 만두 먹는 영상을 SNS와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 올리면 심사를 거쳐 시상하는 먹방 콘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김치만두 30개를 가장 빨리 먹거나 빚는 참가자를 뽑는 이색 경연과 만두 명인들이 김치만두, 고구마줄기만두, 한우만두 등의 요리법을 소개하는 쿠킹쇼, 반죽놀이·그림책놀이·미술놀이·음악놀이로 구성된 만두 예술놀이터도 운영되고 있다. 공연 무대에서는 안성훈, 송민경, 울랄라세션, 공훈, 블라레, 군조크루 등을 만날 수 있다. 만두축제를 통해 전문가와 상인들이 원도심을 살리는 방안과 축제 발전 전략 등을 모색하는 학술포럼도 열린다. 만두축제는 원주를 ‘만두 성지’로 만들기 위해 원주시가 기획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올해로 2회째다. 만두를 소재로 한 전국 유일의 축제다. 한국전쟁 직후 원주에서는 피난민과 상인들이 미군에게 원조받은 밀가루로 만두를 빚어 팔았고, 이후 만둣집이 하나둘 늘어 만두골목이 만들어졌다. 그윽한 커피향 취해 바다멍‘커피, 바다와 다시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커피축제는 27일까지 안목 커피거리에서 펼쳐진다. 축제 백미인 100인(人) 100미(味) 바리스타 핸드드립 퍼포먼스에서는 100명의 바리스타가 각자의 추출 방식으로 내린 100가지 맛의 커피를 선보인다. 콘서트존에서는 멘토크루, 김현철, 정인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창밖은 겨울’, ‘더 납작 엎드릴게요’ 등의 독립영화도 상영된다. 로스팅과 핸드드립을 배울 수 있는 커피체험존과 솔숲에서 바다를 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커피크닉존도 운영 중이다. 이호영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이 각각 강사로 나서는 인문학 강연도 열린다. 축제 기간 지역 내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한 뒤 스탬프를 찍어오면 머그잔을 받을 수 있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강릉역~남대천~강릉교~커피거리, 강릉종합운동장~아이스아레나~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녹색도시체험센터~커피거리, 오죽헌~선교장~경포대~경포호수~커피거리를 노선으로 하는 임시 순환버스가 운행 중이다. 매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커피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됐다. 2009년 처음 시작됐다.
  • 의왕 후분양 아파트 ‘고천 대방 디에트르’… 분양가 상한제 적용 ‘6억대’

    의왕 후분양 아파트 ‘고천 대방 디에트르’… 분양가 상한제 적용 ‘6억대’

    안양 인덕원, 평촌과 인접한 의왕시에 6억대 거주 가능한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의왕고천지구 디에트르 센트럴’은 지난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모집공고를 게재하고, 오는 30일 견본주택을 연다.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은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동, 총 492가구로 들어선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777만원 수준부터 책정됐다. 전용면적 84㎡기준 약 6억 500만원부터다. 후분양으로 진행돼 이자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고 품질 확인도 용이하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14일이다. 단지는 경수대로와 과천봉담도시화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사당, 양재 등 서울 강남권 진입이 용이하다. 도보권에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가칭·예정)이 있어 추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공사 중) 등이 지나는 인덕원역(4호선)을 비롯해 인접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의왕시청,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등이 밀집한 행정중심타운이 가깝고 오봉산, 초등학교부지(계획)와 맞닿아 있다. 이마트 의왕,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 롯데마트, 현대자동차연구소, 현대로템, 의왕테크노파크, 군포첨단일반산업단지 등도 지척이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2대다.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 등에 유리하고 낮은 건폐율과 넓은 조경면적을 갖췄다. 각 동에는 엘리베이터 2대(일부 동 제외)가 적용됐으며 커튼월룩 디자인으로 지어져 고급스러운 외관을 기대할 수 있다. 세대 내에는 고성능 전열교환 환기 시스템이 적용되며, 6.1m 광폭거실(일부타입) 등 혁신평면설계도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일원에 문을 열 예정이다.
  • 김건희 여사 다큐멘터리에 모금 몰려…목표액 200% 넘었다

    김건희 여사 다큐멘터리에 모금 몰려…목표액 200% 넘었다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 레이디’에 후원금이 몰렸다. 25일 영화를 제작한 서울의소리와 오늘픽처스에 따르면, 후반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 마련을 위해 지난 달 말부터 모금한 결과 모금액이 23일 기준 목표금액 3000만원을 넘어 200% 이상을 달성했다. 모금 마감일은 27일 자정까지로, 모금 참여자에게는 후원 금액에 따라 영화 시사회 티켓과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실화 바탕 소설을 준다. 영화는 고가의 명품 디올백 수수, 경기도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 여사를 조명한다. 디올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비롯해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택 회장 등이 출연한다. 이 밖에 윤 대통령 당선 이전 불거진 김 여사 학력·경력 위조, 논문 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천공을 비롯한 무속인들과의 연루설도 인터뷰를 통해 다각적으로 다룬다. 올해 3월에 제작을 완료하고 4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도 통과했다. 그러나 정치적 파장을 우려한 영화 배급사와 극장이 선뜻 나서질 못하고 있다고 제작사는 밝혔다. 제작진은 올해 안 개봉을 목표로 하지만, 현재 배급사와 배급 계약도 맺지 못한 상태이다. 김훈태 오늘픽처스 대표는 “정치적으로 위험해 권력의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시 철도 지하화 범위 확장 필요성 강조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시 철도 지하화 범위 확장 필요성 강조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23일 서울시가 공개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두고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히며, 서울의 새로운 녹지공간과 경제코어 조성을 통해 서울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의선 지하화의 범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감추지 않으며, 범위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가 23일에 공개한 계획은 서울 시내에 있는 철도 지상구간 6개 노선, 약 71.6㎞ 구간 가운데 67.6㎞의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고, 선로 부지를 대규모 녹지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부선과 경원선을 비롯한 지상철도 구간의 지하화와 함께 선로부지 (122만㎡)는 대규모 녹지공원으로, 조성하고, 역사부지 (171.5만㎡)는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 복합개발을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이러한 계획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환영한다”라면서 “계획상으로는 경의선 구간 중에는 가좌역까지만 지하화하는 것으로 반영되어 있는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현재 용산선과 직결, 경의중앙선으로 연결되어 지하화된 구간까지는 지하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가좌역부터 DMC역 사이에 경의중앙선 부분이 지하화된 구간이 있는 만큼, 해당 지하화 구간과 함께 지상철도 구간을 지하화하도록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철도로 단절된 남가좌·북가좌 공간의 시민 불편을 다른 구간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김 의원은 앞으로도 철도 지하화 계획에 적극 관심을 가지고, 지역 주민들의 편의와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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