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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교통현안 주민 스스로 풀다

    지역 교통현안 주민 스스로 풀다

    주차·일방통행 등 의견 쏟아져…정책수립 단계서 주민의견 반영 “자전거가 인도로 올라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아요. 인도와 자전거도로, 자동차도로가 좀 명확하게 구분이 됐으면 좋겠어요.”(양천구 녹색어머니회원 정해경씨) “지하철이 아니라 마을버스를 타려고 해도 1㎞나 걸어가야 하는 곳도 있어요. 모든 지역에 마을버스 확충이 어려우면 그보다 작은 소형버스를 도입하면 어떨까요?”(목동 주민 박만용씨) 양천구의 강점이 교육이라면, 약점은 교통이다. 목동과 신정동 아파트 단지 도로는 일방통행이 잦고, 신월동은 버스 노선이 부족하다. 양천구는 지난 17일 구청 대강당에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정책 100인 토론회’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수영 구청장은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은 일단 무엇이 불편하고, 문제인지를 수요자 입장에서 파악하는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처지에서 우리 지역의 교통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토론회가 시작되자 평소 갖고 있던 불편함이 쏟아졌다. 신정2동에 사는 김애순씨는 “인근 재래시장을 가보면 낮에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 텅텅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시장 방문객들이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시내버스 노선 증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정6동의 한 주민은 “당산역에서 목동으로 오는 길이 거리상으로는 가까운데 버스가 별로 없고, 차가 빨리 끊겨 불편하다”고 전했다. 일방통행을 놓고는 주민들 간 이견도 보였다. 신정동의 한 주민은 “일방통행 때문에 바로 앞에 있는 건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도로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목2동의 한 주민은 “일방통행으로 길을 돌아간다고 하지만 사고 위험이 적고, 보행에도 더 편리하다”면서 “일방통행을 줄일 것이 아니라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 패널로 참가했던 김도경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시민들이 모여 교통정책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다”면서 “교통계획 수립 단계부터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구청장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바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과 장기적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사업을 나눠 차근차근 진행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강남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추진… 市와 또 충돌

    강남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추진… 市와 또 충돌

    강남구가 수서동 임대주택 예정부지를 지역 주민을 위한 광장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입안에 나서면서 구룡마을개발과 영동대로 통합개발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강남구는 수서동 727일대는 5개 철도노선이 갈아타는 교통 요충지로서 지역 주민의 반대는 물론 토지 효율성과 경제적 논리에도 맞지 않는 서울시의 임대주택(모듈러주택) 건립 계획을 즉시 철회하고 광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18일 주장했다. 또 구는 이곳에 광장을 조성하고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입안하고 이에 따라 각종 개발행위허가 제한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행법에는 지구단위계획 입안은 기초자치단체장이 할 수 있고 승인은 광역단체장이 하도록 되어 있다. 수서역 일대는 세곡 보금자리주택과 인근 위례신도시 개발에 따른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지금도 극심한 교통정체를 보이고 있으며, 수서역 6번 출구와 버스정류장에 인접한 수서동 727일대는 지금도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다. 또 바로 인근에 있는 SRT수서역 개통으로 하루 17만여명의 유동인구(2012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 결과)가 더해지면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구는 수서동 727일대에 모듈러 임대주택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광장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지난 2월에는 강남구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등 주민대표가 서울시를 방문, 4만 3000여명이 서명한 임대주택 건립 반대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서울시로부터 아무런 회답을 받지 못했다. 또 서울시는 지난 4월 20일 지역구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해 ‘주민과 충분히 대화하고 협의해 보겠음’이라는 답변을 해 놓고도 주민설명회 등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없이 SH공사에서 사업계획승인을 요청한 모듈러주택 건립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인천지하철 2호선 7월 개통

    인천지하철 2호선이 오는 7월 30일 개통됨으로써 인천 서북부지역과 남동지역 간 이동이 편리해지게 된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2호선은 서구 오류역∼남동구 운연역을 잇는 노선(연장 29.2㎞)으로 정거장 27곳, 차량기지·주박기지 각 1곳 규모로 건설됐다. 2009년 6월 착공된 이래 사업비 2조 2592억원(국비 1조 3069억원, 시비 9513억원)이 투입됐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인천시청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됨은 물론 경인전철(주안역), 공항철도(검암역), 서울지하철 7호선(석남역, 2020년 예정)과의 환승체계도 구축된다. 경전철로 안전하고 편리한 최첨단 자동무인운전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량 1편성 기준으로 운행된다. 하루 평균 2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출퇴근 시간엔 3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신·구도심 균형 발전과 함께 역세권 주변의 유동인구 증가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드론 택배 허용, 공연·광고까지 다양화 “경제효과 12조 7천억 기대”

    드론 택배 허용, 공연·광고까지 다양화 “경제효과 12조 7천억 기대”

    국민안전이나 안보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드론을 활용해 택배나 공연 등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맞춤형 지원 계획이 담긴 드론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드론 산업이 급격하게 발전한 시점에 국내 드론 제작·활용 산업이 동반 성장하도록 선제적인 규제 정비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규제혁신 방안을 내놨다. 우선 기존에 농업·촬영·관측 분야로 제한했던 드론사업 범위를 국민안전·안보 등을 저해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물품수송, 공연, 광고 등 시장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민안전·안보 저해 여부는 개별 사업 신청 건에 대해서는 드론을 띄우는 장소, 노선,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된다. 또 소형 드론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기존에 법인 3000만원, 개인 4500만원이던 사업 자본금 요건을 폐지해 개인 등이 소자본만으로도 창업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 특성에 맞춰 조종 자격을 세분화하고 교육기관 설립 요건을 완화하는 조종 인력 양성 계획도 시행된다. 기존에는 무인헬기 중심으로 자격 제도를 운영했으나 앞으로는 비행 특성을 고려해 무인헬기(단축형)와 멀티콥터(다축형)로 자격을 구분하고 교육·평가 내용도 여기에 맞춰 개선될 방침이다. 전문교육기관 신규 설립에 필요한 조종교관 비행경력 요건은 기존 200시간에서 100시간으로 완화된다. 지난해 기준 3곳이던 교육기관이 올해 6∼7곳으로 늘면 조종 자격 신규 취득 인원이 150명에서 1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드론 비행 여건 개선을 위해 드론 제작업체가 많은 수도권 내 전용 비행구역을 현재 18곳에서 22곳으로 늘리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대전 등 비행 금지구역에서도 제작업체 인근에 비행 장소를 확보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비행승인·기체검사 면제 범위를 12㎏ 이하에서 25㎏ 이하로 확대하고 장시간 비행하는 경우는 6개월 단위로 일괄 승인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미국, 유럽 등과 비교하면 동등하거나 더 완화된 수준이다. 그동안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 불편했던 비행승인, 항공촬영 허가 등 각종 신청은 올 12월 온라인으로 일원화되며 내년 7월부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비행 가능 지역을 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정부는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공공분야에서 지적 재조사, 토지보상, 댐 관리 등의 업무 현장에 드론을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안전대책 등을 마련한 실증사업에 대해서는 야간 산불 감시, 장거리 구호물품 수송 등 야간 및 가시권 밖 비행 허가를 지원하고 항공촬영 허가도 3개월 단위로 일괄 처리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시범사업을 추가 공모해 더 많은 업체와 기관에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실용화를 돕기로 했다. 현재 전국 5개 지역에서 15개 사업자가 물품수송, 산림보호 등 8개 분야의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드론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향후 10년간 유망 활용분야가 상용화하면서 약 3만 1000명의 취업유발 효과와 12조 7000억원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만 첫 女총통 취임 앞두고 중국과 긴장 고조

    대만 역사상 최초의 여성총통으로 당선된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의 취임을 앞두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특히 차이 당선인과 민진당 측이 취임과 동시에 독립노선을 강화하겠다는 신호를 잇달아 보낸 데 대해 대규모 군사훈련 등 무력시위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올해 초 열린 총통선거에서 8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차이 당선인은 중국의 반발에도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이틀 뒤 열리는 취임식에서 국가 제창에 이어 독립을 상징하는 노래 ‘메이리다오’(美麗島)도 합창할 예정이다. 이는 정권 초반부터 마잉주(馬英九) 총통 및 국민당의 ‘친중 노선’과는 명확히 선을 긋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진당 인사들이 추진 중인 ‘국민투표법’ 개정 작업도 중국의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고 있다. 이는 국민투표의 발의·의결 정족수를 크게 낮추는 것이 골자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 등은 지난 16일 대만과 마주 보는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에 주둔하는 제31집단군이 동남 중국해에서 대규모 상륙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하며 관련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일부 언론은 이번 훈련 장소가 대만 서남부 해변 지역을 상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관영 매체들은 ‘국민투표법’ 개정 움직임에 연일 경고음을 울렸다. 베이징(北京) 유력지 신경보(新京報)가 전날 ‘국민투표법(개정)은 양안간 협상 가능성을 단절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 기고문을 게재한 데 이어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도 18일 이번 법 개정을 우려하는 장문의 기사를 내보냈다. 차이나데일리는 사설에서도 “분리주의자들이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법이 개정되면 ‘대만독립’ 문제를 포함한 민감한 정치 현안들이 국민투표에 부쳐질 수 있고 양안 관계가 파탄에 이를 수도 있다는 의미다. 물론, 비교적 온건한 독립노선을 추구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차이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양안 관계를 근본적으로 냉각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는 차이 당선인이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정책들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대해 중국이 거친 길들이기에 나서면서 양안 관계가 경색국면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전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해국제공항 운항시간 연장추진.부산시 하반기부터 오전 오후 각 1시간씩 연장.

    김해국제공항 운항시간 연장추진.부산시 하반기부터 오전 오후 각 1시간씩 연장.

    부산시가 급증하는 항공수요 처리와 이용객 불편 해소 등을 위해 김해국제공항 운항시간 연장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현재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인 김해공항의 운항시간을 10월말부터 오전·오후 각각 1시간씩 연장하는 방안을 지역 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2015년에 1238만명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하여 전년대비 19.3%가 증가하는 등 급격한 이용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민간항공기 운항제한으로 항공사들이 노선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김해공항에서 노선개설을 하지 못한 항공사들은 다른 지역 공항에서 노선을 개설·운항함으로써 부산권역의 승객들이 다른 지역의 공항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김해공항의 경우 공항운영시간 제한으로 항공기 결함, 재해 등이 발생해 출발 및 도착이 지연되거나 승객이 탑승한 상태에서 결항이 결정되는 사례가 빈번해 탑승객들의 강력한 항의가 잇따르는 등 운항시간 제한이 공항운영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어왔다. 실제로 김해공항은 공항 개항시간인 오전 6시 이전에 도착한 항공기들(동남아 등에서 출발한 항공편)이 공항개항시간에 맞추려고 공항 상공에 선회비행을 하는 등 항공사고가 우려되고 있으며 착륙이 지연됨에 따라 탑승객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또 특정시간대 항공편이 집중적으로 착륙해 수화물을 찾아 공항을 나오는데 1~2시간이 들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지난 12일 김해공항운영 활성화 회의를 개최하고 올 하반기부터 운항시간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산시 등 관계기관에서는 수차례의 주민설명회, 간담회, 관계기관회의 등을 통해 김해공항운영 활성화를 위한 운항시간 연장 필요성을 피력했으나 공항주변 주민들은 소음피해를 우려해 운항시간연장을 반대해 오고 있다. 홍기호 시 교통국장은 “,김해공항의 운항시간연장에 따른 소음 탓에 생활불편 등이 우려되는 김해공항 주변 주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 관계기관과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김해공항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회(가칭)’ 를 구성, 지원방안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양천구, 교통문제 해결 주민 스스로 푼다-

    서울 양천구, 교통문제 해결 주민 스스로 푼다-

    “자전거가 인도로 올라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아요. 인도와 자전거도로, 자동차도로가 좀 명확하게 구분이 됐으면 좋겠어요.”(양천구 녹색어머니회원 정해경씨) “지하철이 아니라 마을버스를 타려고 해도 1㎞나 걸어가야 하는 곳도 있어요. 모든 지역에 마을버스 확충이 어려우면 그보다 작은 소형버스를 도입하면 어떨까요?”(목동 주민 박만용씨) 양천구의 강점이 교육이라면, 약점은 교통이다. 목동과 신정동 아파트 단지 도로는 일방통행이 잦고, 신월동은 버스 노선이 부족하다. 양천구는 지난 17일 구청 대강당에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정책 100인 토론회’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수영 구청장은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은 일단 무엇이 불편하고, 문제인지를 수요자 입장에서 파악하는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처지에서 우리 지역의 교통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토론회가 시작되자 평소 갖고 있던 불편함이 쏟아졌다. 신정2동에 사는 김애순씨는 “인근 재래시장을 가보면 낮에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 텅텅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시장 방문객들이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시내버스 노선 증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정6동의 한 주민은 “당산역에서 목동으로 오는 길이 거리상으로는 가까운데 버스가 별로 없고, 차가 빨리 끊겨 불편하다”고 전했다. 일방통행을 놓고는 주민들 간 이견도 보였다. 신정동의 한 주민은 “일방통행 때문에 바로 앞에 있는 건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도로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목2동의 한 주민은 “일방통행으로 길을 돌아간다고 하지만 사고 위험이 적고, 보행에도 더 편리하다”면서 “일방통행을 줄일 것이 아니라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 패널로 참가했던 김도경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시민들이 모여 교통정책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다”면서 “교통계획 수립 단계부터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구청장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바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과 장기적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사업을 나눠 차근차근 진행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신혼부부 위한 최적의 아파텔‥대치2차아이파크 분양홍보관 개관

    신혼부부 위한 최적의 아파텔‥대치2차아이파크 분양홍보관 개관

    삼성역 도보 5분 이내…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코엑스몰 등 다양한 쇼핑-생활-문화 인프라 최악의 전세난을 피해 주거형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실속파’ 1인 가구와 신혼부부가 늘고 있다. ‘아파텔’로 불리는 주거형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바로 계약할 수 있고, 아파트보다 저렴하게 분양을 받을 수 있어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신혼부부에게 ‘딱’이다. 풀옵션 빌트인 주거시스템이 적용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혼수 비용의 부담도 덜 수 있다. 시간이 금인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교통 여건도 필수 고려사항이다. 대부분의 오피스텔은 임대 수요와 수익률 등을 따져 역세권에 입지를 둔다. 지하철, 버스 등 시내 곳곳으로 향하는 대중교통이 잘 조성돼 있어 직주근접지가 아니더라도 출퇴근이 한결 편리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노선은 2호선과 9호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서울의 중심인 강남을 통과하는 2호선은 ‘푸쉬맨’이 등장할 정도로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 바로 이 강남권 2호선 라인에 최고급 사양의 프리미엄 아파텔이 들어선다. 삼성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대치2차 아이파크’가 그 주인공이다.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대치2차 아이파크’는 1인가구는 물론 2~3인 가구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원룸, 투룸 등 다양한 평면으로 설계됐다. 우물천장 형태로 최대 2.8m까지 층고를 높여 전용면적이 좁더라도 답답한 느낌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넵스(社) 친환경 E0 등급의 최고급 자재를 사용한 수납장을 곳곳에 배치해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거실창은 로이삼중창 슬라이드 방식으로 시공해 차음과 단열 효과를 높였다. 일반창 대비 열손실량이 1/3에 불과해 냉·난방비를 절감 할 수 있고, 결로수 배출 기능도 뛰어나다. 또 전기쿡탑, 광파오븐, 냉장고, 천장형 에어컨, 일체형 비데 등 최신 빌트인 가전제품들을 풀옵션으로 완비했다. 젊은층을 겨냥한 스마트 라이프 시스템도 관심을 모은다. 다기능 월패드, 전체 LED 조명, 일괄 소등 스위치, 대기전열 차단 스위치/콘센트를 제공해 생활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최상층은 전용면적 70~87㎡의 펜트하우스로 조성된다. 방 2개와 거실로 이뤄진 ‘아파텔’ 구조로, 기본 풀옵션에 와인셀러, 양문형 냉장고, 고급 욕실 등을 갖췄다. 거실 벽면에 이탈리아산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최고급 사양만을 고집했다. 빌딩숲으로 유명한 대치동이지만 단지 앞에는 층수가 낮은 대명중학교, 휘문중-고등학교뿐이라 조망과 채광, 통풍도 탁월하다. ‘대치2차 아이파크’에서 삼성역은 도보 5분 이내다. 코엑스도 걸어서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고, 테헤란로도 멀지 않다. 강남의 최중심지가 선사하는 생활특권은 풍요로운 쇼핑-문화 인프라다. 비즈니스에 특화된 입지적 특성 탓에 일상생활의 편의를 우려할 수 있지만, ‘대치2차 아이파크’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코엑스몰, 파르나스몰 등과 가까워 원스톱 프레스티지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단지와 인접한 삼성의료원, 탄천공원도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역에는 향후 GTX, 위례신사선, KTX, 삼성동탄광역철도, 남부광역급행철도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울시가 추진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구)한전부지 내 현대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복합단지 건설, 삼성생명-서울의료원 부지 초대형 개발 등 많은 호재가 맞물려 있어, 단지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대치2차 아이파크’는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면적 21~87㎡ 규모의 오피스텔 159실, 오피스 12실과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오는 20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2호선 선릉역 4번출구 앞)에 분양홍보관을 개관한다. HDC아이앤콘스는 개관일부터 총 3일간 내방객을 대상으로 ‘3일간의 기다림, 행운을 잡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심고객 등록 후 받은 경품 응모권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삼성 SUHDTV(50인치)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따뜻한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대치2차 아이파크’의 분양홍보관 개관을 기념하는 축하 화환 대신 현금을 받아 강남구청을 통해 전액을 지역 내 복지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천지하철 2호선 7월 30일 개통

    인천지하철 2호선이 오는 7월 30일 개통됨으로써 인천 서북부지역과 남동지역 간 이동이 편리해지게 된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2호선은 서구 오류역∼남동구 운연역을 잇는 노선(연장 29.2㎞)으로 정거장 27곳, 차량기지·주박기지 각 1곳 규모로 건설됐다. 2009년 6월 착공된 이래 사업비 2조 2592억원(국비 1조 3069억원, 시비 9513억원)이 투입됐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인천시청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됨은 물론 경인전철(주안역), 공항철도(검암역), 서울지하철 7호선(석남역, 2020년 예정)과의 환승체계도 구축된다. 경전철로 안전하고 편리한 최첨단 자동무인운전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량 1편성 기준으로 운행된다. 하루 평균 2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출퇴근 시간엔 3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신·구도심 균형 발전과 함께 역세권 주변의 유동인구 증가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씨줄날줄] 트럼프의 ‘상술 외교’/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트럼프의 ‘상술 외교’/구본영 논설고문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 전략을 둘러싼 베일이 살짝 걷혔다. 그제 그의 외교 담당 보좌역인 왈리드 파레스 미 BAU국제대학 부총장이 한·미 동맹과 북핵 해결 4단계 전략 등을 밝히면서다. 과도한 미국 중심주의와 거친 막말에 가려졌던 그의 외교 정책의 속살이 일부 드러난 셈이다. 파레스는 “(트럼프가 집권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동맹인 한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 주둔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한·일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강변해 온 트럼프의 종전 입장과는 대조적 자세였다. 트럼프는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더라도 알 바 아니라는 투로 한·일 양국에 “행운을 빈다”고 냉소하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트럼프의 외교 복심(腹心) 격인 파레스는 “북한이나 다른 국가로부터 위협을 받는다면 한국을 지킬 것”이라고 눙쳤다. 특히 “한국의 방위비 100% 부담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최대치”라며 협상으로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트럼프가 외교도 비즈니스 협상처럼 접근한다는 뜻일 게다. 미 정가의 이단아 트럼프가 집권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경우 우리 외교 당국이 그의 장사꾼 기질을 십분 고려해야 할 이유다. 사실 부동산 재벌인 그는 과거 한국에서 상당한 이익을 챙겼다. 대우건설이 서울 여의도 등 전국 7곳에 지은 주상복합아파트 ‘트럼프 월드’가 그 증거다. 그는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600만∼700만 달러를 챙겼다는 후문이다. 당시 트럼프는 추후 아파트에 문제가 생기면 그의 이름을 언제든 뗄 수 있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명기할 만큼 타고난 상술을 발휘했다고 한다. 물론 기업인이라고 해서 그를 외교 문외한으로 단정하는 건 신중하지 못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미 역대 정부에서 힘깨나 쓴 국무·국방 장관은 군이나 외교관 출신이 아니라 대개 기업 최고경영자들이었다. 존 F 케네디 정부에서 베트남전을 치른 로버트 맥나마라 국방장관의 전직은 포드자동차 사장이었다. 올해 PC게임 개발자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도널드 럼즈펠드도 마찬가지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국방장관으로 장수했던 그는 제너럴인스트루먼트 등 민간 기업 CEO를 지낸 인물이다. 트럼프가 앙숙이었던 폭스TV의 인기 앵커 매긴 켈리와 단독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빔보’(외모는 매력적이지만 머리가 빈 여자)라는 막말로 조롱하던 그녀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화해한 것이다. 까닭에 트럼프의 외교 노선을 고정불변으로 치부할 필요는 없을 듯싶다. 그렇다면 대미 외교에서 당장 신경 써야 할 포인트도 분명하다. 트럼프의 일천한 외교 정책상 식견이나 부박한 레토릭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그의 숨은 외교 브레인들과의 네트워크 부재를 먼저 걱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항공업계 공동운항으로 새판 짠다

    이스타·티웨이 새달 日·방콕 운항 제주항공 ‘아·태 항공동맹’에 합류 각자도생 길을 걷던 항공업계가 합종연횡 방식으로 선회했다. 경쟁 무대가 국내에서 해외로 넓어지면서 항공사 간 제휴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실’보다는 ‘득’이 많다. 저비용항공사(LCC)를 통해 장거리 여행을 떠날 날도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이 다음달 1일부터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인천~방콕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한다. 공동운항이란 제휴 항공사와 노선을 공유하면서 상대 항공편의 좌석을 대신 판매해 주는 것을 말한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줄 수 있고, 비용 절감과 함께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독자 노선을 유지해 온 제주항공도 지난 16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동맹인 ‘밸류얼라이언스’에 합류하면서 공동운항 체제를 갖추게 됐다. LCC의 추격에 긴장한 대한항공과 진에어도 지난 3월 말부터 공동운항을 강화하고 기존 5개 노선을 11개로 늘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과 14개 노선(국내선 2개, 국제선 12개)에 대해 공동운항을 하고 있다. 오는 9월 에어서울이 출범하면 아시아나항공 단거리 해외 노선을 떼 주고 ‘삼각편대’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경쟁적으로 이합집산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항공사 간 서비스 품질 유지가 공동운항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하프타임]

    유도 이승수, 올림픽 81㎏급 출전 확정 남자 유도 81㎏급의 이승수(국군체육부대)는 16일 국제유도연맹(IJF) 홈페이지에 발표된 올림픽 랭킹에서 20위를 유지, 올림픽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22위(국가별 중복 및 개최국 진출권 제외)를 넘어서 리우행 티켓을 결정했다. 최미선, 메데진 양궁 월드컵 3관왕 여자양궁 세계 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은 16일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끝난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2차 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우자신(중국)을 6-0으로 꺾고 우승했다. 최미선은 여자단체전과 김우진(청주시청)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성팀전에서도 우승해 자신의 국제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 아·태 저가항공사 동맹

    아·태 저가항공사 동맹

    제주항공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7개 저비용항공사(LCC)와 항공동맹 ‘밸류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다국적 LCC가 한데 모인 것은 처음이다. 제주항공을 비롯해 일본의 아나홀딩스 자회사인 바닐라에어, 싱가포르항공 계열의 스쿠트항공, 호주의 타이거에어오스트레일리아, 세부퍼시픽, 녹에어, 녹스쿠트, 타이거에어싱가포르 등 각 지역의 대표 LCC가 모두 참여했다. 8개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는 총 176대로 아·태 지역 160개 도시에 취항한다. 앞으로 이들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에어블랙박스’(ABB)라는 예약 시스템을 통해 8개 항공사의 전 노선을 예약할 수 있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는 “아·태 지역에서의 LCC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항공사는 결국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벨 윌슨 스쿠트항공 최고경영자는 “8개 항공사가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트럼프 때문에 미국이 멍청해 보인다” 클린턴까지 디스한 배우 수전 서랜던

    “트럼프 때문에 미국이 멍청해 보인다” 클린턴까지 디스한 배우 수전 서랜던

    미국 할리우드의 ‘개념 여배우’ 수전 서랜던(70)이 아동 성폭력 혐의를 받아온 코미디언 출신 유명 영화감독 우디 앨런과 미 공화당 대선 후보를 예약한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석상에서 싸잡아 비난했다. 서랜던은 15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부대행사에서 앨런 감독을 향해 “그가 어린이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며 그건 옳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앨런 감독의 새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가 지난 11일 개막한 프랑스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 대해 “아무런 좋은 말도 해줄 수 없다.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애초 언급을 회피했다. 하지만 질문이 반복되자 품어왔던 생각들을 스스럼없이 쏟아냈다. 서랜던은 앨런의 아들 로넌 패로와 딸 딜런 패로가 각각 할리우드리포터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들도 언급했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왜 누구도 아버지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지지 않느냐” “아버지가 유년시절 내게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평소 정치적 소신을 거리낌 없이 밝혀온 서랜던은 트럼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 미국이 얼마나 ‘멍청하게’ 보이는지 아느냐”고 한탄했다. 이어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꺾고 대통령이 되더라도 그가 상상해온 어떤 공약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여성, 유색인종, 소수자 등이 뭉쳐 거대한 반트럼프 노선을 견지할 것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서랜던은 민주당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열렬한 지지자다. 그는 “미국 젊은 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더이상 절름발이 같은 미 주류 언론에 영향받지 않고 있다”며 “클린턴은 개인 이메일을 공무에 사용한 이메일 스캔들로 언제든지 검찰 기소를 받아 낙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는 대표적인 페미니즘 영화 ‘델마와 루이스’ 상영 25주년을 맞아 서랜던이 ‘행동하는 여성상’을 받는 자리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도로 달리는 전기열차 ‘트램’ 슬로시티 가는 새로운 변화”

    “도로 달리는 전기열차 ‘트램’ 슬로시티 가는 새로운 변화”

    “대도시는 인구가 다 줄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현상이고, 슬로시티로 가야 합니다. 대전시가 트램으로 결정하니까 서울 위례 신도시를 포함해 수원, 성남 등 전국 10여개 도시가 하겠다고 해요. 정부도 오송에 트램 시험노선을 만들어 운행하고 있어요. 4·13 총선에서 ‘트램 공약’으로 당선된 국회의원이 5명입니다. 트램이 인기 폭발이죠. ”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 12일 대전시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한 자리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을 노면 전차인 트램으로 정한 덕분에 국가 산업정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권 시장은 취임한 2014년 말 전임 시장의 고가 자기부상열차 운행 결정을 노면 전차 트램으로 정책을 변경하며 관련 사업자들이 반발하는 등 애를 먹었다. 그러나 진짜 고된 일은 이제부터다. 권 시장은 “‘도로에 기차는 다니지 못하게 한 도로법’ 등 관련법 6개를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또한 “대전에 대기업이 별로 없어 조선 해운 구조조정과 같은 어려운 일이 비켜 가니 정말 다행”이라면서 “중소산업과 서비스산업 중심인 대전은 상대적으로 실업률과 청년실업률이 낮다”고 자랑했다. 지난 4월 19대 국회에서 폐기될 뻔한 ‘도청이전특별법’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는데 대전시 발전의 임무를 여야 국회의원과 협력해 진행한 덕분이다. 성과를 혼자 독차지하지 않고 나누는 것이 행정자치부 관료와 2번의 국회의원을 지낸 권 시장의 미덕이다. 권 시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대법원에 계류 중이지만, 광역단체 시장으로서 할 일은 소신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가에서 왜 지상철 트램으로 바꿨나. -서울 따라서 대전·대구·광주 1호선은 다 지하철로 했다. 요즘 정부가 돈이 없으니까 지하철을 건설한다고 하면 국비 보조를 안 한다. 전직 시장이 고가로 결정해 절차를 밟고 있었는데 내가 2014년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트램을 내걸었고, 그해 말 지상철인 트램으로 바꿨다. 정책 변경으로 갈등이 심해 애를 먹었지만, 트램이 강점이 많다. 우선 건설 비용이 저렴하다. 고가의 3분의1이고, 지하철의 6분의1로 굉장히 싸다. 운영비도 전철의 40% 수준이다. 트램은 교통 약자에게도 매우 편리하다. 노상에서 쉽게 타고 쉽게 내릴 수 있다. 인구 감소와 노령화하는 현대 대도시 환경에 잘 맞는다. 고가는 도시가 고속 성장할 때 대량 수송에 맞는 교통수단이다. →다른 나라에 트램이 많은가. -대도시인 프랑스 파리, 독일 뮌헨에 있다. 세계 150여개 도시에서 400여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경전철 대부분이 트램이다. 안전성이 검증됐다. 지난달 독일 드레스덴을 방문했을 때 내가 트램을 직접 운전도 해 봤다. 파리는 교통사고가 40% 줄었고, 니스는 관광자원이 됐다. 자동차가 아닌 사람 중심의 교통수단이다. →대전 트램의 특징은. -유럽은 다 유가선이다. 도로에 전기선을 설치해 열차를 달리게 한다. 우리는 무가선이다. 배터리로 움직인다. 그 무가선 트램을 대한민국 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했다. 전기차를 한국에서 개발했으니 정부도 보급의 책임이 있지 않겠나. 정부가 충북 오송에 1.5㎞짜리 무가 트램 철도를 깔고 시험운행하고 있다. →트램의 안전성은 어떤가. -시민들은 기차가 도로 위로 다니니까 불안하고 무섭다고 생각한다. 시속 300㎞인 고속철도(KTX)를 연상하는데, 도심을 달리는 트램은 시속 30㎞다. 안전하다. →언제 개통되나. -지난달 시범노선 2개를 결정했다. 유성온천역과 원골네거리를 잇는 2.4㎞와 동부네거리와 동부여성가족원 사이 2.7㎞ 구간이다. 시범노선 개통이 2020년이니, 본노선은 2021년 착공해 2025년 개통한다. 트램이 달리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 현재 도로법에 도로 위에는 기차는 안 되고 ‘자동차만’ 다닌다고 돼 있다. 그래서 관련법 6~7개를 개정해야 한다. 중앙정부가 처음에 굉장히 부정적이었는데 요즘은 동의하고 있다. 4·13 총선에서 당선된 전국 국회의원 5명도 트램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전시장을 3번 해야 트램 개통을 보겠네요. -내가 시장으로 있을 때 기초를 만들어 두면 된다. →대전역 주변은 시골이고, 둔산 신도시는 서울 같다. 양극화 아닌가. -내 정치적 고향이 동구다. 동구에서 국회의원 2번이나 했지 않나. 그런 마음으로 동구와 중구 도시재생사업을 한다. 옛 충남도청에 시장 제2집무실을 뒀고, 도시재생본부도 거기서 일한다. 19대 국회에서 폐기될 뻔했던 도청이전특별법이 지난 4월 이상민 법사위원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합쳐서 잘됐다. 대전역세권 개발에도 2020년까지 1조 7334억원을 투입한다. 다음달 공고하고 9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대전역사 증축,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철도관사촌 복원 등 철도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옛 충남도청은 무엇으로 활용할 예정인가. -대전시민은 근대문화문화재인 충남도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릴 수 있는 문화예술창작복합단지를 요구하고 있다. 청년 창업공간, 예술인의 전시·판매공간에 호텔 등 상업지구가 융합된 복합시설이 필요하다. 도청 공무원이 1200명일 때처럼 은행동 주변 상인이 효과를 보려면 1000명은 상주해야 상권이 산다. →대전 도시 경쟁력은 뭔가. -대전이 생산 규모는 16위인데 소득 규모는 3위다. 78%가 서비스업이고, 연구개발(R&D)이 중심이다. 대기업은 별로 없는 덕분에 요즘은 구조조정을 안 해서 좋다. 조선 해운 이런 게 없지 않으냐. 대기업에 의존하면 다 망한다. 중견기업 중심의 강소도시가 목표다. 대만은 부강하지 않지만 잘사는 나라다. 국방산업을 연계시키려고 한다. 요즘 국방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전략의 핵심이다. 충남대 근처에 가 보면 많다. LIG넥스원도 기공을 했다. →대전산업단지가 도심에 있어 이미지가 나쁜 것 같은데. -1960~70년대 조성된 대전 최초 산업단지가 문제다. 도심에 걸맞지 않은 섬유산업 등 부적합 업종부터 솎아내고 있다.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5000억원이 드는데 돈을 끌어오려고 정부에 로비하고 있다. 국회의원도 동원한다. 이번 총선에 새누리당 3명, 더불어민주당 4명이 당선됐다. 시장은 여야를 떠나서 모두 친해야 한다. 이장우·정용기 새누리당 당선자하고도 친하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는 자유선진당을 함께해 친하다. 일이 잘되려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협력하려고 한다. 공개석상에서 여야 국회의원에게 감사를 표한다. →대전시민과 소통을 어떻게 하나. -시민행복위원회를 지난해 3월 만들었다. 대전밖에 없는 기구다. 시민을 공모해 500명으로 구성했다. 경쟁률이 6대1이나 됐다. 범죄자 등 결격자만 빼고 남은 시민 중 무작위로 추첨했다. 연령대별로 구성했고, 여성은 40%다. 전체 모임은 1년에 한 번 하고, 분과모임으로 한다. 현장도 많이 다닌다. 시장이 가는 곳이 바로 현장 시장실 아닌가. →시민행복위원회에서 나온 것을 정책에 반영한 것이 있나. -세 건을 했다. 옛 충남도청을 어떻게 활용할 거냐와 둘째 복지 기준에 대한 세부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소득과 거주지 등 환경과 관계없이 대전시민이면 누구나 누려야 할 최소한의 복지 기준선을 정했다. 이 기준에 따라 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저소득 주민 난방비를 지원했다. 세 번째는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을 민관검토위원회를 만들어 해결했다. →관료·국회의원에 시장까지 하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 인사비서관으로 공직을 미완으로 매듭지었고, 정치를 하면서 단체장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로드맵상에 단체장이 있었다. →재임 중에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대전은 10년에 한 번씩 발전의 계기가 있었다. 1980년대 대덕특구로 부흥했고, 90년대 엑스포가 열렸다. 그 후로 별다른 이슈와 먹거리가 없다. 그래도 시장 정책의 우선순위 1번이 청년취업·창업이었다. 청년인력관리센터도 대전이 제일 먼저 만들었다. 대학생을 취업시키는 것을 원스톱으로 하고 있다. 6개월 만에 1000명을 취업시켰다. 대전이 전국에서 청년실업률이 최고 낮다. 정리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철도시설公, 자카르타에 경전철 시스템 수출한다

    철도시설公, 자카르타에 경전철 시스템 수출한다

    전기·통신·신호 설비 등 구축… “동남아 시장 개척 가능성 커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사업을 사실상 따냈다. 국토교통부는 한·인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철도시설공단이 인도네시아 자산관리공사인 작프로(JAKPRO)가 발주한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본계약은 오는 8월쯤 맺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관통하는 자카르타 경전철은 모두 20㎞로 1단계(5.8㎞)와 2단계(14.2㎞)로 나뉘어 사업이 추진된다. 이 중 철도시설공단은 경전철 1단계 사업 가운데 15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관리와 전기·통신·신호 등 철도운영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2단계(8000억원 규모) 사업은 민자로 건설돼 별도 발주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2단계 사업에도 철도시설공단이 참여하길 바라지만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수익 보장 등에 관한 협의가 필요하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1·2단계 사업 이후에 노선을 96㎞가량 연장하는 방안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 구간은 자카르타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8년 8월 이전에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르면 2018년 2월쯤 완공될 전망이다. 권혁진 철도정책과장은 “철도운영시스템을 패키지 형태로 외국에 수출하기는 처음”이라며 “동남아시아 철도시장에서 한국의 사업 수주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더민주 “국정운영 큰 흐름 바뀔 수 있다”… ‘협치’ 3일만에 충돌

    박지원 “합창 최종 결정은 靑”… 우상호 “국정 협조 불가” 경고 與도 당·청관계 악영향 우려… 여·야·청 이념갈등 격화 가능성 국가보훈처가 16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 방식으로 부르기로 결정하면서 ‘협치’를 다짐했던 여·야·청이 이념 갈등의 후폭풍에 내몰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대통령의 다른 제안들에 대해서도 진정성에 의구심을 보내고 있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재고를 요청하긴 했지만 두 야당과 청와대 사이에서 난처한 입장이다. 이처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가 회동한 지 사흘 만에 여·야·청 협치가 시험대에 오른 형국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불가 방침의 최종결정권자로 박 대통령을 지목했다. 청와대와 직접적으로 대립각을 세운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승춘 보훈처장이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문제는) 자기 손을 떠났다고 한 것은 바로 윗선이 박 대통령이었다는 게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20대 국회, 협치 가능한가?’ 토론회에 참석, “협치를 하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나라도 개헌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더민주도 국민의당과 보조를 맞추며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5·18 당일 이 정권이 어떻게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국정 운영에 큰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했다. 더욱이 더민주는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박 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악연도 있다. 이번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거센 반발이 단지 으름장으로만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여소야대 정국으로 이전과는 상황이 다른 데다 두 야당이 호남 민심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강경 노선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더민주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박 보훈처장에 대한 공동 해임촉구결의안을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제출하기 위해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두 야당의 반발에 대해 겉으로는 보훈처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고를 요청했다. 하지만 당·청 관계에 미칠 영향으로 난처한 분위기다.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보훈처의 재고를 요청한다”면서도 청와대의 입장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친박(친박근혜)계의 한 중진 의원은 “박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될 수 없는 이유를 회동 자리에서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윤장현 광주시장은 “제창 불허는 국민의 뜻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며 “행사 참석자가 모두 제창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한항공·아시아나, 1분기 실적 명암 엇갈려

     대한항공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3233억원(+70.2%)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2010년 1분기 2202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이후 6년 만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양대 국적 항공사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대한항공 1분기 매출은 2조 8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 노선의 수요 증가와 유류비 절감 덕에 1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객 부문은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화물 부문이 역성장(-8%)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지난해 미국 서부 항만 적체로 인해 항공 화물 수송량이 일시적으로 늘었던 ‘역기저 효과’ 탓이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은 174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지분가치 조정에 따른 평가손실, 영구채권 평가손실 등 3257억원의 영업외 손실이 반영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매출(1조 4763억원)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87억원(-23.7%), 당기순이익은 444억원(-25.5%)이다. 부문별로는 여객 부문 매출이 중국, 일본 등 단거리 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반면 화물 부문 매출은 세계 경기침체와 미주 화물 수요 급감이 맞물리면서 전년 대비 21.3%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월 일본 삿포로 신규 노선 취항, 로마·델리 증편 등 노선 경쟁력 강화로 분위기를 반전한다”는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SRT 최대 수혜지 평택, 분양시장 ‘기대감’ 고조

    SRT 최대 수혜지 평택, 분양시장 ‘기대감’ 고조

    강남 수서에서 출발해 부산과 목포까지 각각 운행되는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을 앞두고, 해당 노선 정차역 인근에 분양되는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서발 고속철도는 서울 남부권 교통 관문인 수서역을 시작으로 부산까지 2시간 10분대, 목포까지 1시간 5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무정차 기준). 특히 SRT는 KTX보다 이용 운임이 더 낮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RT 노선이 지나는 주요 도시 내 아파트 값이 움직이고 있다. 특히 노선 개통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평택지역의 아파트 값 오름세가 뚜렷해 실거주 수요는 물론 투자자들 또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제역 인근에 위치한 ‘평택 칠괴 우림필유(전용84㎡)’는 실거래가가 평균 2억원대로 나타났다. 분양가 대비 5천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또 2014년 5월에 입주를 시작한 ‘평택 서재자이(전용면적84㎡)는 최근 3억1천만원에 실거래된 것으로 나타나 분양가 대비 1억원 이상 아파트 가치가 뛰어 올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평택(지제)역을 비롯해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는 아파트 단지들이 적지 않다“며 ”평택은 이 밖에도 여러가지 개발호재가 겹쳐 있어 주택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아파트 평가가치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지구 A4-1블록에 공급하는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면적 59㎡~104㎡, 지상 18~23층의 아파트 7개 동, 총 52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평택의 주거 중심지인 비전동의 주거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 등 각급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는 용죽지구 내 3,600여세대 푸르지오 대단지중 2차 공급분에 해당되는 단지로 푸르지오 대단지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단지다. 북측에 2014년 분양 완료된 평택 비전 1차 푸르지오 761세대와 분양 예정인 3차 636세대를 포함 총 1925세대의 대형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 중반대이며, 전 타입에 대해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서동대로 3830(소사동 산 2-1), 평택대학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입주예정일은 2018년 5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초 R&D 품은 내곡동 ‘백조’로 탈바꿈

    서초 R&D 품은 내곡동 ‘백조’로 탈바꿈

    서울 강남권 미운 오리새끼였던 서초구 내곡동일대가 백조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초구가 양재 일대 330만㎡ 규모의 땅에 연구개발(R&D) 특구로 조성하면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변신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서초구는 ‘양재 R&D 혁신지구 조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용역’이 이달 시작된다고 밝혔다. 주된 내용은 연구시설 확충, 유통업무설비와 대규모 용지 활용, 연구인력 주거지 개발 등이다. 그간 용적률 제한으로 연구소 확장이 힘들고 다세대 주택 정도만 있었다는 한계를 고려해 도심형 산업·주거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양재 일대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보사터널 공사 착공, 양재 R&D대로 개설 등을 비롯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의 C노선(계획)과 과천~서울 동남권 광역철도인 위례과천선(계획)이 관통할 전망이어서 도심형 R&D 지역으로서 가능성이 더 부각됐다. 현재 삼성전자 R&D캠퍼스 등을 비롯 321개 연구소가 둥지를 틀었다. 기존에 입주한 LG와 KT는 9000억원 이상 규모로 R&D 시설 확장을 계획 중이고 2020년 이후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가 글로벌 R&D센터로 들어서는 등 대기업 R&D센터를 응집시키는 랜드마크 R&D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 R&D 수요가 몰리자 인근 집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인근에 내놓았으나 팔리지 않던 애물단지 매물들을 집주인들이 다시 거두는가 하면, 단 하루 사이에 가격이 8천만원 상승하는 사례도 나타났다”며 “R&D로 인한 배후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오피스텔과 같은 투자상품에 대해서도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초 R&D의 최대 수혜를 받는 오피스텔은 헌릉로변 유일한 오피스텔인 ‘서초 K TOWN (케이타운)이다. 서초 케이타운은 서초 R&D의 기존 약 1만7000명의 연구 인력은 물론 향후 인근으로 유입될 대규모 연구 인력 등 풍부한 배후 수요를 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제2청계산로와 새원~탑성마을간 도로 등의 도로신설 및 확장을 확정했다. 2018년 완공 예정인 이번 도로 계획으로 서초 케이타운이 들어서고 현재 4600여 세대가 입주해 있는 내곡지구는 교통 상습 정체가 해소되어 강남 접근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배후수요 흡수가 더욱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오피스텔은 강남에서는 찾아보기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요가 높다. 투룸형의 경우 인근 아파트 전용 59㎡ 전세가의 65% 수준에 불과하다. 선착순 분양 중인 서초 케이타운은 중도금무이자 확정임대료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헌릉로 8길 9-8 내곡플라자 2F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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