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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雪렌다… 스키와 첫 키스

    雪렌다… 스키와 첫 키스

    곤지암 리조트 등 수도권 스키장이 12월 초 개장하면서 이미 개장한 강원권 스키장과 더불어 본격적인 ‘화이트 시즌’을 열었다. 올해 화두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이다. 차량 통행량이 많았던 종전 영동고속도로의 경기 광주~원주 구간에 새 도로가 놓이면서 더 많은 스키어들의 강원권 스키장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을 가장 반긴 곳은 곤지암리조트(www.konjiamresort.co.kr)다. 경기 광주, 곤지암 등에 나들목이 조성되면서 그야말로 ‘사통팔달’의 스키 리조트가 됐다. 여기에 판교~여주 간 전철이 개통되면서 서울 강남에서 40분, 판교에서는 20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됐다. 성남~초월 간 고속화도로 개통도 호재다. 군포, 안양, 평촌 등 경기 서·남부권과 장호원을 통한 충북 서북부권의 스키어 유입 효과를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이에 대비한 시스템 정비도 마쳤다. 우선 전철 이용 스키어의 편의를 위해 곤지암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4층 규모의 스마트 주차타워도 오픈했다. 서울과 수도권 스키어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도 총 13개 노선 56개 정류장으로 확대했다. 설비 면에서 올해 가장 도드라진 변화는 조명 시스템 업그레이드다. 국내 처음으로 스키장 내 모든 조명을 프로야구장 등에서 사용하는 플라스마 조명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이를 위해 200여억원을 투자했다고 이 리조트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 덕에 야간 스키를 매일 새벽 4시까지 ‘낮처럼’ 즐길 수 있게 됐다. 심야 스키족을 위한 시간제 리프트권인 ‘심야 미타임패스’도 내놨다. 야간 스키는 주간보다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최초 동계올림픽 스키 국가대표였던 임경순씨를 명예스키학교장으로 영입하는 등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충실하게 준비했다. 수도권에서의 근접성에서 보자면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www.elysian.co.kr)도 뒤질 게 없다. 경춘선 상봉역에서 전철을 타면 1시간 안에 엘리시안 강촌역(백양리역)에 닿는다. ‘전철 타고 가는 스키장’이란 별칭은 이 때문에 생겼다. 이른바 ‘퇴근 스키어’들을 위한 준비도 남다르다. 오후 7시 이후 야간에는 리프트와 장비 렌털 패키지가 최대 55%까지 할인되기 때문에 몸만 가도 저렴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초보자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했다. 키즈 스키스쿨을 이용할 경우 스키강습과 픽업, 식사, 보험까지 패키지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1일 집중 3시간 전담강사제로 진행해 보다 빠르게 스키를 배울 수 있다. 서울발 셔틀버스는 17개 노선, 110개 정거장을 운영한다. 버스 요금은 3000원이며, 스키 시즌권 구매자는 무료다. 원거리 강원권 스키장 가운데는 평창의 ‘휘닉스 평창’이 기대주다. 1995년 창립 이후 21년 동안 사용했던 옛 이름 휘닉스 파크를 버리고 올 시즌 ‘휘닉스 평창’으로 다시 태어났다. 애칭이었던 ‘휘팍’도 이제 기억 너머로 사라졌다. 이름만 바꾼 게 아니다. 400개 콘도 객실이 새 단장을 마쳤다. 호텔과 객실 리노베이션은 시즌 내내 진행된다. 스키 슬로프는 지난달 4일 국내 가장 먼저 오픈했다. 8·9일에는 3개의 상급자 코스도 개방한다. 아울러 심야, 백야 시간대 스키 프로그램도 운용 중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도 기대된다. 해마다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는데, 올해도 스키와 보드 등 5개 종목의 월드컵이 내년 2월 10~19일 개최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대회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홍천의 비발디 파크(www.daemyungresort.com/vp)는 강원도에 있으면서도 수도권 스키장으로 인식될 만큼 많은 스키어가 몰리는 곳이다. 시즌 오픈을 맞아 세계 5개국 스키장 이용 등 우대 할인 혜택을 담은 16/17 스키월드 2차 시즌권, 각종 장비를 대여할 수 있는 렌털 시즌권, ‘얼리버드 윈터 패키지’ 등을 출시했다. 올해 스키, 보드 보관소도 문을 열었다. ‘퍼스트 스키어’, ‘베스트 드레서 스키어’ 등에게는 스키 리프트권, 오션월드 입장권 등의 경품도 준다.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7일부터 새해 2월 4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연다. 동계올림픽 경기장 중 한 곳인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www.alpensiaresort.com)는 벌써 초·중급자 코스를 야간 개장했다. 개장 기간은 새해 2월까지다. 스키장 개장을 기념해 슬로프 2개면 오픈 시 리프트와 장비 렌털을 50% 할인한다. 스키 시즌권도 할인 판매한다. 시즌권 구매 고객에게는 콘도 할인 이용권, 워터파크 오션700·스키리프트 무료 이용권 등이 담긴 쿠폰북을 제공한다. 하이원 스키장(www.high1.com)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안전한 스키’가 테마다. 슬로프의 사고 다발 지역에 2~3중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올해 장비 시즌 렌털제를 새로 도입했다. 가격 부담도 다소 줄었고, 방문할 때마다 장비를 빌려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게 됐다. 스키장 개장 10주년을 기념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새로 오픈했다. 스키장 대기 시간 정보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임시 오픈이어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이용자만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터레인 파크와 하프 파이프 등 익스트림 시설도 통합 운영 중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네번째 총리 도전 앞에서… ‘난민 엄마’의 변심

    네번째 총리 도전 앞에서… ‘난민 엄마’의 변심

    “부르카 금지” 공약… 강경 선회 지지율 고전에 보수층 끌어안기 ‘난민의 엄마’로 불리며 난민 포용정책을 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무슬림 여성 복장인 부르카의 공공장소 착용 금지 등을 공약하며 이민·이슬람 문제에 있어 다소 강경한 노선을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메르켈은 이날 에센에서 열린 집권 기독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1000명 중 89.5%의 지지를 얻어 임기 2년의 당수에 재선출됐다고 독일의소리 등이 전했다. 이에 메르켈은 내년 8~10월 사이 실시될 총선에서 기독민주당과 자매당 기독사회당의 단일 총리 후보로 4연임에 도전한다. 메르켈은 이날 당수 선출에 앞서 한 연설에서 “2015년 여름의 난민 위기 상황을 되풀이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민 포용정책이 인신매매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서도 “망명 허가를 받지 못한 난민들을 추방하는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메르켈은 이어 “전신을 가리는 복장은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곳에서 금지돼야 한다”며 부르카 착용 금지를 공약했다. 그는 앞서 헌법에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 있기에 부르카 착용을 법률로 금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메르켈은 앞서 4연임 도전을 선언했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난민의 대규모 유입과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로 인해 지지율 하락을 겪으며 고전하는 모습이다. 독일 여론조사업체 인사가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6%만 메르켈의 총리 4연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면 반(反)이민을 내세운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은 2년 사이 지지율을 5%에서 15%로 끌어올리며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메르켈이 자신의 난민 정책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고 난민 위기로 불안해하는 보수층을 끌어안기 위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분석했다. 다만 메르켈은 “기독민주당은 인종, 성별, 성적 지향 등과 관계없이 모든 인간의 존엄을 존중할 것”이라며 “우리 당은 독일 사회의 중도를 대표한다”며 극우파와 선을 그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변신! 구로 마을버스 정류장

    변신! 구로 마을버스 정류장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67)씨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너무 어렵고 불편했다. 마을버스를 타고 구로역까지 가야 하는데 아파트 앞 정류소에는 의자 하나 없었기 때문이다. 가림막도 없어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아예 외출은 엄두도 못 냈다. 구로구가 정류소 환경개선 사업에 적극 나서게 된 이유다. 구로구는 지난해부터 마을버스 정류소 승하차 환경개선 사업을 펼친 결과 17곳의 정류소에 승차대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은 4개년 계획으로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8곳과 4곳에 승차대 설치를 끝내면 총 31곳에 승차대가 새롭게 생긴다. 지난해 초 구는 관내 320여개 마을버스 정류소를 모두 점검하고 대중교통 취약지점 위주로 대상지를 선정했다. 승차대는 의자와 비 가림막 등으로 구성된다. 마을버스 정류소 승차대 설치 선정 기준은 보도폭원(땅의 넓이)이 2.5m 이상, 노선 수 및 승차인원 수가 많은 곳, 다수의 주민 요청이 있는 곳 등이다. 승차대 설치 예정지 근처에 상가가 있어 간판을 가린다는 불만이 제기될 수 있는 곳은 대상지에서 제외했다. 올해 설치를 마무리한 곳은 대림1·2차아파트, 구일우성아파트, 남부교정시설, 신도림중학교, 리가아파트, 공구상가, 개봉역, 청구아파트 후문, 대우아파트 등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이용이 많은 마을버스 정류소에 승차대를 설치해 주민들이 마을버스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보도의 폭이 좁은 것을 고려해 일자형 승차대를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탄핵 찬성 200명+α땐 與 주류·비주류 ‘노선 경쟁’ 불붙을 듯

    탄핵 찬성 200명+α땐 與 주류·비주류 ‘노선 경쟁’ 불붙을 듯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새누리당이 중대 기로에 서게 됐다. ‘자유 투표’ 방침을 확정한 이상 표결 참석 여부를 놓고 찬반 여부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표결 결과로 드러날 찬반 지형이 당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표결 숫자의 의미를 짚어본다. ●탄핵 찬성 200명+α 탄핵안 가결의 기준선이자 여당 비주류의 세력화 가늠선이다. 야당·무소속 의원 172명 전원이 찬성한다고 가정할 때 여당 의원 128명 중 28명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트 탄핵 정국’에서 당 개혁의 절차와 방식 등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 간 노선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찬성 199명-α 주류의 결속, 비주류의 균열을 뜻한다. 당내 소수 세력으로 전락한 탄핵 찬성파의 ‘집단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표결이 무기명 비밀 투표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상 ‘탈당=찬성’이라는 사후 등식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탄핵 부결에 따른 후폭풍은 여권을 넘어 정치권 전체를 덮칠 수밖에 없다. 이는 정계 개편의 단초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탄핵 찬성 236명+α 여당 의원 절반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미다. 지도부를 비롯한 주류 친박계의 당 장악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비주류를 중심으로 지도부 퇴진과 재창당 압력이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와 핵심 주류 인사들에 대한 책임론 등 ‘인적 청산’ 문제도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 찬성 236명-α 여권 전체의 구심력 약화, 원심력 강화로 이해될 수 있다. 주류와 비주류 모두 일정 수준의 세력 규모를 확인한 만큼 양측의 대결 구도가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일차적으로는 상대 진영을 겨냥한 ‘출당 요구’가 빗발칠 수 있고 자칫 ‘분당 사태’로 비화될 여지도 충분하다. 차기 대선 주자를 중심으로 한 세력 재편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서울대 도시 데이터 연구소’ 입주

    시민들의 콜택시 요청 통화량 30억건이란 빅데이터를 분석해 심야에 운영하는 ‘올빼미버스’ 노선을 만든 서울시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를 세운다. 서울시는 7일 서울대와 함께 24시간 개방공간인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도시 데이터 사이언스’를 세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들이 교통, 환경, 도시 개발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법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시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과 함께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것은 국내 처음으로,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핵심 연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서울의 공기 오염과 소음 분포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젠트리피케이션의 원인을 분석해 대안을 제시한다. 또 교통 패턴을 분석해 시각화하는 과제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서울대 빅데이터 아카데미’를 열어 대학생, 취업준비생, 실무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교육도 한다.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은 “새로 문을 여는 연구소에서 서울이 직면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새해 2월부터 시행

    전북 전주시·완주군 시내버스 노선이 대폭 개편돼 새해 2월부터 시행된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지간선제 도입과 신흥 개발지역 신설 노선 설치 등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개편안은 팔달로 중심의 남북 단일 축 시내버스 노선을 6개 축으로 세분화하고 다양화했다. 현재 122개인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34개 노선이 개편되고 중복 노선 30개가 폐지된다. 전주시 9개 노선, 완주군 14개 노선이 신설된다. 전체 노선은 116개 노선으로 줄어들고 56개 노선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 같은 노선 개편으로 평균 배차 간격이 현재보다 4.6분 줄어들고 391대 시내버스의 평균 운행거리도 12.1㎞ 단축된다. 시는 노선 개편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내년 2월까지 홈페이지와 교통정보센터, 홍보물 등을 통해 홍보와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광주 송정역~광주역 14㎞ 19일부터 셔틀열차 운행

    광주 송정역과 광주역을 잇는 셔틀열차가 오는 19일부터 운행된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9일 수서발 고속철(SRT) 개통으로 관문역인 송정역의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광주시내 북동부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열차를 운행키로 했다. SRT가 개통되면 송정역의 운행 편수는 하루 48편에서 86편(왕복)으로 크게 늘어난다. 하루 이용객도 현재보다 1만여명이 증가한 2만 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코레일 측에 열차의 연료비, 인건비, 운영비 등으로 연간 12억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광주 송정역~광주역 간 셔틀열차는 현재 같은 노선에 운행되는 새마을·무궁화호 열차의 운행 안전성 등을 고려, 극락강역에 중간 정차하면서 하루 왕복 28회 운행될 예정이다. 운행 거리는 14㎞, 소요 시간은 평균 18분이다. 시는 코레일 측과 협의해 무궁화호 기본 요금인 2600원(성인 기준)을 받는다. KTX 이용 고객은 셔틀열차 환승 시 65% 할인된 900원(성인 기준)에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또 송정역 KTX 이용 고객이 광주역 내 코레일 소유 주차장에 주차할 경우 당초 하루 이용 요금 1만원의 50%를 할인한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 측과 합의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탄핵 정국] 촛불·국회 탓하며… 朴대통령, 탄핵 감수 ‘마이웨이’

    [탄핵 정국] 촛불·국회 탓하며… 朴대통령, 탄핵 감수 ‘마이웨이’

    “총리 추천·임기 단축 제안… 野·국회 협조 안해 불발” 주장 헌재 심판 과정까지 내다본 듯 박근혜 대통령이 6일 국회의 탄핵을 피하지 않고 법대로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입장은 “당장 하야하라”는 200만 촛불 민심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어서 정국이 ‘촛불 민심 대(對) 대통령’의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이날 박 대통령의 언급은 예상보다 훨씬 강경한 수준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밝힌 대로 박 대통령이 ‘4월 퇴진, 6월 대선’ 입장을 밝히며 탄핵 저지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새누리당 비박근혜계가 이날 아침 “4월 퇴진은 국민으로부터 거부당한 카드로,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발표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탄핵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경 노선을 채택하자 박 대통령도 강경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렇게 강경한 입장을 취하게 된 것을 국회 탓으로 돌렸다. 여야 영수회담과 국회 추천 총리 제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의 회동 등이 야당의 거부로 무산됐다는 것이다. 또 여야 합의를 전제로 한 임기 단축 의향과 새누리당의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 당론 수용 의사도 있었지만 비박계가 거부해 어쩔 수 없이 탄핵 절차를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이런 입장을 4차 담화 형식으로 직접 발표하지 않고 새누리당 지도부의 입을 통한 ‘대리·대독 담화’ 형식으로 밝힌 것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이날 박 대통령을 면담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현실적으로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이라는 당론이 유지되기 어려우며 오는 9일 탄핵 표결에 임하겠다고 하자 박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용했다”고 밝혀 4월 퇴진을 포함한 박 대통령의 임기 단축 카드는 사실상 없었던 일이 됐다.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다면 헌법재판소(최장 6개월) 심판을 거쳐 탄핵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헌재가 신속하게 심리할 수 있다면 내년 초 결론이 나겠지만 심리가 길어지면 내년 6월 초에나 심판이 내려질 수도 있다.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는 헌재가 두 달 만에 결론을 내렸다. 또 박 대통령은 헌재 심판 기간 특검 조사(최장 4개월)를 받는다. 이 결과도 길면 내년 3월 말에 나온다. 비박계가 기존 입장을 번복하지 않고 9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그대로 참여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수적으로 탄핵안 가결 정족수인 200표 이상은 무난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박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되고 황교안 총리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박 대통령도 이날 “탄핵이 가결되더라도 헌재 과정을 보면서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해 이미 헌재까지 내다보고 있음을 내비쳤다. 특히 이 발언에는 만일 헌재 심판 결과 탄핵안이 부결된다면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는 의중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만에 하나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면 박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지 않고 대통령으로서 특검 조사를 받게 된다. 이 경우 촛불 민심이 폭발할 가능성이 높아 정국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촛불·국회 탓하며…“탄핵 맞서 끝까지 가겠다”는 朴대통령

    촛불·국회 탓하며…“탄핵 맞서 끝까지 가겠다”는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6일 국회의 탄핵을 피하지 않고 법대로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당장 하야하라”는 200만 촛불 민심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어서 정국이 ‘촛불 민심 대(對) 대통령’의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이날 박 대통령의 언급은 예상보다 훨씬 강경한 수준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밝힌 대로 박 대통령이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 입장을 밝히며 탄핵 저지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새누리당 비박근혜계가 이날 아침 “4월 퇴진 카드는 국민으로부터 거부당한 카드로,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발표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탄핵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경 노선을 채택하자 박 대통령도 강경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박 대통령은 자신이 이렇게 강경한 입장을 취하게 된 것을 야당과 국회의 탓으로 돌렸다. 여야 영수회담을 수용했고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 달라고 제안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대화 제의를 수용했지만 모두 무산됐다는 것이다. 또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회에서 결정해 주는 대로 임기를 단축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도 수용할 의사가 있었지만 여론과 비박계가 거부해 어쩔 수 없이 탄핵 절차를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이 같은 입장을 4차 담화 형식으로 직접 발표하지 않고 새누리당 지도부의 입을 통한 ‘대리 담화’ 내지 ‘대독 담화’ 형식으로 밝힌 것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이날 박 대통령을 면담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현실적으로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이라는 당론이 유지되기 어려우며 오는 9일 탄핵 표결에 임하겠다고 하자 박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용했다”고 밝혀 4월 퇴진을 포함한 박 대통령의 임기 단축 카드는 모두 없었던 일이 됐다. 즉 법이 규정한 대로 탄핵 절차와 특검 수사를 거쳐 대통령의 거취가 결정되는 수순을 밟게 됐다.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다면 헌법재판소(최장 6개월) 심판을 거쳐 탄핵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헌재가 신속하게 심판할 수 있다면 내년 초 결론이 나겠지만 만일 심리가 길어지면 내년 6월 초에나 심판이 내려질 수도 있다.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는 헌재가 두 달 만에 결론을 내렸다. 또 박 대통령은 헌재 심판 기간 특검 조사(최장 4개월)를 받는다. 이 결과도 길면 내년 3월 말에 나온다. 헌재와 특검 조사가 길어지면 내년 상반기까지 불안한 정국이 계속되는 셈이다. 비박계가 기존 입장을 번복하지 않고 오는 9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그대로 참여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수적으로 탄핵안 가결 정족수인 200표 이상은 무난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된다면 박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되고 황교안 총리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차기 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데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취임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이 예상돼 대행체제가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반면 만에 하나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면 박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지 않고 대통령으로서 특검 조사를 받게 된다. 이 경우 촛불 민심이 폭발할 가능성이 높아 정국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의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수원시 2층 버스 · 49인승 버스 내년 도입

    경기 수원 ~ 서울 광역버스 노선에 내년부터 2층 버스와 49인승 버스 달린다.수원시는 6일 출퇴근 시간 입석 운행 문제를 해소하고자 72석인 2층 광역버스 25대를 내년도 분기별로 1∼15대씩 나눠 투입한다 고 밝혔다. 경기도가 도입해 운행하는 2층 버스와 같은 기종이다.2층 버스는 좌석 수가 일반 버스(45석)의 1.6배에 달해 25대를 운행하면 일반 버스 15대를 증설하는 효과가 있다. 2층 버스 도입에 필요한 예산 67억5천만 원은 수원시와 경기도, 운수사업자가 동등하게 부담한다. 2층 버스는 내년 3/4분기까지 이용객이 많은 7700번(수원역∼사당역)·3000번(수원역∼강남역) 노선에 우선 투입한 뒤 4/4분기에는 7780번(서부공영차고지∼사당역)·3003번(수원여대입구) 노선으로 확장한다. 49인승 광역버스도 내년 상·하반기에 13대와 12대씩 총 25대를 도입한다 수원시는 또 광역버스 예비차 확보 운행 비율을 내년 1/4분기 5%를 시작으로 분기별로 5%씩 늘려 4/4분기에는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2014년 7월 국토교통부가 고속도로 운행 광역버스의 입석 운행을 금지한 이후 입석 해소를 위해 투입한 전세버스는 내년 3/4분기부터 운행을 종료하기로 했다.  수원시에서 서울·성남시를 오가는 광역버스는 19개 노선에서 하루 272대, 1천539회가 운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게바라 모자’ 두고 얽힌 카스트로-마라도나-전 부인

    ‘체게바라 모자’ 두고 얽힌 카스트로-마라도나-전 부인

    아르헨티나의 살아 있는 축구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전 부인과 또 소송을 벌인다. 마라도나가 그토록 아낀다는 1개의 모자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최근 전 부인 클라우디아 비야파녜에게 '체게바라 모자'를 돌려달라고 했다. 쿠바에서 거행된 피델 카스트로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마라도나는 평소 쿠바, 베네수엘라 등 반미노선을 걷는 국가들에 높은 호감을 보였다. 특히 쿠바와 카스트로에 대한 마라도나의 애정은 남달랐다. 쿠바에서 지병을 치료한 바 있는 마라도나는 카스트로를 "제2의 아버지"라고 불렀다. 카스트로가 사망하자 서둘러 쿠바로 날아갈 준비를 하면서 마라도나는 전 부인에게 '체게바라 모자'를 달라고 했다. '체게바라 모자'는 카스트로가 생전에 마라도나에게 선물한 모자다. '체게바라 모자'는 녹갈색의 군모로 큼직한 빨간 별이 그려져 있다. 카스트로는 아바나에서 만난 마라도나에게 이 모자를 선물했다. 당시 카스트로가 마라도나에게 직접 모자를 씌워주는 모습은 사진으로 공개돼 화제가 뙜다. 마라도나는 카스트로가 사망했다는 비보를 접하자 바로 출국을 준비하면서 지금은 헤어진 첫 부인 비야파녜에게 모자를 달라고 했다. 마라도나는 비야파녜와 이혼하면서 자신의 물건 대부분을 집에 놓고 나왔다. 카스트로가 선물한 '체게바라 모자'도 마라도나가 챙기지 못한 물건 중 하나였다. 하지만 비야파녜는 마라도나의 요청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체게바라 모자'를 쓰고 카스트로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던 마라도나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마라도나의 변호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평소 따르던 카스트로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매우 슬퍼하던 마라도나가 결국 모자를 쓰지 못하고 장례식에 참석했다"면서 "마라도나가 모자를 되찾기 위해 소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사설] 동북아 정세 바꿀 트럼프의 아웃사이더 외교

    미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가 출렁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최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37년 만에 미국과 대만 정상 간의 직접 대화라는 점에서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지켜진 ‘하나의 중국’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중 관계가 자칫 급랑 속으로 빠져들 경우 동북아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심각한 악영향도 피할 수 없다. 미·중 수교는 ‘하나의 중국’이란 기본 전제 속에서 이뤄졌다. 미국이 중국과 수교 조건으로 대만과 단교를 단행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미 정계의 아웃사이더로 불렸던 트럼프 당선자는 과거와 다른 외교 안보 접근법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이 자국의 핵심 이익으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건드리면서 중국을 압박하는 초강수 대만 카드를 꺼내 든 측면이 있다. 왕이 외교부장은 “중·미 관계를 흔들지 말라. 국제사회에 형성된 ‘하나의 중국’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엄중히 경고했다. 문제는 트럼프 당선자가 꺼내 든 ‘대만 카드’가 일회적이고 돌발적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한 신고립주의 노선을 토대로 대중 강경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대중 관세를 45%로 인상한다거나 환율 조작국으로 고발할 것을 예고한 상황에서 미·중 관계는 갈수록 험악해질 수 있을 것이다. 내년 1월 차이 총통과의 정상 회동을 검토한다는 보도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대외 강경론자들이 속속 트럼프 인수위에 합류하고 있는 것도 우려스럽다. 트럼프 당선자가 미·중 관계를 파탄으로 몰지 않는다고 해도 협상의 명수답게 당분간 중국과의 기싸움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미·중 관계가 악화될 경우 한반도에선 북한을 전략적 자산으로 삼으려는 중국 내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다. 북핵 문제 해법에서 중국의 협력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의미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불협화음도 현실화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외교 안보 전략을 수립할 것이 확실하다. 한·미 동맹 위주의 4강 외교에 안주해 온 우리 외교로선 새로운 도전일 수밖에 없다. 새롭게 전개되는 미·중 간의 복잡한 외교 전략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에 대비해 우리의 국익 극대화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
  • 여의도로, 靑으로… ‘탄핵 가결’ 압박 평일 촛불도 더 커진다

    전경련 기습 시위 ‘비상국민행동’ “효자동주민센터까지 연장 행진” 경찰 “율곡·사직로까지만 허용”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표결 예정일인 오는 9일까지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주중에도 다발적으로 이어진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지난달 25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저지된 트랙터 투쟁을 오는 8일 재개하기로 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평일 촛불집회 행진구간을 청와대 200m 앞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로 확대하는 한편 기습 시위로 전경련 등 재벌을 압박하고 나섰다. 전농 등 농민 단체가 꾸린 ‘전봉준투쟁단’은 5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25일에 트랙터 상경 행렬이 막힌 평택에서 다시 투쟁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트랙터 10대, 투쟁단원 150명 규모로, 이번에는 경찰과 타협하지 않고 반드시 서울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단은 지난달 25일 광화문광장 일대에 차량을 진입시키지 말라고 법원이 결정하자 평택대에서 집결, 회의를 연 뒤 서울 도심 집회를 강행키로 했지만 양재IC와 서초IC 등 서울 진입로 곳곳에서 경찰의 저지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투쟁단은 오는 8일 오후 수원 평택시청 앞에서 2차 투쟁 출정식을 열고 오후 7시 수원역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촛불집회를 갖는다. 9일에는 군포를 경유해 서울역으로 향하거나 수원역에서 곧바로 국회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0일 오후 1시에는 서울역 앞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오후 4시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합류한다. 이날 퇴진행동 소속 20여명은 여의도 전경련 로비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고 “재벌 총수를 구속하고 전경련을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내일 열리는 재벌 총수 국정조사 청문회는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뇌물 수수 범죄를 밝히고 이들을 처벌하는 심판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퇴진행동은 중구의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시작해 보신각에서 끝내던 평일 촛불집회 행진 코스를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광화문 일대에서만 열렸던 평일 정기 집회를 여의도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청와대 코앞에서 매일 집회가 열리는 것만으로도 정권이 압박을 느낄 것이다. 시민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촛불행진에 대해 경찰의 마지노선은 율곡로와 사직로”라며 “집회의 자유 권한이 더 크다는 것은 법원의 입장이고, 그와 별개로 경찰의 입장도 있다. 지난 3일 집회에서 법원은 청와대 100m 지점 시위를 오후 5시 30분까지로 제한했지만 일부 시민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中 최악의 스모그로 ‘공항 대란’…2만명 공항 노숙

    中 최악의 스모그로 ‘공항 대란’…2만명 공항 노숙

    지난 4일 중국 동북부 최악의 스모그로 여행객 2만 여명의 발이 공항에 묶이고, 가시거리 미확보로 착륙을 하지 못한 비행기들은 상공에서 2시간 가량을 배회했다. 청두(成都) 솽류(双流)국제공항은 4일 새벽 1시 30분부터 공항을 폐쇄하고, 비행지연 적색경고를 발표했다고 징화시보(京华时报)는 전했다. 3일 청두 솽류국제공항은 904편의 항공 일정이 잡혔있었으나, 아침부터 시작된 스모그로 32편이 취소, 35편은 다른 공항으로 비상착륙 했으며, 15편은 다음날까지 운행이 지연되었다. 4일에는 931편의 항공일정이 잡혀있었지만, 이른 새벽부터 발생한 스모그의 습격으로 비행 이착륙의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공항은 새벽 1시 30분 전면 폐쇄를 선언했다. 공항 폐쇄 10시간 만인 오전 11시 40분경 동쪽 활주로는 운항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가시거리가 낮아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활주로에서 착륙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항공기간 거리를 크게 확보해야 했고 운행률은 낮을 수 밖에 없었다. 오후 3시30분 항공편 58개 노선이 취소된 이후 스모그가 지속되면서 취소 항공편은 점차 늘었다. 공항 내 체류 여행객은 2만 명을 넘겼다. 이 와중에 가시거리 미확보로 착륙을 하지 못한 비행기들은 상공에서 장시간을 배회하기도 했다. 모스크바를 출발해 4일 오전8시35분 청두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3U610편은 상공에서 2시간 가량을 배회하다 착륙했다. 또한 샤먼(厦门)에서 출발한 MF8401편도 청두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주변지역 상공을 1시간 가량을 배회하다 11시25분경 착륙했다. 하지만 기타 35개 항공편은 상공에서 배회하다 다른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청두공항 관계자는 “휴무 중인 직원들도 전원 출동해 비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공항내 체류 중인 여행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탑승수속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상 최장의 스모그로 공항은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었고, 공항 내 체류 여행객 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기록됐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대형항공사 앞길에 LCC·외국계 난기류

    대형항공사 앞길에 LCC·외국계 난기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대형 항공사들의 입지가 줄고 있다. 최근 장거리 중심으로 노선을 재편하며 활로를 찾고 있지만, 이마저 외국 항공사들의 국내 진출이 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대형 항공사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이 2010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10년 64.1%였던 두 항공사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은 올해 10월 기준 44.3%까지 떨어졌다. 반면 LCC는 2010년 2.3%에서 올해 10월 21.0%로 급등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LCC의 단거리 노선 가격 경쟁력을 대형 항공사가 못 따라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LCC 이용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항공사들은 장거리 중심으로 노선을 재편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 4월부터 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항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주 5회 운항하는 시애틀 노선도 내년 5월부터 주 7회로 늘리고, 하루 2회 운항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노선은 여름 성수기(6~8월)에 하루 3회로 늘린다. 내년 4월부터 스페인 바로셀로나로 주 3회 정기편을 띄우고, 지난 1일부터는 인도 델리 노선도 취항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수요가 늘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의 노선과 좌석을 늘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30일부터 인천~델리 노선을 주 7회로 늘려 운항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로스앤젤레스 노선에 프리미엄 기종인 A380을 하루 2편 운항하는 등 수송 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시아나는 오는 9일까지 김포~제주 항공권을 최저 1만 8100원에 판매하는 특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국내 여객 시장을 노린 외국 항공사들의 진출이 늘면서 장거리 노선도 레드오션이 되고 있다. 올해 1∼8월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1478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65만여명)보다 16.8% 늘었다. 2010년 1248만여명이던 연간 해외 여행객은 지난해 1931만여명으로 증가했다. 에어캐나다는 최근 인천~토론토 노선을 새로 개설해 정기편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델타항공도 기존 인천∼디트로이트, 시애틀 노선을 유지한 채 내년에 애틀랜타 직항편을 추가로 운항한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10월부터 로스앤젤레스 직항 노선을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50대만 돼도 해외여행에 익숙한 세대라 국적기에 대한 선호가 예전보다 높지 않다”면서 “가격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대형 항공사의 자리가 더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내 유일 순천향대 열차강의 사라진다…급행전철 투입 때문

    순천향대가 진행해온 국내 유일의 열차강의가 사라진다. 4일 이 학교에 따르면 코레일이 서울역과 아산 신창(순천향대)역을 오가는 ‘누리로호’ 열차운행을 오는 9일부터 전면 중단함에 따라 2002년 9월 이후 계속돼 온 ‘열차강의’ 교양수업이 폐강된다. 이 노선에는 급행전철이 투입된다. 누리로호는 객차의 흔들림이 적은데다 새마을호와 같은 극장식 좌석배치, 쾌적한 인테리어 등으로 교수와 학생들이 1시간여 수업을 진행하는 데 제격이었다. 학교 측은 누리로 객차 4칸 가운데 1칸을 빌린 뒤 내부에 모니터 등을 설치해 수업을 해왔다. 하지만 급행전철은 객차의 흔들림이 상대적으로 심하고 가로식 좌석배치라 수업을 진행하기가 매우 어려워 열차강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열차강의는 “기차 안에서 커피나 맥주, 과자도 파는데 강의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한 교수의 ‘농담’이 현실화돼 새마을호 수원-천안 구간에서 처음 시작됐다. 최근에는 ‘재미있는 법정영화이야기’와 ‘시사 이슈 이해 및 분석’, ‘길 위의 문학’, ‘지구환경과 온난화대응-저탄소녹색성장’ ‘명작의 고향’ 등의 강의가 매주 월요일 오전, 혹은 금요일 오후 상·하행선에서 진행됐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열차 안에서 이뤄졌다. 지금까지 열차강의를 들은 학생은 1000명이 넘는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지난 6월쯤 코레일에 누리로를 계속 운영해달라고 건의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며 “통학을 하며 수업을 들어 학생들이 좋아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지하철 이용객 100만명 돌파...대중교통 막차 1시간 연장

    지하철 이용객 100만명 돌파...대중교통 막차 1시간 연장

    주최측 추산 서울에서만 170만명이 모인 3일 광화문광장 인근 주요 지하철역 이용승객이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오후 8시까지 광화문광장 인근 1·2·3·5호선 12개 지하철역 승하차 인원은 101만 3702명을 기록했다. 승차인원은 37만 1154명, 하차인원은 64만 2548명이다. 가장 많은 인원이 이용한 역은 5호선 광화문역(13만9205명)이었다. 1호선 종각역(11만8569명)이 뒤를 이었다. 지하철의 평균 수송분담률이 39%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광화문광장 일대에 모인 시민은 16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날 집계된 승하차 인원 101만명은 11월 26일 5차 촛불집회(102만 2632명)보다는 0.8% 적다. 서울시는 도심 집회 참가 시민들의 귀가 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의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했다. 지하철의 경우 막차 출발 시간은 1호선 시청역 동묘앞행은 0시 44분, 서울역행은 01시, 2호선 시청역 성수행 0시 53분, 홍대입구행 0시 54분, 3호선 안국역 구파발행 0시 34분, 압구정행 0시 31분, 3호선 경복궁역 구파발행 0시 36분, 압구정행 0시 29분, 4호선 충무로역 당고개행 0시 31분, 서울역행 0시 29분이다. 5호선 광화문역은 왕십리행 0시 54분, 방화행 0시 23분, 애오개행 0시58분, 마천행 0시 04분, 상일동행 0시 16분, 군자행 0시 34분, 왕십리행 0시 54분이다. 세종대로, 율곡로, 종로 등 주요 도심을 경유하는 버스 68개 노선도 막차시각을 0시 30분(출발지 기준)으로 평소보다 1시간 연장했다. 경기도에서도 수원, 성남, 용인, 화성, 김포 5개 방면 8개 노선 막차시간을 오전 1시(종점기준)로 연장했다. 막차 시간이 연장되는 경기도 버스는 수원 8800, 수원 7900, 성남 1005-1, 성남 9000, 성남 9003, 용인 5005, 화성 M4108, 김포 1002번이다. 서울 버스 실시간 운행정보는 서울교통포털(http://m.topis.seoul. go.kr), 서울대중교통 앱, ☎120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썰전’ 유시민이 분석한 朴대통령 3차 담화 “지독한 나르시시즘”

    ‘썰전’ 유시민이 분석한 朴대통령 3차 담화 “지독한 나르시시즘”

    유시민 작가가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3차 담화 내용을 자세하게 분석했다. “총체적으로 보면 되게 재미있는 담화”라는 것이 그의 총평이다. 유 작가는 지난 1일 방송된 JTBC 시사 대담 프로그램 ‘썰전’에서 박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해 “지금까지 박 대통령의 담화문을 다 봤는데, 이번 담화문이 가장 정밀하게 짜여있고, 박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를 가감 없이 보여 준다”면서 “뜯어보면 자기 자신과 법, 정치와 국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이 순간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 해왔다.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 박 대통령의 3차 담화에서 등장하는 말이다. 유 작가는 “대통령이 정직하게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이라면서 “지독한 나르시시즘이고, 나는 애국자라는 확신이다. 사실이든 아니든 대통령은 자기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박 대통령은 또 3차 담화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 이에 유 작가는 “우리 법은 의도가 아닌 행위를 처벌한다. 범죄의 의도가 없어도 범죄라고 규정된 행위를 저지르면 처벌을 받는 거다”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자기가 한 일이 법에 어긋나냐, 안 어긋나냐를 생각하는 게 아니고 범죄를 저지를 의도가 없었다는 것만을 강조한다”고 했다. 때문에 유 작가는 “박 대통령에게는 본인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인식이 없었으리라 본다. 그리고 본인은 확신하고 있다. 그래서 무지무지하게 억울한 거다“고 분석했다. 또 유 작가는 박 대통령이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임기 단축’이라는 표현은 하야할 뜻이 없는 거고, ‘진퇴’는 그냥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 하야나 탄핵으로 물러나지 않고 내가 정권을 이양할 테니 방법을 국회가 내놓으라는 거다”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은 물러나거나 국회가 탄핵해 내쫓으라는 건데, 대통령 본인은 법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고 한다. 대통령이 정권을 이양하고 물러나는 그런 법 절차는 없다. 결국 이것이 대통령의 마지노선인 것이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를 종합했을 때 유 작가는 “난 잘못 없는데 자꾸 시끄럽게 나가라고 하니깐 난 결심했어. 국회에서 합법적인 절차와 일정을 만들어주면 받아들일게. 하야는 없어(너희 합의 못할 걸?)”이라며 ”맨 뒤에 ‘내가 이렇게 나올지 몰랐지? 메롱’을 하나 생략했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당, 광주·전남 국비 4376억 증액...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비 반영

     더불어민주당 호남비전위원회(위원장 추미애 당대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광주·전남에서 요청한 현안사업 모두 104건에 대해 4376억원이 증액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특히 광주·전남의 최대 현안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비와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노선 사업비가 신규반영 및 증액됐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은 그동안 광주시가 403억원의 국비를 요청했으나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추 대표를 중심으로 호남비전위원회가 예결특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추진한 결과 130억원이 최종 반영됐다.  또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노선 사업은 전남 최대 현안사업으로 환승의 편리성과 이용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주장해 당초 정부예산안 75억원에서 655억원이 증액된 모두 730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시 신규반영 및 증액사업 예산은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첨단산업 관련 11억원(신규·총사업비 430억원)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 30억원(증액 19억원→49억원)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 60억원(증액 820억원→880억원) ▲초미세먼지대응 나노필터 개발 20억원(신규·총사업비 275억원) 등 모두 30건, 585억원이다.  전남 신규사업 및 증액사업 예산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노선 조기추진 655억원(증액 75억원→730억원)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건설 550억원(증액 1561억원→2111억원)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 60억원(증액 820억원→880억원) ▲영산강 Ⅳ지구 대단위농업개발사업 30억원(증액 240억원→270억원) ▲순천 호남권 직업체험센터 설립 27억원(신규·총사업비 290억원) ▲광양항 동측배후단지~성황지구 연결도로 5억원(신규·총사업비 144억원) ▲고흥 비위생매립장 정비 11억 5000만원(신규·총사업비 23억원) 등 모두 74건, 3791억원이다.  또 전남·전북·광주·제주 지역 등 주민 안전을 예방하기 위한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 예산 150억원이 추가 확보됐다.  민주당 호남비전위원회는 호남 현안 및 예산을 당대표가 직접 챙기기 위해 구성됐다. 지난 10월 25일 광주·전남·전북과 내년도 예산협의 간담회를 가진 후 꾸준히 현안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와 협의해왔다.  호남비전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국회 예결위원인 이개호 의원은 “국비예산 확보로 광주·전남 현안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광주·전남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자주국방’ 노선 키르기스스탄 “美이어 러시아군도 철수시킨다”

    ‘자주국방’ 노선 키르기스스탄 “美이어 러시아군도 철수시킨다”

    자주국방 노선을 기치로 내건 중앙아시아 국가 키르기스스탄이 미군 군사기지에 이어 러시아 기지도 철수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과 키르기스 아키프레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연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자신의 국방력에만 의존해야 하며 러시아든 미국이든 외국 군사기지에 의존해선 안 된다”면서 자국에 주둔 중인 러시아 군사기지를 계약 만료 뒤 철수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해를 얻었으며 그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도 계약 기간 만료 뒤 러시아 기지 철수에 동의했다는 설명이다. 아탐바예프는 이어 “누군가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미군 기지를 내보낸 것도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키르기스스탄이 스스로의 국방력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르기스스탄에는 러시아가 주관하는 통합 군사기지가 들어서 있다. 키르기스 내 러시아 군사기지 주둔 협정은 지난 2009년 쿠르만벡 바키예프 전임 대통령에 의해 처음 체결됐다. 이 협정은 올해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자동으로 49년 더 연장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1년 집권한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이듬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새로운 군사기지 주둔 협정을 체결하면서 기지 주둔 기간을 2017년부터 15년으로 줄였고 양측이 합의하면 5년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날 아탐바예프 대통령의 발언은 15년 뒤 협정이 만료되면 추가 연장 없이 러시아 군사기지도 철수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대(對)테러전 지원을 위한 전초 기지로 설치했던 키르기스 마나스 공군기지는 아탐바예프 대통령의 요구로 2014년 6월 폐쇄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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