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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홀에서 열린 ‘2016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시상식’에서 공약이행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약속대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2008년 제정한 상으로 지역발전과 선거매니페스토 이행에 충실한 지방의원을 평가해 선정한다. 김 의원은 주민과 소통을 위한 간담회 개최는 물론 공약이행 자체평가에서 높은 이행율을 보였다. 공약 평가는 선거공약과 의정활동 기간에 주민 요청에 따른 추가된 내용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교육, 교통, 안전, 복지, 환경, 지역경제 등 10개 분야 90건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중 82건을 완료해 91.1%의 공약 이행을 보였다. 그동안 김 의원은 ▲중랑구 교육투자 확대 ▲면목선 경전철 조기 착공 ▲시내버스 노선 연장 ▲중랑천변 수영장 조성 ▲중랑둘레길 조성 ▲전통시장 지원 확대 및 활성화 ▲찾아가는 복지사업 확대 ▲생활체육 활성화 ▲도심특성화 사업 추진 등에 매진했다. 또 ▲책익는 거리 조성과 전국 최초 민간주도형 마을공동체주택 건립 유치 ▲전신주 지중화 사업 ▲용마터널 통행료 무료 촉구 ▲버스정류장 BIT설치 등에도 적극 나섰다. 김태수 의원은 “지방의원으로서 의미 있는 상을 수상했다. 공약은 주민과 약속한 계약인 만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100% 달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삶과 복지 증진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스정류장 인근 ‘버세권’ 아파트, 교통편리성 높아 선호도↑

    버스정류장 인근 ‘버세권’ 아파트, 교통편리성 높아 선호도↑

    최근 경기 지역 내 ‘버세권’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버스를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환승시스템 등으로 교통비 부담이 줄어 드는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통계청 시도별 대중교통 이용횟수 자료에 따르면 1주간 평균 대중교통을 5회 이상 이용하는 사람은 전체의 60.4%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과 경기는 각각 69.6%, 60.7%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60% 가량은 버스를 이용했으며, 경기지역에서는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56.7%로 나타났다. 버스정류장 접근성은 집값 형성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시세에 따르면 1월 경기도 성남시 구미동의 무지개마을 신한·건영의 경우 3.3㎡당 1407만원이 형성되어 있다. 신한건영의 경우 단지 바로 앞으로 광역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13개 버스노선이 지나고 있어 서울을 비롯한 타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해 선호도가 높다는 평이다. 특히 지하철이 없는 지방에서는 버스 정류장이 역세권 못지 않는 영향을 발휘한다. 세종시의 도램마을 10단지 호반베르디움어반시티(2014년 11월 입주)도 3.3㎡당 996만원이다. 도램마을 10단지 호반베르디움어반시티 역시 단지 앞으로 지선, 간선, 급행 등 9개 버스노선이 지나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수도권에서도 시내외를 연결하는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버세권 아파트가 분양 중에 있다. GS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동천파크자이는 다양한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버세권 아파트로 꼽힌다. 실제 동천파크자이 단지 앞 버스정류장(수지고)에는 건대, 서울역, 압구정, 잠실 등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8개 노선과 구미동, 광교, 수원, 성남, 서현동, 죽전 등 시내외를 연결하는 일반버스 14개 등 총 22개 노선이 지나고 있다. 특히 이 버스정류장은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대부분이 이 정류장을 거쳐서 갈 정도로 교통의 요충지로 꼽히고 있다. 단지 앞 버스정류장을 통해 동천역, 수지구청역, 분당역, 오리역 등 인근의 역은 물론 강남, 서울역, 잠실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 한번에 이동이 가능해 편리한 출퇴근을 할 수 있다. 또한 신분당선 연장선인 동천역과 수지구청역도 이용이 수월해 판교역 10분 이내, 강남역이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도 인접해 있어 차량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교육 및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바로 옆으로 경기지역의 명문학교로 손꼽히는 수지고가 위치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토월초, 손곡중, 수지중, 한빛중 등의 학교시설이 가깝고,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아브뉴프랑 판교 등 판교·분당신도시의 생활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사방이 경관녹지로 둘러싸여 쾌적성이 우수한 공원형아파트로 손색이 없다. 동천파크자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3개동, 전용면적 61㎡ 단일주택형으로 총 3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61㎡A 146가구 △61㎡B 106가구 △61㎡C 43가구 △61㎡D 39가구 △61㎡E 37가구 △61㎡F 17가구 등 총 6가지 다양한 주택형을 갖췄다. 현재 계약이 진행 중이며 계약조건은 계약금 500만원(1차) 정액제이며 2차 계약금은 1차계약체결 후 1개월 후에 납부가 가능하다. 게다가 1차 중도금 납부시기를 전매제한(6개월) 이후인 올해 8월로 계획해 전반적인 중도금 대출이자 총액을 낮춘 것은 물론 분양권 전매도 수월할 수 있도록 했다. 금리인상을 대비한 ‘이자안심보장제’도 주목할만하다. 추후 금리인상에 따라 중도금대출금리가 올라가도 계약자들은 3.4%까지만 부담하면 돼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금융부담을 대폭 줄였다. 동천파크자이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해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양숙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양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4)은 12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16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공약이행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2008년부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으로 유권자들에게 지방의원들이 약속한 공약의 이행정도를 엄격하게 심사・평가해 수상자를 매년 선정해 오고 있다. 2016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박양숙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서 안전하고 편리해지는 생활환경(용답역나들목 연결 청계천다리 조성, 마을버스(성동02번) 노선연장, 송정동 제방 LED 가로등 설치, 사근동 작은공원 조성, 마장역 엘리베이터 공사 착공 등), 살아나는 지역경제(마장축산물시장과 용답시장 상점가 현대화사업과 용답동·장안평 일대 자동차특화산업단지 추진 등), 높아지는 삶의 질(중랑물재생센터내 생활체육시설과 주민편의시설 확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노인복지센터 설치 예산 확보, 용답어린이공원 조성 예산 확보 등), 달라지는 학교(동마중 에코스쿨사업 등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시설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확보 등)라는 테마 중심으로 공약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왔으며, 천만 서울시민의 안전한 서울·따뜻한 서울·함께 잘사는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박양숙 의원은 “공약이행과정에서 주민 참여라는 개방된 쌍방향적 의사소통을 통해 민원을 해결하고 공약을 추진해 왔다. 학부모, 어린이집 종사자, 전통시장 상인과의 간담회 그리고 뚝섬 레미콘 부지 토론회 등 현장에서 만난 서울시민과 성동구민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일구어낸 의정활동의 소중한 결실을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면서“앞으로도 변함없이 주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서울시의원으로서 시민의 눈과 귀가 되고 손과 발이 되어,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성동구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뛰고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블로그] 방통위, 사상 첫 업무공백 우려 고조

    [관가 블로그] 방통위, 사상 첫 업무공백 우려 고조

    방송통신위원회의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오는 3월 말부터 방통위원들의 임기가 줄줄이 끝나면서 업무 공백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3월 26일 김재홍 부위원장과 이기주·김석진 상임위원을 시작으로 4월 7일 최성준 위원장, 6월 8일 고삼석 상임위원까지 위원회 구성원 모두가 올 상반기에 임기가 종료됩니다. 12일 열린 방통위 신년간담회에서 “송별회 분위기가 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정국 와중에 후임 인선은 안갯속입니다. 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1명, 상임위원 3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통위법)에 따라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직접 지명하고 3명은 국회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최종 임명합니다. 국회 추천의 경우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의 교섭단체가 1명을 추천하고, 나머지 교섭단체가 2명을 추천합니다. 현재로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후임자를 임명해야 합니다. 그러나 한 방통위 상임위원은 “황 권한대행의 임명 시도 자체가 상당한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며 “위원장은 국회 청문회 절차도 거쳐야 하는데, 전체 의석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야권이 청문회 자체를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위원들의 연임도 어려워 보입니다. 법적으로는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지만 재신임 과정이 험난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상임위원 2명을 재신임해야 하지만 추구하는 정책 노선이 달라 합의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방통위법에 위원 임기를 3년으로 고정한 탓에 후임자가 나타날 때까지 현 위원들이 업무를 볼 수도 없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4월부터 전체회의도 불가능합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에 방통위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성준 위원장은 “방송통신은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서비스여서 하루라도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국회가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더라도 이를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올해 방통위는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보도채널 방송에 대한 재승인 심사와 ‘단말기 유통법 보조금 상한제’ 일몰, 지상파 UHD방송 시작 등 처리해야 할 굵직한 사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자칫 나날이 치열해지는 세계 방송·통신시장에서 우리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상황이 우려됩니다. 어느 때보다 황 권한대행과 국회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해 보입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중국의 이중적 이웃 사랑/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국의 이중적 이웃 사랑/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인들의 이웃 사랑은 각별하다. 중국인들이 좋은 이웃을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지를 보여 주는 유명한 고사성어가 생겼을 정도다. 그 성어는 ‘백금으로 집을 사고, 천금으로 이웃을 사며, 좋은 이웃은 돈으로도 바꿀 수 없다’(百買屋, 千買隣, 好隣居不換)이다. 1500여년 전 남북조시대 ‘남사’(南史)의 ‘여승진전’(呂僧珍傳)을 보면 그 내력이 나온다. “송(宋)나라 계아(季雅)는 성품이 올곧아 윗사람의 눈밖에 났다. 남강(南康) 태수로 있던 그는 태수직을 언제 그만둘지 몰라 새로 기거할 집을 보러 다녔다. 그가 산 집은 여승진의 옆집이었다. 보국(輔國) 장군을 지낸 여승진은 매우 강직하면서도 인자하다는 평판을 얻고 있는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계아가 찾아와 인사를 올리자 여승진이 “집을 얼마 주고 샀느냐”고 물었다. 그가 집값으로 1100만냥을 치렀다고 하자 여승진은 “100만냥이면 충분한데…. 너무 비싸게 샀다”며 의아해했다. 계아는 “100만냥으로 집을 사고, 1000만냥으로 이웃을 샀습니다.” 이웃이란 바로 여승진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내심 감동한 그는 계아를 반갑게 맞으며 함께 오순도순 여생을 보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역시 이웃 사랑이 남다르다. 2014년 방한한 시 주석은 서울대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중 양국은 아주 가까운 이웃입니다. ‘백금매옥, 천금매린, 호린거금불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회를 찾아서도 이를 강조했다. “서울 방문은 친척집에 오는 느낌입니다. 중·한은 좋은 이웃인 만큼 한국에 오면 많은 친근감을 느낍니다.” 시 주석은 2013년 주변 외교공작 좌담회에서도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親不如近隣), ‘가족이 잘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이웃도 잘되기를 바란다’(親望親好, 隣望隣好), ‘먼 길을 갈때는 좋은 친구가 있어야 하고 사는 곳에는 좋은 이웃이 있어야 한다’(行要好伴, 住要好隣)는 등 중국 속담을 종횡무진 구사하며 이웃 사랑을 강조했다. 2014년 몽골을 방문한 시 주석은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백금매옥, 천금매린, 호린거금불환’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그런데 중국의 요즘 행태는 대단히 이중적이다. 돈 좀 벌었다고 어깨에 힘이 들어간 것일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발표한 보복으로 연예인 출연과 배터리 보조금 규제, 여행 20% 제한, 전세기 노선 규제, 화장품 수입 불허 등의 조치도 모자라 ‘핵무장’ 폭격기로 겁박하는 등 무차별 난타 중이다. 몽골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허용하자 중국은 금융 및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회담을 중단하고 중국 국경을 통과하는 차량에 통관비를 징수하는 등 전방위 제재를 가했다. 그렇다고 모든 이웃에 이런 작태를 보이진 않는다. 중국은 나포했던 미군의 수중 드론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훔친 드론 가져라”라고 격하게 반응하자 아무 조건 없이 곧바로 되돌려 줬다. 강자 앞에서는 공갈포만 쏘다가 약자 앞에서는 뒷골목 주먹패처럼 행패를 부린다. 이익이 되면 삼키고 조금이라도 수틀리면 내뱉는다. 중국의 작태가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겉은 군자 풍모지만 속에는 소인이 똬리를 틀고 있다. khkim@seoul.co.kr
  • 영업이익률 37% ‘황금면허’ 경기 공항버스 요금인하 추진

    영업이익률 37% ‘황금면허’ 경기 공항버스 요금인하 추진

    노선별로 1000~4000원 내릴 듯 한정면허 3개 업체 폭리 지적돼 내년 6월 면허 회수 신규 선정 폭리를 취한다는 지적을 받는 경기지역 공항버스 요금이 최대 4000원 내려갈 전망이다. 경기도는 11일 운수회사가 요금을 정하는 한정면허 공항버스 원가를 분석해 오는 3월까지 요금을 1000∼4000원 인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항버스(한정면허) 요금인하 및 서비스 전면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도내에 운행 중인 공항버스는 한정면허와 일반면허(시외직행)로 이원화돼 있다. 3개 업체 20개 노선 152대가 한정면허, 4개 업체 19개 노선 121대가 일반면허로 운행되고 있다. 도는 운송원가와 수익자료를 분석, 적정요금을 산정한 뒤 다음달 24일까지 노선별 요금인하 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특히 도는 운수회사 3곳의 한정면허가 만료되는 내년 6월 면허를 회수하고 신규사업자를 선정, 강력한 공항버스 요금인하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한정면허를 가진 공항버스 요금이 턱없이 비싼 데다 운행거리가 줄더라도 요금을 내리지 않아 결국 이용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한정면허는 청소년 할인 혜택이 없을 뿐 아니라 좌석 수에 따른 요금 책정 기준도 적용받지 않아 그야말로 ‘황금면허’란 원성을 사고 있다. 실제로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타는 K 여객 공항버스 요금은 7100원인데 인근 호텔캐슬에서 출발하는 K 공항리무진버스는 한정면허라는 이유로 무려 69% 비싼 1만 2000원을 받는다. 김포공항 노선도 K 여객은 3700원인 데 반해 K 공항리무진은 6000원을 받는다. 또 일반면허를 가진 공항버스는 초등학생 50%, 청소년 30%의 할인 혜택을 주지만 한정면허는 초등학생에게만 3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한정면허는 업무 범위나 기간 등을 한정해 내주는 면허다. 신설 노선버스의 경우 적자가 우려되면 정상 궤도에 이를 때까지 요금 책정 등에 있어 혜택을 준다. 경기도 분석 결과 경기지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3개 공항버스 회사의 2015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무려 37%로 삼성전자(13%)보다 24%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버스 등의 평균 이익률은 8%대로 알려졌다. 장영근 교통국장은 “한정면허 요금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당시 부족한 수요를 반영해 높게 책정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른 만큼 요금을 내려야 한다”며 “서울지역도 사정이 비슷해 경기도와 함께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동전주 탈출한 한진해운 ‘거래정지’

    동전주 탈출한 한진해운 ‘거래정지’

    한진해운이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한진해운이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진해운 주가가 단기간 급등해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이후 이틀 동안 40% 넘게 폭등하는 등 투자자 유의가 필요해 오늘 하루 매매거래를 정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개월째 ‘동전주’ 신세를 면치 못하던 한진해운은 미주노선 매각 확정 소식을 앞둔 지난 4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3일 370원이던 주가는 4거래일 만에 873원으로 2배 넘게 뛰었다. 10일에는 종가 1100원을 기록해 동전주를 탈출했다. 한진해운을 인수한 SM(삼라마이더스)그룹 자회사 SM상선은 지난 8일 “사즉생의 각오로 해운 명맥을 잇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진해운 자산 인수한 SM상선 “내년 매출 1조원 달성”

    한진해운 자산 인수한 SM상선 “내년 매출 1조원 달성”

    한진해운 자산을 인수한 SM상선이 내년 매출 1조원, 5년 내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칠봉 SM상선 초대 사장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018년 21척의 컨테이너 선박을 확보하고 12개 노선을 구축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5년 이내에 컨테이너 선박 41척, 노선 25개를 확보해 매출 3조원에 도달하겠다고 했다. SM상선은 최근 한진해운 자산 인수를 마무리하며 조직과 인사 구성을 확정했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 “자유롭고 활발한 국제무역의 기반이 되는 최적의 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올해 생존과 흑자 기조를 확립해야 한다”며 “살아남으려면 익숙했던 대기업의 옷을 벗고 주인 의식으로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 앞만 보고 달려가면서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개혁파 후견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 별세

    ‘이란 개혁파 후견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 별세

    미국 등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지지하고 이란 개혁파의 후견인 역할을 해 온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이란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83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도 “라프산자니가 이슬람과 혁명을 향한 쉼없는 여정 끝에 천국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이슬람혁명 직후인 1979년 11월부터 9개월간 혁명 정부의 내무장관으로 정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라프산자니는 이듬해인 1980년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장으로 선출돼 9년간 재임한 뒤 1989년 치러진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뒤 1997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실용주의적 보수파로 분류되는 그는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함께 이슬람 혁명 1세대로 대통령 퇴임 후에도 개혁파와 온건세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개혁진영과도 손을 잡는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외교 정책에서도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경색된 아랍권, 중앙아시아권과 접촉을 늘려나가는 노선을 택했다. 현 권력서열 1위인 하메네이가 최고 지도자가 되는 데 기여해 협력적인 관계를 이어 간 그는 하메네이 못지않게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끼쳐 ‘노련한 킹메이커’라는 별칭이 붙었다. 뉴욕타임스는 오랜 경제적 고립에서 막 벗어나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 이란에 라프산자니의 사망은 적잖은 타격을 안겨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 지도부 내에 극단적인 반미세력의 입지가 강화되고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20일부터 ‘코리아 그랜드 세일’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외래 관광객 대상의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열린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많은 외래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던 ‘효자’ 이벤트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방문위원회는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만큼 올림픽과 연계한 할인 행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강원도의 스키 리조트 업체는 리프트와 관광 곤돌라 이용료, 장비대여료 등을 최대 50% 할인하고 동대문 이벤트센터에서는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활용한 동계 스포츠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올해는 특히 ‘코리아 투어 카드’가 새로 도입된다. 외국인 대상의 교통관광카드로 일반적인 교통카드 기능과 관광지 할인 기능을 동시에 갖췄다. 외래 관광객들이 더 쉽고 저렴하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에어텔(항공과 숙박) 특가상품을 구성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유럽 노선 최대 60% 할인, 제주항공은 해외발 한국행 항공권 최대 91%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신라스테이 최대 50% 할인, N서울타워 30% 할인 등 호텔과 면세점, 유통업체 등에서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경아 방문위 사무국장은 “외국인들에게 코리아그랜드세일뿐 아니라 한국의 매력적인 겨울의 모습을 함께 알려 더 많은 외국인이 올림픽에 관심을 갖고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광주 준공영제 시내버스 ‘혈세 먹는 하마’ 전락

    광주시가 2006년 도입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누적 지원금이 10년 만에 3000억원대가 돼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다. 광주시는 최근 버스정책심의위원회(버스위원회)를 열어 시내버스 업체에 지급해야 할 ‘2015년도 재정지원금’ 529억원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버스회사의 운송원가가 1790억원으로 크게 오른 탓에, 요금 등 수입금 1261억원에서 적자분을 보전하는 것이다. 운송원가 급상승은 버스회사가 매년 3~4% 인건비를 올렸고, 특히 지난해에는 광주~나주혁신도시 간 새 노선으로 버스 68대와 운전원 120여명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재정지원금은 유가하락과 물가하락 등에도 2013년 405억원에서 2014년 445억원으로 9.9% 늘렸고, 2015년 529억원으로 18.9% 급상승했다. 이런 추세라면 ‘2016년도 재정지원금’은 58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재정지원금은 2007년 196억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누적 지원금은 3148억원에 달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버스 내릴 땐 지갑, 택시 문 닫기 전 휴대전화, 지하철 갈아탈 땐 가방, 한번 더 확인하세요

    버스 내릴 땐 지갑, 택시 문 닫기 전 휴대전화, 지하철 갈아탈 땐 가방, 한번 더 확인하세요

    지난해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분실물 센터에 접수된 분실물은 하루 평균 466개로 2015년(435개)에 비해 3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분실한 물건은 휴대전화였다. 교통 수단별로 분실물이 크게 달라 지하철은 노트북 및 가방, 버스는 지갑, 택시는 스마트폰이 가장 많았다. 지하철의 경우에는 최근 새를 유기하는 경우가 늘면서 골칫거리가 됐다. ●하루 평균 466개… 스마트폰 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에서 발견된 분실물은 17만 57개로, 2015년(15만 8812개)보다 6.6% 늘었다. 버스 분실물(1~11월 기준)은 모두 3만 3451건이었고 이 가운데 지갑이 6632개(19.8%)로 가장 많았다. 분실된 지갑 중 4890개가 주인 품으로 돌아가 반환율은 73.7%였다. 분실 품목 2위는 쇼핑백(박스 포함)으로 2558개(7.6%), 3위는 신용카드로 2317개(6.9%)였다. 버스업계 관계자는 “승객들이 요금을 내기 위해 지갑이나 카드를 꺼냈다가 자리에 앉으면서 주머니에서 지갑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법인택시의 경우 지난해 분실물 6875개 중 휴대전화가 3530개(51.3%)로 가장 많았다. 주인을 찾은 휴대전화는 이 중 2434개로 반환율은 69.0%였다. 2위는 지갑(1067개)이었고 반환율은 51.3%(547건)였다. 택시의 분실물 반환율은 버스나 지하철보다 약간 낮지만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다만 통계가 잡히지 않는 개인택시를 포함하면 반환율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라인별로도 달라 같은 지하철이지만 서울메트로(1~4호선)의 분실물 중에는 전자제품이 가장 많았고, 도시철도(5~8호선)는 가방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서울메트로의 분실물은 7만 6871개였고, 이 가운데 전자제품은 2만 525개(26.7%)였다. 도시철도의 분실물은 5만 2860개로, 이 중 가방이 1만 4283개(27.0%)였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에는 선반이 있다 보니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가방, 노트북 등을 올려두었다가 놓고 내리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을 많이 지나는 2호선은 노트북 분실이 많고, 오피스 지역 인근에서는 가방이 주로 신고된다”고 말했다. ●“최근 지하철에 새 유기 늘어 골치” 서울메트로 분실물 중에는 전자제품과 가방(1만 6434개)에 이어 현금(봉투)이 6854건으로 많았다. 지난해만 총 3억 7510만원이 분실물센터에 들어왔다. 통상 9개월 이상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분실물은 복지 단체 등에 기부하지만 현금과 귀금속은 경찰청에 인계된 뒤 국고로 귀속된다. 서울메트로의 유실물 반환율은 83.6%(6만 4229건)였다. 지하철 시청역, 충무로역, 왕십리역, 태릉입구역, 동작역 등 5곳에 유실물 센터가 설치돼 있다. 이날 찾은 충무로 유실물 센터(130㎡)에는 자전거, 악기, 가방, 쇼핑백, 틀니 등이 가득 차 있었다. 분실물에는 분실 장소와 날짜를 적은 노란 꼬리표가 달려 있다. 고명길 센터장은 “온종일 분실물들이 밀려온다고 보면 된다”며 “최근에는 새장에 든 새를 유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센터에 들어온 분실물은 연락처가 있으면 바로 찾아주고, 나머지는 이튿날 유실물 센터로 옮겨 보관된다. 버스·택시는 각 업체에 분실물센터가 있다. 다만 서울시의 모든 대중교통 분실물은 서울시 홈페이지 내 ‘대중교통 통합분실물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택시는 영수증에 있는 차량 번호와 사업자 전화번호를, 버스나 지하철은 이용 노선이나 회사명을 입력하면 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반부패를 지렛대로 ‘1인지배체제’ 강화하는 시진핑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반부패를 지렛대로 ‘1인지배체제’ 강화하는 시진핑

    지난 6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장. 회의장 안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반부패 투쟁은 ‘임중도원’(任重道遠·맡은 바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은 아직도 멀다)이라며 앞으로도 강도높게 펼쳐져야 한다고 질타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2012년 11월 공산당 제18기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전면적으로 추진된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이 많은 성과를 거둔 게 사실이지만, 올해도 부정부패 사정작업을 위해 지구전을 펼쳐야 한다”며 “당내 정치 생활과 당내 감독을 강화하고 국가감찰체제 개혁을 심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새로운 감찰기구인 감찰위원회의 철저한 시범 운영을 통해 부정부패의 규모를 줄이고 부정부패의 증가를 억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율위 7차 전체회의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리커창(李克强) 국무원(행정부)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전국 정협) 주석, 류윈산(劉雲山) 당중앙서기처 서기, 왕치산(王岐山) 당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국무원 부총리 등 최고 지도부인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을 비롯해 중앙기율검사위 위원 123명 등 중국 지도부 266명이 참석했다. 중국 공산당이 당원뿐 아니라 당외 인사 등 모든 공직자들의 비리를 단속·처벌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최고위급 사정기관인 ‘국가감찰위원회’의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열린 일정을 끝낸 ‘당중앙기율위 7차 전회’는 8일 밤 공보를 통해 올해 기율위가 중점 추진할 7대 임무 중 하나인 국가감찰위원회 발족 내용을 담은 ‘중국공산당기율검사기관감독기율집행공작규칙’을 심의·통과시켰다고 관영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이 9일 보도했다. 공보는 “국가감찰체제 개혁을 통해 당과 국가의 스스로에 대한 감독체계를 정비하라”며 국가감찰법 제정과 국가감찰위 구축을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성·시·현 등 3급의 감찰위를 설립, 집중·통일되고 권위 있고 효율적인 감찰체계를 구축하라고 명시했다. 당중앙기율위의 이 같은 방침은 올해 국가감찰법 제정과 국가감찰위 구축 준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전국 모든 지역에 감찰위를 조직하겠다는 얘기다. 베이징 외교가는 국가감찰위의 신설로 지난해 중국의 핵심 지도자로 격상된 시 주석이 앞으로도 반부패 투쟁 가속화를 지렛대로 1인 지배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산당은 올가을 열리는 제19기 당대회에서 국가감찰위 설립을 추인한 뒤 본격적인 출범 작업에 들어가 내년 초에 공식 출범시킬 방침이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오는 3월 말까지 성급 감찰위 준비 업무를, 6월 말까지 시·현급 감찰위 준비 업무를 대략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국가감찰위를 설립하기까지는 적어도 1년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지난 3일 중국이 내년 3월에 국가감찰위를 공식 설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25일 국가감찰체제 개혁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베이징시와 산시(山西)성, 저장(浙江)성에서 감찰위를 시범 운용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당중앙은 이보다 앞서 11월 국가감찰위가 국무원 감찰 부서와 인민검찰원에 분산한 공직자에 대한 감독과 조사, 처분 권한을 한데 모아 통합한 조직이라는 내용의 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가감찰위는 기존 당중앙기율위가 비(非)공산당원의 부정부패를 단속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 이후 설립 논의를 거쳐 출범을 본격화한 조직이다. 시 주석이 추진해 온 ‘반부패’ 정책에서는 그동안 당중앙기율위와 당중앙에서 각 지방정부 등에 파견하는 중앙순시조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당중앙기율위는 당 고위직을 주요 감찰 대상으로 하고, 중앙순시조는 임시 조직이란 점에서 ‘국가 전체의 부패행위를 적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가감찰위는 중앙 정부부처와 각 지방정부의 행정감찰 부문을 흡수·통합하는 방식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국가감찰위가 공식 출범한 뒤에도 당중앙기율위는 계속 유지되나, 실질적인 기능과 인력은 대부분 국가감찰위로 이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감찰위원장은 중국 헌법상 최고권력기관인 전인대에서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출범할 국가감찰위는 기율위는 물론 법원과 검찰, 공안 등 관련 사정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신문권과 재산몰수권 등 강력한 권한이 부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만큼 국가감찰위에선 공산당 당적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공권력을 행사하는 모든 공무원’이 단속 및 감찰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로 따지면 필요성에 따른 논의가 계속됐던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 같은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는 공산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국가감찰위는 국무원 등과 동격(同格)으로 각 정부부처와 지방정부를 엄격히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당중앙기율위 7차 전회는 또 “2017년에도 반부패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비리와 문제가 있는 간부들의 선발·임용을 철저히 방지할 것도 주문했다. 일부 기율위 내부 인사들의 비리를 지적하면서 비리 단서 처리와 입안, 확인, 심의 등 비리조사 체계를 정비하고 기율위 권한을 제도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이 ‘정치적 음모자’로 규정한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측근으로 분류돼 온 리젠보(李建波) 기율위원을 퇴출하고 왕중톈(王仲田) 전 국무원 남수북조(南水北調) 공정건설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의 처벌 결정도 추인했다. 대신 시 주석의 핵심 브레인이자 ‘중국 최고의 신동(神童)’으로 알려진 리수레이(李書磊) 베이징시 기율위 서기를 당중앙기율위 상무위원 겸 부서기로 발탁했다. 이 부서기는 왕치산 기율위 서기를 도와 부정부패 사정작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베이징 외교가는 시 주석 체제에서 부패 척결의 전권을 부여받고 사정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왕 서기가 감찰위 수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산당은 물론 국무원과 검찰·법원 등 전방위 국가 조직에 대한 감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르면 내년 3월 공식 출범할 감찰위를 통해 시 주석이 1인 권력 체제를 공고히 하고 측근들을 지도부 전면에 배치해 장기집권 구상에 나서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베이징 외교가의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도 중국 지도부의 이 같은 조치를 새 지도부가 출범하는 제19기 당대회를 앞두고 이뤄지는 인사조정과 관계가 깊다고 분석했다. 19차 당대회 때 정치국 위원 25명 가운데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규정에 따라 10명 정도가 퇴임하고 적어도 새로운 10명이 발탁될 것이라면서 시 주석의 측근이나 그와 정치적 노선을 같이하는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집권 2기를 맞는 시 주석의 1인 권력은 집권 1기보다도 더 강력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가감찰위가 시 주석이 직접 주도해 만드는 기구인 만큼 각 정부부처와 지방정부의 부패와 비리 행위를 엄히 감시하기 위해 그의 권력 집중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이런 맥락이다. 어쨌든 국무원 감찰부와 당중앙기율위가 버젓이 존재하는데도 국가감찰위를 새로 설립하는 것은 옥상옥(屋上屋)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 지하철 사당역~KTX 광명역 셔틀버스 11일부터 운행

    서울 지하철 2·4호선 사당역과 KTX 광명역이 11일부터 셔틀버스로 연결되면서 서울 강남지역과 광명역 간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코레일은 10일 사당역과 KTX 광명역 간 셔틀버스 개통행사를 열고 11일 오전 5시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셔틀버스는 강남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지하철 사당역과 KTX 광명역 사이 17㎞ 구간을 중간 정류소 없이 논스톱으로 15∼20분 만에 주파한다. 배차 간격은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출퇴근 시간 등 주요 시간대는 5분, 그 밖의 시간에는 10분 간격이고 하루 270회 운행한다. 노선번호는 ‘8507번’으로, 사당에서 광명역으로 갈 때는 사당역 4번 출구 앞 정류장에서 승차해 광명역 서편 셔틀버스 전용 정류장(지하 1층)에 내려 맞이방으로 바로 연결되는 전용통로를 거쳐 3분 안에 KTX를 탈 수 있다. 지방에서 KTX를 이용해 강남으로 갈 때는 광명역 서편 전용 정류장 또는 동편 정류장(7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사당역 3번 출구 앞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광명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보다 소요시간이 20∼30분 단축되고, KTX 운임도 2천100원 저렴하다. 셔틀버스 운임은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2천400원으로 수도권 통합 환승이 적용돼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된다. 셔틀버스 이용자가 KTX를 타면 철도 여행 앱 ‘코레일 톡’에서 1천 점의 마일리지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말까지 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사당-광명역 KTX 셔틀버스 개통으로 서울 강남에서 KTX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것”이라며 “광명역이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허브 역으로 자리 잡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명~서울 등 고속도로 6곳 올해 착공

    국토교통부는 올해 고속도로 6개 노선(316㎞)을 신규로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3월에 광명~서울을 잇는 고속도로 착공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김포~파주, 포천~화도, 새만금~전주, 평택~익산, 서울~세종(안성~성남 구간)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경우 서울~성남 구간은 이미 착공했으며 연말쯤 착공하는 구간은 2단계 공사다. 새만금~전주고속도로는 새만금에서 호남고속도로를 연결하고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다. 현재 공사 중인 7개 고속도로 노선은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영업을 시작한다. 오는 3월 인천~김포고속도로가 완공 개통된다. 또 5월에는 안양~성남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게 된다. 6월에는 동홍천~양양고속도로가 건설돼 서울~춘천고속도로를 거쳐 동해안 양양까지 고속도로가 연결된다. 구리~포천고속도로도 준공돼 서울 북부지역 주민들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중부고속도로 이용이 한결 쉬워진다. 이 밖에 상주~영천고속도로가 준공돼 경북 내륙지역 교통망이 확충된다. 부산외곽순환도로, 부산신항2 배후도로도 준공돼 부산 도심 교통난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내진설계 안 된 체육관이 지진대피소… ‘건축 전 단층조사’ 조례 시급

    내진설계 안 된 체육관이 지진대피소… ‘건축 전 단층조사’ 조례 시급

    땅 33㎡(10평)당 약 6명이 몰려 사는 도시 서울. 상상하기도 싫지만 강진이 덮친다면 어떻게 될까. 국민안전처가 지난해 7월 남북단층이 있는 서울 중랑교를 진앙지 삼아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한다고 가정해 분석한 결과 모두 1433명이 숨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진도 6.5 강진 때는 사망자가 1만 2778명으로 10배가량 늘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1518년(중종 13년) 서울에서 규모 6.0으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한 기록이 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서울신문의 신년기획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1000만 인구가 사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지진 대비 상황과 문제점 등을 살펴봤다. 서울은 지진 무풍지대이자 무방비지대였다. 기상청이 1978년 지진 계기 관측을 시작한 이후 서울에서 감지된 가장 큰 지진은 규모 3.3(1989년 3월 11, 13일)이었다. 집안 집기류가 흔들리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지진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학교 등 공공시설과 철도 등 공중이용시설 중 다수가 강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설계됐다. 하지만 ‘9·12 경주 강진’ 이후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크게 증폭되면서 건축물 등의 내진 설계를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특히 낡은 학교 시설물에 대한 우려가 크다. 초·중·고교 건물 3451동 가운데 규모 6.0의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건물 비율은 26.6%(917동)에 불과하다. 학교 건물 10곳 중 7곳 이상은 강진 앞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얘기다. 전국 전체 학교의 평균 내진 비율(23.8%)보다 약간 높지만 학생과 학부모는 안심할 수 없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체육관 등 학교 건물이 지진 대피소로 지정돼 있는데 정작 이 건물 대부분은 내진 설계가 안 돼 있다”면서 “‘대피소가 가장 위험하니 가면 안 된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시민의 발인 지하철도 위태롭다. 열차가 다니는 교량과 터널, 역사 등 도시철도 시설물 604개 가운데 452개(74.8%)만 내진 성능을 갖췄다. 시 관계자는 “지어진 지 오래된 1~4호선 시설물이 특히 지진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1995년 일본 오사카·고베 일대를 덮친 한신 대지진 때 철로가 엿가락처럼 휘었던 장면을 떠올려 보면 대비가 필요하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와 교량 등 시설물의 내진율은 81.4%다. 강남·북을 오가며 출퇴근할 때 시민들이 이용하는 잠수교 북단 지하차도나 동작지하차도 등은 서울시 기준상 내진 설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 하수처리시설도 내진율은 21.5%에 불과해 강진 때 하수도 역류 등으로 물난리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지진에 강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지진 방재 종합계획을 세웠고 경주 지진 이후 보완해 9월 발표했다. 핵심은 올해부터 4년간 5500억원을 투자해 주요 시설물의 내진 성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공공건축물 1334곳 중 내진 성능을 갖추지 못한 251곳을 대상으로 올해 ‘내진성능평가’를 완료해 결과에 따라 내진을 보강해 나간다. 내진율 100%에 미치지 못한 공공건축물, 도로시설물, 하수처리시설 등의 내진 성능도 최대한 빨리 확보한다. 특히 도시철도는 모든 노선이 규모 6.3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보강 공사의 속도를 높이기로 하고 올해 지난해보다 200억원 더 많은 4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지진 발생 때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서울안전앱’을 내년 상반기까지 만들고 교통방송과 지하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정보 전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지진에 대비하려면 한반도 땅 밑 구조, 즉 활성단층(진앙이 되는 살아 움직이는 단층)을 파악해야 한다. 손 교수는 “단층의 위치를 알아야 위험시설물 등을 건설할 때 피해 짓거나 내진 설계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활성단층 지도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에도 북한 원산에서 충남 보령까지 잇는 활성단층인 ‘추가령단층대’가 지난다. 추가령단층대는 지난해 경주 지진을 만든 양주단층대와 마찬가지로 규모가 크고 폭이 넓은 ‘1등급’이다. 문제는 돈이다. 땅을 깊게 파 주요 지점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다. 서울처럼 대도시는 땅이 아스팔트로 덮인 까닭에 더 어렵다. 손 교수는 “단층 조사는 수십년이 걸려도 꼭 해야 한다”면서 “예컨대 3층 이상 건축물을 지을 때 땅을 파면 지하 단층 조사를 반드시 하도록 조례를 만들어 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쌓으면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획일화된 기준으로 내진 설계를 강화하는 대신 여건에 따라 유연한 기준을 적용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는 “예컨대 한강변 건물은 무른 퇴적층에 세워진 탓에 지진파가 오면 더 위험하다”면서 “이런 터에 세우는 건물은 내진 기준을 높이고 대신 단단한 지반에 지은 건물은 내진 기준을 완화하는 등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신당·새누리 “굴욕적 매국 행위” 성토

    신당·새누리 “굴욕적 매국 행위” 성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방중’에 대해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가칭)은 5일 “굴욕 외교”, “매국 행위”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보수 노선 경쟁을 벌이는 양당이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개혁신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은 이날 창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사드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며 “매국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또 “중국은 우리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분열책과 이간질로 우리를 흔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외교적 전례를 만들면 앞으로 중국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돈 문제로 압박을 가해 우리의 주권을 훼손하려 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군사 주권, 또 국민 주권에 해당하는 사안은 어떤 나라나 어떤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정병국 공동 창당추진위원장도 “중국이 경제를 무기로 한국 안보를 압박하면 우리나라가 굴복한다는 그릇된 인식을 하게 할 수 있다”며 “시기적으로나 내용 면으로나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무역 보복을 풀어 달라는 식으로만 부탁했다는데, 이는 사대주의 논란을 넘어 한 나라의 안보 문제를 돈과 흥정한 어처구니없는 굴욕 외교”라고 비난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도 “안보에는 여야도, 보수·진보도 없어야 한다”면서 “안보를 돈과 바꾸겠다는 굴욕적 처신을 한 데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올해 12월 판교에 완전 무인 자율 셔틀버스 운행

    올해 12월 판교에 완전 무인 자율 셔틀버스 운행

     올해 12월부터 경기도 판교에서 국내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승객을 태우고 운행한다. 내년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실날에는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평창올림픽 주경기장까지 무인 자율차 시험운행이 실시된다. 또 6월부터는 서울~부산을 1시간 50분에 주파하는 논스톱 고속열차가 등장한다. 인프라구축 예산 11조원과 도로·철도 공기업 예산 15조원 등 26조원이 상반기에 풀린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판교에서 운행하는 자율차는 12인승 무인주행 셔틀버스로 판교역에서 판교창조경제밸리까지 편도 2.5㎞ 구간을 시속 30~40㎞로 운행한다. 조수석 등에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한 의미의 무인 자율차다. 고속열차가 서울~부산 구간을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리면 작업구간이나 정체 차량 등이 없을 경우 현재 운행 시간보다 30분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편의도 개선된다. 광역급행버스(M-버스) 송도~잠실, 송도~여의도 노선에는 출퇴근 전용 버스가 투입되고, 정류장과 시간대를 선택해 스마트폰으로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시외버스도 고속버스와 같이 지정좌석제가 도입되고 모바일로 표를 예약하고 살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연간 3000명대로 줄이기 위한 교통사고 감소 대책도 내놓았다. 사업용 화물차 사고시 보험료를 30% 할증하고, 고령 택시 운전자 자격검사제를 도입한다. 운전미숙자에게는 렌터카 대여가 제한된다. 도심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낮추는 시범사업도 확대된다. 현재 세종시가 이를 도입, 새해부터 시행 중이다. 교통사고 취약구간 개선에 2800억원이 투입된다. 주택시장 안정대책도 강화된다. 공공임대 12만 가구를 공급하고, 행복주택 입주자를 지난해보다 배 증가한 2만가구로 늘린다. 뉴스테이도 4만 2000가구가 공급된다. 공공임대 입주 제도를 개선, 월소득 대비 임대료비율(RIR)이 30% 이상이거나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에 공공임대 물량을 우선공급하고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대상을 수도권 5억원, 지방 4억원 이하 주택으로 확대하고 보증료율도 다음달부터 0.150%에서 0.128%로 15% 낮아진다.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 가구 등은 연 0.089%로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시설에 대한 안전망도 강화한다. 교량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의 내진보강을 2024년에서 2020년으로 앞당기고, 신축 건물의 내진 설계 대상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건물의 건폐율과 용적률은 10% 완화해 민간의 자발적인 내진보강을 유도할 예정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경제 활성화와 건설·교통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정책에 중점을 두었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지하철 2호선 신규 전동차 하반기에 만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규 전동차 하반기에 만난다

    올 하반기 새로 투입될 서울지하철 2호선 신규 전동차 실물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5일 최판술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당, 중구1)이 공개한 새 2호선 차량은 하얀색 바탕에 초록색 무늬의 깔끔한 외관이 특징이다. 특히 전동차 객실 내부 변화가 눈에 띈다. 기존 2호선 차량의 좌석은 회색 일색이었지만, 새 차량 일반석은 감색, 교통약자석은 화사한 주황색 또 테두리는 베이지색으로 포인트를 따로 줬다. 색상만 변한 것이 아니고, 좌석 폭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1열당 7명이 앉을 수 있었지만 새 차량은 6명만 앉을 수 있다. 대신 한 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은 가로 450mm에서 480mm로 넓어졌다. 한국인 남성 체구를 반영한 결과다. 다만 교통약자석은 기존과 동일하다. 좌석 재질은 기존 직물에서 수지(PE+FIBER GLASS)계통으로 바뀌면서 착좌감이 향상됐다. 객실 통로폭도 기존 1m에서 1.2m로 늘렸고, 통로문도 기존 18개에서 3개만 설치해 객실 개방감을 크게 향상시켰다. 손잡이는 승객 신체치수에 맞게 높낮이를 달리 적용했다. 객실 조명도 기존 형광등에서 LED로 바꿨다. 또한, 기존 입석승객과 좌석 승객 간 접촉으로 불편했던 부분은 안전강화유리로 칸막이를 설치해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출입문 측면에는 승객 승하차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LED 방향 표시등, 상부에는 노선안내표시기를 설치했다. 다만, 객실선반은 디자인 향상과 승객 유실물 방지 차원에서 제외됐다. 이는 재작년 8월 서울메트로에서 시민 3,7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동차 디자인 선정 선호도 조사에서 ‘객실선반 미설치’에 대한 의견이 없었기 때문이다. 새 전동차의 차체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가벼워지지만, 연결기 등의 항복강도를 기존보다 20톤, 충돌속도는 5km/h 상향시키는 등 안전성은 더욱 강화됐다. 또한, 무인 운전이 가능하지만, 승무원이 탑승하여 자동운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새 전동차는 현재 완성차 시험 중으로 초도 1편성(10량)이 올 3월 서울로 반입되면 4개월간의 시운전시험을 거친 뒤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이후 12월 까지 4편성을 제작해 총 5편성이 먼저 투입되고, 2018년까지 총 200량이 도입된다. 사업기간은 45개월, 사업비는 2,096억 원이다. 최판술의원은 “안전하고 쾌적한 전동차 제작으로 시민 안전과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올 하반기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설] 북핵의 중국 역할 강조한 트럼프 발언 주목한다

    연초부터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 기류가 심상치 않다. 적대 관계인 미국과 북한이 본격적인 기싸움에 돌입했다. 대중 강경 노선을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에게 중국이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면서 양국 사이의 입씨름도 거칠어지고 있다. 급변하는 한반도·동북아 외교·안보 환경 속에서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허둥지둥대는 정부의 모습에 우려가 앞선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 준비 사업이 마감 단계”라며 핵 공세의 수위를 높이자 트럼프 당선자는 즉각 “북한이 미국 땅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를 했다. 한술 더 떠 “미국과의 무역에서 엄청난 돈을 버는 중국이 정작 북핵은 돕지 않는다”고 밝히자 중국 언론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중국 때문이라는 생떼를 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중국 역할론을 강화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자의 접근법이다. 중국이 북핵 문제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자신도 중국의 ‘하나의 중국’ 문제에 협조할 수 없다는 발언과 연장선상에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모든 외교 사안을 거래로 생각하는 정치인에 속한다. 중국의 민감한 고리인 대만 문제를 건드려 중국과의 무역 문제와 북핵 문제를 동시에 풀겠다는 의도다. 트럼프 당선자의 미국 우선주의는 모든 국제관계에서 손을 떼자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이익을 위해 새로운 판을 짜겠다는 신외교 정책으로 봐야 한다. 트럼프 당선자 특유의 협상식 담판 외교인 것이다. 우리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언론들조차 트럼프 개인은 물론 ‘트럼프 돌풍’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편향적으로 지지하는 미국의 유력 언론들에 편승해 트럼프의 막말에 초점을 맞췄고 낙선을 예상할 정도로 안이했다. 미국의 새 대통령은 대부분 전 정권의 외교 안보 전략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는다. ‘핵 포기 없이는 결코 북한과 대화가 없다’는 오바마의 대북 정책에 비판적인 트럼프 당선자는 대북 외교에서 차별적인 새로운 안보 전략을 수립할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위원장을 빗대 미치광이라고 부르면서도 햄버거 협상을 언급한 것이 바로 트럼프 당선자다. 앞으로 대북 외교 정책이 강온 양면의 협상 전술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한·미 동맹 위주의 4강 외교에 안주해 온 우리 외교로선 새로운 도전일 수밖에 없다. 외교는 국가 생존, 번영과 직결되는 국가적 책략을 관철하는 수단이다. 미·중 간의 복잡한 외교 전략이 새롭게 가동되는 상황에서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에 대비해 보다 유연한 국익 극대화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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